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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주중대사 갑질 의혹, 징계사안 아냐”… 野 “봐주기 감사”

    외교부 “주중대사 갑질 의혹, 징계사안 아냐”… 野 “봐주기 감사”

    부하 직원에 대한 ‘갑질’ 의혹이 제기된 정재호 주중대사에 대해 외교부가 일부 부적절한 발언은 있었으나 ‘징계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외교부는 ‘직원 인화에 신경 써 달라’는 수준의 구두주의 조치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에선 ‘봐주기 감사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외교부가 정 대사에 대한 신고 내용을 감사한 결과 징계 등 신분상의 조치를 취할 만한 내용은 아니었다고 결론 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청탁금지법 위반이나 다른 갑질 의혹 등은 모두 사실과 다르거나 증거가 없어 불문 종결하기로 했다. 지난 3월 7일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근무 중인 A주재관은 2008년 8월 베이징에 부임한 정 대사가 취임 초기 주재관 대상 교육에서 갑질에 해당할 만한 발언을 했고 이후에도 자신에게 이메일 보고가 아닌 대면 보고를 강요하는 등 부당한 업무 지시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정 대사가 매년 10월에 개최하는 개천절과 국군의날 기념행사에서 절차를 지키지 않고 일부 국내 기업으로부터 수천만원대의 무료 협찬을 받았다고 신고했다. 이에 외교부는 즉시 정 대사와 A주재관을 분리 조치하고 지난달 15일부터 10일간 현지 감사를 실시했다. 정 대사는 취임 후 첫 주재관 교육에서 ‘주재관들이 문제다. 사고만 안 치면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참석했던 주재관들이 기억하는 정 대사의 발언이 조금씩 달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외교부는 정 대사가 A주재관에게 이메일이 아닌 대면 보고를 지시한 것도 상급자가 할 수 있는 정당한 지시라고 봤다. A주재관은 정 대사의 대면 보고 지시에 법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과정에서 정 대사가 A주재관을 불러들여 이메일 보고 방식을 질책한 내용이 담긴 녹음본이 언론 등에 공개되기도 했으나 녹음본에 폭언이나 막말은 없었다. 과거 갑질이나 폭언 논란에 즉각 귀임 처분을 내리곤 했던 외교부가 정 대사 사태에 유독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감사 전부터 ‘이미 정해진 결론’이었다는 반응도 나온다. 윤석열 정부의 첫 주중대사인 정 대사는 윤 대통령과는 충암고 동기동창으로 지난해 4월 재외공관장 회의로 귀국했을 때 대통령을 개인적으로 만난 유일한 공관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조국혁신당은 정 대사를 22대 국회 개원 즉시 상임위에 소환하겠다고 밝혔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외교부의 감사 결과가 적절한지 직접 따져 묻겠다”고 말했다.
  • 검찰총장 “김건희 명품백 의혹, 신속·엄정 수사” 첫 입장

    검찰총장 “김건희 명품백 의혹, 신속·엄정 수사” 첫 입장

    野 “특검 방어용” 李 “추후 입장”백은종 “양주·향수 수수도 의뢰” 이원석 검찰총장이 7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이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6월 이후 즉시 ‘김건희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만큼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한 소환을 이달 내로 서두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제가 여러 말씀을 덧붙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앞으로 여러분들이 수사 경과와 수사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원론적이기는 하지만 수사에 대한 의지를 공식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장은 또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 ‘특검 방어용’이라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서는 “추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 총장은 지난 2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고발 사건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신속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이 사건이 고발된 지 5개월만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특검 방어용”이라며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도 “용산에 반기를 든 것 아니냐”는 갈등설까지 제기되자 이 같은 논란을 차단하고자 이 총장이 직접 입을 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법조계에서는 이달 안에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고발인 조사가 늦춰지고 있는 점이 변수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오는 9일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았으나 오는 20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백 대표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명품백 의혹 외에 (김 여사가) 같은 날 불특정 여성으로부터 신라 면세점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받은 혐의, 2022년 7월 아크로비스타 경호처를 거쳐 양주 등을 수수한 혐의, 2022년 6월 180만원 상당의 샤넬 브랜드 향수·화장품 세트를 받은 혐의 등을 추가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중립 없다”는 野 의장 후보들 향한 김 의장 쓴소리

    [사설] “중립 없다”는 野 의장 후보들 향한 김 의장 쓴소리

    김진표 국회의장이 “중립은 없다”는 더불어민주당 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좀더 공부하고 우리 의회 정치, 사회, 역사를 보면 (그런 소리를 하는) 스스로가 부끄러워질 것”이라 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5선 국회의원을 지낸 그가 오죽하면 민주당 후배들에게 작심하고 이런 소리를 했겠는가. 원내 제1당 몫인 국회의장과 부의장 한 자리를 놓고 민주당은 오는 16일 후보 선거를 실시한다. 6선 조정식 의원과 추미애 당선인 등 4~5명이 출마한다고 한다. 추미애 당선인은 4·10 총선 직후부터 국회의장의 중립 무용론을 펴고 있다. 조정식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당과 호흡을 잘 맞추는 사람이 국회의장이 될 때 제대로 싸우고 제대로 국회를 이끌어 갈 수 있다”고까지 말했다. 2002년 정치 개혁으로 국회의장의 당적 보유 금지를 못박은 국회법을 정면으로 무시하는 발언들이다. 국회의장의 중립이 요구된 것은 다수당인 여당이 행정부의 시녀처럼 제 역할을 못 했기 때문이다. 출신 정당의 당리당략을 따르지 않고 이견을 조정하는 영국 의회 등의 사례를 참고해 22년 지켜 온 국회의장 중립을 뿌리부터 흔들겠다는 것이다. 국회의장 후보들의 위험한 발언은 총선으로 절대적 지배력을 갖게 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충성 경쟁으로 비친다. “국회의장은 당심(黨心) 아닌 명심(明心)”이란 소리들이 나오는 현실에 민주당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이 대표는 당론으로 정한 법안에 대해서는 당론을 따라 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양한 의견과 이해를 조정하는 국회에서 일사불란을 강조한 것이다. 국회의원의 투표는 소속 정당의 의사에 기속되지 않는다. 중립적이지 않은 국회의장에다 당론 투표가 원칙이 되면 21대보다 끔찍한 입법 독주는 불 보듯 뻔하다.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듯한 행태를 민심이라고 포장한다. 민주당을 찍지 않은 49.44%의 국민을 깔보는 자세다. 민주당은 22대에서도 상임위원회를 독차지하겠다고 벼른다. 21대 개원 초반처럼 여당과의 일전이 불가피해졌다. 박찬대 원내대표 등 친명 원내 지도부에 과연 협치라는 말이 존재하는가. 절대적 거야의 탄생으로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와 진화를 거듭해 온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빨간불이 켜졌다. “편파적인 국회의장을 하면 꼭두각시에 불과할 것”이란 김진표 의장의 경고는 민주당 당선인들 모두에게 해당된다고 할 것이다.
  • 檢 ‘김건희 명품백’ 수사 지시에… 野 “특검 여론 무마용”

    檢 ‘김건희 명품백’ 수사 지시에… 野 “특검 여론 무마용”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신속 수사를 지시하자 야권에서는 높아진 특검 여론과 검찰의 관련 수사 방기에 대한 비판을 무마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특검 전 수사 종료로 김 여사의 의혹을 해소하려는 ‘약속 대련’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라디오에서 “(이 총장의 지시는) 검찰이 갑자기 정신을 차렸든지, 아니면 특검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연루된 대장동 ‘50억 클럽’ 수사를 언급하며 “특검 여론이 높아지니까 검찰이 갑자기 소환 조사하고 야단법석을 피웠는데 그때의 모습하고 거의 비슷하지 않은가”라고 했다. 최민석 대변인도 논평에서 “(검찰이) 온갖 핑계를 대면서 차일피일 미루던 수사를 갑자기 추진하는 저의가 김 여사를 보호하려는 ‘약속 대련’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제기된다”며 “최대한 빠르게 수사해 이달까지 마치라는 총장의 지침은, 김 여사에게 붙은 의혹들의 꼬리표를 빨리 떼 주려는 형식적 수사를 우려하게 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과 검찰 사이에 긴장 관계가 형성됐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검찰에서 ‘김건희 세력’에 대한 불만이 있을 수 있다”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이 총장,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김건희 수사를 하면서 세 과시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 총장이 ‘김건희 디올백’ 수사를 지시하자 이제야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다는 기사들이 나온다”며 “그렇지만 지금까지 검찰의 행태를 기초로 볼 때 다르게 예상한다”고 적었다. 이어 “디올백 수사를 세게 하는 척하면서 검찰의 도이치모터스 수사 방기를 잊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 2일 송 지검장으로부터 주례 정기보고를 받은 뒤 “(디올백 수수 의혹)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 野박찬대 “22대 국회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

    野박찬대 “22대 국회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제22대 국회의 1호 법안으로 이재명 대표가 총선 공약으로 내놓았던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포함해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8개 법안을 ‘패키지’로 재발의하겠다는 방침도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진행자가 22대 국회에서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을 묻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김건희 여사 특검법뿐 아니라 방송3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 양곡관리법, 간호법 등 ‘거부권 8개 법안’에 대해 “8개 법안의 우선순위를 정해 재발의할 수도 있고 만일 필요하다면 전체 법안을 패키지로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총선 완패로 속수무책인 여당을 향해 전방위 압박에 나서고 있다. 이미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의 반대에도 ‘채 상병 특검법’ 통과를 주도했고, 채 상병 특검법 사태 전에 여야가 합의했던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도 단독으로 열어 법안 처리에 나선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정족수가 되면 상임위를 열 수 있다. 어떻게든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7일 환경노동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9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열겠다고 통보했으나 국민의힘은 불참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채 상병 특검법 처리 본회의 이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의사일정에 응할 수 없다고 했다. 이충형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의 태도는 ‘민생’은 없고 ‘입법 폭주’만 난무했던 21대 국회를 또다시 22대에서 재연할 우려를 낳고 있다”며 “민주당의 일방적 독선과 오만함은 벌써 ‘여의도 대통령’이라는 말이 나오게 한다”고 비판했다.
  • 巨野 ‘상임위 단독 개최·특검법 재의결·법사위원장 차지’ 향해 질주…‘방법 없는 여당’ 속수무책

    巨野 ‘상임위 단독 개최·특검법 재의결·법사위원장 차지’ 향해 질주…‘방법 없는 여당’ 속수무책

    ‘채 상병 특검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원회 강행에 나선다. 또 여소야대를 이어 가는 22대 국회의 원 구성 협상에서도 국회의장·법제사법위원장·운영위원장을 모두 가져가겠다고 경고했고, 여당은 21대 국회보다 열악해진 의석수에 ‘속수무책’ 위기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채 상병 특검법 사태 전에 여야가 합의했던 상임위의 개최 여부에 대해 “정족수가 되면 상임위를 열 수 있다. 어떻게든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7일 환경노동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9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열겠다고 통보했으나 국민의힘은 불참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2일 채 상병 특검법 처리 본회의 이후 협의되지 않은 의사일정에 응할 수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싸우는 민주당’을 예고하며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을 모두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는 “21대 국회에서 180석의 거대 의석수를 가진 1당이었는데 운영위·법사위를 양보하다 보니 법사위원장이 안건 자체를 상정하지 않으면 국회법으로 돌파할 방법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편성,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 등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의 재추진도 예고했다. 이에 이충형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의 태도는 ‘민생’은 없고 ‘입법 폭주’만 난무했던 21대 국회를 또다시 22대에서 재연할 우려를 낳고 있다”며 “민주당의 일방적 독선과 오만함은 벌써 ‘여의도 대통령’이라는 말을 나오게 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여당 안팎에서는 비판 외 마땅한 대응책이 없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 당시에는 야당 몫 국회부의장을 포기하고 전략적으로 18개 상임위와 특위 위원장을 모두 민주당이 가지도록 해 ‘민주당의 입법 독주’ 이미지를 극대화했으나, 여당인 22대 국회에서는 쓸 수 없는 전략이 됐다.
  • 대통령실도 겨눈 특검… 野 “독립 수사기관 필요”

    대통령실도 겨눈 특검… 野 “독립 수사기관 필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과 국방부 등이 해당 사건을 직접적으로 축소·은폐하려는 의혹이 있었던 만큼 공수처가 아닌 별도의 독립적인 수사기관이 필요하다고 봤다. 정치권에선 민주당의 특검법 강행을 두고 진상 규명뿐 아니라 정부·여당에 정치적 타격을 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최민석 대변인은 5일 “총선에서 확인한 민심은 정부와 대통령실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빠르고 명확·공정하게 수사하라는 것”이라며 “공수처가 애쓰는 것은 알지만 좀더 빠르고 명확하게 사안을 공정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건 특검이라 생각하고 강한 힘을 가지고 원포인트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민 의원 역시 “공수처는 규모가 (매우) 작은 조직이고 동시에 여러 사건을 진행하고 있다”며 “수사 의지와 상관없이 고발 8개월 만에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검 규모는 파견 검사 20명과 파견 검사를 제외한 40명 이내의 파견 공무원 등 최대 104명이다. 현재 검사와 수사관을 포함해 55명 규모인 공수처와 두 배가량 차이가 난다. 민주당은 특검이 수사 과정을 언론에 발표할 수 있게 한 것에 대해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놓고 고심 중인 가운데 이번 특검법 국회 통과로 정부·여당은 어떤 경우든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총선 민심 외면’이란 비판에 직면하게 된다. 또 새 여당 지도부엔 시험대가 될 수 있다.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 자체가 정부·여당에 리스크가 될 것”이라며 “하나는 (대통령실이) 총선 민의를 제대로 못 읽는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여당 의원들의) 이탈표 속에 법안을 부결시킬 자신감이 있느냐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이달 말 본회의에서 재표결을 예고한 만큼 국민의힘의 이탈표 규모에 따라 여당 의원들이 대통령실에 등을 돌렸다는 신호를 줄 수도 있다. 국민의힘 의원 중 55명이 4월 총선에서 낙천·낙선했다. 재표결은 무기명으로 진행돼 법안이 통과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낙천·낙선자가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이탈표가 얼마나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도 지금이 적기”라고 했다.
  • 거야 특검 여론전… 與 55명에 달렸다[뉴스 분석]

    거야 특검 여론전… 與 55명에 달렸다[뉴스 분석]

    대통령실이 야권의 ‘채 상병 특검법’ 단독 처리에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가운데 21대 국회에서 재표결 통과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가결되면 윤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되는 만큼 여권 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국민의힘 낙선·낙천·불출마 의원 55명의 표심을 비롯해 특검 찬성파가 얼마나 되느냐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5일 국회 브리핑에서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말한 것은 윤 대통령”이라며 “윤 대통령이 수사 외압 의혹에 떳떳하다면 채 상병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고 여론전을 펼쳤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채 상병 특검법은 국회로 돌아와 재표결해야 한다. 민주당은 특검법 찬성 여론이 높은 만큼 여권의 이탈표를 노려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재표결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구속 중인 윤관석 무소속 의원을 제외한 21대 의원 295명이 재표결에 모두 참여한다면 3분의2 이상인 197명이 찬성해야 한다. 민주당(155석)을 포함한 범야권은 180석, 국민의힘(113석) 등 범여권은 115석인데, 통상 국회의장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것을 고려하면 범여권에서 18표 이상 이탈표가 나오면 가결될 수 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찬성표를 던졌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부결된다고 해도 22대 국회에서 재추진하겠다”고 말했다. 9일 선출되는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는 이탈표를 단속해야 할 시험대에 올랐다. 특검법 재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돼 안심할 수 없다. 그동안 채 상병 특검법에 찬성했던 안철수 의원은 정작 지난 2일 본회의 표결 땐 퇴장했지만 4일에는 페이스북에서 “다시 표결하면 찬성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거나 낙선·낙천한 의원들의 본회의 출석 여부도 변수다. 55명이나 된다. 이들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재의결 정족수가 낮아져 민주당에 유리하다. 22대 국회 입성이 무산된 마당에 소신 투표에 나설 수도 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 내에서는 “가결될 정도로 이탈표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앞서 특검 필요성에 공감했던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은 통화에서 “재표결할 경우 찬성하기 어렵다”며 “시기적으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검법에 찬성 입장을 보였던 조경태 의원도 “현재 야당 독주에 동의할 여당 의원이 많지는 않다”고 전했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특검만을 외치며 밀어붙인 것은 특검의 목적이 진실 규명이 아닌 정부 압박에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낙선한 의원들도 차기 행보 등을 고려해 당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재표결에 불출석했다가 특검법이 통과되면 배신자로 낙인이 찍힌다”고 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가결되면 윤석열 정부는 곧바로 레임덕인데, 여당 의원들은 이 정권이 흔들리면 차기 정권 재창출도 어렵고 자신의 정치생명도 끝난다고 생각해 이탈표가 많지 않을 것”이라며 “22대 국회에선 민주당뿐 아니라 조국혁신당도 밀어붙일 것이라 여야 대치는 더 심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野 채상병 특검법 ‘尹 거부권’ 넘을까…與 “이탈 적을 것”

    野 채상병 특검법 ‘尹 거부권’ 넘을까…與 “이탈 적을 것”

    대통령실이 야권의 ‘채 상병 특검법’ 단독 처리에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가운데 21대 국회에서 재표결 통과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가결되면 윤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되는 만큼 여권 내 이탈표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거대 양당의 강대강 대치는 22대 국회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5일 국회 브리핑에서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말한 것은 윤 대통령”이라며 “윤 대통령이 수사 외압 의혹에 떳떳하다면, 채 상병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고 여론전을 펼쳤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채 상병 특검법은 국회로 돌아와 재표결해야 한다. 민주당은 특검법 찬성 여론이 높은 만큼 여권의 이탈표를 노려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재표결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구속 중인 윤관석 무소속 의원을 제외한 21대 의원 295명이 재표결에 모두 참여한다면 3분의 2이상인 197명이 찬성해야 한다. 민주당(155석)을 포함한 범야권은 180석, 국민의힘(113석) 등 범여권은 115석인데, 통상 국회의장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것을 고려하면 범여권에서 18표 이상 이탈표가 나오면 가결될 수 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찬성표를 던졌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부결된다고 해도 22대 국회에서 재추진하겠다”고 말했다. 9일 선출되는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는 이탈표를 단속해야 할 시험대에 올랐다. 특검법 재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돼 안심할 수 없다. 그동안 채 상병 특검법에 찬성했던 안철수 의원은 정작 지난 2일 본회의 표결 땐 퇴장했지만, 4일에는 페이스북에서 “다시 표결하면 찬성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거나 낙선한 의원들의 본회의 출석 여부도 변수다. 55명이나 된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에서는 “가결될 정도로 이탈표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앞서 특검 필요성에 공감했던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은 통화에서 “재표결할 경우 찬성하기 어렵다”며 “시기적으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검법에 찬성 입장을 보였던 조경태 의원도 “현재 야당 독주에 동의할 여당 의원이 많지는 않다”고 전했다. 한 초선 의원은 “단체 카톡방 등에서도 관련 의견이 나오지 않았고, 이탈이 많이 나올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특검만을 외치며 밀어붙인 것은 특검의 목적이 진실 규명이 아닌 정부 압박에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의원들도 차기 행보 등을 고려해 당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만에 하나 재표결에 불출석했다가 특검법이 통과되면 영영 배신자로 낙인이 찍힌다”고 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이 가결되면 윤석열 정부는 곧바로 레임덕인데, 여당 의원들은 이 정권이 흔들리면 차기 정권 재창출도 어렵고 자신의 정치생명도 끝난다고 생각해 이탈표가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이라며 “22대 국회에선 민주당뿐 아니라 조국혁신당도 밀어붙일 것이라 여야 대치는 더 심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채상병 특검법’ 필요성에 민주 “독립 수사기관 필요”

    ‘채상병 특검법’ 필요성에 민주 “독립 수사기관 필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과 국방부 등이 해당 사건을 직접적으로 축소·은폐하려는 의혹이 있었던 만큼 공수처 아닌 별도의 독립적인 수사기관이 필요하다고 봤다. 정치권에선 민주당의 특검법 강행을 두고 진상 규명뿐 아니라 정부·여당에 정치적 타격을 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최민석 대변인은 5일 “총선에서 확인한 민심은 정부와 대통령실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빠르고 명확·공정하게 수사하라는 것”이라며 “공수처가 애쓰는 것은 알지만 좀 더 빠르고 명확하게 사안을 공정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건 특검이라 생각하고 강한 힘을 가지고 원포인트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민 의원 역시 “공수처는 규모가 (매우) 작은 조직이고, 동시에 여러 사건을 진행하고 있다”며 “수사 의지와 상관없이 고발 8개월 만에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검 규모는 파견 검사 20명과 파견 검사를 제외한 40명 이내의 파견 공무원 등 최대 104명이다. 현재 검사와 수사관을 포함해 55명 규모인 공수처와 두 배가량 차이가 난다. 민주당은 특검이 수사 과정을 언론에 발표할 수 있게 한 것에 대해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놓고 고심 중인 가운데 이번 특검법 국회 통과로 정부·여당은 어떤 경우든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총선 민심 외면’이란 비판에 직면하게 된다. 또 새 여당 지도부에겐 시험대가 될 수 있다.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 자체가 정부·여당에 리스크가 될 것”이라며 “하나는 (대통령실이) 총선 민의를 제대로 못 읽는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여당 의원들의) 이탈표 속에 법안을 부결시킬 자신감이 있느냐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이달 말 본회의에서 재표결을 예고한 만큼 국민의힘의 이탈표 규모에 따라 여당 의원들이 대통령실에 등을 돌렸다는 신호를 줄 수도 있다. 국민의힘 의원 중 55명이 4월 총선에서 낙천·낙선했다. 재표결은 무기명으로 진행돼 법안이 통과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낙천·낙선자가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이탈표가 얼마나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도 지금이 적기”라고 했다.
  • 野, 검찰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에 “특검 거부 명분 쌓나”

    野, 검찰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에 “특검 거부 명분 쌓나”

    더불어민주당은 4일 검찰이 전담팀을 꾸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기로 한 것을 두고 “빈 수레가 요란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22대 국회에서 ‘김 여사 특검(특별 검사)법’을 도저히 막을 방법이 없어 보이니 부랴부랴 수사하는 시늉이라도 내며 특검 거부를 위한 명분을 쌓으려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2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주례 정기 보고를 받고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관련 청탁금지법 고발 사건을 수사할 전담수사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기존에 추진하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특검에 명품 가방 수수 의혹까지 더해 김 여사 관련 의혹 전반을 확인하는 특검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한 대변인은 “고발장이 접수되고 5개월 동안 조금도 움직이지 않던 검찰이 별안간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니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빈 수레만 요란한 검찰 수사는 특검법에 대한 국민의 요구만 더욱 확산시킬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각종 의혹에 둘러싸인 대통령 배우자와 그 배우자를 지키기 위해 사법 정의를 무너뜨리는 대통령 때문에 국민이 부끄러워야 하냐”며 “김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 지시가 특검법 방어를 위해 급조한 꼼수인지 똑똑히 지켜보겠다”고 했다.
  • [용산NOW]尹 ‘채 상병 특검’ 거부권 전망… 협치 배신한 野에 대치 전환

    [용산NOW]尹 ‘채 상병 특검’ 거부권 전망… 협치 배신한 野에 대치 전환

    한 주의 대통령실 이슈와 국정 관련 소식을 전하는 ‘용산 NOW’입니다. 대통령실 연일 강도 높게 野 비판 이어가9일 유력 기자회견에서 尹 입장 밝힐 듯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이르면 14일 대통령실이 야당 주도의 ‘채 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를 연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열 번째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29일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 이후 물꼬를 튼 여·야·정 간 협치 분위기는 회담 사흘 만에 다시 대치 국면으로 전환됐다.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일 채상병 특검법 법안 처리 1시간 30분만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주당의 특검법 강행 처리는 채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이용해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방 처리된 특검법이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리는 사례로 남을 것이란 우려가 큰 만큼 대통령실은 향후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거부권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3일에만 두 번 방송에 출연해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시사하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홍 수석은 국회 해병대전우회 회장 출신이다. 홍 수석은 오전에는 MBC라디오에서 민주당의 채 상병 특검법 국회 단독 처리에 대해 “사법 절차에 상당히 어긋나는 입법 폭거”라고 비판했다. 홍 수석은 “대통령께서 이걸 받아들이면 나쁜 선례를 남기는 것이고 나아가서 직무유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대통령께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하고 공수처가 수사 중인 사건이다. 이 절차가 끝나는 것을 기다려야 합법적”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한 홍 수석은 “채 상병 특검법은 공수처가 수사 중인 사건인데 그걸 뛰어넘는 문제가 하나 있고. 여야가 합의 안 됐다는 문제가 있다”라고 말했다.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정치적 부담이 따를 수 있다는 우려에 관해서는 “횟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용이 중요하다. 이번 건처럼 초법적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건 별 건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야당에서 우리가 받을 수 없는 것을 단독으로 처리해서 올리면 우리는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고, 그게 쌓이면 야당 입장에서는 정부와 대통령실을 공격할 자료가 누적된다”고 부연했다. 대통령실은 그러면서도 여야 협치의 끈은 아직 놓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홍 수석은 연합뉴스TV에서 “소통을 먼저 하고 신뢰를 구축하고 자연스럽게 협치 과정으로 넘어가야 한다는 기조는 변함이 없다. 그대로 일관된 생각”이라고 밝혔다. 거부권 정국이 반복되면 대통령실과 여당의 정치적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때문에 대통령실은 거부권 행사 전 여론을 전방위적으로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2일 공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21대 국회 종료 전 채 상병 특검법을 처리해야 한다는 여론이 67%에 달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채 상병 특검법 처리 찬성은 67%, 반대는 19%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은 오는 9일로 유력 검토되고 있는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거부권 행사가 불가피한 이유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할 가능성이 크다. 거부권은 이르면 오는 14일 국무회의에서 행사할 것이 유력하다. 국회를 통과한 채 상병 특검법은 행정 절차상 다음주 금요일(10일) 정부로 이송될 전망이다. 언급된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4.6%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22대도 압도적 의석 열세 與…“박찬대, 총선 민의 착각 마라”

    22대도 압도적 의석 열세 與…“박찬대, 총선 민의 착각 마라”

    박찬대 野 원내사령탑, 법사·운영 사수 예고與 “국회 쥐고 흔들어도 된다는 착각 마라”“협치 안 보여...민심은 오만함에 가장 냉혹”채상병 특검법 본회의 올린 김진표 의장도 비난“金의장, 민주당 엄포와 욕설 협박에 굴복” 거야의 압도적 의석에 21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도 속수무책인 국민의힘은 3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향해 “거대 야당 마음대로 국회를 쥐고 흔들어도 된다는 것이 총선의 민의라 생각했다면 이는 분명한 착각”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22대 국회도 의석수 열세가 확정된 만큼 원 구성 협상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당선인 총회에서 선출된 친명(친이재명) 강성 박 원내대표를 향해 “당선을 축하드린다”면서도 “민심의 명령 또한 엄중하다. 타협과 대화라는 의회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든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민주당의 입법 폭주는 모처럼 여야 협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국민께 다시금 실망을 안겨주었기에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신임 원내대표의 각오로 ‘개혁’을 말한 것에 국민의힘도 크게 공감하지만, 정권 심판을 언급하며 총선 민심을 받들어야 한다는 말속에는 ‘협치’가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가 법제사법·운영위원장 사수를 취임 일성으로 밝힌 데 대해서는 “민심은 오만함에 가장 냉혹하다는 점을 잊지 마시라”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민주당의 요구에 여야 협의 불발에도 본회의에 ‘채상병 특검법’을 올린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맹비난을 쏟았다. 정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나쁜 선례를 남긴 김 의장은 내일부터 2주간 해외 출장을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본회의 처리 안 하면 해외 출장 못 간다’는 민주당의 엄포와 욕설 협박에 굴복한 것인가. 참으로 무책임하다”고 했다.
  • 권성동 “박찬대, 여의도 점령군 행세 野 속내 날것으로 드러내”

    권성동 “박찬대, 여의도 점령군 행세 野 속내 날것으로 드러내”

    野 신임 원내대표 ‘친명’ 박찬대 선출거부권 법안 재추진, 법사·운영 확보 예고권성동 “빈말이라도 협치 정신 없어”“文정부도 안 한 악법 尹정부에 강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3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22대 국회 개원 즉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해온 쟁점 법안을 재추진하고 원 구성 협상에서 법제사법·운영위원회를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힌 데 대해 “빈말이라도 협치의 정신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 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박찬대 의원은 민주당의 속내를 날것으로 드러냈다”며 그의 취임 일성을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거부권 행사 법안 재추진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추가경정(추경) 예산 편성▲법사위·운영위 확보 등을 예고했다. 이에 권 의원은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 중에는 ‘방송법’과 ‘노란봉투법’이 있다. 이런 법안은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시절 막대한 의석을 갖고도 통과시키지 못했다”며 “스스로 악법임을 알았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법안을 윤석열 정부에게 강요하는 것은 국회의 입법권을 정쟁의 억압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법사위와 운영위 독식 선언도 문제”라며 “행정부와 입법부 간 견제도 중요하지만, 국회 내 여야 균형도 중요하다. 법사위원장을 국회의장과 다른 소속으로 임명해온 관례는 이러한 취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또 “4년 전 21대 국회 개원 당시 민주당은 법사위를 비롯한 여러 상임위를 독식했고, 그 결과 상당 기간 국회는 공회전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며 “지금 민주당은 과거의 잘못을 다시 반복하겠다는 선언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특히 “총선 이후 민주당은 여의도 점령군처럼 행세하고 있다”며 “이런 태도로 협치는 요원하다. 어느 일방에게만 양보를 요구한다면 이것은 협치가 아닌 협박일 뿐이다”라고 했다.
  • 황우여 “전대 룰, 공정하고 불편부당하게…인선은 일머리·일솜씨 기준”

    황우여 “전대 룰, 공정하고 불편부당하게…인선은 일머리·일솜씨 기준”

    황우여 與 비대위원장 공식 일정 돌입윤석열 정부 출범 후 4번째 與 비대위“당원과 국민 목소리만 비대위 나침판”“관리·혁신 비대위 구별 안 하고 당무”‘당원 100%’ 전대룰, 지도체제 복원도 과제“정체성 흔드는 ‘사이비 보수’ 변질 안 돼”“민주당 지지 국민 존중해 野 목소리도 존중” 황우여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당원과 국민의 목소리만이 제가 이끄는 비대위의 나침판이 될 것”이라며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예고했다. ‘황우여 비대위’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여당인 국민의힘의 네 번째(주호영·정진석·한동훈·황우여) 비대위다. 전날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황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임 입장 발표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비대위는 비대위원 인선 완료 후 공식 출범한다. 비대위는 오는 9일 선출되는 신임 원내대표 등 당연직과 7~9인의 비대위원으로 구성된다. 황 위원장은 입장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 “연령과 지역 안배를 생각하고 있고, 원외 당협위원회 의견도 수렴해 고려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일머리를 알고 일솜씨가 있는 분들로 꾸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황 위원장은 “비대위의 임기는 6개월이나 그 사이 전당대회를 마치고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면 임무를 종료하게 된다”며 “전당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함은 물론, 화급한 민생, 초미의 관심사인 당 혁신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당내 의견이 하나로 모이지 않은 비대위 성격에 대해선 “우리는 관리, 혁신을 구별하지 않고 당헌·당규에 따라 주어지는 당무를 수행할 것”이고 했다. 황 위원장은 또 “본인에게는 당헌상 비상당권이 주어졌다”며 “당정대 관계를 원활히 해 조화롭게 하겠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수직적 당정 관계’ 지적에 대해 “대통령실의 비서실장, 정무수석이 모두 바뀌었고, 이제 당과 공식 절차를 통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당원 투표 100%’인 현행 전당대회 룰 개정 가능성을 내비쳤던 황 위원장은 “위원장 되기 전에는 저도 이말 저말 했으나 이제는 비대위의 의견을 종합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열린 상태에서 의견을 모아 공정하고 불편부당(不偏不黨)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3040 낙선자 공부모임 ‘첫목회’가 공개적으로 요구한 집단지도체제 회복 요구에도 “여러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당의 정체성 재정립’을 꼽았다. 황 위원장은 “우리는 착취구조를 정당화하는 공산, 사회주의와 제국주의 이념 모두를 배척한다”며 “우리는 가정과 종교와 국가의 전통적 가치를 존중하는 정당이다. 우리 당은 보수 가치를 굳건히 지키면서 주변을 설득하여 지지를 확장하려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황 위원장은 “결코 보수 가치를 약화 훼손하여 사이비 보수로 변질하여서는 안 된다”며 “이러한 유혹은 오히려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국민을 혼란케 하고 분열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금이 맛을 잃으면 쓸 데가 없어 땅에 버려진다”며 “국민의힘의 보수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거야(巨野)의 ‘채상병 특검법’ 일방 처리로 혼란한 가운데 취임한 황 위원장은 “야당과 협치하겠다”며 “우리와 다른 이념 정당인 야당인 민주당은 나름대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을 존중하여야 하므로 민주당의 주장을 그를 지지하는 국민의 목소리로 보아 존중하겠다”고 했다.
  • “짬짜미” 항의 퇴장한 與… “정신 못 차렸나” 박수 친 野

    “짬짜미” 항의 퇴장한 與… “정신 못 차렸나” 박수 친 野

    여야는 2일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안’(채 상병 특검법)이 처리되자 민심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며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짬짜미’, ‘기만’, ‘입법 폭주’ 등의 격한 단어를 동원해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고 민주당은 진실 규명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 응했다고 맞섰다. 이날 국민의힘은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한 뒤 로텐더홀 계단으로 자리를 옮겨 규탄대회를 열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조금씩 양보해서 21대 국회가 정말 마지막에 국민에게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 주려고 했다”면서 “(민주당과 국회의장이 이러한) 국민 희망에 침을 뱉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채 상병 특검법 처리는 여야 합의 사항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하며 “국회의장과 야당이 짬짜미를 통해 여당 원내대표를 기만하고 입법 폭주를 했다. 정말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민주적 반의회적 입법폭주 규탄한다’, ‘협치 아닌 독주 민주당을 규탄한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와 함께 국회의장을 향해 “임기 말 협치파괴 국회의장 각성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채 상병 특검법의 본회의 통과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국민 요구를 따르고 또 국민이 원하는 것을 해 드리는 게 정치의 본령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실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것과 관련해서는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전 국민적인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며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민주당이 채 상병 특검법을 처리하기 위한 상정 절차에 돌입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발의 의미로 모두 본회의장을 떠났다. 이 과정에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다. 그러자 민주당 쪽 의석에서는 박수와 함께 “총선에서 지고도 정신을 못 차렸어”라는 날 선 반응이 나왔다. 또한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해병대를 상징하는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있던 해병대 예비역들은 채 상병 특검법이 통과되자 함께 일어나 거수경례를 하며 반기는 모습을 보였고 일부는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본회의 직후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회에서 통과된 특검법을 군말 없이 수용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역시 이날 본회의장을 찾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 보장과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 가결되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 [단독] ‘이화영 사건 증거 野유출 혐의’… 檢, 변협에 현근택 징계 요청

    [단독] ‘이화영 사건 증거 野유출 혐의’… 檢, 변협에 현근택 징계 요청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방검찰청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 기록과 검찰 증거 자료 등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 현근택 변호사(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징계를 대한변호사협회(변협)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월 수원지검은 현 변호사를 불구속 기소한 바 있는데 같은 혐의로 징계 개시까지 청구한 것이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은 최근 검사장 직권으로 현 변호사에 대한 징계 개시를 변협에 요청했고 이에 변협은 현 변호사를 조사위원회에 회부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한 정보 유출 혐의로 검찰이 변호사 징계를 요청하는 건 이례적이라는 게 법조계 평가다.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 오종렬)는 지난 2월 개인정보보호법·형사소송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현 변호사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이 변호사 징계를 청구한 사유도 동일하다. 현 변호사는 이 전 부지사의 대북송금 및 외화 밀반출 사건 변호인을 맡고 있던 지난해 2월 재판 과정에서 등사한 검찰 증거 서류를 더불어민주당 측에 무단으로 제공해 정당 홈페이지에 게시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민주당은 지난해 3월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자회견문에 ‘쌍방울 계열사인 나노스의 투자 유치(IR)’ 자료를 첨부했는데 이 자료는 검찰이 재판부에 제출한 증거 자료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 자료 유출 의혹이 제기되면서 수사가 본격화됐다. 한편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이 전 부지사가 제기한 이른바 ‘술판 회유 의혹’에 대해 “재판받는 피고인이 법정 밖에서 검찰을 향해 터무니없는 거짓을 늘어놓고 있다”며 재차 비판했다.
  • 민생 법안 통과는 줄줄이 불발… 野, 전세사기특별법 28일 처리

    민생 법안 통과는 줄줄이 불발… 野, 전세사기특별법 28일 처리

    21대 국회 폐원을 한 달가량 앞두고 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고준위방사성폐기물특별법’(고준위방폐물법) 등 민생 법안의 처리가 불발됐다. 오는 29일 종료되는 21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 이들 법안은 자동 폐기된다. 고준위방폐물법은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고준위 폐기물인 사용후핵연료를 식힌 후 임시 보관할 중간저장시설과 영구처분장을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국내 원전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사용후핵연료는 현재 각 원전에 마련된 임시시설에서 보관 중인데 2030년이면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된다.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여야가 특별법 제정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이날 본회의에 오르지 못했다. 여야는 민생 법안 처리 불발에 ‘네 탓 공방’을 벌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에서 고준위방폐물법을 처리하기로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협조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지금 국회에 기만이 난무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급한 민생 법안으로 꼽히는 ‘풍력발전보급촉진특별법’(풍력법)도 처리가 불발됐다. 풍력 사업 절차를 간소화해 풍력발전 보급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육아휴직 기간을 1년 6개월(현행 1년)로 늘리는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도 수년째 발이 묶여 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추진하는 연금개혁 역시 22대 국회로 넘어갈 경우 다시 처음부터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특위 시민 숙의 방식 공론조사 결과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편안(소득보장안)을 놓고 여야의 입장 차가 극명하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연금개혁을) 무려 17년간 미루다 또 미룬다는 비판을 받을 것”이라며 “민생 법안에 대해 여야가 협의해서 반드시 21대 국회에 마무리해 달라”고 했다. 국회에 1년 넘도록 계류 중인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및 신뢰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AI 기본법) 역시 국회의 무관심으로 사실상 이번 회기 통과가 어려운 상황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한국포럼’ 축사에서 “AI 기본법이 21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 부의된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특별법) 통과를 위해 오는 28일 21대 마지막 본회의를 추진하고 있는데, 여당은 ‘선 구제, 후 회수’에 반대한다.
  • 채 상병 특검법, 巨野 단독 처리

    채 상병 특검법, 巨野 단독 처리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이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간 첨예한 쟁점 법안인 ‘채 상병 특검법’을 단독 처리했다. 여야가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수정해 처리하기로 합의한 지 하루 만에 강대강 대치로 돌아간 셈이다. 국민의힘은 ‘입법 폭주’라고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는 것은 물론 21대 국회의 남은 기간 중 모든 의사일정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회담 이후 모처럼 조성된 협치 분위기가 사라지고 정국은 급랭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안’(채 상병 특검법)을 표결에 부쳐 재석 의원 168명 중 168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불참했지만 김웅 의원은 여당에서 유일하게 표결했고 찬성표를 던졌다. 채 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해병대 채모 상병이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사건을 군이 조사하고 경찰에 이첩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규명하려 특검을 도입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10월 국회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고 지난달 3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그간 여야 합의 처리를 주문했지만 민주당이 법안 처리를 압박하면서 결국 이날 본회의에서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이 상정·가결됐으며 곧바로 상정됐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순직 사건을 밝히는 것은 총선 민심이며 이번 민심을 잘 받들어 정치를 하는 것이 국회의 기본적인 의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채 상병 특검법에서 야당이 특검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한 것과 특검 수사 상황을 브리핑할 수 있도록 한 조항 등을 독소 조항으로 규정하고 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라며 반발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민주당의 입법 폭주”라고 비판한 뒤 “입법 과정과 법안 내용을 볼 때 거부권을 건의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은 앞으로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모든 국회 의사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도 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법안의 정부 이송 후 15일 이내에 가능하다. 민주당이 이날 채 상병 특검법 처리를 강행한 데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도 21대 국회 임기 내인 이달 말(28일) 본회의에서 재의결 시도를 가능케 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재의결 요건이 과반수 출석 및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이어서 가능성은 적지만, 재의결이 부결돼도 윤 대통령에게는 총선 민의에도 거부권을 남발한다는 부담이 남는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청사에서 “이미 수사 중인 사건임에도 야당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특검을 강행하려는 것은 진상 규명보다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채 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 정 실장은 “협치 첫 장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민주당이 입법 폭주를 강행한 것은 여야가 힘을 합쳐 민생을 챙기라는 총선 민의를 거스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은 그것(거부권)뿐”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이날 본회의에서는 여야가 전날 일부 내용을 수정해 합의한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 보장과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태원참사특별법)이 재석 의원 259명에 찬성 256명, 기권 3명으로 가결됐다. 참사가 일어난 지 551일 만으로,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축제 압사 사고 재조사를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이 골자다. 기권한 3명은 국민의힘 서병수·우신구·김근태 의원이다. 국회는 이날 전세사기 피해자를 ‘선(先)구제 후(後)회수’ 방식으로 지원하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도 야권의 주도로 본회의에 부의했다. 부의는 안건을 심의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는 의미로 재석 268표 중 찬성 176표, 반대 90표, 무효 2표로 가결됐다. 개정안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이 전세사기 피해 주택의 보증금 반환 채권을 매입해 피해 임차인을 우선 구제해 주고 추후 임대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비용을 보전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국민의힘은 모든 사기 피해자에게 현금 지원을 할 수 없다는 점과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달 말 본회의에서 개정안 상정 여부 투표를 진행한 뒤 처리를 강행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됐다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부의장의 사임 안건도 통과시켰다.
  • 이태원법 협치 하루 만에… 野 ‘채상병 특검법’ 통과, 與는 또 거부권

    이태원법 협치 하루 만에… 野 ‘채상병 특검법’ 통과, 與는 또 거부권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이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간 첨예한 쟁점 법안인 ‘채 상병 특검법’을 단독 처리했다. 여야가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수정해 처리하기로 합의한 지 하루 만에 강 대 강 대치로 돌아간 셈이다. 국민의힘은 ‘입법 폭주’라고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는 것은 물론 21대 국회의 남은 기간에 모든 의사일정을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회담 이후 모처럼 조성된 협치 분위기는 사라지고, 정국은 급랭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안’(채 상병 특검법)을 표결에 부쳐 재석 의원 168명 중 168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채 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해병대 채모 상병이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사건을 군이 조사하고 경찰에 이첩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규명하려 특검을 도입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10월 국회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고, 지난달 3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그간 여야 합의 처리를 주문했지만 민주당이 법안 처리를 압박하면서 결국 이날 본회의에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이 상정·가결됐고, 곧바로 상정됐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순직 사건을 밝히는 것은 총선 민심이고, 이번 민심을 잘 받들어 정치를 하는 것이 국회의 기본적인 의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채 상병 특검법에서 야당이 특검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한 것과 특검 수사 상황을 브리핑할 수 있도록 한 조항 등을 독소조항으로 규정하고, 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라고 반발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민주당의 입법 폭주”라고 비판한 뒤 “입법 과정과 법안 내용을 볼 때 거부권을 건의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은 앞으로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모든 국회 의사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도 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법안의 정부 이송 후 15일 이내에 가능하다. 민주당이 이날 채상병 특검법 처리를 강행한 데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도 21대 국회 임기 내인 이달 말 본회의에서 재의결 시도를 가능하게 하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재의결 요건이 과반수 출석 및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어서 가능성은 적지만, 재의결이 부결돼도 윤 대통령에게는 총선 민의에도 거부권을 남발한다는 부담이 남는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청사에서 “이미 수사 중인 사건임에도 야당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특검을 강행하려는 것은 진상 규명보다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채 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 정 실장은 “협치 첫 장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민주당이 입법 폭주를 강행한 것은 여야가 힘을 합쳐 민생을 챙기라는 총선 민의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은 그것(거부권)뿐”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이날 본회의에서는 여야가 전날 일부 내용을 수정해 합의한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 보장과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태원참사특별법)이 재석 의원 259명에 찬성 256명, 기권 3명으로 가결됐다. 참사가 일어난 지 551일 만으로,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축제 압사 사고 재조사를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이 골자다. 기권한 3명은 국민의힘 서병수·우신구·김근태 의원이다. 국회는 이날 전세 사기 피해자를 ‘선(先)구제 후(後)회수’ 방식으로 지원하는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도 야권의 주도로 본회의에 부의했다. 부의는 안건을 심의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는 의미로 재석 268표 중 찬성 176표, 반대 90표, 무효 2표로 가결됐다. 개정안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등이 전세사기 피해 주택의 보증금 반환 채권을 매입해 피해 임차인을 우선 구제해주고, 추후 임대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비용을 보전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국민의힘은 모든 사기 피해자에게 현금 지원을 할 수 없고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본회의로 부의된 법안이 상정되려면 국회의장이 교섭단체 대표와 합의해야 한다. 민주당은 이달 말 본회의에서 개정안 상정 여부 투표를 진행한 뒤 처리를 강행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윤 원내대표는 “불신이 팽배한 상황에서 국회에서의 의사일정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부의장의 사임 안건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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