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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쳇바퀴… ‘방송4법’ 野강행→ 尹거부권 시사

    또 쳇바퀴… ‘방송4법’ 野강행→ 尹거부권 시사

    與 “방송4법, 악법 중 악법”… 野 “또 거부 땐 독재 정권의 말로”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야당이 30일 ‘방송4법’ 단독 처리를 완료했다. 5박 6일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섰던 국민의힘은 결국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또 전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 청문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고, 31일 임명할 전망이다. 이에 야당은 탄핵으로 맞설 계획이어서 ‘쳇바퀴 공방’은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민주당은 방송4법 중 마지막 법안인 한국교육방송공사법(EBS법)을 재석 189명 전원 찬성으로 단독 처리했다. 여당 의원들은 법안 강행 처리에 반발해 퇴장했다. 전날 오전에 시작된 마지막 필리버스터는 24시간 40분 만에 강제 종결됐다. 5박 6일간의 필리버스터(종결·법안 표결 시간 제외)는 총 109시간 34분으로 역대 두 번째로 길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2016년 2월 ‘테러방지법 반대’를 주장하며 9일(192시간 25분)간 필리버스터를 진행한 바 있다. 야당은 방송통신위원회 설치·운영법, 방송법, 방송문화진흥회법, EBS법 등 방송4법을 모두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방통위 의결 정족수를 현행 상임위원 2인에서 4인으로 바꿔 친야 성향의 MBC 사장과 이사진 교체를 막으려는 취지다. 이에 대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방송 장악 4법’은 문재인 정권이 민주노총 언론노조와 한편이 돼 장악했던 공영방송을 영구적으로 민주당 손아귀에 쥐겠다는 악법 중의 악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고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대통령실의 입장”이라며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 반면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방송4법을 또다시 거부하고 독재의 길을 가려 한다면 그가 추앙하던 독재 정권의 말로를 따를 것”이라며 “3년 남지 않은 권력을 지키려 국민 불행을 초래하는 나쁜 선택을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당론 법안인 전 국민 25만~35만원을 지원하는 ‘민생회복지원금법’과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도 다음달 1일 본회의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로 맞설 계획이다. 이 법안들도 앞선 채상병 특검법처럼 야당의 본회의 단독 통과와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국회 재표결 부결 후 폐기의 수순을 밟을 수 있다. 다만 주말마다 민주당의 지역 순회 전당대회가 있어 당론 법안들은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후보자에 대한 윤 대통령의 청문보고서 송부 재요청에 대해 “30일을 기한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국회가 재송부 요청 시한까지 응하지 않으면 이튿날 임명이 가능해 이 후보자는 31일 임명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의 탄핵 추진으로 이상인 전 직무대행(부위원장)까지 자진 사퇴해 방통위원이 한 명도 없는 초유의 상황이라는 점에서 윤 대통령은 부위원장 후임도 서둘러 임명해 ‘2인 체제’를 재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야당은 5명 구성의 방통위에서 2인 체제 의결 시 곧바로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방통위원장 인재풀이 고갈될 때까지 (탄핵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동관·김홍일 전 방통위원장과 매한가지로 민주당의 방통위원장 탄핵 추진, 위원장 자진 사퇴, 신임 위원장 인사청문회, 대통령의 임명 강행 같은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다. 다만 여야는 이날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선 적격 의견과 부적격 의견을 병기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 ‘방송 4법’ 모두 국회 통과…野, EBS법도 단독 처리

    ‘방송 4법’ 모두 국회 통과…野, EBS법도 단독 처리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 4법’ 가운데 마지막 법안인 교육방송공사법(EBS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이로써 거대 야당이 주도한 방송통신위원회 설치·운영법과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을 포함한 이른바 ‘방송 4법’이 모두 국회 문턱을 넘었다. 방송 4법 강행 처리 완료와 함께 국민의힘이 이들 법안 처리에 반대하며 5박 6일간 진행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해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도 종료됐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전날 오전 시작된 EBS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24시간 40분 만에 강제 종결했다. 토론 종결 직후 EBS법은 본회의 표결에 부쳐져 재석 189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여당 의원들은 법안 강행 처리에 반발하며 퇴장했고, 야당 의원들만 표결에 참여했다. 방송 4법은 방통위 의결 정족수를 현행 상임위원 2인에서 4인으로 변경하는 내용, KBS·MBC·EBS 등 공영방송 이사 숫자를 대폭 늘리고 이사 추천권을 언론·방송 학회와 관련 직능단체에 부여하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국민의힘은 방송 4법을 ‘좌파 방송 영구 장악법’으로 규정하고, 지난 25일부터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1개 법안마다 ‘법안 상정→필리버스터→강제 종결→야당 단독 처리’ 수순이 반복됐다.한편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예정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난 21대 국회에서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고 부결된 법안을 또다시 일방으로 밀어붙이는 이상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윤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을 건의할 것”이라며 “결단코 방송장악 악법이 시행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법을 제외한 3개 법안은 21대 국회에서도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 [사설] 경찰 수사 감당 못하는데, 野 ‘검수완박2’ 말할 텐가

    [사설] 경찰 수사 감당 못하는데, 野 ‘검수완박2’ 말할 텐가

    업무 과중을 호소하던 경찰관들이 잇따라 숨지면서 대책을 촉구하는 경찰 내부의 목소리가 거세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제도와 조직 문화의 근본적 개선”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서울 관악서 수사 부서의 30대 경위가 지난 18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을 비롯해 충남 예산 등에서 일주일 새 일선 경찰관 3명이 숨졌다. 경찰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했을 만큼 일선 경찰관들의 위기감은 크다. 수사 업무량 과중이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는 것이 현장의 지적이다. 초임 수사관들은 수사 능력을 키울 새도 없이 발령받자마자 40~50건의 사건을 배당받는다고 한다. 묻지마 칼부림 등으로 기동순찰대, 형사기동대가 신설되면서 가뜩이나 부족했던 수사 인력은 더 열악해졌다는 것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극단적 선택을 한 현직 경찰관은 113명으로 연평균 22.6명이었다. 사정이 이런데 야권이 ‘검수완박2’까지 추진하겠다니 경찰 내부는 더 술렁거린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청을 폐지해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검찰개혁 법안을 만지작거린다. 수사 업무 폭증으로 경찰의 수사 집중력이 약해진 것은 민주당이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을 무리하게 밀어붙인 결과다. 현실의 부작용을 빤히 보면서도 야당은 검찰청마저 없애 부패, 경제 분야로 제한된 검찰의 수사권까지 박탈하겠다는 발상이다. 국정원의 대공수사권까지 넘겨받아 수사 인력이 바닥난 경찰에 사실상 수사 업무를 또 떠넘기겠다는 것이다. 정말 심각한 문제는 야당의 검찰 무력화에 국민이 피해를 본다는 사실이다. 검경 수사권 조정 이전인 2019년에 50.4일이던 경찰의 평균 사건 처리 기간은 올 상반기 59.1일로 20% 남짓 늘었다. 업무 가중 탓에 경찰의 ‘혐의 없음’ 처분이 체감할 만큼 늘었다는 법조계의 전언을 과장으로 듣기 어렵다. 야당의 무리수로 경찰 내부의 혼란과 부실·늑장 수사를 더 부추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
  • [사설] 개원 두 달 ‘野 단독’ 빼면 법안 無… 이런 국회 왜 있나

    [사설] 개원 두 달 ‘野 단독’ 빼면 법안 無… 이런 국회 왜 있나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대토론(필리버스터)을 의결(재적 5분의3 이상)로 종결시키고 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25일부터 야당이 방송통신위원회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등 ‘방송4법’을 상정하고, 국민의힘이 이에 맞서 필리버스터를 벌이다 결국 야당이 강행처리 수순을 밟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방통위법은 방통위 무력화 가능성 때문에 정부·여당이 반대하고, 방송3법은 공영방송의 언론노조 지배 및 야권 성향 영속화 우려로 지난 21대 국회 때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거대 야당이 거부권에 부딪혀 폐기될 게 뻔한 법안을 들이밀며 국회를 다람쥐 쳇바퀴 식 소모전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오죽하면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바보들의 행진을 멈춰야 한다”며 법안 강행처리와 필리버스터를 함께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사회를 거부했겠나. 하지만 민주당은 다음달 1일 본회의에서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도 상정할 계획이다. ‘25만원법’은 헌법이 규정한 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고 물가상승만 유발할 가능성 때문에 정부·여당이 반대하고, 노란봉투법은 기업의 재산권 침해와 불법파업 조장 우려 때문에 21대 국회에서 윤 대통령이 이미 거부권을 행사한 적이 있다. 민주당은 지난 5월 30일 22대 국회 개원 이후 45개 법안을 당론으로 지정하고는 줄줄이 밀어붙이고 있다. “총선에서 헌정사상 최초로 야당이 (국회) 과반을 한 건 거부권 정국에 입법권으로 맞서라는 민심이 반영된 것”(강유정 원내대변인)이라는 게 이유다. 이미 윤 대통령이 두 차례나 거부권을 행사한 채상병특검법을 또다시 발의하려는 것도 마찬가지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로 쟁점 법안 강행처리를 일시 늦추는 것 말고는 아무 역할도 못 하고 있다. 상임위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를 비롯해 거대 야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위원회는 10회 이상 회의를 연 반면 국민의힘이 맡고 있는 외교통일위원회, 정보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는 한 차례밖에 회의를 열지 못했다. 국방위 전체회의는 지금껏 없었다. 22대 국회 2개월간 발의된 법안 2296개 가운데 가결된 건 민주당이 밀어붙인 방송 관련법 등 쟁점 법안들뿐이다. 비쟁점 민생·경제법안들의 통과 실적은 사실상 ‘0’에 가깝다. ‘전력망특별법’, ‘인공지능기본법’ 등 신성장 전략에 필수적인 법안들도 정쟁에 밀려 논의조차 안 되고 있다. 이런 국회가 왜 있어야 하냐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판이다.
  • 베네수엘라, 예상 깨고 ‘反美’ 마두로 3선… ‘부정선거’ 후폭풍

    베네수엘라, 예상 깨고 ‘反美’ 마두로 3선… ‘부정선거’ 후폭풍

    선관위 “51% 득표… 당선 확정적” 대선 투표 종료 6시간 만에 발표“野 낙승” 출구·여론조사와 반대물가 연 6만 5000%까지 치솟아나라 등진 국민들 불법 이민자로野 “불복 운동”… 정부 “병력 배치” 중남미의 가장 강력한 반미 국가인 베네수엘라에서 지난 28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결과 니콜라스 마두로(61) 대통령이 3선 고지에 올랐다. 선거관리위원회(CNE)의 확정 발표가 이날 출구조사는 물론 기존 여론조사 결과와도 전혀 다르게 나오자 야권과 국제사회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엘비스 아모로소 CNE 위원장은 공식 투표 종료 후 6시간 만인 29일 0시 10분 “80%가량 개표한 결과 마두로 대통령이 51.2%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면서 “2위 후보와의 득표율 차이를 감안할 때 그의 당선이 확정적”이라고 선언했다. 야권 연합 후보인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75) 후보는 44.2%에 그쳤다. CNE는 공식 투표율과 실시간 개표 상황을 공개하지 않았고 시민단체들의 개표 과정 참관도 불허해 논란을 자초했다.애초 이번 대선에는 마두로 대통령과 우루티아 후보 등 10명이 출마했으나 일찌감치 2파전으로 좁혀졌다. 야권의 유력한 대권 후보는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마리나 코리나 마차도(56)였으나 2017년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1월 대법원에서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 야권이 대체 후보로 내세운 이가 외교관 출신 우루티아다. 투표 종료 직후 워싱턴포스트(WP)는 에디슨 리서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우루티아가 65%를 얻어 마두로 대통령(31%)을 두 배 이상 앞섰다”고 타전했다. 다른 서방 언론도 대선 기간 여론 추이를 지켜보며 야권 후보의 낙승을 예상했다.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여러 지역 투표소에 전날 밤부터 이어진 긴 투표 행렬은 ‘마두로 집권을 막기 위한 행보’로 해석됐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다. 마두로 대통령은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2013년 암으로 사망하자 후계자로서 대통령직을 이어받아 집권해 왔다. 과거 베네수엘라는 풍부한 천연자원 덕분에 남미의 부국으로 꼽혔으나 차베스 집권기에 전혀 다른 나라가 됐다. 주요 기간산업이 국유화됐고 재정 대부분을 무상 복지 정책에 쏟아부어 국가 경제가 파탄 났다. 베네수엘라는 포퓰리즘 정책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라는 오명을 떠안았다. 차베스식 정책인 ‘차비스모’를 이어받은 마두로 대통령은 경제를 더욱 망가뜨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임 기간 물가상승률은 연 6만 5000%까지 치솟았다. 생활고를 이기지 못한 국민은 나라를 등지고 불법 이민자가 됐다. 그는 이 모든 원인을 미국의 제재 탓으로 돌렸다. 미국은 베네수엘라가 ‘선거를 공정하게 치르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는 이유로 2019년부터 에너지 수출에 제재를 가하고 있다.유권자의 정권 교체 열망이 워낙 커 이번 선거를 자신했던 야권은 허탈감을 넘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우루티아 후보는 “국민과 전 세계는 베네수엘라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를 지원한 마차도 역시 “개표율 40% 당시 받아 본 (비공개) 중간 결과에서 우루티아가 크게 앞서고 있었다”며 선거 불복을 예고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베네수엘라 국민의 의지와 투표가 반영되지 않은 선거 당국의 발표를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비판했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도 “마두로 정권은 스스로 발표한 결과가 믿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번 선거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마두로 최측근’인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로페스 국방장관은 “선거 관련 모든 자료를 보호하고자 곳곳에 병력을 배치하겠다”고 언급했다. 선거 결과에 분노한 주민들이 폭동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이에 대비하려는 포석이다. 앞서 베네수엘라에서는 2018년 대선에도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돼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 “野 방송4법 재추진, 입법 쿠데타”… 대통령실 재의요구권 행사 시사

    “野 방송4법 재추진, 입법 쿠데타”… 대통령실 재의요구권 행사 시사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이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을 재추진하는 상황에 대해 “입법 쿠데타”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를 막기 위해선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방송4법 모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윤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할 방침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의원) 숫자로 밀어붙이니 재의요구권 행사로 방어할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의 입법 쿠데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21대 국회에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던 채상병 특검법과 방송4법을 민주당이 재차 시도하는 것을 비판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그간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들이 헌법에 위배되는 악법이고, 이에 대한 방어책으로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22대 국회 개원 후 민주당이 줄줄이 당론으로 채택된 법안을 강행 처리하는 것도 결국 여론의 심판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법안이 쌓이는 것보다, 전 국민 1인당 25만~35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민생회복지원금법 같은 포퓰리즘 법안에 대한 국민 반감이 더 크다는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8차례, 15건의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 결국 방송4법뿐 아니라 노란봉투법, 민생회복지원금법 등 민주당이 법안을 강행 처리하고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뒤, 다시 민주당이 법안을 발의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채상병 특검법을 또 재발의한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재추진하는 방송4법에 대해 앞서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방송3법’에 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을 추가한 만큼, 오히려 문제점이 더 커졌다고 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주당이 민생 법안은 뒷전으로 한 채 정쟁 법안만 밀어붙이고 있다”며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막을 방어책이 없다”고 했다.
  • ‘티메프 사태’에 野 “회장 사재출연을”…與 “당정, 지원방안 마련”

    ‘티메프 사태’에 野 “회장 사재출연을”…與 “당정, 지원방안 마련”

    여야가 티몬·위메프(티메프)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를 두고 조속한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국민의힘은 당정 협의를 통해 티메프 사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실태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내일 국회 정무위원회 차원에서 긴급현안 질의가 있을 예정이다. 거기서 논의되는 내용을 기초로 해 당정 간 티몬·위메프 사태에 대해 금융지원 등 지원할 방안이 있는지 당정 간 대책 마련이 시급할 것 같다는 논의가 (회의에서) 있었다”고 전했다. 호준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당정 협의 등을 통해 조속한 법제화로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인터넷 쇼핑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여당 지도부도 공개적으로 티메프 사태 해결 의지를 드러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티메프 사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책임을 규명해야 하는 건 당연하고, 그리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티몬이나 위메프 같은 위탁형 이커머스에 있어서는 에스크로 도입 등 자금 보관 문제도 같이 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에스크로는 제품 구매자와 판매자가 거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거래대금을 거래 완료 시점까지 금융기관 등 제3자에게 예치하는 제도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지난 금요일 이번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 피해 구제와 판매자 보호를 위한 신속한 조치를 정부에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비공개로 기획재정부·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원·금융위원회의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민주당은 티메프 사태 국정조사를 추진해 실태조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사태와 관련해 당 정무조정위원회를 중심으로 대처하기로 했고, 실태조사 및 재발 방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소비자·입주업체 피해 최소화가 중요하다며 소비자의 결제 취소와 환불이 가능하도록 조치해 줄 것을 정부에 주문하기로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큐텐) 그룹 회장 사재출연을 통한 피해 보전, 그룹회장 개인재산 처분 및 해외 반출 금지 등을 통해서라도 피해자 구제를 최우선시해달라고 요구할 것”이라며 “플랫폼 업체의 돌려막기식 영업이나 문어발식 확정을 제어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소비자의 피해를 막기 위한 전자상거래법 전면 개정 등 보완 입법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금융위·금감원·공정위와 큐텐그룹, 티몬, 위메프를 대상으로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 ‘내편 공영방송’만 보는 여야…방통위 ‘무한 탄핵’

    ‘내편 공영방송’만 보는 여야…방통위 ‘무한 탄핵’

    방송통신위원회가 이상인 전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의 자진 사퇴로 ‘상임위원 0명’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30일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를 임명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또다시 탄핵 추진을 공언해 방통위원장 자진 사퇴 후 후임자 임명이라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의 ‘공영방송 내 편 만들기’ 대치와 방통위의 의결 정족수를 법제화하지 않은 허술함이 만들어낸 ‘방통위 식물화’에 방송·통신·정보통신기술(ICT) 정책 수립, 미디어 다양성 증진 등의 정책 현안은 방치되고 있다. 방통위는 어쩌다가 여대 대치 전선의 화약고가 됐을까. 야당은 지난해 3월 국회 추천 몫으로 방통위 상임위원(현 최민희 민주당 의원)을 추천했지만 윤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아 대치가 심화됐다는 입장이다. 당시는 친여 성향 위원 2명, 친야 성향 1명이어서 야당 추천 위원을 추가하면 2대2 구도가 되는 상황이었다. 여당은 이후에라도 민주당이 재추천하면 되지 않았냐는 논리로 맞서고 있다. 이런 공방에는 MBC 사장을 선임하는 방문진 이사진의 구성을 각자에게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셈법이 깔려 있다. 방문진은 여당 추천 6명, 야당 추천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되는데 현 이사진은 2021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해 야당 인사가 더 많다. 현 정부에서 이사진이 교체되면 MBC가 친여 성향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야당이 이를 막기 위해 직무대행 탄핵까지 추진하는 ‘무한 탄핵’에 나섰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출구는 보이지 않는다. 5명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는 구성의 독립성·공정성을 위해 대통령이 2명을, 국회가 3명(여당 1명·야당 2명)을 추천한다. 하지만 방통위법에는 2인 이상 위원의 요구가 있거나 위원장 단독으로 회의 소집이 가능하고 과반 찬성이면 안건 의결이 가능하다. 야당은 지난 26일 방통위 의결 정족수를 2인에서 4인으로 늘리는 방통위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지만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이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사퇴 압박도 거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은 28일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자가 (법인카드) 한도를 2배나 초과해 사용했지만, 초과분 증빙은 단 한 건도 없었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과방위는 29일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하나 무산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윤 대통령이 재송부를 요청한 뒤 곧바로 직권 임명이 가능해 이 후보자는 30일부터 위원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부위원장도 임명해 ‘2인 체제’를 복원하면 31일 열리는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이 처리될 수 있다. 다만 민주당은 첫 2인 체제 의결 뒤 탄핵소추안을 낼 계획이어서 이 위원장 역시 단명 장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 KBS와 방문진의 이사 선임 후 EBS도 오는 9월 14일에 이사들의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민주당의 방통위원장 탄핵 발의와 방통위원장 교체 악순환은 계속될 수 있다. 방통위 현안은 뒷전으로 밀렸다. 지난해 10월 방통위는 구글·애플 앱마켓 인앱결제 강제와 관련해 과징금 680억원을 부과하는 시정 조치 방안을 발표한 바 있으나, 최종 결정이 9개월째 나오지 않고 있다. 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방통위가 합의 기구이니 2인 체제로 계속 의결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방통위 임무가 방송사 재허가 승인 등 막대한데 모든 것이 차질을 빚게 된다”고 지적했다.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근본적으로 무한 탄핵의 사슬을 끊으려면 공영방송 이사진 선출 과정을 중단하고 협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에 與 “한일관계 선순환” 野 “외교참사”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에 與 “한일관계 선순환” 野 “외교참사”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 광산이 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자 여야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렸다.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인 우리 정부가 일본이 ‘전체 역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를 수용하고 현장에 조선인 노동자 관련 전시물을 설치한 데 따라 등재에 동의해 등재가 가능했다는 지점에서 평가가 엇갈렸다. 국민의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사도광산에 강제동원의 전체 역사를 담은 실질적 조치가 이뤄졌음을 평가한다”며 “강제노역 역사를 반성하고 기억하는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는 그간 일본이 사도광산에 강제노역을 비롯한 전체 역사를 반영하도록 협상을 추진해왔다”며 “향후 방문객들이 강제노역 역사를 있는 그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실질적 조치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대승적인 한일관계 개선 노력이, 일본이 우리 요구를 수용하게 한 것”이라며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일 관계의 선순환을 만들어 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외교 노력을 폄훼하고 반일 선동을 시도하는 일각의 행태는 결코 국익에 도움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사도광산 등재는 윤석열 정부가 역사를 망각한 정부이고 민족 정체성마저 상실한 정부 임을 똑똑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가 일본 정부의 손을 잡고 등재를 용인해 표결도 없이 전원 동의로 등재가 결정됐다”며 “하지만 오늘 주 유네스코 일본대사는 조선인 강제 동원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조들의 피눈물이 서린 강제 동원 현장이 일본의 역사 지우기에 이용당할 것을 생각하니 가슴을 칠 노릇”이라며 “일본을 위해 선조들이 흘린 눈물과 아픈 역사를 지워준 이유가 무엇이냐. 윤석열 정부의 외교 참사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정부를 겨냥 “일본이 원하면 간이고 쓸개고 모두 내어줄 기세로, 최소한 등재 공범 이상”이라며 “국익에 반하고 국민 자존심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외교 참사”라고 비난했다.
  • 野 주도로 ‘방통위법’ 본회의 통과…여당은 반발 퇴장

    野 주도로 ‘방통위법’ 본회의 통과…여당은 반발 퇴장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및 방송통신위원회 설치·운영법 개정안) 가운데 하나인 방통위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항의 표시로 표결이 시작되자 퇴장했다. 야권은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날 오후 시작된 국민의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24시간 7분 만에 강제 종결했다. 토론 종결 직후 방통위법은 곧바로 본회의 표결에 부쳐져 재석 183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국회법에 따라 필리버스터 시작 24시간이 지나면 재적의원 5분의 3(180석) 이상 동의로 토론을 강제 종료할 수 있다. 이후 해당 안건은 토론 종결 직후 바로 표결에 부쳐지게 돼 있다. 방통위법 개정안은 방통위 의결 정족수를 현행 ‘상임위원 2인’에서 4인으로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방통위가 현행처럼 2인 혹은 1인 체제로 운영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지난달 13일 상임위원 5인 체제인 방통위가 대통령이 지명한 2인 체제로 운영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방통위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민주당은 여당 반대에도 지난달 18일과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방통위법을 ‘속전속결’로 통과시켰다. 한편 방통위법 통과 후 우원식 국회의장은 방송4법 가운데 하나인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민주당은 나머지 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같은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오는 29일까지 4개 법안을 모두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자당 신동욱 의원을 주자로 2번째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 ‘방통위 2인체제’ 막는 방통위법 野 단독으로 본회의 통과

    ‘방통위 2인체제’ 막는 방통위법 野 단독으로 본회의 통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방송 4법’ 중 하나인 방송통신위원회 설치·운영법(방통위법) 개정안이 여당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26일 국회를 통과했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전날 오후 시작된 국민의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24시간 7분 만에 강제 종결했다. 토론이 종결된 직후 방통위법은 본회의 표결에 부쳐져 재석 183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방통위법 강행 처리에 반발하며 퇴장하자 야당 의원들만 표결에 참석했다. 방통위법은 방통위 의결 정족수를 현행 ‘상임위원 2인’에서 4인으로 늘리는 내용이다. 방통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5인 상임위원(방통위원) 체제로 운영되며,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최소 의결정족수는 2인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추천 상임위원 임명을 거부해 방통위는 1년 가까이 2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민주당은 방통위가 대통령이 지명한 2인 체제로 편법으로 운영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개정안을 발의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지난달 13일 당론으로 방통위법을 발의해 지난달 18일과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에 이어 이날 본회의까지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방송 장악”이라며 맞섰지만 통과를 막지 못했다. 민주당은 방송 4법 중 남은 3개 법안(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도 순차적으로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할 예정이다.
  • 한동훈 “제3자 채상병 특검법 입장 변함없어”

    한동훈 “제3자 채상병 특검법 입장 변함없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전당대회 기간 자신이 주장한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하나의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더 강화한 특검법 추진에 나서며 압박하는 가운데 여당 차원의 특검법 논의를 시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26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당직자 월례 조회를 마친 뒤 ‘제3자 채상병 특검법 추진 기조가 그대로이냐’고 기자가 묻자 “당내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충분히 설명드리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당내에서 논의한다는 것은 중재안을 발의한다는 건가’라는 질문엔 “말씀드린 그대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앞서 한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출마 선언을 하며 대법원장 등 제3자에게 특별검사 추천권을 부여하는 ‘채상병 특검법’ 수정안을 제안했었다. 한 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등 야권이 추진한 채상병 특검법이 재표결에서 부결된 것에는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은 절대 통과하면 안 된다. 우리(국민의힘) 의원들이 막아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당내 이탈표가 최소 3표 발생해 단일대오가 무너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렇게까지 해석할 문제는 아니다”며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의 가부에서 약간의 착오가 있었다 정도로 보인다. 이 법만 문제가 아니라 방송 4법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시도도 있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일련의 과정들은 (민주당의) 대단히 무도한 입법 폭거”라고 했다. 한 대표는 또 박찬대 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더 강화된 채 상병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것에는 “(의석) 숫자가 많다고 해서 기본적 상식과 법 체제를 무시하고 국회를 공전시키고 민생을 가로막는 것을 국민이 언제까지 지켜볼지 저도 국민과 함께 주시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이 이날 사퇴한 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을 시도한 것에는 “국민들이 놀라고 질렸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현행법상 부위원장은 탄핵 대상이 아니라는 걸 (민주당도) 아는 것”이라며 “이렇게 특정한 목적을 위해 받아들여지지 않을 입법부의 행동을 반복해도 되나”고 말했다.
  • 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 증인 무더기 불출석에 또 충돌한 여야

    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 증인 무더기 불출석에 또 충돌한 여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6일 개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탄핵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2차 청문회’에 증인들이 불출석하면서 여야가 시작부터 충돌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김 여사 모녀를 포함해 증인으로 채택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대표,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이원석 검찰총장,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등 핵심 인물이 모두 불출석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증인들이 “‘조직적 불출석’을 통해 진실을 은폐하려는 것”이라며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최근 검찰 방문 조사를 비판했다. 야당 간사인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와 최은순 씨, 그리고 대통령실이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불출석하고 있어 심히 유감”이라며 “이렇게 진실을 덮는다고 국민이 모를 줄 안다면 큰 오산이자 오판”이라고 주장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 또한 “오늘 불출석한 증인들은 지난 24일 법사위에 상정된 ‘김건희 특검법’ 입법청문회 시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김 여사 모녀의 증인 불출석을 규탄하기 위해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정당하게 채택된 증인이 관저에서 나오지도 않고 경찰 동원해서 국회의원의 정당한 기자회견을 막고 있다”며 “얼마나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면 이런 사태가 벌어지는 것인가”라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청문회의 위법성을 지적하며 증인 출석 의무 또한 없다고 맞섰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에 매년 수백, 수천건의 청원이 접수된다. 탄핵 관련 청원은 국회의장에게 보고해 의장이 청원인에게 설명하고 청원을 종결하게 돼 있다”며 “답이 정해진 절차를 가지고 청문회를 왜 여느냐는 것이 국민의힘의 주장”이라고 했다. 송석준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번 청문회는 그야말로 헌법에도 반하고 법률에도 반하는 위헌, 위법적 청문회”라고 했다. 이날 청문회에선 지난 19일 열린 1차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여당 의원들의 연좌 농성을 뚫는 과정에서 벌어진 물리적 충돌 사건이 다시 언급됐다.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여당의 법사위 회의장 진입 방해 때문에 제가 부상을 입었다”며 “이는 명백한 국회선진화법 위반이며, 공무집행 특수공무집행 방해에도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현장 사진을 들어 보이며 야당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쓰러지는 장면”이라며 “뒤에 오는 위원장이 민 게 아닌가 싶다. 국회선진화법을 운운하며 고소·고발하겠다고 하는데 무고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내가) 밀었다고 했느냐. 밀었다고 발언했다면 법적 조치를 하려고 했다”며 “당시 4명이 나를 감싸고 엄호하고 있어서 내가 (누군가를) 밀려고 해도 팔이 짧아 밀 수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 채상병 특검법 자동 폐기…野, 8월 재추진 등 ‘플랜B’ 모색

    채상병 특검법 자동 폐기…野, 8월 재추진 등 ‘플랜B’ 모색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재의 요구한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이 25일 국회 본회의 재의 표결에서 부결돼 자동 폐기됐다. 채상병특검법이 국회 재표결을 거쳐 폐기된 것은 지난 5월 28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거대 야당이 강행 처리하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재표결을 거쳐 폐기되는 수순이 되풀이된 것이다. 이날 무기명 투표 결과, 채상병특검법은 재석 의원 299명 가운데 찬성 194명, 반대 104명, 무효 1명으로 부결됐다. 재의요구권이 행사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다시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300명)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야권은 격앙된 반응 속에서도 ‘플랜B’ 모색에 들어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부결 직후 국회 본청에서 연 야당 공동 규탄대회에서 “특검법은 또다시 부결됐지만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진실을 밝히고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려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일단 8월 국회에서 특검법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에 따라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가운데 우선 특검 추천 주체를 절충한 특검법을 재발의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민주당은 특검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추천 주체는 여당과 논의할 수 있다는 기류다. 여기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대법원장 등 제삼자 추천 방식의 특검법을 대안으로 제시한 만큼 한 대표가 앞으로 윤 대통령과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채상병특검법에 합의해 줄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여권 분열’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있다.또 전날 국회 법사위에 상정한 ‘김건희 특검법’과 ‘한동훈 특검법’도 대여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장경태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채해병 특검법 같은 경우 한 대표 입장에서는 통과돼도 별 큰 문제가 없고 오히려 대통령실과 김건희 여사를 압박할 수 있는 카드”라면서 “김건희 특검법도 있고 한 대표 본인도 한동훈 특검법을 갖고 대통령실과 협상을 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한 대표가 이날 “국민의힘이 분열할 것이라는 얄팍한 기대는 착각”이라고 언급하는 등 단호한 태도를 비쳤다는 점에서 협상 가능성은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일각에서 또 다른 대안으로 거론되는 상설특검과 관련해선 국회 규칙을 고쳐 여당의 추천권을 줄이거나 배제하는 방식으로 윤 대통령의 반복되는 재의 요구권 행사를 우회하자는 주장이 제기된다. 이는 군소 야당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통한 상설특검 추진 주장과 맞물려 있다. 조국혁신당(12석), 개혁신당(3석), 진보당(3석), 기본소득당(1석), 새로운미래(1석), 사회민주당(1석) 등 6개당이 모여 20석 이상의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해 상설특검 추천권을 갖자는 것이다. 다만, 원내 3당 조국혁신당이 부정적인 점이 걸림돌이다. 혁신당은 이날 채상병 특검법이 부결되자 기존 특검 법안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의 이름을 명시하는 등 더 강화된 내용의 ‘윤석열 수사외압 특검법’을 발의했다.
  • [열린세상] ‘한동훈 특검법’이라는 축하 선물

    [열린세상] ‘한동훈 특검법’이라는 축하 선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신임 대표가 선출됐다.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났던 한 대표가 압도적 표차로 선출된 것은 기존의 얼굴들로는 당의 변화도, 민심 회복도 어려울 것이라는 선택의 결과로 해석된다. 한 대표도 수락 연설에서 “민심 이기는 정치 없다. 민심과 싸우면 안 되고 한편이 돼야 한다”며 “국민의 마음과 국민 눈높이에 더 반응하자”고 그 의미를 해석했다. 그런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한 대표 선출 바로 다음날 ‘한동훈 특검법’을 상정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의해서였으니 야당이 선사한 당대표 취임 축하 선물이 된 셈이다. 22대 국회 개원 직후 조국혁신당이 발의했던 법안을 하필이면 한 대표 취임에 맞춰 상정한 것은 컨벤션 효과를 차단함과 동시에 앞으로 한 대표를 집중 공격하겠다는 신호다. 범죄 혐의가 구체적으로 파악됐는데 수사기관들에 의한 진상규명을 기대하기 어려울 때 누구든 특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여기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다. 문제는 지금 야당의 모습을 보노라면 특검을 할 만한 의혹인가에 상관없이 일단 특검법부터 던지고 보는 상황이 계속되는 점이다. ‘묻지마 특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지경이다. 한동훈 특검법의 내용을 살펴봐도 그러하다. 특검의 수사 대상은 고발사주 의혹,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취소 소송 고의 패소 의혹, 자녀 논문 대필 의혹, 이재명 전 대표 피의사실 공표 의혹 등이다. 여기에 조국혁신당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기된 댓글팀 운영 등의 의혹을 수사 대상에 추가한 특검법안도 지난 23일 발의했다. 그러나 이런 의혹들이 특검 수사를 해야 할 정도로 드러난 구체적 근거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이미 무혐의 처분된 사안에 대해서도 “한 대표와 그 일가를 둘러싼 혐의에 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과정을 보면 과연 조사가 제대로 이뤄졌을지 의문”이라는 식의 막연한 수준이다. 싸울 때 싸우더라도 정치에는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인정이라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러나 당대표 선출을 기다렸다가 꺼내 든 특검이라는 무기를 보면 새로 선출된 여당의 대표를 인정할 뜻이 없음이 읽혀진다. 하지만 집권세력의 성찰도 절실하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은 특검을 통한 진상규명이 필요하고 민심이 요구하던 특검법안까지도 무조건 거부하고 보는 태도를 바꿔야 한다.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국민의힘의 반대와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단적인 사례다. 명령에 따라 수색 작업을 하던 군 장병이 사고로 사망했고 그 진상을 규명하려던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이 제기된 사건이다. 군의 명예와 사기를 누구보다 중시해야 할 보수정부의 집권세력이 그 진상규명을 회피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온 것은 잘못된 일이다. 야당이 추진한 법안이 특검을 야당이 결정하도록 하는 불공정성의 문제가 있다면 여당은 그런 문제를 해소하는 수정법안을 적극 제시했어야 했다. 그나마 한 대표가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해 당 차원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이 전부였다. 이제 한 대표가 취임했으니 자신의 말을 책임짐으로써 보수정부의 집권세력이 채상병 특검을 피하고 있다는 시선을 불식시켜야 한다. 한 대표는 취임 직후 “제 입장은 변함없다”고 했지만 벌써부터 친윤(친윤석열)계에서는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의사가 다를 때는 원내대표의 의사가 우선”(김재원 최고위원), “당대표가 이래라저래라 할 얘기는 아니다”(김민전 최고위원)라는 견제가 나오고 있다. 야당이 ‘한동훈 특검법’ 같은 설익은 법안을 마구 던질 수 있는 것도 그런 모습의 여당은 민심을 얻을 수 없다는 자신감의 발로일 것이다. 야당의 집중적인 공세와 친윤계의 견제 가운데서 한 대표가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푸는 정치적 지혜와 용기를 보일 수 있을지는 전적으로 그의 몫이다. 유창선 정치평론가
  • [사설] 저출생 극복 초점 맞춘 세제 개편, 野 동참을

    [사설] 저출생 극복 초점 맞춘 세제 개편, 野 동참을

    정부가 어제 저출생 극복에 초점을 맞춘 세법개정안을 내놓았다. 개편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혼인신고를 하는 신혼부부에게는 최대 100만원의 세금을 깎아 준다. 혼인에 따른 1가구 1주택 특례 적용 기간도 5년에서 10년으로 늘린다. 결혼·출산에 3억원까지 증여세를 공제하는 세법 개정 이후 이어진 저출생 세제지원 대책이다. 개정안은 집을 한 채씩 보유한 남녀가 결혼하더라도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를 1주택으로 간주해 부과하는 기간을 10년으로 크게 확대했다. 자녀 세액공제도 첫째는 25만원, 둘째는 30만원, 셋째는 40만원으로 현행보다 각각 10만원씩 늘렸다.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출산지원금에 대한 근로소득세는 전액 비과세 처리한다. 우리나라의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떨어졌다.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할 위기 상황에서 이런 세제 대책은 날마다 내놓아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번 개편안도 결혼과 출산을 독려할 획기적인 유인책이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정책 효과를 단박에 낼 수는 없더라도 결혼과 출산, 육아는 국가가 책임지고 돕겠다는 의지만큼은 끊임없이 보여 줘야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1만 9547명이다.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이는 무려 8년 6개월 만의 일이다. 결혼 건수도 두 달 연속 20% 이상 증가했다. 2022년 8월부터 결혼이 증가세로 돌아선 결과가 출생아 반등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기대도 나온다. 코로나19로 결혼과 출산이 급감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일 수 있다는 관측도 물론 있지만 모처럼 눈이 번쩍 뜨이는 소식임에는 틀림이 없다. 지방자치단체들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내놓고 부영 같은 기업들도 출산지원금을 아끼지 않고 있다. 모처럼 지펴진 희망의 불씨를 살려가는 데 어떠한 걸림돌도 있어서는 안 된다.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무엇보다 거대 야당이 팔소매를 걷고 협조해 주길 바란다.
  • [사설] 4박5일 국회 본회의, 이런 코미디가 없다

    [사설] 4박5일 국회 본회의, 이런 코미디가 없다

    국회가 다시 여야의 소모적인 극한 대치에 빠졌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 강행처리에 나섰고, 이에 여당은 국민의힘은 이를 저지하기 위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들어갔다. 이에 야권은 법안별 필리버스터를 하루마다 1건씩 표결로 중단시킨다는 방침으로, 이렇게 되면 오는 30일까지 4박5일간 쉬는 시간 없이 국회 본회의가 진행된다. 이들 법안은 공영방송인 KBS, MBC, EBS의 이사 수를 늘리고 이사 추천 권한을 관련 학회와 시청자위원회 등 외부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정성 강화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국회 다수 의석을 점한 야권이 제 입맛에 맞는 인사들을 내세워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것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1대 국회 말에도 야당이 강행처리했으나 이런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 요구에 막혀 무산됐었다. 법안 중 방송통신위의 의결 정족수를 현행 2명에서 4명으로 늘리는 내용의 방송통신위법 개정안도 궤를 같이한다. 대통령이 지명한 위원장과 부위원장 2명 체제의 방통위가 방송사 이사 선임을 하지 못하도록 막겠다는 것이다. 여야의 이견으로 인해 또다시 대통령의 재의 요구가 예상되건만 야권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그런가 하면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 탄핵 추진에 이어 아직 임명도 안 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에 대한 탄핵도 야권발로 추진되고 있다. 위원장 공석으로 현재 유일한 방통위원인 이상인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이미 민주당이 어제 탄핵안을 발의했다. 장관급이 아닌 부위원장이 탄핵 대상인지 논란이건만 그럼에도 탄핵을 강행한다면 방통위는 식물위원회를 면하기 어렵다. 이 모든 것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개편을 둘러싼 공방으로, 공정보도를 내세우지만 기실 방송환경을 제 편에 유리하도록 꾸리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새 대표를 겨눈 ‘한동훈 특검법’도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있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이 발의한 ‘한동훈 특검법’은 한 대표 자녀의 논문 대필 의혹 등을 수사하자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정치 검사’로 이름을 날린 박 의원의 특검법안은 협치를 포기하고 여당과 전쟁을 하자는 선전포고와 다름없다. 민주당 이성윤 의원이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 또한 검찰의 김 여사 의혹 수사를 무시한 모욕주기 입법의 전형적 사례다. 내수·수출 동반 부진에 2분기는 6분기 만에 마이너스 0.2%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경제와 민생을 팽개친 채 국회가 파행 코미디를 이어 갈 때가 아니다.
  • 野, 방통위 이상인 탄핵안도 꺼냈다… 與 “헌정질서 파괴” 반발

    野, 방통위 이상인 탄핵안도 꺼냈다… 與 “헌정질서 파괴” 반발

    더불어민주당이 공영방송의 친여 성향 이사 선임을 막기 위해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25일 발의하고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직무대행도 탄핵이 가능한지를 두고 헌법학자들도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헌정 질서 파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소속 김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는 이날 국회 의안과에 이 직무대행의 탄핵안을 제출하며 “1인 구성으로 주요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의원 170명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탄핵안을 당론으로 채택했고,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보고 시점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내’ 무기명 표결해야 하고 표결하지 못하면 탄핵안은 자동 폐기된다. 민주당은 상임위원 총원 5명인 방통위가 이 직무대행만 남은 1인 체제가 됐음에도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KBS, EBS 등 공영방송의 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방통위 설치법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방통위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KBS·방문진 이사 지원자에 대해 국민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민주당은 방통위가 MBC 사장을 친여 인사로 교체하려는 것으로 보고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이 직무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에 대해 “한 부처의 업무를 완전히 마비시키는 일”이라며 “이 부위원장까지 탄핵당한다면 제가 임명돼도 1인 방통위가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직무대행이 탄핵 대상인지에 대해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탄핵 대상이 될 수 없다. 탄핵은 고정된 직책에 대해 법률 위반 여부를 따져 직에서 물러나게 하는 것인데 직무대행은 임시 지위”라고 했다. 반면 정태호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직무대행으로서 방통위원장의 권한을 행사하기 때문에 탄핵 대상이 된다”고 했다. 이 직무대행은 탄핵안 표결 전에 자진 사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나오지 않았다. 앞서 이동관·김홍일 전 방통위원장도 민주당이 발의한 자신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직무가 정지되기 전에 자진 사퇴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이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와중에 방통위 부위원장에 대한 탄핵 카드를 또 꺼내 들었다. 이런 입법 폭주, 일방통행, 헌정 질서 파괴 행위가 마치 군사작전처럼 착착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야당은 이 후보자가 MBC 간부 시절에 직원 이메일과 메신저 등을 사찰하는 ‘트로이컷’을 설치했다고 비판했고, 이 후보자는 “사내 보안프로그램이고 경영진도 설치했다”고 답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 대상이 아니라 명백한 수사 대상”이라며 “오늘이라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 野방송법 강행에 與 필리버스터 맞불… “동물의 왕국” “개판”… 첫날부터 충돌

    野방송법 강행에 與 필리버스터 맞불… “동물의 왕국” “개판”… 첫날부터 충돌

    여야가 25일부터 닷새간 국회 본회의장 입법 전쟁에 돌입했다. ‘방송4법’에 대한 필리버스터와 토론 강제 종료, 본투표를 네 차례 진행하는 체력전이다. 여야는 첫날부터 “동물의 왕국”, “개판” 등 거친 표현을 동원하며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앞서 로텐더홀에서 각각 피켓 시위로 신경전을 시작했다. 채상병특검법 재의가 부결되자 본회의장 4층 방청석에 있던 해병대 예비역 연대는 “한동훈은 지금 당장 특검법을 발의하라”고 외쳤고, 국민의힘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방청석 소란을 적극 제지하지 않았다고 항의했다. 민주당이 부결 직후 규탄대회를 하겠다고 본회의장을 비우자, 우 의장이 국민의힘에 본회의장 대기를 지시하면서 또다시 여당 측에서 고성이 터져 나왔다. 거센 항의 속에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개판이다”라고 소리치자 우 의장은 “개판이라고요? 말 함부로 하지 마시라”고 했다. 또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의사진행 발언을 위해 발언대에 오르면서 우 의장에게 제대로 인사하지 않았다고 민주당 의원들이 항의했고 본회의 내내 해당 공방이 반복됐다. 배 부대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민주당의 일방적 회의 진행을 비판하며 “동물의 왕국을 방불케 한다”고 하자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말조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성을 주고받던 여야 의원들은 오후 5시 29분 방송통신위원회법을 시작으로 ‘방송4법’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시작되자 ‘대기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수적 우위를 앞세워 마구잡이로 법안을 강행 처리하는 국회 운영에 저는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며 필리버스터 기간 본회의 사회를 거부했다.
  • 野, 방통위 이상인 탄핵안도 꺼냈다…與 “헌정질서 파괴” 반발

    野, 방통위 이상인 탄핵안도 꺼냈다…與 “헌정질서 파괴” 반발

    더불어민주당이 공영방송의 친여 성향 이사 선임을 막기 위해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25일 발의하고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직무대행도 탄핵이 가능한지를 두고 헌법학자들도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헌정질서 파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소속 김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는 이날 국회 의안과에 이 직무대행의 탄핵안을 제출하며 “1인 구성으로 주요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의원 170명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탄핵안을 당론으로 채택했고,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보고 시점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내’ 무기명 표결해야 하고 표결하지 못하면 탄핵안은 자동 폐기된다. 민주당은 상임위원 총원 5명인 방통위가 이 직무대행만 남은 1인 체제가 됐음에도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KBS, EBS 등 공영방송의 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방통위 설치법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방통위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KBS·방문진 이사 지원자에 대해 국민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민주당은 홀로 남은 이 직무대행 주도로 방문진 이사를 선정해 MBC 사장 교체에 나서는 것을 막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이 직무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에 대해 “한 부처의 업무를 완전히 마비시키는 일”이라며 “이 부위원장까지 탄핵당한다면 제가 임명돼도 1인 방통위가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직무대행이 탄핵 대상인지에 대해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직무대행은 탄핵 대상이 될 수 없다. 탄핵은 고정된 직책에 대해 법률 위반 여부를 따져 직에서 물러나게 하는 것인데 직무대행은 임시 지위”라고 했다. 다만 이 직무대행은 탄핵안 표결 전에 자진 사퇴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나오지 않았다. 앞서 이동관·김홍일 전 방통위원장도 민주당이 발의한 자신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직무가 정지되기 전에 자진 사퇴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이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와중에 방통위 부위원장에 대한 탄핵 카드를 또 꺼내 들었다. 이런 입법 폭주, 일방통행, 헌정 질서 파괴 행위가 마치 군사작전처럼 착착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야당은 이 후보자가 MBC 간부 시절에 직원 이메일과 메신저 등을 사찰하는 ‘트로이컷’을 설치했다고 비판했고, 이 후보자는 “사내 보안프로그램이고 경영진도 설치했다”고 답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 대상이 아니라 명백한 수사 대상”이라며 “오늘이라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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