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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대통령 탄핵 2野 공조 착수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5일 선관위의 선거법 위반 결정에 따른 노무현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시한을 7일로 못박고,한나라당이 민주당의 탄핵 추진을 원칙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을 정리하는 등 두 야당의 대통령 탄핵 추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민주당 조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7일까지 노 대통령이 선거중립의무 위반과 본인 및 측근비리 등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지 않을 경우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탄핵안 발의는 헌정 수호 차원의 초당적 문제인 만큼 정당간 협의도 가능하지만 국회의원 개인별로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다.”고 말해,민주당 발의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가세하는 형태로 탄핵을 추진할 뜻임을 내비쳤다. 그는 “탄핵안이 의결되면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고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하게 되는데 우리의 국가적 역량으로 봐서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해 탄핵 후 책임총리제 운영 구상을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는 윤태영 대변인의 구두논평을 통해 “사과할 계획이 없다.”고 조 대표의 요구를 일축했다. 조 대표가 노 대통령 사과 시한을 7일로 밝힌 만큼 탄핵 발의는 이르면 다음주 중반 이뤄질 수도 있다.다만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 내부에서도 소장파들을 중심으로 탄핵 추진에 부정적인 의견도 제기되고 있어 탄핵안 발의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홍사덕 총무와 민주당 유용태 원내대표는 이날 접촉을 갖고 구체적인 탄핵 추진 일정 협의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오전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의 탄핵 추진을 지지하고 협력한다는 입장을 마련했다.홍사덕 총무는 “탄핵과 관련한 법률 검토는 선관위 결정 전에 끝냈다.”며 “우리의 관심은 야당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당당히 하는 것”이라고 말해 탄핵 추진에 나설 뜻을 밝혔다.그러나 당내 소장파들은 “탄핵 대신 총선을 통해 대통령의 실정을 심판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펴고 있어 한나라당이 탄핵 추진을 당론으로 채택할지는 불확실하다. 두 야당의 탄핵 추진에 대해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탄핵이니,청문회니 하는 껍데기,쓰레기 정치를 퇴출시켜야 한다.”고 비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베네수엘라 野지도자 총격사망

    |카라카스 연합|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아이티 대통령이 반정부 세력의 저항을 못이겨 망명길에 오른 데 이어 베네수엘라에서도 우고 차베스 대통령을 퇴진시키기 위한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는 등 남미 국가에서 반정부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차베스 대통령에 대한 소환투표를 둘러싼 반정부 시위가 4일 일주일째 계속됐으며, 유엔본부 주재 베네수엘라 대사는 국내 인권유린 사태와 민주주의 위협 사태에 항의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 또 마치케시(市)에서는 시위를 이끌던 야당인 민주행동당 지도자 에바 카리조가 총격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최근 반정부 시위 사태로 최소한 7명이 숨진 가운데 반정부 시위자 수백명은 시위 과정에서 체포된 것으로 보이는 300여명의 시민들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야권 지도자들은 소요 사태로 최근 5일간 350명이 체포됐다고 주장했고,당국은 정확한 체포자 수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30년간 외교관을 지낸 밀로스 알칼라이 유엔본부 주재 대사는 “많은 인명의 손실과 함께 정치적·시민적 권리가 위협받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슬픈 일을 앞에 놓고 무관심하게 지낼 수는 없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주기구(OAS) 산하 미주인권위원회는 베네수엘라 정부에 대해 “억류된 시민들의 기본적 권리”를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 [”盧 선거법 위반” 파문] 野 “탄핵공조 변격화’

    ‘2야(野)는 과연 탄핵카드를 꺼내들 수 있을까.’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선관위의 선거법 위반 결정에 따라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긴박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엄포용 성격이 짙었던 ‘탄핵카드’를 실제 꺼내들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민주당은 폭설이 쏟아진 4일 밤 국회를 환하게 밝힌 채 상임중앙위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노 대통령 탄핵을 심도있게 논의했다.조순형 대표는 회의에서 “탄핵을 위한 법률 요건이 충족됐다.이제 말보다 행동이 필요한 때다.”고 언급,탄핵 추진의 뜻을 강력히 피력했다.조 대표는 비장한 표정으로 “선관위의 요청마저 청와대가 거부한다면 이제 국회가 나설 차례”라고 강조하고 “머뭇거리고 주저한다면 후대에 큰 오명을 남길 것”이라며 “비상한 각오와 결의로 헌법을 수호할 책임이 국회에 있다.”고 말했다. 강운태 사무총장은 이날 당이 전국 성인 1653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했다.노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의견이 46%,반대가 43.2%,‘모른다’는 응답이 10.8%로 나왔다고 했다. 한나라당도 5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 수렴에 나서기로 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였다.오전 열린 운영위는 “법리 검토는 끝났으며 정치적 판단만 남았다.”는 결론과 함께 탄핵 문제에 관한 전권을 홍사덕 총무에게 위임했다.은진수 부대변인은 “선관위가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의 불법을 판정하는 그 시각에도 노 대통령은 ‘대통령 흔들기는 야당의 선거전략’이라며 자신의 총선개입을 일절 부인했다.”면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점차 불가피해지는 국면”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두 야당은 긴장감이 역력했다.탄핵 추진 의지가 강하다는 얘기다.다만 섣불리 탄핵안을 발의하지는 않을 듯하다.사상 첫 대통령 탄핵이라는 ‘비상상황’에 대한 여론의 불안감과 거부감이 이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특히 한나라당은 오후 들어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홍 총무는 “당내 의견을 수렴하고,다른 야당과의 협력을 타진하면서 신중하게 문제를 다루겠다.”고 뜸을 들였다.민주당 장성민 청년위원장도 “야당이 탄핵 카드를 꺼낼 경우 노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직접 심판을 받는 재신임카드를 꺼내 일거에 야당의 탄핵카드를 무력화시키는 한편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내는 총선 분위기로 정국을 몰아갈 가능성이 있다.”며 신중한 대응을 강조했다. 이지운 박정경기자 jj@˝
  • 야당 “대통령 野경고 묵살 고발·탄핵 강력대응”

    중앙선관위가 3일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을 인정하며 선거중립의무 준수를 요청하자 야당은 “노 대통령의 행위가 명백한 불법선거운동임이 판명됐다.”며 노 대통령을 고발하거나 탄핵을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의 일련의 총선 개입 언동이 헌법과 선거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명백한 불법선거운동임이 선거관리 주무기관에 의해 판명됐다.”면서 “법적으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혀 탄핵 추진 가능성을 내비쳤다. 홍사덕 총무는 “우리 당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이를 묵살한 끝에 선관위로부터 불법 선거운동 판정을 받은 것”이라며 “우리 당은 예고해 왔던 강력한 대응방안을 당내 의견 수렴과 다른 당과의 공조를 통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홍 총무는 “4일 상임운영위원 회의에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규철 법률지원단장은 “선관위는 위법 판정을 내린 만큼 대통령에 대해 형사고발해야 한다.”며 “비록 형사소추대상은 아니지만 그 결과에 따라 탄핵요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당으로서는 선관위가 위법이라고 한 만큼 당 자체적으로 고발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검토 여하에 따라서는 탄핵까지 검토할 수 있는 단계가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선관위의 조치에는 “미흡하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일단 노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이 인정된 만큼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탄핵 추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상임중앙위 회의를 개최,노 대통령 탄핵을 포함한 향후 정국 대응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조순형 대표는 “선관위가 위법을 인정했다면 고발이나 수사의뢰 등 상응한 조치를 취해야지 중립의무 준수 요청 같은 어정쩡한 조치를 내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영환 대변인도 “선관위가 노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을 인정하면서도 법에 따라 수사를 의뢰하거나 고발하지 않은 것은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다.”며 “탄핵을 포함,국민과 더불어 강도 높은 후속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경호기자 jade@˝
  • 檢·한나라 시소게임? 野 전면전 엄포에 ‘출구조사’ 철회

    4·15총선을 40여일 남겨 두고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가 야당과의 시소게임 속에 갈지(之)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일선 지구당에 지급된 불법대선자금의 ‘출구조사’를 공언했던 검찰 방침이 야당의 반발 강도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인상이다.‘지나친 눈치보기’라는 지적과 함께 “검찰이 정치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검찰은 지난 1일만 해도 중앙당에서 1억원 이상을 받은 지구당을 선별,서면조사 정도는 고려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대검 관계자는 “1억원 정도면 큰 돈인데 그 많은 불법자금을 어디에 썼는지 정도는 확인해 봐야 하지 않겠느냐.(소명방식은)한나라당 전용학 의원의 사례(해명서 제출)도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의 이같은 기류는 오래가지 못했다.2일 오전 한나라당이 ‘검찰과의 전면전’을 선언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자 급선회했다. 최병렬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검찰이 출구조사 범위를 1억원으로 정한 것은 법의 정의를 포기한 것으로,이런 식으로 나오면 이번 총선을 치를 수 없다.”면서 “어떤 형태의 검찰 조사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며 국회를 소집,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홍사덕 총무는 3월 임시국회 소집 방침과 함께 송광수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 추진의 뜻도 내비쳤다.총선 자체를 보이콧하거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그러나 안대희 중수부장은 한나라당이 국회에서 격앙된 모습을 보이던 오후 2시30분 돌연 브리핑을 갖고 “출구조사를 총선 뒤로 미룰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검찰 관계자는 “수사 유보일 뿐 종결은 아니며,불법사용도 조사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둘러댔다. 검찰은 민주당 한화갑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방침도 보류했다.서울지검 특수2부는 오후 5시쯤 브리핑을 통해 “한 의원에 대한 구속 방침을 보류하고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 등에 대한 고발사건과 함께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서울지검 관계자는 “지난 1월말 한 의원에 대한 영장이 청구된 뒤 경선자금과 관련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 바 있고,정 의장 등도 경선자금 문제와 관련해 고발돼 수사 중인 만큼 그 사건과 함께 처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검찰이 한 의원을 구속하려 하자 편파수사를 주장하며 노 대통령과 정 의장을 고발했다.민주당은 이날 대통령의 선거개입을 문제삼아 노 대통령 탄핵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는 등 대여(對與) 공세의 강도를 한껏 높였다. 지난해 대선자금 수사 착수 이후 줄곧 성역없는 엄정수사를 표방해 온 검찰이 돌연 태도를 바꾼 데 대해 주변에서는 ▲정치권과의 충돌을 피하고 ▲총선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정쟁의 대상에서 벗어나려는 것 같다고 관측했다.검찰 스스로도 “출구조사는 총선을 앞두고 정쟁에 휘말릴 수 있어 총선 뒤로 미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의 최근 행적을 되짚어보면 불필요한 정쟁을 피하겠다는 뜻 외에 고도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수사의 방향과 완급을 조절하고 있는 듯하다.한나라당 입당 의원들이 중앙당으로부터 받은 자금을 ‘이적료’로 성격 규정하며 소환조사를 검토하다 뒤로 미룬 것이나 박근혜 의원이 받은 2억원을 복당(復黨) 대가인 것처럼 흘린 점 등이 검찰 수사의 정치색을 말해 준다는 지적이다.야당 일각에서는 검찰의 태도 변화를 “노 대통령과 정 의장의 경선자금 수사를 총선 뒤로 미루려는 포석”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박대출 구혜영기자 dcpark@˝
  • “속셈 뭐냐”野, 盧대통령 3·1절기념사 공세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놓고 ‘총선용’이라고 의심하며 거세게 비난했다.아울러 ‘관권선거’ 시비도 곁들여 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은진수 수석부대변인은 1일 논평을 내고 “신사참배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정립한 표현이라면 평가할 만하지만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깎아내렸다.이어 “열린우리당의 비밀문건에 계획된대로 애국심 고취라는 시대적 분위기에 편승한 알맹이 없는 대중영합적인 비판”이라고 쏘아붙였다.그 근거로 “지금까지 노무현 정권은 독도,일본 고위 인사의 망언,고구려사의 중국 편입 등 외교적 문제에 대해 야당의 주장은 물론 국민감정을 무시한 채 무대응으로 일관한 바 있기에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장전형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독도문제,위안부문제 등 최근 우리 국민을 자극하는 언행을 계속해 온 일본에 대해서는 ‘대꾸를 안하는 것이 상책’이라며 침묵으로 일관해 오던 대통령이 갑자기 일본 총리를 공격한 정치적 배경은 뭔가.”라고 의심했다. 장 부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일본 총리 공격이 최근 국민 사이에 일고 있는 반일 감정에 편승해 총선에서 재미를 보겠다는 것이라면 국가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고 비난했다.그러면서 “더욱이 친노단체의 모임도 아니고 국가기념일인 3·1절 행사장에서 대통령이 즉흥연설을 한 것은 외교적 미숙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총선D-50 흔들리는 野] 崔대표·소장파 ‘전략적 제휴’

    최병렬 대표가 기사회생할 수 있을까.24일 신당 논의를 둘러싼 당 분위기를 보면 최 대표 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것 같다.이날 이상득 총장이 내놓은 향후 ‘로드맵’은 최 대표와 소장파의 주장을 절충한 것이다. 이 총장은 “선거대책위원회는 임시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가 선출된 이후에 구성하겠다.”고 말해 소장파의 의견을 배려하는 듯했다.“다만 총선 실무를 담당하는 ‘총선기획단’은 임시 전당대회 이전에 발족시키겠다.”고 덧붙였다.이는 최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이 총장은 “이 결정은 당헌당규에 따른 것이며,앞으로도 이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다.당내 여러 계파도 이 방안에 일단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구당모임 간사격인 남경필 의원은 이에 대해 “당 해체 후 재창당이든 신당이든 절차는 중요하지 않고 내용이 중요하며,여기에는 정치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때 ‘혁명군’의 모습으로까지 비쳐지며 신당 창당을 적극 추진하던 자세와 비교하면 상당히 물러선 것이다.그는 “우린 절차에 대해선 관심이 없으며,한나라당이 통렬히 반성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게 소장파의 입장”이라고 거듭 선을 그었다.몰아붙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며,‘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신당 창당은 그간 남경필·원희룡 의원 등이 적극 밀어붙이고,김덕룡·박근혜 의원 등이 지지하는 모양새를 띠었다.원희룡 의원은 ‘법통을 새로 만드는 창당’을,권영세 의원은 ‘주도세력을 교체’하는 새로운 신당을 주장해 왔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소장파가 혁명의 깃발을 내렸다.”는 말까지 나왔다.일각에서는 “소장파와 최 대표의 관계에 다시 변화가 생겼다.”는 관측이 대두됐다.소장파의 한 관계자가 “최 대표와 전략적 제휴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기 때문이다.지난해 7월 최병렬 체제의 출범 직후 초선의원들이 최 대표와 대단히 우호적이었던 관계를 일정부분 회복하지 않았느냐는 시각이다. 반(反) 최병렬의 기수에 섰던 소장파들의 기세가 주춤하면서 최 대표에게는 힘이 모이는 양상이다.김수한 전 국회의장과 이중재·김명윤 전 의원,서정화·신영균·김용갑 의원 등은 이날 여의도에서 최 대표와 오찬회동을 갖고 “당의 정체성과 정통성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신당얘기가 분당사태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고 임태희 대표비서실장이 전했다. 그러나 소장파들은 이런 기류를 의식한 듯 이날 밤 국회 한나라당 총무실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우리의 주장은 열린우리당식 신당 창당이 아니라 한나라당의 법통을 지키는 제2의 창당”이라며 “따라서 ‘전대준비위’라는 명칭을 ‘제2창당준비위’로 바꿀 것을 당 지도부에 촉구키로 했다.”고 권영세 의원이 전했다.이에 따라 최 대표측과 소장파들이 ‘전대준비위’냐,‘제2창당준비위’냐 를 놓고 또 한차례 힘겨루기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이지운기자 jj@˝
  • [총선D-50 흔들리는 野] 趙대표 “秋·소장파 최후통첩 거부”

    4월15일 실시되는 제17대 총선이 25일로 50일 앞으로 다가왔다.그러나 여야 정치권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 숫자 등을 둘러싼 당리당략으로 아직 선거법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각 당의 공천작업도 절름발이식으로 진행되고,정치 신인들도 선거운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야권은 리더십의 위기속에 정치권 재편 움직임도 있다. 조순형 대표가 24일 자리를 걸고 추미애 상임중앙위원의 ‘최후통첩’을 전면 거부함에 따라 민주당 내분사태가 최대 고비를 맞았다. 조 대표는 오전 상임중앙위 회의에서 ▲선대위 조기 발족 ▲선대위원장 7명 구성 ▲선대위 특정인 배제 불가 ▲주요당직자 전원 유임 ▲공천기준 재조정 ▲특정인 공천배제 불가 등 6개항을 당 수습안으로 내놓았다.그러면서 “이같은 수습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대표직을 즉각 사임하겠다.”고 통보했다. 조 대표의 수습안은 추 의원과 중도·소장파 의원들의 요구안을 사실상 거부하는 내용이다.우선 강운태 사무총장,유용태 원내대표의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선대위원장도 조순형·추미애 ‘투톱체제’를 요구했지만 조 대표는 당 대표와 5개 권역별 대표,외부 영입인사 1명 등 7명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내놓았다.관용과 포용을 강조하면서 “선대위와 당 공천작업에 특정인을 배제하는 일도 있어선 안 된다.”고 못박았다.“다른 당 후보에게 부역했거나 분당에 책임이 있는 인사들은 공천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추 의원의 주장을 정면으로 치받은 것이다. 조 대표는 회의에서 A4용지 한 장에 정리한 자신의 수습안을 다 읽고는 “두 가지 결론을 내렸다.이번 사태는 빠른 시일 안에 단호하게 끝내야 하며,그러지 않으면 당 대표에서 물러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쌍두마차인 조 대표와 추 의원의 대치는 총선과 당 진로에 대한 근본적 시각차에서 비롯된다.추 의원이 ‘털고 가자.’는 데 반해 조 대표는 ‘함께 가자.’고 주장한다.탈당 가능성까지 내비친 추 의원의 ‘마지막 요구’는 호남 물갈이가 핵심이다. 정균환·박상천 의원과 몇몇 동교동계 의원들을 겨눈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 조 대표는 때도 아니고,방향도 잘못됐다고 보는 듯하다.당이 특정인 배제론,책임론 등에 휘말리면 총선을 치르기도 전에 자멸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중도파는 당혹해했다.강 총장 퇴진 선에서 수습하려던 것이 벽에 부닥친 것이다.당의 간판인 추 의원의 탈당이나 조 대표의 퇴진 모두 민주당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이다.김영환 대변인은 “상임중앙위는 조 대표의 수습안 가운데 대표직 사퇴 부분은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설훈 의원도 “조 대표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의원들과 한번 얘기해 보겠다.”고 수습에 나설 뜻을 밝혔다.민주당은 일단 조 대표의 제안에 따라 25일 중앙위원회에 이어 27일 의원총회를 열어 선대위 구성 등 당 수습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양측 주장이 워낙 거리를 두고 있어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휘어지느니 끊어지는 쪽을 선호하는 조 대표와 추 의원의 기질도 걸림돌이다.추 의원은 이날 언론과의 접촉을 끊었다.김 대변인은 “추 의원에게 무한한 애정을 갖고 있고,문제의식에도 공감하는 의원들이 많다.”며 추 의원 설득에 나설 뜻임을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기업인선처 사실상 수사지침” 2野 盧발언 사과 요구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불법자금 관련 기업인 선처 발언에 두 야당이 펄쩍 뛰고 있다.“검찰에 대한 압박이자,기업에 대한 회유”라는 비난과 함께 노 대통령의 사과와 대선자금 고백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16일 배용수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명백히 검찰에 대한 부당한 지침이자 기업에 대한 비열한 회유”라고 주장했다.“수사 대상이 수사 주체에게 지시를 내리고 뇌물 수수자가 뇌물 공여자에게 선처를 약속하는 꼴”이라고 비난했다.배 부대변인은 “노 대통령 발언은 722억원 대 0원이라는 편파부실수사로 야당에 실컷 타격을 줬으니 이쯤에서 수사를 대충 미봉하라고 검찰에 지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기업에 대해서도 ‘검찰을 시켜 면책을 해줄 테니 노무현 캠프의 자금에 대해서는 절대 불지 말라.’고 지침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도 거세게 노 대통령을 비난했다.조순형 대표는 오전 상임중앙위 회의에서 “검찰권 독립을 치적으로 삼는 노 대통령이 그런 경솔한 발언을 한 것은 명백한 사법권 침해”라고 주장했다.강운태 사무총장도 “지금은 대통령이 기업인을 처벌하지 말라는 식으로 사법권을 침해할 때가 아니라 기업으로부터 얼마나 받았는지 고해성사를 해야 할 때”라며 “노 대통령 발언은 명백히 검찰에 수사지휘를 내린 것”이라고 비난했다.추미애 상임중앙위원은 “대통령과 기업 총수는 항상 성역에 머물고 하수인에 불과한 사람들만 처벌받는다면 기업의 신뢰성이 회복될 수 없다.노 대통령이 기업인들을 엄호하는 것은 국민의 법감정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가세했다.김재두 부대변인은 “친노(親盧)면 면죄부,반노(反盧)면 처벌하라는 하명”이라고 맹비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FTA·파병안 처리 무산] 국회비준 또 유예 안팎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마지막 안건으로 올라온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은 표결 방식을 둘러싼 논란 끝에 처리가 유보됐다.이라크파병안도 국방위를 통과했지만 본회의장에는 오르지 못했다. ●여야, 정부측 재협상요구 수용 FTA 통과를 희망했던 한나라당 홍사덕·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원 등 54명은 농촌 출신 의원들의 소신 투표를 끌어내기 위해 ‘무기명 투표’ 방식을 요구했다.이에 맞서 민주당 이정일 의원 등 57명은 다시 ‘기명 투표’ 방식을 요구,결국 표결 방식 자체가 표결에 부쳐졌다. 무기명 투표에 대한 표결은 재석 210 찬성 89 반대 116 기권 5표로 부결됐고,기명 투표는 재석 218 찬성 125 반대 83 기권 10표로 가결됐다. 그런데 박관용 의장이 기명 투표를 시작하려는 순간 농촌 출신 의원 20여명이 단상으로 올라와 “왜 전자 투표를 하지 않느냐.”고 항의했다.이들은 기명 투표가 전자 투표와 같은 것으로 착각했지만 국회 의사국은 기명 투표는 투표용지에 의원들 이름을 기록하는 것으로 전자 투표와는 엄연히 다르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與의 자중지란과 野의 눈치보기 그러자 농촌 출신 의원들은 의원들의 의사표시가 바로 전광판에 뜨는 전자 투표를 원했기 때문에 계속 항의했고 박 의장은 정회를 선포했다.각 당 지도부도 그대로 표결에 부칠 경우 부결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반겼고,결국 정부측의 재협상 요구를 받아들여 총무 접촉 후 산회시켰다.농촌 출신 의원들 역시 결과가 불확실했기 때문에 산회에 반대하지 않았다. 파병안은 여야의원들의 설전 끝에 오후 늦게 표결을 거쳐 국회 국방위를 통과했다.한나라당 박세환,민주당 이만섭,열린우리당 천용택 의원 등 12명이 찬성했고,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강창성·강삼재 의원,구속 상태였던 같은 당 서청원 의원이 불참했다. 국방위를 가볍게(?) 통과한 파병안은 그러나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한 채 밤 늦도록 표류하다 끝내 처리가 유예됐다.열린우리당이 당론을 정하지 못하자,한나라당이 “우리가 총대를 멜 수는 없다.”며 물러앉은 것이다.열린우리당은 정동영 의장 등이 가결처리를 주장했으나 김근태 원내대표가 반대하는 등 지도부간 이견으로 당론을 정하지 못했다.이에 따라 가결처리를 당론으로 정한 한나라당도 본회의 처리에 한발 물러섰고,결국 파병안은 이날 밤 11시 산회할 때까지 안건으로 오르지 못했다. ●장 위원장의 고의 연금 논란 이날 국방위에서는 장영달 위원장의 ‘고의적 자택 연금’이 논란거리가 됐다.장 위원장이 파병반대 시민단체 인사들의 저지를 이유로 오전 회의에 불참하자 국방위원들이 “파병에 반대해 온 장 위원장이 시민단체 방문을 핑계로 회의를 미루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그는 오후 회의에 나와 “평소 잘 알던 신부·목사·스님 등이 찾아와 ‘내 몸을 밟고 지나가라.’며 막는 바람에 나올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진경호기자 jade@˝
  • 盧 “閔씨 철저수사… 원칙 처리”

    노무현 대통령은 5일 강원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민경찬씨 문제와 관련,“국민들에게 또 하나의 의혹을 던져드린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철저히 수사를 통해 처벌받을 일이 있으면 단호하게 원칙대로 처벌해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런 사태가 상식 밖의 사태인 것은 틀림없다.”면서 곤혹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이어 “보통사람이 650억원을 쉽게 모을 수 있겠느냐.”면서 “그래서 뭔가 의심스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민씨 거액모금 상식밖의 일” 노 대통령은 “대통령 주변에 있는 사람이 별로 득 본 일이 없는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런데 또 이런 일이 벌어지니까 참 납득이 안 간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 가까이 줄서서 득보지 못한다는 것을 강조해오고 있고,실제로 조카들로부터 취직했다가 역차별을 받았다는 불평을 듣고 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니 참으로 난감하다.”면서 “민경찬씨가 사람들을 속인 것인지,그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접근한 것인지 알수 없지만 참 (이런)세태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과거 정권에서는 여러가지 풍문이 많이 돌아다녔지만 민정수석실에서 대통령이 두려워 조사를 하지 않고 우물우물 덮어뒀다가 뒤에 병을 크게 키운 사례가 있지만 지금 민정수석실은 그렇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어 “최근 (민씨건)풍문이 접수돼 조사를 시작하는데 민경찬씨가 인터뷰를 해서 조사를 제대로 할 시간적인 여유도 없이 빠르게 먼저 노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의 경선자금 수사와 관련,“검찰이 경선자금을 본격적으로 수사하자고 해서 수사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그래서 이것을 편파적 수사라든지 표적수사라고 하는 것은 좀 억지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저는 경선자금이든 무슨 자금이든 한번도 누구를 표적으로 삼아서 수사하라고 검찰에 명령한 일도 없고,요청한 일도 없다.”면서 “하늘에 맹세를 하는데 진실”이라고 역설했다. ●“재신임 야당 때문에 철회못해” 노 대통령은 재신임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국민들의 뜻을 묻는 절차를 거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아직 철회하지 않고 있다.”면서 “재신임을 철회하면 야당이 흔쾌히 동의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야당을 비판했다. 이어 “철회하면 이랬다 저랬다 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는 대통령이라는 공격이 (야당으로부터)반드시 들어오게 돼 있어서 이 문제를 함부로 할 수도 없다.”고,재신임을 공식적으로 철회하지 못하는 이유를 들었다. ●“불법 대선자금 野 10분의1 안 넘을것” 노 대통령은 “야당이야 모든 것을 다 쓸어담아서 (내가 쓴 불법선거 자금이 한나라당의)10분의1을 넘었다고 하고 싶겠지만,저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계산이 다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저는 지금도 결코 10분의1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공천반대 병단발표]野 “정동영·이부영의원은 왜 빠졌나”

    ‘총선시민연대’가 5일 낙천·낙선운동 대상자를 발표하자 정치권이 강하게 반발했다.특히 야 3당은 ‘형평성 시비’를 최대 반발논리로 활용했다. 한나라당은 “여당엔 솜방망이,야당엔 쇠몽둥이”라고 비난했다.배용수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첫째,야당에서 여당으로 옮긴 ‘철새 정치인’들에게는 면죄부를 줬다고 주장했다.한나라당에서 열린우리당으로 간 ‘독수리 5형제’를 사례로 들었다.이부영·이우재·김영춘·김부겸·안영근 의원 등이다.개혁당 출신의 김원웅 의원과 민주당 출신의 정장선 의원도 포함시켰다. 둘째,명백한 선거법 위반자도 열린우리당 인사는 제외됐다고 지적했다.유시민·이호웅 의원을 해당 인사로 꼽았다. 셋째,공작정치의 주역이나 부패 전력자도 눈감아줬다고 불만을 제기했다.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는 ‘권노갑 불법자금 수수’로,이해찬·신기남·천정배 의원과 민주당 설훈 의원 등은 ‘공작정치’로 범주를 정했다. 넷째,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망동을 자행한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했다.민주당 조순형 대표의 부친 조병옥 박사에 대해 친일 주장을 한 김희선 의원과 ‘국기에 대한 경례는 파시즘’이라고 한 유시민 의원을 적시했다. 민주당은 장전형 수석부대변인을 통해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15명이 추가로 발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정 의장과 김 원내대표,천정배 의원 등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주장과 같았다.김원웅·유시민·이부영·김부겸·김영춘·안영근·이우재 의원 등도 마찬가지다. 김원기·홍재형 의원,이미경 전 의원 등도 당적 변경대상에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성호(의정활동 불성실·성추문사건)·이강래(예결위 욕설사건) 의원도 포함시킬 것을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정 의장은 “다른 당에 비해 적지만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다.”면서 “당내 논의를 거쳐 봐야겠다.”고 조심스러워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盧“낙선운동·'국참’ 활동 지지” 野“선거개입… 시민단체 고발”

    노무현 대통령은 5일 강원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4월 총선과 관련한 시민단체의 움직임을 적극 지지,야당의 거센 반발과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야당측은 시민단체의 낙선·당선운동에 대해 선관위 고발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낙선운동이나 국민참여 0415의 당선운동을 비롯한 시민단체의 선거참여에 대해 “국민의 정치적 참여방식이 그 사회의 부패를 조장하거나,선거를 타락시키거나,사회질서를 문란하게 하거나 하는 등 사회적 폐해를 끼치지 않으면 광범위하게 허용돼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2·4면 노 대통령은 ‘낙선운동도 그렇지만,특히 당선운동을 주창한 국민참여 0415에 대통령 지지단체가 대거 참여하는 점에서 불법 선거개입 논란이 증폭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질문에 “되도록 법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이런 활동을 허용하고 장려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지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 법이 아직 옛날 선거법에 묶여 있어서 어느 정도 활동이 부자유스럽다고 할지라도 합법의 공간에서 하는 일들을 홍위병이니 뭐니 하면서 이렇게 매도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 만드는 비용을 원가라고 친다면 제가 원가가 아주 적게 들어간 대통령인 것은 틀림없다.”면서 “저도 노력했지만 노사모라는 조직의 자발적인 노력이 없었더라면 어떻게 저비용 선거를 치러낼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낙천·낙선운동은 법원에서 불법으로 판정난 일”이라며 “선관위에 다시 질의해 보고 고발 등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용수 부대변인은 “노무현 정권과 코드를 맞춰 열린우리당을 측면 지원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장전형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철새 정치인들이 가장 중요한 낙천대상이라면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전체가 낙선대상이며 특히 한나라당을 탈당한 5명의 의원이 포함되지 않은 이유를 해명하라.”고 요구했다.자민련 유운영 대변인은 시민단체의 낙선·당선운동에 대해 “불법행위와 초헌법적 행태를 자행하는 반국가적 처사”라며 “정부는 강력한 대응과 더불어 국고 지원을 전면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한편 중앙선관위 김호열 선거관리실장은 “위법활동에 대해선 철저히 단속,고발 등 필요한 조치를 강구토록 일선 선관위에도 지시했다.”고 말했다.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seoul.co.kr ˝
  • “”민경찬 펀드 총선자금·대선잔금 의혹”” 野 “권력형 비리” 파상공세

    653억원에 이르는 이른바 ‘민경찬 펀드’가 의혹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도 일파만파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민주당 등 야당은 4·15총선자금 조성을 목적으로 여권 고위인사가 개입한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규정하면서 국회 청문회 등을 통해 파상공세에 나설 태세다. ●꼬리무는 의문점 투성이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의 처남인 민씨가 신용불량자 신분에서 두달 만에 어떻게 그런 거금을 조성할 수 있었는지,민씨가 밝힌 ‘7인 대책회의’의 실체는 무엇이고,‘돈을 떼여도 문제삼지 않을’ 투자자 47명은 누구인지,투자자금을 어디에 쓰려 했는지 등 꼬리를 무는 의문점들에 대한 해답은 하나하나가 정국을 뒤흔들 뇌관으로 작용할 듯하다. 민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신해용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국장을 만나 “7인 대책회의에서 투자유치를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1시간40분 동안 이뤄진 이 면담조사에서 민씨는 “7명이 늘 대책회의를 통해 상의하고,거기서 5억원과 10억원 단위로 끊어 투자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7인 대책회의의 실체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했다고 한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국회 법사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한 사채업자 김연수씨와 현 정부 차관급 고위인사가 자금 유치의 핵심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기소중지돼 있는 김씨는 과거 국민의 정부 시절 여권 핵심인사들과도 깊은 교분을 지닌 인물로,이번 사건에서도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핵심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결국 대통령의 사돈인 민씨를 ‘얼굴마담’으로 내세워 여권이 조직적으로 자금을 조성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으로 연결된다.민주당이 이번 사건을 ‘민경찬 게이트’로,653억원을 여권의 총선자금으로 단정하고 나선 것도 이런 의혹에서 출발한다. 이같은 가정은 민씨 자신조차 7인 대책회의의 정확한 실체와 자금조성의 목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이용됐을 가능성으로까지 연결된다.민씨가 사건의 발단이 된 한 시사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거액 모금사실을 스스럼없이 얘기한 것도 이런 추측을 낳게 하는 대목이다. 민주당 고위 당직자는 “민경찬 펀드는 총선자금이거나 대선잔금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민씨는 투자금 유치와 관련,“처음에는 실적이 없었는데,내가 대통령 친인척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눈 먼 돈들이 많이 들어왔다.세상에 이렇게 돈이 많은 줄 몰랐을 정도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5억원,10억원 단위로 끊어 투자금을 모았는데 적게는 5억원,많게는 30억원까지 돈을 낸 투자자들이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그러나 “투자계약서는 없고,투자 목적도 부동산·벤처·유가증권이라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특정사업을 확정해 제시하지는 않았다.투자유치와 관련해 프리젠테이션이나 광고,사업설명회 등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결국 47명의 투자자들이 투자목적도 모른 채 계약서 1장 없이 653억원을 내놓았다는 얘기가 된다.민씨는 다만 “단돈 10원조차 보상받지 못해도 전혀 후회하거나 원망하지 않을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고 말해 이들 자금이 처음부터 투자를 목적으로 한 정상적 자금이 아닐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주당,“총선용 민경찬게이트”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제보를 바탕으로 3일 “국회 법사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사채업자 김연수씨를 통해 민씨가 자금을 조달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자금조달 창구역할을 한 사람 중 하나”라는 것이다. 그는 “민씨와 김씨,현 정부 차관급 고위인사간 ‘3각 커넥션’이 형성돼 있고,이를 밝히기 위해 무엇보다 김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검찰의 즉각 수사를 촉구했다. 장 부대변인은 나아가 “투자자를 50명 이하인 47명으로 묶은 것이나,이들과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 등은 모두 유사수신행위규제법을 빠져나가기 위한 것으로,정권 차원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뮤추얼펀드라면 6개월안에 20억원 이상,50인 이상 투자하면 무조건 신고해야 하는데,이를 피하기 위해 47명으로 줄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진경호기자 jade@
  • 경선자금 뜨거운 공방/“盧·鄭도 수사” 野 총공세… 靑 ‘당혹’

    불법 대선자금에 이어 여야 경선자금도 정국의 화두(話頭)로 떠올랐다.야당은 2일 안희정씨가 받은 대우건설 자금 중 5000만원이 노무현 대통령 후보 당내 경선에 쓰인 것으로 드러나자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경선자금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며 여권을 한껏 압박했다.이에 여권은 “검찰에 맡길 문제”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 캠프가 맞은 3번의 돈벼락 중 첫번째 돈벼락의 실체가 꼬리를 드러내고 있다.”며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노 대통령이 “경선관련 장부를 폐기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불법자금의 실체를 감추려 했던 것”이라고 공격했다. 박진 대변인은 “그동안 단서가 없어 수사를 못한다던 검찰은 더이상 다른 말을 못하게 됐다.검찰은 즉각 노 대통령과 정 의장의 경선자금을 수사하라.”고 촉구했다.이어 “경선을 완주한 노 대통령과 정 의장을 제외하고 다른 후보의 경선자금만 조사하겠다는 것은 ‘민주당 고사’를 위한 공작정치일 뿐”이라며 민주당을 측면지원했다. 민주당도 “2002년 대선후보 경선 때 4차례만 뛴 한화갑 전 대표가 4억원을 썼다면,16차례 경선을 완주한 노 대통령과 정 의장은 얼마를 썼다는 말이냐.”고 몰아붙였다.장전형 부대변인은 “당시 권노갑 전 고문으로부터 김근태 의원과 함께 2000만원을 받은 정 의장은 신기남 의원과 상의한 뒤 5차례에 걸친 검찰의 출두 요청을 거부하고는 최근 ‘법적으로 끝난 문제’라고 발뺌하고 있다.”며 정 의장을 겨냥했다. 한 전 대표는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노 대통령 스스로 특별검사를 임명,자신의 대선후보 경선자금을 공정하게 수사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조순형 대표는 “오는 10일부터 열릴 국회 법사위 청문회의 대상을 경선자금까지 확대,노 대통령과 정 의장의 경선자금까지 다루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는 안희정씨의 5000만원 문제까지 불거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을 뿐 구체적 내용은 모른다.”고 비켜갔다.윤태영 대변인은 “최근 진행되는 검찰수사와 관련해 청와대는 어떤 것도밝힐 입장이 아니다.다만 검찰이 경선자금 부분도 단서가 드러나면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표적수사 주장에 대해 다른 관계자는 “한 전 대표 자금을 일부러 뒤졌다면 얼마나 더 나왔을지 모르는 것 아니냐.2002년 경선 당시 어디가 그랜저이고 어디가 티코인지 천하가 다 아는데 대꾸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반박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총선정국’ 일대 회오리/‘한화갑 쇼크’ 민주 재결집

    ‘한화갑 쇼크’가 4·15총선 정국 기류에 일대 변화를 몰고 올 조짐이다.민주당이 강도 높은 대여(對與) 투쟁에 나섬으로써,그동안 형성돼온 3각 전선(戰線)이 청와대·열린우리당의 여권과 한나라당·민주당의 2야(野)간 전면대치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추미애 상임중앙위원은 1일 “노무현당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한다.”며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그는 “한 전 대표가 불법적으로 받은 돈이 노 대통령 것의 10분의1을 넘는다면 당장 구속하라.한나라당이 리무진이고 노 대통령이 티코라면 한 전 대표는 세발 자전거도 안 된다.한 전 대표가 경선자금으로 구속된다면 노 대통령은 4년 뒤 당연히 구속된다.”고 노 대통령에게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추 의원은 지난해 7월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도 지적했다.“당시 ‘도저히 합법적 틀 속에서 (경선을) 할 수 없었다.경선자금 관련자료를 무슨 자랑이라고 보관했겠느냐.다 파기했다.’고 스스로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증거까지 인멸했다고 말했다.”며 즉각적인 고해성사를 촉구했다.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에대해서도 “좀 더 정직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홍일 의원의 이날 복당은 민주당 총선전략의 근본적 변화를 상징한다.호남 물갈이를 통한 세 확대에서 호남민심 확보를 통한 제2당 사수 전략으로 전환한 것이다.김 의원과 추미애 의원의 ‘화해’가 이를 말해 준다. 추 의원은 지난달 31일 김 의원의 자택을 찾아가 그의 복당에 뜻을 같이 했다. 김 의원 요청으로 자택을 찾은 추 의원은 복당의사를 적극 환영했고,이에 따라 김 의원의 복당이 이뤄졌다.추 의원은 “한 전 대표 소식에 김 의원이 눈물을 흘리면서 ‘노 정권에 맞서 남은 힘을 보태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당사를 찾은 김 의원은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전날 아들인 김 의원의 결심을 듣고 탈당 때처럼 “네 일이니 네가 잘 알아서 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추 의원은 “김 전 대통령 뜻을 따랐던 대부분이 차가운 감방에 들어갔다.햇볕정책 전도사들까지 범법자가 됐다.이제 DJ 철학과 정책이 담긴 민주당마저 죽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은민주당의 대여투쟁에 엄호사격을 했다.홍사덕 총무는 “현 정권의 ‘호남 죽이기’와 야당 탄압에 모든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서청원 전 대표와 함께 한 의원 구명(救命)에 나설 뜻임을 밝혔다.그는 불법대선자금 청문회에 대해서도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 자신들의 비리를 감춘채 총선에 임하는 것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민주당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청문회 대신 곧바로 특검을 추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열린우리당은 김홍일 의원이 전격 복당하자 호남민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웠다.정동영 의장은 최근 김 의원 탈당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의 중립에 대한 확실한 조치”라고 말한 바 있어 난처해졌다.그러나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은 “며칠 전 호남에 가보니 민심이 호락호락하지 않더라.호남 민심에는 아무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한화갑 연행’ 무산

    민주당이 1일 한화갑 의원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집행을 물리력으로 저지하며 대여(對與) 총력투쟁에 나선 가운데 한나라당 역시 민주당의 대여투쟁을 간접 지원하고 나서는 등 여권·검찰과 2야(野)의 정면충돌로 4·15총선 정국에 일대 파란이 일고 있다. ▶관련기사 2·3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채동욱)는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 기원섭 수사2과장 등 검찰 수사관 50명을 보내 자정 무렵까지 6차례에 걸쳐 한 의원 구속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당사를 에워싼 민주당원 1000여명의 저지에 막혀 신병 확보에 실패하고 밤 11시쯤 철수했다. 검찰은 2일 2월 임시국회 개회로 한 의원 체포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제출하거나 임시국회가 끝나는 대로 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여권은 민주당의 한 의원 구속 저지에 대해 “정당한 공권력 집행을 물리력으로 막은 것은 공당임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나섰으나 민주당은 “민주당 죽이기 공작정치를 중단하라.”며 강도 높은 대여 투쟁에 나설 방침이어서 여야간가파른 대치가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날 당사 앞에서 조순형 대표 등 당직자와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무현 정권 민주당 죽이기 공작정치 및 신관권선거 규탄대회’를 가진데 이어 3일 광주·대전을 시작으로 6개 권역별로 전국순회 규탄집회에 나서기로 했다.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과 중순쯤 시작될 대선자금 및 노 대통령 측근비리 청문회에서 노 대통령과 정동영 의장의 경선자금에 대한 폭로공세도 병행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1일 노 대통령과 정 의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두 사람의 경선자금부터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한화갑 의원을 구속하려는 것은 유신시대에도 보기 어려웠던 공작정치로,그가 구속되면 민주당과 협의,우리 당 서청원 전 대표와 한 의원에 대한 석방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대여투쟁 공조의사를 밝혔으나 민주당 김영환 대변인은 “한 의원과 서 전 대표는 사안이 다르다.”며 공조에 선을 그었다. 진경호기자 jade@
  • ‘국토균형발전 선포식’ 관권선거 논란/3野 “無法선거”공동전선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등 야3당이 28일 ‘관권선거’ ‘부정선거’를 거론하며 청와대를 강력 비난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29일 대전에서 16개 시·도지사 등과 함께 ‘균형발전시대 개막 선포식’에 참석하기로 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아울러 정부가 내놓은 일련의 정책이 ‘총선용 이벤트’라고 공세를 이어갔다.이에 따라 야3당 정책위의장은 대전 행사 초청을 거부키로 했다. ●野 3당 정책위의장 행사 불참키로 한나라당은 행사에 수도권 광역단체장들뿐 아니라 다른 당 소속 광역단체장 및 시·도의회 의장들에게도 가급적 불참토록 협조를 요청했다.또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노사모,국민의 힘,서프라이즈,라디오21 등 이른바 ‘친노무현 그룹’으로 구성된 ‘국민참여 0415’의 총선 개입 움직임을 불법 사전선거운동으로 규정하고,이에 대한 의견과 단속 대책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선관위에 보내기로 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이 산하조직을 총동원하는 모습에서 마치 50년 전 무법천지 자유당 정권 시절로 되돌아간 것 같은 착각마저 불러 일으킨다.”면서 “나라의 명운이 걸린 4·15 선거를 제2의 3·15 부정선거로 전락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를 차단하기 위한 선거중립내각 구성도 촉구했다. ●한나라 “선거중립내각 구성” 촉구 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지난 1960년대 관권선거로 돌아가려는 징조가 보인다.노 대통령이 ‘시민혁명이 끝나지 않았다.’고 선동연설을 하니 ‘국참0415’라는 단체가 만들어졌다.”면서 “결국 열린우리당을 지원하겠다는 불법사조직일 뿐이며,선관위는 초동단계에서 이를 막아내야 한다.”고 거들었다. 민주당은 “법적 규제를 받고 있는 시민단체에 대한 기부금품 모금의 합법화를 검토하겠다.”는 노 대통령의 전날 발언 역시 관권선거 의도를 드러냈다고 반발했다.조 대표는 “4·19도 정권이 직접 나선 관권선거에 대한 분노였다.”면서 “노 대통령에게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고 여러차례 경고도 하고 탄핵사유가 된다고까지 말했는데도,법을 고쳐서까지 친노단체의 활동비를 마련해 주겠다고 하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강운태 총장도 “노 대통령 말대로라면 시민단체의 개념도 법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민단체가 정치행위인 선거운동을 위해 기부금품 모금을 가능토록 하겠다는 이야기”라면서 “그렇게 되면 기업들의 준조세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지운기자 jj@
  • ‘국참’ 발칵

    ■적법성 공방 與野 최근 결성된 친노(親盧)단체 ‘국민참여 0415’를 놓고 여야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공동전선을 형성,“노무현 대통령의 홍위병”이라며 주동자 사법처리와 노 대통령의 개입 중단을 촉구한 반면 열린우리당은 “국민의 정치참여는 적극 권장할 일”이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이상득 사무총장은 27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민참여 0415’는 노 대통령이 ‘다시 뛰어달라.시민혁명은 계속돼야 한다.’는 발언에 고무된 친노세력들”이라며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불법선거운동은 어떤 경우를 막론하고 저지돼야 한다.”고 말했다.은진수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헌법과 법률의 수호자여야 할 대통령이 불법선거를 선동하는 나라,그 선동에 호응해 홍위병들이 불법선거를 자행하는 나라는 나라도 아니다.”면서 “노 대통령은 즉각 친노조직 및 단체의 불법 총선개입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박종희 의원은 “정치인들이 불법선거운동을 하면 참정권까지 박탈하는 만큼 불법선거운동을 벌이는 단체의 주동자에대해서는 징역형을 선고해 처벌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가세했다. 민주당 강운태 사무총장은 “대통령이 나서서 홍위병을 만들겠다는 발상으로,시민이라는 이름을 도용해 선거운동을 벌이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문제의 심각성은 이 단체의 뒤에 나라의 최고 통치권자인 대통령이 있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김영환 대변인은 “율곡의 10만 양병설은 나라를 구하는 것이었으나 ‘국참0415’의 ‘10만대군 양병설’은 나라를 망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서영교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선거법 개정에 따라 시민단체도 토론회나 온라인상으로 의사표현을 할 수 있다.”면서 “특정정당 지지는 국민의 기본권인 참정권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진경호기자 jade@ ■긍정반응 시민단체 노사모,국민의 힘,서프라이즈 등 이른바 ‘친노’ 성향 단체들이 결성한 ‘국민참여 0415’의 당선운동 방침에 대해 대부분의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27일 “법적으로 금지할 명분이 없는 새로운 형태의 유권자운동”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경실련의 고계현 정책실장은 “특정 정파의 동원조직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유권자의 자발적인 정치참여를 확대한다는 긍정적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면서 “현행법상 막을 명분도 없는 만큼 합법의 테두리 안에서 운동이 진행되도록 단속·계도하면 충분하다.”고 밝혔다.그는 “서구의 경우 이와 유사한 ‘정치인 서포터스’ 조직이 점차 관료적 정당조직을 대체하는 흐름마저 나타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선거에서도 이같은 서포터스 조직의 활동이 선거운동의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참여연대의 이태호 정책실장은 “돈으로 동원되지 않는 자발적인 유권자 조직이 생겼다는 것은 발전적 현상”이라면서 “운동 방식에 거친 면이 있더라도 그 자체를 홍위병으로 매도하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같은 형태의 서포터스 조직을 전근대적인 지구당 조직이나 사조직을 대체할 미래지향적 운동조직이라고 평가했다.함께하는 시민행동 정선애 정책국장도 “이들의운동도 부패정치를 넘어서고자 하는 유권자 운동의 큰 흐름 안에 있다고 본다.”면서 “돈 선거를 막고 참여를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오히려 적극 장려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조중근 사무처장은 “서구에서는 일반화된 유권자 운동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풍토에서는 공명선거를 정착시키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선거의 공정성을 저해하는 어떤 단체의 당선·낙선운동에도 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세영기자 sylee@
  • 2野 “새달초 대선자금 청문회” 우리당 “법사위진행 원천봉쇄”

    여야 대선자금과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청문회 개최를 놓고 정치권에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다음달 초순쯤 일주일간 개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열린우리당이 강력 반발,26일 국회 법사위 간사회의에서 일정을 합의하지 못했다.또 한나라당내 일각에서도 청문회 득실을 따지며 회의론이 일어 당초 2야(野) 합의에서 다소 주춤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청문회에 팔 걷어붙여 그러나 민주당 함승희 간사는 “오는 29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어 표결로라도 결론을 내기로 했다.”며 개최에 자신감을 보인 뒤 “다음달 2일에는 개최일정과 증인채택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따라서 국회법에 따라 증인채택 1주일 후부터 청문회가 열릴 수 있어 개최시기는 다음달 9,10일쯤이 유력시된다. 명칭은 ‘16대 대선 불법자금 및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소극적 수사에 따른 국민적 의혹해소 청문회’로 정했다. 장성원 정책위의장은 “그동안 밝혀진 사실보다 고급정보를 입수하는 데 당력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며 “새로운 사람들,국민의 의혹을 받기에 충분한 사람들을 (증인으로)내세워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민주당 의중 탐색 한나라당은 일단 “손해볼 것 없다.”는 판단 아래 민주당의 공세를 돕기로 했다.자신들의 대선자금도 대상이지만 사실상 검찰수사로 대부분 드러난 만큼 이번 청문회에서는 민주당이 노 대통령측의 대선자금에 관해 새로운 자료를 내놓기를 기대하고 있다. 홍사덕 총무는 “검찰수사가 어떻게 502억원 대 0원으로 나왔는지 따지는 게 주목적”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 등은 “청문회로는 실체를 규명하기 어렵고 자칫 청문회 과정에서 ‘차떼기당’의 이미지만 부각될 수 있다.”며 반대했다.이에 최병렬 대표는 “민주당측이 상당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전해 왔다.”며 “총무단이 그 내용을 확실히 알아보고 추진하자.”고 정리했다. ●우리당,실력 저지키로 열린우리당은 29일 법사위 회의진행을 원천봉쇄한다는 방침이다.2야가 끝내 강행할 경우 증인들의 출석거부를 통해 청문회를 무력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은 대검 수사진의 증인 채택설이 흘러나오자 “피의자가 검사를 심문하는 격”이라고 맹비난했다. 검찰도 “수사 중인 사건에 청문회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김진흥 측근비리 특검은 “청문회를 왜 하려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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