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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선 “野 강경투쟁 ‘자멸 자충수’ 될 수도”

    박주선 “野 강경투쟁 ‘자멸 자충수’ 될 수도”

    무소속 박주선 의원이 13일 ‘마지막에 이기는 것이 다 이기는 것이다! -민주당을 향한 고언(苦言)’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친정인 민주당에 쓴소리를 했다. 박 의원은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태로 인한 정치 실종과 국정 마비 사태가 1년째 지속되면서 국민의 정치 불신이 최고조”라면서 “정치 파국이라는 불행한 사태마저 우려되는 비극적 사태의 1차적 원인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지만 제1야당인 민주당도 커다란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강경 투쟁을 하면 할수록 선거에서 연전연패하는 역설적 결과에 대해 성찰해야 한다. 10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정치 실패에서도 뼈저린 교훈을 얻지 못한 채 국회 보이콧과 예산안을 볼모로 강경투쟁을 강화해 나가는 것은 자칫 민주당은 물론 야권 전체를 자멸의 길로 빠져들게 하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野 “법인카드 의혹 해소안돼”…보고서 채택 불발

    野 “법인카드 의혹 해소안돼”…보고서 채택 불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마무리했지만, 여야 이견으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야당 의원들은 문 후보자의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이내에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이 기간 내에 보고서가 송부되지 않으면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할 수 있다. 전날 여야는 문 후보자의 법인카드 내역과 아파트 다운계약서 의혹 관련 자료 등 미제출로 인해 하루 더 연장해 시행하기로 합의했었다. 문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 앞서 법인카드 내역은 제출했지만, 나머지 일부 자료는 제출하지 않았다. 야당 의원들의 반발과 추궁이 있었지만 청문회는 그대로 진행됐다. 민주당 간사인 이목희 의원은 “문 후보자가 2010년 5월 7일부터 8일까지 이뤄진 울릉도 경비행장 건설 예비타당성 조사에 참석하지도 않았는데 배를 타는 장소인 포항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면서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을 다시 제기했다. 문 후보자는 마무리 발언에서 “과거에 법인카드를 사용하면서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이 있고,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할 수도 있다”면서 “꼼꼼히 살펴보고 시정할 부분은 시정하겠다.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국민연금과 연계한 기초연금 정부안이 국민연금 탈퇴를 부추긴다는 지적에 대해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더하면 가입기간이 늘수록 수급액은 계속 늘기 때문에 기초연금이 국민연금 탈퇴 유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기 내 담뱃값을 인상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가능하면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국회 인사청문 특별위원회는 자료 미제출로 인한 야당 청문위원들의 반발로 파행돼 14일 오후 2시에 회의를 다시 열어 논의하기로 했다. 황 후보자의 병역 면제 자료가 이날 회의 개시 전까지 도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야당 의원들은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安 ‘여야 중재자 또는 해결자’ 부각 노린 듯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 대응을 위한 범야권 연석회의에 참여하면서도 현안에 대해 계속 ‘선긋기’를 하자 민주당이 애를 태우는 모습이다. 그동안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안 의원이 정쟁을 중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자신의 정치적 역할 구축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신의 주요 지지층 중 하나인 중도·보수층을 의식한 행보이기도 하다는 해석도 있다. 지난 4월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안 의원은 그동안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가 최근 특검법 발의와 연석회의 참여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면서도 “특검 도입을 위한 협력 차원”이라고 연석회의에 대해 거리를 두고 있다. 금태섭 변호사도 1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이나 우리나 정의당이나 선거와는 관계없이 국가기관의 불법행위를 해결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연석회의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신야권연대로 해석되는 것을 일축하는 것을 넘어서 안 의원이 ‘여야 중재자, 해결자’로 자신을 부각시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연석회의를 통해 줄어들던 존재감이 부각됐지만 연석회의가 야권연대로 자리잡으면 자신의 주요 공략층인 중도나 여권 내 중도지지층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연석회의는 여권까지 망라하는 범국민적 동의가 필요하다고 했고, 특검을 예산안과 법안에 연계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려 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안 의원의 신당 창당이 가까워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강연에서 “양당제 구조 자체는 좋은 사람이 아무리 모여 있더라도 원심력이 작용하는 제도”라며 “서로 반대입장만 취하다 보니 결국 국민은 보지 못하고 상대 얼굴만 본다”면서 양당제를 비판하며 제3당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野 “김진태·황교안·홍경식 삼성 떡값 받아”… 김 “10원도 받은적 없다”

    野 “김진태·황교안·홍경식 삼성 떡값 받아”… 김 “10원도 받은적 없다”

    13일 열린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김 후보자와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물론 홍경식 청와대 민정수석, 조준웅 전 삼성 비자금의혹 특별검사까지 ‘삼성 떡값 리스트’에 포함됐다는 민주당의 주장과 김 후보자와 여당의 반박 등이 뒤얽혀 하루종일 시끄러웠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신경민 민주당 의원은 이런 내용의 ‘삼성 관리 의혹 검사’ 명단을 공개하면서 “삼성 특검 당시 제출됐던 비공개 명단”이라고 밝혔다. 명단에는 홍 수석 2000년 8월, 황 장관 2000년 8월과 다음 해 2월, 김 후보자 2001년 6월과 이듬해 2월 등 떡값 수수 시점이 명시돼 있다. 검찰 출신 새누리당 현역 의원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의원은 “삼성은 이들에게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매년 3회, 설날과 여름휴가, 추석에 각각 500만원 이상 금품을 정기적으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당시 이미 국회의원으로 자리를 옮긴 상태라 리스트에서 빠진 것 같지만 현재 검찰 지휘라인이 다 포함돼 있다”면서 “김 후보자가 만약 총장으로 임명된다면 삼성이 거의 검찰을 장악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후보자는 “삼성으로부터 떡값은 물론 단돈 10원도 그냥 받은 적이 없다. 삼성에서 누가 어떤 방법으로 관리했는지 알고 싶다”고 강력 부인했다. 이춘석 민주당 의원이 “근거가 있으면 감찰을 받겠는가”라고 질문하자 그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오후 질의에서 신 의원이 다시 압박하자 법사위 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이 “단순한 허위 주장인지, 찔러보는 것인지, 그런 기록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영선 위원장은 “(대검에) 자료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조 특검한테 2008년 국회 차원에서 자료(수사 보고서)를 요청해서 받아 놓은 게 있고, 그 자료를 오늘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한 상설특검·특별감찰관제 도입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이 문제 삼자 “입법사항이니 국회 결정사항에 따르겠다”고 유보적 태도를 보이면서도 “구체적 내용을 모르겠다.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해 “검찰개혁의 진정성을 느낄 수 없다”는 박 위원장의 지적을 받았다. 야권의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특검에 대해선 “검찰이 수사하고 있으니 가급적 믿어주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라며 완곡하게 반대했다. 여수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처가에서 (매입)한 것이지만 불찰이 있다면 제 책임”이라면서도 투기는 아니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대선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건을 공개하라는 전화를 받았냐”는 박지원 민주당 의원의 추궁에 김 후보자는 “대선 이틀 전 국정원이 문건을 갖고 왔다”면서 “(회의록을 받았지만) 공공기록물의 성격이 규명되지 않아 바로 봉인 조치했다. 선거 한 달 후 법적 성격이 규명된 뒤 봉인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그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의 사전 유출·불법 의혹 수사와 관련, “검찰총장이 되면 철저히 따져 필요한 사람은 반드시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남재준 국정원장도 예외가 아니지 않은가”라는 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실현 가능성 낮지만 밀어 붙여”… 여야 극한대결] 새누리 ‘국회 선진화법’ 헌소청구 검토

    새누리당이 12일 지난해 여야 합의로 통과시킨 ‘국회 선진화법’(국회법)의 헌법소원 심판 청구를 추진키로 했다. 상임위에서 위원 5분의3 이상의 동의가 없으면 법률안을 통과시킬 수 없도록 한 법 조항을 야당이 악용해 식물국회로 전락할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당 내외 반발 여론이 만만치 않은 데다 입법부가 스스로 만든 법 조항을 사법부 판단에 위임한다는 비판도 있어 실제 법 개정까지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선진화법 개정을 논의하는 새누리당 내 ‘국회법 정상화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선진화법 헌법소원 청구 여부를 논의했다. TF 위원장인 주호영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선진화법에 대한 위헌법률 심판이나 헌법소원 심판 청구에 대한 구체적 법리 검토를 더욱 집중적으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시도 때도 없이 국회를 정지시키는 데 악용하는 선진화법의 운명에 대해 국민에게 길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 가고 있다”면서 “선진화법은 막무가내식 야당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맞지 않는 제도라는 게 판명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나 당 내외 반발 여론도 거세다. 선진화법 발의를 주도했던 한 의원은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법을 스스로 부정하는 꼴이고 법리적으로도 위헌·헌법소원 가능성이 낮다”고 반박했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민주주의의 기본 틀과 가치마저 부정하는 발언”이라면서 “선진화법이 야당의 발목 잡기를 허용해 준 국회마비법이라면, 지난 19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이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주도했던 것은 한낱 정치적 쇼에 불과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형표, 기초노령연금 대상 축소 주장”

    “문형표, 기초노령연금 대상 축소 주장”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가 현행 기초노령연금 대상을 절반 이하로 축소하는 제도 개편을 주장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인사청문회에서 거센 논란을 예고했다. 민주당 인사청문회검증단은 복지부가 제출한 2008년 국민연금개혁위원회 회의록을 근거로 문 후보자가 기초노령연금 대상자를 현행 70%에서 30%로 축소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개혁위원회는 복지부가 국민연금과 기초노령연금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한 논의기구다. 민주당 검증단에 따르면 문 후보자는 개혁위원회 3·4차 회의에서 “보편적 기초연금은 상당한 재정이 소요되므로 기초연금 도입은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대상자를 점진적으로 줄여 30%를 목표로 하자”고 제시했다. 그러면서도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액은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기초노령연금과 정부가 추진 중인 기초연금 정부안은 모두 대상을 소득 하위 70%로 규정하고 있다. 문 후보자는 또 “재정과 세대간 형평성 등을 고려할 때 (대상자의)소득·자산조사형 연금 방식이 보다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검증단의 이언주 의원은 “문 후보자가 그간 여러 위원회와 저술에서 밝힌 기초노령연금·기초연금 시각은 현재 기초연금 정부안과 크게 다르다”며 12일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기초노령연금제도는 기초연금이라기보다는 노인빈곤 해소를 위한 공공부조에 가깝다”며 “문 후보자는 당시 기초노령연금 틀 안에서 개선 방향을 말한 것이지 기초연금 도입방안을 얘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靑과 학연·지연 얽혀” “野 문제제기 근거 없어”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의 1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 등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황 후보자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경남 마산중학교 동문, 홍경식 청와대 민정수석과는 같은 마산 출신이라며 청와대와 학연과 지연으로 얽혀서는 감사원의 독립을 지켜 낼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황 후보자가 문재인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지만 ‘문재인·박원순 라인’으로 부를 수 있겠느냐며 야당의 문제제기는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황 후보자는“비서실장과는 사적인 교류나 만남은 이번 건(감사원장 내정) 이전에는 없었다. 민정수석과는 법조인 모임에서 어쩌다 만나 인사를 나누는 정도”라면서 학연이나 지연에 의한 발탁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대선 개입 의혹의 중심에 선 국가정보원에 대해 감사원이 직무감찰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황 후보자는 “재판에 계류된 사건에 대해 직무감찰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정원이 감사원의 직무감찰 범위에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국정원장은 감사원장 요구에 대해 자료제출을 거부할 수도 있고, 또 감사진행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게 특수활동비 항목인데 증빙이 없는 경우도 많아 감사하는 경우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황 후보자의 병역기피 의혹도 논란이 됐다. 강동원 무소속 의원은 황 후보자가 대학원 진학으로 입대를 연기한 뒤인 1977년 재검 때 좌우 시력이 0.1로 현역병 대상이었는데 한 달 후인 같은 해 8월에는 좌우 0.05로 시력이 정정돼 군 면제를 받았고, 3년 후 사법시험 합격 채용 신검에서는 좌우 시력이 다시 0.1로 돌아왔다면서 군 면제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황 후보자는 시력표 간이검사와 정밀검사의 검사방법 차이에 따른 결과일 뿐이며 평생 눈이 나빴다고 반박했다. 황 후보자는 “0.1 시력은 나안 상태에서 시력표를 보고 한 것이고, 0.05 시력은 굴절도에 의한 정밀검사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는 “대한민국 남성의 한 사람으로서 신성한 국방의무를 어떤 이유에서든 이행하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는 논란이 된 증여세 지연납부 논란, 업무시간 대학원 수업 수강, 직무 관련 업체 주식 보유 등에 대해서는 “처신이 부적절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황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직전 증여세를 납부한 점에는 “이유가 어쨌든 청문회 직전에 증여세를 납부함으로써 심려를 끼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업무 시간에 대학원 수업을 들은 문제에 대해서도 “처신에 부적절한 점이 있어서 송구한 마음을 금치 못하겠다”면서 “관행적으로 여가 시간이나 야간의 경우 대학원을 다니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정보통신부 통신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정보기술(IT) 업체 주식을 보유했다는 김기식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도 “처신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주식) 가치가 없어서 처분을 못 했고 이후에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로부터 직무상 관련이 없다고 판정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野 특검 주장 빌미 안 되게 檢 공정수사해야

    외줄 타기하듯 위태로웠던 정국이 이번 주에는 아예 극한 충돌 양상으로 번져갈 모양이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의 회의록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편파성 시비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당장 민주당은 지난해 대통령선거 당시 국가기관의 개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특별검사를 임명해 일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민주당 지도부는 특검 도입과 법안·예산안 처리를 연계할 수 있다는 방침까지 시사하며 여권을 압박하는 모습이다. 이러다간 국회에 수북이 쌓여 있는 민생 현안의 조기 처리는커녕 새해 예산안 처리마저 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걱정이 앞선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첫 국회 시정연설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될 정도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는 검찰의 책임이 크다. 국민 정서가 극단적으로 양분화된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 회의록과 관련한 수사는 검찰이 어떤 결과를 내놓더라도 반응이 엇갈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수사 과정의 공정성을 유지하는 것은 수사 결과의 편파성이 없음을 보여주기 위한 최소한의 사전 조치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검찰은 참고인 신분인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소환 조사하고, 피고발인 신분인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서면 조사한다는 방침을 밝혀 야당의 반발을 샀다. 뒤늦게 새누리당 김무성·정문헌·서상기 의원을 소환하겠다고 했지만 국민의 눈길은 걱정스럽기만 하다. 국민이 검찰에 요구하는 것은 응당 권력의 입김에 휘둘리지 않는 정치적 중립성이다. 더불어 검찰이 갖춰야 할 또 하나의 중요한 미덕은 세련된 정치적 판단이라고 본다. 권력의 눈치를 잘 봐야 한다는 주문이 아님은 물론이다.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매지 말라’는 속담이 이에 해당한다. 아무리 검찰이 공정하려 노력해도 대상이나 시기를 잘못 택하면 특정 세력의 정치적 목적에 부응하는 수사로 오해받는 게 현실이 아닌가. 하물며 청와대가 ‘공무원 단체의 정치적 중립’을 언급하자마자 검찰이 부랴부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 대한 수사에 나선 것은 균형잡힌 판단과는 거리가 있다. 민주당의 특검 주장은 정치세력화를 노리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제안을 수용한 것이다. 민주당과 안 의원의 이른바 ‘신(新)야권연대’는 말할 것도 없이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다. 가뜩이나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정치권을 벌써부터 지방선거판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도 결과적으로는 검찰의 미덥지 못한 처신이 한몫한 것이다. 경제 살리기에 집중해도 아쉬울 판에 또다시 온 나라가 정치 구호에 휩싸이면 고통은 결국 힘없는 서민에게 돌아갈 뿐이다. 서민 생활까지 영향을 미치는 혼란의 빌미를 더 이상 정치권에 주어서는 안 될 것이다. 검찰의 심기일전한 공정수사를 기대한다.
  • [뉴스 분석] ‘원샷 특검’ 꺼내든 민주… 패배·위기 탈출구로 강경 노선 선택

    [뉴스 분석] ‘원샷 특검’ 꺼내든 민주… 패배·위기 탈출구로 강경 노선 선택

    민주당이 8일 특별검사 ‘카드’를 꺼내 들었다.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대선 관련 사건 일체를 특검에 맡겨 진상을 규명하자고 했다. 김한길 대표는 “더는 검찰을 신뢰할 수 없다”면서 “대선 관련 모든 의혹 사건 일체를 특검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검 대상은 기소된 사건을 제외한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경찰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 국정원장과 서울중앙지검장의 검찰수사 관련 직권남용 의혹, 국가보훈처 대선 개입 의혹, 국군 사이버사령부 대선 개입 의혹,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의혹 등 6가지로, 이를 모두 포괄하는 ‘원샷 특검’을 요구하고 나섰다. 강온파 틈새에서 균형을 잡던 김 대표가 이번엔 강경파 쪽으로 기울었다. 정기국회는 여야의 특검 충돌로 또다시 멈춰섰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한 채 오전 대검청사 앞에서 검찰 수사 항의집회를 열었다. 검찰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회의록 수사와 관련,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등은 서면 조사한 것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검찰을 규탄했다. 하지만 의원들이 몰려가는 사이 일이 꼬였다. 김 의원이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기로 한 것이다. 정홍원 국무총리의 예방까지 거부하며 집회에 참여하려 했던 김 대표도 불참했다. 127명의 의원들도 직전에야 집회 사실을 통보받아 절반에 불과한 60여명만 참석했다. 민주당은 “규탄집회 방침에 놀란 여권이 소환 조사키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전략 부재를 노출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 등이 주도한 특검 전략에는 지도부 내에서도 이견이 노출됐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정쟁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게 이유다. 민주당의 강경 입장 선회는 총선과 대선에서 연패한 뒤 10·30 재·보선마저 참패하면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다시 주목받자 이를 경계하는 의미도 있어 보인다. 재·보선 참패는 민주당만의 위기가 아니라 야권 전체의 위기라는 분위기도 퍼져 간다. 안 의원이 정의당과 민주당이 주도하는 ‘국민연대’ 참여를 시사하고, 민주당은 안 의원이 제기한 특검 카드를 받아든 것이 이를 방증한다. 안 의원이 제기한 특검에 민주당이 동조, 공동보조를 취해 가는 과정에서 내년 지방선거 등 선거연대로 발전할 여지를 탐색하는 의도까지 엿보인다. 민주당은 강경 노선을 쉽게 포기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을 공격함으로써 NLL 회의록의 깊은 수렁에서 빠져나오는 반전을 시도하면서, 예산 정국에 이어 내년 6·4지방선거까지 숨가쁘게 이어질 격랑 정국의 주도권을 잡아 보려는 의도가 감지된다. 민주당은 9일 서울광장에서 국민결의대회를 열고 12일에는 범야권 연석회의를 출범시키는 등 당분간 장외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민생살리기 법안 추진 ‘동상이몽’

    민생살리기 법안 추진 ‘동상이몽’

    여야가 이번 정기국회에서 각각 ‘경제활성화’, ‘경제민주화’를 내걸고 민생살리기 법안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추진 내용은 완전히 딴판이어서 진통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상임위마다 제대로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한 법안들이 대부분이어서 박근혜 정부로서도 첫해 민생법안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새누리당이 경제활성화 대책 중점법안으로 선정한 46개 법안과 민주당이 꼽고 있는 41개 민생살리기 법안 중 서로 겹치는 법안은 수직증축리모델링을 허용하는 주택법 개정안 단 한 개 법안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세법과 법인세법, 조세특례제한법 등 조세법안은 방향이 정반대였다. 새누리당은 다주택자 비사업용 토지 양도세 중과 폐지(소득세법), 장기모기지 이자소득공제 확대와 법인 양도소득 30% 추가 과세제도 폐지(법인세법) 등을 요구한 반면 민주당은 부자증세에 초점을 맞췄다. 1억 5000만원 초과 과표구간을 신설해 38% 세율을 적용하고(소득세법) 소득 2억~500억원은 22%, 500억원 초과 시 25%로 세율을 적용하자는 안(법인세법)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또 재벌실효세율도 인상해 과세표준 100억~1000억원 이하 법인 최저한세율을 12%에서 14%로, 1000억원 초과는 16%에서 18%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투자여건 마련에 방점을 찍었다. 정부가 시급한 통과를 요청한 외국인투자촉진법과 크루즈산업 육성 및 지원법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창업투자조합 상장주식 취득 제한을 완화하는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등을 일자리 창출, 창조경제실현 법안으로 분류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을을 위한 경제민주화’를 앞세웠다. 대리점 가맹점 납품업자 보호를 위한 일명 ‘남양유업 방지법’, 순환출자금지법, 불법채권 추심 방지법 등이 대표적이다. 동양사태 관련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대주주 자격심사 강화 등도 포함시켰다. 여야는 상대 당의 법안에 대해 “졸속·날림 법안”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해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8일 민주당이 전날 여당 중점법안인 외국인투자촉진법 등 22개 법안을 반대당론으로 확정한 데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野 “전기료 인상 결정됐나” 산업부 “아직 미정”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사흘째를 맞아 경제 분야 정책 질의를 진행했지만,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여야 의원들 간에 ‘질의 범위와 대상’을 놓고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여야 의원들의 신경전은 유대운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서 촉발됐다. 유 의원은 “우편향 안보교육에 의한 정부의 대선 개입이 총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편향적 내용의 교재는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발언했다. 이에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은 “너무나 예결 사안과 관련 없는 논쟁적이고 정치적인 질의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대선이 끝난 지 1년이 다 돼 가는데, 예결위 논의가 댓글 가지고 질문하는 논쟁의 장으로 변질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여야 의원들 간에 고성이 오갔고 공방은 격화됐다. 유 의원은 “어제 9시 뉴스를 봤는데 재미보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국회는 민의의 장인데, 태클 거는 거 재미들리시면 안 된다”고 반발했다. 함진규 새누리당 의원은 “기초적인 것도 지키지 않으면서 상대 의원을 공격한다”고 반발했고,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지난 대선이 논란이 되지 않으려면 정부·여당이 매듭지었어야 된다”면서 “2012년 결산을 하는데, 2012년 대선 때 일어난 것을 지적하는 게 뭐가 문제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군현 예결위원장은 “상대 의원에 대한 발언을 자제해 주시고, 결산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부분만 질의해 달라”고 매듭지었다. 이날 질의에서는 기초연금 공약 후퇴와 전기요금 인상, 공공기관 방만 경영 등도 쟁점이 됐다. 전기요금 인상 문제와 관련, “전기요금 인상 보도가 나왔다. 인상 시기와 인상률이 결정됐나”라는 조정식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결정되지 않았다. 전기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다. 남윤인순 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기초연금 공약 후퇴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기초연금을 100% 준다고 했다가 축소하고 거짓말했다”면서 “현재 60세인 1953년생도 기초연금 시행될 경우 기초노령연금보다 74만원 덜 받고, 현재 20세인 1993년생은 4259만원을 덜 받는다. 결국 기초노령연금에 비해 60세도 손해를 보는데, 기초노령연금에서 기초연금으로 바꾼 이유가 도대체 뭐냐”고 질타했다. 이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초노령연금은 보조금 형식이었기 때문에 연금형식으로 흡수하는 것이 맞고 보다 많은 분들이 20만원을 받아야 한다는 점과 재정을 고려했을 때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정부안이 우월한 제도”라고 맞받았다. 현 부총리는 또 공공기관 방만 경영에 대한 대책을 묻는 정수성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는 “구조조정 같은 게 잘 이뤄지지 않으면 성과급 지급을 보류하도록 제재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국정원, 댓글女 변호사비 대납 후 직원 모금으로 뒤늦게 채워 넣어

    국가정보원이 대선 개입 의혹 댓글 사건의 핵심인물인 여직원 김모씨의 변호사 비용을 예산으로 일단 대납한 뒤 직원들이 자체 모금 운동을 벌여 이 비용을 뒤늦게 충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과정을 놓고 야당에서는 댓글사건을 ‘개인적 일탈행위’로 규정했던 국정원이 변호사 비용을 먼저 내준 것은 ‘조직적 행위’였음을 방증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국정원 관계자는 6일 “당시 여직원 김씨가 변호사를 선임할 때 경황도 없고 돈도 없어서 일단 우리 예산으로 변호사 비용을 댄 것”이라면서 “나중에 우리끼리 모금해 그 돈을 모두 갚았기 때문에 결국 국정원 예산은 한 푼도 안 들어간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에게 들어간 변호사 비용은 모두 3300만원이다. 국정원은 지난해 12월 말 김씨가 변호사를 선임할 때 위장명칭인 ‘7452부대’라는 명의로 착수금을 입금했다. 이어 지난 2월 중순 나머지 비용도 대납했다. 이후 국정원 내부에서는 검찰에 기소된 김씨와 이종명 전 3차장에 대해 모금 운동이 벌어졌고, 국정원장을 비롯해 간부들과 실무직원들이 활동비 성격의 ‘월초비’에서 각자 얼마씩 보탠 것으로 전해졌다. 남 원장은 지난 4일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 국감에서 김씨를 비롯해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의 사이버 댓글 활동과 관련해 “대북심리전은 기본 임무이지만 지침이 없어 (선거 기간) 일탈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관영 민주당 대변인은 “국정원이 김씨의 개인적 일탈행위로 돌리려 했던 것이 몽땅 거짓이라는 점이 백일하에 탄로났다”면서 “국정원은 김씨의 변호사 비용 대납의 자초지종을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박지만 덕에 승진했나”에 “기무사령관 인사 공정”

    5일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의 기무사령부 국정감사에서는 ’기무사령관 전격 경질 파문’이 도마에 올랐다. ‘절친’(절친한 친구)으로 알려진 이재수(육군 중장·육사 37기) 기무사령관과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씨 관계도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새누리당 정보위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브리핑에서 “신경민 민주당 의원이 장경욱 전 사령관의 (전격 경질된) 인사에 대해 묻자 이 사령관은 ‘공정하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신 의원이 이어 ‘장경욱 전 사령관이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김관진 국방장관의 인사전횡 의혹을) 보고했다는데 잘못된 것인가’라고 묻자 “저는 우선 장관께 보고하겠다”고 답했다고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이 전했다. 전병헌 민주당 의원이 기무사령관의 청와대 직보 부활 우려를 밝힌 데 대해 이 사령관은 “사령관직을 걸고 장관 보좌를 하고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령관은 박씨와의 친분을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고교(중앙고) 동창이고 육사 동기여서 친하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가족 식사도 하는 사이였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그랬지만, 최근 이따금 전화하는 정도”라면서 “한 달 전에 안부 전화를 했다”고 밝혔다. 진급과 관련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박씨와의 친분이) 4월 승진과 기무사 보직 조정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 민주당 의원이 “언론에 ‘만사형통’(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의원을 통하면 전부 이뤄진다는 뜻)에 이어 ‘만사제통’(현 정부에선 박지만씨를 통하면 된다는 뜻), 군사조직으로는 ‘하나회’에 이어 ‘누나회’(박지만씨의 동기인 육사 37기를 지칭)가 언급되는데 들어 본 적이 있느냐”고 묻자 이 사령관은 “못 들어 봤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방정보본부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은 국군사이버사령부의 정치 개입 의혹을 추궁했다. 정청래 의원은 브리핑에서 “질의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면서 “정보본부장이 사이버사령부가 정치 개입을 하지 않았다고 강변하면서 막말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조보근(육군 중장·육사 37기) 정보본부장은 ‘2011년 사이버사령부가 정보본부 예하에서 국방부 직속으로 바뀐 것은 정치 개입을 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군에서 (정치 개입을) 하려면 60만명(의 현역장병)을 동원해서 엄청나게 할 수 있다. 이 정도로 엉성하게 했겠느냐”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벌써 달아오른 ‘포스트 국감’

    국정감사가 겸임 상임위를 제외하고 대부분 마무리됐지만 ‘포스트 국감’에도 기존 이슈가 그대로 이어지면서 만만찮은 격돌이 예상된다. 상임위별 입법 논의와 새해 예산안 처리까지 맞물려 있어 여야 간 정국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될 조짐이 보인다. 새누리당은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의 대선 개입 의혹 진상 규명과 경제 활성화 등 민생 법안 논의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민주당 역시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과 민생 살리기의 ‘양동작전’을 구상 중인 가운데 정홍원 국무총리와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집중 공세를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4일부터 열리는 국회 정보위원회 국가정보원 국감이 국정원 개혁 문제로 뜨거울 전망이다. 민주당은 국정원은 물론 국군사이버사령부, 국가보훈처, 안전행정부 등으로 대선 개입 의혹 범위를 넓혀 쟁점화하고, 새누리당은 전공노 대선 개입 의혹으로 ‘맞불’을 놓는다는 복안이다. 차일피일 발표가 미뤄지고 있는 국정원의 자체 개혁안도 대공수사권을 그대로 놔둔 채 기구 개편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해지면서 야당이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5일로 예정됐다가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을 감안해 14일로 미뤄진 운영위의 청와대 비서실 국감에서는 최근 부산·경남(PK) 편중 인사 논란과 관련해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한 야당의 전방위적 공세가 예상된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윤석열 국정원 댓글 사건 전 특별수사팀장 ‘찍어내기’ 의혹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민생과 관련해서도 여야 간 입장 차가 극명하다. 우선 부동산 대책 후속 입법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다주택자 양도세 폐지, 분양가 상한제 탄력 운용, 수직 증축 리모델링 허용 등을 주장하고 있지만 야당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취득세 영구 인하 소급 적용 시점을 두고도 정부와 여당, 야당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새누리당은 서비스산업 발전법, 외국인투자촉진법, 코넥스시장 활성화법 등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에 방점을 찍고 있지만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는 뚜렷한 ‘당근’이 없어 고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감 후폭풍’도 여전하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현오석 부총리, 남재준 국정원장, 황교안 법무부 장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을 ‘국민 무시, 철면피 5인방’으로 규정하며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툭하면 대통령 사과와 장관 등의 사퇴를 주장한다”면서 “이런 고질병을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국방부 ‘대선개입 의혹 사건’ 공방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개입 의혹을 놓고 국정감사 마지막 날인 1일도 물러서지 않는 공방전을 벌였다. 이석현 민주당 의원은 “기무사령부와 정보사령부 소속 군무원들도 오늘의 유머와 트위터를 통해 정치 관련 글을 남겼다”면서 “‘오늘의 유머’라는 사이트와 트위터에서 ‘선비간지’, ‘수민지존’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두 명의 김모씨는 기무사 소속이고, 정보사 소속의 이모씨도 ‘갸르륵’이라는 아이디로 정치적 댓글을 단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기무사 측은 “‘선비간지’, ‘수민지존’이라는 아이디의 사용자 모두 트위터와 IP 등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기무사 소속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사이버사령부를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김종태 새누리당 의원은 “국방부 심리전의 임무를 자꾸 얘기하면 본연의 임무가 노출된다”면서 “정상적 업무는 서로 참작해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은 “의혹이 제기된 사이버사령부 소속 요원 4명의 트위터와 블로그를 자체 조사한 결과 야당 지지와 여당 비판이 27건이었고 여당 지지·야당 비판은 6건으로 상대적으로 야당을 옹호한 게 더 많았다”고 밝혔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도 “세계 모든 나라가 사이버전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고 교리도 완비되지 않은 게 현실이지만 북한의 공격에 대한 대응 전략은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장관은 일부 사이버사령부 요원의 댓글 활동에 대해서는 “군의 정치적 중립 위반 행위에 해당하는 게 있고, 지시에 의한 것인지 전반적인 것을 수사해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자국민을 상대로 심리전을 펼치는 것은 세상 어디에도 없으며 사이버전 개념에도 심리전이라는 개념은 없다”면서 “장관은 북한의 위협을 얘기하면서 국민을 대상으로 한 게 당연하다는데 스스로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2013 국정감사] 野 “검찰총장·수사팀장 찍어내” 황법무 “수사 압력 넣은 적 없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1일 대법원·법무부·감사원 종합감사에서는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 수사를 놓고 ‘외압설’이 또 한번 도마에 올랐다. 황교안 법무부장관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집중 공세가 이어졌지만 황 장관은 외압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신경민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여주지청장) 전 특별수사팀장의 지난 국감 발언을 근거로 “수사 외압을 막겠다고 한 장관이 ‘검찰총장·윤석열 찍어내기’에 동조하고 적극 앞장섰다”고 주장했다. 서기호 정의당 의원 역시 “윤 전 팀장을 수사에서 배제시키고 공안통인 이정회 ‘수사방해’ 팀장을 임명했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워낙 수사가 광범위하게 진행됐기 때문에 막고자 해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가세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대선 당시 수사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대선 결과가 바뀌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황 장관은 “(검찰의) 의견에 압력을 넣거나 부당하게 수사를 못하게 한 적이 없다”면서 “보고 과정에서 필요한 논의는 있을 수 있다. 의견이 달라 막혔을 때 ‘이렇게 하라’는 건 수사지휘라고 할 수 있지만, 이 사안에 대해선 (지휘가 아닌) 통상적 보고가 있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회선 새누리당 의원은 “(수사팀이) 의견을 관철하기 위해 보고 누락 등 절차상 문제되는 행위들을 외압으로 둔갑시켰다”며 “선거법 적용이나 체포 문제에 있어서 여러 이견이 있을 수 있고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황 장관을 두둔했다. ‘수사 외압설’을 제기한 윤 전 팀장에 대해 황 장관은 “수사와 관련해 윤 전 팀장을 만난 일도, 얘기해 본 일도 없다”고 일축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외압이 죄인지’ 묻자 황 장관은 “죄가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어느 정도의 외압에 이르러야 불법인지는 사안마다 다르다”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은 “국민들은 상식적으로 ‘외압은 죄’라고 생각한다”며 비판했다. 반복되는 질의와 공세에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1년이 되도록 댓글 타령을 하고 있는데 국민들이 염증을 낸다”고 꼬집기도 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野, 박승춘 보훈처장 강연 동영상 공개… “대선개입 증거”

    野, 박승춘 보훈처장 강연 동영상 공개… “대선개입 증거”

    31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대선 개입 의혹이 다시 불거지면서 파행을 빚는 등 진통을 겪었다. 박 처장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내용의 안보교육을 했는지가 쟁점이 됐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국감이 시작되자마자 추궁을 시작했다. 강기정 민주당 의원은 박 처장이 강연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며 “대선 개입의 증거”라고 제시했다. 동영상에는 박 처장이 지난해 1월 보수단체 모임 강연에서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지도자를 선택할 것인가. 남북공조를 중시하는 지도자를 선택할 것인가”라고 말하는 모습과 지난 1월 “2년 동안 보훈처가 이념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선제 보훈 정책을 추진하는 업무를 했다”고 말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강 의원은 “보훈처가 이념 대결을 하는 조직인가”라고 물었고 박 처장은 “보훈처는 이념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업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맞받았다. 그러자 김기식 민주당 의원이 “박 처장이 (대선에 개입했다는) 속내를 얘기했다”고 몰아세웠다.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박 처장이 잇따른 대선 개입 추궁에 “국민이 판단할 것이다”라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아 “박 처장이 정치 행위를 하고 있다”면서 “박 처장을 국가보훈법·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도 “보훈처장의 답변 태도는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의원이 국민의 대표인데 여야 의원도 설득 못 하고 국민이 뭘 판단하나. 우리가 ‘핫바지’인가”라면서 “그럼 우리 의원들은 다 빼놓고 국민한테 나가서 호소하라”고 질책했다. 그러나 조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보훈교육연구원에서 ‘6·25전쟁은 침략전쟁이 아니라 통일전쟁으로 봐야 한다’, ‘미군이 철수해야 한반도 평화통일이 온다’고 강연했는데 이는 대한민국 정체성을 흔드는 일”이라고 반격했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김정훈 정무위원장은 “도저히 안 되겠다”며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파행 동안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보훈처의 선거 개입은 중대 범죄”라며 박 처장의 ‘퇴출’을 주장했다. 야당은 지난 28일 정홍원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도 도마에 올렸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을 상대로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청와대와 사전 협의와 조율을 거친 ‘대리 담화’가 확실한데 청와대가 이를 숨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호창 무소속 의원도 “대독·남탓·대국민 협박·대국민 기만담화”라고 꼬집었다. 국감이 점점 정치 공방으로 흐르자 김 위원장은 야당의원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대선 끝난 지가 언젠데 계속 대선을 거론하느냐”면서 “그 문제는 양당 합의로 특위를 구성해 다루고 상임위에서는 현안 질의만 하자”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편파적”이라며 반발했고, 김 위원장은 “뭐가 편파적이냐. 위원장으로서 소회도 말 못하나”라고 소리쳤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국감 이슈] 野 “유영익 위원장은 위증 서남수 장관은 교과서 혼란 모두 사퇴해야” 압박

    [국감 이슈] 野 “유영익 위원장은 위증 서남수 장관은 교과서 혼란 모두 사퇴해야” 압박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31일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서남수 장관과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에게 사퇴를 종용하며 압박했다. 유기홍 민주당 의원은 “유 위원장은 거짓말을 거듭하고 위증을 했다”면서 “상임위 차원에서 고발을 의결해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같은 당 김상희 의원은 유 위원장이 뉴라이트 대안교과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지난 국감에서 해명한 것과 달리 2008년 1학기 한동대에서 한국 근대사 과목을 강의하면서 뉴라이트 대안교과서를 주 교재로 쓴 사실을 지적하며 당시 강의 계획서와 학생들의 증언을 제시했다. 유 위원장은 이에 대해 “위증한 적 없다. 사퇴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같은 당 우원식 의원은 유 위원장 아들의 주택 구입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우 의원이 “유 위원장의 아들이 28세에 3억원이 넘는 집을 어떻게 취득했느냐”고 묻자, 유 위원장은 “그동안 저축한 돈과 은행에서 대출한 돈으로 구입했다”고 답했다가 “호텔과 연구원 프리랜서, 인턴 등으로 일하면서 어떻게 이렇게 돈을 모았느냐”고 우 의원이 재차 묻자 “이모들이 도와줬다”고 답하기도 했다. 우 의원은 이어 서 장관을 상대로 “법적 근거가 없는 심의위원회를 통해 수정권고를 하는 등 역사교과서 관련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다른 야당 의원들도 서 장관 고발을 주장했다. 하지만 서 장관은 “책임질 일이 있으면 지겠다”며 사퇴 불가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교학사 교과서를 제외한 7종 교과서의 문제점을 거론했다. 이 과정에서 염동열 의원이 “왜곡된 편향 교과서 7종에 대해서는 야당 의원들이 지적하지 않아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발언, 야당의 반발을 사면서 국감이 한때 파행을 빚기도 했다. 야당 의원들이 “우리가 7종 교과서를 옹호하는 것처럼 이야기하지 말라”고 항의하자,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이 “야당 의원들은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교학사 교과서를 구하기 위해 ‘물타기’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느냐”며 반박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野 “수사 방해한 게 누구인가” 與 “朴 적절… 댓글공세 중단을”

    여야는 31일 “국가기관의 선거 개입 의혹을 정확히 밝히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새누리당은 환영의 뜻을 표하며 야권에 정치 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정쟁으로 진실규명에 어려움을 겪는 국가정보원 사건이 정치적인 의도로 변질되는 것을 막고자 한 박 대통령의 발언은 적절했다”면서 “다시 한번 댓글 의혹 사건에 대한 진솔하고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은 수차례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철저한 수사 의지와 책임자 처벌 문제를 언급했는데도 수사의 공정성을 의심하고 비방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수사는 수사기관에, 재판은 재판기관에 맡기고 산적한 민생현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정치권이 국정 현안에 집중하자는 대통령의 제안이자 민주당의 요구에도 화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대통령의 소신을 밝힌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민주당은 박 대통령의 발언이 ‘동문서답’이라고 비난하며 사과를 거듭 요구했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국정원의 불법 대선 개입과 군 사이버사령부, 국가보훈처, 고용노동부의 선거 개입이 모두 과거 일인가”라면서 “법과 원칙을 이야기하면서 검찰총장, 수사팀장을 찍어내고 수사를 방해한 게 누구인가”라며 박 대통령의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다. 이어 “여당을 ‘무릎 위 고양이’로 만들고 야당의 요구를 모르쇠로 일관하는 게 민주주의이고 정당 민주화란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배 대변인은 또 “박 대통령이 강조한 대한민국의 경제 활성화, 국민 행복 시대는 땅에 서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면서 “이제 근두운(筋斗雲·서유기에서 손오공이 타고 다니는 구름) 타기는 그만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10·30 재·보선 정치권 반응] 머쓱한 野 아전인수

    [10·30 재·보선 정치권 반응] 머쓱한 野 아전인수

    민주당은 31일 10·30 재·보궐선거 패배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애썼다. 경기 화성과 경북 포항 두 곳에서 치러진 ‘초미니 선거’인 데다 전통적인 열세 지역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나아가 이번 선거결과가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 등과 관련한 대여 투쟁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민병두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결과를 보면 결국 인지도 싸움이 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민 본부장은 “선거 결과가 당에서 수차례 실시한 여론조사 추이와 비슷하게 나왔다”면서 “초미니 선거였던 데다 지역선거로 치러져서 지역 주민들이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 때문에 신기루를 오아시스로 판단하게 한 지점이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당내 온건파는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등의 정치 이슈를 위주로 한 최근 대여 투쟁과 함께 민생문제를 집중 부각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세제개편, 기초연금 문제 등을 다시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날 국감 대책에서 전병헌 원내대표는 세제개편 문제, 전셋값 고공행진, 전월세 대책 등 민생문제를 비판하면서 역공에 나섰다. 반면 강경파 의원들은 대여 투쟁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 당내 갈등도 예상된다. 한 초선 의원은 “이번 재·보선 결과를 국정원 문제와 연결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대선 개입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등 그동안 유지한 기조를 그대로 가져가는 게 맞다. 이것도 못하면 오히려 야당이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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