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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중랑, 천안, 광주·대구, 호남, 인천…전략지 먼저 갔다

    서울 중랑, 천안, 광주·대구, 호남, 인천…전략지 먼저 갔다

    민주당 “文정부 성공 도와달라” 한국당 등 야당은 “여당 견제를” 與 ‘광역 9석+α’ vs 野 ‘뒤집기’‘여당 광역단체장 9석+α(알파) 대세 굳힐까, 야당 막판 뒤집기 노릴까.’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31일 시작되면서 여야 모두 국회를 떠나 전국 각지를 돌며 유세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압도적인 지지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도와 달라고 호소했고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여당 견제를 강조했다.●중랑구 16년간 민주당 후보 구청장 없어 각 정당의 첫날 선거운동 장소를 보면 이번 선거의 전략지가 어느 곳인지 확인할 수 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첫 선거운동 지역은 수도권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서울 중랑구였다. 중랑구는 지난 16년 동안 단 한 번도 민주당 후보가 구청장으로 당선된 적이 없어 민주당이 총력을 다하는 지역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 후보를 지원하러 나선 추미애 대표는 “중랑구를 제일 먼저 찾은 이유는 이번에는 반드시 민주당이 중랑구청장을 한번 해야 되겠다는 결심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9년간 켜켜이 적폐를 쌓아온 자유한국당이 이렇게 일 잘하는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잡으려 한다”며 “문재인 정부에 압도적으로 표를 몰아줘서 반드시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한국당 홍준표 등 ‘경부선 유세’ 시작 한국당의 첫날 선택은 충남 천안이었다. 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충남 천안과 부산, 울산, 경북 구미 등을 돌아보고 다시 수원과 서울을 찾는 ‘경부선 유세’를 시작했다. 한국당으로서는 텃밭인 PK(부산·경남)를 사수해야 하는 것은 물론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12곳의 지역구 중 천안갑과 천안병을 가져와야 한다고 보고 있다. 또 한국당은 충남을 PK, TK(대구·경북)와 함께 이길 수 있는 지역으로 삼았다. 홍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권은 허황된 지지율에 취해 폭주를 거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폭주의 끝은 대한민국의 몰락”이라며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에 견제할 힘을 줘야만 이 정권의 망국적 폭주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당 광주·대구 시장 후보 지원 유세 바른미래당은 영호남 세력이 혼재된 당 상황을 반영하듯 지도부가 갈라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광주를 찾아 전덕영 광주시장 후보 등을 지원했지만 유승민 공동대표는 전날부터 이날 저녁까지 1박 2일간 대구에 머물며 김형기 대구시장 후보 지원에 나섰다. 유 대표는 “한국당은 대구 시민에게 너무 큰 실망만 줘서 많은 분이 2번(한국당)을 대구의 대표, 보수의 대표로 볼 수 없다고 말한다”며 한국당을 견제했다. ●평화당 광주, 전남·북에서 민심 호소 호남을 지역 기반으로 하는 민주평화당은 지도부가 광주, 전남·북에 흩어져 민심에 호소했다. 평화당은 이번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전북지사와 전남지사 단 두 곳밖에 후보를 내지 못했기 때문에 호남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경진 평화당 상임선대위원장은 대국민 메시지에서 “지방에서는 독주 여당을 견제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경쟁력 있는 후보가 선택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인천 남동구서 선거대책위 출정 정의당은 인천에 집중했다. 이정미 대표 등 지도부는 인천 남동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정의당은 수도권 최초로 진보정당의 구청장을 낸 지역이 인천 남동구였기 때문에 이 지역을 전략 지역으로 삼았다. 이정미 대표는 “한국당을 심판하고 민주당을 긴장하게 만들 수 있는 선택이 바로 정의당”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與 강세 지역 野 변화 호소… 세 후보 “노후 아파트 개선”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與 강세 지역 野 변화 호소… 세 후보 “노후 아파트 개선”

    서울 노원구는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이 노원병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2월 구청장을 사퇴하면서 일찌감치 선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특히 후보 확정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뜨거웠다. 김 전 구청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노원구청장 후보로 확정된 오승록 민주당 후보는 두 번의 경선을 치렀다. 먼저 같은 노원을 지역구인 김승애 노원구의회 전 의장과의 현장투표 끝에 단일화에 성공했다. 이어 시의원 출신인 서영진 후보와 또다시 경선한 뒤에야 58.7% 대 41.3%로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민주당 경선이 뜨거웠던 데는 지난 선거 결과를 종합해 봤을 때 노원구에서 민주당의 당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 소속 노원구청장이 내리 재선을 한 지역일 뿐더러 지난 20대 총선에서 노원갑과 노원을 지역은 모두 민주당 소속 의원이 승리했다. 노원병에서는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당선되기는 했지만 이번 노원병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측 김성환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상황이다. 이에 임재혁 자유한국당 후보와 양건모 바른미래당 후보는 ‘변화’와 ‘견제’를 내세워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두 후보는 모두 “민주당 소속 노원구청장이 8년간 구청장을 지냈기 때문에 밑바닥에는 변화를 원하는 구민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임 후보는 3선 구의원으로 12년 동안 노원구에서 의정 활동을 해 왔다는 점 등을 내세워 개인기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시민운동가 출신인 양 후보는 ‘첫 여성 구청장’을 내세우고 있다. 또 노원병이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지역구였던 만큼 기존 조직표와 민심에 승부를 걸어 보겠다는 생각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38년 만의 대통령 개헌안 결국 ‘폐기’… 靑 “野 직무유기”

    38년 만의 대통령 개헌안 결국 ‘폐기’… 靑 “野 직무유기”

    야당 불참… 국회 반쪽 본회의 의결정족수 미달 ‘투표 불성립’ 野 “정쟁 도구” 與 “호헌 세력” 정치권 “총선 때 개헌 재추진”문재인 대통령이 제출한 개헌안이 24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한 반쪽 본회의 속에 결국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1980년 제5공화국 개헌안 발의 이후 38년 만에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이 사실상 폐기됐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대통령 개헌안 의결을 위한 본회의를 열었지만 야당은 출석하지 않았다. 민주당 의원 111명과 정 의장, 김종훈 민중당 의원, 무소속 손금주 의원 등 114명이 투표했고 의결정족수인 192명에 한참 못 미쳤다. 결국 정 의장은 ‘투표 불성립’을 선언했다. 대통령 개헌안은 ‘계류’ 상태가 됐지만 재상정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폐기’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회에서 개헌안이 논의되려면 문 대통령이 다시 개헌안을 발의하거나 국회에서 개헌안을 만들어야 한다. 야당 의원들은 문 대통령이 개헌안을 스스로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본회의 불참을 일찌감치 통보했다. 본회의장에는 대통령 개헌안 철회를 요구하는 의사진행 발언을 위해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일부 의원이 잠시 있었지만 표결이 진행되자 남은 건 민주당 의원뿐이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통과되지 않을 것이 분명한 개헌안의 표결을 시도하는 건 지방선거를 위한 정쟁의 도구로 삼으려 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 개헌안이 사실상 폐기되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야당은 국민이 바라는 개헌을 하지 않은, 낡은 헌법을 지키고자 하는 이유도 없이 당리당략에 따라서만 지키려고 하는 호헌 세력임을 스스로 증명했다”고 비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야당 의원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안 한 직무유기”라며 “그래도 정부는 대통령 개헌안 취지가 국정운영에 발휘하도록 힘쓰고 법·제도·예산으로 개헌 정신을 살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개헌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한 민주당 의원은 “다음 총선에서 개헌을 당의 공약으로 삼아 동력을 다시 얻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與 “시작된 평화” 野 “폭파쇼” 엇갈린 반응

    정치권은 24일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 갱도를 폭파 방식으로 폐기하자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할 행동적 조치라며 높이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폭파쇼는 허구이고 망상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먼저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한 것은 북·미 정상회담의 긍정적 여건을 마련하려는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동안 쌓인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상호 간의 신중한 자세와 행동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정부 부처 역시 혹시 신뢰를 형성해 가는 데 오해가 없도록 역지사지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면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북한이 풍계리 폭파쇼를 하는데 이미 2008년에도 똑같은 절차로 냉각탑 폭파쇼를 했다”며 “정말 북핵이 폐기돼서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지장이 없다면 선거에 져도 좋지만 그것은 망상이고, 허구”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남북 문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나 문재인 정권이 국민에게 환상을 너무 크게 심어놔 어떻게 주워 담는지 지켜보겠다”면서 “선거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與 “시작된 평화” 野 “폭파쇼” 엇갈린 반응

    정치권은 24일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 갱도를 폭파 방식으로 폐기하자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할 행동적 조치라며 높이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폭파쇼는 허구이고 망상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먼저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한 것은 북·미 정상회담의 긍정적 여건을 마련하려는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동안 쌓인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상호 간의 신중한 자세와 행동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정부 부처 역시 혹시 신뢰를 형성해 가는 데 오해가 없도록 역지사지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면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북한이 풍계리 폭파쇼를 하는데 이미 2008년에도 똑같은 절차로 냉각탑 폭파쇼를 했다”며 “정말 북핵이 폐기돼서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지장이 없다면 선거에 져도 좋지만 그것은 망상이고, 허구”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남북 문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나 문재인 정권이 국민에게 환상을 너무 크게 심어놔 어떻게 주워 담는지 지켜보겠다”면서 “선거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3野 “오늘 개헌안 본회의 불참” 與 “헌법 무시”

    3野 “오늘 개헌안 본회의 불참” 與 “헌법 무시”

    김성태 “대통령 스스로 철회해야28일 민생법안 처리도 협조 못해” 사실상 투표 불성립…개회 불투명대통령 개헌안의 국회 의결 시한을 하루 앞둔 23일 여야는 개헌안 철회 여부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검법과 추가경정예산안 동시 처리로 마련된 국회 정상화 국면은 다시 경색 조짐을 보였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헌법에 보장된 권한과 절차에 따라 제출한 개헌안을 국회는 반드시 처리해야 하고 그 시한이 내일”이라며 “헌법 절차에 따라 국회의장이 본회의를 소집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거부하거나 출석하지 않는 것은 헌법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상적으로 본회의가 이뤄져 여야가 어렵게 국회 정상화 과정에서 합의한 28일 본회의에서 판문점 선언지지 결의안 등을 처리해 5월 국회를 마무리할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야당은 여당이 대통령 개헌안 의결을 시도할 경우 28일 본회의 등 여야가 앞서 합의한 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 개헌안을 철회해 달라는 야 3당 교섭단체(한국당·바른미래당·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입장이 정리됐고 본회의가 강행돼도 안 들어가기로 했다”면서 “24일 본회의가 강행되면 28일 예정된 민생법안 처리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이날 당 대표와 원내대표, 헌정특위 간사가 함께 모여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개헌안 철회를 공식 요청했다. 이들은 “대통령도 이미 알고 있듯이 국회 논의와 별도로 제출된 대통령 개헌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대통령 개헌안이 표결 불성립 또는 부결된다면 이는 대통령 개헌안이 좌초되는 것이 아니라 개헌 논의 자체가 좌초될 것이 명약관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통령의 개헌을 향한 진심을 믿기 때문에 진정한 개헌의 결실을 거두기 위해 대통령께 개헌안 철회를 정중히 요청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당이 이날 불참을 선언하면서 24일 본회의 개회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여당 의원 118명으로는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인 192명의 의결정족수를 채울 수 없어 사실상 ‘투표 불성립’이 선언될 수밖에 없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제출→위헌인 국민투표법 개정 실패→대통령 개헌안 철회 불가→국회의장, 개헌안 본회의 상정→투표 불성립으로 2개월여에 걸친 지방선거·개헌안 동시투표가 마무리되는 셈이다. 이후 여야는 개헌 동력을 상실한 상태에서 책임의 소재를 놓고 또다시 충돌할 것으로 관측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번엔 개헌 대립 ‘파행국회단’

    與 “표결처리” 野 “靑이 철회를” 특검 의결 시기 놓고도 기싸움 靑 “과거에도 평균 14일 소요” 여야가 우여곡절 끝에 21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드루킹 여론 조작 사건 특별검사(특검)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지만 24일까지 처리해야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을 두고 또다시 대립할 가능성이 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26일 개헌안을 발의했고 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이를 60일 이내에 의결해야 한다. 따라서 국회는 24일 본회의를 열어 대통령 개헌안을 표결에 부쳐야 한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헌법에 따라 24일 본회의를 소집했기 때문에 야당이 반대해도 민주당 의원 모두 출석할 것”이라면서 “표결 자체가 성립하지 않으면 대통령 개헌안은 법적으로 계류 상태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헌안 처리 시한을 이틀 남겨 둔 현재 본회의 개의는 희박하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문 대통령 스스로 개헌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21일 정 의장 주재 회동 후 “문 대통령에게 개헌안을 국회에서 표결 처리하기보다 철회해 달라고 청원하겠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힘들게 낸 개헌안이 부결되거나 폐기되는 식으로 처리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 자진 철회를 부탁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외교·안보 현안에 집중하느라 개헌안 철회 여부를 논의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아직까지 야당을 만나 설득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정 의장이 24일 본회의를 열어 대통령 개헌안을 상정해도 가결은 불가능하다. 개헌안 의결 정족수인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 즉 192명이 본회의에 출석해야 하는데 민주당 의석수가 118명으로 한참 부족하다. 여당에 호의적인 민주평화당(17명), 정의당(6명)도 대통령 개헌안에 부정적이라 본회의에 불출석할 수 있다. 민주당으로서는 어떻게든 본회의에서 부결이라도 결론을 내려 야당의 반대에도 개헌안 처리에 최선을 다했다고 마무리하고 싶은 게 속내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한국당은 정부가 드루킹 특검법 공포안을 오는 29일 국무회의에 상정·의결하기로 한 것에 대해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조계사 방문 후 “공소시효를 넘겨서 관련자 처벌을 피하려고 하는 아주 악랄한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역대 특검법도 평균 14일이 소요됐다”며 “추경안은 예산 집행이 시급한 만큼 본회의 통과한 날 국무회의를 열어 처리하는 게 관례이고 이번에도 그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마두로 6년 더… 씁쓸한 압승

    마두로 6년 더… 씁쓸한 압승

    美폼페이오 “부정선거 결과… 추가제재 단행”니콜라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야권은 부정선거라며 이번 대선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선언했고 미국은 마두로 정권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혀 베네수엘라의 정치·경제 위기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93%가량 개표한 결과 연합사회당의 마두로 대통령이 67.7%를 득표해 승리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열된 야권 진영에서 출마한 2위 후보 엔리 팔콘(더나은진보당)의 득표율 21.2%를 46.5% 포인트나 앞선 결과다. 마두로 대통령의 재선 임기는 내년 1월부터 6년간이다. 하지만 주요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대선에 대해 야권은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마두로 대통령은 지속된 경제난으로 퇴진 요구 시위가 잇따르자 지난해 기존의 여소야대 의회를 해산했다. 새 의회를 자신에게 우호적인 인사들로 채우고 무소불위의 권한을 주자 반(反)정부 시위가 더욱 격렬해졌다. 이 과정에서 정부의 유혈 진압으로 125명이 목숨을 잃었다. 마두로 대통령은 빠른 시일 내 재신임을 얻어 권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12월로 예정된 대선을 5월로 앞당기는 승부수를 던졌다.이런 상황에서 마두로의 압승은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야권의 유력 경쟁자들은 가택연금 또는 수감 상태여서 출마 자체가 불가능했고, 지난해 12월 지방선거를 보이콧한 일부 야당에 대해서는 의회가 정당 자격을 문제 삼아 사실상 대선 출마를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우파 성향의 야당 국민연합회의(MUD)는 이를 비판하며 이번 대선 불참을 선언했다. 마두로 대통령에게 필적할 만한 후보가 출마하지 않은 탓에 투표율은 46.1%에 그쳤다. 팔콘 후보는 “전국 투표소 86%에서 정부가 서민층에게 마두로에게 투표하지 않으면 복지혜택이 없어질 것이라고 압력을 가했다는 수천건의 불만을 접수했다”면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미국도 이번 선거를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추가 제재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트위터에서 “엉터리 선거는 아무것도 바꾸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미 국무부는 비합법적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베네수엘라의 주 수입원인 원유 수출 제재를 검토 중이다. 미국은 앞서 지난해 8월에는 베네수엘라와의 금융 거래를 금지하는 단독 제재를 가했다. 세계 5위 산유국인 베네수엘라는 2014년 유가 급락 이후 재정 적자와 인플레 등으로 경제난을 겪고 있고 식량을 비롯한 생필품 부족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특검 통과됐지만… 野 “김경수·송인배도 수사” 與 “피의자 아니다”

    국회가 21일 본회의를 열고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의결했다. 드루킹 특검법은 찬성 183표, 반대 43표, 기권 23표로 무난히 본회의를 통과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자 역대 13번째 특검으로 규모는 여야 합의대로 특별검사 1명, 특검보 3명 등 최대 87명이다. 수사 기간은 기본 60일에 30일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특검의 수사 대상이 남은 쟁점으로 거론된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드루킹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는 물론 드루킹을 김 후보에게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도 수사 대상이라고 보고 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특검법 합의 후 “수사 범위 내에서 불법 행위가 발생하고 드루킹 내지 드루킹 회원, 단체, 불법과 관련된 사실이 있는 사람, 사건 수사 중 인지한 내용이면 누구도 성역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특히 그동안 경찰 수사에서 김 후보를 드루킹에게 소개한 사람이 알려지지 않다가 송 비서관이라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면서 경찰과 검찰도 수사 대상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본회의 전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은 박상기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드루킹 특검에서 범죄 혐의가 있다면 누구도 성역이 있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물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김 후보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나”라고 질문했다. 박 장관은 구체적인 답변을 피한 채 “특검이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드루킹 사건 수사가 진행 중임에도 김 후보의 범죄 행위가 확정된 것처럼 수사 대상으로 못박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는 피의자가 아니다”라며 “참고인 단계에서 특정 언론에 지속적으로 사건 내용이 보도되는 게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與 3선 도전… 野 저지 총력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與 3선 도전… 野 저지 총력

    서울 도봉구는 6·13지방선거에서 민선 5, 6기에 이어 3선을 노리는 이동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변호사이자 자유한국당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인 이재범 예비후보가 맞붙는다.이동진 후보는 애초 민주당의 단수 후보로 공천됐으나 도봉 4선거구 출신인 김동욱 전 시의원의 재심 신청이 받아들여져 뒤늦게 경선을 거쳤다. 고 김근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이동진 후보는 2010년 김영천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으며 2014년에는 이석기 새누리당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다. 한국당은 일찌감치 이재범 후보를 단수 후보로 공천했다. 이재범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도봉구 갑에 출마했지만, 김근태 의원의 아내인 인재근 의원에게 밀려 낙선한 바 있다. 도봉구는 20일 현재 다른 자치구와 달리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물론 무소속으로도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이 없다. 추후 다른 당의 후보가 등록한다 하더라도 이동진 후보와 이재범 후보의 양강 구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도봉구는 서울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자치구로 마땅한 상업 중심지가 없는 베드타운으로 지역 주민들은 지역 발전에 목말라 있다. 예전에는 샘표 간장, 미원, 삼양라면 등 큰 공장들이 있었지만 2000년대 전후로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중산층이 많아져 이제 여야를 구분 짓기 힘든 지역으로 바뀌었다. 현재 기준으로 민선 1~2기에는 여당 소속 구청장, 3~4기에는 야당 소속 구청장, 5~6기에는 여당 소속 구청장이 당선되는 등 계속해서 바뀌어 왔다. 국회의원도 도봉구 갑은 여당이, 도봉구 을은 야당이 차지하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적폐 청산 시동 건 말레이시아… 90대 총리 이을 野 실세 석방

    적폐 청산 시동 건 말레이시아… 90대 총리 이을 野 실세 석방

    “부패 심해… 관련자 무관용 체포” 안와르 前부총리 연말 복귀할 듯 61년 만에 첫 정권교체를 이뤄낸 말레이시아의 새 정부가 부패 혐의와 관련해 나집 라작 전 총리 등을 겨냥한 부패청산 작업을 가동시켰다. 또 싱가포르 정부가 부패의 온상으로 지목돼 온 국영투자기업 1MDB의 비자금 스캔들에 관해 국제공조수사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혀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지난 10일 취임한 마하티르 모하맛 총리는 선거유세 때부터 지금까지 여러 차례 “국부펀드 1MDB가 미국과 스위스, 기타 몇 개 국가들에서 돈세탁을 한 것으로 보이는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라면서 “증거가 드러나는 즉시 부패 관련자들을 체포할 것이며 어떤 타협도 없다”고 부패 척결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였다. 나집 전 총리는 2009년 국내외 자본을 유치해 경제개발 사업을 하겠다며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국영투자회사 1MDB를 설립했다. 2015년 말 1MDB에 13조원에 육박하는 부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나집 전 총리 측이 최대 60억 달러(약 6조 4000억원)의 나랏돈을 국외로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마하티르 총리는 지난 16일에도 초기 조사 결과 나집 전 행정부의 부정 행위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말레이 신정부는 1MDB 스캔들을 재조사해 나집 전 총리를 기소해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19일로 예정된 마하티르 총리와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의 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말레이 경찰은 나집 전 총리의 자택과 사무실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7일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검찰도 나집 전 총리와 부인 로스마 만소르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앞서 이들은 지난 12일 인도네시아행 비행기를 타고 출국하려다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야권연합의 실세인 안와르 이브라힘 전 부총리는 16일 왕실에 의해 사면·석방됐다. 그는 석방 직후 “곧바로 정치 복귀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빠르면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 총리직에 앉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말레이 정계는 마하티르 총리가 93세로 고령이라, 안와르 전 부총리에게 머지않아 자리를 물려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3野 “연내 개헌 위해 8인 회의 추진해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연내 개헌 성사를 위해 교섭단체 4곳의 원내대표와 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 간사가 참여하는 ‘8인 개헌 협상 회의’를 즉각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6월 개헌투표가 물 건너가면서 국회 개헌 논의는 현재 ‘올스톱’됐다. 개헌연대는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 3당 개헌연대의 중재안과 국민의 힘과 뜻으로 개헌 열차의 기적소리를 다시 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오는 6월 임기가 종료되는 헌정특위 재가동과 활동기한 연장, 5월 국회에서의 국민투표법 개정안 통과 등을 요구했다. 개헌연대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거대 양당의 타협 없는 정치와 4인 선거구 쪼개기를 통해 여실히 보여 준 ‘기득권 나눠 먹기’에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의 불씨가 사라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의 ‘국회 패싱’ 일방통행과 거대 양당의 무능·무책임으로 국민이 만들어 준 천금 같은 기회가 날아가 버릴 위기에 처했다”며 “31년 만에 찾아온 개헌의 기회는 청와대와 거대 양당이 만든 것이 아닌 국민 명령으로 시작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재선 도전 vs 의장 출신 vs ‘무도’ 변호사… “내가 적임자”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재선 도전 vs 의장 출신 vs ‘무도’ 변호사… “내가 적임자”

    친노계 분류 이창우 현역 구청장 文정부 지지율 높아 수성 가능성 野 후보들은 지역 정서에 큰 기대 서울 동작구는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구청장에 동작구 ‘토박이’를 내세운 야당 예비후보들이 도전장을 던졌다.현 구청장인 이창우(48)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친노(친노무현)계로 분류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대선 후보로 선출됐을 때 후보 비서실에서 근무하면서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2003년부터 5년간 청와대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을 지냈고 2012년 대선 때는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일정기획팀장을 맡기도 했다. 일단 남북 정상회담 등으로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고공행진하면서 6·13지방선거도 민주당 측 후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이 후보는 민주당에서도 ‘성골’에 속하는 친노계라는 점에서 수성(守城)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이에 홍운철(67) 자유한국당 후보와 장진영(47) 바른미래당 후보는 동작구에만 40년 넘게 산 지역 토박이임을 내세워 반전을 꾀하고 있다. 홍 후보는 동작구에서 40여년간 살면서 3선 구의원을 지냈다. 그는 민선 6기 동작구청장 후보에 출마했다가 경선에서 패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회를 잡아 한국당 후보로 선출됐다. 홍 후보 측은 이 후보와 장 후보가 모두 호남 출신인 만큼 호남표가 갈린다면 홍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무한도전 변호사’로 이름을 알린 장 후보는 동작구에서 초·중·고교를 나와 45년간 구를 지켜왔다. 변호사로 전문성을 내세우는 동시에 중도 표심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동작구가 과거와 달리 대표적인 ‘스윙 보터’(투표할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 지역인 충청권 출신 비율이 높아진 만큼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6·13 판세 분석-동작구청장 후보] “40년간 거주하며 의정활동 11년, 강한 與 견제…건강한 野 뽑아주길”

    [6·13 판세 분석-동작구청장 후보] “40년간 거주하며 의정활동 11년, 강한 與 견제…건강한 野 뽑아주길”

    “동작구민들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건강한 견제 세력을 세우고자 건강한 야당을 선택해 줄 것으로 믿습니다.”홍운철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15일 “또 다른 ‘이명박근혜’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지지를 호소하며 이같이 밝혔다. 홍 후보는 그러면서 “병든 야당이 아니고 건강한 야당이 제대로 된 견제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건강한 야당’ 후보로 한국당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면서도 또 다른 야당 후보인 바른미래당을 겨냥해 ‘병든 야당’이라고 견제구를 날린 것이다. 홍 후보는 3선 구의원으로서 11년 이상 의정 활동을 해 온 점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민선 지방자치가 도입된 1991년 1기 구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해 2기에 내리 당선됐다. 이후 개인 사업을 하며 잠시 휴식기를 갖다가 민선 6기 구의원을 맡으며 다시 정치를 시작했다. 그동안 동작구의회 부의장과 의장도 역임했다. 그는 “저는 어느 날 느닷없이 우리 지역에 등장한 철새 인물이 아니다”라면서 “동작구에서 40년 동안 살면서 11년 이상 의정 활동을 해 왔다. 저보다 더 동작구 골목 구석구석을 잘 알고, 주민 애로 사항을 잘 이해하는 후보가 있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6대 동작구의회 총 17명 의원 가운데 한국당 소속 의원이 7명으로 수적으로 열세임에도 의장으로 선출돼 리더로서의 자질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의 공약은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동작’, ‘경제 도시 동작’, ‘교육도시 동작’으로 요약된다. 이 중 미세먼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어린이집에는 미세먼지 없는 실내 놀이터를 마련하고 초·중·고교에도 공기청정기 설치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수역에서 보라매역까지 이어지는 6.8㎞ 구간 도로 확장 공사를 추진하겠다는 공약도 했다. 현재 서초역에서 내방역을 연결하는 서리풀터널을 개통하면서 동작구 이수역에서 남성역까지 도로 확장사업을 진행하는데 이를 보라매역까지 연장하겠다는 것이다. 다른 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주민 공원시설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11년여의 의정 활동을 통해 얻은 정치 경험을 기반으로 동작구민의 행복한 삶을 만들고자 정책을 준비해 왔다”면서 “동작구민의 ‘행복지킴이’가 되겠다. 40년 지기 이웃으로 살아 온 저를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특검법 내용 이견 재충돌 불씨… 실속 없이 끝난 野 강경투쟁

    특검법 내용 이견 재충돌 불씨… 실속 없이 끝난 野 강경투쟁

    한국당 위기감에 드루킹 특검 합의 지방선거 후 특검수사 시작될 듯 평화당 “5·18 외면… 일정 촉박” 한국당 의원 2명 체포동의안 보고14일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극적으로 합의했지만 여야 재대결의 불꽃은 여전히 살아 있다. 이날 극적 타결은 민주평화당이 추가경정예산안과 ‘드루킹 특검’을 동시에 받기로 더불어민주당에 확답을 받고 본회의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이뤄졌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본회의장 앞 출입구를 막는 로텐더홀 연좌농성에 들어가는 등 물리력을 동원했다. 하지만 민주평화당의 동참으로 한국당이 불참해도 이날 본회의가 성사될 기미가 보이자 이날을 넘기면 특검 처리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 국회 정상화에 합류하게 됐다. 그러나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처럼, 특검과 관련한 여야의 논의와 18일 본회의 개최는 논란의 여지를 남겨 두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특검법을 추경과 함께 24일 처리하자고 제안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선(先) 특검’ 입장을 고수하며 충돌해 왔다. 24일 처리 시 사실상 지방선거 이후 특검 수사가 진행된다는 게 야당의 반대 이유였다. 여야는 처리 시기를 6일 앞당겨 18일 본회의로 절충했다. 그러나 호남에 기반을 둔 민주평화당에서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를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9일 단식 농성 등 강경투쟁 끝에 나온 합의안으로는 다소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시기를 앞당겼지만, 특검 임명까지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수사는 지방선거 이후가 된다는 것이다. 또 특검의 수사범위가 드루킹 개인에 한정돼서는 안 된다는 야당 측 주장이 이번 합의에 얼마나 반영됐는지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이날 여야가 합의한 특검법 명칭은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당이 제시한 특검명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조작 사건’에서 ‘관련된’이란 단어만 추가됐다. 야권이 제출한 특검명의 ‘대통령 선거’ 등 문구는 반영되지 않았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가 되면서 대선 불복으로 비쳐지는 특검은 받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을 고수했다”고 밝혔다. 또 여야의 정상화 구두합의는 향후 논의과정에서 다시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5·18이라는 기념일에 행사를 외면하고 (추경과 특검법을) 처리한다는 발상에 문제가 있고 예산안 처리에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을 법에 규정해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특검도 추경도 빨리 해야 되고 추경도 빨리 해야 되다 보니 이번 주 중에 끝내려고 18일로 잡았다”면서 “추경은 저희가 밤을 새워 노력을 하면 불가능한 건 아니고 국회에서는 최대한 검토를 하고 5·18 행사를 피해서 밤늦게 최종 본회의를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한국당 홍문종·염동열 의원의 체포동의안도 자동 보고됐다. 국회는 원칙적으로 체포동의안을 72시간 안에 처리해야 하지만, 그 이후에는 최초로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18일에 추경안 등과 함께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세균 의장은 이날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4월 세비를 국고에 반납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동호회 엿보기] 야(野)호(好)

    [동호회 엿보기] 야(野)호(好)

    야구를 설명할 땐 ‘9회말’이라는 표현이 빠지지 않는다. 끝까지 가봐야 경기의 윤곽이 드러날 정도로 매회 엎치락뒤치락 승부를 겨루는 재미가 쏠쏠하다. 경기력은 끈기와 근성에 좌우될 때가 많다. 타격이 폭발하다가도 뒷심이 부족하면 무너진다. 그런 점에서 끈기로 똘똘 뭉쳐진 보건복지부 직원들에게 야구는 운명처럼 다가왔다.2011년 처음 복지부 직원들이 야구동호회 ‘런위피플’을 만들었을 때는 극히 평범한 전력으로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킬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런위피플은 ‘러너스 위드 피플’의 줄임말로 ‘국민과 함께 열심히 뛰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복지부 야구동호회에는 회장인 류근혁 연금정책국장을 필두로 부회장인 이상진 장애인정책과장, 감독인 조귀훈 질병관리본부 기획조정과장 등 본부 ‘실세’ 간부들이 두루 포진했다. 류 국장은 ‘포용적 복지’를 앞세운 복지부 모토에 맞춰 포용의 리더십으로 동호회를 이끌고 있다. 이 과장은 ‘폭포수 커브’의 달인으로 2016년 복지부 야구동호회 MVP로 선정될 정도로 실력과 열정을 겸비했다. 간사인 안영도 보험약제과 주무관은 “중앙부처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사실 업무 강도가 세다 보니 스트레스가 엄청나다”며 “하지만 방망이로 공을 치면 그 스트레스가 전부 날아갈 정도로 야구는 쾌감이 큰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런위피플은 2016년부터 제대로 ‘사고’를 치기 시작했다. 그해 세종중앙부처야구연합회 소속팀들이 경기하는 ‘세중연리그’에서 정규시즌 4위로 ‘가을야구’로 불리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조달청과의 6강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4강에 진출한 뒤 정규시즌 우승팀인 강호 농림축산식품부까지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국토교통부에 아쉽게 패해 준우승을 했지만 본격적으로 야구 강호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도 디비전 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1차전에서 아쉽게 농식품부에 패배했지만 4강이라는 타이틀은 유지했다. 이렇게 매년 성과를 내다 보니 지난 4월 박능후 장관이 본부 산하 기관들이 참여하는 야구대회에 직접 참석해 축사를 하는 등 내부에서도 크게 주목받는 상황이다. 안 주무관은 “특출 난 인물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팀워크가 워낙 좋다 보니 매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열심히 운동하지만 특별한 날이 아니면 회식은 자제하고 야구에만 집중했다가 헤어지는 ‘일·가정 양립 동호회’”라고 귀띔했다. 류 국장은 “사회인 야구는 보통 잘하는 선수 위주로 라인업을 꾸리기 때문에 어떤 선수는 하루종일 단 한 번도 타석에 못 들어가고 집에 갈 때가 있다”며 “그렇지만 복지부 야구동호회는 경기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이 한 번은 타석의 주인공이 되게 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설명했다. 야구 자체를 즐기고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목적이지 지나치게 승부에 집착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 중요한 동호회 모토다. 그래도 각 선수들의 우승 욕심은 타 부처 야구동호회와 비교해 전혀 뒤지지 않는다. 그들은 그렇게 오늘도 일희일비 대신 ‘9회말 대역전극’을 노린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지방선거 전날 ‘빅 이벤트’…與 미소·野 탄식

    민주당 “북·미 정상회담 기대 커” 한국당 “정치적 의도 개입 의심도”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6·13지방선거 하루 전인 6월 12일로 확정되면서 여야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북·미 정상의 만남이라는 ‘메가톤급 이벤트’가 지방선거 일정과 맞물리며 과거 어느 때보다 선거 분위기가 활기를 띠기 어렵게 됐다는 자조 섞인 한탄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훈풍이 지방선거일까지 계속되며 선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기대가 높다. 당초 5월 말에만 북·미가 만나도 지방선거에는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는데 관측으로 나돌던 ‘지방선거 직전 정상회담 개최’ 시나리오가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든 것을 낙관하기 어렵지만 그동안 확인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감안하면 많은 기대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사실상 지방선거가 대북 문제 이슈로 함몰되며 정부·여당과 대립각을 세우기가 더욱 어렵게 됐다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일각에서는 지방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경북 경주에서 열린 필승결의대회에서 “저들은 오로지 6·13지방선거를 어떻게 하면 남북평화쇼로 치를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밖에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지방선거 직전에 미·북 정상회담이 확정된 것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운 면도 없지는 않다”면서도 “미·북 정상회담에서 영구적인 핵폐기,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폐기가 합의된다면 한국당은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비판적 메시지를 내놓았다가 역풍을 맞았던 것을 의식한 듯 비교적 정제된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대북 이슈에 함몰되며 민생 문제가 더욱 외면받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정상회담은 회담대로, 민생은 민생대로 투트랙으로 접근해서 민생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공회전 국회 ‘새 복병’ 후반기 원구성 신경전

    민주 후보 문희상·박병석 거론 野 반대땐 재적 과반 득표 힘들어 의장·부의장직 서로 나눠먹기 한국·바른미래당 연대 가능성 지난달 2일부터 임시국회가 단 한 차례도 열리지 못한 채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물밑에서는 20대 국회 후반기 주도권을 잡기 위한 각 당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특히 국가 의전서열 2위인 ‘국회의장직’을 놓고 각 당이 일찌감치 기선제압에 들어가면서 민생은 등한시하고 잿밥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의 관건은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1당을 유지할 수 있느냐다. 국회법에 따르면 임기 2년의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는 선거는 임기 만료 5일 전에 치러진다. 정세균 국회의장의 임기가 오늘 29일 종료되므로 24일 재적 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국회의장을 선출해야 한다. 통상 원내 제1당에서 의장직을 가져가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1당 유지에 전력을 쏟고 있다. 10일 현재 전체 의석 수는 293명으로 민주당 121석, 자유한국당 116석, 바른미래당 30석, 민주평화당 14석, 정의당 6석, 민중당 1석, 대한애국당 1석, 무소속 4석이다. 6월 지방선거 현역의원 출마로 민주당에서는 3석, 한국당은 1석이 빠진다. 현재 여야 대치로 14일까지 본회의를 열지 못해 4석에 대한 의원직 사직 건이 처리되지 않으면 민주당은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현재까지 재보궐선거가 확정된 7곳을 민주당이 싹쓸이한다 해도 민주당과 한국당은 10석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민주당이 1당이 되어 국회의장 후보를 내세워도 본회의 투표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야당이 반대하면 무산될 수 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의장과 부의장을 나눠 가지는 방안으로 연대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민주당의 고민도 커졌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다른 당보다 가장 먼저 당내 의장 후보 선거에 돌입하며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16일 예정된 민주당 의장 후보 선거는 6선의 문희상 의원과 5선의 박병석 의원 2파전으로 치러진다. 이런 민주당의 움직임에 야당은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 문제로 막혀 있는 국회가 정상화되더라도 후반기 원 구성 문제로 여야가 또 대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지난 9일 “국회 하반기 원 구성 협상 논의 시작도 하기 전에 마치 자기 당이 국회의장을 이미 받은 것처럼 경선을 실시하려는 것은 국민 눈에 다소 오만하게 보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의장 선거를 6월 재·보선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당 내 국회의장 후보로는 서청원(8선), 김무성(6선), 정갑윤(5선) 의원 등이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6·13지방선거 여론조사] 박원순, 野 단일후보 누가 되든 지지율 앞서

    [6·13지방선거 여론조사] 박원순, 野 단일후보 누가 되든 지지율 앞서

    안철수 단일화 시 지지율 21% 양측 지지층 온전히 흡수 못해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어떤 후보로 야권 단일화를 해도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50% 지지율을 막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로 야권 단일화를 하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로 단일화할 때보다 지지율이 근소하게 오른다. 10일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 오차 ±3.1% 포인트)에 따르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단일화 후보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될 경우 어떤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박 시장은 52.8%, 김 후보는 17.5%, 정의당 김종민 후보는 1.4%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안철수 야권 단일화 후보’로 선거를 치를 경우는 박 시장 51.6%, 안 후보 21.1%, 김종민 후보 1.0%로 나타났다. 야권 단일화 없는 다자 구도에서는 박 시장 50.3%, 김 후보 10.3%, 안 후보 12.0%, 김종민 후보 1.0%로 나타났다. 어떤 구도로 선거를 치러도 여권 강세 구도에 ‘현직 프리미엄’까지 더한 박 시장의 50% 지지율을 따라잡지 못하는 셈이다. 야권 단일화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는 김 후보가 16.5%, 안 후보 30.4%로 나타났지만,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답변이 43.0%로 가장 많았다. 이 때문에 두 후보 모두 중도·보수인 야권 유권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치 성향별로는 ‘매우 보수적’인 응답자 64.2%가 김 후보를 선택해 안 후보(13.7%)보다 높았지만, ‘약간 보수적’인 응답자는 오히려 안 후보(38.4%)에 대한 지지가 김 후보(28.8%)보다 많았다. 중도적 응답자는 김 후보 11.0%, 안 후보 31.5%, ‘적합한 후보 없다’는 답변은 46.8%였다.야권 단일화에도 시너지 효과가 높지 않은 이유는 출마한 야권의 어떤 후보로 단일화해도 양측 지지층을 온전히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원순 대 김문수’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지지 후보가 없다’는 바른미래당 지지층 응답자는 39.1%로 나타나 ‘김문수 지지표’로 흡수되지 못했다. 박 시장을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19.5%, 김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31.4%였다. ‘박원순 대 안철수’ 구도에서는 ‘지지 후보가 없다’는 한국당 지지층 응답자는 32.2%였다. 박 시장을 선택하겠다는 답변은 9.9%, 안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답변은 46.8%였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여론조사 어떻게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지난 6~7일 이틀 동안 서울과 경남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각각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성별·연령별·권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 방식을 사용했다. 2018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별·연령대·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조사 방식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로 무선 가상번호 100%를 사용했다. 전체 응답률은 서울지역 18.8%, 경남지역 20.1%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5% 포인트다. 지역별 응답자는 서울 강남·강북·강서·강동 지역 25개 구와 경남 창원·서부해안·동부·서부내륙권 등 8개 시와 10개 군으로 구성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보수성향 60% “文대통령, 국민과 소통 잘하고 있다”

    보수성향 60% “文대통령, 국민과 소통 잘하고 있다”

    보수 42% “적폐청산 시도 긍정” 51% “文 직접 개헌안 철회 반대” 野지지자 40% “文 개헌안 찬성” 한국 보수 지형에 변화의 바람이 감지된다. 9일 서울신문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메트릭스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보수 성향 응답자 10명 중 6명(60.2%)이 문재인 대통령이 보여 준 국민과의 소통 능력을 잘하는 편(매우 잘하고 있다+잘하고 있는 편이다)이라고 평가했다. 못한다는 14.8%에 불과했다.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시도에 대해서도 보수 성향 응답자 10명 중 4명(42.1%)은 잘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개헌에 대한 의식 조사에서도 보수 성향 응답자 10명 중 4명(44.2%)이 문 대통령이 개헌안을 직접 철회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특히 개헌 의식 조사에서는 자유한국당 지지 응답자의 40.2%가 대통령의 개헌안을 찬성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김홍국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겸임교수는 “문 대통령의 소통과 원칙에 근거한 적폐청산과 남북 정상회담에서 나타난 한반도 평화의 흐름에 대해 온건 중도 보수층이 우호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 강경 보수층 일부도 지지 의사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수 성향의 유권자가 과거처럼 강고하게 보수정당에 지지를 보내지 않고 변화할 의사가 있다는 점, 일부 강경 보수층은 부동 보수층으로 온건 중도화하고 있고 중도 보수층이 진보 대통령을 지지할 의사를 실제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수의 변화와 분화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전체 응답자 중 78.9%는 문재인 정권이 소통을 잘하는 편이라고 봤다. 진보, 중도 성향 응답자는 각각 92.6%, 74.1가 잘하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정부의 적폐청산 시도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66%가 잘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가운데 중도 성향 응답자의 60.5%, 진보 성향 응답자의 86.5%가 잘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다만 적폐청산 시도를 두고는 지지정당별로 차이가 났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83.8%는 적폐청산을 잘하고 있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그렇지만 한국당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10.9%만 잘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바른미래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35.5%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대통령이 개헌안을 직접 철회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51%가 철회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진보와 중도 성향 응답자는 각각 50.6%, 58.5%가 철회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여론조사 어떻게 성인 남녀 1000명 연령·지역별로 유·무선 전화조사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지난 6~7일 이틀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 방식을 사용했다. 조사 방식은 유·무선 전화면접조사(CATI RDD 방식)로 유선 26%·무선 74%를 사용했다. 전체 응답률은 11.9%(유선전화 8.0%, 무선전화 14.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연령별 응답자로는 19~29세 174명, 30대 171명, 40대 203명, 50대 199명, 60세 이상 253명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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