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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 터무니없는 거짓”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 터무니없는 거짓”

    대통령실이 미국 정보기관의 한국 국가안보실 등 도감청 의혹 정황에 대해 ‘위조된 정보’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재차 수습에 나섰다. 지난 10일 대통령실은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입장이었지만 도감청으로 드러난 정보의 신뢰성 문제를 제기하며 국면을 전환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1일 한미 정상회담 조율을 위한 미국 출장에 나서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개된 정보의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평가에 한미 양국의 견해가 일치한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날 오전 한미 국방장관이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양국이 정보 동맹이니까 정보 영역에서 중요한 문제에 대해 긴밀하게 함께 정보 활동을 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일을 계기로 좀더 신뢰를 굳건히 하고 양국이 함께 협력하는 시스템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도 대변인실 명의의 언론 공지에서 “용산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은 터무니없는 거짓 의혹임을 명백히 밝힌다”고 밝혔다. 앞서 도감청 의혹 외신 보도에서 함께 언급된 프랑스와 이스라엘 등이 ‘허위 정보’라고 일축하고 있는 것과도 대응 기조를 맞추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공지에서 “용산 대통령실은 군사시설로, 과거 청와대보다 훨씬 강화된 도감청 방지 시스템을 구축, 운용 중에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용산 이전’으로 인한 보안 문제를 지적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대해 “허위 네거티브 의혹으로 국민을 선동하기에 급급하다”며 “한미동맹을 흔드는 ‘자해행위’이자 ‘국익 침해행위’”라고 성토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청와대와 달리) 대통령과 참모들이 한 건물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용산 집무실 전체가 대통령 집무실과 같은 수준의 보안 시스템을 유치하고 있다”고 했다. 한미 양국이 대북 확장억제 강화 등 정상회담 주요 의제에 대해 조율 중인 가운데 오는 26일 한미 정상회담 전까지 이번 논란이 얼마나 수습될지도 관심이다. 김 차장은 자신의 미국 출장이 도감청과는 무관하고 이로 인한 논란이 한미동맹의 변수가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김 차장은 “미국이 세계 최강의 정보국이고 양국이 지금 취임 이후로 11개월 동안 거의 모든 영역에서 정보를 공유해 왔고, 중요한 정보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며 “그러한 미국의 능력과 역량을 우리가 함께 얻고 활동한다는 것은 큰 자산이다. 이번 기회에 양국의 신뢰가 더 강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 차장이 이번 출장에서 도감청 사태에 대한 미국 측의 추가 설명을 들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국방부는 제22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가 워싱턴DC에서 11~12일(현지시간)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국방과학기술 및 우주·사이버 협력 강화 등 안보 현안을 논의한다. KIDD 회의 이틀 후인 14일에는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방안 등을 논의하는 한미일 안보회의(DTT)도 이어진다.
  • 野 “美에 즉각 항의… 상임위 열자” 與 “묻지마 반미 선동… 정치 공세”

    野 “美에 즉각 항의… 상임위 열자” 與 “묻지마 반미 선동… 정치 공세”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국가안보실 도·감청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11일 미국에 대한 대통령실의 즉각적인 항의와 국회의 관련 상임위원회 개최를 요구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묻지마 반미 선동’”이라고 일축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외교사에 더는 치욕을 남기지 말고 미국에 즉각적인 항의와 재발 방지 대책을 공식 요청하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민주당을 겨냥해 ‘동맹을 흔든다’고 비판한 것을 두고도 “동맹을 흔드는 세력이 대체 누구냐”며 “‘안보 컨트롤타워’의 대화가 그대로 털렸는데, 또다시 엉뚱한 곳만 탓하니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즉각 운영위, 외교통일위, 정보위, 국방위 등 관련 상임위를 조속히 열어 진상을 밝히고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실이 이날 도·감청 의혹을 ‘위조’라고 반박한 것과 보조를 맞췄다. 국민의힘 소속 국방·외통·정보위원들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언론 보도를 사실인 양 확정 짓고 ‘주권 침해’, ‘대통령실 졸속 이전에 따른 안보 공백’이니 하면서 대정부 정치 공세와 반미 선동에 혈안이 돼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정보의 수집 대상은 적군만 아니라 아군도 포함된다. 국가적 차원에서 정보는 외교 관례상 정보 출처와 내용 등에 대해 알아도 아는 체하지 않는 것이 성숙한 태도”라며 “다소 불미스러운 사실이 드러났을 때도 양국 간 조치는 물밑에서 이루어진다”고 했다. 관련 상임위를 열어 공개적으로 따져 보겠다는 민주당의 요구를 일축한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공개된 정보가 위조됐다거나 대통령실의 정보 보안은 확실하다는 막연한 설명만으로는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 법사위 소위 ‘50억 클럽 특검법’ 野 단독 의결…與는 반발 퇴장

    법사위 소위 ‘50억 클럽 특검법’ 野 단독 의결…與는 반발 퇴장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1일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50억 클럽’ 특별검사(특검) 법안을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세를 몰아 법사위 처리 절차를 서두르겠다는 입장이지만, 여당의 반대로 전체회의 통과가 불투명한 만큼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등 우회로를 택할 가능성도 있다. 법사위 법안소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발의한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의결했다. 특검의 수사 대상은 ▲화천대유 및 성남의뜰 관련자들의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된 불법로비 및 뇌물제공 행위 ▲위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범죄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행위 등 4개로 한정됐다. 특검 임명을 위한 후보자 추천 권한은 정의당·기본소득당에게 주어졌다. 국민의힘은 법안 의결 직전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반발하며 퇴장했다. 50억 클럽 사건은 아직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데다 법안에 적시된 특검 대상이 모호하다는 이유에서다. 유상범 의원은 “수사 대상을 더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면서 특검 추천 관련 조항도 문제 삼았다. 소위원장을 맡은 기동민 의원은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50억 클럽 특검에 대한 국민적 분노, 국민적 진실을 알아야 한다는 첫 출발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특검법안을 상정하지 않아 향후 논의가 무기한 연기될 공산이 크다. 이에 민주당이 재적의원의 5분의 3 이상 동의가 필요한 패스트트랙 카드를 다시 만지작거릴 가능성도 엿보인다. 정의당이 제시한 특검안을 처리한 것도 패스스트랙 과정에서 정의당의 협조를 얻기 위한 ‘밑 작업’이라는 평가다. 한편 여야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양곡관리법’을 두고 격론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하면 시장 기능이 마비된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비판하면서 농민을 무시하고 있다고 반격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의무매입을 하면 (쌀·타작물 간) 구조조정도 못 하고, 결과적으로 쌀값 방어도 못한다”며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비판했다. 윤재갑 민주당 의원은 의무매입 시 쌀 생산량이 증가한다는 지적에 대해 “농민들이 이렇게 수준 낮은 분들이 아니다”라며 “농민 인격을 심히 무시하고 농민과 같이 협치를 안 하겠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재의결을 추진할 방침이다.
  • 美 도·감청 논란에 野 “국방·외통·정보위 소집”…與 “묻지마 반미선동”

    美 도·감청 논란에 野 “국방·외통·정보위 소집”…與 “묻지마 반미선동”

    野 박홍근 “미국에 즉각적인 공식 항의해야”“관련 상임위 조속히 열어 진상 밝혀야”與 “민주당, 대정부 정치공세와 반미선동 혈안”“정보 수집 대상은 적국만 아닌 아군도 포함”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국가안보실 도·감청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11일 미국에 대한 대통령실의 즉각적인 항의와 국회의 관련 상임위원회 개최를 요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묻지마 반미선동’”이라며 일축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외교사에 더는 치욕을 남기지 말고, 미국에 즉각적인 항의와 재발 방지 대책을 공식 요청하라”고 했다. 대통령실이 민주당을 겨냥해 ‘동맹을 흔든다’고 비판한 것을 두고도 “동맹을 흔드는 세력이 대체 누구냐”며 “‘안보 컨트롤타워’의 대화가 그대로 털렸는데, 또다시 엉뚱한 곳만 탓하니 기가 막힌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즉각 운영위, 외교통일위, 정보위, 국방위 등 관련 상임위를 조속히 열어 진상을 밝히고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실이 이날 도·감청 의혹을 ‘위조’라고 반박한 것과 보조를 맞췄다. 국민의힘 소속 국방·외통·정보위원들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언론보도를 사실인 양 확정 짓고 ‘주권침해’, ‘대통령실 졸속 이전에 다른 안보공백’이니 하면서 대정부 정치공세와 반미선동에 혈안이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정보의 수집 대상은 적군만 아니라 아군도 포함된다. 국가적 차원에서 정보는 외교 관례상 정보 출처와 내용 등에 대해 알아도 아는 체하지 않는 것이 성숙한 태도”라며 “다소 불미스러운 사실이 드러났을 때도 양국 간 조치는 물밑에서 이루어진다”고 했다. 관련 상임위를 열어 공개적으로 따져 보겠다는 민주당의 요구를 일축한 것이다. 다만 여당에서도 적극적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우방국 미국에 대해 우리의 당당한 태도가 필요할 때”라며 “우리 국민의 걱정을 풀어드리는 것은 미국 정부가 아니라 우리 정부의 몫”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개된 정보가 위조됐다거나 대통령실의 정보 보안은 확실하다는 막연한 설명만으로는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 “의원 100명 감축” vs “비례대표 늘려야”…전원위 백가쟁명 토론

    “의원 100명 감축” vs “비례대표 늘려야”…전원위 백가쟁명 토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국회 전원위원회 두 번째 날인 11일 여야는 국회의원 정수, 비례대표제 등 각종 사안에서 난상 토론을 벌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체로 야권 일각의 국회의원 정수 확대 제안을 비판하고 비례 대표 축소 또는 폐지를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비례대표 확대와 개방명부형 비례대표 도입을 주장하고, 거대 양당이 위성정당을 방지하는 공동성명을 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여야 의원 28명이 나서 7분 간격으로 발언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첫 발언자로 나와 “설문조사에서 우리 국민은 이번 선거 제도 개편으로 국회의원 정수는 줄이라고 한다”며 “우리 스스로 키워왔던 불신과 혐오를 비우기 위해 의석수 감축을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많은 부작용을 낳은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폐기하고 병립형이나 권역별 방식의 비례대표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구 의원의 경우 도농복합선거구제를 도입하면 사표 최소화라는 장점을 살리고 하나의 행정단위에서 분리됐던 선거구를 통합해 유권자의 지역 정체성에도 부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주요 7개국(G7)에 속한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는 비례대표가 없다”라며 “우리도 효율적으로 의회를 운영하려면 비례대표를 폐지하고 의원 정수도 100석 가까이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고용진 민주당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 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정개특위 결의안대로 비례대표 47석을 그대로 둔 채 권역별 병립제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바꾼다면 지역주의와 비례성 문제 개선에는 아무런 효과도 없을 것”이라며 “최근 여당 대표는 의석수를 30석까지 줄이자고 했는데, 손익 계산만 앞세운 반정치적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유권자가 직접 원하는 정당 후보를 비례대표로 뽑는 ‘개방명부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상희 민주당 의원은 “현행 지역구를 대선거구제로 바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며 “1인 2표제 방식으로 먼저 유권자들이 선호 정당에 투표하고 개방명부형으로 해당 정당에 선호 후보자를 뽑으면 표의 등가성과 비례성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거대 양당은 모두 낯 뜨거운 위성정당으로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다”라며 “거대 정당이 국민 앞에서 그런 짓을 다시 하지 않겠다고 공동선언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 與 의원들 “美의 도·감청은 일반화돼있다고 봐야”

    與 의원들 “美의 도·감청은 일반화돼있다고 봐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대통령실 청사 국가안보실 도·감청 논란에 일각에서 ‘대통령실 졸속 이전’을 원인으로 제기하자 국민의힘은 “청와대보다 용산 대통령실 보안이 좋다”고 반박했다. 또한 미국 정보기관이 각국 정부를 감청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도·감청은 정보의 세계에서 일반화돼 있다고 주장했다. 육군 중장 출신의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의원은 1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대통령실을 옮겨서 문제가 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청와대는 대통령이 있는 본청을 제외한 나머지 부속동들은 (보안성이) 좀 취약했다”면서 “(용산으로) 한꺼번에 오면서 통합보안시스템이 됐다”고 답했다. 이어 “과거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나 위기관리실도 반지하였지만, 지금은 지하 깊숙이 있어 전자기파뿐만 아니라 도·감청은 아예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일 도·감청이 됐다면 나와서 휴대전화나 이런 걸 통해서 됐을 가능성이 더 있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정보의 원칙이 지피지기백전불패다. 그러니 우리 아군도 정보의 대상이라는 것을 국민이 좀 이해를 해주시고”라면서 “국제사회에서 우방국이라도 정보의 세계에서 도·감청은 거의 일반화돼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실 이전한 데가 국방부와 합참이 있던 건물이다. 그 건물은 제1번의 우선순위가 보안”이라면서 “도청·감청 방지는 기본으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이) 그 시설에 들어갔는데 (대통령실) 이전으로 인해서 도·감청됐다면 지난 (정부에서도) 그 건물이 있는 내내 도·감청을 당했다는 얘기인가”라고 반문했다. 유 대변인은 “미국 CIA를 비롯한 정보당국의 감청은 공공연한 비밀이고 이미 다 알려진 내용”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이 전 세계를 상대로 정보수집한 행태가 우리만 나온 게 아니라 우방국과 적국 다 언론에 공개됐다”면서 “각각의 나라에서는 역정보다 입장을 정하고 정보와 관련된 부분의 방향성을 잡고 있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감청 논란 공세를 이어갔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너무 답답하다. 바이든 날리면 시즌2를 보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고 위원은 “(미국의 도·감청은) 굉장히 충격적이다. 대통령실에서 항의가 먼저 나왔어야 했다”면서 “그런데 (대통령실이) 지금 국내를 향해 계속 뭔가 말을 하고 있는데 주파수를 잘못 맞추고 있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 대통령실 “필요시 美 합당조치 요청…왜곡 세력, 국민저항 직면”

    대통령실 “필요시 美 합당조치 요청…왜곡 세력, 국민저항 직면”

    대통령실은 10일 미국 정보기관의 국가안보실 도·감청 정황을 담은 외신 보도와 관련해 “양국 상황 파악이 끝나면 우리는 필요할 경우에 미국 측에 합당한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이런 과정은 한미 동맹 간 형성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먼저 “지금 미국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은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금 미 국방부도 법무부에 조사를 요청한 상황이다. 사실관계 파악이 가장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도가 나온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유출됐다고 주장하는 자료 대부분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내용이다. 미국에서는 유출 자료 일부가 수정되거나 조작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정 세력 의도가 개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이번 사건을 과장하거나 혹은 왜곡해서 동맹 관계를 흔들려는 세력이 있다면 많은 국민에게 저항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국 측에 성의 있는 답변을 요구했느냐’는 물음에는 “이번 사안에는 한국 외 이스라엘, 프랑스, 영국, 말리, 튀르키예 등 여러 나라가 연관돼 있다”며 “우리나라 말고 다른 나라들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답했다. ‘우리 측의 자체적인 진상규명 노력도 이뤄지고 있느냐’는 이어진 물음엔 “(한미) 양측에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대통령실은 이번 사태가 대통령 집무실 ‘졸속 이전’ 때문이라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서도 “청와대보다 대통령실이 더 안전하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 청사의 보안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은 이전해 올 때부터 완벽하게 준비했고 지금도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지만 정기적으로 여러분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점검이 이뤄지고 있고 그동안 아무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청와대 시절 벙커 구조가 반쯤 약간 지상으로 돌출이 돼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근무하는 곳의 보안이나 안전은 오히려 여기가 더 안전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빚은 초유의 보안 사고이자 안보 참사라며 맹폭을 가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보도가 사실이라면 양국 신뢰를 정면으로 깨뜨리는 주권 침해이자 외교 반칙”이라며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단호한 대응은커녕 ‘미국과 협의하겠다’, ‘타국 사례를 검토해 대응하겠다’며 남의 다리를 긁는 듯한 한가한 소리만 내뱉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 운영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정보위원회, 국방위원회의 즉각적인 소집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다른 곳도 아닌 대통령실에 대한 도청 행위는 명백한 주권 침해이자 동맹의 가치를 버린 것”이라며 “미국과 협의하겠다는 대통령실의 태도는 도청만큼이나 충격적”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달 말 예정된 한미정상회담과 관련 “당연한 주권도 못 지키는 비굴한 태도로 정상회담을 백만번을 한들 무슨 국익이 생기겠나”라고도 했다. 이번 사태가 대통령실 ‘졸속 이전’ 때문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군 장성 출신인 김병주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통령실을 졸속으로 이전하면서 보안대책이 제대로 안 됐다. 각종 장비에 도·감청 장치들이 묻어 들어갔을 수 있다”면서 “더 큰 문제는 대통령실 바로 옆에 미군기지가 있다는 것이다. 옛날 말로 하면 창호지로 된 문종이 바로 옆에 앉아 있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과거에 이런 문제가 터졌을 때 일부 국가는 국빈 방문도 취소한 적도 있다”며 한미정상회담 개최 재고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방위·외통위·정보위 소속 의원들은 국회에서 합동 기자회견도 열었다. 이들은 “이번 사태는 윤석열 정부 책임도 크다. 안보의 최전선인 대통령실이 보안 시스템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이라며 “아무런 마스터플랜 없이 대통령실을 국방부로 옮기겠다고 나설 때, 급하게 NSC 시스템을 꾸리고 보안 조치를 소홀히 해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은 아닌지 명백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미군 기밀 문건이 소셜미디어에 유출된 사건과 관련, 미국이 한국 등 동맹국들을 감청해온 정황이 드러났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野 오영환, 총선 불출마 선언…“소방관으로 돌아갈 것”

    野 오영환, 총선 불출마 선언…“소방관으로 돌아갈 것”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 경기 의정부갑)이 10일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10년 가까운 현장 소방관 경험에 비추어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정치에 투신했다”며 “이제 저는 국민을 위해 헌신하던 저의 사명, 제가 있던 곳이자 제가 있어야 할 곳인 국민의 곁을 지키는 소방관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소방관 출신인 오 의원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인재 영입을 통해 정치에 입문했다. 오 의원은 불출마 배경과 관련해 “지난해 3명의 소방관 순직과 영결식이 끝난 뒤,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발 늦은 현실에 절망했다”며 “지난달 또 한 명의 유골을 현충원에 묻으며 더 이상 버텨낼 여력이 없는 한계를 받아들였다고”고 말했다. 정쟁 중심의 정치에 대한 아쉬움도 털어놨다. 오 의원은 “우리 정치는 상대 진영을 누가 더 효과적으로 오염시키는지를 승패의 잣대로 삼으려 한다”며 “무너진 민생 경제와 국민의 고통 속 현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는 것조차 방탄이라 매도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로지 진영 논리에 기대 상대를 악마화하기에 바쁜, 국민이 외면하는 정치 현실에 대해 책임 있는 정치인의 한 명으로서 결국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며 “서로를 적으로 규정하고 배척하는 이들을 설득·조정해낼 정치적 역량을 제 안에서 결국 찾지 못했음을 겸허히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새 정치, 변화에 대한 기대를 걸어준 정치 신인이기에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오 의원은 “소방관 출신으로 처음 국회에 입성한 만큼, 맡겨준 역할에 충실한 뒤 본연의 소명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정치에 대한 무너진 신뢰 회복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과거에도 총선이 다가오면서 불출마를 선언하는 현역 의원들이 적지 않았다. 20대 국회에서 수도권 초선의원으로 활동한 표창원 전 민주당 의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법을 만들고 고민하고 토론하고 타협하고 합의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상대를 공격하는, 대단히 좀 유치한 모습들을 봐 왔다”면서 “좀비에 물린 것 같았다”며 다른 의원들처럼 똑같이 변해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불출마를 선언했다고 밝힌 바 있다. 30대에 국회의원에 당선돼 3선까지 지낸 김세연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도 21대 총선을 앞두고 18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계파정치의 문제점을 그 이유로 꼽으며 불출마를 했다.
  • [사설] 후쿠시마 여론까지 조작하는 野 ‘정치쇼’

    [사설] 후쿠시마 여론까지 조작하는 野 ‘정치쇼’

    더불어민주당의 ‘후쿠시마 원전 대책단’이 원전에 가 보지도 못하고 빈손으로 그제 귀국했다. 이들이 후쿠시마에서 한 일은 지방의원, 주민, 진료소 원장을 1명씩 만난 데 불과했다. 대책단 의원 4명은 중소도시 의원으로부터 “오염처리수의 방출에 찬성하는 주민은 거의 없다”는 말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이 지방의원 언급이 178만명의 후쿠시마 주민을 대변한다거나, 사실이라고 할 수 없다. 후쿠시마의 지방지 후쿠시마민보가 지난 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방출 ‘찬성’ 38.9%, ‘반대’ 41.0%로 찬반이 팽팽히 갈렸다. 후쿠시마 주민들의 90.5%는 ‘풍평피해’(불안심리에 의한 소비위축)를 더 걱정하고 있다. 오염수를 여과한 처리수가 국제 기준에 도달해 안전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지만 어업이 튼튼해질 때까지 방류를 일시 동결해야 한다는 후쿠시마의 깊숙한 여론을 대책단은 듣지도, 알지도 못했다. 여론까지 조작하려는 한국 야당의 후쿠시마 방문에 대해 지역 언론들이 오죽하면 단 한 줄의 기사도 쓰지 않고 무시했겠는가. 대책단은 도쿄전력을 방문한 뒤 원전을 견학하고 일한의원연맹 소속 일본 정치인들도 만날 계획이었다. 하지만 통상 3~4주 전 해야 하는 원전 견학 신청을 불과 며칠 전에 받은 도쿄전력이 난색을 표하자 ‘거부’됐다는 프레임을 만들어 공격 재료로 삼았다. 과학을 무시하고 정치쇼를 하려는 민주당 의원을 일본 정치인이 만나 주지 않은 것은 물론이다. 민주당이 오염처리수를 진정 걱정한다면 사진만 찍을 게 아니라 일본의 과학자, 주민, 어민을 두루 만났어야 했다. ‘강제동원’에 이어 ‘후쿠시마’로 윤석열 정부를 압박하고 반일 정서를 자극해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 한다면 이는 국론 분열만 부를 뿐이다. 괴담과 선동의 광우병 사태는 한번으로 족하다.
  • 與도 野도 심판론… 총선 흔드는 공천 힘겨루기·이재명 리스크

    與도 野도 심판론… 총선 흔드는 공천 힘겨루기·이재명 리스크

    ‘거야 심판’ 외치는 국민의힘 ‘과반’ 목표… 잡음 없는 공천 과제 새 지도부 ‘영남·친윤 일색’에 우려한동훈 등 檢출신 참모 출마 관심‘정권 심판’ 외치는 민주총선 전 이재명 선고가 최대 변수유죄 땐 지도부 교체 급물살 전망계파 간 갈등·세대교체 등 재점화 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중간 평가하는 ‘정권 심판론’과 압도적인 의석수로 국회를 주도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거야 심판론’의 대결로 요약된다. 총선을 1년 앞둔 9일 국민의힘은 당의 주류인 친윤(친윤석열)계와 새롭게 여의도 입성을 노릴 검사 출신 도전자 등 ‘신(新)친윤’계의 공천 힘겨루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국민의힘은 내년 총선 승리를 정권 교체의 완성으로 잡고 있다. 윤 대통령 당선으로 정권을 교체했으나, 115석의 의석수 열세 탓에 입법으로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관건은 내년 총선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다.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을 ‘윤 대통령 얼굴’로 치른다는 계획인데 올해 들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0% 후반(리얼미터 기준)에서 40% 초반을 오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달 말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지지율 상승 추세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은 ‘과반 의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 121석 중 국민의힘의 의석은 단 19석이다. 결국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의석을 늘려야만 전체 과반 의석 획득이 가능하다. 중도층과 수도권 민심을 반드시 끌어와야 하는데 새 지도부가 ‘영남·친윤 일색’으로 꾸려져 당 안팎의 우려도 나온다. 잡음 없는 공천은 국민의힘의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여의도 기반 없이 정치에 입문한 윤 대통령의 공천 스타일도 가늠하기 어려워 현역 의원의 불안감도 크다.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모두 ‘경선도 못 치르는 인위적 공천 배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세운 것도 당내 선거 승리 요인으로 꼽힌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검사 출신의 여의도 입성 규모도 관심이다.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은 지난 7일 국회에서 대통령실 참모를 비롯한 검사 출신 인사가 대거 공천장을 받을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를 두고 “괴담 같은 것”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재명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르느냐가 관건이다. 이 대표가 물러나지 않고 공천권을 잡은 이상 본격적인 총선 국면이 다가오면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따른 퇴진 요구가 언제든 재점화될 수 있다. 다음 총선 전까지 이 대표 관련 1심 선고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검찰에 의한 ‘야당 탄압 수사’ 주장이 나오면서 친명(친이재명)계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총선 전 이 대표가 1심에서 유죄를 받을 경우 비명(비이재명)계의 우려가 현실화하며 지도부 교체 요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 관련 혐의로 재판이 길어지면 대중이 사실 여부를 떠나 실제 죄가 있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해찬 전 대표 때 마련한 ‘시스템 공천’의 골격을 유지하겠다는 기조 아래 공천 파동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의 체제라면 결국 ‘친명 대 비명’ 간 내홍으로 충돌이 예상된다. 또 대선 과정에서 제기됐던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 등 세대교체론이 다시금 부상할 수 있다. 민주당 한 초선 의원은 “지금은 잠잠하지만 86세대에 대한 퇴진 요구는 당내 혁신과 맞닿아 있다”며 “세대교체의 등식이 총선이 가까워지면 나올 수밖에 없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 강승규 마포갑 출마說… 추경호·원희룡 등 줄줄이 나오나

    강승규 마포갑 출마說… 추경호·원희룡 등 줄줄이 나오나

    22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며 대통령실 참모진과 내각, 대권 잠룡 등의 총선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통령실 주요 인사 가운데 직접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사례는 아직 없지만 오는 5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주년 이후부터 출마를 위한 사퇴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 수석급 가운데서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서울 마포갑에 재도전하거나 고향인 충남 예산·홍성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강 수석이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마포갑은 노웅래 의원이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수사를 받는 지역구로, 강 수석의 도전 가능성이 열린 상태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기존 지역구인 부산 동래, 김은혜 홍보수석은 수도권 출마가 거론된다. 출마 의사를 직접 밝히지 않은 이들의 입각 등 다른 가능성도 상존한다. 비서관 중에는 검사 출신 참모들의 출마설도 이어지는데 주진우 법률비서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이원모 인사비서관 등이 대표적이다. 주 비서관은 고향인 경남이나 부산 출마가 점쳐진다.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 김윤일 미래정책비서관 등도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밖에 전희경 정무1비서관, 행정관 중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 손자인 김인규 정무수석비서실 행정관이 언급된다. 내각에선 추경호·박진·권영세·이영·원희룡·이정식·박민식·이복현 등 장·차관의 총선 출마가 점쳐진다. 총선은 여야 잠룡들의 행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과 경쟁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총선을 통해 원내에 진입해 대권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만큼 총선 출마 예상 명단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저와는 무관한 이야기”라고 거듭 선을 긋고 있다. 광역단체장 중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은 일단 시정에 집중하고 성과를 바탕으로 존재감을 끌어올리는 등 때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만약 총선 결과가 여권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 비주류의 복귀에 발판을 놓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야권에서는 현재 사법 리스크로 흔들리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이라는 난관을 이겨 내고 승리한다면 입지가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패배한다면 책임론이 재점화되며 사퇴 요구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이때에는 이낙연 전 대표, 김부겸 전 총리 등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
  • 與지도부 ‘영남·친윤’ 포진… ‘비영남’ 등 원내 인선 고심

    與지도부 ‘영남·친윤’ 포진… ‘비영남’ 등 원내 인선 고심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3선의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이 선출됐다. 총선을 1년 앞둔 가운데 김기현 대표에 이어 윤 원내대표까지 당 지도부가 영남 일색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윤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에 비영남권을 검토하는 등 인선에 공을 들일 방침이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원내대표 경선 의원총회에서 재적 의원 109명 중 65표를 얻어 44표를 얻은 4선의 김학용(경기 안성) 의원을 제쳤다. 경선 레이스 초반만 해도 김 의원이 우세하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윤 원내대표는 특유의 안정감을 무기로 현장 정견 발표와 토론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115명 중 63명에 달하는 초선 의원의 지지도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대구·경북(TK)의 공천 물갈이 우려가 반영됐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검사들이나 전략 공천 대상자들이 험지가 아닌 텃밭에 공천될 가능성이 높다는 가설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윤 원내대표는 정견발표에서 “공천에 억울함이 없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돼 드리겠다”고 말했다. 차기 총선 공천에 대한 걱정이 있는 의원들이 ‘수도권 대표론’을 내세운 김 의원이 아닌 윤 원내대표의 손을 들어 줬다는 분석이다. 한 TK 의원은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원내대표 경선은 투표장에 가서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윤 원내대표의 정견발표문이 일부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이 ‘진짜 친윤(친윤석열)’에 가깝다는 점이 한몫했다는 분석도 있다. 윤 원내대표는 대선 당시 상황실장을 맡아 윤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한 인물이다. 한 중진 의원은 “결국 윤 원내대표가 ‘진윤’이라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드루킹 특검’ 등으로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상을 주도했다. 경찰대 1기로 수석 졸업한 뒤 연달아 주요 직급에 ‘경찰대 1호’로 진급했다. 신중하고 온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원내대표 앞에는 169석의 민주당을 상대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 당장 10일부터 시작하는 선거법 개정 전원위원회 토론, 13일로 예정된 간호법 본회의 표결 등이 대기하고 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등 ‘쌍특검’도 있다. 윤 원내대표는 10일 김진표 국회의장과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를 차례로 예방한다. 윤 원내대표는 강원 재선인 이양수 의원을 원내수석부대표로 최우선 순위에 두고 설득할 계획이다. 현재 비영남권 재선은 이 의원을 비롯해 김성원, 박성중, 성일종, 송석준, 이용호, 이태규, 정운천 의원뿐이라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당 3역이 모두 영남권으로 채워지는 사상 초유의 구도가 됐다”며 “부디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도 배려하는 그림으로 채워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 ‘최민희 방통위원’ 반발한 與…대통령실 “공식 제기 땐 검토”

    ‘최민희 방통위원’ 반발한 與…대통령실 “공식 제기 땐 검토”

    대통령실은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 추천안에 대해 “당에서 또는 국회에서 (철회가) 공식적으로 제기된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한번 검토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 내용을 확인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ICT미디어진흥특위는 이날 최 전 의원에 대한 방통위 상임위원 추천안 철회를 촉구했다. 특위는 성명에서 “민주당이 최민희 전 의원의 방통위 상임위원 추천안을 날치기 처리한 것은 법 취지에 어긋나는 망동”이라고 비판했다. 특위는 “임기가 끝난 안형환 전 방통위원이 자유한국당이 야당 시절 추천한 인사인 만큼 후임도 야당 추천 몫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법 취지를 모르는 방통위 설치법 위반”이라면서 “방통위 설치법에 따르면 방통위원은 여권 인사 3명, 야권 인사 2명으로 구성돼야 하지만, 최 전 의원이 임명되면 여권 인사 1명, 야권인사 4명이라는 법 취지에 어긋나는 구성이 된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또한 최 전 의원에 대해 “2018년 7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유포, 호별방문 등)으로 벌금 150만원의 유죄 판결을 받고 피선거권이 박탈됐다”며 “2021년 12월 사면 복권됐지만 공직자로서의 결격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방통위원에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법적 근거와 절차에 따른 국회 추천위원에 대한 대통령의 임명 거부는 직무유기이자 국회 무시”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방송장악 시도를 중단하고 방통위원 임명 절차를 조속히 시행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 전 의원을 방통위 상임위원 야당 추천 몫에 추천하는 안건을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 불참을 선언하고 집단 퇴장한 이후 단독 통과시켰다.
  • ‘최민희 방통위원’ 반발한 與… 대통령실, “공식 제기 땐 검토”

    ‘최민희 방통위원’ 반발한 與… 대통령실, “공식 제기 땐 검토”

    與 “방통위원 추천 현행법 위반” 추천안 철회 촉구野 “대통령 임명 거부는 직무유기이자 국회 무시” 대통령실은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 추천안에 대해 “당에서 또는 국회에서 (철회가) 공식적으로 제기된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한번 검토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 내용을 확인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ICT미디어진흥특위는 이날 최 전 의원에 대한 방통위 상임위원 추천안 철회를 촉구했다. 특위는 성명에서 “민주당이 최민희 전 의원의 방통위 상임위원 추천안을 날치기 처리한 것은 법 취지에 어긋나는 망동”이라고 비판했다. 특위는 “임기가 끝난 안형환 전 방통위원이 자유한국당이 야당 시절 추천한 인사인 만큼 후임도 야당 추천 몫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법 취지를 모르는 방통위 설치법 위반”이라면서 “방통위 설치법에 따르면 방통위원은 여권 인사 3명, 야권 인사 2명으로 구성돼야 하지만, 최 전 의원이 임명되면 여권 인사 1명, 야권인사 4명이라는 법 취지에 어긋나는 구성이 된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또한 최 전 의원에 대해 “2018년 7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유포, 호별방문 등)으로 벌금 150만원의 유죄 판결을 받고 피선거권이 박탈됐다”며 “2021년 12월 사면 복권됐지만 공직자로서의 결격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방통위원에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법적 근거와 절차에 따른 국회 추천위원에 대한 대통령의 임명 거부는 직무유기이자 국회 무시”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방송장악 시도를 중단하고 방통위원 임명 절차를 조속히 시행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 전 의원을 방통위 상임위원 야당 추천 몫에 추천하는 안건을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 불참을 선언하고 집단 퇴장한 이후 단독 통과시켰다.
  • 野 “방일 자체가 압박” 與 “무책임한 선동”

    野 “방일 자체가 압박” 與 “무책임한 선동”

    정부가 6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오염수 처리 과정을 조사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 발표에 맞춰 우리 바다와 수산물 안전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저지대응단 의원들이 오염수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자 일본으로 출국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가 국민 건강을 위협한다는 프레임으로 대여 공세에 고삐를 쥐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국익과 국격을 훼손하는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위성곤·양이원영·윤영덕·윤재갑 민주당 의원은 이날 도쿄에서 구마모토 가즈키 메이지가쿠인대학 명예교수 등 전문가들과 면담하고 도쿄전력 본사를 방문해 서한 등을 제출했다. 방문단은 출국 전 도쿄전력에 면담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해 사실상 일방적 방문이다. 이들은 서한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개시의 정확한 시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발생 및 보관 현황 원자료 ▲원전 오염수 현황 파악을 위한 샘플링 자료 ▲다핵종제거설비(ALPS) 가동 현황과 처리 전후 원자료 ▲태평양도서국포럼 과학자 패널에 제공한 원전 오염수 관련 원자료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연기 및 오염수 저장탱크 확충 등 대안 검토 여부와 결과 등 여섯 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위 의원은 기자들에게 IAEA가 전날 일본 측의 오염수 방류 감시 체계가 신뢰할 만하다고 평가한 데 대해 “일본 전문가들도 신뢰할 수 없다고 하더라”라며 “IAEA의 권위는 인정하나 모두 믿고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IAEA의 검증은 물리적 조건이나 (오염수 희석 방류의) 화학적 농도만 검토할 뿐 생체에 누적됐을 때 어떤 피해가 있는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대응단은 7일 후쿠시마 지방의원, 원전 노동자, 피난민 등과 면담할 계획이다. 대응단이 애초 계획했던 도쿄전력 측과의 면담이 성사되지 못해 ‘맹탕 시찰’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양이 의원은 한 방송에서 “일본 현지에 가서 자료도 요구하고 우리 입장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행동이 필요한 시기로, 이런 행동 자체가 압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반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에서 그 어떤 유의미한 일정도 잡지 못해 대한민국 제1야당 의원들이 일본까지 가서 반일 퍼포먼스나 하게 생겼다”며 “대통령실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도 국민의 대표라는 사람들이 허위사실을 퍼뜨리면서 일본까지 달려가니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여야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원전 오염수 관련 문제로 공방을 벌였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 “오염수 해양 방출 시 당장 타격을 입을 사람들은 우리 해군”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IAEA 태스크포스(TF)에 우리 원자력 안전기술원도 참여하고 있고, 이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관여했던 일인데 왜 그때는 아무 얘기도 안 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안민석·임종성 민주당 의원과 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정숙·윤미향 의원 등도 이날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재신청 철회 촉구를 위해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출국하는 등 민주당의 ‘반일 정치’는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7~9일 현장 방문과 기자회견 등을 갖는다.
  • 재보선 ‘텃밭 이변’… 민심, 여야에 총선 경고장

    여당, 김기현 지역구 울산 2곳 패민주, 전주을 의석 진보당에 뺏겨 4·5 재보궐선거에서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진보당이 21대 국회 최초로 원내에 입성했다. 22대 총선을 1년 앞둔 가운데 국민의힘은 텃밭인 울산을 더불어민주당에 빼앗겼고, 민주당도 텃밭인 전주를 진보당에 빼앗겼다는 점에서 민심이 여야 모두에 경고장을 던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개표 결과에 따르면 강 의원은 39.07%를 얻어 무소속 임정엽 후보(32.11%)를 제쳤다. 진보당은 2014년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해산한 통합진보당의 후신이다. 민중당 시절 20대 국회에서 2석을 확보했고 2020년 당명을 변경했다. 진보당이 국회에 진입하면서 진보 정당 간 정책 경쟁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진보당은 지난해 말 기준 당원 수가 약 9만명으로 정의당을 넘어선 상태다. 진보당은 지난해 8월 지방선거에서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을 비롯, 광역의원 3석과 기초의원 17석을 얻어 정의당보다 좋은 성과를 거둬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진보당 당명으로 출마한 후보가 국회의원직에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상 국민의힘 성향인 무소속 성낙인 경남 창녕군수 당선인을 포함하면 국민의힘이 5곳(창녕군수·경북구미시4·경남 창녕군1·충북 청주시 상당구나·경북 포항시 북구나), 민주당이 2곳(울산 남구나·전북 군산시나)을 가져갔다. 울산교육감은 진보 성향의 천창수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청주시의원 승리에 위안하면서도 울산구의원과 전주 국회의원 결과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울산 남구나 보궐선거에서 최덕종 민주당 후보가 50.6%를 얻어 신상현 국민의힘 후보(49.39%)를 153표 차로 제쳤다. 울산은 국민의힘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59.78%를 득표한 곳이지만 1년 새 10% 포인트가 빠졌다. 특히 김기현 대표는 울산에서 4선 의원과 광역시장을 지내는 등 상징적인 인물이고 울산 남구나는 김 대표의 지역구와 맞닿아 있다. 김 대표는 울산 선거 결과를 묻자 “청주에서는 이겼다”고만 답했다. 현재 울산 국회의원 6명 중 5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이준석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아무리 기초의원 선거지만 울산에서 보수 후보가 1대1 상황에서 패했다는 것은 심각하다”며 “PK(울산·경남)에서 이런 심상치 않은 상황이면 수도권에서는 강남도 안심 못 한다는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전주에서도 김경민 국민의힘 후보 득표율은 8.0%로 6명 중 5위에 그쳤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협위원장인 정운천 의원에 대해 인사조치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전주을 선거 과정에서 나온 문제점을 발견했고, 여기에 대해 전북도당에 대한 실태 조사가 있었다”고 했다. 민주당은 울산 승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마냥 웃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며 치러진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독주에 강력한 경고장을 날려야 한다는 국민의 마음이 모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 야당 의원은 “민주당도 텃밭에서 안심할 수 없다는 점에서 내년 총선 역시 긴장감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재보궐선거라는 점을 감안해도 투표율(27.2%)이 저조해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보통 재보궐선거 투표율이 30% 초반대인데 이번에는 양당이 맞붙는 곳이 없어서 투표율이 너무 낮았다”고 했다.
  • 당정, 남는 쌀 매입 대신 농가 직불금 5조로 늘린다

    당정, 남는 쌀 매입 대신 농가 직불금 5조로 늘린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6일 민당정 간담회를 열고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한 농업 분야 직불금(직접지원금) 규모 확대와 쌀값 유지를 위한 벼 재배 면적 감축 등을 골자로 한 ‘쌀 수급 안정, 직불제 확대 및 농업·농촌 발전방안’을 확정했다. 단 윤석열 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따른 야당의 반발이 극심해 관련 문제를 둘러싼 여야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4일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데 따른 구체적인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개정안은 정부가 남는 쌀을 강제 매입하도록 해 국가 재정부담 악화가 자명하지만, 농업계의 불안이 크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농가 소득을 지원하기 위한 직불금을 현행 2조원에서 내년까지 3조원, 2027년 5조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전략작물직불제’를 올해부터 도입해 벼 대신 가루쌀이나 밀, 콩 등을 재배할 경우 ha(헥타르)당 최대 250만원을 지급한다. 벼 재배 면적 감축으로 쌀의 적정량 생산을 유도해 가격 안정을 도모하는 방안이다. 최근 화제를 모은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을 전국 모든 대학교로 확대해 쌀 소비를 늘린다는 방침도 함께 마련했다. 민주당은 같은 날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관련해 여야 지도부가 참여하는 ‘3+3 TV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다시 국회로 넘어온 개정안을 재의결하기로 방침을 정한 만큼, 대안으로의 우회가 아닌 원안 통과를 위해 여론전에 나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간호법·방송법 개정안 등 현재 국회 쟁점 법안들도 향후 같은 수순을 밟아 여야의 대치 정국이 더욱 심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는 걸 알면서도 재의요구권 행사를 유도해서 여론몰이하려는 정파적 포퓰리즘 법안에 어찌 서명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한편 당정은 이날 에너지 공기업의 누적 적자가 커지면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전기·가스요금 인상 여부 논의를 위해서도 머리를 맞댔지만 요금의 구체적 인상 폭과 시기는 결정하지 못했다. 다만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고강도 자구노력을 통해 2026년까지 총 28조원 규모의 비용을 줄인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 ‘기강 잡기’ 칼 빼 든 김기현… “언행 물의 땐 엄정 책임 물을 것”

    ‘기강 잡기’ 칼 빼 든 김기현… “언행 물의 땐 엄정 책임 물을 것”

    취임 한 달을 앞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결국 ‘비상 상황’을 언급하며 칼을 빼 들었다. 김 대표는 “이 시각 이후 당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언행에 대해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당 대표에게 주어진 권한을 보다 엄격하게 행사할 것”이라며 당 안팎 기강 잡기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불미스러운 잡음으로 인해 당의 개혁 의지가 퇴색되고 있는 것 같아 당 대표로서 국민과 당원들께 송구스럽고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지난달 8일 전당대회 승리로 당권을 잡은 지 한 달 만이다. 김 대표는 이어 “국민의힘은 당원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윤리 규칙을 통해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규정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당을 이끌어 가는 주요 구성원이 국민과 당원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하는 일이 최근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김재원·태영호·조수진 최고위원의 잇단 실언으로 당 안팎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되자 엄중 경고에 나선 것이다. 김 대표는 일단 현재 공석인 윤리위원장과 윤리위원 인선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내년 총선 공천에서도 분명한 불이익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국민 정서에 어긋나는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사람에 대해서는 차후 자격 평가 시 벌점을 매기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 장애요인이 되면 누구든지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지난해 윤리위로부터 중징계받은 이준석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윤리위가 하는 일을 당대표가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이 최근까지의 논리”라며 “당의 기강을 잡기 위해 당대표의 권한을 행사한다는 것은 징계 사유화라도 한다는 것인지 아리송하다. 그것부터가 모순이다”고 반박했다. 한편 7일 새 원내대표 선출로 물러나는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퇴임 회견에서 “지금 우리 정치권, 특히 야권에서 횡행하는 극단적 팬덤정치는 현대판 폭민정치”라며 “우리 정치권이 팬덤정치의 유혹을 떨치고 민주적 건강성을 회복할 때만 신뢰와 협치의 정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野, 법사위서 ‘50억 클럽 특검’ 심사 돌입...속도 내나

    野, 법사위서 ‘50억 클럽 특검’ 심사 돌입...속도 내나

    더불어민주당이 6일 ‘50억 클럽 특별검사제’ 법안 심사에 단독으로 나서면서 특검 추진을 위한 속도전에 돌입했다. 상임위원회 차원의 논의를 서둘러 절차적 정당성을 충족시킨 뒤, 이를 명분삼아 다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국면으로 전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야당 단독으로 법안심사1소위원회를 열고 50억 클럽 특검 관련 첫 논의를 시작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회의가 합의되지 않은 일정이라며 항의하고 일제히 퇴장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소위 개회를 비판하며 “마치 정상적인 회의 일정에 국민의힘이 응하지 않는 것처럼 보고하고 있는 민주당의 선동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50억 클럽 사건은) 전면적인 재수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가 서서히 밝혀지고 있으며 최근 대검찰청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의 수사 인력을 보강하는 등 사건의 실체를 신속히 밝히기 위해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특검의 필요성도 부인했다.민주당은 특검법 법사위 상정에 합의한 이후 국민의힘의 태도가 바뀌었다는 입장이다. 법안심사1소위 위원장인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번 전체회의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의 반응을 보고 일종의 희망이 있다고 봤다. 정의당이 낸 의견으로 국한을 시킨다면 얼마든지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많은 분들이 말씀을 주셨기 때문”이라면서 “그런데 태도가 바뀌었다. 왜 바뀌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특검법에 합의할 때 ‘김건희 특검법’도 같이 추진해야 한다고 요청했는데 국민의힘이 냉정히 거절했다”면서 “(국민의힘이) 50억 클럽 특검에 대한 생각이 아예 없고, 일종의 교란용, 면피용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지지층의 73%도 50억 클럽 특검법은 반드시 작동되어야 한다고 동의하고 거의 모든 국민들이 50억 클럽에 대한 특검법에 찬성한다”면서 국민의힘의 논의 참여를 촉구했다. 이날 논의를 매듭짓지 못한 법안심사1소위는 오는 10일 오전 다시 회의를 열고 특검법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다음 회의에서는 수사 대상 및 주체를 압축시키는 작업이 관건이다. 앞서 민주당은 50억 클럽 관련해서는 정의당의 특검안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정의당 안 위주로 신속한 논의를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기 의원은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정의당과 같은) 비교섭단체가 수사 주체를 선정하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는데, 국회가 지금까지 없었던 입법적 결단을 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고 여야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통 분모를 다음 주 초까지는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 野 후쿠시마 대응단 日도쿄전력에 서한 전달…“행동이 압박”

    野 후쿠시마 대응단 日도쿄전력에 서한 전달…“행동이 압박”

    정부가 6일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내 오염수 처리 과정을 조사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 발표에 맞춰 우리 바다와 수산물 안전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출저지대응단 의원들이 오염수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자 일본으로 출국했다.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가 국민 건강 주권을 위협한다는 프레임으로 대여 공세에 고삐를 쥐는 양상이나, 국민의힘은 “국익과 국격을 훼손하는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반발하며 여야 간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위성곤·양이원영·윤영덕·윤재갑 민주당 의원은 이날 김포공항으로 출국해 도쿄에서 일본 내 시민 사회 원전 안전 전문가들과 면담하고 도쿄전력 본사를 방문해 요청 서한 등을 제출했다. 방문단이 출국 전 도쿄전력에 면담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해 사실상 일방적 방문이다. 이들은 서한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개시의 정확한 시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발생 및 보관 현황 원자료(로데이터) ▲원전 오염수 현황 파악을 위한 샘플링 자료 ▲다핵종제거설비(ALPS) 가동 현황과 처리 전 후 원자료 ▲태평양도서국포럼 과학자 패널에 제공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원자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연기 및 오염수 저장탱크 확충 등 대안 검토 여부와 결과 등 6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위 의원 등은 “한일 양국의 국민과 바다, 수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증이 우선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밤 후쿠시마로 이동한 대응단은 7일에는 후쿠시마 지방의원, 원전 노동자, 피난민 등과 면담할 계획이다. 대응단이 애초 계획했던 도쿄전력 측과의 면담이 성사되지 못해 ‘맹탕 시찰’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양이원영 의원은 한 방송에서 “애초 도쿄전력은 기대도 하지 않았다”며 “일본 현지에 가서 자료도 요구하고 우리 입장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행동이 필요한 시기로 이런 행동 자체가 압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 의원들의 방일을 비판하고 가짜뉴스 생산 중단을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에서 그 어떤 유의미한 일정도 잡지 못해 대한민국 제1야당 의원들이 일본까지 가서 반일 퍼포먼스나 하게 생겼다”며 “대통령실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도 국민의 대표라는 사람들이 가짜뉴스나 다름없는 허위사실을 퍼뜨리면서 일본까지 달려가고 있으니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허무맹랑한 각종 괴담의 진원지가 된 지 오래”라고 경고했다. 여야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오염수 관련 문제로 공방을 벌였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정부에 ‘방류하면 안 된다’고 강력히 이야기하고 막아야 한다”며 “오염수의 해양 방출시 당장 타격을 입을 사람들은 우리 해군”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IAEA 태스크포스(TF)팀에 우리 원자력 안전기술원도 참여하고 있고 이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관여했던 일인데 왜 그 때는 아무 얘기도 안 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안민석·임종성 민주당 의원과 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정숙·윤미향 의원 등도 이날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재신청 철회 촉구를 위해 3박4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출국하는 등 민주당의 ‘반일 정치’는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7일 니가타현 사도광산을 방문하고 9일에는 도쿄 신주쿠 산업유산정보센터 앞에서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재신청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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