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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참모총장, 동성애 군인 색출 지시 논란

    한 시민단체가 육군참모총장이 동성애자 색출을 위해 기획성 수사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육군본부는 즉각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시민단체인 군인권센터는 13일 서울 마포구 이한열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이 동성애자 군인을 색출해 형사처벌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이 과정에서 각종 인권침해가 발생했다며 장 총장의 사퇴를 주장했다. 센터 관계자는 “장 총장 지시를 받은 육군 중앙수사단이 전 부대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였고, 올해 2월과 3월에 육군에서 복무 중인 동성애자 군인 40∼50명의 신원을 확보해 수사 선상에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수사팀이 성관계 시 성향, 체위, 콘돔 사용 여부, 첫 경험 시기, 성 정체성 인지 시점 등 추행죄 구성요건과 무관한 성희롱성 질문을 했다”며 “이는 동성애자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성적 수치심을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이런 수사는 동성애자 병사에 대한 평등 취급, 동성애자 식별활동 금지, 동성애자 병사에 대한 사생활 관련 질문 금지 등을 규정한 부대관리훈령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군대에서 항문성교나 그 밖의 추행을 한 사람을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는 군형법 92조 6항이 사실상 ‘동성애 금지법’으로 악용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도 했다. 헌법재판소는 앞서 2002년과 2011년, 그리고 지난해 헌법소원 심판에서 해당 군형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며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육군본부 관계자는 “육군참모총장의 동성애자 군인 색출 및 형사처벌 지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기획수사가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현역 군인이 동성 군인과 성관계하는 동영상을 게재한 것을 인지했고, 인권 및 개인정보를 보호하며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국방부 ‘軍복무 단축 가짜뉴스’ 주의령

    국방부는 27일 대선을 앞두고 군 의무 복무 기간이 내년부터 줄어든다는 내용의 ‘가짜뉴스’가 시중에 떠돌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방부는 이날 “‘2018년부터 군 복무 단축 결정, 1년에 30일씩 줄어든다’ 제하의 가짜뉴스가 유포되고 있다”면서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않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군 복무 기간 단축과 관련한 뉴스 형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 내용은 전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라며 “복무 기간 단축과 관련해 어떠한 결정도 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文 “특전사 시절 전두환 표창 받아”… 安지사·국민의당 맹폭

    文 “특전사 시절 전두환 표창 받아”… 安지사·국민의당 맹폭

    文 “사병으로 軍생활 잘한 것” 국민의당 “태극기집회 망언 수준”안희정 “안보 콤플렉스 의심”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 방안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격론을 벌였다. 19일 KBS가 주최한 민주당 대선 주자 합동 토론회는 처음으로 90여분간 형식 제한 없는 자유토론으로 진행돼 후보 간 난타전에 가까운 논쟁이 오갔다.문재인 전 대표는 “책임총리제·책임장관제 도입, 삼권분립 강화, 사법권 독립, 강력한 지방분권으로 중앙에 집중된 권력을 분산하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은 자연스럽게 없어진다”면서 “대연정이나 법을 바꿔야만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극복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각기 다른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 방안을 제시하면서 1위 후보인 문 전 대표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안 지사는 “무엇보다 중앙정부와 시·도지사가 수평적으로 대화하는 수평적 리더십과 자치 분권이 필요하고, 정당정치가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이미 강력한 캠프를 꾸려 정당의 결정을 뛰어넘는 힘을 가졌다”면서 “이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따라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쟁기 탓을 하지 말자”면서 “(제왕적 대통령은) 시스템이 아닌 사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의 생각이 뚜렷하지 않아 주변 사람들에게 휘둘릴 때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문 후보는 말을 자꾸 바꿔 뚜렷한 자기 생각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주위에 기득권자도 너무 많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문 전 대표가 “내가 발표한 공약 가운데 민주당 공약을 뛰어넘는 것은 없으며, 이 시장이야말로 재벌 해체를 강력히 주장하다 ‘재벌 해체라고 한 건 아니다’라고 말을 바꾸지 않았나”라고 맞받아치면서 두 후보 간 ‘말 바꾸기’ 공방이 오가기도 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도 안 지사와 이 시장은 문 전 대표의 매머드급 캠프 문제를 집요하게 공략했다. 안 지사는 “내 캠프가 승리하는 게 아니라 정당이 집권하는 게 중요하다. 나중에 선거를 도와준 이들이 저마다 한자리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 시장은 “재벌과 기득권 세력이 문 후보 근처로 수없이 몰려들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 교사인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등이 문 후보를 에워싸고 있는데 청산이 되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도도한 큰 강물을 모아 흐르는 게 정권 교체다. 자기 물로만 가고자 하면 끝까지 시냇물밖에 안 될 것”이라면서 “합리적, 개혁적 진보·보수라면 함께 힘을 모아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의 지적에는 “인사 추천 실명제를 도입해 인사가 잘못됐다면 두고두고 책임지게 하고, 그 기록을 청와대에 남겨 후세에 심판받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안 지사의 ‘대연정’론을 두고도 어김없이 격론이 오갔다. 문 전 대표는 “정치철학이 다른 세력과의 연정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한데 모으는 것이 진정한 통합”이라며 안 지사를 에둘러 비판했다. 이 시장은 “대연정을 잘못하면 호남을 고립시키고 민주 진영을 분열시켰던 ‘신3당 합당’ 형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안 지사는 “촛불광장에 여야와 영호남을 넘어 한국당 지지자와 바른정당 지지자도 있는데, 그 국민과 함께하려면 대화를 해야 한다. 대화하자는 게 뭐가 그리 잘못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문 전 대표는 “대연정까지 갈 것도 없다. 국민의당과는 자연스럽게 통합될 것이고, 정의당과 정책연대로 자연스레 과반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안 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은 토론 후 논평에서 “정당과 정당의 관계에서 일방적인 통합 주장은 협력과 연대를 망치는 패권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토론회에서 특전사 시절 사진을 공개하며 “12·12사태 당시 반란을 막다가 총을 맞은 정병주 특전사령관과 반란군의 가장 우두머리인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가 곤경에 처했다. 그는 “제 국가관과 안보관, 애국심은 이때 형성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은 장외로 번져 국민의당은 토론회 직후 논평에서 “태극기집회에서나 나올 법한 망언”이라고 비난했고, 안 지사 측은 “과도한 안보 콤플렉스에 걸린 건 아닌지 의심된다”고 꼬집었다. 호남 경선을 앞두고 전두환 표창 논란이 ‘악재’가 될 조짐을 보이자 문 전 대표 측은 “사병으로서 군 생활을 잘해 부대장 표창 받은 걸 문제 삼는 우리 정치권의 낮은 수준을 개탄한다”면서 “박근혜 정권에서 군 복무 하면서 대통령 표창 받은 군인들은 모두 ‘친박’이라는 논리와 다름없다”고 반박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대선, 시선] 유승민 의원 “복무 단축 공약 금지를”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20일 “대선 후보들이 선거 때마다 군 복무 기간 단축을 공약하는 행태를 그만두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런 식으로 군 복무 기간을 단축시켜 대선 때마다 3개월, 6개월씩 줄이면 도저히 군대가 유지될 수 없다”면서 “아예 병역법에 군 복무 기간 단축을 못하도록 규정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했다. 그는 모병제에 대해서도 “집안 형편이 어려운 젊은이한테 선택을 강요하고 집안 형편이 좋은 집 아이들은 군대를 거의 안 가는 식으로 되면 정의롭지 못하다”며 반대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선이슈 집중분석] “모병제” “복무 단축” 불붙은 軍개혁

    [대선이슈 집중분석] “모병제” “복무 단축” 불붙은 軍개혁

    “군 복무기간을 1년까지 단축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10만명을 모병하고, 사병은 10개월만 복무.” (이재명 성남시장) “2023년부터 모병제를 실시하겠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대선을 앞두고 많은 주자들이 어김없이 군 개혁 및 사병 복무기간 단축 이슈를 꺼내 들었다. 현행 21개월(육군 기준)인 복무기간을 12개월로 단축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주장이나 아예 모병제를 실시하자는 과감한 공약까지 나왔다. 안보 상황과 인구 추이를 고려하지 않은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비판도 제기되지만 예산 확보 및 병력 운용 등 나름의 근거를 내놓고 있어 실현 가능성을 놓고 공방이 뜨겁다.복무기간 단축 논란은 문재인 전 대표가 불을 지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7일 발간한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 “18개월까지는 물론이고 더 단축해 1년 정도까지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 측 박광온 의원은 18일 “보병 숫자를 줄이고 기술직 부사관을 늘리는 방향으로 인력을 개편하다가 이명박 정부에서 멈췄다. 단번에 1년으로 줄이겠다는 것이 아니라 점차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문 전 대표 측은 참고자료를 통해 “임기 중에 1년으로 단축하겠다는 게 아니다. 12개월까지 단축도 가능하다는 원론적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예산과 관련, 문 전 대표 측은 직업군인을 늘리면 재정 부담이 있지만 사병 숫자와 복무기간을 줄이면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논리를 편다. 남는 재정으로 사병 월급을 단계적으로 최저임금의 50% 수준까지 인상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더 과감하다. 20일 출간하는 ‘이재명, 대한민국을 혁명하라’에서 “10만명의 전문 병사를 모병하고, 일반 사병은 10개월만 복무하도록 하자”고 제안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현대전은 군인 숫자로 하는 게 아니다”라며 “복무기간 단축 시 감군 목표치(50만명)에서 부족한 10만명은 모병을 해 전문 전투요원 등으로 양성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는 전면 모병제를 꺼내 들었다. 남 지사는 “인구절벽이 현실화되는 2022년을 기점으로 복무 가능 남성 인구가 연간 25만명 이하로 줄어든다”면서 “계획대로 50만명대 초반까지 군 규모를 줄여도 복무기간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모병제 필요성을 제기했다. 남 지사는 2022년까지 병사 월급을 최저임금의 50%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한 뒤 2023년부터 ‘연봉 2400만원, 복무기간 3년’의 모병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진영을 떠난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선거에서 표를 전제하고 공약하는 것은 나라를 더 위험하게 만드는 일”이라며 복무기간 단축 공약을 비판했다. 안 지사는 “우리가 어떻게 튼튼한 안보 체계를 갖출 것이냐를 두고 먼저 이야기하자”고 여야 주자들에게 역제안하기도 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18개월로 단축하는 것도 국방예산, 부사관 충원 등으로 볼 때 사실상 불가능한데 군 복무를 1년 하면 이 나라는 누가 지키느냐”며 복무기간 단축 공약을 내놓은 문 전 대표 등을 강력 비판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신중론에 가깝다. 안 전 대표는 “군을 현대화하면서 병력 수요가 줄어들 수 있고, 청장년층 인구 감소로 병력 공급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당장 복무기간을 줄이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 복무를 마친 청장년층에 대한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측도 “안보 문제는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 군 병력은 62만 5000명 수준이다. 군은 국방개혁 방침에 따라 2022년까지 병력을 52만 2000명으로 줄이겠다고 했다. 2025년쯤 20세 남성이 현재의 36만명에서 22만명으로 줄어드는 상황 등을 감안한 병력 감축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복무기간까지 단축한다면 병력 규모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게 군의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병력 감축 문제는 안보 상황이라든가 현역 자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총상 입은 팔레스타인 부상자 조준 사살’ 이스라엘 군인…“증오의 과잉 대응” vs “테러리스트 사살”

    ‘총상 입은 팔레스타인 부상자 조준 사살’ 이스라엘 군인…“증오의 과잉 대응” vs “테러리스트 사살”

    “장병들 이스라엘 존립의 근간” “체포 안 하고 교전 규칙 위반” 여론도 “47% vs 45%” 엇갈려 사면되면 이- 팔 갈등 격화될 듯 “이미 총에 맞아 쓰러져 있는 부상자를 테러리스트라는 이유로 사살한 행위는 복수심에 따른 것일 뿐 정당방위가 될 수 없다.”(이스라엘 군사법원 판사 마야 엘러 대령) “죽어 마땅한 테러리스트를 사살한 군인이 범죄자로 내몰리는 것이 오늘날 이스라엘의 (개탄스러운) 현실이다.”(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교육부 장관) 총상을 입고 바닥에 쓰려진 팔레스타인인을 조준 사격해 숨지게 한 이스라엘 군인의 처분을 둘러싸고 이스라엘 사회가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1948년 건국 이후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이웃 중동 국가들과 끊임없이 무력 투쟁하며 국가를 수호해 온 군의 정체성을 흔드는 것 아니냐는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군사법원은 4일(현지시간) 동료 군인을 공격했던 팔레스타인인을 사살한 엘로르 아자리아(20) 병장에게 과실치사 혐의로 유죄를 선고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최종 형량은 15일에 결정되며 아자리아는 최대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선고가 내려지고 수시간 뒤 페이스북에 “군 장병들은 이스라엘 국민의 아들딸들이며 군은 이스라엘 존립의 근간”이라면서 “아자리아를 사면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해 3월 24일 발생했다. 압둘 파타 알샤리프(21)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2명은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 검문소에서 이스라엘 군인에게 칼을 휘둘러 부상을 입혔다. 이에 다른 군인이 이들에게 총을 쐈고 한 명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알샤리프는 바닥에 쓰러졌다. 사건 발발 11분 뒤 현장에 도착한 아자리아는 정신을 잃고 움직이지 못하던 알샤리프의 머리를 겨냥해 총탄을 발사했다. 아자리아의 총격 사실이 알려지자 팔레스타인인들은 증오가 섞인 과잉 대응이라고 격분했다. 이스라엘 군 검찰은 용의자를 체포하지 않고 사살한 아자리아를 교전 규칙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아자리아는 재판에서 “범인이 폭탄 조끼를 착용한 줄 알았다”며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지만 검찰과 재판부는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아자리아 재판은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군 복무 중인 병사가 범죄자 취급을 받는다는 점에서 아들뿐 아니라 딸까지 18세가 되면 군대에 보내야 하는 이스라엘 부모의 입장에선 남의 일 같지 않다. 나프탈리 베네트 교육부 장관과 같은 극우 성향 정치인들은 그동안 군의 사기에 문제가 생긴다며 아자리아의 석방을 주장했다. 이스라엘 민주주의 연구소와 텔아비브대학이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7%가 “아자리아의 행동이 정당하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45%는 “아자리아가 용의자를 현장에서 죽이지 말고 체포했어야 한다”고 답변해 여론도 양분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네타냐후 총리 정부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에 반대하는 상황과 맞물려 정부가 아자리아를 사면할 경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軍 내년 전문의무병제 신설

    앞으로 군에서 ‘무자격 의무병’의 의료 보조 행위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는 23일 내년부터 무자격 의무병의 의료 보조 행위를 줄이고 대신 관련 면허를 보유한 ‘전문 의무병’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전문 의무병은 입대 전 관련 학과를 졸업하거나 면허를 취득한 이들로 군 병원이나 사단급 의무부대에 배치된다. 간호와 약제, 임상병리, 방사선 촬영, 치위생, 물리치료 등 입대 전 전공에 따라 복무 기간 동안 의무병 임무를 수행한다. 면허가 없는 기존의 일반 의무병은 체온이나 혈압 측정, 진료실 정리, 기구 소독 등 단순 의료 보조 역할만 수행한다. 전문 의무병은 내년 2월 병무청에서 모집공고를 하고 선발 절차를 거쳐 5월부터 매달 입영하게 된다. 국방부는 관련 학과 졸업 예정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선 선발을 하고 학과 재학생들에게도 지원 자격을 부여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문 의무병은 본인의 전공을 살려 근무할 수 있고 의무부사관으로 지원하면 우대 혜택도 받게 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2016 공직열전] 軍생활 중 쌓은 전문성 정책에 반영… 업무혁신 유도

    [2016 공직열전] 軍생활 중 쌓은 전문성 정책에 반영… 업무혁신 유도

    국방부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국가안보정책의 핵심 브레인은 현역 및 예비역 출신 국장들이다. 그들이 군 경험을 통해 갖춘 각 분야의 전문성은 우리 국방정책이 보유한 최고 자산이기도 하다. 서형석(58·육사 37기) 국방교육정책관은 사관학교 교과과정 개편과 격·오지 독서카페 보급 등을 추진하며 교육·훈련 분야에 능력을 발휘한다는 평을 듣는다. 서울대 토목공학과에서 환경전공 석사 학위를 취득한 서 국장은 정책을 입안하고 끌고나가는 추진력이 뛰어나다. 예비역 소장 출신인 그는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의 성과를 격려하는 ‘스마일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박래호(60·육사 37기) 정보화기획관은 군의 사이버 안보 정책의 기틀을 마련해 미래 전장의 군 ‘사이버 킬체인’을 구축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드론 등 민간의 신기술을 국방 분야에 접목시키는 창조국방 혁신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통신 병과 예비역 준장인 박 국장은 국방과학연구소의 정보통신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다 개방형 직위인 정보화기획관에 발탁됐다. 그의 사무실 벽면엔 사이버 안보 전력 구성을 위한 아이디어와 개념 전개도가 가득할 정도로 업무에 열성적이다. 이황규(56·육사 40기) 인사기획관은 친화력과 인품이 훌륭하다는 평을 받는 군 인사 분야 전문가다. 이 국장은 각 군의 진급과 인사관리, 모병제 전환 및 대체복무, 병영문화혁신, 국방여성정책, 계급별 인력운영에 이르는 민감하고 복잡한 군 인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예비역 육군 준장인 그는 공모직위인 인사기획관으로 발탁돼 광범위한 군 조직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관리하는 멀티플레이어 역할을 하고 있다. 노희준(55·육사 40기) 동원기획관은 예비전력의 정예화를 통해 국방개혁을 뒷받침하겠다는 신념을 지닌 동원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다. 현역 육군 소장인 노 국장은 육군 동원전력사령부 창설과 예비군 지원 예산 확충을 위해 관련부처 설득에 발 벗고 나서는 등 동원 분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병기(56·육사 40기) 군수관리관은 군 장병들이 직접 사용하는 군수품 개선을 위한 군수 혁신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역 육군 소장인 박 국장은 조달, 수리부속 운영, 물류 등 3개 분야에서 이뤄지던 군수 혁신을 군수품 품질개선과 정비 지원, 정보체계 구축, 총수명주기 체계관리 등 총 7개 분야로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매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업무에 매진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김헌수(53·육사 41기) 전력정책관은 겉은 부드럽지만 속엔 강한 심지가 든 ‘외유내강형’ 군인이다. 군의 전력 증강과 관련한 방위력 개선과 중기계획 작성, 소요 검증과 시험평가 판정 등 업무영역이 넓은 전력 분야에서 자기 관리가 철저한 군인으로 유명하다. 육군 소장(임기제 진급)인 김 국장은 업무에 대한 명확한 지침과 상하 간 소통의 리더십으로 실무자들의 공감을 받고 있다. 문상균(54·육사 41기) 대변인은 10여년간 대북 정책을 도맡아 온 북한 정책 전문가로 지난 2월부터 공보 업무를 처음 맡게 됐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정책기획관이던 당시 3, 4차 장성급 회담을 보좌했던 문 대변인은 북한과의 군사회담만 30여 차례 참여하고 두 번의 군사회담 수석대표를 맡을 정도로 대북 정책 분야에 정통하다. 육군 준장으로 전역 후 대변인에 선임된 그는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와 4, 5차 핵실험 등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과거 국장과 실무자의 관계로 만났던 한 장관을 보좌하고 있어 누구보다 한 장관의 코드를 잘 이해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경수(54·육사 41기) 정책기획관은 최근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와 북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 관련 업무 등 굵직한 이슈들을 담당하는 국방부의 중책을 맡고 있다. 정책기획관은 최근 10년간 국방부 장관을 두 명이나 배출할 정도로 야전 군단장(중장)으로 나가는 최우선 보직으로 불려왔다. 현역 육군 소장인 그는 위기관리와 전시작전권 전환, 대북관계와 전쟁 대비 등 바쁜 일과 속에서도 부서원들과 늘 즐겁게 생활하는 ‘알콩달콩 국장’으로 불린다. 조상호(54·육사 41기) 군구조개혁추진관은 각 군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부딪치는 전력구조와 지휘부대구조 개편을 통한 국방개혁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현역 육군 준장인 그는 1공수특전여단장 시절 병사들과 직접 권투에 나설 정도로 대범한 용장의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세길(54·해사 40기) 국방운영개혁추진관은 각 군의 교육, 인사, 운영, 보건, 예비전력 등의 개혁을 추진하며 부처 간 협의와 국방부 내 조정·통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방부에 근무하는 유일한 해군 준장인 그는 육군 정책 병과가 해오던 국방부 기본정책과장과 방위정책과장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노수철(50·군법 9회) 법무관리관은 한국과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모두 갖추고 미 워싱턴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군사법 전문가다. 경북대 법과대학 교수와 법무법인 한중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軍, 양심적 병역 거부자 ‘대체복무’ 논란에 “악용될 가능성 고려해야”

    軍, 양심적 병역 거부자 ‘대체복무’ 논란에 “악용될 가능성 고려해야”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한 이른바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해 법원이 처음으로 무죄판결을 내리면서 대체복무제 도입 논란이 일고 있다. 대체복무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현역이 아닌 사회복무 등의 방식으로 복무하는 제도다. 국방부는 이에 “병역기피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18일 “입영 및 집총(총기를 잡는 행위)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 도입 여부는 국민적 합의와 국민안보에 미치는 영향, 현역병 사기저하 및 병역기피 수단 악용 가능성을 고려해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광주지법 형사항소3부(부장 김영식)는 이날 종교적 신념을 들어 병역을 거부해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찰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대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국제사회도 양심적 병역 거부권을 인정하는 추세이고, 우리 사회도 대체복무제 필요성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선진국 사례를 볼 때 현실적 대책이 있는데 외면하지 않아야 한다”고 대체복무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종교적인 이유 등으로 병역을 거부한 남성은 2006년 이후 10년간 5723명에 달하며 이 중 5215명이 처벌을 받았다. 헌재는 2004년과 2011년 두 차례 종교적 이유의 병역거부자에 대한 처벌이 합헌이라고 결정했으며, 지난해 양심적 병역거부로 실형을 선고받은 남성 3명이 헌법소원을 내 현재 심리 중이다. 국방부는 앞서 이달 초 이뤄진 국정감사 자료에서 “분단국가의 특수한 안보 상황을 고려해야 하고, 국민적 합의와 공감대 형성이 미흡해 대체복무제도 도입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방부는 양심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도입 여부와 관련한 국민 여론조사를 내년쯤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군대 회식/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군대 회식/박홍환 논설위원

    회식은 사실상 ‘근무의 연속’으로 인식돼 왔다. 조직 구성원들끼리 긴장을 풀고 친목을 다지는 성격이 강하지만 아무리 회식 자리라고 해도 위계질서까지 무너지지는 않는다. 술기운을 빌려 상사를 향해 평소의 불편했던 감정을 노출했다가 곤욕을 치렀다는 일화가 주변에 숱하다. 직장인들의 회식이 이럴진대 하물며 상명하복과 계급 서열을 생명처럼 여기는 군(軍) 내부의 회식이야 두말할 필요가 없다. 지금이야 사라졌겠지만 일반 병사들의 ‘내무반 회식’에서는 과자를 후임병이 먼저 집어먹었다는 이유로 선임병이 단체 얼차려를 주는 웃지 못할 풍경이 펼쳐지곤 했다. 몇년 전 한 본부급 부대의 회식 자리에서는 이른바 야자타임을 하던 중 대령이 분을 못 이겨 중령의 머리를 맥주컵으로 내리쳐 문제가 되기도 했다. 군인 관련 회식 일화의 백미는 단연 ‘국방위 회식 사건’이다. 정치 군인들의 위세가 여전하던 1986년 3월 21일 저녁 서울 시내 한 요정에서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고위 장성들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야 정치인들이 회식을 시작했다. 임시국회 첫날 군인들이 상임위원들을 접대하려고 마련한 자리였다. 뒤늦게 도착한 김동영 당시 신민당 원내총무가 이세기 민정당 원내총무가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을 보고 “거물은 안 나오고, X별들만 모여 있네”라며 농반진반 얘기하면서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한 순배 두 순배 양주잔이 돌면서 술이 거나해졌고, 이 총무가 뒤늦게 도착하자 군인들이 술을 강권하며 몸싸움이 빚어져 양측의 난투극으로 번졌다. 정치인들이 일방적으로 맞았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군 간부들의 공식적인 회식에는 사회자도 있고, 때로 부인을 동반하기도 한다. 과거의 얘기지만 남편 계급은 곧 부인 계급이던 시절이 있었다. 1990년대 중반 무렵 방위병으로 복무했던 방송인 김제동씨가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서 장성 부인과 관련된 군 회식 경험담을 밝혀 큰 파장을 불러왔다. 김씨는 군 시절 영내 회식 사회를 보면서 4성 장군인 군 사령관 부인에게 아주머니라고 호칭했다가 13일간 영창에 다녀왔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국방부 차관을 지낸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은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김씨가 군 간부를 조롱했다며 사실 여부 확인과 함께 김씨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국방부 조사 결과 김씨의 영창 투옥 기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웃자고 얘기했는데 죽자고 달려드느냐”며 거칠게 반발했다. 정황상 김씨가 자신이 복무할 당시의 군인사회와 군대문화를 청중들에게 재미있게 전해 줄 요량으로 허위 사실을 곁들였을 가능성이 있다. 당시 군 어디선가 그런 일이 벌어졌을 개연성이 없지도 않다. 군 회식, 잘못된 관행이 남아 있다면 지적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허위 사실로 국민을 호도하는 것은 정도(正道)가 아니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뜬금없는 국방위 국감… “김제동 軍영창 갔다왔냐” 확인 요청

    뜬금없는 국방위 국감… “김제동 軍영창 갔다왔냐” 확인 요청

     국회 국방위원회의 5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는 개그맨 김제동 씨가 방송을 통해 ‘군사령관의 배우자를 아주머니라고 호칭했다가 13일간 영창에 수감됐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을 두고 진위 논란이 일었다.  국방부 차관 출신인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은 이날 국감장에서 지난해 7월 김 씨가 출연한 한 종편 프로그램 영상을 공개하며 “우리 군 간부 문화를 희롱하고 조롱한 것으로 군에 대한 신뢰를 굉장히 실추시키고 있다”면서 “차관 시절에 진위 조사하다 나왔는데 (한 장관이) 진실을 파악해서 다음 종합 국감 때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 씨는 방위병 복무 시절 한 장성들의 행사에서 사회를 보다 한 여성을 향해 “아주머니 여기로”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군사령관의 ‘사모님’이었다는 이유로 영창에 13일간 수감됐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김 씨는 당시 ‘다시는 아줌마라고 부르지 않겠습니다’라고 3회 복창한 뒤 풀려났다고 이야기했다. 한 장관은 “관련 사실을 보고 받고 조사했지만 기록에 의하면 저 말을 한 사람이 당시에 50사단에서 방위 복무 했는데 영창 갔다온 기록이 없다”면서 “본인은 갔다왔는데 기록이 없는 것인지 저 분을 조사할 수 없어서 기록이 없는 그 상태에서 더 이상 진도를 나가지 못했다”고 답했다.  백 의원은 “국감 일반증인으로 출석 요구하려고 했으나 (한 장관께서) 진실을 조사해서 꼭 밝혀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본인의 이야기가 매우 중요한데, 그 당시 상식적으로 봐서 그런 소리했다고 영창 13일 시킨다는 것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백 의원은 “인기연예인인 저 분은 2008년에도 똑같은 것을 SBS에서 하며 반복적으로 저 소재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장군님들 명예를 훼손시키는 이야기라고 본다”며 국방부의 진상 파악을 거듭 요청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우병우 처가 땅 탈세’ 檢, 참고인 금주 소환

    검찰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수사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가운데 이번 주 핵심 참고인들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 8월 24일 윤갑근 대구고검장을 팀장으로 한 특별수사팀을 꾸린 이후 우 수석 처가와 넥슨 사이 강남 땅 거래 의혹과 우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 관련 횡령 의혹, 우 수석 아들의 보직 특혜 의혹, 화성 땅 차명 보유,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감찰 내용 누설 의혹 등을 수사해 왔다. 검찰은 먼저 우 수석 처가의 화성 땅 명의신탁 의혹과 관련해 기흥컨트리클럽 총무계장 출신 이모(61)씨를 이번 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우 수석 측이 이씨와 거래 형식을 빌려 해당 토지를 차명 보유해 탈세를 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실제 이씨는 1995년부터 2005년 사이 기흥컨트리클럽 인근의 토지 1만 4000여㎡를 사들인 뒤 2014년 11월 돌연 우 수석 부인과 세 자매에게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되팔았다. 검찰은 이씨를 조사한 뒤 우 수석 부인에 대한 소환 일정도 조율할 계획이다. ●‘아들 軍특혜’ 서울청 차장도 조사 우 수석 아들이 의경 복무 중 보직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번 주 이상철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미 우 수석 아들의 동료와 경찰 중간급 간부에 대한 조사는 마친 상태다. 우 수석 아들은 지난해 2월 입대해 4월 15일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됐다가 두 달 반 만인 7월 3일 서울청 운전병으로 전출됐다. 검찰은 경찰이 내규를 위반해 가며 특혜를 제공했는지, 그 과정에서 우 수석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검찰은 아직 우 수석이 보직 변경에 관여했다는 단서는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넥슨과 강남땅 거래 무혐의 가닥 검찰은 우 수석 처가와 넥슨 사이에 이뤄진 강남 땅 거래와 관련해서는 부동산 업자와 넥슨 김정주 회장, 진경준 전 검사장을 조사한 결과 무혐의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특별감찰관의 감찰 내용 누설 의혹 수사는 관련자들의 출석 거부로 지지부진한 상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손흥민 날자 英 언론 ‘군 복무 걱정’

    새달 2일 아게로와 득점 대결 손흥민(24·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면서 영국 현지 언론들도 손흥민의 일거수일투족에 주목하고 있다. 29일에는 영국인들에게는 생소한 군입대 문제까지 관심사로 등장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군 복무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손흥민은 리우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28세가 되기 전에 21개월 동안 군 복무를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2019년 7월까지만 뛸 수 있다고 명시하기도 했다.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이 군 복무를 면제받을 방법은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뿐”이라면서 “아시안게임은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열리기 때문에 이 기간엔 소속팀 토트넘에서 뛸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선’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거나 뛰고 있는 다른 선수들의 사례를 비교했다. 이 매체는 “박지성과 이영표 등 전직 선수들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군 문제를 해결했다”면서 “손흥민이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다소 황당한 분석까지 등장했다. 더 선은 최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모병제를 주장한 것을 언급하며 “손흥민은 남 지사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걸 바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 스타도 “손흥민이 군 복무를 거부하면 감옥에 가야 한다”라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다음달 2일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세 경기 연속골과 리그 최다 득점에 도전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이번 시즌 6전 전승(승점 18)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은 4승 2무(승점 14)로 맨시티 뒤를 쫓고 있다. 이 경기는 리그 5골로 득점선두인 세르히오 아게로과 손흥민(4골)의 골잡이 대결이기도 하다. 손흥민이 현재까지 정규리그에서 68분당 1골씩을 넣은 반면 아게로는 70분당 1골을 성공시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단독] “오빠… ” 야한 사진으로 도배된 軍 전용 포털

    [단독] “오빠… ” 야한 사진으로 도배된 軍 전용 포털

    공제회, 디시인사이드에 운영 위탁 정보제공 뒷전… 선정적 광고만 의원실 조사에 사진 교체 ‘꼼수’ 군 사이버지식정보방(PC방) 컴퓨터의 인터넷 시작 페이지인 군 장병포털 사이트 ‘Mplus V’가 장병들에게 유용한 정보 제공은 뒷전인 채 선정적·상업적 콘텐츠와 광고로 뒤덮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에 따르면 국방부는 군인공제회에 사이버지식정보방 사업을 맡겼고, 군인공제회는 다시 ‘디시인사이드’에 2015년 2월부터 위탁·운영을 맡기고 있다. 하지만 하루 평균 페이지뷰가 14만 4629건에 이르는 해당 사이트에 게재된 정보들은 4~5년 전 내용이 고스란히 나오는 등 업데이트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폐지된 학자금 대출제도를 그대로 안내하고, 군 복무 중 대학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 대학 원격강좌 제도는 2011년 내용에서 제자리걸음이었다. 장병 수당 및 휴가 여비 관련 제도도 2012년 제도를 홍보하고 있었다. 국방부와 군인공제회가 사이트 관리는 뒷전인 채 수익성에 매몰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운영 업체와의 사이트 제휴 수수료는 쇼핑몰의 경우 총매출액의 4%, 콘텐츠는 총매출액의 4%, 광고는 총매출액의 40%로 돼 있다. 광고 수익이 페이지뷰 증가와 비례하기 때문에 여자 연예인과 레이싱 모델 등의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사진들이 메인 화면에 주로 배치돼 있었다. 지난해 군인공제회의 제휴 수수료 수입은 2015년 쇼핑몰 부문은 83만여원에 불과했지만, 광고 부문은 2247만여원이었다. 해당 사이트에 대한 의원실의 조사가 진행되자 업체 측은 여성의 노출 사진과 노골적인 문구를 각각 여자 아이돌 가수 사진과 배너 광고로 교체했다. 이 의원은 “국방부와 군인공제회는 장병을 돈벌이 대상으로 삼지 않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이트의 관리·감독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단독] “오빠… ” 야한 사진으로 도배된 軍 전용 포털

    [단독] “오빠… ” 야한 사진으로 도배된 軍 전용 포털

    군 사이버지식정보방(PC방) 컴퓨터의 인터넷 시작 페이지인 군 장병포털 사이트 ‘Mplus V’가 장병들에게 유용한 정보 제공은 뒷전인 채 선정적·상업적 콘텐츠와 광고로 뒤덮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에 따르면 국방부는 군인공제회에 사이버지식정보방 사업을 맡겼고, 군인공제회는 다시 ‘디시인사이드’에 2015년 2월부터 위탁·운영을 맡기고 있다. 하지만 하루 평균 페이지뷰가 14만 4629건에 이르는 해당 사이트에 게재된 정보들은 4~5년 전 내용이 고스란히 나오는 등 업데이트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이미 폐지된 학자금 대출제도를 그대로 안내하고, 군 복무 중 대학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 대학 원격강좌 제도는 2011년 내용에서 제자리걸음이었다. 장병 수당 및 휴가 여비 관련 제도도 2012년 제도를 홍보하고 있었다. 국방부와 군인공제회가 사이트 관리는 뒷전인 채 수익성에 매몰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운영 업체와의 사이트 제휴 수수료는 쇼핑몰의 경우 총매출액의 4%, 콘텐츠는 총매출액의 4%, 광고는 총매출액의 40%로 돼 있다. 광고 수익이 페이지뷰 증가와 비례하기 때문에 여자 연예인과 레이싱 모델 등의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사진들이 메인 화면에 주로 배치돼 있었다. 지난해 군인공제회의 제휴 수수료 수입은 2015년 쇼핑몰 부문은 83만여원에 불과했지만, 광고 부문은 2247만여원이었다.해당 사이트에 대한 의원실의 조사가 진행되자 업체 측은 여성의 노출 사진과 노골적인 문구를 각각 여자 아이돌 가수 사진과 배너 광고로 교체했다.  이 의원은 “국방부와 군인공제회는 장병을 돈벌이 대상으로 삼지 않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이트의 관리·감독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휴가가려고 軍상벌점 위조한 20대 징역형

    휴가가려고 軍상벌점 위조한 20대 징역형

    군복무 중 정기·포상 휴가 일수를 늘이려고 상벌점 카드를 위조한 2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방법원 형사2단독 정우정 부장판사는 공문서 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 대해 징역 8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8월 강원도 한 군부대에서 근무하던 A씨는 생활관에서 상벌점 카드 상점 항목에 ‘30’, 이유 항목에 ‘임무 수행 우수’, 상점부여자 항목에 ‘대위 B’라고 각각 기재한 뒤 서명란에 임의로 B 대위 이름으로 서명했다. A씨는 지난 1월 19일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이런 방법으로 위조한 상벌점 카드와 표창장 등 공문서를 부대 인사계에 제출해 사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정기·포상 휴가 때마다 위조된 상벌점 카드 등을 제출해 원래 휴가 일수보다 1∼4일 길게 휴가를 다녀왔다. 정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위조한 상벌점 카드와 표창장을 진정하게 성립한 것처럼 정기 휴가나 포상휴가 때 제시해 행사했다”면서도 “전과가 전혀 없고, 군 복무 중 이 사건과 관련해 징계 처분을 받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검찰은 A씨가 위조한 상벌점 카드로 휴가를 1일 또는 4일을 추가로 받아 사용한 부분에 대해 ‘휴가 중 무단이탈’ 혐의로 기소했으나, 법원은 이 부분은 무죄로 봤다. 정 부장판사는 “휴가·외출·외박·출장은 그 절차에 위법이 있다고 하더라도 허가권자의 허가를 받은 이상 무단이탈죄가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며 “군 형법상 무단이탈죄가 성립함을 전제로 하는 이 부분은 범죄가 되지 않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료 자격증 없는 의무병이 전신 마취 주사까지…묵인하는 軍

    의료 자격증 없는 의무병이 전신 마취 주사까지…묵인하는 軍

    최근 군 병원에서 조영제 대신, 에탄올을 주사해 병사 팔이 마비된 것을 비롯해 황당한 의료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임상경험이 짧은 군의관과 간호장교, 의료 자격증이 없는 의무병이 수술 보조는 물론 전신 마취제까지 투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TV조선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5월까지 한 국군병원에서 정형외과 의무병으로 복무했던 박모씨는 대학에서 물리치료학을 전공했다는 이유로 매일 수술방에서 보조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방에 들어가려면 간호사나 조무사 자격증이 필요했지만 인력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의무병이 주사를 놓는 것은 불법이지만, 전신 마취제까지 투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전역한 김모 씨는 “수술방에 간호장교가 없어서 의무병이 다 했다”면서 “전신마취제 같은 걸 의무병들이 놨다”고 말했다. 군의관 역시 의무병에게 의료행위를 지시하면 의사면허가 중지되는 불법행위지만, 국방부는 전문인력 부족을 이유로 눈 감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의무병 가운데서 의료 관련 면허나 자격증 소지자는 단 9%. 국방부는 오히려 의무병들이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이게 무슨 패티야”…부실한 軍 새우버거 알고보니 ‘명태버거’

    [단독] “이게 무슨 패티야”…부실한 軍 새우버거 알고보니 ‘명태버거’

    이른바 ‘군대리아(군데리아)’로 불리는 군 급식용 빵식의 주요 내용물인 패티 질이 부실하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다. 심지어 새우버거 패티에 들어간 새우 함량이 20% 밖에 되지 않는 사실상의 ‘명태 패티’인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한 눈에도 부실한 모양의 새우버거 패티가 일선 병사들에게 제공돼 일부 간부들 사이에서도 “너무하다”는 비판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새우버거 패티 사진을 보면 냉동상태의 패티는 물론 조리를 한 패티도 두께가 얇아 대부분 밀가루 튀김만 보이는 형태다. 한 일선 군부대 관계자는 “‘이게 무슨 패티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모습”이라며 “군대라는 곳에서 10여년 복무하며 최근 바뀐 불성실한 내용물을 보면서 우리 병사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불가피한 손해를 감수하라고 교육할 수 있는지 후회감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과거 병사들이 선호하던 새우버거는 패티 두께가 매우 두꺼웠지만 이제는 병사들이 먹기 싫어하는 빵식이 됐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장병 급식 개선을 위해 한 달에 여섯 번 제공하는 빵식의 빵 지름을 기존 9㎝에서 12㎝로 늘려 시중에 파는 햄버거와 비슷한 크기로 맞췄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새우버거 패티의 중량을 기존 45g에서 80g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패티 내용물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그런데 방위사업청 국방전자조달시스템과 군에서 제공하는 제품 성분을 확인한 결과 새우버거 패티의 성분은 연육 40%, 새우 20%로 밝혀졌다. 연육 성분은 대부분 새우와 식감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저렴한 ‘명태’로 이뤄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군에서 제공하는 새우버거 패티는 사실상 명태패티인 셈이다. 다만 현재는 버거 패티와 같은 즉석 조리 식품의 경우 명태를 40% 이상 첨가한다고 해서 ‘새우패티’로 표기하지 못 하도록 규제할 규정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2013년 한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는 ‘명태버거’라는 비난에 시달렸지만 “새우만으로는 패티 반죽이 쉽지 않다”며 “패티 내용물 중 새우가 40% 이상이고, 명태 함유량은 20% 미만”이라고 해명해 논란을 잠재운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기업 임금 산정 때 軍복무 인정 의무화

    공기업 임금 산정 때 軍복무 인정 의무화

    앞으로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공기업 직원은 군 복무 기간이 근무 경력에 의무적으로 포함돼 임금·경력 평가에 반영된다. 국가보훈처는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국가기관과 공기업 등에 채용된 제대군인의 호봉이나 임금을 결정할 때 ‘군 복무 기간을 근무 경력에 포함할 수 있다’고 돼 있는 권고조항을 ‘포함하여야 한다’는 의무조항으로 바꿨다. 의무복무를 위해 현역병으로 입대한 경우에만 해당되며 공익근무요원이나 공중보건의, 전문연구요원, 산업기능요원 등으로 복무한 경우는 포함되지 않는다. 의무 군 복무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해야 하는 곳은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국공립학교, 공기업을 비롯한 공공기관 등이다. 하지만 일부 공기업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보훈처에 따르면 2013년 4월 현재 총 1954곳의 공기업 중 군 복무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하는 업체는 82%(1604곳)였다. 111곳(5.7%)은 군 경력을 전혀 인정해 주지 않았고, 의무병만 경력을 인정해 주는 업체가 228곳이었다. 보훈처는 이번 법 개정으로 군 복무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해 주지 않는 공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남성 직원 1만여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개정안은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대군인 주간’의 시행 근거를 법률로 마련하고, 10년 이상 복무한 제대군인의 취업 지원 기간(전역 후 3년)을 폐지하고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제대군인 고용 실적이 우수한 기업을 선정, 이를 정부가 인증하고 행정·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美 트랜스젠더 軍 복무 허용한다

    미국이 성전환자(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허용하기로 했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3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우리 국민과 군대를 위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성전환자의 군 복무를 공개적으로 허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성전환자 입대는 향후 1년간 단계를 거쳐 허용될 예정이다. 카터 장관은 “한 사람의 자격과 무관한 장벽이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사람들을 뽑지 못하도록 막는 것을 놔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영국과 이스라엘, 카타르 등 18개국에서 성전환자의 군 복무가 허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에서 성전환자는 그동안 자신의 정체성을 숨긴 채 군 복무를 해 왔다. 랜드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성전환자는 현역에 최대 7000명, 예비역에 최대 4000명쯤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해 6월 연방대법원이 미 전역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역사적 결정을 내린 뒤 국방부에도 성소수자의 군 복무 금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압박해 왔다. 이에 국방부는 성전환자의 공개적 군 복무가 군대의 효율성과 기동성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 실무 연구를 진행해 왔다. 특전단과 네이비실 등 모든 전투병과에서 여성의 복무도 허용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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