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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극상 벌어진 러軍…부대원이 탱크로 지휘관 밀어서 살해

    하극상 벌어진 러軍…부대원이 탱크로 지휘관 밀어서 살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 내의 사기가 떨어지면서 지휘관이 부대원의 탱크에 치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25일 더 타임스는 서방 정보당국 관계자의 말을 빌려 “러시아 지휘관이 부대원에 의해 고의로 살해당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이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 병사가 상관을 고의로 공격한 첫 사례다. 앞서 이번 주 초 우크라이나 한 언론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제37 독립 근위 차량 소총 여단의 여단장인 유리 메드베데프 대령이 탱크에 치여 숨졌다고 보도했다. 기자는 “키이우 서쪽 마카리우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해당 부대는 부대원 1500명 중 절반이 죽거나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한 부대원이 동료의 사망 등에 분노해 옆에 있던 메드베데프 여단장을 탱크로 치었다는 것이다. 그는 두 다리를 다쳐 벨라루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만 영국 가디언은 여단장이 탱크에 치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있지만 사망은 분명치 않다고 지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체첸공화국 수장 람잔 카디로프가 공개한 영상에서 그는 다리를 담요로 감싼 채 고통스러워하면서 군 차량에서 들것에 실려 옮겨졌지만 분명히 살아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러시아군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가 된다.미국은 러시아군 7천명이 사망했다고 추정한다. 서방 정보당국은 러시아 현지 관변매체 홈페이지에 표출됐다가 순식간에 삭제된 러시아군의 사망자 수도 ‘합리적인 추정’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러시아의 친정부 타블로이드지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 자국군 전사자 수가 9861명, 부상자는 1만 6153명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매체 측은 기사를 21시간 만에 삭제한 뒤 수치가 빠진 새 기사로 대체하면서 해킹을 당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미 국방부 관계자는 러시아군이 고질적인 식량·연료 부족 탓에 사기 저하 문제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군 연료나 식량 문제는 개전 초부터 러시아군에 우려되는 사항으로 지적돼 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현재 탱크와 군용 트럭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연료가 3일치 정도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속보] 北 ICBM 도발에 軍 ‘현무2·에이태큼스’ 동해상 발사

    [속보] 北 ICBM 도발에 軍 ‘현무2·에이태큼스’ 동해상 발사

    북한이 24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2시 34분쯤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쏘아 올렸다. 최고 고도는 6200㎞ 이상, 거리는 약 1080㎞로 탐지됐다. 고각 발사로 쏜 이 미사일은 신형 ICBM ‘화성-17형’으로 추정된다. 일본 정부는 미사일 낙하지점이 홋카이도 도시마반도 서쪽 약 150㎞, 혼슈 아오모리현 서쪽 170㎞ 해상이라고 밝혔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 미사일이 아오모리현 서쪽 일본 EEZ 안쪽에 오후 3시 35분쯤 낙하할 것이라는 정보를 긴급 발신했고, 현지 공영방송 NHK는 아오모리현 연안에서 바라본 서쪽 해상의 모습을 생중계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에도 두 차례 ICBM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이후 지난 16일에도 동일한 미사일로 추정되는 기종을 쏘아 올렸지만, 발사 직후 공중 폭발했다. 한편 합참은 이날 북한의 ICBM에 대응해 오후 4시 25분부터 동해상에서 합동 지해공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현무2 지대지미사일 1발, 에이태큼스(ATACMS) 1발, 해성2 함대지미사일 1발, 공대지 JDAM 2발을 발사해 즉각적인 대응 및 응징 능력과 의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 러軍 전사자 498명이라더니…CNN “눈 녹으니 시신 수백구 드러나”

    러軍 전사자 498명이라더니…CNN “눈 녹으니 시신 수백구 드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4주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꽝꽝 얼었던 우크라이나 땅이 녹으면서 곳곳에 묻혀졌던 러시아군의 시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CNN 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 지역의 비탈리 김 주지사는 지난 19일 이 지역의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자, 주민들에게 러시아군의 시신을 수거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주지사의 이 같은 요청은 시신들을 러시아로 돌려보내 신원을 확인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실제로 러시아로 이 유해를 송환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후퇴하면서 동료를 전장에 남겨두고 떠났다”면서 “지역 곳곳에 시신 수백구가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자국군 피해 규모를 축소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서방 국가와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의 실제 사상자수가 러시아 측이 밝힌 수보다 훨씬 많다고 주장해왔다.러시아 당국이 지난 21일 기준 발표한 자국 사망자 수는 498명이다. 그러나 친정부 성향의 러시아 일간지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같은 날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해 러시아 병사가 9681명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1만 6153명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가 앞서 밝힌 공식 사상자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기사는 곧 삭제됐고 언론사는 자사 사이트가 해킹을 당해 부정확한 정보가 게재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매체가 밝힌 사상자 수는 미국 정보 당국이 지난주 보수적으로 추산해 밝힌 러시아 사상자 수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미 당국은 당시 시점까지 전투에서 숨진 러시아 병사는 최소 7000명 이상이라는 추정치를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1일 기준 약 1만 5000명의 러시아군이 사망했다고 집계하기도 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한 자국 군인의 수를 감추기 위해 전사자의 시신 최소 2500구를 본국으로 옮겼다는 증언도 나왔다. 지난 19일 텔레그래프는 자유유럽방송 등의 보도를 인용해 러시아군 전사자 시신이 밤중에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벨라루스 동남부 도시 고멜을 거쳐 본국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고멜 현지 병원의 한 의사는 “3월 13일까지 2500구가 넘는 시신이 (우크라이나에서) 고멜 지역으로 이송됐다가 기차와 항공기에 실려 러시아로 옮겨졌다”고 주장했다. 또 고멜의 인근 도시인 마지르의 한 주민은 “시체 안치소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시체가 많았고, 마지르 기차역의 승객들은 열차에 실려 있는 시신의 수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웹사이트(200rf.com)와 텔레그램 채널을 개설, 전사하거나 생포된 러시아군의 사진과 신분증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인공지능(AI)과 그 밖의 소셜미디어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 군인들의 시신 사진을 바탕으로 AI를 사용해 소셜미디어에서 프로필을 찾고 있다”며 “이는 ‘징집병 참여 없는, 누구도 죽지 않는 특별 군사작전’이라는 (러시아측) 신화를 깨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 러軍에 붙잡힌 프랑스언론 통역사, 9일간 끔찍한 폭행‧전기고문 당했다

    러軍에 붙잡힌 프랑스언론 통역사, 9일간 끔찍한 폭행‧전기고문 당했다

    우크라이나를 취재하는 프랑스 언론사의 현지 코디네이터 겸 통역사로 일하는 민간인이 러시아군에 붙잡혀 끔찍한 고문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현지시간) 국경없는기자회(RSF)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IT 회사에 다니다 전쟁 시작 후 라디오 프라스 전담 코디네이터 일을 시작한 니키타씨(32‧가명)씨는 지난 5일 매복해있던 러시아군에게 붙잡혔다. 당시 니키타씨는 우크라이나 중부에서 라디오 프랑스 기자들과 함께 있다가 가족들이 피신한 지역에 폭격이 거세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가족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니키타씨는 취재차를 빌렸는데, 매복한 러시아 정찰대가 기관총을 난사했다. 6명의 군인은 그를 끌어내 폭행하기 시작했다. 니키타씨는 자신이 민간인임을 여러 차례 밝혔지만 러시아군은 구타를 멈추지 않았다. 니키타씨를 포격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우크라이나 정찰병으로 의심한 것이다. 결국 그는 피를 토할 때까지 구타를 당했다. 숲속 야영지에서 나무에 묶인 채 군인들이 휘두르는 쇠막대기를 고스란히 맞았고, 의식을 잃었다가 되찾기를 여러 번 반복했다. 전기 충격기로 고문도 당했다. 군인들은 그에게 스파이가 아니냐고 캐물으면서 오른쪽 다리에 5∼10초간 전기 충격을 여러 차례 가했다. 니키타씨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한다는 편지를 쓰고 서명을 한 후 13일 풀려났다. RSF는 지난 17∼18일 우크라이나 르비우(리비프)에 개소한 언론자유센터에서 니키타씨의 이러한 증언을 확보했다. RSF는 목격자 진술과 병원 진료 기록 등을 모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출할 계획이다.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RSF 사무총장은 “니키타씨의 증언은 러시아군이 언론인을 상대로 저지른 전쟁범죄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준다”며 “용감한 니키타씨의 증언을 ICC에 제출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 ‘목격담’ 이근 대위 어디에… 탈영 해병 폴란드서 도주

    ‘목격담’ 이근 대위 어디에… 탈영 해병 폴란드서 도주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 자원을 위해 폴란드로 무단 출국한 해병대 병사 A씨가 현지시간으로 23일 새벽 폴란드 국경 수비대를 떠나 행방이 묘연해졌다. 외교부는 A씨가 현재 연락을 받지 않아 소재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미 한차례 우크라이나 입국을 거부당했기 때문에 재입국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한 귀국을 위해 계속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UDT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의 행적도 묘연한 상태다.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 특수전 부대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진 이근의 행적과 관련, 폴란드 호텔에서 목격됐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병대 병사 A씨는 SNS를 통해 “폴란드에서 국경도시 흐레벤느네로 가는 길”이라며 자신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군대 갔다가 부조리란 부조리도 다 당해봤다. (극단적 선택을 할 바에) 전쟁국가로 넘어가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 죽든지 하자는 생각이 들어서 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최선을 다해 싸운 뒤 징역형을 받거나 우크라이나 시민권을 받아 새 삶을 살아볼 계획”이라는 말도 남겼다고 전해졌다. 군 당국은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A 씨가 휴가 기간에 무단 출국한 이유를 조사 중이다.“의용군 되겠다” 해병의 앞날은 A씨는 휴가 중이던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폴란드 바르샤바로 출국했다. 현역 군인이 휴가 기간에 해외여행을 가려면 장성급 지휘관에게 ‘국외여행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A씨는 이런 절차를 무시하고 출국했고, 군무이탈(탈영)에 해당한다. 다만 여권법 위반 혐의는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된 우크라이나에 입국하기 위해서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하고, 이를 어기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해 벌금형에 처해진다. A씨는 우크라이나 입국을 거절당했기 때문에 이 혐의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A씨가 이번 일로 징역 1년 6월 이상의 실형을 선고 받는다면 강제 전역될 수 있다. 반대로 1년 6개월 미만의 형량이 나오거나 소위 ‘영창’이라 불리는 군내 징계 등을 받게 되면 그 기간만큼 군대에 더 머물러야 한다. 지금까지 의용군 참전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사실이 확인된 사람은 이근을 포함한 9명이다. A씨의 입국이 최종 확인되면 총 10명으로 늘어난다. 이근의 경우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다만 경찰은 개인의 사적인 전투를 금하는 사전죄는 처벌 전례가 없어 적용이 어렵다고 잠정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 2인자 실각설, 장군들 전사… 금 가는 ‘푸틴 철옹성’

    2인자 실각설, 장군들 전사… 금 가는 ‘푸틴 철옹성’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 한 달을 맞는 러시아군이 예상 밖으로 고전하면서 철옹성 같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권력에도 균열이 노출되고 있다. 크렘린과 군부 내부에서 전쟁 책임을 놓고 비난전(blame game)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2일 러시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의 잠재적 후계자이자 최측근으로 꼽히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의 실각 가능성을 처음 제기했다. 러시아 군사전문가인 안드레이 솔다토프는 NYT에 “우크라이나에서의 실패가 러시아 권부에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쇼이구 국방장관이 (최근) 직위해제됐다”고 주장했다. 쇼이구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주도한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푸틴 대통령과 시베리아 휴가를 함께 보냈던 그의 주요 공로는 2014년 크름반도 무력 합병이다. NYT는 쇼이구 장관의 실각 주장이 검증되지 않았다면서도 푸틴의 최측근이라는 그의 위상에 석연치 않은 변화가 감지된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군사분석가인 파벨 루진은 “푸틴 대통령이 ‘계획대로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계획대로 되지 않을 것임이 확실하다”며 “국방장관이 책임지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러시아의 시장경제 개혁을 주도해 온 아나톨리 추바이스 전 경제부총리가 최근 특별대표직을 사임하고 러시아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푸틴 대통령 밑에서 국제기구를 전담하는 특별대표 임무를 맡아 온 추바이스의 사임은 전쟁 이후 직책에서 물러난 러시아 최고위급 인사라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 정보국인 FSB(옛 KGB)의 해외 정보 총책임자가 자택 구금된 정황도 전쟁 수뇌부 내 첨예한 내홍이 전개되는 방증으로 거론된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반군 지도자인 이고르 기르킨은 전날 온라인 영상에서 “러시아가 ‘치명적으로 잘못된 평가’를 내렸다”고 비판했다. 침공 한 달간 일어난 러시아 장군들의 잇따른 죽음은 푸틴 대통령의 전쟁 계획과 정보력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휘한 장군 20명 중 최소 5명이 전사했다. 지금까지 러시아군 전사자가 최소 7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1차 체첸전쟁(1994~1996년) 2년간 러시아군 전사자(5700여명) 수보다 많다. 러시아 친정부 매체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자국군 전사자 수가 9861명, 부상자 1만 6153명이라고 보도했다가 외부 해킹을 당했다며 곧바로 기사를 삭제한 바 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 침공에 투입된 15만여명의 전력이 “처음으로 90% 이하로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23일 “미국의 목표는 러시아를 모욕하고 분열시키며 궁극적으로 파괴하는 것”이라며 “러시아를 계속 압박하면 세계는 핵 재앙의 급물살을 탈 수 있다”고 위협했다. 그는 텔레그램 채널에서 푸틴 대통령이 축출되거나 붕괴하면 러시아가 5∼6개의 핵무장 국가로 쪼개질 것이라며 “이것이 정신나간 미래 예측이나 싸구려 소설일까? 아니다”라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2008~2012년 러시아 대통령을 지냈으며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 “우크라 국제 의용군 참가”…무단 출국 해병 신병 확보

    “우크라 국제 의용군 참가”…무단 출국 해병 신병 확보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참여하겠다며 휴가 중 무단 출국한 현역 해병대 병사의 신병이 현지 당국에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접경지의 우크라이나 측 국경검문소에서 신원조회를 위해 대기하던 A씨 추정 남성의 신병이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에 확보됐다. 해병대 1사단 소속인 A씨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폴란드 바르샤바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A씨가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와 함께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했다. A씨는 지난 21일까지 휴가를 보낸 뒤 부대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가족들은 A씨가 여권을 갖고 집을 나가 부대로 복귀하지 않은 채 출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군 당국에 신고했다. 군은 관계당국과의 조사 끝에 A씨의 출국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오픈채팅방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 상황을 거론하며 “민간인들이 죽어 가는 상황에 군인으로서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장면을 직접 보니 무섭기도 하지만 이제 되돌릴 수 없다”고 했다. 복무 중인 군인이 휴가 중 해외여행을 가려면 부대에서 국외여행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공항에서 이를 일일이 확인하지는 않는다. 자신이 군인이라는 신분을 밝히지 않고 휴가를 가는 민간인처럼 출국하더라도 막을 장치는 없다. 앞서 외교당국은 A씨가 폴란드에 체류할 동안 통화로 귀국을 설득했지만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A씨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군무이탈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의용군 참전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사실이 확인된 사람은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 대위를 포함한 9명이다. A씨의 입국이 최종 확인되면 총 10명으로 늘어난다. 외교부 관계자는 “무단 입국한 사람에 대해 여권법 위반 혐의로 법적 조치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지난달 13일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여행 금지를 발령한 상태다.
  • ‘불통’에 발목 잡힌 文·尹… 취임식 이후 50일 뒤에야 ‘용산 시대’

    ‘불통’에 발목 잡힌 文·尹… 취임식 이후 50일 뒤에야 ‘용산 시대’

    ①靑 5월10일 ‘완전 개방’ 불가능 文퇴거 시일 걸려 단계적 개방유사시 靑 벙커 사용도 걸림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청와대가 사실상 반대함에 따라 임기 시작과 함께 새 집무실에서 근무하고, 청와대를 국민에게 완전 개방하겠다는 당초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2일 ‘5월 10일(취임일) 0시부터 청와대를 개방하겠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 임기 만료 전에 청와대를 비우라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저희는 무서운 세입자가 아니다. 주무시는 분을 어떻게 나가라고 하느냐”며 “그날부로 윤 당선인이 대통령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하는 것이라 상징성을 갖고 책임감 있게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겠다는 말씀”이라고 답했다. 전날 김 대변인은 청와대가 집무실 이동에 제동을 걸자 “5월 10일 0시부로 윤 당선인은 청와대 완전 개방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하지만 현재의 청와대가 끝내 집무실 이전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취임식 날 청와대 전면 개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참모진이 완전히 퇴거하고 청와대 안에 방대하게 설비된 자료와 업무시설, 경호시설 등을 모두 정리하고 나서야 완전한 개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윤 당선인 측의 강력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개방은 단계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녹지원 등 외부 공간은 비교적 이른 시일 안에 개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당장은 유사시 국방부가 아닌 통의동과 가까운 청와대 벙커를 사용할 수밖에 없어 청와대를 국민에게 100% 돌려준다는 계획의 실현은 집무실 이전과 맞물려 시일이 걸리게 됐다. ②대통령 사상 초유 ‘셋방살이’ 서초동 출퇴근·통의동 숙식 검토삼청동 총리 관저 이용 가능성도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준비에 청와대가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임기 초반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셋방살이 근무’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윤 당선인이 취임 이후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출퇴근하거나 아예 통의동 집무실에서 숙식을 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22일 서울신문에 “윤 당선인이 임기 초반 통의동에서 근무할 경우 집무실에서 숙식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윤 당선인이 서초동에서 출퇴근할 경우 발생할 시민 불편에 대한 대책’을 취재진이 묻자 “국민 한 분이라도 불편하다는 느낌을 갖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현재 서초동 자택에서 통의동 집무실까지 일반 차량으로는 편도 30여분이 걸리지만, 윤 당선인에 대해서는 출퇴근 시 교통 통제가 이뤄져 15분 정도가 걸린다. 하지만 ‘매일 출퇴근’이 계속될 경우 경호상의 우려와 교통 체증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이는 한남동 관저에서 출퇴근해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통의동 집무실이 경호상 안전한 곳도 아니다. 일각에서는 현재 집무실에 방탄유리를 설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지만 윤 당선인은 리모델링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계속 쓸 곳도 아닌 곳에 세금을 들여 공사를 하면 부정적 여론이 제기될까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통의동과 가까운 삼청동 국무총리 관저나 청와대 인근 안가 등에 머물 수도 있지만 임시 집무실에 이어 관저까지 ‘임시’로 마련할지는 미지수다.③국방부 청사 입주는 7월 이후 靑 “무리하게 이전 땐 軍 동요”‘5말6초’에야 집무실 리모델링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천명한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은 제동을 건 청와대와 접점을 찾지 않는 이상 취임식이 열리는 5월 10일 전까지는 추진할 수 없게 됐다. 정부는 22일 국무회의에서 27억 600만원의 인수위 운영경비를 의결했지만, 집무실 이전 관련 예비비는 상정하지 않았다. 이날부터 취임 전까지 50일 동안 집무실 이전을 완료하려 했던 윤 당선인은 취임식 이후 50일 뒤쯤에야 ‘용산 시대’를 열 수 있게 됐다. 국방부는 아무리 속도를 내도 완전한 이전까지 20일이 소요된다고 밝혔기 때문에 5월 말~6월 초에야 새 정부는 집무실 리모델링을 시작할 수 있다. 당초 집무실 이전 로드맵을 그대로 적용하면 6월 말에 새 집무실 완성이 가능하다.윤 당선인 측의 마음은 급하겠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7월로 이전 완료 시기가 넘어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일단 ‘5월 10일 취임식 전까지’ 같은 ‘데드라인’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서두르기보다는 여러 상황을 두루 살피며 집무실 이전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칫 국방부 등에 이전을 서두르라고 독촉할 경우 국민 여론이 악화될 수도 있다. 청와대 측은 전날 윤 당선인 측에 “무리한 집무실 이전 계획 때문에 군인들이 동요할 수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국방부 이전에 따른 ‘안보 공백’ 문제도 사실상 윤 당선인의 취임일 이후로 미뤄진 것이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만약 취임 초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경우 집무실 이전 계획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새 정부는 안보 문제를 심도 있게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불통’에 발목 잡힌 文·尹… 취임식 이후 50일 뒤에야 ‘용산 시대’

    ‘불통’에 발목 잡힌 文·尹… 취임식 이후 50일 뒤에야 ‘용산 시대’

    ①靑 5월10일 ‘완전 개방’ 불가능 文퇴거 시일 걸려 단계적 개방본관·영빈관은 가장 후순위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청와대가 사실상 반대함에 따라 임기 시작과 함께 새 집무실에서 근무하고, 청와대를 국민에게 완전 개방하겠다는 당초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2일 ‘5월 10일(취임일) 0시부터 청와대를 개방하겠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 임기 만료 전에 청와대를 비우라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저희는 무서운 세입자가 아니다. 주무시는 분을 어떻게 나가라고 하느냐”며 “그날부로 윤 당선인이 대통령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하는 것이라 상징성을 갖고 책임감 있게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겠다는 말씀”이라고 답했다. 전날 김 대변인은 청와대가 집무실 이동에 제동을 걸자 “5월 10일 0시부로 윤 당선인은 청와대 완전 개방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하지만 현재의 청와대가 끝내 집무실 이전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취임식 날 청와대 전면 개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참모진이 완전히 퇴거하고 청와대 안에 방대하게 설비된 자료와 업무시설, 경호시설 등을 모두 정리하고 나서야 완전한 개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윤 당선인 측의 강력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개방은 단계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녹지원 등 외부 공간은 비교적 이른 시일 안에 개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관저 등 건물들은 개방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기념관으로 검토되고 있는 본관이나 당분간 외빈 접대 장소로 계속 사용될 영빈관 등의 개방은 가장 후순위로 예상된다. ②대통령 사상 초유 ‘셋방살이’ 자택 출퇴근·통의동 숙식 검토중전파방해 등 경호·보안 취약 지적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준비에 청와대가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임기 초반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셋방살이 근무’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윤 당선인이 취임 이후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출퇴근하거나 아예 통의동 집무실에서 숙식을 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22일 서울신문에 “윤 당선인이 임기 초반 통의동에서 근무할 경우 집무실에서 숙식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윤 당선인이 서초동에서 출퇴근할 경우 발생할 시민 불편에 대한 대책’을 취재진이 묻자 “국민 한 분이라도 불편하다는 느낌을 갖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현재 서초동 자택에서 통의동 집무실까지 일반 차로는 편도 30여분이 걸리지만, 윤 당선인에 대해서는 출퇴근 시 교통통제가 이뤄져 15분 정도가 걸린다. 하지만 ‘매일 출퇴근’이 계속될 경우 경호상의 우려와 교통 체증 문제가 제기되면서 집무실 숙식이 불가피해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통의동 집무실이 경호상 안전한 곳도 아니다. 일각에서는 현재 집무실에 방탄유리를 설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지만, 윤 당선인은 리모델링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현재 통의동이 일반 도로에 인접해 있어 경호나 보안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또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통령이 업무를 볼 경우 우려됐던 재밍(전파방해) 문제가 통의동 근무 시에도 발생할 수 있다.③국방부 청사 입주는 7월 이후 靑 “무리하게 이전 땐 軍 동요”‘5말6초’에야 집무실 리모델링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천명한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은 제동을 건 청와대와 접점을 찾지 않는 이상 취임식이 열리는 5월 10일 전까지는 추진할 수 없게 됐다. 정부는 22일 국무회의에서 27억 600만원의 인수위 운영경비를 의결했지만, 집무실 이전 관련 예비비는 상정하지 않았다. 이날부터 취임 전까지 50일 동안 집무실 이전을 완료하려 했던 윤 당선인은 취임식 이후 50일 뒤쯤에야 ‘용산 시대’를 열 수 있게 됐다. 국방부는 아무리 속도를 내도 완전한 이전까지 20일이 소요된다고 밝혔기 때문에 5월 말~6월 초에야 새 정부는 집무실 리모델링을 시작할 수 있다. 당초 집무실 이전 로드맵을 그대로 적용하면 6월 말에 새 집무실 완성이 가능하다.윤 당선인 측의 마음은 급하겠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7월로 이전 완료 시기가 넘어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일단 ‘5월 10일 취임식 전까지’ 같은 ‘데드라인’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서두르기보다는 여러 상황을 두루 살피며 집무실 이전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칫 국방부 등에 이전을 서두르라고 독촉할 경우 국민 여론이 악화될 수도 있다. 청와대 측은 전날 윤 당선인 측에 “무리한 집무실 이전 계획 때문에 군인들이 동요할 수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국방부 이전에 따른 ‘안보 공백’ 문제도 사실상 윤 당선인의 취임일 이후로 미뤄진 것이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만약 취임 초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경우 집무실 이전 계획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새 정부는 안보 문제를 심도 있게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軍통수권자 책무” 강조한 文… “국민명령” 불복 프레임 꺼낸 尹측

    “軍통수권자 책무” 강조한 文… “국민명령” 불복 프레임 꺼낸 尹측

    지난 21일 청와대가 안보 공백 등을 이유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사실상 반대한 데 이어 22일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임기 말까지 국정 공백을 가져오는 집무실 이전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뉘앙스를 내비쳤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대선 불복 프레임을 넌지시 언급하며 집무실 이전에 협조해 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며 압박했다. 신구 권력의 충돌 양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형국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정에는 작은 공백도 있을 수 없다. 특히 국가안보와 국민경제, 국민 안전은 한순간도 빈틈이 없어야 한다”며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국가원수이자 행정수반, 군 통수권자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것을 마지막 사명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최고 안보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할 때”라며 “정부 교체기에 더 경계심을 갖고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안보와 경제, 안전은 정부 이양의 핵심 업무”라며 “긴밀한 소통과 협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 측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의 용산 집무실 이전 제동과 관련한 질문에 “어떤 일이든 현실적 난관은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국정과 정치 협력은 더 그렇다. 그러나 난관을 이유로 꼭 해야 할 개혁을 우회하거나 미래의 국민 부담으로 남겨두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면돌파를 예고했다. 이어 “국민이 정권 교체를 명하신 것은 제대로 일하라는 엄중한 바람이다. 저희는 일하고 싶다. 일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말해 ‘대선 불복 프레임’을 우회적으로 상기시켰다. 김 대변인은 “(박수현) 청와대 국민수통수석이 문 대통령께서 지키지 못한 약속을 윤 당선인이 지켜 주길 기대한다는 말을 했다. 방송을 통해서 전국에 전파가 됐다”며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두 분이 공감대를 가진 몇 안 되는 공약이니 업무 인수인계가 원활하게 될 거로 생각했는데 결과는 아니더라”고 꼬집기도 했다. 박 수석은 이날 라디오에서 “안보 공백이 우려되니 협의를 하자는 것”이라며 “예컨대 문 대통령이 5월 9일까지 군 통수권자로서 위기관리센터 운영시스템으로 일을 하는데 1초 후에 윤 당선인이 시스템을 바로 옮겨 일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 때문에 회동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했다.
  • “러軍, 창문에 ‘어린이’ 적힌 피란차량에 총 쏴...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 있나”

    “러軍, 창문에 ‘어린이’ 적힌 피란차량에 총 쏴...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을 포위한 러시아군이 창문에 ‘어린이’라고 쓴 피란 차량에 총을 쐈다는 증언이 나왔다. 러시아군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어린이 등 수백명이 대피한 극장을 폭격한 데 이어 어린이들까지 의도적으로 공격하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주 마리우폴에서 탈출한 미콜라 트로피멘코 마리우폴 주립대 총장은 21일 영국 BBC 라디오4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검문소에서 마리우폴에서 빠져나가려는 차량 행렬을 공격했다”면서 “문에 하얀 리본을 달고 창문에 ‘어린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차량에 총을 쐈다”고 주장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마리우폴에서 연일 주민들이 수천 대의 차량에 탑승해 빠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은 검문소에서 차량들을 검문하고 있다. 주민들은 차량 문 손잡이에 흰 리본이나 흰 천 조각을 묶어 이들이 민간인 대피 행렬임을 밝혔으며, 러시아어로 ‘어린이’라는 글자가 적힌 종이를 차량 앞 유리에 부착해 어린이가 탑승했음을 알리기도 했다. 트로피멘코 총장은 “러시아군이 7~8대의 차량을 들이받았으며 (그 충격으로) 내 차도 뛰어올랐다”면서 “그들은 아이 두 명이 탑승한 차량도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분노한 그는 “우리는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이런 짓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지만, 일반 병사들이 민간인을 총으로 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구 43만명의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이 2주 넘게 포위하면서 전기와 식수, 식량, 전기 등이 끊긴 채 주민 2500명 이상이 숨졌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 점령을 시도하며 우크라이나군과 시가전을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날까지 어린이 사망자가 최소 117명, 부상자가 115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대부분은 키이우(58명)과 북동부 하르키우(40)명에서 확인됐다. 마리우폴에서는 어린이들이 타고 있던 민간인 피란 버스가 공격당했으며, 하르키우에서는 러시아군의 탱크가 아이들이 탑승한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 CNN은 전했다.
  • “나치가 시민들 죽인단 말 듣고 참전”···러軍 폭로

    “나치가 시민들 죽인단 말 듣고 참전”···러軍 폭로

    “푸틴, 아군 시신 한꺼번에 구덩이에 파묻었다” 우크라이나 군에 생포된 러시아군 포로들이 눈물을 흘리며 이 같은 증언을 했다. 이들은 자국군의 실상을 폭로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를 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에게 생포된 러시아 병사 6명은 키이우 기자회견장에서 눈물을 흘리며 자국민들에게 “러시아는 이미 졌다”며 “푸틴 대통령에 맞서라”고 촉구했다. “러시아 전체를 속였다…푸틴은 거짓말쟁이” 알렉세이 젤레즈냐크는 “푸틴 대통령은 선전포고 없이 병원, 도시, 민간인을 폭격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용감하고 단결됐으며 무기 없이도 러시아군을 막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뿐만 아니라 러시아 전체를 속였다. 그는 우리를 파시스트로 만들었다. 푸틴은 거짓말쟁이”라며 “푸틴이 아무리 군대를 보내도 우크라이나를 점령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군인 이고르 루덴코는 “푸틴 대통령은 전사자의 시신을 수습하지 않고 한꺼번에 거대한 구덩이에 던져 파묻었다. 군대를 철수시켜라”라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아무리 군대를 보내도 우크라이나를 점령하지 못할 것이라 단언하기도 했다. 군인들은 “러시아군은 이미 패배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파괴할 것이다. 약 한 달 동안 사망한 러시아 군인의 수는 1만 500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민의 평화로운 삶에 슬픔과 파괴를 가져왔다”고 사과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앞서 지난 15일 맥심 체르닉 러시아 전투기 조종사 역시 “우리 부대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에서만 군사 작전을 수행하는 줄 알고 있었다”며 “우크라이나에 친구나 친척을 둔 많은 동료 군인들이 침공에 반대했다”고 말했다.당시 다른 군인들도 “나치가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죽인다는 말을 듣고 참전한 것인데 현실은 그와 달랐다”며 후회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포로로 잡힌 러시아군 뿐만 아니라 전장에 있는 이들도 매우 혼란스러워 하는 상태로 알려졌다. 외신은 “이들은 포로이기 때문에 강제로 기자회견에 참석했거나 말을 꾸며냈을 가능성도 있지만, 직접 보기에 협박당하는 것 같진 않았다”고 전했다. 푸틴 ‘정신이상설’… 바이든 “생화학무기 징후 명확” 궁지에 몰린 푸틴 대통령이 화학무기나 전술핵을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이 생화학무기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는 징후가 명확하다”라고 밝혔다. 생·화학무기는 국제법으로 금지됐지만 푸틴은 집권 후에도 화학무기를 여러 차례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정찰총국은 지난 2018년 영국에 머물고 있던 러시아 출신의 이중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을 소련 시절 개발한 신경작용제 ‘노비촉’으로 암살했다. 2020년에는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중독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는데, 그의 몸에서도 노비촉이 검출됐다.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 국장은 푸틴의 정신 상태에 대해 “그는 오랜 세월동안 끌어오르는 불만과 자신의 야망을 불 태우며 자기 만의 생각을 강화하고 다른 견해를 멀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전 총리는 2014년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에게 푸틴이 “딴 세상에 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문 대통령 “국정 공백 있을 수 없어...軍 통수권자 책임 다할 것”

    문 대통령 “국정 공백 있을 수 없어...軍 통수권자 책임 다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정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국가원수이자 행정수반, 군 통수권자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것을 마지막 사명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22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정에는 작은 공백도 있을 수 없다. 특히 국가안보와 국민경제, 국민 안전은 한순간도 빈틈이 없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과 관련해 안보상의 우려를 표명하며 사실상 제동을 걸었다. 문 대통령은 “안팎으로 우리는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신냉전 구도가 새롭게 형성되는 환경 속에 한반도 정세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우리 군이 최고의 안보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보에 조그마한 불안 요인도 있어서는 안된다. 정부 교체기에 더욱 경계심을 갖고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 경제 상황도 급변하고 있다. 공급망 문제와 에너지 수급, 국제 물가 상승 등의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처하면서 기술패권 경쟁과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도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정점을 지나고 있는 오미크론을 잘 이겨내고 극복해야 하는 중대한 국면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안보와 경제, 안전은 정부교체기에 현 정부와 차기 정부가 협력하며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할 과제이며 정부 이양의 핵심 업무”라며 “긴밀한 소통과 협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각 부처도 국정에 흔들림 없이 매진하면서 업무 인수인계 지원에 충실히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 러軍도 7000명 사망… 전열 재정비 푸틴, 향후 2주 관건

    오는 24일로 한 달째를 맞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교착상태로 빠져들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초기 공세를 물리쳤다. 이제 교착상태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양국 전쟁은 소모전 양상이다. 서방 정보 당국은 러시아군의 사상자 규모가 매일 1000여명에 이르며 현재까지 최소 7000여명이 숨지고 2만여명이 부상했다고 추산했다. 이는 침공에 동원된 러시아군 168개 전술 대대 중 현재 전투 중인 120개 대대(10만여명) 병력의 3분의1에 육박하는 규모다. 우크라이나군 사상자 규모는 러시아보다 훨씬 많다는 게 서방 당국의 일치된 견해다. 군사 전문가들은 앞으로 2주가 전쟁 양상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급품·탄약 부족 등 러시아군의 고질적인 병참 문제로 진격이 지연되고는 있지만, 오히려 우크라이나 도시 및 민간인 폭격 등 초토화 전략이 우크라이나에 더 치명적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러시아군이 현재 재편성되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의 전쟁 목표를 축소할 징후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구스타프 그레셀 유럽연합 외교위원회 선임연구원은 “다음달 중순 러시아군의 대규모 군사 작전이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방의 지속적인 군사 지원 속에 우크라이나가 항전을 계속하면 장기전이 불가피하다. 영국 국방·안보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군사전문가 시다르스 카우샬은 “전쟁이 공격과 교착상태를 반복하면서 종전 없는 전쟁으로 흘러갈 수 있다”고 말했다.
  • 공익제보 산증인이 본 文정부 “신고자를 사기꾼·배신자 취급”

    공익제보 산증인이 본 文정부 “신고자를 사기꾼·배신자 취급”

    1992년 군 부재자투표 부정을 고발하며 공익제보와 양심선언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이지문(54·전 육군 중위) 내부제보실천운동 상임고문은 21일 “공익 제보는 불공정과 부정을 방지하는 ‘예방’의 가치로써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고문은 제14대 국회의원 선거를 이틀 앞둔 1992년 3월 22일 군 부재자투표에서 벌어진 공개투표 강요 등의 부정을 폭로했다. 24세의 청년 ‘이지문’의 삶은 내부고발 뒤 완전히 달라졌다. 내부 고발 30주년을 맞아 언론인터뷰를 한 그는 “중대장들은 사병을 불러 바로 앞에서 투표하라고 강요하거나 특정 당을 찍으라는 정신교육을 시키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부정투표를 참기 어려워 이 고문은 양심선언을 결심했다. 양심선언 직후 영창에 수감됐던 그의 삶은 파면 처분과 대기업 입사 취소로 이어졌다. 1995년 파면처분 취소 판결을 받은 이 고문은 ‘내부고발 운동’이라는 새로운 길을 택했다. 이 고문은 “공익제보는 ‘적발’이 아닌 부정·비리 재발을 막는 ‘예방’의 성격으로 청렴 문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며 “4차 산업 등 미래산업도 ‘반부패’와 ‘공정’을 토대로 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5년간 청렴 사회에 발 맞춰 왔지만 한계도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이 고문은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과 ‘추미애 아들 청탁’ 및 ‘김학의 출금 의혹’ 공익신고자들을 정부여당이 ‘사기꾼’, ‘배신자’ 등으로 낙인찍으며 공익제보에 대한 편협한 인식을 여실히 보여 줬다”고 지적했다. 공익제보 인식 개선뿐 아니라 제보자에 대한 보호와 일상 회복 보장책을 촘촘하게 다져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 고문은 “공익제보에 대한 보상이 일상 회복이나 재취업 등을 보장할 수준도 아니다”라며 “고발 후 소송 부담과 신변위협, 공동체 내 따돌림 피해 등을 겪을 수 있는 제보자를 위해 고발의 공익성만큼 제보자 보상도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윤석열 당선인과 국민의힘 공약에서는 ‘채용비리’와 ‘시민단체 회계 부정 비리 방지’ 말고는 공익제보 관련 정책이 보이질 않았다”며 “대통령과 가까운 측근에 대한 공익제보라도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조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고문은 “학교에서부터 청렴과 공익제보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내부고발자에 대한 공감성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며 “공익제보와 그를 뒷받침하는 제도가 결국 또 다른 선의의 공익제보를 이끌고 청렴과 공정을 떠받드는 기둥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 靑 ‘軍통수권 사안’ 일방통행에 불쾌감… 이철희 “일단 만나자” 장제원 “무슨 의미”

    靑 ‘軍통수권 사안’ 일방통행에 불쾌감… 이철희 “일단 만나자” 장제원 “무슨 의미”

    신구 권력의 정면충돌로 비화할 수 있는 정치적 부담에도 청와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용산 시대’에 브레이크를 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북한의 무력시위로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준비되지 않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이전이 안보 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합참 이전 등은 군 통수권과 직결된 사안으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현 정부의 책임임에도 청와대와 사전 협의 없이 윤 당선인이 일방통행으로 밀어붙인 데 대한 불쾌감도 감지된다.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이 인사 및 사면을 둘러싼 이견으로 전격 취소된 데 이어 ‘전선’이 확장되면서 정국 급랭은 불가피해졌다. 정부는 이날 오전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관계장관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의 국방부·합참 이전 계획에 대해 ‘준비되지 않은’, ‘갑작스러운’이란 수식어를 붙인 뒤 안보 공백과 혼란을 우려했다. ‘시간에 쫓겨야 할 급박한 사정이 있지 않다면’ 속도 조절을 하는 게 순리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NSC 결과는 문 대통령의 뜻이라고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4월에는 북한의 연례행사가 예정돼 있으며, 올 들어 열 번째 발사를 하는 등 미사일 발사 흐름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면서 “4월에는 한미 훈련이 있는 만큼 한반도 안보 위기가 가장 고조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5월 9일까지 군 통수권은 문 대통령에게 있음에도 합참 이전 등을 당선인 측이 밀어붙이며 우려가 커진 게 사실이다. 비행금지구역 등 대공방어체계 조정 필요성을 NSC가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청와대는 ‘탈(脫)청와대’에 대한 반대나 윤 당선인과의 충돌로 비치는 것을 경계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도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공약한 바 있어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 드리겠다는 뜻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NSC에는 상임위원 외에 예비비의 국무회의 상정 등과 관련된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이전 대상인 합참의 원인철 의장도 참석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을 위한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의 협의가 진행됐지만 결렬됐다. 양측은 인사권 문제는 물론 대통령실 이전을 놓고 부딪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은 “일단 만나야 한다”고 했지만, 장 실장은 “이 상황에서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회동이 조기에 이뤄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 핵탄두 빼고 다 꺼낸 러… 음속 10배 ‘킨잘’ 우크라 주말 때렸다

    핵탄두 빼고 다 꺼낸 러… 음속 10배 ‘킨잘’ 우크라 주말 때렸다

    러시아군이 이틀 연속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 전쟁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미국과의 최신식 무기 경쟁이 시작된 양상이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크름반도 영공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Kh47M2)을 발사해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주 코스텐티니우카 마을 인근의 군 연료·윤활유 저장소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전날에는 우크라이나 남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주의 델랴틴 마을에 킨잘을 발사해 미사일·항공기용 탄약이 저장된 대규모 지하 시설을 파괴했다고 공개했다. 전날 CNN도 러시아군이 지난주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미국은 실시간으로 발사를 추적했다고 보도했다. 킨잘은 2018년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직접 개발 소식을 알리며 “무적의 무기”라고 추켜세운 무기다. 음속의 10배로 비행하며 방공 시스템을 무력화한다. 사정거리는 2000㎞에 이른다. 현재 러시아 남부군관구에는 킨잘을 탑재·발사할 수 있는 미그(MiG)31K 전투기 10대가 전투 임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킨잘의 등장은 최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약 9876억원) 규모의 무기와 장비를 추가 지원할 것을 약속한 직후에 이뤄졌다. 러시아는 열 광학 시스템을 갖춘 T72B3 전차를 운용하고 있음에도 이번 침공에 1980년대에 설계된 T72A, T72B 모델을 투입했다. 구식 무기를 주력으로 사용해 고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 러시아 군사전문가 파벨 펠겐하우에르는 “킨잘의 사용이 전황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심리적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는 효과는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화상 연설에서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두고 “수세기 동안 기억될 테러”라면서도 “러시아와의 대화가 쉽지 않고 기분 좋은 일이 아니지만 (평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날에도 푸틴 대통령을 겨냥해 “이젠 만날 때가 됐다”며 정상회담 개최를 촉구했다. 반면 양측의 중재 역할에 나선 터키 측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아직 정상회담 수준의 만남을 갖는 것은 이르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군에 포위된 마리우폴의 시의회는 이날 “주민 약 400명이 대피한 예술학교 건물을 러시아군이 폭격했다. 건물은 파괴됐고 주민들이 잔해 아래에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16일 공습으로 파괴된 극장 건물에서는 130명을 구조했지만, 내부에 여전히 1300명이 남아 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군이 도시 내부로 진격해 우크라이나군이 도시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트르 안드류슈첸코 마리우폴 시장 고문은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주민들을 러시아로 강제 연행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러시아군의 폭격이 우크라이나 서부까지 확대되면서 르비우에 주재하던 한국 임시사무소도 지난 18일 철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르비우 임시사무소 공관원들은 우리 국민 3명과 함께 헝가리로 대피했다. 지난달 24일 개전 이래 지난 18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한 민간인은 어린이 53명 등 847명이라고 유엔 인권사무소는 전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국경을 넘은 피란민은 333만명을 넘어섰다.
  • 러軍,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발사…“우크라 군사시설 파괴”

    러軍,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발사…“우크라 군사시설 파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처음으로 극초음속 무기인 Kh-47M2 ‘킨잘’ 미사일을 사용해 우크라이나 군사시설을 파괴했다. 19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 등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18일 킨잘 미사일을 사용해 (우크라이나 남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 주의 촌락인 델라틴에서 우크라이나군 미사일·항공기용 탄약이 저장된 대규모 지하 시설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가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을 전쟁에서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킨잘은 핵탑재가 가능한 극초음속 항공탄도 공대지 미사일이다. 2018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킨잘을 소개하면서 “음속의 10배로 비행하며 방공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이상적인 무기’”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킨잘의 사정거리가 2000㎞에 이르며, 현존하는 공대공·지대공 방어체계로는 저지할 수 없는 무기”라면서 “킨잘 운용 능력을 갖춘 미그-31K기 10대가 러시아 남부 군관구에서 현재 시험적으로 전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극초음속 미사일 사용 등과 관련한 러시아 국방부 발표의 진위를 자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 [속보] 軍 코로나 확진자 2952명 추가…누적 확진 5만명 ↑

    [속보] 軍 코로나 확진자 2952명 추가…누적 확진 5만명 ↑

    군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952명 추가됐다고 국방부는 19일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소속별로 ▲육군 1934명 ▲공군 291명 ▲해병대 254명 ▲국방부 직할부대 159명 ▲국방부 11명 ▲합참 11명 ▲연합사 10명 순이다. 군내 누적 확진자는 5만2227명으로 5만명을 넘었다. 관리 중인 인원은 1만4866명이다.
  • “전쟁하기 싫어”…러 병사들, 돌아가려 다친 척 ‘자해’까지

    “전쟁하기 싫어”…러 병사들, 돌아가려 다친 척 ‘자해’까지

    러 병사들, 다친 척 ‘자해’까지“자해 안 들키려 우크라軍 총알 구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이 22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길어진 전투에 양국 병사들도 점점 지쳐가고 있다. 특히 러시아 군인들 중에는 단순히 군사 훈련인 줄 알고 우크라이나에 왔다가 뒤늦게 전쟁이라는 것을 알고 패닉에 빠진 이들도 있다고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일부 러시아 군인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스스로 총격을 가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는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러시아군과 어머니 사이의 통화 내용을 도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대화에서 한 러시아군 병사는 “우린 민간인을 죽이고, 그들의 집에 침입해 음식을 훔쳐먹고 있다”며 “14일 동안 총을 쏘고 있는 지금 현실이 너무 무섭다”고 토로했다. 다른 병사는 “러시아군 병사들 중에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스스로 자신의 다리에 총을 쏜 사람도 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병사는 “자해한 것이 들통나지 않기 위해 우크라이나군 총알을 찾아 헤메는 사람도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러시아 군이 사용하는 총알 대신 우크라이나 군이 사용하는 총알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미 120명 정도가 이런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덧붙였다. 잔혹한 전쟁 속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한 명분을 찾지 못하고 죄책감을 느끼는 병사들이 많아지면서 러시아군의 사기가 전체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푸틴이 나를 주검이 되도록 전장에 던져놓았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군 병사로 참전했다 포로가 된 한 병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범죄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푸틴이 지난주 나와 동료 병사들을 주검이 되도록 전장에 던져놓았다”며 “푸틴은 거짓말쟁이다. 집에 가고 싶다. 여기 있고 싶지 않다. 부끄럽다”며 울부짖었다. 당초 러시아군은 월등히 강한 군사력으로 1~4일 만에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함락할 것이라 점쳤으나 예상보다 강한 우크라군과 시민들의 거센 저항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美 정보당국, 러시아군 7000명 전사 추정…“사기 저하”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3주도 안 돼 7000명 이상의 전사자를 낸 것으로 미국 정보당국이 추산했다. 미 정보당국은 뉴스 보도, 우크라이나 측 발표(13만5000명), 러시아 측 발표(498명), 위성사진, 영상 등을 분석해 이 같은 추정치를 내놨다. 불과 20일 만에 발생한 러시아군 전사자 7000명은 지난 20여 년 동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각각 전사한 미군 숫자를 합친 것보다도 많다고 신문은 지적했다.NYT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단일 부대의 사상률이 10%에 이르면 전투 임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로 판단하는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은 이러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한 병력이 총 15만 명 이상이고, 이 중 1만4000∼2만1000명이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문제를 담당했던 전직 국방부 고위 관리 에벌린 파카스는 “이 정도의 병력 손실은 사기와 부대 결집력에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병사들이 왜 싸우는지 이해하지 못할 때 더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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