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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이우로 진격하나?…러軍, 우크라 접경 벨라루스에 9000명 배치

    키이우로 진격하나?…러軍, 우크라 접경 벨라루스에 9000명 배치

    러시아군 약 9000명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에 배치되기 시작하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 우방국인 벨라루스는 지난 2월부터 러시아군에 자국의 군사기지를 제공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왔다. 특히 전쟁 초기에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한 진격 경로 중 한 곳을 제공하기도 했다. 1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벨라루스 국방부는 이날 함께 연합군을 구성할 러시아군이 벨라루스에 도착하고 있고, 이들이 벨라루스 국경 보호를 위해 이곳에 주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발레리 레벤코 벨라루스 국방부 국제군사협력부장은 같은날 트위터에 “탱크 약 170대, 전투용 장갑차(AFV) 최대 200대, 100㎜ 이상 구경을 가진 대포와 박격포가 최대 100문이 러시아에서 벨라루스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틀 전 그는 러시아군을 실은 첫 열차가 자국에 도착했다며 이들은 우리 국경을 보호할 지역연합군으로서 최대 9000명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병력 재배치까지는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벨라루스 국방부도 공식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으로 구성된 공군 전력 일부가 러시아에서 출발해 벨라루스에 도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러시아군이 지난 14일부터 벨라루스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벨라루스 국경에서 키이우는 약 225㎞ 거리다. 일각에선 벨라루스에 대한 러시아의 병력 증강이 우크라이나 동·남부에서 선전 중인 우크라이나군을 분산시키려는 전술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앞서 지난 10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지역연합군 활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연합군의 목적은 자국 방어라며, 우크라이나·폴란드·리투아니아 등 인접국이 벨라루스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벨라루스의 병력 증강에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공격을 준비하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서방의 관측통은 러시아·벨라루스 연합군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러시아 우호국들이 확전 준비에 들어갔다고 했다. 텔레그래프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역 연합군이) 단순히 방어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아니면 더 심각한 것인지 아직 알 수 없으나, 이미 많은 대사관이 (우크라이나에서) 철수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10일 중국은 남아 있는 자국민에 우크라이나를 떠날 것을 촉구했으며, 세르비아 등 일부 국가는 키이우에 있는 대사관을 완전히 폐쇄했다.이날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도시 여러 곳에서는 러시아의 자폭 드론 등 공격으로 수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키이우에선 4차례 폭발이 일어났으며 번화가인 셰브첸키프스키의 아파트 여러 채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아파트 잔해에서 19명을 구조했으나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AP 통신에 밝혔다. 사망자 2명은 젊은 부부로 여성은 임신 6개월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도시 6곳에서도 공습 경보가 울리고 대피령이 내려졌다. 동부 수미주 지역에서는 러시아의 로켓 공격으로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남쪽에서 날아오는 드론 15대와 동쪽에서 날아오는 순항미사일 3기를 격파했다고 밝혔다.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가능한 한 빨리 방공망을 갖추기 위해 더 많은 무기가 필요하다”며 서방의 지원을 촉구했다. 러시아가 공격에 사용한 드론은 이란산 자폭 드론 ‘샤헤드136’으로 알려졌다. 약 50㎏의 폭발물을 싣고 목표물에 돌진하는 자살 폭탄형 무인기다. 이란은 드론 공급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란이 러시아에 드론뿐만 아니라 탄도미사일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 [포착] 조종사는 탈출했는데…‘600억’ 러軍 전투기, 자국 아파트와 충돌(영상)

    [포착] 조종사는 탈출했는데…‘600억’ 러軍 전투기, 자국 아파트와 충돌(영상)

    러시아군 소속 전투기 조종사가 전투기 추락 직전 탈출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국영언론 타스, 로이터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0분경 러시아의 수호이(Su)-34 전투기가 훈련 비행을 위해 이륙한 직후 추락하면서 자국 시내의 한 아파트 단지를 덮쳤다. 전투기가 추락한 곳은 남부 항만도시 예이스크로,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을 마주보는 접경 도시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수호이-34 전투기가 훈련비행을 위해 이륙하던 중 엔진 한 개에서 불이나 예이스크 시내에 떨어졌다. 전투기가 아파트 단지와 충돌한 뒤 연료에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이번 사고로 9층 높이 아파트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25명으로 집계됐으며, 아파트 1층부터 5층까지 최소 17개 가구가 불에 탔다. 사고 당시 전투기 조종사 2명은 전투기가 아파트와 충돌해 추락하기 직전에 탈출했으며, 낙하산을 타고 탈출한 조종사의 모습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이 모습은 현장을 지나던 시민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사고 직후 보고를 받고 현지 주지사와 관련 부처 장관에게 현장을 방문하라고 지시했다. 러시아 국가수사위원회는 “군 조사관들이 사건 경위와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엔진에 불이 붙어 추락하면서 대형 사고를 낸 수호이-34 전투기는 대당 가격이 한화로 470억~643억 원에 달하는 러시아 공군의 최신형 기종이다. 장시간 장거리를 비행하며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또, 대공미사일과 레이저유도폭탄 등 최대 8t의 무기를 실을 수 있다. 러시아는 전쟁 시작 직후인 지난 3월 기준 수호이-34를 120여 대 보유하고 있었지만, 전쟁이 진행되면서 최소 15대 이상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에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인접한 체르니히우에 사는 한 노인이 소총으로, 우체국 보안직원으로 일하다 징집된 우크라이나의 또 다른 남성이 휴대용 대공미사일로 수호이-34를 격추해 훈장을 받은 바 있다. 7월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에서 자국 수호이-34 전투기를 우크라이나 군용기로 오인해 격추하기도 했다.한편, 전황이 불리해진 러시아는 이란제 ‘자폭 드론’을 이용한 무차별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14일 밤새 남부 자포리자주가 4차례에 걸쳐 자폭드론 공격을 받았다”면서 “수도 키이우와 서부 비니치아, 남부 오데사를 비롯한 전국 여러 도시에 자폭 드론이 무차별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 北억류자 카드 꺼낸 통일부… 핵실험 유예 때 ‘대화 골든타임’ 잡나 [뉴스 분석]

    北억류자 카드 꺼낸 통일부… 핵실험 유예 때 ‘대화 골든타임’ 잡나 [뉴스 분석]

    북한이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기간인 이번 주 핵실험 유예 기간에 진입했다는 관측 속에 북한의 적대 행위 중지 및 대화 재개를 위한 다각적 시도가 절실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앞서 지난 16일~다음달 7일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오는 21일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가족들과 면담한다. 제7차 핵실험 임박 등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와중에도 인도적 이슈인 인권 등을 고리로 북한에 우회적 소통의 손길을 뻗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권 장관이 (북한에) 억류된 국민 중 두 분의 가족을 만나 위로를 드리고 우리 정부의 억류자 문제 해결 의지를 설명할 예정”이라며 “통일부 장관이 억류자 가족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정부 당시 통일부는 억류자에 대한 입장을 북한 측에 전달한 바 있으나 북한은 ‘검토해 보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은 2013년 이후 북중 접경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 억류된 선교사, 탈북자 등 총 6명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포 사격 등 잇단 도발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지만 억류자 송환 등 인권 문제를 앞세워 대화를 시도해 보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 7차 핵실험을 앞두고 고착된 현 상황에 대해 “9·19 군사합의 파기 등 강경 조치는 북한으로부터 기대할 실익도 없는 만큼 고려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며 “당장 ‘우선적인 적대 행위 중지’에 대한 명분론을 국제사회는 물론 중러의 틀까지 활용해 최대한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 상황에서 정부의 확장억제 강화 전략, 대북 독자 제재 조치 등이 후퇴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그럼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을 바탕으로 한 대화의 문이 항상 열려 있다는 신호를 북한에 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정엽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사실상 7차 핵실험 또는 전술핵 실험이라고 해서 6차 때와 달리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중러의 반대로 인해 유엔을 통한 대북 제재도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국제사회에서 대화와 명분 전략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날 북한의 도발을 한목소리로 규탄하면서도 해결책을 놓고서는 결이 달랐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정은의 도발이 점입가경”이라며 “북한이 무력 도발을 감행할 경우 곧바로 김정은 정권 붕괴로 이어질 것임을 힘으로 보여 줘야 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군사 긴장을 고조시키고 남북 간 신뢰를 훼손하는 모든 형태의 도발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면서도 “남북 관계가 적대적으로 되돌아가선 안 된다는 과거 경험을 되살려야 할 때가 됐다”고 했다. 한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쐈다가 추적 신호가 끊겼던 에이태큼스(ATACMS) 전술지대지미사일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 軍 “북핵·미사일 대비태세 강화”… 28일까지 호국훈련 실시

    軍 “북핵·미사일 대비태세 강화”… 28일까지 호국훈련 실시

    북한 미사일·핵실험과 국지도발 등에 맞서는 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호국훈련을 실시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17일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2022년 호국훈련’은 해마다 하반기에 시행하는 야외 기동훈련으로, 군사대비태세 유지와 합동작전 수행능력에 초점을 맞춘다. 호국훈련에서는 육해공 합동 전력이 다양한 안보 상황을 가정한 주야간 기동훈련을 실시하며, 일부 미군 전력도 참가한다. 특히 올해 호국훈련은 최근 잇따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제7차 핵실험 가능성 등으로 안보 위협이 높아진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북의 다양한 위협을 상정해 전·평시 임무 수행 능력을 숙달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군은 이번 호국훈련 동안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도발 등에 대비해 북한군의 동향을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북한 도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대비 태세 유지와 합동작전 수행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내실 있게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전술핵운용부대 훈련을 명목으로 단거리와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한 데 이어 지난 14일에는 남측 사격훈련을 빌미로 오전과 오후에 걸쳐 동·서해 해상완충구역으로 포병 사격을 벌이는 등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며 군사적 긴장을 조장했다. 하지만 16일부터 일주일 동안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로는 도발을 일시 중지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유관 부처 등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북한의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며 관련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 [포착] 출근길 키이우 ‘자폭 드론’ 쾅쾅…러軍 수로비킨의 전략? (영상)

    [포착] 출근길 키이우 ‘자폭 드론’ 쾅쾅…러軍 수로비킨의 전략? (영상)

    러시아 자폭드론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출근길을 또 한 번 뒤흔들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러시아군의 자폭드론 공격으로 키이우 중심가에서 최소 3차례의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러시아군의 잇따른 자폭드론 공격으로 키이우 중심부 세브첸키브스키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주거용·비주거용 건물 여러 채가 파괴됐고 구조대가 현장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번 공격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러시아군이 가미카제 드론으로 도시를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현지 관리 말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중앙기차역과 주거용 건물을 겨냥한 4차례의 자폭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전했다.러시아는 크림대교 폭발 사건 이후 과거 공언대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지난 10일 키이우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70일 만에 재개했다. 유엔 총회에서 러시아 규탄 결의안에 채택된 12일과 13일에는 이란제 샤헤드-136 드론으로 키이우 주요 기반 시설과 주거지를 타격했다. ‘가미카제 드론’이라 불리는 샤헤드-136은 폭발물을 싣고 목표물에 돌진하는 자살폭탄형 드론이다. 러시아군은 특히 출근 시간대를 겨냥한 자폭드론 공격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심지어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가 16일 밤부터 남부 미콜라이우 일대에서 격추한 샤헤드-136 자폭드론만 26대에 달했다. 17일에도 샤헤드-136 드론을 동원해 키이우의 아침을 뒤집어놨다.일련의 미사일 및 자폭드론 공격은 러시아 신임 총사령관 세르게이 수로비킨(56)의 전략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8일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지역 합동군 총사령관에 항공우주군(공군) 사령관을 역임한 수로비킨 육군 대장을 임명했다. 서방 언론은 수로비킨을 전장에서 30년 넘도록 갖은 부패와 가혹행위를 저지른 인물로 조명했다. 2017년 러시아군의 시리아 원정 당시 반정부 세력을 겨냥한 무차별 폭격 등으로 전쟁범죄 논란에 휘말린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러시아 입장에서 수로비킨은 수세에 몰린 러시아군을 구원할 적임자 중의 적임자였다. 50대 중반으로 러시아군의 인사적체를 해소함과 동시에 전쟁지도부의 혼란을 잠재울 인물이었다. 특히 육군 출신으로 공군 사령관을 역임한 터라 합동작전에 대한 이해가 높았다.러시아 당국의 기대대로 수로비킨은 부임과 동시에 터진 크림대교 폭발 사건에 키이우 고정밀타격으로 대응했다. 지상군 위주의 소모전 대신 고정밀유도무기 타격 등 공중전에 무게를 둔 셈이다. 이란제 샤헤드-136 자폭드론 활용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란은 현재까지 러시아에 대한 드론 공급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서방 당국자들은 이란이 샤헤드-136을 비롯해 모하제르-6 드론도 수십 대 추가 공급할 준비를 마친 걸로 분석한다. 최근 수 주간 이란 기술 관리들이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들을 방문해 드론 운용 교육을 했다는 정보도 나왔다. 공중전에 능한 신임 총사령관과 이란의 드론 추가 공급으로 우크라이나는 한동안 미사일은 물론 자폭드론 등 공중 무기의 공격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 [포착] “알라 모욕” 러軍 훈련소 총기난사, 수십명 사상…무차별 징집하더니

    [포착] “알라 모욕” 러軍 훈련소 총기난사, 수십명 사상…무차별 징집하더니

    러시아 군사 훈련소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수십 명이 죽거나 다쳤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는 러시아 서남부 벨고로드의 한 군사훈련소에서 총격 사이 발생해 1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러시아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사격 훈련 중 독립국가연합(CIS·옛 소련권 국가 모임) 출신 2명이 훈련병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예비군을 대상으로 한 사격훈련에서 테러리스트들이 소형화기로 총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민간인 피해는 없었지만 훈련 중이던 군인 11명이 죽고 15명이 다쳤으며 ‘테러리스트’ 2명도 현장에서 저격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괴한들이 모두 구 소비에트연방 출신이라는 점 외에 범행 동기 등 다른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이에 대해 러시아 독립언론 소타(SOTA)는 총기난사범이 러시아 국방부 발표와 달리 3명이며, 2명은 현장에서 사살됐고 다른 1명은 도주 중이라고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사상자 수 역시 사망자는 22명, 부상자는 16명으로 러시아 국방부 발표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소타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벨고로드에서 남동쪽으로 105㎞ 떨어진 우크라이나 접경마을 솔로티에서 일어났다. 훈련장에는 브랸스크주에서 징집된 예비군들이 대부분이었다. 또 다른 러시아 독립언론 더인사이더는 총격범들이 중앙아시아의 이슬람 국가인 타지키스탄 출신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번 사건이 종교적 갈등에서 비롯된 거라고 전했다. 해당 매체 언론인 티무르 올레브스키는 16일 “목격자 말에 따르면 민간인이 동원된 부대의 고위 장교 한 명이 ‘알라’를 겁쟁이라고 부르며 타지키스탄 사람들을 모욕했다. 종교적 정체성을 모욕하는 무례한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올레브스키는 “알라를 모욕한 것에 화가 난 타지키스탄 사람들이 총을 난사한 것”이라며 러시아 국방부 발표처럼 이번 사건을 ‘테러’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이 러시아의 동원 실패를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라고 주장했다.올레브스키는 “(러시아 정부는) 함께해서는 안 되는 사람들을 완전히 무작위로 모아놨다. 교육 수준과 종교의 차이, 역사의 다름은 고려하지 않았다. 총을 난사한 타지키스탄 사람들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훈련 중인 의용군이 의용군이 아니라는 점, 즉 자발적으로 참전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익명의 관계자는 얼마 전 해당 훈련장에서 예비군 100여 명이 도네츠크주 리만 전선으로 파병되는 것에 집단 반발하는 사건이 있었다고도 귀띔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우크라이나 특별군사 작전에 투입할 예비군 30만 명을 확보하기 위한 부분 동원령을 발령했다. 지난 14일에는 목표했던 예비군 30만 명 중 22만 명을 채웠다며, 향후 2주 내 동원령이 종료될 거라고 밝혔다. 그러나 징집을 피해 해외로 도피하거나, 훈련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계속되면서 동원령의 한계가 드러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포착] 러軍 ‘자폭 드론’에 추락한 우크라 전투기…“폭발물 싣고 돌진”

    [포착] 러軍 ‘자폭 드론’에 추락한 우크라 전투기…“폭발물 싣고 돌진”

    우크라이나군의 전투기가 러시아군의 ‘자폭 드론’ 공격을 받고 추락했다. 항공 매체 에어라이브의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우크라이나 공군은 중부 빈니차주(州)에서 러시아군의 자폭 드론 공격을 미그(MiG)-29 전투기 한 대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미그(MiG)-29 전투기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버팀목으로 불려 온 주력 무기 중 하나다.당시 해당 전투기는 러시아의 샤헤드(Shahed)-136 드론을 확인한 뒤, 이를 제거하기 위해 출격했다가 공격을 당했다. 조종사는 대피했지만 전투기는 완전히 파손된 채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전투기가 러시아군의 자폭 드론 공격으로 추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미카제 드론’이라 불리는 샤헤드-136은 폭발물을 싣고 목표물에 돌진하는 자살 폭탄형 드론이다. 이란은 이 무기를 과거 이라크 쿠르드족을 공격할 때 사용했었고, 최근에는 러시아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샤헤드-136 드론의 가격은 대당 2만 달러(한화 약 2900만 원)로, 다른 무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탓에 러시아군이 대량으로 구매했다. 미국 당국 역시 지난 7월 CNN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샤헤드-136 드론 2400대를 주문했다”고 밝힌 바 있다.우크라이나군은 샤헤드-136을 본격적으로 전장에 투입한 러시아군에 맞서 반격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에 따르면 12일 하루 동안 대공 미사일 부대가 격추한 샤헤드-136 드론은 17대에 달한다.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자폭 드론 공격을 확대하면서 인명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14일 밤새 남부 자포리자주가 4차례에 걸쳐 자폭드론 공격을 받았다”면서 “수도 키이우와 서부 비니치아, 남부 오데사를 비롯한 전국 여러 도시에 자폭 드론이 무차별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 북한, 또 동·서해 포격… 軍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 조치 중”

    북한, 또 동·서해 포격… 軍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 조치 중”

    북한이 14일 오후 다시 포병 사격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5시쯤부터 북한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80여 발의 포병사격과, 오후 5시 20분쯤부터 서해 해주만 일대에서 장산곶 일대까지 200여 회의 다수 포성 청취와 해상의 물기둥을 관측해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 동·서해상 낙탄 지점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북방한계선(NLL) 북방 해상완충구역 내이고, 우리 영해에 관측된 낙탄은 없다고 평가했다. 군은 동·서해상 북한의 포병 사격에 대해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즉각 도발을 중단하라”는 경고 통신도 수회 실시했다. 합참은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며, 이러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서 엄중히 경고하며 즉각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아래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은 이날 새벽에도 포병 사격으로 9·19 군사합의를 위반했다. 오전 1시 20분쯤부터 1시 25분쯤까지 황해도 마장동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30여 발, 2시 57분쯤부터 3시 7분쯤까지 강원도 구읍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40여발의 포병 사격을 가했다. 이때도 탄착 지점이 9·19 합의에 따른 NLL 북방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로 파악됐다. 앞서 북한 군용기 10여대는 전날 오후 10시 30분쯤부터 이날 0시 20분쯤까지 우리 군이 유사시를 대비해 북한 상공에 설정한 전술조치선(TAL) 이남까지 내려와 위협 비행을 했다. 특히 이들 군용기는 TAL 이남 서부 내륙지역에서 9·19 합의에 따라 설정한 비행금지구역 북방 5㎞(군사분계선 북방 25㎞) 인근까지, 동부 내륙지역에서는 비행금지구역 북방 7㎞(군사분계선 북방 47㎞)까지 접근했다. 이어 북한은 이날 오전 1시 49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비행거리는 700여㎞, 고도는 50여㎞, 속도는 약 마하 6(음속 6배)으로 탐지됐다.
  • 북한, 오후에 또 동·서해 포격…軍 “명백한 9·19 위반”(종합)

    북한, 오후에 또 동·서해 포격…軍 “명백한 9·19 위반”(종합)

    북한이 14일 새벽에 이어 오후에도 동·서해상에 대규모 포사격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5시쯤부터 북한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80여발의 포병사격과 오후 5시 20분쯤부터 서해 해주만 일대에서 장산곶 일대까지 200여회의 다수 포성 청취와 해상의 물기둥을 관측해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현재 동·서해상 낙탄 지점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북방한계선(NLL) 북방 해상완충구역이다. 우리 영해에 관측된 낙탄은 없는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군은 동·서해상 북한의 포병사격에 대해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즉각 도발을 중단하라는 경고 통신도 수차례 실시했다. 합참은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며, 이러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서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새벽에도 포병 사격으로 9·19 군사합의를 위반했다. 오전 1시 20분부터 25분쯤까지 황해도 마장동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30여발, 2시 57분부터 3시 7분까지 강원도 구읍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40여발의 포병 사격을 가했다. 이때도 탄착 지점이 9·19 합의에 따른 NLL 북방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로 파악됐다.
  • 현무 추락하고, 에이태큼스 놓치고… 불안한 軍

    현무 추락하고, 에이태큼스 놓치고… 불안한 軍

    북한이 2개월째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반도 안보 위기감이 높아지는 와중에 우리 군은 미사일 발사 실패가 잇따르며 망신을 사고 있다. 제때 정보 공개를 하지 않고 숨기거나 축소 발표하다가 신뢰 위기를 자초하는 양상이다. 1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0시 50분쯤 강원 강릉시 공군비행장에서 우리 군이 발사했던 에이태큼스(ATACMS) 전술지대지미사일 2발 중 1발이 비행 중 추적 신호가 끊긴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로 인해 군에서는 미사일이 가상표적에 명중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런데도 합참은 발사 당시 낸 보도자료에서 “에이태큼스를 동해상으로 발사해 가상표적을 정밀 타격하고,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전력의 대응 능력을 현시했다”고 밝혔다. 실패 사실이 드러나자 군에서는 미사일 신호가 끊기기 전까지 정해진 궤도로 비행하고 있었고 이 사격이 시험발사가 아닌 대응 사격 성격이었던 만큼 표적 명중 여부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라는 궁색한 해명을 내놨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에이태큼스의 추적 신호 소실 소식을 언론 보도를 보고 인지했다고 말했다. 오작동 원인을 조사할 권한이 우리 측에 없느냐는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은 “어려운 문제”라며 “에이태큼스는 미제이고 밀봉돼 있어서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에이태큼스 발사 직전인 4일 밤에는 현무2C 탄도미사일이 비정상 비행 후 낙탄하는 사고가 있었다. 미사일 추진체가 유류저장고 경내로 떨어졌고 병사들이 머무는 생활관과 종교시설 등이 바로 옆에 있었기 때문에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당시 합참은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군은 또 북한이 12일 새벽 발사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2발에 대해서도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하고 나서야 관련 사실을 알려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합참은 이날 브리핑에서 순항미사일 발사 정보를 사전에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우리 정보 감시 능력의 노출 등을 고려해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 정신 빠진 軍 … 낙탄 이어 미사일 추적 신호 단절 늑장 확인

    정신 빠진 軍 … 낙탄 이어 미사일 추적 신호 단절 늑장 확인

    북한이 2개월째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반도 안보위기감이 높아지는 와중에 우리 군에서는 미사일 발사 실패가 잇따르며 망신을 사고 있다. 제때 정보 공개를 하지 않고 숨기거나 축소 발표하다가 신뢰 위기를 자초하는 양상이다. 1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0시 50분쯤 강원 강릉시 공군비행장에서 우리 군이 발사했던 에이태큼스(ATACMS) 전술지대지미사일 2발 중 1발이 비행 중 추적신호가 끊긴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로 인해 군에서는 이 미사일이 가상 표적에 명중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런데도 합참은 발사 당시 낸 보도자료에사 “에이태큼스를 동해상으로 발사해 가상표적을 정밀타격하고,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전력의 대응능력을 현시했다”고 밝혔다. 실패 사실이 드러나자 군에서는 미사일 신호가 끊기기 전까지 정해진 궤도로 비행하고 있었고, 이 사격이 시험발사가 아닌 대응 사격 성격이었던 만큼 표적 명중 여부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라는 궁색한 해명을 내놨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에이태큼스의 추적신호 소실 소식을 언론보도를 보고 인지했다고 말했다. 오작동 원인을 조사할 권한이 우리 측에 없느냐는 송갑석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박 소장은 “어려운 문제”라며 “에이태큼스는 미제이고 밀봉돼 있어서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에이태큼스 발사 직전에는 4일 밤 현무2C 탄도미사일이 비정상 비행 후 낙탄하는 사고가 있었다. 미사일 추진체가 유류저장고 경내로 떨어졌고 병사들이 머무는 생활관과 종교시설 등이 바로 옆에 있었기 때문에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당시 합참은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군은 또 북한이 12일 새벽 발사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2발에 대해서도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하고 나서야 관련 사실을 알려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합참은 이날 브리핑에서 순항미사일 발사 정보를 사전에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우리 정보 감시 능력의 노출 등을 고려해서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 [포착] 키이우의 새벽 강타한 폭음…러軍 자폭드론 산산조각 (영상)

    [포착] 키이우의 새벽 강타한 폭음…러軍 자폭드론 산산조각 (영상)

    러시아군이 새벽을 틈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또 공격했다. AP통신은 13일(이하 현지시간) 키이우에 울려퍼진 공습 사이렌이 새벽 시간 주민들을 잠에서 깨웠다고 키이우 주지사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새벽, 키이우에서 폭발음이 감지됐다. 최소 3차례의 폭음이 일대를 뒤흔들었고, 곳곳에서 화염이 치솟았다. 올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오전 6시가 조금 지난 뒤 공식 텔레그램을 통해 “지역의 한 공동체가 자폭 드론 공격을 받았다”며 “구조대원들이 현장에서 구조 작업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도 러시아군의 자폭드론 공습을 확인했다. 티모셴코 차장은 “중대 기반 시설이 또다시 ‘자폭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어떤 시설이 파괴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이번 새벽 공습에도 이란제 샤헤드-136 드론을 동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가미카제 드론’이라 불리는 샤헤드-136은 폭발물을 싣고 목표물에 돌진하는 자살폭탄형 드론이다.러시아군은 크림대교 폭발 사건 이후 과거 공언대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10일 러시아의 대대적인 미사일 공격에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했고, 주요 도시에서 나흘째 미사일·드론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자폭드론을 활용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에 따르면 12일 하루 동안 대공 미사일 부대가 격추한 샤헤드-136 드론만 17대에 달한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남서쪽 빈니차 상공에서는 우크라이나 미그(MiG)-29 전투기가 샤헤드-136 드론을 격추하려다 추락하기도 했다. 러시아군은 밤 사이 우크라이나 남부 격전지 미콜라이우시도 습격했다. 올렉산드르 센케비치 미콜라이우 시장은 “러시아군 포격으로 5층짜리 아파트가 파괴됐다. 건물 꼭대기 두 층이 주저앉았고 그 아래층은 잔해에 깔렸다”고 전했다. 사상자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 [포착] 마을 한곳에 포탄 324발 퍼부은 러軍...시장통 민간인도 겨냥

    [포착] 마을 한곳에 포탄 324발 퍼부은 러軍...시장통 민간인도 겨냥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마을 한 곳을 무려 324차례나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일간지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12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자포리자주 한 마을에 324발의 포탄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자포리자주 오리히프 부시장 스비틀라마 만드리치는 “오리히프에 총 324번의 공격이 있었다. 러시아군은 정오 전까지 200차례 이상 포격을 퍼부었고, 하루가 끝나기 전까지 324번을 채웠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 기반 시설이 파괴되고 주민 9명이 다쳤다. 공습 사이렌이 울리면 즉시 대피소로 이동하라”고 강조했다.러시아군은 같은 날 동부 도네츠크주 아우디이우카 한 마을의 시장에도 포격을 가했다. 해당 공격으로 시장 상인과 주민 등 최소 7명이 죽고 8명이 다쳤다. 도네츠크주 주지사 파블로 키릴렌코는 “러시아군이 사람들로 붐비는 중앙시장을 공격했다”며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위협하려는 의도만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아우디이우카 군사행정책임자 비탈리 바라바시는 “악마 같은 러시아군이 탱크와 일제 사격 반응 시스템 포탄으로 중앙시장을 타격했다. 우리 땅에 죽음을 몰고 왔다”며 전쟁범죄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은 “여성 7명과 남성 1명 등 주민 7명이 사망했다. 러시아군은 그라드 다연장로켓포(방사포)를 이용해 시장을 공격했다. 도네츠크 지방검찰청이 전쟁범죄에 대한 사전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우크라이나군이 반격에 나섰다는 징후도 감지됐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인 남부 헤르손주 헤르손과 자포리자주 멜리토폴 등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과 공격 시도가 발생했다. 헤르손에서는 새벽 시간대 5차례의 폭발음이 들렸으며, 방공시스템도 가동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 남부에서 노보바실례브카, 노보리호리브카, 노바 카미안카, 트리폰니우카, 체르보네 등 5개 마을을 추가로 탈환했다. 크림대교 파괴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을 퍼붓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지원 약속도 이어지고 있다. 유엔 회원국들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특별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불법 병합 시도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한국을 포함한 143개국이 찬성표를 던졌으며 러시아와 벨라루스, 북한, 니카라과, 시리아만 반대표를 행사했다. 중국과 인도, 파키스탄 등 35개국은 기권했다.유럽연합(EU) 주도로 마련된 이 결의안은 러시아가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의 4개 지역에서 실시한 주민투표를 국제법상 효력이 없는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병합 선언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았다. 미국과 프랑스, 독일은 각종 무기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일 6억 2500만 달러(약 8900억 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 지원키로 한 미국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4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냈다. 독일이 공여를 약속한 자국산 대공방어체계 IRIS-T 4기 중 1기도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독일은 내년 중 나머지 3기도 전달할 계획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프랑스 2TV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가 몇 주 안에 우크라이나에 방공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포착] “이제 우리 차례” 러軍 잡는 하이마스 우크라 도착

    [포착] “이제 우리 차례” 러軍 잡는 하이마스 우크라 도착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를 추가로 지원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올렉시이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미국이 약속한 하이마스 4기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우리의 파트너 미국이 추가로 지원한 하이마스 4기가 도착했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미국인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하이마스의 시간”이라며 “우크라이나인에게는 다행스럽지만 점령군에게는 불쾌한 시간”이 될 거라고 강조했다. 장관은 또 12일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예정된 우크라이나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서 더 좋은 소식이 나올 거라고 예고했다. 같은날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미군의 서명이 적혀 있었다”며 하이마스 탑재 미사일의 실물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미군이 지원한 하이마스 미사일에 지난 10일 날짜로 “드니프로를 위하여”, “하르키우를 위하여”, “리비우를 위하여”, “키이우를 위하여”, “오데사를 위하여”, “지토미르를 위하여”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고 주장했다.이번에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하이마스는 지난 4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 약속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당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6억 2500만 달러(약 8900억 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여기에는 하이마스 4기 및 관련 탄약, 155㎜ 곡사포 16문과 포탄 7만 5000발이 포함됐다. 이로써 바이든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 지원 규모는 175억 달러(약 24조 9900억원), 지원한 하이마스는 30기 이상으로 늘었다. 이전까지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하이마스 30기를 지원했다. 그간 하이마스는 주요 전선에서 전투의 흐름을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크게 기여했다. 현재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크림대교 폭파에 대한 보복성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고 있는 만큼, 미국이 추가로 지원한 하이마스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맞대응할 수 있는 주요 무기 역할을 할 걸로 기대된다.한편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첨단 지대공미사일시스템 ‘나삼스’(NASAMS)도 지원할 방침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고, 민간을 표적으로 한 러시아의 크림대교 보복 공격을 규탄했다. 또 첨단 방공 시스템을 포함해 자체 방어에 필요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하이마스 외에 중거리 첨단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나삼스 2기를 두달 내로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했다. 추가 6기는 1~2년 내에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방산업체 콩스버그와 미국 레이시언이 공동개발한 나삼스는 미사일 사거리가 최대 160㎞에 달한다. 중거리 방공 시스템으로서 적 항공기와 미사일, 드론 등을 식별해 요격하는 데 쓰이며 현재 미국 백악관 등을 방어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노르웨이 공군과 스페인 육군, 네덜란드 육군, 오만 공군, 핀란드 육군, 호주 공군 등도 나삼스를 도입해 배치하고 있다. G7(주요 7개국) 정상도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만큼 지원을 약속했다. 11일 G7은 성명을 통해 재정적, 인도적, 군사적, 외교적, 법적 지원을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만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무고한 시민들을 향한 무자비한 공격을 비판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열린 G7 긴급 화상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가 현대적이고 효과적인 방공 체계를 충분히 지원받으면, 러시아가 벌이는 테러 행위의 핵심인 로켓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같은 날 IRIS-T 대공방어체계 4기 중 첫 번째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했다.
  • 광주 방공포대 이전 논의, 다른 군사시설 이전 촉매되나

    광주 방공포대 이전 논의, 다른 군사시설 이전 촉매되나

    광주시와 공군이 방공포대가 있는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에 합의하고 내년 말까지 이전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또 다른 군사시설 이전 논의가 시작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주시는 방공포대와 군공항, 마륵동 공군 탄약고, 평동 포 사격장, 육군 31사단 등 5대 군사시설 이전이 오랜 현안이었지만 그동안 별다른 진척이 없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1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과 방공포대 이전에 필요한 사안을 조율하기 위해 광주시와 공군·각 구청 등이 참여하는 민관군협의체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무등산 정상을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실무 작업이 본격화한 것이다. 광주시는 시민들이 내년 1월 1일 새해 일출을 무등산 정상에서 맞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 시장은 이와 함께 방공포대 이전 등을 위한 기초용역비 15억원을 국방부의 주도로 올해 국회 예산에 반영시키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광주시와 국방부 등은 최근 방공포대 현장에서 열린 합동 토의에서 1966년부터 무등산 정상에 주둔한 방공포대 이전 로드맵을 내년 말까지 마련하기로 했었다. 지난 5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도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로드맵 마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주민 설득’을 전제로 방공포대를 광주 군공항으로 옮기는 방안을 포함해 이전지를 모색하고 있다. 지역 최대 현안인 군공항 이전은 첫 단계인 이전 후보지 선정 작업부터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국방부와 광주시가 예비 이전 후보지 적합 지역으로 전남 무안·해남·고흥을 선정하고 이전 비용을 산출하고 있지만 정작 이들 지역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서다. 공군 탄약고는 이전 작업 중이다. 1975년 서구 금호·마륵동 일원 37만㎡ 부지에 설치된 탄약고와 주변 215만여㎡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설정됐다. 재산권 행사 요구와 개발 민원이 이어지자 국방부는 2020년 12월부터 서구 서창동, 광산구 신촌동 군공항 주변 이전 예정 부지의 지반 보강 공사를 하고 있다. 광주시는 내년 6월까지 지반 공사가 마무리되면 2025년 12월까지 탄약고 이전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전 추진 상황에 따라 방공포대와 탄약고가 군공항 내부나 주변에 들어설 수도 있는 셈이다. 북구 삼각동 육군 제31보병사단과 광산구 평동 포 사격장 이전 논의는 현재 중단됐다. 민선 5기 광주시는 기존 부지를 개발해 이전 예산을 마련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31사단을 시 외곽으로 옮기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진전이 없다. 평동 포 사격장도 광주시가 2011년부터 전남 장성 보병학교 인근 지역으로의 이전을 추진했으나 장성군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 ‘저수지 SLBM’ 평가절하한 軍… “킬체인 의식한 궁여지책”

    ‘저수지 SLBM’ 평가절하한 軍… “킬체인 의식한 궁여지책”

    북한이 지난 10일 공개한 ‘저수지 발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은 은밀함을 과시했지만 유사시에도 좋은 방안일까. 11일 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이 평북 태천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당시 우리 군은 이동식발사대(TEL)를 이용한 지대지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만약 북한이 전날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더라면 발사 플랫폼과 미사일 탄종 분석이 틀렸다는 사실을 몰랐을 수 있다. 북한 입장에서는 우리 군의 감시망을 피한다는 목적을 분명히 달성한 셈이다. 하지만 저수지에서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상 앞으로 사전에 포착되지 않을 가능성은 사라진 셈이 됐다. 한설 전 육군군사연구소장은 “저수지에서 SLBM을 발사하는 것은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SLBM은 넓은 바다에서 숨어 있다가 핵 보복공격을 하는 게 핵심인데 저수지는 사실상 고정발사대이고 SLBM을 설치할 만한 저수지도 뻔하다”면서 “겨울에 저수지가 얼어버리면 운용이 불가능하다는 것도 단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악의 경우 SLBM을 설치할 수 있는 모든 저수지에 미사일을 발사해 버리면 간단하게 무력화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저수지에서 발사하는 게 얼핏 보면 대단해 보이지만 군사적 측면보다는 정치적 측면, 보여 주기식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동해에 깊숙하게 숨어 있으면 찾아내는 게 거의 불가능하지만 저수지는 감시하기가 오히려 편하다”며 “저수지발사 방식이 그렇게 위력적이라면 북한이 그리 쉽게 공개했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의도는 무엇일까. 주식투자에서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것처럼 한미 감시망에 혼란을 주고 다양한 방식으로 언제 어디서든 미사일을 발사하는 선택지를 갖기 위한 측면에서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 주지 않으려는 것”이라며 “우리가 북한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면 (우리 군의 북한 미사일 탐지·타격 군사체계인) ‘킬체인’으로 대응하겠다고 하니 탐지하지 못하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 감시를 회피하기 위한, 또 우리의 킬체인 능력을 상당히 의식한 궁여지책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포토] 北, ‘기상천외’ 저수지 SLBM 발사… 軍 “실효성·은밀성 의문”

    [포토] 北, ‘기상천외’ 저수지 SLBM 발사… 軍 “실효성·은밀성 의문”

    북한은 지난달 25일 평북 태천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저수지에서 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었다고 지난 10일 관영매체를 통해 발사 사진까지 공개했다. 당시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이 이동식발사대(TEL)에서 발사된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이라고 초기 분석했는데 발사 플랫폼과 미사일 탄종이 실제와는 달랐다. 북한이 저수지 발사라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방식을 창조해낸 이유로는 우리 군의 정찰·감시를 피하려는 목적이 크다. 북한이 먼저 발사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더라면 저수지에서 쐈는지 알 수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 입장에서는 감시망을 피했다는 목적은 달성할 수 있었다. 북한이 저수지에서 쏜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탄도미사일을 수중에서 쏠 수 있도록 개량한 모델로 분석된다. ‘미니 SLBM’으로 불리고 있다. 풀업(상하) 기동이 가능해 요격이 어려운 KN-23을 다양한 형태로 개발하고 있는데, SLBM으로까지 활용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14일 쏜 KN-23은 평북 의주 일대에서 ‘철도기동 미사일연대’가 발사했다. 당시 북한은 “전국적인 철도기동 미사일 운용체계”를 언급해 각 도에 철도기동 미사일연대를 편성했음을 시사했다. 이런 동향에 대해 군 관계자는 “한미 감시를 회피하기 위한, 또 우리의 킬체인 능력을 상당히 의식한 궁여지책”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우리 정찰·감시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면서도 “완전성을 위해서는 추가 확보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사일 조기탐지 능력 강화를 위해 지상뿐만 아니라 해상 탐지자산을 확보하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온갖 형태의 미사일 투발 수단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적 한계가 뚜렷하다는 관측도 있다. 철도 기동 미사일은 과거 미국·러시아 등이 먼저 도입했다가 모든 국민을 상대 공격 표적으로 노출한다는 등의 비판 때문에 포기한 바 있다. 저수지 발사는 SLBM의 존재 이유인 은밀성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 수중 움직임 파악이 쉽지 않은 잠수함이 어디서 쏠지 모른다는 것이 SLBM의 효용성인데 저수지는 일종의 ‘고정 발사대’이기 때문이다. 이에 저수지에서 발사한 미사일은 SLBM이 아니라 단순 ‘수중 발사’ 또는 ‘저수지 발사’로 구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북한 기후를 고려하면 겨울철 영하 기온에서 운용이 불가능하리라는 점도 저수지 발사의 명확한 제약 조건이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잠수함 건조가 제한되는 환경 속에서 미사일 발사대의 생존성 확보 목적일 가능성, 시험발사 시설 구축 목적일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저수지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하는 모습.
  • 군 방호벽에 막힌 접경지 첫 상용 ‘수소충전소’

    군 방호벽에 막힌 접경지 첫 상용 ‘수소충전소’

    대형버스까지 충전할 수 있는 접경지역 첫 수소충전소 설치가 군부대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9일 경기 파주시에 따르면 파주농협과 코하이젠㈜은 지난해 11월 ‘파주형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충전소는 통일로변인 파주읍 봉서리에 있는 파주농협 봉서지점 주유소 옆에 준공될 예정이다. 승용차는 물론 대형버스와 트럭까지 충전할 수 있는 접경지역 유일의 첫 상용급 충전소다. 파주농협은 지난 2월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위한 주민 열람 및 공고와 5월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지형도면 고시 등을 거쳐 올 하반기 충전소를 준공할 계획이었다. 파주농협은 기존 주유소와 수소충전소를 연계해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고속 충전소까지 구축, 융·복합 충전시설로 파주시의 에너지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협약 체결 당시 최종환 시장은 “파주시의 첫 수소충전소인 만큼 그 성공 여부가 앞으로 파주 미래 수소경제 사업을 결정지을 중요 사업”이라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그러나 관할 군부대가 군작전에 지장을 준다며 난색을 보여 착공하지 못하고 있다. 충전소 부지 후방 약 100m 지점에 북한군을 저지할 방호벽이 있기 때문이다. 방호벽에서 북쪽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하는데, 충전소가 시야를 가릴 수 있다는 것이다. 군부대는 충전소를 다른 곳에 설치하거나 방호벽을 더 높여 달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파주농협은 “방호벽을 높일 경우 20억원의 공사비가 든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으며, 파주시는 충전소가 전방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방호벽의 일부 구간만 높이는 절충안을 군 당국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군부대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파주시의회 박은주 도시산업위원장은 “접경지역은 70년 넘도록 군사시설보호법 등 각종 규제로 불이익을 받아 왔다”며 “군 작전에 지장을 받지 않는 범위 안에서 묘안을 찾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러-크림반도 보급로 끊긴 푸틴… ‘전술핵’ 보복 우려

    러-크림반도 보급로 끊긴 푸틴… ‘전술핵’ 보복 우려

    러시아가 2014년 점령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유일한 통로인 크림대교가 8일(현지시간) 폭탄 공격을 받으면서 러시아군 보급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도 손상을 입게 됐다. 어떤 식으로든 러시아의 보복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전술핵무기를 쓰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이날 오전 6시 7분쯤 차량용 교량을 지나던 트럭에 실린 폭탄이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3명이 숨졌다. 차량용 교량 양방향 중 한쪽 일부가 무너지고, 폭발로 석유를 싣고 가던 화물열차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부에 사건 조사를 지시했다.우크라이나가 사건의 배후에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푸틴 대통령의 70번째 생일 다음날 치욕스러운 일을 당하면서 러시아가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따른다.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행정부 수반은 “불쾌하지만 치명적이지는 않다”면서 “물론 감정을 건드렸고 복수에 대한 열망이 있다”고 말했다. 매파 언론인인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으로 대응해야 할 때”라며 “우크라이나를 암흑 시대로 처넣어야 한다. 댐·철도와 발전소 등 기간시설을 파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예전부터 크림대교가 공격을 받으면 보복할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밝혔다. 실제 이날 CNN에 따르면 크림대교 폭발 수시간 후인 8일 저녁과 9일 새벽 우크라이나 남동쪽 자포리자에 연속으로 미사일이 떨어져 최소 17명이 숨지고 아파트와 주거지역 도로 등이 파괴됐다. 올렉산드르 스타루 자포리자 주지사는 “어린이 10명 등 87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부분동원령을 발동하는 과정에서 서방으로부터 핵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이에 대응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며 핵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2018년 5월 18일 크림대교 개통식을 주재하며 카마즈 트럭을 직접 몰고 다리를 건너는 이벤트까지 했던 터라 강력한 보복 조치를 꺼내 들 가능성이 적지 않다. 푸틴 대통령은 다리 건설이 제정 러시아 시절을 포함해 여러 시대의 꿈이었다며 역사적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성공적인 병합을 상징하는 크림대교 폭발의 상징성을 감안해 우크라이나의 항전 의지를 꺾기 위한 극단적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대목이다. 우크라이나가 폭발과 관련해 인정하지 않았지만 관련된 정황은 있다.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불타는 크림대교 모습과 할리우드 여배우 매릴린 먼로가 “대통령님, 생일 축하합니다”라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합성한 영상을 올렸다. 앞서 크림대교의 전략적·상징적 가치 때문에 우크라이나 측은 지난 2월 개전 이후 이 다리를 파괴하겠다는 위협을 여러 차례 해 왔다. 뉴욕타임스(NYT)는 크림대교 폭발사고로 러시아가 비용, 시간, 안전에서 대안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크림대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다른 점령지에 군사물자를 조달하고 병력을 이동시키는 안전한 후방 역할을 해 왔다. 러시아는 이번 사고에 이은 크림대교 사용 제한에 따라 멜리토폴로 향하는 철도나 마리우폴 등 아조프해 해안도시를 끼고 도는 육로 등을 통해 보급로를 구축할 수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지원받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의 사정권에 포함된다. 철로가 붕괴되진 않았지만 차량용 교량은 복구에 최소 수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타스통신은 이날 중단됐던 철도 운행과 일부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당국은 잠수사를 동원해 파손 정도를 파악했다. 푸틴 대통령은 크림대교와 가스, 전력 인프라에 대한 보안조치 강화에 대한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연방보안국(FSB)이 본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주요 가스관과 전력망, 크림대교에 대한 보호조치를 조정할 권한을 부여받았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세르게이 수로비킨 육군 대장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지역 합동군 총사령관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2017년 러시아군의 시리아 원정 당시 반정부 세력을 겨냥한 무차별 폭격 등으로 전쟁범죄 논란에 휘말린 인물이다.
  • [나우뉴스] 조국 지키려 14년만에 귀국한 우크라 엄마, 러軍 손에 전사

    [나우뉴스] 조국 지키려 14년만에 귀국한 우크라 엄마, 러軍 손에 전사

    호출명 ‘크비트카’, 전쟁터에서 꽃을 피운 아름다운 이가 끝내 눈을 감았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공영방송 수스필네는 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에서 러시아군과 싸우던 국토방위군 102분리여단 소속 마리아나 크비토이카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마리아나의 유가족은 “또 한 명의 전사가 목숨을 잃었다”며 그의 전사 소식을 전했다. 유가족은 “마리아나는 용기의 본보기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가장 마법 같은 ‘꽃’이었다”며 “마리아나 당신은 우크라이나의 영웅이다.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리아나는 우크라이나 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에서 나고 자랐다. 고향에서 의사로 일하다 어머니와 자매가 있는 이탈리아로 건너갔다. 이탈리아에 터를 잡고 그곳 남자를 만나 가정을 꾸렸다. 아이도 낳았다. 하지만 전쟁 참상을 방송으로 목격한 후 귀국을 결심했다.마리아나는 지난 6월 고향 땅을 밟았다. 14년 만의 귀국이었다. 우크라이나 매체 오보즈레바텔은 고국의 참상을 접한 마리아나가 남편과 두 자녀를 이탈리아에 남겨둔 채 주저 없이 전쟁터로 향했다고 전했다. 의료 부족을 겪는 고국의 전쟁터에서 마리아나는 의무병으로 복무했다. 호출명은 ‘크비트카’, 우크라이나어로 꽃 또는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뜻이었다. 현지 교사이자 우크라이나 인플루언서인 옥사나 실브추크는 “마리아나와의 첫 만남이 기억난다. 한 번의 만남으로도 그가 진정한 우크라이나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마리아나는 우크라이나 전장에 의사가 부족하다는 방송을 보고 망설임 없이 고국으로 돌아왔다. 의무병으로서 필요한 곳에서 적절한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전우들을 세심하게 살피며 전쟁터에서 그야말로 꽃을 피운 마리아나는 그러나 25일 세상을 떠났다. 러시아군의 박격포 공격에 중상을 입고 이틀간 사경을 헤매다 결국 숨을 거뒀다. 국토방위군 102분리여단과의 인터뷰에서 전의를 불사른지 불과 일주일 만이었다. 마리아나는 21일 인터뷰에서 “우리가 아니면 누가 우리 땅을 지키겠느냐. 이탈리아에 14살 아들과 10살 딸을 두고 왔다. 내 아이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금 나는 이곳 최전선에 있다. 아이들의 고향은 반드시 우크라이나 국기 아래 번영하고 자유로운 곳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리아나의 죽음 이후 우크라이나 현지에선 “용기와 희생, 애국심의 본보기”라며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한편 우크라이나의 결사 항전으로 수세에 밀린 러시아는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발동하기에 이르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 “러시아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30만명 규모의 예비군 동원령을 선포했다. 이후 러시아에선 항의 시위가 전역으로 확산했다. 26일 미국 뉴욕타임스는 “동원령 공포 이후 현재까지 러시아 내 군 징집센터를 비롯한 정부 건물 54채가 불에 탔다”고 보도했다. 시위대가 징집센터를 겨냥해 공격한 것만 총 17건으로 집계됐다. 26일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군동원센터에서는 징집에 불만을 품은 2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센터 책임자 1명이 중태에 빠졌다. 한쪽에선 러시아 탈출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는 연방보안국(FSB) 관계자를 인용해 “징집 대상자들의 출국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21∼24일 26만 1000명이 러시아에서 도망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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