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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러 200억 헬기 2대, 3분 만에 ‘불덩이’…우크라 공군 격추

    [포착] 러 200억 헬기 2대, 3분 만에 ‘불덩이’…우크라 공군 격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8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불과 3분 만에 러시아군의 헬리콥터를 격추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SNS에 올린 공식 성명에서 “10월 31일(이하 현지시간) 헤르손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헬리콥터 2대가 격추됐다. 우크라이나 공군이 헬리콥터들을 격추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3분”이라고 전했다. 이번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격추된 러시아군 헬리콥터는 러시아 카모프사가 제작한 Ka-52 엘리게이터로, 한 대당 최소 200억 원이 넘는 고가의 첨단 무기다. Ka-52 엘리게이터는 현존 공격 헬기 중 유일하게 동축 회전익 방식을 사용하는 데다 레이더, 레이더 경보장치는 물론 로켓탄, 대전차 미사일, 공대공·공대지 미사일까지 장착할 수 있다.우크라이나군 측의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Ka-52 엘리게이터 드니프로 강(江)을 따라 헤르손 지역 인근으로 이동했다가 우크라이나군에 발각돼 격추됐다. 이번 공격을 이끈 우크라이나 남방공군사령부 오데사 대공미사일여단은 “러시아군의 헬리콥터 중 1대는 오후 6시 45분에, 또 다른 한 대는 6시 48분에 격추됐다”면서 불과 3분 만에 러시아군의 주력 무기를 무력화 시켰다고 강조했다.Ka-52 엘리게이터는 자체적인 공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정찰을 수행하거나 포병에 대한 직접 공격이 가능한 덕분에, 러시아군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우크라이나군에게 큰 위협인 무기로 꼽혀왔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러시아군이 수세에 몰리면서, 고가의 KA-52 앨리게이터의 손실 보고가 잦아졌다. 지난 7월에는 러시아군이 남부 헤르손주(州)에서 자국군을 공격해 Ka-52 엘리게이터를 파괴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우크라이나군 측의 발표에 따르면, 당시 헤르손 상공을 날고 있던 Ka-52 3대는 지상군을 공격하려고 가깝게 접근했다. 그러나 당시 지상에 있던 군대는 우크라이나군이 아닌 러시아군이었고, 러시아군은 이에 대응하던 중 Ka-52 한 대를 격추했다. 지난달에도 러시아군의 헬기 4대가 우크라이나 남부지역에서 대공미사일 부대에 의해 격추됐다. 크름반도 공격에 대한 반격...러軍, 수도 키이우 포함 전역 재공습 한편, 러시아는 지난 1일 미사일 공습을 재개하며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키이우 당국은 텔레그램을 통해 공습경보가 발령됐음을 알리고 시민들에게 대피소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전날 도시 80%에서 물 공급이 끊어지고, 35만 가구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던 키이우는 하루 만에 모든 물과 전력 공급을 정상화했으나 이날 또다시 공습의 위협에 직면했다. 미사일 4발이 날아든 남부 미콜라이우에서는 아파트가 공격을 받아 주민 1명이 사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소치에서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과 3자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공습을 재개한 것은 크림반도가 공격받은 데 대한 대응 차원이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가 남부 헤르손 점령지의 민간인 대피령을 드니프로강 동안까지 확대했다고 보도했다.
  • 軍정보당국 “구명조끼에 한자 쓰여… SI에 ‘월북’ 표현 2회 등장”

    軍정보당국 “구명조끼에 한자 쓰여… SI에 ‘월북’ 표현 2회 등장”

    국방정보본부는 서해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격된 공무원 고 이대준씨가 입었던 구명조끼에 한자(漢字)가 쓰였으나 어떤 글자체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국회에 31일 보고했다. 관련 특수취급첩보(SI)에는 ‘월북’ 표현이 2회 등장한다고 전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정보본부 대상 비공개 국정감사 도중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구명조끼에 적힌) 한자가 간자체(간체자)냐’라는 질문이 나왔고 정보본부는 ‘사실이 아니다, 간자체를 알 수 있는 조건이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국방정보본부는 다만 글자가 한자인 것은 맞다고 보고한 걸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지난 10월 13일 이씨가 북한군에 처음 발견됐을 당시 한자가 적힌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특히 국방부 등 관계기관이 2020년 9월 22일 오후 북한군에 발견된 이씨의 팔에 붕대가 감겨 있었고, 이씨가 입었던 구명조끼에 한자가 쓰여 있었다는 사실도 인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이씨가 당시 입고 있던 구명조끼의 한자가 ‘중국식 간체자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씨가 북한군에 발견되기 전 중국 선박으로부터 먼저 구조 등의 도움을 받았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유 의원은 “당시 북방한계선(NLL)에 중국 어선과 북한 어선이 다수 있었는데 중국 어선과 관련해서는 어느 어선인지 특정이 불가하다고 (국방정보본부가) 답변했다”면서 “(주변에) 어선이 많았지만 탔는지 안 탔는지 특정할 수 없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씨가 실종된 뒤 북한 선박에 발견되기 전까지 약 38시간 동안 인근 해역의 선박은 중국 어선뿐이었다는 감사원 발표와 배치된다. 국방정보본부는 감청을 통해 획득한 SI의 ‘월북’ 표현과 관련해 “북한군 당국자가 질문할 때 ‘월북이래?’ 한 번, 다른 북한군 당국자가 대답하면서 ‘월북이래’ 또 한 번 등장했다”면서 “월북이라는 표현이 나온 건 기존에 알려진 한 차례가 아니라 총 두 차례”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대북 첩보에서 이씨 목소리를 직접 확인하는 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월북 발언을 누가 했느냐는 혼선이 있었는데 그걸 확인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 노인 4000명에 390억원 가로챈 사기범 일당 기소

    노인 4000명에 390억원 가로챈 사기범 일당 기소

    노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강원도 야산에 테마파크를 유치한다고 속여 300억여원을 가로챈 사기범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송정은 부장검사)는 사기 등 혐의로 A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공범 B씨를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 등은 군(軍) 허가 없이 개발이 어려운 강원도 철원군 야산에 대규모 테마파크가 조성된다며 노인들에게 접근, 39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코인이 곧 해외 거래소에 상장한다면서 해당 코인을 사면 개발될 부지와 교환할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속였다. 피해자는 대부분 60∼70대 고령자로, 그 수는 약 4000명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땅 소유권 조차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실제 땅이 개발될 것으로 믿고 투자를 진행했다”며 “주범들을 구속 기소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고 했다.
  • 200억대 러軍 첨단헬기 또 박살…“가장 치열한 헤르손 전투” [우크라 전쟁]

    200억대 러軍 첨단헬기 또 박살…“가장 치열한 헤르손 전투” [우크라 전쟁]

    헤르손 탈환을 위해 총반격에 돌입한 우크라이나군이 200억원대 러시아 공격헬기를 또 박살 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 우크르인폼은 자국군이 남부 헤르손에서 러시아 공격헬기를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도 “남부공군사령부 오데사 대공미사일여단이 26일 오후 5시 헤르손 베리슬라보에서 러시아 공군의 작전용 공격헬기 카모프(Ka)-52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 공군은 하루 전인 25일에도 같은 지역에서 Ka-52 2대를 박살 낸 바 있다. 러시아 카모프사가 만든 Ka-52는 러시아 공격헬기 중 단연 최강으로 꼽힌다. 2008년부터 본격 양산됐으며, 레이더와 레이저 경보장치는 물론 로켓탄과 대전차 미사일, 공대공·공대지 미사일까지 장착할 수 있다. 대당 가격은 1500만 달러, 한화 약 212억원에 달한다.러시아 최첨단 공격헬기는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맥을 못 추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25일 정보분석에서 “개전 이후 현재까지 러시아군 작전헬기 Ka-52 23대가 격추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러시아 공군이 현용 중인 90대의 Ka-52 가운데 25%에 해당하며,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러시아 공군 전체 헬기 손실의 거의 절반에 달한다고 영국 국방부는 분석했다. 또 이 같은 대량 손실은 우크라이나 휴대용 방공시스템에 따른 것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비해 제공권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가 불법 병합한 남부 요충지 헤르손 탈환을 위해 총반격에 돌입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병력 증파와 기후 및 지형 문제로 아직 헤르손 탈환을 논하기는 이른 상황이다.주민 7만명을 크림반도로 대피시킨 러시아는 현재 병력을 증파하며 ‘대회전’을 준비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헤르손 북쪽 전선에서 최근 몇 주간 잦아들었던 러시아군의 포격이 다시 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말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헤르손 탈환 전망은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레스토비치 실장은 “러시아군이 수비 태세 강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며 “가장 치열한 헤르손 전투가 벌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도 “헤르손은 습한 날씨와 지형 때문에 북동부 전선보다 반격이 더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은 우크라이나가 헤르손 탈환의 어려움을 인정한 거라고 보도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특히 아레스토비치 실장이 “(러시아군의) 6개 전술대대가 추가로 배치됐고, 이미 도합 30개 이상이 있는 상태였다. 격파하기 어려운 엄청난 병력”이라고 말했다며 헤르손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우세할 걸로 전망했다.
  • [포착] 우크라 임산부 죽인 러軍 주유소 공습…빛도 못 본 태아 (영상)

    [포착] 우크라 임산부 죽인 러軍 주유소 공습…빛도 못 본 태아 (영상)

    수세에 몰린 러시아군이 닥치는대로 미사일을 퍼붓고 있다. 이번엔 주유소를 공격해 임산부 등 2명의 민간인을 ‘살해’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은 러시아군이 드니프로페트롭스크 드니프로시의 한 주유소에 미사일을 쏴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은 “25일 밤 드니프로에 대한 미사일 공습으로 임산부 등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설명했다. 또 주유소와 세차장, 카센터 등이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드니프로페트롭스크주 지방 검찰이 러시아군의 전쟁 범죄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보리스 필라토프 드니프로 시장은 “러시아가 주유소 건물에 미사일 2발을 발사해 승용차에 타고 있던 민간인 1명과 주유소 직원 등 2명이 사망했다”고 부연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분노했다. 사건 직후 연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을 학살하고 도시를 폭격하며 우크라이나의 일상을 파괴하는 테러리스트와 매일 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의 미사일 공격으로 드니프로에서 임산부를 포함해 2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 우리는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보복은 공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는 임산부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젤렌스카 여사는 “야만적인 러시아군은 생명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한다”며 “우리는 죽은 사람, 산 사람, 태어나지 않은 사람을 모두 기억하고 응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여러 전선에서 수세에 몰린 러시아군은 미사일과 드론 등을 활용한 공중전에 무게를 두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24일에는 동부 도네츠크 바흐무트에서는 러시아군 포격으로 주민 7명이 목숨을 잃었다.
  • 러軍 벨라루스서 ‘자폭 드론’ 쏘나…현지 분석가들, 유력 장소 지목

    러軍 벨라루스서 ‘자폭 드론’ 쏘나…현지 분석가들, 유력 장소 지목

    벨라루스에서 2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이란제 ‘자폭 드론’을 발사한 유력한 장소를 현지 분석가들이 지목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매체 밀리타르니에 따르면, 벨라루스 군사활동 감시단체 ‘벨라루스키 하윤’(Беларускі Гаюн)은 이날 텔레그램에 러시아군이 이란제 자폭 드론 샤헤드-136을 벨라루스 어느 지역에서 우크라이나로 발사했는지를 자체 조사했다고 밝혔다. 샤헤드-136은 폭발물을 싣고 목표물에 돌진하는 자폭 드론이다. 이란은 이 무기를 과거 이라크 쿠르드족을 공격할 때 사용했고, 최근 러시아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러시아군이 이날 벨라루스에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외곽 지역에 샤헤드-136 드론 10기를 발사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 드론이 어떻게 됐는지 추가 보고는 나오지 않았다. 분석가들은 샤헤드-136 드론을 발사한 러시아 군인들이 어느 곳에 있는지 확실히 알지 못하나, 목격자 진술 수집과 공개 정보 분석으로 유력 장소를 알아냈다. 분석가들은 자폭 드론들이 정말 벨라루스에서 발사됐다면 눈에 띄지 않게 할 수 있는 지역은 단 한 곳뿐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곳은 체르노빌 제외구역에 속하는 벨라루스 남부 팔라세(폴레시아) 방사선생태학 보호구역이다. 체르노빌 제외구역은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출입이 제한된 발전소 주변 30㎞ 내 구역으로, 우크라이나 외에도 벨라루스 지역도 일부 포함된다. 해당 구역은 출입이 제한돼 있다. 경비원들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살지 않는다. 대부분 영역에서 인터넷은 물론 휴대전화 이용도 할 수 없다.분석가들은 위성 사진으로 해당 구역 내 여러 지역을 확인하고, 자폭 드론이 발사된 유력한 장소로 2곳을 지목했다.첫 번째는 울라시라는 호이니키 지구의 버리진 마을로,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에서 불과 4.5㎞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최근 몇 달 새 보행자 흔적이 있는 길과 운전 가능한 도로, 나무들을 잘라낸 흔적이 위성에 포착됐다. 이 마을은 허허벌판으로 드론을 발사해도 목격하고 보고할 주민은 아무도 없다. 그다음은 같은 지구 두 번째 버려진 마을 코주스키다. 이 마을 근처에는 새로운 도로가 뚜렷하게 보인다. 때문에 차들도 자주 다니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사는 가장 가까운 마을과는 거의 20㎞나 떨어져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샤헤드-136 자폭 드론을 벨라루스로 이송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지난 10일까지 드론 32기가 반입됐고 14일까지 8기가 추가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벨라루스는 러시아군에 물류와 탄약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탄약을 가득 채운 철도 열차가 크림반도의 키로프스카야 기차역에 도착했다. 총 12량으로 탄약 중량은 492t에 달한다. 이 화물은 벨라루스군의 43번째 무기고에서 옮겨졌다.
  • “러軍, 자포리자 원전서 테러 준비…인근 방사능 오염 우려” 주장 나와

    “러軍, 자포리자 원전서 테러 준비…인근 방사능 오염 우려” 주장 나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8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유럽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에서 테러를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핵에너지 국영기업 에너르고아톰은 25일(이하 현재시간) “러시아군은 3월 중순부터 점령해온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서 공인받지 않은 작업을 실행해왔다”면서 “이 비밀 작업은 원전에서 필히 발생하는 ‘사용후 핵연료’의 건조 비축 시설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군의 이러한 움직임은) 자칫 잘못하면 핵 사고를 촉발할 수 있다”면서 “러시아측의 도덕적이고 위협적인 행동 및 발언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신속하게 평가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현재 자포리자 원전 비축 시설에는 저장 컨테이너 174개가 있으며, 각각의 저장 컨테이너는 사용후 핵연료 묶음 24개가 담겨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 컨테이너를 잘못 건드려 폭발시킬 경우, 방사능 유출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원전 주변 반경 수백㎢가 방사능에 오염될 수 있다.우크라이나 측의 이러한 주장은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가 ‘더티 밤’을 만들어 자국 땅에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주장한 가운데 나왔다. ‘더티 밤’은 군사 공격용이 아닌 공포 조성을 위해 테러 활동에 주로 활용되는 무기다. 일반적으로 재래 폭발물에 방사능 폐기물을 섞어 만드는데, 기존의 핵무기로 인한 핵폭발 같은 거대한 파괴력은 없지만 넓은 지역에 방사능 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23일 미국과 영국, 프랑스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우크라이나의 더티밤 사용 가능성을 처음 거론했고, 다음날 바실리 네벤쟈 유엔대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를 안건으로 다룰 것을 요청하는 서신을 보냈다. 뒤이어 25일에는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가세해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우크라이나 에너르고아톰은 “러시아는 우리가 ‘더티 밤’을 만들어 사용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진실은 그 반대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제사회에서는 러시아의 ‘더티 밤’ 주장을 두고 핵무기 등 더욱 강력한 전쟁 수단을 동원하기 위한 ‘거짓깃발’(false flag) 전술일 것이라는 분석부터 우크라이나를 돕는 서방의 지원 의지를 약하게 만들려는 위협이라는 분석까지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 “의무 저버린 軍”…세월호 유족 사찰 前기무사 간부들 실형 선고

    “의무 저버린 軍”…세월호 유족 사찰 前기무사 간부들 실형 선고

    세월호참사 유족을 불법 사찰하며 이들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조성하고, 정부·여당 비판 시위 관련 정보를 우파 시민단체에 제공해 맞불 집회를 유도한 전직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참모장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김정곤 장용범 마성영 부장판사)는 25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대열, 지영관 전 기무사 참모장에게 각각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헌법 5조 2항은 국군의 ‘정치적 중립성 의무’를 규정한다. 국방부 장관 직속 군인으로 누구보다 정치적 중립을 수호할 헌법적 책무가 있는 피고인들이 상관의 명령이라는 이유로 그 책무를 저버리고 직권남용에 가담하며, 부하들에게 국민을 대상으로 위법행위를 하게 해 군 전체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어 “세월호 유가족 첩보 수집은 지방선거, 재·보궐선거, 국정조사 등과 관련해 정권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며 “군 정보기관이 불법행위를 반복하지 않고 신뢰를 회복하려면 피고인들을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일단 피고인들이 ▲오랜 기간 군에서 복무하며 국가를 위해 봉사한 점 ▲별다른 형사 처벌 전력이 없는 점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나 조현천 기무사령관의 지시를 받고 이 같은 행위를 한 점은 유리한 양형 이유로 참작했다. 다만 실형 선고 후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징역 2년과 함께 법적 구속을 명령했다.김 전 참모장은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4월부터 7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세월호 유족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조성한 혐의로 2018년 12월 기소됐다. 그는 ‘세월호 정국’을 타개하고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을 회복시키기 위해 부대원에게 세월호 유족 사찰을 지시한 걸로 드러났다. 실제로 김 전 참모장 지시를 받은 기무사 대원들은 세월호 유족의 정치 성향과 경제 형편 등 사생활 동향을 수집했다. 김 전 참모장은 더불어 경찰청 정보국으로부터 받은 정부 비판 단체의 집회 계획을 재향군인회에 전달해 장소를 선점하게 하거나 ‘맞불집회’를 여는 데 활용토록 한 혐의도 받는다. 2019년 4월 기소된 지 전 참모장 역시 같은 기간 기무사 정보융합실장(대령)을 지내며 김 전 참모장과 공모해 부대원에게 세월호 유가족의 성향 사찰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2016년 8월부터는 참모장을 지내며 예비역 장성 관련 단체들을 시켜 사드 배치 찬성 여론을 조성하게 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여론을 형성하도록 한 거로도 조사됐다. 두 사람은 법정에서 당시 행위가 윗선의 지시로 이뤄진 만큼 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사찰을 주도한 이는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피고인들은 명백한 위법행위임을 인식할 수 있었음에도 지시를 거부하기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이행했다”고 질책했다. 같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이 전 사령관은 2018년 12월 극단적 선택을 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1심 판결 직후 세월호 단체들은 처벌이 가볍다며 유감을 표했다.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및 4·16연대는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죄 판단은 당연한 일이지만 죄질에 합당한 법적 책임을 엄중하게 묻지 않아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도 기무사가 세월호참사 피해자와 시민을 불법사찰한 사실을 밝혔다. 국군이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피해자와 시민의 인권을 침해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1심에서 유죄를 받은 사람들은 앞서 재판받은 기무사 민간인 불법사찰을 직접 지휘한 자들로, 책임의 무게에 맞게 더 무거운 처벌을 받아야 마땅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재판부의 소극적 처벌에 유감을 표하며, 검찰은 즉각 항소해 합당한 법적 책임을 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구체적으로는 ▲군의 민간인 불법사찰 및 국가폭력, 국가범죄에 대한 사법부의 엄정한 판결 ▲국가의 세월호참사 및 이후 발생한 국가폭력의 인정 및 사과 ▲기무사, 국정원, 정보경찰 등에 의한 불법사찰 전면 재조사 등을 요구했다.
  • 샤헤드-131 자폭 드론까지 포착…러軍 ‘가성비 전쟁’ 몸부림

    샤헤드-131 자폭 드론까지 포착…러軍 ‘가성비 전쟁’ 몸부림

    러시아가 이란제 자폭 드론 ‘샤헤드-136’을 활용한 공중전에 매달리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서 그 소형화 버전인 ‘샤헤드-131’ 실체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비정부기구 ‘우크라이나 군사 센터’가 운영하는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는 24일(이하 현지시간) 남부 오데사에 본부를 둔 우크라이나 제28 기계화보병여단이 러시아가 날린 이란제 자폭 드론 샤헤드-131을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제28 기계화보병여단이 노획한 샤헤드-131은 비교적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다만 그간 목격된 샤헤드-136보다는 조금 작은 것이 특징이었다. 밀리타르니는 샤헤드-131이 샤헤드-136의 소형화 버전이라고 설명했다. 샤헤드-136은 동체 길이 3.5m, 날개 폭 2.5m, 무게 200㎏ 반면, 샤헤드-131은 동체 길이 2.6m, 날개 폭 2.2m, 무게 135㎏로 비교적 소형이라고 전했다. 또 샤헤드-136은 40~50㎏의 탄두를 싣고 최대 2500㎞ 비행이 가능한 반면, 샤헤드-131은 10~15㎏의 탄두를 싣고 최대 900㎞를 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두 종 모두 외관 및 구성 요소, 설계 및 작동 원리는 비슷한 걸로 확인됐다. 높은 고도에서 기체에 탑재한 미사일을 발사하는 일반 공격용 드론과 달리, 탄두를 싣고 직접 목표물에 충돌하는 공격 방식 역시 동일한 걸로 나타났다. 두 종 모두 자폭 드론, 가미카제 드론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이유다. 다만 밀리타르니는 러시아군이 이란제 드론이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샤헤드-136과 샤헤드-131을 각각 게란(제라늄)-2와 게란-1로 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영국 BBC는 러시아군이 샤헤드-136 소형화 버전인 샤헤드-136이 우크라이나에 동원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3일 수도 키이우 서부 도시 마카리우에서 러시아군이 날린 샤헤드-131 드론 한 대를 격추했다.우크라이나에서 샤헤드 드론이 처음 목격되기 시작한 건 지난 8월이었다.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을 각지에서 격추했다는 보고가 계속됐다. 특히 항공우주군(공군) 사령관을 역임한 세르게이 수로비킨 육군 대장이 러시아 합동군 총사령관에 임명된 후 드론을 활용한 공중전은 더욱 노골화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지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화상 연설에서 “적군이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사용했다는 보고가 10분에 한 번꼴로 들어오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가 샤헤드 드론 약 2000대를 이란에서 주문했다고도 밝혔다. 일단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목격된 드론이 모두 자국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란 역시 러시아에 드론을 공급한 적이 없다고 잡아떼고 있다. 그러나 서방에선 미사일 재고 부족에 시달리는 러시아가 상대적으로 값싼 샤헤드 드론을 대안으로 선택했다고 분석한다. 영국 국방부의 경우는 러시아가 전쟁 초 동원했던 이스칸데르, 칼리브르 등 미사일의 사용을 부쩍 줄인 점, 공중 목표물 요격용인 지대공미사일 S-300을 지상 목표물 공격용으로 바꾼 점 등을 미사일 부족의 근거로 들었다. 이에 1기당 400~1400만 달러(약 57~200억원)인 미사일 대신 1기당 2만 달러(약 2800만원) 수준인 샤헤드 드론을 택한 거라고 설명했다. 레이더에 거의 잡히지 않아 요격이 어렵고, 여러 대를 띄우면 웬만한 수준의 타격이 가능해 공군 병력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점, 특유의 굉음으로 공포심 조장이 가능한 점도 러시아군이 드론을 택한 이유로 꼽았다.
  • [포착] 우크라전 틈타…미얀마軍 마을잔치 공습 ‘전투기 폭격’ 60명 몰살 (영상)

    [포착] 우크라전 틈타…미얀마軍 마을잔치 공습 ‘전투기 폭격’ 60명 몰살 (영상)

    세계의 시선이 우크라이나에 쏠린 사이, 미얀마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고 있다. 특히 오랜 내전을 치러온 미얀마 군부와 소수민족 간 갈등은 갈수록 격해지는 모양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밤에는 소수민족인 카친족을 겨냥한 미얀마 군부의 전투기 공습으로 최소 16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라와디와 미얀마나우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이날 미얀마 북부 카친주에서 열린 카친독립기구(KIO) 창립 62주년 기념 공연장에 포탄을 퍼부었다. 카친독립군(KIA) 제9여단이 관할하는 파칸 지역 인근 마을 진시에 전투기 3대를 동원해 무차별 폭격을 가했다. 미얀마 군부의 공습으로 현장에선 카친독립기구와 카친독립군의 고위 관계자, 아우 라이, 갈라우 요 르위 등 유명 예술가와 주민 등 최소 60명이 죽고 100명이 다쳤다. 이는 지난해 2월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로 아웅산 수치 여사의 민선 정부를 축출하고 권력을 장악한 후 단일 공습에서 발생한 사상자로는 최대 규모다. 카친침례교협의회(KBC)의 한 소식통은 사망자가 초기 추정치보다 많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카친독립군은 “벌써 몇 달째 충돌 없이 지냈다. 우리와 미얀마 군부 사이에 그 어떤 교전도 없었다”며 “미얀마 군부는 민간인이 많은 공연장을 일부러 폭격한 것이다. 비인간적인 전쟁범죄다”라고 규탄했다. 카친독립군 한 관계자는 “폭격 당일 만달레이주 타다우에서 전투기가 이륙했다는 걸 알고 있었다”면서도 “설마 공연장을 공격할 줄은 몰랐다”고 충격을 드러냈다. 복수의 미얀마 공군 조종사 출신 저항군은 미얀마 군부가 야간 공습에 적합한 러시아제 야코블레프(Yak)-130 또는 미그(MIG)-29 전투기를 동원했을 거라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카친독립군은 공습 다음 날인 24일 아침 카친주 마을 모막에서 시민방위군(PDF)과 연합해 미얀마 군부와 교전을 벌였다.카친주에서는 미얀마군과 카친족 반군 간의 교전이 수십 년째 이어지고 있다. 양측의 오랜 분쟁으로 발생한 난민만 10만명에 달한다. 카친족은 분리독립과 자치 확대를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1994년 카친족과 미얀마 중앙정부가 평화협정을 체결했으나, 17년만인 2011년 다시 교전이 시작됐다. 이후 몇 차례의 휴전 협상에도 갈등은 계속됐다. 특히 카친족은 지난해 2월 군부의 쿠데타 이후 저항 세력을 지지하며 날을 세웠다.
  • NLL 침범 뒤 위협사격… 국지도발 나선 北

    NLL 침범 뒤 위협사격… 국지도발 나선 北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선박에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한 것을 빌미로 북한군이 방사포로 위협사격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공군 전투기가 출격하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됐다. 북한이 꾸준히 높여 온 군사적 긴장을 서해 NLL까지 확장하면서 고강도 국지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24일 새벽 3시 42분쯤 서해 백령도 서북방(약 27㎞)에서 북한 상선 1척(무포호)이 NLL을 침범했다. 약 40분간 NLL 이남 3.3㎞까지 침범했으며, 해군이 두 차례 경고 통신을 한 뒤 M60 기관총으로 두 차례에 걸쳐 10발씩 경고사격에 나서자 오전 4시 20분쯤 NLL 이북으로 돌아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상선이 NLL을 침범한 것은 2017년 1월 동해에서 발생한 이후 5년 9개월 만이다. 올해 3월에도 백령도 인근에서 NLL을 넘어온 북한 선박을 우리 군이 나포했다가 다음날 송환한 적이 있지만 당시는 항로 착오로 인한 ‘월선’이었다. 이번엔 북한 선박이 의도적으로 NLL을 넘어 ‘침범’했다는 데 무게를 두고 분석 중이다. 특히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끝나자마자 NLL에서 군사긴장을 조성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더 심각한 상황은 무포호가 NLL 북쪽으로 되돌아간 다음에 일어났다. 북한군은 오전 5시 14분쯤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으로 방사포 10발을 발사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대변인 명의 발표를 통해 “오늘 새벽 3시 50분경 남조선 괴뢰해군 2함대 소속 호위함이 불명 선박 단속을 구실로 백령도 서북쪽 20㎞ 해상에서 아군 해상군사분계선을 2.5∼5㎞ 침범해 ‘경고사격’을 하는 해상적정이 제기되었다”면서 “우리 군대는 24일 5시 15분 룡연군 일대에서 사격방위 270도 방향으로 10발의 위협경고사격을 가하였다”고 주장했다. 중국 공산당이 당대회를 끝낸 이튿날 북한 상선이 NLL을 침범하고 우리 군의 정당한 퇴거 조치에 대해 방사포로 위협사격을 한 데다, NLL보다 최대 6㎞ 남쪽에 일방적으로 설정한 ‘해상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며 책임을 떠넘기는 것에서 볼 때 북한의 의도적 도발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이번 상황과 무관한 ‘확성기 도발’까지 거론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는 NLL을 기준으로 정상적 조치를 했다”며 “(NLL과 북한 주장 해상군사분계선 사이 해역은) 정상적인 우리 작전구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군의 정상적인 작전조치에 대해 북한군이 방사포 사격을 실시한 것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자 도발”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확성기 장비를 운용하지 않는다”면서 “최근 군이 중부전선에서 응급헬기를 민간인통제선 이북에 진입시킨다는 내용을 감시초소(GP)의 대북 경고장비를 통해 알린 적이 있다”고 했다.
  • “전쟁통에 우크라 엔진을 러軍에 납품?” 반역자의 최후

    “전쟁통에 우크라 엔진을 러軍에 납품?” 반역자의 최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에 협력한 자국 방위산업체 회장을 ‘반역’ 혐의로 잡아들였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은 전투기 엔진 제조기업인 ‘모터 시치’ 회장을 반역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SBU는 22일 뱌체슬라프 보구슬라예프(83) 모터 시치 회장을 전격 체포했다. 러시아 협력 활동 및 군수품 불법 납품 혐의로 그를 구금했다. SBU에 따르면 보구슬라예프 회장은 러시아 최대 국가방산업체 로스텍(Rostec)과 결탁해 러시아군에 전투기 엔진을 대량 공급했다. 무역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중동과 유럽, 동아시아 루트를 활용한 가짜 주문서를 만들었다. 주문 조작을 통해 제3국으로 간 모터 시치의 군수품은 러시아로 흘러들어갔다. ●러시아군 ‘나이트헌터’ 구제한 건 다름아닌 우크라이나 SBU는 러시아가 모터 시치를 통해 입수한 우크라이나의 예비부품으로 공격헬기를 생산 및 수리해 전장에 투입했다고 봤다. 러시아 공격헬기 Ka-52 알리가토르(악어)는 물론 ‘나이트헌터’로 불리는 러시아 육군 주력 공격헬기 Mi-28N, 특수작전용 신형 공격헬기 Mi-8AMTSh-VN에 모터 시치 엔진이 사용된 걸로 파악했다. 모터 시치 회장 겸 수석 엔지니어인 보구슬라예프는 1983년 소비에트 연방의 우랄스크(현재 카자흐스탄)에서 태어났다. 2000년 우크라이나 제2대 대통령 레오니드 쿠치마 재임 시절 공학 발전에 탁월한 공헌을 한 것을 인정받아 ‘우크라이나의 영웅’ 칭호와 함께 최고 훈장을 받았다. SBU는 그의 모든 범죄 행위를 증거 문서화했으며, 보구슬라예프 회장을 재판에 회부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 고객 잃은 모터 시치와 부품 절실한 러시아의 결탁 사실 보구슬라예프 회장의 ‘반역’ 행위는 그리 놀랍지 않다. 그는 1994년 모터 시치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을 맡아 사업을 총괄해왔다. 2006년 모터 시치 명예 회장에 등극했으며 공교롭게도 그때부터 2019년까지 친러시아 성향의 ‘지역당’ 소속 국회의원을 지냈다. 우크라이나 방위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 입장에서도 보구슬라예프 회장의 ‘반역’은 절실했다. 우크라이나는 옛 소련의 주요 무기생산 기지였다. 특히 1907년 설립된 모터 시치에 러시아는 최대 고객이었다. 소련의 군용기와 민간 항공기 엔진을 만들던 국영기업이었던 모터 시치는 우크라이나 독립 후 민영화됐는데, 이후에도 매년 수백 대의 헬기용 엔진을 러시아에 팔았다. 하지만 2014년 크림반도 강제 병합 후 러시아로의 무기 수출이 전면 금지되면서 모터 시치도 러시아도 모두 난관에 봉착했다. 일각에선 부품 확보가 어려워진 러시아가 무기생산 기지 확보를 위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올 정도였다.2014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우크라이나 방위산업에 대한 러시아의 높은 의존도가 우크라이나 침공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1990년대 크렘린에 자문한 안데스 아슬룬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원도 당시 파이낸셜타임스에 “러시아의 군산복합체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하게 찬성하고 있으며, (방위산업) 공장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자 동남부 우크라이나를 합병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그 와중에 옛 소련의 항공기 엔진 제조 기술에 눈독을 들이던 중국은 모터 시치 인수에 뛰어들었다. 2017년 베이징 신웨이그룹 산하 투자회사 스카이리존을 앞세워 모터 시치 지분 50%를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확보했다. 당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모터 시치 매각을 금지하라는 압력을 넣었다.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높았던 우크라이나 정부는 한동안 망설였다. 하지만 결국 러시아와의 대립각 속에 군사원조를 제공한 우방국 미국 손을 들었다.●중국 찍혀나간 자리 차지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해 3월 모터 시치를 국유화한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중국이 찍혀나간 자리는 러시아가 차지했다. 우크라이나 방위산업에 대한 러시아의 높은 의존도가 우크라이나 침공의 변수가 될 수 있다던 서방의 예상이 적중한 셈이다.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방위산업 도시이자, 모터 시치 본사 및 공장이 집결해 있는 자포리자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자포리자의 전략적 가치를 아는 우크라이나의 철통 방어에도 자포리자 원전을 볼모로 삼으며 압박했다. 모터 시치를 통해 러시아에 무기를 판매한 것이 우크라이나엔 자충수가 된 꼴이었지만 결국 러시아는 자포리자를 절반 이상 장악하게 됐다. SBU가 모터 시치 보구슬라예프 회장의 구체적인 ‘반역’ 시기에 대해 밝히진 않았지만, 그는 러시아가 자포리자를 장악하기 전까지 러시아 방산업체 로스텍과 결탁해 불법으로 군수품을 공급한 걸로 보인다. 다만 러시아가 이미 자포리자의 60%를 손에 쥔데다, 지난달 주민 투표를 거쳐 합병을 선언한 터라 보구슬라예프 회장 구속이 러시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 대전사이언스·계룡軍엑스포 큰 성공…‘보복축제소비?’

    대전사이언스·계룡軍엑스포 큰 성공…‘보복축제소비?’

    지난 23일 폐막한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과 충남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가 폭발적 성과를 거두었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0~23일 나흘간 열린 제25회 사이언스페스티벌에 30여만명이 찾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7~23일 17일 동안 펼쳐진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누적 방문객이 170만 5091명으로 집계돼 목표치인 131만명을 훌쩍 넘겼다. 입장료 수입이 40억원에 달할 정도로 성공적이다.코로나19로 장기간 나들이에 제한을 받던 것이 해제되면서 이른바 ‘보복축제소비’가 활발히 이뤄진 데다 관람객이 보고,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마련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엑스포과학공원과 대전컨벤션센터 일대에서 열린 사이언스페스티벌은 6개 분야 52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누리호 발사성공 기념 우주항공 주제전시관과 로봇, 방위산업, 나노·반도체, 바이오 등 대전의 핵심 전략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시관이 인기를 끌었다. 대전수학축전, 사이언스 드론 코딩 페스타 등 청소년 프로그램과 외국인이 참여하는 글로벌 사이언스투어도 호응이 컸고 가족이 함께 즐기는 라이브 뮤직페스티벌·한빛야시장·가을 별축제도 관람객이 북적였다. 특히, 가을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 라이팅쇼, 야간 열기구체험, 타이탄 로봇, 1993년 대전엑스포 마스코트인 ‘꿈돌이’도 큰 호응을 얻었다.삼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시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 계룡세계군(軍)문화엑스포는 국군의 과거·현재·미래를 볼 수 있는 7개 전시관과 첨단 장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군악·의장대 공연과 로드 퍼레이드, 박진감 넘치는 전투·기동 시범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콜롬비아 6·25 참전용사 리베라(90)씨를 초청해 엑스포 주제인 ‘K-밀리터리, 평화의 하모니’의 상징성을 높였다.
  • ‘530억 짜리 새’ 떨어지는 줄…러軍 전투기, 추락 당시 영상 보니 [포착]

    ‘530억 짜리 새’ 떨어지는 줄…러軍 전투기, 추락 당시 영상 보니 [포착]

    러시아 전투기가 자국 민간인 거주 지역에 추락하면서 대형 화재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일주일 새 유사한 사고가 두 차례나 발생하면서 군 전체 기강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AFP 통신 등 외신의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의 수호이(Su)-30 전투기가 시베리아 동부 이르쿠츠크에 사는 2층짜리 주택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전투기 조종사 2명이 숨졌고, 지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추락 사고로 인한 화재로 피해를 입은 구역은 200㎡ 정도다. 지상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가옥 150여 채가 일시 정전됐다.전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이르쿠츠크는 이르쿠츠크주(州)의 최대 도시로 인구가 60만 명에 이른다. 또 이번에 추락한 수호이-30 전투기의 생산 공장이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수호이-30 전투기의 정확한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 국영 항공기 제조사인 유나이티드 에어크래프트 코퍼레이션은 사고기가 공군에 인도되기 전 훈련 비행 중 추락했다고 설명했다.추락 당시를 담은 영상에는 사고기가 거의 수직으로 낙하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추락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이후, 비전투 상황에서 벌어진 11번째 사고다. 지난 17일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일주일도 안 돼 또다시 추락사고가 발생하자, 일각에서는 러시아군의 기강이 해이해 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17일 당시에는 러시아 수호이-34 전투기가 비행훈련을 위해 이륙한 직후 엔진 한쪽에 불이 나면서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러시아 남부 도시의 아파트에 추락해 15명이 숨졌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 군용기의 출격 횟수가 늘면서 추락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추락한 수호이-30은 수호이-27의 개량형으로, 2인승 전천후 다목적 쌍발 전투기다. 러시아 외에도 중국과 인도 공군이 수호이-30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당 가격은 3700만 달러(한화 약 530억 원) 수준이다.
  • 軍, 北상선에 경고사격 후…北 “南함정에 10발 경고사격” (종합)

    軍, 北상선에 경고사격 후…北 “南함정에 10발 경고사격” (종합)

    북한은 24일 오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상선이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한 것에 대해 “남측 함정이 해상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고 주장하며 방사포탄 10발을 경고사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 상선이 이른 오전 시간에 NLL을 침범한 것은 ‘의도적인 행위’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북한이 중국의 당대회가 끝나자마자 접적 해상에서 긴장을 조성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3시 42분쯤 서해 백령도 서북방(약 27㎞)에서 북한 상선(선박명: 무포호) 1척이 NLL을 침범해 우리 군이 경고 통신 및 경고사격으로 퇴거 조치했다”고 밝혔다. 북한 선박은 NLL 이북으로 물러났다. 군은 이 선박이 NLL을 넘은 행위를 단순 ‘월선’이 아닌 ‘침범’으로 보고 의도를 파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도 우리 함정을 향해 방사포 10발을 위협 사격했다. 북한은 오전 5시 14분쯤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으로 10발의 방사포탄을 사격했고, 이는 우리 군의 감시 장비에 포착됐다. 북한도 총참모부 발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시인했다. 합참은 “NLL을 침범한 북한 상선에 대한 우리 군의 정상적인 작전조치에 대해 북한군이 방사포 사격을 실시한 것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자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합참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과 적반하장식 주장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라며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군의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며 만일의 상황과 관련해 대비태세를 강화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합참 고지(오전 6시) 7분 후 대변인 명의 발표를 통해 “오늘 오전 3시 50분경 남조선 괴뢰해군 2함대 소속 호위함이 불명 선박단속을 구실로 백령도 서북쪽 20㎞ 해상에서 아군 해상군사분계선을 2.5∼5㎞ 침범해 경고사격을 하는 해상적정이 제기됐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 총참모부는 “서부전선 해안방어부대들에 감시 및 대응태세를 철저히 갖출 데 대한 지시를 하달하고 5시 15분 해상적정발생수역 부근에서 10발의 방사포탄을 발사하여 적함선을 강력히 구축하기 위한 초기대응조치를 취하도록 하였다”고 주장했다. 총참모부는 “우리 군대는 24일 5시 15분 룡연군일대에서 사격방위 270° 방향으로 10발의 위협경고사격을 가하였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 지상전선에서의 포사격도발과 확성기 도발에 이어 해상침범 도발까지 감행하고 있는 적들에게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 “러軍 ‘굴욕 후퇴’ 덮을 위조공격 속셈…인종청소 포석”

    “러軍 ‘굴욕 후퇴’ 덮을 위조공격 속셈…인종청소 포석”

    러시아가 수몰 우려를 제기하며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점령지 주민 대피를 재촉한 건, 굴욕을 덮을 위조 공격과 인종 청소를 위한 포석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헤르손 주민 대피가 영토 손실 및 후퇴를 정당화하고 ‘인종 청소’ 목적을 달성하려는 러시아군의 전략적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이날 헤르손 점령지 주민 대피에 본격 착수했다.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 행정부 수반 블라디미르 살도는 “선박을 통한 주민 대피가 시작됐다”며 앞으로 6일간 매일 약 1만명씩 6만명이 드니프로 강을 건너 러시아 본토로 이주할 거라고 예고했다. 벌써 7000명의 주민이 대피를 완료했다고도 전했다. 살도는 “우크라이나군이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고 러시아군이 이를 물리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작전지역에 민간인이 있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주의 수력발전소 댐을 공격할 경우 홍수가 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헤르손 점령지 행정부는 18일 드니프로강 서안 4개 마을에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행정부 수반 살도는 그날도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주 노바 카호우카 수력발전소 댐을 공격할 것이며 수몰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ISW는 헤르손 주민 대피가 ‘가짜 깃발 공격’(false-flag attack)을 위한 러시아의 조건 설정일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러시아는 이달 들어 헤르손주에서만 약 500㎢에 달하는 점령지를 우크라이나에 빼앗겼다. ISW는 러시아가 노바 카호우카 수력발전소 댐 파괴로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지연시키는 동시에, 헤르손에서의 영토 손실 및 굴욕적 후퇴 소식을 덮으려는 속셈이라고 분석했다. 민간인을 대피시킨 후 댐을 부순 뒤 우크라이나군에 책임을 돌리려는 꼼수란 해석이다.  이를 위해 러시아의 헤르손 점령지 행정부는 물론 총사령관까지 나서서 우크라이나군의 대공세를 경고한 거란 게 ISW의 설명이다. 앞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합동군 총사령관 세르게이 수로비킨(56)은 임명 뒤 첫 언론 인터뷰에서 “적들(우크라이나군)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우는소리를 한 바 있다.수로비킨 총사령관은 18일 로시야 24와의 만남에서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주 민간 및 주거 기반 시설을 타격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헤르손에 관한 추가 행동은 앞으로의 상황에 달려 있다. 하지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선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잡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정작 우크라이나는 대공세가 임박했다는 러시아 주장이 전형적 ‘프로파간다’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러시아는 우리 군대의 도시 포격에 대한 가짜 뉴스로 헤르손 주민을 겁박하며 대피라는 선전 쇼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ISW는 러시아가 ‘대피’라는 가면을 쓰고 강제 이주를 재촉하는 데에는 우크라이나 민족과 문화를 말살하려는 목적도 깔려 있다고 했다. 점령지에서 우크라이나인을 ‘추방’하고 러시아인을 ‘수입’하는 ‘인종 청소’(ethnic cleansing) 일환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러시아는 비나치화를 ‘특별군사작전’ 명분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민간인 학살 등 ‘제노사이드’(인종 말살)를 일삼았다. 러시아는 또 점령지의 우크라이나 아동을 러시아 가정에 입양시키는 만행도 저질렀다. ISW는 이밖에 러시아가 헤르손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대공세를 유도, 회복할 수 없는 수준의 경제적 타격을 입히려는 계산도 세웠을 수 있다고 전했다.
  • “4~83세 여성 성폭행...부모·남편 앞에서”…러軍 전쟁범죄 증언 공개

    “4~83세 여성 성폭행...부모·남편 앞에서”…러軍 전쟁범죄 증언 공개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약 8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상대로 끔찍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담은 보고서가 공개됐다. 최근 유엔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북동부 체르니히우를 점령한 러시아 군인들은 우크라이나의 83세의 여성을 잔인하게 성폭행 했다. 당시 현장에는 장애를 앓고 있는 피해 여성의 남편도 있었다. 수도 키이우에 사는 56세 여성은 러시아 군인 3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이들은 여성을 강간한 뒤 집에 있는 음식과 돈을 훔쳐 달아났다. 3월에는 러시아 군인 2명이 키이우에 사는 젊은 부부를 여러 차례 강간한 뒤, 자신들 앞에서 부부가 강제로 성관계를 맺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러시아 군인의 만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가해 군인 중 한 명은 부부의 4살 난 딸에게도 몹쓸 짓을 한 뒤에야 현장을 떠났다. 해당 보고서는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여성과 소녀들을 집이나 공터 등에서 무차별하고 끔찍하게 강간해 왔으며, 일부 피해자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고려하기도 했다는 내용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보고서는 “러시아 군인들은 아내가 성폭행당하는 것을 막으려는 우크라이나 남편들을 그 자리에서 총으로 쏘아 죽이겠다고 위협했다”면서 “대부분의 피해 사례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비인간적인 범죄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해당 보고서 작성에 참여하고 우크라이나 전쟁범죄 피해자들과 인터뷰 한 심리학자는 “조직적인 강간은 강제 임신으로 이어지고, 한 국가를 인종적으로 정화하는 동시에 여러 세대에 걸쳐 심리적인 트라우마를 주는 도구로 이용된다”면서 “전쟁 중 강간의 결과로 태어난 아이들은 ‘분쟁의 살아있는 기억’으로써 낙인이 찍히기도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 군대가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하고, 조직적인 강간을 통해 국가 정체성을 말살하는 등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유엔 인권이사회의 의뢰를 받고 전쟁범죄를 조사 중인 우크라이나 조사위원회는 2023년 3월에 완전한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위원회 측은 해당 최종 보고서에 가해자에 대한 책임을 묻는 방법에 대한 권장 사항이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와 유엔의 주장과 관련해 러시아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상시 개방·軍이전 로드맵… 시민 품에 안기는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軍이전 로드맵… 시민 품에 안기는 무등산 정상

    ‘무등산 정상을 광주시민의 품에 돌려 드리겠다’는 강기정 광주시장의 약속이 빠른 속도로 구체화돼 가고 있다. 지난달 말 광주시·국방부 등이 무등산 정상 방공포대 현장에서 만나 내년 말까지 방공포대 이전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한 데 이어 최근엔 국방부가 무등산 방공포대 조기 이전과 함께 정상 상시 개방을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지난 13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문제는 대통령이 관심을 가진 중요 사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시민의 편의를 위해 무등산 정상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 드릴 것”이라며 “(방공포대가) 최대한 조기에 이전되도록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부대변인은 또 “(방공포대) 이전 전까지는 정상 부근 등산로 등에 대해 개방시간을 확대하거나, 나아가 상시 개방하는 방안까지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무등산 정상은 공군 방공포대 주둔을 위한 공사가 지난 1961년 시작되면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다. 하지만 무등산 정상 개방 요구가 잇따르자 군 당국과 협의해 2011년부터 지난 8일까지 25차례 개방됐다. 강 시장은 “내년 12월까지 국방부 주도의 이전 로드맵 작성을 위해 이번 예산국회에서 군부대 이전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에 필요한 용역비 15억원을 국방부 특별회계에 반영해 내년 1분기 용역을 발주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포착] ‘불타오르는’ 해바라기유 7500톤...러軍 드론, 저장고 공습

    [포착] ‘불타오르는’ 해바라기유 7500톤...러軍 드론, 저장고 공습

    러시아가 크름대교 폭발 사고 이후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하고 민간 기반 시설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에 있던 해바라기유(油) 저장 탱크가 크게 파손됐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17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의 자폭 드론이 남부 항구도시 미콜라이우의 해바라기유 탱크를 공격하면서 대규모 기름 유출이 발생했다. 탱크가 파손되면서 외부로 유출된 해바라기유는 7500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름이 유출된 곳에 드론 공격으로 인한 불길이 붙으면서 기름탱크 곳곳에 화재도 발생했다.미콜라이우 시장은 로이터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의 드론 3대가 해바라기유 기름탱크와 충돌하면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소방관들이 몇 시간에 걸쳐 화재를 진압했다”고 전했다. 미콜라이우 당국이 SNS에 공개한 영상은 마을과 공장 인근 도로에 해바라기유 웅덩이가 만들어진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이 영상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조회수가 200만 회를 훌쩍 뛰어넘었다. 네티즌들은 “러시아의 테러 때문에 사람들이 굶주리게 됐다”, “러시아는 고의로 세계 식량 안보를 방해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실제로 전 세계에서 우크라이나의 해바라기유 시장 점유율은 50%에 달한다. 우크라이나 독립언론인 유로마이단프레스에 따르면, 이번에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을 받은 미콜라이우 저장고는 전 세계 해바라기유 수출량의 17%가 처리되는 거점지역 중 한 곳이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은 전 세계적인 식용유 대란으로 이어졌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공급난 우려가 현실이 됐고, 지난 5월 국내 대형 쇼핑업체들은 식용유 구매 제한을 시행하기도 했다. 같은 시기 영국과 스페인, 그리스, 벨기에 등 유럽 국가에서도 식용유 구매를 제한하는 현상이 나타났다.한편, 전황이 불리해진 러시아는 이란제 ‘자폭 드론’을 이용한 무차별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가 사용하는 이란제 샤헤드-136은 폭발물을 싣고 목표물에 돌진하는 자살 폭탄형 드론이다. 이란은 이 무기를 과거 이라크 쿠르드족을 공격할 때 사용했었고, 최근에는 러시아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러시아군의 기반시설 공습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가 7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전쟁 중 민간인 등 비전투원이나 전력시설, 상수원 같은 민간 시설물을 고의로 타격하는 것은 전쟁범죄에 해당한다. 이에 전쟁범죄를 다루는 국제법은 이 같은 행위를 금지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은 이어지고 있다.
  • [나우뉴스] 조종사는 탈출했는데…‘600억’ 러軍 전투기, 자국 아파트와 충돌(영상)

    [나우뉴스] 조종사는 탈출했는데…‘600억’ 러軍 전투기, 자국 아파트와 충돌(영상)

    러시아군 소속 전투기 조종사가 전투기 추락 직전 탈출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국영언론 타스, 로이터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0분경 러시아의 수호이(Su)-34 전투기가 훈련 비행을 위해 이륙한 직후 추락하면서 자국 시내의 한 아파트 단지를 덮쳤다. 전투기가 추락한 곳은 남부 항만도시 예이스크로,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을 마주보는 접경 도시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수호이-34 전투기가 훈련비행을 위해 이륙하던 중 엔진 한 개에서 불이나 예이스크 시내에 떨어졌다. 전투기가 아파트 단지와 충돌한 뒤 연료에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이번 사고로 9층 높이 아파트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25명으로 집계됐으며, 아파트 1층부터 5층까지 최소 17개 가구가 불에 탔다. 사고 당시 전투기 조종사 2명은 전투기가 아파트와 충돌해 추락하기 직전에 탈출했으며, 낙하산을 타고 탈출한 조종사의 모습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이 모습은 현장을 지나던 시민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사고 직후 보고를 받고 현지 주지사와 관련 부처 장관에게 현장을 방문하라고 지시했다. 러시아 국가수사위원회는 “군 조사관들이 사건 경위와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엔진에 불이 붙어 추락하면서 대형 사고를 낸 수호이-34 전투기는 대당 가격이 한화로 470억~643억 원에 달하는 러시아 공군의 최신형 기종이다. 장시간 장거리를 비행하며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또, 대공미사일과 레이저유도폭탄 등 최대 8t의 무기를 실을 수 있다. 러시아는 전쟁 시작 직후인 지난 3월 기준 수호이-34를 120여 대 보유하고 있었지만, 전쟁이 진행되면서 최소 15대 이상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에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인접한 체르니히우에 사는 한 노인이 소총으로, 우체국 보안직원으로 일하다 징집된 우크라이나의 또 다른 남성이 휴대용 대공미사일로 수호이-34를 격추해 훈장을 받은 바 있다. 7월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에서 자국 수호이-34 전투기를 우크라이나 군용기로 오인해 격추하기도 했다.한편, 전황이 불리해진 러시아는 이란제 ‘자폭 드론’을 이용한 무차별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14일 밤새 남부 자포리자주가 4차례에 걸쳐 자폭드론 공격을 받았다”면서 “수도 키이우와 서부 비니치아, 남부 오데사를 비롯한 전국 여러 도시에 자폭 드론이 무차별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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