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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만에 또침투”동해 초비상/무장간첩 시신발견­현장 이모저모

    ◎살살용 수류탄·단검 등으로 ‘완전무장’/시신 부패안돼 사망 24∼28시간 지난듯/‘거동수상자’ 신고접수돼 軍수사나서 북한 잠수정 침투사건이 있은지 20일만인 12일 상오 무장간첩 사체 1구와 침투용 수중 추진기 1대가 강원도 동해시 어달동 해변 에서 또다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무장간첩의 사체가 발견된 곳으로부터 1㎞정도 떨어진 묵호항에서 산소통 1개가 추가로 발견되자 군 당국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산소통이 어달동에서 발견된 무장간첩의 것과 같은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무장간첩은 부패가 진행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사망한 지 7∼12시간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군·경은 추정. 무장간첩은 잠수복 위에 주머니가 많은 색이 바랜 모래색 구명용 조끼를 입고 있었으며,옆구리에 청색 가방을 차고 있었다. 가방에는 살상용 사각 수류탄과 체코제 기관단총,단검,야전삽 등이 들어 있었다. ○…무장간첩이 침투를 노린 강원도 동해시 지역은 함대사령부를 비롯,시멘트 수출항인 동해항 등 주요 기관이 포진해 있는 요충지이다. 지난 6월22일 속초에서 발견된 잠수정과 96년 9월 강릉으로 침투했던 잠수함도 이곳 동해 내항으로 예인됐었다. 79년 개항한 동해항은 현대그룹에서 추진하고 있는 금강산 유람선의 유력한 출발지 중의 하나로 5만t급 배 2척을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동해안 최대 규모의 항구다. ○…金辰浩 합참의장은 상오 10시 국방부 지하벙커에 있는 지휘통제실로 나와 한·미간 군사현안을 협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千容宅 국방장관을 대신해 상황을 진두지휘했다. 이어 상오 11시30분쯤에는 환태평양 합동해상훈련인 림팩훈련을 참관하기 위해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한 千 장관에게 상황을 보고했다. 千 장관은 림팩훈련 참관일정을 취소하고 13일 급거 귀국한다. ○…군 당국은 무장간첩이 공작 모선이나 잠수정에서 수중 추진기를 이용해 우리 해안가로 침투하던 중이었거나,복귀 도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상오 10시45분 호위함 1척과 고속정 2개 편대를 급파했다. 또 해군은 10분 뒤 북한이 무장침투 도발행위가 발각된 데 대한보복행위로 잠수정 등에서 기뢰를 발사하며 저항할 것에 대비,기뢰탐색함 1척을 추가로 투입했다. ○…군당국은 12일 동해시 어달동에서 무장간첩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동해시 전지역을 비롯,강릉시 옥계면과 강동면 지역에서 작전기간 중 통행금지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동해시는 이날 하오 8시부터 13일 상오 4시까지 8시간 동안,강릉시 옥계면과 강동면 지역은 하오 9시부터 7시간 동안 통행금지가 각각 실시됐다. ○…무장간첩의 시신은 하오 6시50분쯤 현장검증을 마친 뒤 국군 강릉병원으로 이송돼 안치됐다. 군당국은 시신을 이송하기 전 취재진에게 시신의 가슴과 다리 부분을 공개했다. 시신에서는 별다른 외상이 없었으나 왼쪽 가슴부분에 모래와 피가 조금씩 묻어 있었다. ○…11일 하오 7시30분쯤 동해시 천곡동 철길 부근에서 등산복 차림의 ‘거동 수상자’ 2명이 나타났다는 주민신고가 접수돼 군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 1∼4명 해안침투 가능성에 촉각/무장간첩 시신발견­긴박한 軍대응

    ◎침투용 추진기 최대 5명 탑승 가능/‘진돗개하나’ 발령… 수색지역 내륙확대/대부분 장비 가방에 고스란히 남아/기뢰전함 등 동원 공작모선 탐색작전 ‘무장간첩은 더 있을까,무장간첩을 실어나른 공작모선이나 잠수함은 어디에 있을까’ 국방부는 12일 강원도 동해시 어달동 해안가에서 북한 무장간첩 시신 1구와 최대 5명이 이용하는 수중 침투용 추진기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침투 인원은 2∼5명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발견된 무장간첩 외에도 1∼4명의 침투조가 더 있으며 일부는 상륙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인근 해역에서 또다른 시신이나 장비 등을 추가로 발견하지 못함에 따라 수색반경을 태백산맥 등 내륙지방으로 확대했다. 특히 발견된 시신의 휴대용 가방에서 플래시,수신용 메모리 무전기,동해안 일대의 해도 등이 발견됨에 따라 숨진 무장간첩이 침투공작원의 안내 역할 을 맡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침투 때는 통상 1명의 안내원과 2명의 침투공작원 등 3명이 1개조로 움직이고 안내원이 각종 장비를 휴대한다는 것이 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따라서 군 당국은 공작모선이나 잠수함을 타고 동해안에 도착한 침투조원들이 수중 추진기를 타고 해변으로 들어오다 기상악화 등으로 침투요원은 달아나고 안내원은 표류하다 숨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 당국은 수중추진기는 통상 한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모종의 임무를 끝내고 모선으로 이동할 때도 사용하는 왕복용이라고 밝혔다. 각종 장비들을 담은 휴대용 가방을 연 흔적이 없다는 점으로 미뤄 군은 무장간첩이 귀환중이었을 가능성보다는 침투중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윗주머니에 담긴 초콜릿과 미숫가루 봉지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장비는 휴대용 가방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군은 숨진 무장공비의 사인과 관련,외상이 전혀 없는데다 침투시점으로 추정되는 9∼11일 사흘동안 중북부지방에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고 파고가 1∼3m로 높게 이는 등 기상상태가 나빴던 점으로 미뤄 실수로 추진기를 놓쳐 표류하다 익사한 뒤 파도에 떠밀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그러나 주민의 신고가 있기 전까지 숨진 무장간첩이 타고 왔을 잠수함이나 공작모선의 침투 징후를 전혀 탐지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져 동해안의 허술한 경계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군은 뒤늦게 해군작전사령부의 지휘 아래 호위함 1척,초계함 4척,고속정 2개편대,기뢰전함 2척,링스 대잠헬기 등을 동원해 공작모선 탐색작전을 계속 하고 있다.
  • 北 金日成 4주기 “조용”/별도행사 없이 軍 수뇌부 참배로 끝내

    ◎9월 김정일 주석취임 분위기 고려한듯 金日成 4주기인 8일 북한은 조용했다. 金正日과 군 수뇌부가 金日成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 기념궁전 광장을 참배한 것이 거의 유일한 행사였다. 추모대회도 없었고 추모열기도 느낄 수 없었다. 지난 3년과 비교하면 매우 대조적이다. 북한은 지난 해 3주기 탈상 때에는 금수산 기념궁전 앞에서 당·정·군 핵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추모대회를 가졌다. 지난 해 6월 10일부터 1개월간은 金日成 3년상 준비기간으로,7월 1일부터 10일간은 특별 애도기간으로 정했다. 金日成 혁명사적지 참관과 추모 도서·시·그림 제작과 우표발행 등 추모 분위기가 이어졌었다.金正日의 ‘유훈(遺訓)통치’와 3년상의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서였다. 올해의 조용한 분위기는 떠들어봐야 득(得)보다는 실(失)이 많다는 판단때문으로 여겨진다. 북한은 오는 26일 제 10기 최고인민회의에서 대의원을 선출한다. 金正日은 오는 9월9일의 정권창건일에는 국가주석으로 정식 취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명실상부한 金正日 체제를 확고히 굳히는상황에서 金日成 4주기에 촛점을 두면 金正日 체제확립에 역(逆)효과가 날 수도 있다. 金正日을 국가주석으로 추대하려는 분위기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북한은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북한은 지난 5일에는 전 선거구에서 金正日을 대의원 후보로 추대한 것을 기념해 평양의 학생소년 취주악대가 행진을 벌였다. 金正日을 국가주석으로 추대하는 분위기와 맥을 같이한다. 참배행사에 군 수뇌부만 참석한 것은 金正日 정권이 군부에 의존하는 것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韓庸燮 국방대학원 교수는 “金正日이 지난 해 10월 총비서로 추대된 데 이어 올 9월9일에는 국가주석으로 취임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새로운 체제로 정비하기 위해 金日成 4주기를 조용히 보낼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軍 사령부 일부 통폐합/千 국방 국방개혁계획 보고

    ◎교육기관 종합大로 일원화/金 대통령 “軍 구조­인사 재검토하라” 일부 군사령부가 통폐합되는 등 육군 군구조와 지휘체계가 대폭 바뀐다.유사하거나 중복되는 각종 교육·연구기관도 통폐합된다. 千容宅 국방장관은 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방개혁 5개년 계획’을 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4개 분야 58개 세부과제를 오는 2002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개혁안에 따르면 기존 3개의 야전군사령부를 일부 통폐합하고 후방지역의 군사령부는 사단을 직접 지휘하도록 지휘체계를 단순화했다.계룡대의 육·해·공군 본부사령부는 하나로 합치고 전방지역의 각종 사고 등에 대비해 24시간 출동할 수 있는 항공후송부대를 창설한다. 그러나 폐지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던 간호사관학교와 국군체육부대는 결론을 유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산하 국방연구원 국방정보체계연구소 국방품질연구소 국방과학연구소 등은 두 곳으로 줄이고 국방대학원 국방참모대학 국방정신교육연구원 등 교육기관은 종합대학으로 바꾼다. 이와 함께 정보·무기체계를 일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내년 초 획득본부를 신설해 산하에 조달본부 방위사업실 등을 두고 38단계로 돼 있는 무기체계 획득절차도 24단계로 줄인다.
  • 육군박물관(생활속의 박물관·미술관:5)

    ◎“조국사랑” 참군인 정신 일깨운다/선사시대 이래 군사자료 8,600점 한눈에 金日成 작전명령서·베트콩 전단까지/부서진 총열·녹슨 수통·구멍뚫린 철모…/장렬히 숨져간 무명용사의 외침 절절이 불암산의 서기(瑞氣)가 어린 노원구 공릉동 육군사관학교. 호국 간성의 요람인 이곳에 들어선 육군박물관은 일반인들의 군(軍)에 대한 거리감을 친근감으로 바꿔주는 묘한 공간이다. ‘한국의 시인 건축가’ 金重業씨(88년 작고)가 조국통일의 염원을 담아 그 물꼬를 트는 상징으로 열쇠 형상을 택해 설계했다는 이 건물은 흰색 화강암 건물로 잔디와 숲으로 차분히 정돈된 육사 캠퍼스 남쪽 끝에 들어앉아 있다. 정면에 연병장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고 바로 앞에는 고 姜在求 소령 동상이 달려가는 듯한 자세로 서 있다. 30여년전 월남 파병을 앞두고 수류탄 훈련장에서 부하를 구하고 산화한 그의 모습은 오늘날 이 박물관을 찾는 이들에게 참군인정신과 함께 참나라사랑의 정신을 일깨워 준다. 육군박물관은 이 땅에서 ‘저질러진’ 전쟁에 관한 많은 것을 증언한다.지상3층 지하1층 건물중 고대실·현대실 등 두 개의 전시실에는 가깝게는 6·25전쟁에서부터 임진왜란,멀리는 선사시대의 군사 관련 유품과 문화재까지 모두 8,600여점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의 가치는 유형의 물질에서 옛 사람들의 혼과 정신을 만나는데 있다고 했던가. 전시실을 떠받치고 있는 14개의 원추형 돌기둥이 두 열로 돌아나간 옥외 전시장에서 당시의 총통과 대포들이 전장의 신음을 오늘에 전한다. 건물 중앙으로 맞닿은 기둥 사이에 朴正熙 대통령이 서거 때까지 타던 캐딜락과,맹호부대가 월남에서 대승을 거둔 것을 기념한 ‘안케패스 전승기념비’가 나란히 서 있다. 군인으로 시작해 대통령이 되고,또 독재자로 총에 맞아 생을 마감한 한 불운한 정치인의 빛과 그림자를 함께 볼 수 있다. 3층에 위치한 현대실에는 광복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용된 각종 무기와 장비 복식 문서 등 4,500여점이 전시돼 있다. 현대사의 흐름을 요약한 다양한 색과 제각각 형태의 볼 것들이 눈을 자극한다. 그러나 아무래도 현대사의 가장 큰 아픔은 6·25전쟁이다. 전쟁에 쓰였던 장비와 전단 복장들이 그대로 보존돼 있으며 붉은빛 일색인 공산군의 그것들은 지금도 섬짓한 느낌을 전한다. 어느 시인은 뜰 안에 핀 장미꽃 빛깔에도 가슴이 내려앉는다고 표현했을 정도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 제 0097호’에는 金日成이 전쟁중 직접 작전을 명령한 극비사항이 적혀있다. 1951년 8월8일로 찍혀진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지령문’도 있다. 특히 6·25전적지인 설악산 소청봉에서 유골과 함께 발굴된 무명용사의 유품 앞에는 관람객들이 유난히 많다. 소총의 총신부분과 녹슬은 수통·구멍뚫린 철모. 누군지는 몰라도 분명 전장에서 누군가를 애타게 부르다가 외롭게 숨져갔을 그의 외침이 귓전을 때리는 듯한 착각에 사로잡힌다. 6·25전쟁중 물자가 고갈되자 인민군이 임시방편으로 만들어 쓴 병뚜껑으로 만든 모표,허름한 방한화,버선,철모,수통 등이 월남전 당시의 궁색한 베트콩 군수품과 나란히 진열돼 있어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또한 “고향의 달밤,임이 그리워 밤마다 웁니다.”“그리운 이여! 딸라도 선물도 싫어요 다만 내가 바라는 것은 그대의 산 목숨뿐” 등 월남전 당시 우리 군의 사기를 떨어트리기 위해 살포됐던 전단도 눈길을 끈다. 2층의 고대실에는 선사시대부터 대한제국 이전까지의 군사관련 문화재 4,128점이 시대순으로 전시돼 있다. 구석기∼신석기시대의 주먹도끼 등 석제무기와 3∼4세기 신라의 철검·무쇠도끼·무쇠창 등 철제무기들은 인류를 말살할 수 있을 정도의 현대무기에 비하면 정겨운 느낌마저 든다. 한번에 여러 발의 화살을 쏠 수 있는 조선후기 화살 연발장치인 녹로노나 부녀자도 쏠 수 있게 만든 수노(手弩)인 삼시수노기(三矢手弩機)가 복원품이긴 하지만 눈길을 끈다. 화살을 4개까지 장전해 쏘던 조선전기의 사전총통(四箭銃筒),조총,화강암 탄알인 단석(團石),발사기인 대완구(大碗口)와 비격진천뢰쯤에 이르면 본격적인 전쟁 분위기가 풍긴다. 대완구는 국내 유일한 것이며 비격진천뢰도 연세대박물관과 함께 유일한 소장자로 돼있다. ‘부산진 순절도’와 ‘동래부 순절도’는 임진왜란 당시 군민(軍民)들의 처절한 항전모습을 담은 보물들이다. 박물관 건물을 나와 연병장 길을 따라 오른 쪽으로 접어들면 헬리콥터 장갑차 곡사포 전차들이 도열한 야외전시장에 접어들게 된다.50년 6월25일 남침의 선봉에 섰던 북한군 탱크 T­34와 이에 맞섰던 미제 M46탱크,전쟁초기 투입된 적 관측및 업무연락용 항공기 L­19 등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40여년 전 서로를 죽이기 위해 첨예하게 대치했던 주인공들이 지금은 친구가 되어 한자리에 있는 모습이 역사의 아이러니를 느끼게 한다. ◎관장 姜性文 중령/“40년 전통 국내 유일 군사종합박물관”/군사문화 발달과정 전시/전쟁유적지 학술 조사도 육군박물관의 현 관장 姜性文 중령(53·18대)은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에게 주2회씩 한국사를 가르치고 있는 현직 교수이기도 하다. 지난 96년 12월 관장직을 맡아 박물관 운영을 책임지랴 강의준비 하랴 하루하루가 바쁘기만 하다. 특히 지난해 2월부터 육사 경내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면서 관람객이 늘어나는 바람에 할 일이 부쩍 많아졌다. “용산의 전쟁기념관이 한국전쟁에 초점을 맞춘 전쟁과 무기중심의 기념관 성격을 갖추고 있다면 육군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군사관련 종합 박물관입니다. 40년이 넘은 전통에 비해 알려지지 않았을 뿐입니다. 육군사관학교 경내를 둘러보는 관광상품이 마련되면서 새롭게 인식되고 있지요” 육군박물관은 56년 육군사관학교 기념관으로 처음 문을 연뒤 10년만인 66년 육군사관학교 군사(軍事)박물관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83년 지금의 자리에 새 건물이 완공돼 2년뒤인 85년 개관했다. 주변의 넓은 공원 분위기와 어울려 딱딱하게 느껴지는 군사문화를 순하게 바꿔낸다. 군사유물을 통해 군의 업적과 전통·발전사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전시형태가 독특하다는게 일반적인 평가다. “유형적인 군사관련 소장품들이 무형의 자산을 표현한다고 할까요.외침이 있을 때마다 민군(民軍)이 일치단결해 민족 수호에 나섰던 조상들의 자취를 통해 우리 민족의 정신적인 자부심을 대변하고 있는 셈이지요” 비록 군사문화를 다룬 박물관이지만 전통문화 유지역할에 큰 몫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는게 姜관장의 설명이다. 휴전선 일대 군사유적지에 대한 학술조사와 군사유물에 대한 논문지 발간도 활발하다. 지난 94년부터 파주·연천·철원·포천군 지역의 산성·봉수대·한국전 격전지에 대한 지표조사를 벌여 보고서를 작성해 왔고 학술 논문지 ‘학예지’도 통권 5권을 펴냈다. 육군 박물관이 군사(軍史)를 다룬 박물관인 만큼 대학 역사교육의 보조 기능을 무시할 수 없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대학의 역사교육에는 군사 문화재의 발달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빠져 있지요. 이 틈새를 메울 수 있는 박물관이 바로 육군박물관입니다. 소장품들이 모두 가치있는 자료들인 만큼 영구보존을 위한 전시장 보완이 시급합니다” ◎육군박물관 가는 길/전철·노선버스 연계/육사후문으로 입장 70만평의 캠퍼스안에 다양한 레포츠 시설과 편의시설을 함께 갖추고 있는 특수목적 대학인 육군사관학교 안에 자리잡은 이색 박물관이다. 육군사관학교가 관리 운영하는 군 관련 시설인만큼 일반인들의 접근이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았다.그러나 지난해 봄부터 육사 경내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됐고 관광코스도 마련돼 있어 뜻만 세우면 얼마든지 알찬 볼거리들을 만날수가 있다. 전철 1호선이 석계역,7호선이 먹골역까지 닿아 있고 노선버스는 45­2,803,45,745번이 운행한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서울여대 앞에서 내린다. 매일 상오 9시 호텔신라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도 있다. 육사 후문에서 안내를 받아 박물관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으며 정기 관광코스는 상오 10시와 하오 2시 등 매일 두차례. 화요일∼일요일 개관하며 관람시간은 상오 10시부터 하오 4시까지. 관람료는 어른 2,000원,학생 1,000원.
  • 軍복무중 학위 딸 수 있다/하사관 전문대·영관급 대학원

    ◎64개대와 제휴… 특별전형 혜택 앞으로 군복무 중인 하사관은 야간 전문대학,영관급 장교는 야간 대학원에 다니며 학위를 딸 수 있다. 육군은 1일 고려대 연세대 등 전국 64개 대학 및 전문대와 ‘학·군 제휴 협정’을 체결하고 2학기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부대 인근에 전문대학이나 대학교가 없으면 부대 안에 제휴대학의 분교를 6월말까지 설치키로 했다. 이에 따라 부대별로 선발된 하사관이나 영관급장교는 시험을 치르지 않고 제휴 대학이나 대학원에 특별전형으로 입학한다. 학비의 절반은 국고로 지원한다. 학위를 따면 진급심사의 기준요소인 잠재역량평가에서 가산점을 받는다.
  • 한나라 對與공세 고삐죈다/“잠수정 침투 과소평가”총재단 첫 성명

    ◎은행퇴출 ‘지역차별’ 거론… 보수층 겨냥 한나라당이 은행퇴출과 북한 잠수정 침투 사건 등을 포탄삼아 대여(對與)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제1야당으로서 대안세력의 면모를 보이려는 의도다.7·21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중산층과 보수희구층을 끌어 들이려는 전략적 고려도 담겨 있다. 우선 잠수정 침투 사건에 대해서는 총재단 성명이란 ‘고단위 처방’으로 여권을 겨냥했다.총재단 명의의 성명을 낸 것은 당 출범 후 처음이다. 총재단은 29일 성명에서 “정부의 대응태도는 안보관이 결여된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정부는 ‘햇볕론’을 강조함으로써 북한 정권에게 잘못된 신호를 주고 국민을 의아하게 만든 치명적인 잘못을 범했다”고 주장했다. 총재단은 “정부는 대북 유화책을 유지하기 위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고의적으로 과소평가,민(民)과 군(軍)을 모욕했다”며 정부의 사과와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다. 은행퇴출 문제는 ‘지역차별론’으로 접근했다.이날 李漢東 총재권한대행이 주재한 총재단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영남권을 기반으로 한동남·대동은행의 퇴출은 한일합섬 퇴출에 이은 현 정권의 영남지역 차별이 아닌지 우려된다”며 정치논리의 개입 가능성을 경계했다.특히 참석자들은 “대구종금,영남종금,대동은행 등의 잇단 퇴출로 대구지역의 경제기반 붕괴는 시간문제”라면서 “그러나 호남권의 광주·전북은행과 충북은행 등은 정권의 후원이나 정치권의 로비로 퇴출에서 벗어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고 金哲 대변인이 밝혔다.
  • 인수팀·경찰 1만명 투입… 軍작전 방불/은행퇴출 D­1 이모저모

    ◎충북銀 “道 유일 금융기관” 호소 극적 구명/동화銀 ‘실향민 금고’믿고 개혁 소홀… 禍 자초/康 수석 “일정 조정”에 금감위 “우리가 결정” 일축 ‘은행살생부’ 발표를 하루 앞둔 28일 은행권은 휴일임에도 불구,비상대기를 하며 금융당국의 발표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퇴출대상으로 확정된 5개 부실은행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조직적인 반발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그동안 지역정서를 내세우며 정치권과 학연 지연 주주 등을 총동원해 ‘구명(救命)운동’에 나섰던 해당은행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부실은행을 인수하게 된 우량은행도 마음에 드는 특정은행을 지목,퇴출은행과 인수은행의 ‘짝짓기’가 반전을 거듭하는 등 막판까지 혼선을 빚었다. ○…당초 은행 경영평가위원회는 충북은행을 퇴출대상으로 선정했으나 금융감독위의 종합 평가결과 충청은행으로 변경.충북은행은 은행장과 노조위원장이 합심해 청와대와 여권에 ‘구명’을 요청했고 충북은행이 퇴출되면 충북지역에 기반을 둔 금융기관이 전무하다는 점이 먹혀들어 살아남았다는 후문. ○…충청은행은 자민련 李麟求의원(대전 대덕)이 구명운동에 나섰으나 ‘정치권 로비’라는 역효과를 불렀고 부실징후기업인 한화그룹 계열사라는 점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반영됐다고. 동화은행은 경영이 부실했음에도 ‘실향민의 은행’이라는 점만 믿고 경영개선에 소극적이었다가 강제로 퇴출되는 경우. 성장성도 떨어져 은행 경영평가에서도 퇴출대상으로 결정됐고,이북 5도민 단체의 영향력에 의존한 구명운동이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후문. ○…금융감독위원회는 퇴출은행 발표가 29일 상오로 결정되자 실무부서인 구조개혁 기획단 직원들을 전원 비상소집하는 등 긴장된 분위기. 금감위는 경영 평가위원회 결과가 이미 나온 상태에서 발표만 늦추면 퇴출은행의 예금인출 사태가 심화돼 금융권 전체의 유동성 부족으로 번질 것으로 판단,발표를 앞당기기로 급선회. 특히 퇴출대상 명단이 거론된 일부 은행에서는 임직원들의 동요가 계속돼 발표를 미루지 말라는 여권 핵심부의 견해가 반영됐다는 후문. 李憲宰 위원장이 27일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가 다소 늦춰질 것처럼 얘기한것은 다분히 언론을 의식한 ‘연막전술’이었다는 지적도. ○…주택 국민 신한 한미은행 등 퇴출은행을 떠안을 인수은행들은 28일 상오 금감위로부터 비상소집 통보를 받고 전 직원이 출근해 인수팀으로부터 인수를 위한 사전교육을 받고 현장 투입에 대비. 인수은행들은 이날 저녁 자정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피인수은행의 자산·부채 인수를 의결한 뒤 피인수은행의 본점 전산실을 접수. 29일 상오 영업시간 개시 2∼3시간 전 본점 각 부서와 지점에 인수팀이 들어가 인수작업에 본격 착수. 이들 은행들은 일요일인 28일에도 ‘총 출근령’을 내려 평일과 다름없이 근무.‘점령군’ 역할을 맡을 은행감독원은 이날 하오 제일은행에서 퇴출은행을 인수할 우량은행 인수팀과 검사부 직원 등을 소집한 가운데 ‘작전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최종 점검 회의를 갖는 등 긴박한 상황.
  • 국회 국방위 간담/여야 “경계망 허술” 질타

    ◎예인과정 문제점·軍 위기관리능력 추궁 여야는 26일 국회 국방위 간담회에서 千容宅 국방장관을 참석시킨 가운데 북한 잠수정 침투에 대한 정부의 대북 경계망 허점을 신랄하게 추궁했다. 여야 의원들은 ▲예인 과정의 문제점 ▲승조원 생포기회 상실 ▲군 당국의 위기 관리능력을 도마 위에 올려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특이 야권은 “햇볕정책이라는 비(非)군사적 고려 사항이 군사적 판단을 흐리게 하면 안된다”며 ‘안보 우선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국민회의 의원들은 “햇볕정책을 펼치기 위해선 강력한 안보의식이 확립돼야 한다”고 전제,“그러나 이번 사건이 햇볕정책의 근본정신에 영향을 미치서는 안될 것”이라며 방어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나라당 權正達 의원은 “96년 동해안 사건 때는 택시기사 때문에,이번엔 꽁치잡이 그물이 걸려 북한 잠수정의 침투를 알게 됐다는 사실은 우리의 해안 경비가 얼마나 허술한지를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허술한 경계망을 질타했다. 같은당 朴世煥 의원은 “문제의 잠수정 정원은 6명이 아니고 12명”이라고 주장하면서 “파악되지 않은 공작원들의 육상 침투 가능성에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느냐”고 따졌다. 金悳 의원(한나라당)은 “대북 경계망이 뚫린 마당에 햇볕정책이라는 비군사적 고려가 군사적 판단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자민련 李東馥 의원도 “이번 사건을 단순한 돌발사태로 규정하는 것은 앞으로 대북 안보의식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국민회의 林福鎭 의원은 “군작전이 매끄럽지 못해 사건이 더욱 증폭됐다”면서 “이번 사건이 햇볕정책의 근본정신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고 엄호했다. 답변에 나선 千장관은 “정치적 고려가 군사적 판단에 절대로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일축하면서 “합동수사팀의 정밀검사 이후 한점 의혹없이 모든 것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北 잠수정 동해 침투­유류품 분석

    ◎휴대용 로켓포 등 특수전 무기 즐비/야간 투시경·국산음료병 등 침투용 반증/軍 당국 “100억 이상의 軍 군사정보 가치” 북한 잠수정에서 발견된 각종 공격용 무기와 국산음료 페트병 등 유류품들은 잠수정의 목적이 침투였음을 입증하고 있다. 다양한 무기체계가 우선 그렇다.RPG­7 대전차 로켓포발사관 1정,AK 자동소총 2정,기관총 2정,체코제 권총 2정,수류탄 2발 등은 누가 보더라도 특수공작을 수행하기 위한 무기들이다. 옛 소련에서 개발된 RPG­7은 보병부대가 사용하는 휴대용 무반동포로 96년 강릉 앞바다로 침투했던 북한의 상어급 잠수함에서도 발견됐었다.제원은 무게 4.65㎏(로켓 장전시 6.4㎏),길이 95㎝,구경 40㎜로 유효사거리는 고정시500m,이동시 300m이다.야간투시경인 NSP­2 조준경을 부착,야간에도 사용할수 있으며 사정거리 안에 있는 두께 32㎝의 강철판을 뚫을 정도로 강력한 화력을 갖춰 게릴라전과 정찰 등 특수작전 용도로 알맞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한은 소련제를 모방해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특수부대 요원들에게 개인화기로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잠수정 탑승자 가운데 일부가 특수부대 소속 공작원임이 입증된 셈이다. 미제 산소호흡기,잠수용 고무오리발,잠수복,신발,담요,국산 음료 등은 침투를 위해 치밀한 사전준비를 했음을 보여준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하고 있다. 국산 음료는 북한이 중국 등을 통해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탑승자 모두가 사망한 상태이므로 구체적인 구입 경로는 규명하기 어려울 것같다. 군 관계자는 “잠수정 내부가 파손되지 않아 북한군의 동태와 관련한 귀중한 정보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굳이 돈으로 따진다면 1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 잠수정조사 무얼 밝히나/軍·안기부·경찰 전문요원 합동신문조 구성

    ◎내부서류·장비 통해 침투목적·경위 등 파악/해치 잠김상태 점검 승조원 탈출여부 조사 25일 하오 북한 잠수함에 대한 조사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합동신문조가 어떤 사실을 밝혀낼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6년 강릉 잠수함 무장공비 침투 때 본격 가동돼 널리 알려진 합동신문조는 북한의 대남도발 사건이 발생하거나 귀순자가 생길 때 효율적인 조사를 위해 군,안기부,경찰 등 3개 관계기관의 전문 요원으로 구성된다. 강릉 잠수함 침투사건 때와 마찬가지로 잠수정의 무장 상태,항해 일지,침투 경로 등을 조사하기 위해 군 잠수함 전문 기술요원들도 참여하고 있다. 96년 당시 생포된 무장공비 李광수씨도 가세,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안기부 파견 요원들은 자체 정보를 근거로 잠수정의 소속과 임무 등을 별도로 조사하고 경찰 대공요원들은 영해침범 경위 등을 캔다. 요원들은 1차 조사를 마친 뒤 한팀을 이뤄 2차 조사에 착수하게 되며 이때부터 1차 조사때 각자 파악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사건의 전모를 밝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사안들이 크로스 체크되며 완벽한 조사결과를 내놓게 된다. 25일 밤 합신조는 승조원들의 사체를 확인했다. 승조원들이 이미 죽고 주요 서류와 장비가 파손됐더라도 내부 수색을 통해 잠수정의 침투 경위 및 목적 등을 정확히 밝혀낼 수 있다는 게 군 정보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합신조는 먼저 승조원의 사체를 통해 이들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숨졌는지,육지로 이미 상륙한 침투조가 있는 지 등을 추적해 낸다. 비상식량 및 비상 탈출구의 존재 여부,해치의 잠김 상태 등은 승무원의 탈출 여부를 알아내는 열쇠가 된다. 잠수정 연료 탱크의 용량과 남은 연료량,디젤엔진의 연료소모량,축전지의 용량 등은 잠수정의 운항거리를 산출하는 결정적 단서가 된다. 이를 통해 잠수정의 영해 침범 목적이 북측 주장대로 표류인지,침투작전인지 아니면 정찰이었는지 등도 밝혀진다. 합신조는 또 식량 및 산소재생약 등의 잔고량을 확인하고 기기의 작동 실태 등을 역추적,얼마동안 작전을 펼쳤으며 고장이 났는지 여부 등을 분석해 낸다. 통신기기를 해체,분석하면 북측과의 교신 내용도 추적할 수 있다. 아울러 각종 운항기기 및 운항일지 등을 통해 잠수정의 운항 궤적을 찾을 수 있으며 간첩 침투 및 해안 정찰로는 물론 북한이 남한의 해로를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지 등도 알 수 있게 된다.
  • 金 대통령,崔珏圭 지사 배려 눈길/軍부대 방문길 동행

    ◎강릉재선 ‘여권의 무소속후보’ 인식 심기/귀경길엔 승용차 함께타고 ‘깊숙한 대화’ 金大中 대통령이 24일 강원지역 군부대를 방문하면서 崔珏圭 강원도지사를 만났다. 예정에 없던 李康來 정무수석도 대동했다. 대통령이 지사를 만나는 일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지만,만남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崔지사가 다음 달 무소속으로 강릉을 보선에 출마하기 때문이다. 강릉을 보선의 한나라당 후보는 趙淳 총재이며,국민회의·자민련은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합의한 지역이다. 金대통령의 崔지사에 대한 배려는 한마디로 崔지사가 범여권 무소속 후보임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金대통령은 출발에 앞서 李수석을 따로 불러 5분 동안 얘기를 나눴고,수행원 버스안에서는 崔지사와 李수석이 나란히 앉아 대화를 주고 받았다. 李수석은 “보선 준비상황을 물었을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으나,이후의 궤적은 ‘심증’을 굳히기에 충분했다. 金대통령은 서울로 돌아오는 도중 崔지사를 승용차 옆좌석에 앉혔다. 원래 千容宅 국방장관의 자리였다. 金대통령은 “그동안 강원도를 위해 많은 일을 했으므로 이제는 경제전문가로 경제회생을 위한 큰 일 해야 할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동석한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崔지사는 “보선 전 국민회의에 입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으며,李수석도 이 말을 거들었다. 그러나 金대통령이 이날 崔지사에게 보인 ‘관심’과 崔지사 자신의 ‘행보’는 앞날을 예고하는 듯 했다.
  • “對北 햇볕정책 확고”/金 대통령 軍부대 방문

    ◎무력 불용·정경분리 준수 金大中 대통령은 24일 “북한의 잠수정 침투사건과 판문점 장성급회담,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금강산 개발 합의 등 어제는 북한의 2중,3중성이 잘 나타난 하루였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우리의 대북 햇볕정책은 분명하며,확고하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6·25 48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중동부 지역의 공군 전투비행단과 육군 야전군 사령부를 차례로 방문,“무력불용 등 대북 3원칙과 정경분리의 3정책 방향은 반드시 지킬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金대통령은 “햇볕정책은 확고한 안보태세의 기반 위에 교류와 협력을 통해 평화를 구축,양측의 발전과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미국의 포용정책과 같은 것”이라고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鄭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방북은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한 뒤 “다른 기업들의 방북과 금강산 개발과 같은 협력사업이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海·空軍 총장 등 3명 印尼 軍수뇌부 교체

    【자카르타 AFP AP 연합】 위란토 인도네시아 통합군 사령관(합참의장)은 24일 공군 및 해군참모총장,경찰청장을 교체하는 대규모 군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공군총장에는 하나피 아스난 소장이,신임 해군총장에는 위도도 중장이,신임경찰청장에는 루스만 하디 소장이 각각 임명됐다. 위란토 사령관은 하비비 대통령을 만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공·해군총장과 경찰청장이 2년이상 재임했기 때문에 이번 개편은 정상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국립경찰(ABRI)이 통합군의 일부로 편재돼 있다. 외교관들은 이번 군 수뇌부 교체로 위란토 사령관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 “軍 강하면 北도 생각 바꿀것”/金 대통령 軍부대 방문 이모저모

    ◎공군 시험비행 지켜보고 장병들과 오찬 金大中 대통령은 6·25 48주년을 맞아 24일 중동부지역의 공군 전투비행단과 육군 야전군 사령부를 차례로 방문했다. ○…金대통령은 먼저 공군 전투비행단에 도착,朴春澤 공군참모총장과 崔珏圭 강원지사,鄭喆皓 비행단장의 영접을 받고 기지지휘소에 들려 잠시 환담을 나눈 뒤 방명록에 ‘영공방위 임무완수’라고 서명했다. 鄭단장은 이 자리에서 金대통령이 북한 공군의 전투력 정도를 묻자 “북한은 미그 29기를 16대 보유하고 있으며,조종사들의 연 훈련시간은 10∼20시간”이라고 소개하고 “북한의 전투기는 우리의 M16기가 필적할 수 있으며,우리 조종사들의 연습시간이 160∼170시간이므로 우리가 전투력 면에서 앞서고 있다”고 보고했다. 金대통령은 지시말을 통해 “군통수권자로서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키라고 요구한다”며 “그러나 목숨을 바치지 않고도,전쟁을 하지않고도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최선의 길을 가려고 한다”고 역설했다.또 “북한이 군사력으로 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지만,강력한 군을 유지하면 그런 생각을 바꿀 것”이라고 당부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지휘관 조정사 40여명과 기념촬영을 했다.金대통령은 전투기에 장착된 무기를 불러보고 전투기 ‘블랙 이글’의 시험비행을 지켜본뒤 육군 야전군 사령부로 출발했다. ○…金대통령은 육군 야전군 사령부에서 金東信 육군참모총장과 金石在 군사령관 등 군 지휘부의 영접을 받고 중앙현관 앞에 크기가 3m인 23년생 무궁화를 기념 식수했다.이어 기밀실에서 업무보고를 받은 뒤 강군(强軍)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부내에서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한데 이어 연병장에 전시된 96년 강릉 잠수함 노획물을 둘러 보았다.
  • 金 대통령 모범용사 격려 안팎

    ◎“軍 처우개선·공정인사로 사기 진작” 서울신문사가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선정한 국군모범용사 부부 117명이 車一錫 서울신문 사장과 함께 23일 상오 金大中 대통령과 부인 李姬鎬 여사가 청와대에서 베푼 다과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다과회를 마친 뒤 청와대 경내를 둘러보고,대통령 휘장이 새겨진 남녀용 시계 한쌍씩을 선물받았다. 金대통령은 모범용사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격려했다. 金대통령은 먼저 군인들의 처우개선을 약속하고 출신 지역과 학력 차별이 없는 공정한 군인사를 다짐했다. 또 ‘서울을 사수하겠다’고 했다가 한강다리를 폭파하고 후퇴한 6·25 당시 李承晩 정부의 무책임을 비판하면서,정부와 군의 역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여러분은 청춘을 군에 맡기겠다는 장하고 보배로운 결심을 한 사람들”이라고 치하한 뒤 ‘안보의 기둥’이라고 치켜세웠다. 부인들에게는 “몸바쳐 나라를 지키는 남편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라”고주문한 뒤 “여러분 자식들도 아버지를 그렇게 생각하도록 가르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의 관심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육군 金永喆 원사(54)의 건배사가 끝나자 “하사관이 전투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말도 잘한다”며 분위기를 유도했다. 이어 공군 金宗立(43)·해군 裵澤根 원사(47)와 여군 成眞英 중사(36)에게 보직과 건의사항 등을 묻기도 했다. “차려놓은 것이니 많이 들고 가도록하라”는 권유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에 앞서 車 서울신문사장은 초청에 감사의 뜻을 표시한 뒤 “나라와 민족을 위해 충성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사에는 千容宅 국방장관과 金重權 대통령비서실장,林東源 외교안보수석,金辰浩 합참의장 및 육·해·공군 참모총장이 참석했다.
  • 日 문부성 “위안부 역사기술 바꿔라”/내년 高2교과서

    ◎軍 개입 희석 표현으로 정정 요구/역사 사실과 달라 앞으로 논란일듯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문부성이 내년부터 사용될 고교 2년생 교과서의 검정 결과를 23일 발표하면서 군대위안부 문제와 관련,옛 일본군의 개입을 희석시키는 쪽으로 정정을 요구해 논란이 빚어질 전망이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문부성은 ‘일본사 A’의 군대위안부 관련 기술에 대해“군이 설치해 감리하는 일본군 병사를 위한 위안소”를 “군도 설치에 관여한 위안소에는 일본군의 감리하에”라는 표현으로 정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관련 부분 기술은 “군이 설치해 감리하는 일본군 병사를 위한 위안소에 조선을 중심으로 중국·인도네시아·필리핀·네덜란드 등의 다수의 여성을 위안부로 동원했다”가 “군도 설치에 관여한 위안소에는 일본군의 감리하에 병사의 성의 대상으로 조선을 중심으로 중국·인도네시아·필리핀·네덜란드 등의 다수의 여성을 위안부로 동원했다”로 바뀌게 됐다. 문부성은 이에 대해 군의 직접 관여를 명시하지 않은 지난 93년 일본 정부조사결과에 입각해 오해가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검정은 군대위안소가 당시 군의 명령에 의해 설치됐다는 관련자들의 증언과 자료 등을 통해 명확히 드러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군의전적인 개입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어서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軍사령관 아들 ‘특기병’ 부탁/드러난 병무비리·청탁 유형

    ◎“육참총장 부탁” 속여 자기문제 해결 압력/직속상관 직위이용 친구아들 입대 연기/부관처장 통해 아들 입대일 조정하기도/前 국회의원 등 민간인중 다수는 ‘돈제공’ 병무청탁 비리의 유형은 다양했다. ‘아들이 군대를 갈 나이인데…. 중국어도 잘하고…’. 3군사령관 吉亨寶 대장(당시 육군 참모차장)의 한마디를 대령 보좌관은 놓치지 않았다. 곧바로 부관장교를 통해 元龍洙 준위에게 어학 특기병 선발을 청탁했고 성사됐다. 한 행정장교는 육군 참모총장의 청탁이라고 속여 元준위에게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 사병들의 인사를 담당하는 부관병과의 총수 河永浦 육본 부관감(준장)은 병과장의 명예와 체면도 아랑곳 않고 직속 하급자인 元준위에게 친구 아들의 입대 연기를 부탁했다. 朴豫東 준장(군수학교 군수관리학부장)은 부관장교를 통해 아들의 특기병학원 안내를 부탁해 현재 서울지역 부대 경리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李正秀 준장(조달본부 외자부장)은 元준위에게 직접 장남의 역종 분류내용과 차남의 입대일자를 문의했으며 현재 장남은 공익요원으로,차남은 육군사관학교 사병으로 복무하고 있다. 金承烈 소장(56사단장)은 아들을 빨리 입대시켜 군인정신을 함양시키기를 희망하였으나 정상 입대,레이다병으로 근무하고 있다. 논산훈련소 소장인 鄭和彦 소장은 부관처장을 통해 아들의 입대일을 조정하도록 元준위에게 청탁,현재 입대가 늦춰진 상태다. 기무사령관 李南信 중장은 군단장 재직때 옛부하로부터 아들의 입영절차를 문의받고 부관과장을 통해 元준위에게 문의토록 소개했다. 22일 공개된 국방부 병무 부조리 수사발표에 따르면 군 고위 장성들은 이렇게 병무 청탁을 했다. 그러나 이들 장성들은 아들의 입대일자를 조정해 달라며 사무장을 통해 元준위에게 거액을 건넨 변호사나 대학교수,기업인 등 민간인과는 달리 청탁과정에서 금품을 주고 받지 않았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군 검찰부는 이와 관련,돈을 주고 받은 사람의 경우 이름 아래 ‘15日(1,500만원)’ 또는 ‘금5(500만원)’ 등으로 적힌 문제의 元준위 수첩을 공해했다. 장성 7명의 이름에는 이같은 표시가 없고 돈을 건넨 사실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 장성 7명 이외 元준위의 수첩에 오른 현역 군인은 126명.대령 48명,중·소령 32명,위관장교 1명,준위 32명,하사관 13명 등이다. 예비역으로는 장군 6명,대령 2명,중·소령 12명,하사관 8명 등 40명이 元준위에게 20만∼350만원을 주고 병역면제를 비롯,부대배치 및 입영일자 확인 등을 청탁했다. 병무청 직원 가운데는 지방청장급 2명,국장급 1명,과장급 5명,실무자 12명 등 금품관련 청탁자 20명을 비롯,모두 60명이 귀향조치,카투사선발,부대배치,행정병보직 등을 元준위에게 청탁했다. 이중 8명은 700만원 이상씩 건넸다. 민간인 청탁자는 전 국회의원 1명,대학교수와 변호사 각 1명,중하위직 공무원 2명 등 185명이며 이중 102명이 10만∼4,200만원의 돈을 건넨 것이 확인됐다. 청탁 유형은 병역면제 16건,카투사입대 41건,부대배치 42건,특기병학원 소개 14건,입대일조정 43건,단순 확인 24건 등이다. □병무청탁 장성 명단 및 내용 吉亨寶 대장(제3군사령관):참모차장 재직시 보좌관 통해 아들을 모부대 어학병으로 근무토록 부탁 李南信 중장(기무사령관):군단장 재직시 부관을 통해 옛 부하의 아들 입영절차를 문의 鄭和彦 소장(논산훈련소장):부관처장을 통해 아들의 ROTC 지원을 위해 입대일자를 연기 金承烈 소장(56사단장):건설피부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제2훈련소에 조기입대 시켜줄 것을 부탁 河永浦 준장(부관감):친구 아들 2명의 입대연기를 부탁 朴豫東 준장(군수학교 군수관리학부장):아들의 특기병 학원 안내를 부탁 李正秀 준장(조달본부 외자부장):장남의 역종 분류내용과 차남의 입대일자를 문의
  • 현역 소장 콘도 건축허가 말썽

    ◎軍 심의위 반대 무시… 군사 보호구역에 현역 육군 소장이 여단장(준장)으로 재직할 때 부대 심의위원회의 반대 의견을 무시하고 군사시설 보호지역내에 민간인 콘도를 짓도록 허가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9일 육군과 의정부지원에 따르면 육군 ○○사단 사단장인 金泰福 소장(52·육사 26기)은 96년 4월 ○○여단 여단장으로 재직할 때 J건설에게 경기도 파주시 문지리 일대 군사시설 보호구역내 3만여평에 10층짜리 콘도 등 위락시설을 짓도록 건축허가를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부대측은 자체 심의위원회를 열고 해당 지역에 콘도를 지으면 군 작전에 지장을 주고 부대 전경이 노출될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으나 金소장은 이를 무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 “청계천서 軍폭약 구입”/賢哲씨 납치 공범 任씨 자수

    金賢哲씨 피랍 탈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7일 상오 공범 任元泰씨(40·인천 부평구)가 자수해왔다고 밝혔다. 일당 5명 가운데 金진구씨(46·서울 관악구 신림동)만 아직 붙잡히지 않았다. 경찰은 16일 주범 吳順烈씨(54)와 공범 李起本씨(42)를 특수강도 미수 등혐의로 구속한데 이어 16일 하오 자수한 최보정씨(33·서울 중구 인현동)에 대해서도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경찰은 任씨가 청계천 7가 속칭 도깨비시장 길거리에서 20대 후반 남자로부터 10만원에 구입했다는 다이너마이트가 군부대 등 제한된 분야에서만 사용하는 컴포지션 폭약(C4)으로 드러남에 따라 이 폭약이 군납업체나 군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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