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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쩌민 軍주석 사임않을것”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장쩌민(江澤民) 중국 중앙군사위 주석이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당 제16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군사위 주석직에서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 겸 당 총서기측 소식통들이 밝혔다.후진타오측의 한 소식통은 “중국에서 중앙군사위 주석직 사임과 같은 중요한 문제들은 원만하고 꾸준히 시간을 두고 해결되지,카드들을 한번 보여준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중국은 국가의 안정이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그가 사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의 한 소식통은 “두 사람의 권력투쟁은 현재로선 정치적 자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oilman@seoul.co.kr
  • “中군부 권력투쟁 장쩌민 軍주석 사임시사”

    “中군부 권력투쟁 장쩌민 軍주석 사임시사”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장쩌민(江澤民·78)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최근 공산당 관료들에게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7일 공산당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이 신문은 장 주석이 지난 주말 공산당 고위관료 모임에서 그같은 사임의사를 표명했으며 이를 계기로 중국 권부내 군 통제권을 두고 치열한 권력투쟁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문은 공산당 지도부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장 주석의 사임표명은 중앙군사위 주석직의 유임이나 다른 영향력 있는 직책을 요청받겠다는 계산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장 군사위 주석이 사임이란 ‘배수진’을 통해 군부의 재신임을 확보하고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의 사퇴압력을 돌파하려는 일종의 ‘승부수’란 분석이다. 중국의 관영매체들이 장 주석의 사의 표명을 보도하지 않는 가운데 익명을 요구한 중국관리가 서방 언론에 관련 사실을 흘린 것도 권력 투쟁설과 무관치 않다. 후-장 권력투쟁이 표면화된 계기는 긴축정책을 둘러싼 논란이라는 것이 정설이다.긴축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후 주석-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두톱 체제’에 맞서 장쩌민 주석이 이끄는 상하이방(上海幇)과의 대결로 권력투쟁이 증폭되고 있다는 것이 중국 소식통들의 전언이다.지난 7월 천량위(陳良宇) 상하이(上海)시 당서기가 정치국 회의석상에서 공개적으로 긴축정책을 비난한 것을 기화로 본격적인 파워 게임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홍콩의 아주주간(亞洲週刊)은 최근호에서 쩡칭훙(曾慶紅) 국가부주석 측근인 딩옌성(丁燕生) 중국은행 홍콩지점 부총재를 횡령혐의로 전격 체포한 것도 권력투쟁의 산물이라고 전했다. 취임 초반 극도로 몸을 낮추며 ‘2인자 행보’를 걸어온 후 국가주석이 최근 권력장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쩡 국가부주석과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자칭린(賈慶林) 정협주석 등 장 주석 측근들의 포위망에서 벗어나 후 주석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셈이다. 중국의 한 소식통은 “올들어 후 주석과 장 주석간 고위직 인사를 둘러싼 파워게임이 심상치 않게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타이완과 홍콩 문제를 둘러싸고 양측의 마찰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1989년 중국 최고권부에 진입한 이후 리펑(李鵬) 전 총리,차오스(喬石) 전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의 숱한 도전을 물리친 장 주석이 쉽사리 권좌에서 내려올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중국의 한 소식통은 “타이완·홍콩 사태 등 국가안보 차원에서 복잡한 사안이 많기 때문에 경험 많은 장 주석이 군부의 지지를 받는 형식으로 2007년까지 당 군사위 주석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래저래 장 주석의 사임 표명으로 이 달 중순에 소집될 공산당 16대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까지 계파간 파워 게임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oilman@seoul.co.kr
  • 軍골프장 캐디의 ‘한국판 마타하리’ 해프닝

    軍골프장 캐디의 ‘한국판 마타하리’ 해프닝

    위장여권으로 입국,군(軍) 골프장 캐디로 일한 중국 조선족 동포 여인이 북한정보원 의혹을 받은 ‘한국판 마타하리’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번 사건은 이 여인이 마음을 줬던 동년배 남자로부터 배신당해 빚어졌지만 대공혐의에 대한 관계기관의 합동신문까지 이어졌고,군 골프장의 허술한 종사자 신원관리가 도마위에 올랐다. 중국 옌볜의 조선족 강모(40) 여인은 지난 2001년 7월 김모(44) 여인의 위장여권으로 입국,캐디 소개업소 ‘J 골프교실’ 직원의 도움으로 태릉 CC 캐디로 취업했다.나이가 많아 문모(34·여)씨로 신분을 위장했다.160㎝ 키에 날씬한 몸매인 강 여인은 3년 가까이 일을 잘해 내장 골퍼들의 호감을 샀고 돈도 모았다. 중국에 남편없이 군대에 간 아들 하나를 두고 있는 강 여인은 지난 7월초 시사잡지 S사 직원 S모(40)씨의 캐디를 맡았다.S씨는 자청해서 골프백을 옮기는 등 ‘매너좋은 손님’으로 행세,강 여인과 가까워졌다. 강 여인은 S씨가 돈을 요구해 2차례에 걸쳐 150만원씩 300만원을 줬다가 추가로 700만원을 요구하자 S씨를 의심,돈을 주지 않고 골프장도 그만 뒀다.그러자 S씨는 지난 8월 6일 112에 “위조여권으로 입국해 신분을 속이고 골프장 캐디를 하는 조선족 여인이 있다.북한에도 다녀와 간첩인 것 같다.”고 신고했다. 강 여인을 체포한 구리경찰서 보안계는 중국에서 태어난 강 여인이 2001년 재입국 하기전 보름정도 친척방문을 위해 북한을 다녀온 것을 확인했으나 캐디를 하며 접한 정보를 북한측에 전달하거나 간첩교육을 받은 적이 없어 대공용의점은 없다고 봤다.의정부지검도 같은 결론을 내리고 사문서위조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국정원과 기무사·경찰도 수차례 합동신문을 실시했으나 역시 ‘대공용의점 없음’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강 여인은 경찰에서 “S씨가 좋은 사람이란 생각에 신세를 망치는 실수를 했다.”며 “돈을 주고 차용증서도 안 받았고 ‘결혼하자’는 말도 믿었지만 고소할 생각은 없다.”고 말해 혼자 모든 것을 감수할 뜻을 비쳤다.이에 따라 경찰은 S씨를 처벌하기도 어렵게 됐다. 한편 이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 태릉과 남성대·남수원골프장 등 국방부 소유 골프장에서 근무하는 여성 캐디들에 대한 입사시 신원조회가 실시된다. 이들 골프장은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장·차관,군 장성 등 고위 공직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군 특수시설인데다 경기보조원들은 고급 정보를 많이 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구리 한만교·서울 조승진기자 mghann@seoul.co.kr
  • [軍이 늙어간다] ‘40대후반 연대장’ 수두룩

    [軍이 늙어간다] ‘40대후반 연대장’ 수두룩

    군 조직이 갈수록 늙어가는 현상은 심각한 인사적체 때문이다.계급별 진급 연령은 눈에 띄게 높아졌다. 1980년대 초에는 30대 중·후반에도 대령 계급장을 달고 연대장으로 일선에 나갔으나,지금은 턱도 없는 얘기다. 40대 중반이 돼야 겨우 대령 진급 대상에 오를 수 있을 정도다.일각에서는 어느 조직보다 젊은 패기로 뭉쳐야 할 군이 지금처럼 ‘늙다리 조직’으로 남는다면 정상적인 전투력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군의 인사 적체는 전 계급에 걸쳐 골고루 나타나고 있다.장성과 영관급 장교의 적체가 특히 심각하다.군내 주류인 사관학교 출신도 예외가 아니다.적체 실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평균 진급 연령이다. 육사 출신을 기준으로 지난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소위 임관 후 대령까지 13∼16년이 걸렸으나,지금은 23년이 넘는다.국방부의 한 장교는 “요즘엔 40대 중반을 넘긴 ‘대머리’ 연대장이 많아 우리끼리는 ‘노인이 돼야 연대장에 나갈수 있다.’는 자조섞인 말을 종종 한다.”고 털어놨다. 소위 임관 후 대령에 얼마나 진급하지를 나타내는 ‘대령 진출률’도 이를 잘 반영한다. 1964년에 임관한 육사 20기의 대령 진출률은 65.4%였으나 23기때는 61.6%,28기때는 57.2%로 떨어졌다.이어 32기는 52.5%를,36기(1980년 임관)부터는 아예 50% 밑으로 내려갔다. “육사 출신은 그냥 숨만 쉬고 있어도,대령까지는 보장된다.”는 얘기는 이미 옛 말이 된 것이다. ●10년이상 대령계급장 단 ‘장포대’ 등장 이런 와중에 정년연장의 혜택을 보는 사람들도 군내에는 적지 않다. 예컨대 육군 모부대에 근무하는 육사 출신 A대령의 경우 장군 진급에서 탈락했지만,임관 후 16년만인 지난 91년 대령에 진급한 뒤 지금까지 13년째 대령 계급장을 달고 있다.군내에서는 A대령처럼 장군 진급을 포기한 고참 대령을 줄여서 ‘장포대’로 부르기도 한다. 합참에 근무하는 한 영관급 장교는 “요즘처럼 진급이 늦고 경쟁이 치열한 실정을 감안하면,정작 군에서 가장 행복한 이들은 바로 ‘장포대’”라고 말했다.장군 진급은 못했지만 53세에서 56세로 3년이나 연장된 연령 정년의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는 현상을 지적한 것이다. 해·공군의 인사 적체는 육군보다 더 심한 편이다.해사와 공사의 경우 대령 진급률이 오래 전부터 50%를 밑돌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령 이하 계급에서는 인사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군 수뇌부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 얘기만 나오면 내심 쾌재를 부르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이 때문이다. ●유신사무관제 폐지도 큰 원인 가장 큰 원인은 군 인사를 총괄하는 군 인사법이 수 차례 개정되면서,군인들의 직업성 보장 차원에서 지난 1993년 영관급 장교의 연령 정년을 연장하고 계급정년을 폐지한 것이다. 당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취임 직후 군에 대한 대대적인 숙정작업을 단행하던 시기로,일각에서는 김 전 대통령이 군 숙정에 대한 ‘당근책’으로 정년 연장과 계급정년제 폐지를 제공한 게 아니냐고 분석한다. 이처럼 장성 진급에서 탈락한 대령의 정년 연장은 심각한 인사 적체로 이어졌고,이는 곧바로 후배 기수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영관급 장교의 주축인 육사 38기부터는 초급장교 시절 5급 공무원으로 특채되던 이른바 ‘유신 사무관제’가 사라지면서 ‘제 살 뜯어먹기’ 식의 극심한 진급 경쟁을 치르고 있다.게다가 이들 기수는 사관학교 생도마저 선배 기수보다 많아 경쟁률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인사 적체가 이처럼 악화일로를 걷자 국방부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하지만 인사 적체 해소쪽에만 초점을 맞출 경우 자칫 직업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어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국방부는 전임 조영길 장관 시절 영관급 장교들에 대한 계급정년제(각 계급별 12년) 부활과 중령의 ‘연령정년 2년 단축’을 골자로 하는 군 인사법 개정안을 입법예고까지 마쳤지만 윤광웅 현 장관의 취임 이후 보완 지시가 내려져 현재는 추진이 보류된 상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軍이 늙어간다] 軍수뇌부 교체 유력

    다음달 중 단행될 군 장성급 정기인사에 군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대장급인 군 수뇌부의 퇴진 여부가 주목된다.일반 장성급은 물론 극심한 인사 적체를 겪고 있는 영관급 등 후속 인사에도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군 서열 1위인 김종환(육사 25기) 합참의장을 비롯해 남재준(육사 25기) 육군참모총장,문정일(해사 23기) 해군참모총장,이한호(공사 17기) 공군참모총장은 모두 ‘65학번’에 해당되는 임관 동기다.전군의 대장은 이들을 포함해 모두 8명으로,육군인 1·2·3군 사령관과 한·미 연합사 부사령관이 있다.김 의장과 남 육군,문 해군 총장 등 세 사람은 현 정부 출범 직후 처음 단행된 지난해 4월 정기인사에서 보임됐다.이 공군 총장은 6개월 뒤인 지난해 10월 총장에 기용됐다.네 사람 모두 군 인사법이 규정하고 있는 임기(2년)를 6개월 이상 남겨둔 상태다. 하지만 이들에게 임기 2년을 보장할 경우 후배들에 대한 파행인사로 이어질 정도로 인사 적체가 심각한 상황이다.그래서 군 수뇌부 조기 교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육군의 경우 현 수뇌부 임기를 보장할 경우 육사 29기 중장급 가운데 일부가 대장 진급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계급정년(4년)에 걸리는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이런 문제점은 이미 군내에서 공론화돼 일부 수뇌부는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해 오는 10월 조기 용퇴 의사를 주위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해·공군 역시 인사 적체 사정이 육군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일부 수뇌부는 금전문제 등 부적절한 처신 등으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는가 하면 임기를 1년 이상 남겨 둔 이들도 있어 선별적인 수뇌부 교체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수뇌부 인사가 단행될 경우 군 조직은 거대한 인사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수뇌부 인사가 단행될 경우 시기도 관심사다.매년 해오던 대로 10월 중장급 이하 장성을 상대로 하는 인사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서는 대장급 인사를 이달 안에 단행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국군의 날과 국정감사 등 주요 일정이 10월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군 통수권자가 올해 국군의 날 행사를 새로운 수뇌부와 함께 치를 것이라는 군 일각의 전망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軍오발사고 2명 사망

    3일 오전 8시55분쯤 경기도 포천 육군 모 부대에서 ‘소규모 부대 집중훈련 거점방어 사격’ 훈련을 하던 중 대전차화기가 잘못 발사돼 전성채(20·서울 동대문구) 이병과 김요한(23·서울 동작구) 일병 등 2명이 숨지고 김남일(20·경기 김포시) 상병과 국윤호(21·전남 장성) 일병 등 1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소대장 고모(25·학군 41기) 중위가 소지하고 있던 견착식 대전차화기(PZF-Ⅲ) 사격준비를 하다가 대전차화기의 철갑 파괴용탄이 사격장 옆 10여m 거리에 세워진 콘크리트 방어벽에 격발되면서 일어났다.이로 인해 사격대 뒤편 탄약분배대에서 대기하던 중대원중 일부가 파편에 의해 사고를 입었다.훈련에는 고 중위와 소속 부대 안모 중대장 등 중대원 82명이 참가했다. 이날 사고로 이 부대 소속 전성채 이병과 김요한 일병 등 2명이 파편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기던 도중 사망했다.또 김남일 상병과 국윤호 일병 등 2명은 중상을 입고 경기 분당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김성열(20) 일병 등 경상자 10명은 경기 포천 일동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지난해 3월 임관한 고 중위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군단 헌병대는 대전차화기를 소지하고 있던 고 중위가 실수로 화기 조작을 잘못해 오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병도 아닌,안전을 책임져야 할 소대장에게서 비롯된 이번 사고로 문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육군은 정확한 사고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국군수도통합병원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소속부대 지휘관을 장례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준비위원회를 설치,장례절차를 밟기로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영관급 정년연장…우리 軍이 늙어가고있다

    영관급 정년연장…우리 軍이 늙어가고있다

    ‘군(軍)이 늙어가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장성급과 영관급이다.군 안팎에서는 인사적체 현상이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는 얘기를 자주 한다.영관급의 계급정년 폐지 등이 1차적인 원인이지만,사관학교 정원 증가에다 ‘유신사무관제’ 등 진급 외의 탈출구가 없어진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국방부는 조영길 전 장관 재임시 인사 적체 해소방안의 하나로 영관급 장교에 대한 계급정년제 부활을 검토했으나,결국 직업의 안정성을 해친다는 이유로 유보되는 바람에 아직 해법이 보이지 않고 있다. 3일 국방부와 육·해·공군 등에 따르면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육군 소위에서 대령까지 평균 15년이 걸렸으나 최근엔 이보다 8년 이상 늘어난 23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노병(老兵)현상’은 우선 지난 93년 군 인사법이 직업성 보장에 초점을 맞춰 대령의 경우 53세 정년에서 56세로 늘어났기 때문이다.중령과 소령의 정년은 각각 53세,45세이다.여기에다 계급정년이 폐지되면서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분석된다. 정년 연장으로 당사자들은 큰 이득을 봤지만,결과적으로 후배 기수들의 진급 정원 축소를 초래한 것이다. 육사 출신으로 합동참모본부에 근무 중인 한 중령은 “진급이 너무 어렵다 보니 요즘 동기생들 사이에는 ‘대령까지만 진급하면 군 생활의 성공’이라는 자조적인 농담까지 한다.”면서 “솔직히 진급 생각만 하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푸념했다. 까닭에 무엇보다 영관급 장교들에 대한 인사 적체 해소방안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창 일선에서 뛰어야 할 대대장급(중령)과 연대장급(대령)에 선배 기수들보다 7∼8년 이상 늦게 진출하다보니 사기가 땅에 떨어지는 것은 물론 치열한 진급 경쟁을 뚫기 위해 무리한 인사청탁 등 부작용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이와 함께 각 군 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를 사관학교 기수별로 배출시켜 가급적 2년 임기를 채워온 것도 인사적체를 부추긴 것으로 읽혀진다. 내년 4월로 예정된 대장급 군 수뇌부 인사가 6개월 가량 앞당겨져 다음달에 실시될 가능성이 큰 것도 심각한 인사 적체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그런 맥락에서 인사 폭도 대대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軍이 늙어간다] 육군총장 ‘문민화’ 반발?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이 문신 지배에 반발한 무신 반란인 ‘정중부의 난’을 거론하면서 참여정부의 국방 문민화 정책에 역행하는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온 3일 청와대와 국방부 등은 발칵 뒤집혔다.육군 수장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메가톤급이지만,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아주 무책임한 보도”라고 밝혔다. 국방부도 ‘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사안의 중대성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면서,관련 부처의 확인결과를 토대로 발언이 사실과 다르고 왜곡된 것으로 판단했다.’는 해명서를 냈다. 남 총장은 지난달 31일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열린 일반참모부장회의에서 쿠데타를 의미하는 정중부의 난을 거론했고,군 검찰의 독립문제를 인민무력부 속에 정치보위부를 두자는 북한식에 비유했다는 얘기가 퍼지고 있다고 내일신문은 보도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남 총장이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는 해명까지 자세히 소개했다.남 총장은 “문민화는 가야 할 방향이다.지금 육군의 경우 정책특기라고 해서 직능분야가 있다.그것만 전공으로 하고 쭉 커온 장교들이 있는데 갑자기 없어지면 장교들 전체가 문제가 된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지난 1일 남 총장의 문민화 역행 발언 소문이 돌고 있다는 점을 파악해 사실확인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어제(2일) 이런 얘기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소문이 유포된 경위 조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육군본부에서 문민화 방안을 토의하는 시간에 거론되지 않았던 내용을 허위로 유포한 데 대해 관련부처와 협의해 면밀히 조사하고 해당 언론사에는 강력한 법적 대응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은 2006년까지 국방부의 모든 현역 장성급 실국장을 일반직 공무원들로 교체하고 소령급 이상 영관장교들도 대폭 줄이기로 한 국방 문민화 계획에 거부감을 갖는 세력이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정현 조승진기자 jhpark@seoul.co.kr
  • 軍, NLL 작전예규 수정 논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선박을 퇴각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발적인 무력 충돌을 막기 위해 군의 작전예규가 수정된 사실이 2일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측 경비정과 상선,어선이 기상 악화 등으로 항로를 이탈해 NLL을 단순 침범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경고사격을 자제하도록 합참 작전예규를 고쳤다.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지난 6월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사항을 존중해 단순 월선에 따른 무력충돌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북한이 우리 함정의 호출에 불응하는 일이 잦고,북한 선박의 NLL 월선 의도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앞으로 해군 작전이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고쳐진 작전예규는 ▲NLL 침범시 국제상선공통망을 이용한 경고통신 ▲제3국 선박 단속이나 북측 선박 구조 목적으로 NLL 침범시 통신을 유지하면서 일시적인 활동 허용 ▲북측 함정 NLL 무력화 의도가 없는 경우 시간을 갖고 신중히 대응 ▲경고사격 ▲격파(조준) 등의 순으로 돼 있다. 이는 2002년 6월 6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한 서해교전 직후 5단계로 돼 있던 대응절차를 ‘시위기동-경고사격-격파사격’ 등 3단계로 줄인 것보다 다소 느슨해진 것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육군 2개군단 감축 검토…軍 개혁 신호탄

    합동참모본부는 육군에 군단 2개를 줄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2일 국방부 관계자가 밝혔다. 육군 당국은 이에 따라 후방지역에 소재한 2개 군단을 감축하는 방안을 긍정 검토하고 있다.감축이 현실화된다면 육군의 조직과 직책이 창군 이래 처음으로 축소되는 것이다.이는 결과적으로 육군 병력의 감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이와 관련,최근 윤광웅 국방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천명한 육·해·공 3군의 균형 발전과 군 구조개혁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군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비대한 육군의 구조조정 차원에서 3개로 나뉘어진 야전군사령부를 지상작전사령부로 통합하기 위한 선행조치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병력 위주의 기존 군 구조가 미래 안보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대장이 지휘하는 야전군사령부와 소장이 지휘하는 사단 사이의 부대인 군단 2개를 없애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감축 대상으로 거론되는 군단은 후방에 위치한 제2야전군사령부 예하 9군단과 11군단이다. 군단이 감축될 경우 예하 7개 사단은 군사령부 직할부대로 재편되는 방안이 심도있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비전력 117만명과 예비전력 748만명을 보유한 북한이 지상군의 70%를 평양∼원산선 이남에 배치,유사시 재배치 없이 대남 기습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현실을 감안해 전방 8개 군단은 손대지 않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감축안이 현실화될 경우 중장(군단장) 2명을 포함한 장성급 6명과 장교,부사관 등 400여명의 보직이 줄어들게 된다.군단별 사병은 2000여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러나 “부대 감축에 따른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육군의 정밀 분석작업이 끝나면,그 결과를 장관에게 보고해 이행 여부를 최종 판단할 것”이라며 “군단 감축안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육군쪽에서는 합참의 지시 내용이 매우 구체적인 점 등에 비춰 국방부 수뇌부가 군 구조 개편 방향을 사실상 결론 낸 상태에서 ‘명분쌓기용’으로 실무 검토를 지시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사설] 軍 과거사 규명 이번엔 제대로 하라

    국방부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했다고 어제 발표했다.위원회에서는 6·25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사건과 군복무 중 의문사 사건의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동안 의문사위가 국가기관으로 설치돼 녹화사업 등 과거 군내 의문사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군측의 비협조가 주요 원인이었다고 본다.이제 국방부가 자체 기구를 만들어 진상규명에 나선 만큼 숨겨진 진실들이 낱낱이 드러나길 기대한다. 의문사위는 지난달 청와대 보고자료에서 의혹사건 조사에 비협조적인 대표적 기관으로 국정원과 국방부 산하 기무사를 들었다.지난 7월에는 허원근 일병의 의문사 조사를 둘러싸고 의문사위와 국방부가 폭로전을 벌이는 추태까지 보였다.국방부나 기무사로서는 억울하게 의혹을 받는 사건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시민단체나 유가족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성의껏 재조사한 뒤 명예회복과 보상이 필요하다면 적극 해줘야 한다.이번 위원회 설치가 대통령의 지침에 따른 일과성이 되어선 안 된다.기구 설치보다 중요한 것은 역사의 진실을 밝히겠다는 자세의 변화다. 우리는 국방부가 6·25전쟁 전후 양민학살 의혹사건의 진상도 재조명하겠다고 밝힌 것을 주목한다.6·25전쟁 당시 남한에서 공산측에 의해 살해된 양민은 12만 8936명으로 공식집계됐다.반면 한국군과 미군이 관련된 양민살해 의혹사건의 대부분은 아직 전모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이 부분도 규명해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고 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국방부 과거사규명위가 반세기를 이어온 앙금을 깨끗이 턴다면 우리 군은 진정 국민의 사랑을 받는 강군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 하나회 출신 다시 軍요직 진출

    하나회 출신 다시 軍요직 진출

    군내 대표적인 사조직이었던 ‘하나회’ 출신 예비역 장성들이 최근 국방부내 요직에 진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하나회의 ‘부활’로 해석하는 관측도 있다. 지난 1993년 문민정부 초기 군내 사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척결작업이 이뤄지면서 큰 타격을 입고,군문을 떠났던 하나회 소속 장성들이 최근 ‘예비역’으로 옷을 갈아입고 화려하게 재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회 출신 장성이나 장교들의 경우 문민정부 이후 진급이나 보직에서 불이익을 받아 대부분 군문을 떠났거나,군에 남아 있는 이들도 얼마 되지 않아 움직임이 거의 포착되지 않을 정도였다. 지난 27일 임명된 유효일(예비역 소장·육사 22기)국방부 차관과 지난 6월 예비역 신분으로 국방부로 돌아온 안광찬(〃·육사 25기)국방부 정책실장은 모두 하나회 출신이다.또 유 차관의 전임자인 유보선(〃·육사 24기) 전 차관도 역시 하나회 출신이다.현재 국방부내 차관보급 이상 고위직 6명(해군 출신인 윤광웅 장관 포함) 중 2명이 하나회 출신인 셈이다.아울러 지난 4월 장성급 정기인사에서 하나회 출신 장성이 이례적으로 소장에 진급,일선 사단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국방부에 근무하는 한 장교는 “마치 죽은 하나회의 ‘부활’을 보는 것 같다.”며 “국방부의 문민화가 가속화돼 전문인력 채용이 늘어날 경우,하나회 출신의 국방분야 진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장교는 “사실 하나회 숙청 당시 능력있는 이들이 무차별적으로 군문을 떠난 것이 사실”이라며 “현 시점에서 이들의 진출을 놓고 하나회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은 결코 유익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최근 국방부쪽에 진출한 하나회 출신들은 비록 군 재직시절에는 사조직 문제 때문에 군내에서 질시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개인적으로는 능력이 뛰어나고 대인관계도 비교적 원만하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유 신임 차관의 경우 업무는 꼼꼼하게 챙기면서도 활달하고 원만한 성격이어서 주위의 신망이 두텁다.안광찬 실장 역시 한·미연합사에서 5년 이상 근무한 대표적인 군내 ‘미국통’으로 호방한 성격에 친화력이 뛰어나다.외교통상부에서는 그가 용산기지 이전 및 주한미군 감축 등을 다루는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FOTA)회의를 비교적 잘 이끌어가고 있다고 평가한다. 일각에선 최근 하나회 출신의 잇따른 요직 진출에 대해 ‘정치적’ 해석도 내놓는다.예비역대령연합회나 재향군인회 등 현 정부와 이념적으로 다소 불편한 관계에 있는 군 관련 보수단체들과의 원만한 관계 유지를 위해 이들의 역할을 필요로 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軍의문사 한희철씨 명예졸업장

    서울대는 지난 82년 운동권 학생을 강제징집해 프락치로 활용하던 ‘군 녹화사업’에 투입됐다가 1년 만에 자살한 한희철(당시 기계설계과 4년)씨에게 27일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학교측은 이날 오후 대학내 문화관 대강당에서 열린 2003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한씨의 가족에게 졸업장을 전달했다.당시 한씨는 가정 상황을 비관,자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해 4월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았다.
  • 이라크軍 이맘알리사원 공격 임박

    |바그다드·나자프 AFP 연합|이라크 방위군이 시아파 성지 나자프의 이맘 알리 사원을 포위했다고 하젬 샬란 이라크 국방장관이 24일 밝혔다. 그는 이맘 알리 사원 진입작전이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지만 이라크군이 이맘 알리 사원 주변에 배치됨에 따라 이맘 알리 사원에 대한 공격이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이와 관련,아드난 알 조르피 나자프 시장은 이라크 방위군이 곧 저항세력의 근거지인 이맘 알리 사원을 ‘청소’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조르피 시장은 이맘 알리 사원에 대한 공격이 언제 단행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답변을 회피한 채 그것은 “아주 곧”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샬란 국방장관은 또 이맘 알리 사원에서 무장저항을 이끌고 있는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가 투항을 거부하고 계속 저항할 경우 죽거나 교도소에 가는 길밖에 없다고 밝혀 사드르의 사살 가능성을 경고했다.한편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24일 임시정부 각료를 목표로 한 폭탄테러가 잇따라 발생,적어도 5명이 사망했다고 이라크 관리들이 밝혔다. 바그다드 남부 카디시아 지역에서 이날 미스카트 모민 환경장관을 태운 차량행렬이 지나는 도로에서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했으나 모민 장관은 무사하다고 환경부 대변인이 전했다.그러나 경찰 소식통은 이 공격으로 4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거의 같은 시각에 바그다드 서부 알카드라 구역에서도 사미 무드하파르 교육장관을 겨냥한 폭탄이 터져 무드하파르 장관의 경호원 1명이 사망했다.무드하파르 장관은 공격 당시 차량에 타고 있지 않아 화를 모면했다.
  • 與 “5000년만의 첫 기회” 강경

    與 “5000년만의 첫 기회” 강경

    과거사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강공 기류가 심상치 않다.선친 문제로 신기남 전 의장이 물러나면서 예견된 일이지만 수위(水位)가 예상을 웃돈다.약속이나 한 듯 주요 당직자들이 앞다퉈 과거사 규명을 외치고 나섰다. 20일 열린우리당에선 천정배 원내대표의 발언에 나타나듯이 ‘5000년 역사에서 첫 기회’라고 과거사 청산의 의미를 한껏 부여하면서 강공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이부영의장 “軍프락치사건도 조사” 이부영 의장은 취임 첫날인 이날 ‘과거사 규명’과 ‘언론개혁’을 자신의 ‘과제’로 내세웠다.박정희 전 대통령을 ‘군 프락치 총책’‘변신과 배신의 달인’이라고 맹비난하면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압박하기도 했다. 이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박 전 대통령은 초등학교 훈도(교사)를 하다 만주군관학교에 입교한 뒤 우수한 성적으로 일본 육사에 들어가 일본군 중위라는 엘리트 장교를 했다.”면서 “이후 변신을 해서 광복군 제4지대에 합류했다가 또다시 공산주의자로 변신,군내 프락치 총책으로 있다가 김창룡 방첩대장에게 붙잡히자 자신이 포섭했던 동료들의 이름을 모두 불어 죽게 한 뒤 자신은 풀려났다.”고 주장했다. ●박前대통령 맹비난… 朴대표 압박 그는 “박 전 대통령 한 분 때문에 과거 청산을 막으려는 것이 과연 온당하냐.한 나라의 리더가 변신과 배신을 통해 많은 사람을 희생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어 (대통령에) 오른 것이 옳은 일인지,앞으로 그런 사람이 다시 등장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얘기해 보자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장은 동아일보 기자 시절 해직된 뒤 재야 운동권으로 지내던 전력을 상기시키며 “나는 우리의 얼룩진 과거사가 온 몸에 상처로 남은 사람”이라고 자신을 평가했다. 오후 중앙위원회의에 참석한 신기남 전 의장은 “정치인은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하며,연좌제는 법에 없지만 도덕의 세계,정치의 세계에서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자신의 사퇴가 선친의 친일 행적에 책임을 지는 성격임을 분명히 한 것이자,박근혜 대표를 최대한 압박하려는 의도로 비쳐진다. 천 원내대표 등 당 중진들은 이 의장의 강경 발언에 ‘힘 실어주기’를 계속했다.과거사에 보다 ‘올인’하는 모습으로 비쳐졌다.내부적으론 당의장 승계 과정에서 불거진 계파간 갈등을 봉합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中서 한국어학교 11곳 운영중인 황유복 중앙민족대학 교수

    中서 한국어학교 11곳 운영중인 황유복 중앙민족대학 교수

    “중국내의 우리 동포 2,3세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우리말을 모른 채 살고 있습니다.한국사를 바로 알아야 할 요즘 시기에 안타까운 일이죠.” 황유복(61·중국명 황여우푸) 중앙민족대학 민족학계(우리의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중국내 한국사 연구의 권위자로 꼽힌다.이 대학은 55개 소수민족을 연구하는 중국 최고의 대학으로 교수 2000여명에다 학생수가 1만 6000여명에 이른다.황 교수는 이 대학에 한국문화연구소까지 직접 설립할 정도로 애착이 많다.특히 그는 ‘베이징한국어학교’를 비롯,단둥·창춘·지린·내몽골·하이난 등 10곳에 분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3일 국회의사당내의 후생관에서 그를 잠시 만났다.그는 최근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이사장 서영훈) 주최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 참가차 방한했다가 이날 일행들과 함께 국회를 방문했던 것.한국어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을 묻자 그는 지나온,한많은 이력을 먼저 언급했다. 그는 독립투사의 유복자(遺腹子)였다.경북 울진 출생인 그의 부친(황천수)은 1935년 가족들과 함께 만주로 건너가 독립운동에 적극 가담했다.주로 독립군에 대한 자금과 장비 조달 등 후원활동이었다.그러던 1942년 9월 일본 경찰에 붙잡혀 곧바로 독살됐다.이때 그의 부친 나이는 30대초반에 불과했다. ●독립투사의 유복자로 태어나 모친도 2살때 잃어 이듬해인 43년 2월 지린시에서 그는 태어났다.하지만 그가 두살되던 해에 모친까지 세상을 떠나 일찍 천애고아가 되는 불운을 한꺼번에 겪었다.그는 “어머니가 아버지 잃은 슬픔과 난리통에 숨어 지내는 등 여러 어려움이 겹쳐 일찍 돌아가신 걸로 알고 있다.”고 말끝을 흐렸다. 할머니 품에 어린 시절을 의지한 그는 지린시 조선족중학 6년과정을 마친 후인 61년 베이징으로 홀로 건너가 중앙민족대학에 입학했다.5년과정을 마친 직후 그는 이 대학에서 조교생활을 했다.그러나 문화혁명으로 인해 졸지에 군(軍)농장 일과 사상교육을 받으며 전전긍긍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72년 대학이 정상화되면서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이때 그는 신입생 모집의 분위기를 틈타 조선어학과 개설의 필요성이 담긴 장문의 보고서를 학교측에 제출,조선학과가 첫 탄생되는 결실을 보았다.평소 바라던 조선족 연구도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이같은 열정은 불행의 역사로 인해 부모를 잃은 아픔도 많이 작용했다. ●틈틈이 모은 강의료로 첫 조선어학교 설립 논문발표도 계속됐다.84년에는 미국의 코네티컷대학에 초청을 받아 해외특강에 나섰다.이어 87년부터 1년간 하버드대 초청 교환교수로 재직하게 됐다.이때 ‘미국·중국의 한인사회와 문화 비교연구’라는 주제로 미국 여러 지역을 순회강연했다.88서울올림픽 국제학술대회때에는 중국의 조선족 학자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전국 10여개 대학에서 한국학생들과 만났다.89년 귀국한 그는 틈틈이 모은 강의료(10만위안)로 ‘베이징조선어학교’를 설립했다. “한·중 수교때 중국 정부는 관공서에 근무할 인력을 대부분 우리학교에서 차출할 정도로 우리 학교는 큰 역할을 했지요.사실 저는 미국이나 각국 특강때 한·중 수교를 예언했습니다.그래서 학생들에게 표준한국말을 배워야 한다고 늘 강조했지요.” 92년 졸업생 450명 중 300여명이 취직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방도시에서 분교설립을 끈질기게 요청해 왔다.그는 이 무렵 ‘조선어학교’를 ‘한국어학교’로 개명하면서 선양의 ‘세종한국어학교’ 등 지방으로 한국어교육을 확산시켰다. ●고구려사 문제 정확한 논거로 대처해야 중국정부의 최근 고구려사 역사왜곡과 관련,가급적 말을 아낀 그는 “한국사를 연구하는 중국학자들은 고구려사 (중국)편입에 동의하지 않는 편”이라면서 “(한국사를 잘 모르는)중국 동북사를 연구한 학자의 보고서에 의해 (문제가)불거진 만큼 이벤트성 행사보다는 한국학자들이 정확한 논거를 꾸준히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16일 오후 귀국 예정이다. 글 김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오정식기자 oosing@seoul.co.kr
  • [정가 카페] 윤 국방 “軍과거사 부풀려 보도”

    윤광웅 국방장관은 12일 노무현 대통령이 전날 군 관계자들과 가진 오찬에서 밝힌 ‘군 과거사 정리’ 발언에 대해 “군내 의문사에 대해 군이 스스로 밝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취지의 단순한 언급이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친일’ ‘정수장학회’ 문제까지 끌어들여 이 문제를 크게 다룬 일부 언론 보도는 “사안을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확대 해석한 것이며,나가도 너무 나간 것”이라고도 촌평했다. 윤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발언은 일부 장성들이 ‘일선 지휘관들이 의문사위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자존심을 지킬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하자 노 대통령이 ‘군 스스로 정확히 조사하고 의문사위에 협조해서 서로 자존심을 상하지 않게 하라.’고 답변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나왔다.”며 “대통령 발언의 본질은 ‘과거사’ 문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사 정리를 위해) 앞으로 군사(軍史)편찬위원회 같은 곳이 엄청 바빠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현 시점에서 군이 특정 사안과 관련해 (과거사를) 정리하고 말 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尹국방 “軍의문사규명 협력”

    군은 과거 군복무 중 석연치 않은 이유로 목숨을 잃은 장병들의 사인을 가리기 위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 활동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전날 청와대 오찬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군이 과거사를 스스로 밝혀 대국민 신뢰를 높여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며 사회적 관심사로 대두된 군내 의문사의 진상규명 노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윤 장관은 “올 10월 군 장성급 정기 인사에서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할 것이냐.”고 묻자 “군 수뇌부의 임기(2년)는 보장된다.”고 언급했던 취임 직후와 달리 즉답을 피해 군 수뇌부를 포함한 장성급에 대한 10월 인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사설] 軍 과거사정리 정쟁 안된다

    노무현 대통령이 군의 과거사 정리를 언급한 것을 놓고 정치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노 대통령은 엊그제 군지휘관과의 오찬 자리에서 “우리 군은 과거에 문제가 됐던 일들을 스스로,적극적으로 밝히는 자세를 갖고 정리해나가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광복 전후 및 군사정부 시절 잘못된 역사가 정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이에 한나라당은 “군의 과거사를 캐겠다는 것은 군의 뿌리 자체를 흔들고 부정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과거 군에서 잘못이 있었다면 바로잡아야 마땅하다.중요한 것은 정쟁거리로 만들어선 안 된다는 점이다.얼마전 서해 북방한계선(NLL) 핫라인 사건에서 보듯 군 문제를 정치·이념 논란으로 이끌어가면 안보혼선 등 걱정스러운 사태가 발생한다.일각에선 군 바로잡기가 광복전 일본군 출신 및 군사정권의 정치군인 인맥 청산작업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하지만 지금 군내에는 그러한 정치군인은 없다고 우리는 본다.청와대나 국방부도 그런 식의 과거사 정리는 아니라고 강조했다.5·16,12·12쿠데타를 다시 들추려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야당도 지레짐작으로 이번 문제를 정치공방의 대상에 올리는 것을 삼가야 한다. 군의 과거사 정리는 국민에게 사랑받고,강한 군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과거 군에 의한 의문사나 무고한 민간인 피해가 있었다면 그 진상은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또 나쁜 관행을 떨치는 기회로 삼아 고질적인 무기도입비리,인사비리가 발을 못 붙이는 새 군사문화를 만들어야 한다.최근 국방부와 군 스스로 추진하는 문민화 군개혁이 주목된다.과거 잘못을 밝히는 과정에서 군인들의 명예도 충분히 존중되어야 한다.의문사위 조사방법의 전반적 재검토가 필요하다.
  • 盧대통령 ‘軍心달래기’… 자율개혁 요구도

    11일 전군 주요지휘관 초청 오찬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군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보냈다.서해상 북방한계선(NLL) 보고누락 파문으로 청와대와 군의 갈등설이 제기돼 왔던 터라 주목됐다. 노 대통령은 완곡하면서도 때로는 “군은 대통령을 믿고,대통령은 군을 믿고 흔들림없이 대처하자.”는 직설적인 언급으로 군심(軍心)을 배려하는 모습이었다.노 대통령은 최근 일부 군 장성들이 불미스러운 사건과 관련해 도중하차한 점을 들면서 “마음 아픈 일인데 특별히 의도되거나 기획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군 간부들이 도중하차하는 것을 보면서 이전 기준으로 보면 당연히 억울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면서 다독거렸다. ●“남북간 회담 軍부담 있을것” 최근의 방위정책과 남북관계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노 대통령은 “최근 남북 장성급회담은 정치적으로 보면 상당히 큰 성과라고 보지만 군으로서는 부담스러운 면도 있을 것”이라면서 “대통령 입장에서는 긴장하고 경계하는 것과 함께 긴장 자체를 풀어버려야 하는 임무를 갖고 있다.”고 차질없는 국방과 함께 남북관계 발전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이어 한·미동맹 재조정,이라크 파병 등을 들면서 “정치적인 결단은 대통령에게 맡겨달라.결단의 과정에서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장관을 통해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다짐했다. 노 대통령은 “장관을 중심으로 규범,군율,명령에 따라 새로운 환경변화에 잘 대응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윤광웅 국방장관 체제에 무게를 실어줬다. 윤연 해군사관학교 교장은 “요트를 타신다고 했는데,해사에 오셔서 요트를 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찬은 농담조의 얘기가 오가면서 화기애애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해찬 국무총리와 지난 7일 수도권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리에게 일상적 국정을 위임하겠다.’고 발표하기 3일 전인 탓에 여러 추측을 낳았지만,청와대 관계자는 “단순히 운동차원이었다.”면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대통령·총리 골프 뒤늦게 확인 노 대통령이 필드에 나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노 대통령은 한때 연말까지 골프를 자제할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지만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이 직접 그런 얘기를 한 적은 없다.”고 일축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휴가기간중 대통령과 총리가 2∼3차례 만나 국정운영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때 골프 약속이 자연스럽게 잡혔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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