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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軍 밤샘 공격… 반군 43명 숨져

    9일 파키스탄 정규군이 알카에다 및 탈레반 반군의 근거지로 알려진 북서부 지역을 밤새 공격해 무장 반군 최소 43명과 군인 3명이 숨졌다고 AFP·dpa 등 외신들이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지역정부 관료인 모하마드 자밀은 이날 파키스탄 군이 아프가니스탄 국경 인근 바주르 부족 지역에 위치한 다마돌라 마을 등 3곳에 전투기를 동원한 집중 공격을 퍼부어 반군 최소 1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는 “공습으로 반군 14명이 숨지고 지하 은신처와 군수품 임시 저장소 몇 곳이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습은 전날 파키스탄군이 전투기와 무장 헬리콥터를 이용, 아프가니스탄 국경지대인 북서변경주 스와트 밸리에 집중 공격을 퍼부어 무장 반군 16명을 사살한 다음 날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파키스탄국경여단 소속 군인 3명도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파키스탄군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시된 군사 작전으로 반군 최소 1500명과 군인 74명이 숨졌으며 25만명에 이르는 민간인 사상자와 난민들이 발생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軍 장성 111명 진급인사 단행

    국방부는 30일 장성 111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7명이 중장으로,19명이 소장으로 각각 승진했다.85명이 대령에서 준장으로 별을 달았다. 대장 승진은 없었다. 육군에선 박성규(3사 10기), 이홍기·조정환(이상 육사 33기) 소장이 중장 진급과 동시에 군단장에 보임됐다. 육사 33기 출신은 처음으로 군단장에 진출했다. 이홍기 소장은 청와대 국방비서관이다. 해군에선 김정두·최윤희(이상 해사31기) 소장이 중장 진급과 동시에 각각 해군교육사령관과 해사교장을 맡게됐다. 공군에선 김용홍·성일환(이상 공사 26기) 소장이 중장 진급과 함께 각각 공군참모차장과 공사교장에 임명됐다. 오창환(공사 25기) 공군참모차장은 공군작전사령관으로 이동했다. 김중련(해사 30기) 합참 인사군수본부장은 합참 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합참차장 직은 해·공군 순환 보직이다. 모종화(육사 36기) 육군준장 외 11명과 김동식(해사 33기) 해군준장 외 1명, 권오성(공사 27기) 공군준장 외 4명 등 19명은 소장으로 진급해 사단장 및 주요 부서장에 임명된다. 권오한(육군 39기) 육군대령 외 56명, 이경창(해사 35기) 해군대령 외 13명, 김규진(공사 29기) 공군대령 외 13명 등 85명이 준장으로 진급, 앞으로 사단장 등 주요 직위에 보임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1977년 11월 하사에서 소위로 임관한 단기사관후보생 출신 곽의영(단간13기) 대령이 준장으로 진급했다. 단기사관후보생의 장군 진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음지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해온 장교들을 발탁한 사례 중 하나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20대1의 경쟁률로 ‘하늘의 별 따기’인 대령에서 준장진급 인사를 위해 김태영 합참 의장과 임충빈 육군·정옥근 해군·이계훈 공군참모총장이 인사제청위원회에 참여한 것도 특징이다. 공군의 김규진 준장 진급자는 소위 임관 때부터 정훈병과를 선택해 장군으로 진급했다. 공군 내에서 임관시절부터 정훈병과를 선택해 장군으로 진급한 첫 예다. 국방부 관계자는 “새 정부 들어 단행한 첫 대대적인 장성급 인사”라면서 “전문성과 개혁성, 작전 능력과 전략적 식견을 갖춘 인사를 발탁했다.”고 밝혔다.군 관계자들은 “청와대에서 일절 인사에 개입하지 않기로 공언한 뒤 약속이 지켜지는 가운데 국방장관과 각 군이 주도적으로 외압을 배제한 채 인사를 단행했다.”고 전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군법무관들 “軍 불온도서 금지 위헌” 헌소

    군 법무관들이 국방부가 지정한 23권의 ‘불온 도서’를 소지하거나 군내에 반입하지 못하도록 한 군인복무규율이 위헌이라고 반발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육군군사법원 등에 근무하는 군법무관 7명은 ▲군인사법 제47조의2 ▲군인의 불온유인물·도서·도화 등의 제작·복사·소지·운반·전파·취득을 금지한 군인복무규율 제16조의2 ▲국방부의 군내 불온서적 차단대책 강구 지시 등이 군 장병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면서 22일 헌법소원을 냈다. 이들은 “법률로써만 제한이 가능한 기본권을 대통령령에 불과한 군인복무규율로 제한하는 것은 위헌”이라면서 “그 근거법인 군인사법 역시 군인복무규율의 내용과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있지 않아 기본권을 광범위하게 침해한다.”고 설명했다. 또 군인복무규율 제16조의 2에서 규정한 ‘불온’의 의미 역시 명확지 않아 사상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국방부가 불온도서를 지정하고 소지·취득·반출입을 금지한 것은 지식에 대한 갈구를 막는 것으로 행복추구권 침해”라고 밝혔다. 소송에 참가한 박지웅(27·군법무관) 대위는 “국방부가 자의적으로 불온서적을 정해 금지하는 것은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해칠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날 심야 대책회의를 개최한 국방부는 “헌법소원은 국민의 기본 권리인 점 등을 감안해 헌법소원을 낸 해당자들의 행위가 적법한지 등의 여부를 포함,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석우 유지혜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고양, 한강하구 軍철책 걷어낸다

    한강 하구에 설치된 군 철책이 40여년만에 철거된다. 철거지역은 생태계의 보고로 잘 알려진 장흥습지지역으로, 철거후 수도권 최대의 자연생태공원이 조성될 전망이다. 고양시는 관할 군부대와의 철책제거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이르면 내년에 행주대교∼자유로 일산대교 12.9㎞에 대한 철거에 나설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2006년부터 군부대와 한강 하구 철책 제거에 합의한 후 2년여동안 실무협의를 벌여왔다. 철책이 제거된 지역에는 첨단 야간감시장비인 TOD, 탐조등,CCTV, 군초소 등이 설치돼 한강 하구 일대를 살피게 된다. 시는 2010년까지 철거를 마치고 한강유역환경청 등과 함께 철책제거 구간에 대한 활용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그러나 시는 80억원에 달하는 철거비용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생태공원을 조성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강하구 철책은 1970년에 설치됐다.고양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이완구 ‘문화 도지사’로 뜬다

    이완구 ‘문화 도지사’로 뜬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외자 유치 1위를 달려 왔던 충남도가 문화분야 투자사업에 발길을 옮기고 있다.8일 백제역사를 활용한 중부권 최대의 위락시설을 유치하는가 하면, 고만고만한 축제를 통합해 규모를 키우고 있다. 잊혀져 가는 백제 고유의 전통 문화들을 찾아 활용하고, 이를 지역 발전과 연계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이완구 지사도 ‘문화 도백’으로서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부여군청에서 이완구 지사와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오는 2011년까지 3100억원을 들여 부여군 부여읍 합정리 백제역사재현단지 내에 다양한 위락시설을 조성하기로 투자협정서를 체결했다. ●부여 백제역사단지 안에 조성 부지 165만㎡에 ‘한국형 역사테마파크’로 조성되는 이곳에는 타워형 콘와 스파빌리지, 골프빌리지 등으로 꾸며진 500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아웃렛매장, 식물원, 쇼핑센터를 갖춘 놀이공원, 생태공원,18홀짜리 골프장이 들어선다. 시설들은 각종 백제문양을 본떠 건립된다. 놀이시설도 백제성을 형상화하고 백제전통공예품 판매장도 갖춰진다. 백제역사재현단지는 2010년까지 3284억원을 들여 백제시대 왕궁과 민속촌, 능산리 사찰 등을 건립하는 것으로 롯데 위락시설이 들어서면서 수익성 높은 테마파크로 변모할 전망이다. 이 지사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백제역사재현단지를 지어 놓고 버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민자 위락시설을 유치했다.”면서 “롯데의 위락시설이 2010년 대백제전을 성공으로 이끌고 백제문화권을 체류형 관광지로 바꾸는 핵심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객 150만명 넘을 듯 그는 대백제전에 앞서 백제의 옛 고도(古都) 부여와 공주에서 매년 번갈아 열던 백제문화제를 지난해 동시 개최로 바꾸어 규모를 키웠다.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올해 백제문화제는 15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사는 “안 하려면 안 하고, 하려면 제대로 해서 관람객들이 찾아와 실망하지 않고 돌아가게 해야 한다.”면서 백제문화제를 통합했다. 그러자 60만명에 그쳤던 관람객이 126만명으로 2배가 넘었고 올해 더 늘어났다. 예전 8억원이던 예산을 지난해 40억원, 올해 80억원으로 늘리면서 볼만한 이벤트가 풍성해졌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기마군단 행렬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185명의 기마병과 백제군기를 든 800명의 군사들이 행진하는 가운데 효과음을 울리는 장면은 실제상황을 방불케 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올해 또다시 이곳으로 돌려놨다. 올해는 논산까지 외연을 넓혔다. 계백장군이 나당연합군과 싸운 이곳에서 황산벌 전투가 재연됐다.1300명이 넘는 군사들이 백제 군복을 입고 싸우는 웅장한 장면은 관람객을 압도했다. 부인과 함께 이를 지켜본 노한목(52·청양군 화성면)씨는 “웅장하고 보는 맛이 각별하다. 축제에서 이런 장면은 처음 보았다.”면서 “백제문화제가 엄청 달라졌다.”고 놀라워했다. ●세계 軍문화엑스포 개최 추진 올해는 백마강과 공주 금강에 뜬다리를 만들고 유등도 띄워 화려함을 더했다. 외국 관광객도 20만명을 넘을 전망이다.10일에는 전세기로 일본 관광객 120명이 청주공항에 온다. 청주공항과 일본의 여객기 운항은 처음이어서 정기노선 디딤돌 역할도 기대된다. 2010년 대백제전에서는 도내 16개 시·군이 참여하고 서울 한성과 전북 익산 등 백제 관련 도시들과 연계해 여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롯데 위락시설 중에 숙박시설, 아웃렛매장, 놀이공원을 이 시기에 맞춰 완공, 전국적인 행사로 키우겠다고 이 지사는 밝혔다. 충남도는 이날 ‘세계 군(軍)문화엑스포’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2013년 10월에 25일간 열리는 이 행사는 전 세계 군장비는 물론 군복과 각국의 특이한 군문화를 한 자리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삼군본부가 있는 지역특성을 살린 것으로 충남도가 유엔, 정부와 함께 열어 80개국에서 50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제를 국가문화로 키우겠다” 도는 국방부 등의 후원 아래 오는 14∼19일 계룡대에서 계룡군문화축제를 열어 엑스포에 앞서 위밍업을 한다. 이 지사는 “국민에게 잊혀진 백제문화를 국가문화 차원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축제를 키우고 지역경제까지 이어지도록 롯데를 유치했다.”며 “백제 드라마가 없어 대하드라마로 만드는 문제를 방송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한·미 軍 친선 다지자”

    한·미간 군 친선행사가 풍성하다. 국방부는 7일부터 연말까지 4회에 걸쳐 한국 근무 1년 미만인 주한미군 모범장병 300명을 초청, 양국 군의 우호 증진을 위한 친선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초청 장병들은 창덕궁, 인사동 문화거리, 민속촌 등을 견학하면서 한국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갖는다. 한·미연합사는 창설 30주년을 기념해 8∼10일 체육대회를 비롯한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한다.8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축구, 소프트볼, 줄다리기, 농구, 배구, 이어달리기 등 6개 종목에 대한 예선전과 결승전이 진행된다. 또 10일에는 주한미군 장병과 가족들이 한국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도자기 체험과 김치 담그기, 먹거리 장터 등 각종 문화행사도 열린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軍 항공지도 동해를 ‘일본해’ 표기

    국군의 일부 항공지도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잘못 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이 3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5년 11월 육군지도창(현 육군지형정보단)이 인쇄한 육·해·공군 항공지도(축적 100만분의1) 1600여장에서 동해가 ‘일본해(Sea of Japan)’로 잘못 표시돼 있다. 또 당시 백두산을 중국식 명칭인 ‘장백산(Chang Pai Shan)’으로 잘못 표시한 항공지도(축적 200만분의1) 2400여장도 배포됐다. 이러한 오기는 미국국립영상지도국(NIMA)이 발행한 항공지도를 받아서 쓰면서 국내 표기로 수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했다. 육군지형정보단 관계자는 “영문판 지도를 이용해 쓰다보니 일부 표기가 잘못됐다.”면서 “내년에 재인쇄해 배포하겠다.”고 말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Metro] 방치 軍시설 70곳 휴식공간으로

    서울시내 명산 곳곳에 흉물로 방치된 군사시설 70곳이 시민 곁으로 돌아온다. 서울시는 2010년까지 북악산 등 시내 주요 산과 공원 6곳에 산재한 미활용 군시설 70곳을 수도방위사령부로부터 넘겨받아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방공 진지를 조망 명소로 꾸미고, 철조망이나 참호시설 등을 철거해 녹지공간으로 바꿀 계획이다. 내년엔 청와대 주변의 북악산, 인왕산과 강북대형공원이 들어서는 오동근린공원 일대를 정비한다. 북악산에 있는 벙커 3곳과 매복호 2곳 등 5곳의 시설물을 고쳐 전망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북악산의 기존 군사도로 2.5㎞ 구간을 등산로로 조성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건군 60주년] 병력 정예화·무기 첨단화 ‘강군’으로…

    [건군 60주년] 병력 정예화·무기 첨단화 ‘강군’으로…

    1일로 건군 60주년을 맞는 국군은 변신 중이다. 양적 재래식 군대를 넘어서 미래전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정예로의 변신이 목표다. ●2012년 전작권 환수… 단독작전능력 초점 2012년 4월 주한 미군으로부터 전시작전통제권을 넘겨받는 것을 앞두고 명실상부한 자주국방, 홀로서기를 위한 준비와 연습을 거듭하고 있다.‘정예화된 선진 강군’이란 기치아래 보병 수는 줄이면서 기계화·전자화로 무장한 첨단·정예군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개혁 2020’에 따라 2020년까지 67만여명의 병력을 50만명 수준으로 겨냥했다. 국방부는 5년 단위로 2010년 64만명,2015년 56만명 등으로 감축한다는 중간 목표도 제시했다. 간부 비율도 40% 이상 수준으로 늘린다. 군살을 빼 ‘슬림화’하지만 고학력 간부화와 병행해 첨단정예군으로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다. 이상희 국방장관은 이를 위해 전투업무를 제외한 관리·지원 분야는 민간에 이양하는 등 아웃소싱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원, 정비, 수송, 시설, 토지, 환경 등과 같은 비전투분야에 대한 관리업무를 문민에게 과감하게 넘기겠다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실용과도 맥을 같이한다. 군 내부의 불만과 줄어들 자리에 대한 불안도 적지 않다. ●전투는 軍 전담… 지원·관리는 文民체제로 전작권 전환 대비는 발등의 불이다. 지난 8월 전작권 전환에 대비한 한·미 합동군사연습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을 처음으로 우리 군이 주도해 실시한 것도 이 때문이다. 군 전력의 첨단화를 서두르는 것도 미군 역할이 달라지고 국군 병력을 줄이는 상황에서 효율화는 높이기 위해서다. 5만여명의 병력과 일본군이 두고 간 99식 소총 등 재래식 병기를 기반으로 탄생한 국군은 무기 수출국으로 변신했다.1949년 국민 성금으로 구입했던 당시 해군 최대 규모의 전투함 백두산함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국에서 연안 경비용으로 운용했던 450t급의 PC-461 초계정이었다.1949년 창설된 공군은 6·25전쟁전까지 단 한 대의 전투기도 갖지 못했다. 육군은 전차는커녕 105㎜ 수준의 야포가 고작이었다. 건군 60돌을 맞는 공군은 동북아 최강의 F-15K 전투기를 주력으로 삼고 있고 KT-1기본훈련기는 우리 손으로 만들어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도 하고 있다.2015년까지 전자광학 우주 감시와 레이저위성 추적 등 우주전력 기반 구축 계획도 있다. ●1월 최첨단 이지스함 진수… 세계 5번째 보유국 해군도 무적의 구축함으로 불리는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KDX-Ⅲ·7700t급)을 지난해 1월 진수했다. 최첨단 이지스함의 보유·운용은 세계 다섯 번째다.2012년까지 이지스 구축함을 2척 더 확보할 예정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수송·상륙함인 독도함(1만8800t급)은 헬기나 수직 이착륙기 20여대를 탑재할 수 있고 상륙작전 때는 헬기 7대와 전차 6대, 상륙 돌격 장갑차 7대 등 장비와 병력 700명을 태울 수 있다. 잠수함도 10여척을 갖고 있다. 육군은 지뢰탐지, 경전투가 가능한 전투로봇을 중심으로 육상에서의 미래전투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전장에 보병 병사의 진입을 최소화하고 기계화 및 공·해군 화력을 강화해 보완하는 세계적인 추세에도 따르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30일 “한반도 지형과 실정을 감안해 K-9자주포,K21보병전투장갑차,K2전차 등 지상화력강화에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전투기와 첨단무기의 상당부분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자주국방과 경제적 효율성사이의 적정점 찾기가 화두다. 국내 기술대체를 위한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은 효율성과 경제효과를 둘러싼 논란 속에 자리가 잡히기도 전에 휘청거리고 있다.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에 대한 대비도 어정쩡한 상태고 중·일간의 군비경쟁과 급변하는 동북아의 힘의 판도도 한반도 안정에 대한 도전이다. 이런 도전속에 군은 보다 눈과 귀를 더 크게 뜨고 열어서 주변 정세 변화에 대처해 나가야 할 상황이다. 고려대 김병기교수는 “국제정세에 군이 더 민감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하면서 변신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軍복무자에 3년 연금 혜택 추진”

    변도윤 여성부 장관은 29일 최근 재점화된 군가산점제 논란과 관련해 “명백한 위헌이므로 군복무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쪽으로 제안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변 장관은 이날 강원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군필자 취업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군가산점제에 대해 이같이 밝힌 뒤 “군복무자를 무시하자는 것이 아니라 3년간 퇴직금이나 연금 혜택을 주는 등 인센티브로 보완하자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향후 여성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남녀의 협력과 조화를 기반으로 한 양성평등 중심으로 여성정책을 바꿔 나가겠다.”면서 “여성발전기본법을 성평등기본법으로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이어 춘천 베어스관광호텔에서 도내 여성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를 여는 여성, 함께하는 평등사회’를 주제로 여성부의 주요 정책과제를 소개하면서 “교육받은 여성들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취업의 전 과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변 장관은 아동ㆍ여성 보호지역 연대를 구축하는 것을 비롯해 아동 성폭력 전담센터 확대,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1577-1366)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여성인권을 보호하고 종합적인 지원정책을 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파키스탄軍, 美무인정찰기 격추

    파키스탄 육군이 아프가니스탄 국경지역에서 미군 무인정찰기를 격추시켰다고 정보 관계자들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파키스탄 상공에서 미군 항공기가 격추되기는 처음이다.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남부 와지리스탄 잘랄켈 마을 상공에서 무인 항공기 한대가 격추됐다. 이 정찰기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운영하는 기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외교적 갈등을 일으킬 가능성을 의식한 듯 곧장 “정찰기 실종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와지리스탄은 탈레반 무장세력이 독립국가를 표방하며 아프간을 넘나들어 ‘탈레반의 땅’으로 불린다. 한편으로 일본 교도통신은 미군 정찰기를 격추시킨 것은 파키스탄군이 아니라 와지리스탄 부족일 것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탈레반이 항공기를 격추했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미국과 파키스탄은 ‘테러와의 전쟁’을 둘러싸고 최근 알력을 빚어 왔다. 특히 미 정부는 아프간 주둔 병력에 무장세력 소탕을 위한 파키스탄 월경(越境)을 사전승인 없이도 가능하도록 해 말썽을 빚기도 했다. 파키스탄 상공에서는 미군 헬기가 파키스탄군의 공격을 받는 사건이 지난 14일 이후 잇따르고 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軍 줄대기 금지령

    이상희 국방장관이 진급을 위해 외부에 줄대는 것을 ‘해군(害軍) 행위’로 간주하고 뿌리를 뽑겠다고 최근 강도 높게 경고했다. 이 장관은 최근 군 내부에 보낸 ‘장관 메시지’에서 “통수 및 지휘 계통 외에 (외부에) 줄대기하는 자를 발본색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군 관계자들이 22일 전했다. 이 장관은 “정도를 걷는 대다수 구성원을 보호하고 군 지휘계통을 유지할 책임이 장관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장관의 이례적인 경고는 10월 대령 및 장군진급 인사를 앞두고 정치권의 인사개입 움직임 및 줄대기 등 잡음이 커지고 있는 탓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최근 몇 년 동안 군 일각에서 지휘계선 밖의 영향력 있는 곳에 줄대기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인식속에 비선라인을 형성하고, 진급 및 인사에 대한 왜곡된 여론을 조성하는 등 일부 장교들의 잘못된 행동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취임 후 역점을 둬 시행 중인 ‘전문성에 기초한 인사관리’ 방침에 불만을 품고 있는 군내 일부 세력에게도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은 “가장 불만이 있다고 하는 인사·군수 특기의 경우 진급해 전문 기능직위에 발탁될 수 있고 야전 지휘관으로 발탁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자신이 능력만 갖춘다면 오히려 선택의 폭과 기회가 넓어진다.”면서 “전문 능력보다 안배를 통해 진급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또 “일부 사람들이 인사·군수특기는 앞으로 사단장, 군단장으로 진출할 수 없다는, 의도적으로 곡해된 인식을 확산시켜 해당 특기 일부 장교들의 불만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는 제도의 본질을 잘못 이해한 결과이며 의도적으로 왜곡·선동하는 것으로, 용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원태재 대변인은 이와 관련,“형평성과 안배를 고려한 행정위계의 편의적인 인사에서 탈피해 국방 인력을 기능별로 최고의 전문가집단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문성에 기초한 인사 관례를 추진해야겠다고 하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軍상관 살해 무기징역 추가

    상관을 살해한 군인을 무조건 사형에 처하도록 한 군 형법 조항이 법률 제정 46년 만에 무기 징역도 가능하도록 바뀐다. 또 의도적이지 않은 군대내 폭행치사나 상관에 대한 중상해 등에 대해서도 사형까지 가능하도록 한 기존의 군 형법 조항을 사형을 제외한 무기징역까지만 처벌이 가능하도록 변경된다. 또 벌금형을 신설, 가벼운 과실의 경우 과도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도록 했다. 국방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군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군형법 개정은 지난 1994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에서 위헌결정이 내려진 상관살해죄의 법정형을 법정 최고형인 사형 외에 무기징역도 구형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상관을 살해한 군인은 무조건 사형에 처하도록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시상황이 아닌 평시의 경우, 상관 살해의 동기와 살해에 이르게 된 정황, 살해방식 등을 고려해 합리적 양형이 가능하도록 규정돼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취지를 살리는 선에서 개정안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軍 보호시설 묶여 年46조원 소득손실

    경기도가 군사시설보호법이 시행된 1972년 12월 이후 2007년까지 34년간 1178조원의 소득손실을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개발연구원 오관치 수석연구위원은 12일 ‘군사시설 보호구역, 경제적 손실과 국가·도·군·민의 윈-윈 전략’에 대한 연구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위원은 “도는 행정구역의 21.7%를 차지하는 2213㎢의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인해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1178조 2534억원의 소득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지난해 연간 소득손실만 46조 3663억원에 이르며 이는 도내 총생산(GRDP)의 20.5%에 이르는 규모”라고 주장했다. 그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지정되지 않았다면 일반지역 평균 수준의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고 가정하고, 도내 일반지역의 단위면적(㎢)당 평균지역 총생산에서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지역 총생산을 뺀 뒤 다시 개발제한구역 등과 중첩되지 않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면적으로 곱하면 소득손실을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 위원은 “매각 대금이 3조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되는 도내 반환공여지를 무상 증여해 도민의 일방적인 손실을 보상하고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개발해야 한다.”며 “개발시 1년차부터 소득과 고용이 증가해 국내 총생산(GDP)의 5%가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북부 군사시설 보호구역은 연천이 행정구역의 98.0%, 파주 92.6%, 김포 81.9%를 차지하고 있으며 군사분계선에서 다소 떨어진 의정부는 46.4%, 고양 34.6%, 양주 34.5%, 동두천 24.0% 등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北 서해에 새 장거리미사일 발사기지”

    “北 서해에 새 장거리미사일 발사기지”

    |서울 이석우기자·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이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 있는 기존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기지보다 규모가 크고 기능이 향상된 장거리 미사일 발사기지를 서해안에 비밀리에 건설했다고 미국의 민간전문가들이 주장했다. 군사전문 제인스 인포메이션 그룹의 조지프 버뮤디즈는 “올 봄 중국 국경으로부터 30마일(약 49㎞) 떨어진 봉동리에 건설된 새 장거리미사일 발사기지를 확인했다.”고 A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리 군 정보 관계자들은 11일 “평안북도 철산군에 있는 이 기지는 미국에서 알려진 봉동리가 아닌 동창리에 있으며 지난 7∼8년 동안 건설돼 공정률이 80% 정도”라고 전했다. 또 기지에 들어선 시설이나 위성사진에 찍힌 공사 규모로 미뤄 탄도미사일 등 인공위성도 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상희 국방장관도 이날 비공개로 열린 국회 국방위에서 이 기지와 관련,“현재 80%의 공사가 진척 중이며,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도 “몇년 전부터 정부도 실체를 파악하고 있었으며 예의주시해 왔다.”고 말했다. 버뮤디즈는 새 기지는 이동 가능한 발사대와 탄도미사일이나 로켓을 지지할 수 있는 10층 높이의 타워로 이뤄져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기지를 완공하려면 1∼2년 더 걸리겠지만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지금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사일 발사대는 2005년 이후 가동 상태에 있었으나 한번도 사용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하고 북한이 사거리가 더 길고 정확도가 뛰어난 ICBM 개발에 이 기지를 활용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위성사진을 분석한 팀 브라운은 CNN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알래스카까지 타격이 가능한 사거리 2500마일의 대포동미사일2를 시험 발사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시큐리티의 위성사진 분석전문가 존 파이크는 “새 미사일 기지는 기존의 것보다 규모가 훨씬 크고 정교한 데다 짧은 시간에 여러 차례 발사실험을 할 수 있어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 큰 진전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kmkim@seoul.co.kr
  • “대통령처럼 눈 작아야 현모양처 얻지요”

    “대통령처럼 눈 작아야 현모양처 얻지요”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11일 추석을 앞두고 경기도의 한 군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장병들과 대화를 나눈 뒤, 식당에서 식사를 함께 했다. 장병들은 김 여사를 “어머니”라고 부르는 등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박수와 환호로 김 여사를 맞이했다. 김 여사는 장병들과의 대화에서 “추석이 다가와 보육원을 갈까 생각하다가 막내아들이 8사단에서 근무했던 생각이 나서 군부대에서 일일엄마가 되려고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여사는 “아들이 군대에 있을 때 입구 매점에서 얼굴 보고 헤어지는데 현관으로 들어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면서 군대에 대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김 여사는 “눈이 와서 ‘경치가 참 좋다’고 했더니 아들이 ‘우리가 다 쓸어야 한다’고 화를 냈다.”면서 “그 다음부터는 눈이 많이 오면 아들이 고생하는구나 싶었다.”고 말해 장병들의 웃음을 이끌어 냈다. 또 “여사님 같은 현모양처 아내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같이 눈이 작아야 한다. 눈 크고 멀리 보는 사람은 구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 여사는 이어 “여러분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영토를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면서 “군 생활이 길다면 길지만 열심히 하고 사회에 나오면 어려운 일도 잘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부모님께 잘하세요. 잘 해드리는 것도 좋지만 부모님을 인정하는 게 최고 효도”라며 “이렇게 많은 아들을 얻을 줄 알았으면 (아들 하나 낳으려고)노력 안 해도 될 걸 그랬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대화 말미에 전입 한달 된 막내 장병이 “소원이 있는데 한번 안아봐도 되겠느냐.”고 하자 장병을 끌어안고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해 주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고 육영수 여사 이후 퍼스트레이디가 일선 부대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김정일 건강이상 파장] “북한軍 움직임 특이사항 없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11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과 관련, 이상희 국방부 장관을 참석시킨 가운데 긴급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상희 장관은 “북한의 군사동향에 특이사항이나 이상징후가 전혀 없다.”며 “권력서열 변화도 없기 때문에 리더십 변화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군 전투준비태세인 테프콘을 현재 4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할 필요성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이 장관은 “그럴 생각이 없다.”고 일축한 뒤 “그렇게 되면 오히려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북한군의 동향변화가 없는데 우리가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국방위 한나라당 간사인 유승민 의원이 전했다. 이 장관은 또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작계 5029’의 수정 및 발전 여부에 대해 “국지적 도발이든 전면전이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계획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정부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유 의원은 전했다. 국방부는 국방위원들에게 북한 고위층이 이용하는 봉화진료소 위성사진을 보여준 뒤 “김 위원장의 현재 거처가 원래 주거지인지 봉화진료소인지 확실한 정보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김 위원장이 쓰러진) 8월 중순 이후 승용차와 버스 출입이 늘어났다.”고 ‘특이동향’을 보고했다. 김 국방위원장의 상태에 대해서도 국방부는 “뇌질환으로 쓰러져 수술 후 회복 중”이라고 국정원 정보를 확인했다. 북한이 서해안 지역인 봉동리에 대규모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기지를 건설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 이 장관은 “잘 알고 있다.”며 “현재 80%의 공사가 진척중이며,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는 당초 국방부 업무보고를 관례에 따라 공개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회의에서 여야 가릴 것 없이 ‘포스트 김정일’ 상황에 대비해 군의 철저한 대비를 강조하는 주문이 쏟아졌다. 북한 군부의 동향에 대해 지속적인 관찰과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북한 군부는 물론 중국과도 긴밀한 채널을 확보할 것에 대한 주문도 있었다. 또 의원들은 “모든 사안이 정확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침착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특히 불필요하게 북한을 자극하는 발언은 신중해야 한다.”는 당부도 곁들였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軍에 영상송신 방탄헬멧

    軍에 영상송신 방탄헬멧

    영상 송신, 위치확인시스템(GPS) 등의 첨단 기능을 갖춘 신형 헬멧이 일선 전투부대에 보급된다. 국방부는 4일 “미래 전투장비 개발 계획에 따라 신형 방탄 헬멧을 개발,2014년부터 전투부대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 중인 이 헬멧은 분대원들이 무전기 없이 교신할 수 있도록 근거리통신이 가능한 영상송신 장치와 헤드셋이 부착되고 GPS 기능도 갖추게 된다. 군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신형 방탄헬멧 보급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군은 1단계 방탄헬멧 개선사업을 마치고 내년부터 2013년까지 야전부대에 보급키로 했다. 이번에 보급되는 방탄헬멧은 특히 방탄력이 대폭 개선되었고, 반경 1㎞ 이내에서의 근거리통신 기능도 갖췄다.1∼2m 거리에서 권총에 피격되어도 관통되지 않는다. 목과 귀 부분을 보호하는 프리츠형으로 온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위장포가 달려 있다. 군은 또 방·투습이 가능하고 소총탄을 막아낼 수 있는 방탄복을 2010년부터, 내피를 방습성 섬유(고어텍스)로 만든 전투화를 2013년부터 각각 전투부대에 보급키로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軍기강 해이” 한목소리 질타

    “軍기강 해이” 한목소리 질타

    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탈북자로 위장해 간첩활동을 해온 혐의로 구속된 원정화 사건과 관련, 군의 기강 해이를 질타하는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특히 여간첩 원정화가 군의 안보강사로 활동한 점과 강의 내용을 사전 점검하지 않은 점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은 “원정화가 국정원과 기무사의 검증을 통해 안보강사로 선정된 것은 문제”라면서 “강의내용에 대해서도 사전 점검하지 않고 집중 관리하지 않은 것은 그만큼 군이 안보관이 많이 해이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영우 의원은 “3년이 넘는 내사기간 동안 많은 장병들이 원정화의 안보교육을 받고 전역했다.”며 “이런 사람을 안보교육자로 둔 것은 사실상 군 안보를 방치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육군 대장 출신인 민주당 서종표 의원은 “기무사령부와 경찰이 이 사건의 내사 착수 시점을 2005년 5월이라고 발표했다.”며 “지금에서야 간첩임을 알았다면 지난 3년간의 내사활동이 잘못된 것이며, 최초 내사 시점에 이를 알았음에도 미뤄왔다면 각종 첩보를 북한에 넘긴 꼴”이라고 말했다. 친박연대 서청원 의원은 “여간첩 원정화의 강연 내용이 이상하다는 보고가 들어왔을 때 군부대 강연을 금지했어야 하는 데도 계속 강연을 다니며 북한 체제를 선전하도록 방치한 것은 직무유기 아니냐.”며 군과 국가 정보기관 간의 체계적 정보 공유·관리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의원들의 질타에 김종태 기무사령관은 “(원정화가) 그렇게 교묘하게 빠져나간 것을 찾아낸 것은 보안기능이 살아있다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軍초소 14% ‘붕괴 위험’

    군이 운용하는 초소 중 914개가 붕괴될 위험이 커 당장 사용을 중단하고 철거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최근 군 시설물 일제 안전진단 결과 6668개 초소 중 13.7%에 해당하는 914개가 붕괴 위험이 높아 당장 사용을 중단하고 철거해야 하는 ‘E급’ 판정을 받았다. 721개(10.8%)는 사용을 제한하고 대규모 보수가 필요한 ‘D급’ 판정을 받았다. 소규모 보수가 필요한 ‘C급’ 초소는 520개(7.8%)였고, 나머지 4513개(67.7%) 초소는 ‘비교적 양호(B급)’하거나 ‘양호(A급)’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각 군별로 살펴보면 육군은 전체 4269개 초소 중 869개(20.4%)와 677개(15.9%)가 각각 E급과 D급을 받았다.1263개의 초소를 운영하고 있는 해군은 각각 45개(3.6%)와 10개(0.8%) 초소가 E급과 D급으로 판정됐다. 공군은 전체 1136개 초소 중 D급 초소가 34개(2.3%)였으며 E급 초소는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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