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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급 기밀정보 광둥성 전략미사일기지 건설 공개 왜

    “중국과 미국 간 곧 ‘대리전쟁’이 벌어진다.” “미 항모가 황해(서해)를 침범하면 인민해방군의 이동표적이 될 것이다.” 중국 군인사 및 군사전문가들의 도를 넘은 분석이 연일 중화권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 전시대비훈련, 실탄사격훈련, 방공훈련 등 얼마 전까지 비밀에 부치거나 훈련이 끝난 뒤 간단하게 공개했던 군사훈련 모습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천안함 사태 이후 한반도 긴장 국면을 틈타 중국 군 지도부의 강경한 입장이 적극 반영되고 있는 양상이다. ●천안함 사태국면도 軍이 주도 실제 8일 베이징의 외교소식통 등에 따르면 최근의 강경 분위기는 중국 군부가 주도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올들어 국방예산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그치는 등 군에 대한 홀대로 군부내 불만이 매우 높았다.”면서 “군부내에서는 위기를 타개할 명분이 필요했고, 천안함 사태 이후 동북아 정세가 군부의 목소리를 높이는 유용한 수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중국 내에서 외교적 목소리는 자취를 감춘지 오래다. 미국과의 긴장이 한층 고조되던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전후해 협상 창구인 외교부 수장은 한가하게 중남미 순방길에 올랐다. 외교부 대변인들은 판에 박힌 성명만 내놓았을 뿐이다. 천안함 사태 국면을 군이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은 주요 훈련 장면이 국방부가 관여하는 해방군보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해방군보는 지난달 초 인민해방군의 동해 실탄사격훈련을 처음으로 공개한 데 이어 지난달 말 남중국해에서 실시된 북해·동해·남해함대 합동훈련도 독점 보도했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미국과의 사이버전쟁에 대응해 인민해방군이 사이버사령부를 창설했다는 내용이 해방군보를 통해 보도됐을 때 깜짝 놀랐다.”면서 “과거 같았으면 비밀에 부쳐졌을 내용을 적나라하게 공개하는 것은 그만큼 군이 필요한 시기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뜻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핵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이 남부 광둥성에 전략미사일 기지를 잇따라 건설하고 있다는 내용 등도 예전 같으면 ‘1급 기밀’로 분류돼 철저하게 비밀리에 진행됐을 사안이다. ●외교정책기구도 군부 입김에 밀려 일각에서는 중국내 최고 외교정책 결정기구인 공산당 중앙외사영도소조에서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이나 양제츠 외교부장, 왕자루이(王家瑞) 중앙대외연락부장 등 외교라인이 쉬차이허우(徐才厚)·궈보슝(郭伯雄) 중앙군사위 부주석, 량광례(梁光烈) 국방부장 등 군부 인사들의 입김에 밀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중앙외사영도소조의 조장은 중앙군사위 주석을 겸하고 있는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맡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모닝 브리핑] 오늘 천안함 침몰 현장서 3軍합동 대잠훈련

    [모닝 브리핑] 오늘 천안함 침몰 현장서 3軍합동 대잠훈련

    북한의 천안함 공격에 따른 무력시위 성격의 한국군 단독 대잠수함훈련이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서해 전역에서 실시된다. 북한이 북방한계선(NLL)이 인접한 서해 5도 지역에서 이뤄지는 훈련에 대해 ‘물리적 대응타격’을 공언해 훈련기간 남북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전망이다. 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훈련에는 해군과 공군, 육군, 해병대의 전력과 병력이 합동으로 참가하며 잠수함 3척을 포함한 함정 29척, 항공기 50여대, 병력 4500명이 투입된다. 합참 관계자는 “지난달 동해에서 열린 한·미 연합기동훈련에 이어 서해에서 실시하는 합동기동훈련은 우리 군의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기 위한 방어적 훈련”이라면서 “훈련 중점은 적의 비대칭적 도발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합동성·통합성·동시성에 기초한 합동작전 능력과 즉응태세를 강화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軍 ‘병사 복무평가제’ 내년시행 유보 왜?

    軍 ‘병사 복무평가제’ 내년시행 유보 왜?

    국방부가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던 ‘병사 군복무 성과평가 제도’(이하 ‘복무 평가제’)의 시행을 유보키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15일 "군에 들어온 병사들이 생산적으로 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한편 전역 후 취업 때 활용이 가능하도록 내년부터 군복무 성과평가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복무 평가제’는 병사들이 입대 초 ‘군 생활 계획서’의 ‘기본훈련’, ‘체력단련’, ‘자기계발·사회봉사’ 등 3개 항목에 자신의 목표를 기입하면 직속상관은 일병, 상병, 병장진급 때마다 객관적인 평가 기록을 남기도록 한 제도다. 국방부는 이 제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 7월말 국회 국방위원회에 해당 제도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 미흡으로 검토 자체를 유보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국방부는 "군복무 평가 시 보통 등급자 불이익 및 스트레스, 경쟁 유발로 전투력 저해, 공정성 제한, 인력 및 예산낭비, 여성 취업자 불리 등의 의견이 사회에서 제기됐다"며 도입 보류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 = 국방부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 [7·28 재보선] 승리한 다른 후보들

    [7·28 재보선] 승리한 다른 후보들

    접경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이 강한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에선 3성 장군 출신의 한나라당 한기호 후보가 개표 초반 열세를 뒤집고 민주당 정만호 후보에게 역전승을 거뒀다. 한 후보는 75%까지 개표됐을 때까지 100여표차로 뒤지기도 했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숨막히는 초박빙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른 선거구에 비해 정치 쟁점보다는 민간인 통제구역(민통선) 문제 등 군(軍)과 관련된 지역 민원이 많다는 현실성이 민심에 녹아든 결과로 풀이된다. 더구나 ‘한나라당 후보 대(對) 야권 후보 단일화’ 구도가 형성됐던 서울 은평을이나 충북 충주와는 달리 민주노동당 박승흡 후보가 소(小) 지역주의 판세에서 2강(强) 구도를 구축했던 민주당 정만호 후보와 진보 성향 지지층을 나눠 가진 것도 승패를 가른 요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강원 원주와 태백·영월·평창·정선의 민심은 ‘이광재 동정론’이 대세였다. 민주당 박우순·최종원 후보가 각각 한나라당 이인섭·염동열 후보를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강원 원주는 첨단복합의료단지 유치를 뺏겼다는 실망감이 민주당에 대한 지지세로 돌아선 게 결정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의 수도권 텃밭으로 분류됐던 인천 계양을에선 각종 여론조사에서의 열세를 딛고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가 승리했다. 경쟁자였던 민주당 김희갑 후보가 선거 초반부터 ‘낙하산 공천’ 논란에 휩싸이며 표심을 끌어안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서울로 출퇴근하는 20·30대가 많은 지역 특성상 휴가철 평일에 치러진 재·보선 선거의 낮은 투표율이 승패를 가른 중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 6·2 지방선거 당시 여야가 ‘대세론 대(對) 지역일꾼론’으로 맞붙었던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낙하산 공천’ 논란에 휘말려 뼈아픈 패배를 경험했던 한나라당이 전략을 바꿔 지역일꾼론으로 나선 것도 주효했다. 특히 이 후보는 송영길 인천시장과 맞붙은 17·18대 총선에서 패배한 뒤에도 계속 지역에 머물며 ‘지역일꾼’을 자처했고, 이번 선거에서도 서울 은평을에서 정계 복귀에 성공한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처럼 중앙당 선거 지원 유세를 거부한 채 지역 주민에 스며드는 ‘로키’ 전략으로 나서며 토착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충남 천안을에서 같은 당 김호연 후보도 18대 총선의 패배를 딛고 승리를 쟁취했다. 재벌2세라는 선입견을 깨고 낮은 자세로 ‘지역 일꾼’을 자처한 게 승리 요인으로 꼽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비정규직도 軍경력 호봉승급 반영” 첫 판정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21일 기간제 근로자 4명이 한국철도공사를 상대로 낸 차별적 처우 시정 신청에 대해 이들 기간제 근로자의 군 복무 경력을 호봉승급에 반영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기간제 근로자의 군 복무 경력을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지노위는 기간제 근로자가 정규직 근로자와 같거나 유사한 업무를 하는데도 정규직만 호봉승급 때 군 복무 경력을 반영하는 것은 차별적 처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반면 장기근속수당은 장기고용 및 계속근로를 전제로 지급하는 급여이기 때문에 단기간 고용을 전제로 채용한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지급하지 않은 것은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봤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모닝 브리핑] 軍 음식물쓰레기 일반의 50% 이상 줄인다

    환경부와 국방부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동참 협약을 맺고 부대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저감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부대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2012년 말까지 일반 국민 발생량(100g/1인·1회)의 50% 수준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군에서는 음식문화 개선으로 일반국민 발생량 대비 60%(60g/1인·1회) 수준으로 감량했다. 군은 50%까지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잔반없는 날’과 급식량 예측 프로그램 시범 운영, 일정횟수 동안 잔반 제로(Zero)인 병사에게는 휴가 등 인센티브도 줄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기준으로 군장병(65만여명)으로부터 연간 발생되는 음식물쓰레기는 3만 5641t(97.6t/일)으로 육군이 전체 발생량의 82.6%(2만 9441t), 해군이 9.4%(3361t), 공군이 8%(2839t)를 차지하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日, 한국과 軍물품 상호제공 협정 추진

    한국과 일본 정부가 양국 군의 물품서비스 상호제공협정(ACSA)을 조기 추진, 올해 안에 체결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ACSA는 무기를 제외한 군수물자와 수송 등 서비스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는 내용으로, 양국 정부는 유엔평화유지활동(PKO) 등 해외에 파견된 양국 군 간에 우선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 아래 올가을 본격 교섭에 착수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대지진 피해를 본 아이티에서 복구활동을 벌이고 있는 육상자위대와 한국군에 ACSA를 먼저 적용하되 점진적으로 이를 확대시켜 궁극적으로 양국간 안전보장협력 강화와 연결시킨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함 사태를 계기로 동북아 안보에 있어서 중국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져가는 상황을 맞아 한·미·일 3국간 안보협력을 한층 강화하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그러나 일단 ACSA의 적용 범위로 PKO 활동 외에 인도적인 국제긴급원조활동, 대규모 재해 대처, 공동훈련 등으로 한정하고 한반도 유사시 등에는 적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마련해 놓고 있다. 한·일 ACSA가 체결되면 유엔 차원의 대외원조 활동을 펴는 데 있어서 양국 군이 식료품 같은 군수물자를 현지에서 직접 교환하거나 상대방의 군용기를 이용해 수송할 수 있게 돼 보다 효율적인 원조활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일본의 기타자와 도시미 방위상은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김태영 국방장관에게 ACSA 체결을 제안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임진강 상류댐 방류 사전통보 화해 손짓 北

    임진강 상류댐 방류 사전통보 화해 손짓 北

    북한이 18일 군 통신선을 통해 임진강 상류댐 물 방류 계획을 남측에 사전 통보했다. 통일부는 “북측이 군 통신선을 통해 우리 측에 ‘지금과 같이 비가 많이 내리게 되면 18일 저녁 8시 이후 임진강 상류댐의 물을 불가피하게 방류할 수 있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북측 軍통신선 통해 알려와 이에 따라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임진강 수위 상승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급 자치단체 및 군부대, 한국수자원공사, 한강홍수통제소 등 유관 기관과의 협조체제를 즉시 가동하고 인명 피해 우려지역에 재난안전선을 설치해 출입을 통제할 것을 지시했다. 야간 어로행위 금지, 하천변 정박 어선 인양 조치와 더불어 임진강 주변 마을 주민·피서객·낚시객 등에도 상황을 전파토록 했다. 소방방재청은 직원들을 비상대기시켰다. 경기도는 진입로 10곳을 통제하고 차량 50여대 등을 긴급대피시켰다. 이날 북한의 사전 통보는 지난해 9월 군사분계선 인근 황강댐을 사전 통보 없이 무단 방류, 강가에서 야영을 하던 남측 민간인 6명의 목숨을 앗아간 결과를 낳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북한의 이번 조치를 단순히 보면 남북이 지난해 10월 합의한 ‘임진강 상류댐 방류시 사전 통보’ 원칙을 준수한 것이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해석하면 북한이 천안함 사건의 출구전략 차원에서 우호적으로 나온 것이란 해석도 가능하다. ●행안부, 재난안전선 설치해 출입통제 지시 이수석 국가안보전략연구소 남북관계연구실장은 “북한이 천안함 국면 이후 대외적으로 몰리는 입장에서 탈피하고 올 하반기부터 대남 유화전술을 전개하려는 의도로 임진강 댐 방류 계획을 사전 통보했을 가능성과 함께 향후 수해가 발생했을 때 남측에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도 “북한이 하나의 대남 출구 전략으로 남측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유화모드 조성 차원에서 사전 통보한 것 같다.”면서 “북한의 수계 관리는 큰 틀에서 내각인 국토환경보호성이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임진강이 남북 군사분계선을 관통하고 강 주변에 군사시설이 많은 만큼 군부가 관장하는데 군부와 내각 모두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고자 지난해 합의한 대로 댐 방류 시 사전 계획을 남측에 통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남상헌기자kimje@seoul.co.kr
  • 천안함사건 이달말 軍문책

    천안함 사건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토대로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가 이달 말 이뤄질 전망이다. 군 고위 관계자는 11일 “감사원의 징계조치 요구 대상자들의 과실 범위 등을 판단하고 이달 말 징계수위를 결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징계위원회는 군별로 열리지 않고 국방부에서 통합적으로 열기로 했다. 국방부는 현재 감사원의 조사결과 외에 자체적으로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조사를 벌이고 있다. 군 수사기관이 관련자들을 소환해 감사원이 지적한 사안들에 대한 잘잘못을 가리는 작업이다. 당초 감사원이 징계 통보한 대상자는 이상의 전 합참의장 등 대장 1명과 중장 4명, 소장 3명, 준장 5명 등 장성 13명과 대령 9명, 중령 1명 등 영관장교 10명, 고위 공무원 2명 등 총 25명이다. 이 가운데 이 의장 등 3명은 이미 전역하거나 전역이 예정돼 있으며, 합참 근무 장성 3명은 이미 인사가 마무리됐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소환조사를 통해 감사원 감사결과에 대한 충분한 해명 기회를 주고 있다.”면서도 “명백히 잘못된 부분들에 대해서는 무거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감사원은 천안함 사건 발생 때 군의 전투태세 준비 미흡과 사건발생 후 상황 보고 등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장군 13명을 포함해 모두 25명을 징계대상으로 통보했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주말 영화

    주말 영화

    ●G.I.제인(OBS 토요일 밤 12시20분) 군의 성차별 폐지 법안을 이용해 자신의 재선을 노리는 여성 상원의원 드헤이븐(앤 벤크로프트)은 헤이즌 장관 승진을 승인하는 조건으로 해군과 비밀 협상을 한다. 그것은 남자들도 60%가 탈락한다는 네이비실 특전단 훈련에 여자 대원이 무사히 훈련을 마치면 3년 이내에 군의 모든 남녀 차별을 철폐한다는 것. 드헤이븐 의원은 이 선전 전략을 이용해서 여성 지지자들의 표를 얻으려는 계산이고, 해군 쪽에서는 여자 대원이 포기를 하면 특전단 훈련의 여성 참여 금지에 대한 명백한 이유가 생기기 때문에 사실상 이 거래는 양쪽 모두가 이득을 챙기려는 속셈에서 나온 것이었다. 마침내 드헤이븐 의원은 그 적임자로 철인 3종경기 올림픽 참가자이며 지금은 해군정보국(N.I.C.)에 정보장교로 근무하는 조던 오닐(데미 무어) 중위를 지목한다.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걸프전 참전을 거절당했던 오닐은 자신의 능력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여기며 당당히 훈련장으로 향한다. ●페드라(EBS 토요일 오후 11시) 그리스 아테네의 한 항구에서 출항식이 개최된다. 선박왕의 두 딸과 두 사위, 그리고 손녀 어시가 파티를 즐기고 둘째딸 페드라의 이름을 딴 ‘페드라 호’가 출항에 나선다. 페드라의 남편은 선박업계의 실력자인 타노스. 그에게는 전처에게서 얻은 아들 알렉시스가 있다. 알렉시스는 아버지의 뜻대로 런던에서 경제학 공부에 전념하지 않고, 그림공부에 빠져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에 화가 난 타노스는 페드라에게 아들을 데려와 달라고 부탁한다. 아들에게 선박업을 물려주고 싶은 야심이 있다는 것을 눈치챈 페드라는 런던에 가서 알렉시스를 만나 파리로 데려가겠다고 타노스에게 약속하고 여행을 떠난다. 24살의 젊고 유쾌한 알렉시스를 만난 페드라는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고 만다. ●블룸 형제 사기단(KBS1 토요일 밤 12시55분) 위탁 가정에 맡겨져 이집 저집을 전전하며 자란 블룸 형제는, 어려서부터 사기에 탁월한 재능을 보인다. 형은 완벽한 시나리오를 만들고, 동생은 시나리오 속 가상 인물을 탁월하게 연기하면서 사기를 치는 것. 블룸 형제는 자라면서 전 세계 부자들을 상대로 사기를 쳐 명성을 얻는다. 하지만 동생 블룸은 서른 살을 넘기면서 늘 각본대로 짜여진 삶을 사는 데 회의를 느끼고 사기에서 손을 떼겠다고 한다. 이에 형은 마지막으로 크게 한 건 하고 손을 털라고 제안한다. 마지막 사기 대상은 석유재벌의 외동딸로 부모님을 여의고 큰 저택에서 혼자 살고 있는 페넬로페. 하지만 블룸은 사기를 쳐야 하는 대상인 페넬로페에게 접근한 후, 오히려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 中, 한·미 서해훈련 공식반대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한·미 서해 합동군사훈련 반대를 선언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외국 군함과 군용기가 황해(서해) 및 중국 근해에서 중국의 안보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인민해방군 마샤오톈(馬曉天) 부총참모장이 홍콩 봉황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반대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서해 합동군사훈련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 것은 처음이다. 한·미 양국은 일단 공식 반응을 자제한 가운데 중국 정부의 의도를 파악하고 나섰다. 그러나 한·미는 유엔 안보리에서의 천안함 논의가 매듭지어지는 대로 서해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한다는 방침 아래 훈련 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중국과의 외교 마찰 가능성이 점쳐진다. ●中 “각국 냉정·절제 유지를” 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면서 “우리는 이미 관련 부문에 엄중한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관련 각국이 냉정과 절제를 유지해 한반도 지역 정세의 긴장을 격화시키는 행동을 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측은 공식입장 발표 전에 이미 우리 정부에 관련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주중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중국 측이 서해 군사훈련에 대해 한반도 안정에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수준의 반대 입장을 전달해 왔다.”고 전하면서 “이에 우리 측은 한·미 서해 군사훈련 계획이 ‘방어적 훈련이고, 규모와 시기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수준에서 답변했다.”고 말했다. 친 대변인은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 중인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중국의 입장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중국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라는 대국적인 견지에서 출발해 이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면서 “중국은 이를 위해 당사국들과 대화를 계속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한·미 양국의 서해 합동군사훈련에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과 관련해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의 아시아 패권 추구 및 대(對) 타이완 전략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작전반경이 수백㎞에 이르는 항모전단의 서해 진입은 중국으로서는 큰 위협”이라면서 “더욱이 중국은 타이완 해협 위기시 미 항모의 개입을 얼마나 늦출 수 있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반대 이유로 내세우는 한반도 정세의 긴장 고조는 핑계일 수 있다는 얘기다. 외교부 산하 싱크탱크인 중국국제문제연구소의 취싱(曲星) 소장도 7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공해상에서 이뤄지지만 중국에는 매우 민감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軍 “서해는 美7함대 작전구역” 이에 한·미 양국 정부는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군 일각에서는 서해훈련이 국가주권의 문제라는 입장을 피력해 이를 둘러싼 한·미 양국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군 관계자는 “미 7함대는 서태평양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작전구역에 한반도의 동해, 남해뿐 아니라 서해도 당연히 포함된다.”면서 “최근 미 7함대 소속 이지스구축함이 태안 앞바다에서 훈련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미는 지난 3월 천안함 피격 직전 백령도 사고 해상으로부터 남쪽으로 170㎞ 떨어진 태안해상에서 미 7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이 참여한 가운데 키 리졸브연습 일환으로 대잠수함 훈련을 하기도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 연합훈련은 군사주권에 관한 문제”라며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양국 영토를 오가며 반테러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했지만 어느 나라도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軍 순환보직 대령급까지 확대

    육·해·공군의 작전을 총 지휘하는 합동참모본부의 합동성 강화를 위해 순환보직 대상이 장군에서 대령까지 확대된다. 국방부는 8일 합동참모본부의 육·해·공군 순환보직 대상을 장관급 장교인 장군에서 대령급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방개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합참 본부장·부장·처장 등 장성급 공통 직위만 같은 군 소속 장군들이 3회 이상 연속으로 보직을 맡을 수 없었다. 즉 합참 본부장의 보직 연한이 1년이라고 가정할 때 육군 출신 장성 3명이 연속 3번, 3년간 보직을 받았다면 그 이듬해에는 해군이나 공군 장성이 그 보직을 맡아야 했다. 그런데 앞으로 이런 순환보직제가 대령급 장교가 맡는 합참 과장직까지 확대된다는 것이다. 군별 고유업무 등을 고려한 예외적인 경우를 빼면 합참 과장급 이상 보직은 모두 특정 군이 독식할 수 없게 되는 셈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순환보직제 확대로 3군 균형발전 및 합동성 강화의 궁극적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투효율성 발휘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실질적인 순환보직이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軍, 보트사고때 민간인 방치 의혹

    지난 3일 충남 태안 모항항 앞바다에서 특수부대 군용보트(RIB)가 전복됐을 때 군이 인명구조보다 사고 은폐에 급급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고현장에 도착한 특수부대는 민간인 중상자와 어린이는 두고 부대원 2명만 먼저 싣고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태안 해안경찰서는 “GPS장비가 없는 데다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 좌초위험이 있어 낚시어선과 일반어선 한 척을 먼저 보냈다”면서“ 나중에 어민들로부터 군 부대 보트가 부대원만 싣고 사라졌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해경 측과 민간어선은 성인남자 7명과 성인여자 4명, 여자어린이 2명 등 모두 13명을 구조하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軍고속단정 사고 대령 2명 보직 해임

    지난 3일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특수부대 소속 고속단정(RIB) 전복사고로 현직 대령 2명이 보직 해임됐다. 군 관계자는 7일 “군 작전에 쓰이는 고속단정을 사적인 목적에 사용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이모 해군 대령과 국방부 정보본부 예하 정보사령부 소속 특수부대의 부대장인 김모 대령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해군본부 정보처장인 이 대령은 고속단정을 보유한 이 부대의 부대장을 역임했으며 현 부대장인 김모 대령의 해군사관학교 선배이기도 하다. 이 대령은 사고 선박에 탑승하지 않았지만 김 대령에게 고속단정의 사용을 요청한 혐의를 받고 보직 해임당했다. 한편 사고 당시 두개골 골절로 입원했던 공군 이모 대위는 이날 새벽 사망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軍고속정 요청 현역대령 형사처벌·중징계 불가피

    지난 3일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암초에 부딪혀 전복된 특수작전용 고속정(RIB)을 유람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당 부대장에게 요청한 현역 해군 대령 등에게 형사처벌이나 중징계가 내려질 전망이다. 군 소식통은 6일 “현재 헌병단과 조사본부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보고서를 작성해 장관에게 보고하면 중징계든 형사처벌이든 장관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인가족과 민간인이 탈 수 있도록 고속단정의 사용을 해당 부대장에게 요청한 이 대령은 고속단정이 소속된 특수부대에 근무했던 경험이 있었고, 해당 부대장의 선임이란 점에서 부대장이 자신의 의무에 포함되지 않는 일을 하도록 한(작전용 고속단정을 사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부분) 사실이 인정될 경우 형법상 직권남용죄를 적용할 수 있다. 수도권 검찰부장을 지낸 한 법조인은 “넓은 의미의 강요죄에 해당하며 세부적으로는 직권남용죄가 성립되는 사안”이라면서 “장관의 결심에 따라 중징계나 형사처벌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속단정을 운전한 것으로 알려진 원사의 경우 암초에 걸려 고속단정이 전복돼 파손됐기 때문에 과실군용물손괴죄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 또 부대장의 지시를 받고 운전하다 사고를 내 부상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업무상 과실치상죄도 적용이 가능하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정신나간 軍… 고속정 타고 관광

    현역 군인들이 특수작전용 고속정으로 가족들과 민간인 친구를 태워 관광을 하다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천안함 사건으로 국가 안보 상황이란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특수작전용 배를 사적모임 관광에 이용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잘잘못을 가리겠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5일 “휴가 중 현역 장교와 가족들이 관광지 인근 군 휴양지에 들렀다가 탑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수사기관에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결과에 따라 엄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방부가 이들이 특수작전용 배를 사용하게 된 경위 등 사고와 관련된 배경 등에 대해 정확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국방부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항 앞바다에서 현역 군인과 가족들, 민간인 등 15명을 태운 소형 고속정이 짙은 안개에 암초에 부딪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출동한 해양경찰에 의해 15명 모두 구조됐지만 5명이 부상을 당했다. 특히 부상자 중 여성 1명이 의식불명 상태로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대위 1명도 두개골 골절상으로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전복된 선박이 국방부 정보본부 예하 정보사령부 소속 작전용 고속단정(RIB)이라는 점이다. 이 RIB는 특수 작전용으로 현역 군인도 쉽게 접근이 어려운 배다. 하지만 사고가 발생한 날 저녁 7시45분쯤 이 배에는 영관급 1명(공군 소령)과 위관급 2명, 부사관 2명 등 군인 5명을 비롯해 군인가족 8명, 민간인 2명 등 총 15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자 중에는 어린이 2명과 여성 4명도 포함돼 있다. 군과 해경은 이들 군인과 가족들이 고교모임으로 태안지역의 군 휴양지로 놀러왔다가 배를 타고 해안지역을 돌며 관광을 하던 중 짙은 안개로 썰물 때만 수면위로 드러나는 ‘간출암’에 부딪혀 전복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천안함 사건 등 군에 잇따른 사고가 발생해 군기강에 대한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군 작전용 배를 사적모임에 사용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은 정말 한심한 일”이라면서 “군이 더욱 채찍질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천안함 사건 이후 군이 쇄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런 사건이 발생해 국민들께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중남미 속 美 제국주의자, SOA 실상은?

    미국이 중남미에서의 헤게모니 유지를 위해 선택한 것은 군(軍)이다. 전략적 요충지인 중남미에서의 패권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 미국은 2차대전 직후인 1946년 파나마 운하 지대에 미 육군의 훈련기관인 ‘아메리카 군사학교(SOA)’를 설립했다. 이 학교는 중남미 국가들의 군대를 위한 미 육군의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아메리카 군사학교’(레슬리 질 지음, 이광조 옮김, 삼인 펴냄)에서 저자는 SOA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그가 추적한 SOA는 세계평화의 수호신을 자초했던 미국이 사실은 어두운 얼굴의 ‘제국자’임을 낱낱이 고발한다. 저자는 미 밴더빌트대에서 인류학을 강의하는 교수다. 우리가 알고 있는 2001년 미국 9·11테러 외에 남미에서도 1973년 ‘칠레판 9·11테러’가 있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두 사건에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하나는 민간인 수천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것. 또 하나는 이들 사건에 투입된 테러리스트들을 훈련시키는 데 미국이 개입했다는 점이다. 오사마 빈 라덴은 1980년대 아프카니스탄을 장악한 친소련 정권을 전복하려고 미국이 조직하고 훈련시킨 무자헤딘 게릴라 집단에 합류했던 인물이다. 그리고 칠레 아옌데 정부를 무너뜨린 남미 9·11의 주역 피노체트 장군과 칠레 군부 내 동조자들도 칠레 안팎에서 테러를 자행했지만 미국은 그들을 지원하고 부추겼다. 이런 쿠데타의 주역들 대다수가 SOA 출신이다. 아르헨티나의 ‘더러운 전쟁’(1976~1983년) 기간 동안 게릴라 척결 명분으로 반대파를 상대로 살인과 납치, 고문을 저질러 유죄판결을 받은 로베르토 비올라 장군, 파나마의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 엘살바도르의 엘모소테에서 1000명에 이르는 민간인을 학살한 아틀라카틀대대의 지휘관 도밍고 몬테로사 대령 등이 악명 높은 SOA 졸업생들이다. SOA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SOA가 그동안 6만명이 넘는 군인과 경찰들에게 가르친 반란진압전 등 군사훈련들이 실제로 반군 진압이나 마약과의 전쟁에 사용되기보다는 가난한 농민과 민간인을 탄압하는 수단이 됐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미군 관리들은 인권 유린에 연루된 졸업생들은 일부일 뿐, SOA는 중남미 군대들과 성공적인 유대를 맺어 왔다고 반박한다. 하지만 SOA에 대한 비난이 더욱 거세지면서 급기야 미군 당국은 SOA에 대한 공개 조사를 허용해야만 했다. 미 국방부는 1984년 미국 조지아의 콜럼버스시 포트베닝으로 이 학교를 옮기면서 ‘서반구안보협력연구소’로 간판을 바꿔 달았지만 중남미를 사실상 파멸시키는 데 일조해 왔다고 저자는 말한다. 1만 8000원.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서울광장] 3軍 합동성 강화 어떻게 이룰 것인가/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3軍 합동성 강화 어떻게 이룰 것인가/노주석 논설위원

    혹시 ‘물오리론’을 들어보셨나요? 육군, 해군, 공군 3군의 합동성 강화를 얘기하면서 웬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한번 들어보시죠. “한국군이 자칫 물오리가 되자는 얘기처럼 느껴진다. 물오리는 물에서 헤엄도 치고, 땅 위에서 걸으며, 공중으로 날기도 한다. 얼핏 보면 이런 군대가 바람직하다는 논리로 합동성이 얘기돼서는 곤란하다.” 천안함이 폭침된 바로 그날인 지난 3월26일, 육군 교육사령부에서 열린 ‘합동성 강화 대토론회’에서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이 한 말씀입니다. “물에서는 상어처럼, 땅에서는 호랑이처럼, 공중에서는 독수리처럼 싸우는 군대여야 한다. 각 군의 전문성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합동성이라는 명분으로 다 섞어 놔서 결국 물오리가 되자는 얘기는 아닌지 다시 점검해야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물오리까지 등장할지는 몰랐습니다. 합동성을 강화하자고 마련한 자리에서 나온 얘기치곤 수위가 높습니다. 주로 해군과 공군의 입장입니다. 육군에 대한 상대적인 피해의식입니다. 한민구 합참의장 내정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창군 이래 36명의 합참의장이 배출됐는데 그중 35명이 육군 출신입니다. 이양호 의장이 유일한 공군입니다. 42명의 국방장관 중 타군 장관은 단 6명이었습니다. 해·공군의 불평불만을 이해할 만합니다. 합참의장 내정자께서 대토론회에서 하신 말씀도 기록에 남아 있습니다. “합동성을 명분으로 착수된 합참의 2단계 조직개편으로 전력발전본부가 신설되었으나 합동직위에 육군의 비율이 너무 낮다.”라고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합참 주요직책 18자리 중 육군이 14자리를 차지하고 있더군요. 곧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에 오르시면 얽히고설킨 문제를 어떻게 풀 요량인지요. 이명박(MB) 대통령이 얼마 전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를 처음 주재하면서 “새로운 시대의 전장(戰場) 환경에 맞도록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합동성을 높여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합동성이 MB 정부 국방개혁의 화두로 등장한 셈입니다. 자군(自軍)이기주의가 암 덩어리입니다. 현대전을 바라보는 3군 간의 현격한 시각차도 큽니다. 육군은 지상군 위주의 작전운용이 필요불가결하다고 봅니다. 한·미 동맹 체제에서 지상전력의 유지와 합참의 육군 위주 구성 및 운영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지요. 해·공군은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 얘기라고 코웃음 칩니다만.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요. 합동성 강화는 결국 사람의 문제라고 봅니다. 한국적 현실에 맞는 합동성 강화를 꾀해야 합니다. 합참 내 3군 자리안배라는 대증요법으론 답이 안 나옵니다. 3군 교육기관의 통·폐합과 각종 지원부대의 통합부터 시작할 것을 권합니다. 모든 군 관련 교육훈련기관을 통합운영해야 합니다. 3군 사관학교의 통합은 기본입니다. 위관급 장교가 받는 초등군사반과 고등군사반의 통합이 다음 차례입니다. 육군·해군·공군대학을 하나로 합쳐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합참대학에서 영관급 장교의 융합을 이루면 됩니다. 국방대 안보과정에서 대령 이상의 3군 통합 교육이 이뤄지고 있지만 그때는 늦습니다. 초급장교부터 영관장교까지 어울려 교육훈련을 받으면 합동성 강화를 따로 논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리와 예산도 줄어듭니다. 군수, 인사, 경리, 복지, 공보 등 여타 지원부대의 통합은 그다음 단계이지요. 정권이 바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이 국방개혁입니다. ‘5년 주기설’입니다. 다들 심드렁합니다. 피로도가 높습니다. ‘정권안보용’ 개혁이기 때문입니다. ‘국가안보용’ 개혁이어야 명분과 공감대가 생기는 법입니다. 국방개혁 기구를 대통령 직속으로 두면 일은 쉽지만, 정권의 입맛에 맞는 한시적인 방안밖에 내놓지 못합니다. 개혁은 독립적이고 장기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교육과 지원부대의 통합을 통해 하나된 국군을 보고 싶습니다. joo@seoul.co.kr
  • “北의 천안함공격 김정은 승계 일환”

    리언 파네타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27일(현지시간) 북한의 천안함 공격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유력한 3남 김정은(27)의 군부 신뢰를 얻으려는 승계 과정의 일환으로 분석했다. 파네타 국장은 이날 미 ABC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디스 위크’에 출연, “우리 정보로는 북한에는 현재 승계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의 아들은 매우 어리고 검증되지 않은 데다 아버지와 북한에 대한 충성심을 갖고 있지만 군부에서는 누구도 그가 어떤 스타일인지 모르기 때문에 군부의 신뢰를 받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현재 진행되는 도발, 소규모 충돌들은 김 위원장의 아들에 대한 신뢰를 쌓아올리려는 시도와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씨줄날줄]軍과 문민통제/노주석 논설위원

    한국전쟁에서 활약했던 맥아더(1880~1964) 원수는 1, 2차 세계대전을 경험한 전설적 군인이자 당대 누구 못지않은 정치적인 인물이었다. 정치감각은 좀 지나친 측면이 있었다. 태평양전쟁 초기 3개월 동안 태평양사령부에서 나온 언론성명서 142건 중 109건이 맥아더 장군의 이름으로 공식발표됐다. 다른 장교의 이름은 아예 언급되지 않았다. 모든 공문서 표지에 ‘맥아더사령부’라는 겉표지를 따로 붙였다. 이 시기 사령부는 공식 명칭 대신 맥아더사령부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그 정도는 약과였다. 2차 대전이 끝나고 나서 병력감축 문제를 놓고 맥아더와 갈등을 빚던 트루먼 행정부는 1945년 9월과 10월 두 차례 맥아더에게 귀국을 요청했다. ‘요청’이라는 격식을 갖췄지만 사실상 군통수권자의 ‘명령’이었다. 그러나 미군의 최고 연장자이며 선임 장교인 맥아더는 불응했다. 맥아더는 너무 바쁘고 위험하기 때문에 도쿄를 떠날 수 없다는 이유를 대 트루먼을 격앙시켰다. 야심만만하던 맥아더는 자신이 워싱턴과 링컨 대통령에 필적하는 위인이라고 생각했다. 나머지는 ‘그저 그런’ 대통령에 불과했다. 맥아더는 이 사안의 중요성과 의미를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 “아마 나는 역사상 본국으로 소환하려는 대통령의 요청을 거절한 첫 번째 군인이 될 거야. 할 일이 많아 시간을 낼 수 없다고 말할 작정이야.”라고 보좌관에게 말한 기록이 남아 있다. 그 후에도 중국의 한국전쟁 개입과 미국의 타이완 정책을 놓고 정부와 장군 간 불협화음이 계속됐지만, 맥아더의 대중적 인기가 너무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대통령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1951년 4월11일 마침내 트루먼은 대통령의 안보정책에 관한 함구령을 여섯 번이나 위반한 맥아더를 명령 불복종으로 해임했다. 트루먼은 탄핵위기를 맞았고, 맥아더의 해임에 반대하는 여론에 의해 미국에는 헌정위기가 닥쳤다. 그러나 미국 국민과 의회는 ‘군에 대한 문민통제(Civil Control )’ 원칙을 수호했다. 당시 미국 합동참모본부도 ‘군은 항상 민정당국에 의해 통제돼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맥아더 장군이 해임되지 않으면 민정당국의 군에 대한 통제력이 상실됐다고 미국 국민이 비난할 것이다.’라고 결론 내리면서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아프간 정책을 비판한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군 사령관을 소환해 전격 경질했다. 맥아더 이후 60년 만의 항명장군 파동이지만 미국의 문민통제 원칙에는 흔들림이 없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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