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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최고 수준 경계태세 돌입

    軍 최고 수준 경계태세 돌입

    군 당국이 오는 26~27일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를 일주일 앞둔 19일 최고 수준의 군사대비태세에 돌입했다. 이는 대회 기간에 있을지 모르는 북한과 테러단체의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김관진 국방장관 주재로 주요 지휘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리 군이 수행하는 행사장별 취약지역 안전 확보, 국가 주요시설 방호 지원, 행사 관련 방공작전 및 항공통제, 우발상황 대비 계획 등을 중점 논의했다. 김 장관은 “전 국군 장병이 완벽한 대비태세와 경호경비 작전태세를 갖춰 핵안보정상회의의 성공을 보장하는 데 혼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승조 합참의장은 이날 오후 정상회의가 열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행사장의 종합상황실과 경기 성남시 소재 공군 15비행단을 방문했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수도방위사령부에서 대대장급 이상 지휘관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육상경호경비사령부 출정식을 주관했다. 육상경호경비사령부는 특전 특공요원과 수색요원 장병 1만여명을 투입해 행사가 종료될 때까지 행사장과 공항 등 주요 지역을 철통같이 경비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각급 부대에서는 이미 테러 등에 대비한 훈련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경기도 연천에서는 육군 26사단 비호대대 장병들이 K200 장갑차를 활용한 탐색 격멸훈련을 했다. 지난 9일에는 수도방위사령부 특공부대 장병들이 서울 목동에서 거동 수상자 제압 훈련을 펼치기도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고 수준의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미 공조를 통한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적의 각종 도발과 테러에 대비한 경계작전 형태와 부대방호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남·북 軍수뇌부 잇단 부대방문 ‘신경전’

    오는 26~27일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남북한 간 군사적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양측이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군 수뇌부의 부대 방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인민군 육·해·공 합동타격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훈련을 참관한 김 부위원장은 “역사는 총대를 강화하지 않으면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며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이며 국력인 군력(軍力) 강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훈련에는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 리영호 총참모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등 당·군의 수뇌부가 대거 동행했다. 이에 맞서 우리 군 수뇌부의 부대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정승조 합참의장은 이날 공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적이 도발하면 즉각 출격해 도발원점과 지원세력을 정확히 타격하라.”고 지시했다. 정 의장은 지난 12일 평택 해군2함대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응징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김관진 국방장관이 연평 해병부대에 강력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군은 특히 천안함 피격 2주기를 맞아 오는 26일을 ‘천안함 폭침 응징의 날’로 정하고 25일쯤 서북도서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해군 함정과 공군 전투기, 해병대 전력이 참가한 합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거점 점령 훈련 등을 통해 강력한 대북 응징태세를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남북한 간 신경전에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남북한이 서로에 대해 보여주기식 압박을 하고 있다.”며 “군 당국이 응징을 내세우며 맞대응하는 것은 큰 국가적 행사를 앞두고 국제사회에 한반도의 불안정성만 알리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의 실제 무력 도발 가능성은 낮겠지만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남북한이 민감한 발언을 해서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후진타오 “軍 위에 黨” 새삼 강조 왜?

    후진타오 “軍 위에 黨” 새삼 강조 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군대는 당의 지도를 따라야 한다’는 ‘당의 군 영도(領導)’ 원칙을 새삼 강조한 것을 두고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 국가주석은 지난 12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인민해방군 회의에 참석해 “당이 군대에 대한 절대적인 지도의 원칙을 견지함에 있어 추호의 흔들림도 있어선 안 된다.”면서 “정치 규율을 준수하고 군대의 반부패 청렴 문화 건설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13일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당의 군대 영도’는 중국 건국 이래 이어져온 원칙이지만 지난 5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정부 업무보고에서도 강조되는 등 최고 지도부가 연달아 이 원칙에 대해 목청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들 발언을 두고 인민해방군 제1부총참모장인 장친성(章沁生) 상장(대장)의 정직설과 연계하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장 상장이 “군대는 국가에 귀속돼야 하며 (당이 아닌) 인민에 충성해야 한다.”는 내용의 ‘군의 국가화’ 원칙을 주장했다가 정직당했다는 설이 나돌았다는 점에서 후 주석의 발언은 ‘군의 국가화’ 발언을 겨냥한 것이란 시각이다. 반면 장 상장은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과 태자당(혁명 원로나 고위층 자제들로 구성된 정치 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중국 군대 내에서 몇 안 되는 후 주석의 사람이란 점에서 그의 군 독립 주장이나 그에 따른 정직설이 사실무근임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이란 시각도 있다. 최근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장 상장의 모습은 언론의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천시엔쿠이(陳先奎) 런민(人民)대 마르크스주의학원 교수는 “(후 주석의 발언은)18대 정권교체를 앞두고 으레 이뤄지는 사상 통일 작업으로 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정승조 합참 해군2함대 방문 “北 도발땐 강력 응징”

    정승조 합참 해군2함대 방문 “北 도발땐 강력 응징”

    정승조 합참의장은 12일 오전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를 방문해 장병들에게 “북한이 도발하면 이를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현장에서 가용병력으로 강력히 응징하라.”고 말했다. 최근 군 수뇌부가 잇달아 이 같은 발언을 내놓는 것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판문점을 찾고 북한이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대남비방 수위를 높여 가는 가운데 있을지 모르는 도발을 사전에 봉쇄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지난 7일에는 김관진 국방장관이 해병 연평부대를 방문해 “천안함·연평도 도발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응징하라.”고 했고,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은 8일 경기 포천 6군단을 방문해 “북 도발 시 강력한 응징”을 강조했다. 그는 구축함인 양만춘함(3200t급)에서 최근의 북한군 동향과 작전 활동을 비롯해 오는 26~27일 핵안보정상회의에 대비한 해상경호경비계획 등을 보고받았다. 아울러 최근 2함대에 배치된 유도탄고속함(PKG)인 서후원함(450t)과 고속정 참수리 322호에 각각 승선해 긴급 출항 명령을 받고 전투태세에 돌입하는 현장을 참관했다. 그는 또 안보전시관인 ‘서해수호관’을 방문해 천안함 피격 당시 생존자인 김효형(24) 하사를 격려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軍 “공사하면서 재검증 시뮬레이션”

    해군이 제주 해군기지 공사를 계속 하면서 제주도가 요구하는 선박조종 시뮬레이션 재검증에 응할 수 있다고 밝혀 제주도의 대응이 주목된다. 제주 해군기지사업단 윤석한 공사관리실장은 8일 “공사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한다는 전제하에 제주도가 요구하고 있는 15만t급 크루즈 선박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지에 대한 선박 시뮬레이션을 제주도의 참관하에 다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검증은 필요 없다는 기존 입장과는 다른 것이다. 윤 실장은 이와 관련, “제주도는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시뮬레이션을 다시 해보자는 입장이지만 해군은 공사 일시 중단 등에 따른 공사비 부담 등 막대한 국고 손실이 우려돼 제주도의 요청을 불가피하게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도가 해군 측의 제의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제주도 관계자는 “일단 해군 측 제안을 검토는 해보겠지만 공사를 계속 강행하면서 선박·조종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앞뒤가 안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가 실시한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의 책임연구원인 한국해양대 이윤석 박사는 “상당한 사회적 논란 등으로 일반 시뮬레이션보다 엄격한 수치를 적용해 해군기지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며 “국내와 외국의 다른 연구진에게 시뮬레이션을 다시 맡기더라도 결과는 동일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軍 구타 피해자 24년만에 국가유공자로

    특전사 복무 중 구타를 당한 피해자가 24년 만에 국가유공자로 등록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군 복무 중 고참의 구타로 얼굴에 큰 흉터를 갖고 살아온 신모(48)씨를 내부 조사과정 등을 거쳐 국가유공자(공상군경 7급)로 등록했다고 8일 밝혔다. 신씨는 1988년 특전사에서 복무하면서 고참으로부터 구타를 당하고도 동료와 싸우다 다친 것으로 병상 일지에 기록돼 있어 그동안 유공자로 등록되지 못했다. 국가유공자법에 따르면 ‘싸움 등 직무수행으로 볼 수 없는 사적 행위가 원인이 된 경우’에는 유공자 등록이 되지 않는다. 지난해 10월 신씨의 민원을 접수한 권익위는 그의 직속상관(중대장)인 조모 대위가 작성한 개인면담 카드에서 그가 외박자 선정 문제로 항의하다 내무반장에게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했다는 기록을 찾아냈다. 권익위는 “그의 부상이 사적 행위가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한 뒤 국가보훈처에 공상 인정을 권고해 수용됐다.”고 설명했다. 권익위의 시정 권고로 신씨는 국가유공자 등록과 함께 얼굴 흉터의 성형수술도 국비로 받게 됐다. 권익위는 “병영 내 구타 등 각종 군 불법행위를 더욱 철저히 조사해 꾸준히 군 피해자의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軍은 우리의 운명”

    “軍은 우리의 운명”

    육군 2포병여단 인사장교로 군 생활을 하고 있는 박정자(35·여)대위의 가족은 어머니를 제외하고 아버지와 세 딸 및 아들 5명이 모두 군 간부 출신이다. 아버지는 2008년 정년퇴임한 특전사 출신 박두봉(59)예비역 원사다. 박 대위의 동생들은 모두 ‘군인’이다. 4남매의 맏이이자 큰딸인 박 대위는 전남대를 졸업하고 2003년 장교로 임관했으며 둘째딸인 박정숙(33)대위는 학생군사학교 교육단 훈육관으로 복무 중이다. 셋째딸 박경숙(30) 예비역 대위는 해병대 통신중대장을 지내고 2010년 전역했다. 막내 동생인 박종민(23) 소위는 지난해 10월 임관해 육군2군수지원사령부에서 탄약소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박 대위는 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어릴때부터 ‘특전맨’으로 자부심을 갖고 사시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4남매가 군문에 들어선 것 같다.”고 말했다. 세 딸과 아들의 진로에 영향을 준 아버지 박두봉 예비역 원사는 1974년부터 34년간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11공수여단 행정보급관·주임원사를 지냈다. 박 원사는 “군 생활이 힘들기 때문에 자식들에게 군인의 길을 가라고 권유하지는 않았다.”며 “나라의 녹을 먹는 군인은 누구보다 법과 규정,원칙을 솔선수범해 지켜야 상명하복의 리더십이 생긴다.”고 말했다. 가족들이 모두 군인인 탓에 막내아들인 박 소위는 어색한 경험도 해야했다. 그는 “지난해 임관 직전 3사관학교에서 양성교육을 받고 있을 당시 훈육장교인 둘째 누나와 마주쳤다. 집에서는 누나라고 부르지만 당시에는 눈도 못 마주쳤다.”고 회상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軍기밀 수집’ 여교수 영장 기각

    검찰이 군 장교들과 공모해 군사기밀을 수집한 혐의(군사기밀보호법 위반)로 서울 소재 K대 박모(47·여) 교수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5일 기각됐다. 또 박 교수와 함께 청구된 육군 이모(46) 중령과 해군 이모(42) 소령에 대한 구속영장도 기각됐다. 이에 따라 군 수사당국이 현역 장교를 수사하면서 무리한 법 적용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박병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혐의사실이 군사기밀 수집인 현 단계에서는 구속의 상당성 및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된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국립해양조사원 부산 이전에 인천 ‘울상’

    인천에 있는 해양 관련 국가기관(본원)인 국립해양조사원이 오는 10월 부산으로 이전한다. 이와 함께 부산 정치권이 인천 송도에 있는 극지연구소마저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인천의 해양 관련 기관들이 줄줄이 부산으로 빠져나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일고 있다. 임주빈 국립해양조사원 원장은 28일 “정부 방침에 따라 조사원이 오는 10월 부산으로 이전하게 됐다.”면서 “부산 신청사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수도권에 집중된 정부기관을 지방으로 이전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2005년부터 국립해양조사원 이전 등을 추진해 왔다. 국립해양조사원은 부산시 영도구 동삼혁신도시에 새 청사를 마련하고 이전한다. 1984년 인천시 중구 항동에 문을 연 국립해양조사원은 우리나라 해역에 대한 측량과 관측·조사를 펴 군(軍) 및 각종 연구소에 제공하고, 해도(海圖) 등을 만드는 중요 해양기관이다. 현재 직원 97명이 근무하고 있다. 부산에는 국립해양조사원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한국해양연구원(현재 경기 안산시 소재), 한국해양수산개발원(서울 마포구 상암동) 등 국가 해양기관들이 속속 이전된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직원들 입장에서는 가족들 때문에 부산보다는 인천에 있는 게 편리하다.”며 “하지만 정부의 방침이니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부산 출신 정치인들이 국립해양연구원 부산 이전에 맞춰 인천지하철 1호선 동막역 인근에 자리한 극지연구소도 부산으로 유치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반경 100m내 전자장비 마비·파괴 EMP탄 기술 국내 첫 개발

    반경 100m내 전자장비 마비·파괴 EMP탄 기술 국내 첫 개발

    미국·러시아 등 군사강국의 전유물이던 전자기탄(EMP탄)을 우리 군이 독자 개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26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최근 고출력의 전자기파를 반복적으로 발생시키는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합참의 요청이 있을 경우 EMP탄 개발 등 무기화를 추진할 것” 이라고 밝혔다. EMP탄은 폭발과 함께 강력한 전자기파를 방출해 적의 전자장비를 무력화하거나 파괴하는 무기다. 적의 지휘통제 체계, 방공망, 전산망 등이 순식간에 마비된다. 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개발된 EMP 기술은 반경 100m 이내의 전자장비를 마비시키는 ‘소프트 킬’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기술을 한 단계 더 진전시키면 전자칩 등 장비를 실제 파괴하는 ‘하드 킬’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3월 당시 박창규 ADD 소장은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군에서 EMP탄 관련 기술에 대해 전력화를 요구하면 전력화할 수 있는 수준까지 될 것 같다.”고 답변했다. EMP탄은 인명 피해 없이도 지하 수십미터 깊이의 핵시설 기폭 장치나 미사일 유도장치 등 전자기기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무력화할 수 있는 최첨단 전력으로 꼽힌다. 또한 항공기 탑재가 가능하고 유도탄이나 순항미사일의 탄두에 장착할 수 있다. 우리 군은 지휘소 등 군 주요 시설에 EMP 방호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무장세력 탈레반 가세 ‘코란 소각’ 시위 격화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코란 소각에 항의하는 시위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면서 23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아프간 정부군에 사살된 미군 2명과 아프간 시위대 12명 등 모두 19명이 숨졌다.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의 공식 사과도 먹혀들지 않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은 침략군에 대한 공격을 촉구하는 등 혼란과 불안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아프간軍 보복공격… 美軍 2명 사망 탈레반 대변인 자비울라 무자히드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아프간 국민에게 침략군과 그들의 군사기지에 대한 공격과 반미 시위를 멈추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는 “신성한 코란을 모욕하지 않도록 분명한 교훈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코란 소각에 대해 “깊은 유감”과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밝혔다고 아프간 대통령실이 전했다. 오바마는 서한에서 “(코란 소각은) 고의가 아닌 실수였다.”면서 “관련자 문책을 포함해 재발방지를 위해 적절한 조치들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이후 폐쇄 상태인 카불 주재 미 대사관도 트위터에 “평화집회가 미국의 가치와 전통이며, 우리는 자제와 비폭력을 촉구한 카르자이 대통령과 뜻을 같이한다.”고 올렸다. ●오바마 대통령 “진심어린 사과” 서한 하지만 시위는 진정되지 않고 있다. 아프간 서부 헤랏 지역에서는 반미 시위 도중 경찰의 총을 빼앗으려 한 시민 2명이 사살되는 등 모두 4명이 사망했다. 또 전날에는 아프간 동부 낭가하르주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기지 주변에서 일어난 시위에 참여한 아프간 병사 1명이 미군 2명에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다고 모하마드 하산 주지사가 AFP에 밝혔다. 동부 라그만주에서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주도 미타르람에 있는 지방재건팀 본부를 둘러싸고 “미국에 죽음을”이라고 외치며 일부 시설에 불을 질렀다. 동부 도시 잘랄라바드와 북부의 바다흐샨주 등지에서도 수백명의 시위대가 몰려 나와 반미 시위를 벌였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제주 “軍 주도 해군기지 시뮬레이션 인정 못해”

    국방부가 총리실 기술검증위원회의 건의를 토대로 시행하는 제주해군기지 크루즈 선박 입출항 시뮬레이션에 대해 제주도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양병식 제주도 민군복합형관광미항추진단장은 지난 21일 오후 열린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방부가 일방적으로 시행하는 시뮬레이션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양 단장은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크루즈 입출항 기술검증위원회’를 구성한 정부, 국회, 제주도 등 3개 기관이 합의해 시뮬레이션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검증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그동안 해군기지 설계에 문제가 있다는 제주도의 주장이 타당하다는 점이 상당 부분 입증됐다며 현재의 항만 설계대로가 아니라 항만 구조물 재배치와 고마력 예인선 배치를 반영해 선박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軍 최전방에 ‘IPTV 전문의’

    軍 최전방에 ‘IPTV 전문의’

    군이 전방관측소(GOP) 장병 등 최전방 병사들에게 인터넷(IP)TV를 활용해 원격으로 전문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 체계를 도입한다. 국방부는 이달 중순부터 8월까지 강원도 양구군에 있는 21사단에서 원격진료 체계를 시범 운용한다고 밝혔다. 원격진료는 IPTV에 연결된 환자 관찰 장치와 전자청진기, 의료용 스코프 등의 진단기기로 측정한 환자의 맥박, 호흡, 심전도 결과를 실시간 영상으로 사단 의무대의 전문의에게 전송해 진단하는 방식이다. 진료 과목은 내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피부과, 치과 등 모두 9개에 달한다. 군은 폭설·폭우 등의 악천후와 험한 지형으로 의료 취약 지역으로 분류된 강원도 전방 부대 등 격오지의 장병에 대해서부터 원격 진료 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이란 “원유 사갈 나라 찾습니다”

    이란 “원유 사갈 나라 찾습니다”

    이란이 연간 수출량의 4분의1에 이르는 원유를 받아 줄 새 판매처를 찾느라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이란 정부가 전년 수출량의 23%(하루 50만 배럴)에 이르는 여분의 원유를 중국이나 인도의 정유회사에 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한 정유업체 임원은 “이란이 유가 할인을 제안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새 고객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EU 회원국에 수출 중단 경고 오는 3월 중순까지 이란이 새 판매처를 찾지 못하면 지난해 유럽의 정유회사들이 구입했던 원유량과 맞먹는 양을 초대형 유조선의 부유식 저장고에 넣어 두거나 원유 생산 자체를 줄일 수밖에 없다. 두 가지 조치 모두 국제 유가를 치솟게 할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지적했다. 전날 프랑스와 영국에 대한 원유 수출을 중단했다는 이란의 발표는 즉각 유가를 끌어올렸다. 20일 서부 텍사스유는 오전 한때 9개월 만에 최고치인 배럴당 105.21달러까지 치솟았다. 알리레자 니크자드 라흐바 이란 석유부 대변인은 전날 “영국과 프랑스 회사에 팔던 원유를 새 고객에게 팔고 있다.”며 양국에 대한 원유 수출을 중단했음을 밝혔지만 새 고객이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프랑스와 영국은 이란의 발표 이전부터 이미 이란산 원유 구매를 거의 중단해 왔다. 특히 프랑스는 이란의 하루 원유 수출량의 2%(4만 9000배럴), 영국은 1%도 채 되지 않는 양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지난 수주간 핵무기 개발을 놓고 서방과 신경전을 벌여 온 이란이 위협에 그치지 않고 실제 행동으로 옮긴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유가에 적잖은 충격을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란이 다른 나라에도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흐마드 칼레바니 이란 석유차관은 유럽연합이 적대적 행위를 지속한다면 스페인, 그리스, 이탈리아 등 다른 회원국에 대한 석유 수출을 중단할 것으로 경고했다고 현지 메흐르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미국과 영국이 잇따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가능성을 우려한 가운데 톰 도닐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2시간 남짓 회동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새달 방미에 앞서 이뤄진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이란 등 지역 내 위협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고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테헤란에 도착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고위급 대표단은 이틀간의 일정으로 이란과 이달 들어 두 번째 핵협상을 벌인다. ●이란軍, 나흘간 핵시설 방어훈련 개시 한편 이란 군 당국은 20일 남부 핵시설에 대한 방어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방군훈련을 나흘간의 일정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란 관영 뉴스통신 IRNA에 따르면 이란군은 이날 카템 올 안비나 공군기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훈련은 통합 방공 방위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의 복수’라는 작전명으로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이란 남부 지역의 19만㎢ 영공에서 진행되며, 미사일과 방공포, 레이더, 전투기 등이 동원된다고 이란군 측은 덧붙였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軍 문책인사 앙심’ 지휘관 모친 살해

    강원 화천 산골마을 70대 노파 살인범이 사건 발생 5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지방경찰청은 16일 군 복무 당시 문책성 인사에 앙심을 품고 지휘관의 모친을 흉기로 살해한 조모(64·춘천 후평동)씨를 사건 발생 5년 만에 붙잡아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씨는 2007년 10월 24일 화천군 화천읍의 최모(당시 77·여)씨 집에 찾아가 말다툼 끝에 최씨를 여러 차례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부사관을 지낸 조씨는 군 복무 당시 문책성 인사에 앙심을 품고 자신의 소속 부대 지휘관을 지낸 최씨의 아들 박모(60)씨를 찾아갔다. 그런데 박씨가 없자 최씨와 말다툼 끝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단서가 없어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을 뻔했던 이 사건은 최 노파가 피살된 지 10여일 뒤부터 지난해 1월 중순까지 최씨의 집으로 배달된 일곱 통의 협박성 편지가 단서가 됐다. 협박성 편지에는 최씨에 대한 명예훼손성 내용과 함께 군부대에서 사용하는 용어가 많아 군부대 관계자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고 경찰은 밝혔다. 특히 협박성 편지 발송 과정에서 우표를 붙이기 위해 사용된 침 등에서 DNA 2점을 검출한 경찰은 최씨의 아들 박씨와 군 복무 시절 원한 관계가 있었던 주변 인물을 탐문 조사한 끝에 조씨를 검거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軍 ‘SSM 진출’ 마트 연내 107곳으로

    군이 현재 9곳에 불과한 기업형슈퍼마켓(SSM) 진출 군부대 영외마트를 연내 107곳으로 늘리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장병과 가족들의 후생복지를 향상시킨다는 취지이지만, 정부가 대형마트 의무휴일제까지 도입하는 마당에 거꾸로 군 당국이 지역경제 위협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국방부에 따르면 강원 양구와 화천, 경기 평택 등 군부대 장병과 가족들이 면세로 이용하는 영외마트에서 롯데슈퍼가 과일과 생선 등 300여종의 농·축산물을 파는 ‘신선식품관’을 운영하고 있다. 국방부는 신선식품관을 올해 중 육·해·공군 마트 107곳에 설치하고 최대 150여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지난해 10월 롯데슈퍼를 납품업체로 선정했다. 국군복지단에 판매위탁 수수료를 지급한 뒤 물품을 군부대 영외마트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영업한다. 각 마트의 하루 평균 매출액 1000만∼1500만원 가운데 신선식품 매출은 100만∼150만원의 비중을 차지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격오지 부대에서 고생하는 군인과 그 가족들은 신선식품 등 생활필수품을 구입하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도심 지역에 견줘 비싼 가격으로 사는 경우가 많다.”고 SSM도입 취지를 설명하면서 “SSM과의 경쟁으로 주변 가게들의 가격 인하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군 관계자는 “군 마트의 인건비와 운용비, 시설비 등을 모두 군 자체 복지기금에서 충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역 상인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SSM의 진출을 제한해 지역 상권을 살리려는 노력을 군이 저버렸다고 지적한다. 전국 SSM대책위원회는 “SSM이 군인면세점을 통해 위탁판매를 하는 행위는 가뜩이나 침체된 지역 상권을 붕괴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군 내부에서는 “육군 전방 부대라면 이해되는 측면이 있지만 도시에 위치한 해군·공군 부대는 대형마트와 시장이 비교적 가깝기 때문에 굳이 영외마트에 SSM을 입점시킬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후진타오 ‘눈엣가시’ 보시라이 軍 태자당 인맥 통해 반격하나

    올가을 중국 최고 지도부 구성을 놓고 계파 간 권력투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왕리쥔(王立軍) 사건’ 이후 태자당의 주요 멤버인 보시라이(薄熙來) 충칭(重慶)시 서기에 대해 출국 금지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최대 권력기관인 군 내부에서는 반부패 운동을 빌미로 공청단에 대한 태자당의 반격 시도가 일고 있다는 시각이다. ●보 서기, 당국으로부터 출국 금지 보 서기가 지난 11일 중국을 방문한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충칭시와 캐나다 간 상호 투자 문제에 대해 1시간가량 환담을 나눴다고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 8일 보 서기의 오른팔격이던 왕리쥔 부 시장의 미국 망명 시도 사건이 알려진 뒤에도 보 서기가 대외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그가 건재하다는 관측도 있지만, 당 중앙으로부터 출국금지 명령을 받아 당 소속 경위국으로부터 집중 감시를 받고 있어 결론을 예단키 어렵다는 해석도 나온다. 보 서기가 공청단 보스인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눈 밖에 난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보 서기가 충칭시 서기로 좌천된 뒤 문화대혁명을 연상시키는 ‘홍색 캠페인’을 벌이면서 성장보다는 분배가 중요하다며 ‘홍색 GDP론’(공산당식 분배론)을 내세운 것은 경제성장을 중시하는 후 주석의 ‘과학발전관’에 대한 정면 비판으로 여겨졌다. 특히 하퍼 총리가 10일과 11일 각각 라이벌 관계인 왕양(汪洋) 광둥 서기와 보 서기를 연쇄 방문한 것과 관련, 충칭지역 공산당지인 충칭일보는 1면에서 하퍼 총리의 활동 내용을 중심으로 지면을 구성한 반면 광둥성 공산당지인 남방(南方)일보는 1면에서 왕 서기와 하퍼 총리가 악수하는 사진과 회담 내용을 중심으로 절반 이상의 면을 할애해 대조를 보였다. 지역 당보의 경우 해당 지역 최고 지도자의 사진과 활동을 1면 톱으로 게재하는 관행이 있는 데다 이미지 홍보의 대가인 보 서기의 사진이 충칭 당 기관지에서 누락된 점을 들어 중국 언론계에선 중앙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충칭 기관지 사진누락… 중앙입김 분석 한편 중국 국방부가 자체 웹 사이트를 통해 인민해방군 총후근부(總後勤部) 인사 조정 내용을 전하면서 발표한 명단에 그동안 파면설이 나돌던 구쥔산(谷俊山) 부부장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홍콩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언론들은 이번 비리 조사에서 총후근부 정치위원인 류위안(劉源) 상장(대장급)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는 그가 ‘(중국 최대 문제인) 부정부패에 대해 후 주석이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비판 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태자당 계열인 류 상장은 국가부주석을 지낸 류샤오치의 아들로 시 부주석과는 호형호제하는 돈독한 사이다. 주현진 베이징특파원 jhj@seoul.co.kr
  • 오키나와 美 해병 軍시설 분리 반환

    미국과 일본이 8일 주일미군 재편 계획과 관련해 오키나와 해병대 약 4700명의 괌 이전을 후텐마 기지 이전과 별개로 먼저 실시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미군 기지 반환 재검토 계획을 발표했다. ●美·日 미군기지 반환 재검토 계획 발표 양국은 ▲미 해병대의 괌 이전 규모를 축소해 먼저 실시하고 ▲오키나와 해병대는 로드맵대로 1만명 규모로 유지하고 ▲후텐마 기지의 헤노코 이전 등에 대해 합의했다. 일본 정부는 7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외무·방위 당국 심의관급 협의에서 오키나와현 중남부의 마키미나토 보급지구와 캠프 즈케란 등 5개의 미군 시설을 반환할 것을 미국 측에 요구했다. 앞서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 약 1500명이 야마구치현 이와쿠니기지로 이전한다는 계획이 알려졌지만 이번 양국의 성명에는 언급하지 않았다. 야마구치현 등의 반발을 고려해 미군 재편 계획의 기본 방침만 밝히고, 앞으로 양국이 본격적으로 조율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후텐마 이전과 별개로 괌 병력 이동 확정 양국 협상의 초점은 마키미나토 보급지구와 캠프 즈케란의 반환 여부다. 외무성 관계자는 “이 두 곳은 경제 효과가 커 오키나와현의 반환 요청이 거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곳은 인구밀집 지역이어서 오키나와현은 미군 시설 때문에 지역 발전에 방해가 되고 있다며 조기반환을 요구해 왔다. 양국 정부는 오는 4월 말쯤 외무·방위 당국의 미·일 안전보장협의위원회(2+2)를 열어 주일 미군 재편 계획에 대해 공식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김정은, 軍부대 선물도 ‘김정일 따라하기’

    김정은, 軍부대 선물도 ‘김정일 따라하기’

    북한 최고 지도자의 군부대 선물로 상징되는 쌍안경과 자동보총(소총)이 재등장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7일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동해함대사령부인 제597연합부대 지휘부와 산하 부대를 시찰하면서 자동소총 1자루와 쌍안경을 기념 선물로 줬다고 보도했다. 새해 들어 김 부위원장이 시찰한 군부대는 11곳이지만 쌍안경과 자동소총을 선물로 지급한 건 처음이다. ‘선군(先軍)통치’를 내세우는 북한에서 쌍안경과 자동소총은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쌍안경은 적에 대한 철저한 감시를, 자동소총이나 기관총은 ‘멸적의 의지’를 뜻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군부대 시찰 과정에서 종종 선물하곤 했지만 그가 건강 이상으로 쓰러지기 직전인 2008년 8월 이후 북한 매체에서 쌍안경과 소총 선물은 사라졌었다. 3년 6개월 만에 김정은 체제에서 재등장한 셈이다. 김 부위원장이 다시 쌍안경과 소총을 군부대 선물로 활용하는 데는 부친의 이미지를 재현하는 동시에 최고 지도자인 자신에 대한 충성을 유도하려는 속내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리비아엔 비행금지·공습… 시리아엔 軍개입 유보

    리비아 사태와 달리 곧 끝날 것처럼 보였던 시리아 사태가 점점 리비아를 닮아가고 있다. 새달이면 시위 1주년을 맞는데도 여전히 대규모 민간인 살상이 계속되고 있고, 폭력 중단을 요구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마저 중국·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제2의 리비아’라는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개헌 발언의 진의도 아직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각국 대사 소환 ‘엑소더스’ 재현 미국과 튀니지가 자국 대사관을 폐쇄하기로 한 데 이어 6일(현지시간) 영국과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걸프협력이사회(GCC)도 시리아 주재 자국 대사를 줄줄이 소환하기로 했다. 리비아 사태 초기 각국 대사관의 ‘엑소더스’가 재현되고 있는 셈이다. 영국은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시리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중국·러시아의 벽에 부딪히자 국제사회가 ‘시리아의 친구들’이라는 국제공조 체제를 통해 야권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리비아전 당시 조직된 ‘접촉그룹’을 연상시킨다. 차이점이라면 국제사회의 ‘군사개입’이다. 지난해 3월 19일 미국, 프랑스, 영국 등 5개국은 유엔 안보리가 리비아 상공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 결의안을 채택한 지 이틀 만에 리비아 주요 군사시설을 공습했다. 리비아 접촉그룹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과 함께 군사작전을 조율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동 등의 주요국은 시리아에 대한 외국군 파견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 5일 NBC방송 인터뷰에서 “외부 군사개입 없이 해결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카타르, 중동군 파견 제안 그렇다고 군사개입 논의가 100% 빠진 건 아니다. 지난달 중순 카타르 국왕은 시리아 정부의 민간인 살상을 멈추기 위해 중동군 파견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 단체인 시리아국가위원회(SNC)도 남·북 국경지대에 정부군이 민간인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피난처를 만들거나 피난 도시를 따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외국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이 안이 현실화되려면 리비아전 때처럼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고 외국군의 직접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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