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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인구밀집 지역서 軍 철수”

    시리아가 오는 10일까지 인구밀집 교전 지역에서 정부군과 중화기를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은 시리아 정부의 약속 이행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 공동특사는 2일(현지시간) 비공개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시리아 외무장관이 반정부 시위가 심각한 도시에서 즉각적으로 병력 철수에 착수해 10일까지 완료하겠다고 약속한 사실을 공개했다고 수전 라이스 주유엔 미국 대사가 전했다. 아난 특사는 시리아 정부가 이를 이행할 수 있도록 반정부 세력에 향후 48시간 내에 적대행위를 중단하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리아의 폭력사태가 중단될 경우 유엔의 지원을 받는 감시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고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바샤르 자파리 유엔 주재 시리아 대사는 이와 관련, “시리아 정부는 아난 특사가 제시한 6개항의 평화안을 전적으로 이행할 것”이라면서 “다만 반군 무장세력을 지원하는 일부 안보리 회원국들도 평화안을 지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라이스 대사는 “전례를 볼 때 시리아의 약속을 믿기 어렵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며 시리아 정부를 압박했다. 앞서 시리아 정부는 지난달 26일 아난 특사의 평화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뒤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아 유혈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알아사드 정권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온 러시아도 정부군의 우선 철수를 요구했다. 세르게이 라프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시리아 사태가 해결되려면 정부군이 먼저 도시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반정부 세력도 즉시 뒤따라 철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부작용 투성’ 말라리아 약 軍 일괄투약

    ‘부작용 투성’ 말라리아 약 軍 일괄투약

    전방 군부대에서 수십만명의 장병들이 부작용이 많은 말라리아 예방·치료약을 수년째 일괄 복용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한미군처럼 약 복용 대신 방역위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일 국방부와 육군 제3야전군사령부에 따르면 체계적인 방역활동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200~400명의 군 장병들이 말라리아에 감염되고 있고 이 가운데 81%가 11개 전방부대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1997년부터 전방 부대 장병들에게 말라리아 예방 및 치료제인 클로로퀸을 1인당 15~22정씩, 프리마퀸은 14정씩 투약시키고 있다. 2009년과 2010년도에는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부대 장병 31만명을 대상으로 클로로퀸과 프리마퀸을 보급했다. 지난해에는 전방 11개 부대 20만 2000명에게만 투약했다. 올해는 지난해 누락된 부대 장병을 포함해 21만 4000명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의료계 “방역활동이 더 효과적… 미군 자체 방역시스템 운용” 의료계는 “말라리아 예방약 일괄 복용으로 대규모 환자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많은 인원이 장기간 복용할 경우 내성이 나타나거나 간 독성·위장계 이상·시력장애·두통이나 어지럼증·피부 염증·탈모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치료용으로만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소수의 환자 발생을 우려해 부대 전체 병사가 부작용을 감수하면서까지 약을 일괄 복용하기보다는, 모기약을 자주 뿌리는 등의 방역활동이 더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주한 미2사단 김현석 공보관은 이와 관련, “미군병사들은 약 복용 대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자체 방역시스템을 운용하고 살충제 등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클로로퀸 유통업체인 S제약은 제품 설명서에서 “눈·근골격계·귀·소화기계·피부·혈액계·중추신경계·심혈관계·간 등에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열린 ‘말라리아 퇴치사업 관계자 회의’에 참석한 군 관계자도 “복통·설사·두통·가려움증·중증의 용혈성 빈혈뿐 아니라, 낮은 순응도와 내성 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GP·GOP 등으로 축소한다더니… 올해 1만여명 늘어 이 같은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는 말라리아 예방약 복용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방부 산하 예방접종심의위원회에서는 예방약 보급 대상자 급증과 내성 발생을 우려해 지난해부터 예방약 복용을 축소하고 있다. 국방부 유균혜 보건정책과장은 “지난해부터 말라리아 예방약 보급을 전방 GP와 GOP부대 등으로 축소했고 클로로퀸 복용기간도 22주에서 15주로 단축하고 방역활동에 더 노력을 기울인 결과, 환자가 전년 대비 약 40% 감소했다.”며 “앞으로도 방역물자와 장비 확충을 통해 약을 복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복용 대상 장병이 지난해보다 1만 2000명 더 늘어나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軍 “北 서울 공격땐 평양 보복 타격”

    북한이 서울을 장사정포 등으로 공격하면 이에 맞서 평양을 보복 타격한다는 계획을 군이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고위관계자는 2일 “북한이 서울 등 수도권을 향해 무력도발을 감행한다면 가용 전력을 동원해 평양 등 상응하는 북한의 핵심 표적을 보복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우리 군이 수립한 ‘상응 표적 공격계획’을 바탕으로 북한이 도발할 경우 도발 원점과 주변 지원세력에 보복 대응을 하는 것은 물론 피해를 입은 지역과 규모에 해당하는 북한 지역을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군은 그동안 유엔 정전협정을 준수한다는 차원에서 북한이 도발해도 유엔군 사령부의 입장을 고려해 자제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북한의 도발 시 자위권 차원에서 신속하고 정확하며 충분하게 응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침은 지난달 천안함 2주기 전후로 군 수뇌부가 잇달아 북한에 강경대응 방침을 밝힌 것과 맞물려 주목된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지난 3월 8일 중부지역의 유도탄 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이 도발하면 도발 원점과 지원세력뿐 아니라 우리에게 피해를 준 대상지역에 이에 상응하는 응징을 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우리 군의 보복 수단으로는 사거리 300㎞인 에이태킴스(ATACMS) 전술 지대지 미사일과 현무 지대지 탄도미사일 등이 꼽힌다. 특히 에이태킴스 미사일은 살상용 무기로 950개의 자탄을 뿌려 축구장 4배 넓이에 해당하는 550㎡의 범위를 초토화시킬 수 있다. 군사전문가인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군의 현재 가용 전력으로는 일부 살상 등은 할 수 있으나 핵심목표물을 완전히 제거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며 “차제에 벙커버스터와 같은 정밀무기 전력 강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北 로켓연료 주입?… 국방부 “아직 이르다”

    北 로켓연료 주입?… 국방부 “아직 이르다”

    일본의 도쿄신문은 29일 “북한이 위성 발사를 위해 로켓에 연료 주입을 시작했으며, 다음 달 12∼13일쯤 발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사는 서울발로, 북한 정권에 가까운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우리로서는 그런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이는 상식적으로 판단해 보면 알 수 있는 사항”이라며 “오보”라고 일축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일반적으로 로켓은 발사대에 세운 후 마지막 단계에 연료를 주입하는 것”이라며 “다음 달 12~16일 발사한다고 공언한 현 시점에서 연료를 주입한다는 것은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009년 대포동 2호 발사 때는 연료를 주입하는 데 3~4일 걸렸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는 데는 크게 4단계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연료 주입 상태와 기기 작동을 위한 최종 점검이 이 시기에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후 마지막으로 기상 상황을 고려해서 최종적으로 발사하는 절차를 밟는다. 한편 북한은 지난 28일 조선중앙통신과의 회견을 통해 “장거리 로켓인 ‘광명성 3호 위성’ 발사 때 초청할 외국의 전문가와 기자들에게 공개할 장소를 제시하고 발사 실황을 전면 공개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軍 “北광명성 궤도 이탈땐 추진체 요격”

    군 당국은 다음 달 12~16일 사이 발사될 북한의 광명성 3호 위성 발사체가 정상궤도를 벗어나면 이를 요격하는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은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도발행위이자 도전”이라며 “북한이 예고한 미사일의 궤도가 정상궤도를 벗어나 추진체가 우리 영토에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궤도 추적과 요격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진체가 지상에 떨어진다면 우리 국민의 안전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 궤도를 추적하고 대비책을 강구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이 로켓 발사는 핵무기 운반수단인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능력을 확충하고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이 때문에 장거리 미사일로 부르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특히 요격 위치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1차 추진체가 떨어지는 지점”이라면서 “로켓이 예상궤도에서 벗어날 경우를 대비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이 미사일을 개발하기 위해 8억 달러 이상 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러한 천문학적인 비용은 굶주림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들의 식량난을 해결할 수 있는 비용이라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과 율곡이이함 등 2척을 서해상에 배치, 북한의 장거리 로켓의 궤적을 추적하고 필요시 탑재된 사거리 148㎞의 SM2 함대공 미사일과 사거리 25㎞의 패트리엇 미사일(PAC2) 등으로 요격할 계획이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北 ‘광명성 3호’ 백령도 영공 지날 듯… 공중서 폭발한다면 파편 떨어질 수도

    국방부가 새달 발사될 북한 광명성 위성 3호 로켓 추진체가 우리 영토에 떨어지면 요격하는 대책을 강구한다고 천명함에 따라 우리 영공 통과 가능성과 군 당국의 요격 대비 태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 로켓이 우리 영공을 통과한다면 현실적으로 백령도 상공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26일 “연산프로그램으로 비행궤적을 분석하면 이번 북한의 로켓은 백령도 상공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창리와 백령도 그리고 1단계 추진체의 낙하지점으로 알려진 변산반도 서쪽 140㎞지점이 일직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동창리 기지와 백령도는 동경 124도 42분으로 경도상 위치가 같다. 장 교수는 “동창리와 백령도는 직선거리가 200㎞가 안 돼 로켓이 우주로 올라가지 못하고 공중에서 터진다면 잔해물이 백령도에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북한이 지난 2009년 발사한 대포동 2호와 같은 엔진을 사용한다면 고도 100㎞ 이내로 백령도 상공을 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택 통일연구원 객원연구위원도 “동창리 발사대에서 쏘는 로켓은 우리 영공 통과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대한 선제 대응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고도 100~110㎞ 이내는 영공으로 분류된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한 로켓이 우리 영공을 통과할 가능성은 있으나 그동안 축적된 로켓 기술로 보면 정상궤도를 벗어나 추진체가 우리 영토에 바로 떨어질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군 당국이 공언한 요격 수단은 세종대왕함(7600t) 등 이지스구축함 2척에 장착된 사거리 148㎞의 SM2 함대공미사일과 사거리 25㎞수준의 패트리엇(PAC2)미사일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군 당국의 실제 요격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회의적이다. 장 교수는 “로켓이 200㎞ 넘게 날아가면 속력이 마하 10(시속 1만 2240㎞)이 넘는데 현재 우리 군에서 이를 격추할 기술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군사전문가인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우리 군이 보유한 패트리엇미사일(PAC2)은 목표물 근처에서 터져 파편을 날리는 방식”이라며 “미국이 보유한 SM3 함대공미사일과 패트리엇미사일(PAC3)이 아니면 현실적으로 우리 힘만으로는 요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16 비례대표 후보 분석] 총 20개 정당 188명 확정… 경쟁률 3.48대1

    [선택 2012 총선 D-16 비례대표 후보 분석] 총 20개 정당 188명 확정… 경쟁률 3.48대1

    ■ 재산·납세 - 평균재산 자유선진당 40억 1위 새누리 22억·민주 6억·진보 2억 9명 세금 ‘0’… 체납경력 26명 지난 24일 최종 확정된 4·11 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는 모두 20개 정당의 188명이 포함됐다. 새누리당이 44명으로 가장 많은 후보를 냈고 민주통합당 38명, 통합진보당 20명, 자유선진당 16명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54개의 비례대표 의석을 놓고 경쟁하게 되면서 3.4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평균재산 15억… 안대륜 377억 1위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88명의 비례대표 후보자들의 평균 재산은 15억 3124만원이었다.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 등 1000억원대 자산가 4명을 제외한 지역구 후보자들의 평균 13억 3127만원보다 2억원 많다. 재산신고액이 가장 많은 후보는 자유선진당 8번을 받은 안대륜 후보로 377억 9032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새누리당 현영희(23번) 후보가 181억 5236만원, 가자!대국민중심당 구천서(1번) 후보가 119억 828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재산이 많은 순으로 상위 10명 중 새누리당이 3명, 선진당과 국민생각이 각각 2명이었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후보는 상위 25인에도 없었다. 민주당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홍의락(20번) 후보로 24억 1412만원의 재산을 지녔다. ●박근혜 21억·한명숙 6000만원 정당별 평균 재산은 자유선진당이 40억 434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생각이 평균 37억 5550만원으로 두번째였고 새누리당은 22억 2483만원이었다. 민주당의 평균 재산은 6억 4134만원이었고 통합진보당과 진보신당은 각각 2억원대였다. 새누리당 11번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재산이 21억 8104만원, 민주당 15번 한명숙 대표는 6064만원이었다. 188명 후보들이 최근 5년동안 낸 세금은 평균 1억 4133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세금을 전혀 내지 않은 후보도 9명이다. 체납 경력이 있는 후보자들도 26명으로 평균 체납액은 203만원이었다. 현재 체납 상태인 경우도 2명이었고 이 가운데 한나라당 이태희(1번) 후보는 현 체납액이 4763만원에 달했다. ●평균연령 52세… 지역구보다 2년 낮아 비례대표 후보들의 평균 연령은 52세로 지역구 후보자들의 평균 연령(54세)보다 2년 낮다. 최연소 후보는 27세인 청년당 우인철(4번) 후보이고 최고령 후보는 가자!대국민중심당의 윤영오(2번) 후보로 75세다. 188명 가운데 남성 후보는 109명, 여성 후보는 79명이었다. 공직선거법에서는 홀수 순번에 여성을 배치하도록 돼 있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정당들이 많아 30명의 차이가 났다. 가자!대국민중심당은 7명 후보 모두 남성이다. 진보신당은 학벌을 벗어나겠다는 총선 공약에 따라 7명 후보들의 학력을 모두 밝히지 않았다. 비례대표 6번을 받은 박노자 후보는 귀화한 뒤 가족관계등록부를 수정하지 않았던 탓에 본명인 ‘티코노프 블라디미르’로 명단에 올랐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병역 - 軍미필 24명… 새누리 7명·민주 5명 정상복무 85명… 여성 79명 19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189명 중 병역을 정상적으로 마친 이는 85명이었다. 여성은 79명, 병역이 면제되거나 취소 처분된 이들은 24명이다. ●국민생각·창조한국 모두 군필·여성 병역 미필자들을 살펴보면 새누리당이 비례 후보 44명 중 7명이고 민주통합당이 38명 중 5명, 자유선진당이 16명 중 3명이었다. 병역 미필자 비율이 가장 높은 당은 가자!대국민중심당으로 28.6%(7명 중 2명)가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다. 국민생각과 창조한국당은 비례후보가 모두 군필자와 여성으로 채워졌다. 병역 면제 사유를 보면 질병으로 인한 면제 및 취소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형 면제 5명, 장기대기로 인한 면제 4명, 고령 2명, 신장·체중 미달 또는 학력 미달 2명의 순이었다. 새누리당은 병역면제 후보 7명 중 3명의 사유가 활동성 폐결핵, 중이염 등 질병이었다. 2명은 고령, 1명은 체중 미달이었다. 비례 4번인 조명철 후보는 탈북자로 31세 이후 국적을 취득해 병역대상에서 제외됐다. ●새누리 조명철 ‘탈북자 면제’ 민주당도 후보 5명 중 3명의 면제 사유가 질병이었고 2명은 수형으로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다. 김기식 후보는 국가보안법 위반, 이재화 후보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병역이 면제됐다. 청년당 후보인 오태양씨는 양심적 병역거부에 따른 병역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형을 받았다. 군소당 후보 중엔 특수절도, 장물운반 등의 전과로 국회의원 자질이 의심되는 이들도 있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전과 - 5명중 1명 ‘전과’… 진보 11명 최다 민주 8명… 새누리 한명도 없어 4·11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가운데 5명 중 1명꼴로 전과 기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개 정당에서 등록한 총 188명의 비례대표 후보자 가운데 38명(20.2%)이 전과가 있었다. ●자유선진·국민생각 1명씩 정당별로 보면 통합진보당이 11명(28.9%)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민주통합당이 8명(21.1%), 진보신당이 2명(5.2%), 자유선진당과 국민생각이 각각 1명(2.6%) 순이었다. 새누리당은 전과기록을 가진 비례대표 후보가 한 명도 없었다. 통합진보당은 전체 20명 중 11명으로 절반 이상이 전과 기록을 갖고 있었다. 2005년 10월 평양에서 원정출산 논란이 있는 황선 후보와 서기호 전 판사 등 11명이 모두 국가보안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등 공안 관련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표, 보안법 위반 등 4건 전과 기록 건수로는 정통민주당 비례대표 1번인 장기표 후보가 가장 많았다. 국가보안법·반공법·집시법 위반 등 모두 4건이었다. 이어 3건이 2명, 2건 6명, 1건 29명 등 순이었다. 군소 정당에서는 사기, 장물취득, 특수절도, 횡령 등의 전과자들도 다수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알립니다 당초 이 기사에는 제19대 총선 새누리당 비례대표 33번 서미경 후보자의 재산 신고액이 -5억 4587만원이라는 내용이 포함됐으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산 입력 과정에서의 착오였다며 1억 9957만원으로 바로 잡는다고 알려와 관련 부분을 삭제했습니다.
  • [선택 2012 총선 D-18 후보 분석] 軍미필자 146명… 민주 46명 최다

    [선택 2012 총선 D-18 후보 분석] 軍미필자 146명… 민주 46명 최다

    19대 총선 후보자의 병역 미필 비율을 분석한 결과 여성 등 병역 의무가 없는 사람을 뺀 후보 중 17.4%인 146명이 군 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대는 17.9%, 17대는 19.0%였다. 정당별로 군 복무를 하지 않은 후보는 민주통합당이 46명으로 가장 많았고, 새누리당(21명), 통합진보당(13명), 자유선진당(7명) 등의 순이었다. 무소속은 43명이었다. 민주당은 여성을 제외한 후보 등록자 가운데 4명 중 1명꼴인 24.3%가 군 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통합진보당(27.7%)과 진보신당(21.6%)도 평균보다 높은 편이었으며 자유선진당(14.3%)과 새누리당(9.8%) 등은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았다. 민주당 후보의 병역 미필자 비율은 18대 22.8%에 비해 더 올랐다. 일반 국민(1940~1989년생)의 병역 면제율 25.6%와 비슷한 수준이다. 과거 민주화운동 등을 하다 수형생활을 하는 바람에 면제를 받은 후보가 많았다. 백원우(경기 시흥갑)·최재성(경기 남양주갑)·유인태(서울 도봉을)·유기홍(서울 관악갑)·정청래(서울 마포을) 후보 등이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감옥살이를 했다. 유신 시절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됐던 이해찬 세종시 후보도 군 면제를 받았다. 문성근(부산 북·강서을) 후보는 ‘좌측 주관절 굴곡 변형’으로 면제를 받았다. 새누리당 후보의 병역 미필자 비율은 18대 14.3%(당시 한나라당)에 비해 4% 포인트 이상 줄어든 것이다. 사유는 민주당과 달리 질병이 많았다. 김재경(경남 진주을) 후보는 ‘우슬관절 운동장애’, 조해진(경남 밀양) 후보는 ‘수핵탈출증’이 면제 사유였다. 임주형기자 @seoul.co.kr
  •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D-3] 우리 정부 핵테러 대응 실태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D-3] 우리 정부 핵테러 대응 실태는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주최국인 우리 정부의 핵 테러 대응 태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에서 핵 테러가 발생한다면 북한에 의한 도발일 가능성을 일순위로 꼽는다. 핵 테러의 유형으로는 북한이나 국제 테러 집단이 공항 등 주요 시설에서 방사성물질을 재래식 폭약으로 폭발시키는 ‘더러운 폭탄’(Dirty Bomb) 방식이나 원전 같은 핵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능형 출입통제 등 기술력 ‘우수’ 우리 정부는 핵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대통령 직속 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설립했다. 이 위원회는 핵 테러 대응팀을 운영하고 원자력 발전시설 안전 등에 대한 규제를 담당한다. 위원회 관계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원자력 안전을 담보하는 독립 기관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특히 핵안보정상회의를 한달여 앞둔 지난달 24일부터 방사능테러상황실 및 특별대응반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수도군단 등 군부대와 함께 김포공항에서 방사능 테러 모의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 훈련에서는 실제로 공항에서 폭발물이 설치된 상황을 가정해 테러 첩보 입수부터 상황 접수, 현장 도착 및 초동 대응까지 약 1시간 내에 해결하도록 했다. 특히 핵안보정상회의에 대비해 군은 지난해 12월 1일 합참 주도로 작전본부를 설치해 경찰 및 해경과 함께 주요 시설 경비에 나섰다. 경찰도 2011년 1월 경찰청 핵안보정상회의기획단을 발족해 외국 경찰과의 유기적인 협조 속에 정상에 대한 경호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전 등 핵시설 공격 대비는 ‘허술’ 기술적 측면에서 우리 정부의 핵 테러 방지 수준은 정상급이라고 평가받는다.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은 원자력 시설 출입 안전을 확보하는 지능형 출입 통제 시스템 등 새로 개발한 장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호식(47)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핵안보기획실장은 “각종 센서나 감시 장비 등 방호기술 수준은 미국 등과 비교했을 때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대응 노력에도 여전히 원전 등 핵 시설 공격에 대한 대비는 허술하다는 지적이 있다. 지난해 10월 5일에는 중국인 밀입국자들이 소형 선박을 타고 국가 1급 보안시설인 영광 원자력발전소 바로 앞까지 접근했다 체포됐다. 특히 당시 군이 이 의심 선박을 경고 사격 한 번 없이 방치한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최진태(47) 한국테러리즘 연구소장은 “문제는 핵 테러를 경험해 본 적 없는 우리 사회에 테러의 안전지대라는 의식이 팽배해 있는 것”이라며 “테러방지법안 제정은 물론 관련 국책 연구소 설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정권교체기 中, 軍내란 괴소문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의 기관지인 해방군보(解放軍報)가 정권교체기를 맞아 중국 사회에 각종 괴소문들이 들끓는 현상을 지적하는 사설을 이례적으로 1면에 실어 화제가 되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해방군보 1면 보도 실제로 최근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 서기를 실각시킨 ‘왕리쥔(王立軍) 사건’ 이후 중국내 권력암투와 연계된 군 관련 괴소문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고 있는데 이는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는 마우쩌둥(毛澤東)의 말처럼 중국 권력의 중심에는 군이 있고 또 중국의 권력구조는 불투명한 것과 연관이 깊다는 분석이다. 해방군보는 “올해 중국공산당은 (정권교체를 이루는) 18차 전국대표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는데 역사가 증명하듯 매번 당과 국가의 중차대한 일을 앞두고 국내외 적대세력들이 기회를 틈타 흥풍작랑(興風作浪·선동하여 문제를 일으키다)하면서 사회적으로 온갖 잡음들이 명확히 증가하는 현상이 뚜렷하다.”고 지난 19일자 1면 사설에서 강조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신문에서 주장한 ‘흥풍작랑의 잡음들’이란 곧 보 전 서기 실각으로 불거진 중국의 권력교체와 연계된 군 관련 괴소문들을 의미하는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보시라이 신병처리에 내란조짐 소문도 당장 20일 보 전 서기의 신병처리를 두고 중국에서 군이 동원된 내란 조짐이 있다는 보도가 그런 예다. 중국 체제에 비판적인 대기원시보(大紀元時報)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저우융캉((周永康) 정법위원회 서기가 보 전 서기 처리 문제를 놓고 분열직전에 이를 만큼 대립하면서 정규군이 베이징으로 이동했고 베이징 무장경찰부대도 동원됐다고 전했다. 또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파와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파가 서로 상대방 인사들을 체포하고 있어 중국 지도부 집단 거주지인 중난하이(中南海) 일대가 혼란에 빠졌다고 전했다. 물론 이날 중난하이 주변은 전과 다름없이 조용했다. 앞서 부패혐의로 정직된 것으로 보도된 인민해방군 총후근부(總後勤部) 구쥔산(谷俊山) 전 부부장이 보 전 서기의 부인인 구카이라이(谷開來)와 친척 관계이며, 구카이라이도 현재 부패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문도 계속 나온다. 이 밖에 후 주석이 장 전 주석의 전철을 밟아 국가주석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꿰차고 앉아 막후 정치를 펼 것이란 소문부터, 인민해방군 내에서 후 주석의 오른팔로 통하는 제1부총참모장인 장친성(章沁生) 상장(대장)이 당으로부터 군의 독립을 주장했다 정직됐다는 설까지 권력투쟁과 연관된 군 관련 루머는 무궁무진하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軍 최고 수준 경계태세 돌입

    軍 최고 수준 경계태세 돌입

    군 당국이 오는 26~27일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를 일주일 앞둔 19일 최고 수준의 군사대비태세에 돌입했다. 이는 대회 기간에 있을지 모르는 북한과 테러단체의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김관진 국방장관 주재로 주요 지휘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리 군이 수행하는 행사장별 취약지역 안전 확보, 국가 주요시설 방호 지원, 행사 관련 방공작전 및 항공통제, 우발상황 대비 계획 등을 중점 논의했다. 김 장관은 “전 국군 장병이 완벽한 대비태세와 경호경비 작전태세를 갖춰 핵안보정상회의의 성공을 보장하는 데 혼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승조 합참의장은 이날 오후 정상회의가 열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행사장의 종합상황실과 경기 성남시 소재 공군 15비행단을 방문했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수도방위사령부에서 대대장급 이상 지휘관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육상경호경비사령부 출정식을 주관했다. 육상경호경비사령부는 특전 특공요원과 수색요원 장병 1만여명을 투입해 행사가 종료될 때까지 행사장과 공항 등 주요 지역을 철통같이 경비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각급 부대에서는 이미 테러 등에 대비한 훈련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경기도 연천에서는 육군 26사단 비호대대 장병들이 K200 장갑차를 활용한 탐색 격멸훈련을 했다. 지난 9일에는 수도방위사령부 특공부대 장병들이 서울 목동에서 거동 수상자 제압 훈련을 펼치기도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고 수준의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미 공조를 통한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적의 각종 도발과 테러에 대비한 경계작전 형태와 부대방호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남·북 軍수뇌부 잇단 부대방문 ‘신경전’

    오는 26~27일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남북한 간 군사적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양측이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군 수뇌부의 부대 방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인민군 육·해·공 합동타격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훈련을 참관한 김 부위원장은 “역사는 총대를 강화하지 않으면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며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이며 국력인 군력(軍力) 강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훈련에는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 리영호 총참모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등 당·군의 수뇌부가 대거 동행했다. 이에 맞서 우리 군 수뇌부의 부대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정승조 합참의장은 이날 공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적이 도발하면 즉각 출격해 도발원점과 지원세력을 정확히 타격하라.”고 지시했다. 정 의장은 지난 12일 평택 해군2함대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응징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김관진 국방장관이 연평 해병부대에 강력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군은 특히 천안함 피격 2주기를 맞아 오는 26일을 ‘천안함 폭침 응징의 날’로 정하고 25일쯤 서북도서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해군 함정과 공군 전투기, 해병대 전력이 참가한 합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거점 점령 훈련 등을 통해 강력한 대북 응징태세를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남북한 간 신경전에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남북한이 서로에 대해 보여주기식 압박을 하고 있다.”며 “군 당국이 응징을 내세우며 맞대응하는 것은 큰 국가적 행사를 앞두고 국제사회에 한반도의 불안정성만 알리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의 실제 무력 도발 가능성은 낮겠지만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남북한이 민감한 발언을 해서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후진타오 “軍 위에 黨” 새삼 강조 왜?

    후진타오 “軍 위에 黨” 새삼 강조 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군대는 당의 지도를 따라야 한다’는 ‘당의 군 영도(領導)’ 원칙을 새삼 강조한 것을 두고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 국가주석은 지난 12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인민해방군 회의에 참석해 “당이 군대에 대한 절대적인 지도의 원칙을 견지함에 있어 추호의 흔들림도 있어선 안 된다.”면서 “정치 규율을 준수하고 군대의 반부패 청렴 문화 건설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13일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당의 군대 영도’는 중국 건국 이래 이어져온 원칙이지만 지난 5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정부 업무보고에서도 강조되는 등 최고 지도부가 연달아 이 원칙에 대해 목청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들 발언을 두고 인민해방군 제1부총참모장인 장친성(章沁生) 상장(대장)의 정직설과 연계하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장 상장이 “군대는 국가에 귀속돼야 하며 (당이 아닌) 인민에 충성해야 한다.”는 내용의 ‘군의 국가화’ 원칙을 주장했다가 정직당했다는 설이 나돌았다는 점에서 후 주석의 발언은 ‘군의 국가화’ 발언을 겨냥한 것이란 시각이다. 반면 장 상장은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과 태자당(혁명 원로나 고위층 자제들로 구성된 정치 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중국 군대 내에서 몇 안 되는 후 주석의 사람이란 점에서 그의 군 독립 주장이나 그에 따른 정직설이 사실무근임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이란 시각도 있다. 최근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장 상장의 모습은 언론의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천시엔쿠이(陳先奎) 런민(人民)대 마르크스주의학원 교수는 “(후 주석의 발언은)18대 정권교체를 앞두고 으레 이뤄지는 사상 통일 작업으로 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정승조 합참 해군2함대 방문 “北 도발땐 강력 응징”

    정승조 합참 해군2함대 방문 “北 도발땐 강력 응징”

    정승조 합참의장은 12일 오전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를 방문해 장병들에게 “북한이 도발하면 이를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현장에서 가용병력으로 강력히 응징하라.”고 말했다. 최근 군 수뇌부가 잇달아 이 같은 발언을 내놓는 것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판문점을 찾고 북한이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대남비방 수위를 높여 가는 가운데 있을지 모르는 도발을 사전에 봉쇄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지난 7일에는 김관진 국방장관이 해병 연평부대를 방문해 “천안함·연평도 도발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응징하라.”고 했고,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은 8일 경기 포천 6군단을 방문해 “북 도발 시 강력한 응징”을 강조했다. 그는 구축함인 양만춘함(3200t급)에서 최근의 북한군 동향과 작전 활동을 비롯해 오는 26~27일 핵안보정상회의에 대비한 해상경호경비계획 등을 보고받았다. 아울러 최근 2함대에 배치된 유도탄고속함(PKG)인 서후원함(450t)과 고속정 참수리 322호에 각각 승선해 긴급 출항 명령을 받고 전투태세에 돌입하는 현장을 참관했다. 그는 또 안보전시관인 ‘서해수호관’을 방문해 천안함 피격 당시 생존자인 김효형(24) 하사를 격려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軍 “공사하면서 재검증 시뮬레이션”

    해군이 제주 해군기지 공사를 계속 하면서 제주도가 요구하는 선박조종 시뮬레이션 재검증에 응할 수 있다고 밝혀 제주도의 대응이 주목된다. 제주 해군기지사업단 윤석한 공사관리실장은 8일 “공사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한다는 전제하에 제주도가 요구하고 있는 15만t급 크루즈 선박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지에 대한 선박 시뮬레이션을 제주도의 참관하에 다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검증은 필요 없다는 기존 입장과는 다른 것이다. 윤 실장은 이와 관련, “제주도는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시뮬레이션을 다시 해보자는 입장이지만 해군은 공사 일시 중단 등에 따른 공사비 부담 등 막대한 국고 손실이 우려돼 제주도의 요청을 불가피하게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도가 해군 측의 제의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제주도 관계자는 “일단 해군 측 제안을 검토는 해보겠지만 공사를 계속 강행하면서 선박·조종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앞뒤가 안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가 실시한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의 책임연구원인 한국해양대 이윤석 박사는 “상당한 사회적 논란 등으로 일반 시뮬레이션보다 엄격한 수치를 적용해 해군기지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며 “국내와 외국의 다른 연구진에게 시뮬레이션을 다시 맡기더라도 결과는 동일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軍 구타 피해자 24년만에 국가유공자로

    특전사 복무 중 구타를 당한 피해자가 24년 만에 국가유공자로 등록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군 복무 중 고참의 구타로 얼굴에 큰 흉터를 갖고 살아온 신모(48)씨를 내부 조사과정 등을 거쳐 국가유공자(공상군경 7급)로 등록했다고 8일 밝혔다. 신씨는 1988년 특전사에서 복무하면서 고참으로부터 구타를 당하고도 동료와 싸우다 다친 것으로 병상 일지에 기록돼 있어 그동안 유공자로 등록되지 못했다. 국가유공자법에 따르면 ‘싸움 등 직무수행으로 볼 수 없는 사적 행위가 원인이 된 경우’에는 유공자 등록이 되지 않는다. 지난해 10월 신씨의 민원을 접수한 권익위는 그의 직속상관(중대장)인 조모 대위가 작성한 개인면담 카드에서 그가 외박자 선정 문제로 항의하다 내무반장에게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했다는 기록을 찾아냈다. 권익위는 “그의 부상이 사적 행위가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한 뒤 국가보훈처에 공상 인정을 권고해 수용됐다.”고 설명했다. 권익위의 시정 권고로 신씨는 국가유공자 등록과 함께 얼굴 흉터의 성형수술도 국비로 받게 됐다. 권익위는 “병영 내 구타 등 각종 군 불법행위를 더욱 철저히 조사해 꾸준히 군 피해자의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軍은 우리의 운명”

    “軍은 우리의 운명”

    육군 2포병여단 인사장교로 군 생활을 하고 있는 박정자(35·여)대위의 가족은 어머니를 제외하고 아버지와 세 딸 및 아들 5명이 모두 군 간부 출신이다. 아버지는 2008년 정년퇴임한 특전사 출신 박두봉(59)예비역 원사다. 박 대위의 동생들은 모두 ‘군인’이다. 4남매의 맏이이자 큰딸인 박 대위는 전남대를 졸업하고 2003년 장교로 임관했으며 둘째딸인 박정숙(33)대위는 학생군사학교 교육단 훈육관으로 복무 중이다. 셋째딸 박경숙(30) 예비역 대위는 해병대 통신중대장을 지내고 2010년 전역했다. 막내 동생인 박종민(23) 소위는 지난해 10월 임관해 육군2군수지원사령부에서 탄약소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박 대위는 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어릴때부터 ‘특전맨’으로 자부심을 갖고 사시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4남매가 군문에 들어선 것 같다.”고 말했다. 세 딸과 아들의 진로에 영향을 준 아버지 박두봉 예비역 원사는 1974년부터 34년간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11공수여단 행정보급관·주임원사를 지냈다. 박 원사는 “군 생활이 힘들기 때문에 자식들에게 군인의 길을 가라고 권유하지는 않았다.”며 “나라의 녹을 먹는 군인은 누구보다 법과 규정,원칙을 솔선수범해 지켜야 상명하복의 리더십이 생긴다.”고 말했다. 가족들이 모두 군인인 탓에 막내아들인 박 소위는 어색한 경험도 해야했다. 그는 “지난해 임관 직전 3사관학교에서 양성교육을 받고 있을 당시 훈육장교인 둘째 누나와 마주쳤다. 집에서는 누나라고 부르지만 당시에는 눈도 못 마주쳤다.”고 회상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軍기밀 수집’ 여교수 영장 기각

    검찰이 군 장교들과 공모해 군사기밀을 수집한 혐의(군사기밀보호법 위반)로 서울 소재 K대 박모(47·여) 교수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5일 기각됐다. 또 박 교수와 함께 청구된 육군 이모(46) 중령과 해군 이모(42) 소령에 대한 구속영장도 기각됐다. 이에 따라 군 수사당국이 현역 장교를 수사하면서 무리한 법 적용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박병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혐의사실이 군사기밀 수집인 현 단계에서는 구속의 상당성 및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된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국립해양조사원 부산 이전에 인천 ‘울상’

    인천에 있는 해양 관련 국가기관(본원)인 국립해양조사원이 오는 10월 부산으로 이전한다. 이와 함께 부산 정치권이 인천 송도에 있는 극지연구소마저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인천의 해양 관련 기관들이 줄줄이 부산으로 빠져나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일고 있다. 임주빈 국립해양조사원 원장은 28일 “정부 방침에 따라 조사원이 오는 10월 부산으로 이전하게 됐다.”면서 “부산 신청사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수도권에 집중된 정부기관을 지방으로 이전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2005년부터 국립해양조사원 이전 등을 추진해 왔다. 국립해양조사원은 부산시 영도구 동삼혁신도시에 새 청사를 마련하고 이전한다. 1984년 인천시 중구 항동에 문을 연 국립해양조사원은 우리나라 해역에 대한 측량과 관측·조사를 펴 군(軍) 및 각종 연구소에 제공하고, 해도(海圖) 등을 만드는 중요 해양기관이다. 현재 직원 97명이 근무하고 있다. 부산에는 국립해양조사원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한국해양연구원(현재 경기 안산시 소재), 한국해양수산개발원(서울 마포구 상암동) 등 국가 해양기관들이 속속 이전된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직원들 입장에서는 가족들 때문에 부산보다는 인천에 있는 게 편리하다.”며 “하지만 정부의 방침이니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부산 출신 정치인들이 국립해양연구원 부산 이전에 맞춰 인천지하철 1호선 동막역 인근에 자리한 극지연구소도 부산으로 유치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반경 100m내 전자장비 마비·파괴 EMP탄 기술 국내 첫 개발

    반경 100m내 전자장비 마비·파괴 EMP탄 기술 국내 첫 개발

    미국·러시아 등 군사강국의 전유물이던 전자기탄(EMP탄)을 우리 군이 독자 개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26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최근 고출력의 전자기파를 반복적으로 발생시키는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합참의 요청이 있을 경우 EMP탄 개발 등 무기화를 추진할 것” 이라고 밝혔다. EMP탄은 폭발과 함께 강력한 전자기파를 방출해 적의 전자장비를 무력화하거나 파괴하는 무기다. 적의 지휘통제 체계, 방공망, 전산망 등이 순식간에 마비된다. 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개발된 EMP 기술은 반경 100m 이내의 전자장비를 마비시키는 ‘소프트 킬’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기술을 한 단계 더 진전시키면 전자칩 등 장비를 실제 파괴하는 ‘하드 킬’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3월 당시 박창규 ADD 소장은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군에서 EMP탄 관련 기술에 대해 전력화를 요구하면 전력화할 수 있는 수준까지 될 것 같다.”고 답변했다. EMP탄은 인명 피해 없이도 지하 수십미터 깊이의 핵시설 기폭 장치나 미사일 유도장치 등 전자기기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무력화할 수 있는 최첨단 전력으로 꼽힌다. 또한 항공기 탑재가 가능하고 유도탄이나 순항미사일의 탄두에 장착할 수 있다. 우리 군은 지휘소 등 군 주요 시설에 EMP 방호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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