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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쿠데타 유혈사태…軍, 군중에 발포해 사상자”

    “터키 쿠데타 유혈사태…軍, 군중에 발포해 사상자”

    터키의 군사 쿠데타 과정에서 국제사회가 우려하던 유혈사태가 결국 불거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AP·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터키 군 병력은 16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군중을 향해 발포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상 규모가 얼마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군부 쿠데타 과정에서 수도 앙카라 교외에 있는 경찰 특수부대 본부에서는 헬리콥터 공격으로 경찰관 17명이 숨졌다고 터키 국영 매체 아나돌루통신이 전했다. 쿠데타를 주도하는 군부가 배치한 것으로 관측되는 탱크로 포위당했던 앙카라의 터키 의회 건물도 폭탄 공격을 받았다. 터키 민영 NTV 방송은 인용해 앙카라에서 터키 공군의 F-16 전투기가 쿠데타 시도에 투입된 군부 헬리콥터를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군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민영 NTV 방송국과 도안 통신사를 통해 전국의 권력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쿠테타 발표가 나오고서 앙카라 시내 곳곳에서는 총성과 강렬한 폭발음이 들렸다. 터키 국영방송 TRT는 “터키 군부가 계엄령을 선포하고, 터키 전역을 대상으로 통행금지 시행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쿠데타 세력은 권력을 장악했다고 발표했으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측은 이를 반박하며 쿠데타가 진압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터키 국가정보국(MIT)도 쿠데타 시도가 격퇴당했으며,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CNN투르크와의 스마트폰 영상 통화에서 “터키 국민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거리, 광장, 공항으로 나가 정부에 대한 지지와 단결을 (군부에)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이스탄불 도심 등에서는 폭발음이 들리는 거리에 시민들이 대거 몰려나와 군 병력과 뒤섞이면서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어떤 세력이 쿠데타를 주도하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대통령이 수도를 비운 사이 탱크와 헬기 등이 동원된 쿠데타가 진행된 것으로 보아 군부의 상당 부분이 동참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軍, 성주군민 ‘괌 사드기지’ 방문 추진···성난 민심 달랠 수 있을까

    軍, 성주군민 ‘괌 사드기지’ 방문 추진···성난 민심 달랠 수 있을까

    국방부가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따른 반발을 가라앉히기 위해 사드 배치 지역으로 선정된 경북 성주군 주민들의 미국 괌 미군 사드 기지 방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방부 관계자는 15일 “성주군민들의 사드 포대 방문을 미군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항곤 성주군수는 최근 주민들과 제3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증단이 괌의 미군 사드 포대를 방문해 안전성을 검증해야 한다는 요구 사항을 정부 측에 전달했다. 지난 1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새누리당 이종명 의원이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국내 언론뿐 아니라 사드가 배치될 해당 지방자치단체, 그 지역 주민들의 괌 미군기지 현장 답사를 제안했고, 한 장관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성주군민들을 위한 방문 추진과는 별개로 국내 취재진은 오는 17∼19일 괌 사드 포대를 방문해 안전성 문제 등을 취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새누리당 윤종필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새누리당 윤종필

    “전쟁 났다 하면 가장 필요한 의사가 외과 전문의 아닌가요.” 국군간호사관학교장을 지낸 윤종필(63) 새누리당 의원은 14일 “군 의료에 대한 신뢰도 향상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최근 안과·피부과에 비해 소외받고 있는 외과 전문의의 의술 향상을 위한 입법적 지원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Q. 왜 정치를 하게 됐나. A. 어려움에 처한 사람 도우려고. 국군간호사관학교가 폐교 위기에 처했을 때 국회의원들이 학교가 존치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그래서 저도 정치에 입문하면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도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또 청소년·흡연가·알코올중독자들도 어려움에 처한 이들이다. Q. 내 정치의 원동력은. A. 위국헌신 군인본분. 32년간 군 생활을 했기 때문에 군인정신이 몸에 배어 있다. 헌법 기관으로서 국가를 위해 봉사해야 할 국회의원과 나라를 위해 몸 바쳐야 할 군인은 그 지향점이 같다. 또 맥아더 장군이 남긴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라는 말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남다른 점이라면 ‘책임감’을 꼽고 싶다. Q. 어떤 정치를 하고 싶은가. A. 실천하는 정치. 조병화 시인의 시 ‘나 하나 꽃피어’에 “나 하나 꽃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라는 대목이 있다. 세상을 바꾸려면 나 하나부터의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 이념 정치가 아닌 국민의 편에서 실천하는 정치가 잘하는 정치라 생각한다. Q. 20대 국회 목표는. A. 군 의료 수준 향상. 1980년대 소·중위 때만 해도 군 병원에서 외과 의사들의 실력이 가장 좋았다. 일반 병원 의사보다도 좋다는 얘길 들었다. 그런데 2000년대 들어 대령쯤 되니까 트렌드가 바뀌어서 너도나도 안과·피부과 전문의로 몰렸다. 그러나 전쟁이 났을 때 가장 필요한 분야는 외과다. 병영 내 사고도 상당수가 외과 진료를 요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점에서 군 병원의 외과 전문의만큼은 실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또 군 의료와 일반 의료를 접목하는 방안도 연구, 검토하고 있다. Q. 정치적 롤모델은. A.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한다.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미국 최초 여성 대통령이라는 점도 의미가 크지만, 여성으로서 가정 내 문제가 생겼을 때 과감히 대처하고, 통 큰 정치를 해 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힐러리가 잘됐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Q. 정치적 이념은. A. 합리적·따뜻한 보수. 보수라고 해서 진보적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고, 진보라고 해서 보수 성격이 전혀 없다고 볼 순 없다. 국민과 공존하면서 다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나라를 지키는 데 보수·진보가 둘일 수 없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프로필 ▲경북 고령 출생 ▲국군간호사관학교 졸업 ▲국군의무사령부 의료관리실장(준장) ▲20대 국군간호사관학교장 ▲청소년흡연음주예방협회장 ▲20대 국회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
  • 패트리엇 레이더 40m 앞에선 전자파 허용치의 2.8% 그쳤다

    패트리엇 레이더 40m 앞에선 전자파 허용치의 2.8% 그쳤다

    北 탄도탄 탐지용 그린파인 30m 앞 전자파 4.4% 불과 軍 “장병들 이상 증세 없었다” “전 부대원들은 레이더 안전 거리 밖으로 이동하라.” 해발 415m 고도 산 정상에 위치한 충청 지역의 한 부대에서 레이더 빔 방사를 알리는 경고방송이 “삐!삐!” 소리와 함께 울려 퍼졌다. 주한미군이 경북 성주에 배치를 결정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레이더보다 출력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그린파인 레이더에서 불과 30m 거리, 수직 아래로 6m 떨어진 곳이었다. 국립전파연구원의 ‘광대역 전자파 측정기’의 수치가 빠르게 변동했다. 국방부는 14일 서울신문을 비롯한 국내 언론사들에 공군이 운용하는 패트리엇(PAC2) 레이더와 그린파인 레이더 부대를 공개했다. 이미 배치된 레이더 전자파의 인체 유해성 여부를 직접 측정, 경북 성주에 배치될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을 차단하려는 의도다. 군 관계자는 “그린파인 레이더는 사드 레이더보다 출력이 높고, 패트리엇 레이더는 사드 레이더보다 출력이 낮다”고 설명했다. 산 정상에서 북쪽을 바라보고 있는 그린파인 레이더(가로 12m, 세로 4m)는 좌우 120도 각도 범위에서 약 5도 위쪽으로 레이더 빔이 방사돼 사드 레이더와 비슷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탐지거리는 500~700㎞인 그린파인 레이더는 북한의 탄도탄을 조기에 탐지·추적하는 조기경보용이다. 이지스함에 배치된 레이더인 SPY1D보다 탐지거리는 짧지만 출력이 높아 탐지 범위는 훨씬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레이더의 출입 인원 통제구역 안전거리는 530m 이내로 인근 마을과는 직선거리로 1㎞ 정도 떨어져 있었다. 사드 레이더의 안전거리가 100m 이내임을 감안할 때 더 강력한 전자파를 방사하는 셈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 주민뿐 아니라 부대 소속 장병들도 인체 이상 증세를 보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전자파 측정은 레이더 빔을 방사한 뒤 6분 동안 전력밀도(W/㎡)의 최대치와 평균치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레이더 전방 30m, 수직 아래로 6m 떨어진 지점의 최대치와 평균치는 각각 0.2658W/㎡(4.43%), 0.0810W/㎡(1.35%)로 측정됐다. 그린파인 레이더의 경우 국내 전파법상 전자파의 인체 노출 허용 기준은 6W/㎡다. 측정 결과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최대치로도 5%를 넘지 않았다. 앞서 방문한 수도권 지역의 패트리엇 포대 레이더 역시 결과는 엇비슷했다. 해발 300m 고도에 위치한 패트리엇 레이더의 안전거리는 120m다. 패트리엇 레이더에서 전방 40m 떨어지고 각도가 동일한 지점에서 레이더 빔 방사 후 측정한 결과, 최대치는 0.2826W/㎡(2.82%)였다. 패트리엇 레이더의 전자파 인체 노출 허용기준인 10W/㎡와 비교해볼 때 3%도 넘지 않았다. 이범석 국방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내에 운용 중인 두 종류의 레이더에 대한 인원통제구역 내 전자파 강도 측정 결과 인체 보호 기준에 3~5% 수준으로 측정됐다”면서 “전자파 강도는 인체 보호 기준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유해성 논란‘ 사드, 경북 성주 배치···김관진 “레이다 100m 밖이면 안전” 주장

    ‘유해성 논란‘ 사드, 경북 성주 배치···김관진 “레이다 100m 밖이면 안전” 주장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에 배치가 확정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레이더에서 나오는 전자파의 유해성 논란에 대해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기지에서 100m 밖으로 벗어나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드 레이다의 전자파와 관련한 악소문이 많이 퍼져 불안하다’는 새누리당 강석진 의원의 질의에 “사드 레이다 사이트(배치 지역)의 100m 안쪽은 (출입을) 통제하지만 그 바깥은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자파 유해성 논란을 초래한 장비는 사드의 레이다 AN/TPY-2다. AN/TPY-2 레이다는 적의 미사일을 탐지, 추적하고 요격 지대공 미사일을 유도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장비로, 초음속으로 하강하는 탄도미사일을 포착, 추척하기 때문에 항공기 레이다보다 훨씬 강한 전자파를 발생시킨다. 지난해 5월 미국이 괌 사드 포대에 대해 실시한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를 보면, 사드 레이다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반경 100m 안에서는 심각한 화상이나 내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실장은 “사드 레이다는 하루 24시간 가동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가 포착되거나 위기 상황이 있을 때만 가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드 레이다 유해성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국방부는 사드 발사대 6기를 부채꼴로 배치하고 발사대와 최소 500m 떨어진 곳에 레이다를 배치한 뒤 레이다 전방 100m까지는 군인들조차 접근할 수 없도록 울타리를 둘러 완전 통제한다. 사드 기지로부터 3.6㎞ 떨어진 장소 이내에는 통제된 인원만 출입할 수 있다. 2.4㎞까지는 일반 항공기, 5.5㎞까지는 폭발물을 탑재한 항공기 운항을 각각 제한한다. 김 실장은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미 육군의 ‘사드 기술교본’을 인용해 “사드 기지가 구축되는 성산리 공군 방공포대 3.6㎞ 안에는 법원, 군청, 학교 등이 있는데 어떻게 통제를 하느냐“는 물음에 “레이다를 5도 상향 방사했을 때 3.6㎞ 지점은 지상 315m 높이”라면서 “초고층 빌딩이 없으면 관계없다”고 해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사드의 ‘비통제인원 출입제한구역’은 레이다 전방 3.6km 이내에 위치한 건물이나 타워 등이 레이다 최저 탐지고각인 5도 이상의 높이에 해당될 때 적용된다. 김 실장은 “성주의 경우 지상 300m 고지대에 레이다가 위치해있고 주민들은 저지대에 거주하고 있어 영향을 안 받을 뿐더러 (참외 등) 농작물은 더더욱 피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드로 북한의 핵미사일을 격추했을 때 지상의 방사선 피해 우려에 대해서도 “(사드를 통해) 지상 40~150㎞ 지점에서 격추하는데, 방사능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게 과학자들의 설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더민주, 국민의당 의원들은 국회나 국민과의 충분한 협의와 소통 없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사드 배치 결정을 비판했다. 더민주 기동민 의원은 “우리나라가 김관진의 나라, 김관진의 1인 천하라는 느낌이 든다”면서 “과연 군(軍)에 대한 문민통제가 이뤄지고 있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기업 임금 산정 때 軍복무 인정 의무화

    공기업 임금 산정 때 軍복무 인정 의무화

    앞으로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공기업 직원은 군 복무 기간이 근무 경력에 의무적으로 포함돼 임금·경력 평가에 반영된다. 국가보훈처는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국가기관과 공기업 등에 채용된 제대군인의 호봉이나 임금을 결정할 때 ‘군 복무 기간을 근무 경력에 포함할 수 있다’고 돼 있는 권고조항을 ‘포함하여야 한다’는 의무조항으로 바꿨다. 의무복무를 위해 현역병으로 입대한 경우에만 해당되며 공익근무요원이나 공중보건의, 전문연구요원, 산업기능요원 등으로 복무한 경우는 포함되지 않는다. 의무 군 복무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해야 하는 곳은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국공립학교, 공기업을 비롯한 공공기관 등이다. 하지만 일부 공기업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보훈처에 따르면 2013년 4월 현재 총 1954곳의 공기업 중 군 복무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하는 업체는 82%(1604곳)였다. 111곳(5.7%)은 군 경력을 전혀 인정해 주지 않았고, 의무병만 경력을 인정해 주는 업체가 228곳이었다. 보훈처는 이번 법 개정으로 군 복무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해 주지 않는 공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남성 직원 1만여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개정안은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대군인 주간’의 시행 근거를 법률로 마련하고, 10년 이상 복무한 제대군인의 취업 지원 기간(전역 후 3년)을 폐지하고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제대군인 고용 실적이 우수한 기업을 선정, 이를 정부가 인증하고 행정·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새 대구공항 부지 1~2달 내 결정 유력···경북 영천, 칠곡, 예천 등 거론

    새 대구공항 부지 1~2달 내 결정 유력···경북 영천, 칠곡, 예천 등 거론

    정부는 군(軍)과 민간이 함께 사용하는 ‘대구국제공항’(대구공항)의 통합이전 계획에 따라 새 공항 부지를 1∼2개월 안에 선정할 방침인 전해졌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여러 지자체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이전 부지를 선정하는 데 한두 달 정도면 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한 신속하게 새 공항 부지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 K2공군기지와 대구공항의 통합 이전 방침을 밝힌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방부와 국토교통부 등 유관 부처들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지리적 여건과 군·민간공항 겸용으로서의 입지 조건 등을 두루 분석해 새 공항이 들어설 곳을 선정한다. ‘동남권(영남권) 신공항’의 경남 밀양 유치 무산에 따라 550만 대구·경북 주민들이 이용하게 되는 만큼 대구로부터 자동차로 가급적 30분 이내, 최대 1시간 이내 위치에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기준에 따라 대구 인근의 경북 영천, 군위, 의성, 칠곡, 예천 등이 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중 칠곡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후보지로도 주목을 받는 곳이다. 특히 경북 군위와 의성 등 일부 지역은 실제로 공항 유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다른 군 공항에 비해 이전 작업이 훨씬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TF에서 여러 조건을 고려해 결정하겠지만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이 일부 있는 만큼 다른 군공항 이전 작업에 비해 상당히 빨리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공항 이전은 K2공군기지를 유치하는 곳에 대구시가 필요한 모든 시설을 지어주고 기존 K2공군기지 터를 개발한 이익금으로 이전 비용을 충당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공항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가 있다면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다. 대구시가 낙후된 도심 개발을 위해 적극 추진해온 대구공항 통합이전 사업은 밀양 신공항 유치 실패 후 보류된 상황이었으나 전날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전격 지시로 급격히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공항이전 문제가 최근 새누리당에 복당한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대구 동구을) 현안이라는 점에서 ‘박 대통령이 유 의원에게 선물을 준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지만 청와대는 유 의원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K2공군기지 등 대구공항 이전은 대통령께서 갑자기 결정한 게 아니라 오래전부터 고민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구시, 복수 후보지 선정 → 軍, 타당성 검토 후 확정

    군 작전상 꼭 필요한 곳에 건설… 민간사용 공항 별도로 안 지어 대구공항 이전은 대구시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대구시는 공항이 도심에 있어 주민들의 소음 피해가 심각하다며 지속적으로 이전을 요구해 왔다. 또 시내 한복판을 군(軍) 공항이 차지하는 바람에 도심이 기형적으로 개발되고 지역 발전에도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따라서 대구공항이 도심 외곽으로 이전하면 대구시의 도심 개발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공항 이전은 국방부와 대구시가 주도한다. 대구공항은 기본적으로 군 공항이다. 관제 등 공항 운영에 관한 모든 것을 군이 통제한다. 현재 운용 중인 활주로 2개가 모두 국방부 소유이다. 민간 항공사들은 필요에 따라 일정 시간 군으로부터 항공기 이착륙 허가를 받아 이용하고 있다. 일반 승객이 이용하는 편의시설만 한국공항공사 소유일 뿐 민간이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공항이다. 새로 이전 건설될 공항도 기본적으로 현재와 같은 형태로 운영된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대구공항의 연간 이용객이 200만명 정도이기 때문에 민간이 사용하는 공항을 별도로 짓거나 확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민간 공항과 달리 입지나 공항 규모 등은 모두 국방부와 대구시 간 협의로 결정된다. 군 작전상 꼭 필요한 곳에 건설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군 공항 이전특별법’에 따라 대구시가 군 공항을 이전할 복수의 후보지를 선정하면 관련 절차에 따라 타당성을 검토한 뒤 확정 공고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2014년 5월 이곳 K2 공군기지 이전 건의서를 국방부에 제출했고 국방부는 그동안 이전 타당성을 검토해 왔다. 앞으로 실무 작업은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꾸려질 태스크포스(TF)팀이 담당하게 된다. 여기에 국토부, 환경부 등이 필요한 행정지원을 해 주는 시스템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항에 필요한 재원은 기부와 양여 형태로 이뤄진다. 국방부와 대구시가 협의해 공항 이전 부지를 확정한 뒤 현 부지를 대구시에 넘기고 건설자금을 확보해 공항을 건설하는 방식이다. 대구시가 이 땅을 개발해 수익을 남겨 공항 이전 비용을 대는 형태가 된다. 큰 틀에서 대구공항 이전 비용에 따른 추가 국가 재정은 투입되지 않는다. 그동안 대구공항 이전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은 비용 문제라기보다는 군 작전 수요 등을 충족시킬 만한 대체 입지가 있느냐 하는 문제였다. 군이 반대하면 사실상 공항 이전은 불가능하다. 과거 수도권 신도시 개발 유력 후보지로 떠올랐던 서울공항(경기도 성남 K5 기지)도 군의 반대와 안보상 이유로 이전이 이뤄지지 않았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서울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대구공항 이전-8·15특사 ‘민심 달래기’

    대구공항 이전-8·15특사 ‘민심 달래기’

    “대구 軍·민간공항 조속 통합 이전” 밀양신공항 무산된 TK 민심 수습 국민들 재기 기회 위한 사면 결정… “사드, 北 이외 제3국 겨냥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는 중국, 러시아 등 제3국을 겨냥한 게 아니라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대구의 공군기지(K2 공군기지)와 민간공항을 통합 이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달 광복절을 기해 특별사면을 실시하겠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사드는 북한 이외의 어떤 제3국을 겨냥하거나 제3국의 안보 이익을 침해하지 않고, 또 할 이유도 없다”며 “대한민국이 결코 다른 나라를 겨냥하거나 위협하려는 어떤 의도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은 국제사회도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날로 증대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우리 국민의 생존이 걸려 있는 절체절명의 문제”라며 “(사드 배치는) 우리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순수한 방어 목적의 조치를 취하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사드 배치 부지와 관련해서는 “군사적 효율성 보장과 더불어 전자파의 영향을 포함한 문제로부터 지역 주민의 안전과 건강을 확실히 보장할 수 있는 최적의 부지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영남권 신공항의 입지가 김해 신공항 건설로 결정된 것으로 인해 현재 군과 민간이 함께 운용하고 있는 대구공항 이전 추진이 일시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구공항은 군(軍)과 민간 공항을 통합 이전함으로써 군과 주민들의 기대를 충족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공항 통합 이전은 지난달 영남권 신공항 선정에서 대구·경북이 지지한 경남 밀양이 탈락한 데 대한 보상 차원의 대책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구시는 밀양 신공항 유치 무산으로 함께 보류된 대구공항 통합 이전을 진행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이전 절차는 관련 법규에 따라서 대구 시민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근 지역에 공항이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 내에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지자체 및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대구공항이 조속히 이전될 수 있도록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또 “광복 71주년을 맞이해 국민들의 역량을 모으고 재기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사면을 실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광복절 특사를 건의했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사드 배치 결정 논란] 사드, 수도권 방어 가능할까···국방부, 즉답 피해

    [사드 배치 결정 논란] 사드, 수도권 방어 가능할까···국방부, 즉답 피해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에 배치하기로 결정한 최종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가 들어설 장소로 경북 칠곡과 경기 평택, 충북 음성, 강원 원주, 전북 군산 등이 거론되고 있다. 후보지 중 경북 칠곡이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경북 칠곡이 수도권과 멀리 떨어져 있어 향후 사드가 이 곳에 배치될 경우 수도권 방어가 가능하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국방부는 “수도권(방어)과 관련한 사항은 (사드) 배치 부지를 발표할 때 같이 설명하겠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사드 1개 포대로는 한국 전역을 방어할 수 없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현 시점에서 수도권 방어 관련 사항은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면서 “한·미 공동실무단에서 지금까지 사드를 어디에 배치해야 군사적 효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느냐는 관점에서 논의했다”고만 답한 채 수도권 방어 가능 여부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취재진이 이어 ‘사드 배치 지역이 수도권을 방어할 수 없는 위치라면 국민적 비난을 받을 수 있다’고 물었으나 국방부 관계자는 “수도권과 관련한 사항은 배치 부지를 발표할 때 충분한 설명을 하겠다”고만 말했다. 한·미 양국은 이르면 이달 안에 사드 배치 부지를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그러면서 국방부 관계자는 “제2의 사드 체계에 관한 논의는 지금까지 없었고, 현 시점에서 그런 논의 계획(사드 배치 부대 추가)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면서 “(사드 배치에 있어)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는 것이 안전과 건강, 환경이다. 그 기준에 부합되는 위치를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드 포대에 배치될 X밴드 레이다의 유해성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X밴드 레이다가 내뿜는 전자파가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로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마다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는 점도 한, 미 군 당국이 선뜻 후보지를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로 알려져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수리온’ 외국산 부품 결함… 운항 올스톱

    에어버스 제작… 軍 전력 공백 불가피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KUH1)의 외국산 부품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우리 군이 운항을 제한했다. 군 관계자는 7일 “지난 4월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EC225 헬기 추락사고 조사 결과, 엔진과 (날개 회전을 담당하는) 로터 시스템을 연결하는 ‘주기어박스’ 일부 부품의 결함이 확인됐다”면서 “수리온 헬기도 같은 부품을 장착하고 있어 운항 제한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9일 한 원유생산업체 소유의 EC225 헬기 1대가 노르웨이 남서부 베르겐 해안에서 비행 중 로터 분리 현상을 일으켜 추락, 탑승인원 13명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 EC225 제작사는 유럽 ‘에어버스 헬리콥터스’(AH)이며 이 헬기 주기어박스도 AH 제품이다. 수리온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AH로부터 주기어박스를 수입해 수리온에 장착했으며 군에 배치된 수리온 헬기의 57%(약 30대)가 이 부품을 장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육군은 지난 1일 문제의 부품을 장착한 헬기의 운항 제한 조치를 했고, 이 부품을 장착하지 않은 수리온도 긴급작전 외에는 운항을 자제하도록 했다. 경찰청 소속 수리온 헬기 3대 중 2대도 운항을 제한했다. 따라서 우리 군 전력에도 당분간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은 AH로부터 대체부품을 확보해 올해 말까지 부품 교체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하지만 EC225 헬기와 같은 부품을 탑재한 동종 헬기가 전 세계에 1000여대가 있어 부품 교체작업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KAI는 협상팀을 AH에 파견해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등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軍, 대북 확성기 10여대 추가 설치

    우리 군이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응징 차원에서 최전방 지역에 대북 확성기 방송시설 10여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군사분계선(MDL) 인근 최전방 지역에 설치된 고정식 대북 확성기 방송시설을 연말까지 현재보다 2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고정식 대북 확성기 방송시설은 최전방 지역 11곳에 설치돼 있다. 우리 군은 현재 5~6대인 이동식 확성기 방송 차량도 2배가량 늘릴 예정이다. 추가로 배치되는 고정식 확성기는 10㎞ 이상의 거리에서도 사람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릴 정도로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식 확성기 성능도 고정식에 못지않으며, 군은 유사시 북한군 포격에 대비해 거점을 옮겨가는 방식으로 대북 심리전을 펼칠 계획이다. 방송 콘텐츠도 김정은 정권에 대한 비판 수위와 분량을 늘려 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지난 4월 고정식 확성기 24대와 이동식 확성기 16대의 입찰 공고를 냈으며 같은 달 국내 한 업체 제품을 선정했다. 군 관계자는 “대북 확성기 성능을 개량하고 방송 역량을 강화하는 조치가 이뤄지고 있어 대북 심리전에 더욱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軍 “北 황강댐 방류 수위조절용”

    軍 “北 황강댐 방류 수위조절용”

    남북 합의후 단 3차례 미리 알려 “초당 5000t 방류해도 피해 없어” 목함지뢰 떠내려올 가능성 대비 북한이 6일 남북 간 합의를 어기고 통보 없이 황강댐을 무단 방류해 수공(水攻)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군 당국은 북한의 황강댐 방류를 수공이라기보다는 수위 조절용이라고 분석했다.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의 황강댐 동향을 관찰한 결과 황강댐 수문을 연 뒤 쏟아진 물길 폭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관측됐다”며 황강댐 방류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일부만 열어 한꺼번에 방류되지 않도록 수위를 조절한 점 등을 들며 “사전 통보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수공이라기보다는 수위 조절용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황강댐은 군사분계선에서 북쪽으로 42.3㎞ 떨어진 임진강 본류에 있는 댐으로,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물을 방류하면 임진강 하류 연천군 일대에 상당한 피해를 줄 수 있다. 실제로 2009년 9월 북한이 황강댐의 물을 예고 없이 방류해 남측 임진강 유역에서 야영하던 우리 국민 6명이 익사하기도 했다. 이후 남북은 ‘임진강 수해방지 남북 실무회담’을 열어 ‘황강댐 방류 전 사전 통보’에 합의했다. 그러나 북한의 사전 통보는 2010년 2차례, 2013년 1차례 등 총 3차례에 그쳤다. 군 당국은 또 황강댐 방류 과정에서 목함지뢰가 우리 측으로 떠내려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매설량을 예년의 2배 수준으로 늘렸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는 북한 황강댐의 만수위 정보를 일찌감치 확인한 데다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북한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오후부터 황강댐에서 57㎞ 떨어진 군남홍수조절지(군남댐) 수문을 추가 개방, 최대 방류량을 초당 700t에서 초당 1500t으로 늘렸다. 저수용량 7200만t의 군남댐을 북한의 수공 충격을 완화할 물그릇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국토부는 북한이 방류한 황강댐 물이 초당 500t이라고 가정할 때 7일 새벽 3~4시쯤 임진강 통일대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는 “예상보다 10배 많은 초당 5000t 정도를 방류해도 임진강 하류의 홍수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서울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軍기밀 누출·성적서 위조… 해안감시체계 납품 비리 9명 기소

    군 해안복합감시체계와 잠수함 시뮬레이터 납품 비리를 수사해 온 검찰이 현직 육군 장교와 군무원, 납품업체 관계자 등 총 9명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육군교육사령부 최모(51) 중령을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납품업체 D사 전 상무 배모(48)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최 중령에게 군사기밀을 전달받은 혐의로 D사 이사 신모(51)씨, 배씨와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D사 전 이사 박모(48)씨와 전 부장 권모(44)씨 등 납품업체 전현직 임원 7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최 중령은 지난해 9월 신씨의 부탁을 받고 소형 대공 감시레이더, 소형 드론과 무인 지상감시센서 작전 운용 성능 자료를 신씨 휴대전화로 전송해 3급 군사기밀을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씨 등은 2013년 6월 해안복합감시체계 입찰과 구매시험평가 때 위조한 시험성적서를 제출해 선정된 혐의를 받고 있다. 납품업체로 선정된 D사는 같은 해 8월 납품 과정에서 일부 감시장비 단가를 부풀린 견적서 등 허위 원가자료를 제출해 납품 대금 5억 5000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안복합감시체계 도입 사업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등을 계기로 북한 침투에 대비해 해안 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379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주야간 감시카메라 등 감시장비를 해안에 설치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육군본부 시험평가단 군무원 이모(42)씨는 D사가 제출한 감시장비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것을 알면서도 ‘충족’으로 평가하고, 소부대 무전기 작전 운용 성능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보관한 혐의로 최 중령과 함께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 기소됐다. 아울러 D사는 2012년 11월 방위사업청에 납품하는 ‘장보고2 조종훈련장비’ 중 프로그램 개발비 4억원을 부풀린 허위 원가자료를 제출해 18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검찰은 이 과정을 주도한 혐의(방위사업법 위반)로 D사 대표 이모씨와 솔루션 개발업체 대표 봉모(46)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韓 “사드 배치 지역·시기 결정된 것 없다”

    韓 “사드 배치 지역·시기 결정된 것 없다”

    외교부 “우주정책 논의” 불구 한·미 사드 협의 막바지 관측 軍 안팎선 10월 전 발표 예상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한 한·미 공동실무단의 협의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5일 알려졌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군사법원 업무보고 도중 사드 배치 협상에 대해 “금년 내로는 결론이 나지 않겠느냐”고 밝혀 이런 관측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정책 담당자인 프랭크 로즈 국무부 군비통제검증준수 차관보가 지난 2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방한해 외교·국방부 당국자들과 연쇄 회동을 가져 사드 배치 논의와 관련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로즈 차관보는 이날 함상욱 외교부 원자력비확산기획관,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등을 만난 뒤 중국으로 출국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로즈 차관보가 이날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과 제2차 한·미 우주정책대화를 위해 외교부를 방문했다”면서 “아시아 순방의 일환으로 방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로즈 차관보는 국방부에서 류 국방정책실장과 면담을 한 후에도 ‘사드에 대해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로즈 차관보의 방한이 한·미 군당국의 사드 배치 논의를 점검하고 마무리 짓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사실상 미국의 MD 정책을 총괄 지휘하는 핵심 인사인 로즈 차관보는 한·미 공동실무단이 논의 중인 사드 관련 업무를 맡고 있지는 않지만, 종종 사드에 대한 언급을 해 왔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4월 영국 런던 왕립 합동군사연구소(RUSI) 연설에서 “사드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스커드나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노동 미사일에 대한 효과적인 방어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 논의를 위한 한·미 공동실무단은 지난 3월부터 사드 배치 문제를 협의 중이다. 하지만 4개월이 지나도록 관련 설명이 없어 지역과 시기를 둘러싼 각종 추측만 난무하고 있다. 사드 배치 부지로는 경기 평택, 경북 칠곡, 충북 음성, 전북 군산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군 안팎에서는 10월 개최될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 또는 그보다 1~2개월 앞서 사드 배치 계획이 공식 발표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그러나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사드) 배치 시기와 지역은 결정된 바 없다”고 못박았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DMZ에 지뢰 4000발 매설

    軍 “장마철 유실 가능성에 대비” 북한이 비무장지대(DMZ)에 지뢰 매설량을 예년보다 두 배 이상 크게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3일 “북한이 지난 4월부터 DMZ에 지뢰를 매설하고 있는데 예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면서 “중부전선을 중심으로 많이 매설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이 새로 매설한 지뢰는 모두 4000발이 넘으며, 매설 지뢰의 70∼80%는 탐지가 어려운 목함지뢰인 것으로 전해졌다. 물에 잘 뜨는 목함지뢰가 장마철 집중호우로 유실돼 남쪽으로 내려오면 민간인이 다칠 우려가 있어 군이 집중 탐지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장마철 집중호우로 북한이 매설한 목함지뢰가 유실돼 남쪽으로 흘러올 가능성에 대비해 지뢰 탐지 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군이 6·25 때부터 쓰기 시작한 목함 지뢰는 옛 소련이 개발했다. 목함지뢰 안에는 폭약 200그램과 뇌관 등이 들어 있고 상자가 열리거나 1~10㎏의 압력이 가해지면 덮개가 퓨즈를 누르고 안전핀이 빠지면서 폭발하도록 돼 있다. 나무상자로 만들어져 금속 지뢰탐지기에는 잘 탐지되지 않는다. 지난해 8월에는 경기도 파주 DMZ 철책에서 북한이 의도적으로 우리 측 작전구역에 매설한 목함지뢰가 터져 우리 장병 2명이 중상을 입기도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軍, 北이 DMZ ‘목함지뢰’ 매설량 늘린 정황 포착…“유실 가능성 대비”

    軍, 北이 DMZ ‘목함지뢰’ 매설량 늘린 정황 포착…“유실 가능성 대비”

    북한이 비무장지대(DMZ)에 지뢰 매설량을 크게 늘린 정황이 우리 군에 의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지난 4월부터 DMZ에 지뢰를 매설하고 있는데 예년보다 양이 배에 가깝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새롭게 매설한 지뢰는 모두 4000발이 넘으며, 매설 지뢰의 70∼80%는 탐지가 어려운 ‘목함지뢰’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물에 잘 뜨는 목함지뢰가 장마철 집중호우로 유실돼 남쪽으로 내려오면 민간인이 다칠 우려가 있어 집중적으로 탐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북한이 집중호우를 틈타 의도적으로 지뢰를 방류하거나 지난해 8월 지뢰 도발 때처럼 의도적으로 우리 측 작전구역에 목함지뢰를 매설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다. 목함지뢰는 상단에 1~10㎏의 압력이 가해지면 덮개가 퓨즈를 누르고 안전핀이 빠지면서 공이 발사되어 터지도록 고안돼 있다. 사람이 상자 덮개를 열려고 압력을 가하거나 밟으면 터지게 되어 있다. 나무 상자로 만들어져 금속 지뢰탐지기에 잘 탐지되지 않는다. 나무 대신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것도 있다. 민간인들이 호기심으로 만져 죽거나 다치는 사례가 있었으며, 지난해 8월에는 북한이 의도적으로 우리 측 작전구역에 매설한 목함지뢰에 하재헌, 김정원 하사가 다리를 심하게 다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트랜스젠더 軍 복무 허용한다

    미국이 성전환자(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허용하기로 했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3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우리 국민과 군대를 위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성전환자의 군 복무를 공개적으로 허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성전환자 입대는 향후 1년간 단계를 거쳐 허용될 예정이다. 카터 장관은 “한 사람의 자격과 무관한 장벽이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사람들을 뽑지 못하도록 막는 것을 놔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영국과 이스라엘, 카타르 등 18개국에서 성전환자의 군 복무가 허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에서 성전환자는 그동안 자신의 정체성을 숨긴 채 군 복무를 해 왔다. 랜드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성전환자는 현역에 최대 7000명, 예비역에 최대 4000명쯤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해 6월 연방대법원이 미 전역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역사적 결정을 내린 뒤 국방부에도 성소수자의 군 복무 금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압박해 왔다. 이에 국방부는 성전환자의 공개적 군 복무가 군대의 효율성과 기동성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 실무 연구를 진행해 왔다. 특전단과 네이비실 등 모든 전투병과에서 여성의 복무도 허용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6월 민주항쟁’이 반란?···전두환, 민주항쟁 진압 軍 투입 검토했다

    ‘6월 민주항쟁’이 반란?···전두환, 민주항쟁 진압 軍 투입 검토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진압하기 위해 군대 동원을 검토했던 사실이 미국 정부 기밀해제 문서를 통해 드러났다. 29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6·29 민주화 선언 닷새 전인 1987년 6월 24일 전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개스틴 시거 미 국무부 차관보를 만나 “공공안전이 완전히 사라지고 무정부 상태가 발생할 경우 정부는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필수적인 무력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은 또 내전으로 치닫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거론하며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국가를 파괴하려는 반란세력의 편을 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6·29 민주화 선언은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노태우 민주정의당(민정당) 대표위원이 당시 국민들의 반독재, 민주화와 대통령 직선제 개헌 요구를 받아들여 발표한 시국 수습을 위한 특별선언이다. 전 전 대통령은 시거 차관보에게 군대 동원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공공안전의 완전한 소멸’, ‘무정부 상태’, ‘내전으로 치닫는 최악의 시나리오’ 등 표현을 사용했다. 만약 전두환 정권이 6월 민주항쟁에 나선 국민들을 진압하기 위해 군대를 투입했다면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을 초월하는 유혈참극이 벌어질 수도 있었으나 정권 내부의 이견 등으로 최악의 비극을 피할 수 있었다. 이런 사실은 국민일보가 입수한 ‘시거 차관보와 전두환 대통령의 회동’이라는 제목의 미 정부 기밀해제 문서를 통해 드러났다. 회동에 배석했던 제임스 릴리 당시 주한 미국대사가 전 전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국무부에 보고했던 문서다. ‘6월 민주항쟁’ 당시 군대 동원과 관련한 전 전 대통령의 발언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서에서 전 전 대통령은 반정부 세력에 대해 강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1987년 6월 23일 방한했던 시거 차관보는 다음날인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전 전 대통령을 90분 동안 만났다. 6월 민주항쟁으로 벼랑에 몰렸던 전 전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김영삼 통일민주당 총재 등 야당 총재들과 연쇄회담을 갖고 시국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전 대통령은 시거 차관보에게 경제 같은 이슈들에 대해 매우 잘 대처해 왔기 때문에 반대세력이 개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설득했다. 이어 “87년을 격동의 해라고 판단했지만 최근 몇 주간 폭력은 예상보다 심했다”고 토로했다. 전 전 대통령은 또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하면 미국은 한국정부를 지지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 “손 쓸 수 없는 상황으로 가는 것은 한국이나 미국 정부에 위험 부담이 크다”고 미국을 압박하기도 했다. 또 그는 김영삼 총재와의 회담 내용을 시거 차관보에게 설명하며 “김 총재가 민주화에 대한 개념정의 없이 민주화만 계속 요구했다”고 비꼬았다. 전 전 대통령은 시거 차관보 앞에서 자신의 업적을 과대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전임 대통령들이 영구집권하려고 노력했으나 나는 1948년 대한민국이 건국된 이후 날짜를 정해 퇴임하는 첫 대통령”이라고 자화자찬한 뒤 “법이 정한 임기를 지키려고 하자 반대세력이 ‘레임덕’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반(反)정부 세력을 정치인, 공산주의자, 성직자 등 세 가지 그룹으로 분류했다. 특히 “미국의 성직자들은 낙태를 반대하지만 한국 교회에 있는 반정부 성직자들은 정부 전복을 이야기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軍, 이번엔 동남아서 대북 압박 전략

    유엔 대북 제재 동참 등 논의 국방부는 황인무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국방협력단이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북한의 우방국인 캄보디아와 라오스를 공식 방문한다고 27일 밝혔다. 두 나라 모두 북한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와 우간다 등 아프리카에 이어 동남아시아에서도 북한을 군사·외교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황 차관은 두 나라를 방문하는 역대 최고위급 국방부 인사다. 2013년 9월 국방부 정책실장이 두 나라를 방문한 게 국방부에서는 지금까지 최고위급이었다. 황 차관은 29일까지 캄보디아를 방문, 한·캄보디아 국방차관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국방협력 증진 방안, 군사교육 교류, 유엔평화유지활동(PKO)·대테러 역량 강화, 지뢰·불발탄 제거 협력 등의 의제를 논할 계획이다. 이어 다음달 1일까지 라오스를 방문, 라오스 국방사무차관과 대담을 갖고 같은 사안을 협의한다. 윤순구 국방부 국제정책관은 지뢰·불발탄 제거 협력과 관련, “(관련 인사를) 초청하거나 우리 전문가가 가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며 장비 제공 여부에 대해선 그쪽의 요청 등 제반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황 차관은 특히 두 나라의 최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 이행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하는 등 북한 핵 문제 대응을 위한 공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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