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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부당한 루마니아 무슬림 女총리…종교 충돌? 시리아 출신 남편 탓?

    “성경 대신 쿠란 선서할 판” 반감 남편에 유럽 軍정보 유출 우려도 루마니아 대통령이 총리 후보였던 이슬람교 여성의 총리 임명을 거부해 그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은 “사회민주당(PSD)이 추천한 터키계 세빌 슈하이데흐(52)를 총리에 선임하지 않기로 했다”며 다른 후보를 제안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CNN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총리 인선을 반대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11일 치러진 루마니아 총선에서 중도좌파 사민당은 45% 득표율로 제1당에 오른 뒤 대통령에게 슈하이데흐를 총리 후보로 제청했다. 유럽연합(EU)에서 첫 무슬림 출신 여성 총리가 탄생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그렇지만 슈하이데흐의 남편인 시리아 출신 사업가 아크람 슈하이데흐의 정치적 성향이 문제가 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아크람은 2011년 루마니아로 이민 오기 전까지 시리아 정부에서 20년간 일하며 독재자인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과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레바논)를 지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슈하이데흐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의 총리가 되면 남편을 통해 유럽 각국 군사기밀이 시리아와 중동 테러단체로 샐 수 있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짧은 정치 경력도 걸림돌이 됐다. 단 5개월간 지역개발부 장관을 맡은 것이 전부이다 보니 국정 운영 능력이 떨어져 리비우 드라그네아 사민당 대표의 ‘꼭두각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드라그네아 대표는 부정축재 등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아 현행법상 총리가 될 수 없다. 그가 법을 고쳐 총리에 다시 오를 때까지 슈하이데흐를 시한부 총리로 내세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컸다고 AFP는 전했다. 종교적 이유 또한 무시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지난 21일 사민당이 슈하이데흐를 총리 후보로 낙점했을 때부터 무슬림 이력을 문제 삼았다. 기독교 일파인 동방정교를 믿는 루마니아인의 정서적 거부감도 상당했다. 일부 매체는 “그가 총리가 되면 (성경이 아닌) 쿠란에 손을 얹고 선서를 할 것”이라면서 “이는 기독교 국가 이념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포천비행장 주변 軍시설보호구역 대폭 완화

    2700가구 토지개발 가능해져 비행안전구역 고도 12m→45m 경기 포천시 자작동 군용 비행장 주변 지역에 대한 군사시설보호구역이 대폭 완화됐다. 주민들은 앞으로 군부대 동의 없이 건물 신·증축이 가능하고 비행안전구역의 고도도 현행 12m에서 45m까지 확대돼 이르면 내년 1월 초부터 고층건물 건축도 가능하다. 경기도는 27일 국방부 등이 최근 ‘2016년 후반기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 심의위원회’를 열고 26일자로 포천 군용 비행장 주변 지역에 대한 제한보호구역을 부분 해제했다고 밝혔다. 제한보호구역 해제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3.7배인 약 1091만㎡로, 포천 군용 비행장 군사시설보호구역의 약 40%이다. 이번 보호구역 해제로 포천시 가산면·군내면·포천동·선단동·소흘읍 일대 2700가구 주민들은 자유롭게 토지 개발 및 건물 신·증축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포천 군용 비행장 관련 고도를 현행 12m에서 45m로 확대했다. 군내면·가산면·포천동·선단동 일대 2960여 가구 주민들은 아파트 15층 높이인 45m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다. 건축허가 기간도 30일가량 걸렸으나 앞으로 3~5일로 단축된다. 지적도·변경계획도·위치도 등을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이번 결정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에서 규정한 ‘지원항공 작전기지 보호구역’ 범위인 2㎞를 1.8㎞까지 축소 조정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앞으로 다른 지역의 군사 규제 완화 조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軍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 법적 대응”

    세월호 다큐 영상인 ‘세월X’를 공개하며 세월호 침몰의 원인으로 군 잠수함과의 충돌 가능성을 제기한 네티즌 수사대 ‘자로’에 대해 해군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 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해군은 이날 “세월호 침몰 당시 맹골 수로를 항해하거나 인근 해역에서 훈련을 한 잠수함은 명백히 없었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맹골 수로는 평균 수심이 약 37m로서 일반 상선 및 어선의 이동이 빈번하고 조류가 빨라 수상함에 비해 속력이 느리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잠수함의 항로로 이용할 수 없는 해역”이라고 했다. 특히 ‘자로’가 주장한 해도상 수심 50m가 넘는 해역은 세월호 침몰 지점에만 해당하고 맹골 수로는 전체적으로 해저 굴곡이 심하고 수심 40m 미만의 해역이 많기 때문에 잠수함의 안전을 고려해 잠항 항해를 할 수 없는 해역이라고 해군은 밝혔다. 해군은 “잠수함은 완전 부상항해를 하더라도 함교탑 및 선체 일부만이 노출되므로 ‘자로’ 및 이화여대 김관묵 교수가 레이더에 잡힌 황색점의 RCS(레이더 반사면적)를 근거로 잠수함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했다. 수면에 부유 중인 컨테이너 박스가 레이더에 잘 안 잡힐 것이라는 ‘자로’의 주장에 대해서는 “냉장고와 같은 소형 부유물도 근거리에서는 레이더에 잘 잡히며, 군은 북방한계선(NLL) 접적해역에서 냉장고, 어망부이와 같은 소형 표적이 야간에 레이더에 잡히면 고속정을 출동시켜 이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해군은 ‘자로’가 참사 당시의 군 레이더 영상을 공개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서는 “세월호 침몰 당시 KNTDS 영상에는 세월호 이외에 세월호에 근접한 다른 접촉물은 기록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黃대행, 신임 주한대사 5명 신임장… 연일 외교안보 행보

    黃대행, 신임 주한대사 5명 신임장… 연일 외교안보 행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임 주한 대사 5명으로부터 신임장을 제정받았다. 서부전선 최전방 부대 방문 등에 이어 연일 외교안보 분야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 가는 모양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제임스 최 주한 호주대사를 비롯해 모로코, 아랍에미리트, 루마니아, 쿠웨이트 등 5개국 주한 대사의 신임장을 접수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대기 중인 신임 주한 대사가 5명 내외가 되는 경우 신임장 제정식을 개최해 온 그간의 관행에 따른 통상적 행사”라며 “2004년의 전례를 준용해 청와대 본관이 아닌 영빈관에서 행사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신임장은 외교사절을 주재국에 새로 파견할 때 파견국 국가원수가 발급해 주는 일종의 신분증명서다. 주재국에 새로 부임한 외교사절은 이 신임장을 주재국 국가원수에게 제출해야 한다. 새로 부임한 대사는 신임장을 주재국 국가원수에게 제출한 뒤에야 3부 요인 예방이나 언론 인터뷰 등 주요 공개 활동이 가능하다. 대통령의 직무정지를 이유로 신임장 제정을 마냥 미룰 경우 외국 대사들의 활동도 제약을 받는 셈이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의 직무정지 기간에도 고건 권한대행이 5명의 신임 주한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접수받은 적이 있다. 황 권한대행은 전날엔 경기 연천군의 육군 25사단 일반전초(GOP) 부대를 방문해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또 지난 11일과 16일에는 각각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하는 등 안보 관련 일정을 잇달아 소화하고 있다. 대통령 고유 권한에 속하는 외교사절의 접수권까지 행사하면서 권한대행의 영역을 ‘외치’ 분야로 적극 확대하는 모습이다. 대한민국 헌법 73조는 외교사절의 신임·접수·파견을 대통령의 권한으로 규정하고 있다. 황 권한대행이 내년 2월로 예정된 대사와 총영사 등 우리 정부의 공관장 인사까지 단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정부는 권한대행 체제에서 외교사절 임명이 가능한지에 대해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이다. 2004년 권한대행 체제 당시에는 외국 대사의 신임장은 제정받았지만 우리 공관장을 임명하지는 않았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시리아 가던 러 軍항공기 추락… 탑승객 92명 모두 사망한 듯

    시리아 가던 러 軍항공기 추락… 탑승객 92명 모두 사망한 듯

    러시아의 유명한 군 합창단인 ‘알렉산드로프 앙상블’(붉은 군대 합창단) 단원을 태우고 시리아에 주둔 중인 공군부대에 새해 축하 공연을 위해 가던 러시아 국방부 소속 투폴레프(Tu)154 항공기가 25일(현지시간) 추락했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5시 40분쯤 러시아 소치의 아들러 공항에서 시리아 라타키아로 향하던 항공기가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흑해 상공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에는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단원 64명과 언론인 9명 등 승객 84명과 승무원 8명 등 모두 92명이 탑승했다. 탑승객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 소식통은 타스통신에 “비행기가 이륙 후 10㎞ 정도를 비행하던 중 흑해 상공에서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수시기관 관계자는 사고 원인으로 항공기 기체 고장이나 조종사의 조종 실수 등을 유력시하고 있으며 테러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고 리아노보스티가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흑해 북동쪽 크라스노다르 인근 지역에서 수색,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Tu154 항공기 잔해를 소치의 흑해 연안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소치에서 6㎞ 떨어진 지점에서 항공기 기체 일부와 탑승객 소지품,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고 AFP는 덧붙였다. 러시아 당국은 해당 항공기의 항공 안전·준비 규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수습된 시신을 구조선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시리아 가던 러 軍항공기 추락… 탑승객 92명 모두 사망한 듯

    시리아 가던 러 軍항공기 추락… 탑승객 92명 모두 사망한 듯

    러시아의 유명한 군 합창단인 ‘알렉산드로프 앙상블’(붉은 군대 합창단) 단원을 태우고 시리아에 주둔 중인 공군부대에 새해 축하 공연을 위해 가던 러시아 국방부 소속 투폴레프(Tu)154 항공기가 25일(현지시간) 추락했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5시 40분쯤 러시아 소치의 아들러 공항에서 시리아 라타키아로 향하던 항공기가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흑해 상공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에는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단원 68명과 언론인 9명 등 승객 83명과 승무원 8명 등 모두 91명이 탑승했다. 탑승객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 소식통은 타스통신에 “비행기가 이륙 후 10㎞ 정도를 비행하던 중 흑해 상공에서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수시기관 관계자는 사고 원인으로 항공기 기체 고장이나 조종사의 조종 실수 등을 유력시하고 있으며 테러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고 리아노보스티가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흑해 북동쪽 크라스노다르 인근 지역에서 수색,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Tu154 항공기 잔해를 소치의 흑해 연안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소치에서 6㎞ 떨어진 지점에서 항공기 기체 일부와 탑승객 소지품,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고 AFP는 덧붙였다. 러시아 당국은 해당 항공기의 항공 안전·준비 규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수습된 시신을 구조선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러시아 軍항공기 추락…91명 탑승객 전원 사망 추정

    러시아 軍항공기 추락…91명 탑승객 전원 사망 추정

    러시아 국방부 소속 항공기가 25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출발해 시리아로 향하던 중 흑해해 추락했다. 탑승객들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91명의 탑승객을 태운 투폴례프(Tu)-154 항공기는 흑해 상공에서 실종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항공기 잔해를 소치의 흑해 연안에서 1.5km 떨어진 곳의 해저 50~70m 지점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러시아 남부 소치의 아들레르 공항에서 이륙한 지 20분 뒤인 이날 오전 5시 40분께 흑해 상공을 비행하던 중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시리아 서부도시 라타키아로 향하던 이 항공기에는 승객 83명과 승무원 8명 등 모두 91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에는 러시아 군인과 현지 유명 군합창단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단원 68명,언론인 9명 등이 포함됐다. 합창단은 시리아 내 공습작전을 위해 현지 라타키아의 흐메이밈 공군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 군인들을 위한 새해 축하 공연차 현지로 가던 중이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흑해 북동쪽 크라스노다르 인근 지역에서 수색·구조 작업을 벌임과 동시에 해당 항공기의 항공 안전·준비 규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 기종인 Tu-154 여객기는 소련 시절인 1960년대 후반부터 생산돼 2013년 생산이 중단된 항공기로 러시아 국내와 일부 외국 항공사가 이용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軍 내년 전문의무병제 신설

    앞으로 군에서 ‘무자격 의무병’의 의료 보조 행위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는 23일 내년부터 무자격 의무병의 의료 보조 행위를 줄이고 대신 관련 면허를 보유한 ‘전문 의무병’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전문 의무병은 입대 전 관련 학과를 졸업하거나 면허를 취득한 이들로 군 병원이나 사단급 의무부대에 배치된다. 간호와 약제, 임상병리, 방사선 촬영, 치위생, 물리치료 등 입대 전 전공에 따라 복무 기간 동안 의무병 임무를 수행한다. 면허가 없는 기존의 일반 의무병은 체온이나 혈압 측정, 진료실 정리, 기구 소독 등 단순 의료 보조 역할만 수행한다. 전문 의무병은 내년 2월 병무청에서 모집공고를 하고 선발 절차를 거쳐 5월부터 매달 입영하게 된다. 국방부는 관련 학과 졸업 예정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선 선발을 하고 학과 재학생들에게도 지원 자격을 부여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문 의무병은 본인의 전공을 살려 근무할 수 있고 의무부사관으로 지원하면 우대 혜택도 받게 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수류탄 결함 1년 조사하고도 원인 ‘깜깜’

    개선 수류탄 내년 6월부터 보급 군 당국이 지난해 9월 육군 50사단에서 발생한 수류탄 폭발사고와 관련, 1년간 조사를 벌였으나 사고 원인을 찾지 못했다. 수류탄 품질결함 조사위원회 관계자는 22일 “사고 당시 현장에 (수류탄 파편이) 남은 것이 없어 조사하지 못했다”면서 “실제 터졌던 수류탄의 폭발 원인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전수조사 결과 수류탄 품질결함 요인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별도 위원회를 구성해 이상 폭발의 원인을 추가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50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 도중 발생한 폭발사고로 교관 김모 중사가 숨지고 박모 중사와 손모 훈련병이 부상을 입었다. 이에 군 당국은 지난해 10월 민간인 7명과 군 관계자 6명 등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9월까지 1년간 수류탄 전수조사를 벌였다. 사고를 일으킨 수류탄과 같은 생산라인에서 생산된 제품 5만 5155발을 조사했지만 사고 원인은 아직 밝히지 못한 것이다. 이에 국방부는 추가 조사를 벌이는 한편, 안전핀을 뽑더라도 바로 폭발하지 않도록 하는 열압력 수류탄을 개발해 2020년 이후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류탄 안전핀을 뽑을 때 작동 사실을 바로 알아볼 수 있도록 붉은색 날개 모양의 부품이 밖으로 튀어나오도록 개선한 수류탄을 내년 6월부터 보급한다. 신형 수류탄은 비무장지대(DMZ) 작전부대 및 해안·강안 경계부대, 신병교육대에 우선 보급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軍 위문 성금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軍 위문 성금

    하영구(왼쪽) 은행연합회장이 21일 경기 전곡 육군 제5사단을 방문해 정진경(오른쪽) 사단장에게 위문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제공
  • 김정은, 연일 軍행보… 방사포·야간습격훈련 참관

    김정은, 연일 軍행보… 방사포·야간습격훈련 참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군사 행보 횟수가 늘수록 북의 훈련 강도도 점점 더 높아지는 모양새다. 우리 군의 참수작전에 대비해 최근 청와대를 비롯한 한국 내 주요 시설에 대한 공격훈련을 공개하는 등 맞대응 성격이 강한 움직임을 연일 연출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김정은이 방사포병 중대 사격경기와 전투비행사들의 야간습격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사격경기를 지도하면서 “지휘관들과 포병들은 당의 의도를 잘 알고 일당백의 명중포화로 남진(南進)의 길을 열고 전승의 경축 포성을 높이 울리자”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대기 진지에서 50m의 거리를 이동해 목표물에 1개 포로 먼저 포를 쏜 뒤 중대의 모든 포가 일제사격을 하고 숨는 방법으로 진행됐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경기 평가와 순위는 목표를 맞힌 포탄 수와 임무수행 시간에 따라 결정됐으며 제8군단, 제3군단, 제7군단, 제10군단, 제9군단 관하의 방사포병 중대들이 명포수에게 수여하는 상장, 메달, 휘장 등을 받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한마디로 공세적인 재래식 억지력의 극대화로 우리의 선제타격이든 참수작전이든 이에 대한 맞불이다. 또한 방사포 사격 후 신속히 은폐하는 것까지 훈련하는 것은 결국 우리 측의 후속 대응에 생존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진단했다. 이 밖에도 김정은은 ‘길영조 영웅 추격기 연대’ 전투비행사들의 야간습격 전투비행훈련을 참관했으며 현지 감시소에서 야간습격 전투비행훈련 진행 약도를 보며 불시에 명령을 하달하고, 전투 능력을 직접 판정·검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포토]軍 안보태세 점검 나선 황교안 권한대행

    [서울포토]軍 안보태세 점검 나선 황교안 권한대행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를 찾아 군의 안보태세 점검을 하고 있다. [ 총리실 제공 ]
  • “北, 지난주 SLBM 발사 시험” 日, 알고도 한국엔 통보 안 해

    NHK “공중점화 ‘콜드론치’ 실험” 軍 “양국 정보협정 활용 시기상조” 일본이 지난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시험을 파악했지만 한국에는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달 23일 북한 핵·미사일 정보 등을 공유하는 내용의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을 체결한 바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5일 “북한이 지난주 지상 시설에서 SLBM 발사 시험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일본 측으로부터 관련 정보를 받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일본 NHK는 이날 미국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이달 들어 지상에서 SLBM 콜드론치 기술 확보를 위한 시험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콜드론치는 잠수함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때 잠수함 내부에서 연료를 분사시키지 않고 가스 등의 압력으로 미사일을 해상으로 쏘아 올린 뒤 공중에서 점화하는 기술이다. 미군은 북한이 SLBM 발사 기술을 급속도로 향상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군은 북한이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콜드론치 기술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 SLBM의 실전 배치가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보고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GSOMIA가 체결됐지만 아직 일본으로부터 정보를 받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르다”면서 “양국 정보 부서 간에 정보 교환에 대한 추가 협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군은 미국으로부터 관련 정보를 공유받아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도쿄신문은 지난 4월 북한 잠수함이 북한 해역에서 운항 중에 두 동강 나는 원인 불명 사고가 발생해 승조원 12명 모두가 숨졌다고 북한 관계자 및 주변국 정보당국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신문은 유족에게는 수주 후에 마을 인민반 책임자를 통해 사고가 통보됐으며 희생자들에게는 영웅 칭호가 부여됐고 유족에게 새집이 제공됐다고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석탄 실은 北선박 대북 제재로 中 입항 못하고 공해상 맴돌아”

    軍, 北선원 8명 동해 표류 구조 석탄을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선박 12척이 중국 항구에 입항하지 못하고 공해상을 맴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지난달 말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321호에 따라 북한산 석탄 수입을 일시 중단한 결과로 보인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5일 선박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보여 주는 웹사이트 마린트래픽을 분석, 우리스타호와 민해호 등 북한 선박 4척이 지난 11~14일 중국 산둥성 란산항에서 20㎞가량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 금송호 등 다른 선박 8척은 비슷한 시기에 산둥성 르자오시의 항구 인근 등에서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들 선박은 모두 석탄 등을 싣는 벌크선으로 지난 몇 년간 란산항 등에 모습을 드러냈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0일 이달 말까지 약 20일 동안 북한산 석탄 수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북한산 석탄 수출을 전년 대비 38%로 제한하고 거래 내역을 자진 신고하도록 한 안보리 결의에 따른 조치다. 중국이 안보리 결의 이후 이처럼 단기간 내 제재 이행에 착수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기존 계약에 따라 석탄 등을 운송하던 북한 선박이 갑자기 공해상에서 발이 묶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우리 해경은 최근 동해상에서 표류하던 북한 선박 3척을 발견해 선원 8명을 구조했다. 이들은 모두 북측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 선박은 기관 고장, 중국 어선과의 충돌 그리고 예인줄 절단 등의 사유로 동해를 표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고장난 선박에서 식량과 물이 부족한 상태로 최대 3개월가량을 버틴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날 북한 선원의 구조 사실과 해상 인도 계획을 북측에 통보했다. 한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의사결정기관인 북대서양이사회는 이날 북핵 특별회의를 열고 ‘가장 강력한 용어’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등을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을 채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하루도 못 간 시리아 휴전… 더 커진 ‘피의 보복’ 공포

    제대로 대피 못한 알레포 주민들 합의 파행에 피해 더 커질 우려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6년째 진행 중인 내전의 최전선인 알레포에서 반군을 대부분 몰아냈음에도 포성은 멈추지 않았다. 시리아 정부와 반군 측은 알레포에서 반군이 철수하는 대신 휴전하기로 합의했지만 반군의 철수가 지연되면서 하루 만에 교전이 재개됐기 때문이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관계자는 14일(현지시간) “오늘 오전 반군과 주민들이 철수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반군 밀집지역에 정부군의 포탄이 떨어졌다”면서 “전선에서는 박격포탄 소리도 들렸다”고 밝혔다고 AFP가 보도했다.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반군이 휴전 합의를 깨고 적대적 행위를 다시 시작해 (정부군도) 포격을 재개했다”고 강조했다. 시리아 현지 러시아 분쟁 센터는 반군이 피난 행렬에 사격을 가하면서 시리아 정부군의 포위망을 뚫으려 시도했고 정부군은 이를 격퇴한 뒤 남은 반군 소탕 작전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리아 반군의 법률자문인 오사마 아부 자이드는 이에 대해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이란의 시아파 민병대 등이 우리 지역에 먼저 포격을 재개했다”면서 “이는 러시아가 이란에 휴전 합의 준수를 이행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란에 책임을 돌렸다고 AP가 전했다. 러시아는 앞서 13일 시리아 반군이 알레포 전투를 포기하고 도시를 떠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정부군 측)와 터키(반군 측)가 양측을 대행해 반군 탈출 협상을 중재했다. 합의에 따르면 알레포의 반군과 민간인은 시리아 북부나 서부의 반군 점령지역으로 이송돼야 한다. 시리아 금융 중심지였던 알레포는 2012년 7월 시리아가 동부 전선(반군 장악)과 서부 전선(정부군 지역)으로 분리된 뒤로 정부군과 반군, 외국 지원군이 뒤엉키며 끊임없이 전투가 이어졌다. SOHR에 따르면 4년 넘게 알레포에서 벌어진 전투로 2만명 이상이 숨졌다. 그러던 올해 7월 시리아 정부군이 러시아와 이란, 레바논 헤즈볼라(시아파 무장조직)의 도움을 받아 총공세를 펼치며 전세가 정부군 쪽으로 기울었다. 시리아군은 지난달 15일 반군에 대한 최종 공격을 단행했고 한 달여 만에 알레포를 대부분 탈환했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 재개로 휴전 합의가 파행하면서 민간인 피해 우려는 한층 커졌다. SOHR은 이날 알레포 포격으로 여아 2명을 포함한 민간인 4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알레포 주민들이 무사히 빠져나가고 있다는 러시아·시리아의 주장과는 달리 실제로는 민간인 대피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의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고 AP가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軍, 평양 지하벙커까지 정밀타격 가능한 미사일 개발

    ‘타우러스’도 90여발 추가 도입 ‘장보고’ 3번함 건조 착수회의도 우리 군이 유사시 북한의 핵심 전략 목표물을 원거리에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유도미사일을 국내 기술로 자체 개발한다. 방위사업청은 14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장거리 공대지유도미사일 자체 개발 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정부 투자 국내 연구개발로 최대 사거리 500㎞인 타우러스급 장거리 공대지유도미사일을 개발해 2031년까지 총 200여발을 생산하는 계획이다. 연구개발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며 탐색 및 체계 개발에 3000억원, 양산에 5000억원 등 약 8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2026년 개발이 완료되는 한국형전투기(KFX)에 주요 무장으로 장착될 예정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국내 연구개발은 다연장로켓 천무나 지대지미사일 등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연구개발의 목표로 삼은 타우러스는 독일과 스웨덴 합작회사인 타우러스시스템스사가 개발한 장거리 공대지유도미사일로 최대 사거리가 500㎞다. 대전 상공에 떠 있는 F15K 전투기에서 발사해도 평양의 지하 벙커까지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탄두 중량은 480㎏이며 마하 0.9의 속도로 30~40m의 초저고도 비행이 가능하고 6m 정도의 콘크리트벽도 뚫을 수 있다. 스텔스 형상과 기술이 적용돼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으며, 미군의 군용 인공위성위치확인장치(GPS)가 장착돼 전파 교란(재밍)에도 견딜 수 있다. 우리 군은 내년까지 타우러스 170여발을 도입하기로 하고 올해 1517억원, 내년 1359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이날 방추위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증가에 따라 타우러스 90여발을 2018년까지 추가 도입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한편 방사청은 이날 울산 현대중공업 특수선본관에서 국내 기술로 독자 설계 및 건조하는 3000t급 잠수함인 ‘장보고Ⅲ 배치Ⅰ’ 3번함 건조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軍 “울산 군부대 연습용 수류탄 화약 터져”

    軍 “울산 군부대 연습용 수류탄 화약 터져”

    “1600발 분량 화약 보관한 곳… 원인 알 수 없는 점화원 접촉” 탄약 관리병 상대 경위 조사 13일 울산 북구 신형동 53사단 예하 예비군훈련부대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현역 병사 2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부대에 쌓아둔 연습용 수류탄 폭약이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군은 “탄약관리병이 연습용 수류탄 1500∼1600발을 해체하고 나서 그 안에 있던 많은 분량의 화약을 폭발 지점에 모아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이 화약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점화원과 접촉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탄약관리병이 이 부대에서 올해 여름 소진해야 할 연습용 수류탄 1500∼1600발을 해체하고 그 안에 있던 화약을 따로 모두 모아 보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군은 연습용 수류탄 1발에 든 화약의 경우 소량으로 폭발력이 크지 않지만, 다량의 화약이 모이면 상당한 폭발력을 가질 것으로 분석했다. 사고가 발생한 시가지 전투장 모형(조립식 패널)은 폭발 당시 비어 있었을 뿐 아니라 폭발이나 화재를 일으킬 만한 인화성 물질은 없었다. 따라서 군은 훈련장 내 시가지 전투장 구조물 안에 모아뒀던 수류탄 화약이 어떤 점화원에 의해 터졌고, 당시 구조물 옆을 지나던 23명의 병사가 다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군 폭발물처리반이 조사에 나섰지만, 별도로 분류된 화약만 터졌고 수류탄 파편 등 잔해는 없었다. 이에 따라 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협조를 구해 조립식 패널에 묻어 있던 잔류 화학물질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폭발 원인을 찾고 있다. 군은 탄약관리병을 상대로 연습용 수류탄 화약을 별도로 모아둔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사고로 이모(20) 병사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오른쪽 발목이 부러져 울산대병원에서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박모(21) 병사는 전신 2도 화상을 입어 부산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모(20)·박모(20)·신모(20) 병사 등 3명도 얼굴이나 손 등에 가벼운 화상을 입어 부산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시티병원으로 간 15명은 가벼운 화상과 고막파열 의심 증상을 호소해 부산국군병원으로 다시 후송돼 진료와 치료를 받았으나 고막 파열 환자는 없었다. 한편 이날 사고가 난 부대 입구에는 장병들의 부모와 조부모, 삼촌 등 10여명이 아들과 손자, 조카의 안부를 묻는 등 가슴을 졸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軍 “유출 자료 敵 사용 못하게 암호화 강화”

    한민구 “국방망 해킹 반성” 사과 내년 상반기 중 새 백신체계 장착 국방부는 12일 군 내부 사이버망(국방망) 해킹 사건 대책과 관련, 보안자료가 유출된 경우라도 적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암호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국방망에 새 백신 체계를 장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희가 이건 매우 유감스러운 일로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유출 자료 가운데 군사기밀이 포함됐는지에 대해서는 “군사 비밀이 포함된 건 사실이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유형, 어떤 수준이 포함됐는지는 우리 사이버 보안과 국가 안보를 위해, 그리고 현재 수사 진행 중이어서 자세히 밝히기 어려움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도 국방부 내부 전산망이 해킹된 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해 “북한이 사이버전에 전력을 기울이는 데도 군이 주요 기밀이 유통되는 내부망에 대한 기본 점검을 소홀히 한 것은 그야말로 충격적”이라면서 “군 사이버보안의 허점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며, 그야말로 보안 불감증과 보안의식 부재가 부른 인재”라고 비판했다. 국방부는 향후 대책으로 ▲국군사이버사령부 및 각 군 사이버 조직을 확대하고 ▲우리 군의 전용 백신 체계를 개발하며 ▲사이버 특기, 사이버 예비군 신설 등으로 사이버 전문인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靑 타격’ 훈련… 탄핵정국 틈타 대남위협 고조

    北 ‘靑 타격’ 훈련… 탄핵정국 틈타 대남위협 고조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청와대를 타격하는 전투훈련을 참관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321호 채택 및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결 이후 잇단 군사훈련을 통해 대남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는 모양새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이 인민군 총참모부 작전국 직속 특수작전대대의 전투훈련을 참관한 소식을 전하면서 “훈련은 남조선 작전지대 안의 특정 대상물들에 대한 타격 방법의 현실성을 확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밝혔다. 훈련은 북한군 전투원들이 낙하산이나 헬기 래펠을 통해 청와대 모형 건물에 진입하고 이어 포병들이 모형 건물에 포격을 퍼붓는 식으로 진행됐다. 노동신문은 이날 전투원들이 무장한 채 청와대를 본뜬 시설물로 진격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이 부대는 김정은이 창설을 직접 지시한 특수대대로, 청와대 타격 및 정부 요인 제거를 기본 임무로 삼고 있다. 우리 군 당국은 “악의적 위협”이라며 도발 시 응징하겠다고 경고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청와대를 폭파하고 주요 인사에 대한 사살, 생포를 운운하는 등 도발적 망동을 통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적이 도발을 감행한다면 북한 지도부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도록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탄핵 가결 직후 대북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북한군의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 김정은은 지난달 30일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321호가 채택된 직후에는 서울과 연평도를 겨냥한 포병 사격훈련을 지도하며 “남조선 것들을 모조리 쓸어 버려야 한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황교안 국무총리 “軍 경계태세 강화…가장 시급한 것이 국가안보”

    황교안 국무총리 “軍 경계태세 강화…가장 시급한 것이 국가안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0일 “전 군(軍)의 경계태세 강화를 통해 북한의 도발에 사전 대비하고, 사이버 심리전 등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에도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청사에서 주요 국무위원 간담회를 긴급 개최했다. 그는 “어제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후 국정 공백을 방지하고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들을 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현재까지는 금융·외환 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북한의 특이동향도 나타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모든 공직자들은 당분간 긴장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며 “국가안보, 경제와 민생,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국정을 면밀하게 챙겨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것이 국가안보”라며 “다양한 외교채널을 통해 흔들림 없는 국정 운영 상황을 세계 각국 특히 주요 우방 국가에 충분히 설명해 대외관계의 신뢰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 분야는 경제팀이 중심이 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대내외 불안이 과도한 심리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크고 작은 집회가 예상되는 만큼 시민 안전을 우선 고려하면서 평화적으로 진행되도록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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