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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대북 확성기 철거 작업하는 軍 관계자들

    [서울포토] 대북 확성기 철거 작업하는 軍 관계자들

    군 관계자들이 1일 경기도 파주시 교하소초에 설치된 고정형 대북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軍, 대북 확성기 철거 작업

    [서울포토] 軍, 대북 확성기 철거 작업

    1일 오후 국군장병들이 ’판문점 선언’ 후속조치 첫 단계로 경기도 파주시 군사분계선(MDL) 교하소초에 설치된 대북 고정형 확성기 철거작업을 하고 있다.파주 사진공동취재단
  • 판문점 선언 조속 이행·군사적 신뢰 구축 ‘속전속결’

    남북 정상회담 직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선제적으로 중단했던 군 당국이 대북 확성기 철거도 1일부터 선제적으로 단행한다. 이는 남북 정상 간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대로 상대방에 대한 적대행위 중지를 조속히 이행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국방부 최현수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5월 1일부터 대북 확성기 철거를 시작한다”고 밝힌 뒤 “판문점 선언을 준수하는 행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군 안팎에서는 5월 중 열릴 남북 장성급회담의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로 대북·대남 확성기 철거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 대변인은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한 초보적인 단계로서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먼저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판문점 선언 이행과 관련한 다양한 조치들이 장성급 회담과 무관하게 단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측의 확성기 철거 호응 및 대남 전단 살포 중단 선언 등이 예상 가능하다. 무인기나 잠수정 도발 중단 선언도 나올 수 있다. 이런 선제적 조치와 상대 측의 호응은 군사적 신뢰 구축을 한층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퍼블릭 IN 블로그] 軍, 장성 다이어트로 더 좁아진 하늘의 ‘별’ 따기

    [퍼블릭 IN 블로그] 軍, 장성 다이어트로 더 좁아진 하늘의 ‘별’ 따기

    군대에서 장군은 그야말로 하늘과 같은 존재다. 62만여명의 전체 장병 가운데 장군은 430여명에 불과하다. 0.1%도 안 된다. 특히 야전에서 장군은 희소성으로 인해 더욱 강렬한 존재감을 갖는다. 장교로 임관한 간부들이 별을 다는 것을 최고의 목표이자 영예로 삼는 이유다.대령에서 장군으로 진급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100가지 이상이 달라진다는 말이 있다. 신분이 완전히 바뀐다는 다소 과장된 표현이겠지만 실제로 많은 변화가 수반된다. # 0.1%… 머리부터 발끝까지 달라지는 ‘별’ 대우 우선 복장만 해도 정복, 예복, 장군모, 군화 등 30여가지가 달라진다. 영관까지는 끈 달린 전투화를 신었지만 장군이 되면 매끈한 지퍼식 전투화가 지급된다. 전투복 요대(탄띠)도 카키색 면벨트에서 검은색 가죽벨트로 바뀐다. 권총은 45구경 대신 가벼운 38구경을 차게 된다. 전투복 명찰 위에 붙는 전문 병과 마크도 사라진다. 장군은 모든 병과를 망라한다는 의미에서다. # 소위 임관 후 최소 27년 복무해야 그나마 기회 장군이 되면 청와대에서 열리는 진급식에 참석, 군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으로부터 ‘삼정검’을 받는다. 지휘관일 경우 대위급 전속 부관이 배정된다. 전속 운전병과 차량도 배치된다. 준장부터 번호판 대신 성(星)판을 단 배기량 2000cc K5급 자동차가 나온다. 소장은 2400cc 그랜저급, 중장은 2800cc 체어맨급, 대장은 3300cc 에쿠스급 차량으로 업그레이드된다. 평소에는 일반 번호판을 달지만 차량 대시보드에 성판을 놓고 운행한다. # 국방개혁으로 장성 최소 80명 줄어들 듯 아무나 별을 다는 것도 아니다. 소위 1년, 중위 3년, 대위 7년, 소령 6년, 중령 5년, 대령 5년 등 최소 27~28년을 복무해야 별을 달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육군 이모 대령은 1990년대 초 임관했지만 아직 별을 달지 못했다. 내년쯤 2차 진급 기회를 노리고 있지만 낙관할 만한 조건은 아무것도 없다. 300여명의 육군사관학교 임관 동기 중 200여명이 현역으로 남아 있지만 이 중 10% 정도만 별을 달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육·해·공군 대령은 2400여명에 이른다. 이 중 장군 진급자는 1년에 50여명에 불과하다. 대령들 가운데는 이른바 ‘장포대’(장군 진급을 포기한 대령)가 수두룩하다. 게다가 앞으로는 ‘별 따기’가 더욱 힘들어진다. 군 당국이 국방개혁 2.0의 일환으로 장성 수 축소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서다. 100명 이상 줄인다는 얘기가 돌더니 최근에는 육군의 반발로 80여명대로 축소 규모가 줄었다는 소식도 들린다. 어떤 식으로든 최소 20% 이상 장성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별을 달아도 예우는 예전 같지 않다. 지난해 공관병 파문으로 공관병이 없어져 지휘관이 되더라도 공관병을 배정받지 못한다. 공관에서 손수 음식을 해 먹어야 할 수도 있다. # “그래도 별에 닿기를”… 혹독한 가을 진급심사 예고 이 대령은 그래도 장군이 되는 게 꿈이다. 그는 “장교로 임관한 이후 장군이 되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삼아 왔다”면서 “기업체에 입사하는 신입사원들이 최고경영자(CEO)를 목표로 하고, 기자들의 궁극적 목표가 편집·보도국장인 것처럼 장교들은 장군이 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한다”고 말했다. 올가을 장군 진급 심사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새달 군사회담 DMZ 비무장화·NLL 평화지대 조성 논의

    새달 군사회담 DMZ 비무장화·NLL 평화지대 조성 논의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5월 중 남북 장성급(소장급) 회담이 열린다. 남북 간 장성급 군사회담은 2007년 12월 열린 제7차 회담 이후 10년 5개월 만이다. 연속성을 부여해 8차 회담으로 개최할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다만 의제는 비교적 명확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군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상태 완화와 전쟁 위험 해소를 위한 조치를 우선적으로 실행하는 문제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대남 확성기 철거와 전단 살포 중지, 비무장지대(DMZ)의 실질적인 비무장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평화수역 설정 방안, 군 수뇌부 간 핫라인(직통전화) 설치 등이 의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확성기 문제는 지난 23일 남측의 선제적 방송 중단과 북측의 호응으로 이제 시설만 철거하면 된다. 남측은 40여대의 고정식·이동식 확성기를, 북측은 60여대의 고정식 확성기를 운용해 왔다. 남북은 2004년 6월 제2차 장성급 회담 합의를 통해 이미 철거를 진행했던 경험도 있다.DMZ를 평화지대로 만드는 문제는 양측의 상호검증과 맞물려 있어 단계별 논의가 예상된다. 감시소초(GP) 철수와 중화기 철거가 주요 쟁점이다. 현재 남측 60여개, 북측 160여개의 DMZ 내 GP에는 박격포·14.5㎜ 고사총·무반동포(북측)와 K6 중기관총·K4 고속유탄기관총(남측) 등의 중화기가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DMZ 내 무장 실태에 대한 공동조사와 철수 및 철거 절차 및 시기 등을 테이블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 지역에는 GP와 일반전초(GOP)가 구분되지 않은 채 뒤섞여 있어 공동철수 문제는 장기적으로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해 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드는 방안은 과거에도 양측이 가장 민감하게 협의한 사안이다. 문제는 북측이 NLL을 인정하느냐에 달려 있는데 2007년과 달리 이번엔 판문점 선언에 NLL을 명시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평화수역은 군사적 충돌이 없어야 하는 만큼 남측 2함대와 북측 서해함대 간 핫라인과 함선 간 통신 채널 복원 문제가 의제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남북의 국방부 장관-인민무력상 또는 합참의장-총참모장 사이에 핫라인을 설치하는 방안도 의제에 포함될 수 있다. 군축 등 ‘거대담론’은 각론 성격의 각종 현안 이행을 통해 양측 간 신뢰가 쌓인 후 국방장관 회담 등 상급 대화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北리명수·박영식, 文대통령에 거수경례… 남측은 악수

    北리명수·박영식, 文대통령에 거수경례… 남측은 악수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 광장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공식 환영행사에서 남북의 군 인사들이 상대 측 최고지도자와의 인사 때 서로 다른 행동을 취해 눈길을 끌었다.북한 인민군 정복 차림으로 참석한 리명수 총참모장과 박영식 인민무력상(국방부 장관 격)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를 했다. 반면 공군 정복 차림의 정경두 합동참모의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인사 때 거수경례를 올리지 않고 악수만 했다. 정 의장은 허리를 굽히지도, 고개를 숙이지도 않고 김 위원장과 눈을 맞추는 등 북측 인사들과는 달리 꼿꼿한 모습을 보였다. 퇴역 4성장군인 송영무 국방부 장관도 김 위원장과 악수만 나눴다. 양복을 입은 송 장관은 살짝 미소 지으며 턱만 조금 내리는 정도로 인사했다. 남측 인사들이 먼저 김 위원장과 악수만 나눴기 때문에 송 장관과 정 의장처럼 북측 인사들도 문 대통령과 악수만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리 총참모장과 박 인민무력상은 순서가 오자 각각 짧게 거수경례를 했다. 정 의장이 거수경례를 하지 않은 것은 우리 군이 여전히 북한 군을 ‘주적’으로 간주하는 상황에서 북한 군 통수권자에게 거수경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군복을 입은 군인은 실외에서 거수경례로 인사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정 의장은 정중하게 악수로 인사했다”고 설명했다. 군인의 경례 예식 등을 규정해 놓은 군예식령에 북측 인사들에 대한 규정은 없다. 앞서 2000년과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북측 군 인사들은 김대중, 노무현 당시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2007년 정상회담 수행원으로 방북한 김장수 당시 국방부 장관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악수하며 고개를 숙이지 않아 ‘꼿꼿장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북측 최고지도자로는 처음으로 국군 의장대를 사열하면서 통상적인 사열 관례와는 달리 의장대 쪽을 바라보지 않고, 정면을 응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軍, 해상작전헬기·패트리엇 유도탄 추가 구매… 새달 입찰 공고

    정부와 군은 대잠수함 작전 등에 투입하는 해상작전 헬기를 외국에서 추가 구매하기로 하고, 다음달 입찰 공고를 낸다. 또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패트리엇(PAC3) 유도탄 수십기를 추가 도입한다. 방위사업청은 23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11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해상작전 헬기 2차 구매계획과 PAC3 유도탄 2차 구매계획 등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해상작전 헬기 2차 구매사업은 ‘와일드캣’을 비롯한 경쟁 기종 간 종합평가를 통해 구매 기종을 선별한 뒤 5월쯤 입찰 공고를 내기로 했다. 주로 함정에 탑재해 운용하는 해상작전 헬기는 12대 정도를 추가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PAC3 유도탄 2차 구매사업은 수도권 등에 대한 방호 능력 향상을 위해 기존 산탄형보다 타격 정확도가 뛰어난 직격형을 도입하는 사업으로 미국 정부가 판매를 보증하는 FMS(대외군사판매) 방식으로 연내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文, MDL 걸어 내려온 김정은과 악수→4시간 회담→환영 만찬

    文, MDL 걸어 내려온 김정은과 악수→4시간 회담→환영 만찬

    사전 합의문 없이 ‘비핵화 담판’ 靑 “회담장서 협상 후 선언문” 공식 환영식도… 오찬은 따로 우리 軍 의장대 사열 여부 관심“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남북 기자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판문점 북측 판문각에서 걸어 내려와 군사분계선(MDL)을 넘었다.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첫인사를 나눈 뒤 회담장인 판문점 남쪽 지역 평화의 집으로 이동했다.” 오는 27일 남북 정상의 역사적 만남은 이렇게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23일 남북 3차 실무회담 결과를 브리핑하며 “판문각 북측 구역에서부터 생중계를 포함한 남측 기자단의 취재를 허용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을 대하는 북측의 전향적인 자세가 엿보인다. 청와대는 당일 정상 간 만남의 구체적인 동선을 밝히지 않았지만, 남측 기자단이 MDL 너머 판문각을 생중계 및 취재할 수 있도록 한 점에 비춰 볼 때 김 위원장이 걸어서 이동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해 보인다.양 정상이 직접 대면하는 공식 회담은 4시간 정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때는 3시간 14분간, 2007년 정상회담 때는 3시간 51분간 공식 회담을 했다. 공식환영식과 환영 만찬도 열린다. 이전 정상회담 때처럼 양 정상이 회담을 마치고 함께 식사하는 동안 공식수행원을 비롯한 참모들이 합의문안 조율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환영식에서 두 정상이 우리 군의 의장대를 사열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0년 6월 13일 북한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접을 받고 북한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2007년 10월 2일 방북한 노무현 전 대통령도 평양 4·25 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나란히 북한 육·해·공 의장대를 사열하고 연단에서 의장대 분열을 지켜봤다. 문 대통령은 처음으로 남쪽 지역을 방문하는 북한 정상을 이에 준하는 예우로 맞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판문점은 유엔사 관할인데다 장소도 협소해 의장대 사열이 물리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다. 오찬은 남북이 따로 할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는 이날 오찬을 어떻게 할지 밝히지 않았다. 오전 회담을 마치고 오후 회담에 대비해 전략을 논의할 시간을 확보하고자 오찬 일정을 잡지 않았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노 전 대통령도 2000년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과 총 네 차례 만났으나 함께 식사한 건 회담 마지막 날 김 위원장이 주최한 답례 오찬이 유일했다. 다만 판문점 외 제3의 장소에서 별도의 친교 행사를 가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판문점 평화의집에선 양 정상이 사전 조율된 합의문 없이 만나 현장에서 비핵화 담판을 짓는 ‘각본 없는 드라마’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북한의 의사결정권은 최고지도자가 쥐고 있어 사전에 합의문을 조율하더라도 현장에서 달라지고 결정되는 게 많다”며 “2000년, 2007년 회담처럼 이번 회담의 합의문도 현장에서 나온 메시지를 토대로 작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 당일 김 위원장과 마주 앉는 문 대통령의 내공에 회담의 성패가 달린 셈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DMZ내 GP 철수 쉽진 않겠지만 의미 있는 첫걸음”

    국방부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제기되는 비무장지대(DMZ)의 최전방 감시초소(GP) 철수 논의에 대해 결코 쉽지 않지만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1953년 정전협정 이후 65년간 지속된 군사적 대치 상황에서 현실적 어려움은 있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의미다. ●대북 확성기 중단·중화기 철수도 검토 국방부 관계자는 20일 GP 철수 등 DMZ의 비무장화를 남북 정상회담에서 논의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타당성 있는 아이디어”라면서도 “실제 65년간 어떤 이유로 인해서 조금씩 변동된 그 선을 다시 되돌리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한다면 일정 지역과 시간을 단계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며 “논의한다는 자체로는 굉장히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종전선언을 비롯한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정전협정을 준수한다는 차원에서 군사분계선(MDL) 남북 2㎞ 지역을 비무장화하기 위해 GP 철수, 대북 확성기 방송의 중단을 비롯한 MDL상 적대 행위 금지, DMZ 내 중화기 철수 등이 거론된다. ●군사분계선서 남북 2㎞ 비무장화 가능 이 관계자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군사분야의 의제에 대해 “이행하면 되돌릴 수 없는 의제에 집중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예로 서해선과 동해선은 이미 우리가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남북 2㎞를 깨끗하게 치워 본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통행을 위해 만들어진 서해선과 동해선 도로는 각각 250m와 100m 폭으로 4㎞에 걸쳐 DMZ에 설치돼 있다. 그는 “그 지역에는 지뢰도 없고 병력도 없고 화기도 없다”며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상황에 맞게 단계적으로 한다면 (DMZ의 비무장화도) 불가능한 방법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남북은 2007년 ‘10·4 정상선언’에서 적대 관계의 종식과 종전선언 추진 등에 합의했지만 이후 남북 관계가 경색되며 군사적 대치를 이어 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軍시설물 10곳 중 2곳 ‘안전 미흡’

    국방부는 19일 안전이 미흡한 군 시설물 70% 이상을 즉시 보수하는 등 안전진단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국가안전 대진단 결과 보고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완 및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지난 2월 초부터 이달 초순까지 전군 9만 4000여개 시설물에 대해 안전진단을 실시했으며, 이 중 1만 9000여개(20.7%) 시설에서 보완해야 할 사항을 식별했다. 군별로 보면 육군 1만 7115곳, 해군(해병) 1131곳, 공군 786곳, 국방부 직할부대 436곳 등이다. 국방부는 이 가운데 1만 3985곳(71%)에 대해서는 가연성 외장재 교체와 소방시설 보완, 건물 균열과 옹벽 보수 등의 조처를 했으며, 나머지 5400여 곳은 3개월 내 또는 중장기적으로 보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 화재안전 전문인력 양성과 소방·안전관리자 교육 확대, 군 병원 피난유도등 설치, 승강식 피난기 설치, 가연성 외장재 적용 건축물 안전 보강 등의 조처를 할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향후 안전진단 결과를 장병들에게 우선 공개하고 군 콘도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국민에게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앞서 국방부는 안전진단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안전진단 추진단’을 구성해 활동했으며, 육·해·공군 본부에서도 가연성 외장재(드라이비트) 사용 건물과 병영생활관, 함정, 대규모 유류저장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재해 예방 소홀 땐 軍시설 공사도 중단

    행정안전부는 사전재해영향성검토 협의를 끝낸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해 재해예방 관련 저감대책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고 15일 밝혔다. 세월호 사고 4주년 등을 맞아 국가가 주도하는 공사 현장에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취지다. 사전재해영향성검토 협의제도는 태풍이나 폭우 등 자연재해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행정계획과 개발사업을 분석해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을 말한다. 중앙행정기관 장은 행안부 장관과, 지자체 장과 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은 시·도지사나 시장·군수·구청장과 협의한다.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른 개발사업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 1996년부터 시행해 온 재해영향평가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2005년 1월 자연재해대책법을 개정해 사전재해 협의제도를 마련했다. 2009년 1월에는 이 둘을 사전재해 협의제도로 통합해 운영 중이다. 현재 협의대상 사업은 행정계획 45개와 개발사업 56개 등 모두 101개다. 특히 세월호 사고 뒤로 ‘재난이 터진 뒤에 대응하는 것보다 사전 예측·분석을 통해 사전에 재난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낫다’는 쪽으로 행정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이 제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노반건설공사와 서울 공릉 행복주택 건설사업 등 전국 44개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해 사전재해 협의내용 반영 여부와 빗물·토사유출 저감시설 설치 여부, 시공 및 관리실태 등 이행실태 전반을 점검한다. 점검반은 민간전문가 22명과 공무원 10명 등 모두 32명이다. 점검 결과 재해예방 대책을 소홀히 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해당 부처와 사업시행자에 요청해 즉시 개선하게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는 사업시행자에게는 공사 중지 등 적극적인 행정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최규봉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이번 이행실태 점검을 통해 대규모 개발사업장의 재해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하겠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軍·사드 반대주민, 장비·자재 대화 ‘합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대 주민과 국방부가 12일 극적인 합의를 했다. 양측은 이날 오전 트레일러 12대, 덤프트럭 8대 등 30여대 차량의 경북 성주 사드 기지 반입을 둘러싸고 충돌을 빚었으나 대화를 통해 타협점을 찾았다. 양측은 일단 오는 16일 공사 장비·자재 반입을 놓고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후 2시부터 병력을 철수했으며, 시위 주민도 농성을 풀고 자진 해산했다. 양측은 협상에서 트레일러 12대만 기지에 보내 지난해 11월 반입한 포클레인, 불도저, 지게차 등을 빼내기로 했다. 앞으로 협상을 통해 공사 장비·자재를 실은 덤프트럭 반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국방부와 경찰은 이날 사드 기지 공사를 위한 장비와 자재 반입에 나서면서 사드 반대 주민과 충돌했다. 사드반대 성주·김천 주민과 성주사드배치반대대책위원회 및 원불교비상대책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시위대 150여명은 사드 기지로 향하는 길목인 진밭교 왕복 2차로를 차량 등으로 막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진밭교 부근으로 경찰력 3000여명을 투입했다. 사고에 대비해 진밭교 5~6m 아래에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10시 30분부터 강제 해산을 시작했다. 사드 반대 단체 회원, 주민들은 알루미늄 막대기로 만든 격자형 공간에 한 명씩 들어간 뒤 녹색 그물망을 씌워 서로 한 묶음으로 묶은 채 맞섰다. 성주 사드 기지 앞에서의 물리적 충돌은 지난해 4월 26일 발사대 2기 등 배치, 9월 7일 발사대 4기 추가 배치, 11월 21일 공사 차량과 장비 반입에 이어 네 번째다. 경찰의 해산 과정에서 주민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주민 다수가 찰과상을 입었다. 일부 경찰관이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민의 저항이 거세자 정오부터 강제 해산을 중단했고, 주민과 국방부가 대화를 시작했다. 결국 2시간여 동안 대화 끝에 일시적이나마 타협점을 찾아냈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드 기지 내 숙소 지붕 방수, 화장실과 오·폐수 처리 시설 개선공사 등 열악한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공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서울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軍, 없앤다던 공관병 ‘공관 부사관’으로 대체

    軍, 없앤다던 공관병 ‘공관 부사관’으로 대체

    김학용 의원 “전형적 땜질 처방” 軍 “일부 지휘관에만 배치” 해명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이른바 ‘군 지휘관 갑질 논란’으로 지난해 폐지된 공관병 자리 일부가 ‘공관 부사관’으로 대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11일 국방부 자료를 인용해 육군이 지난해 9월 30일 공관병 제도를 폐지했으나 대체 인력으로 부사관과 군무원 등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육군은 공관 부사관을 선발하면서 조리시험까지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조리 실력을 확인하기 위한 (정당한) 절차였다”고 해명했다. 해군은 공관병을 폐지한 후 상황·시설 관리병 제도를 신설했다. 해군은 해군참모총장과 해군참모차장, 해군작전사령관의 공관에 이 관리병을 1명씩 배치했는데 기존 공관병과 역할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김 의원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모든 지휘관 공관에 근무하는 병력을 철수하고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라고 했지만 실상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며 “전형적인 ‘눈 가리고 아웅’식의 땜질 처방”이라고 비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공관병 198명을 전원 정원에서 삭감한 뒤 일부 4성 장군 이상 지휘관의 공관에 조리 특기 군무원과 부사관을 보직한 것”이라며 “이들은 공관병처럼 공관에 상주하지 않고 출퇴근한다”고 해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남북 정상회담·기상 악화로 축소…한·미 연합 쌍룡훈련 조용히 끝나

    한국과 미국 해군·해병대의 연합 상륙작전 훈련인 쌍룡훈련이 8일 끝났다. 한·미 연합군사훈련 가운데 실제 병력 및 장비 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의 일환으로 지난 1일 시작된 쌍룡훈련은 대(對)언론 공개 없이 ‘로키’로 마무리됐다. 군 관계자는 이날 “경북 포항 일대에서 실시한 쌍룡훈련을 오늘 오후 예정대로 종료했다”면서 “훈련에 참가한 미군 전력도 순차적으로 일본 오키나와 등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쌍룡훈련에는 미 해군의 4만 500t급 강습상륙함 와스프함과 본험리처드함, 우리 해군의 1만 4500t급 대형수송함인 독도함과 4500t급 상륙함 등이 참가했다. 특히 미국은 와스프함에 수직 이·착함 기능이 있는 스텔스 전투기 F35B 6대를 처음으로 탑재해 훈련에 참가하기도 했다. 예년에는 합동참모의장 등 양국 군 최고 수뇌부가 공개적으로 훈련을 참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지만 올해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전진구 해병대사령관만이 훈련을 비공개적으로 참관하는데 그쳤다. 게다가 쌍룡훈련의 하이라이트인 상륙돌격작전마저도 지난 5일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한·미 양국 군은 이달 말까지 공군, 해군 등이 순차적으로 연합훈련을 계속할 계획이지만 ‘악재’가 잇따르고 있어 정상적인 진행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공군 F15K 추락 사고로 동일 기종 비행이 전면 중단된 상태여서 훈련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예년과 달리 올해는 훈련 장면을 공개하는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과 다음달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 때문인지 북한 기관과 매체들도 예년과 달리 한·미 연합훈련을 직접 비난하는 논평이나 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다. 한·미 군은 오는 23일부터 2주 동안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 연습(CPX)인 키리졸브(KR) 연습을 진행한다. 이번 키리졸브 연습에는 미군 1만 2200여명이 참가한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세 살·3개월 딸 남기고… F15K 순직 조종사 오늘 영결식

    최 소령 부인도 현역 공군장교 복무 미혼 박 대위 시신 사고 현장서 수습 軍, 블랙박스 수거… 사고 경위 조사 군 당국이 6일 경북 칠곡군의 F15K 전투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비행기록장치인 블랙박스를 발견했다. 이에 따라 이번 추락사고의 원인 규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공군은 전날 사고 직후 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조종사 최모(29) 소령과 박모(27) 대위는 모두 순직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공군은 “사고 현장에서 이들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각각 대위와 중위였던 이들을 각각 1계급씩 진급 추서했다. 영결식은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7일 오전 9시 제11전투비행단에서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주요 간부와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대장으로 거행하기로 했다. 안장식은 같은 날 오후 4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진행된다. 최 소령은 특히 세 살배기 딸과 지난 1월 태어난 딸 등을 두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공군사관학교 동기인 부인도 현역 공군 장교로 복무 중이다. 박 대위는 미혼이다. 한편 공군은 사고 전투기가 다른 전투기 세 대와 함께 두 대씩 편을 짜 교전 연습을 실시한 뒤 기지로 복귀하다가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임무를 마친 뒤 기지로 귀환할 때쯤 안개가 심해져 눈으로 지형 등을 확인하는 시계(視界)비행이 아닌 계기판과 관제사 유도 등에 의존하는 계기비행 절차를 적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 소령과 박 대위는 각각 890여 시간, 280여 시간의 비행 기록을 갖고 있으며 사고기는 2008년 7월 도입돼 2158시간 비행했다는 것이 공군의 설명이다. 공군은 사고 직후 필수 작전 전력을 제외한 모든 항공기의 가동을 중단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단독] 문무대왕함 출동때 국방장관 패싱 논란

    [단독] 문무대왕함 출동때 국방장관 패싱 논란

    軍 안팎 “지휘계통 무시한 조치”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해적에게 피랍된 우리 국민 3명을 구출하기 위해 4500t급 구축함 문무대왕함을 현지로 급파하는 과정에서 청와대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제외한 채 합동참모본부에 직접 출동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가 일선 부대의 이동을 지시하면서 국방부 장관을 ‘패싱’한 것은 군 지휘계통을 무시한 조치라는 비판이 군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3일 청와대와 군 등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새벽 베트남·아랍에미리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청해부대 급파를 지시했고, 정 실장은 이상철 안보실 1차장을 통해 정경두 합참의장에게 문무대왕함의 이동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정 합참의장은 같은 날 오전 9시 오만 살랄라항 앞바다에서 임무수행 중이던 문무대왕함을 피랍 해역으로 이동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정 합참의장은 이 같은 내용을 송 장관에게 사후 보고했다고 알려졌다.현행 국군조직법에는 ‘국방부 장관은 대통령의 명을 받아 군사에 관한 사항을 관장하고 합참의장 등을 지휘·감독한다’고 돼 있다. 또 합참의장은 국방부 장관의 명을 받아 각군 작전부대를 작전지휘·감독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이 차장이 송 장관이 아닌 정 합참의장에게 직접 문무대왕함 이동을 지시한 것은 이 같은 국방장관의 법적 권한을 침해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시급성을 감안해 청해부대를 지휘, 운용하는 합참에 직접 전달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한다. 합참 측도 “청와대 지시 전에 이미 문무대왕함 이동을 포함한 다양한 옵션을 점검했고, 청와대 연락이 온 직후 정 합참의장이 송 장관에게 보고한 만큼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송 장관은 전날인 지난달 27일 이미 정 합참의장에게 ‘상부 지시가 있을 경우 언제든 문무대왕함이 이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군에서는 법적으로 군 지휘계통이 굳건하게 설정돼 있고, 장관이 외유 등으로 자리를 비운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직접 합참의장에게 중요한 작전 지시를 내린 것은 군 통수권을 지나치게 폭넓게 행사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헌법과 국군조직법상 대통령이 군 통수권을 갖고 있지만, 신중한 행사 등을 위해 국무회의 심의 및 문서를 통한 행사 등의 조건을 규정하고 있으며 법률로 국방장관에게 권한을 위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 정부 출범 초기부터 제기돼 온 송 장관과 청와대 외교안보라인 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이 표출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전투하는 드론봇·ICT정찰… 軍 첨단화된다

    전투하는 드론봇·ICT정찰… 軍 첨단화된다

    육군, 내일까지 콘퍼런스·시연 병영 환경이 급속도로 첨단화된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훈련 체계를 고도화하고, 감시정찰 시스템도 스마트해진다. 드론과 로봇을 실제 전투에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국방부는 3일 병력자원 감소와 미래 전장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정보통신기술(ICT)을 국방 분야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육군은 이날부터 5일까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드론봇(드론+로봇) 전투체계 발전을 위한 콘퍼런스와 드론전투 시연을 진행한다.국방부는 우선 AI와 빅데이터 등 첨단 ICT를 활용해 무기체계를 지능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과제로 내년까지 29억원을 투입해 지능형 ICT 감시정찰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군 정찰위성과 정찰기, 무인기(UAV) 등에서 수집한 영상정보를 AI와 빅데이터 등의 기술로 통합·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정보감시정찰(ISR) 역량을 크게 높인다는 것이다. VR과 AR 기술을 적용해 특수훈련 체계를 고도화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특수작전과 대테러 임무 수행을 위한 지능형 가상훈련체계인 ‘특수작전 모의훈련체계’(육군)와 가상의 수중환경을 적용한 ‘잠수함 승조원 훈련체계’(해군), 가상의 적 공격 상황을 묘사한 ‘기지작전 훈련체계’(공군)도 총 32억원을 투입해 개발 중이다. 국방부는 “가상현실 기반의 훈련체계를 통해 전장 환경과 유사한 실전적 훈련은 물론 사고 예방과 예산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스마트 훈련병 관리체계’를 육군훈련소 2개 교육연대에서 7개 교육연대로 확대 구축해 훈련병 관리를 과학·효율화할 것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 밖에 2019년까지 28억원을 투입, ‘이동 원격진료체계’를 구축해 초기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군 의료정보 빅데이터 분석체계’도 만들기로 했다. 한편 드론봇 전투단 설치를 서두르고 있는 육군은 이날 세종호수공원에서 초소형 드론 30여대를 이용한 드론봇 전투체계를 시연했다. 모형 수류탄을 탑재한 드론이 적 진지에 침투해 투하하는 가상장면도 연출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졸업증명서 떼러” 한마디에…학교가 뻥 뚫렸다

    “졸업증명서 떼러” 한마디에…학교가 뻥 뚫렸다

    신분 확인도 안 거친 20대 男 교무실까지 제지 없이 들어가 4학년 여아에 흉기 들이대며 “軍서 조현병… 보상 못 받아” 경찰과 1시간 대치 끝에 잡혀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20대 남성이 초등학생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다 1시간 만에 붙잡혔다. 학교 측은 신분 확인 절차도 없이 이 남성을 학교 안으로 들여보내는 등 안전관리 기본 매뉴얼조차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2일 서울방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3분 서울 서초구 방배초등학교 교무실에서 양모(25)씨가 4학년 A(10)양에게 흉기를 들이댄 채 인질극을 벌이다 1시간 만인 낮 12시 43분 체포됐다. 이 학교 졸업생인 양씨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졸업증명서를 떼러 왔다”며 학교에 들어왔다. 정문을 통과한 양씨는 학교 본관 왼편에 있는 ‘가온누리터’ 건물로 이동해 행정실을 지나 교무실로 들어갔다. 양씨는 쉬는 시간에 교무실로 학급물품을 가지러 온 학생 6명 중 A양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다. 현장에 있던 학교 관계자는 “(양씨가) 여학생 1명을 붙잡아 흉기를 들이대며 무조건 기자를 불러 달라고 요구했다”면서 “학생에게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대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인질극이 발생하자 경찰특공대와 기동타격대, 형사 등이 곧바로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양씨와 2~3m가량 근접한 위치에서 대화를 시도하며 물을 건넸다. 이어 빵과 우유를 건네준 뒤 양씨가 틈을 보이자 바로 덮쳐 1시간여 만에 검거했다. 양씨는 검거 과정에서 뇌전증(간질) 발작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오후 4시 15분쯤 퇴원해 방배서로 호송됐다. 경찰 조사 결과 양씨는 ‘뇌전증 장애 4급’의 장애인이었다. 양씨는 경찰에서 “군에서 가혹행위로 인해 조현병이 생겨 2014년 7월 전역했다”면서 “그동안 국가보훈처 등에 보상을 요구했는데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양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인질강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특히 학교 측은 양씨가 정문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신분증조차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관계자는 “(학교 보안관이) 민원인에게 신분증을 받아야 하는 게 맞다”면서 (양씨가) 졸업생이라 하고, 젊어서 보안관이 그 부분을 놓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의 ‘학생보호 및 학교안전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학교 보안관은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확인한 후 일일 방문증을 발급해야 한다. 이날 인질극 소식을 들은 학부모 100여명이 오후 1시쯤 학교 앞으로 한걸음에 달려왔다. A양과 같은 학년의 아이를 둔 학부모 장모(43)씨는 “주변 사람들이 난리가 났다고 해서 걱정이 돼서 급하게 왔다”고 말했다. 인질극 소식에 회사에 휴가를 내고 한걸음에 달려온 한 학부모는 “회사에서 일하는데 동료가 인질극이 발생했다는 이야기를 해 줬다”며 “처음에는 거짓말인 줄만 알았다”고 가슴을 졸였다. 학생들도 충격적인 소식에 교실에서 불안에 떨었다. 초등학교 4학년인 남학생은 “한 반에 24명이 있는데 8명 정도가 울면서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도 “4학년 동생을 둔 같은 반 친구 2명이 자기 동생이 잡혀 있을까 봐 걱정된다며 울었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으로 옮겨진 A양은 스트레스 반응 등 검사를 받은 뒤 2시간 만에 퇴원했다. 병원 측은 “지금은 안정 상태로 보인다. 외상후스트레스 반응이 있는지 외래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2011년 아덴만 여명작전보다 2012년 제미니호 작전과 닮을 듯

    문무대왕함 16일쯤 도착 예상 합참, 구출보다 지원에 무게 문재인 대통령의 긴급지시에 따라 지난달 28일 오전 9시 아프리카 가나 인근 해역으로 급파된 문무대왕함은 시속 30여㎞의 속도로 아프리카 동쪽 해역을 남하하고 있다. 1일 현재 탄자니아 동부 해안을 거쳐 마다가스카르 부근을 곧 지날 것으로 알려졌다. 출발지인 오만 살랄라항에서 목적지인 가나 인근까지는 무려 1만 3000㎞가 넘는다. 오는 16일쯤에야 당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도중에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돼 인질들이 석방될 수도 있다. 합참도 주도적인 구출작전보다는 지원 임무에 무게를 뒀다. 군에서는 불가피하게 구출작전을 실시하게 된다면 삼호주얼리호와 선원들을 극적으로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2011년 1월)보다는 580일 넘게 해적들에게 인질로 잡혀 있던 ‘제미니호 선원 구출작전’(2012년 12월)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적들이 인질을 데리고 내륙으로 이동했다는 전제에서다. 당시 청해부대 11진으로 파병됐던 해군 특수전부대 UDT·SEAL 소속 장병들은 헬기를 타고 내륙의 해적기지로 이동해 3시간여의 작전 끝에 무사히 한국인 인질 4명을 구출해냈다. 해적들과 싱가포르 선사 간 인질석방 합의에도 불구하고 당시 해적기지에는 중무장한 해적들이 들끓어 구출팀은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노렸던 것. 헬기에서 인명구출용 바스켓을 내려 한 명씩 차분히 구출해내는 도중에 해적들이 돌아올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가나로 향하는 청해부대 26진에는 당시 제미니호 선원 구출작전에 참여했던 UDT·SEAL 대원과 항공대원이 각각 1명씩 다시 파병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00여명의 청해부대 26진 파병장병 중 UDT·SEAL 소속은 30여명으로 이들은 3~4개의 검색·검문팀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적들이 스피트보트에 인질들을 태우고 바다의 해적모선으로 이동했다는 첩보도 있는 만큼 아덴만 여명작전처럼 UDT·SEAL 대원들을 앞세운 해상 인질 구출작전이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합참 관계자는 “가나 해역으로 이동 중에 미국 등 우방국들과 해적들의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가장 효율적인 작전 방향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무대왕함은 2009년 3월 청해부대 1진으로 파견된 바 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정부, 1987년 외교문서 1420권 공개

    미국이 88서울올림픽을 앞둔 1987년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이른바 ‘시거 구상’을 내놨지만 북한의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 사건에 의해 무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북한은 ‘연방제 중립국 제안’으로 북·미 간 직접 대화를 노렸지만 한·미는 남북 대화가 먼저라며 거부했던 사실도 밝혀졌다. 국내에선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으로 6월 항쟁이 발생했고 한반도 문제를 둘러싸고 현재와 같이 지각변동이 일었던 ‘격동의 시대’였다. 외교부는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30년 이상 경과 외교문서’ 1420권(23만여쪽)을 공개했다. 문서 대부분은 1987년에 작성됐다.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당시 미국이 직접 남북 및 북·미 대화를 견인하려 했다는 점이다. 1986년 11월 7일 방한한 레이건 정부의 개스턴 시거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최광수 외무장관 등을 만나 ‘시거 구상’을 제안했다. 북한 인사와의 접촉을 일절 금지한 미국의 외교 지침을 ‘제3국 공관 주최 행사에서 미국 관리에게 북한 관리와 인사 교환을 허용한다’는 내용이었다. 88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을 줄이고 남북 대화를 이끌어 내려는 의도였다. 실제 미국은 1987년 2월 말 재외공관에 ‘대북한 관리 접촉에 관한 개정 지침’을 하달했다. 이에 북한은 북·미 양자회담 또는 남·북·미 3자회담 개최, 5월 중 북·미 외교 당국자 회담 개최, 올림픽 남북 공동주최 등을 미국에 공식 제안하며 북·미 직접 대화를 요구했다. 하지만 한국이 ‘남북 간 회담만이 한반도 문제의 해결 방안’이라는 주장을 하면서 의미 있는 북·미 접촉은 없었다. 결국 북한이 1987년 11월 29일 KAL 858기를 폭파하는 만행을 저지르면서 미국은 88년 1월 ‘시거 구상’을 철회했다. 북한은 이 시기에 미국에 ‘한반도 완충지대 및 중립국 창설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방안은 1987년 12월 미·소 정상회담에 나선 미하일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 공산당 서기장을 통해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이 방안에서 북측은 남북이 각각 10만명 미만의 병력을 유지하고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외국 군대를 철수하자고 주장했다. 또 남북이 불가침 선언에 서명하고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자고 했다. 남북의 군(軍)을 ‘민족군’으로 통합하자는 제의도 들어 있었다. 이 외 남북이 연방공화국을 창설하고 이 공화국이 중립국가 및 완충지대임을 선언하는 헌법을 채택한 뒤 단일 국호로 유엔에 가입토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미국은 “한국 정부가 다뤄야 할 문제”라며 “남북 대화 재개가 한반도의 평화공존을 향한 선결 조건이라고 믿는다”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한국도 “거창하고 현실성이 없으며, 구체적인 내용에서 새로운 것이 없다”고 판단했다. 지난달 9일 평창동계올림픽 특별사절단으로 방남했던 김영남 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87년 12월 11~15일에 88올림픽 보이콧을 요청하기 위해 우간다 특사로 파견됐다. 그는 당시 외교부장으로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을 면담했다. 당시 외교 문서에는 “(김영남이) 서울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문제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한국의 비협조로 실현이 어렵게 되었음을 설명하고 올림픽 보이콧을 종용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무세베니 대통령은 올림픽 참가 문제는 관계 부처 간 협의를 거쳐 다른 아프리카 국가와의 보조를 맞추어 결정하겠다고 말하고 참가 여부에 대해 직접적인 회답을 회피하였다고 함”이라고 기술돼 있다. 1987년 1월 14일 국내에선 박종철 열사 고문 치사 사건이 벌어졌다. 최장수 당시 외무장관은 5일 뒤인 19일 방한 중인 존 포터 미 의원에게 “금번 학생 변사 사건은 무척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번 사건은 하나의 고립된 우발적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날은 당초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쓰러졌다”고 주장했던 경찰이 박 열사의 사망 원인이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라며 박 열사에 대한 가혹 행위를 시인한 날이었다. 이 외 1986년 5월 21일 부산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 당시 주한 미국대사관이 한국 정부에 기물 파손을 이유로 1만 2034 달러(약 1280만원)를 변상하라고 요구한 사실도 파악됐다. 이 사건으로 대학생 20여명이 연행됐는데 대사관 측이 카펫, 문, 소파 등의 교체 비용을 청구한 것이다. 외교부는 초기에는 전액 배상을 검토했지만 결국 ‘국가 배상은 공무원의 직무상 불법행위 등으로 손해를 끼친 때로 한정된다’며 배상 책임이 없다고 봤다. 이날 공개된 외교 문서의 원문은 서울 서초구 외교사료관의 외교문서열람실에서 열람이 가능하고, 원문 요약 내용은 외교사료관 홈페이지(http://diplomaticarchives.mofa.go.kr)에서 검색할 수 있다. 외교부는 매년 자체 심사를 거쳐 1994년부터 25차에 걸쳐 총 2만 5000여권(340만여쪽)의 외교 문서를 공개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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