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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언론·野 야합” 野 “언론 죽이기”

    여야는 22일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해 국회 정무위와 재경위,또 장외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이날 당4역·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물론 소속의원과전 당원들이 국정의 큰 방향에서 단합해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일창구로 정해진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언론과 언론사를 구분하기 위해 ‘언론기업’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대다수 언론이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은 것을 자성하며 거듭날 것을 다짐하고 있는 시점에 한나라당이 계속 일부 언론 편들기에 나선다면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대권을 의식한 정언유착이라는 국민적 비난을 면치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이 총재는 “언론기업에 대한 업무상조사라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언론의 자유를 침해,언론신장과보도자유에 대한 위축과 제약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세무사찰 과정에 적법성과 내용의 타당성 등 문제점이있을 수 있는데 사주의 비리를 공개,본질을 왜곡시킬 가능성이있지 않을까 우려했다고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이 전했다. 정무위에서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 의원은 “정기세무조사를 명분으로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사 논설위원,부장,기자들에 대해서도 무차별 계좌추적이 이뤄졌다는말이 있다”며 근거자료를 이 원장에게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 김경재(金景梓) 의원은 “일부 언론사들의 막대한 손실이 금융기관 차입금으로 메워지고 있고 이번에부과된 세무조사 추징금도 차입금으로 메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부실에 따른 대책을 물었다. 재경위에서는 한나라당이 요구한 손영래(孫永來) 서울지방국세청장과 23개 중앙언론사 세무조사에 투입된 현장팀장의 출석문제로 논란을 벌이다 정회로 이어졌다. 이종락기자 jrlee@
  • 與 ‘정인봉 체포동의안’ 19일 처리

    민주당은 오는 19일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12일 오전 고문단회의에서 이같이보고하고,부패방지법과 돈세탁방지법도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원상기자 wshong@
  • 가뭄에 움츠린 與소장파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10일 당내 소장파들에게 “목적의 정당성만큼 절차의 정당성도 중요하다”고 메시지를보냈다.당 쇄신을 요구하고 있는 소장파들의 목소리가 잦아들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경고다. 이에 대해 소장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당내역학관계가 달라질 조짐이다.‘가뭄 정국’이 당 쇄신을 거세게 요구해온 소장파들의 입지를 좁히면서 당지도부의 운신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얘기다. 김 대표는 6·10항쟁 14주년인 이날 아침 서울 세실레스토랑에서 김성호(金成鎬) 이종걸(李鍾杰) 임종석(任鍾晳) 장성민(張誠珉) 의원과 허인회(許仁會)씨 등 당내 386세대 원내·외위원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동지애를 강조하면서도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개혁적인 참석자들의 요구를 경청한 뒤 매우 강한 어조로 “상대를 존중하지 않으면 당이 되지 않고,그런 정당은구속력이 없다”고 전제,“싫으면 탈당하는 것”이라고도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민심과 여론을 혼동해선 안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국민의 마음,즉 민심을 살리는 게중요하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우리를 악의적으로 보는 사람이 있고,언론도 반드시 우호적이지는 않다”고도 했다.정치 현안보다는가뭄으로 타들어가는 민심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취지인 듯했다. 그러나 성명파인 신기남(辛基南) 의원은 이날 김 대표의 절차문제 지적에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김 대표의 경고가또 다른 당내 불화의 불씨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춘규기자 taein@
  • 금강산관광 與 “확대를 ”野 “재검토”

    8일 통일·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금강산관광,미국의 MD정책,북한상선 영해침범 문제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금강산 관광=여당 의원들은 육로관광,관광특구 지정 등 사업 확대 및 활성화를 촉구한 반면 야당 의원들은 사업대금이 북한의 군사비로 전용된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민주당 심재권(沈載權) 의원은 “금강산 사업은 상징적 의미와 향후 남북관계 발전 등을 위해 반드시 지속돼야한다”고 촉구했다.반면 한나라당 윤경식(尹景湜) 의원은 “금강산 사업은 2001년 5월 현재 4억달러이상의 적자를 기록했고 미납금이 4,600만달러에 이른다”며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MD(미사일방어)체제 대응=민주당 소속인 유삼남(柳三男) 의원과 심재권 의원이 MD체제 구축과 관련해 각각 다른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해군참모총장 출신인 유 의원은“미국이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근거로 ‘공동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MD체제 참여를 요구할 경우에 정부는 충분히 대비해야한다”며 국익을 위한 ‘현명한 선택’을 촉구했다. 그러나 심의원은 “MD체제는 핵무기 보유국들 상호간 기존의 핵사용 억지전략을 무너뜨린다”며 한국의 참여에 반대입장을 보였다. ●북한상선 영해침범 논란=한나라당 윤경식 의원은 “남과북은 정전상태에 있는 만큼 군은 북한선박에 대해 유엔사 교전규칙에 따라 즉각 정선명령과 임검을 실시하고 선박을 나포했어야 했다”며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의 문책해임을거듭 촉구했다.민주당 심 의원은 “이번 사건은 우리 선박의 북한지역 무해통항권 확보,해운합의서 체결 등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계기로 승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경식 의원 발언 파문=윤 의원이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검증안된 월간지 기사를 무책임하게 인용한 질문으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김정일이가 김모모씨고,김모모씨가 정치자금을 줬다고 밤낮 얘기했어요.…”라는 한 월간지의 신상옥(申相玉)씨 인터뷰 기사를 일부 낭독하면서 “이렇게 신세진 것이 있기 때문에 햇볕정책이라는 이름 아래 퍼다주고 끌려다니고 있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이 총리에게 “김모모씨,김모모씨가 누구인지 밝히라”고요구했다. 이에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성명을 내 “발언을묵과한 한나라당과 이 총재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與소장파 갈래갈래 나뉘나

    민주당의 정풍 파문이 복잡다기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우선 지도부에 집단으로 당정쇄신을 요구해온 초·재선 소장파들이 ‘정치적 순수성’을 둘러싸고 내분 양상을 보이고 있다.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과 신기남(辛基南) 의원등 재선급을 중심으로 쇄신 모임을 조직화할 뜻을 시사하자,김성호(金成鎬)·이호웅(李浩雄)·정범구(鄭範九) 의원 등일부 초선 성명파들이 “모임을 정치세력화하는 것 아니냐”며 극도의 거부감을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이미 집단성명의 절차상 문제점을 지적하며 등을돌린 김민석(金民錫) 의원에 일부 관망파가 동조하는 등 소장파가 여러갈래로 찢기는 모습이다.당지도부는 소장파들의저마다 다양한 요구수준을 수렴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 데부심하고 있다. 세력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의심 받는당사자들은 일단 이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전날 쇄신파 12인 모임에서 ‘간사’로 선임된 신기남 의원이 “당의 중심이라고 자처하는 우리가 뭐하러 비주류로 전락할 짓을 하겠느냐”고 반문하는 등 하나같이 세력화는 절대 고려치 않고 있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정범구 의원 등 반대파는 “굳이 모임의 간사를 선임하는 등 조직의 틀을 갖추려는 것 자체가 의심을 살 만하다”고 경계를 풀지 않고 있다.특히 12인 모임에 참석했던정동채(鄭東采) 의원은 6일 “대통령이 쇄신책을 발표한 이후에도 필요한 경우 목소리를 낼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말해 여운을 남겼다. 소장파들의 분열기류 이면에는 향후 당권·대권 구도를 염두에 두고 각자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를관철하려는 의도와 함께, 여권내 권력투쟁의 대리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동영 위원 등 세력화 추진그룹이 이 참에 당에서 무시못할 세력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조기 전당대회개최를 통한 당권장악을 노리고 있다는 설도 제기된다.세력화 반대그룹은 이호웅 대표 비서실장을 고리로 김중권(金重權) 대표와 연결돼 있으며,김민석(金民錫) 의원은 범동교동계인 정균환(鄭均桓) 특보단장과 교감하고 있다는 관측이그것이다. 이런 가운데 여권 지도부는 당의 위상강화 등 시스템 쇄신에 주력하고 있다. 김중권 대표가 5일당과 정부,청와대간의 유기적인 협의 기구를 구성하겠다고밝힌 데 이어,7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 발전위원회’구성을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그러나 소장파들은 인적쇄신이 핵심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시스템 쇄신에는 그다지 열렬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與정풍은 권력다툼” 비판

    한나라당이 1일 민주당의 정풍(整風)을 ‘권력싸움’으로성격 규정을 하며 대여(對與) 공세를 재개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민주당의 내홍을 겨냥한 논평을통해 “노·소장간,의원·지도부간에 치고받고 싸우는 한심한 모습만 연출했다”고 비판했다.특히 “정풍의 본질은 간 곳 없고 당내 ‘권력싸움’으로 변질됐다”고 혹평했다.장광근(張光根) 부대변인도 “구조적 한계를 깨지 못한 ‘난풍(亂風)’”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는 한나라당이 전술상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방증이다. 그동안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지시에 따라 “남의 당 일”이라며 민주당 내분에 대한 언급을 삼갔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함으로써 ‘공’을 넘겨받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압박했다.사태 수습을 위한 대통령의 당적 포기도 요구했다.1일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정풍사태의 모든 책임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에게 있다”는등의 주장이 제기된 것도 같은 차원이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의도는 여당의 거사를 저평가함으로써당내 정풍 조짐을조기에 봉쇄하려는 계산도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정풍운동으로 민주당 지지도가 상승곡선을 긋고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나라당도 태풍권으로 진입하고 있다.아직 그 폭발력을 가늠할 수는 없으나 김원웅(金元雄) 의원이 이날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kww.or.kr)에서 “‘맹주정치’를 탈피하기 위한 세 규합에 나서겠다”면서 당내 정풍운동에 착수할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일단 개혁파 의원들은 3일과 4일 회동을 갖고 국가보안법개정안 처리,당내 민주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이지운기자 jj@
  • 8부능선 넘은 與 ‘정풍’

    민주당 초·재선 의원들의 성명 파동으로 촉발된 여권 내홍(內訌)사태가 31일 의원워크숍을 고비로 막바지 수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워크숍에서 당내 의견을 수렴,1일 오후 청와대를 단독방문해 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파동 배경과 경위를 보고하고 자신의 수습책을건의하는 것으로 1차적인 수습절차는 일단락된다. 그러나 내용면에서 수습의 열쇠를 청와대 쪽으로 넘긴 형국이 됐다.김 대통령이 소장파의 쇄신 요구를 어떤 방식으로 수용할지 선택만 남아있게 됐다는 뜻이다.김 대통령이전면 쇄신을 통해 소장파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느냐,아니면 부분적인 수용을 하느냐에 따라 소장파의 추가 행동 돌입 여부가 크게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류는 부분 수용과 단계적 개편설이 우세하다.즉김 대통령이 소장파 요구를 부분 수용,민심을 수습하는 방안으로 청와대 일부 수석비서관의 교체가 구체적인 이름과함께 점쳐지고 있다.그러나 책임론이 급격히 거론된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여권의 중기 정국운영 전략에 따라 일단은 유임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여권 내부에서 “이번 정풍운동을 통해 민주당의역동성과 민주성을 부각시켰다”고 성명파동을 긍정 평가하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볼 때 대야 관계에도 변화가 점쳐진다. 특히 정치권 물밑에서 여야 영수회담 개최 필요성을 제기중이어서 주목된다. 소장파의 정풍(整風)운동은 일단 소강상태로 들어가는 분위기다.비성명 소장파는 물론 성명파 내부에서조차 정풍운동의 방향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고,특히 일각에서 ‘정치적 의도설’이 부각되면서 성명파 내의 균열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의 ‘청와대 책임론’으로 제기된 동교동계 신파와 구파의 갈등설은 일단 잠복할 것 같다. 이춘규기자 taein@
  • 與쇄신론 파문 새국면 돌입

    민주당은 28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초·재선 의원들의 당정쇄신 요구 파문과 관련,김중권(金重權) 대표가 29일 중국에서 돌아오는 대로 구체적인 수습책을 확정키로 했다. 이날 초·재선 소장파 의원들은 집단 성명 등 추가행동을하지 않아 사태는 김 대표 귀국 이후 지도부가 내놓는 수습책에 따라 판가름날 것으로 보이나 지도부와 소장파간 인식차가 커 난항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중국을 방문중인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귀국즉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수습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김 대표를 수행중인 이호웅(李浩雄) 대표 비서실장이 이날밝혔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김 대표로부터 당내 의견수렴결과를 보고받은 뒤 쇄신 파문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수습책을 김 대표 귀국 이후에 확정하자는 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의 주장에 반발해 회의장을 퇴장했으나,오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내 초·재선의원들이 제기한 당·정 수뇌부 전면쇄신 요구를 전폭 지지한다”면서 “당의 새출발이 필요하며,최고위원이 아니었다면 성명에 동참했을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그러나 “최고위원회의 내에서 주장을 개진하겠다”고 밝혀 돌출 행동은 나오지 않았다. 회의에서 한화갑(韓和甲)·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 등 대부분의 최고위원들은 소장파 의원들의 쇄신운동 취지는 이해하지만 당 공식기구를 통하지 않은 성명발표 등 방법에는문제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집단 성명을 발표했던 천정배(千正培)·김태홍(金泰弘)·이종걸(李鍾杰) 의원 등은 이날도 극비 모임을 갖고 당 지도부의 수습책을 일단 지켜본 뒤 향후 행동방향을 결정키로했다. 한 소장파 의원은 “지도부가 여전히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당·정 쇄신이이뤄질 때까지 뜻을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순형(趙舜衡) 의원은 당정쇄신 문제를 공식적인 의원 워크숍(31일)이 아니라 공식회의인 의원총회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를 당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與내홍 확산 안팎

    ‘6인 의원의 거사(擧事)’로 촉발된 민주당 쇄신론의 향배가 주목된다.25일 오후 천정배(千正培)신기남(辛基南)송영길(宋永吉)의원 등 초·재선 의원 3명이 당정수뇌부 전면쇄신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민주당 내홍(內訌)이 계속이어졌다. [파문 확산] 천정배·신기남 의원은 이날 오후 민주당 기자실을 찾아 청와대 비서실을 포함한 당정수뇌부의 전면쇄신을요구해 법무장관 경질 후유증을 심화시켰다. 이들은 지난해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국민이 바라는국정의 일대 개혁을 단행하겠다”고 약속한 점을 상기시켰다.그러면서 국정 개혁을 위해서는 청와대비서실을 포함한 당정수뇌부의 역량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다만 직설적 표현으로 인책론을 펴지 않는 등 수위를 조절하는 인상이었다.그러나 이들은 당정요직에 능력과 자세에문제가 있는 인사들이 일부 포진,견고한 세력을 구축하고 있다고 주장해 여권수뇌부 전체를 곤혹스럽게 했다. 특히 이들은 국정의 효율적 수행을 막는 ‘비공식 라인’의과도한 영향력 행사를 비판했다.이는 여권핵심부가 인정하기꺼리는 비선 라인이 실재하고 있다는 주장이어서 상당한 파장을 몰고올 것 같다. [진화와 전망] 추가 거사여부가 최대 관심사다.이들은 안동수(安東洙)법무장관 인사 파동은 일부 당정요직 인사들의 역량의 한계를 드러낸 일례일 뿐이라며,당정 전면 쇄신을 요구한 뒤 상응한 후속조치가 없을 경우에는 제2,제3의 거사를실행에 옮길 수 있음도 시사했다.자신들의 행동은 국민과 동료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국회가 열리면 추가성명도 가능하다”고 예고,소위 ‘6월 거사설’을 다시 한번상기시켰다. 이들의 성명이 터지자 전날밤부터 총력 진화에 노력했던 청와대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과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민주당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이상수(李相洙)총무 등 당정 지도부는 허탈해 하면서도 추가확산을 막기 위한 방어벽을 치는 데 주력했다. 그러면서 여권수뇌부는 이날 성명에 불과 3명이 참여한 것은 대다수 개혁성향의원들이 집단행동을 꺼린 것을 방증한것이라며 “31일 의원 워크숍 등을 통해 이들을 설득하고,타당한 요구들을 실행하면 더이상 사태확산은 없을 것”이라고전망했다. 여권수뇌부의 향후 대응 방식에 따라 이번 파동이 조기에수습될지,아니면 일대 소용돌이로 번질지 중요한 분기점을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춘규기자 taein@. *‘당쇄신’ 추가성명 있기까지. 민주당 천정배(千正培)신기남(辛基南)의원이 25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초선의원 6명이 요구한 쇄신론에 동참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송영길(宋永吉)의원은 성명에 서명만 했을 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전날 6인 거사(擧事)가 이뤄진 뒤 여권지도부가 일제히 나서 추가 움직임에 가세할 가능성이 있는 개혁성향의 의원들을 직접 만나거나 전화접촉을 통해 설득전을 폈다.그런 가운데 핵심 준비세력인 천·신 의원은 심야까지 외부와 연락을끊은채 거사합류자들을 규합했다. 그러나 열린정치포럼·바른정치실천연구회·국민정치연구회·젊은 한국·창조적 개혁연대·월요회 등 개혁 지향 모임소속의원들 중 김민석(金民錫)함승희(咸承熙)의원 등 대다수는 취지에는 동감한다면서도 ‘당 분란’을 우려,가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동료들의 참여가 저조하자 천·신 의원 등은 거사강행 여부와 방법을 놓고 장시간 격론을 벌인 끝에 3명으로 일을 벌였다.이날 당사주변엔 소장파 10여명이 성명을 낼 것이라는 소문이 몇차례나 나돌아 소동이 일었다. 특히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은 이들과 함께 거사를 준비했다고 알려졌으나 지방에 내려갔다.천·신 의원은 “정 위원은 성명발표를 알지도 못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정 위원은후속 거사를 위해 이번엔 빠졌다는 설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의원외교활동중인 상당수 개혁성향 의원들의 귀국도 향후 사태전개에 중요한 변수다. 실제로 은인자중하는 여타 개혁의원들의 추가 거사설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아직 성명 등에 참여치 않은 개혁 성향의원 상당수는 “수뇌부가 단시일내에 변화된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경우 ‘6월 거사설’은 설로만 그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與쇄신론 재선의원 가세

    민주당 초선의원 6명이 집단으로 여권 지도부에 인사쇄신을요구한 데 이어 25일 천정배(千正培)·신기남 (辛基南)·송영길(宋永吉) 의원 등 초·재선 의원 3명도 청와대 비서실을포함한 전면적인 당정 쇄신을 주장하고 나서 당 내홍이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과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민주당 한화갑(韓和甲)·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등 여권 지도부가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을 비롯한 초·재선 의원들과의 접촉을 통해 당의 단합을 위해 개별행동을 자제해줄 것을 적극 설득하고 있어 제3,제4의 ‘집단 성명’사태가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천 의원 등은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 기자실을 방문,‘국민의 정부 성공을 위해 우리 모두 백의종군할 때’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당정 요직에 능력과 자세에 문제가 있는인사들이 일부 포진해 있을 뿐 아니라 비공식 라인이 과도한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당정 수뇌부의 전면쇄신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뜻에 많은 의원들이 공감하고 있으며,6월 국회가 열리면 성명서에 걸맞은 행동들이 이어질 것”이라고말해 자신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추가행동에 나설것임을 시사했다. 중국을 방문중인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이날 저녁상하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먼저 의원총회나 당무회의 등을 거치지 않고 느닷없이 몇 사람이 당정쇄신을 요구하는 것은 조직원으로서 적합치 않다”며 이들의 당정쇄신 요구 방법이 적절치 않음을 지적했다. 민주당은 사태 진화를 위해 오는 31일 소속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열어 당내현안을 집중 논의키로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이총재, 與내홍중 민생 챙겨

    요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정치현안에 대한 언급을 거의 하지 않는다. 가회동 자택을 개방하지 않은 지도상당히 오래 됐다.대신 ‘민생’이나 ‘정책’이란 말을 자주 쓴다.가뭄 현장을 둘러보는 등 틈나면 지방 민생을 시찰하고 있다. 민주당이 내홍을 겪는 상황에서도 25일 “정치권이 혼란스럽지만…”이란 표현만 썼다.이어 “우리라도 원칙을 갖고안정감있게 정국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이자”고 독려했다. 주요 당직자들에게 “현장감 있는 정책을 개발하라”는 지시를 하기도 했다. 이총재의 한 측근은 이를 빗대 “부잣집 몸조심”이라고표현했다. “남의 불행을 즐기는 것으로 비쳐지지 않으려는노력”이라는 얘기다. 그렇다고 당 차원의 발언까지 중단된것은 아니다. 주요 당직자들은 안동수(安東洙) 전 법무장관파문이나,오장섭(吳長燮) 건교장관의 ‘부동산 의혹’ 등을꾸준히 제기, 쟁점화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내심 쾌재를 부르면서도,경계심을 감추지 않는다.광범위한 당내 이념적 스펙트럼과 김덕룡(金德龍) 의원 등 비주류의 저항을 감안할 때,결코 남의 일만은 아니기 때문이다.총재실 주변에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단속을 서두르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지운기자 jj@
  • 與소장파 黨政쇄신 요구

    민주당 김태홍(金泰弘)·김성호(金成豪)·박인상(朴仁相)·이종걸(李鍾杰)·정범구(鄭範九)·정장선(鄭長善)의원 등 개혁성향의 초선 의원 6명이 23일 안동수(安東洙)전 법무장관의 경질 파동과 관련,인사책임자 문책과 당의 전면 쇄신을 요구하며 당직을 사퇴했다. 게다가 신기남(辛基南)·천정배(千正培)의원 등 개혁성향의 재선급 의원들도 26일 아침 서울시내 모처에서 만나 당쇄신론과 인책론에 가세할 것으로 알려져 파문확산 조짐을보이고 있다. 그러나 당 지도부와 동교동계 의원들은 책임론을 일축하며조기 수습의 필요성을 역설, 법무장관 인사로 초래된 내홍(內訌)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6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당정 전면 쇄신론을 주장한 소위 ‘13인 의원의 반란’이 일어나는 바람에 당 지도부가 개편된 바 있다. 김태홍 의원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국민이 바라는 바는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채택한 뒤 이날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발표했다. 민주당은 이들의 성명발표뒤 김 대표 주재로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파문 수습대책을 논의하고,이어 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이 이들의 대표격인 김태홍·이종걸 의원을 1시간 동안 만나 “더이상의 행동은 말아 달라”는 취지를전하고,제출된 사표는 반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도 이들에게 전화를 걸어추가행동 자제를 요청했다. 김 의원 등은 성명서에서 “우리는 이번 일을 계기로 인사정책의 기틀을 전면적으로 쇄신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먼저 법무장관 인사에 개입한 사람의 책임을 물어야 하며앞으로의 모든 인사를 공식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만일 국가적 인재를 등용하는 인사정책이공적 시스템에 의하지 않고 소위 ‘비공식 라인’에 의존하고 있다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심각한 장애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들은 이어 “모든 책임은 임명권자에게 있지만 안 전장관 개인측면보다는 인사를 추천한 정보전달 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성명발표는 1차 행동이며 서명한 6명 이외에동조하는 초·재선 의원들이 더 많다”고 밝혀 쇄신론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초선 의원들의 요구는 근본적으로 당 지도부의 입장과 다르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문책론을 지금 거론하는 것은 당에 무슨 도움이 되는 건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법무장관 경질파동이 인사 검증 시스템의 미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검증 시스템 구축을 위해 당정간 긴밀한 협의를 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 대변인이 전했다. 이춘규 이종락기자 taein@
  • 법무장관 경질·발탁 안팎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3일 취임한 지 43시간도 안된안동수(安東洙) 법무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최경원(崔慶元) 변호사를 발탁한 것은 여론을 존중하면서 ‘충성메모’ 파문을 조속히 수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비록 김 대통령 자신이 임명했지만 하루라도 빨리 사태를 수습하는 게 정권차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한듯하다.이전에는 문제가 생길 경우 당사자에게 충분한 해명 기회를 주고 진화를 시도하다가,그래도 안되면 마지막수순으로 용퇴시키는 인도주의적 방법을 썼었다. 최 전 차관의 법무장관 발탁도 이런 점을 감안한 것으로이해된다.최 신임 장관은 법조계 요직을 거치면서 누구보다 법조계 안팎의 신망이 높아 상처받은 검찰을 아우르는데 최적임자라는 평가이다. 특히 최 장관을 최종 낙점하는 과정에서는 공식라인의 보고를 보다 중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자격 및 능력에따른 위험 요소를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또 최 장관이서울 출신에다 경기고라는 ‘특정고’ 를 나왔지만 정치적 색채가 엷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보인다.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호남 출신인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과 호흡을 맞춰 법무부·검찰조직의 안정과 중립성을 담보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게 중론이다. 안 전 법무장관의 전격 경질은 ‘거짓말’이 직접 도화선이 된 것 같다.도덕성을 가장 우선하는 국민의 정부에서검찰을 지휘할 책임이 있는 법무장관이 거짓말을 한다면정통성을 부인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청와대 고위관계자가 “거짓말을 하는 인상을 풍기면 진실여부를 떠나 법무장관으로서의 직무수행에 장애가 있다”고 말한 데서도 읽혀진다. 또 환부는 바로 도려내는 게 과거 전례에비추어 상책이라고 여긴 듯 싶다.안 전 장관을 계속 껴안고 갈 경우 99년 ‘옷로비 사건’으로 김태정(金泰政) 전법무장관이 물러났 듯 그 재판(再版)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여권 내부에서 심각하게 대두됐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김 대통령은 야당측의 정치공세를 피하기 위해 안전장관의 조기경질을 결심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정권 재창출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메모지 내용은 상대방으로부터 공격의 빌미를 충분히 제공할 소지를 안고 있는 탓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與 “인사시스템 보완을”. 여권 일각에서 23일 안동수(安東洙) 법무장관이 전격 경질된데 대해 한때 인책론이 강하게 제기됐다.그러나 여권전체의 응집력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대세를 이루면서주춤거렸다.인책론이 여권 핵심부에는 부담이 될 수 있고,야권에는 공세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책론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인사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이번 인사 파문의 문제점을 단계별로 정리,과정상의 문제점을 보완해 유사한 사례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현실론이다. 물론 안 전 장관의 인선과정은 여전히 장막에 가려져 있다.다만 인사 전날 김정길(金正吉) 전 장관의 유임이 기정사실화됐고 안 전 장관이 인사 당일 오전 장관직을 통보받은 인상을 준 정황 등을 감안할 때 ‘안동수 법무장관 카드’는 20일 저녁에서 21일아침 사이에 결정된 것으로 추정된다. 청와대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과 신광옥(辛光玉) 민정수석 등 공식라인에서도 김 전 장관의 유임에 무게를 두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 전 장관을 김 대통령에게 천거한 대상자로 몇몇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김 대통령과 독대가 가능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상자는 극소수다.이에 따라 안전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여권 고위 인사 등은 “‘공개된 인연’ 때문에 오해를 받고 있는 것 같다”면서“사실이 아니다”라고 단호히 부인하고 있다. 안 전 장관이 민주당내에서 갑자기 떠오른 일단의 실마리를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가 23일 제공했다.“안 전장관이 차관급인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을 하고 싶다고 해지난 18일 한 비서실장에게 당몫의 상임위원으로 추천했다”고 전했다.안 전 장관은 김중권(金重權) 대표에게도 상임위원직을 부탁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도 하나의 단서일 뿐 이번 인사 파동은 숱한의혹만 남긴 채 미제로 남을 듯 하다.다만 여권 내부에서자성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을 것 같다. 이춘규기자 taein@
  • 與 “대구시 김대표 홀대” 성토

    민주당은 2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전날 대구월드컵경기장 개장식때 김중권(金重權) 대표의 축사를 한나라당과 대구시측이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며 강력 성토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의 차별대우를 문제삼은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회의서 경기장 전광판에서 이 총재의 크로즈업된 연설 화면만 7∼8분 내보내고 자신의 연설은 중계되지 않은 사실을 지적,“어제 나는 민주당을 대표해,이 총재는 한나라당을 대표해 대구 월드컵경기장 개장식에 참석했는데 전광판 사용에 문제가 생겼다”고 하자 정범구(鄭範九)홍보위원장,이치호(李致浩) 윤리위원장 등이 나서 ‘대구시의 의도적인 여당대표 무시’ 행위라고 성토하며 강력한 대처를 촉구했다.전용학(田溶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성토했다. 민주당은 “대구시측은 오후 4시55분부터 KBS 화면송출이예정돼 있어 그것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는데,당시 구장 안에는 여섯 개의 소스가 들어오는데 ‘어떤 화면을 송출할지는 대구시 관계자들의 선택이었다’는 것을 분명히 확인했다”면서 진상규명을 다짐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與, 복지부 반발 움직임에 제동

    여야는 18일 국민건강보험 재정 파탄에 따른 행정책임을따지기 위한 감사원의 보건복지부 감사 결과에 대해 상반된 진단을 내놓으며,향후 대책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여권은 ‘관계자 인책론’에 따른 파문 확산을 우려,수습에 나선 반면 한나라당의 국정조사 실시와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등을 요구했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는 이날 “감사원 감사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책론’을 펴거나 정치공세를 취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지금은 건강보험 재정적자 해결에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파문확산을 경계했다. 청와대 박지원(朴智元)정책기획수석도 “감사원 결과가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언론 보도는 부분적으로 잘못 알려진 게 많다는 말을 들었으며 이견이 있더라도 불만을 표시하기보다는 정상적인 절차와 방법을 모색해야 할것”이라며 복지부의 반발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이에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정책위의장은 이날 당내 ‘건강보험 재정파탄 특별위원회’를 소집,“준비 안된 의약분업으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파탄을 규명할 국정조사를 조속히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또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이해찬(李海瓚)민주당 정책위의장,김원길(金元吉)보건복지부장관,차흥봉(車興奉)전장관,청와대 수석들은 빗겨가고 힘없는 공무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궁색하다”면서 관련자들의 인책을 요구했다.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은 “수가계산,의약분업 추진과정 등 문제점을 들춰내면 잘못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현재의 논리”라며 감사원 감사방향에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강동형 홍원상기자 yunbin@
  • 與 “투명 경영을” 野 “살리고 보자”

    재벌 정책에 관한 정부와 재계와의 간담회를 하루 앞둔 15일에도 여야는 규제완화 수위를 놓고 한 치의 양보도 없는첨예한 공방을 벌였다. 여당이 “재벌 개혁의 도도한 흐름에 역행하는 요구는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데 반해 야당은 “투자의욕을 높이고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재벌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고있다. ●개혁은 경제계와 합의한 것.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개혁은 국제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경제계와도 합의한 것”이라고 말해 개혁의 고삐를 더욱 강하게 쥘 뜻을 피력했다.이는 재벌정책에 불만을 품은 재계와 야당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돼 주목되고 있다. “정부가 이익단체들의 자기 주장을 기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데서도 김 대통령의 단호한 의지가 읽혀진다. 어떤 문제든 대화를 하고 타협과 양보를 해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것이 김 대통령의 생각이다.아울러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윈윈하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한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여,“근본 틀의 변화는 없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은 이날 시내 한 호텔에서 당·정 협의를 마치고 당사로 돌아와서는 “이제보니 야당이 뭘 잘 모르고 (규제완화 주장을) 하는 것 같더군…”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이이날 정부로부터 받은 보고에 따르면,30대 재벌의 출자총액이 지난 1년간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4배 이상 증가했다. 출자총액을 내년 3월말까지 25% 이하로 내리기로 정부와 재계가 99년말 약속했는데 줄어들기는 커녕 올 들어 30%가 넘었다는 것이다. 물론 총 계열사 수도 늘었다. 이 의장은 “재벌들의 주장처럼 선단식 경영이 해소되기는 커녕 오히려 비대해졌는데 어떻게 규제를 완화하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내일 정·재계 간담회에서 일단 재벌의 요구를 들어보긴 하겠지만,현실이 이러니 재벌정책의 근본적인 틀이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장의 발언은 이날 당·정협의에서 전경련의 33개 정책건의를 두루 검토한 뒤에 나온 것이어서 재계와의 간담회가 열리더라도 실제 커다란상황변화가 오기는 힘들게 됐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도 김중권(金重權) 대표 주재로 열린 당4역회의에 참석한 뒤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의 재벌규제 완화론은 IMF(국제통화기금) 환란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것으로 ‘재벌옹호론’에 지나지 않는다”며 공세의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야,“재벌 옹호론이라니…”. 한나라당은 기업 규제완화를 주장하는 자신들에 대해 민주당이 “내년 대선을 겨냥,재벌기업의 편을 들며 선심성 주장을 펴고 있다”고 공격하자, 발끈하고 나섰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재벌 정책에 대한수정 요구는 재벌옹호가 아니라 어려움에 처해 있는 기업활동을 활성화시켜 경쟁력을 높이자는 게 핵심인데,여당이 이를 정략적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은 “현 정권은 구태의연한 땜질정책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야당에게 오히려 덮어 씌우기를 하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與 대권·당권 분리론 부상

    여야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당대회 시기를 조율하고 조직정비에 나서는 등 본격적으로 준비태세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최근 최대 계파인 동교동계가 당 지도부와 차기 대통령후보 선출 시기를 분리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권-당권 분리론을 공론화하고 있다. 동교동계 좌장격인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저녁 기자들과 만나 “내년 1월 정기 전당대회를 열어 당 총재와 최고위원을 새로 선출한 뒤 대통령후보를 7,8월쯤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경선을 통해 뽑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권 전 최고위원은 “당헌상 총재와 최고위원들의 임기는 내년 1월 정기전당대회까지이므로 1월 전당대회를 열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당에서 결정해야 하겠지만 우선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치러야 하고 월드컵대회도 있지않느냐”며 대권-당권 분리론을 제기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13일 ‘당권·대권 분리론’과 관련,“당내 일부 의견일 뿐”이라고 전제,“지난번 총재 주재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대선과 관련한 모든 사안은 당내 논의를 통해 결정하라’고 지시하셨으니 앞으로 논의해봐야 한다”며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지금은 대선후보 선출문제를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며 “”2단계 전당대회론은 개인적 구상을 밝힌 것일뿐””이라고 못박았다. 이종락기자 jrlee@
  • 與 내부갈등 일단 ‘봉합’

    민주당 당내 갈등이 봉합국면에 접어드는 분위기다.3여 지도부 호화 골프 회동 이후 고개를 든 당 쇄신론과 지난 8일민주당 조순형(趙舜衡) 의원 등 ‘여의도 정담’ 소속 의원들이 제기한 지도부 인책론이 한풀 꺾이고 있다는 얘기다. 요컨대 당이 총체적으로 어려운 입장에 처해 있는 만큼 인책론 제기는 ‘시기와 방법상 옳지 못하다’는 데 당내 공감대가 형성되는 기류다.당지도부도 인책론의 도화선이 된것으로 알려진 4·26 지방 재·보선 패인에 대한 ‘왜곡보고’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9일 전체 당직자회의에서 ‘동지애’ ‘여당다운 여당’을 강조하며 당을 새롭게 추스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김 대표는 “낯선 백 사람이 공격하면 아프지 않으나,가까운 친구 한 사람의 비난은 사기를 떨어뜨린다”며 지도부 흔들기에 대해 서운함을 표시했다.그러나더이상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당 일각에서는 이번 인책론이 당내 대선주자들간 경쟁으로 인해 김대표흔들기 차원에서 촉발됐다는 시각이 많다. 김 대표와 후보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부 대선주자들이 뒤에서 이를 부추기고 있다는 주장인 셈이다. 때문에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최고위원제를 폐지하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대권을 위해 최고위원들끼리이전투구를 벌일 개연성이 높은 현 체제로선 당내 불화가끊임없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게 이들의 시각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내년 대선 지지도 與 22% · 野 38%

    자체 여론조사 결과,내년 대선에서 한나라당 후보 지지자가 민주당 후보 지지자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나자여권이 위기감에 휩싸였다. 민주당 기획조정위원회가 지난달 30일과 지난 5일 전국 성인 남녀 1,00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따르면 응답자의 37.9%가 한나라당 후보를,22.3%가 민주당후보를 찍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도 한나라당 후보는 42.2%인 반면,민주당 후보는 16.9%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텃밭인 호남에서 23.1%포인트,인천과 경기지역에서 22.4%포인트가 줄었다.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가 20∼21%포인트,학력별로는 고졸 이상이 16∼17%포인트 감소하는등 고학력 청·장년층의 이탈 현상이 두드러졌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 역시 긍정적인 대답이 임기 이후 최저 수준인 24.2%로 집계됐다.특히호남에서 지지율은 50%로 떨어졌다. 김상연기자 carlos@
  • 지자제법 與 개정안 문제점

    정부 여당이 지난 7일 발표한 지방자치법개정안은 단체장의 책임성 확보와 재정건전화 방안을 법률규정으로 마련했다는 데 의의를 찾을 수 있다.그러나 정치권의 입김이 오히려 강화된 점이나 의원정수를 더 줄이지 못한 것 등은미흡한 점으로 지적된다. 특히 기초의원까지 정당공천을 허용한 것은 정략적 색채가 짙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정치권에선 ‘내천’형식으로 정당이 개입하고 있는 현실을 양성화하기 위한조치라고 해명하고 있으나 일부에선 ‘공천장사’의혹까지제기한다. 의원정수 조정도 당초의 의도와는 다르게 ‘타협’된 것으로 알려졌다.원래 정부 쪽에선 광역·기초의원을 10% 이상씩 줄인다는 계획이었다.하지만 이번 개정안은 광역의원은 국회의원 지역구가 줄어들기 때문에 감소하는 42명 외에 한사람도 줄이지 않았고 기초의원도 7∼8% 수준에서 감축하기로 되어 있다. 또 지방의원들을 유급화하는 문제도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대통령령으로 상한선을 두고는 있지만 지방자치제를 도입할 때 명분이었던 ‘무보수 명예직’이 퇴색하는 것이어서 어떤 형태로 국민들을 설득할지가 의문이다. 현재도 지방의원들에게 의정활동비와 회계수당만으로 연566억원이 집행되고 있는데 유급화했을 경우 이보다 훨씬많은 예산이 필요하게 된다.유급화의 도입과 수준을 놓고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 이밖에 부단체장의 권한 강화도 지금보다는 나아졌다는평가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개정안은 부단체장 임면시 시·도지사와 협의를 거치도록했지만 처음 정부가 생각했던 국가직 공무원 전환 방안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홍성추기자 sch8@. *지자제법 개정 與·野 입장. ‘풀뿌리 민주주의’ 출범 5년동안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여야의 지방자치법 개정 협상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7일 당정회의 및 정치개혁 특위에서 개정안을 확정,당무회의의 최종 인준만 남아있다.한나라당도오는 15∼16일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당론을 확정할방침이다. ■여야 입장 단체장 연임규정과 관련,민주당은 2006년부터 2회까지만 연임하도록 했다.반면 한나라당은 현 3회 연임규정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은 시민단체에서 요구한 ‘주민소환제’를 유권자의 20%나 감사원의 청구로 중앙징계위가 단체장을 파면·해임·감봉의 조치를 할 수 있는 ‘주민청구 징계제’로대체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완전한 형태의 주민소환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가장 첨예한 대목은 연합공천의 허용이다.3당 정책연합을성사시킨 민주당은 연합공천의 허용을 법제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연합공천 금지를 명문화하자는쪽이어서 격돌이 예상된다. 기초의원의 공천 양성화 방안도 민주당은 허용,한나라당은 반대다. 지방선거 실시 역시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년 6월13일,한나라당은 5월9일로 앞당기자고 요구하고 있다. ■협상 전망 여야는 지방의원 유급제 도입 및 의원정수 축소,자치단체장에 대한 견제장치 신설 등 큰 원칙에는 공감하고 있다.그러나 연합공천의 법제화,지방선거 실시시기등을 둘러싸고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연합공천 허용과 지방선거 실시 시기는 절충이 쉽지않다. 16대 대통령 선거와 어떤 형태로든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내 타결 가능성은 높지 않은 편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김웅기 자치정보화재단 사무국장 “”美 지방의원 80% 공천 안해””. “미국의 지방의회 의원들은 80%가 정당공천이 없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하는데 정당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것이지요” ‘미국의 지방자치’란 책을 펴낸 김웅기 자치정보화재단 사무국장(부이사관)은 8일 기초의원까지 정당공천을 허용하려는 정치권의 시각을 정면으로 반박했다.오히려 현재허용하고 있는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을 금지해야 옳다는 주장이다. 김 국장은 지난 5년간 미국의 지방자치제를 연구하기 위해 미 전역을 돌아다녔다.의회 도서관 등 문헌도 꼼꼼히살폈다. 그래서 최근 발간한 책이 ‘미국의 지방자치’다.1,400여페이지에 이를 정도로 방대한 분량이다.3,043개의 ‘카운티’별로 세밀하게 분석했다.뉴욕 및 뉴저지주의 대표적인카운티는 직접 방문,실무 운영사항을 가감없이 수록했다. “처음 책을 내겠다고 생각했을때만 해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연구를 하면서 우리도 누군가 정리를 해야한다는 욕심이 생겨났습니다”김 국장은 행정자치부 산하한국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의 초대 미국 뉴욕사무소 소장으로 부임하면서 자료의 중요성을 깨달아 저서까지 내게됐다고 덧붙였다. 홍성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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