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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조중동 신문 점유율 60%내 제한”

    열린우리당은 1개 신문사의 시장 점유율이 15∼20%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신문사 사주가 지분 30% 이상을 보유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언론관계법 입법을 검토하는 것으로 26일 밝혀졌다. 열린우리당은 또 신문시장 정상화 방안으로 ▲신고포상금제 도입 ▲공정거래위 조사요원 확충 ▲신문고시 강화 ▲ABC(발행부수 공시)제도 정착 ▲경영자료 신고 의무화 ▲부가가치세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당 언론발전특위의 정청래 간사가 이날 정책의총에서 밝혔다.정 의원은 전화 통화에서 “일부 족벌신문의 시장 점유율이 70∼80%에 육박하고 있다.”며 “한 신문사의 시장 점유율을 제한함으로써 3개 신문사의 점유율이 60%를 넘지 못하도록 상한선 제도를 도입하는 쪽으로 신문법을 제정하거나 독점규제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언론의 경우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공정거래법상의 일반적인 독과점 규제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문사 사주의 소유지분 문제와 관련,방송법을 준용해 특정인의 소유지분 상한선을 30%로 설정하되 초과분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제한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은 정부 지원을 통해 신문유통공사를 설립하고 신문발전기금을 조성하는 등 신문산업 육성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언론피해구제법 제정과 관련해서는 ‘언론피해구제 절차에 관한 기본법’을 마련하고 ▲인터넷언론에 대한 피해구제 방안 ▲언론중재위 강화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언론피해상담소 설치운영 등을 검토키로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뉴스플러스] 與 과거사위 국가기구 추진

    열린우리당은 25일 ‘과거사 진상규명을 위한 태스크포스’(단장 원혜영 의원) 워크숍을 열어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가칭)를 국가기구로 만들기로 방침을 정했다. 원 의원은 “진상조사 기구가 민간기구로 만들어지면 실효성 있는 조사가 이뤄질 수 없다.”며 “일부에서 정부의 입김을 우려하지만 독립성과 중립성의 문제는 학자와 시민단체 등 민간 전문가들을 상당수 참여시키는 것으로 보완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뉴스플러스] 與 의장 비서실장 정장선의원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23일 의장비서실장에 재선의 정장선 의원을 임명했다.정 의원은 중동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했으며 청와대 정무과장을 거쳐 4,5대 경기도의회 의원을 지냈다.
  • 與, 과거사 규명 정면돌파…용공 포함 거부

    與, 과거사 규명 정면돌파…용공 포함 거부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20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과거사 조사범위에 ‘친북·용공’ 활동을 포함할 것을 제의한 데 대해 “가해자가 조사에 참여하겠다는 역사인식을 우려한다.”고 일축했다. 이 의장의 발언은 신기남 의장의 사퇴를 계기로 과거사 진상규명과 관련해 강경해지고 있는 열린우리당의 기류를 대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과거사 진상규명에 대한 원칙적 공감대 형성에도 불구하고 과거사 범위와 조사 기구,조사 방식 등을 둘러싼 여야간 대치가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 이 의장은 오전 상임중앙위와 기자간담회에서 “과거사 청산은 잘못된 것을 바로잡자는 것인데,가해자가 가해했던 사실을 조사한다면 사실이 바로 잡아지겠느냐.”고 언급,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제안을 거부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정기국회는 단군 이래 5000년 만에 온 엄청난 기회이기 때문에 우리들의 책임이 막중하다.”며 “우리가 스스로 단결하면 원내 과반수로 무엇이든지 가능하다.”고 말해 한나라당과의 이견에도 불구,과거사 관련 입법을 9월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관철할 뜻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박 대표의 제의는 정권이 하자는 대로 방치했다가는 나라가 거덜날 수밖에 없다는 우려와 충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각 정파로 이뤄진 국회는 역사조명 능력과 여건을 갖추고 있지 않다.”며 거듭 국회 밖 독립기구에 의한 진상규명을 주장했다. 전여옥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회가 아닌 외부 독립기관이,정치인이 아닌 역사학자들이 역사적 재단을 할 수 있을 때 역사의 화해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與 “5000년만의 첫 기회” 강경

    與 “5000년만의 첫 기회” 강경

    과거사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강공 기류가 심상치 않다.선친 문제로 신기남 전 의장이 물러나면서 예견된 일이지만 수위(水位)가 예상을 웃돈다.약속이나 한 듯 주요 당직자들이 앞다퉈 과거사 규명을 외치고 나섰다. 20일 열린우리당에선 천정배 원내대표의 발언에 나타나듯이 ‘5000년 역사에서 첫 기회’라고 과거사 청산의 의미를 한껏 부여하면서 강공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이부영의장 “軍프락치사건도 조사” 이부영 의장은 취임 첫날인 이날 ‘과거사 규명’과 ‘언론개혁’을 자신의 ‘과제’로 내세웠다.박정희 전 대통령을 ‘군 프락치 총책’‘변신과 배신의 달인’이라고 맹비난하면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압박하기도 했다. 이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박 전 대통령은 초등학교 훈도(교사)를 하다 만주군관학교에 입교한 뒤 우수한 성적으로 일본 육사에 들어가 일본군 중위라는 엘리트 장교를 했다.”면서 “이후 변신을 해서 광복군 제4지대에 합류했다가 또다시 공산주의자로 변신,군내 프락치 총책으로 있다가 김창룡 방첩대장에게 붙잡히자 자신이 포섭했던 동료들의 이름을 모두 불어 죽게 한 뒤 자신은 풀려났다.”고 주장했다. ●박前대통령 맹비난… 朴대표 압박 그는 “박 전 대통령 한 분 때문에 과거 청산을 막으려는 것이 과연 온당하냐.한 나라의 리더가 변신과 배신을 통해 많은 사람을 희생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어 (대통령에) 오른 것이 옳은 일인지,앞으로 그런 사람이 다시 등장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얘기해 보자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장은 동아일보 기자 시절 해직된 뒤 재야 운동권으로 지내던 전력을 상기시키며 “나는 우리의 얼룩진 과거사가 온 몸에 상처로 남은 사람”이라고 자신을 평가했다. 오후 중앙위원회의에 참석한 신기남 전 의장은 “정치인은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하며,연좌제는 법에 없지만 도덕의 세계,정치의 세계에서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자신의 사퇴가 선친의 친일 행적에 책임을 지는 성격임을 분명히 한 것이자,박근혜 대표를 최대한 압박하려는 의도로 비쳐진다. 천 원내대표 등 당 중진들은 이 의장의 강경 발언에 ‘힘 실어주기’를 계속했다.과거사에 보다 ‘올인’하는 모습으로 비쳐졌다.내부적으론 당의장 승계 과정에서 불거진 계파간 갈등을 봉합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이부영 與의장 승계

    이부영 與의장 승계

    열린우리당 이부영 상임중앙위원이 19일 신기남 의장의 사퇴에 따라 의장직을 승계했다. 이 신임 의장은 지난 1월 전당대회 지도부 경선에서 3위를 기록했으나 당시 2위이던 신 의장이 사퇴하자 당헌에 따라 과반 여당을 이끌 후임 의장을 맡게 됐다.이 신임 의장은 “당 개혁과 국정 개혁 작업을 한치의 차질 없이 승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뉴스플러스] 與 국보법 개정안 마련

    국가보안법 개폐 논란이 거센 가운데 개정을 추진 중인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국보법 개정안을 마련했다.열린우리당 양승조 의원이 18일 공개한 개정안에 따르면 제7조의 찬양·고무죄를 없애고 선동죄를 존치시켜 ‘반국가단체의 활동을 찬양·고무·선전하거나’라는 부분을 ‘반국가단체의 활동을 선전 선동하거나’로 대체했다.또한 이 조항을 위반한 자에 대한 처벌을 현행 징역 7년 이하에서 3년 이하로 하향 조정했다. 역시 7조에 규정돼 있는 반국가단체 구성과 이에 가입한 자에 대한 처벌도 현행 1년 이상의 유기 징역에서 1년 이하의 징역으로 낮췄다.
  • [정치플러스] 與·野의원 ‘재외국민보호법안’ 제출

    여야 의원들은 17일 최근 재외국민 보호의무를 위반해 재외국민을 사망·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 관할 재외공관장과 영사업무 담당자를 처벌토록 하는 내용의 재외국민보호법 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했다. 열린우리당 김형주,한나라당 이성권 의원 등 여야 의원 28명이 발의한 법안은 재외 공관장으로 하여금 관할지역에서 재외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 침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지체없이 외교통상부장관에게 보고하고,주재국 사법당국에 공정하고 신속한 피해자 구제를 요청하도록 의무화했다.
  • 與 “반민특위 계승” 野 “정치술수” 공방전

    與 “반민특위 계승” 野 “정치술수” 공방전

    ■ 與 “반민특위 계승” 열린우리당,정확하게는 청와대를 포함한 여권이 과거사 진상규명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15일 노무현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가 ‘신호탄’이 됐고,열린우리당은 16일 출발선을 박차고 달리기 시작됐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당 지도부가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 56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과거사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반민특위는 친일파 청산을 위해 1948년 10월 구성됐다가 이듬해 이승만 정권에 포진한 친일세력들에 의해 와해된 기구다. 기념식에서 신 의장은 “과거사 처리는 한 당의 힘만으로는 안되고 전 국민적 사업이 돼야 한다.”며 국회 과거사 진상규명 특위 구성을 야4당에 공식 제안했다. 신 의장은 “반민특위가 친일세력에 의해 좌절되면서 ‘친일은 3대가 떵떵거리고 독립운동은 3대가 가난하다.’는 말이 생겼다.”며 “반민특위의 정신을 계승해 제대로 된 친일진상규명법을 반드시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일본·중국의 과거사 왜곡에 대해서도 “(그냥 먹고사는데 급급했던 우리의)자업자득이 아닌가 생각한다.외국과 싸우기에 앞서 우리 스스로의 자세를 다짐해 봐야 한다.”며 “온 국민이 역사주권을 찾으려면 우리의 어두웠던 과거의 진상부터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문희상 의원은 “17대 국회는 개혁민주세력이 과반수를 얻은,현대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과거사를 청산할 책임과 의무가 이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또 “대통령에게 자꾸 정체성 시비를 거는 집단이 있는데 이는 대통령을 빨갱이로 몰려는 속셈”이라며 “그것 때문에 그들이 집권하지 못했고,그런 주장은 더이상 먹히지 않는다.”고 한나라당을 맹비난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당정분리와 재정권·공천권 포기,정경유착 근절 등을 통해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를 다 포기했고,이 때문에 세상이 바뀌었다.”며 “누가 뭐래도 (노 대통령이) 민주주의 창시자로 남는다는 확신을 갖고 우리만이 (과거청산을)해낼 수 있다는 신념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열린우리당은 과거사 진상규명특위를 국회의장 산하의 자문기구로 하고 명칭은 ‘진실과 화해·미래위원회’로 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원내대표 밑에 ‘과거사진상규명 통합입법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단장에 원혜영 의원을 선임했다. 17일에는 고위 당정회의를 소집,국회 과거사 특위 구성을 위한 구체적 후속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진경호 김준석기자 jade@seoul.co.kr ■ 野 “정치술수” 포문 한나라당은 16일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 던진 3가지 공개질의 가운데 “과거사를 6·25를 전후한 친북·빨치산 행위까지 포함할 것인가.”라고 언급,노 대통령을 직접 압박하며 역공에 나섰다.그러면서 노 대통령의 국회 과거사 진상규명특위 구성 제안과 국정원 등 국가기관들의 과거사 진상규명 동조 움직임 등에 대해 “민생은 팽개치고 이번에는 과거사에 올인하느냐.” 며 강력해 반발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상임운영위에서 “과거사특위 제안은 야당과 야당 지도자를 겨냥한 비열한 정치적 술수”라며 “대통령이 경축사의 반 이상을 과거사 들추기에 할애한 것은 국민을 분열시키고 대립시키는 일이기에 당에서 강력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규택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국내 과거사에만 너무 집착한다.”며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령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꼬집었다. 김형오 사무총장은 “지금 필요한 것은 민생 경제를 살리는 특위이지 과거사 들추기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경제살리기에 매달려도 시원찮을 판에 박물관장도 아닌데 과거와 씨름할 때냐.”며 “대상과 기준을 명확하게 하지 않은 채 반대하면 ‘그럼 하지 말자는 거냐.’는 식으로 나올 것인데 그런 식으로 국민을 분열시키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김영선 최고위원은 “현재와 미래의 행정부 업무를 진두 지휘해야 할 대통령이 역사의 끈을 붙들고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임태희 대변인은 “이같은 입장을 모아 세 가지 공개 질의를 당론으로 모았다.”며 ▲민생경제가 무너져 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여당은 국정의 우선 순위를 어디에 두고 있느냐 ▲역사 재조명에 공감,친일진상규명법·의문사진상규명법에 동의했는데도 다시 과거사를 확대하자고 하는데 도대체 그 범위와 대상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의문사 진상규명위에서도 장준하선생 사인을 규명하지 못했는데 진상 규명이 과연 국회가 할 사안인가 등 내용을 소개했다. 반면 일부 의원들은 수용 혹은 조건부 수용론을 제시하기도 했다.이재오 의원은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것은 정치적 오해를 살 우려가 있어 적절치 않다.”면서도 “한나라당도 과거사만 나오면 거부할 게 아니라 당당하게 특위 구성에 참여해야 하고 조사과정에서 정략적 의도가 드러나면 문제를 제기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오을 의원은 “왜 이런 문제가 나올 때마다 수세적이어야 하느냐.”며 “중립적 인사로 특위를 구성하는 조건을 전제로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與 경제인에 혼나고 野는 민생회복 나섰다

    與 경제인에 혼나고 野는 민생회복 나섰다

    ■경제인에 혼난 與 정치권이 왜 정쟁이란 ‘마약’을 끊고 민생 경제에 전념해야 하는지를 13일 여당 지도부와 무역업계 대표들의 간담회는 여실히 보여줬다. 한푼의 이윤이라도 남기기 위해 험한 해외시장에서 뛰고 있는 이들 노(老)사업가들은 고담준론이 체질화된 여당의 실력자들 앞에서 거침없이 ‘뼈있는 말’을 쏟아냈는데,사실상 훈계조로 들릴 만큼 날카로웠고 작심(作心)이 묻어 있었다.평소 여의도에서 온갖 비생산적인 정쟁의 담론에 빠져 ‘경제는 선택과목’ 정도로 치부해온 듯한 정치인들로서는 수치심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였다. 서울 삼성동 무역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업계대표들은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의 의례적 인사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쓴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먼저 남덕물산 용을식 회장이 답답하다는 듯 “이번에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국회에 많이 들어왔으니 일본과 유럽 등 주요 국가 의원들과 협력관계를 빨리 구축해달라.”고 호소했다.이어 “요즘 장사가 안돼 죽겠다는 소리가 많은데 이런 때일수록 정치권에서 기업인들이 자신감을 갖도록 격려해달라.”고 주문했다. 남영산업 문희정 사장은 “요즘 미국 사업가들을 만나면 ‘장사는 친구와 하는 법이다.’는 말을 수시로 듣는다.국가간에 우호가 돈독해야 사업도 된다는 뜻이다.”며 한·미 관계 개선을 당부,여당 의원들을 긴장시켰다.미래와사람 안군준 회장은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으로 엄청난 피해를 봤는데,요즘 화물연대측이 다시 ‘정부가 타협안을 이행치 않고 있어 지켜보는 중’이라고 경고하고 있으니 의원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무역협회 한영수 전무는 “외국에 가보면 우리 정치권의 불협화음이나 노조의 과격한 모습 등 부정적 면만 클로즈업되고 있다.”면서 “외국이 신뢰할 만한 안정적인 모습을 여당이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무역협회 김재철 회장은 “수출이 잘 되려면 국회가 미래지향적이고 세계 흐름에 뒤지지 않아야 한다.”면서 “특히 크게 요동치고 있는 중국에 모든 의원들이 다만 2∼3일만이라도 가봤으면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민생회복 나선 野 한달 가까이 국가정체성 논란을 이끌어온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13일 ‘민생 회복’을 외치며 무게중심을 ‘경제’로 옮기기 시작했다.유승민·심재엽·윤건영·이혜훈 의원 등 당내 경제 전문가를 불러모아 ‘민생점검회의’를 열었다.경제 위기를 타파할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박 대표는 회의 서두에서 민생경제 챙기기와 국가정체성 논란은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그는 “국민과 기업가가 불안해 하는데 아무리 사정하고 협박을 한들 투자가 이뤄지고 경제가 살아날 수 있겠냐.”면서 “나라의 기본을 흔드는 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물은 것이 정쟁으로 치부될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언론인 여러분도 과거 정치와 비교를 해봐라.장외 투쟁,국회 보이콧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엄청나게 인내하면서 여권의 답을 기다리는게 정쟁이냐.”고 쏘아붙였다.임태희 대변인은 이를 두고 “박 대표로서는 야당이 당연히 해야 할 질문을 던졌고,이를 정쟁으로 모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구체적인 정책을 따지고 여권의 정체성을 점검하자는 것이 박 대표의 의지”라고 전했다.박 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외형상으로는 ‘외연 확대’로 비쳐졌지만 한편으론 경제살리기에 주력하겠다는,즉 방향 선회를 의미하는 측면도 있다.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2시간 넘게 격론을 벌여 현 경제 상황을 “여권이 추진 중인 수조원의 재정지출 확대나 콜금리 인하 등 단기 부양책으로 해결하기 힘든 국면”으로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방만한 재정 혁신 ▲선별적 감세정책 추진 ▲공공요금 동결 내지 인하 ▲공공부문 고용 확대 ▲부동산세제 완급 조절 등 9가지 정책을 정부 여당에 제안했다.국제 유가가 안정될 때까지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에 대한 세금과 특소세,중소기업 법인세 추가 인하 등 서민생활에 도움을 주는 혜택도 포함시켰다. 한나라당은 앞으로도 이같은 회의를 정례화시키기로 했다.분기별로 경제 동향의 큰 흐름은 경제통인 윤건영 의원이 분석하고,당 정책위는 각종 정책을 마련해 지원 사격한다는 방침이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여야 ‘相爭의 경제토론회’

    ‘민생우선·경제우선’ 지난 5월13일 열린우리당 정동영 당시 의장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맺은 여야 대표 협약에 포함된 ‘17대 국회의 3대 기본원칙’ 가운데 첫째 사항이다. 당시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상생의 정치’를 위한 대타협이라며 적지 않은 의미를 부여했었다. 그러나 3개월이 거의 다 지나도록 정치권의 행보는 ‘상쟁(相爭)’으로만 치닫고 있다. 가장 단적인 예가 ‘여(與)따로,야(野)따로’ 열릴 경제토론회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11일 확대 간부회의에서 “다음주까지 무역협회 등 경제 5단체 등과 만나 경제회생 방안을 논의하고 이어 오는 30일에는 경제살리기 종합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토론회는 한나라당 등 야당이 경제토론회를 마련하고 열린우리당의 참여를 제의하자,이를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거부한 뒤 독자적으로 개최하기로 한 것이어서 개운치 않다는 지적이다.‘생색내기’라는 시비가 제기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의 경제토론회에 앞서 한나라당 등 야 4당은 오는 19일 경제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야당은 지금도 경제토론회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홍재형 정책위 의장은 이에 대해 “야당이 주장하는 경제토론회는 국내 경제의 부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면,우리당이 추진하는 경제토론회는 우리 경제의 희망과 과제 찾기에 무게를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한나라당 임태희 대변인은 “국가보안법,수도이전 강행 등의 문제보다는 가계 부채,개인 파산,보도방 주부문제,고유가 충격완화 방안 등을 놓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 해결하자.”고 촉구했다. 국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토론이란 모름지기 상반된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해야 생산적이지 않느냐.”면서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의 토론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경기 부양책을 놓고 열린우리당은 재정 확대를, 한나라당은 세금 감면책을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여야, 경제해법 공방

    여야, 경제해법 공방

    ■ 與 “돈 풀어야” 1930년대 미국 루스벨트 행정부가 재정을 통한 시장 개입을 골간으로 하는 케인스주의를 채택해 대공황의 수렁을 빠져나온 이후 ‘재정 확대’는 불황에 직면한 자본주의 국가들 앞에 매혹적인 자태로 서성거려 왔다.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물가가 오르는데 경기는 침체하는 현상)이란 ‘기형아’가 나오면서 케인스의 복음은 장기적으로 한계를 드러냈지만,선거에 목을 맨 정치인들로서는 ‘단기적 효과’로도 감지덕지인지 모른다. 열린우리당도 집권 이후 경기가 좀처럼 ‘입원실’을 나올 기미가 안 보이자,급기야 정부에 적극적인 재정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9일 ‘경제관련 국회 3개 특별위원회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 시안은 경기중립으로 보이는데,이를 통해서는 경기대응 기능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면서 “일부에서 주장하는 소득세 감면 등은 효과가 제한적인 만큼,가장 적극적인 경기대응책은 적극적인 재정정책이라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당 관계자는 “정부 안은 내년에 적자 국채 3조원을 찍어 전체 예산을 130조원으로 편성하자는 것인데 반해 우리당에선 적자 국채를 4조∼7조원 이상 발행해 131조∼135조원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천 대표는 “SOC(사회간접자본) 투자,중소기업 지원,연구개발(R&D) 투자,교육 투자 등에 재정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또 내년 예산에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의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적극 반영키로 하는 한편 연·기금을 증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기금관리기본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공공 일자리를 늘려 소외계층의 고용을 증진하고 실업급여 증액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이같은 당의 ‘압박’을 노무현 대통령이 수용할지는 미지수다.실제 지난해 김진표 당시 경제부총리(현재 열린우리당 의원)가 ‘재정 확대’를 수차례 건의했지만,노 대통령은 “인위적인 경기부양은 안된다.”며 거절했었다고 여권 핵심관계자가 전했다.노 대통령이 뒤늦게 케인스에게 ‘초대장’을 보낼지 주목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野 “稅 줄여야” “IMF:단기 냉동,노무현 정권:장기 냉장” 한나라당은 9일 ‘청와대와 열린우리당만 모르는 노무현 경제위기’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IMF(국제통화기금) 때보다 더 나빠진 노무현 경제위기’라고 규정하면서 최근의 경제상황을 이같이 진단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상임운영위에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과감한 감세 정책과 규제 완화를 통해 친(親)기업환경을 조성하고 민간 소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중소기업과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3년간 소득세 및 세무조사를 면제하고,생산주체 우대를 통해 기업가 정신을 고무시켜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문도 했다. 특히 “국가 재정 파탄이 우려되고,국민과 기업은 무소비·무투자·무기력 등 3무(無)에 빠져 경제공동화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위기’의 근거로는 ▲잠재성장률 4%대 추락 ▲총가계부채(3월 기준 450조원) 및 가구당 평균부채(2945만원) 사상 최대 ▲신용불량자 369만명(현정부 들어 110만명 폭증) ▲국민연금 체납액 4조 3000억원 등 각종 연체금 급증 ▲지난해 외국인 투자 65억달러(당해연도 신고기준)로 97년 이후 최저 ▲지난해 국가 채무 166조원,2008년 중앙정부 채무 최소 237조원 전망(금융연구원) 등을 제시했다.이 의장은 “‘노무현 경제위기’의 주 원인은 경제가 싫어하는 ‘5대 실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5대 실정’으로는 ▲과거 노동운동 또는 대학운동권 스타일의 국정운영 ▲과거 타령 및 조상 탓으로만 돌리는 무책임한 국정운영 ▲엉터리 대형 국책사업으로 국력 낭비·통화 증발·예산 팽창 자초 ▲대중인기주의 및 사회주의 색깔의 정책집행 ▲국가정책의 우선순위에서 경제정책 뒷전 등을 꼽았다. 특히 “국가 재정과 국민 부담을 생각하지 않고 대형 국책사업을 무분별하게 쏟아내고 있다.”면서 “행정수도 이전,주한 미군 재배치와 자주국방,동북아 물류중심 건설,미니신도시 조성 등 국책사업에만 모두 650조원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가 카페] 전두환 “與·野 싸움질 옳지않아”

    전두환 전 대통령은 9일 연희동 자택을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 “정치를 하다 보면 여당과 야당이 있지만,옛날처럼 대립해서 싸움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야당 총수가 됐으니 (여당으로부터)불쾌한 일이 있더라도,또 당내에서 그런 일이 있더라도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비자금 73억원 파문으로 체면을 구겼던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유머를 곁들여가며 45분 동안 박 대표와 환담을 나눴다.특히 여성 당수를 의식해 ‘여성 시대’가 열렸음도 거듭 강조했다. 전 전 대통령은 청와대 시절 장한 어머니들을 초청했던 일화를 들려주면서 “아이를 업고 밀고 돌아다니면서 훌륭하게 길렀으면서도 자식들 신세를 안 지려 했던 어머니들을 보면서 여성을 만만하게 봤던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이어 “여성 대표가 돼 국민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한편 전 전 대통령은 서울 지리를 잘 모르는 듯 “지난 6월에 염창동 당사로 이사했다.”는 박 대표의 설명을 듣고 “‘영창동’이면 어디고? 강서? 강서면 강남 어디요?”라고 말하는 해프닝도 연출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출자제한 폐지’ 與·與 갈등

    재계 현안인 출자총액제한제도에 대해 열린우리당 일각에서 폐지 및 완화 가능성을 시사해 논란이 예상된다.이는 열린우리당의 당론 및 참여정부의 시장개혁 로드맵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추진과정에서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무현 대통령의 경제특보인 김혁규 국회 규제개혁특위 위원장 내정자는 9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살리기를 위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정책위원회,경제관련 3개 특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번엔 완성품에 가까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려고 작심하고 있다.”며 “모든 규제를 제로베이스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특히 출자총액제한제도에 대해 “규제개혁에 포함된다 안된다 하지 말고,완화돼야 할 규제라면 테이블에 올려놓고 토론·논의해야 한다.”며 원점 재검토 의사를 강력히 피력했다. 김 내정자는 “출자총액제는 규제에 속하는 문제이자,예민한 문제”라고 규정한 뒤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한 듯 “당 지도부,정부 등과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그는 그러나 참여정부의 시장개혁 로드맵과 관련해 “상황에 따라 변할 수도 있고 융통성과 유연성이 있어야만 한다.”면서 “환경이 바뀌었음에도 원칙만을 고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공을 폈다. 이는 홍재형 정책위의장이 “시장의 경쟁촉진과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시장의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출자총액제,금융사 의결권 제한 등은 로드맵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당론’을 맞받아친 것이다. 규제개혁특위 열린우리당 간사인 김종률 의원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불합리한 규제 때문에 기업경영이나 투자에 애로가 된다면 특위 차원에서 규제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고 김 내정자를 편들었다. 김 내정자는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및 완화와 관련,청와대와의 ‘교감’도 시사했다. 그는 “올해 초 노 대통령을 만나 기업들이 노사문제와 각종 규제 때문에 기업하기 어렵다며 해외로 빠져 나간다.노사문제는 상대가 있기 때문에 정부가 일방적으로 진행하기 어렵지만,규제개혁은 정부·여당이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공무원에게 맡기기보다 정치권에서 추진해야 체감적인 규제개혁을 해낼 수 있다.”고 말했고,노 대통령은 “정치권에서 잘해보라.”고 격려했다는 것이다. 규제개혁특위 위원들이 출자총액제한 완화를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자,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여전히 “출자총액제한제 유지가 당론”이라며 제동을 걸었다.천정배 원내대표는 “(출자총액제한제 유지는) 당과 참여정부의 주요 당론”이라며 “특위 활동 시작 전에 폐지,완화를 얘기하고 나갈 수 있는 게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홍 정책위의장 역시 김 위원장의 원점 재검토 가능성 시사에 대해 “국회 규제개혁특위 위원장이니 야당과 협상을 고려해 입장을 열어놓은 것 아니냐.”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처럼 열린우리당 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석중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은 “최근 삼성 전계열사의 부채비율이 100 이하로 떨어지면서 출자총액제한에서 벗어나는 등 실효성이 떨어졌다.”면서 “이 제도가 재계로서는 투자기피의 좋은 핑계거리가 되는 만큼,차라리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자총액제한제 재벌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에 따른 계열사 연쇄부도를 막기 위해 회사 자금으로 계열사 주식을 보유할 수 있는 한도를 순자산의 25% 미만으로 규정한 공정거래법의 규제사항.참여정부는 출자총액제한제 존속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반면에 재계는 기업경영권 방어 등을 이유로 출자총액제한제의 폐지 또는 출자총액 상한선의 40%로의 상향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문소영 박록삼기자 symun@seoul.co.kr
  • 물먹은 與 엉뚱한 화풀이 “왜 야당에만…”

    김선일씨 피살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겠다던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가 3일 싸움판으로 돌변했다.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전날 단독 공개한 ‘APTN비디오 원본 테이프’가 화근이 됐다. ‘특종’을 놓친 열린우리당 의원은 “원본 테이프를 통해 국민적 의혹과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하면서도 “감사원이 국조특위 전체가 아닌 특정 의원에게만 테이프를 건넨 것은 문제”라고 쏘아붙였다.특히 최재천 의원은 “열린우리당 윤호중 의원이 공식적으로 자료를 요청했을 땐 무시하고,(박 의원에게만)사적으로 건네줬다.”고 성을 냈다.분위기가 험악해진 가운데 유선호 특위위원장마저 “특정 의원을 통해서 테이프가 공개된 것은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여당 편을 들었다. 이번엔 당사자인 박진 의원이 불쾌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그는 “의원 개개인이 해당 기관에 자료를 요청해도 된다고 말씀하신 것은 위원장”이라면서 “제가 테이프를 공개할 때도 위원장 동의와 여야 간사 합의까지 거쳤는데 무슨 절차상 하자가 있냐.이런 논쟁 자체가 청문회의 품격을 손상하는 것”이라고 항변했다.끝도 없이 이어진 설전(舌戰)은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이 문제제기를 철회하면서 25분 만에 일단락됐다.그럼에도 첫 질의에 나선 같은 당 유승희 의원은 “테이프를 입수했다면 곧바로 국정조사 특위에 보고해야지,사적으로 처리할 수 있나.공무원으로서 정당한 행위인가.”라고 재차 따졌고,“숨진 김씨가 기독교인임을 부각시키는 언론보도가 정당했다고 생각하냐.”고 엉뚱한 화풀이도 서슴지 않았다. 테이프 입수 사실을 숨겼다가 호되게 당한 감사원은 “AP통신에 추가 질의를 한 뒤 발표할 생각이었다.”고 해명했지만,하루빨리 진실을 규명해달라는 국민적 요구를 무시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 같다.사적 채널의 부당함을 거칠게 항의하던 열린우리당도 문제의 윤호중 의원이 감사원에 공식적으로 자료를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밝히자 망신을 사게 됐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與 “정수장학회 조사” 野 “국가정체성 중병”

    與 “정수장학회 조사” 野 “국가정체성 중병”

    열린우리당이 2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이사장인 정수장학회 조사를 시작으로 사실상 ‘3공(共) 청산’ 작업에 나서고,박 대표는 국가 정체성 문제로 정면 대응할 뜻을 거듭 밝혀 여야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여야는 과거사 청산과 정체성 공방에 각각 ‘올인’하는 양상을 띠면서 민생을 외면한 정쟁이라는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언급한 포괄적 과거사 진상 규명과 관련,사실상 박정희 정권에서의 각종 의문사건 및 비리의혹 사건에 역점을 둘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3공 청산’ 논란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핵심 의원은 이날 “5·6공 청산작업은 이뤄진 반면 3공화국은 아무 것도 파헤쳐진 것이 없는 만큼 진상규명 작업을 벌이다 보면 이 시기에 대한 조사에 집중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도 “정수장학회뿐 아니라 육영재단과 새마음봉사단,영남대 등에 박 대표가 관계된 의혹이 적지 않다.”며 “정수장학회처럼 문제 제기가 된다면 진상규명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조사 대상 확대를 시사했다.열린우리당은 이날 상임중앙위에서 과거사 진상규명을 위한 ‘진실·화해·미래위원회’ 구성 및 활동방안을 집중 논의한 한편 정수장학회에 대한 본격적인 진상조사에 착수했다.정수장학회 진상조사단장인 조성래 의원은 “진상조사 차원에서 무엇보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활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조사단은 이번주 실무단 구성과 조사일정 확정에 이어 다음주부터 관련자 증언 청취 등 자료확보에 나서 다음달 초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 대표는 이날 상임운영위에서 “야당 대표 흠집내기와 죽이기 등이 진행되고 있지만 나라만 잘되면 나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고 정체성 논란에 정면 대응할 것임을 거듭 밝혔다. 박 대표는 “저는 자리를 위해 정치하는 것도 아니고,어느 자리로 가기 위해 야당 대표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국가 정체성 질문에 대한 대통령의 태도에 대해 하실 말씀 있으면 답해달라.”고 재촉구했다. 박 대표는 “민생이 급하니 먼저 챙기자고 하지만 근본문제(정체성 위기)가 여기 있는데 민생만 챙겨서야 되겠느냐.”며 “나라의 깊은 병이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이 해결하려 하지 않고 대충 넘어간다면 역사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경호 박지연기자 jade@seoul.co.kr
  • 與의원 12명 고구려史 탐방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고구려 역사탐방에 나선다.최근 고구려사에 대한 중국정부 등의 잇단 왜곡행위로 고구려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추진돼 주목된다. 국회 연구모임인 ‘바른정치실천연구회’(회장 이강래) 소속 12명의 우리당 의원들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4박5일간 중국 동북 3성(省)의 고구려 역사탐방에 나선다. 참가 의원들은 회장인 이 의원을 비롯,김한길 정장선 전병헌 정세균 김현미 채수찬 제종길 구논회 오제세 민병두 최성 의원 등이다.이들은 해마다 역사탐방을 해오고 있다.지난해에는 대마도를 다녀온 바 있다. 이번 탐방지역은 고구려 역사 유적지로 꼽히는 바이허(白河)·지안(集安)·퉁화(通化)·환인(桓因) 등이다.이 일대에는 고구려 박물관에다 장군총,광개토 대왕비 등의 유적이 있다. 이들 의원은 16일 윤동주 기념관을 들른 뒤,17일에는 백두산을 둘러본다.이어 18일부터 19일까지는 본격적인 역사 탐방에 나선다. 이들 의원이 17대 국회 첫 테마여행지로 중국을 택한 것은 고구려사 왜곡문제 때문이다.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찬란하고 자부심을 가질 만한 고구려사에 대한 조명작업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최근 중국에서 고구려사를 왜곡하고 있어 실상을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전병헌 의원은 2일 “바른정치연구회는 해마다 1월과 8월에 정기테마여행을 다닌다.”면서 “고구려사가 문제가 되고 있어 첫 탐방지로 택했으며 탐방 이후 정부와 국회에서 고구려사 문제에 대한 대책을 어떻게 세워야할지 방안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의미를 부여했다.열린우리당에서 ‘역사 바로세우기 운동’을 펴고 있는 만큼 탐방이 후 고구려사 왜곡문제도 정치 현안으로 부상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이번 중국방문에 이같은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데에 신중한 입장이다.중국 정부와의 외교적 마찰 가능성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자칫 잘못하면 입국자체가 거절될 수 있으니 신중히 보도해달라.”고 요구했다.정부에서 중국 외교부를 상대로 잘못 기술한 한국사를 바로 잡아줄 것을 요구해 놓은 마당에 입법부,그것도 집권 여당 의원들이 고구려사 왜곡문제 해결을 위해 공개적인 활동에 나선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이같은 외교적 시비를 우려해,신기남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번 탐방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與 재선 5인방 ‘포스트 千·辛·鄭’ 꿈꾸나

    與 재선 5인방 ‘포스트 千·辛·鄭’ 꿈꾸나

    포스트 ‘천·신·정’(천정배·신기남·정동영)을 꿈꾸는 것일까. 최근 열린우리당내 재선의원 5명이 물밑에서 끈끈하게 결속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주인공은 이종걸·김부겸·김영춘·송영길·임종석 의원이다.당내 알 만한 사람들 사이에선 ‘재선 5인방’으로 통한다. ●총선때부터 ‘동지적 관계’ 형성 이들의 움직임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열린우리당내 우글우글한 초·재선 의원들(초선 108명+재선 25명) 중에서 처음으로 의미있는 ‘동지적 관계’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 4·15총선 투표일 며칠 전 ‘탄핵심판론’을 내걸고 단식을 함께 한 것을 계기로 의기투합했다고 한다. 이후 수시로 식사와 운동,스터디를 같이 하면서 팀워크를 다졌다.벌써 “형-동생”하는 사이인 이들은 최근에는 여행을 함께 가는 계획까지 세웠다. 이런 동선(動線)은 무슨무슨 의원 연구모임에서 정기적으로 만나 ‘드라이하게’ 의견을 교환하는 것과는 분명 질적으로 차이가 있다. 이들 5인방의 결속이 당내 엇비슷한 경쟁자들을 긴장시키는 것도 이 때문이다.더욱이 이들은 민주당 시절부터 응집력을 발휘해 지금의 정치적 성공을 이뤄낸 천·신·정을 여러 모로 연상시킨다. 우선 5명 모두 재선의원들이라는 점이 닮은 꼴이다. 순환주기가 짧아진 정치지형에서 재선의원의 도약은 곧바로 당권으로 이어지고,대권까지 넘볼 수 있다는 사실을 천·신·정은 이미 입증했다. ‘과거의 인연’보다는 ‘현재적 코드’가 동지애의 근간이 된다는 점도 천·신·정과 비슷하다.5인방이 과거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직접 손발을 맞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김부겸 의원은 70대 후반,김영춘·송영길 의원은 80년대 전반,임종석 의원은 80년대 후반의 학생운동권 세대다.이종걸 의원은 민변 변호사 출신이다.인연으로만 보면 김영춘·송영길·임종석 의원은 이인영·우상호(초선) 의원 등 전대협 출신과 어울리는 게 자연스러워 보이지만,현실은 딴판인 것이다. 이들과 가까운 정치권의 한 인사는 “아무리 전대협이라고 해도 이미 20년 전 얘기”라면서 “지금은 각자의 정치적 득실에 따라 동지적 관계가 형성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차기 또는 차차기 도전 야망 천·신·정처럼 5인방 각자가 상호보완적인 자질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닮은 꼴이다. 관계자들의 평가를 종합하면,임종석-대중성,송영길-추진력,김영춘-기획력,김부겸-조정능력,이종걸-화합형이라는 장점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이들은 차기 또는 차차기를 노리는 야심가들이란 점에서 천·신·정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다.부산 출신이면서 서울이 지역구인 김영춘 의원은 요즘 부산·경남(PK) 지역을 지지기반으로 구축하기 위해 PK쪽을 부지런히 훑고 있다. 반면 호남 출신이면서 서울에서 당선된 임종석 의원은 수도권과 호남·영남을 3각축으로 파고든다는 거시적 전략을 수립했다. 임 의원은 최근 영남쪽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부지런히 참석하고 있다. ●내년 全大 결속력 과시 예고 한 관계자는 “이들 5인방은 내년 초 열리는 당의장 선출 전당대회에서 만만찮은 결속력을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민주당 시절 ‘바른정치모임’ 5인방(천·신·정·김한길·정동채)이 결국 3명으로 압축됐듯이,이들 재선 5인방도 향후 정치역정을 거치면서 숫자가 좁혀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뉴스플러스] 與, 과거사 규명 위원회 구성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은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과거사 규명을 위해 당내에 ‘진실·화해·미래위원회’(가칭)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일제와 냉전시대,군사독재시대를 정리하는 문제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사회갈등이 아니라 통합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지금은 정쟁이 아니라 경제 살리기를 위한 총력전이 필요한 때이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말했던 ‘전면전’ 선포는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與, 朴대표 ‘도덕성’ 압박

    열린우리당이 27일부터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도덕성’에 대한 공세를 시작했다.타깃은 박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정수장학회다. 열린우리당 김현미 대변인은 “정수장학회는 남의 재산을 빼앗아 만든 ‘장물(贓物)장학회인 만큼,박 대표는 이사장직을 사퇴하고 그 재산을 유족과 부산시민에게 돌려주라.”고 주장했다.김 대변인의 주장을 있는 그대로 들어보자. ●“유족·부산시민에 돌려줘라” “정수장학회,즉 5·16장학회는 부산 지역의 기업인이자 언론인으로 신망이 높았던 고(故) 김지태씨의 재산을 빼앗아 만든 것이다.김씨의 유가족이 정수장학회를 ‘정치적 장물’이라고 표현했듯이 우리는 이것을 장물장학회라고 부른다.사유재산은 자유민주주의의 근본이다. 사유재산을 강탈한 분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헌법수호 운운하는 것은 헌법을 모독하는 것이다.‘정권이 몇차례 바뀌었어도 정수장학회는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도 옳지않다. 과거 어느 정권도 이 문제를 다룬 적이 없다.독재정권의 비리에 대한 조사는 5공비리 청문회가 처음이라고 알고 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리당 의원들 중에는 정수장학회에 대한 진상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삼화고무와 부산일보사,부일장학회 등을 운영한 기업인이면서 2대와 3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지태씨는 5·16 직후인 1962년 3월 재산해외도피 혐의 등으로 당시 중앙정보부에 체포됐다가 부산일보사와 부일장학회 등의 운영권 포기각서를 쓴 뒤 공소취하로 풀려났다. 이후 부일장학회를 모태로 ‘5·16장학회’가 설립됐고 5공 시절인 82년 박정희 전 대통령과 부인 육영수씨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딴 ‘정수장학회’로 개칭됐다.박 대표는 95년 정수장학회의 이사장으로 취임했으며,현재 판공비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수장학회는 현재 MBC 주식 30%와 부산일보 주식 100% 등을 소유하고 있어,권·언 유착 시비도 나온다.열린우리당 민병두 기획위원장은 “내가 아는 한나라당 A모,B모 의원은 ‘우리가 방송개혁을 하고 MBC를 민영화하기 위해선 박 대표가 살신성인하는 자세로 정수장학회 문제를 털고가야 한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朴대표 “장학회는 공익법인” 일축 이에 박 대표는 이날 “이사장으로서 잘못한 것도 없고,장학회도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사장직을 내놓을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또 ‘사유재산 강탈’ 주장에 대해 “그런 문제가 있어서 자진헌납해 공익법인으로 만들어 사업을 해오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게 됐다.”고 반박했다.권언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그런 것이 단 한건이라도 있었는지 MBC측에 가서 확인하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부산일보의 경우도 소유와 경영이 분리돼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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