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520
  • 與 전당대회 예비경선 정동영 1위·이종걸 탈락

    與 전당대회 예비경선 정동영 1위·이종걸 탈락

    열린우리당의 2·18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정동영 후보가 김근태 후보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종걸 후보는 여성 후보를 제외하고 최하위를 기록해 탈락했다. 이에 따라 당 의장을 포함, 최고위원 5명을 뽑는 오는 18일 전당대회에서도 정 후보가 계속 우위를 유지할지, 또 예비경선 이후 각 후보간 연대 움직임이 전당대회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날 오후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진행된 예비경선에서 정 후보는 총 투표수 1936표 가운데 21.0%인 406표를 얻어 16.8%인 325표를 얻은 김 후보를 제쳤다. 김두관 후보가 11.9%,231표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4위는 김혁규 후보(11.8%,229표),5위는 임종석 후보(10.3%,200표),6위는 김부겸 후보(9.5%,183표),7위는 김영춘 후보(6.4%,124표)가 각각 차지했다. 이종걸 후보는 김영춘 후보와 2표 차이로 떨어졌다. 득표수에서는 조배숙 후보가 가장 뒤졌지만, 여성 1명은 선출직 지도부에 반드시 포함시킨다는 당헌·당규에 따라 조 후보는 최고위원 진출이 확정됐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與의원 기밀문서 공개파문…靑 ‘유출 경위’ 조사

    청와대가 2일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관련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자료유출에 대한 조사에 나서면서 국가기밀 유출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가 여당 의원의 문서 공개 경위를 조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최재천 열린우리당 의원의 자료 입수가 기록 제출 요청 등에 따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어떻게 최 의원에게 문서가 유출됐는지 경위를 알아보라고 지시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국가안보뿐 아니라, 기강확립 차원에서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NSC 상임위 회의록은 3급 비밀이다. 청와대와 정부는 아울러 최 의원이 자료를 유출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전략적 유연성에 관한 정부 내 논의가 자의적으로 해석되고 왜곡된 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최 의원은 “비밀문건 유출 논란은 치졸한 발상”이라고 반박하면서 “나는 여당의원이기에 앞서 국회의원이므로, 굳이 문제를 제기한다면 당직(제1정조위원장)을 그만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도 전략적 유연성 협상 내용을 노 대통령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국정상황실 문제제기에 대한 NSC 입장’이란 문건을 추가로 공개했고, 청와대는 이를 반박하면서 공방을 벌였다. 최 의원은 “외교통상부가 2003년 10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지지하는 ‘한·미간 외교각서’를 교환했으나, 이런 사실을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이 공개한 문건에는 노 대통령의 지난해 3월 공사졸업식 연설 당일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 대사가 이종석 NSC 사무차장을 찾아와 전략적 유연성에 대해 거부(veto)하는 것인지 묻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돼 있다. 노 대통령은 공사 졸업식에서 “우리의 의지에 관계없이 동북아 분쟁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안보정책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실제로 외교각서가 교환된 것이 아니라 실무 차원의 각서 초안이 2003년 10월과 2004년 1월 시차를 두고 서로에게 전달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는 “외교부가 2004년 3월 NSC에 한·미간 실무초안이 오간 사실을 보고한 뒤,NSC와 관계부처는 긴밀한 정책 협의와 상부 보고를 통해 이 문제를 처리해 왔다.”고 밝혔다. 참여정부 들어 주한미군기지 이전 협상과 작전계획 5029 등 민감한 안보현안과 관련된 기밀 문건들이 통째로 흘러나온 사례는 수건에 달한다. 한편 최 의원의 잇단 문건 공개 배경을 두고 오는 6일 이종석 통일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이 내정자 흔들기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홍기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오늘의 눈] 與전대, 공멸의 길 접어라/박찬구 정치부 차장

    안타깝다. 지금이 어느 땐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양극화가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멀쩡한 가장이 졸지에 몰락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기막힌 세상이다. 전당대회가 당내 행사라곤 하지만, 명색이 집권여당 대표를 뽑는 자리다. 당심(黨心)만 좇아서는, 민심(民心)을 운운할 수 없는 처지다. 한 나라를 경영하겠다는 야망도 품고 있다. 그럼에도 서민에게 비전과 희망을 심어주기보다 불신과 회의를 자초하고 있다.1,2위를 다투는 두 후보가 비방과 흠집내기에 몰두하고 있으니 말이다. 당권파 책임론이든, 무임승차론이든, 하루 벌어 하루 희망도 채우지 못하는 서민에겐 와닿지 않는다.“누가 옳든, 싫을 뿐”이라는 비아냥에서 체념이 읽혀진다. 그럴싸했다. 고속도로가 귀경차량으로 몸살을 앓던 지난달 30일 두 후보는 앞다투어 양극화 대책을 내놨다. 개혁이든, 실용이든 ‘4대 분야,12개 약속’,‘6대 발전전략,20대 민생과제’라고 포장된 ‘선물세트’는 눈길을 끌 만했다.‘이제야 정책경쟁을 벌이는구나.’라는 실낱같은 기대감도 품었다. 하지만 선물을 채 풀기도 전에 두 후보 진영은 다시 직격탄을 주고 받았다. 어김없이 ‘네탓’만 늘어놓았다. 두 후보가 양극화 대책을 놓고 끝장 토론이라도 벌였다면, 서민의 귀경길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을지 모를 일이다. 바란다. 설 연휴 직전 정·재계의 몇몇 지인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양극화 논쟁을 벌였다. 모 자동차회사의 소모적인 노사관계가 도마에 올랐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 회사를 대타협의 모델로 만들기 위해 고민해 왔다는 얘기도 나왔다. 하지만 두어시간의 논쟁에도 모두가 동의하는 양극화 해법은 찾지 못했다. 생각이 같으면 접근 방법이 달랐고, 시각이 같으면 우선 순위가 달랐다. 그 자리뿐이랴.1990년대 정교하지 못한 개방과 정책의 잘못으로 빚어진 양극화 현상은 사회를 난해한 고민과 우울한 담론에 빠뜨리고 있다. 내탓이면 어떻고, 네탓이면 어떠랴. 두 후보는 공멸의 길을 접고, 민생으로 돌아가야 한다. 서로를 몰아세우는 그 열정으로, 양극화 해소의 실천적 투쟁에 뛰어들어야 한다. 박찬구 정치부 차장 ckpark@seoul.co.kr
  • 與 의장예비경선 예선1위는? 첫 탈락자는?

    2일 치러지는 열린우리당 의장 예비경선에서는 후보자 9명 가운데 1명만 탈락한다. 본선과는 달리 ‘1인 3표제’가 적용, 유권자 개인의 선호도가 당락의 요인이 될 전망이다. 명확하게 ‘지지도’를 반영하는 1순위 표에 비해 2,3순위 표는 유동성이 크다. 이해관계에 따라 특정 후보를 배제하는 전략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근태(GT)-정동영(DY) ‘1위 맞대결’ 3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누가 ‘톱’에 오르느냐다.1위는 본선 경쟁에서 안정적인 행보는 물론 대권 관문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현재로서는 정 상임고문이 한 발 앞서 있다는 것이 것이 당 안팎의 의견이다.GT측 관계자도 “5% 차로 지고 있다.”고 시인했다. 반면 DY측은 “최근 각 캠프에서 내놓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GT가 앞서고 있다.”며 견제론을 내비쳤다. 그러나 진검승부는 ‘이기는’ 것보다 ‘얼마나 이기는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DY측의 고민이 큰 것 같다. 캠프 관계자는 1위를 인정하면서도 “적극적인 배제 전략을 쓸 수 없다.1위가 배제투표를 강요하면 구태정치라는 독박을 쓰게 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배제 전략이 영향력을 발휘할 경우 ‘떠오르는 권력’(GT)이 ‘현존의 권력’(DY)을 누를 수도 있고,1순위 표를 많이 갖고 있는 DY가 큰 격차로 이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두관-김혁규, 영남 대표전 이 구도의 승자는 집권 여당의 ‘영남권 대표주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김두관 후보가 앞선다는 게 대체적인 판세로 읽힌다. 부산·경남 지역과 영남 지역, 참정연 등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1순위 지지도 적지 않을 것 같다. 당 관계자는 “위로는 2강 체제와 아래로는 40대 후보군에 경쟁력을 가지려면 영남권의 대표성을 인정받는 게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40대 기수들의 명암 1명의 탈락자가 나올 가능성이 큰 그룹이다. 이슈 선점 능력이나 지역적 기반, 중량감 등 종합적인 지지기반이 다소 열악하다. 선명성 경쟁을 기대했지만 임종석 후보의 ‘통합론’을 제외하곤 뚜렷한 차별성이 없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 후보의 통합론은 호남 표심과 직결돼 GT-DY측이 적극적인 표셈을 할 때 중요한 고려 대상으로 꼽혀 왔다. 김부겸 후보는 대구·경북지역 대표성을 호소하며 전국 균형화 전략을 내세웠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與, 외환은행 매각중단 당론화

    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펀드가 외환은행 매각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여당이 ‘외환은행 매각 중단’을 당론으로 정할 방침이어서 매각 작업에 급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열린우리당 강봉균 정책위의장은 1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방침을 확인하고 “임시국회가 열렸기 때문에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입·매각 문제는 재경위와 정무위 소관이다. 강 의장은 ‘매각 중단을 당론으로 모아 가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뒤 “필요할 경우 정책위에서 조율할 것이다. 정부측 얘기도 들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與정책위의장 강봉균의원

    열린우리당 신임 정책위의장에 강봉균 국회 예결위원장이 내정됐다. 우리당 김한길 신임 원내대표는 26일 유재건 당 의장과 협의를 거쳐 강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내정하고 원내 수석부대표에는 최용규(대내담당)·조일현(대외협상담당)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공보담당 원내부대표에는 노웅래 의원이 선임됐다. 강 정책위의장 내정자는 조만간 의원총회의 인준을 받아 공식 임명할 계획이다. 강 정책위의장은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재선의원이다. 행정고시 6회로서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경제수석, 재경부장관 등 요직에 중용됐다.부인 서혜원(60)씨와 1남1녀. ▲전북 군산(63) ▲서울대 상대 ▲16·17대 의원 ▲정보통신부장관 ▲청와대 경제수석 ▲재정경제부 장관 ▲KDI원장 ▲국회 예결특위 위원장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노대통령 신년회견] 與 “안정감 있게 비전 제시” 野 “알맹이 없는 네탓회견”

    25일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놓고 여야의 반응은 극과 극을 달렸다. 여당은 노 대통령이 제시한 비전에 대해 집권 후반기의 ‘안정감’으로 해석했지만 야당들은 ‘본질회피’‘신뢰감 부재’‘실망’ 등을 앞세워 ‘전략적 후퇴‘라고 몰아쳤다. 열린우리당 전병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노 대통령이 경제·민생·안보 분야까지 차분하고, 안정감있게 비전을 제시했다.”며 “우리당은 당·정 혼연 일체로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에 동참, 서민생활 안정과 경제활성화에 모든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정동영·김근태 고문 등 당권 주자들도 “양극화 문제 해소에 대통령의 강한 입장이 반영됐다.”며 환영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국민과 야당, 언론에 책임을 떠 넘기는 ‘네탓 기자회견’이라고 공격했다. 이계진 대변인은 ‘증세를 검토하지 않는다.’는 노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 “야당의 지적과 국민들의 저항 여론에 부딪혀 당초 증세 추진 입장에서 후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본질 회피로 일관한 나머지 알맹이가 없다.”며 비전도 희망도 없는 회견이라고 공격했다. 유 대변인은 특히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가락국수’에 비유,“국민들은 가락국수를 주문했는데 ‘맹물국수’가 나와 맹물국수를 훌훌 마신 격”이라고 공격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도 “사회 양극화 해소 및 복지 확충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선 조세 개혁은 피할 수 없는 현실적 문제지만 오늘 회견은 지방선거를 의식해 ‘현실과 원칙’ 모두 비켜가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한 회견”이라고 혹평했다.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與 새 원내대표 김한길의원

    與 새 원내대표 김한길의원

    열린우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3선의 김한길(54·서울 구로을) 의원이 선출됐다. 김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투표에 참여한 의원 141명 가운데 88명의 찬성으로 49표를 얻은 배기선 의원을 따돌렸다. 김 의원의 선출로 여야 원내 지도부 구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건국대 정외과 ▲15·16·17대 국회의원 ▲김대중 총재 비서실장 ▲문화관광부 장관 ▲16·17대 총선기획단장 ▲노무현 당선자 기획특보 ▲17대 국회 건설교통위원장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지방선거전 2題] 불붙은 與 서울시장후보 경쟁

    열린우리당 내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서서히 가열되고 있다. 이계안 의원이 22일 처음으로 공식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끊임없는 여당의 ‘러브콜’에도 꿈쩍 않던 강금실 전 법무장관의 태도에도 변화 움직임이 포착됐다. 민병두 의원도 다음달 전당대회 직후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 등을 역임한 이 의원은 “행정복합도시 건설과 용산 미군기지 이전으로 서울은 기능적·공간적으로 공동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뉴욕의 블룸버그 시장과 같은 경영자 일꾼이 필요하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당에서 영입을 추진 중인 강 전 장관에 대해 “서울시민이 원하는 어떤 종류의 서비스를 제공할(후보인)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경선 캠프 선대본부장에는 서울 상대 동기인 노동운동가 출신 이목희 의원이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 영입 1순위인 강 전 장관은 조금씩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장관측과 가까운 여권의 한 인사는 “여성계, 법률계 등 각계 인사들이 끊임없이 찾아와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면서 “빗발치는 권유로 심경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與 원내대표후보 ‘초선면접’ 진땀

    3선의 베테랑 배기선·김한길 의원이 새내기 초선 의원들 앞에서 진땀을 뺐다.20일 국회에서 개최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후보 초청 초선의원 토론회’에서다. 계파별 줄서기가 아니라 정책 중심의 선거를 치르자며 이상민·이상경·안민석·김재윤 의원 등이 주축이 돼 40명의 초선의원들이 마련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패널로 참석한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문들이 쏟아졌다. 한나라당의 사학법 재개정 요구 등 쟁점에 대한 입장에서부터 개헌과 당·정·청 관계 재정립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상임위에서 장관에게 꼬치꼬치 캐묻듯이 했다.”는 김재윤 의원의 설명처럼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선 날선 질문들이 이어졌다. ‘계보·계파 정치’에 대한 질문은 정동영(DY) 상임고문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을 겨냥한 것이었고 ‘재판에 연루된 문제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은 재판이 진행 중인 배 의원의 아픈 부위를 찔렀다. 사학법 문제로 한나라당이 등원을 거부하는 상황에 대해 두 후보는 모두 “원내대표가 되면 여야 협상으로 정기국회가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 타협안이 중요하다.”고 했다고 한다. 최성 의원은 “민주개혁평화세력과의 연합, 당정청 의사 소통, 남북정상회담 및 6자회담 해법에 이르기까지 솔직하게 의견을 주셨다.”면서 “두 후보 간 대단히 의미있는 차이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정견발표와 토론에서 서로 밀리지 않고 팽팽하게 맞섰다고 한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여담여담] 與전대 정책경쟁은 안합니까/구혜영 정치부 기자

    “선거는 당이 치르는데 왜 날이면 날마다 기자들만 죽어나는지 모르겠다.” 최근 국회 기자실의 ‘단골’ 아침 인사다.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탓이다. 선거는 한 달이나 남았는데도 연일 이어지는 야간 취재와 술자리 탓인지 저마다 가정이 있는 기자들의 얼굴도 몸도 만신창이(?)다. 사실은 마음 고생이 더 심하다. 쓸 만한 기사도 이미 다 써버린 터라 남은 한 달 동안 뭘로 지면을 메울 것인지 고민이라는 ‘무언의’ 항변인 셈이다. 한 마디로 선거전의 정체성 빈곤과 정책 실종을 탓하고 싶다. 술자리에서 만난 모 후보 측의 선배가 “이기고 봐야지. 다 필요없어. 무조건 이기고 난 다음에 말해야 돼.”라고 쐐기를 박았다. 그 앞에서 정체성이 중요한다는 둥, 정책이 왜 없느니 하는 지적은 현실 정치를 제대로 모르고 하는 소리인 것처럼 굳어지고 말았다. 전당대회는 스스로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대국민 영향력을 확대하는 장이라고들 한다. 김근태·정동영으로 대표되는 ‘돌아온’ 장수들과 ‘신40대 기수론’,‘영·호남 필승론’이 전당대회 무대를 채우고 있다.‘유시민 파문’이 불러온 ‘차세대 리더십’도 무대를 달구는 데 한몫했다. 시쳇말로 흥행 요인은 다 갖춘 셈이다. 그러나 여진은 오래 가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권력 게임’으로만 치닫는 양상이다. 오로지 누가 싸워서 이기느냐의 문제만 남은 것 같다. 벌써부터 이합집산이 거론되고 계파 갈등만 부각되는 모양새를 보면 그저 ‘표셈’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그 선배에게 다시 말하고 싶다. 남은 한달, 집권 여당의 대표가 되겠다고 나선 후보자라면 적어도 정체성과 정책으로 승부하는 지혜를 보여달라고 말이다. 그 해답을 아는 후보가 지도부가 돼야 사상 최악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당을 살릴 뿐 아니라 집권을 위해 존재하는 여당의 책임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자격을 줄 수 있지 않겠냐고…. 구혜영 정치부 기자 koohy@seoul.co.kr
  • 野 “세금 올리겠다는 것” 與 “국민적 합의가 중요”

    노무현 대통령이 18일 신년 연설에서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재원을 조달해야 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차기 대권 후보군의 입장은 크게 갈렸다. 한나라당 주자들은 19일 일제히 “사실상 증세(增稅)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근혜 대표는 “정부가 가뜩이나 살기도 어려운 국민으로부터 세금을 더 거둬 일을 해결하려고 하는데 정부 정책만 제대로 된다면 시중에 떠도는 400조원의 부동자금이 왜 투자로 연결이 안 되겠느냐.”면서 “잘 나가는 나라치고 분배위주로 세금을 거둬서 큰 정부로 나가는 나라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정부가 노력하면 지금 예산의 10∼20%를 절감할 수 있다.”면서 “자구노력을 하고도 예산이 모자라면 그때 국민을 설득해 세금을 올릴 수는 있지만 지금은 그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손학규 경기지사도 “재정확대부터 말하는 것은 본말이 바뀐 것이고, 돈을 걷어 더 큰 재정으로 해결하면 못할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여권 주자들은 참여정부의 양극화 해소 의지에 동참의 뜻을 밝히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원은 “분명한 것은 정책 결정자의 결정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새로운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서 토론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다만,“참여정부의 철학에 반해, 사회양극화 문제에 대해 사실상 손놓아버린 경제 관료가 있다면 강력한 책임추궁도 해야 한다.”면서 “일부 경제 관료들이 그동안 보여준 행태에 대해 상당히 비판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고건 전 총리는 논평을 통해 “재원확보 방안은 면밀한 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대규모 국책사업의 타당성을 재검토하고 정부를 포함한 공공부문의 경상사업비를 축소하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동영 열린우리당 상임고문은 즉각적 반응은 내놓지는 않았지만 “당 의장이 되면 남북·교육·소득·일자리·기업의 양극화, 즉 5대 양극화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이종수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강남 재건축 급등 與, 추가대책 착수

    열린우리당은 최근 서울 강남지역 일부 재건축 아파트의 이상 급등 현상(1월16일자 서울신문 1·2면 보도)과 관련, 재건축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열린우리당 ‘제2기 부동산 정책기획단’은 17일 3차 회의를 열고 8·31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강남의 재건축아파트에 대해 더욱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기획단은 특정지역의 부동산 가격상승이 전국적인 가격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 강남 등에 한정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기획단은 또 지난해 말 재건축시장 안정방안의 하나로 법안을 통과시킨 기반시설부담금제만으로는 강남의 부동산시장을 잡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강화된 개발이익환수제 등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자는 쪽으로 다수 의견을 모았다. 기획단은 주택정책 집행시 적잖은 권한을 가진 지방자치단체가 종종 정부정책과 어긋난 결정을 내림으로써 주택가격 정책의 혼선을 불러올 수 있다고 판단, 정부와 지자체간 정책 집행체계에 대한 검토작업도 병행키로 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이름만 빌리고 당비 대납…與 23건 ‘최다’

    #1. 대전에 사는 A씨는 지난해 7월 B씨에게 “신규당원을 좀 모아달라.”고 부탁하며 현금 1000만원을 건넸다. 오는 5월31일 지자체 선거 때 광역의원직에 도전하려는 A씨는 ‘자기편 당원’이 많을수록 당내 경선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해 현금을 내건 것이다. 돈을 받고 작업에 착수한 B씨는 두 달 동안 시민 355명을 모아 A씨가 속해 있는 당의 당원으로 가입시켰다. 물론 한 달에 2000원 이상 당비를 6개월 이상 ‘자발적으로’ 내는 당원 자격이었다.B씨는 이 355명에게 “당비로 내달라.”며 미리 2만원씩을 건넸고, 남은 돈 259만 5200원은 꿀꺽 삼켰다. #2. 충남의 C씨는 시민 61명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면서 당비 200여만원을 대신 내준 것도 모자라 이들을 불러 100만원어치 밥을 사기도 했다. 경기도에서 기초의원에 출마하려는 D씨는 38명을 모아 당원에 가입시킨 뒤 1인당 2만∼3만원씩 사례금을 건넸다. 서울 봉천본동의 열린우리당 ‘몰래 당원’ 문제가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1일 당비를 대신 내주거나 당원으로 가입하면 사례금을 지급한 사례 36건을 적발해 발표했다. 대전의 E씨만 해도 선거구민 129명을 당원으로 모아 이들의 계좌에서 매달 2000원씩 당비가 자동 이체되도록 한 뒤 나중에 한꺼번에 10개월치 당비를 2만원씩 건넸다.E씨는 국민은행 계좌에서 인터넷 뱅킹으로 당비를 보냈다가 증거가 남아 덜미가 잡혔다. 이처럼 선관위는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당비대납 위반사례를 집중 단속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등 주요 정당이 공직후보자 당내 경선에서 당비를 내는 당원에게 선출권을 더 많이 부여하기 때문에 출마 예정자들이 당원을 모으는 데 혈안이 돼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적발 사례는 열린우리당이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이 8건, 한나라당이 5건이었다. 선관위는 혐의가 짙은 12건은 검찰 등에 고발하고, 증거가 불충분하거나 당사자가 완강하게 부인하는 12건은 수사 의뢰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사설] 노인 돈 빼돌리며 기간당원 늘린 與

    서울 봉천동의 노인 156명이 자신도 모르게 열린우리당원으로 가입됐고, 이들 가운데 상당수의 통장에서 달마다 1000∼2000원씩 몇 달째 당비로 빠져나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고 한다. 지방선거 공천 경쟁의 혼탁상이 이 지경까지 이르렀다니 놀랍고 개탄스럽기 그지없다. 더욱이 공명선거를 선도해야 할 여당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점에서 그 책임을 더욱 엄중히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사건은 당원 가입과 당비 납부가 본인 모르게 이뤄졌다는 점에서 선거법, 정당법을 위반한 명백한 범죄행위다. 보도된 것처럼 누군가에 의해 피해자들의 신상기록과 계좌번호가 빼돌려졌다면 신용정보보호법 위반이기도 하다. 행정당국이 개인 신상정보를 어떻게 관리하는 것인지, 언제든 피해자가 될 처지의 국민들로서는 그저 불안하기만 하다. 피해자 대다수가 저소득층 노인들이라는 점에서 도덕적으로도 용납하기 힘들다. 마땅히 사법당국은 수사에 즉각 착수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사건을 접하면서 우리는 여야 정치권의 책임 또한 묻지 않을 수 없다. 열린우리당 비상집행위원인 유선호 의원은 어제 “미꾸라지 한마리가 50만 기간당원의 명예를 훼손한 사건”이라고 했다.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는 발언이자, 기간당원제 뒤에 숨은 정치권의 인식을 단적으로 내보인 발언이다. 어떻게 이번 사건이 미꾸라지 한마리의 분탕질인가. 그렇다면 지난해 말 당비 대납 혐의로 대전지검에 구속된 열린우리당 소속 광역의원 출마희망자 2명은 또 누구인가. 기간당원 상당수가 출마희망자들의 금품과 연줄에 묶여 급조된 ‘종이당원’임은 그동안 여야의 경선과정에서 충분히 드러났다.2004년말 7만명이던 열린우리당 기간당원이 1년새 50만명으로,3800명에 불과하던 한나라당 책임당원이 35만명으로 늘어난 현실도 이를 뒷받침한다. 기간당원제를 국민들에게 점수나 따려는, 허울 뿐인 제도로 놔둬서는 안 된다. 지금대로라면 정치문화의 왜곡과 선거 혼탁만 가중시킬 뿐이다. 미꾸라지 운운하며 사태를 호도하지 말고 기간당원제의 올바른 착근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
  • 與 ‘몰래 당원’ 파문 확산

    ‘종이 당원’‘가짜 당원’ 등으로 간간이 부작용을 노출시켰던 열린우리당 기간당원제가 이번엔 ‘몰래 당원’으로 논란에 휩쓸렸다.이런 가운데 야당은 9일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등 강도높게 비판했다. 열린우리당은 곤혹스러운 표정 속에 자체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르면 10일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野,“벼룩의 간을 빼먹은 사건” 야당은 한 목소리로 “범죄행위는 검찰에서 수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노인들을 몰래 당원으로 가입시켜 통장에서 돈을 인출해간 것은 전무후무한 범죄행위”라면서 “검찰이 즉각 수사에 착수해 통장번호 입수 경위 등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 책임자를 법에 따라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라면서 “죽은 사람을 당원으로 만드는 ‘백골 당원’, 문서로만 존재하는 ‘페이퍼 당원’은 물론이고 ‘당비 대납’ 등 복잡한 양태가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영세 노인의 최저생계비와 교통보조금에서 당비를 강탈했다는 점을 보면 벼룩의 간을 빼먹은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도 “매우 비윤리적이고 충격적인 사건”이라면서 “사학비리의 발본색원도 중요하지만 자기 개혁과제에 대해서는 손놓고 있으면서 어떻게 정치개혁, 정당개혁을 얘기할 수 있느냐.”고 비꼬았다.●與,“위법 확인시 엄중처벌” 열린우리당은 상황이 간단치 않다고 보고 신속하게 파문 수습에 나섰다. 배기선 사무총장은 “서울 봉천본동에서 본인 동의를 받지 않고 노인들을 기간당원으로 등록한 책임자를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전국 시·도당에 당직자를 파견해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 당무감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서울 봉천본동이 지역구인 유기홍 의원측은 “지구당이 폐지됐고, 당원명부도 관리하지 않는다.”면서 “입당원서를 모아서 서울시당에 제출할 것을 권유할 뿐인데, 현재로서는 그 서류에 어떤 잘못이 있었는지는 확인키 어렵다.”고 말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청와대 제기 ‘대선 제3후보군’ 與 계파별 반응

    청와대 제기 ‘대선 제3후보군’ 與 계파별 반응

    “거래소 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이 노무현 대통령의 뜻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제기한 ‘제3후보군’을 열린우리당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당내 핵심 관계자는 9일 “그동안 코스닥 시장에 있던 인물들을 거래소 시장으로 끌어올린 것”이라고 해석했다.‘거래소 시장’에서 일반 여론의 엄정한 평가를 거치되, 그 과정에서 여당의 주가를 올리기는커녕 바닥을 치는 ‘종목’은 과감하게 퇴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수동적이고 방어적인 당의 분위기를 공세적으로 되돌릴 수 있는 동력으로 ‘거래소 시장’을 활용할 것이라는 계산이 읽혀진다. 유시민·정세균 장관 내정자와 천정배 장관 등이 차세대 지도자 그룹으로 거론되는 것이 노 대통령의 복심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에는 이론이 없다. 당 관계자는 “2월 전당대회에서 차세대 그룹을 폭넓게 육성하고 경쟁을 강화해 당을 다이내믹하게 이끌려는 대통령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 아니겠느냐.”라고 분석했다.‘제3후보군’의 부상 자체가 민심의 다양한 여론을 반영하기 위한 대통령의 ‘카드’라는 해석이다. 2·18 전당대회에서 정동영·김근태 두 전 장관의 대결로 좁혀진 현재의 구도에서 탈피,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도 당내 인사들이 공감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인물양성론은 어느 정권에서나 표면화된 것”이라고 전제한 뒤 “다만 과거 정권과 다른 점은 ‘깜짝 놀랄 만한 후보’라며 장막을 치는 것이 아니라 실명을 구체적으로 거론한 점”이라고 말했다. 물론 청와대의 ‘제3후보군’ 언급이 당의 활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김근태 전 장관 진영의 한 관계자는 “전당대회의 경쟁구도를 청와대가 앞장서 챙긴다면 문제가 있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대통령의 정치’와도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동영 전 장관측은 “차기 지도자의 구상과 행동은 대통령의 의도가 아니라 당사자들의 진정성으로 구체화돼야 한다.”면서 “당청관계와 국정운영의 대안을 제시하고 이를 시스템화하는 능력으로 차세대 리더의 자질을 검증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제3후보론’ 언급이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패배주의에 빠져 있는 여당에 자극을 주기 위한 의도라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한편 차세대 지도자 그룹으로 지목된 유시민 의원은 이날 침묵을 깨고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서한을 보내 이해와 용서를 구했다. 유 의원은 “넘치는 의욕에 비해 역량이 부족한 젊은 정치인에게 있을 수 있는 오류로 이해하고 관용을 주십사 감히 청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찬구 구혜영기자 ckpark@seoul.co.kr
  • 與 3파전…한나라 주류 vs 비주류 격돌

    ■ 우리당… ‘全大 전초전’ 될까 부담 오는 24일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있는 열린우리당은 자칫 ‘2·18 전당대회’를 미리부터 지나치게 달구는 역기능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입각 파문의 여진이 잠복 중인데다 지방선거와 당·청관계 재정립 등 당 안팎의 현안이 즐비한데, 원내대표 선거가 당내 경쟁분위기를 과열시킨다면 당력 소진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때문에 이번 원내대표 경선이 계파별·세력별 힘겨루기 양상으로 번지지 않기를 기대한다. 그런 맥락에서 ‘합의 추대’ 필요성도 제기된다. 현재로서는 ‘3선 중진’인 배기선 사무총장과 김한길·신기남 의원의 3파전이 예상된다. 먼저 김 의원이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선 도전을 선언하고 배 의원도 수일 내에 사무총장직을 사퇴한 뒤 출마의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원도 이번주 중으로 경선 출마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번 선거가 계파간 대리전의 모습을 띠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의원 개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했다. 이는 ‘김근태(GT)-정동영(DY)’ 등 대권주자간의 조기 전면전이 되어선 안 된다는 당내 희망사항을 반영한 해석으로 들린다. 이런 측면에서 ‘핵심 DY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의 출마는 ‘정동영계’로서도 ‘딜레마’로 작용할 개연성이 크다. 한 관계자는 “김 의원이 당선되더라도 ‘싹쓸이 불가론’에 직면하고, 떨어지면 떨어지는 대로 어려워진다.”고 관측했다. 출마선언 날짜를 저울질 중인 배 의원은 거론 인사 중 통합·중도세력으로 무난하다는 평을 받는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향후 원내대표가 당·청간 의사소통의 중심을 세우고 당 정체성을 강화해야 하는 역할을 부여받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적합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유인태 의원 등 친노세력의 측면지원을 받는다는 말도 들린다. 신 의원은 한마디로 “위험을 감수해 얻을 게 적다면 나서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측근은 “어차피 원내대표 경선이 대권주자의 전력지원을 받지 않는 판이므로 부담은 없다.”며 출마 의사를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나라…사학법 투쟁 변수로 오는 12일 치러질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은 당내 권력구도는 물론 지방선거 후보경선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박근혜 대표가 사학법 반대 장외투쟁을 진두지휘하는 상황에서 어떤 인물이 원내대표에 오르느냐에 따라 대여 투쟁기류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이 그간의 ‘인물 대결’과 달리 세력간 격돌 양상을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간 원내대표 경선 출마의사를 내비친 인사는 3선의 김무성·이재오·안택수 의원과 재선의 고흥길 의원 등 4명이었다. 하지만 고 의원이 8일 김 의원과 손을 잡고 정책위의장 쪽으로 선회한데다 안 의원도 공식 출마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당내 권력구도나 지원세력 등을 감안할 때 이번 경선은 사실상 김·이 의원간 맞대결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주류와 비주류의 한판 승부인 셈이다. 주류측에선 직전 사무총장을 지낸 김무성 의원이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비주류측에선 이에 앞서 국가발전연구회와 새정치수요모임, 초선의원 모임 등의 지원을 받는 이재오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박근혜 대표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지낸 김 의원과 이명박 서울시장과 가까운 이 의원의 격돌은 ‘박 대표와 이 시장의 대리전’으로까지 비약되는 형국이다. 물론 박 대표와 이 시장 모두 ‘경선 중립’을 표방하긴 했지만 현 정치상황과 당내 권력구도 등을 감안할 때 어떤 식으로든 두 대권주자의 의중이 반영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로 인해 경선 결과를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소속의원 127명 모두 투표할 경우,1차투표에서 과반수를 확보하려면 64표를 얻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양측 모두 70명 이상 지지의원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양측이 내세우는 지지의원 가운데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의 중복이 유달리 눈에 띄는 것도 이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與, 동의없이 당원등록 물의

    오는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50만명에 달하는 당원을 모집한 열린우리당 일각에서 본인의 동의 없이 기간당원을 모집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관악구 봉천본동 지역의 60세 이상 노인 70∼100명은 입당의사를 밝힌 적이 없었지만 지난해 7월 우리당 기간당원으로 등록됐고, 매달 통장에서 1000∼2000원의 당비가 빠져나갔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우리당 관계자들이 본인의 의사를 묻지 않고 개인정보를 도용,‘유령 당원’을 만들어 노인들이 강제로 당비를 납부하게 됐다는 주장이다. 배기선 우리당 사무총장은 “어떻게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이해가 안 가고 일단 경위를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갈등 때문에 당이 손해 안봐야”與 임시의장에 유재건의원

    “갈등 때문에 당이 손해 안봐야”與 임시의장에 유재건의원

    열린우리당은 6일 비상집행위·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3선의 유재건 의원을 새 임시의장으로 추대했다. 유 의장은 산업자원부장관에 내정돼 당 의장직을 사퇴한 정세균 의원의 뒤를 이어 다음달 18일 새 의장을 선출하는 전당대회까지 한시적으로 당을 이끌고 전당대회를 관리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재건·임채정·김혁규·한명숙 의원 등 4명을 상대로 과반수의 표를 얻은 후보가 나올 때까지 표결을 계속해 유 의원이 선출됐다. “당이 있어야 (대권)후보도 있고 당의장도 있다. 협력을 호소, 갈등 때문에 당이 손해 보는 일이 없게 하겠다.” 갑작스레 당의 지휘봉을 잡게 된 유 의장은 ‘인화’와 ‘협력’이란 말을 유난히 강조했다. 그는 ‘개각 파문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것은 당헌·당규에도 없고 공식도 없다.”면서 “상식이 허락한 범위에서 인화하고 공동 목표를 위해 뛰자고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개각 파문으로 전격 연기된 청와대 만찬과 관련해선 “제가 연락해 적당한 날짜를 잡아 오해가 있다면 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의장 추대는 교황선출 방식을 본떠 진행됐다. 투표권을 가진 추기경 3분의2 이상의 표를 얻은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계속하는 방식을 응용해 과반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표결을 계속했다. 3차례의 투표를 거쳐 유 의원이 과반수 표를 얻었고 시·도당 위원장들에 의해 만장일치로 당의장에 추대됐다. 회의 직전까지 유력하게 거론되다 표결에서 탈락한 한명숙 의원의 경우, 지난해 10·26 재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문희상 전 의장 체제의 지도부였다는 점에서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한다. 재미 인권변호사 출신의 유 의장은 현재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다. ▲69세 ▲서울 태생 ▲경기고, 연세대 정외과 ▲캘리포니아주립법과대학원 박사 ▲㈜영풍 사장 ▲15∼17대 국회의원.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