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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조치 판결 무효화 與의원들, 특별법 추진

    열린우리당 김동철·김종률·문병호·이은영 의원은 1일 유신시대 긴급조치로 인한 사법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해 ‘긴급조치 판결 무효화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법률 제정안에 ▲긴급조치의 부당성을 적시하고 ▲긴급조치 판결의 효력을 원천무효화하며 ▲긴급조치 판결 피해자의 국가배상을 가능하게 하는 내용을 담기로 했다. 김종률 법률담당 원내부대표는 “긴급조치는 초법적인 조치였으므로 특별입법을 통해 판결을 일률적으로 무효화하는 게 타당하다.”며 “이번 2월 임시국회에 법안을 발의해 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與 실패 누군가는 책임져야”

    “與 실패 누군가는 책임져야”

    열린우리당 비례대표인 정덕구 의원이 1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여당 의원들의 탈당 국면에서 의원직 사퇴는 정 의원이 처음이다. 정 의원의 사퇴로 여당의 여성조직인 우리여성리더십센터 신명(61·여) 소장이 의원직을 승계한다. 정 의원은 이날 “당이 사분오열되는 것은 지지율이 떨어지기 때문인데 이는 민생(실패) 때문이다. 누군가는 책임지는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정 의원은 사퇴 성명서를 낸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부터 당이 (집단탈당으로) 용틀임을 할 것이라는 등 상황이 급변하고 당이 쪼개지는데, 비례대표 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선택은 의원직 내버리는 것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의원은 탈당시 의원직을 잃기 때문에 탈당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얘기였다. 여당의 경제정책도 비판했다. 그는 “집권여당이 좌파적 사고로 가지 않게 하기 위해 소리도 지르고 경구도 남기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당이 전문가의 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데 당의 색깔로 해석했다. 시장을 신뢰하지 않으면 시장으로부터 되치기 당한다.”고 밝혔다. 국민의 정부 시절 산업자원부장관을 지내고 서울대 국제지역원 초빙교수를 역임한 정 의원은 17대 총선을 앞두고 경제전문가로 열린우리당에 영입됐다. 정 의원 사퇴에 대해 사수파 등 여당 일각의 반응은 싸늘했다. 평소 원해온 명문대 정교수 자리로 옮기려는 것일 뿐이란 것이다. 한 초선의원은 “정 의원은 이미 한달 전부터 자신이 서울의 한 사립대 교수로 가기 위해선 2월5일까지는 사표를 내야 한다고 얘기하고 다녔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장영달 與원내대표는

    장영달 열린우리당 신임 원내대표는 재야파 출신으로 제14대 국회 때부터 지역구 전북 전주에서 내리 네 차례 당선됐다. 2005년 4월 전당대회에서 당내 재야파 출신 인사들의 지원에 힘입어 경선을 통해 상임중앙위원(최고위원)에 당선, 처음으로 지도부에 입성했지만 이후엔 4선의원이란 중량감에도 불구,‘무관의 제왕’으로 지내왔다. 지난 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것을 비롯, 긴급조치 9호 위반,5·3 인천개헌운동 등과 관련돼 8년여에 걸쳐 옥고를 치렀다. 83년 김근태 현 당의장과 함께 민주화운동청년연합을 창립해 초대 부의장을 지내는 등 반독재 민주화투쟁에 앞장섰다. 정치권 입문 뒤 평민당 기조실장·수석부대변인 등을 거쳐 16대 국회서 병장 출신으로 국방위원장을 지냈고,2003년 민주당 분당 시기엔 열린우리당 창당준비위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소탈하고 농담을 좋아해 인간관계가 비교적 원만하단 평을 듣는다. 가족으로는 부인 김혜식(54)씨와 아들 둘이 있다. ▲1948년 전북 남원 ▲국민대 행정학과 ▲16대 국회 국방위원장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與신당 들러리 서는 일 결코 없을것”

    민주당 장상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이 중도개혁세력 통합의 중심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 발의에 앞서 열린우리당을 탈당하고 중립내각을 구성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장 대표는 정계개편 방향에 대해 “민주당이 중도개혁세력 통합의 중심이 되겠다.”면서 “중도개혁세력 통합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며 추진과정에서 누구와 연대할지는 두고볼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도지향적, 개혁·실용적 세력과 통합하자는 것이지 열린우리당의 통합신당은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열린우리당이 주도하는 신당 논의에 들러리서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면서 “분당을 주도했던 사람들이나 대통령의 측근실세로 행세했던 사람들과 함께하는 정계개편에는 불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탈당파 의원들의 신당 창당 가능성을 묻자 “그들이 신당을 만들더라도 꼬마 열린우리당밖에 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장 대표는 노 대통령의 개헌제안에 대해서도 “국민 대다수는 개헌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대통령의 정략적인 이용을 경계하고 있다.”면서 “노 대통령은 개헌발의 전에 반드시 탈당한 뒤 중립적이고 경제적인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손학규 與신당 후보1위’ 묘한 파장

    고건 전 총리의 대선레이스 중도하차 이후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후보가 아닌 여권의 통합신당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어 미묘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연합뉴스와 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가 지난 2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단일 후보 적합도’의 경우 손 전 지사는 14.9%의 지지율로 14.0%를 얻은 정동영 전 의장을 오차범위 내인 0.9%포인트 차로 앞서며 선두를 차지했다. 헤럴드경제와 케이엠조사연구소가 지난 1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손 전 지사는 범여권 대선주자로 18.8%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며 1위에 랭크됐었다. 이에 대해 손 전 지사 캠프 관계자는 “단지 재미있는 조사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손 전 지사의 개혁 성향 등 다양한 컬러가 범여권에서 호감을 얻고 있는 것일 뿐”이라며 의미를 애써 축소했지만 곤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손 전 지사도 이런 여론의 향배를 의식한 듯 29일 KBS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칭기즈칸은 ‘성을 쌓는 자 망하고, 길을 여는 자 흥한다.’고 말했다.”면서 대선 승리를 위한 당의 외연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 같은 분들이 세계적 마인드를 갖고 있고 강봉균 전 재경부 장관도 요즘 선진국 건설을 말하고 있다.”며 “세계와 미래지향적 시대정신을 갖고 있는 분들을 적극적으로 모셔올 생각도 하고 우리 그릇을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막내린 與 정치실험

    막내린 與 정치실험

    ‘62대1로 막내린 정치 개혁 실험’ 열린우리당이 29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당헌개정안을 재적인원 63명 전원 참석에 62명 찬성,1명 반대로 통과시킴에 따라 양대 정당 개혁안으로 꼽히던 ‘기간당원제’와 ‘원내정당화’가 물거품이 됐다. 전문가들은 “도입 취지는 좋았지만 우리나라 정치 현실에는 맞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기간당원제는 ‘당원이 주인 되는 정당’을 실현시키기 위해 도입됐다.2002년 대선 당시 ‘노풍’으로 대표되는 일반시민의 자발적 정치 참여 움직임을 실제 시스템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방편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중앙위원회의에서 기초·공로당원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기간당원제는 폐지됐다. 이에 대해 정치 전문가들은 기간당원제도가 자리잡을 만한 정치적 토양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고원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유럽식 대중정당에서 형식만 빌려왔을 뿐 당원 역량은 함량미달이었다.”면서 “제도를 야심가가 악용할 소지를 차단하는 장치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정치 환경뿐만 아니라 운영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도 있다. 정치컨설턴트인 김윤재 변호사는 “일단 당을 개방하고 정체성을 찾아가야 함에도 ‘기간당원제’라는 이름으로 문을 닫아둔 결과 스스로 고립될 수밖에 없었다.”면서 “소비자·시장 중심이 아니라 판매자 중심으로 제도를 운영했기 때문에 실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당헌 개정안에는 원내대표가 아닌 당의장이 정책위의장 임명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사실상 원내정당화를 표방하며 도입한 당의장-원내대표의 ‘투톱체제’를 접은 것이다. 이 역시 정당문화가 다른 외국(미국·캐나다)의 제도를 섣불리 도입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실패 원인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윤경주 폴컴 대표는 “당을 정치적으로 대표할 사람, 즉 당의 리더십이 부재한 상황에서 ‘투톱’은 갈등만 낳을 뿐”이라면서 “최근 김근태 당의장과 강봉균 정책위의장의 충돌이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며 당내 강한 리더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당 의장의 역할이 더 제한돼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김윤재 변호사는 “그동안 의장을 해온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당의 살림꾼 이상의 무게감을 갖고 있었고 이것이 원내대표의 역할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원내와 당을 어떻게 분리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없었기 때문에 빚어진 결과”라고 꼬집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여의도 in] 與 원내대표 경선 ‘싸늘’

    31일 예정된 열린우리당의 원내대표 선거가 썰렁하기 짝이 없다.4선인 장영달 의원과 3선인 이미경 의원의 대결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지만 당내 의원들조차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해체할 당의 원내대표 선거’란 인식 때문이다. 두 후보자는 모두 당 진로 문제와 관련, 통합신당의 추진을 내세우고 있다. 사실상 ‘당 해체에 앞장서겠다.’는 의미다. 주위에선 선거 자체를 싸늘하게 본다. 선거가 예정대로 치러질지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탈당이 잇따르고 당이 갈래갈래 찢어지면 원내대표를 뽑아야 할 필요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도부의 한 의원은 “당을 해체하는 일을 주도할 원내대표를 뽑는다는 것 자체가 꼴 사나운 일”이라고 말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잃어버린 4년” 난맥상 부각 與맹공

    “잃어버린 4년” 난맥상 부각 與맹공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26일 신년 기자회견은 참여정부 4년에 대한 비판과 수권 정당으로서의 비전, 당내 대선후보 공정경선에 대한 의지 등을 분명히 한 것이 특징이다. 대선주자들을 대신해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공격의 ‘선봉’에 서는 동시에 대선후보 경선의 공정관리를 표명함으로써 한나라당을 수권의 길로 이끌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우선 참여정부 4년에 대한 한나라당의 평가는 인색하기 그지없다. 강 대표는 지난 4년을 ‘잃어버린 4년’으로 규정했다.‘좌충우돌’,‘뒤죽박죽’,‘지리멸렬’ 등의 용어를 동원, 난맥상을 부각시켰다. 강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이 신년 연설에서 “참여정부에 민생문제를 만든 책임은 없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그렇게 잘했는데 지지율은 왜 10%에 불과하냐.”며 “손님들은 음식이 맛없다고 난리인데, 식당주인이 손님 입맛 바꾸라고 우기는 격”이라고 비꼬았다. 노 대통령의 ‘조건부 탈당’ 시사에 대해서는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공동운명체’로 몰아세웠다. 이는 노 대통령과 여권 대선후보간 ‘책임의 괴리’를 막겠다는 한나라당의 전략적 고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 대표는 ‘실패한’ 현 정권의 대안세력은 한나라당밖에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국민에게 ‘희망 대한민국’을 가져다 주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일자리 창출 적극 지원 ▲감세와 규제 완화 ▲반값 아파트 공급 및 후분양제 확대 ▲공공분양원가 공시항목 대폭 확대 ▲대학 등록금 반값 5대 법안 관철 ▲국가장학기금 신설 ▲국민연금의 기초연금제 도입 추진 등을 약속했다. 당내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해서는 ‘공정한 심판자’로서 “모든 주자들이 승자가 되는 잔치, 화합과 감동의 국민 축제로 이끌 것”이라며 “(대선주자간) 분열과 반목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일각에서 나도는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독자 출마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은 한목소리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희망의 황금돼지해를 무책임한 비판과 저주의 언어로 시작한 회견으로 매우 실망스럽다.”며 “대안의 빈약함과 대선에 대한 집착 말고는 눈에 띄는 내용이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도 “한나라당은 우선 고삐 풀린 대선주자들부터 잘 관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전광삼 황장석기자 hisam@seoul.co.kr
  • [노대통령 기자회견] “대통령 당적 정리가 신당협상 조건 안돼”

    與노무현 대통령이 25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당에서 나가 달라면 나가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통합신당 추진 등 각자 지향점에 따라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탈당파’ 의원들은 짐짓 시큰둥해했다. 이들은 탈당은 환영하지만 대통령의 탈당이 신당 논의의 협상 조건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안영근 의원은 “일단 (대통령의 탈당을) 대환영한다.”면서 “하지만 의원들 탈당과 상관없는 얘기는 하지 말고 그냥 조용히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강경 신당파인 양형일 의원은 “대통령이 꼭 탈당해야 한다고 보지는 않지만 정쟁에서 벗어난 국정운영의 차원이라면 알아서 판단하면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탈당했거나, 탈당을 고려하는 의원들이 대통령 당적 때문에 나간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재선 의원들과 탈당을 논의 중인 정장선 의원은 “탈당을 두고 협상을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안다.”고 꼬집었다. 이미 탈당한 최재천 의원은 “대통령이 탈당한다고 해서 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회복될 리 없다.”면서 “현실 정치에 의도를 갖고 간섭하는 것까지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與 연쇄탈당 제동 걸릴까

    열린우리당내 당 사수파측인 참여정치실천연대(참정연) 의원단이 25일 기초당원제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경 사수파로 분류되던 참정연측이 기간당원제로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기존입장을 포기함에 따라, 연쇄 탈당사태가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하지만 당헌당규 개정을 반대해온 원외 사수파 당원들은 의원단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어 오는 29일 중앙위와 다음달 전당대회의 성공적인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참정연 대표자격으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 참가하고 있는 김태년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오는 29일 중앙위원회와 다음달 14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헌이 변경되지 않을 경우 당이 공중분해될 것이라는 관측을 외면할 수 없었다.”면서 “전당대회를 통해 당을 재정비하고 평화개혁 미래세력 대통합을 이룰 수 있는 전환점이 된다면 참정연 의원들은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초당원제를 수용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중앙위와 전당대회를 무산시켜 이를 핑계로 탈당하려는 시도는 정치도의상 맞지 않고 비겁한 일”이라며 통합신당파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원외 당 사수파인 ‘당헌개정효력 가처분소송인단’ 11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만 기간당원과 대의원의 뜻을 묻지 않고 결정된 내용은 국회의원들의 입장에 불과하다.”면서 “중앙위에서 기초당원제가 수용된다면 다시 당헌개정 효력 가처분소송을 제출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일부 당원들은 중앙위가 열리는 오는 29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與 사수파·탈당파 움직임 분석] 사수파 ‘기초당원제 수용’

    열린우리당 내 사수파측이 오는 29일 중앙위원회에서 ‘기초당원제 수용’으로 선회한 것은 대규모 탈당사태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사수파는 당의 ‘질서 있는 수습’을 위해 탈당 움직임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방안으로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법원의 가처분 소송 결과로 당내 입지가 강화된 측면도 기류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 같다. 당 사수파측 모임인 혁신운동본부의 한 관계자는 “레일에서 이탈했던 바퀴가 제자리로 돌아온 만큼 예각을 세울 필요가 없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여전히 중앙위 불참과 전대 무용론을 제기하는 강경 탈당파의 명분을 사전봉쇄하겠다는 의도로도 받아들여진다. 참정연 소속의 한 의원은 “사수파측이 한 발 양보했음에도 탈당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세력은 규탄받아야 한다.”라고 언급해 이같은 속내를 뒷받침했다. 개헌문제도 고려한 듯하다. 다음달 노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하고 난 뒤, 당이 일사불란한 진용을 갖추지 못하면 전대 이후 당 진로와 관련된 일정이 삐걱거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 관계자는 이번 결정에 대해 “솔로몬의 재판”이라고 표현했다. 아들을 죽이지 않기 위해 내 아들이 아니라고 할 수밖에 없다는 심정이라는 것이다. 특히 유관단체가 많은 참정연측은 기간당원제 고수 입장을 유지하는 당원들을 설득하는 것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걱정하는 눈치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노대통령 신년 특별연설] 엇갈린 청치권 반응

    야권은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 연설에 대해 “자화자찬과 책임전가로 가득 찬 연설”(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자신의 입장만을 강변한 노비어천가(민주당 이상열 대변인),“민생 파탄에 대해 남 탓만 늘어 놓은 연설”(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이라는 등 일제히 비판했다. 한나라당 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적반하장과 후안무치는 대통령이 할 말이 아니라 들을 말”이라면서 “문민정부로부터 민생문제를 물려 받았다고 하는데 책임을 전가하는 방법도 갖가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조해진 공보특보는 “통계상으로 볼 때 참여정부 들어 민생경제가 좀 더 악화된 것은 사실이며 개헌 문제도 ‘현 정부 임기 내에는 안된다.’는 국민의 여론을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 캠프의 한선교 대변인은 “대통령과 국민 간의 거리가 얼마나 먼지를 새삼 확인한 연설”이라고 전제,“국민이 지금 노 대통령에게 듣고 싶은 말은 자화자찬이 아니라 ‘내 탓이오’”라고 일갈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측 이수원 공보특보는 “노 대통령은 개헌 등 소모적 논쟁을 중단하고 일자리 하나라도 더 만드는데 신경을 써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열린우리당은 신당파와 사수파의 평가가 엇갈렸다. 노 대통령이 연설문에서 “지역주의의 원심력이 작용해 열린우리당이 흔들리고 있다.”고 밝힌 부분에 대한 반응이었다. 신당파 최재천 의원은 “(대통령이 주장하는)정치개혁 근본주의가 지역주의를 타파할 수 없다는 게 확인된 지금, 민생개혁을 위한 새 정치질서가 형성되고 있는데 대통령만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사수파의 백원우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여당 지지도가 바닥이니까 지역적 근거를 확보하려는 (여당의)현실을 가장 적나라하게 전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종락 황장석기자 jrlee@seoul.co.kr
  • 與 ‘연쇄탈당’ 가속

    열린우리당 이계안 의원이 23일, 전날 임종인 의원에 이어 탈당했다. 천정배·염동연 의원 등 많게는 10여명의 의원이 빠르면 이번 주 탈당계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져 연쇄탈당 전망이 나온다. 당 사수파는 연쇄탈당 흐름을 끊기 위해 신당파 요구를 적극 수용할 뜻을 밝혔다. 여당이 탈당 도미노와 내분 봉합의 갈림길에 섰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정치적 렉서스를 꿈꾸며’라는 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겹쳐 보이는 열린우리당이 만든 상품은 그 효능과 품질은 따져 보지도 않고 외면하는 국민들께 ‘잘사는 나라, 따뜻한 사회’란 상품을 팔려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그러한 특단의 조치의 대전제는 열린우리당이 죽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도요타란 이름을 쓰지 않고 성공을 거둔 ‘렉서스’의 사례를 들며 “정치의 렉서스를 꿈꾸며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선다.”고 밝혔다. 탈당 기류를 끊기 위한 당 사수파와 중진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사수파를 대표해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김태년 의원은 전화통화에서 “전대의 정상적 개최와 대규모 탈당 방지를 위해 29일 중앙위원회가 정상적으로 치러지는 데 최대한 협조키로 했다.”고 밝혔다.29일 중앙위에서 회비 내는 당원 중심의 기간당원제를 일반국민 참여를 확대하는 기초당원제 당헌으로 개정하는 데 반대해온 그간의 입장에서 선회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오전 문희상·배기선 의원 등 당내 중진들로부터 입장 선회 요청을 받은 뒤에 나온 반응이다. 선도탈당 가능성이 나온 임종석·송영길·김부겸·정장선 의원 등 재선의원들도 이날 오전 모임을 갖고 전대를 통한 통합신당 추진을 지켜 보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천정배·염동연 의원 등은 29일 중앙위와는 관계 없이 탈당할 방침이다. 천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초당원제, 이런 문제가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다.”면서 “전대 이후에도 가망이 없다고 본다면 오히려 깨끗이 헤어져서 선의의 경쟁을 한 뒤 다시 한 길에서 만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내 다수 의원들이 저와 공감을 갖고 있다.(탈당에 대해)판단하는 데 많은 시간이 남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천 의원 등이 탈당하면 신당파 일부 의원들도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당내에선 ▲29일 이전 선도탈당 ▲29일 이후 탈당 ▲다음달 14일 전대 이후 탈당 등 3단계 탈당론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구혜영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與 사수파·탈당파 움직임 분석] ‘국고보조’ 지급 맞춰 이탈시기 조율한듯

    열린우리당에서 공공연히 탈당을 언급하는 의원들은 ‘한다면 전당대회 이전’이라고 말한다. 상식적으로 보면 전대 결과를 지켜본 뒤 탈당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 그럼에도 굳이 이날을 탈당 결행의 마지노선으로 삼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국고보조금’에 추측의 실마리가 있다. 2월14일은 전대가 열리는 날이지만 동시에 정당에 대한 1·4분기 국고보조금이 지급되는 2월15일 전날이다. 지급 여부와 금액 규모는 지급 당시에 준한다. 따라서 탈당하는 의원은 신당을 창당해도 이 시기를 놓치면 국고보조금 2·4분기 지금일인 5월15일까지 자비와 후원금으로 신당 살림을 꾸려야 한다. ‘소수 탈당론’이 지배적이었던 최근까지는 탈당 규모가 핵심이었다.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정당은 선거보조금 외에도 국고보조금 총액의 50%를 균등·분할해서 받지만 그렇지 않은 정당은 총액의 2% 또는 5%만을 받는 등 차이가 크다. 하지만 ‘대규모 탈당’ 분위기가 형성된 지금은 시기가 더 중요한 셈이다. 당 관계자는 “탈당을 ‘공언(空言)하는 것이 아니라 실행에 옮길 생각이 있다면 돈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우리당 창당 초기에 국고보조금을 받기까지 한 달 정도 공백이 있어 의원들이 갹출하고 당에서 대출까지 받았던 경험이 있어 국고보조금이 탈당 시기의 주요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탈당 둑 터진 與 어디로] “올것이 왔다” “허 찔렸다”

    “올 것이 왔다. 하지만 허를 찔린 것 같다.” 22일 임종인 의원의 탈당으로 열린우리당내 기류가 급변하고 있다. 말만 무성하던 신당 창당 및 탈당 논의가 현재진행형이 됐기 때문이다. 당초 열린우리당의 새판짜기는 다음달 전당대회와 오는 29일 중앙위원회 등 특정한 정치일정을 기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 때문에 일부 선도탈당론이 거론되더라도 안개 속 정국에서 암중모색 분위기가 주를 이뤘다. ●‘집안단속령’내린 지도부 김근태 의장을 비롯한 당 비대위는 일단 중앙위원회에서 법원이 지적한 절차적 하자를 치유하면서 전당대회를 치르는 데 주력하는 분위기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앙위 전에 탈당이 예상되는 의원을 예측하는 한편 중앙위에서 기초당원제가 의결되지 않을 경우 전당대회를 원활히 치르기 위해 당규라도 신속히 개정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간당원제 고수’ 입장인 당 사수파를 설득하기 위해 청와대 측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전략도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위 개최 이전 사수파의 저지가 예상되는 것을 우려해 중앙위 회의장소를 국회로 옮기는 방안도 아울러 검토중이라는 후문이다. 김 의장은 회의에서 “탈당을 공언하거나 실력저지를 거론하는 사람들에게 준엄하게 요구한다.”면서 “이미 대통합을 이루자는 합의를 이룬 만큼 중앙위가 끝날 시점까지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일체의 발언을 중단해야 한다.”며 사수파와 탈당파 양측에 칼날을 세웠다. 그러나 이 같은 집안단속령이 지도부의 바람처럼 단일대오를 유지하는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한발 양보’ 당 사수파 당 사수파측은 임 의원의 탈당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우리당 주도의 대통합을 주장했던 의견그룹으로서 아쉽다는 반응인 셈이다. 김태년 의원은 “평소 우리당의 개혁정책이 후퇴하는 걸 안타까워했던 의원이 소신껏 취한 행동으로 본다.”면서도 “우리당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당으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매우 아쉽다.”고 평가했다. 사수파는 추가 탈당 러시를 막고 함께 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중재안을 제안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즉 ‘중앙위에서 기초당헌제를 통과시키되 이번 전대에서는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할 가능성이다. ●‘암중모색’ 통합신당파 신당파 의원들 사이에서는 강경 선도파·개혁적 신당파·민주당과의 통합우선파가 대체로 임 의원의 탈당을 ‘돈키호테식’ 결정으로 바라봤다. 개별행동이라는 것이다. 겉으로는 탈당 도미노 사태를 우려하면서도 탈당에 의한 신당 추진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이루는 모양새다. 강경 신당파 의원들은 중앙위 결정을 보자고 하지만 그전에라도 탈당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선도탈당파로 주목됐던 염동연 의원은 중국 방문을 마치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짐 쌀 시간을 좀 달라.”며 “내일쯤 정동영 전 의장을 만나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단계적 통합방안을 제시했던 통합신당파측은 탈당에 대해 신중할 것을 주문하며 탈당의 목표를 중시하고 있다. 중도파는 임 의원의 탈당을 계기로 목소리를 내는 데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임 의원의 탈당에 대해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열린우리당과의 오찬에서 당의 진로에 대해 (대통령께서) 얘기하셨다.”면서 “이번 탈당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구혜영 나길회기자 koohy@seoul.co.kr
  • [탈당 둑 터진 與 어디로] 탈당1호 임종인 의원은

    임종인 의원은 22일 “(큰 바늘이 아닌)주사 바늘로도 바람이 빠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는 말을 남기며 열린우리당을 떠났다. 당 내에서 개혁주의자 혹은 독불장군으로 불리면서 국가보안법 폐지, 이라크 파병 반대 등 진보 진영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 이번 탈당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민노당에 바로 입당하는 거냐.”라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일 정도로 그동안 당론과 상관 없는 소신발언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그의 진정성은 여과되지 않은 말로 빛을 바래기도 했다.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고 김한길 원내대표를 비난한 것이 TV 화면에 잡혀 곤욕을 치렀다. 또 김부겸 의원이 초선의원들을 겨냥해 “군기를 잡겠다.”고 하자 “물어뜯어 버리겠다.”고 한 말은 2004년의 ‘말·말·말’이었다. 절친한 사이인 천정배 의원이 “조금만 더 기다리자.”며 탈당을 만류했으나 임 의원은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주말까지 9명 탈당”…둑 터진 與

    “주말까지 9명 탈당”…둑 터진 與

    열린우리당 임종인(51·경기 안산상록을·초선) 의원이 22일 신당 창당을 선언하며 전격 탈당, 여권이 정계개편 국면으로 급속히 진입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날 김근태 의장이 주재한 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이번 주 안에 모두 9명의 의원이 탈당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는 등 여당이 사실상 분당 국면으로 치닫는 형국이다. 당 안팎에서는 김낙순·최재천·이계안·제종길·정성호·안민석·김재윤·이상경·유선호·염동연·이종걸 의원 등이 우선 탈당하면서 ‘탈당 러시’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염동연 의원은 “나는 이미 탈당한 사람”이라며 “2∼3일내 상황 점검을 끝내고 여러분 앞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9일 중앙위원회에서 당헌 개정안이 부결된다면 천정배 의원과 정동영 전 의장 등 중진들이 탈당 대열에 가세할 가능성이 높아 이번 주말과 다음주 초가 탈당 흐름에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천정배 의원은 임종인·제종길 의원을 비롯한 측근들과 탈당에 대해 깊숙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신당 창당과 관련 정치컨설팅 업체에 자문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와 관련, 이목희 당 전략기획위원장은 “대거 탈당 사태가 오면 열린우리당은 3분(分)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해 이념별 분화를 전망했다. 반면 김근태 의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일단 29일 중앙위원회 개최를 통한 당헌 개정과 다음달 14일 전당대회 개최를 예정대로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 아래 소속 의원과 중앙위원들을 상대로 설득에 나섰다. 이날 탈당한 임종인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민과 중산층을 제대로 대변하는 개혁정당을 만들어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의 탈당으로 열린우리당 의석은 139석에서 138석으로 줄어들었으나 원내 제1당의 지위는 여전히 유지하게 된다. 제2당인 한나라당은 현재 127석이다. 김상연 구혜영기자 carlos@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너무 많은,너무 선정적인 대선보도/남재일 한국언론재단 상임연구위원

    지난 15∼19일 5일간 서울신문에 게재된 정치기사는 모두 46건이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이 대선주자와 관련된 보도들이다. 나머지는 대통령과 정당 관련 기사이다. 물론 대통령이나 정당 관련 기사도 기사의 프레임이 대선과 관련된 게 많다. 이들 기사는 종합면인 1∼5면에 실린다. 양적으로 지면의 30∼40% 정도를 차지한다. 16일 고건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으로 정치기사 수가 늘어났을 수도 있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그 이전부터 종합면은 정치기사가 지면을 점거하다시피 하고 있다.15일자 4면은 ‘대선주자 베이스캠프 대해부’ 시리즈 3회분으로 고건 전 총리의 캠프를 전면에 걸쳐 소개했다.5면에 실린 정치기사 5건 중 ‘박종철 20주기 맞아 386 정치인 한자리’를 제외한 나머지 4건이 대선주자와 캠프의 동정을 다룬 기사였다. 고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 이후 정치기사 수가 더 늘어났고, 앞으로의 대선정국에 대한 흥미 유발 경향과 대선주자 캠프들간의 갈등 프레임이 강조되었다.17일자에는 고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을 다룬 기사가 1면 머리기사로 실렸다. 하지만 고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을 처음으로 전하는 스트레이트 기사의 제목이 ‘대선구도 새판짜기 요동’으로 한참이나 앞서 나갔다.3면은 평소 ‘종합’으로 나가던 면의 문패가 아예 ‘고건 대선불출마 선언’으로 바뀌었다. 지면도 고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의 배경과 향후 파장에 대한 기사로 모두 채워졌다. 다음날인 18일자에는 ‘고건 대선불출마 이후-나길회 기자가 본 안개속 광주민심’이란 현장 르포기사가 1면 머리기사로 실렸다.3면에는 “고건 빠진 與 반전기회 될 수도”란 제목의 ‘대선구도 전문가 전망’이 실렸다.5면에도 정운찬 서울대 총장과 박원순 변호사의 향후 정치적 거취를 확인하는 짧은 기사가 실렸다. 이 기사는 두 인물 모두 ‘할말 없음’이란 답변을 했기 때문에 사실상 기사 가치가 없지만 대선후보군을 경합시키는 경마식 보도 풍습 때문에 기사가 된 듯했다. 이날의 지면은 신문이 앞장서서 고건의 퇴진으로 인한 대선정국의 새판에 대해 독자들이 새로운 관심을 가지라고 요구하는 인상까지 주었다. 19일자에는 ‘대선주자 베이스캠프 대해부’ 4회차 손학규 전 경기지사 편이 4면 전면을 차지했다.5면은 ‘노 대통령의 대선승부수 뭘까’라는 머리기사를 비롯, 대선주자들의 동정성 기사로 채워졌다. 고건이 퇴진했으니 다시 한번 노 대통령의 새로운 정치 수를 읽어보자는 것이다. 한마디로 시기적으로 너무 일찍, 양적으로 너무 많이, 질적으로 너무 선정적으로 대선을 다룬다. 대선정국을 게임화해서 독자들의 시선을 확보하는 것이 신문으로서는 손쉬운 상업적 전략이 될 수 있겠지만, 건전한 공론장 형성이라는 언론의 사회적 책무에는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대선주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도하는 지면에 마땅히 보도해야 할 정책사안이 행여 누락되고 있는 건 아닐까?또 정치를 게임화해서 보도하는 게 모든 정치현상을 정치적 술수로 환원해서 보게 함으로써 독자들이 정치현상에 대해 정상적인 판단을 하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지금과 같은 음모론에 기초한 경마식 정치보도는 단순히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싸움인 대선을 언론이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닌가? 한발짝 더 나아가 정치 뒷얘기엔 관심이 많지만 사회현실에 대한 정치적 감수성은 거세된, 너무나 당파적인 정치허무주의자를 양산해 내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할 것이다. 남재일 한국언론재단 상임연구위원
  • [탈당 둑 터진 與 어디로] 反·親盧 포함 개혁세력 결집 제안

    탈당 여부로 주목받고 있는 열린우리당 천정배 의원의 통합신당 지향점은 개혁일까, 통합일까? 고건 전 총리 사퇴 이후 천 의원에게 쏠리는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 범여권 대선주자와 호남맹주라는 양 측면에서다. 22일 천 의원이 한 정치컨설팅업체에 의뢰한 자료에는 이와 관련, 음미할 만한 대목이 있다. 천 의원이 유력한 대권후보로서 세력 확보에도 신경써야 하지만, 통합신당 지지자로서 ‘개혁’을 앞세울 것인지 아니면 ‘통합’을 우선시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자료는 ‘개혁노선을 우선하는 대통합신당’이라면 반노뿐 아니라 친노세력까지 모두 포함해 당내 개혁세력을 결집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한 관계자는 “당내 개혁세력을 1차 기반으로 확보한 뒤 2차로 미래구상 등 제3세력과 연대하면서 민주당과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개혁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통합노선을 우선하는 입장이라면 중도진영을 흡수하는데 주력하는 게 낫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자료는 이와 함께 천 의원에게 ‘노무현 대통령과의 차별화’보다 ‘반 한나라 전선’에 치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천 의원이 외부영입 후보가 아니기 때문에 당으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얻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무엇보다 ‘노심’을 얻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2·14 전당대회 전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탈당을 하더라도 명분이 선다고 제안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나라 ‘與 흩어졌다 다시 뭉치기’ 경계

    한나라당은 22일 열린우리당의 탈당 사태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대선을 앞두고 여당의 분열을 즐길 만도 하지만 2002년 ‘학습효과’탓으로 신중한 반응이 대세다. 오히려 “무책임하고 후안무치한 행태”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선정국에서 ‘흩어졌다가 다시 뭉쳐 지지층을 이끌어내는’ 여당의 저력을 경계하는 눈치가 역력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열린우리당의 ‘탈당 쓰나미’로 민생이 실종되고 있다.”면서 “재집권 정략을 위해서라면 당원의 뜻과 민주적 절차도 깔아 뭉개더니 이제는 국정파탄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당을 버리고 깨는데 여념이 없다.”고 지적했다. 나 대변인은 “여당의 민생뒷전과 국민무시 행태가 이보다 더 할 순 없다.”며 “2월 국회 개회마저 불투명한 실정으로 무책임하고 후안무치한 열린우리당에 대해서 국민들은 준엄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임종인 의원이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겠다.’며 탈당을 선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바로 그 정략적인 의도 때문에 열린우리당이 오늘 이 지경에 이른 것으로 앞날에 실패만 기다리고 있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며 몰아 붙였다. 박영규 수석 부대변인도 임 의원의 첫 탈당에 언급,“언론의 주목을 끌겠다는 얄팍한 술수에서 ‘난파선’ 탈출 1호를 기록했는데 차기 총선에서 국민심판 1호 정치인으로 남게 될 것”이라며 “탈당을 하면서 친정에 책임을 떠 넘긴다고 본인이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라고 꼬집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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