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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하이라이트] 與 “외국인 조폭, 美마피아식 정착 가능성”

    [국감 하이라이트] 與 “외국인 조폭, 美마피아식 정착 가능성”

    12일 열린 국회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날로 기승을 부리는 외국인 폭력조직 근절 대책과 ‘공안사범 리스트’가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이범래 의원이 외국인 폭력조직의 위험성을 지적한 본지 기사에 대해 질의하자 강희락 경찰청장은 “외국인 범죄 조직화는 일부 초기 단계에 그런 조짐(폭력화)이 있다.”고 수긍했다. 이어 이 의원은 “(최근의 상황들이) 미국에서 마피아가 정착하는 방식 아니냐. 그렇게 될 가능성 충분하다.”며 강도 높은 대책을 주문했다. ●민주 “공안사범 리스트 실체 밝혀라” 이와 함께 전날 민주당 최규식 의원이 제시한 이른바 ‘연좌제’ 공안사범 기록카드에 대해 경찰은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 ‘법무부 소관일 뿐’이라고 한발 뺐다. 최 의원은 “경찰이 지난해 촛불시위 참가자를 조사해 검찰에 송치할 때 가족의 공안기록까지 조회했고 자료를 법원에 증거자료로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공안사범 관리 시스템의 실체와 관리 대상자 명단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최 의원은 “촛불시위 참여자에 대해 시위사범 전산입력 카드를 작성하고 부모와 형제, 배우자의 신상이 공개된 것은 헌법이 금지하는 연좌제”라면서 “30년 전 사면된 사람의 리스트가 등재돼 있고 법원에 영장신청 자료로 쓴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법적 근거가 있으며 관리는 법무부 소관”이라고 답변했다. ●경찰청장 “관리는 법무부 소관” 결국 행안위는 간사 협의를 통해 경찰청에 ▲공안 관련 리스트가 첨부된 영장 건수 ▲공안 관련 리스트의 모든 자료건수 ▲일부 의원의 개인기록에 대한 접근 여부 등을 요청한 뒤 23일 확인감사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4000만건의 개인정보를 저장한 범죄정보관리시스템(CIMS)에 삭제조항도 없고 정보주체의 동의가 없어도 정보가 수집되고 있다.”면서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은 “서울지방경찰청이 실적 하위 경찰과 문제경찰을 각 서별로 3명씩 차출해 벽제경찰교육대에 입소시키려고 하는데 이는 현대판 삼청교육대”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 청장은 “정식 결재가 올라온 것은 아닌 만큼 신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與 “지지율 업고 3승”… 野 “후보 연합해 3승”

    與 “지지율 업고 3승”… 野 “후보 연합해 3승”

    10·28 재·보선 후보등록이 13~14일 이뤄지면서 선거전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서로 5개 선거구 가운데 ‘3승’을 자신하며 의욕을 다지고 있다. 한나라당으로서는 지난 10년간 전례가 없던 ‘재·보선 여당 승리’에 강한 기대감을 걸고 있다. 지난 4·26 재·보선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정몽준 대표가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국정 지지도와 당 지지도가 올라간다고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마음을 얻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을 정도다. 재·보선을 앞둔 당의 분위기를 반영한다. 정 대표는 “지난 10년간 여당이 재·보선에서 승리한 적이 없고, 대통령의 지지도가 60%를 넘어도 여당이 승리한 적이 별로 없다.”며 자만심을 경계했다. 전여옥 전략기획본부장은 “재·보선을 치르는 5곳을 훑어본 결과 선거현장에서 함께 돕고 발로 뛰는 것이 소기의 성과를 얻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비록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시간이 되는 분들은 함께 도와주고 발로 뛰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다소 다급해졌다. 정세균 대표가 이날 야권 후보 단일화를 거듭 제의한 것도 이런 기류를 반영한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쥐를 잡는 데 고양이 색깔이 중요하지 않듯이 민주개혁진영의 승리를 위해 민주당만의 색깔을 고집하지는 않겠다.”면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되 대의를 위해 연합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경기 안산 상록을 지역에서 무소속 임종인 후보를 지지하는 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 등 야3당의 요구를 감안한 것이다. 천정배 의원과 제종길·전해철 위원장 등 민주당 안산 지역 위원장들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 한 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민주개혁진영의 운명을 가늠할 중대한 선거”라며 안산상록을 지역의 후보단일화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전날 강릉의 홍준일 후보와 무소속 송영철 후보의 단일화에 고무된 가운데, 수도권 2곳에서의 승리에 의미를 두며 온 힘을 쏟고 있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카드수수료 이번엔 내릴까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달라진 점은 지난해에는 금융위기로 생계 문제를 겪은 소상공인과 신용카드사 간의 공방이 발단이었다면, 올해는 ‘서민 경제’를 주장하는 정치권이 전면에 나섰다는 사실이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13일 열릴 예정인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때 장형덕 여신금융협회장을 비롯한 신한·국민·삼성·현대·롯데 등 주요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줄줄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자율과 중소상인에 대한 수수료 인하 문제가 집중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무위 소속 이성헌 의원은 “신용카드사가 5% 안팎의 저리로 자금을 조달한 뒤 일반 소비자에게는 30%에 가까운 높은 이자율을 적용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여신금융협회 측은 “회원사 대부분이 10% 후반대의 이자를 적용받는 상황에서 49%의 확정이자를 받는 대부업체와 비교해 사채 수준으로 폭리를 취한다고 몰아붙이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무담보로 대출한도를 책정하는 만큼 위험부담을 고려해 적정 수준의 이자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서민살리기 5대 법안의 하나로 중소가맹점 신용카드 수수료율 상한제를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을 세워놓았다.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올 2·4분기(4~6월) 신한·삼성·현대·롯데·비씨 5개 전업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 수입은 1조 4751억원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나라당의 주장대로 수수료 상한선(2.6%)이 도입되면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 수입은 4400억원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한 카드사 고위관계자는 “은행과 증권사에도 취급 수수료가 있는데 카드가맹점수수료를 마치 불로소득처럼 여겨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공격한다.”면서 “수수료 문제는 정치 논리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세제 지원 같은 실질적 혜택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이 국감에서 이 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겠다고 공언한 데다 재·보선도 앞두고 있어 어떤 형태로든 카드 수수료 체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주된 관측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국정감사] 국정감사서 세종시 건설문제 다시 도마 위에

    5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총리실 국정감사에서는 지난달 정운찬 총리의 인사 청문회를 계기로 국정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세종시 건설 문제가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선진 “9부·2처·2청 이전” 세종로 정부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국감에서 야당인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의원들은 ‘9부 2처 2청 이전’이라는 원안 유지를 촉구했다. 반면 여당인 한나라당에서는 원안 추진과 수정론이 다소 엇갈렸고, 몇몇 의원은 아예 세종시에 대해 질문을 하지 않고 넘어갔다. 그러나 세종시 논란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인 정 총리는 관례를 이유로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공방은 다소 맥빠진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국감이 시작되기 전인 오전 9시40분부터 여야 국감위원들과 20분간 환담한 뒤 국감이 진행 중이던 오후에는 이용훈 대법원장과 이강국 헌법재판소장을 예방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동철 의원은 “헌법기관인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도 국정감사장에 나온다.”면서 “총리실 간부들이 답변할 수 없는 성격의 질의가 많으니, 총리는 질의가 끝난 뒤 일괄답변 형식으로라도 답변을 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세종시를 둘러싼 의원들의 질의는 여야의 기존 입장에서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대통령과 총리, 여당 대표 간에 세종시법에 대한 의견이 통일되지 않아 갈등과 혼란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더 이상 혼란을 야기하지 말고 국민과의 약속대로 중앙행정기관 이전 변경고시를 하루빨리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의 박상돈 의원은 “IT 강국인 우리나라가 화상회의 등을 이용하지 않으면서 행정의 비효율성을 논하는 것은 후안무치”라며 “정부 정책의 연속성 없이 국가경쟁력 향상을 기대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허태열 의원은 “총리 발언으로 촉발된 세종시 논란은 우리 사회를 지역적으로, 정당별로 편가르기를 하게 만들어 놨다.”며 “결자해지 차원에서 총리가 성공적인 세종시 조성에 적극 앞장서 국민, 특히 충청권 주민에게 총리의 진정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의 현경병 의원은 “야당 측이 세종시는 약속을 지키라고 주장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대운하는 약속을 지키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총리실장 “효율성 재고 방안 고민” 총리 대신 답변에 나선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은 “해외 출장을 많이 다녀봤는데, 캐나다와 호주의 행정수도인 오타와와 캔버라의 경우를 본다면 세종시에 행정부 일부만 가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면서도 국정의 효율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국감 일정 ●법사위 감사원(오전 10시 감사원)●정무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및 소관연구원(오전 10시 국회)●기재위 국세청, 서울지방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오전 10시 국세청)●외통위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오전 10시 국회)●국방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국립서울현충원, 국방홍보원, 국군기무사령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등(오전 10시 국방부)●행안위 행정안전부(오전 10시 정부종합청사)●교과위 교육과학기술부(오전 10시, 세종로청사)●문방위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중앙박물관, 예술의전당 등(오전 9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오후 2시 국회)●농식품위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오전 10시 국회)●지경위 지식경제부(오전 10시 지식경제부)●복지위 보건복지가족부(오전 10시 보건복지가족부)●환노위 환경부(오전 10시 환경부)●국토해양위 국토해양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오전 10시 국토해양부)
  • 與 “민생 국감” 野 “실정 부각”

    이번 국정감사의 중요성은 ‘9·3개각’을 통한 ‘이명박 정부 2기’의 출범에 즈음했다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 새로운 총리, 정비된 내각을 첫 시험대에 올리는 만큼 여야 지도부는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일정기간 2기 내각을 상대해야 하는 야당으로서는, 당분간 이만 한 기회를 다시 찾기 쉽지 않다. 여당은 ‘초반 실점’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방패막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지난 몇개월의 ‘민생중심형 국정 운영’이 공개 평가되는 첫 무대이기도 하다. ●한나라 방어전 vs 민주 장기전 준비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이명박 정부 20개월에 대한 종합감사’로 규정했다. ‘실정’을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부·여당의 친서민·중도실용 정책의 허구성을 낱낱이 파헤쳐 ‘가짜 서민정책’, ‘사이비 민생정책’의 실체를 국민 앞에 드러내 보이겠다.”고 천명했다. 한나라당은 민생을 살피는 ‘서민·민생 국감’, 정부 정책의 이행을 점검하는 ‘정책 국감’, 정책의 오류나 부족한 면을 채우는 ‘대안 국감’을 3대 과제로 제시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국감종합상황실을 가동한 데 이어 4일에는 휴일을 반납하고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전의를 다졌다. 한나라당도 ‘휴일없는 국감’을 강조하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세종시·4대강·감세정책 ‘난타전’ 예고 여야간 주요 전선은 세종시, 4대강 살리기 사업, 노동 현안, 감세정책을 비롯해 민생 정책 논란 등에서 형성됐다. ‘9부2처2청 이전’이라는 원안이냐 수정안이냐를 놓고 공방이 재연될 전망이다. 논란의 핵심에 위치한 정운찬 총리를 상대로 야당의원들의 ‘난타’가 예상된다. 4대강 살리기는 수자원공사 조달분 3조 2000억원을 포함, 내년에 투입되는 예산 6조 7000억원의 타당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민을 위한 복지·교육·일자리 예산과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미래성장동력 예산에 얼마만큼의 영향이 미치는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민주당은 “서민 예산을 갉아먹는 대표적인 전시행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입이 충분치 않은 상황이어서 국고 지출이 많은 이 사업이 국가재정에 부담을 지울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민주당은 이미 4대강 사업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해 놓고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李대통령 G20유치 회견] 與 “국격높인 성과” 野 “자화자찬 일관”

    30일 이명박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유치 보고 특별기자회견’을 지켜본 야당의 반응은 냉랭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국격을 높인 성과라고 치켜세웠다.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자화자찬으로 일관된 기자회견”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아셈정상회의, APEC정상회의 등 수없이 많은 정상회의를 했지만, 선진국 20개국의 정상들이 모여서 3박4일짜리 회의한다고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뀌지는 않는다.”면서 “이 대통령은 오버하지 마시라.”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오히려 선진국 간의 쌍무회담을 통해 외교현안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더욱 소중하고 중요하다.”면서 “더 이상 G20 정상회의를 본인의 지지율 상승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지 않기를 권고한다.”고 주장했다. 외교통상부 장관 출신인, 같은 당 송민순 의원은 “이 대통령이 북핵 해결을 위해 제안한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일괄 타결)은 ‘커다란 착각’”이라면서 “북한이 먼저 핵폐기를 하면 무엇을 해주겠다고 하는 것은 북한의 변화에 ‘대책 없는 기대’일 뿐 정책이 될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G20 정상회의 유치 축하는 국민이 해줘야지 연일 대통령이 자화자찬하는 게 민망하다.”면서 “그랜드 바겐이 유일한 해법이 될 것이라는 인식은 우려된다.”고 밝혔다.반면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이번 방미 외교는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우리 국민은 지금의 난관을 반드시 극복해 세계가 찬미하는 감동을 일궈낼 것”이라고 논평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타미플루 비축 HSBC 등 처벌

    한국 HSBC은행이 타미플루 약 2000명분을 비축한 것과 관련, 해당 은행과 처방전을 발급한 의료기관, 타미플루를 판매한 약국 모두 행정처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28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식약청과 종로보건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사 보고서를 복지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에 제출했다. 앞서 타미플루를 비축한 것에 대해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던 한국HSBC는 처벌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HSBC가 직원들에게 타미플루를 제공한 행위 자체가 처벌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약사법 44조에는 ‘약사가 아니면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수여(授與)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벌금 2000만원의 처분을 받게 된다.타미플루를 판매한 경기 고양시 약국의 경우 복약지도 규정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약사법 24조는 ‘약사는 의약품을 조제하면 환자에게 필요한 복약지도를 해야 한다.’고 돼 있다. 환자를 직접 진찰하지 않고 처방전을 발급한 의료기관은 의료법 17조 위반에 해당된다. 이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과 의사 자격정지 2개월 처분을 받게 된다.그 밖에도 애초에 1000명분을 비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사 결과 지난 6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1978명분을 구입한 사실이 밝혀졌다. 현재 은행 측은 16명분을 사용하고 나머지 1962명분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의약품정책과 김충환 과장은 “한국 HSBC은행과 약국 접촉 경로, 약국이 많은 양의 타미플루를 어떻게 구했는지에 대해 더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청문회제도 개선 공방

    “인사청문회 과정이 정쟁의 기회로 왜곡되거나 변질되는 현상이 있어 아쉽다.” “야당이 인사청문회에서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대한 흠집내기를 시도하고 있다.” 전자는 2006년 2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정세균 신임 산자부 장관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언급한 내용이다. 2005년 7월 인사청문회법 개정에 따라 국무위원을 상대로 열린 첫번째 청문회를 평가한 발언이다. 후자는 지난 25일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이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 쏟아진 민주당의 공세를 겨냥한 말이다. 국무위원에 대한 첫 청문회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은 김우식·정세균·유시민·이상수·이종석 후보자에 대해 다양한 의혹을 제기하며 임명에 반대했다. 여야가 뒤바뀌고, 의혹의 경중에 차이가 있을 뿐,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여당이 된 한나라당이 이참에 인사청문회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나섰다. 당내에 ‘국회 인사청문회 개선 태스크포스’도 꾸렸다. “인사청문회법을 개정해 공직후보자의 능력과 도덕성 기준 범위를 설정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발끈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제도를 개정한다는 미명 아래 청문회 제도를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흠결이 많은 후보자를 감추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숭실대 강원택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7일 “한나라당이 야당일 때는 청문회를 정치적으로 쟁점화한 정도가 현 야당보다 더 심했다.”면서 “향후 여야의 정치적인 처지가 바뀌더라도 서로 개선된 제도를 존중하겠다는 합의 없이는 진정한 개선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野 “불러라” 與 “막아라”

    다음달 5일부터 20일간 진행되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간 신경전이 뜨겁다. 상임위별로 증인 채택에서부터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27일 현재 야권은 4대강 살리기 사업, 용산참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등의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불러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법제사법위에서 민주당은 KBS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를 받은 정연주 전 KBS 사장, 용산참사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인 박대성씨, 촛불집회 관련자 등을 증인으로 부를 계획이다. 민주당은 또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임채진 전 검찰총장,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등을 증인석에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탈세·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증인채택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정무위에서는 민주당이 포스코 회장 선임 의혹을 문제 삼겠다며, 일각에서 관련자로 거론된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 기획재정위에선 민주당이 감세 정책과 국세청 비리를 주제로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한상률 전 국세청장, 한 전 청장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파면된 전 나주세무서 직원 등을 증인으로 거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부자 감세’를 쟁점화하기 위한 정치적인 의도가 깔렸다.”며 맞서고 있다. 앞서 행정안전위는 전국공무원노조 수석 부위원장과 민주공무원노조 대변인, 전철연 사무국장, 전 서울경찰청 특공대장, 전 용산경찰서장 등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 관련자와 용산참사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선정했다. 국토해양위와 농림수산식품위는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과 박양호 국토연구원장을 각각 증인으로 채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與 “정면돌파” 野 “자진사퇴”

    與 “정면돌파” 野 “자진사퇴”

    하반기 정국의 첫 관문인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가 28일 한나라당에 의해 시도된다. 10월 재·보선과 4대강 사업 등 내년도 예산안 심사,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향후 정국 추이를 가늠할 중대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한나라 “이탈표 없이 뭉칠 것” 한나라당은 정면 돌파를 선택했고 야당은 공동 대응으로 맞섰다. 28일 본회의장에서 여야간 벼랑 끝 대치가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27일 정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을 예정대로 표결 처리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이 재·보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정 후보자를 난타하고 있다.”면서 “발목잡기 정치공세를 정면돌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친박연대와 무소속의 협조를 얻어 28일 인준표결에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 일각의 부정적 기류를 의식한 듯 “정 후보자에게 조금 의심을 갖고 있는 분이 있지만 잘 설득하고 있다.”면서 “한 사람의 이탈표도 없이 똘똘 뭉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상임위별로 소속 의원들을 독려하고 해외 출장 중인 의원 3명을 27일까지 귀국하도록 조치했다. ‘내부 반란표’에 대비해 원내대표단을 중심으로 표 단속에도 나섰다.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일부 의원 사이에선 “안정적 국정운영이 최우선이다.”, “대안이 없다.”는 말도 나온다. 중도개혁 그룹의 한 의원은 “의혹이 좀 있더라도 반대표를 던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회동해 자진 사퇴와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정 대표는 “다른 야당과 힘을 합쳐 잘못된 인사가 이뤄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세종시의 원안 추진을 반대하는 것은 국가 법체계의 존엄성 침해와 국민 신뢰에 대한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민주, 위증·뇌물죄 고발 방침 여당 단독으로 총리 인준이 이뤄지면 다음달 5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정운찬 의혹’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작정이다. ‘정운찬 국감’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본회의 대정부질문도 적극 활용키로 했다. 특히 민주당은 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가계수지와 관련해 거짓 해명을 했다며 28일 정 후보자를 위증죄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정 후보자는 3억 6000만원의 재산 증식을 숨기기 위해 지출액을 고의로 축소한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면서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위증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의 충청권 의원들도 정 후보자가 ‘예스24’의 고문을 겸직한 것과 Y모자로부터 1000만원을 받은 것에 대해 포괄적 뇌물죄로 고발하기로 했다. 김지훈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 ‘3정의 갈림길’ 재보선 D-30

    ‘3정의 갈림길’ 재보선 D-30

    ‘정몽준·정세균·정동영’의 공통점은? 정치 운명의 기로에 서 있다는 점이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변변한 당내 세력 없이 여당 대표를 맡아 리더십의 시험대에 올랐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열악한 지지율 속에 당 안팎에서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 무소속 정동영 의원은 4월 재·보선 이후 친정인 민주당 지도부로부터 따돌림을 당한 채 겉돌고 있다. 또 다른 공통점은 10월 재·보선 결과가 이들의 정치행보에 결정적인 분수령으로 작용할 것이란 점이다. ●與 승리땐 정몽준·정동영 탄력 5곳의 재·보선 지역 가운데 한나라당이 경남 양산과 강원 강릉을 비롯해 3곳 이상에서 승리한다면 정몽준 대표는 날개를 달 수 있다. 성공적 안착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은 물론 당내 장악력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내년 2월 조기전대론도 한풀 꺾일 전망이다. 반면 정세균 대표는 최대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최근 비공개 의원 워크숍에서 불거진 당내 불만 기류가 그를 거세게 몰아붙일 것이다. 책임론과 내년 1~2월 조기 전대론에 휩싸일 수 있다. 당 관계자는 27일 “손학규 전 대표와 김근태 상임고문이 출마하지 않아 정 대표의 힘으로 선거를 이끌어야 하는 만큼 그 결과가 정 대표에게 중요한 평가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역으로 정동영 의원에게는 당 복귀와 주도권 탈환을 위한 발판이 마련된다. 정세균 대표가 정동영 의원의 복당에 부정적인 현 상황에서는, 10월 재·보선 결과가 정동영 의원의 복귀를 위한 외생 변수가 될 수 있다. ●민주 이기면 정세균 재도약 계기 민주당이 경기 수원장안과 안산상록을에서 이기고 나머지 3곳에서 선전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정세균 대표는 당내 재신임을 받는 것은 물론 정치적으로 재도약하는 계기를 맞을 수 있다. 고(故)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적자(嫡子) 논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미디어법 장외투쟁과 조문정국을 이끈 데 대한 여론의 긍정적 평가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정동영 의원으로서는 복당 논쟁에서 수세에 놓일 수밖에 없다. 복당이 이뤄져도, 정세균 대표가 정동영 의원을 포용하는 모양새가 돼 주도권 경쟁에서 한풀 꺾이게 된다. 정몽준 대표에게는 더 악몽이다. 당내에는 그의 리더십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는 게 사실이다. 친박은 물론 친이 내부에서도 견제 섞인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월 조기전대론도 같은 맥락이다. 정몽준호(號)의 패배는 이들에게 기회와 반격의 소재가 될 것이다. 김지훈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 與지도부 “세종시 원안대로 이전해야”

    한나라당 지도부가 논란이 일고 있는 세종시 문제에 대해 ‘원안 처리’를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다.안상수 원내대표는 2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국회에서 다루는 것은 세종시 특별법이고, 몇 부 몇 청이 가는 것은 행정부 고시에 의해 결정된다.”면서 “정부 부처를 어디로 보낸다고 하는 권한이 국회에 없어도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에게 약속한 것처럼 원래대로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원안이 ‘9부2처2청 이전’인데 그대로 가야 한다는 얘기냐.”는 질문에 “그것은 당연한 얘기”라고 답했다.그는 또 “이 대통령이 그간 몇 차례에 걸쳐 원안대로 처리한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지금까지 입장 변경이 없었다.”면서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의 개인적 소신이 있어도 이 대통령의 의지를 바꿀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총리는 대통령 뜻과 다른 행정을 펼칠 수 없고, 대통령의 명령대로 따라야 한다.”고도 했다.정몽준 대표도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세종시 문제를) 너무 오래 방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원안대로 처리하면서 야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여의도 찾는 靑

    청와대의 여의도 나들이가 활발해지고 있다. 여당 의원들과 사적 만남은 물론 공개 접촉도 활발하다. 4대강, 감세, 미디어법 등 주요 정책이 구체화 단계로 넘어가면서 무게중심이 정무 분야로 옮겨간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정길 대통령실장은 지난 22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한나라당 내 공직자 출신 의원 모임인 상록회 회원 30여명과 조찬을 함께 하며 이명박 대통령의 ‘중도실용’ 철학을 설파했다. 정 실장은 모임의 회장인 이해봉 의원과 경북고·서울법대·행정고시 6회 동기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정 실장은 이 자리에서 “여당에서도 중도실용이 뭔지 잘 모르는 의원이 많은 것 같다. 그 철학을 공유하고 싶다.”고 운을 뗀 뒤 파워포인트를 이용, ‘특강’에 나섰다. 정 실장은 중도실용의 궁극적인 목표가 잘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민정책은 대선 공약에서부터 나온 것으로 전혀 생뚱맞은 게 아니다. 열심히 할테니 도와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40분간 진행된 모임에는 당내 중도파 및 친이계는 물론 김무성·진영 의원 등 친박계 핵심도 대거 참석했다. 비슷한 시간 마포의 한 음식점에서는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은재·임동규·신지호·유정현·조진래·배은희 의원 등 한나라당 초선 10여명과 조찬 회동을 가졌다. 대선 캠프에서 함께 일했던 강승규 의원이 자리를 마련했다. 박 수석은 세종시특별법, 행정구역 및 선거구제 개편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박 수석이 “세종시를 어떻게 추진하면 좋겠냐.”고 질문하자, 많은 의원들이 “국회에서 세종시특별법을 이미 마련했으니, 어떤 부처가 옮겨가야 하는지 등 그 내용에 대해서는 정부가 정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박 수석은 별다른 의견 표명 없이 주로 듣기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 실장은 전날 서울대 행정대학원 제자인 현경병 의원의 주선으로 당내 일부 의원들과 만찬을 가졌다. 의원들은 “이 대통령이 ‘여의도식 정치는 멀리 하더라도 여의도 정치를 멀리해선 안 된다.’는 인식의 전환이 있었던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어떤 의원들은 직접 전화를 받기도 했다. 정무기능의 강화는 체제의 안정과 지지율 상승에 따른 자신감의 표현으로 볼 수도 있지만, 여의도와 소통하겠다는 의지는 환영할 일이라는 게 당내 의원들의 대체적인 분위기다. 여권 관계자는 23일 “이 대통령이 정치를 중시하는 패러다임은 내년 지방선거 이후에도 계속 갈 것”이라면서 “여의도가 정치의 전면으로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정운찬 “대통령 생각 전혀 없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은 22일 이틀에 걸쳐 실시한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결과 정 후보자를 사실상 ‘부적격’으로 결론냈다. 이에 따라 다음주 본회의 임명동의안 처리 때 야권 공조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정 후보자에게 결정적인 결함은 없다고 보고 있어 실제로 임명동의안이 부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총리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통과된다. 한나라당은 재적 과반수인 167석이다. 정 후보자는 이날 이틀째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지난해 Y업체 회장으로부터 1000만원을 용돈조로 받은 것과 관련, “너무 친한 사이여서 받은 것이지만 좀 더 청렴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어 “민주당에서 대통령 (후보로) 나오라고 제안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대선후보를 생각해본 적이 없으며 대통령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정 후보자가 지난해 11월부터 총리로 내정된 직후인 지난 10일까지 서울지역 자립형 사립고인 하나고등학교의 법인 이사를 역임한 사실이 논란을 빚었다. 민주당 김종률 의원은 “국립대 교수를 지내며 자사고의 법인 이사를 겸직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자는 “겸직을 허가 받았다.”고 답했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정운찬 청문회] 與 정운찬 지키기 방탄청문회

    “민주화 운동으로 수형 생활을 해서 군을 면제받은 경우도 문제가 되는 것 아니냐.”(한나라당 정옥임 의원)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지나치게 정 후보자를 옹호해 눈총을 받았다. 이들은 야당이 각종 의혹을 제기하자 관련 내용을 정 후보자에게 우회적으로 질문하며 “적법절차”였음을 밝히는 역할을 맡았다. 22일 이틀째 청문회에서 정 후보자의 서울대 경제학과 제자인 이 의원은 “병역 공방이 오해가 풀어지지 않은 채 되풀이되고 있다.”며 본인이 직접 확인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의혹을 대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전날에도 “제 질의시간을 연기하고 병역문제를 해명할 기회를 드리겠다.”며 질의시간 7분을 정 후보자에게 할애했다. 정 의원은 “적법한 이유나 개인 사정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사례가 많지 않으냐.”고 했고, 권경석 의원은 “당시 병력 자원이 꽤 많아 1977년에는 67%가 병역연기 및 면제 조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나성린 의원은 민주당 강운태 의원이 정 후보자에게 소득세 탈루 의혹을 제기하자 “이런 것을 다 탈세로 몰아붙이면 국민의 99.9%가 탈세범이다. 지금 질문한 분들 자체도 뒤져보면 다 탈세했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강 의원이 거세게 항의하고 나서야 발언 취소와 속기록 삭제에 동의했다.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신율 교수는 “여당 의원이 후보자의 변호인을 자처하면서 청문회의 기능을 변질시키고 있다.”면서 “국민의 알 권리를 내세워 면죄부를 주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정운찬 청문회] 靑 “정운찬 후보자 큰문제 없어보여”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와 백희영 여성부장관 후보자의 적격성을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야당은 청문회에서 드러난 각종 의혹을 문제삼아 이들을 ‘부적격자’로 규정하고 내정 철회나 자진 사퇴를 촉구한 반면 여당은 내부의 자진사퇴론을 진화하느라 부심했다. 민주당은 ‘세종시 수정’ 발언뿐 아니라 장남의 이중국적, ‘용돈 1000만원’ 논란 등을 들어 정 후보자의 인준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2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비관적이고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총리 인준 불가’를 주장하는 자유선진당과 연대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이에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략적으로 흠집내기 공세를 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일축했다. 여대야소 상황에서 야당의 ‘인준 불가’ 주장은 여권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엿보인다. 백 후보자를 놓고는 민주당은 물론 한나라당내 중도개혁 그룹에서도 자진사퇴론이 불거졌다. 당내 개혁성향 초선 모임인 민본21의 한 의원은 “임명권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백 후보자 스스로 물러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회 여성위원장인 민주당 신낙균 의원도 “경력면에서 여성부와 업무 적합성이 없어 청문경과보고서를 도저히 채택할 수 없다고 결론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정 후보자에 대해 “해명 내용을 보면 국민이 크게 받아들이지 못할 부분은 없어 보인다.”면서 “총리직을 수행하는 데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백 후보자에 대해서도 “상식에 어긋난 잘못은 없었던 것으로 본다. 직접 해명을 통해 오해가 많이 풀렸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MB 선거구제 언급에 엇갈린 정치권

    MB 선거구제 언급에 엇갈린 정치권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선거구제 개선과 관련해 중·소선거구제 병행과 권역별 비례대표제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정치권은 정당별, 출신지역별로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한나라당 간사인 허태열 의원은 “중선거구제를 도입하면 오히려 지역주의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반론이 많아 정개특위에서 시간을 갖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내 영남 출신 의원 사이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부산 출신인 이종혁 의원은 “중선거구제 도입의 목표가 지역주의 타파라고 하지만 지역감정 문제는 ‘3김(金)정치’의 산물인 만큼 선거구제 개편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면서 “책임정치 구현에도 맞지 않고 시대 흐름에도 역행한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 출신의 권영진 의원은 “지난 11~13대 국회 때 중·대선거구제 실시로 지역별 독식 구도를 타파한 선례가 있다. 농촌은 소선거구제, 도시는 중선거구제를 적용하는 도·농복합 선거구제를 실시하면 지역주의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검토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안’이라면서도 실현 가능성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 지역구를 줄이고 비례대표 자리를 늘려 지역구 대(對) 비례대표를 1대2 수준까지 바꿔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면서 “현재 정치권은 복잡한 문제들을 동시다발로 처리할 여력이 없는 만큼 행정구역 개편을 먼저 논의하는 식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윤근 원내 수석부대표는 “소선거구제와 중선거구제 모두 장단점이 있어 완벽하지 않지만 차선책으로 중선거구제가 좀 더 낫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 날세운 與지도부

    한나라당 지도부가 14일 인사청문회와는 별도로 민일영 대법관 후보자에게 날을 세웠다. ‘자진 용퇴’까지 촉구했다. 한나라당 송광호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법을 집행하는 국무위원이나 기관에 계시는 분들의 위장전입 문제가 많다.”면서 “나라를 위해 스스로 용퇴하는 게 애국하는 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법관, 법을 지키는 사람은 엄격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강남 개발시 강남을 가야 자녀교육도 잘 시킬 수 있다는 점을 국민은 알았다. 법을 지키려고 안 간 사람들은 경제적 손해를 봤고, 법을 어기고 간 사람들은 이익을 봤다.”고 덧붙였다. 이번 청문회 대상자 가운데 위장전입 문제가 불거진 후보자는 4명. 이 가운데 강남지역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위장전입한 사례는 민 후보자뿐이다. 민 후보자의 경우 부인인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1985년 강남구 도곡동 소재 사원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시댁에 위장전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나라당 지도부의 공세를 두고, 정치권에선 최근 충청 총리 지명 문제로 여권과 선진당간 사이가 틀어진 것과 연관 짓는 해석도 나왔다. 청문회장 밖에서는 박 의원이 혼쭐났다. 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이, 현인택 통일부장관과 김준규 검찰총장의 청문회 당시 논평한 내용이 문제가 됐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박 대변인이 당시 ‘소시민만도 못한 준법의식을 가진 의혹투성이 인사를 공직자로 임명하는 것은 국회를 능멸하는 처사’, ‘부동산 투기 때문이라면 위장전입이 용서받지 못하고, 자녀 교육을 위해서라면 용서되느냐.’고 논평했다.”면서 “이제 위장전입 사실이 드러난 박 대변인이 답변할 차례”라고 꼬집었다. 이에 박 의원은 “근무하는 회사에서 무주택자 자격으로 분양을 받게 됐는데, 세대주만 분양받을 수 있다고 해서 불가피하게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모자·상의만 입은 중도실용 이젠 행동계획 잡아야 할 때”

    한나라당내 중도·개혁 성향의 소장그룹이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열고 이명박 대통령의 중도실용 행보에 대해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남경필·권영세·나경원·정두언·정태근 의원 등이 ‘중도실용과 정치개혁을 논한다’는 주제로 연 토론회였다. 남 의원은 “지금의 대통령 지지도 상승은 ‘친서민 중도 실용’ 노선의 성과에 대한 평가라기보다는 국정운영 기조의 수정에 대한 ‘동의의 표시’로 봐야 한다.”면서 “아직은 ‘말의 정치’에 머물고 있다. 시스템화된 중도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가치와 가치 실현을 위한 정책, 이를 위한 세력화 등을 ‘정치의 3대 생존전략’으로 꼽은 뒤 “그 가치는 좌우의 짬뽕이라기보다 선택적으로 혼합하는 것이며, 정책의 틀은 불안한 사회·성장·안보정책 등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에 참가한 원희룡 의원은 “중도개혁은 이명박 정권 탄생의 동력이었고 1년반의 상황에서 기사회생하게 한 동력이자 차기 정권창출의 동력”이라면서 “현재는 중도실용의 상의와 모자만 쓰고 있고 대통령 혼자 깃발을 들고 있다. 한나라당도 중도실용의 행동계획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정장선 의원도 토론에 참석해 “부자감세, 4대강 사업 등에 대해 근본적으로 변화하지 않고, 야당과 공감대를 형성하지 않으려 한다면 중도로 바뀐다고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해 여야 소통을 주문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2선 후퇴 선언’ 후 좀처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던 이상득 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안상수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주호영 특임장관 후보자,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김태호 경남지사, 김해수 청와대 정무1비서관 등도 토론회를 지켜봤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정운찬 총리내정자 “세종시 수정 추진” 이후…

    “솔직히 누군가는 해줬어야 할 말이지만, 전략적 차원에서 한 얘기인지 순진해서 한 말인지….”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의 ‘세종시 수정 추진’ 발언 이후 여권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야권의 반발이 날로 거세지고 있어서다. ‘최소 1석3조’라던 ‘정운찬 카드’의 정치적 효과가 상쇄되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까지 나온다.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은 8일 “학자로서 사견을 말한 것은 문제가 없겠으나, 정무적 판단의 적절성에는 의구심이 든다.”면서 “총리란 고도의 정치적인 판단이 필요한 자리인데, 소신을 정제하지 않고 내놨을 때의 파장을 이제부터라도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이쯤 되면 점잖은 지적이다. 중립 성향의 한 중진 의원은 이날 “충청권 지지를 끌어낼 것이라는 기대는 물 건너 갔다고 봐야 한다. 지역갈등 구도는 확실히 굳어졌다.”고 잘라 말했다. 친이계의 한 초선 의원은 “각계의 이야기를 듣고 종합해 판단하겠다고 말했으면 좋았을 걸 굳이 한 발 더 나간 것은 불만스럽다.”고 토로했다. 한 당직자는 “충청권 민심을 고려해 기용한 측면도 있는데 저렇게 충청권 민심을 들쑤셔 놓았으니 효과가 반감됐다.”며 혀를 찼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산뜻한 출발을 할 수 있었는데 가시밭길을 가게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친이직계 의원은 “교수로서는 가능하지만, 내정된 순간부터 정치인이고 국정책임자다. 이명박 대통령도 서울시장 시절 히딩크 때문에 4년 내내 고생하지 않았느냐.”고 우려하면서 “조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비판의 강도는 주류일수록, 수도권 의원일수록 더했다. 이 대통령의 변화한 정국 운영 방식에 따른 여론의 호응을 그만큼 크게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라리 잘됐다.”는 반응도 없지 않다. 세종시 건립에 따른 행정부의 효율성 문제가 줄곧 제기돼 왔던 만큼 논의를 활성화해 이참에 마무리 짓자는 얘기다. 당 소속 여의도연구소장인 진수희 의원은 “‘정운찬 효과’는 업무 수행 결과를 봐가면서 측정하는 게 맞다.”면서 “써 보지도 않고 ‘효과 반감’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김지훈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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