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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약자보호 잘못인가” 野 “측근비리 사과부터”

    與 “약자보호 잘못인가” 野 “측근비리 사과부터”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여야의 선심성 법안에 대해 제동을 걸자 여야 모두 발끈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은 4월 총선을 겨냥한 선심성 법안이 아니라 불합리성을 해소하기 위한 법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민주통합당은 이 대통령의 측근 비리 사죄가 먼저라고 맞받았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좌장 격인 김종인 비대위원은 1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논란이 된 법안들을) 선심성 법안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저축은행 구제 특별법에 대해 “그렇게 따지면 예금자 보호를 위해 관리감독을 철두철미하게 하지 못한 저축은행 감독기관들부터 문책해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책임을 묻지도 않고 결과만 가지고 얘기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與 “예금자 보호 못한 기관 문책을” 김 비대위원은 또 영세가맹점 카드 수수료율을 정부가 정하도록 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카드 수수료를 힘센 사람한테 조금 받고 힘이 약한 사람에게 많이 받으면 그게 불합리한 거 아니냐.”면서 “격차를 해소하고 동반성장하자고 얘기하면서 이런 걸 불합리하다고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새누리당 비대위 정책쇄신분과는 이주영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보호 대책과 골목상권 보호대책 등 총선을 겨냥한 다양한 민생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김 비대위원은 이런 민생정책을 포퓰리즘으로 매도하는 분위기에 대해 “이제 와서 원칙을 얘기하나 본데, 불합리한 것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고 원칙과는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 “정부가 피해대책 내놔야” 민주통합당은 저축은행 피해자 구제법에 대한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에 대해 이 대통령의 측근 비리부터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부산저축은행 고문 변호사를 지내며 구명 로비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아 기소된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 김해수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 측근 비리에 대한 사죄부터 하라는 것이다. 김현 수석부대변인은 “정부가 무능하고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해 생긴 저축은행 비리 피해자들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측근 비리를 포함해 사과부터 하는 게 순서”라면서 “도덕적으로 완벽하다던 이명박 정부가 피해 대책부터 내놓아야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주리·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與, SSM 중소도시 진입 5년간 금지 추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골목상권 보호 차원에서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중소도시 진입을 5년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전체회의에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통해 일정 수준의 인구를 가진 도시에 한해 원칙적으로 대형 유통업체들의 진입을 막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잠정적으로 30만명 미만의 도시를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 50개 도시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기준 전국 82개 도시 중 50개와 거기에 포함된 전체 군이 대상이 되며 이들 지역의 인구는 전국의 약 2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다만 소비자들이 원할 경우 예외적으로 유통업체의 입점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상 임의기구로 돼 있는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의 지위를 의무기구로 격상시키고 지방자치단체장은 협의회에서 합의된 결정이 있을 경우 이를 시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대형유통업체 대표자와 각 지역의 유통업 대표자, 소비자 대표자, 지역 상공인 대표자, 지자체 행정업무자 등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협의회에서 진입을 허용하자는 데 합의를 도출하지는 못했으나 협의회의 소비자 대표가 진입 허용을 요구할 경우 지방의회의 의결을 거치거나 주민투표에 의해 입점 허용 문제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새누리당은 또 이미 중소도시에 진입한 대형유통업체에 대해서는 최근 도입된 심야(0~8시) 영업 제한조치를 장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자체의 결정에 따라 월 최대 4일까지 강제 휴무일을 정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은 지자체 조례에 따라 최대 2일까지 강제 휴무일을 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비대위 산하 정책쇄신분과 위원장인 김종인 비대위원은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저촉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으나 국내외 기업에 균등하게 제도를 적용하는 것인 데다 30만명 미만 도시의 구매력을 감안할 때 외국 유통업체가 이들 도시에 진입하려 할 가능성이 없는 만큼 염려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도 회의를 시작하면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가 양극화와 불균형의 심화이고 대형 유통업체의 골목상권 잠식은 그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대기업이나 대형 유통업체들이 과도하게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골목 상인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고 이것은 서민들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지적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대형 유통업체 지방 진출금지 추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지방 중소도시에 대형 유통업체가 신규 진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비대위 산하 정책쇄신분과는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분과 자문위원인 권영진 의원이 밝혔다. 회의에서는 재벌 계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이 군 단위까지 무차별적으로 진출해 소규모 자영업자를 고사시키는 현실에 대해 규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은 “기존에 진출한 대형 유통업체에서 골목 상권과 중소 상공인을 어떻게 보호할지에 대해 논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면서 “월요일(13일) 비대위에 구체적인 방안을 보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與 의원실 “김효재측이 돈봉투 돌려”

    2008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9일 조정만(51·1급)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이른바 ‘윗선’으로 알려진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의 연루 여부 및 자금 출처를 집중 조사했다. 조 수석비서관이 세 차례나 검찰 조사를 받음에 따라 수사는 사실상 김 정무수석과 박희태 국회의장에게로 치닫는 형국이다. 검찰은 당시 전당대회에 앞서 고승덕 의원 등에게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돌린 당사자로 지목된 전 비서관 고명진(40)씨가 고 의원에게서 돈 봉투를 돌려받은 뒤 박희태 후보 캠프의 상황실장이던 김 정무수석에게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고씨는 검찰에서 돈 봉투를 조 수석비서관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주 고씨를 세 차례 불러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또 새누리당 모 의원실 A씨는 “전당대회 직전인 7월쯤 의원회관에 있는데 김효재 의원의 보좌관 K씨가 들어와 돈이 든 봉투를 전달하고 갔다.”고 말했다. A씨는 “K보좌관이 주고 간 노란색 서류봉투를 받아 스카치테이프로 붙인 부분을 떼고 열어 보니 흰 봉투 안에 세 묶음으로 된 300만원이 들어 있었고 ‘박희태’라고 쓰인 명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보좌관 K씨는 이와 관련, “전대 당시 박 후보 캠프에서 일하지도 않았다.”면서 “그런 일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고씨는 지금껏 문제의 돈 봉투를 돌려받았다는 진술만을 되풀이하고 사용처나 당시 관련자들의 연루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해 왔다. 그러나 검찰이 전당대회 당시 상황에 대한 여러 가지 물증을 토대로 압박하는 한편 캠프 일선 관계자들만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정무수석을 조만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또 고 의원으로부터 김 정무수석이 돈 봉투가 반납된 사실과 관련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왜 돌려주느냐.”고 말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고 의원은 “봉투를 돌려주자 누군가 전화를 해 왜 돌려줬느냐고 물어봤다.”고 말했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김 정무수석의 거취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중동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11일 이후 결정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석·최재헌기자 ccto@seoul.co.kr
  • ‘종편 특혜’ 미디어렙법 與 수정안 본회의 통과

    여야가 막판까지 갈등을 빚어 온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법안이 9일 여당의 수정안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008년 11월 방송광고 독점판매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3년 2개월여간 이어진 방송광고시장의 입법 공백 사태는 당장 해소될 전망이다. 그러나 ‘종합편성채널 봐주기’ 입법을 통한 광고시장의 혼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우려된다. ●종편 의무위탁 3년 유예 이날 본회의에서는 허원제 새누리당 의원이 제출한 수정안이 재석 223명 중 찬성 150명, 반대 61명, 기권 12명으로 가결됐다. 민주통합당이 별도로 제출한 미디어렙법 수정안은 표결 끝에 부결 처리됐다. 국회 문방위와 법제사법위를 거쳐 본회의에 올라온 미디어렙 법안은 자동 폐기됐다. 여야는 당초 미디어렙에 대한 종편채널의 소유지분 한도를 40%로 제한하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단독 처리로 문방위를 통과한 미디어렙법안은 ‘특수관계자’ 규정에 의해 ‘10% 제한’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문제제기가 나왔다. 이에 새누리당은 논란이 된 13조 3항에서 ‘특수관계자’에 방송사업자를 제외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부랴부랴 제출했다. ●광고시장 혼탁 거세질 듯 통과된 미디어렙법은 KBS·EBS·MBC를 공영으로 묶어 1공영 미디어렙을 두고 논란이 된 종편채널의 경우 ‘1사 1미디어렙’ 형태로 적용토록 했다. 다만 종편의 미디어렙 의무 위탁을 승인일로부터 3년 유예토록 했다. 표결에서 여당의 표 이탈은 거의 없었다. 본회의에 앞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는 “미디어렙법안을 처리할 때까지는 절대 이석하지 말고 허 의원이 내는 수정안을 전부 찬성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과반수가 안돼서 원안이 그대로 확정되면 굉장히 문제가 된다.”고 표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법안 통과로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광고시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관련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지호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국장은 “아쉬운 점이 많다.”면서 “궁극적으로 종편채널의 미디어렙 위탁 유예를 없애고 미디어렙 취지에 반하는 1인 최대 소유지분 부분을 개정하기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洪 “거취 당 일임”… 與중진 용퇴 물꼬틀까

    洪 “거취 당 일임”… 與중진 용퇴 물꼬틀까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11 총선에서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 지 하루 만인 8일 홍준표 전 대표도 같은 길을 선택했다. 인적 쇄신의 칼날이 친박(친박근혜)계 중진 의원은 물론 친이(친이명박)계 핵심 의원까지 압박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반응은 아직 뜨뜻미지근하다. 홍 전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쇄신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공천 신청을 하지 않겠다.”면서 “총선 불출마를 포함한 모든 거취의 결정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당에서 현 지역구(서울 동대문을)가 아닌 다른 곳을 맡기면 응하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용퇴론에 대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전직 대표로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만큼 ‘기득권 포기’에 부응하는 동시에 역으로 당 지도부에 자신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 실세 용퇴론’의 진원지인 이상돈 비대위원은 이날 또다시 이재오 의원을 비롯한 친이계 인사들의 총선 출마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위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4대강 전도사인 이재오 의원과 (서울시 무상급식에 반대했던)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하는 건 총선 국면을 위해서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구체제를 상징하는 분들이 또 총선에 나가면 국민이 볼 때 과연 이게 바뀐 정당이냐 하는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흐름에 현저하게 배치되는 분들은 물러나야 한다는 공감대가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친이계 의원들의 용퇴를 거듭 촉구한 것이다. 쇄신파 김성태 의원도 “박 위원장의 자기희생적 모습에 당내 구성원들의 공감대가 더 형성될 필요가 있다.”면서 “영남 중진 의원들도 결단을 내려야 고삐가 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진 의원들의 생각은 다르다. 대부분 공천을 신청할 계획이다. 친이계 핵심인 정몽준(6선)·안상수(4선) 전 대표 측은 공천 신청 계획을 재확인했으며 이재오(4선) 의원도 공천 신청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비대위 등에서 반복적으로 용퇴론이 제기되면서 친이계 내부에서는 “박 위원장과 측근들이 치고 빠지는 식으로 서로 짜고 치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친박계 영남권 중진 의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허태열(3선) 의원도 “제일 중요한 건 당선 가능성이다. 나이나 선수만 보고 잘라서는 안 된다.”면서 “수준 낮은 짓”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허 의원은 9일쯤 공천 신청을 할 계획이다. 홍사덕(6선) 의원은 “(박 위원장이) 대선 때까지 몇 번은 고비가 있을 텐데 그때 중심을 잡아 줄 사람은 역시 다선 중진들”이라면서 공천 신청 대열에 합류했다. 박종근(4선)·이경재(4선) 의원 등도 “공천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시선은 자연스럽게 박 위원장에게 몰리고 있다. ‘자발적 용퇴’의 시한인 공천신청 마감일이 다가오는 만큼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인적 쇄신 의지를 거듭 천명하는 것으로 중진들에게 최후통첩을 보내거나 직간접 대화를 통해 당사자들에게 용퇴를 설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 위원장은 이날 당 상임고문단과 점심을 함께 하며 “(4월 총선) 공천을 아주 공정하게 해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세훈·허백윤기자 shjang@seoul.co.kr
  • “수도권 공천만 받으면…” 서울 180여명 등록 與의 2배

    새누리당이 4·11 총선 후보 신청 접수를 시작한 데 이어 민주통합당도 9일부터 3일간 후보 공모에 들어가면서 여야가 본격적인 총선 공천 경쟁에 돌입한다. 스마트 정당을 표방한 민주통합당은 일부 증빙서류를 제외하고 인터넷을 통해서만 서류를 제출하도록 했다. 민주통합당은 오는 13일부터 후보자 심사를 개시할 예정이다. 단수 신청 지역은 우선 공천하고, 오는 20일부터 경선 절차에 돌입해 다음 달 16일까지는 공천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후보 공모와는 별개로 격전지 투입을 위한 참신한 인재 영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명숙 대표는 인재 영입을 위해 인재영입위원장을 직접 맡기로 했다. 공천심사 기준에선 당선 가능성의 배점을 줄이고 정체성 배점을 늘리기로 했다. 민주통합당의 공천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이명박 정부 심판론의 위력이 강한 수도권에서는 “민주당 공천을 받으면 그 어느 때보다 당선에 유리하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공천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벌써 수도권을 중심으로 예비후보 등록에서 이런 분위기가 확인된다. 8일 오후 현재 서울 48개 지역구에 182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12명을 뽑는 인천은 35명이, 51명 정원인 경기 지역은 169명이 등록했다. 특히 서울은 새누리당(103명)보다 예비후보가 2배 가까이 많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예비후보들도 적지 않고, 비공개 공천 신청자와 전략공천자들까지 가세하면 공천 경쟁은 유례없이 뜨거울 것 같다. 수도권에서 민주통합당 낙관론이 성급하게 팽배하면서 공천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파열음도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 “지도부나 후보자들이 자신감에 넘쳐 무리수를 많이 둬 걱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과잉 자신감은 집단 이기주의 경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정장선·장세환 의원 불출마 선언 이후 당을 위해 희생하겠다는 소리는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 익지도 않은 과실을 먼저 따겠다고 아우성이다. 민주통합당 1970년대생 당원 모임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70년대생들에게 (공천심사나 경선에서) 가산점을 주고 전략공천을 해서 원내에 진입하게 하라.”고 요구했다. 여성 15% 의무 공천 할당에 따른 파열음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정청래 전 의원 등 ‘낙하산 공천 반대, 여성 의무할당 반대를 위한 출마자 모임’ 소속 예비후보 10여명이 오전 한 대표를 면담했지만 한 대표는 여성 15% 공천규칙 적용 방침을 재확인했다. 반대 모임도 물러서지 않고 10일 당무회의에서 안전 장치 강구를 요구하기로 했다. 파열음이 커지며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당내 한 인사는 “민심은 가변성이 크다. 현재 수도권에서 민주당에 유리한 것 같은 분위기는 1996년 15대 총선 때처럼 갑자기 변해 버릴 수 있다. 공천 과정에서 불협화음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지만 공천마저 감동을 주지 못하면 민심이 무섭다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공공부문 2015년부터 정규직만 채용

    공공부문 2015년부터 정규직만 채용

    새누리당이 2015년부터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근로자 고용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규 채용을 전원 정규직으로 추진하는 한편 기존 근로자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임금과 성과급 등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새누리당은 7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주재로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비정규직 처우개선 및 감축 방안’을 확정해 총선 공약 사항으로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국책은행 등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올해부터 3년 안에 무기계약직과 정규직으로 잇달아 전환하고 신규 채용은 2015년부터 정규직으로만 하도록 할 방침이다. 민간 대기업에 대해서는 상시·지속적 업무에 종사하는 기간제, 단시간 근로자에 대해 올해부터 무기계약직 전환을 유도키로 했다. 대기업 고용 형태 공시제도를 통해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기업문화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새누리당은 정규직 전환의 기준이 되는 ‘상시·지속적인 업무’에 구체적으로 어떤 직종이 포함되는지에 대해서는 향후 고용노동부 등과 협의해 정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여당은 지난해 말 발표한 비정규직 종합대책에서 9만 7000여명에 이르는 공공기관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그러나 무기계약직이 고용 면에선 정규직처럼 안정적이지만 임금 등 근로조건은 비정규직과 다를 바 없다는 노동계의 비판을 받았다. 당 총선공약개발단 비정규직·노동팀장인 김성태 의원은 “이번 비정규직 대책으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20만명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와 별도로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등에 관한 법률’ 등을 올해 안에 제정, 비정규직 근로자들도 인센티브성 경영 성과급을 정규직 근로자의 80% 이상 수준으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명절 상여금 같은 고정적 상여금을 비롯, 명절 선물, 작업복, 식당·통근버스 이용 등 급여성 현물에 대해서도 차별을 두지 못하도록 했다. 아울러 사내하도급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올해 안에 제정해 무분별한 비정규직 남용을 방지할 계획이다. 다만 대기업은 2013년부터, 중소기업은 2015년부터 시행하도록 유예기간을 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기업 정년을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65세로 늘려갈 방침이다. 새누리당 총선공약개발단의 김성태 의원은 “경영성과 상여금만 지급해도 비정규직의 임금이 정규직의 80% 또는 그 이상이 된다.”면서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기업 고용형태 공시제가 실효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재정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사회 분위기를 진작하는 쪽으로 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불출마’ 카드 던진 박근혜… 與 중진들 자기희생 압박

    ‘불출마’ 카드 던진 박근혜… 與 중진들 자기희생 압박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지역구 불출마’ 선언을 통해 4·11 총선에서 ‘물갈이 공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수도권 친이(친이명박)계와 영남권 친박(친박근혜)계 등 현역 의원들에게 ‘기득권 포기’ 또는 ‘자기 희생’을 요구하는 전방위 압박이 가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지역구 출마 여부를 놓고 장고를 거듭했던 박 위원장은 전날 대구 달성군을 방문한 후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불출마를 결정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뤄진 지역구 주민 대표들과의 면담이 계기가 됐다. ●朴, 1시간새 3차례 눈물 30분가량 이어진 면담에서 주민 대표는 “아쉽고 섭섭하지만 큰일을 하시는데 우리가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며 ‘지역구 불출마’ 의견을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한 참석자가 눈물을 흘렸고, 14년 만에 ‘정치적 고향’을 떠나기로 한 박 위원장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휴지로 눈물을 닦아냈다. 박 위원장은 면담을 끝내고 발길을 돌리는 주민들과 작별 인사를 하면서 또 한 번 눈물을 훔쳤고, 곧바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하면서도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1시간새 3차례였다. 눈물 섞인 결정은 공천 후보자에 대한 신청 접수를 오는 10일까지 받는 만큼 ‘동반 불출마 선언’을 이끌어 내기 위한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제 중진들이 응하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도 보인다. 따라서 친박계가 다수 포진해 있는 영남권을 중심으로 고령·다선·중진 의원에 대한 용퇴를 불러올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대부분은 인적 쇄신 요구에도 총선 출마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었다. 박 위원장이 ‘솔선수범’ 차원을 넘어 ‘물밑 설득’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솔선’ 넘어 ‘물밑설득’ 나설지 주목 친박계들의 운신 폭이 줄어든 상황에서 친이계 역시 비슷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비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비례대표 공천 배제 지역구로 서울 강남갑·을, 서초갑·을, 송파갑·을(송파병 제외), 양천갑, 경기 분당갑·을 등 ‘수도권 텃밭’ 9곳을 지정했다. 영남권을 포함한 나머지 지역은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 판단에 맡기기로 한 만큼 비례대표 공천 배제 지역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중진뿐 아니라 비례대표들의 용단을 촉구하는 파상적인 압박이 시작된 것이다. 상당수 비례대표들이 수도권·영남권 등 강세 지역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데다 이들 대부분이 친이계인 점을 감안하면 적잖은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 친이계 대선 주자인 정몽준 전 대표는 “현 공천 심사 구조도 2008년 ‘18대 공천 학살’ 때와 너무 유사해 걱정”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공천위 “계파활동 불이익 줄 것” 그러나 공천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계파 활동에 대해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공천위 구성을 놓고 “친박계가 장악했다.”는 등 뒷말이 무성한 상황에서 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공천위 대변인을 맡은 권영세 사무총장은 “공천 후보들이 친이·친박 등 분파 행동을 하는 경우와 공천위원에게 부적절하게 접근하는 경우, 공천 심사에서 불이익을 주기로 결의했다.”고 강조했다. 권 사무총장은 공천 일정과 관련, “3월 10일까지 지역구 후보자를 결정하고, 여론조사는 2월 20일을 전후로 할 것”이라면서 “전략공천 지역 선정은 그(여론조사) 전에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다음 주 안으로 전체 245개 지역구의 20%(49곳)인 전력공천 지역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민주, 시민단체 출신 진보인사… 與 공정경쟁 vs 野 분배정의

    민주, 시민단체 출신 진보인사… 與 공정경쟁 vs 野 분배정의

    민주통합당이 ‘개혁과 혁명’의 기치를 내세우고 4·11 총선에서 지역별 국회의원 후보를 선출할 핵심 권력을 쥔 공천심사위원회(15명) 진용을 발표했다. 여야의 공심위 대진표가 짜여짐에 따라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하기 위한 여야 대결도 막이 올랐다. 여야 모두 경제민주화를 표방하면서도 새누리당은 ‘공정경쟁’에, 민주당은 ‘분배정의’에 초점을 맞춘 인물들을 뽑을 것으로 보인다. 검사 출신 정홍원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장과 공직비리수사처 도입을 강조했던 부패방지위원장 출신 강철규 민주당 공심위원장의 진검 승부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앞서 2일 공천심사위원장에 강철규 우석대 총장을 선임한 데 이어 3일 14명의 공천심사위원을 발표했다. 외부 인사로는 ‘접시꽃 당신’의 시인 도종환(58)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 김호기(52) 연세대 교수,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소장 출신인 이남주(47) 성공회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여성위원도 4명이나 포진했다. 조선희(52) 전 ‘씨네21’ 편집장, 최영애(61)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조은(66)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 문미란(53) 미국변호사다. 내부 인사로는 재선의 노영민(55)·박기춘(56)·백원우(46)·우윤근(55)·전병헌(54)·조정식(49) 의원과 비례대표 초선인 최영희(62·여) 의원이 공심위원을 맡기로 했다. 강 위원장을 포함해 외부인사가 8명, 내부인사가 7명이다. 민주당은 오는 6일 공심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공천심사의 원칙과 기준, 경선방식 등을 구체화한 뒤 13일부터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경민 대변인은 “개혁성, 공정성, 도덕성을 기준으로 공심위원 인선안을 마련했다.”면서 “정당 사상 최초로 여성 공심위원을 30% 이상 구성하도록 한 당헌에 따라 여성 위원이 5명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신 대변인은 “위원 인선은 한명숙 대표와 강 위원장이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진행했다.”면서 “팀워크를 중시하면서 각계각층의 전문분야에서 활동하는 최적의 인사로 구성되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이틀간 수백통 이상의 전화를 주고받으며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공심위 외부위원들은 진보적 성향의 인사를 중심으로 여성계, 학계, 문화계, 언론계, 법조계 등 각계각층이 포함돼 있다. 개혁적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인사라는 평가다. 민주당은 최고위원들로부터 서너명을 추천받은 뒤 타진, 본인 승낙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상당수 인사는 한명숙 대표와 관계가 깊다. 지난 경선 때 한 대표의 멘토단이었던 도종환 시인은 물론 백원우, 조정식, 전병헌, 노영민 의원은 한 대표의 서포터스로 활동했다. 해직교사 출신인 도 시인은 문학가지만 전교조 활동 등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인물로 평가된다. 김호기 교수는 중도·진보학자로 당내 정책과 정체성에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당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조선희 전 편집장은 연합통신·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으로 한국영상자료원 원장도 지낸 대표적인 문화계 인사다. 이남주 교수는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소장을 지냈다. 조은 교수와 최영애 전 상임위원은 각각 한국여성학회장, 한국성폭력상담소 초대소장 등 여성운동가의 지도자급 인사로 꼽힌다. 여성 몫으로 당내에서는 최 의원이 들어갔다. 민주당은 법조계 인사 참여도 검토했으나 적절한 인물을 찾지 못해 결국 미국 변호사 출신 문 변호사가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한편 당내 인사인 백 의원은 친노 인사로 분류된다. 대권주자인 손학규 전 대표의 측근인 조 의원은 온건한 성격으로 시민통합당과의 관계도 원만하다. 전 의원은 정세균 전 대표 시절 정책위의장을 지냈고 유일한 호남 출신인 우윤근 의원은 박영선 최고위원이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인 박기춘 의원은 박지원 최고위원의 추천을 받았다. 강주리·이재연기자 jurik@seoul.co.kr
  • [커버스토리] 空約 되거나 증세 하거나… 쏟아지는 복지·개발 공약

    [커버스토리] 空約 되거나 증세 하거나… 쏟아지는 복지·개발 공약

    정치권이 국민들을 상대로 ‘희망 고문’을 시작했다. 연일 쪼가리 공약을 선물 보따리인 양 풀어놓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재원 대책이 빠진 ‘아니면 말고’ 식 공약, 베끼기 공약, 재탕삼탕 공약 등 ‘부실 선물 세트’라는 데 있다. 심지어 정책끼리 상호 충돌하는, 이른바 ‘구성의 오류’를 초래할 공약들도 눈에 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은 4·11 총선 공약으로 사병 월급을 지금보다 4배 이상인 40만원까지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1조 60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신무기 도입 예산을 깎아 충당하겠다는 복안이다. 사병 월급 인상은 2004년부터 나온 단골 메뉴인 데다 국방 개혁을 외치면서도 군의 전투력 저하를 자초하는 이율배반적인 공약이다. 지난해 3월 논란 끝에 백지화된 ‘동남권 신공항’은 ‘남부권 신공항’으로 바뀌었다. 신공항 입지가 동남권에서 남부권으로 확대된 것 외에는 달라진 게 없다. 고금리 전세자금의 대출이자를 절반으로 줄이고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최저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 등도 발표했지만, 정부의 미온적 반응 속에 이렇다 할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또 핵심 중소기업 예비입사자에게 대학등록금과 생활비 등을 지원하는 ‘88장학금’ 및 ‘뿌리장학금’ 제도, 주부들을 겨냥한 만 5세 이하 양육수당 지급 등도 제시했다. 그러나 여기에 필요한 예산을 어디서 끌어올 것인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다. 민주통합당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3(무상급식·무상의료·무상보육)+3(반값등록금·일자리 복지·주거 복지)’ 복지를 주장하고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한 해 33조여원이 투입돼야 한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역시 뚜렷한 재원 대책은 없는 상태다. 청년 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대기업에 해마다 전체 인력의 3%를 신규 채용토록 강제하는 청년고용의무할당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어긴 기업에는 부과금을 매길 계획이지만 기업이 이를 염려해 할당제를 지킬지는 미지수다. 참여정부 당시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이 제도가 도입됐음에도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이 제도를 준수하고 있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 사립대 의존도가 큰 현행 대학 구조를 개혁해 국·공립대가 전체 정원의 50%를 수용토록 한다는 계획이지만, 과거에도 유사 정책을 내놨다가 엄청난 재정 부담 때문에 좌초됐던 사실에 대한 설명은 빠져 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이광재 사무총장은 “18대 총선에서는 집값을 부추기는 공약이 많았다면 19대 총선에서는 유권자들의 희망을 부풀리는 공약이 많은 상황”이라면서 “특히 설익은 복지 공약은 계층 갈등을 촉발할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선순위와 재정 대책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與 “동일노동·동일임금 추진”

    與 “동일노동·동일임금 추진”

    새누리당 총선공약개발본부가 ‘동일노동·동일임금 구현’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비정규직 대책을 오는 6일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확정, 4·11 총선 공약으로 제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새누리당 비정규직·노동 부문 공약개발팀에 따르면 비정규직 임금을 정규직의 80% 이상 수준으로 맞추는 방안을 총선 공약으로 제시하는 한편 관련 법안 개정안도 제출할 계획이다. 김성태 의원은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파견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다음 주초 국회에 대표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정규직이 기본 임금 외에 기본상여 등에서 정규직에 비해 차별받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이다. 타임오프제 보완, 정년 연장 법제화 등도 추진 사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 분야에선 주요 농수산물 표준가격제 및 사료안정화기금 신설, 농수산 유통구조 축소를 주요 공약으로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물 표준가격제는 쌀, 배추, 소고기, 양념류 등 주요 30개 품목을 대상으로 생산원가를 따져 소비자 권장가격을 제시하는 제도다. 총선공약개발본부 관계자는 “농어민들이 중간 유통 구조에 휘말리지 않고 최소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수요공급 원칙에 충실한 가격을 보장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를 위한 후속 지원책으로 사료안정화기금 신설도 추진된다. 농수산 유통구조 축소는 광역별로 물류저장소를 만들거나 농협을 통한 직거래 계약 비중을 50%까지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외에 한·미, 한·유럽연합(EU) FTA 체결 이후 정부 대책 집행상황을 점검하는 이행지원센터 설치, 한식 세계화 브랜드 연구개발(R&D) 지원 등도 검토 대상에 올라 있다. 일자리 창출 분야에선 청년창업 단계별 지원 확대 방안이 주요 공약이다.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준비단계부터 자금지원, 창업교육, 기업성장 지원 등 전반에 걸쳐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한번 창업에 실패하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보증제도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김종인 “與, 공약실행 안해 국민이 안 믿어”

    김종인 “與, 공약실행 안해 국민이 안 믿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정책쇄신분과 위원장인 김종인 비대위원이 3일 4·11 총선을 앞두고 각종 정책공약을 쏟아내고 있는 여야에 쓴소리를 던졌다. 김 비대위원은 3일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선거 공약을 만드는 게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약을 해놓고서도 집권 여당이 별로 실행을 안 했기 때문에 공약을 내 봐야 국민들이 신뢰를 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선거는 집권 세력의 정책 결과에 대해 심판을 받는 것이고 그래서 공약 자체가 일반 국민에게 크게 어필하거나 그러지 못하는 것이 집권당의 공약”이라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은 최근 ‘경제민주화의 실현’이란 가치를 중심으로 민주통합당 등 야권에서 제기하는 재벌개혁 방안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법인세 강화와 출자총액제한제 부활 방안 등을 두고 “법인세를 조금 올린다고 해서 재벌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경제세력의 변화를 초래할 수 없다.”면서 “출총제의 경우 실질적으로 계열사 확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별로 없었다.”고 설명했다. 여야 모두 총선용 공약으로 제기하고 있는 군 사병 월급을 40만원 수준으로 올리는 안에 대해서도 “지금 예산 사정이 굉장히 각박하기 때문에 그게 과연 실현될 수 있을 것인가는 좀 더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언급한 ‘주식양도차익 과세’에 대해서도 “세제 자체가 이를 감당할 능력이 있어야 도입될 수 있다. 말 그대로 쉽게 도입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새누리 당명 ‘와글’

    새누리당이 새롭게 바뀐 당명을 놓고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새누리당 쇄신파 의원들은 당명 개정 과정에서 민주적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고, 논란이 계속되자 황우여 원내대표는 오는 7일 당명 개정과 관련한 의총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남경필, 임해규, 구상찬, 권영진, 홍일표 의원 등 쇄신파는 3일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당명 개정은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에게 의견 수렴을 받고 절차를 밟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들의 공모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이해당사자인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민주적 절차를 밟지 않은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남 의원은 “당명이 좋고 안 좋고는 둘째 문제이고, 민주적 절차와 과정이 부족한 게 문제”라면서 “이명박 정부가 항상 그것 때문에 국민들에게 비판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공천위원 한 명이 사퇴했는데 인선이 조금 폐쇄적으로 결정되면서 충분한 검증을 거치지 못한 것 같다.”면서 “당명도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의원들 의견을 수렴하고 선택된 안을 가지고 당원과 국민들에게 의견을 묻는 절차가 있었으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며 비대위 의사 결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앞서 2일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유승민 의원도 “선거 당사자인 의원들에게 중요한 문제를 의원들의 의견 수렴도 없이 결정하는 건 맞지 않다.”면서 황 원내대표에게 의총 소집을 요구한 바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檢 “돈봉투 아닌 초청장” 망신살

    檢 “돈봉투 아닌 초청장” 망신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가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돈 봉투를 돌린 인물로 지목한 김경협(50) 부천 원미갑 예비후보에 대한 내사를 종결했다. 검찰은 “김씨의 주장이 수긍할 점이 있다.”고 밝혔다. “돈 봉투가 아닌 출판기념회 초청장을 돌린 것”이라는 김씨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민주 돈봉투 의혹’ 다시 원점으로 검찰은 또 봉투 수수자인 인천 계양구 예비후보자의 진술과 과학적 증거 등을 종합해 판단했다고 밝혔다. 검찰 스스로 ‘섣부른 수사’, ‘헛발질 수사’라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수사에 대한 신뢰에도 적잖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민주당 돈 봉투 의혹 수사는 일단 원점으로 돌아갔다. 검찰은 당초 “공개된 장소에서 금품이 오가기는 어렵지 않았겠느냐.”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김씨 혐의 입증에 자신을 보였었다. 전날까지도 “출판기념회가 있었던 것은 우리도 알고 있다.”면서 “김씨가 정치적으로 행동하는 것에 심히 유감스럽다.”며 김씨를 압박했다. 따져 보면 검찰의 무리수도 적지 않다. 계좌추적 등 다른 증거도 갖추지 못한 데다 단지 봉투를 돌린다는 영상 하나만을 근거로 압수수색까지 나섰기 때문이다. 게다가 봉투를 받은 인사의 소환 조사에서도 김씨의 주장을 뒤집을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러나 검찰은 “화장실에서 돈 봉투가 배포됐고, 예비경선장에서 차비 명목의 금품이 지급됐다는 언론매체의 보도와 관련, 폐쇄회로(CC) TV 영상에 비춰 제3자가 금품을 살포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계속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CCTV만 확보한 채 무리한 압수수색 민주당 수사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수사도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당시 박희태 캠프의 자금 출처로 관광·레저기업인 라미드그룹을 겨냥했지만 별다른 연관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라미드그룹 측은 당시 오간 돈이 정치자금이 아닌 합법적인 변호사 수임료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때문에 검찰 관계자는 “진술에 의존하는 어려운 수사”라고 호소할 정도다. 검찰은 전날 13시간 넘게 조사한 조정만(51·1급)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을 이날 오후 4시 재소환했다. 검찰 관계자는 “미진한 부분이 있어 불렀다.”면서 “모른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여도 야도 봇물 터진 20·30대책

    여도 야도 봇물 터진 20·30대책

    20·30대를 겨냥한 4·11 총선 공천 경쟁을 벌였던 새누리당(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이 이번에는 젊은 층을 사로잡을 정책 대결을 통한 ‘표심 잡기’에 뛰어들고 있다.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공약도 적지 않다. 문제는 실현 가능성이다. 자칫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는 사라지고, 정치 혐오증만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이 쏟아내고 있는 20·30 정책을 들여다봤다. ■ 與, ‘중핵기업’ 입사땐 장학금 새누리당이 졸업 후에 중소기업 중 중요 산업에 포함되는 이른바 ‘중핵기업’에 입사하기로 약속한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과 고교 의무교육을 위한 재원조달 방안을 총선 공약에 넣는 것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새누리당 총선공약개발본부 일자리창출 부문 공약개발팀장인 손범규 의원은 이날 “국가산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을 중핵기업으로 선정할 것”이라면서 “4년제 대학생 기준으로 졸업 후에 중핵기업에 입사할 뜻을 밝힌 3학년 이상 재학생에게 2년간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전날 당 총선공약 개발회의에서 논의가 모아졌다.”고 밝혔다. 명칭은 ‘88장학금’이다. 중소기업이 전체 고용의 88%를 책임진다는 의미에서 붙인 것이다. 88장학금을 받는 재학생은 졸업 후 4년 동안 중핵기업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하게 된다. 졸업한 뒤 입사하지 않거나 의무 근무기간을 채우지 않고 중도에 퇴사하면 받은 장학금을 물어내야 한다. 손 의원은 “주조·금형·용접 등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 분야 중소기업에 입사할 경우 장학금뿐만 아니라 생활비까지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청년들의 대기업 선호 현상으로 중소기업의 인력 부족이 심각해졌고, 특히 이 분야 구인난은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게 당의 판단이다. 현재 9만원 선인 일반 사병들의 월급도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재정 문제를 감안해 일률적으로 똑같이 올리지 않고 복무지에 따라 월급을 차등화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뢰제거병,수색대 등 위험성이 높은 특수보직의 경우 더 높은 월급을 주는 식이다. 당 일각에서는 20만~40만원까지 월급을 높이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이와 함께 80대가 된 6·25 참전 유공자들의 수당도 현행 12만원 선에서 20만~30만원 선으로 대폭 인상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당은 또 최근 새 정강·정책에 명시한 ‘고교 의무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해 총선 공약으로 내놓는 안을 검토 중이다. 대학등록금 인하 방안도 총선 공약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다. 당은 소득 하위 70% 계층에 대해 대학등록금을 절반으로 낮추는 방안과 ‘취업 후 학자금 상환대출’(ICL) 금리를 2%대로 낮추는 방안 등을 이미 검토한 바 있다. 그러나 신율 명지대 교수는 “총선용 공약을 마구 내놓는다고 이미지가 바뀐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비판했다. 이영표·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野, 대기업 청년고용할당제 민주통합당은 2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대기업에 매년 3%의 추가 고용 의무를 부과하는 대기업 청년고용의무할당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에 권고하고 있는 3% 이상 청년 미취업자 고용 의무를 300인 이상의 민간기업 및 공공기관으로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정책위원회와 보편적 복지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청년 고용·노동·사회보장 정책’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대기업 청년고용의무할당제를 통해 300인 이상 사업체에 매년 3%의 추가고용 의무를 부과할 경우 31만 70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청년고용촉진특별법은 청년 미취업자를 고용한 기업에 조세 감면이나 보조금 지급 등의 혜택을 주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 고용률은 3%에 못 미친다.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배포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 말 공공기관 청년 고용률은 2.53%, 지방공기업의 청년 고용률은 1.48%에 그쳤다. 강제성을 높이기 위해 민주당은 청년 고용 의무를 지키지 않는 기업에는 부과금을 물도록 하고, 이 재원으로 청년희망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매년 법인세의 0.5%도 청년희망기금으로 조성해 자립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김용익 민주당 보편적복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대학생 반값등록금을 추진하는 것처럼 대학에 가지 않은 청년들도 대학생이 받는 이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대학 대신 취업을 선택한 청년들에게 반값등록금 평균 수준인 1200만원을 2년 안에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월 50만원씩 2년간 1200만원의 임금을 보조하고 개인 창업을 할 경우 목돈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한 번에 최대 12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공공임대주택 10만호 중 5000호를 공공 원룸텔 방식으로 대학생 등 주거취약 단신 가구에 지원하고 군 복무자에게는 사회복귀지원금으로 제대할 때까지 매월 30만원씩 적립해 종잣돈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재정 문제를 고려해 2017년까지는 단계적으로 매월 21만원(70%)을 지원하고 2022년까지는 목표 지원액의 100%를 적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與 새달11일·野 새달15일쯤 후보 확정

    與 새달11일·野 새달15일쯤 후보 확정

    4·11 총선을 70일 남겨 놓은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이 각각 공천심사위원장 인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후보 공천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31일 공천위 구성을 끝낸 한나라당은 2일 상견례에 이어 공식 첫 회의를 시작하며 본격 심사에 나선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강조한 공천 개혁을 이루면서 당선 가능성 높은 인물을 걸러 내는 게 목표다. ●여, 범죄 개연성만 있어도 배제 공천위는 후보 공모를 받은 뒤 서류 작업으로 1차 심사를 진행한다. 도덕성 검증 기준이 대폭 강화된 만큼 최소조건 미달자는 이 단계에서 대부분 탈락할 것으로 보인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이날 “(범죄) 혐의나 개연성 정도만 갖고도 공천 배제가 가능하다.”고 언급해 1차부터 강도 높은 검증을 예고했다. 이후 전략지역 선정, ‘현역 25% 배제’ 작업이 늦어도 2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오는 20일 전후 교체지수와 경쟁력지수 평가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당은 외부 여론조사기관 3곳을 선정해 공정성을 기할 방침이다. 이어 경선지를 정해 후보 간 경선이 실시되고 3월 초에 비례대표 후보 선정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권 사무총장은 “총선 한달 전인 3월 11일까지 공천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지만 일정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민주통합당은 3일 공심위원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강철규 공심위원장을 중심으로 공천 시행 세칙을 마련할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3일 인선이 끝나면 곧바로 세칙 작업에 돌입해야 한다.”면서 “이번 주말 집중 협의를 거쳐 다음 주에는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야, 내일 공심위원 구성 완료 공천 기준과 경선 세부 방식이 결정되면 후보자 공모를 거쳐 2월 중순부터 본격 심사가 진행된다. 공심위는 우선 전략공천과 국민참여경선 지역을 나눈 뒤 심사를 통해 후보군 압축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적어도 3월 중순인 다음 달 15일까지 지역구 국민참여경선을 마치고 총선에서 뛸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비례대표 후보자는 이와 별도로 3월 초부터 공모를 시작해 적어도 20일쯤에는 심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총선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는 3월 22~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 신청을 마쳐야 한다. 이현정·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안티 한나라’ 홍사종 與 공천위원

    ‘안티 한나라’ 홍사종 與 공천위원

    한나라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된 홍사종(57) 미래상상연구소 대표는 자신의 성향을 ‘안티 한나라’라고 소개했다. 한나라당에 대한 평가는 “자기네들끼리 노는 패거리 문화가 심하다.”는 단 한마디로 요약했다. 공천위원으로 임명된 뒤에도 여전히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그런데도 그가 한나라당 공천위원직을 수락한 이유는 뭘까. 궁금했다. 그 이유를 듣기 위해 지난 31일 홍 대표와 세종문화회관 근처의 한 음식점에서 직접 만났다. 공천위원직을 수락한 직후여서인지 공천 작업에 대한 말은 많이 아끼는 눈치였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몸담고 있는 문화예술계뿐 아니라 소외된 계층의 인재를 많이 영입해야 한다는 의지는 확고했다. →공천위원직을 맡게 된 경위는. -저는 사실 ‘안티 한나라’다. 최근까지도 한나라당에 대해 비판적인 글도 썼고 언행도 해 왔다. 그런데 사흘 전쯤 일면식도 없는 한나라당 권영세 사무총장에게서 공천위원을 맡아 줄 수 있겠느냐는 연락이 와서 솔직히 깜짝 놀랐다. 한나라당 내부에서 저 같은 사람을 추천하면 당 내부에서 저항이 있지 않겠느냐고 했더니, 허심탄회하게 외부에서 보는 시각으로 지적해 주고 비판도 해 달라고 하기에 흔쾌히 수락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과도 연락했나. -박근혜 비대위원장과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하지만 한나라당을 비판하는 사람의 얘기를 듣겠다는 권 사무총장의 말이 박 위원장의 생각이라고 하기에 한나라당이 희망이 없는 정당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박 위원장이 대단한 포용력과 원칙을 겸비한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디도스 사건과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등 잇따른 악재로 국민들의 한나라당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안 좋아졌는데 왜 이런 상황이 됐을까. -한마디로 패거리 문화 때문이다. 국민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부족했고, 자기네들 세계 속에 갇혀 있었기 때문이다. 당 내에서만 놀지 않았느냐. →한나라당이 소통을 못한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달라.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패러다임은 생산성 중심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를 넘기겠다고 공약했는데, 만일 4만 달러가 넘었으면 대통령은 더 높이 올라가자고 얘기했을 거다. 그렇다고 국민이 행복한가. 또 서울시 청계천 복원 사업이 성공하니까 4대강 사업도 하면 크게 성공해 국민들이 열광할 줄 알았던 것 같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민들의 패러다임이 변했다. 국민들이 물질적인 행복이 최고인 줄 알고 살아왔지만, 나눔과 배려 등 새로운 가치를 보기 시작한 거다. 이제는 김수환 추기경 같은 삶도 성공하는 삶이라고 생각해서 많은 사람들이 추기경의 죽음을 애도한 거다. →한나라당에 비판적이면서 왜 공천위원직을 수락했나. -정치 경험은 없어도 정치가 돌아가는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고뇌하는 능력은 있다고 생각한다. 한나라당 공천위원을 하면 손해 보는 거 알면서 우측으로 가는 거다. 물론 한나라당이 이번 총선에서 대승한다고 보진 않는다. 하지만 국민들로부터 반한나라당 정서 열풍이 불어서 한나라당이 지닌 보수적 생산 기반이 무너진다면 이 나라의 중심적인 가치는 누가 지키겠나. 정치적인 생산 기반을 무너뜨리면 다시 세우기 힘들다. 한 가지 예를 들겠다. 강을 건너는 거룻배의 오른쪽에 구멍이 나면 다들 왼쪽으로 가서 배가 전복된다. 지금은 사람들이 모두 왼쪽으로 몰려들고 있다. 남들은 다들 오른쪽에서 떠나오지만 나는 구멍을 막으러 가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공천을 위해 어떤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고 보나. -소외된 계층이 정치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여성은 우리 사회의 절반이다. 여성들의 정치 분야 진출이 더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또 농민들의 정치 참여도 많아져야 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과정에서 농민들이 피해를 많이 봤는데 언론에 신문광고 하나 내기 힘들다. 다양한 분야에서 좌절감과 열패감, 소외감을 갖고 있는 소수자들의 의견도 정치에 반영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각별한 인연이 있다고 하던데. -손학규 전 대표는 제가 인격적으로 정말 존경하는 분이다. 손 전 대표는 도지사 시절 선거캠프에서 열심히 하는 사람을 쓰지 않았다. 손 전 지사는 경기도 문화의 전당 사장을 임명하기 위해 캠프와 아무 관련 없는 사람을 찾았다. 경기도 문화의 전당 사장으로 저를 추천한 분이 정창석 경기도 행정 제1부지사다. 손 전 지사는 저에게 직접 전화를 해서 부탁을 했다. 당시에 손 전 지사가 바쁘다고 해서 화장실까지 쫓아가서 결재를 받은 적도 있다. 그러면서도 늘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 주신 분이다. 정치적인 관계가 아닌 개인적인 친분이었다. 글 사진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주부라더니… 친이계 외곽조직서 정치활동 경력

    주부라더니… 친이계 외곽조직서 정치활동 경력

    한나라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으로 선정된 진영아 패트롤맘 회장이 정치활동 논란 끝에 공식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자진 사퇴했다. 한나라당은 1일 “진 위원이 당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자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진 위원은 지난달 31일 선임 당시 “어떤 정치적인 활동도 한 적 없고, 당적을 가진 적도 없다.”고 밝혔지만 18대 국회 들어 친이(친이명박)계 조직이자 한나라당 외곽조직인 ‘뉴한국의 힘’ 후신인 ‘국민성공실천연합’에서 1년여간 대변인까지 맡았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졌다. 또 2009년 6월에서 지난해 9월까지 당 중앙위 산하 산업자원분과 소속으로 중앙위 총간사까지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나라당은 당초 정치계와 무관한 외부인사를 선임한 ‘탈정치 인사’라고 내세웠지만 진 위원의 이력이 드러나며 공천위원 인선기준에 어긋났다는 지적이 나오자 자진사퇴 형식으로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진 위원은 뒤늦게 당적 보유 사실이 확인되자 “18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로 접수한 적이 있는데 그때 당원이 돼야 한다고 해서 입당했던 것 같다.”고 말을 바꿨다. 사퇴 입장을 밝힌 뒤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선 “진흙탕 싸움에 더 이상 말려들고 싶지 않아 그만두기로 했다.”고만 밝혔다. 진 위원의 학력 역시 당초 고려대 행정학과로 발표됐다가 한 시간여 만에 한양사이버대 부동산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정정되는 등 혼선을 빚었다. 한나라당은 이런 사실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해 1일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 긴급 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밀실 인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박 위원장측 관계자는 “공천위원 선임 작업이 극비리에 이뤄지다 보니 진 위원 이력을 사전 검토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공천위원도 도덕성 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與, 주식 양도차익 과세 추진

    한나라당은 1일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등 현행 조세제도를 전면적으로 손질하기로 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정책쇄신분과는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분과 자문위원인 권영진 의원은 회의 뒤 브리핑에서 “조세 정의 차원에서 세제를 개편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면서 “조세제도 개편 방향을 연구하기 위해 정책쇄신분과 산하에 ‘조세제도개혁소위’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위 위원장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가 맡는다. 따라서 박 비대위원장이 강조해 온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와 비과세 감면 축소 등의 방안이 논의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소위가 개편안을 마련하면 4월 총선이나 12월 대선에서 공약으로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쇄신분과는 또 공정거래법·하도급법 등을 보완해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근절하고,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에 따른 부작용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재벌 개혁안’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노동시장의 유연성 원칙이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데 악용되고 있는 만큼 전향적인 비정규직 대책을 마련하고, 장애인에 대한 민간보험 가입을 차별하는 상법 조항을 개정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영호남을 아우르는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총선 공약으로 제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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