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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수조·이준석의 직격탄…‘박근혜 키즈’ 마저 與에 등돌려

    손수조·이준석의 직격탄…‘박근혜 키즈’ 마저 與에 등돌려

     ‘박근혜 키즈’로 불리는 새누리당 손수조(28) 미래세대 전 위원장이 8일 새누리당에 “청년 쓰다버리면 안돼”라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손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 ‘미세위(미래세대위원회)’라는 이름도 보내고 2013년도 보낸다. 지난 1년간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고, 우리의 꿈을 키우며 우정을 쌓으며 차비도 많이 쓰고 욕도 많이 들었다. 그렇게 그렇게 치열하게 했고, 승리도 이뤄냈다”며 스스로 평가했다. 또 “그래서 더욱 정이 들었고 지키고 싶었던 우리의 미세위.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러한 청년의 열정을 결국은 허망함으로 돌려주고야 말았다”고 밝혔다.  손 전 위원장은 “기존 위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낙하산 인사를 강행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위를 해체시켰다”면서 “윗선이 바뀌면 모든 구성원들의 판을 갈아버리는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새누리당에 남아 있을 올바른 청년은 없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년은 당 안에서 교육받고 길러져야 한다. 쓰고 버려지면 안된다”면서 “새누리당이 청년에 대한 관심을 끊는다면 열정을 바친 청년들에게 등돌린다면, 새누리당의 미래는 어둡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손 전 위원장은 최근 임기 만료로 미래세대 위원장직을 물러났다. 차기 미래세대 위원장에는 이상협(30) 전 열린북한방송 팀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미래세대에서 활동하지 않은 인물이 내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세대위원회는 중앙당 청년위원회 산하 조직이다. 지난 9월 중앙당 청년위원장은 오신환 원외 당협위원장에서 비례대표 이재영 의원으로 교체됐다.  최근 중앙청년위원회 일부 인사들은 미래세대위원회의 활동에 대해 이벤트 지향적이라며 비판적인 평가를 내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손 전 위원장의 반발은 일부 중앙청년위원회 인사와 손 전 위원장 중심의 위원회 간의 갈등에서 빚어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총선 전 ‘박근혜 비상대책위’에 참여했던 인사들의 쓴소리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비대위원 출신으로 ‘박근혜 키즈’로 불렸던 이준석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 대표’도 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여당을 꼬집었다. 이 대표는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의 성공요인은 “군졸들 하나하나에게 이름을 주고 그들의 역할을 묘사해 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이순신의 결단이 틀렸으면 그에 정면으로 반박하기도 하고 그래야 그게 사람 사는 세상의 투영”이라고 주장했다.  역시 비대위원 출신으로 대선 때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지낸 김종인 전 위원은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할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선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당원이 됐지만, 당원이고 아니고의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또 “탈당 의사를 부인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부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비대위원 출신으로 비대위 체제가 대선 체제로 전환된 뒤에도 당 정치쇄신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도운 이상돈 교수도 최근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교수는 최근 “대통령이 비대위 시절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정책·비전과 인적 쇄신, 대선 과정에서 약속한 국민대통합, 강력한 정치 쇄신, 검찰 개혁 등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겠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탈당하려는 마음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총선 전 박근혜 비상대책위에 참여했던 비대위원들 가운데 지금 박 대통령을 돕고 있는 원외 인사는 주광덕 정무비서관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 “야권분열 없는 새 정치 지켜볼 것” 새누리 “새 정치의 실체 보이지 않는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8일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발표한 것에 대해 민주당과 새누리당의 반응은 확연히 갈렸다. 민주당은 안철수신당을 경쟁적 동지관계라고 규정하면서도 야권 분열에 대한 우려 때문에 착잡한 분위기였다. 박용진 대변인은 “국민은 야권의 분열로 여당 좋은 일만 시킬 결과를 가져오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서 “새 정치를 하겠다는 뜻을 야권분열 없이 이룰 수 있기를 바라고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 정치와 정치혁신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선언’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새 정치의 실체가 보이지 않는다. 탈락 정치지망생의 이합집산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조금 여유를 보였다. 유일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각 당에서 탈락한 정치 지망생들이 모이는 또 하나의 이합집산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새 정치를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 참여를 밝힌 데 대해선 “이 당 저 당에서 탈락한 사람을 모으는 수단이 돼서는 안 되고, 야권 단일화의 협상 조건으로 활용돼서도 안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與, 김재원·유기준 등 율사 위주로… 野, 문병호·유인태 등 각분야 망라

    與, 김재원·유기준 등 율사 위주로… 野, 문병호·유인태 등 각분야 망라

    국가정보원 개혁 특별위원회 위원이 6일 최종 확정, 발표됐다. 여야는 “원만한 합의로 성과를 낼 수 있는 특위를 꾸리자”는 취지 아래 ‘강경파’ 의원을 최대한 배제했다. 첫 회의는 이르면 9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율사들을 전면 배치했다. 간사는 검사 출신의 김재원 의원이 맡기로 했다. 당 전략기획본부장인 김 의원은 특위 관련 여야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는 데 적잖은 역할을 했다. 변호사 출신의 3선 유기준 최고위원, 국정원 국정조사에서 간사를 맡았던 검사 출신의 권성동 의원, 같은 검사 출신이면서 국정원 제2차장을 지낸 김회선 의원, 법학과 교수 출신의 함진규 의원이 합류했다. 여기에 국정원 출신의 이철우 의원과 군 출신의 송영근 의원이 가세하면서 조화를 이뤘다. 민주당은 각 분야 전문가를 고르게 배치했다. 간사는 변호사 출신의 문병호 의원이 맡았다. 참여정부 민정수석을 지낸 전해철 의원과 정무수석을 지낸 유인태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국회 국방위 민주당 간사인 안규백 의원과 언론인 출신이자 당 전략홍보본부장을 맡고 있는 민병두 의원도 합류했다. 비교섭단체 몫은 송호창 무소속 의원에게로 돌아갔다. 위원장은 정세균 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 이런 가운데 국정원 개혁특위 출범을 앞두고 여야 간 수싸움이 시작되는 중이다. 새누리당은 국정원의 기능이 축소되거나 정보요원들의 활동이 위축될 것을 우려하며 국가기관의 부당한 정치 관여 행위를 차단하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개혁안도 국정원의 대북 심리전과 대테러 능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특위를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규명 특별검사제 도입을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 특위를 통해 국정원이 정치적 목적으로 대선에 개입했다는 확증을 캐낸다면 그 타깃을 국가보훈처, 국군사이버사령부까지 확대해 나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은 국정원의 국내파트를 폐지하는 동시에 정보위의 상설 상임위화를 통해 국정원에 대한 국회 통제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野 “꼬리 자르기… 윗선 규명”·與 “靑입장 동의” 반응 자제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 아들 개인정보 불법 유출로 청와대 행정관이 직위해제된 것과 관련, 5일 여야 대응이 극명하게 갈렸다. 민주당은 ‘꼬리자르기’로 규정하면서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 관철 호재로 활용하려 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개인적 일탈로 규정한 청와대의 입장에 동의하며 반응을 자제했다. 민주당은 “청와대가 채 전 총장 찍어내기를 통해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를 무력화하려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특검 도입을 강조했다. 대여 공세 수위를 높여 특검 도입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고위정책회의에서 “개인적 일탈이라는 청와대 해명은 국정원과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해명과 판박이로, 이제 조직적 개입이라는 진실만 남게 됐다”며 특검 관철 의지를 밝혔다. 배재정 대변인은 “연루된 사람들 모두 억울하다고 한다. 종범일 뿐 주범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라며 ‘윗선’과 주범 색출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조만간 정의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함께하는 범야 연석회의 차원에서 마련한 특검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당 차원의 ‘특검 관철을 위한 투쟁본부’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국정원 개혁특위 시동… 위원장에 정세균 의원

    국정원 개혁특위 시동… 위원장에 정세균 의원

    국회가 5일 국가정보원 개혁특별위원회와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처리하고 국정원 개혁특위의 시동을 걸었다.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국정원 개혁특위 구성안은 여당 의원들이 무더기로 반대, 기권하는 등 국정원 통제에 대한 여권 내의 만만찮은 반대 시각을 드러냈다. 투표에 참여한 234명 중 찬성은 198명(84.6%)인 반면 반대가 7명(3.0%), 기권도 29명(12.4%)이나 됐다. 정보위원장인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과 정보위원인 정문헌, 조명철 의원, 군 장성 출신인 송영근, 정수성 의원과 김진태, 이채익 의원 등 7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김정훈, 정희수, 김세연, 유재중, 조해진 의원 등 영남권 새누리당 의원 29명은 기권했다. 여야는 이날 국정원 개혁특위 위원 명단 작성을 놓고도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였다. 앞서 여야는 순조로운 합의를 위해 정보위원과 강경파 의원들의 참여를 배제키로 했지만 공격수의 필요성이 제기되자 최종 명단 발표를 늦췄다. 새누리당에서는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를 맡았던 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참여에 반발했고 민주당은 개혁특위에 반대표를 던진 새누리당 송영근, 조명철 의원을 반대했다. 야당 몫인 특위위원장에 선임된 정세균 민주당 의원은 최재성, 문병호, 민병두, 정청래, 최민희 의원 등의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14명, 여야 동수로 구성된다. 비교섭단체 몫인 1명은 송호창 무소속 의원이 유력하다. 역시 여야 동수로 새누리당 9명, 민주당 9명, 비교섭단체 1명이 참여하는 정치개혁 특위 위원장에는 3선인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식물국회 명분 없다… 與 ‘국정원 특위에 입법권’·野 ‘특검 양보’

    식물국회 명분 없다… 與 ‘국정원 특위에 입법권’·野 ‘특검 양보’

    여야가 3일 국가정보원 개혁특위 설치 및 국회 정상화에 전격 합의한 것은 ‘식물국회’ 장기화에 대한 국민적 비난여론이 비등해 더 이상 정쟁을 지속할 명분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특검을 일단 양보했고 새누리당은 국정원 개혁특위에 입법권을 부여하는 데 합의하는 등 여야 모두 한발씩 물러나 합의를 도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국정원 개혁특위는 여야 동수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고 관련 법률을 처리할 권한을 갖는다. 이에 따라 국정원 개혁특위는 앞으로 ▲국정원, 국군사이버사령부의 구성원 등 공무원의 정치관여 행위 처벌 강화 및 공소시효 연장 ▲공무원의 부당한 정치관여 행위에 대한 직무집행거부권 보장 ▲정치관여 행위에 대한 내부고발자의 신분 보장 ▲정보기관의 불법 감청에 대한 형사처벌 강화 문제 등을 논의해 연내에 입법 처리하게 된다. 또 ▲국정원 직원의 부당한 정보활동의 통제 및 정당과 민간에 대한 부당한 정보수집행위 금지 ▲사이버심리전 등의 활동에 대한 엄격한 규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겸임 상임위였던 국회 정보위를 상설 상임위로 만들어 보고를 정례화하는 등 국정원 감시·감독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실상 국정원 개혁특위가 국정원 개혁과 관련된 입법 권한을 갖는 등 민주당 측의 입장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위 활동 과정에서 개혁안을 놓고 또다시 여야가 충돌할 가능성도 없진 않지만 일단 큰 틀의 합의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향후 여야가 어떤 내용의 국정원 개혁안을 도출해 낼지 주목된다. 민주당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은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국정원의 정치 개입 금지를 공개적으로 국회에서 논의하게 됐다”면서 “국회라는 공론의 장에서 공개적으로 국정원을 수술대 위에 올리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지방선거 제도개혁을 위한 정개특위 역시 여야 동수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기로 했다. 정개특위의 활동 시한은 내년 1월 말까지로 정했다. 논란을 빚었던 특검은 시기와 범위 문제를 계속 논의키로 하면서 일단 뒤로 미뤄뒀다. 새누리당은 당초 특검은 합의문에 넣을 수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추후 논의하자는 선에서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으로서는 내년도 예산안 등을 연내 처리하는 데 합의한 것이 큰 성과로 꼽힌다. 당장 4일부터 예결위를 비롯한 상임위 활동 등이 재개된다. 또 민생법안 역시 최대한 신속하게 심사를 마치기로 합의해 경제 관련 입법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문재인 “與, 불공정 대선 콤플렉스”

    문재인 “與, 불공정 대선 콤플렉스”

    문재인 의원은 2일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지난 대선의 불공정성에 대해서 일종의 콤플렉스 같은 게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대선 개입 의혹을 제대로 규명하고 개혁하자는 국민 요구에 대선 불복이라고 거꾸로 말하는 게 누구인가.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계속 ‘불복, 불복’ 하는 거 아닌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여러 국가기관들의 대선 개입들이 드러났고 이에 대해 앞으로 그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제대로 조치를 취하겠다는 진정성을 보이면 이 문제가 풀린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특히 대선 개입 의혹·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등 현재 불거진 논란 중에서도 “종북몰이에 제일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종북몰이는 지금도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 선거 때 작동할 프레임”이라면서 “종북이란 게 빨갱이란 거지 않냐. 나라와 국민을 분열시키고 대결하게 만드는 증오의 정치고 공존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부의 위헌정당해산심판 청구에 대해서도 “반민주적인 폭거”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문 의원은 “재판이 확정돼야 유죄도 확정되고 그래야 그것을 근거로 정당이 존립될 수 있는지 판단이 가능한 것 아닌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박창신 신부가 연평도 포격에 대해 북한 옹호성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그 말이 적절하니 적절하지 않다느니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그에 대해 곧바로 ‘묵과할 수 없다. 국보법 위반 수사한다’ 이게 말이 되냐”고 꼬집었다. 문 의원은 대선 회고록 ‘1219, 끝이 시작이다’ 출간을 계기로 지난달 29일에 이어 이날 연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내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 등 일련의 행보가 차기 대선 출마 의지를 시사하고 있다는 해석에 대해 “평소에도 열심히 하자는 의미였다. 우리가 무슨 대학입시에서 어느 대학을 가겠다, 무슨 과를 선택하겠다 하는 것은 고3 가야 하지 않나”며 여지를 남겼다. 문 의원은 또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제가 정치를 계속하는 한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조경태 의원이 자신에게 자숙·반성하고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미이관 사태를 책임지라고 요구한 것에는 “제가 보기에 몇몇 분들이 때때로 다른 얘기를 하지만 정말 소수”라며 답을 피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與, 예산안 단독 상정 일단 보류… 3일 4자 재회동 파행땐 재추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일 새해 예산안을 단독 상정하려던 당초 계획을 일단 보류했다. 이날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최경환 원내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전병헌 원내대표의 4자회담 결과에 따라 예결위 가동 여부를 여야 간사 간에 재논의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을 둘러싼 여야의 입장 차는 여전해 단독 상정의 불씨는 남아 있는 상태다. 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2일)은 예산안 법정통과 시한이지만, 대화를 제의한 날이기 때문에 예결특위에 예산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에게 4자회담을 공개 제의하기에 앞서 4자회담 수용을 전제로 예산안 단독 상정을 보류하겠다고 김 대표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에 개최된 예결특위 전체회의는 개의 30여분 만에 정회됐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헌법이 정한 예산안 처리 법정처리시한이 지났기 때문에 단독 상정도 불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새누리당도 책임이 크다. 한 팀만 나가 경기를 한다면 관중들은 야유만 하고 티켓을 환불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군현 예결위원장이 “민주당과 협의를 해 달라”며 정회를 선언해 단독 상정 계획은 보류됐다. 예결특위 여야 간사인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과 최재천 민주당 의원도 국회 위원장실에서 별도의 간사 협의를 갖고 “절대로 준예산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초 합의한 대로 오는 16일까지는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4자회담 결과에 따라 예결위 진행 상황을 간사 간 다시 협의할 것”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지만, 이날 열린 4자회담이 성과 없이 끝났고 3일 오전에 다시 열기로 하면서 예산안 심의 날짜는 점점 더 촉박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만일 4자회담이 성과 없이 마무리되면 새누리당은 예산안을 단독 상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국회는 결국 2003년 이후 11년째 연속 예산안 법정처리시한(12월 2일)까지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헌법 제54조에 따르면 국회는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까지 새해 예산안을 의결토록 하고 있어 12월 2일까지 새해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올해는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등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치로 정기국회가 석 달째 파행을 거듭, 이날까지 예산안을 상정조차 하지 못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예정대로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단독 상정과 관련, 강창희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국회 의사일정 거부가 민생 발목 잡기라는 비판을 의식해 국회 정상화 이전까지 정책위원회와 상임위원회별로 자체적인 예산안·법안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與, 28일 황찬현 임명동의안 처리 강행할 듯… ‘실타래’ 더 꼬인다

    새누리당은 27일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28일 단독 소집해 ‘황찬현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을 강행키로 했다. 이날 회의는 새누리당 소속 서병수 특위위원장이 민주당과의 사전 협의 없이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청문특위는 지난 12일 인사청문회를 마쳤지만 민주당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조건으로 내걸면서 보고서 채택이 2주일 넘게 미뤄졌다. 인사청문특위에서는 새누리당 의원이 7명으로 전체 13명 가운데 과반을 점하고 있어 야당이 불참하더라도 청문보고서 채택에 걸림돌은 없다. 새누리당은 청문보고서 채택에 이어 이날 오후 열리는 본회의에서 황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본적으로 인준안의 본회의 상정은 여야 합의를 통해서만 가능하지만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경우에는 여야 합의 또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인준안이 부의된다는 게 새누리당의 해석이다. 여야는 이날 오후 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가졌지만 임명동의안 관련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로서는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관계법에 따라 인사에 관해선 국회의장이 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직권상정을 한다면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으로 가뜩이나 경색된 정국이 더욱 얼어붙을 것”이라며 특위 보이콧 방침을 분명히 했다. 강창희 국회의장 측도 이날 “국회법상 인준안 상정은 여야 합의가 기본 원칙”이라며 ‘의장 직권상정’을 압박하는 새누리당과 달리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특검 관련 민주당의 ‘4인 협의체’ 제안에 대해서도 수용 불가 쪽으로 가닥을 잡으며 여야 대치정국이 더욱 깊어졌다. 대신 새누리당은 당장 눈앞에 다가온 예산안으로 민주당을 압박했다. 황 대표는 회의에서 “준예산만큼은 막아 보자는 모든 의원의 의지가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여권의 ‘종북몰이’ 비판에 주력하면서 ‘4인 협의체’의 후속 카드 찾기에 골몰했다. 김한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종북몰이’는 반짝 약발을 받는 것 같겠지만 결국 목숨을 앗아 가는 비산처럼 정권 모두에 독약이자 마약”이라면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특검과 특위를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틈만 나면 악의적인 종북몰이로 갈등과 증오를 부추기면서 종북을 전가의 보도로 휘두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예산·법안 논의에는 임하되 국회선진화법을 무기 삼아 의결은 거부하는 전략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여야 4인 협의체’ 구성 제안 놓고] 김한길 자신했지만…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사건 특별검사 도입을 관철하기 위한 ‘여야 4인 협의체’ 구성에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4인 협의체에 대한 새누리당 내부의 부정적인 기류가 강해 전망은 낙관적이지 못한 상황이다. 김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전날 여야 대표회담에서 자신이 제안한 여야 4인 협의체와 관련해 “새누리당이 진정으로 더 큰 혼란과 국론 분열을 원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의 제안에 하루속히 답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또 “새누리당이 민주당과 국민의 요구를 외면한다면 이후의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것”이라고 압박했다. 협의체 무산의 책임소재를 미리 못 박은 셈이다. 김 대표로서는 특검이라는 결과물을 얻어내지 못하면 당 내부를 추스르기 어려운 상황에 몰려 있다. 특검 논의를 수사나 재판 이후로 연기하는 방안 등 여야 협상을 풀어내기 위한 수단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지난 8월부터 장외투쟁에 나선 이후에도 과단성을 보여주지 못한 채 툭하면 반발하는 강경파의 요구를 조금씩 수용하면서 당을 이끌어 왔지만 최악의 파국은 피하고 있다. 대표로서 과제인 당내의 계파 청산도, 계파 끌어안기도 하지 못한 어정쩡한 동거상황이다. 그럼에도 김 대표는 초조해하는 기색이 없다. 민주당 내에 마땅한 대안이 안 보이고, 무소속 안철수 의원도 예상보다 위협적이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혼돈의 제1야당을 7개월째 이끌면서 김 대표의 리더십이 조금씩 단련되어 가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野 “2+2 협의체 만들자” 與 “검토”

    野 “2+2 협의체 만들자” 與 “검토”

    민주당이 25일 새누리당을 향해 뜻밖의 당대표 회동을 전격 제안하면서 경색된 정국이 조만간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두 당대표의 만남은 아무런 합의도 이끌어 내지 못한 ‘맹탕회동’에 그쳤지만, 향후 국회 운영 정상화의 물꼬를 틀 중요한 변곡점은 충분히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제안은 우선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민주당이 요구하고 있는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에 가장 유연한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는 점을 십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황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온건파’와 최경환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강경파’로 입장이 양분돼 있다는 점을 파고든 셈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대표 회동에 앞서 민주당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놓고 내부 입장 정리가 되지 않아 회동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표 회동이 결국 ‘빈손 회동’에 그친 것도 이런 점들을 배경으로 한다. 민주당은 이날 전격 제안을 통해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시국미사’에 대한 새누리당의 공격에 쏠리는 여론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으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특검을 역제안하는 방안을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과 사초(史草) 폐기 등의 문제까지 모두 다루는 것이라면 특검도 고려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황 대표가 회동 연기를 검토하고 또 이날 답변을 유보한 것이 민주당을 향한 압박 카드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오는 28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정치세력화에 대한 입장 발표를 하면 자신의 당내 입지가 좁아질 것을 우려해 그 전에 ‘새누리당의 특검 수용’이라는 성과를 내보겠다는 차원에서 이날 회동을 전격 제안했고, 새누리당은 이런 점을 알고 역공을 취한 것이라는 시각이다. 앞서 여야 대표는 국회에서 만나 정국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뾰족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한 시간가량 진행된 비공개 회동에서 김 대표는 “여야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포함하는 ‘2+2 협의체’를 구성해 국가정보원 개혁 특위와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 문제를 논의하자”고 황 대표에게 제안했다. 4인 협의체 중심으로 ▲대선 개입 의혹 규명을 위한 특위 신설과 특검 도입 ▲새해 예산안 중점 법안 논의 기구 신설 ▲기초단체 정당공천제 폐지 등 정치개혁 논의 기구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에 황 대표는 “당내 의견 수렴 등의 과정을 거친 뒤 3~4일 뒤에 답변하겠다”며 제안을 즉각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여야 중진 의원들도 26일 국회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정국 정상화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동에는 이병석·박병석 여야 국회부의장과 함께 새누리당에서 남경필·송광호·정병국·김태환 의원 등이, 민주당에서 김성곤·원혜영·우윤근·유인태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與 “北 주장 유사… 종북구현사제단” 野 “연평도 인식은 동의 못해” 선그어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북한 연평도 포격 옹호’,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미사가 주말 정국을 뒤흔들었다. 새누리당은 주말인 23일과 일요일인 24일 이틀동안 일제히 공세를 퍼부었다. 전날 사제단의 입장을 거들던 민주당도 연평도 포격도발 옹호 발언의 ‘폭발력’을 의식한 듯 이날은 한 발 물러섰다.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북한을 옹호하는 일부 사제들이 북한 및 통합진보당과 유사한 주장으로 국가와 사회를 분열로 이끌고 있다”면서 “사제복 뒤에 숨지 말고 종북성향을 국민들 앞에 드러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원내대변인은 ‘종북구현사제단’이라는 표현까지 꺼내들었다. 이어 “꽃다운 목숨을 바친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 아닌지, 연평도 포격도 북한의 자기방어인지, 박 대통령도 사퇴해야 하는지 밝히라”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신야권연대’에 사제단 인사들이 참석하는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황우여 대표도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연평도 주민들로서는 ‘악’ 소리가 날 사안”이라면서 “천주교에서도 한 말씀 해줬으면 한다”며 가톨릭계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전날 이례적으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사제복 뒤에 숨어 대한민국 정부를 끌어내리려는 반국가적 행위를 벌이는 것은 비겁한 짓”이라면서 “거짓을 진실로 말하는 게 정의를 구현하는 것이냐”고 몰아붙였다. 유승민 국방위원장은 비판 성명서를 내고 “여야가 한목소리로 박창신 원로신부의 망언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자”고 주장했다. 황진하·한기호 의원 등 군 장성 출신 의원들도 “북한 정권의 폭정과 도발행위까지 무작정 옹호해 우리 사회를 갈등과 분열로 몰고 가는 행태는 종교인의 본분을 한참 벗어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사제단의 박 대통령 퇴진 요구와 관련해 “기본적으로 박 대통령과 여당이 어느 측면에서는 자초한 일”이라고 사제단을 거들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도 파문이 커지자 한 발 물러섰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시국미사는) 대통령과 여당이 어느 측면에서 자초한 일이기도 하고 불행한 사태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박 신부의 연평도 포격 관련 언급에 대해 “신부들의 충정은 이해가 가지만 연평도 포격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사제단의 말씀에 겸허히 귀 기울이라”고 했지만 이날은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연평도 포격은 국민들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이슈 중 하나”라면서 “자칫 당에 후폭풍이 불까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與 “지겨운 대선불복 공세” 野 “드러난 집권연장 개입”

    여야는 22일 검찰이 국가정보원 직원들의 트위터 글 121만여건을 추가 발견했다며 법원에 2차 공소장 변경을 신청한 것을 놓고 이틀째 공방전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야권의 특검 도입 주장을 ‘대선불복’으로 규정하며 공세 차단에 주력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대선 이후 1년 결산을 하는데 대선불복이라는 정쟁을 지속하며 날을 지새울 수는 없다”면서 “제야의 종소리가 울리기 전에 경제살리기와 민생입법, 예산안 처리로 내년에는 국민 호주머니가 두둑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의 눈에는 대선불복의 안경이 씌워져 있고 귀에는 대선불복의 이어폰만 끼워져 있는 것은 아닌지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검찰에 대한 수사방해·외압 의혹을 내세우며 ‘양특’(특검·특위) 관철을 위한 공세를 이어 갔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조직적 개입은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이 집권 연장을 도모한 사건으로 권력 정점에서 개입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는 박 대통령께서도 ‘내가 댓글 때문에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생각하느냐’고 묻기에도 망설여질 것”이라며 “대통령이 이해 당사자인 만큼 행정부에 속한 검찰이 수사를 맡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국민의 요구인 특검 도입과 진실 은폐·외압 행사의 당사자인 황교안 법무장관,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한 해임요구를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국정원 트위터 글 121만건 추가 발견… 정국 더욱 경색

    국정원 트위터 글 121만건 추가 발견… 정국 더욱 경색

    검찰이 국가정보원 직원들의 트위터 글 121만여건을 추가로 발견하면서 공소장 변경을 신청하자 대치 정국이 더욱 경색되고 있다. 21일 야당은 국정원의 조직적 선거 개입이 드러났다며 특검 도입을 위한 총공세를 펼쳤고 여당은 검찰 수사가 부실, 과장됐다며 경제활성화 법안과 예산안 처리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20일 심야 긴급 최고위원회의 소집에 이어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를 열고 대응 방향을 논의한 민주당은 대정부질문 정회 시간을 이용해 시청 앞에서 광화문광장까지 국정원의 불법 대선 개입을 규탄하는 가두행진을 벌였다. 민주당이 거리에 나선 것은 지난 9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9차 국민결의대회 이후 12일 만이다. 일각에서는 국회 의사 일정 거부를 주문하는 등 강경론도 재부상했다. 김한길 대표는 가두행진 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국정원의 선거 개입 트위터 글이 100만건 단위를 넘어선 마당에 여전히 대통령이 특검 거부를 고집한다면 기어코 국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특검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남재준 국정원장의 즉각 해임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청와대와 법무부,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 검사 등이 검찰 특별수사팀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방해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 차장이 공소장을 변경하지 말고 참고 자료로 내자고 강력히 제기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면서 “당장 해임하고 수사에서 손을 떼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 차장이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수사 결과를 사전 보고했다며 검찰과 새누리당의 공조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검찰이 2차 공소장 변경을 신청하면서 공소 사실 및 증거 목록에서 철회한 국정원 트위터 글 2만 7000여건에 대해 ‘국정원 외부 조력자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제2의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를 거론하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그는 “1997년 한보철강의 부도를 시작으로 30대 그룹 절반이 도미노처럼 쓰러졌고, 그해 11월 21일 바로 오늘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아픈 기억이 있다”면서 “조속히 정쟁을 매듭지을 수 있도록 특위, 특검 문제를 양당이 한발씩 양보해 해결하자”고 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감사원장 임명동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맞바꾸자는 정치적 거래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야당의 임명동의안 처리 불가 방침은 부당한 정치 공세”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에서는 검찰 수사가 부실, 과장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권성동 의원 등 새누리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2차 공소장 변경은 당시 철회된 2만 7000여건을 제외한 2만 8000여건을 봇(bot)프로그램을 이용해 자동으로 리트위트한 건수 121만건을 확인한 것으로, 내용은 줄고 건수만 늘어난 것”이라면서 “검찰이 정보기관 심리전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부실·과장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우려를 감출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與 “검찰수사의 공정성 보여줘” 野 “특검 필요성 또 드러난 것”

    국가정보원 직원들의 정치 개입 의혹 트위터 글 121만여건을 추가로 발견했다는 검찰의 공소장 변경에 대해 여야는 아전인수 격 해석을 내놨다. 새누리당은 검찰 수사가 공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야권의 특검 공세를 일축했다.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을 규명하자며 특검 도입을 주장하는 야권은 특검의 필요성이 또 드러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수사를 보면서 수사가 엄정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느낀다”면서 “지금 검찰 수사에 대해 외압이 있나, 간섭이 있나. 검찰 수사가 공정성이나 중립성을 침해당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 수사는 재판에 가서 그대로 유무죄를 판단하게 될 것이다. 결국 엄정한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수석부대표는 “그런데도 민주당은 검찰 수사를 부정하고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 그렇기에 당파적이고 근거가 없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엄정한 수사 결과를 접하고도 민주당이 계속해서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그야말로 특별한 정쟁거리를 만들려고 고집한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현주 대변인도 “민주당은 당파적으로밖에 이해되지 않는 특검만을 주장하며 정국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정략적인 특검 공세를 접고 정쟁의 혼란을 종식시키는 데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분명한 것은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조직적인 불법 선거 개입이 대대적으로 실행됐다는 사실”이라면서 “즉각 외압 실체로 지목돼 온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당사자인 사건에 대해서 공정한 수사를 요구하는 것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대선 개입 의혹은 애당초 특검이 맡아야 할 전형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배재정 대변인도 “국정원 불법 대선 개입 사건의 실체는 굴리면 굴릴수록 커지는 눈덩이 같다”면서 “새누리당은 특검 도입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민주당과 함께 단일 특검법안을 만들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추가 공소 사실을 통해 특검 명분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지적했고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도 “이 정도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먼저 나서 특검을 하자고 해도 모자랄 판”이라고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與 ‘국정원 특위’ 수용 후폭풍

    새누리당 지도부가 야당이 요구하는 국정원 개혁 특위를 수용한 데 대해 당 소속 정보위원들이 정면 반박에 나섰다. 당 지도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 연설 이후 새해 예산·민생 입법 처리를 위한 돌파구 차원에서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당내에서도 ‘대선 2라운드’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19일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자유 발언을 자청해 “국정원 개혁 특위를 수용한 당 지도부의 결정을 따르라는 건 말이 안 된다”면서 “국정원 개혁 특위의 핵심은 정보위인데 정보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과 일언반구 상의 없이 지도부가 특위를 수용한 것은 국회 절차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위 수용을 발표하고 나서 얻은 게 무엇이냐”면서 “야당은 특위를 (국정원) 특검으로 가는 징검다리로 삼을 게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별도 배포한 ‘국정원 개혁 특위 구성에 대한 입장문’에서 “국정원 특위 설치는 야당에 정부의 정통성을 흔들고 임기 내내 정부의 발목을 잡도록 하는 합법적 멍석을 깔아주는 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야당이 특위를 통해 공개적인 장에서 국정원 개혁을 논하자는 이면에는 선동 등 여론몰이를 통한 국정원 무력화 의도가 깔려 있다. 비밀 정보기관으로서 국정원의 존재가치를 상실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조 의원은 “개혁안의 골자인 국내정보 수집과 대공수사권 폐지 등은 정부·여당 입장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핵심 안보 사항이어서 특위 구성으로 해결할 성질이 아니다”라면서 “국정원 개혁의 본질은 법적 문제가 아닌 운영상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이 강하게 반발하자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특위든 특검이든 대선 2라운드이고 결국 특위도 (대선 개입 의혹) 국정원 국정조사의 연장전이다. 정쟁의 연속인 것을 모르겠나”라면서 “야당이 무데뽀로 ‘양특’(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특검·국정원 개혁 특위)을 받으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나. 어떻게든 얽힌 정국을 뚫어보려고 애쓰는 의미에서 지도부를 혜량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날 서상기 정보위원장 역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의 특위 수용 방침에 대해 반대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서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특검과 마찬가지로 특위도, ‘특’자 붙은 것은 국회에서 재미본 적이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세계 어느 나라도 비밀정보기관 개혁을 공개된 장에서 논의하는 경우는 없다는 게 서 위원장의 논리다. 이런 여당 정보위원들의 반대는 상임위 중심으로 국정원 개혁안이 논의되어야 하는데 야권의 공세에 밀려 특위를 수용한 데 대한 불만 표시로 해석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與 “서울시장 선거 완패설은 소설”

    與 “서울시장 선거 완패설은 소설”

    내년 6월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압도적으로 앞서 가고 있다는 언론 보도들이 잇따르자 새누리당이 “소설과 같은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공식화하는 등 지방선거 열기가 벌써부터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요즘 일간지들에서 ‘여의도연구원의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이 박원순 시장에게 완패를 하고 있다’, ‘6배수의 후보군을 3배수의 후보군으로 줄이고 있다’는 등의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모두 소설 같은 이야기”라면서 “우선 새누리당은 시장 예비후보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적이 없다”고 못 박았다. 홍 사무총장은 이어 “한편으로는 어떤 여론조사기관에서 투표율 56%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 당 정몽준 의원이 박원순 시장을 이기는 것으로 나오는 결과도 있다”면서 “새누리당이 지금 완패하고 있고, 굉장히 어렵다는 이야기 역시 소설”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 “당이나 나라에서 필요한 일에 대해 승산이나 유불리를 따지면서 몸을 사려본 적은 없다”면서 “상당히 많이 긍정적으로 기울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출마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인가”라는 거듭된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여당에서 서울시장 후보군 가운데 출마를 공식화한 이는 이 최고위원이 처음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靑, 정무장관 부활해야”

    새누리당 내에서도 청와대의 ‘불통’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노철래 의원은 19일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무장관 부활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노 의원은 “지금 여야 간의 ‘강대강’ 대치 정국은 국회, 정당, 시민사회와의 원만한 관계 유지 업무를 담당했던 정무장관의 역할이 상실됐기 때문”이라면서 “정홍원 국무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무장관실 신설을 건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무장관은 이명박 정부에서 ‘특임장관’이라는 이름으로 부활했다가 박근혜 정부 들어 폐지됐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정부기구 축소 차원에서 조정이 됐지만 현 제도가 시행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앞으로 정무 기능을 충실히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고, 노 의원의 말을 유의해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일각에선 정국이 극도로 경색된 상황인 까닭에 향후 정무장관 부활론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노 의원이 친박(친박근혜)계 주류 의원이자 향후 새누리당의 구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서청원 의원의 측근이라는 점 때문이다. 서 의원은 김영삼 정부 시절 정무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지난 6월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정무장관 부활을 제안한 바 있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청와대가 나서서 영수회담을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여야 대치 정국을 화해 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형식적이고 원론적이지 않고 야당을 배려하는 진정성 있는 영수회담 개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與 박대출, 野 진성준 향해 “종북말고 월북하지” 논란

    與 박대출, 野 진성준 향해 “종북말고 월북하지” 논란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이 20일 국회 대정부질문 중 진성준 민주당 의원을 향해 “월북하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박대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홍원 국무총리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국가기관 대선 개입 사건을 추궁하는 진성준 의원을 향해 “종북하지 말고 월북하지”라고 말했다. 진성준 의원의 발언 도중 자리에 앉아서 던진 박대출 의원의 발언에 민주당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소속인 박병석 국회부의장은 “조금 전 있었던 (박대출 의원의) 말씀은 의원으로서의 금도를 넘은 것으로 사료돼 유감스럽다”면서 “국회의원으로서의 품격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박대출 의원의 발언을 비난하면서 당 차원의 대응에 나설 뜻을 밝혔다. 박수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박대출 의원의 발언은 동료 의원에 대해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라면서 “정상적 사고방식으로 볼 수 없는 막말정치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권에 대한 비판이나 다른 의견은 개진하지 못하도록 국회의원의 입을 막는 시대착오적 사고가 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또 “박대출 의원 본인과 새누리당 지도부의 자성과 함께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라”고 요구하면서 “막말정치의 막장을 보여준 박대출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검토할 것”이라며 대응방침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朴대통령, 대선공약 파기·불통” 與 “서울시, 땅 투기꾼들 이익 대변”

    野 “朴대통령, 대선공약 파기·불통” 與 “서울시, 땅 투기꾼들 이익 대변”

    19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야당은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과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맹공을 가했다. 여당은 박원순 서울시장 ‘때리기’와 함께 정홍원 국무총리와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종북세력’의 이적행위에 대한 의견을 물으며 우회적으로 야당을 비판했다. 원혜영 민주당 의원은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전임 정부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해야 한다”며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이에 정 총리는 “범죄 혐의가 있다면 검찰이 엄정하게 수사하리라고 보고, 성역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완곡하게 반대했다. 정 총리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등 이른바 ‘신386’(30년대생으로 80대를 바라보고 있는 60년대 사회진출 인사들) 인사들의 기용에 대해서는 “경륜과 경험, 전문성을 갖춘다면 나이에 구애받을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정부가 통합진보당에 대한 해산심판 청구를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 중에 한 이유에 대해 “법무부에서 그 무렵 결론이 났고, 박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기를 기다릴 여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 파기와 ‘불통’ 문제도 집중 제기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불신과 불통의 ‘쌍불’ 시대로 만들었다”면서 “지지율이 떨어질 때마다 ‘순방정치’에만 몰두하며 지지율 올리기에 급급하다”고 힐난했고, 양승조 의원은 “박 대통령의 공약이 이렇게 수정될 줄 알았다면 국민들은 다른 후보에게 투표했을 것”이라면서 “이건 공약 파기가 아니라 사기이며, 어물쩍 넘어가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또 “이번 정부 장·차관급 인사 195명 가운데 부산·경남(PK) 출신만 39명(20%)에 달한다”며 박 대통령의 편중 인사도 꼬집었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박 시장을 집중 공격했다. “구룡마을 게이트에 대해 고발하고자 한다”고 운을 뗀 김 의원은 “현재 1200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국내 최대 무허가 판자촌 개발사업과 관련해 박 시장이 자신의 정치적 욕심 때문에 땅 투기꾼의 이익을 대변하며 대토지주만 배불리는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서울 동작구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조성과 종로구 세운상가 리모델링 사업에 각각 500억원, 1000억원의 예산 낭비가 있었다고 지적하는 등 박 시장만을 겨냥해 집중타를 날렸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석에서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로 가라”는 비난이 날아들었다. 이장우 의원은 구룡마을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김 의원을 거들었다. 이 의원은 또 “충청권이 호남보다는 인구가 많은데 의석수는 다섯 자리 적다”며 지역별 의석수 불평등 문제를 지적했고, 정 총리는 “문제 제기가 가능하다. 국회에서 논의해 달라”고 답했다. 노철래 의원(새누리당)은 “종북의 숙주 역할을 했던 민주당은 결자해지의 자세로 종북 척결에 앞장서라”고 촉구했고, 이철우 의원(새누리당)은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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