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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연찬회서 “총선 필승” 외친 정종섭… “총선 일정 도움 되도록” 말한 최경환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지난 25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 만찬에서 “총선! 필승!”이라고 건배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야당은 정 장관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는 한편 해임을 요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26일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행자부 장관이 ‘총선 승리’를 외친 것은 본분을 망각한 망발이며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면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규정한 공직선거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정 장관을 선관위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유 대변인은 추가 브리핑에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내년에는 (경제성장률이) 3% 중반 정도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 (당의) 총선 일정 등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며 선거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특정 정당을 지지한 것도 아니고 새누리당 의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덕담 수준의 건배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남북회담 기간 눈 실핏줄 터져”… 朴대통령 극한 긴장 암시

    1년 7개월여 만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오찬은 임기 반환점을 맞아 당·정·청의 결속력을 재확인하고 노동개혁 등 4대 개혁·경제활성화 완수에 여당의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단합대회’였다. 앞서 박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앞둔 지난해 1월 7일 당 소속 의원·원외 당협위원장 240여명을 불러 만찬 회동을 한 바 있다. 이날 오전 충남 천안에서 1박 2일 연찬회 일정을 앞당겨 마무리한 의원들은 버스를 나눠 타고 단체로 이동했다. 무박 4일의 마라톤협상 동안 잠을 거의 이루지 못한 박 대통령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참석자들이 “입장하실 때 얼굴이 안 좋아 보이더라”고 하자 박 대통령은 “눈에 실핏줄이 터졌다”며 초긴장 속에 진행됐던 협상 지휘 상황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장우 대변인은 “(대통령의) 목소리가 갈라지기도 했지만 일이 잘돼서 표정은 좋아 보였다”고 전했다. 연보라색 재킷 차림의 박 대통령이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와 함께 오찬장에 나타나자 의원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맞았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당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노력을 해주신 데 대해서 감사를 드린다”며 “특히 오랫동안 해내지 못한 공무원연금 개혁을 이루는 데 앞장서 주신 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님, 오늘 기분 좋은 날”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새누리당의 성공이고 국민이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우리 모두 대통령이 성공적인 국정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연찬회에서) 이제 남은 임기 반 동안 대통령이 추진하는 4대 개혁을 새누리당이 반드시 뒷받침을 잘해서 성공해 좋은 나라를 만드는 데 앞장서자는 다짐을 단단하게 했다”고 밝혔다. 70여분간 비공개로 진행된 오찬은 연신 웃음소리가 새어나오는 등 화기애애했다. 박 대통령은 김 대표에게 “딸 결혼식을 축하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청원·김을동 최고위원, 오신환 의원이 포도주스로 건배사를 했다. 서 최고위원은 “남북회담의 결과가 대통령의 좌우명인 원칙의 승리였다”며 극찬한 뒤 ‘원칙, 승리’를 외쳤다. 김 최고위원은 ‘새누리당 만세, 대한민국 만세’, 오 의원은 ‘여기, 저기’(여러분의 기쁨이 저의 기쁨)로 건배를 했다. 헤드 테이블에는 박 대통령과 김 대표, 원 원내대표, 서청원·김을동·김태호·이정현 최고위원, 김정훈 정책위의장, 정갑윤 국회부의장 등 9명이 앉았다. 청와대에서는 이병기 비서실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현기환 정무수석 외 수석비서관들이 함께했다. 오찬 중 박 대통령은 북한과 관련해 “오랫동안 힘들었고, 원칙을 지키고 (협상을) 해나갔다. 남북관계도 경제적 측면에서 풀어갔으면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 원내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대통령이 남북 현안에 대해 원칙과 확고한 리더십으로 대처하셔서 긴장 속에 진행될 수도 있었을 연찬회를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파동 이후 박 대통령과의 대면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이날 의원들과 한 명씩 악수하는 순서가 빠지면서 직접 마주치진 않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남북 8·25 합의] 與 “朴대통령 안보 원칙 통해” 野도 “대화로 해결 높게 평가”

    여야가 25일 남북 고위급 접촉 협상 타결을 한목소리로 환영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안보 원칙론’이 통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매우 이례적으로 “우리 정부의 성과”라고 호평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당 소속 의원 연찬회에서 고위급 접촉의 타결에 대해 “박 대통령의 확실한 원칙 고수, 정부의 확고한 원칙과 군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 태세, 국민의 강인한 의지와 단결 그리고 여야의 초당적 대응 등이 하나가 돼 끌어낸 좋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박근혜 정부의 원칙을 기초로 한 일관적인 대북정책과 새누리당의 한결같은 지원 그리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성원이 하나가 돼 이뤄낸 쾌거”라고 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이례적으로 참석해 “남북이 고위급 회담 협상을 통해 최근 군사적 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합의에 도달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대화를 통해 당면한 군사적 대결의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를 지켜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특히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한 북한의 유감 표명을 이끌어낸 점은 우리 정부의 성과”라고 직접적으로 정부를 칭찬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번 합의를 기본으로 더 큰 남북 관계 발전을 기대한다”면서 “저는 정상회담을 생각하고 그렇게 발전시킬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하지만 논란도 있었다. 문 대표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합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북한이 지뢰 도발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합의문과 다른 발표를 했는데 박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표명한 강경한 가이드라인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김 대표는 “전 국민이 타협을 한 것에 안도하는 상황에서 재발이 있어야 한다는 소리인가. 이해가 안 된다”고 반박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與 “재도발 땐 초토화” 野 “사과 집착 말아야”

    여야 정치권은 남북 고위급 접촉이 사흘째 이어진 24일에도 진행 경과를 수시로 점검하며 비상체제를 이어갔다. 여야는 남북이 마라톤 협상을 벌이며 대화의 물꼬를 튼 데 대해서는 한목소리로 높이 평가하면서도 기대하는 방향은 다소 달랐다. 새누리당은 ‘단호한 응징’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재발 방지’에 각각 방점을 찍었다. 새누리당은 ‘강경 모드’를 유지하며 보수층 결집을 시도했다. 김무성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보의 벽은 높이 쌓되 대화의 벽은 낮춰야 한다”면서도 “북한의 도발을 막는 유일한 방안은 단호한 응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무력 도발의 싹을 보일 때마다 가차없이 자르고 10배, 100배 응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야 하며 이 원칙은 훼손되지 않고 지켜져야 한다”면서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역사에서 전체주의 권력과의 협상에서 주는 교훈은 딱 하나로 값싼 유화책은 더 큰 재앙을 불러온다는 것”이라며 “천안함과 같은 도발을 또 저지르면 원점인 잠수함 기지를 초토화시켜야 한다”고 응징론을 역설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정부가 북한의 사과에 집착하면 협상을 그르칠 수 있다며 확성기 방송 중단을 포함한 유연한 대응을 주문했다. 문재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북측으로부터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야 하지만 우리 측 대표단은 군사 충돌은 안 된다는 입장을 지켜야 한다”며 “유연한 대책에 인색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단숨에 해결되지 않더라도 냉정하게 상황을 관리하고 남북관계를 재정비하는 계기로 만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내 한반도 평화·안전보장 특별위원장을 맡은 박지원 의원은 “사과를 받는 일에 너무 치중하면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번 회담에서는 획기적 방안을 찾기보다는 물꼬를 트는 데 의미를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정치권 내년 총선 공천 룰 홍역

    여야가 20대 총선 공천 방식에 대한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새누리당은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회의론이 퍼지자 김무성 대표가 직접 차단에 나섰고, 새정치민주연합도 현역 의원 20% 물갈이 혁신안에 대한 반발이 터지면서 계파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에게 “오픈프라이머리는 우리 정치 개혁의 결정판”이라면서 “저는 정치생명을 걸고 오픈프라이머리를 관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친박(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불거진 오픈프라이머리 회의론을 반박하며 20대 총선에서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당내에서는 여당 단독으로 오픈프라이머리를 실시할 경우에 대비, ‘여론조사 대폭 확대 실시 또는 여성·이공계 가산점 부여’를 담은 상향식 공천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친박계는 여전히 김 대표의 ‘버티기’에 맞서 공세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좌장 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오픈프라이머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 대해 “김 대표 본인 생각이 있을 테니 나중에 (공천안을) 갖고 나와서 얘기한다고 하면 토의할 수 있다”고 김 대표를 압박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현역 의원 하위 20%를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는 ‘1차 물갈이’ 방안을 진통 끝에 확정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당무위원회의 후 “여러 질문이 있었지만 적절한 답변이 나와 (의문이) 모두 해소됐다”면서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호남·비주류 의원들로부터 이견이 곧바로 터져 나왔다. 새정치연합 박주선 의원은 “당의 운명을 외부에 맡길 정도라면 당을 해체해야 한다. 외부 인사에 의존해 기생하는 것이냐”고 반발했다. 이날 당무위에서는 사무총장직 폐지 및 5본부장제 도입, 당원소환제 도입 및 당무감사원 설치에 따른 당규 개정안도 통과됐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문재인 “정치적 판결”… 與 “근거 없는 변명”

    문재인 “정치적 판결”… 與 “근거 없는 변명”

    20일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한명숙 의원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선고가 나온 직후 당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 대응책을 논의했다. 오전에 자택에 머문 것으로 알려진 한 의원은 대법원 선고를 규탄하기 위한 신공안탄압저지대책위원회에 참석해 직접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이 자리에서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대법원이 정치적 판결을 했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문재인 대표는 “검찰에 이어 법원마저 정치권력의 눈치를 본다면 국민은 어디에서 정의와 원칙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면서 “정치적 판결이라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참담한 분위기 속에 비공개로 전환된 회의에서 한 의원은 의원들에게 “감옥에서 책 한 권을 쓸 생각”이라며 “밖에서 여러분이 잘 싸워 달라”고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새누리당은 대법원 판결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은 이번 재판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재판부가 판단한 것을 가지고 아무런 근거 없이 공안 탄압 운운하는 것은 변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도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 의원의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 신문식 전 민주당 조직부총장은 최근 신당 창당을 위해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박준영 전 전남지사 측 인사로 분류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김무성 “野, 수년째 청년일자리법 발목” 압박…문재인 “靑·與, 서비스산업법 처리 합의 번복”

    여야 대표가 19일 경제활성화법, 노동 개혁 등 정책을 놓고 충돌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하반기 핵심 과제인 노동 개혁의 고삐를 죄며 야당의 비협조를 질타한 반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정부 실정을 짚고 ‘한반도 신경제지도’ 후속 조치를 내놓는 등 경제·안보정책 차별화에 나섰다. 김 대표는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이 최근 내건 현수막 문구인 ‘아버지 봉급을 깎아 저를 채용한다고요?’를 언급한 뒤 “우리나라 재도약의 발판인 노동 개혁을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기며 방해하는 것은 정말 나쁜 짓”이라면서 “노동 개혁은 세대 간 상생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에 계류 중인 3대 경제활성화법안에 대해서도 “새정치연합이 수년째 청년 일자리 창출법안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임금피크제 도입을 부모와 자식 간 싸움으로 몰아가는데 정말 무책임한 일”이라고 압박했다. 반면 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이 경제 실패의 책임을 야당에 전가하는 게 상습화됐다”고 일침을 가하며 “경제 실패와 위기는 정부·여당의 책임이지만 경제를 살리는 데는 여야가 없다. 국민의 지갑을 두툼하게 하는 소득 주도 성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정 주도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 대해선 “보건·의료 부문만 빼면 당장 통과시킬 수 있다”며 “지난 3월 대통령과 여야 대표는 보건·의료 부문을 제외하고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실수로 합의한 뒤 말을 번복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문 대표가 이날 가칭 ‘경제통일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현대아산 임원진을 면담한 것도 총선에 앞서 경제·통일정책 드라이브를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경제 활성화 3법 집중 분석-국제의료사업지원법의 방향] “병 고치러 몇백만명이 입국… 국제의료법 조속히 통과를”

    [경제 활성화 3법 집중 분석-국제의료사업지원법의 방향] “병 고치러 몇백만명이 입국… 국제의료법 조속히 통과를”

    “이미 몇십, 몇백만명의 해외 환자가 왔다 갔다 하는 만큼 관련 법체계의 정비가 시급합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명수 의원은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제의료사업지원법이 지금이라도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이 지난해 10월 발의한 국제의료사업지원법은 현재 보건복지위에서 수개월째 계류 중이다. 보험회사의 해외 환자 유치 및 해외 환자 원격진료의 허용 여부를 놓고 여야 간 의견 대립이 첨예했기 때문이다. 최근에서야 보험회사의 해외 환자 유치 부분을 법안에서 제외하고, 원격의료 부분은 해외 환자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으로 한정하도록 여야가 의견을 모으면서 법안 통과에 ‘파란불’이 켜졌다. 하지만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소위원회가 계속 열리지 않자 여당 내에서는 ‘이견이 정리됐음에도 야당이 또 발목 잡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여당 지도부는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자는 입장”이라며 “야당에다 지금 하자고 계속 이야기하는데 대답이 없다”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원격의료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도 “처음에는 원격으로 협진하는 것이 포함돼 있었지만, 그런 거 빼고 순수하게 모니터링만 하는 것으로 수정해 야당에 제안했다”며 “(모니터링은) 원격의료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보험회사의 해외 환자 유치 부분을 법안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서는 “여러 노하우가 있는 보험사가 참여해 해외 환자 유치 사업이 빨리 정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넣은 것이었다”며 “다른 어떤 회사들이 이것을 잘할 수 있겠느냐는 점에서 (보험사 배제가) 아쉽다”고 했다. 이 의원은 “외국인 환자 유치는 처음에 체계가 잡히면 잘 되는데 만약 잘못되면 (의료사고 등으로) 외교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나빠질 수 있다”면서 “이 법안을 통해 해외 의료사업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와 토대를 만들면 (관련 사업이) 활성화되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정치이슈 Q&A] 與 오픈프라이머리 논란의 정치학

    내년 4·13총선을 앞두고 여권 내에서 오픈프라이머리(국민공천제) 도입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여야 동시 실시를 주장하며 당론으로 채택했지만 친박(친박근혜)계에 이어 비박(비박근혜)계 일각에서도 회의론이 일면서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 친박계, 비박계, 청와대 등 각 진영의 속내는 무엇인지, 오픈프라이머리를 둘러싼 입장 차가 공천 규칙 전쟁으로 비화될지 등을 집중적으로 짚어 본다. Q. 김 대표가 구상하는 방안이 오롯이 내년 총선 공천 규칙으로 적용될 수 있을까. A. 어렵다. 새누리당 의원 상당수가 오픈프라이머리 당론 채택에 찬성하기는 했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당 내부적으로도 비공개하에 오픈프라이머리 대안책 마련에 착수했다는 전언이다. Q. 김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성태 의원이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이 어렵다고 말한 이유는. A. 출구 마련. 김 의원은 18일 “현재 정치 구조로는 여야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하는 완전한 오픈프라이머리 실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추진 의지는 강한데 야당의 반대 등을 이유로 도입이 쉽지 않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Q.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이유는. A. 돈+역선택. 돈 문제가 가장 크다. 오픈프라이머리 방식을 적용한 경선을 한 번 시행하는 데 적게는 3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이상의 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추산된다. 당내 경선이므로 비용은 후보가 부담해야 한다. 선거구 전체로 따지면 공천에만 수백억원의 비용이 지출돼 ‘돈 선거’라는 오명을 뒤집어쓸 수 있다. 경선 컷오프 기준도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 또 새누리당 단독으로 시행할 경우 야당 지지자들이 새누리당의 약체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역선택’으로 인해 민심이 왜곡될 우려도 적지 않다. Q.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은. A. 부정적. 청와대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는 증거들이 있다. 특히 친박계 핵심이며 대통령 정무특보인 윤상현 의원이 “이론적으로는 가능해도 현실에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밝힌 것을 감안할 때 청와대의 의중도 실려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Q. 친박계가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반대하고 나선 이유는. A. ‘박근혜 키즈’의 원내 진입. 현 정부 들어 청와대와 각 정부 부처 등에서 일하며 내년 총선 출마를 꿈꿔 온 이들이 적지 않다. 이들은 현역 의원들에 비해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오픈프라이머리가 높은 진입 장벽이 된다. Q. 당론으로 채택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안을 친박계가 전면 수정할 것을 요구하는 것도 눈길을 끄는데. A. ‘김무성 체제’ 흔들기. 김 대표가 주도해 온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이 무산되면 김 대표의 리더십에 생채기가 날 수 있다. 이는 곧 여당 내에서 비주류로 밀린 친박계의 정치적 공간과 영향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Q.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오픈프라이머리 당론 채택을 주도했는데. A. 김 대표와의 경쟁을 고려한 것. 내년 총선에서 김 대표가 공천권을 쥐게 되면 김 위원장은 당내에서 회복하기 어려운 열세가 된다. 오픈프라이머리를 하게 되면 그나마 김 대표와 비슷한 출발점에서 대선 후보 경쟁을 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Q. 오픈프라이머리를 위해 총선 6개월 전(오는 10월 13일) 당협위원장 사퇴 방안을 혁신안으로 내놓은 김 위원장이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을 맡았는데. A. 보험용+기득권 획득. 김 위원장은 당 안팎에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추진한 당사자가 그 취지에 반하는 결정을 했다”며 “앞뒤가 맞지 않는 태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가 애초부터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기득권 확보를 위해 당협위원장을 꿰찬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Q. 최종 경선 규칙은 어떻게 될까. A. 변형된 상향식 공천제. 지난해 6·4지방선거와 7·30재·보궐선거에 적용했던 ‘2:3:3:2’(대의원 20%, 당원 30%, 국민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 규칙과 지난 4·29재·보선에 적용했던 ‘여론조사 100%’(국민 70%, 당원 30%) 방식에서 민심의 비중을 더 늘리는 방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임금피크제 안 되면 청년들 취업낭인 전락”

    “임금피크제 안 되면 청년들 취업낭인 전락”

    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회와 친박근혜계 모임인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이 노동개혁 ‘밀고 끌기’에 나섰다. 당정이 하반기 국정운영의 최대과제로 부상한 노동개혁에 전력기로 하면서 친박계와 특위가 동시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으로 김대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을 초청해 ‘노동시장 구조개혁과 사회적 대화’ 강연을 듣는 등 후방지원에 시동을 걸었다. 18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의 노사정위 복귀 논의를 앞두고 당 차원에서 대타협 논의를 촉구하는 자리로 해석됐다. ●“연공서열 임금·최저임금 손질해야” 김 위원장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로 양질의 일자리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패키지 개혁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연공서열에 따른 보상·임금 체계를 직무급 또는 성과급으로 개선해야 하며, 최저임금제는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임금피크제에 대해 “내년부터 정년 60세 의무 시행이 시작되는데 임금피크제가 안 되면 청년들이 취업 못한 낭인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도입을 촉구했다. 기업에 대해서도 “노동시간을 줄여 신규채용을 늘려야 한다”고 했다. ●“2+2 기간제는 미봉책” 비판 김 위원장은 당정청의 ‘당근 주기’ 식 접근을 경계하기도 했다. 기간제 근로자의 사용기간 제한을 현행 2년에서 추가 2년까지 연장하는 정부 방안에 대해 “아주 미봉책이고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패키지딜을 하겠다고 논의해 왔는데 (정부가) 노동개혁 지원책을 하나씩 미리 발표하는 통에 ‘줄 것은 미리 다 줘버리고 어려운 것만 갖고 어떻게 협상을 진행할까’ 하는 걱정이 있다”면서 “선심 쓰듯 하는 통에 가슴이 덜컥덜컥한다”고 꼬집었다. 노동시장선진화특위 위원장인 이인제 최고위원도 의원회관에서 한국대학생포럼 등 6개 청년단체와 노동개혁 간담회를 열고 “노사정위가 재개돼 마무리 합의가 이뤄지면 새누리당에서 5개 개혁법안을 8월 말이나 9월 초에 제출하겠다”면서 한국노총의 노사정위 참여를 촉구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與 “절제되고 강력” 野 “비전 없고 밋밋”

    여야는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 70주년 경축사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절제되고 강력한 메시지를 담은 훌륭한 경축사”라고 평가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밋밋하고 아쉬웠다”고 깎아내렸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지난 15일 내놓은 논평에서 “지난 70년간 위대한 대한민국의 여정을 잘 평가했고 미래세대에 희망을 주기 위해 필요한 강력한 4대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줬다”고 밝혔다. 이어 “아베 담화에 대한 실망에도 불구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강조하며 통 큰 지도자의 면모를 보여 줬다”고 강조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6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가진 광복 70주년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의 경축사에 대해 “특별한 메시지를 기대했는데 (박근혜) 대통령의 메시지는 밋밋하기만 해 여러모로 아쉽다”고 혹평했다. 유은혜 대변인도 전날 국회 브리핑에서 “한반도 평화와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한 큰 틀의 비전을 보여 주지 못한 통상적인 수준의 경축사에 그쳐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전날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국부’로 추대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애국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한 ‘대한민국 건국 67주년 기념 국민대회’에 참석, “이승만 대통령의 위대한 업적에 대한 재평가가 오늘부터 시작돼야 한다”면서 현대사 교과서 개편과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문 대표는 독립유공자 서훈에서 제외된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들을 재평가할 것을 주장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윤후덕 ‘딸 취업 특혜’ 與 초재선 의원들 “국회 윤리위 회부+징계 받아야”

    윤후덕 ‘딸 취업 특혜’ 與 초재선 의원들 “국회 윤리위 회부+징계 받아야”

    윤후덕 ‘딸 취업 특혜’ 與 초재선 의원들 “국회 윤리위 회부+징계 받아야” 윤후덕 딸 로스쿨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로스쿨 출신 딸의 취업을 대기업에 청탁한 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에 회부해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17일 오전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 ‘아침소리’ 회의에 참석해 “새정치연합 문희상 의원 취업 청탁 건에 이어 두 번째 사건”이라면서 “새정치연합이 앞에서는 재벌 개혁을 부르짖고 뒤로는 취업 청탁을 하는 일종의 패키지 딜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들 정도로 취업 청탁에 있어서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부적절한 행동들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노근 의원도 “서울지방변호사회가 국회 징계위원회(윤리특위)에 상정할 것을 촉구했는데, 저도 같은 마음”이라면서 “누구는 친인척 없나. 극복해야 하는 것이 공인의 자세다. 그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할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시사저널에 따르면 윤 의원은 지난 2013년 LG디스플레이에 딸의 취업을 청탁해 경력 변호사로 특혜 채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LG디스플레이는 1명을 채용하겠다는 공고를 냈는데 최종 합격자는 2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와 관련 윤 의원은 지난 15일 “저의 딸 채용 의혹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제 딸은 회사를 정리하기로 했다. 모두 저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후덕 딸 로스쿨 출신 변호사 특채, 與 하태경 “국회 윤리위 회부, 징계 받아야”

    윤후덕 딸 로스쿨 출신 변호사 특채, 與 하태경 “국회 윤리위 회부, 징계 받아야”

    윤후덕 딸 로스쿨 출신 변호사 특채, 與 하태경 ”국회 윤리위 회부, 징계 받아야” 윤후덕 딸 로스쿨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로스쿨 출신 딸의 취업을 대기업에 청탁한 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에 회부해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17일 오전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 ‘아침소리’ 회의에 참석해 “새정치연합 문희상 의원 취업 청탁 건에 이어 두 번째 사건”이라면서 “새정치연합이 앞에서는 재벌 개혁을 부르짖고 뒤로는 취업 청탁을 하는 일종의 패키지 딜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들 정도로 취업 청탁에 있어서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부적절한 행동들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노근 의원도 “서울지방변호사회가 국회 징계위원회(윤리특위)에 상정할 것을 촉구했는데, 저도 같은 마음”이라면서 “누구는 친인척 없나. 극복해야 하는 것이 공인의 자세다. 그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할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시사저널에 따르면 윤 의원은 지난 2013년 LG디스플레이에 딸의 취업을 청탁해 경력 변호사로 특혜 채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LG디스플레이는 1명을 채용하겠다는 공고를 냈는데 최종 합격자는 2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와 관련 윤 의원은 지난 15일 “저의 딸 채용 의혹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제 딸은 회사를 정리하기로 했다. 모두 저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실천 촉구할 것” 野 “책임 회피 유감”

    여야는 1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에 대해 “아쉽다”,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오늘 담화는 일본의 침략사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보다는 과거형으로 에둘러 표현했다”면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서도 여성들의 명예와 존엄이 상처받았다는 식으로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아베 담화에 담긴 다소 장황하고 모호한 표현에 집착하기보다는 앞으로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 진정성 있는 반성과 평화를 위한 실천적 노력을 보여주기를 지속적으로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수석대변인은 “과거사에 대해 반성과 사죄 등의 언급을 했다는 점에서는 의미 있는 담화문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여당에 비해 보다 강도 높은 어휘를 사용하며 혹평했다.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아베 담화는 전후 50년 무라야마 담화의 4대 키워드인 식민 지배, 침략, 사죄, 반성은 모두 표현했지만 교묘한 방식으로 책임을 피해 갔다”며 “침략과 식민 지배를 불가피한 선택으로 포장하며 가해자로서의 책임은 사실상 회피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존엄을 상처받은 여성’이라는 표현으로 피해 간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한마디로 침략과 식민 지배에 대한 진정한 사죄와 반성 대신 외교적 수사로 책임 회피에만 골몰한 담화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과거사의 책임을 회피하기만 하려는 태도로는 일본은 결코 미래지향적 국가로 나아갈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광복절 특별사면] 與 “고뇌에 찬 결단” 野 “공약 파기”

    여야는 13일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고뇌에 찬 결단”이라며 환영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사면은)대통령 공약과 배치되는 것”이라며 유감을 나타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 14명과 중소영세상공인을 포함한 서민 생계형 사범까지 모두 220만명을 사면했다”면서 “법 질서 확립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견지하면서도 국민 대통합과 경제살리기를 위한 대통령의 고뇌에 찬 결단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아울러 이번 특사가 경제 회복의 계기가 되고 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사면 대상자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철저한 자기 반성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해 달라”고 당부했다. 새정치연합은 ‘공약 파기’라고 규정하며 비판에 나섰다. 유은혜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배주주 경영자의 중대 범죄에 대해서는 사면권 행사를 엄격하게 제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번 사면은 이런 공약과 크게 배치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사면 대상에 횡령·배임 등 경제사범이 포함된 사실을 언급, “우리 사회의 도덕적 불감증, 시장경제질서 교란 행위를 용인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유 대변인은 “4대강사업, 용산재개발사업, 제주해군기지 등 정부가 민주적이지 못한 절차로 강행한 대형 국책사업으로 발생한 상처를 보듬고 치유하는 사면이 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최경환·김정훈 “우리는 한몸”

    새누리당 정책위의장단과 경제부처 장관들이 1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노동·금융·공공·교육 등 4대 부문 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부에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윤성규 환경부 장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당에서는 김정훈 정책위의장과 김세연·안효대·김광림·이학재·주영순 의원 등 부의장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최 경제부총리는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책이 주로 경제부처 중심으로 많이 이뤄지니까 상견례를 겸해 만났다”면서 “경제도 어려운데 당정 소통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참석자들은 “국가 발전을 위하여”라는 건배사와 함께 와인을 나눠 마셨다. 생맥주와 와인을 곁들인 만찬이 끝난 뒤 최 부총리와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우리는 한몸 아닌가”라며 가볍게 포옹을 하기도 했다. 식사를 마치고 최 부총리가 결제하자 김 의장이 “다음에는 당 쪽에서 내겠다”고 했고, 이에 최 부총리는 “밥은 얼마든지 살 테니, 박근혜 정부를 잘 좀 도와달라”고 당부했다는 전언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4대 개혁 문제, 특히 노동개혁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시급한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 문제에 대해서도 의논했다”고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與, 롯데 분쟁 관련 오늘 국민연금 보고받아

    새누리당이 10일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 사태와 관련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처음으로 현안보고를 받는다. 재벌에 대한 지배구조 개선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9일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내일(10일) 국민연금으로부터 롯데그룹에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지, 주주권 행사가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해외 사례는 어떤지 등을 보고받는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어 “(주주권을 행사하면) 롯데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 모두를 대상으로 할 수밖에 없다”며 “(주주권 행사로 인한 자율성 침해 부분도)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는 김무성 대표가 지난 7일 롯데그룹 사태와 관련, “국민연금이 (국민들의) 노후자금을 지킬 수 있도록 주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현재 국민연금이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롯데그룹 계열사는 롯데푸드(13.31%·최대 주주), 롯데칠성(12.18%·2대 주주), 롯데하이마트(11.06%·2대 주주), 롯데케미칼(7.38%·4대 주주) 등 4곳이다. 보유 지분이 5%를 넘지 않아 공시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롯데쇼핑 등 다른 계열사 지분까지 합칠 경우 국민연금은 총 1조 5000억원 상당의 롯데그룹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정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국민연금이 주주권을 행사할 규정과 전례가 없고 주주권 행사가 기업에 대한 과도한 경영권 개입으로 비칠 소지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에도 국민연금은 대규모 손실을 봤지만 주주권 행사를 논의하지 않아 형평성 논란도 일 수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與 “경영권 보호” vs 野 “재벌 개혁”

    與 “경영권 보호” vs 野 “재벌 개혁”

    지난 5일 재벌 개혁과 관련한 입법 방향을 밝혔던 새정치민주연합이 법안 ‘발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개회한 ‘8월 임시국회’에서 정부·여당의 노동 개혁에 맞설 의제로 ‘재벌 개혁 및 경제민주화’를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롯데그룹의 경영권 다툼으로 촉발된 재벌에 대한 비판 여론을 추진 동력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재벌 개혁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온 새누리당은 ‘경영권 보호’에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새정치연합이 8월 1~6일 국회에 제출한 재벌 관련 법안은 총 3건이다. 이틀에 한 번꼴로 제출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오제세 의원은 지난 6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자산 총액 5조원 이상인 기업)에 포함된 회사들이 조세감면 등 정부로부터 받은 혜택을 공개하도록 규정한 법안이다. 오 의원은 “현행법은 주식 소유, 특수관계인과의 거래 현황 등만을 공시하도록 돼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상임위 소속 박영선 의원은 지난 3일 기업이 자사주를 특정인에게만 유리한 조건으로 처분하지 못하게 하는 상법 개정안을 내놨다. 주주가 소유한 주식 수를 기준으로 권한을 행사하는 ‘주식평등의 원칙’을 따르도록 한 것이다. 현재는 주식을 처분할 상대방 및 처분 방법을 이사회가 결정하거나 회사 규칙에 따라 정하다 보니 경영권 세습이 이뤄지곤 한다. 이 외에도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은수미 의원은 기업의 사내유보금 등 비투자적인 자산 운용 수익에 대해 38%에 달하는 법인세율(현행 22%)을 적용하는 ‘법인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최재천 정책위의장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이렇게 되면 대기업들이) 비용 혜택을 받아야 하니 (사내유보금을) 쌓아 두지 않고 쓸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새누리당은 재벌 개혁과 관련된 법안 발의가 사실상 없는 상태다. 정갑윤 국회부의장이 지난 4일 차등의결권제도(대주주에게 보유 지분율보다 더 많은 의결권을 주는 것)와 ‘포이즌 필’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재벌의 경영권 보호’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포이즌 필은 기존 주주들에게 시가보다 싸게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을 말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무성 “미래 걸린 절박함 표현” 문재인 “성찰도 반성도 진단도 없었다”

    6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노동·공공·교육·금융 등 4대 부문의 개혁을 강조한 데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새누리당은 ‘올바른 국정방향을 제시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속빈 강정’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담화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의 미래가 걸린 일인 만큼 절박한 심정으로 절체절명의 상황을 표현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대통령이 주도해서 할 개혁이라기보다 정치권 전부가 우리의 미래를 위해 같이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이 국회를 향해 통과를 촉구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안을 언급하면서 “이것을 발목 잡는 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보건의료 부분이 핵심인데 이를 제외하면 그야말로 ‘앙꼬(팥소) 없는 찐빵’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은 부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충남도청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제 실패에 대한 성찰도 반성도, 또 정확한 진단도 없었다. 민심을 모르는 듯하다”면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문에 온 국민이 많은 고통을 겪었는데 한마디 사과조차 없었던 것도 아쉽다”고 비판했다. 박수현 원내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사과는 없고 ‘독백’과 ‘훈시’로 끝나 참으로 유감”이라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 대한 반박도 이뤄졌다. 안규백 전략홍보본부장은 기자와 만나 “지난 3월 여야 대표가 함께한 3자회동 자리에서 서명은 없었지만 보건 의료 부분은 빼기로 했었다. (박 대통령의 담화는) 약속을 번복하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트위터’ 與 매일매일, 野 열흘에 한 번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5월 22일 노무현 전 대통령 6주기 관련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새정치연합 페이스북에 그다음 글이 올라온 것은 12일 뒤인 6월 3일이었다. 같은 기간 새누리당 페이스북에는 몇 건의 글이 올라왔을까. 보수 정당의 온라인 활용이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새누리당은 메르스 대책과 공무원연금 개혁, 노인 기준 상향 등 5건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사이 페이스북 커버 사진을 바꾸기도 했다. 새정치연합은 이 같은 당의 부실한 온라인 활용 현황을 최근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했다고 6일 밝혔다. 신경민 의원이 보고한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온라인 소통 비교 현황은 당의 저조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 실태와 일부 ‘개점휴업’ 상태인 온라인 서비스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새정치연합은 평균 3일에 한 번씩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지만, 새누리당은 1.5일에 한 번씩 새로운 글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트위터에 매일 새로운 메시지를 올리고 있지만, 새정치연합 트위터에서 새 메시지가 올라오려면 평균 10일이 걸렸다. 또 새정치연합은 여당과 달리 해시태그(소셜미디어에서 특정 핵심어를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메타데이터의 한 형태)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트워크 정당’을 표방하겠다는 말이 무색하게 야당의 일부 온라인 서비스는 아예 휴면 상태였다. 카카오톡이 제공하는 SNS인 ‘카카오스토리’의 경우 새누리당은 하루에 한 번씩 글을 올리고 있지만, 새정치연합은 계정만 만든 상태였다. 지난 2월 민주정책연구원이 선보인 정책 경연 프로그램 ‘나는 정치다’ 사이트는 휴면 중이었고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도 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는 일반 회사나 기관 홈페이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대표 인사말과 조직도도 없는 부실한 당 홈페이지 운영 실태에 대해서도 보고됐다. 당 관계자는 “최근 당의 팟캐스트 프로그램인 ‘주간대변인회의’에서 이 같은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했다”면서 “당 지도부도 이날 보고 내용을 심각하게 받아들였고, 즉각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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