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논쟁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도면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방일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514
  • “규제 풀자” “노동 유연성 확대”… 슈퍼여당의 변신과 변심 사이

    “규제 풀자” “노동 유연성 확대”… 슈퍼여당의 변신과 변심 사이

    초선 68명 중 검사장·기업 출신 등 포진 양향자 “폐쇄적 노동 변해야 고용창출” 홍성국 “부동산 규제 풀어야 시장 활기” 당 핵심도 “1주택자 종부세 완화” 언급 ‘민주=진보’ ‘통합=보수’ 이분법 흔들려 “보수 의제 껴안아 지지층 확대 노린 듯” “코로나 불황으로 일시적 우클릭” 분석도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에서 163석의 ‘슈퍼 여당’으로 몸집을 키우면서 내부에서는 보수적 색채가 점차 번져 가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종합부동산세 및 규제 완화, 노동유연성 강화처럼 보수 정당과 다름없는 주장들이 나오면서 ‘민주당은 진보, 미래통합당은 보수’라는 ‘편의적 이분법’을 더이상 적용하기도 어려워졌다. 민주당이 기존의 중도·진보 지지층을 포함해 통합당의 부진을 발판 삼아 보수적 의제까지 수용하며 지지층 확대를 꾀하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20대에는 초선 42%가 운동권 출신 6일 민주당의 절반가량 차지하는 초선 당선자들의 출신을 따져보면 과거에 보수 정당에서 주로 선호했던 이력을 가진 인사들이 상당수 당선됐다. 20대 국회에서는 민주당 초선 의원 57명 중 운동권 출신이 42.1%로 24명에 달했다. 하지만 이번 21대 초선 당선자 68명을 보면 운동권보다는 법조, 공직자, 기업인 출신 등이 더 많다. 정계 출신은 31명(45.6%)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그 뒤를 법조(16명·23.5%)가 차지했다. 법조 출신은 20대 대비 1.5배가량 많다. 인권변호사나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출신이 아니라, 그간 민주당에서 보기 힘들었던 검사장(소병철·김회재·주철현 당선자)과 김앤장(이소영 당선자) 출신들이 눈에 띈다. 공직자 출신은 10명(14.7%)으로 20대의 3명에서 3배 이상으로 늘었다. 기업인 출신도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였던 홍성국 당선자, 한국카카오 공동대표였던 이용우 당선자, 삼성전자 상무 출신인 양향자 당선자, 네이버 부사장이었던 윤영찬 당선자 등으로 숫자가 전에 비해 늘었다.●“이전 민주당서는 절대 나오기 힘든 주장들” 특히 기업인 출신 당선자 중 일부는 ‘노동 유연성’ 확대와 ‘규제 완화’ 등을 주장하는 등 보수 진영의 어젠다를 선점하는 듯한 모습도 보이고 있다. 양 당선자는 후보 시절 인터뷰에서 “미국 등 선진국은 노동 유연성이 심하게 풀려 있지만, 우리나라는 너무 폐쇄적이다. 중간 지점은 필요하지 않나”며 노동유연성 확대를 주장했다. 홍 당선자는 “부동산 문제의 근본적 원인은 인구 비례 상가 건립이 너무 많은 것으로 부동산 규제를 속히 풀어 부동산 경기가 활기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두 이전 민주당에서는 절대 나오기 힘들었던 주장이다. ●진보진영서도 “민주당은 중도 개혁” 초선 당선자만이 아니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이인영 원내대표 등 민주당 핵심 관계자들도 종합부동산세 강화라는 당의 본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1주택 실수요자에 대해서 완화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7월 선출되는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김태년·전해철·정성호 의원도 1주택 실수요자에 대해서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은 20대 국회에서 주도적으로 ‘데이터 3법’을 통과시키고 기업 특혜 논란이 있던 인터넷은행법 처리에 동의하기도 했다. 진보 진영 내에서도 민주당의 성격을 ‘진보’로 규정하는 데에는 회의적인 시각들이 존재한다. 여권의 대표 논객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마저도 민주당은 진보가 아니라 ‘중도 자유주의 정당’ 또는 ‘중도 개혁 정당’이라고 정의한다. ●“與, 진보 의제만으로는 정국 운영 어려워” 민주당이 통합당과 다르지 않는 보수적인 색채를 드러낸 데 대해서는 거대 여당이 되면서 당내 스펙트럼이 넓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과반 국민의 지지를 받게 된 정당으로서 다양한 국민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이념적 위치도 바뀔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이번 총선을 통해 거대 권력이 됐으니 진보 의제만 가지고 정국을 운영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그러다 보니 보수로 비치는 이야기들도 내부적으로 당연히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우클릭’은 일시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되면서 민주당이 보수적 개념이 담긴 정책을 일시적으로 실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는 지적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지금 민주당이 주창하는 즉 모든 것을 포함하는 ‘포괄정당’이라는 형태가 오래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포괄정당이라는 형태가 한두 번만의 선거로 만들어지기는 어려우며, 코로나19라는 현 상황이 크게 영향을 줬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형제복지원 피해자 與와 함께 “억울한 희생 무시당하고 있다”

    형제복지원 피해자 與와 함께 “억울한 희생 무시당하고 있다”

    형제복지원 사건을 비롯한 피해자들이 한목소리로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법(과거사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형제복지원사건피해생존자실종자유가족모임 등 시민단체와 6일 더불어민주당 박주민·진선미·김영진 의원 및 민생당 장정숙 의원과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당은 과거사법 통과를 위한 여야 합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밝혔다. 과거사법은 지난 2010년 활동 기간이 끝난 과거사정리위원회를 부활 시켜 형제복지원 등 인권침해 사건의 진실 규명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해당 법안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됐지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야당(당시 자유한국당)의 반대에 부딪혀 계류 중이다. 시민단체는 부산시가 지난달 24일 발표한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 실태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과거 형제복지원에서 참혹한 일들이 얼마나 더 많이 있었는지 현재로서는 제대로 조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많은 진실과 억울한 희생들은 아직도 숨겨져 있고 무시당하고 있다”며 “아직 드러나지도 못한 진실들에 대해 국가 발전을 위해 어쩔 수 없었던 과거로 단정하며 역사의 뒷면에 잠재우려 하는 모든 행위들은 우리의 미래를 또다시 야만의 시대로 되돌리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억울한 국가폭력의 희생자들에 대해 뒤늦게나마 명예를 회복시켜주고 최소한의 보상절차를 제공하는 일은 국가의 당연한 의무이고 국회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며 20대 국회가 끝나기 전 과거사법을 처리할 것을 국회에 요구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과거사법 개정안 처리에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국가 권력에 의한 인권 침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자 명예를 회복할 유일한 법이다. 고통받은 국민 회복시킬 법이 통과돼야 한다. 야당의 전향적 협조를 부탁한다”고 요구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형제복지원 사건은 공권력이 어떻게 개입했는지, 위법성은 없었는지가 규명 대상”이라며 “20대 국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통합당은 원내대표 선거가 끝나는 즉시 본회의 여는 데 합의하는 게 좋겠다”고 촉구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군사독재 시절 불법감금 노역 당한 형제복지원 피해자가 과거사법 처리를 요구하며 어제부터 의원회관에서 농성하고 있다”며 “부당한 권력의 진실을 규명하고 피해자의 한을 풀기 위해 20대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20대 국회 임기 끝나기 전에 여야가 본회의 열어 국민취업지원제도 법제화, 공수처 후속법, 과거사법을 처리해야 한다”며 “야당은 함께 해달라”고 촉구했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지난 1975년부터 1987년 사이 부랑인 단속을 명분으로 세워진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벌어진 인권유린 사건이다. 당시 형제복지원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만 513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있다. 형제복지원 피해자 중 한 명인 최승우씨는 국회의 과거사법 처리를 촉구하며 전날(5일)부터 국회 의원회관 정문 현관 지붕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양정숙, 민원 해결사로 ‘몸값’ 올렸다… 與 “부실 검증” 뒷북 사과

    양정숙, 민원 해결사로 ‘몸값’ 올렸다… 與 “부실 검증” 뒷북 사과

    양, 의원들 무료 변론… 패트 법률 자문도 당 기여도 점수 높고 의원 추천 전화 많아 지난 7일 최초 인지… 후보직 사퇴만 권고 與 “4년 전에도 후보… 검증 제대로 안 해” 시민당, 내주쯤 선거법 위반 등 혐의 고발부동산 명의신탁 등의 의혹으로 제명된 더불어시민당 양정숙 비례대표 당선자를 놓고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양 당선자를 공천했던 모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뒤늦게 사과와 해명을 내놓았지만, 애초에 양 당선자가 어떻게 검증 과정을 뚫고 후보가 될 수 있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양 당선자는 4·15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후보 공천 때 당 중앙위원회 투표에서 5순위를 받은 뒤 시민당 소속으로 출마했다. 여성 장애인, 외교·안보 등 제한경쟁 분야를 제외하면 일반경쟁 부문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한 셈이다. 그만큼 당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는 의미다. 양 당선자는 4년 전 20대 총선에서도 민주당에서 비례대표 19번을 받았다. 29일 민주당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양 당선자는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 사이에서 인맥이 넓은 ‘마당발’이자 ‘민원 해결사’로 통했다. 사법연수원 22기인 양 당선자는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의원들이나 당내에 법률 문제가 있을 때 자문을 해 주거나 무료 변론을 맡아 주며 입지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패스트트랙 정국에서도 법률 지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양 당선자가 당 법률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도움을 많이 준 것으로 안다”면서 “이 때문에 당 기여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앙위 순위 투표를 앞두고 여러 의원들에게서 추천 전화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양 당선자에 대한 검증이 부실했다는 점에 대해 시인했다. 1차 서류 심사에서는 걸러내지 못했더라도 국민공천심사단 투표 후 21명으로 추려졌을 때나 면접 과정에서 좀더 세세하게 검증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후보자가 제출한 서류를 기반으로 하다 보니 제보나 언론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상한 점을 발견하기 어려웠다”며 “4년 전에도 민주당 비례후보로 나왔기 때문에 검증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당에서 총선 직전 문제를 인지하고도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후보 사퇴를 권고했으나 양 당선자가 따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시민당 제윤경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에서 “의혹을 최초 인지한 것은 지난 7일로, 당시 고위전략회의를 긴급 소집, 검증팀을 꾸려 진상조사를 하고 이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었다”며 “지난 11일과 26일 사퇴를 권고했으나 양 당선자가 거부했다”고 밝혔다. 시민당은 다음달 4일쯤 양 당선자를 ▲재산의 축소신고 등 허위사실 유포에 관한 공직선거법 위반 ▲정당의 공직자 추천업무 방해 혐의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 고발하기로 했다. 또 양 당선자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당선 무효 소송을 낸다는 방침이다. 앞서 양 당선자가 ‘민주당으로 돌아가 사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시민당의 (제명)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며 복당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민주당 송갑석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양 당선자에 대한 비례대표 후보 검증 과정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양정숙, 민원 해결사로 ‘몸값’ 올렸다… 與 “부실 검증” 뒷북 사과

    양정숙, 민원 해결사로 ‘몸값’ 올렸다… 與 “부실 검증” 뒷북 사과

    양, 의원들 무료 변론… 패트 법률 자문도 당 기여도 점수 높고 의원 추천 전화 많아 지난 7일 최초 인지…후보직 사퇴만 권고與 “4년 전에도 후보… 검증 제대로 안 해” 시민당, 내주쯤 선거법 위반 등 혐의 고발 부동산 명의신탁 등의 의혹으로 제명된 더불어시민당 양정숙 비례대표 당선자를 놓고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양 당선자를 공천했던 모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뒤늦게 사과와 해명을 내놓았지만, 애초에 양 당선자가 어떻게 검증 과정을 뚫고 후보가 될 수 있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양 당선자는 4·15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후보 공천 때 당 중앙위원회 투표에서 5순위를 받은 뒤 시민당 소속으로 출마했다. 여성 장애인, 외교·안보 등 제한경쟁 분야를 제외하면 일반경쟁 부문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한 셈이다. 그만큼 당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는 의미다. 양 당선자는 4년 전 20대 총선에서도 민주당에서 비례대표 19번을 받았다.  29일 민주당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양 당선자는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 사이에서 인맥이 넓은 ‘마당발’이자 ‘민원 해결사’로 통했다. 사법연수원 22기인 양 당선자는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의원들이나 당내에 법률 문제가 있을 때 자문을 해 주거나 무료 변론을 맡아 주며 입지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패스트트랙 정국에서도 법률 지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양 당선자가 당 법률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도움을 많이 준 것으로 안다”면서 “이 때문에 당 기여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앙위 순위 투표를 앞두고 여러 의원들에게서 추천 전화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양 당선자에 대한 검증이 부실했다는 점에 대해 시인했다. 1차 서류 심사에서는 걸러내지 못했더라도 국민공천심사단 투표 후 21명으로 추려졌을 때나 면접 과정에서 좀더 세세하게 검증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후보자가 제출한 서류를 기반으로 하다 보니 제보나 언론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상한 점을 발견하기 어려웠다”며 “4년 전에도 민주당 비례후보로 나왔기 때문에 검증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당에서 총선 직전 문제를 인지하고도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후보 사퇴를 권고했으나 양 당선자가 따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시민당 제윤경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에서 “의혹을 최초 인지한 것은 지난 7일로, 당시 고위전략회의를 긴급 소집, 검증팀을 꾸려 진상조사를 하고 이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었다”며 “지난 11일과 26일 사퇴를 권고했으나 양 당선자가 거부했다”고 밝혔다.  시민당은 다음달 4일쯤 양 당선자를 ▲재산의 축소신고 등 허위사실 유포에 관한 공직선거법 위반 ▲정당의 공직자 추천업무 방해 혐의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 고발하기로 했다. 또 양 당선자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당선 무효 소송을 낸다는 방침이다.  앞서 양 당선자가 ‘민주당으로 돌아가 사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시민당의 (제명)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며 복당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민주당 송갑석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양 당선자에 대한 비례대표 후보 검증 과정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계보 지양” 외친 정성호… 김태년으로 뭉친 이해찬계

    “계보 지양” 외친 정성호… 김태년으로 뭉친 이해찬계

    ‘4선 비주류’ 정 의원 첫 정식 출사표 윤호중 “불출마”… 김 의원과 ‘단일화’ ‘친문’ 전해철은 오늘 출마선언 나설 듯 시민당 당선자엔 투표권 주지 않기로 21대 슈퍼 여당을 처음으로 이끌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쟁이 27일 본격 시작됐다. 28일 후보 등록이 마감되는 가운데 4선이 되는 비주류 정성호 의원이 “16년 전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오직 통합과 혁신으로 2년 뒤 4기 민주정부 탄생의 토대를 세우겠다”고 후보군 중 처음으로 원내대표 도전을 공식 선언하며 대결에 불을 댕겼다. 정 의원은 이날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며 ‘무(無)계파’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 의원과 4선이 된 김태년 의원, 3선이 되는 전해철 의원의 3파전 구도가 유력해진 가운데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김·전 의원을 겨냥해 계파주의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그는 “특정인을 중심으로 하는 계보정치는 지양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경쟁 의원들에 대해 “김 의원은 당권을 가진 주류와 가깝고 전 의원은 현 정부와 가까운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전 의원은 28일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같은 친문이자 이해찬계인 윤호중 사무총장과의 조율 끝에 이날 사실상 단일화를 이뤘다. 윤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당의 공천을 책임졌던 사람이 총선 직후 원내대표 경선에 나가는 것이 불공정할 수 있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윤 사무총장은 같은 글을 오전에 올렸다가 곧장 삭제한 뒤 오후에 다시 올렸다. 세 후보는 이날 민주당 초선 당선자 68명과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의원 당선자 15명 등 83명이 참석한 워크숍 자리에도 모두 나타나 ‘얼굴 알리기’ 경쟁을 벌였다. 정 의원이 워크숍이 열리는 본청 회의실에 가장 먼저 도착해 초선 당선자들과 주먹 인사를 나누며 명함을 주고받았고 뒤이어 김·전 의원도 도착해 초선 당선자들에게 연신 고개를 숙였다. 세 후보는 워크숍 참석 대상은 아니다.워크숍에서 이해찬 대표는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반복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대표는 “그때 우리가 잘못해서 150석에서 80석이 됐다. 그런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해 우리가 일의 경중을 따지고 겸손하게 하자”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아직 합당 전인 시민당 소속 비례대표 당선자들에게 원내대표 경선 투표권을 주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1~8일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합당에 대한 토론과 투표 등을 거쳐 15일까지 합당을 의결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합당 신고를 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심재철 “靑 몰랐다는 말 누가 믿나”… 이해찬 “사전 인지 못해 참담하다”

    심재철 “靑 몰랐다는 말 누가 믿나”… 이해찬 “사전 인지 못해 참담하다”

    통합당, 진상조사팀 발족해 파상 공세 곽상도 “성폭력상담소장 文지지 전력” 민주당, 사전조율 의혹 강력 대응 밝혀미래통합당은 27일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핵심 수뇌부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발생 당시부터 인지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 사건을 여권 전체의 책임으로 거세게 몰아붙였다. 통합당은 오 전 시장이 피해자와 ‘총선 후 사과·사퇴’를 공증한 곳이 법무법인 부산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부산은 문재인 대통령이 세운 법무법인으로, 대표변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다.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도 이곳 변호사 출신이다. 통합당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변호사는 오거돈 캠프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한 사람이고, 사건이 터진 뒤 마무리에 나선 오 전 시장 측근(장형철 부산시 정책수석보좌관)은 직전 청와대 행정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특수관계에 있는데, 어느 국민이 청와대가 몰랐다고 생각하겠나”라고 반문했다. 통합당은 곽상도 의원을 팀장으로 하는 진상조사팀도 꾸렸다. 곽 의원은 사건 피해자를 보호하고 있는 부산성폭력상담소 이재희 소장이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공개지지한 전력을 문제 삼았다. 곽 의원은 “이쯤 되면 청와대가 입장을 밝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총선 기간인 지난 8일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김어준의 팟캐스트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곧 가짜뉴스가 엄청나게 돌 것이고, 공작정치가 작동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한 것도 논란이다. 이 대표 발언이 오 전 시장 사건을 의미했다는 게 통합당의 해석이다.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은 방송 전날인 지난 7일 벌어졌다. 통합당 조해진 당선자는 “돌이켜보면 민주당이 물타기를 한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을 제명 처리한 민주당은 야당의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휴가에서 복귀한 이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오 전 시장 관련 건을 사전에 인지한 것 아니냐고 하는데 절대 아니다”라며 “휴가 중 목요일에 전화를 받고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전 조율 의혹에 대해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면 단호하게 대응하라”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은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공개 최고위에서도 “목요일 아침에 저는 소식을 듣고 놀랍고 참담하기 그지없었다”며 “피해자분과 부산시민, 국민 여러분께 당대표로서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이날 오 전 시장 제명을 의결했다. 임채균 원장은 “사안이 중차대하고 본인도 시인하고 있어 만장일치로 제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의 소명자료 제출 등에 대해선 “소명자료는 제출하지 않았다. (소명을) 포기한 것”이라며 “(현장조사도) 나름대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오거돈 사퇴 공증, 盧 조카사위 법무법인 ‘부산’이 했다

    오거돈 사퇴 공증, 盧 조카사위 법무법인 ‘부산’이 했다

    文대통령이 대표변호사로 활동했던 곳 정재성 대표, 吳캠프 인재위원장 맡기도 靑·與, 총선 전 사전 조율 의혹 불거져 민주당 오늘 제명 여부 결정 이목집중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퇴를 증명하는 공증서 작성에 법무법인 ‘부산’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법인 부산은 노무현 전 대통령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가 소속된 곳이다. 노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손잡고 만든 법무법인이자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 등 현 청와대 참모진이 몸담았던 곳이기도 하다.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성추행 사건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총선에 미칠 파장을 감안해 오 전 시장의 사퇴 시점에 개입하거나 사전 조율했는지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26일 부산 정가와 법조계에 따르면 오 전 시장 측은 이달 초 성추행 사건 발생 직후 피해자의 사퇴 요구를 받아들여 법무법인 부산에서 ‘이달 내로 사퇴하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쓰고 공증을 받았다. 피해자 측에서 오 전 시장의 성추문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이달 내’를 조건으로 제시했고 오 전 시장 측에서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정가에서는 법무법인 부산과 문 대통령의 특수관계에 주목한다. 지역 대표 법무법인 격인 부산은 1980년대 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설립한 합동법률사무소가 모체로, 1995년 문 대통령이 정식 법인으로 출범시켰다. 문 대통령은 2012년 대선 출마 직전까지 대표변호사로 활동했다. 현재 법인 대표인 정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로 부산 지역 친문 그룹의 핵심이다. 정 변호사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오거돈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선거대책위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야당은 오 전 시장 측과 청와대·여당 사이 사전 교감 가능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여기에 피해자가 아닌 오 전 시장 측이 먼저 법무법인 부산을 공증을 맡길 사무실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지며 정치적 개입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하지만 오 전 시장 측 인사들이 법무법인 측에 공증을 제안했는지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은 이날 오후 오 전 시장 측 관계자와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피해 여성의 신고를 접수한 부산성폭력상담소도 공증을 맡은 법무법인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부산성폭력상담소 측은 “오 전 시장의 사퇴 시점을 피해 여성이 결정했다”고 거듭 밝혔다. 앞서 피해 여성은 지난 23일 밝힌 입장문에서 “이번 사건과 총선 시기를 연관 지어 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움직임이 있다”며 “정치권의 어떠한 외압과 회유도 없었으며 정치적 계산과도 무관함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 전 시장의 제명 여부를 27일 결정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오거돈 사퇴, 盧 조카사위 로펌 ‘부산’서 공증

    오거돈 사퇴, 盧 조카사위 로펌 ‘부산’서 공증

    文대통령이 대표변호사였던 법무법인 정재성 대표, 吳캠프 인재위원장 맡아 靑·與, 총선 전 사전 조율 의혹 불거져 민주당 오늘 제명 여부 결정 이목집중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퇴를 증명하는 공증서 작성에 법무법인 ‘부산’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법인 부산은 노무현 전 대통령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가 소속된 곳이다. 노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손잡고 만든 법무법인이자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 등 현 청와대 참모진이 몸담았던 곳이기도 하다.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성추행 사건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총선에 미칠 파장을 감안해 오 전 시장의 사퇴 시점에 개입하거나 사전 조율했는지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26일 부산 정가와 법조계에 따르면 오 전 시장 측은 이달 초 성추행 사건 발생 직후 피해자의 사퇴 요구를 받아들여 법무법인 부산에서 ‘이달 내로 사퇴하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쓰고 공증을 받았다. 피해자 측에서 오 전 시장의 성추문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이달 내’를 조건으로 제시했고 오 전 시장 측에서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정가에서는 법무법인 부산과 문 대통령의 특수관계에 주목한다. 지역 대표 법무법인 격인 부산은 1980년대 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설립한 합동법률사무소가 모체로, 1995년 문 대통령이 정식 법인으로 출범시켰다. 문 대통령은 2012년 대선 출마 직전까지 대표변호사로 활동했다. 현재 법인 대표인 정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로 부산 지역 친문 그룹의 핵심이다. 정 변호사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오거돈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선거대책위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야당은 오 전 시장 측과 청와대·여당 사이 사전 교감 가능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여기에 피해자가 아닌 오 전 시장 측이 먼저 법무법인 부산을 공증을 맡길 사무실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지며 정치적 개입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하지만 오 전 시장 측 인사들이 법무법인 측에 공증을 제안했는지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은 이날 오후 오 전 시장 측 관계자와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피해 여성의 신고를 접수한 부산성폭력상담소도 공증을 맡은 법무법인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앞서 피해 여성은 지난 23일 밝힌 입장문에서 “이번 사건과 총선 시기를 연관 지어 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움직임이 있다”며 “정치권의 어떠한 외압과 회유도 없었으며 정치적 계산과도 무관함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 전 시장의 제명 여부를 27일 결정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민주당, 27일 오거돈 제명 여부 결정

    민주당, 27일 오거돈 제명 여부 결정

    통합당, 與에 부산시장 보선 무공천 요구 진상조사위 구성… 정진석 “국정조사해야”더불어민주당이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제명 여부를 27일 결정한다. 미래통합당은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무공천 요구에 이어 국정조사까지 거론하며 민주당을 몰아세우고 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2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오 전 시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한다. 윤리심판원에서 의결하고 1주일 내에 오 전 시장이 재심을 신청하지 않거나 재심 포기서를 내면 그 다음날 징계가 확정된다. 당 관계자는 “윤리심판원이 주말 사이에 사실관계를 정리하고 있다”면서 “오 전 시장이 성추행을 인정한 만큼 소명을 하지 않더라도 결과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정치적 파급력 등을 고려할 때 제명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당은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민주당의 무공천을 지속 요구하고 있다. 심재철 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은 26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당헌 96조 2항에는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열린 재보궐선거에선 공천을 금지한다고 못박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송갑석 대변인은 통화에서 “사건의 피해자도 있는 상황에서 현재 당이 공천에 대해서 언급할 입장과 처지가 아니다”라고 했다.야당은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공격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통합당과 미래한국당 여성 현역 국회의원 및 21대 당선자들은 ‘민주당 성추문 비판 입장문’을 냈다. 통합당 부산시당은 김미애 당선자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정진석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총선 승리를 위해 청와대와 여권의 권력층이 이 사건 은폐에 관여했거나 묵인했는지, 검찰수사와 국정조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통합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정치공세라며 선을 긋는 한편 남인순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젠더폭력 근절·예방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재발 방지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與 ‘총선 일주일 전 사건’ 몰랐다? 치명상 막으려 알고도 묵인 의심

    與 ‘총선 일주일 전 사건’ 몰랐다? 치명상 막으려 알고도 묵인 의심

    보수세 강한 부산 총선 고전 피하기 의혹 통합 “윗선과 모의한 건지 밝혀야” 주장더불어민주당이 당 소속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여성 공무원 성추행 사건으로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민주당은 23일 오 전 시장이 사퇴하자 즉각 대국민 사과와 제명 조치를 취할 뜻을 밝혔지만, 당 차원에서 이 사건을 총선 전에 알고 있지 않았겠느냐는 의심이 빗발치고 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비서 성폭행 사건을 겪고서도 당이 선출직 공무원들에 대한 교육과 단속에 손을 놓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전 시장이 불미스런 일로 임기 중 사퇴하게 된 것에 대해 국민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부산시정 공백이 불가피해진 것에 대해서도 부산시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4일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어 징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윤 사무총장은 “제명 외에 다른 조치는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제명은 최고 수위의 징계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오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총선 이후에 사퇴하겠다고 제안한 점을 들어 민주당도 추행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심이 나온다. 조직적인 은폐는 아니더라도 오 전 시장의 총선 후 사퇴 제안을 알고도 묵인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번 총선 과정에서 민주당은 보수세가 강한 부산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총선을 코앞에 두고 성추행 사건이 알려졌다면 민주당으로서는 부산을 넘어 전국 선거에서도 치명상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 김성원 대변인은 “이 사건을 덮기 위해 정치적 술수가 들어가 있는지 명명백백히 봐야 한다”며 “‘총선 이후 사퇴’가 개인의 결정인지, 그 윗선의 누군가와 모의를 한 건지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은커녕 사퇴 기자회견 일정조차도 몰랐다고 강조하고 있다. 윤 사무총장은 “오 전 시장이 (사퇴) 회견 계획이 있다는 것을 오전 9시 30분 부산시당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알게 됐다”며 “(이전까지)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당과 상의해서 이뤄진 일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당정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고소득자엔 자발적 기부 유도

    당정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고소득자엔 자발적 기부 유도

    여당의 ‘전 국민 지급’ 약속과 정부의 ‘소득 하위 70% 지급’ 방침 사이에서 표류하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당정이 결국 전 국민 지급으로 뜻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이 고소득자 등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재정 부담을 줄이겠다고 하자 정부가 수용한 것이다. 다만 자발적 기부만으로 재정 부담을 대폭 줄이긴 힘들어 국회 논의 과정의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22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긴급성과 보편성의 원칙하에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재확인한 뒤 “사회 지도층과 고소득자 등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재정 부담을 경감할 방안도 함께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에 새로 포함되는 소득 상위 30%에 대한 지원금을 자발적 기부 형식으로 환수하겠다는 의미다. 조 정책위의장은 “자발적으로 지원금을 수령하지 않기로 의사를 표명한 국민에 대해 이 정신을 실현할 법적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기부금 세액 공제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재난지원금 규모는 기존처럼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이며 추가경정예산은 우선 전 국민 지급을 전제로 처리한다. 국무총리실은 여당의 발표 직후 “정세균 총리는 여야가 합의한다면 수용하겠다는 뜻을 민주당 지도부에 전달했다”고 공개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국회는 편성된 예산안을 심사하고 부분 증액할 경우 정부 측 동의를 얻어야 한다”며 “민주당이 그런 내용조차 없이 정부와 협의했다고 발표해도 예산 심사에는 아무런 (근거) 자료가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협의됐다면 빨리 수정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라”고 덧붙였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정치 말라”… 재난지원금 궁지 몰린 민주 ‘기재부 때리기’

    “정치 말라”… 재난지원금 궁지 몰린 민주 ‘기재부 때리기’

    이인영 “여야 합의 땐 정부도 반대 안할 것” 홍 부총리에 대한 불만 고조… 경질설 일축 통합당 “빚잔치 안 돼… 정부부터 설득을” 민주 일각 “70% 지급 정부안 처리 뒤 논의” 지급액 축소 이어 차등 지급 방안도 검토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주는 문제를 놓고 국회와 정부가 문제를 풀기 위한 건설적 논의는커녕 각자의 입장만 되풀이하며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공약을 지키라”며 미래통합당을 연일 압박하는 가운데 통합당은 “(여당이) 정부도 설득하지 못했다”며 외려 큰소리치고 있다. 곳간 열쇠를 쥔 정부는 “추경 규모를 더 늘릴 수 없다”며 원칙적 입장을 고수하고, 청와대는 “여야 합의가 먼저”라며 뒷짐만 지고 있는 형국이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1일 원내대표단·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야당이 긴급재난지원금을 국민 모두에게 지급하겠다는 총선 약속을 지켜 주길 바란다”며 “여야가 한마음으로 합의를 확인한다면 정부도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부를 향해서도 한발 물러날 것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근형 전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기재부가 정치를 해선 안 된다”면서 “어디까지나 이런 문제는 국회에서 정해야 하고 기재부가 주장을 너무 앞세워선 곤란하다”고 말했다. 추경을 포함한 예산 증액은 헌법상 정부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한데, 열쇠를 쥔 기획재정부가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보이면서 오히려 여당이 궁지에 몰린 상황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면서 일각에선 경질설까지 불거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당 내부적으로 홍 부총리에 대한 반발이 크다”면서도 “그러나 해임 건의는 별개 문제다. 논의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통합당은 여당과 정부의 틈을 벌리는 전략을 쓰고 있다. 국회 추경 심사를 총괄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통합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 정세균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설득하지 못하는 민주당이 추경 심사와 지급을 지연시키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100% 지급을 하고 싶다면 문 대통령을 설득해 정부가 수정예산안을 제출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전 국민에게 100만원을 줘야 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하는데, 여당이 빚을 내서 총선 때 약속을 지키겠다고 우기는 것은 비이성적인 발상”이라며 “소득 상위 30%는 아직 여력이 있고,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채를 발행해 빚잔치를 하는 것은 안 된다”고 반박했다.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가 총선 기간 ‘전 국민 50만원 지원’을 주장한 데 대해선 “당론이 아닌 황교안 캠프의 일방적인 주장이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여야 합의를 위해 지급액 축소와 차등 지급 등의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어쨌든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는 것이 재난지원금의 기본 원칙”이라며 “정 돈(재정)이 문제라면 지급액은 유연성 있게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추경 심사가 지연되자 일각에선 일단 소득 하위 70%에게 지급하는 정부안을 처리한 뒤 다시 논의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여야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기 어렵다면 일단 정부안대로 이번 주 내에 국회에서 처리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인터뷰] 김재원 예결위원장 “與, 핑계 말고 文대통령·정부 설득 먼저”

    [인터뷰] 김재원 예결위원장 “與, 핑계 말고 文대통령·정부 설득 먼저”

    국회, 긴급재난지원금 심사 지연“70% 지급 정부안에 민주당이 반대”“與, 정세균·홍남기도 설득 못해”“100% 지원으로 바꾸려면 수정안 내야”국회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를 총괄하는 김재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21일 “문재인 대통령, 정세균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설득하지 못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추경 심사와 재난지원금 지급을 지연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래통합당 소속인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정부가 이미 우리 재정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 맞춰 합리적으로 소득 하위 70%에게 지원금을 주는 예산안을 짜 왔다”며 “그런데 민주당이 ‘빚잔치’를 하자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전 국민 100% 지급을 하고 싶다면 문 대통령을 설득해 정부가 수정예산안을 제출하도록 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애꿎은 홍 부총리만 공격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정부도 전 국민에게 100만원을 줘야 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하는데, 여당이 자신들의 총선 약속을 지키겠다고 빚을 내자고 우기는 것은 비이성적인 발상”이라고 했다. 또 “정 총리가 어제(20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지원대상 간 형평성, 한정된 재원 등을 고려해 일부 고소득층을 지급대상에서 불가피하게 제외했다’고 설명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소득 상위 30%는 아직 여력이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채를 발행해 빚잔치를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이달 말로 모든 상황이 종료된다면 좋겠지만, 더한 경제 충격의 쓰나미가 올지도 모른다. 지금 당장 급하다고 있는 돈을 다 썼는데 갑자기 겨울이 오면 어찌할 텐가. 산업 전체 다 무너지면 버틸 수 있는 곳은 정부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민주당 일부에서 기존 가구당 100만원의 금액을 낮춰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데는 “가난한 사람의 돈을 뺏어 부자에게 갖다주자는 좌파 정당은 처음 본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가 총선 기간 ‘전 국민 50만원 지원’을 주장한 데 대해선 “통합당 당론이 아닌 황교안 캠프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그뿐만 아니라 전제 조건도 지금의 추경안과 전혀 다른 예산재구성”이라고 일축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與 ‘약속 뒤집기’ 비판에도…통합당 “‘하위 70%’ 정부안 동의”

    與 ‘약속 뒤집기’ 비판에도…통합당 “‘하위 70%’ 정부안 동의”

    김재원 “여당은 정부도 설득 못하면서…”장제원 “누가 정부 발목을 잡고 있나” 미래통합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소득하위 70%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주는 정부안에 동의한다며 여당의 문제 제기가 없으면 신속하게 예산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는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가 총선 과정에 공약한 ‘전 국민에 50만원 재난지원금 지급’과 상충된 것으로 ‘약속 뒤집기’라는 여권의 비판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재원 통합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예산 항목 조정을 통해서 7조 6000억원을 마련하고 소득하위 70%의 가구에 필요한 재난지원금을 주자는 것에 대해서 저희도 충분히 수긍하고 있다”며 “여당에서 다른 이야기를 하고 계속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면 신속하게 예산이 통과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정부안에 대해 “저희 의견과 거의 일치하는 예산안”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여야 협의를 통해 안을 만들어달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정부의 예산안이 (국회에) 와있고 저희의 심사대상은 바로 그 예산안”이라며 “정부에서 예산 증액을 반대하면 증액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여당에서는 정부 측을 설득하지도 못하면서 저렇게 (이견을 내고)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재난지원금 대상을 확대하고 국채를 발행하는 것에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이미 우리나라는 ‘초슈퍼예산’을 마련해서 재정 건전성이 크게 악화된 상황”이라며 “정부는 이보다 더한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고 하는 대비를 항상 해야 하는데, 재정적으로 거의 바닥이 난 상태에서 또 국채를 발행했다가 이후에 대응할 수 있는 아무 수단이 없게 되면 안 된다. 재정은 항상 조금의 여력을 두고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정책위의장은 ‘소득 하위 70%’ 지급 주장이 황교안 전 대표가 선거 과정에서 공약했던 ‘1인당 50만원’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예상 항목 조정을 통해 100조원의 자금을 마련해서 그중에서 재난지원금으로 (1인당 50만원을) 지급하자고 했던 것으로, 전제가 100조원 자금 마련이었다”고 설명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인 장제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부가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원하자는 민주당의 주장에 난색을 표하자 민주당은 뜬금없이 미래통합당을 공격하기 시작했다”며 “집권당이 정부 발목을 잡기가 뻘쭘한지 애꿎은 야당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민주당은 힘없는 미래통합당을 공격하기 전에 정부부터 공격하라”며 “하위 70%에 지원하자는 안은 정부안이고, 국가 재정건전성을 고려해 하위 70%로 하자는 것도 정부가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누가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위대한 국민 믿고 난국 헤쳐가겠다…반드시 승리”

    문 대통령 “위대한 국민 믿고 난국 헤쳐가겠다…반드시 승리”

    총선 결과에 “국난 극복 힘 모으자는 뜻”“힘 몰아주신 국민 믿고 담대하게 가겠다”與엔 “무한 책임 자세” 野엔 “협력 당부”“방역 이어 경제도 세계적 표준 될 것”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중 치러진 4·15 총선 결과와 관련해 “이번 총선의 의미는 국난 극복에 다 함께 힘을 모으자는 뜻”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현재 당면한 과제에 대해 “첫째도 둘째도 국난 극복이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경제도 살려야 다음이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가져온 인명 피해와 경제·사회적 피해는 3차 세계대전이라 불러도 될 만큼 막심하고 혹독하다”며 “세계 경제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로 빠져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전쟁의 최선두에 있다. 반드시 승리해 희망을 만들어내겠다”며 “국난 극복에 전폭적으로 힘을 몰아주신 국민의 뜻을 되새기며 국민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해 여야 정치권이 힘을 모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처리와 각종 경제 위기 대책에 대한 정치권의 협조를 구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오직 국민”이라며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정부와 함께 여당도 무한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모든 역량을 국난 극복에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야당도 지혜와 역량으로 경쟁하면서 국난 극복에 함께 협력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정부는 야당의 의견에도 언제든지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세계에 희망이 되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가장 신속하고 가장 모범적으로 바이러스 전쟁에서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줄어든 점을 언급하면서도 “세계적인 상황으로 볼 때 안심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우리가 바이러스를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까지 방역의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를 다소 완화하되 5월 5일까지 연장하기로 한 점을 언급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완전한 종식의 시간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한 것으로, 불편하더라도 조금만 더 참고 힘을 모아주길 당부드린다”며 국민의 양해를 구했다.아울러 “경제에서도 전 세계에 위기 극복의 저력을 보여주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선제적이고 과감한 정책으로 경제 회복의 시간을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방역에서 한 것처럼 연대와 협력으로 함께 힘을 모은다면 경제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하며 가장 빨리 위기 극복에 성공한 나라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며 과감한 경기 대응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의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강화,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되고, 범경제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경제 중대본 체제의 본격 가동을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어 “경제 위기가 끝날 때까지 위기관리, 일자리 보호, 기업 보호 등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하는 위기 극복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경제난 극복 대책에서 과거의 대책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며 “방역에서 그랬던 것처럼 창의적 사고와 특단의 대책으로 국민의 고통을 줄이고 위기 극복의 시간을 단축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K 방역에 이어 K 경제까지 위기 극복의 세계적 표준이 될 것”이라며 “위기 극복의 DNA를 가진 위대한 우리 국민을 믿고 난국을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총선 끝나자… 與공약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예타 용역 또 연기

    총선 끝나자… 與공약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예타 용역 또 연기

    서울시도 “GTX-A 겹쳐 수요 확보 난항” 연장안 추진 자체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일각 “묻지마 공약 남발에 지역민만 피해”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4·15 총선에서 지역구 1호 공약으로 내놨던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의 연구용역 결과 발표가 오는 6월 말로 미뤄졌다. 특히 연기 이유가 ‘경제성(B/C) 부족’인 것으로 확인돼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선 표를 얻기 위해 정치권이 또다시 지킬 수 없는 지역개발 공약을 남발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19일 서울시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당초 총선 직후 발표될 예정이었던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예비타당성조사(예타)의 보완 용역 결과가 6월 말로 두 달 이상 연기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요 확보를 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현재로서는) 대안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하반기로 또다시 결과 발표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이를 토대로 검토하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타 결과 발표도 내년으로 밀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은 서울 서북부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1조 6532억원을 들여 서울 용산에서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까지 약 18㎞를 연장하는 것으로, 2013년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식 발표했다. 2018년 KDI의 예타 대상에 포함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지난해 4월 KDI가 경제성이 낮다는 중간 결론을 내리면서 급제동이 걸렸다. 이에 서울시는 사업성 보완을 위한 용역을 이달 말까지 완료하고 이를 KDI에 제출해 예타를 통과할 계획이었다. 특히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은 대선 후보급으로 분류되는 유력 정치인들이 앞다퉈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관심을 받았다. 종로구에서 당선된 이 전 총리는 이 사업을 지역개발 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여기에 이 전 총리와 맞붙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도 총선 공약으로 내세워 이 사업으로 교통 여건이 개선되는 은평뉴타운과 고양 삼송지구, 종로구 주민들에게 기대감을 줬다. 하지만 추진 의지를 가진 서울시 용역에서도 경제성 확보가 쉽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건설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노선을 이용할 파주·고양시 수요가 줄어 수요를 맞추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또다시 정치권이 표를 얻기 위해 ‘묻지마 공약’을 재탕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21대 총선 공약의 14%가 철도와 도로, 지하철 등 교통인프라 확충이었다. 또 수도권 출마자들이 건설을 약속한 지하철역만 101곳에 이른다. 건설사 관계자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은 정세균 총리가 4년 전 20대 총선에서도 써먹었던 공약”이라면서 “정치인들의 책임지지 못할 공약에 국민들만 피해를 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與 구청장·野 의원’ 용산·강남·송파, 지역 예산 확보 손잡을까

    민주 구청장과 정책 우선순위 다를 수도 “취임 초기 기싸움 가능성” 부정 전망 속 “당 달라도 예산 위해 타협할 것” 관측도 4·15 총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압승을 거둔 가운데 지역 국회의원 소속이 여당에서 야당으로 뒤바뀐 일부 자치구에서는 여당 소속 구청장이 추진하는 정책의 연속성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분간은 양측의 기싸움으로 인해 여야 협치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여당인 민주당은 서울 지역구 49곳 중 41곳을 석권했지만 이 가운데 용산과 강남, 송파, 서초 등 8석은 보수 야당인 미래통합당에 내줬다. 반면 용산, 강남, 송파 등 3곳 자치구의 구청장은 민주당 소속으로 구청장과 국회의원 간 소속당이 다르다. 용산은 이번 총선에서 4선의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민주당 소속 20대 국회의원)에서 통합당 권영세 당선자로, 강남도 지역구 3곳 가운데 유일한 여당 소속이던 강남을이 재선의 민주당 전현희 의원에서 통합당 박진 당선자로 넘어갔다. 송파도 3곳 가운데 한 곳(송파을)이 4선의 민주당 최재성 의원에서 통합당 배현진 당선자로 바뀌었다. 보통 국회의원 당선자에게 구청장이 지역 예산과 민생 법안 등에 대한 협조를 먼저 구하는 모양새를 취하는 게 일반적이다. 연말에 이뤄지는 다음해 정부 예산의 편성·조정은 국회의 고유 권한으로 지역의 민원 사업을 위한 예산 확보에서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국회의원과 구청장의 소속 당이 서로 다를 때는 협조가 원활하지 않을 수도 있다. 야당 소속 국회의원과 여당 소속 구청장 간 예산 우선순위에서 입장 차가 발생하면 구청장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구청장의 당이 다르면 취임 초기 기싸움이 벌어질 수 있다”면서 “연말 예산 국면에서는 지역구 의원의 입김이 세져 구청장이 추진하는 정책의 예산을 지키기 위해 자세를 낮추기도 한다”고 했다. 다만 지역구의 민생 문제에 있어서는 여야가 구분이 없고, 의원의 경우 지역 예산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 유권자들에게 능력을 보여줘야 하는 만큼 적정한 선에서 의원과 구청장 간 타협을 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당선자가 자신을 뽑아준 지역 유권자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예산 확보밖에 없다”면서 “국회의원과 구청장이 서로 당이 달라도 협력해야 할 위치에 있는 만큼 적정한 선에서 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최강욱… 개원 전 재판부터 받는 與 당선자들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최강욱… 개원 전 재판부터 받는 與 당선자들

    “저 사악한 것들보다 더럽게 살지 않았다” 황운하·한병도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 향후 재판 결과 따라 의원직 상실할 수도4·15 총선에서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여권 인사들이 국회 입성 전에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부터 받게 됐다. 당선자 중 가장 먼저 법정에 서는 최강욱(52·열린민주당)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잇따른 시민단체 고발로 재판과 동시에 검찰 조사까지 받을 위기에 처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 심리로 최 전 비서관의 업무방해 혐의 사건 첫 공판이 열린다. 정식 공판이라 최 전 비서관은 출석 의무가 있다. 최 전 비서관은 변호사 시절인 2017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국(55·불구속 기소)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활동 확인서를 발급해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지난 1월 기소됐다. 업무방해 혐의가 인정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금고형 이상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 기소 당시 ‘검찰권을 남용한 기소 쿠데타’라고 반발했던 최 전 비서관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도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약속드렸다”면서 “최소한 저 사악한 것들보다 더럽게 살진 않았다”는 글을 남겼다. 지난 13일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최 전 비서관의 비상장 주식 보유 의혹 등을 고발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에 배당돼 있다. 또 다른 단체인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는 19일 최 전 비서관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최 전 비서관이 지난 3일 페이스북에 ‘편지와 녹취록상 채널A 기자 발언 요지’라며 올린 글 중 “이(철) 대표님, 사실이 아니라도 좋다. 당신이 살려면 유시민에게 돈을 줬다고 하라”는 내용이 허위로 채널A 기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내용이다. 다만 명예훼손은 반의사불벌죄로 채널A 기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및 하명수사 의혹’ 사건과 관련해 황운하(58)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한병도(53)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들의 재판도 오는 23일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 심리로 열리는 이날 재판은 공판준비기일이라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다. 황 전 청장은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한 전 수석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이들은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의원직에서도 물러나야 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용혜인·조정훈 ‘컴백 선언’… 흔들리는 與 180석

    용혜인·조정훈 ‘컴백 선언’… 흔들리는 與 180석

    제명권 쥔 시민당 “급하지 않다” 신중 민주, 의원 꿔줘 교섭단체 구성 검토도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했던 소수정당 소속 당선자들이 원 정당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19일 시민당 소속 당선자 중 원래 정당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힌 사람은 용혜인, 조정훈 당선자 등 두 명이다. 이들은 시민사회 출신이 대다수인 다른 시민당 당선자들과 달리 기본소득당(용혜인)과 시대전환(조정훈)이라는 원 정당을 둔 채 비례연합에 참여했다. 용 당선자는 통화에서 “당연히 기본소득당으로 돌아가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당선자도 “공직선거법을 지키면서 원 정당에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두 당선자 뜻대로 원래 정당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비례 국회의원들은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기 때문에 시민당이 이들을 애초 약속대로 제명해 줘야 돌아갈 수 있다. 그러나 쟁점 법안에 대한 단독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등을 위해선 민주당과 시민당을 합쳐 180석(재적의원 5분의3)이 필요하다. 지금은 민주당 지역구 당선자 163명에 시민당 비례 당선자 17명을 모두 더해야 180석이 된다. 시민당 핵심 관계자는 “당헌·당규상 5월 15일 전까지 원 소속 정당으로 복귀하도록 돼 있지만, 지금은 그렇게 급하게 처리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욱이 민주당은 시민당에 3명 이상을 이적시켜 여권의 제2교섭단체로 키울 생각도 하고 있다. 위정성당이 제2교섭단체가 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임명에서 야당 몫의 위원장 추천권까지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전 국민 재난지원금’ 與 주장에 무게

    ‘전 국민 재난지원금’ 與 주장에 무게

    정부 관계자 “결국 당 뜻대로 되지 않겠나” “의총서 당론 결정” 통합당 변심은 변수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19일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확대 지급 방안을 논의했다. 당정청이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전 국민 확대 지급을 주장하는 당의 주장 쪽으로 무게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청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긴급재난지원금(4인 가구 100만원) 대상을 ‘소득 하위 70%’에서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안건으로 비공개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 정세균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 관계자는 “오늘 결론을 내는 자리는 아니었다”라면서도 “결국 당의 뜻대로 결정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총선에서 압승한 민주당은 정부에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을 ‘소득 하위 70%’에서 전 국민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설명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 대상, 100%로 해야 한다는 건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도 지난 17일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최대한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총선 후에 입장을 바꾸면 정치적 부담이 너무 크다고 본다. 정부는 늘어나는 재정 부담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세출 구조조정과 기금 등을 통해 마련한 2차 추경 7조 6000억원과 지방정부 분담금 2조 1000억원으로 긴급재난지원금 9조 7000억원을 확정해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민주당 입장대로 지급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면 예산 규모는 9조 7000억원에서 13조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다음주(20일)부터 열리는 상임위와 예결위에서 추가 세출조정을 할 수 있는 것은 하고, 부족한 것은 국채 발행 등을 통해 재원 마련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20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총리의 추경안 시정연설을 들은 뒤 구체적인 추경 심사 일정을 논의한다. 민주당은 이달 내 추경안을 처리해 5월 중에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목표다. 다만 ‘1인당 50만원’을 이야기했던 통합당에서 선거가 끝나자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변수다. 통합당 성일종 대변인은 통화에서 “소득 하위 70%에 지원금을 주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옳다”며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재원 마련과 관련해서는 추가 국채 발행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