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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제 의원 ‘꼬리 자르기’ 행태 반복하는 정치권

    문제 의원 ‘꼬리 자르기’ 행태 반복하는 정치권

    편법 증여 의혹과 부친의 기자 매수 논란으로 전봉민 의원이 국민의힘을 자진 탈당하면서 또다시 정치권의 ‘꼬리 자르기’가 반복됐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1대 국회 들어서만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상직 의원, 국민의힘에서 박덕흠 의원 등이 자진 탈당하며 논란을 임시 봉합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3일 전 의원에 대한 감사 조치와 관련, “본인에게 해당 사안 소명서를 제출받았고 당 감사를 시작하겠다고 알렸는데 그런 (탈당) 결정을 내렸다”며 이 문제가 당의 손을 떠났음을 시사했다. 지난 9월에 수천억원대 피감기관 공사를 수주한 의혹을 받았던 박 의원도 탈당하면서 당의 진상조사특별위원회는 흐지부지됐다. 그러자 민주당은 이날 ‘전봉민 의원 일가에 대한 불법 비리 조사단’을 구성하고 전면 조사에 돌입했다. 야당 의원 논란에 대해 총공세를 펼쳐 지지율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그러나 꼬리 자르기 행태는 민주당도 다를 바 없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로 대량해고 사태 책임론이 제기된 이 의원도 지난 9월 탈당으로 민주당을 떠나며 당의 부담을 덜어 줬다. 민주당은 탈당한 의원을 오히려 원내 전략에 이용하기까지 했다. 여당은 지난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건조정위에 무소속인 이 의원을 ‘야당 몫 위원’으로 올려 쟁점 법안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을 강행 처리하기도 했다. 해당 법안은 이날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여야는 문제 의원과 관련해 서로 거센 공격을 주고받지만 여론의 관심이 잦아든 뒤 후속 조치가 제대로 된 경우는 없었다. 이날까지 각 당에서 탈당·제명된 의원 가운데 국회에 징계안이 접수된 의원은 박 의원뿐이다. 그마저도 징계안 처리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확보도 못한 백신, 안전 따지는 정부… “세계 최초 접종 피해야”

    확보도 못한 백신, 안전 따지는 정부… “세계 최초 접종 피해야”

    중대본 “개발 단축돼 안전 상당히 우려”與 “野·일부 언론이 불신 증폭시켜” 가세 아스트라 1000만명분 입고 일정도 미정화이자·모더나 계약해도 상반기 못 맞아 “文, 리셴룽처럼 직접 대국민 발표해야”미국과 영국뿐 아니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도 이달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둔 가운데, 아직 백신을 확보하지 못한 정부에 대한 ‘백신 실기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다. 청와대가 ‘백신의 정치화를 중단해 달라’고 호소한 데 이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도 23일 작심 반박에 나섰지만 불안과 우려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안전성이 우려된다면 일단 백신부터 확보하고서 접종시기를 조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최근 사회 분위기가 백신을 세계 최초로 맞아야 하는 것처럼 조성되고 있는 데 대해 방역 당국으로서 상당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은 개발 과정이 상당히 단축돼 안전성은 국민을 위해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주제”라며 “백신을 세계 최초로 맞는 상황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또 “미국은 누적 사망자가 31만명, 영국은 6만 7000명에 달해 백신 외에는 채택할 수 있는 방역 전략이 별로 없다”며 “그래서 백신에 전력투구하고 자국 기업을 통해 백신을 개발, 세계 최초로 접종을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여권도 “야당과 일부 언론이 사실관계를 과장·왜곡해 불신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근거 없는 괴담과 왜곡된 통계를 동원해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며 “터무니없는 공포를 조장하는 보도에 단호히 대처하고 당 조직을 통해 진실을 알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한발 비켜 서고, 여당과 정부가 전면에서 ‘방어’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과 보수 언론이 과도하게 불안을 조장하는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연일 10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국민 불안을 야당과 언론 탓으로만 돌리려는 여권의 태도도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중대본의 설명과 달리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명대인 싱가포르는 지난 21일 화이자 백신을 들여와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백신 확보 계획을 가동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했다. 반면 한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분 외에는 아직 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화이자·얀센과 이달 내에, 모더나와 내년 1월에 계약하더라도 내년 1분기 예방효과가 95%에 달하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손에 넣긴 어려운 상황이다. 얀센의 백신은 아직 3상 임상 중간 결과도 나오지 않았다. 결국 내년 상반기에 접종할 수 있는 것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인데, 이마저 1000만명분을 한번에 들여오진 못한다. 백신이란 ‘무기’ 없이 오로지 마스크와 계속되는 거리두기로 코로나19 겨울철 대유행을 버텨 내야 하는 상황이다.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정부는 백신 접종을 시작한 다른 국가에서의 부작용 발생 여부를 지켜보며 안전성을 판단하겠다는데, 물량을 손에 쥐고 지켜보는 것과 물량조차 확보하지 않고 안전성 운운하는 것은 분명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때도 백신을 공급해 상황을 안정시켰는데, 그럼 그때 접종한 건 안전성을 도외시한 건가”라고 반문했다. 여권 내에서도 적절한 시점에 문재인 대통령이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처럼 직접 나서 국민들의 불안을 불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추가 계약과 함께 백신 로드맵이 구체화된다면 조만간 문 대통령이 국민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단 대통령이 직접 나설 때에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물을 손에 쥐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백신 실책론 난감한 靑… 與 “근거 없는 괴담” 총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백신 실기 책임론’이 야권의 공세와 맞물려 증폭되는 가운데 여권은 23일에도 “야당과 일부 언론이 사실관계를 과장·왜곡해 불신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기조로 반박했다. 전날 보수 야권·언론의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했던 청와대는 한발 비켜 서고, 더불어민주당이 전면에서 ‘방어’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화이자·모더나 등과의 추가 계약이나 접종 시점 등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하기 전까지는 여론전에 한계가 분명한 터라 여권의 곤혹스러움은 커져 가는 형국이다. 국민의힘과 보수 언론이 과도하게 불안을 조장하는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연일 10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오고 각국의 백신 접종 소식이 들려오는 상황에서 국민 불안을 야당과 언론 탓으로만 돌리려는 여권의 태도에 대해서도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백신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어제 충분히 입장을 밝혔다고 생각해서 같은 답변밖에 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백신 논란이 정치 공방으로 치닫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근거 없는 괴담과 왜곡된 통계를 동원해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며 “터무니없는 공포를 조장하는 보도에 단호히 대처하고 당 조직을 통해 진실을 알려드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극복의 혼란을 초래해 결국 국민 생명을 위협할 것”이라며 “야당과 일부 언론은 이제라도 자제하며 책임 있는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고 했다. 청와대도 국민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성과로 말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청와대와 정부는 물론 민간 역량까지 총동원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도입 시기를 내년 1분기 이내로 앞당기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백신 접종 로드맵이 확정된다면 문 대통령이 대국민 메시지를 내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내에서도 적절한 시점에 문 대통령이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처럼 직접 나서 국민들의 불안을 불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추가 계약과 함께 백신 로드맵이 구체화된다면 조만간 문 대통령이 국민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단 대통령이 직접 나설 때에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물을 손에 쥐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혼란만 부추기는 여야 ‘백신 정치’

    혼란만 부추기는 여야 ‘백신 정치’

    코로나19 백신 확보 문제를 정치권이 연일 정쟁의 대상으로 삼으며 국민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3일 코로나19 대책과 관련,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하며 치료제와 백신 접종을 앞당길 것”이라며 “며칠 안에 국산 치료제의 조건부 사용 승인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접수되고 다음 절차가 진행될 것이다. 이미 성공한 조기진단을 넘어 조기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야당을 향해 “근거 없는 괴담과 왜곡된 통계를 동원해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며 “그것은 1년 가까이 사투하는 방역 당국과 의료진을 허탈케 하고 연구자들의 사기를 꺾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또 코로나 극복의 혼란을 초래해 결국 국민의 생명을 위협할 것”이라며 “터무니없는 공포를 조장하는 보도에 단호히 대처하고 당 조직을 통해 진실을 전국에 알려드렸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7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백신 확보 수준이 34위로 거의 꼴찌”라며 “(백신 계약) 골든타임 다 놓치고 서로 책임 전가하고 어영부영하다가, 문제가 되자 청와대는 부랴부랴 물량 확보를 강조했다고 둘러대지만 결과는 참담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러니까 중요한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고구마처럼 침묵하고,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형 유체이탈 화법으로 중요 발언에 영혼의 무게가 실리지 않는다고 강준만 교수로부터 호평을 받는 것 아니겠나”라고 비꼬았다.이달초 예산안 합의 당시만 해도 여야는 협의를 통해 백신 관련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국회 차원에서 공동의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3차 대유행 국면 속에서 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커지자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차기 대선 등을 앞둔 여야는 오히려 백신 문제를 정쟁의 도구로 남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부·여당은 마치 백신 수급이 금방 이뤄질 것처럼 애매한 표현으로 국민 혼란을 키웠고, 야당은 ‘신속성’만을 강조하며 그동안 쌓아온 ‘K방역’의 성과까지 깎아내리는 모양새다. 정치권이 혼란을 부추기면서 백신에 대한 여론로 실제 양분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과 신속성 모두 백신 확보에 있어 포기할 수 없는 요인이지만 정치 성향에 따라 여론도 갈린 셈이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2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코로나19 백신 주안점에 대해 ‘상황이 심각하므로 하루라도 빨리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는 답변이 전체 응답의 54.9%로 집계됐다. ‘해외와 국내는 상황이 다르므로 안전성을 좀 더 검증한 후 접종해야 한다’는 답변은 41.1%였다. ‘잘 모르겠다’는 3.9%였다. 성향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2.5%가 ‘안전성’이 우선이라고 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긴급성 우선 의견이 84.4%였다. 무당층에서는 긴급성 우선이 49.1%, 안전성 우선이 4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긴급성 41.4% vs 안전성 53.3%)에서만 안전성을 중시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이었다. 이종훈 시사평론가는 “백신 확보 문제가 정치적으로 해석되면서 야권에서는 이걸 내년 4월 보궐선거 즈음에 풀려고 하는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흘러나오는데 그렇게까진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방역당국도 백신 구매에 신중을 기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늦어버린 감이 없지 않다. 지금이라도 빨리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진성준 “‘1가구 1주택법’ 강제 아냐”...與 다주택자에 “개인적 사정”

    진성준 “‘1가구 1주택법’ 강제 아냐”...與 다주택자에 “개인적 사정”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가구 1주택 원칙’을 명문화한 주거기본법 개정안에 대한 비판에 “법안의 실질적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거나 고의로 그렇게 해석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다주택자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아직 매각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특수 사정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3일 진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도록 하고, 한 가구가 한 주택에서 살거나 보유하는 것을 원칙과 기본으로 하자는 선언적 법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의원은 “1995년 전체 주택 수가 957만호였고, 2018년에는 2082만호로 두 배 늘었다. 주택보급률도 같은 기간 74%에서 104%를 넘었다”며 “그런데 자가보유율은 54%에서 58%로 4% 포인트밖에 안 늘었다. 주택 공급이 계속돼도 무주택 가구가 여전히 40% 존재하고 여러 채를 보유한 가구가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진 의원은 “실제로 이미 그런 원칙(1가구 1주택)은 제도화돼 있다”며 “무주택자에게 청약 가점을 주고, 실거주 아닌 다주택 보유자에게는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을 중과하지 않느냐. 1가구 1주택 실보유자는 기본 공제도 해주고 장기보유 특별공제도 해준다. 이게 다 1가구 1주택을 기본으로 하는 원칙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내 다주택자를 향한 비판 여론에 대해서는 “고위 공직자들은 1가구 1주택 원칙을 실현하라는 큰 방침이 있고, 당도 그에 입각해 꼭 필요한 주택이 아니면 매각하도록 하고 있다”며 “시한을 정한 건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불필요한 주택은 다 매각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사정을 봐서 이해가 되는 건 이해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1가구 1주택을 기본으로 하자는 법이 다주택 보유를 금지하는 게 아니다. 1가구 1주택을 강제하는 것도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못 사는 데 밥 사먹냐” 변창흠 오늘 청문회…정의당 ‘데스노트’ 주목(종합)

    “못 사는 데 밥 사먹냐” 변창흠 오늘 청문회…정의당 ‘데스노트’ 주목(종합)

    ‘구의역 사고’에 “걔 실수” 막말 사과했지만정의당 반응 냉랭…野 “사퇴” 與 “공세차단”국민의힘 “인성 미달, 사퇴 안 하면 법적 조치”사과 온 변창흠에 정의당 지명 철회 요구“우리 말고 구의역 김군 유족에 가서 사과해” SH 공유주택 회의 변창흠 발언 논란“으싸으싸해서 주차장 그려달라 하면난감하니 아예 차 없는 사람 입주자 선정”변창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건’에“아무 일 아냐,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잇단 막말로 구설수에 오른 뒤 사과했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다. 야당은 임대주택의 하나인 공유주택(셰어하우스)에 사는 사람들을 겨냥해 “못 사는 사람들이 미쳤다고 밥을 사 먹냐”, 2016년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일하다 스크린도어에 끼어 사망한 김모군에 대해서는 “걔가 조금만 신경 썼으면 아무 일도 없었을 것” 등의 발언을 한 변 후보자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식에 큰 문제가 있다고 ‘낙마 1순위’로 정조준한 상태다. 반면 여당은 야당의 정치공세를 차단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인사청문 정국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변 후보자의 막말 사과에도 불구하고 ‘무례하다’고 입장을 밝힌 만큼 ‘데스노트’에 올릴 지 주목된다. 스크린도어 끼어 사망 ‘구의역 김군’에“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 실수로 죽은 것” 대법선 명백한 사측 책임 인정 벌금형 확정김은혜 “총체적 시스템 부실이 초래한인재 참사…19살 김군 실수? 희생자 모욕” 국민의힘은 ‘구의역 김군’ 막말 발언이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시절 낙하산 채용 의혹 등 이미 드러난 논란만으로도 장관 자격을 잃었다며 변 후보자의 사퇴를 강하게 압박할 예정이다. 국토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변 후보자는 자질과 능력을 넘어 인성이 부족해 장관직을 수행하기 어렵고, 청문회장에도 세울 수 없다”면서 “변 후보자가 제2의 조국, 추미애, 김현미가 될 것이 자명하다. 사퇴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SH·LH 사장을 역임한 변 후보자의 전문성을 부각하는 등 정책 검증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변 후보자의 정의당의 데스노트 등극 여부다. 변 후보자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농성장을 찾아 사과의 뜻을 전달했지만 정의당은 꿈쩍도 않고 있다. 데스노트는 역대 청문회에서 정의당이 동의하지 않은 인사들이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낙방한다는 데서 붙은 일종의 ‘살생부’로 불린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변 후보자의 과거 발언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변 후보자는 2016년 SH 건설안전사업본부와의 회의에서 구의역 청년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걔(구의역 김군)만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는데 이만큼 된 거잖아요”라며 개인 과실 때문이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변 후보자는 “서울시 산하 메트로로부터 위탁 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라며 “이게 시정 전체를 다 흔드는 것이다”라고 불쾌감을 표출했다.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는 2016년 5월 28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 내 스크린도어를 홀로 수리하던 19살 김군이 열차에 치여 사망한 사건이다. 당시 김군은 서울메트로 외주업체 소속의 비정규직 노동자였다. 김군의 가방에서는 먹지 못한 컵라면과 삼각김밥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 사고를 계기로 열악한 환경에 무방비로 노출된 청년노동자의 현실, 부실한 관리·감독 실태 등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 대법원도 지난해 11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서울메트로 전 대표에게 벌금 1000만원을 확정하는 등 명백한 사측 책임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고에 대해 변 후보자가 사망 노동자의 개인 과실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당시 1·2심 재판부는 “작업 이행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도록 지휘·감독했어야 함에도 이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김은혜 의원은 “변 후보자의 이런 인식은 총체적인 시스템 부실이 초래한 인재 참사를 두고 업체 직원이 실수로 사망한 것으로 치부하는 등 희생자를 모욕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심상정 “국민 이해·유가족 용서가 전제될 때 변창흠 후보로 인정” 정의당은 변 후보자의 사과를 적격성 판단의 기준으로 내세운 상태다. 국회 국토위 소속의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국민의 이해와 유가족의 용서가 전제될 때만 정의당은 변 후보자를 장관 후보자로서 인정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인사청문위원인 심 의원은 변 후보자를 향해 “변 후보자의 망언에 국민 분노가 커지고 있다. 시대착오적 인식부터 점검하고 퇴출해야 한다”면서 ‘구의역 김군’ 사고와 관련해 김군을 탓하는 듯한 변 후보자의 말에 “그토록 참담한 말로 유가족과 시민의 마음을 헤집어놓고 상투적인 사과로 국민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다고 생각했냐”고 비판했다. 전날 변 후보자가 정의당 농성장을 찾아 자신의 발언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정의당 분위기는 냉랭하다. 중대재해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고(故) 김용균씨와 이한빛 PD 유족조차 변 후보자에게 “우리에게 사과하지 말고, 구의역 사고 유족들에게 사과하라”고 꼬집었다. 정의당은 변 후보자에 대한 최종 판단을 유보하고 이날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뒤 당론을 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당내 여론이 좋지 않아 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거듭 고개를 숙인다고 하더라도 적격 판단을 내리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변 후보자의 과거 발언에 대해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했고, 강민진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도 “변 후보자는 산재 유족들과 청년들로부터 결국 용서받지 못했다”며 지명 철회를 요청했다. 변 후보자의 막말은 구의역 김군 사건뿐 만이 아니다.‘공유주택 입주자=못 사는 사람’“변창흠 단정적 표현·인식 부적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성민·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변 후보자는 2016년 6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 건설안전사업본부와의 회의에서 SH공사가 추진하고 있던 공유주택에 대해 논의하던 중 “못 사는 사람들이 밥을 집에서 해 먹지 미쳤다고 사 먹느냐”고 무시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SH공사가 추진한 공유주택은 서울시 무주택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자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이다. SH공사는 당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보증금과 월세로 거주가 가능하다고 홍보했었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 발언은 입주자들이 주로 본인 집에서 밥을 해 먹기 때문에 공유주택 내 ‘공유식당’이 불편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말한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공유주택 입주자를 ‘못 사는 사람’이라고 단정적으로 표현하고 이를 매우 거칠게 표현한 변 후보자의 태도와 인식은 부적절하고 비판 받을 만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문재인 정부의 주거 정책이 공공임대주택를 확대 공급하겠다고 밝힌 만큼 임대주택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부동산 정책을 관장해야할 주무부처 장관 후보자가 그곳에 들어가 살고 있거나 앞으로 살 사람들에 대해 이러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위험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입주자 선정 때 아예 차 없는 사람 선정”“입주민 으싸으싸해 주차 요구시 난감” 행복주택 주차장 민원 해소 막으려현실과 동떨어진 입주자 기준 제시 변 후보자는 같은 날 또다른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에 대해서는 “입주자를 선정할 때 아예 차 없는 대상자를 선정해야 한다”면서 “입주민들이 들어온 후 으싸으싸 해서 우리한테 추가로 (주차장을) 그려 달라 하면 참 난감해진다”고 말했다. 주차장 관련 민원을 아예 없애기 위해 거주민들의 편의 시설을 무시하고 차량이 없는 사람들로만 선정해야 한다는 현실과는 매우 동떨어진 시각이라는 지적이다. 공공임대주택이 일반 주택보다 편의성 등 다양한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인정했다는 해석도 나온다.“기초단체장 민원? 환경단체에슬쩍 줘서 떠들게 하고 이렇게 좀…” 시민단체 정치적 이용, 왜곡·폄하 인식 논란 기초자치단체의 주차장 건축 요구에 대해서는 “환경단체에 슬쩍 줘서 떠들게 하고. 이렇게 좀”이라고 언급했다. 환경단체를 이용해 반대 여론을 조성하라는 취지다. 변 후보자는 한 지자체장이 훼손지에서 복원된 지역에 주차장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있다고 하자 “저렇게 구청에서 들고 왔을 때 ‘나무가 이렇게 우거지려고 하는데 네가 이것을 없애고 여기다 건물을 하나 세우는 것이다’라고 보여주라”면서 “환경단체에 슬쩍 줘서 떠들게 하고, 이렇게 좀…”이라고 말했다. 변 후보자가 자신의 요구에 맞게 시민단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시민단체에게 흘려 ‘떠들게 한다’는 식의 왜곡되고 폄훼하는 듯한 인식을 거침 없이 보여줬다는 비판이 나온다.“솔직히 토·일도 비상으로 했으면주 5일 하면 아무 것도 안 된다” 주말 아닌 평일 주 5일 근무 요구하자산재 주범 ‘돌관작업’ 언급하며 난색 변 후보자는 간부 회의에서 SH 공사 주관 건설 현장의 평일 주 40시간 노동에 대해 부정적인 취지로 발언하기도 했다. 한 간부가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 주5일 근무를 하고 만약 주중 비가 오면 일을 하지 않아도 수당을 지급하라는 요구가 있다”고 하자, 변 후보자는 “비가 한참 오면 일을 안했는데도 돈을 주는 거고, 우리는 공기(공사기간)가 늦어진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토요일이나 일요일도 비상으로 했으면 좋겠다. 주 5일 근무를 하면 ‘돌관작업’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 된다”고 말했다. 돌관작업은 건설 현장에서 무리하게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낮과 밤, 평일과 휴일의 구분 없이 작업하는 것을 뜻한다. 노동계에서는 대표적인 산업재해의 주범으로 돌관작업을 꼽고 있다.비정규직 마케팅 전문가 무기계약직전환 약속 어기고 학교 제자 채용 논란 대법, 4~5급 상당 마케팅 전문가에9급 사무지원원 제안한 SH 패소 결정 또 변 후보자가 비정규직의 무기계약직 전환 약속은 손바닥 뒤집듯 어기면서 자신이 학교 제자는 즉각 채용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변 후보자는 2013년 2월 SH의 마케팅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가를 채용하면서, 실적이 우수할 경우 추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주기로 했다. SH는 7명의 마케팅 전문가를 비정규직으로 채용했고, 이들의 성과는 대부분 우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변 후보자는 2015년 3월 6일 서울시 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공사의 부채 감축을 위해 “특히 마케팅 쪽에서는 엄청난 역할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한 시의원이 무기계약직 전환 여부에 대해 묻자 “현재는 여력이 거의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SH는 결국 4~5급 상당인 이들에게 무기계약직이 아닌 9급 상당의 사무지원원으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7명 중 2명은 제안을 거부하고 소송에 돌입했고, 대법원은 이들의 손을 들어줬다.김은혜 “기존 전문가는 계약 해지하고지인 채용, 세금 ‘쌈짓돈’처럼 쓰네” 비슷한 시기에 SH는 변 후보자의 제자 A씨를 채용했다. A씨는 변 후보자의 세종대 제자로서 변 후보자와 상당수의 보고서를 공저하고, ‘김수현(전 청와대 정책실장) 사단’으로 일컫는 공간환경학회에도 여러 편의 학술지를 제출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실 측은 “기존 마케팅 전문가들에 대해서는 사무지원원으로 돌리거나 계약을 해지하면서 지인을 채용한 것은 세금을 쌈짓돈처럼 쓴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철수, 서울시장 野 적합도 1위… 금태섭도 “출마 결심”

    안철수, 서울시장 野 적합도 1위… 금태섭도 “출마 결심”

    대권 도전 대신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택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단숨에 야권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1위에 오른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도 이날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히는 등 선거 분위기가 일찌감치 달아오르고 있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9~20일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5%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안 대표는 17.4%의 지지를 얻어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16.3%)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8.3%),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6.6%), 국민의힘 이혜훈 전 의원(3.8%)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일 출마 선언 직후 이뤄진 조사에서 안 대표가 나 전 의원과 양강구도를 형성하며 보궐선거 판도를 크게 흔든 모양새다. 안 대표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에게 코로나19 피해 지원금을 지급한 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재단이 심사 채점표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을 거론한 뒤 “공적 비용이 사용되는 심사는 결과를 공지하고 열람할 수 있게 하겠다”며 “서울시정 개혁과제 중 하나”라고 공약했다. 금 전 의원도 본격 대결에 뛰어들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 통화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공식 발표는 준비가 되는 대로 적절한 시기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난 민주당 의원이었지만 정치적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내 나름의 소신과 원칙을 지켰고, 이런 행보가 현재의 시대정신에 부합한다고 믿는다”며 “새로운 사람이 등장해 변화를 이끌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금 전 의원은 야권 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국민의힘 입당에는 선을 그었다. ‘범여권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3%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8.8%)과 민주당 박주민 의원(7.2%), 우상호 의원(6.6%) 등이 뒤를 이었다. 박 장관이 유력 후보로 꼽힌 가운데 내년 초로 예상되는 개각까지 선거 분위기를 띄우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민주당은 공약 마련부터 나섰다. 민주당 더K서울선거기획단장인 김민석 의원은 이날 서울 강북의 주요 의료·연구 거점을 잇는 바이오클러스터 구축을 정책 공약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친문 전해철 “박원순·오거돈, 권력형 성범죄 맞다”

    친문 전해철 “박원순·오거돈, 권력형 성범죄 맞다”

    보궐선거 ‘與 책임론’ 잇단 추궁에 답변野 “내년 선거 공정하지 않을 것” 지적全 “행안부 장관이 공정성 해친적 없다”이용구 폭행 재수사 요구엔 즉답 피해강남 43평 구매·50평 전세살이도 논란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권력형 성범죄라고 밝혔다. 전 후보자는 이날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내년 4월 7일에는 박원순·오거돈 시장 성추행 사건으로 인한 보궐선거를 한다. 이 두 성추행 사건이 권력형 성범죄냐”고 묻자 “권력형이 가미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서 의원이 “권력형 성범죄라고 보는 거냐”고 거듭 묻자, 전 후보자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네. 권력형이 가미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후보자는 야당이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이자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 장관이 되면 내년 보궐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에는 “역대 행안부 장관들이 공정성을 해친 사례가 없으며 그 선례를 따라 선거 중립과 공정한 선거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박완수 의원은 “행안부 장관은 선거관리, 경찰권 감독 등을 하는 엄중한 자리인데 문재인 대통령 측근을 내정한 건 선거 관리 의도가 아닌가”라며 탈당을 촉구했다. 전 후보자는 “당장은 탈당할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 후보자에게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사건을 따져 물어 ‘이용구 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전 후보자는 이 차관 사건 재수사 지시 의향 질문에는 “후보자 입장에서 경찰의 조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답변을 피했다. 다만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이 “기사님 멱살을 잡는 행위가 고위 공직자로서 할 일이냐”고 따지자, 전 후보자는 “공직자로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 후보자의 부동산 문제도 거론됐다. 전 후보자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아파트 1채(43평)를 6억 8000만원에 매입해 전세를 주고, 자신은 같은 아파트 50평짜리 전세로 이사했다. 43평 아파트는 13년이 지난 2018년 22억원에 매각했다. 앞서 전 후보자는 “어머니를 모셔야 하고 사춘기 남매에게도 독립된 방이 필요해 더 넓은 평수로 옮겼다”고 해명했다. 이에 서범수 의원은 문 대통령의 임대아파트 현장 방문 영상을 재생하며 “대통령도 13평에 4명이 살 수 있다는데 (친문) 핵심에 계신 분이 43평이 좁아서 50평으로 옮겼다는 것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전 후보자는 “대통령 말씀에 대해서는 사실관계에 약간 다툼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또 “아파트값이 올라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겐 매우 송구스럽다”면서도 “거주 목적 외 구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행안위는 23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전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野 “코로나 백신 확보 실패” 권덕철 “4차 유행 막을 수 있다”

    野 “코로나 백신 확보 실패” 권덕철 “4차 유행 막을 수 있다”

    與 “백신 만능주의에 빠지면 안 돼” 엄호權 “확진자·사망률 보면 K방역 성공적‘영농 15년’ 농업계획서는 부덕의 소치”여야, 의사 국가고시 재추진에는 공감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인물·정책 검증은 실종된 채 ‘백신 공급’을 둘러싼 공방으로 뒤덮였다. 야당이 ‘K방역은 실패’라고 공세를 펴자 여당은 성과를 제시하며 반박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등 보건의료 정책에 반발해 지난 9월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한 의대 본과 4학년 학생들에게 재응시 기회를 줄 필요성이 있다는 데는 여야가 공감했다. 여야는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야당 지도자가 백신을 재보궐 선거 스케줄에 맞췄다고 주장했는데 사실인가”라고 묻자 권 후보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우리나라는 검사량 자체가 적어 확진자가 적게 나오는 것일 뿐 K방역이 성공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자 권 후보자는 “확진자, 사망률 등의 지표로 방역 성공 여부가 판가름 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 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대통령이 백신 구매 실패에 대한 부분을 질타했다는 보도가 있고 국무총리도 백신 구매 활동에 치중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K방역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는 후보자의 발언은 적절하지 않다”며 “정치적으로 눈치를 보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자 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백신 만능주의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맞섰다. 권 후보자는 백신 확보 시점과 관련, “도입 계획대로 순차적으로 하면 향후 코로나19 4차 유행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늑장 대응 공세를 일축했다. 권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권 후보자가 15년간 부동산 매매·매도로 15여억원의 수익을 냈다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강원 양양 땅과 주택을 구입하며 농업경영계획서에 아내가 ‘영농 경력 15년’이라고 허위 기재했다고도 지적했다. 같은 당 서정숙 의원이 실거주하지 않는 부동산 처분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권 후보자는 “검토하겠다”면서 “(양양 주택은) 퇴임 후 살 계획이었는데 제가 장관 후보자가 됐다. 착오였지만 (잘못된 농업경영계획서를) 냈던 것은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의사 국가고시 재개와 관련해서는 여야가 한목소리로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 후보자도 “지난주 정부가 발표한 공공의료 확충은 물론 의료진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의료 공백이 없도록 국시를 재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與 ‘1가구 1주택’ 법안 발의… 위헌 논란

    與 ‘1가구 1주택’ 법안 발의… 위헌 논란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주거정책의 기본 원칙에 ‘1가구 1주택 보유·거주’를 명시하는 주거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진 의원은 주택이 투기 수단이 아님을 분명히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지만 야당은 “사유재산 침해”라고 반발했다. 진 의원이 22일 내놓은 개정안은 ▲1가구 1주택 보유·거주 ▲무주택·실거주자 우선 공급 ▲자산 증식 및 투기 목적 활용 금지 등 주거 정의 3원칙 명시가 핵심이다. 진 의원은 “집은 자산 증식이나 투기의 수단이 아니라 ‘사는 곳’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발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현재의 집값 폭등과 시장의 혼란은 투기 수요가 아닌, 공급 부족으로 야기된 것을 정부만 모른다”면서 “나라 근간을 뒤흔드는 위헌적 법 개정 추진을 즉각 멈추라”고 경고했다. 사유재산 침해 등 위헌 논란이 일자 진 의원은 “이 법은 1가구 다주택 소유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1가구 1주택 원칙을 주택 정책의 큰 방향과 기준으로 삼도록 법률로 명문화하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실제 이 법안은 주거 정책에 대한 원칙만 명시했을 뿐 다주택 보유에 대한 처벌 등 강제 조항은 포함돼 있지 않다. 공동발의자인 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연립주택과 오피스텔을 함께 보유한 것도 논란이다.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지난달 의원 174명 중 16명이 다주택자라고 밝혔고, 당시 이낙연 대표는 “정당한 사유 없이 다주택 해소에 협조하지 않으면 공천 불이익 등으로 단호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백신·문준용·인사 문제”… 野, 文대통령 전방위적 압박

    “백신·문준용·인사 문제”… 野, 文대통령 전방위적 압박

    야당이 코로나19 백신 확보 실패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예술인 지원금 수령 잡음,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등 인사 논란에 대해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최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를 넘지 못하는 가운데 잇단 논란들을 전방위로 띄워 정부·여당을 흔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백신 확보 문제로 참모와 내각을 질책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정부가) 백신이 확보돼 있다, 저쪽에서 계약하자고 한다고 하더니 언제 공급할지 답도 못 하고, 그런 보도가 나오니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청와대판 아시타비(我是他非·나는 옳고 남은 틀리다)’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준용씨가 서울시의 ‘코로나19 피해 문화예술 지원’ 사업으로 지원금 1400만원을 받은 데 대한 공세도 계속됐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문씨 또래 가난한 청년 예술인들이 너무도 많다”면서 “더 어려운 사람도 많은데 대통령 아들이 꼭 그걸 타야만 했냐는 여론이 들끓는 데 대해 문씨가 당당하게 반박하니 문 대통령도 당황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막말 논란, 지인 특혜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변 후보자에 대해서도 야당은 청문회장에 나오는 것조차 용납할 수 없다며 공세수위를 높였다. 국토교통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변 후보자는 즉시 자진사퇴하고, 문 대통령은 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택시기사 폭행 논란을 일으킨 이용구 법무부 차관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에게 경질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여당은 변 후보자의 사퇴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당 차원의 대응은 여론의 역풍을 고려해 자제하는 상황이다. 다만 코로나19와 관련된 야당의 공세에는 적극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특정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K방역을 조롱하고 정부 방역을 실패로 낙인찍어 정부와 국민의 신뢰를 흔드는 게 언론의 목적인지 이해가 안 간다”며 “전형적 혹세무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준용씨는 이날도 야당의 공격에 적극적으로 반격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지원금을 받아 전시하면 계약을 취소했던 그 영세 예술가들에게 비용을 지급하게 된다”며 “정치인들은 함부로 영세 예술인을 입에 담지 말아라”고 적었다. 또 “제 작품은 대통령 아들이 아니더라도 예전부터 인정받고 있다”고도 적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윤건영, ‘문준용 지원금’에 “대통령 아들이면 신청도 못해?”…野 “文 싸가지”(종합)

    윤건영, ‘문준용 지원금’에 “대통령 아들이면 신청도 못해?”…野 “文 싸가지”(종합)

    윤, ‘대통령 아들 특혜’ 논란에 “뭐가 문제냐” 野 전봉민 겨냥 “재산 130배 불린 게 특혜”문준용 “대통령 아들 전부터 인정 받았다” 안철수, 서울문화재단 文 심사내역 비공개에安 “점수 공개 불가? 못 숨기게 시정 개혁”野, 문준용 ‘지원금 수령 적절’ 반박에 맹공“지원금 적절성 묻는데 당당, 기가 찬다”이혜훈 “신청 예술인 84% 지원금 못 받아”“찬 골방서 버티는 제2·제3 최고은에 줘야”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출신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피해 긴급 예술인 지원금을 최고금액인 1400만원을 수령한 데 대해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자 “무엇이 문제인가”라면서 “대통령 아들이면 지원금 신청도 못하느냐”고 반박했다.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서울문화재단이 준용씨에게 지급한 긴급예술지원금의 심사 채점표를 공개할 수 없다고 한 것에 대해 “서울시정 개혁과제 중 하나”라면서 “서울문화재단도 개혁해 점수를 숨길 일이 없도록 공정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야권은 문씨가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인 지원금 1400만원을 받은 것에 대해 문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원금 수령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정면으로 반박하자 인식과 태도에 문제가 많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1400만원 예술인 지원금 받아도 문씨 본인 사례비는 최대 280만원” 윤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절차에 문제가 있거나 부당한 압력이 있었다면 누구라도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대통령 아들이라고 전시회를 열기 위한 지원사업에 신청서를 내서도 안 된다는 비판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렇게 적었다. 그는 “본인이 가져갈 수 있는 돈은 지원금 총액의 최대 20%로, 문씨가 본인 사례비를 최대로 가져갔다 해도 최대 28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불공정과 특혜는 아버지와 관계없이 본인의 일을 하는 문씨에게 해당하는 말이 아니다”라면서 “12년 동안 재산을 130배 불려 900억원이 넘었다는, 직전까지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의원에게 어울리는 단어”라고 꼬집었다. 이날 국민의힘을 탈당한 전봉민 의원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어 “문씨에게 핏대를 세우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 의원 사태에는 어떤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가”라면서 “무엇이 진짜 파렴치한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與 “대통령 가족은 숨만 쉬어도 특혜냐” 박성현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힘은 과거 소통령으로 정치에 관여하거나 대통령의 권력을 보란 듯이 향유해온 역대 어느 대통령의 아들과 비교해 문씨에게 어떤 잘못이 있는지, 어떤 부족함이 있는지 당당하게 말하라”면서 “대통령의 가족은 숨만 쉬어도 특권이고 특혜라는 말을 하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문준용 “영세예술인 지원 별도 공고 내”“내 전시 취소되면 영세예술인들 피해” 문준용 “코로나 지원금 1400만원작품 전시·제작에 사용…심사 적절” 문씨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야당의 공세에 반박글을 잇따라 SNS에 게재했다. 문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영세 예술인들을 위한 지원금을 대통령 아들이 받아서 문제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문씨는 “영세 예술인을 위한 지원금은 별도로 공고가 된다”면서 “코로나로 제 전시가 취소되면 저와 계약한 갤러리, 큐레이터 등이 피해를 본다. 이들은 모두 당신들이 말하는 영세 예술가”라고 주장했다. 문씨 “경고 : 정치인들 함부로 영세 예술인 입에 담지 말 것” 또 “제가 지원금을 받아 전시하면 계약을 취소했던 그 영세 예술가들에게 비용을 지급하게 된다”면서 “지원금 신청 시 이렇게 계획안을 냈고, 돈은 이미 영세예술인들께 드렸다”고 말했다. 문씨는 특히 “제 작품은 대통령 아들이 아니더라도 이미 예전부터 인정받고 있다”면서 “경고 : 정치인들은 함부로 영세 예술인을 입에 담지 말 것”이라고 남겼다. 문씨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코로나 지원금 1400만원이란 작가에게 수익으로 주는 돈이 아니라 작가가 전시·작품 제작에 사용하는 돈”이라면서 “이번 지원금은 그러한 취지로 처음부터 사용 규칙을 정하고, 계획을 상세하게 제시받아 적절한지를 심사해 저를 선정한 것”이라고 ‘대통령 아들’ 특혜 지원 의혹을 반박했다.안철수 “공적 비용 사용되는지원금 심사 결과 공지·열람해야” 야당은 이날 문씨의 반박과 서울문화재단의 심사내역 비공개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문화재단이 지원금 심사 내역을 공개할 수 없다고 한 기사 링크를 올리고 “공적 비용이 사용되는 심사는 일정한 절차와 기준을 정해 결과를 공지하고 열람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지자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후임을 뽑는 내년 4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 선언을 한 상태다.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은 문씨가 지원 받은 예술지원금에 대해 “지원금을 신청한 예술인 84%가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서울시가 국민이 낸 세금을 가장 필요하고 적합한 사람에게 지원이 되도록 평가체계를 다듬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의혹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대응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사람을 심사한다는 얘기가 만연한 서울시 문화재단은 정부 예산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쏘아 붙였다.“문준용 말하는 품새 정말 ‘싸가지’ 없다”“아비·국민 속 타는 줄도 모르는 文부자” 野 “귀족 작가가 모범적으로 지원 안했으면진짜 영세작가가 대관·제작 비용 지원 받아”“말귀 못 알아듣고 유체이탈 화법, 부전자전” 야당은 문씨의 수령 태도가 오만하다고 비판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화상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씨의 태도에 대해 “지원금 수령의 적절성을 지적하는 언론과 국민에게 당당한 모습에 기가 찬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당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딸이 가계 곤란 장학금을 수령해 논란을 빚은 데 대해 “교수 월급 받는 나는 사립대 다니는 딸에게 장학금 신청하지 말라고 했다”는 조국 전 법무장관의 페이스북 내용을 거론했다. 같은 당 허은아 의원은 생활고에 시달리다 요절한 최고은 작가를 애도한 문 대통령의 글을 올리며 “코로나 피해 지원금은 지금도 차가운 골방에서 예술에 대한 열정만으로 버티고 있는 제2, 제3의 최고은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허 의원은 “이들에게 김장김치 올린 밥 한술이라도 문 앞에 놔주기 위해 가야 하는 돈”이라면서 “아비 속 타는 줄도 모르는 문씨와 국민 속 타는 줄도 모르는 문 대통령에게 남는 밥이랑 김치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김재원 전 의원도 문씨를 향해 “말하는 품새가 정말 ‘싸가지 없다’”면서 “자기 아버지는 차라리 A4 용지를 읽으시니 ‘싸가지 없다’는 말은 듣지 않는데 말이다”라고 원색 비난했다.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귀족 작가가 모범적으로 지원신청 안 했으면 진짜 영세작가가 대관 비용과 제작비용을 지원받는 것”이라면서 “말귀 못 알아듣고 유체이탈 화법에 억지논리로 자기주장만 반복하는 문씨. 볼수록 부전자전”이라고 비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입자에 지원금 더 주고, 임대료 지역별 차등 검토

    세입자에 지원금 더 주고, 임대료 지역별 차등 검토

    세입자에 일정 금액 플러스 알파 줄 듯기재부 등 전국 점포 임대료 분석 착수서울 136만 vs 전남 24만원 평균 5배差더불어민주당이 소상공인 임대료를 별도로 지원하기보다는 세입자 상인에게 3차 재난지원금을 더 주는 방식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정부는 임대료를 지원하더라도 지역 등에 따라 차등 지급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방안을 검토 중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2차 지원금 때와 마찬가지로 매출 감소 소상공인, 집합제한·금지 업종 등에 정액을 지원하되 임대료 부담 여부에 따라 차등을 두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자가 소유 영업장은 기존 지원금을 주고 세입자일 때 추가 지원금을 얹어 임대료 지원 효과를 얻는 방식이다. 여권 관계자는 “세입자 소상공인에게는 일정 금액의 플러스 알파를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일단 신속한 3차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소상공인에 대한 임대료 지원 효과를 거두고 장기적으로 제도 보완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장은 영업이 금지 또는 제한되는 업종의 임대료 지원 등에 대해 당정 협의를 마무리하는 대로 국민께 발표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와 중소기업벤처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등도 이날 점포의 지역별 평균 임대료 등을 분석하며 임대료 지원 방식 검토에 착수했다. 통계청의 ‘소상공인실태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소상공인 사업장 전국 평균 월세(보증금 제외)는 122만원이고, 수도권(148만원)과 비수도권(93만원) 간 격차는 55만원에 달한다. 소진공의 ‘전통시장·상점가 및 점포경영 실태조사’(2018년)에선 서울(136만 9000원)과 전남(24만 2000원) 간 평균 임대료가 5배 넘게 차이 난다. 또 같은 지역이더라도 위치나 층수에 따라 제각각이다.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 1분기 서울 중대형 상가(3층 이상 또는 면적 330㎡ 초과) ㎡당 1층 평균 임대료는 5만 5200원, 2층은 절반을 밑도는 2만 4000원으로 조사됐다. 정부 관계자는 “(상인에 대한) 직접 지원과 (임대인에 대한) 간접 지원 모두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대북전단금지법 총력 대응 與…이낙연 “국내 일부 세력·美 의회 일각” 강조

    대북전단금지법 총력 대응 與…이낙연 “국내 일부 세력·美 의회 일각” 강조

    더불어민주당이 대북전단살포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에 대한 미국 등 국제 사회의 비판 움직임이 일자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전단살포금지법이 여야 간 대립을 넘어 한미 양국 간 외교 이슈로까지 떠오를 조짐이 보이자 정부·여당이 진화에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민주당에서는 21일 이낙연 대표가 직접 나서 청문회를 추진 중인 미 의회에 유감을 표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표현의 자유도 타인의 권리나 국가 안보 등을 위협할 때는 법률로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 국제사회에 확립된 원칙”이라며 “그런 사정을 간과하고 미국 의회 일각에서 개정법 재검토를 거론하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구든 한국 국민의 안전과 국회의 결정을 존중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다소 절제된 표현이지만 전날 허영 대변인이 “미국 정치권 일각에서 한국 내정에 대한 훈수성 간섭이 도를 넘고 있다”고 논평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이 대표는 미국에 유감을 표한 데 그치지 않고 국회에서 직접 접경지역 주민대표들을 만났다. 미국과 영국 일각의 ‘표현이 자유’ 침해 지적보다 접경지역 주민들이 겪는 생명안전 위협이 더 심각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간담회 후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국내 일부 세력’, ‘미국 의회 일각’이라는 표현을 쓰며 국제 사회 주류의 문제제기가 아니라는 점도 부각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최종환 파주시장은 국제사회의 우려에 “한국 내 일부 몰지각한 단체의 목소리에 경도돼 있다”며 “몰이해와 편협한 인식(에서 나온) 그분들 발언에 접경지역 주민으로서 매우 유감이고 안타깝다”고 했다. 박흥렬 강화시민회의 공동대표도 “표현의 자유를 말씀하지만 그분들이 그 지역에 직접 살아봤으면 좋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속한 법률 공포와 시행을 촉구했다. 정부도 적극적 대응 기조를 이어 가고 있다. 통일부는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법안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균형 잡히지 않은 일부 의견이 국내외에서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통일부는 비판을 제기한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성명을 직접 지목해 “‘다수의 접경지역 국민의 생명 안전 보호’를 위해 ‘소수의 표현 방식에 대해 최소한으로 제한’했다는 점을 균형 있게 보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야권도 국제 여론전에 나섰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데이비드 올턴 영국 상원의원과 함께 도미니크 라브 영국 외무장관에게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우리 정부에 법안 재고를 촉구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민주당의 ‘안나땡(안철수 나오면 땡큐)’ 가능할까

    민주당의 ‘안나땡(안철수 나오면 땡큐)’ 가능할까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격 출마와 2022년 대권 포기 선언을 이른바 ‘안나땡(안철수가 나오면 땡큐)’으로 평가절하했다. 또 안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케미(화학적 결합) 불가’를 확신했다. 다만 안 대표가 보궐선거 분위기를 일찌감치 띄우면서 내년 1월 본격적 레이스를 시작하려던 민주당 시간표는 다소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입을 모아 안 대표의 최종 후보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후보로 나선 안 대표, 야권 선거를 진두지휘할 김 비대위원장을 모두 겪어본 경험을 토대로 두 사람의 불화도 내다봤다. K-서울선거기획단장인 김민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과정과 결과가 어떠하든 다음 대선에도 또 나올 것이며 대선에 마음을 둔 김 비대위원장과 기 싸움으로 과정은 아름답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서울 마포을이 지역구인 정청래 의원은 “당과 자신의 존재감을 위해 출마선언은 하되 완주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고 했다. 또 “출마선언부터 단일화하자며 먼저 꼬리를 내린 건데 그런 약체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오르겠는가”라고 했다. 이른바 ‘박원순 모델’을 따르려면 안 대표의 지지율이 압도적이어야 하는데 그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서울 지역의 한 민주당 의원도 통화에서 “우리로서는 나쁘지 않다”라며 “결국 야권 교란밖에 안 되고 그 과정에서 지지층이 이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당직자는 “당분간 지켜봐야 하겠지만 안 대표의 조급한 마음이 오늘 다 드러난 것 같다”며 “김 비대위원장은 안 대표의 가치를 크게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 관계자들은 안 대표가 국민의힘 후보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야권 단일화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 험로를 거쳐 안 대표가 최종 후보가 되더라도 단일화 과정에서 생채기가 클 것이란 뜻이다. 또 2016년 민주당의 호남 의석을 초토화 시켰던 ‘안철수 바람’도 예전과 같지 않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민주당 인사들의 주된 전망과 달리 안 대표가 단일화 과정을 끝까지 수용하고 국민의힘 후보가 야권의 최종 단일 후보로 나설 때는 상황이 달라진다. 서울 지역의 또 다른 민주당 의원은 “예를 들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야권 단일화에 참여해 안 대표를 이기고 최종 후보가 되면 복잡해진다”며 “본선 안철수는 파괴력이 없지만 안 대표까지 참여한 단일화로 탄생한 국민의힘 최종 후보는 경계 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개각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복귀 시점 등을 따져 설 직전인 내년 2월 초 후보를 확정하려던 민주당도 다소 움직임이 빨라질 전망이다. 박 장관과 앞서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 박주민 의원의 경선 삼파전이 유력하다. 여권의 ‘깜짝 후보’로 거론되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서울시장 등판은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 중진 의원은 “후임 임명 절차 마무리까지 시간이 빠듯하고 추 장관도 서울시장에는 뜻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與,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선언에 “헛꿈” “대선 또 나올 것”(종합)

    與,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선언에 “헛꿈” “대선 또 나올 것”(종합)

    정청래 “패배도 습관이 된다”김민석 “다음 대선에 또 나올 것”유기홍 “마지막 충고, 헛꿈 꾸지 마라”더불어민주당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차기 대선 출마를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쇠락하는 당세와 존재감을 끌어올리려는 고육지책의 악수”라며 “체급을 가리지 않는 ‘묻지마 출전’을 한다고 승률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패전의 기록만 쌓여간다. 패배도 습관이 된다”고 비꼬았다. 정 의원은 안 대표 출마 기자회견 후 다시 글을 올려 “야권 단일화를 하자며 먼저 꼬리를 내린 약체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겠나. 출마선언이 아니라 불출마 선언 같다”며 “완주를 못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라고도 했다. 서울시당 보궐선거기획단장인 김민석 의원도 “끊임없이 말을 바꾸고, 선거마다 출마하는 정치인”이라며 “과정과 결과가 어떻든 다음 대선에 또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시민이 아닌 정치입지를 먼저 바라보는 불순한 의도는 결국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기왕 마라톤을 시작하셨으니 완주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유기홍 의원은 안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 지내던 때 수석대변인으로 일했던 인연을 언급하면서 “마지막으로 충고한다. 헛꿈 꾸지 말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정치가 너무 희화화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달리기를 하든, 다시 연구를 하든, 정치는 그만하라. 변절자의 예정된 말로는 결국 낙선”이라고 날을 세웠다. 안민석 의원은 “2022년 대권 가망이 없자 전략상 후퇴를 한 듯하다. 한때는 새정치의 아이콘이었지만, 지금은 아무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깎아내렸다. 박찬대 의원은 “찰스형, ‘변했다, 망했다, 베렸다 소리는 듣지 말아야 할텐데”라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수처장 후보 압축 선정 실패…28일 추천위 속개(종합)

    공수처장 후보 압축 선정 실패…28일 추천위 속개(종합)

    여야 격돌 속 공수처장 선정 불발박병석 “원만히 후보 추천하는 게 좋겠다”민주 “지연 작전 마라” 국민의힘 “일방 독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18일 5차 회의를 열고 후보자 선정을 논의했지만 압축하는데 실패했다. 결론에 이르지 못한 추천위는 28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 추천위원인 이찬희 대한변협 회장은 이날 회의가 종료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8일 오후 2시에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면서 “국회의장이 야당 몫 위원 추천을 요청했고, 원만하게 후보 추천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동의했다”고 말했다. 與 “국민의힘, 어설픈 지연술 반복” “공수처 출범 방해 위한 억지주장” 김용민 “국민의힘, 공수처 방해 끝이 없다”“추천위원 1명 사퇴해도 의결 지장 없다” 국민의힘은 자당 몫 추천위원이었던 임정혁 변호사의 사퇴를 이유로 의결 절차를 미뤄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야당의 지연작전’이라며 예정대로 후보 선정이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힘이 공수처 출범을 막기 위한 어설픈 지연술을 또 반복하고 있다”며 “공수처 출범을 방해하기 위한 억지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추천위가 7명에서 6명이 돼도 이미 추천위 구성은 완성됐고 의결 정족수 5인도 충족한다”며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됐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헌법재판소 재판관 1명의 임기가 끝나 공석이었지만 정상적 판결을 내렸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이 공수처를 방해하는 데는 정말 끝이 없는 것 같다”며 박 의장의 역할을 거듭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에서) 추천위원 1명이 사퇴하더라도 의결에는 지장이 없다”며 “국회의장이 사퇴 의사를 받아들이지 않고 해촉하지 않으면 된다. 그럼 위원 1명이 불출석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적었다.野 “7명 추천위원 구성 안 된추천위 소집 의결은 위법·무효” “야당 추천위원 다시 선임해야” 반면 국민의힘은 추천위원 7인 정원을 채워야 합법적인 의결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회견에서 “야당 측 추천위원을 다시 선임해야 한다”며 “7인의 추천위를 구성한 뒤 회의체를 소집하고 의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특별한 상황이 아닌 경우 재판관 9명 전원의 심리와 심판이 원칙인 헌법재판소의 사례, 특정(노동조합 측) 징계위원이 참여하지 않고 이뤄진 징계위 결정이 무효라는 과거 대법원 판례 등을 반박 근거로 들었다. 특히 해당 대법원 판례는 문재인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수행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홍문표 의원은 라디오에서 “(추천위원 추천에) 2∼3일이면 된다. 그것도 못 기다리고 밀어붙이면 이거야말로 일방적인 독주”라고 비판했다. 야당 측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도 “축구는 11명, 야구는 9명이 출전해야 시합할 수 있는 것처럼, 7명의 추천위원을 구성하지 않은 추천위 소집과 의결은 위법·무효”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의 표명’ 주호영 “‘윤석열 비방’ 민주, 찌질하고 뻔뻔…文이 왕이냐”(종합)

    ‘사의 표명’ 주호영 “‘윤석열 비방’ 민주, 찌질하고 뻔뻔…文이 왕이냐”(종합)

    주호영 “자멸 자초한 민주, 사고 자체가 한심”안민석 “사임 안하는 尹, 文에 한판하자는 것”김남국 “秋는 무한책임, 尹 싸우려고만 들어”尹, 징계처분 취소·집행정지 법원에 신청윤석열 “임기제 총장 내쫓으려 절차와실체 없는 사유 내세워 불법부당 조치”주호영 사의표명 “거취 일임하겠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징계 처분을 요청해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내린 정직 2개월의 중징계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불복, 여권이 이를 거칠게 비난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이런 작태야말로 찌질하고 뻔뻔하고 자멸을 자초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왕조시대의 무소불위 왕이냐”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주 “與, 온갖 비방으로 尹 끌어내리려 해”“나라를 민주당 일당 독재국가 만들어”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찌질하다’, ‘뻔뻔하다’, ‘자멸할 것이다’, ‘대통령과 싸우자는 것’, 이런 온갖 비방으로 윤 총장을 끌어내리려 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도 잘못하면 탄핵을 당하고 처벌까지 받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이 내린 처분이 잘못됐다고 법원에 시정을 구하는 것이 어떻게 대통령과 싸우자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킨 민주당이 정작 부당한 징계 처분을 받았다고 여긴 윤 총장의 법원 호소를 문재인 대통령에 대든다고 비난한 것은 모순된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의 사고 자체가 한심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법치를 무시하고 대한민국을 민주당 일당 독재국가로 가져가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안민석 “文 마음먹으면 아주 무서운 분”“버티는 윤석열 법적대응? 참 어리석다” “尹, 검찰개혁 바라는 국민과 文 못 이겨” 전날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윤 총장 본인이 사임을 해야 하는데 버티기를 하니까 ‘이제 한판 해보자’는 것인데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법적 대응은)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전쟁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본다. 참 어리석은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문 대통령이 사실 아주 아주 무서운 분”이라면서 “윤 총장이 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들과 대통령을 이길 수 없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같은당 김남국 의원도 “추 장관은 무한책임을 지고 있지만 윤 총장은 싸우려고만 든다”고 윤 총장을 비난했다.尹 “헌법·법률 절차에 따라 바로 잡을 것”“檢 정치중립성, 독립성, 법치주의 훼손” 징계 결정이 난 날 “불법·부당하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던 윤 총장은 전날 법원에 정직 2개월 처분의 취소와 집행정지를 요구하는 소송장을 접수했다. 윤 총장은 징계위 결정을 겨냥해 “임기제 검찰총장을 내쫓기 위해 위법한 절차와 실체 없는 사유를 내세운 불법 부당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과 법치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면서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잘못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야당 몫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 추천위원 1명이 사퇴한 것과 관련해 “국회의장께서 다시 우리에게 결원된 추천위원을 추천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면서 “적합한 분을 찾아 이른 시일 내 추천하겠다”고 말했다.주호영 사의표명…“사태 책임 지겠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의원들께 거취를 일임하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곧바로 퇴장한 주 원내내표는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의 사의 표명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강행 처리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위한 무제한 토론) 강제 종료를 막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그는 공수처법이 민주당 주도로 처리된 뒤 사석에서 의원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나”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은 주 원내대표가 자리를 비운 채로 그의 재신임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당내에선 의석수의 한계 탓에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막을 방법이 없었다는 점에서 재신임 가능성이 높게 관측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 vs 尹’ 마다하지 않는 與… 尹 법치 전사로 만드는 野

    ‘文 vs 尹’ 마다하지 않는 與… 尹 법치 전사로 만드는 野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재가한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과 처분취소 소송을 내며 대통령과 직접 맞서는 구도가 형성됐다. 윤 총장 측 변호인인 이완규 변호사는 이날 오후 “대통령의 처분에 대한 소송이니까 대통령에 대한 소송이 맞다”며 ‘문재인 대통령 대 윤 총장’의 구도를 의도적으로 부각시켰다. 청와대 관계자는 “윤 총장 측이 어떤 의도인지는 짐작되지만, 청와대에서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윤 총장 측의 ‘계산된 도발’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미다. 전날 문 대통령이 “검찰총장 징계를 둘러싼 혼란을 일단락 짓고, 법무부와 검찰의 새로운 출발을 기대한다”고 말했는데도 오히려 윤 총장 측이 통치권에 도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할 말은 많지만 참겠다는 것이다. 앞서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일부 보도에 부정확한 내용이 있는데 (행정소송) 피고는 대통령이 아니며 법무부 장관”이라며 ‘문 대통령 대 윤 총장’의 구도를 경계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에게 도전하는 검찰총장 구도가 나쁘지 않다”고 계산한 듯하다. 청와대가 무시 전략으로 나아가면 여당이 강공으로 몰아치는 역할 분담에 나선 모양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윤 총장이 스스로 거취를 정하지 않고 대통령과 한판 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사실은 아주 무서운 분”이라며 “윤 총장이 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과 대통령을 이길 수 없을 거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지금까지는 추 장관과의 싸움이었다면 (징계) 재가가 난 이제부터는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싸워야 한다”며 “윤 총장이 선택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고 했다. 민주당이 계속 윤 총장 사퇴를 압박하는 배경에는 비호감 여성 정치인 1위라는 결과가 나올 정도로 호불호가 강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민주당에 불리했지만, ‘대통령에게 도전하는 검찰총장’ 이미지가 강화되면 여론전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한편 추·윤 갈등에 염증을 느끼고 떨어져 나갔던 진보·중도층의 회귀도 노려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야당은 윤 총장을 정권 투쟁의 대리인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윤 총장은 단순히 권력의 피해자가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과 법치를 수호해야 할 ‘최전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제원 의원도 “문재인 정권은 ‘추미애 논개 작전’으로 마무리하려고 기획한 것 같지만, 작전 실패다”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자영업자 코로나 직격탄에… 힘실리는 ‘공정임대료’ 추경

    자영업자 코로나 직격탄에… 힘실리는 ‘공정임대료’ 추경

    코로나19 확산으로 민생 피해가 극심해지면서 여당 내에서 새해 추가경정예산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여당 내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공정임대료’를 위해서는 추경이 필수라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지도부를 중심으로 추경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최고위원은 17일 통화에서 “3조원 정도로 구성된 재난지원금 예산 외에 추가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내년 예산은 이미 통과된 거니까 추경을 내년 초에라도 통과시켜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 다른 최고위원은 “상황이 조금 심각해지고 있는 것 같다”며 “본예산 집행과 별개로 추경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특히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를 돕는 공정 임대료 추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날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성만 의원은 “캐나다는 75%를 감면하고 정부가 부담하는 등 임차인 지원 정책을 세계 각국에서 펼쳐 나가고 있다”고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비공개회의에는 해외 각국의 지원 사례를 검토하는 등 임대료 지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세부 방향은 확정되지 않았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회의 후 임대료 지원에 대해 “아직 논의하지는 않았다”며 “법제화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임대료를 내린 임대인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예산이 통과된 지 2주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추경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반론도 나온다. 한 원내지도부는 통화에서 “코로나19로 상황이 악화될 것을 고려해 만들어 놓은 게 지금의 본예산 아니겠나”라며 “지금 해야 하는 것은 추경 논의보다는 본예산을 최대한 빨리 집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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