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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건축·재개발 조합 사업 종료 후 1년내 해산해야

    재건축·재개발조합은 사업 종료 후 1년 안에 조합을 해산해야 한다. 건설업체가 시공권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시공과 관련 없는 내용을 제안하는 것도 금지된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런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정안은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에 요구한 제도개선 건의 사항이 담겼다. 개정안은 준공 이후 소유권 이전 고시까지 마무리된 재개발·재건축 조합의 경우 1년 안에 조합 총회를 거쳐 해산하도록 했다. 현재는 조합 해산과 관련한 법적 근거가 없어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끝나고도 조합 해산이 지연돼 조합원들에게 돌아가야 할 조합자금(청산금)이 제대로 분배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준공 후 1년 이상 미해산·청산 조합은 서울에만 103곳이 있다. 경기 35곳, 부산 17곳이 있다. 서울 강동구 A조합은 2016년 준공됐지만 최근까지도 649억원의 잔여 예산을 보유한 채 조합이 유지되고 있다. 2016년 준공된 서울 서초구 B조합도 잔여 예산이 404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합의 해산과 청산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조합 운영비 등의 지출 문제로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정비사업의 불법·불공정 행위를 방지하고 투명성도 강화된다. 시공사가 공사를 따내기 위해 시공과 관련 없는 편법적인 내용을 제의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된다. 이에 따라 시공사는 분양가 상한제 회피, 재건축 부담금 대납, 임대주택 건설의 변경 등을 제안해선 안 된다. 또 조합 추진위원회나 사업 시행자가 자금을 빌릴 땐 미리 자금 규모나 이자율, 상환 방법 등을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하도록 했다.
  • 與 입법 독주에… 이재명 선택적 반응, 이낙연 곤혹의 연속

    與 입법 독주에… 이재명 선택적 반응, 이낙연 곤혹의 연속

    더불어민주당이 7개 국회 상임위·특위 위원장의 국민의힘 재배분을 앞두고 입법 독주를 벌이는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여권 대선주자들의 전략과 메시지에 온도 차가 뚜렷하다. 여권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민주당이 야당의 극심한 반발 속에 언론중재법의 법제사법위원회 강행 처리를 시도한 24일에도 침묵을 이어 갔다. 이 지사는 전날 보건복지위원회의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법 처리, 교육위원회의 사립학교법 개정안 처리는 즉각 환영 입장을 냈다. 이 지사는 사학법 처리에는 “거침없는 개혁을 시작하자”며 의원들을 독려했으나,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언론중재법 속도전에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기존의 ‘언론중재법은 필요하다’는 원칙론을 유지하되 입법 독주나 거대 여당의 속도전과는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대선 본선 경쟁력과 중도 확장력을 중시하는 이 지사가 민생 관련 법안에는 강력한 메시지로 국회를 압박하면서도 정치적 논란이 극심한 입법에는 말을 아끼는 전략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 180석 거대 여당의 당대표를 맡았던 이낙연 전 대표는 민주당의 입법 성과가 대선 후보로서의 능력 검증과 일일이 연결되는 곤혹의 연속이다. 현역 5선 의원이라는 점도 압박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제 이 지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은 토론회마다 입법 부진의 책임을 이 전 대표에게 돌렸다. 언론인 출신인 이 전 대표는 언론중재법에 대해 “(법안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설명 노력, 숙고 노력도 병행했으면 한다”는 신중론을 펼치면서도 강성 지지층의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개혁 선봉’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운 추 전 장관은 연일 강공모드다. 추 전 장관은 지난 11일 TV 토론회에서도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캠프 소속 현역 의원들의 숫자를 언급하며 당장 ‘검수완박’ 검찰개혁법을 발의하라고 압박했다. 정 전 총리와 김두관 의원은 소신과 강성 지지층 여론 사이에서 고심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지난 23일 오전 언론중재법에 우려 목소리를 냈던 두 사람 모두 강행 처리로 입장을 바꿨다. 박용진 의원은 선명한 반대 입장을 유지하며 확장성 확보를 노리고 있다.
  •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보호법”… 與 “개별의원 차원, 수정할 수도”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보호법”… 與 “개별의원 차원, 수정할 수도”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과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발의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 관련 단체의 명예 훼손을 금지하는 법안을 두고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는 ‘과잉 입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야당뿐 아니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도 ‘윤미향 보호법’이라고 강하게 반발하자 민주당은 “개별 의원 차원에서 발의한 법안”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인 의원은 24일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이 법은) 피해자 보호법”이라며 “조문을 다 보고 판단하라”고 말했다. 윤 의원도 “일본대사관 앞 수요시위를 한 번 가보라. 거기서 할머니 이름을 부르면서 ‘가짜다, 사기다’ 하는 그런 것으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이라고 저는 알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인 의원은 지난 13일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으로 후원금 유용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도 공동발의자로 참여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일단 개정안에는 신문·방송·출판물·정보통신망을 이용하거나 기자회견 등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제17조)이 담겼다. 또한 피해자나 유족을 비방할 목적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관한 사실을 적시하거나 허위의 사실을 유포해 피해자, 유족 또는 일본군 위안부 관련 단체의 명예를 훼손하여서는 아니 된다(제16조)는 내용도 담겼다. 전문가들은 ‘5·18역사왜곡처벌법’, 일본 제국주의 찬양·고무를 금지하는 ‘역사왜곡방지법’ 등과 같이 표현의 자유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로스쿨 교수는 “다른 결의 비판을 아예 차단하겠다는 것으로 표현의 자유를 막는 과잉입법”이라면서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같은 맥락의 법안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석연 전 법제처장도 “피해자 등에 대한 일부 극단적인 층의 비방은 기존 법체계의 형법상 모욕죄와 명예훼손죄를 적용해 충분히 처벌할 수 있다”고 했다. 야권은 이 법안이 ‘셀프 보호법’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은 “위안부 관련 단체의 명예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윤 의원 본인을 비롯한 시민단체의 비위가 성역이라는 뜻인가”라며 “오죽하면 이용수 할머니도 본인이 처벌 대상이냐고 하시겠나”라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 법안은 대북전단금지법, 언론중재법에 이어 표현과 양심의 자유에 재갈을 물리려는 반자유주의 시리즈물”이라고 했다. 이에 민주당 이소영 대변인은 “법안 내용은 당론이 아닐 뿐 아니라 당 차원에서 공식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인 의원실 관계자는 “취지는 단체나 특정인 보호가 아니라 피해자 보호”라며 “상임위 검토과정에서 수정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진행하겠다”고 했다.
  • “어디서 건방지게” “건방지게가 뭐냐”… 법사위서 언중법 격돌

    “어디서 건방지게” “건방지게가 뭐냐”… 법사위서 언중법 격돌

    국회 본회의를 하루 앞둔 24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야는 언론중재법을 두고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의지를 다졌고, 국민의힘은 총력 저지를 예고하면서 정국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014년 정윤회 문건유출 사건 당시 대책팀장이었던 점을 거론하며 “취재원 보호법까지 발의하고, 당시 문재인 대표가 ‘권력을 비판했다가 기소 등 소송을 당한 언론인을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박 장관이 “그 뉴스는 가짜뉴스가 아니다. 당시 적절한 대책을 세웠다면 국정농단을 막을 수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권 의원은 “장관이 지금 날 질책하는 것이냐. 대체 어디서 훈수냐”며 “묻지도 않은 걸 건방지게 답변하고 있느냐”고 소리쳤다. 이어 박 장관도 “건방지게가 뭐냐”며 “훈계하지 않았다”고 맞받았다. 같은 당 윤한홍 의원은 언론중재법에 대해 “문 대통령 퇴임 후 안전장치라고밖에 해석이 안 된다”며 “고위공직자도 퇴직하고 나면 소송을 할 수 있다”고 지적하자, 박 장관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전주혜 의원은 “김정숙 여사, 최순실씨는 공직자가 아니다”라며 “공직자의 가족, 비선실세 보도는 당사자가 충분히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언론중재법 처리를 위해 ‘원 포인트’ 보임된 민주당 김승원 의원은 “핵심은 가짜뉴스로 인한 국민의 피해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선거 전에 언론 통제라는 말이 나올까 봐 시행도 내년 4월로 만들었다”고 반박했다. 이날 법사위 개회 전에 국민의힘 의원 40여명은 국회 법사위 회의장 앞에서 ‘거대 여당의 입법 독재, 의회 횡포 규탄대회’를 열고 대여 투쟁에 나섰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헌법을 무시하고 언론재갈법을 법사위에서 통과시킨다면 오늘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가 붕괴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국민의힘은 비록 소수 야당이지만 끝까지 이 법이 통과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막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법사위 전문위원이 언론중재법 개정안 검토보고서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진선희 법사위 전문위원은 검토보고서에서 “허위사실 등에 대한 형사처벌이 가능한 상황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이 도입되는 경우 이중 처벌의 소지가 있고, 허위·조작보도의 정의 및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 등의 법문 표현이 모호하고 추상적인 바, 헌법상 표현의 자유 및 언론의 자유가 훼손될 소지가 있다는 의견 등이 제기되고 있으므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점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야당의 반대와 언론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속도전’을 벌이는 데 대한 지적으로 해석된다.
  • 정의당·4개 언론단체 “與 독주 멈추고 사회적 합의 나서야”

    정의당·4개 언론단체 “與 독주 멈추고 사회적 합의 나서야”

    정의당과 4개 언론단체가 24일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처리에 대해 “독주를 멈추고 사회적 합의에 나서라”고 거듭 촉구했다. 정의당과 방송기자연합회·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한국PD연합회는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엉터리 법안 강행으로 뒤죽박죽된 언론 개혁 우선순위를 바로잡고 진정한 미디어 이용자 피해 구제 강화와 언론자유 보호를 위한 사회적 합의 절차를 즉시 시작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처리는 모든 언론 개혁 의제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됐다”면서 “시민참여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정파적 보도와 사주의 전횡을 막을 신문법 개정, 지역 권력을 감시할 지역언론 지원 제도는 모두 증발했다”고 지적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원로 언론인과 민주당 내에서도 이 법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쏟아 내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정권을 잡고 나니 언론 독립성과 공정성 논의에만 입을 닫고,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언론을 통제할지 고민하기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성재호 방송기자연합회장은 “배액배상제가 활성화된 미국조차 가짜뉴스를 법으로 규정해 처벌하지 않는다”면서 “가짜뉴스가 아닌 진짜 뉴스를 잡을 법안”이라고 했다. 정의당과 언론단체는 본회의가 열리는 25일까지 처리 중단을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연속 발언을 이어 간다. 관훈클럽·대한언론인회·한국기자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신문협회·한국여기자협회·한국인터넷신문협회 등 7개 언론단체는 언론중재법 개정안 철회를 촉구하는 언론인 서명지를 국회와 청와대에 이날 전달했다. 서명에는 언론인 2636명이 참여했다.
  • 국민의힘 “文대통령, 언론중재법 거부권 행사하라” 맹공

    국민의힘 “文대통령, 언론중재법 거부권 행사하라” 맹공

    靑비서실장 “국회서 언론법 논의해야” 野 “조국 그림자 때문에 개정안 강행”與 “힘없는 시민들 입장 충분히 반영”野 “방역 실패 책임… 기모란 나와야”與 “사회수석에게 답변 들을 수 있어”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집권여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논란과 관련해 “언론중재법이 언론의 자유를 심히 침해하고 왜곡한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그런 부분을 포함해서 국회에서 논의를 잘해 달라”고 밝혔다. 23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묻자 유 실장은 “청와대는 원칙적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실장은 “헌법과 신문법에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두텁게 보장하면서도 언론이 타인의 명예나 권리 또는 공중도덕이나 사회윤리를 침해하면 안 된다는 사회의 책임도 명시돼 있듯이 그 틀 속에서 대통령도…(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여야는 이날 회의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코로나19 백신 수급 현황 등을 두고 정면으로 부딪쳤다.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은 유 실장을 향해 “여당이 논란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무리해 강행하는 것에 대한 합리적 의심은 조국의 그림자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언론 자유가 없으면 조국 문제가 파헤쳐지지 않았을 것이고 문재인 정권이 나락으로 떨어져 재보궐선거에서 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래서 언론을 불경스러운 세력으로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힘없는 시민들이 언론으로 인해 모든 것들을 잃게 되는 경우를 많이 봤기 때문에 시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 언론중재법을 만들었고, 절차에 따라서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전주혜 의원은 “가짜뉴스의 근원지는 유튜브가 대부분”이라면서 “이 법은 겉으로는 가짜뉴스 근절을 외치지만 결국 정권 연장 마지막 퍼즐을 맞추려는 법안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하라고 전해 달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유 실장은 “거부권 행사에 대해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 “정권 연장용이라고 하는 데 동의할 수 없는 게 아마 시행되는 게 대선이 끝나고 난 뒤”라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 소속 윤호중 운영위원장은 “국무회의 의결로 공포된 후 (시행은) 6개월”이라며 “3월 1일 이후 적절한 시점에 발효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여야는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출석을 두고도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했던 발언에 대해 본인이 설명할 필요가 있다”며 출석을 요구했다. 그러자 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이태한 사회수석이 참여했기 때문에 답변을 충분히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요구를 일축했다. 한편 운영위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 기간을 현행 120일에서 60일로 단축하고, 정책적인 내용을 심사할 수 없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 거센 반발 여론에도 지지층 눈치… 찬성으로 말 바꾼 與 대권주자들

    거센 반발 여론에도 지지층 눈치… 찬성으로 말 바꾼 與 대권주자들

    김두관·정세균·이낙연은 입장 바꿔 박용진만 “자칫 부메랑 될라” 우려 최재형 “비전발표회 연기하고 투쟁”야권 대선 주자들은 연대 가능성도언론중재법에 대한 반발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사실상 반대 의견을 냈다가 찬성으로 돌아서는 등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강성 지지층과 중도층 모두 외면하기 어려운 딜레마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두관 의원은 23일 “대다수 국민께서 동의하고 계신데 우려 섞인 목소리가 자칫 반대의 목소리로 비춰진 점에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며 개정안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정권이 바뀌었을 경우 좋은 언론에 재갈을 물릴 수 있다는 문제가 있어, 전적으로 동의하기는 어렵다”며 “살펴보니 독소조항이 많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입장을 바꾼 것이다. 정세균 전 총리도 이날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언론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 쟁점 법안은 여야 합의 처리하는 것이 좋다”고 신중론을 폈다가 접었다. 정 전 총리는 “법제사법위원회에 와 있는 상황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타이밍이 적절하지 않다”며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는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중대한 독소조항은 해소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을 제외한 다른 주자들이 지지층을 의식해 선명성을 강조하자 입장을 바꾼 것이다. 적극적 지지를 밝혔던 이낙연 전 대표는 한발 물러섰다. 기자 출신인 이 전 대표는 “우려가 많이 제기되고 있어 그런 우려를 해소하는 설명 노력, 숙고 노력도 병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당의 일방 독주에 대한 중도층의 반감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대선 후보가 공동으로 지지 선언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지난달 28일 법안소위 통과 뒤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박 의원은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법 취지엔 적극 공감한다”면서도 “자칫 개혁의 부메랑 효과로 언론의 비판·견제 기능 부분에서 사회적 손실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조국 사태 등에 소신 메시지를 냈던 박 의원은 지난 19일 법이 의결되자 가장 먼저 우려를 밝혔다. 야권 대선주자들은 여론전을 위한 총력 대응 연대를 구성했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박진·윤희숙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장악법은 언론에 재갈을 물려 자유민주주의를 독재로 끌고 가겠다는 악법”이라면서 당 지도부와 다른 후보들에도 공동 투쟁 참여를 촉구했다. 앞서 최 전 감사원장은 25일로 예정된 ‘비전발표회’를 연기하고 투쟁에 집중하자고 제안했고, 이준석 대표는 공감을 나타내며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 宋 “대선 후 시행” 언론계 “당장 취재 위축”

    宋 “대선 후 시행” 언론계 “당장 취재 위축”

    송영길 “영·미도 징벌적 손해배상” 주장실제로는 징벌적 손배 별도 법은 없어더불어민주당은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처리를 위한 여론전에 돌입했다. 송영길 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중재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전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주장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송 대표의 발언을 따져 봤다. 송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격앙된 목소리로 언론중재법을 설명하는 데 13분을 할애했다. 송 대표는 먼저 “선출직 공무원, 대기업 등은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도록 제외했다”며 “언론의 비판 감시 권한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법안소위를 통과한 후 정무직 공무원, 대기업 임원 등에는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 수정했다. 그러나 비선 실세나 고위직 공무원의 가족은 소송이 가능하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건과 같은 보도가 앞으로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양홍석 변호사는 “국정농단은 공적인 사안인 만큼 보도가 안 되리라 보는 것은 기우”라면서도 “공적·사적 경계에 있거나 애매한 부분에 대해서는 언론 보도가 위축되는 점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언론중재법의 진짜 목적이 정권 말기 권력 비판 보도를 틀어막아 집권 연장을 꾀하려는 데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형용모순”이라며 “6개월 후 발효라고 명시돼있어 3월 9일 대선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언론중재법 개정안 부칙에는 공포 6개월 후 시행한다고 돼 있다. 규정에 따라 본회의 의결 후 15일 이내 공포할 경우 내년 3월 중순 시행돼 대선 직후부터 적용된다. 그러나 언론계에서는 시행 전이라도 언론의 보도 태도와 취재 방식을 위축시키거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 대표는 “영국, 미국은 악의적 보도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을 하고 있다”며 “미국은 1인당 국민소득의 27배에 달하는 금액을 배상토록 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언론중재법에 대해 “영미법 국가에서 다 운용하고 있는 제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영미법 국가라도 언론중재법처럼 언론사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을 별도로 규정하는 법은 없다. 기존 민사 소송의 손해배상제도를 활용한다.
  • 의협 “생사 다투는 상황서 수술 기피할 수도” 환자단체 “비윤리적 범죄·은폐 막을 수 있어”

    의협 “생사 다투는 상황서 수술 기피할 수도” 환자단체 “비윤리적 범죄·은폐 막을 수 있어”

    의료계 “진료 위축 등 득보다 실 더 커”‘절대 약자’ 환자들 CCTV로 권리 보호與 “폐쇄회로 방식 녹화… 해킹 예방”“이 제도는 (의사가) 의료 환경에서 환자의 생사를 다투는 위태로운 상황을 기피하는 경향을 보다 확산시킬 것이 자명하다.”(대한의사협회) “무자격자 대리수술, 유령수술, 성범죄 등 비윤리적 범죄와 의료사고 은폐를 막을 수 있는 제도다.”(한국환자단체연합회) 의사단체와 환자단체는 7년여간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을 놓고 극명한 입장 차를 보여 왔다.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관련 의료법 개정안(수술실 CCTV법안)이 23일 국회 보건복지부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앞으로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 등 남은 입법 절차를 거치는 동안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수술실 CCTV법안은 2015년 1월 당시 민주당 최동익 의원이 대표발의했으나 의사협회의 반대로 19대 국회에서 소관 상임위원회에 상정조차 되지 못한 채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2019년 5월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 또한 임기 만료로 폐기됐고, 같은 해 의료계·병원계·환자단체·소비자단체·노동단체·전문가·보건복지부가 참여한 ‘환자안전의료정책협의체’ 또한 의사협회가 중도 하차하면서 더는 논의가 진전되지 않았다. 수차례 발의와 폐기를 반복할 만큼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렸다. 수술실 CCTV 설치 논란의 시작은 2014년 여고생 대리 성형수술 사망사건이었다. 이 일로 대리수술의 실체가 드러났다. 2016년에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대리수술로 권대희씨가 목숨을 잃었고, 권씨의 어머니가 어렵게 확보한 수술실 CCTV를 통해 묻힐 뻔한 의료사고가 밝혀졌다. 2018년 척추·관절 전문병원에서도 대리수술로 환자가 사망했고, 올해도 인천의 병원에서 행정직원이 척추 수술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환자단체들은 더는 의료계의 자정 능력에 기댈 수 없다며 수술실 CCTV 설치를 요구해 왔다. 의사에 비해 절대적 약자일 수밖에 없는 환자의 권리를 보호하려면 CCTV 설치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반면 의료계는 CCTV로 인한 의료진의 집중력 저하, 진료 위축, 소극적 진료 초래 등을 들어 득보다는 실이 더 큰 제도라고 비판하고 있다. 일부의 비도덕적·비윤리적 일탈행위로 촉발된 문제는 대리수술 처벌 강화, 대리수술 방지 동의서 의무화, 수술실 출입 시 생체인식 등을 통해 해결할 문제이지 CCTV가 만병통치약이 될 순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수술실에선 환자의 실체가 노출되는데, 민감한 부위가 노출되지 않더라도 수술실에서 다뤄지는 모든 상황이 환자의 민감한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보안 우려도 지적해 왔다. 법안을 제출한 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해킹의 위험으로부터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네트워크 방식이 아닌 폐쇄회로 방식으로 녹화본이 저장된다”며 “환자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CCTV를 통해 담기게 되는 만큼, 보안 문제 및 정보 기록 범위와 기간에 대해서도 세부 조항을 두게 된다”고 설명했다.
  • 與 “위안부 관련 단체 명예훼손 금지법 발의”…윤미향도 참여

    與 “위안부 관련 단체 명예훼손 금지법 발의”…윤미향도 참여

    개정안 “허위사실 유포해 명예훼손시 최대 징역 5년, 5000만원 벌금 규정”최재형, 대담회서 “‘윤미향 정의연’, 국민 등골 빼먹는 관변단체” 맹비난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정의기억연대(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같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단체에 대한 명예훼손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한 것으로 23일 파악됐다. 법안의 공동발의자에는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으로 최근 부동산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출당 조치된 윤미향 무소속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앞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지난 16일 정책 대담회에서 ‘정의연 사태’를 거론하며 “시민단체는 자발적 결사체로 역할을 해야 하는데, 우리 사회에서는 진짜 약자를 소외시키면서 국민의 등골을 빼먹는 관변단체가 됐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을 중심으로 한 ‘정의연 사태’는 정의연이 위안부 피해자를 위해 기부된 후원금을 사적 용도로 횡령·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사건으로 검찰은 정의연 이사장을 역임한 윤 의원을 후원금 유용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윤 의원은 지난 11일 첫 공판에 참석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었다.“위안부 관련단체 명예훼손 금지” 신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인재근 의원은 지난 13일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피해자나 유족을 비방할 목적으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관한 사실을 적시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해 피해자, 유족 또는 일본군위안부 관련 단체의 명예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을 신설됐다. 인 의원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관한 사실을 적시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해 이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금지해 피해자들의 인격과 명예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개정 이유를 설명했다. 개정안은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관해 방송이나 기타 출판물 또는 정보통신망 등을 이용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했다. 학문 연구나 예술적 창작 목적을 위한 행위, 그 밖에 이와 유사한 목적을 위한 경우에는 처벌하지 않는다는 예외 조항도 뒀다. 해당 법안의 공동발의자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횡령 논란을 빚었던 윤미향 무소속 의원 외에도 김민기 서영석 소병훈 윤관석 이규민 이장섭 최혜영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尹, 기부금 관리 위반·횡령 등 8개 혐의첫 재판서 尹 “정의연 사태, 부끄럼 없다” 윤 의원은 지난 1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문병찬)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윤 의원은 “30년간 정대협 활동가로 부끄럼 없이 살아왔다”며 “피해자의 손을 잡고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권활동가로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 동안 수사 과정에서 저와 제 가족, 정대협, 정의연, 저와 함께했던 선후배 동료들이 큰 상처를 입었다”고 토로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지방재정법 위반·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 위반·업무상 횡령·배임 등 8개 혐의를 적용해 윤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운영하는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이 법률상 박물관 등록 요건인 학예사를 갖추지 못했음에도 윤 의원이 학예사가 근무하는 것처럼 허위 신청해 등록함으로써 2013∼2020년 정부 보조금을 부정수령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정대협 상임이사이자 정의연 이사인 A(46)씨도 같은 혐의로 기소했다.윤미향 개인 계좌로 기부금 모금,‘위안부 할머니 쉼터’ 헐값 매각 의혹 관할 관청에 등록하지 않고 단체 계좌로 총 41억원의 기부금품을 모집했고, 해외 전시 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나비기금·김복동 할머니 장례비 명목으로 1억 7000만원의 기부금품을 5개의 개인 계좌로 모금해 개인적으로 용도로 사용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윤 의원이 개인 계좌로 모금하거나 정대협 경상비 등 법인 계좌에서 이체받아 돈을 유용했다거나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로 사용하게 될 ‘안성 쉼터’를 비싸게 사서 매입가보다 싸게 팔아 정대협에 손해를 가했다는 등의 혐의도 적용했다. 또 치매 상태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돈을 기부하게 한 행위, 위안부 할머니 쉼터를 미신고 숙박업에 이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윤 의원이 치매를 앓고 있는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할머니의 여성인권상 등 상금 중 792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하게 한 것은 준사기라고 봤다. 윤 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부동산 불법 의혹이 제기돼 당에서 출당 조치돼 무소속 신분이 됐다.
  • 권익위, 오늘 野 부동산 조사결과 발표… 이준석 “與보다 더 강한 대처” 재확인

    권익위, 오늘 野 부동산 조사결과 발표… 이준석 “與보다 더 강한 대처” 재확인

    소속 의원 등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거래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강한 대처’를 재차 공언했다. 민주당의 탈당 권유는 흐지부지해진 상황에서 이 대표가 차별화된 조치를 단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익위는 23일 국민의힘과 비교섭단체 5당 소속 의원 및 가족 등 507명의 부동산 거래 내역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권익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건 이후 민주당 의원 등을 전수조사해 12명의 불법투기 의혹을 제기했고, 두 달 전부터는 야당에 대한 조사를 벌여 왔다.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는 권익위로부터 소명자료 제출을 요구받은 의원들과 개별 면담을 마친 상태다. 지도부는 10명 안팎의 의원 및 가족들이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지적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관련 조치에 대해 22일 페이스북에 “제가 공언했던 입장을 지키겠다”면서 “그것을 기반으로 지도부 다른 구성원의 의견을 참고해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권익위 조사 착수 전 기자들에게 “민주당보다 더 강하게 대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앞서 민주당은 불법투기 의혹이 제기된 12명에 대해 ‘탈당 권유’라는 고강도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의원직을 유지하며 제명된 비례대표 2명을 제외하고 실제 탈당은 한 명도 이뤄지지 않아 ‘내로남불’이란 비판이 쏟아졌다. 이 대표의 발언은 실질적인 징계 조치로 민주당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도부가 출당 등 고강도 조치를 강행할 경우 대상 의원들의 반발은 불 보듯 뻔하다. 특히 당내 1위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갈등으로 내홍을 겪은 상황에서 부동산 불법 행위자에 대한 후속 조치도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이 대표의 리더십은 상당한 상처를 입게 된다. 캠프 소속 의원들의 이름이 등장할 경우 대선주자들의 반발이 제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내부적으로는 의석수도 고민거리다. 현재 104명에서 징계 조치에 따라 출당이 대거 이뤄진다면 원내에서 일종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개헌저지선(101석)마저 무너지게 된다.
  • 與 ‘언론중재법’ 강행 수순밟기… 정국 긴장 고조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중재법 등 야당의 반발이 극심한 법안의 오는 25일 본회의 강행 처리 방침을 고수하면서 정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22일 논평에서 “25일 본회의에서 ‘가짜뉴스피해구제법’인 언론중재법과 각종 민생·개혁 법안이 통과돼 혁신과 민생 돌봄이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25일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등을 처리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지난 19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언론중재법을 표결에 부쳤고, 전체 16명 중 9명(민주당 8명, 열린민주당 1명)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법사위도 18명 중 민주당 11명과 열린민주당 1명으로 단독 처리가 가능하다. 지난해 법사위에서도 임대차 3법과 공수처법을 여당 단독으로 기립 표결했다. 25일 이후 문체위, 교육위, 환노위 등 7곳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야당에 넘기는 민주당은 쟁점 법안들을 해당 상임위에서 단독 통과시키고 있다. 이미 사립학교 교사의 신규 채용 시 필기시험을 교육청에 의무 위탁하게 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안,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35% 이상 감축하도록 하는 탄소중립 기본법 제정안 등을 처리했다. 23일에는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수술실 CC(폐쇄회로)TV법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법사위 등 일정을 고려하면 이번 달 본회의 처리는 어렵겠지만, 상임위는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주자들은 강성 지지층의 눈치만 본 채 무리한 입법을 부추기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언론개혁을 주장하고 나선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20일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과의 대담에서 언론중재법 통과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아프더라도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언론을 위해서도 더 좋다”고 말했다. 다른 후보들도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박용진 의원만 “좋은 취지로 했는데 오히려 언론의 사회적 비난 기능, 견제 기능을 약화하는 게 아니냐는 측면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 법안 통과 중심엔 김의겸

    법안 통과 중심엔 김의겸

    허위·조작 보도에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내용을 담은 ‘언론중재법’이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통과한 가운데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강행 처리의 주역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김 의원이 야당 몫 안건조정위원으로 뽑혀 여당 몫 기능을 하는 ‘꼼수’를 통해 야당이 ‘언론재갈법’이라며 반대하는 법 통과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 의원을 집중 비판했다. 문체위 회의실 앞에서 항의하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의원이 지나가자 “김의겸 의원님 여당입니까 야당입니까”라고 비꼬았다. 국민의힘 임승호 대변인은 논평에서 “2013년에는 언론인 시국선언문에 이름을 올리며 언론의 자유를 외쳤지만, 이번에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법안 통과에 앞장선 김 의원은 ‘선택적 언론의 자유’의 상징이 됐다”고 했다. 김 의원이 비판을 받은 이유는 전날 열린 안건조정위 때문이다. 안건조정위는 여야 견해차가 큰 법안에 대해 최장 90일간 숙의하기 위해 설치하는 기구로, 여야 동수(각 3명)로 위원회를 구성하게 돼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여권 성향인 김 의원을 야당 몫으로 배정해 ‘4대2’를 만들어 안건조정위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의결하며 숙의 절차를 무력화시켰다.한겨레신문 기자 시절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보도를 주도한 그는 올해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를 승계하면서 “일선의 현장 기자들과 존중받는 언론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언론인으로 재직했던 경험을 살려 의견을 제시하고 현장의 우려에 마지막까지 귀 기울여 수정안을 냈다”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 미디어혁신특위 위원장인 김용민 최고위원, 미디어혁신특위 부위원장이자 문체위 소속인 김승원 의원, 윤호중 원내대표 등도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의 주역들로 꼽힌다.
  • 與 ‘3차례 찔끔’ 수정만… 5배 손해배상 ‘독소조항’ 그대로 뒀다

    與 ‘3차례 찔끔’ 수정만… 5배 손해배상 ‘독소조항’ 그대로 뒀다

    더불어민주당이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행 처리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잇단 비판에 세 차례나 수정됐지만, 논란의 ‘독소 조항’은 그대로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과 언론계의 강한 비판이 이어진 데다 진보 진영에서도 우려가 나오면서 일부 조항을 완화했으나 정작 핵심 내용은 살려 둔 것이다. 가장 문제가 되는 내용은 ‘징벌적 손해배상제’다. 권력·자본에 대한 언론의 비판과 견제 역할을 크게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언론중재법 개정안 30조는 허위·조작 보도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언론사를 상대로 손해액의 5배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그러나 이미 형법 명예훼손죄와 민법 손해배상 청구 체제가 있어 이중처벌 소지가 있는 데다 해외 주요국에서도 이와 같은 징벌적 손배제가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회 입법조사처도 “해외 주요국 가운데 언론 보도로 인한 피해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을 별도로 규정한 사례는 찾지 못했다”고 했다. 해외 주요국에서 언론 피해 구제는 명예훼손 관련 소송이나 자율기구인 언론평의회가 언론중재위원회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수정안을 통해 고위공직자, 선출직 공무원, 대기업 임원은 손해배상 청구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이 법이 실행되면 과거 최순실씨나 현재 유시민 전 장관 등 배후 세력이 막강한 사람에 대해 정당한 의혹을 제기해도 곧바로 가짜뉴스로 공격받으며 징벌적 손해배상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모호한 표현과 빈약한 손해배상액 산정 근거도 논란이다. 개정안은 손해배상의 대상이 되는 ‘고의 또는 중과실’ 추정 근거로 ‘보복적이거나 반복적인 허위·조작 보도를 통해 피해를 가중시키는 경우’, ‘허위·조작 보도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은 경우’ 등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보도에 따른 손해액 산정이 어려우면 ‘언론사 등의 사회적 영향력과 전년도 매출액 등을 적극 고려하여 인정되는 정당한’ 손해액을 산정하게 돼 있다. 이런 모호한 조항으로 재판부의 결정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정작 가짜뉴스의 주요 유통 수단으로 꼽히는 1인 미디어나 뉴미디어에 대한 규제는 마련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미디어 환경 변화를 전체적으로 보는 법안과 피해 구제안을 만들어야 하는데, 가짜뉴스를 이야기하면서 엉뚱한 데를 치는 교각살우(矯角殺牛)의 우를 범하고 있다”고 밝혔다.
  • 당·정 오락가락 부동산 정책… 與, 단독처리 부담에 종부세 합의

    당·정 오락가락 부동산 정책… 與, 단독처리 부담에 종부세 합의

    언론중재법 이어 ‘독주 프레임’ 압박 커국민의힘 “조세 원칙 지키고 부담 완화”기재위 전체회의서 이례적인 법안 표결與 김경협 “민생파탄 책임 누가 지느냐”심상정 “결국 집부자 세금 깎아주는 꼴”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1가구 1주택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을 공시가격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종부세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언론중재법 등을 단독처리한 데 이어 종부세마저 합의에 실패한다면 ‘독주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는 압박감이 작용한 듯하다. 그러나 무리하게 조세 기준을 바꾸려다 시장의 혼란만 초래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19일 오전 기재위 조세소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종부세 부과기준 공시가격을 11억원으로 완화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이는 애초 민주당이 가격 기준을 상위 2%로 설정한 데서 선회한 것이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민주당은 상위 2%에 해당하는 기준선이 10억 6800만원으로 파악되자 ‘억단위 반올림’ 원안으로 유턴했으나, 다시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완화하는 정액 기준안으로 돌아왔다. 민주당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전날 환경노동위원회(탄소중립기본법)에 이어 문화체육관광위원회(언론중재법)까지 단독으로 법안을 처리한 데 따른 부담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종부세법 민주당 안과 국민의힘 안이 결과적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는 점도 작용했다. 기존 종부세 법안을 따르더라도 상위 2% 가격으로 추정되는 10억 6800만원을 반올림해 종부세 부과기준이 마찬가지로 11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요구를 대폭 수용한 결과로 이어졌다. 지금껏 국민의힘은 상위 2%라는 상대적 비중을 기준으로 하면 조세법률주의 차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당 안을 따를 경우 반올림으로 인해 상위 2%에 포함되지 않는 데도 종부세 부담을 지거나 2%에 속하는 데도 과세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해 왔다. 기재위 국민의힘 간사인 류성걸 의원은 통화에서 “조세 원칙을 지켰고, 급격한 조세 부담을 완화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또다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다 결국 부자 감세로 귀결됐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법안이 소위원회에서 합의됐음에도 기재위 전체회의에서는 이례적으로 법안이 표결에 부쳐지기도 했다. 표결에서는 민주당 김경협, 정의당 장혜영,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반대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기재위 전체회의 반대토론에서 “세금 깎아 주고 표를 사겠다는 야당 주장에 맞서지는 못할 망정 세금 깎아 주기 경쟁이라니 그로 인한 민생파탄의 책임은 누가 지느냐”고 일갈했다. 정의당 대권주자인 심상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재보선에서 부동산으로 대패한 여당이 정신을 차렸다는 게 결국 집부자 세금 깎아 주는 것이냐”며 “부동산 가격안정을 도모하는 법 취지를 정면으로 묵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 언론자유 막아선 의회 독주

    언론자유 막아선 의회 독주

    더불어민주당이 19일 허위·조작 보도에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대선을 앞두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 한다는 야당의 지적에 여당은 “가짜뉴스 피해 구제법”이라고 주장했지만, 언론 자유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가결했다. 전체 16명 중 민주당 8명과 열린민주당 1명 등 총 9명이 찬성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상임위원장석을 에워싸고 반발했지만 도종환 위원장은 기립 표결을 진행했다. 개정안은 다음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쳐 25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정안 내용의 핵심은 언론사의 고의·중과실로 인한 허위·조작 보도에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정정보도와 기사 열람 차단 청구도 할 수 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최대한 구제하는 법”이라고 주장했다. 야당과 언론단체는 거세게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모두 문체위 회의장으로 몰려와 항의했지만 의석수 열세로 저지하지 못했다. 이 대표는 “언론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언론 말살·장악 기도”라고 말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도 “언론을 정권의 효율적인 홍보매체로 이용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헌법과 신문법에서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두텁게 보장하면서도 타인의 명예나 권리, 공중도덕이나 사회윤리를 침해하면 안 된다는 사회적 책임도 명시하고 있듯이 잘못된 보도로 인한 피해구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입법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다만 구체적 방안은 국회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결정될 사안”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법안 처리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물리력을 행사해 위원장의 마이크가 파손됐다며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상임위 소속이 아닌 의원들이 몰려와 구호를 외치는 등 국회 코로나19 방역수칙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는 “마이크 파손은 국회선진화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회의 방해 행위”라고 말했다.
  • 與 교육위원회서 사립학교법 개정안 단독처리

    與 교육위원회서 사립학교법 개정안 단독처리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사립학교 교사의 신규채용 시험 전체를 교육청에 의무적으로 위탁하게 하는 내용의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의결했다. 19일 교육위 전체 회의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여당인 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했다. 교육위는 앞서 이날 오전 회의에서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포함해 국가 차원의 기초학력 보장책임을 명시한 기초학력보장법 등 7건을 안건조정위에 회부했다. 해당 법안들이 전날 야당 의원들이 퇴장한 채 법안소위를 통과됐기 때문이다. 야당은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두고 해당 법안이 사립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반발했다. 여당은 사학 비리를 근절하려면 반드시 처리가 필요하다고 맞섰다.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은 오전 회의에서 “야당 의원이 퇴장한 후 ‘이때가 기회다’라고 생각했는지 저녁도 거른 채 오후 10시 44분까지 소위 심사를 했다”며 “왜구 노략질과 뭐가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그동안 태업한 야당이 일부 부패 사학과 끈끈하게 유착했다는 의심이 사라질지 걱정”이라며 “야당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안건조정위를 구성해 달라는 야당의 요청에 민주당 소속 유기홍 위원장은 결국 법안 7건에 대한 안건조정위 회부를 결정했다. 안건조정위는 여야에서 3명씩 총 6명으로 구성하게 돼 있는데, 야당 몫으로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배정되면서 여당은 의결정족수 3분의 2를 확보했다. 야당은 의사진행 발언 등으로 안건조정위 심사를 지속하려고 했으나 수적열세로 법안 저지에 실패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野 퇴장했는데 “野 의견 수렴”… 끝내 언론중재법 밀어붙인 與

    野 퇴장했는데 “野 의견 수렴”… 끝내 언론중재법 밀어붙인 與

    허위·조작보도 손해액 최대 5배 배상고위공직자·선출직 공무원 등은 제외취재 중 법률 위반·기자 구상권 삭제더불어민주당이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건조정위에서 단독 처리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고의 또는 중과실로 허위·조작보도를 한 언론사에 손해액의 최대 5배를 배상하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민주당은 ‘가짜뉴스 구제법’이라며 언론 옥죄기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은 ‘언론 재갈법’이라며 반발했다. 민주당은 고위공직자·선출직 공무원·대기업 임원 등은 언론사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으로 수정했다. 또한 공적 관심사, 공익 침해 행위,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이 금지하는 행위 등에 대한 언론 보도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열람 차단이 청구된 기사에 해당 사실이 있었다는 사실을 표시하도록 한 조항을 삭제했다. 악용될 수 있고, 낙인 효과가 우려된다는 언론 단체의 의견을 반영했다. 독소 조항으로 꼽힌 손해액 산정도 기존에는 ‘언론사 전년도 매출액의 1만분의1에서 1000분의1을 곱한 금액’으로 돼 있었지만, ‘언론사의 사회적 영향력과 전년도 매출액을 적극 고려한다’는 조항으로 대체했다. 언론사가 손해 배상 시 기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조항도 삭제했다.이날 안건조정위에서는 ‘취재 과정에서 법률을 악의적으로 위반해 보도한 경우’를 삭제했다. 민주당 소속 안건조정위원으로 참석한 김승원 의원은 “보도 내용이 가짜냐 아니냐가 핵심이지, 취재 과정에서 불법 주차를 했다든가 이런 게 포함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의 근거가 되는 ‘고의 또는 중과실 추정’ 조항도 바뀌었다. 개정안에 따르면 ‘보복적이거나 반복적인 허위·조작보도를 통해 피해를 가중시키는 경우’, ‘허위·조작보도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은 경우’, ‘정정보도·추후보도가 있었음에도 정정보도·추후보도에 해당하는 기사를 별도의 충분한 검증 절차 없이 복제·인용 보도한 경우’, ‘기사의 본질적인 내용과 다르게 제목·시각자료(삽화·영상 등)를 조합해 새로운 사실을 구성하는 등 기사 내용을 왜곡하는 경우’가 고의 또는 중과실로 추정된다. 이병훈 의원은 “야당의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에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보이는 조항들을 많이 걸러 냈다”고 밝혔다.
  • ‘온실가스 35% 이상 감축’ 與 환노위 단독 처리

    ‘온실가스 35% 이상 감축’ 與 환노위 단독 처리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2018년 대비 35% 이상으로 명시한 탄소중립 기본법안이 19일 국민의힘과 정의당의 불참 속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했다. 여야가 환노위 법안소위에서 2030 NDC 수준을 두고 입장을 좁히지 못한 상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안건조정위원회를 신청하자 국민의힘이 단체로 항의하며 불참한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안을 의결했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법안에 녹색성장이 들어간 점과 2030 NDC 50%를 주장하며 반대 의견을 피력한 후 표결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민주당은 18일 안건조정위원회를 열고 탄소중립 법안을 의결한 후 전체회의로 넘겼으나 녹색성장 개념을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의 반발로 논의가 길어지자 차수 변경을 했다. 탄소중립 기본법안이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정부는 2030 NDC 35% 이상을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이행해야 한다. 법안에는 2030 NDC뿐만 아니라 2050년 탄소중립도 명시됐다. 또한 탄소중립 위원회와 기후대응기금 설치 근거를 마련했다. 앞서 여야는 18일 환노위 법안소위에서 핵심 쟁점인 2030 NDC를 법안에 명시하는 방안을 놓고 격돌했다. 민주당은 탄소중립 법안에 담을 NDC를 2018년 대비 35% 수준으로 주장했지만, 강 의원은 50%,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45%는 돼야 한다고 맞섰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은 2030 NDC가 현실 가능성이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2030 NDC 수준을 놓고 합의가 되지 않자 민주당은 안건조정위를 신청했다. 2030 NDC 수준은 2050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한 중간 목표치로, 현재 한국의 2030 NDC는 2017년 대비 24.4%(5억 3600만t)이다. 정부는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상향된 2030 NDC를 발표할 계획이다.
  • ‘언론중재법’ 與 단독 문체위 안건조정위 통과

    ‘언론중재법’ 與 단독 문체위 안건조정위 통과

    고의·중과실로 인한 허위·조작 보도에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표결 처리하고, 25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다. 민주당은 야당과 언론 단체의 요구를 반영해 세 차례 수정한 만큼 단독 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요청으로 열린 안건조정위는 인원 구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이병훈·김승원·전용기 의원, 국민의힘 이달곤·최형두 의원, 비교섭단체 몫으로는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조정위원으로 선임됐다. 야당은 김의겸 의원이 사실상 여당 몫이라고 반발하며 재배정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회의장을 떠났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문체위 법안소위에서 해당 법안이 가결된 뒤 야당과 언론 단체의 의견을 받아 이날 안건조정위를 포함해 세 차례 내용을 수정했다. 일부 독소 조항을 삭제하면서 단독 처리에 명분을 부여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가짜뉴스 피해구제법 논의가 충분히 진행됐으나 야당의 거듭된 반발에 우리 당은 새 수정안을 제출하며 적극적으로 협치했다”며 “국민의힘은 시간 끌기를 멈추고 전향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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