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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文정부 4대강 지우기가 원인”vs 野 “콘트롤타워 부재 대통령실 책임”

    與 “文정부 4대강 지우기가 원인”vs 野 “콘트롤타워 부재 대통령실 책임”

    여야는 20일 부실한 수해 대응과 인명 피해의 원인, 책임 소재를 두고 맞붙었다. 국민의힘은 수해 피해가 문재인 정부의 물관리 정책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을 이어가는 한편 4대강 사업 이후 전 정권이 방치한 지류·지천 사업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재난을 문재인 정부 탓으로 돌리지 말라고 반박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정권에서 중단됐던 신규 댐 건설 등을 재개하고, 국민 안전과 직결된 재해예방 사업에 대해서는 환경영향평가를 면제해야 한다”며 지류·지천 정비사업 재개를 주장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재난을 정쟁 소재로 삼으려는 잘못된 폐습은 구태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도 부적절하다고 못 박았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지금 국회가 할 일은 정부에 추경 압력을 가하는 게 아니라 수해복구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민간의 노력을 최대한 돕는 것”이라면서 “필요에 따라 2조 8000억원의 재난 예비비뿐 아니라 일반예비비 사용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러한 주장이 ‘책임을 모면하려는 물타기’라고 맞받았다.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포스트 4대강 사업’도 실질적 대응이 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은 재난의 원인을 과거 정부 탓으로 돌리지 말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피해 복구를 위한 여야정 태스크포스(TF) 구성이 어렵다면 정부를 뺀 여야 TF라도 구성해 신속히 지원책을 모색하자고 다시 제안했다. 정부와 여당 대응도 문제를 삼았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소방이 안 움직인 것, 군산과 청주의 결과가 차이 난 것 또한 결국 대통령실이 못 챙긴 책임 아니냐”면서 “역대 정부가 추진하고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대선 공약이던 물관리 일원화 끄집어낸 것은 전 정부 탓을 하려는 저의로 보인다”고 했다. 아울러 그동안 수해 피해로 잠정 중단했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공세를 재개했다. 민주당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는 이날 2차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조사는 물론 경기도의 자체 감사 필요성을 주장했다. 여야는 26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불러 국토위 현안 질의를 할 계획이다.
  • 성장률 하락에 수해까지… 여야 ‘추경 공방’ 재점화

    성장률 하락에 수해까지… 여야 ‘추경 공방’ 재점화

    전국적으로 인명·재산 피해를 입은 수해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재점화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제성장률 하락, 경기침체에 수해까지 겹쳤다며 추경 필요성을 주장했지만, 정부·여당은 재정 여력이 충분한 데다 수해 복구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9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수해 복구와 어려운 민생경제를 위해 조속한 추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추산한 추경 규모는 35조원이다.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수해 규모가 아직 나오지 않아 관련 비용은 추산하지 않았지만 (35조원은) 정부와 조율하면서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추경으로 “저소득층의 에너지 부담을 줄이고, 고금리 시대에 돈을 빌린 사람들의 이자 상환 압박을 줄여 주고, 미래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수해뿐 아니라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1.4%로 낮추고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3위로 추락하면서 재정 투입으로 민간 경기를 활성화하고 세입 기반을 튼튼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반면 정부·여당은 재정건전성과 예산의 효율적 사용 등을 이유로 추경에 반대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수해 복구에는 원래 확정된 기정예산을 이·전용해 집행하고, 부족하면 재난 대비용 예비비 2조 8000억원을 투입하면 된다”고 말했다. 추경을 ‘빚’으로 보는 당정은 규제 완화로 수출과 투자 확대를 유도하고, 민간단체 국고보조금 사업 개편 등으로 재정 누수를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 수해 법안 처리 약속했지만… 국회 ‘뒷북 대응’

    수해 법안 처리 약속했지만… 국회 ‘뒷북 대응’

    최악의 수해 피해에 여야는 국회에 계류 중인 수해 대응 관련 법안을 다음달 임시국회까지 우선 처리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참사 뒤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 계류 중인 하천법, 수계관련법, 수자원공사법 등 총 5건을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우선 처리하자고 야당에 제안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해 폭우 피해 발생 후 여야가 예방책 마련을 위해 법안을 발의했으나 아직 국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었던 점은 여야 모두 크게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가 언급한 5개 법안은 현재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해 법사위에 계류된 것들로 하천법 일부개정법률안, 한국수자원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 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일부개정법률안 3건(금강, 낙동강, 영산강·섬진강) 등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법사위 전체 회의를 열고 이를 일괄 처리해 27일 본회의에 올리자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도심 침수와 하천 범람 방지법 등을 8월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하자고 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난관리 기본법과 농업재해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도심 침수와 하천 범람 방지법을 비롯해 관련 법들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데 우선적으로 꼭 필요한 법안들을 8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할 수 있도록 여당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여야가 팔을 걷어붙였지만 그동안 관련 논의를 미적댄 국회 탓에 피해 예방의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10월 침수 대비 시설 의무화를 골자로 한 건축법 개정안(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대표발의), 같은 달 발의된 침수 방지 시설의 유지 관리 규정을 강화하는 자연재해대책법 개정안(김정호 민주당 의원 대표 발의) 등은 각각 국토교통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만 된 채 한 번도 논의되지 않았다.
  • 여야, 재난대처도 네 탓…與“원인제공” vs 野“대응실패”

    여야, 재난대처도 네 탓…與“원인제공” vs 野“대응실패”

    여야가 재난 대처를 놓고 네 탓 공방만 벌이며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수해 참사로 사망·실종자만 50명 넘게 늘어나자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 해체’와 ‘태양광 사업’ 등을 재난 원인으로 지목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참사를 ‘인재’로 규정하는 등 윤석열 정부의 재난 대응 실패를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서울 양천구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을 찾아 “지난 문재인 정권 초기인 2018년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로 나뉘었던 물관리를 환경부로 일원화했다”며 “환경부가 전국 지류·지천, 하수 관리 전반을 담당할 역량이 되는지 많은 의문이 제기됐지만 이번 폭우 사태를 겪으며 많은 의문이 현실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반복되는 수해의 근본 배경에 방치된 지류·지천이 있다고 보고 상황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지류·지천 정비사업은 2011년 10월 4대강 사업 완공 이후 후속으로 추진됐으나 야당과 환경단체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지난 정권이 나랏빚을 400조나 늘린 상황에서 건전하게 재정을 유지하며 어려운 국민을 돕기 위해서는 각종 보조금·세금 특혜를 줄이는 게 필수”라며 “그들(시민단체와 환경단체)의 이권을 지켜주려다 하천 정비도 못 하게 되고, 멀쩡한 산을 민둥산으로 만들어 중국산 태양광 패널로 도배하게 된 것이 홍수와 산사태의 직접적 원인으로 연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재난마저 정쟁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국회 환경노동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와 여당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원인을 물관리 일원화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계속하지 않은 것에 있다고 억지 주장을 하며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집중호우기를 앞두고 미호천교 확장 공사를 위한 임시 제방에 대한 사전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지하차도 통행을 통제하지 않은 것이 이미 주요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물관리 일원화가 원인인 것처럼 말하며 환경부의 물관리 업무를 국토부로 다시 넘길 것과 미호천을 예로 들며 하천 준설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 미중, 이번엔 대만 與 총통후보 방미 충돌

    미중, 이번엔 대만 與 총통후보 방미 충돌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가 갈수록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대만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총통(대통령) 후보가 다음달 미국을 방문하고 제1야당인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도 9월 방미에 나선다. 대만 독립 성향의 민진당 대선 후보가 워싱턴 정계 거물들을 만나면 중국은 대만을 포위하고 무력시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마오닝 대변인은 라이 부총통의 방미에 대한 입장을 묻자 “대만 독립 분열주의자(라이칭더)가 어떠한 명목과 이유로도 미국을 방문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이 대만 독립 분열주의자와 분열 행위를 지지하는 것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대만 언론은 “라이 부총통이 다음달 차이잉원 총통을 대신해 남미 유일 수교국인 파라과이의 8월 15일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미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라이 부총통의 방미는 중미 지역 방문을 위한 경유 형식이지만 내년 1월 대만 대선을 앞둔 터라 다분히 정치적인 행보다. 앞서 중국은 올해 4월 차이 총통이 중남미 순방 뒤 미 캘리포니아를 거쳐 미 국가 서열 3위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만나자 대만을 포위해 대규모 훈련을 벌였다. 라이 부총통이 매카시 의장 등 워싱턴 정치인들과 만나면 재차 대만 포위 훈련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전 미 하원의장의 대만방문 때도 중국은 대만 봉쇄 무력시위를 펼쳤다. 대만 대선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라이 부총통은 이번 방미를 통해 중국의 무력행사를 부각해 반중 안보 문제로 선거에 승부를 걸 것으로 보인다. 친중 성향의 국민당 허우 후보는 오는 9월 미국 뉴저지주에서 열리는 대규모 화교 총회를 계기로 방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허우 후보는 방미를 통해 ‘친중’ 색깔을 희석해 중립 성향 유권자에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중국은 민진당의 재집권을 원치 않기에 국민당의 정권 탈환을 바라지만, 허우 후보의 지지율이 부진해 고민이 깊다. 대안으로 제2야당인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를 지지하는 대륙의 움직임도 있다. 민진당 지지율 상승을 막고 내년 대선까지 대만 유권자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중국이 무력시위를 자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라이 부총통의 이동 거리를 고려할 때 미국을 경유하는 것은 자연스럽다”며 “지난 수십년간 10명의 대만 부총통이 미국을 찾았다. 중국이 이를 도발적 행동의 명분으로 삼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 홍준표 “테니스는 되고 골프는 안 되나”… 與, 내일 징계 여부 논의 [여의도 블로그]

    홍준표 “테니스는 되고 골프는 안 되나”… 與, 내일 징계 여부 논의 [여의도 블로그]

    “골프를 이용하고, 국민 정서법을 빌려 비난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아직도 국민 정서법에 기대어 정치하는 건 좀 그렇습니다.”(18일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수해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골프를 친 홍준표 시장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홍 시장은 “대구는 수해 대비를 철저히 했다”는 취지로 수차례 반박했지만, 국민의힘은 18일 홍 시장에 대한 진상조사를 진행하는 등 대중의 비난이 당에 옮겨붙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김기현 대표 지시에 따른 진상조사에 대해 “이 사안을 당에서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이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품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당헌·당규를 위반했는지 확인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20일 홍 시장의 징계 여부를 논의한다. 홍 시장은 지난 15일 대구 팔공 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치다가 비가 많이 오자 1시간여 만에 중단했고 곧 수해 중 골프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홍 시장은 “테니스를 치면 되고 골프를 치면 안 된다는 그런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느냐”고 받아쳤다. 골프를 사치성 스포츠로 볼 필요가 없다는 주장으로 읽힌다. 하지만 당 안팎의 비판은 ‘골프’가 아니라 국가 재난 상황에서 비상대기가 아닌 골프를 강행한 ‘공직자의 처신’에 대한 것이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수해로 전 국민적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골프장을 찾는 건 공직자의 기본자세가 아니다”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라디오에서 “문제는 대한민국에서 인명 피해가 난 날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정치인의 부적절한 골프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본회의 중에 일본 홋카이도 골프 여행을 추진하는 장면이 포착돼 사과했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2006년 3·1절에 골프를 친 것이 알려져 사퇴했다. 당시 홍 시장은 “총리가 (법조) 브로커와 골프나 치던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수해에도 막말·정쟁… 국민 피해 안중에 없는 여야

    수해에도 막말·정쟁… 국민 피해 안중에 없는 여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극심한 점을 고려해 여야 모두 갈등의 불씨가 될 만한 국회 공식 일정을 취소·연기하고 수해 현장을 찾고 있지만, 이 와중에도 막말 공방 등 정쟁은 끊이지 않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포스트(post) 4대강 사업인 지류·지천 정비사업을 체계적으로 계속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4대강 지우기’ 정책이 이번 수해 피해로 연결됐다는 주장이다. 김가람 최고위원도 문 정부가 적극 추진한 ‘태양광 사업’에 화살을 돌리며 “수해가 컸던 경북, 충북에 많은 태양광 설비가 있다. 폭우로 인해 배수로에 토사가 쌓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민주당은 ‘컨트롤타워 부재’를 거론하며 윤석열 정부의 재난 대응 시스템 부실이 화를 불렀다며 비난 공세에 나섰다.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기계, 장비, 사람이 있었지만 이 모든 것을 작동하게 할 컨트롤타워를 제대로 세우지 못했다”며 “전 정부 탓을 하고 싶겠지만 자기 허물은 감추고 남의 잘못은 철저히 파헤치는 윤석열식 통치 철학 때문은 아닌지 반성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전날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지하차도로 밀어 넣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날 “대통령 비난에 참사를 이용한다”고 강도 높게 반발했고, 김 의원은 결국 사과의 뜻을 전했다. 국민의힘 부대변인을 지낸 신인규 정당바로세우기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비생산적이고 소모적인 정쟁을 하면서 피해는 모두 국민에게 돌아오고 있다”며 “정치권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니 결국 민생이 도탄에 빠지는 상황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헌기 전 민주당 청년대변인은 “여당은 최소한의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야당은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있다”며 “현재 양당의 모습은 전혀 올바르지 않다”고 했다.
  • 與 윤리위, ‘골프’ 논란 홍준표 징계절차 논의 개시

    與 윤리위, ‘골프’ 논란 홍준표 징계절차 논의 개시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18일 전국적으로 호우 경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골프를 친 홍준표 대구시장의 징계 논의를 직권 개시하기로 했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 문자 공지를 통해 오는 20일 홍 시장의 집중호우 때 골프를 친 것과 관련 징계 절차 개시 여부 안건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앞서 당 사무처는 지도부 결정에 따라 홍 시장 논란 관련 진상조사를 진행해왔는데, 이와 별개로 윤리위가 자체적으로 홍 시장 징계 안건을 직권 상정해 논의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홍 시장은 지난 15일 대구 팔공CC에서 골프를 치다가 폭우로 1시간여만에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하지만 홍 시장은 “주말에 공무원들이 자유롭게 개인 활동을 하는 것”이라면서 “부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 與,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책으로 소비쿠폰 등 검토

    與,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책으로 소비쿠폰 등 검토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는 18일 국회에서 ‘수산업 종사자 초청 간담회’를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비쿠폰 등 각종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수산업 종사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TF에 소비촉진 유인책으로 소비 쿠폰과 양식업계 비과세를 현행 3000만원 기준에서 5000만원으로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수산정책 자금확대 및 상환 유예와 시·군·구, 고속도로 전광판에 기준치 이하 방사능 검출 사실을 홍보하는 방안도 요청했다. TF 위원장을 맡은 성일종 의원은 향후 여야 논의를 통해 적극적인 추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방사능 괴담으로 인해 우리 어촌 곳곳이 예전에 비해 30~35% (감소하는 등) 소비 부진이 있다”며 “잘못된 괴담에 의해 어촌이 피폐화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어촌 현장의 어려움을 설명하며 국민들에게 올 여름 휴가를 어촌에서 보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 우리 어민들을 도와주십시오”라면서 “가족과 함께 어촌에서 수산물도 드셔주시고 좋은 추억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호소했다. TF 위원인 한무경 의원은 야당을 겨냥해 특정 정치 세력이 공포심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특정 정치 세력들이 어업인과 수산업 종사자를 희생양으로 삼고 정치적인 이익을 취하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면서 “어업인과 수산업 종사자의 생존에는 이런 세력들의 행태를 가만히 두고 봐서는 안된다. 엄중 경고가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김성호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수연) 회장은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어업인들을 믿어달라고 발표했다. 김 회장은 “지금은 과학적 사실에 근거해 우리바다와 수산물에 대한 신뢰가 최우선인 시점에 오히려 근거없는 불확실한 정보가 확산돼 수산업계는 전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다”라면서 “이런 주장은 우리 국민들께 불안감 심어주고 우리 수산업계를 매우 힘들게 하는 일로 당장 중단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 수해에도 막말·정쟁 벌이는 여야…“피해는 모두 국민에게”

    수해에도 막말·정쟁 벌이는 여야…“피해는 모두 국민에게”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극심한 점을 고려해 여야 모두 갈등의 불씨가 될 만한 국회 공식 일정을 취소·연기하고 수해 현장을 찾고 있지만, 이 와중에도 막말 공방 등 정쟁은 끊이지 않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포스트(post) 4대강 사업인 지류·지천정비사업을 체계적으로 계속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문재인 전 정부의 ‘4대강 지우기’ 정책이 이번 수해 피해로 연결됐다는 주장이다. 김가람 최고위원도 문 정부가 적극 추진한 ‘태양광 사업’에 화살을 돌리며 “수해가 컸던 경북, 충북에 많은 태양광 설비가 있다. 폭우로 인해 배수로에 토사가 쌓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민주당은 ‘컨트롤타워 부재’를 거론하며 윤석열 정부의 재난 대응 시스템 부실이 화를 불렀다며 비난 공세에 나섰다.김성주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기계, 장비, 사람이 있었지만 이 모든 것을 작동하게 할 컨트롤타워를 제대로 세우지 못했다”며 “전 정부 탓을 하고 싶겠지만 자기 허물은 감추고 남의 잘못은 철저히 파헤치는 윤석열식 통치 철학 때문은 아닌지 반성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전날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지하차도로 밀어 넣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날 “대통령 비난에 참사를 이용한다”고 강도 높게 반발했고, 김 의원은 결국 사과의 뜻을 전했다. 국민의힘 부대변인을 지낸 신인규 정당바로세우기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비생산적이고 소모적인 정쟁을 하면서 피해는 모두 국민에게 돌아오고 있다”며 “정치권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니 결국 민생이 도탄에 빠지는 상황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헌기 전 민주당 청년대변인은 “여당은 최소한의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야당도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있다”며 “현재 양당의 모습은 전혀 올바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 與 “환경부 소관 수자원 관리, 국토부 재이관 검토”

    與 “환경부 소관 수자원 관리, 국토부 재이관 검토”

    “포스트 4대강 사업인 지류 지천 정비 사업도” 국민의힘이 18일 문재인 정부에서 환경부 소관으로 일원화시킨 수자원 관리를 국토교통부로 재이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자원 관리를 국토부가 아닌 환경부가 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포스트(Post) 4대강 사업인 지류 지천 정비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는 슈퍼 엘니뇨로 유래 없는 기상 이변이 예고돼 재해 우려가 높다”며 “전문가들도 이상 기후로 기존 대책으로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한 만큼 기존 대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는 2018년 ‘물관리 일원화’에 따라 국토교통부의 수자원정책국, 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가 환경부로 이관됐다. 이를 위해 정부조직법, 물관리기본법, 물관리 기술 발전 및 물 산업 진흥에 관한 법 등 물관리 일원화 3법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수자원 관리를 국토교통부로 재이관할 경우 법 개정 등 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물관리에는 치수와 수질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환경부로 넘어가면서 수질에만 신경 쓴 측면이 있다”며 “환경부로 반드시 재이관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 해체에 대해서도 비판하며 ‘포스트 4대강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강의 물그릇을 확대하는 지류 정비 사업을 재개하고, 무리하게 해체하거나 개방한 4대강 보를 활용하는 방안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물관리는 이념이 아닌 엄정한 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4대강뿐 아니라 지류 지천 관리 등 치수 문제를 철저히 과학에 기반을 두고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당 정책위는 지난주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실무자들과 당정을 열고 지류 지천 문제를 논의했다”며 “지방자치단체가 하천 정비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근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김건희 에코백 속 숨겨진 샤넬백” 의혹 진실은

    “김건희 에코백 속 숨겨진 샤넬백” 의혹 진실은

    더불어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박영훈 부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해외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에코백 속에 명품백을 숨기고 다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정정하며 글을 삭제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치고 빠지는 속칭 ‘떴다방’ 식 유형과 흡사하다”고 일갈했다. 지난 14일 박영훈 부의장은 김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에코백 속에 명품 샤넬백을 숨기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박 부의장은 “에코백 속에 숨겨진 가방은 샤넬 명품 가방, 캐비어 코스매틱 케이스 미듐 2-WAY 515만원”이라며 트위터에 에코백을 든 김 여사 사진을 올렸다. 그러나 박 부의장은 사흘 만에 해당 의혹을 정정하며 글을 삭제했다. 17일 박 부의장은 “김건희 여사의 에코백 속 가방 또는 파우치는 샤넬의 제품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탑핸들(가방 손잡이)의 유무 등에서 다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저도 더욱 확인하겠다”며 자신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었음을 인정했다. 앞서 의혹을 제기한 글은 삭제했다.그러자 국민의힘 박대출 의장은 18일 “민주당 소속 인사의 ‘아니면 말고 식’ 조작을 보니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고 맹비난했다. 박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 부의장의 트위터 글들을 공유하며 “치고 빠지는 속칭 ‘떴다방’식 유형과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무조건 내지르고 보자는 식”이라며 “나중에 아니면 슬그머니 한 줄 해명 아닌 해명으로 넘어가려 한다”고 박 부의장을 저격했다. 이어 “그나마 한 줄이라도 해명하는 건 양반이다. 오히려 모르쇠로 일관하는 일이 다반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떴다방’보다 더 했으면 더 했지 덜해 보이지는 않는다. 이런 게 ‘조작’이고 국민 현혹하는 ‘가짜뉴스’”라고 했다. 아울러 박 의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양평 고속도로’ 의혹 등 가짜뉴스가 차고 넘친다. 이러니 ‘가짜뉴스 조작단’, ‘더불어 조작당’이라는 비판을 받는 것 아니겠느냐”고 민주당을 거듭 비판했다. 박 의장은 “당장의 ‘단맛’은 언젠가 ‘쓴맛’으로 돌아올 것”이라면서 “가짜뉴스로 흥한 자 가짜뉴스로 망할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 김기현, ‘홍준표 골프’ 진상조사 지시…“언행 주의 필요”

    김기현, ‘홍준표 골프’ 진상조사 지시…“언행 주의 필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폭우 피해가 속출한 지난 주말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골프를 친 것과 관련, 18일 당에 진상 파악을 지시했다. 당내에서는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전날에 이어 나왔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 후 브리핑에서 김 대표 지시에 따라 홍 시장에 대한 진상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사안을 당에서 굉장히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고, 이에 대해 먼저 사실관계 및 진상을 조사로 파악한 이후에 후속 조치에 관한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당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따져본 뒤, 홍 시장이 당헌·당규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되면 당무감사위원회 감사나 윤리위원회 제소까지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기록적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 소식에 국민 모두가 무거운 마음이다”며 “언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당 소속 의원들 당협위원장, 지자체장, 정부 관계자 등이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는 일이 없도록 당부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여당 내에서도 홍 시장의 행동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홍 시장의 주말 골프 대응에 대해 “국민 정서와 안 맞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날 “관할 지역이 아니라고 해서 내 일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저 같은 경우에도 지역구에 수해가 덜 있다고 해서 다른 지역 인명 피해에 대해서 그냥 외면하면 안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난 주말 골프를 친 것이 논란이 되자 “대구는 수해 피해가 없었다”며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치면 안된다는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나”라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주말에 골프 치고 테니스 치는 것을 뭐라고 그러겠나”라며 “인명 피해가 난 날이라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대표로서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국민에 비해 헌신해야 할 공직자가 그 책무를 다하지 못함은 물론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나서도 반성할 줄 모르는 적반하장 행태를 보여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며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해로 전국민적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에 골프장을 찾는 건 공직자의 기본자세가 아니다”며 “국민의힘 소속의 정치인이라면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국민 눈높이에 어긋나는 말과 행동으로 지탄받는 일이 없도록 특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김 최고위원은 “생업을 포기하고 수해 산사태 피해현장으로 달려가 자원봉사자로서 어떻게든 도움을 드리고자 구슬땀을 흘리는 수많은 국민의 모습이 보이지 않나”라며 “재난으로 순식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국민들이 다시 일상 회복할 수 있을 때까지 국민의힘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전날 대구지역 현안 논의를 위해 국회를 찾아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를 만난 뒤에도 기자들이 ‘주말 골프가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부적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주말에 공무원들이 자유롭게 개인 활동을 하는 것이다. 어떻게 권위주의 시대 정신으로 그런 식으로 질문을 하느냐”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홍 시장은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보고할 대구시 상황 자체가 없다. 골프 치는 동안 비서실장으로부터 보고 받은 사항 자체가 없다”며 “(대구) 팔거천 (실종) 사고는 (골프 경기를) 그만두고 난 뒤 집에 와서 있을 때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괜히 그거 쓸데없이 트집 하나 잡았다고 벌떼처럼 덤빈다고 해서 내가 기죽고 잘못했다 그럴 사람이냐”며 “나는 그런 처신을 한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지난 15일 오전 11시 20분쯤부터 팔공CC에서 골프를 하다 비가 많이 오자 1시간여만에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여야 ‘불체포특권 포기’ 법안 경쟁… 법제화, 21대 국회의 선택은

    여야 ‘불체포특권 포기’ 법안 경쟁… 법제화, 21대 국회의 선택은

    국민의힘에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 발의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도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하면서 얼마 남지 않은 21대 국회에서 불체포특권을 제한하는 법안이 통과될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김 의원은 불체포특권의 악용을 방지하기 위해 재적 의원 3분의1 이상의 요구로 15일간 임시회 소집을 유보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불체포특권은 헌법이 보장하는 제도이지만 개인적 비리에 대한 수사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돼 ‘방탄국회’라는 오명으로 불리고 있다”며 “국회 스스로 특권을 내려놓기 위한 제도적 개선을 도모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주도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에 서명하지 않은 2명(김웅·권은희) 중 한 명으로, “헌법상 주어진 권리를 포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취지로 반대했다. 불체포특권은 헌법 44조에 규정된 국회의원의 권한이어서 개헌 없이 폐지할 수 없다. 21대 국회에서 불체포특권 관련 국회법 개정안은 총 7건이 발의됐다. 주로 체포동의안을 기명으로 투표하는 등 방식을 개선하는 법안으로, 올해 들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방탄국회 논란이 불거지며 여당에서 불체포특권을 사실상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내놓고 있다. 유의동, 윤상현, 조해진 의원은 체포동의안을 수용할 경우 임시회가 열리지 않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민의힘에서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운동을 주도한 이태규 의원은 “여야 원내지도부가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논의해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직접적으로 불체포특권을 제한하는 방식은 헌법에 어긋나고, 임시회를 열지 않도록 우회하는 방식이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권은희 의원은 “국회법을 개정해 불체포특권을 제한하려면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을 견제하는 내용의 법안도 함께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여야 모두 실질적 법안 개정보다 ‘선언적 의미’에 방점을 찍고 있어 불체포특권을 제한하는 국회법 개정에 합의할지는 미지수다. 여야 원내지도부도 개헌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법안 개정에 회의적인 분위기다. 또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불체포특권을 제한하는 방법으로 국회법이 아닌 형사소송법을 개정하자고 제안하면서 여야 간 의견이 나뉠 수도 있다.
  • 예천 찾은 尹 “이런 산사태 처음 봐… 정부에서 다 복구할 것”

    예천 찾은 尹 “이런 산사태 처음 봐… 정부에서 다 복구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집중호우로 산사태 등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주민을 만나 “정부에서 다 복구해 드릴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고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예천 감천면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이재민 임시주거시설로 사용 중인 벌방리 노인복지회관을 찾아 “우선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마무리되는 대로 가옥을 수리하거나 새로 지을 수 있도록 중앙·지방 정부가 힘을 합쳐 최대한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 후 새벽에 귀국해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뒤 곧장 예천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주민들을 향해 “저도 어이가 없다. 해외에서 산사태 소식을 듣고 ‘주택 뒤의 산이 무너져 민가를 덮친 모양’이라고만 생각했지, 몇백 톤 바위가 산에서 굴러 내려온 것은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 봤다”며 “얼마나 놀라셨나. 불편하시겠지만 조금만 참고 식사 잘하시라”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 및 복구 작업 중인 군·소방·경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50사단 수색대 대장에게 “마지막 실종자 1명이라도 끝까지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여야 지도부도 상임위원회 등 일정을 미루고 충남 공주시와 청양군 등 수해 현장을 방문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충북 오송 지하차도 희생자 빈소를 조문하고 “강이 범람할 것 같다는 안내가 있었음에도 왜 대처가 없었는지 납득이 잘 되지 않는다”면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청양 청남면을 방문해 “농산물 피해를 조속히 산정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르포] 與, 충청권 수해 현장 방문... 일부 주민 “사진만 찍으면 다냐”

    [르포] 與, 충청권 수해 현장 방문... 일부 주민 “사진만 찍으면 다냐”

    닷새째 이어진 폭우로 피해가 극심한 충남 공주시 수해 현장엔 각종 폐기물이 바닥에 즐비했고, 이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소 500여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주시 이인면 축산농가와 비닐하우스 천장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농작물이 모두 잠긴 청양군 마을 주민들은 하나같이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현장을 찾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게 “사진만 찍으면 다냐”라고 외치며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주민들도 보였다.청양군 인양리 주민 장애선(59)씨는 “추석을 대비해 기르던 농작물이 다 죽어 막막한데 이쪽으로 가라 저쪽으로 가라 하니 우리는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장씨는 청양군이 전날 자정을 기해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하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해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하면서도, 물에 잠겨 쓰지 못하게 된 아까운 농작물을 생각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장씨가 지목한 비닐하우스에 들어가자, 물이 덜 빠져 바닥은 질척질척하고 농작물은 모두 죽어 있었다. 다른 하우스 내부에는 컨테이너와 바구니 등 여러 도구와 설비가 널브러져 있었다. 이날 정례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하고 인양리를 직접 찾은 김 대표를 보기 위해 인근 주민 30여명이 현장에 모이기도 했다. 김 대표가 “대통령께서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 검토하라고 하셨다”고 발언하자 대부분의 주민이 박수를 쳤지만, 일부 주민은 “사진만 찍으면 다냐”면서 “여기까지 왔으면 선물이라도 하나 주고 가야지. 농민들이 돈 10원짜리 한 푼 받은 사람이 없다”고 고함을 쳐 소란이 벌어졌다. 김 대표는 “기후변화에 따라 극한 호우 같은 상황이 ‘당연히 발생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중앙정부 차원에서 새로운 수해 대책을 세우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물이 성인 남성 키만큼 들어찼던 공주시 금강빌라 근방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물이 거의 다 빠진 상태였고, 빌라 단지 바깥에는 가구나 전자제품을 비롯한 각종 폐기물이 흩어져 있었다. 자원봉사자와 군인들이 큰 트럭에 폐기물을 부지런히 옮겨 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숙현(67) 공주시 자원봉사센터장은 “자원봉사자는 100명 정도, 군인은 440명 정도 돕고 있다”면서 “여기 살던 사람들은 공주대 옥룡캠퍼스에서 임시거처를 마련해 생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진석 의원은 현장에서 “물이 자동차 천장 높이까지 차올라 보트를 타고 사람을 구출했다”고 설명했다. 빌라 단지 안으로 들어서자, 양수기 5대가 쉴 새 없이 돌아가며 물을 퍼내고 있었다. 양수기가 쏟아내는 물로 바닥이 찰박거렸고, 주민들은 멍하니 이를 지켜봤다. 금강빌라에 거주하는 박정숙(73) 할머니는 “장정 목까지 물이 들어차는데 우리 같은 노인들은 다 파묻히지. 여기서 66살 노인 한 분도 돌아가셨어”라고 말했다. 그는 양수기 5대를 돌려도 산에서 물이 유입돼 물이 잘 빠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소가 집단 폐사한 공주시 이인면 만수리 축산농가도 절망적인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이 다니는 길목에는 물이 거의 다 빠졌지만 농경지 근처에서는 여전히 물이 세차게 흘렀다. 현장에는 죽은 황소의 사체가 덩그러니 놓여있고, 이를 목격한 주민들은 연달아 한숨을 내뱉었다. 김창기(63) 만수리 이장은 “소 660마리가 싹 물에 잠겼다가 지금 160마리를 구출했다”면서 “면장과 청년들이 주민들을 잘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이 생계를 이어가는 소가 죽어 피해가 막심하다”고 했다. 이번 수해로 만수리의 전기가 끊겨 소방 당국은 소방차를 지원해 주민들과 소가 먹을 물을 급수했다. 한편 이틀간 500여㎜의 물 폭탄이 쏟아진 탓에 공주시 옥룡동과 청양군이 침수되면서, 충남 지역에서만 7832.6㏊ 농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 김진표, 제헌절 맞아 “4년 중임제·불체포특권 폐지 등 개헌 내년 총선 때 투표”

    김진표, 제헌절 맞아 “4년 중임제·불체포특권 폐지 등 개헌 내년 총선 때 투표”

    김진표 국회의장이 17일 제헌절 75주년을 맞아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국무총리 국회 복수 추천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 등을 담은 개헌안을 내년 4월 총선 때 국민투표에 부치자고 제안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75주년 제헌절 경축사에서 “우리 사회에는 1987년 이후 변화된 사회상을 반영해 헌법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대통령 4년 중임제는 대통령의 정치적 책임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국정 구상을 펼칠 수 있다”며 “불체포 특권 폐지는 이미 여야가 국민에게 한 약속을 헌법에 명시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가 복수의 국무총리 후보를 추천하고 대통령이 추천된 후보 가운데 한 명을 국무총리로 임명하는 제도를 도입하면 국무총리가 책임총리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 적용될 선거법 협상과 관련해서는 “이미 선거구 획정 시한을 석 달 넘게 넘긴 만큼, 최단 시간에 협상을 마무리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지지부진한 선거제 개편 협상을 재차 촉구하고 견해차가 크지 않은 부분에서 합의를 끌어낼 수 있는 ‘최소 개헌’을 통해 개헌 추진의 동력을 얻으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앞서 김 의장은 이달 15일까지 선거제 협상을 끝낸 뒤 개헌 논의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 등 현안에 매몰돼 선거제 개편 논의 등은 제쳐 놓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제헌절을 맞아 헌법 정신을 잘 계승하고 있는지 되돌아보면 마음이 편치 못하다”며 민주당의 양곡관리법, 간호법 단독 처리 등을 비판했다. 반면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년간 국민의 기본권과 행복, 존엄성이 위협받았으며 삼권분립의 한 축인 국회 기능을 훼손하려는 시도가 집요히 이뤄졌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잇따른 법안 거부권 행사를 비판했다.
  • [단독] 김웅 ‘3분의 1 찬성으로 방탄국회 저지’ 대표발의

    [단독] 김웅 ‘3분의 1 찬성으로 방탄국회 저지’ 대표발의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100명) 이상이 동의하면 임시회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시작으로 여야 정치권이 앞다퉈 ‘특권 내려놓기’에 나선 가운데, ‘방탄국회’를 원천 금지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선 셈이다. 이렇게 되면 전체 112명인 국민의힘 의원만으로도 임시회 중지가 가능하다. 1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 의원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성안해 동료 의원들로부터 공동발의 서명을 받는 중이다. 임시회를 연달아 여는 방식이 국회의원 개인 비리에 대한 수사를 막기 위한 ‘방탄’이라는 비판이 있어 이를 방지하자는 취지다. 현행 헌법과 국회법상 국회의원은 ‘회기 중’에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되거나 구속될 수 없는데, 회기가 빈틈없이 이어지도록 임시회를 여는 건 이를 남용한 처사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불체포특권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제도이지만, 개인적 비리에 대한 수사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돼 ‘방탄국회’라는 오명으로 불리고 있다”며 “국회 스스로 특권을 내려놓기 위한 제도적 개선을 도모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주도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에 서명하지 않은 2명(김웅·권은희) 중 한명으로, “헌법상 주어진 권리를 포기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취지로 반대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국민의힘 의원총회 때 의원들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했는데 이는 의미 없는 일이라고 보는 입장”이라면서 “여야 동의 하에 빠른 시일 내 실제로 이를 뒷받침할 국회법을 갖춰나가고, 궁극적으로는 헌법 개정으로 가야 한다”고 전했다. 임시회 개최를 중단할 수 있는 기준으로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동의를 내세운 데 대해서는 “임시회 소집 요구의 정족수가 4분의 1이기 때문에 임시회 열지 않는 건 그것보다 조금 엄격하게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임시회 유보를 철회하도록 요구할 경우 ▲내우외환, 천재지변 또는 중대한 경제적 위기가 발생한 경우 ▲중대한 교전 상태나 전시·사변 또는 국가비상사태인 경우 ▲국회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합의하는 경우에는 임시회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 21대 국회에서 불체포특권과 관련해 발의된 국회법 개정안은 총 7건이다. 주로 체포동의안 찬반 투표를 무기명에서 기명으로 전환하거나 임시회 집회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헌법 44조를 개정해야 불체포특권 폐지가 궁극적으로 가능하다.
  • 김기현 등 與지도부, 충청 수해 현장 방문

    김기현 등 與지도부, 충청 수해 현장 방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는 17일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청 지역 수해 현장을 방문한다. 여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예정됐던 정례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하고 오송·공주·청양 등 충청 지역 수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방문에는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과 윤희석 대변인 등이 동행한다. 충청은 이번 호우 피해가 집중된 지역 중 하나다. 특히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지하차도에서는 침수 사고로 차량 15대가 물에 잠겨 전날 기준 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어른 허리 높이까지 물이 들어찼던 충남 공주시 옥룡동에서는 주민 100여명이 인근 대학 캠퍼스 등으로 대피했고, 청양군 청남면 인양리에서는 주민 203명이 지천 제방 붕괴로 침수 피해를 당했다. 김 대표는 전날 오후 5박 7일의 방미일정 후 인천국제공항에 기자들과 만나 “작년 수해 피해 이후 관계당국과 관계자들이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피해가 커진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사전에 충분한 대비를 하지 못한 점은 없는지 다시 살펴보고 후속조치를 잘 챙겨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 ‘TK 물갈이론’ 부상에… 윤재옥 “정치권 피폐해져”

    ‘TK 물갈이론’ 부상에… 윤재옥 “정치권 피폐해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TK 교체론’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TK 물갈이론’을 주장하는 것과 정반대다.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TK)을 두고 선거 때마다 ‘물갈이론’이 나오지만 당 안팎의 전망은 갈린다. 대구 달서을을 지역구로 둔 윤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TK 물갈이론에 대해 “대구·경북이 우리 당의 핵심 지지 지역인데도 늘 선거 때가 되면 이런 이야기가 나와 TK 정치권이 피폐해지고 정치 세력이 약해진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과연 교체율만 높이는 게 좋은 물갈이냐. 좋은 사람으로 교체해야 좋은 물갈이”라며 “TK 정치인들에게 엄청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TK 물갈이론은 선거 때마다 보수당에서 단골처럼 거론된다. 21대 총선에서 TK 현역 교체율은 64%에 달했다. 20대 총선 때도 대구 75%, 경북 46%로 줄곧 50% 수준을 유지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일도 잦다. 21대 총선 당시 홍준표 의원이 대구 수성을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고, 20대 총선에서는 주호영·유승민 의원이 각각 대구 수성을과 대구 동구을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홍 시장은 4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통계 수치를 보면 78%로 교체한 적도 있다. 50% 미만 물갈이가 없었다”며 TK 물갈이론을 거듭 강조했다. 현재 국민의힘 의원 112명 중 영남권 의원은 57명이고, 이 중 25명이 TK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대구 12명, 경북 13명 등 TK 의석 모두를 국민의힘이 장악하고 있다. TK 교체론을 둘러싼 당 안팎의 시각차는 뚜렷하다. 한 TK 의원은 16일 서울신문과 한 통화에서 “경북은 의원 13명 중 초선 7명, 재선 6명일 정도로 잦은 물갈이로 인해 중진이 전무하다”며 “반면 PK(부산·경남)는 다수가 3선 이상 중진으로 영남권에서도 TK와 PK의 격차가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한 비영남권 의원도 “특정 지역을 교체한다고 혁신이 아니라 중도층이 반응할 수 있는 ‘프런티어’(개척자) 주자를 영입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장성호 건국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텃밭 물갈이’가 중도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여야 모두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물갈이 방식으로 양당 모두 개혁 경쟁에 나설 경우 국민의힘으로서는 현역 의원의 90%까지 물갈이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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