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美 충돌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젊은 여성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바이올린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자격증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삼성병원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25
  • 美 개척기 ‘신앙’ 렌즈에 담아

    미국 캘리포니아의 역사는 미션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샌디에이고,샌프란시스코,산타모니카,샌인데스처럼 성인 이름을 딴 도시가 즐비하다.스페인 선교사들이 캘리포니아에 상륙해 세운 선교지들을 중심으로 농업·상업·교육 도시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박영애(세례명 마리아 고레티·56)씨가 ‘캘리포니아 미션’이라는 주제로 서울 인사동 라메르갤러리(6∼12일)와 서울 명동 평화화랑(16∼22일)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1769년 7월6일 스페인 선교사 후니페로 세라가 세운 샌디에이고 성당을 비롯해 미국 캘리포니아 연안에 있는 21개의 성당을 피사체로 담았다. 스페인 식민제국주의 야망,선교사들의 피와 땀,원주민인 인디언과의 충돌 등 온갖 풍파와 세속화의 흐름을 독특한 카메라 워크로 그려내 바티칸이나 예루살렘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색다른 감동을 맛볼 수 있다.강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주는 성당과 예수상,종탑 등에서는 가톨릭 신자인 작가의 애정어린 눈길이 느껴진다. 특히 샌페르난도 성당의 고통받는 예수상 등은 나사렛 예수의 마지막 12시간을 생생하게 보는 느낌이 들게 한다.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진석 대주교는 “21개 성당의 다양한 양식과 성당 특유의 정적이면서도 경건한 아름다움은 관람자에게 평화로운 느낌과 함께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갖게 해 준다.”고 소개했다.작가 박씨는 “갈라지고 부서져 내려 앉은 미션을 순례하면서 느낀 경건한 아름다움을 나누고 싶어 고국에서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황진선기자 jshwang@seoul.co.kr
  • “美, 북핵 강행땐 선제공격 가능성”

    |서울 연합|한반도 위기가 고조될 때 미국은 한국,일본과 상의 없이 북한에 대해 독자 공격에 나설 수 있으며 북한도 한국·일본에 대해 선제 공격을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시아정책연구소(NBR)는 최근 펴낸 ‘2004·5년 동북아 연례보고서’의 ‘향후 6가지 한반도 시나리오’에서 이같이 지적했다.NBR는 6가지 시나리오로 불안한 균형,대화를 통한 북핵타결,대북정책을 둘러싼 한·미 갈등,북한의 핵 보유,북한 내부붕괴,군사적 충돌 등으로 분류했다. NBR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강행할 경우 미국이 선제 공격에 나설 수 있으며 이 경우 한국,일본에 이를 통보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 美·英 민간인 3명 이라크서 피랍

    |바그다드 |민간인으로 보이는 미국인 2명과 영국인 1명이 16일 오전 6시쯤(현지시간) 바그다드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고 이라크 내무부가 밝혔다. 아드난 압델 라흐만 내부무 대변인은 이들이 바그다드 알 만수르 지역에 있는 자신들의 집에서 납치됐으며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고 전했다. 납치된 민간인들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바그다드 주재 영국대사관과 영국 외무부는 이번 사건을 ‘긴급사안’으로 간주했으나 아직 별다른 정보를 확보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 “北, 시장경제 개혁 중단”퀴노네스 前 美북한담당관

    |워싱턴·홍콩 연합|북한은 올 봄부터 시장경제식 경제개혁을 중단했으며 경제에 대한 사회주의적 국가통제로 복귀했다고 케네스 퀴노네스 전 미 국무부 북한담당관이 말했다. 지난 4∼5일 평양에서 열린 제2차 세계조선학회에 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하고 돌아온 퀴노네스 인터내셔널센터 한반도프로그램 국장은 “북한은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와 핵문제 협상을 포기하고 미 대선 결과를 기다려 보기로 했다.”며 “북ㆍ미간의 완전한 교착 상태로 인해 충돌 가능성이 크므로 이의 방지와 북핵 해결을 위해 한국 정부가 포괄적인 경제발전계획 등 시급히 이니셔티브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경제개혁 지속 여부에 대해 그는 “북한 노동당 간부들은 경제개혁이 실익없이 물가 인상만 가져왔다는 비판이 제기돼 많은 경제개혁 조치들이 중단됐다고 말했다.”며 “실제로 북한이 시장경제로 진전했다는 아무런 증거도 이번에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 美 사법부-언론, CIA요원 신분누설 싸고 갈등

    미국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의 신분이 누설된 사건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미 사법부와 언론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미 연방법원의 토머스 H 호건 판사는 9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매튜 쿠퍼 기자에게 법정모욕 혐의를 적용,구금을 명하고 쿠퍼 기자가 앞으로 법정에 출두하지 않을 경우 하루에 1000달러의 벌금을 타임에 부과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는 쿠퍼 기자가 6일까지 법정에 출두해 CIA 요원의 신분을 알려준 사람의 이름을 공개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거부했기 때문이다.미국에서는 공무원이 고의적으로 비밀요원의 신분을 누설한 경우 최고 10년형을 받는다. 문제의 핵심은 언론이 취재원을 어디까지 보호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타임측은 표현의 자유를 명시한 수정헌법 1조에 의거,언론은 법정에서 취재원의 신분을 밝히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호건 판사는 “국가의 이익이 걸린 수사를 하는 데 있어서 언론이 익명의 취재원을 보호할 특권은 없다.”고 밝혔다. 쿠퍼 기자가 즉시 항소함에 따라 형의 집행은 연기됐지만 검찰·법원 대 언론의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뉴욕타임스(NYT)는 “1970년대 이후 연방검찰과 언론 사이에서 일어난 가장 심각한 충돌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7월 칼럼니스트 로버트 노박이 선타임스에 게재한 칼럼에서 행정부 관리 2명의 말을 인용,조지프 윌슨 전 대사의 부인인 발레리 플레임이 CIA의 비밀요원이라고 폭로하면서 비롯됐다. 윌슨은 이에 대해 ‘이라크가 나이지리아로부터 우라늄을 구입하려 했다.’는 미 행정부의 주장을 자신이 비판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백악관에서 플레임의 이름을 언론에 흘렸다고 주장했다.사건이 불거지면서 미 법무부는 패트릭 피츠제럴드를 특별검사로 임명해 수사를 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기고] 타이완 ‘독립 도박’ 가능성 적다/이영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타이완해협의 먹구름은 양안의 중국과 타이완 그리고 여기에 직간접으로 연루돼 있는 미국 사이의 3각관계가 역동적 변화를 거듭하면서 형성되고 있다.그 역동적 변화의 중심에는 역시 타이완이 자리하고 있다. 재집권에 성공한 천수이볜 총통은 ‘탈중국화’를 가속화하는 한편 2006년 ‘신헌법’ 제정과 2008년 시행을 천명했다.이러한 일정을 중국은 독립 ‘시간표’로 규정,강경한 입장을 밝혔다.지난 5월20일 타이완 총통 취임식 직후 중국 정부는 타이완이 “벼랑에서 말을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독립은 평화가 없으며 분열은 안정이 없다.‘하나의 중국’ 원칙은 절대 타협할 수 없으며,타이완 독립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2008년 올림픽 개최를 위해 타이완의 독립행보를 좌시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며,일체의 대가를 마다하지 않고 주권 및 영토 보전을 수호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中, 타이완 독립노력에 최후통첩 중국은 5월17일 타이완에 “벼랑에서 말을 세우거나(懸崖勒馬)”,아니면 “불놀이로 자신을 태우거나(玩火自焚)” 하나를 선택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중국은 ‘일국양제(一國兩制)’의 ‘평화통일’ 노력 실패에 대비한 무력사용 의지를 배제하지 않는 가운데,타이완의 ‘도박’에도 대비하기 위한 군사획득 및 군현대화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타이완해협 3각관계의 주축인 미·중관계는 최근 타이완으로 기울고 있는 미국의 태도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미국은 직간접적으로 타이완에 보다 광범위한 정신적 고무 및 암시를 보내고 있다.미국의 대타이완 군사판매를 포함한 군사협력은 빌 클린턴 행정부 후기부터 확대돼 왔으며,2001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모든 역량을 통한 대타이완 방위협력을 천명했다.미국은 대타이완 방위협력을 보장할 수 있는 ‘타이완관계법’을 유지하고 있다.중국은 미국이 양국관계의 대국적 틀을 중시함으로써 타이완에 ‘잘못된 신호(錯誤的信)’를 보내지 않도록,그리고 독립을 지지할 것으로 ‘오판’하지 않도록 유의할 것을 누차 촉구해 왔다.후진타오 주석은 5월 말 부시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독립세력의 분열활동은 타이완해협의 평화 안정에 대한 최대 위협인바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함으로써,타이완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중국에 ‘잘못된 신호’는 미국의 대타이완 첨단군사장비 판매다.이는 타이완의 ‘두려움’을 무디게 함으로써 ‘무력에 의한 통일 거부(以武拒統)’ 노선 강화를 조장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거듭된 중국의 권고에도 불구하고,미국은 대타이완 군사관계의 전면적 제고를 의미하는 군사판매를 확대해 왔다. ●美·中·타이완 삼각관계 대전환 미국의 대타이완 군사판매는 미·중관계를 저해하는 돌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타이완의 전역미사일방어(TMD)체계 가입 실현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이다.이는 중국의 타이완 정책에 대한 견제로 작용하거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 수단이 될 것이다.타이완의 TMD 가입은 중국의 ‘한계’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으로서,타이완의 보다 넓은 ‘이탈’ 공간 확보를 의미한다.사실상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 및 방위협력을 포함한 미국의 타이완 전략은 미국의 국가이익,동아시아전략 그리고 대중(對中)정책 등에 대한 고려와 연계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중국은 미국의 타이완 전략 중심이 대타이완 방위협력 및 양안 균형유지로부터 중국을 겨냥한 ‘적극적’ 배치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믿고 있다. 타이완해협 정세는 매우 민감하고 복잡하다.우선 중국에 있어 타이완과의 게임은 딜레마이다.반복되는 군사동원 엄포에도 불구하고,‘무력에 의한 통일(以武促統)’ 정책은 현재 주저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수반될 위험 및 대가가 엄청나기 때문이다.군사행동은 미국의 개입을 초래하고,군사적 좌절로 인한 국내적 위신 손상은 보다 광범한 정치적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그러나 독립 지향을 저지하기 위한 중국의 무력위협 사용은 불가피할 것이다. ●오판 가능성 완전배제 못해 한편 현실적으로 타이완의 선택 역시 다방면의 고려가 요구될 것이다.그중 하나는 중국과 미국의 반응이다.중국은 독립 저지를 위한 모든 조치들을 강구할 것이며,동시에 평화통일의 가능성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타이완이 중국이 설정한 ‘임계선’을 넘는다면 중국은 반드시 반응할 것이다.이 경우 미국의 대응은 중국의 최우선 고려요소가 될 수 없을 것이다.만약 타이완의 행동이 미국의 동아시아 근본이익에 심각한 손상을 가한다면,미국은 이를 저지하기 위한 행동을 취할 것이다.따라서 타이완은 전략적 환경 및 반경이 계속 제한된 가운데,국가안보의 틀 속에서 구사되는 중국의 군사·외교·경제적 압력하에서 그리고 양안의 충돌발생 위험을 바라지 않는 미국의 지속적 압력하에서 독립선포라는 모종의 극단적 행동 선택이 어려운 실정이다.따라서 중국에 대한 보다 현실·실용적 선택이 현명할 것이다. 결국 타이완 혹은 중국에 의한 ‘오판’의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는 없다.하지만 최소한 당분간 양안관계는 상호 충돌 방지의 동기 및 기제들이 작용하는 가운데,상호 ‘대가의 공포’에 의한 ‘현상유지’의 인정과 ‘지위변경’의 시도 사이에서 실용적 평형이 유지됨으로써,중대한 위기 발생을 경험하지 않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그리고 희망어린 전망을 가져본다. 이영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베이징·샤먼 yglee@kida.re.kr
  • [2004 美대선] 민주 보스턴全大 이모저모

    |보스턴 이도운특파원|존 케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는 나흘간의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5일(현지시간) 보스턴시 전체가 뜨거운 열기에 휩싸였다. 미국과 세계 각국에서 수만명의 참석자들이 모여든 보스턴 중심가에서는 밤 10시부터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져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그러나 정보기관에 이번 행사를 겨냥한 테러 첩보가 계속 들어와 경찰은 시 전역을 봉쇄하다시피 하며 보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브라이트가 외빈 맞아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가하는 각 주의 대의원은 모두 4964명.대의원 숫자는 캘리포니아가 502명으로 가장 많고,괌이 12명으로 가장 적다.이들이 주별로 1곳씩 보스턴 시내의 주요 호텔 50개를 ‘싹쓸이’하는 바람에 출장이나 관광차 방문한 사람들은 방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행사에는 미국 내외 주요인사 1만 5000명이 초청됐고,세계 각국의 기자 1만 5000명이 취재한다.외교사절 등 외빈에 대한 ‘호스티스’ 역할은 최근 케리 캠프에서 역할이 커진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맡았다.공항과 기차역,지하철역,호텔,공공기관은 물론 거리 곳곳에는 숫자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행사진행을 돕고 있다. 전당대회 첫날인 26일에는 빌 클린턴·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앨 고어 전 부통령,힐러리 클린턴(뉴욕) 상원의원 등 민주당의 ‘스타’들이 대거 출동할 예정이어서 대의원들은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한편,이날 플로리다에서 유세를 한 뒤 숙박할 예정이던 케리 의원은 일정을 변경,보스턴으로 날아와 ‘펜웨이파크’ 야구장에서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했다. ●보스턴시 6000만달러 투입 보안경비 보스턴시는 6000만달러의 예산을 투입,시 전역에서 철통 같은 경비를 펴고 있다.전당대회장인 플리트센터 주변의 맨홀을 용접으로 봉쇄하고 전당대회장에 인접한 I-93 도로를 일시 폐쇄했다.행인들을 상대로 불심검문도 실시중이다.플리트센터 주변 건물에서는 우편함과 쓰레기통이 대부분 제거됐고 보스턴의 관문인 로건국제공항은 모든 기업 및 개인용 비행기들의 이·착륙을 금지했다. 또 폭탄수색견과 위장한 헌병들이 거리 순찰을 돌고,해안경비대는 항구에 정박중이거나 근처를 항해하는 선박들에 대해 불심검문을 하고 있다. 사법당국은 지난 23일 전당대회를 취재하는 언론사의 승합차들이 테러목표가 될 수 있다는 믿을 만한 정보가 있다고 경고했고,CNN방송은 중앙정보국(CIA)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알카에다가 이 기간 미국을 공격하기를 원한다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시위와 파업 위협으로 어수선 보스턴은 전당대회를 이용,주목을 끌어보려는 각종 시위대의 집단 행동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이날 정오에는 낙태와 전쟁,인종주의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했다. 또 중국의 ‘파룬궁’ 탄압에 반대하는 시위대도 시립도서관 앞 광장을 장악,경찰병력이 대거 투입됐다.그런 와중에 보스턴의 소방대원들은 시와 임금인상 협상을 벌이며,타결이 되지 않을 경우 전당대회장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등 시 전체가 다소 어수선했다. dawn@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4) 韓·中평화 이상 없나

    [차이나 리포트 2004] (4) 韓·中평화 이상 없나

    한·중 평화는 언제까지 갈까.평화를 깨뜨릴 위협 요인은 없는가.한반도에 통일국가가 들어서는 것에 대한 중국의 본심은 무엇일까.취재팀은 이런 물음들을 안고 고색창연한 베이징대의 류진즈(劉金質·국제관계학부)교수 연구실 문을 두드렸다. |베이징 염주영특파원|류진즈 교수는 단도직입적으로 한국과 중국이 교전상대국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 대해 두가지 가설을 제시했다.북핵과 타이완이다.이중 북핵은 그다지 위험하지 않지만 타이완은 커다란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전혀 예상 밖의 답이다.그는 “설혹 미국이 북한 핵관련 시설을 제한적으로 선제공격하는 경우라도 중국이 군사적으로 북을 지원해 전쟁에 휘말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중국이 전쟁에 개입하는 유일한 가능성은 타이완”이라고 했다.타이완이 독립을 선언하고,중국과 미국이 군사적으로 부딪칠 경우 미국에 군사기지를 제공하는 한국은 (중국의)목표물이 될 수 있다는 얘기였다.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연간 1000억달러 이상의 무역흑자를 올리고 있고,미국은 값이 저렴한 중국산 제품들을 수입해 서민 소비계층을 먹여 살리고 있다.이같은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에도 불구하고 중·미 관계를 대결 구도로 바라보는 시각들이 많다.중·미 관계를 어떻게 전망하는가? -중국은 평화외교를 지향하며,장기적으로 미국과의 우호관계를 지속하려 한다.중국은 경제가 심각한 불균형 발전상태에 있고,개혁·개방의 목적을 여전히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앞으로 해야 할 과제들이 너무나 많다.따라서 중국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누구보다도 더 강렬하게 필요로 하고 있다. ●中, 對美 우호관계 지향 중국은 앞으로 장기간 개발도상국의 위치에 머물 것이다.그리고 아직도 통일을 완성하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대외적으로 ‘화평굴기’(和平掘:peaceful rise,평화 속에 선진국으로 부상하자는 정신)를 지향하고 있다. 최근 중국으로부터 미국의 패권주의를 견제하고 다극화 체계로 이행해야 한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지 않은가? -외교상의 언어라고 본다.중국은 국제사회에서 도전자이기보다는 참여자이기를 희망한다.현재의 국제질서와 힘의 균형을 존중하고 있다.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 북핵문제를 바라보는 중국의 시각은 무엇인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외교정책에 큰 변화가 있었다.과거에는 북한문제에 관해 개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그러나 지금은 적극 참여하는 쪽으로 변했다.중국의 국가이익을 위해 안정된 주변환경이 필요하며 그것이 깨지는 상황을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중국의 입장도 한국과 같다.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무력에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북핵 협상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 중국이 북한에 좀 더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이 문제에 관한 한 중국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그것은 직접 당사자인 미국과 북한이 협상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설득하는 것이다.해결은 당사자가 해야 하며 중국은 중재자일 뿐이다.그 범위을 벗어나면 어느 한 쪽으로부터 미움과 불신을 사게 된다. 최근에 북한의 대외정책 노선에 변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가? -중국은 최근 북한과의 접촉 과정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한국 답방 의사를 확인한 바 있다.김 위원장은 한국 답방을 통해 개혁·개방의 노선을 분명히 함으로써 최근의 경제적 곤란을 극복하는 돌파구를 마련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 ●美, 北핵시설 공격 가능성 배제못해 평화적 해결을 위한 중재자의 역할이 미국의 선제공격 등으로 전쟁국면으로 바뀌면 달라지지 않겠는가? -최상의 목표는 충돌 방지다.미국이 군사적 해결수단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핵문제는 시급한 현안이지만 아직은 시간이 있다.미국은 군사대결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기 어렵다.핵시설에 대한 선제공격의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전면전의 가능성은 생각하기 어렵다.그러나 만약 북한을 무력으로 공격하면 중국은 도의상 북한의 편에 서게 될 것이다.경제적 지원 등 여러가지 조치를 할 것이다.그러나 병력과 무기 지원,즉 군사적 지원은 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은 북한과 동맹조약 당사국이 아닌가? -60년의 중·조간 동맹조약은 지금도 존재한다.그러나 한국전쟁 당시와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조약의 이름은 남아있으되 군사적 의미는 상실해가고 있다고 본다.중국은 현재 누구와도 동맹을 맺지 않는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북한과의 관계에서도 군사적인 교류는 약화되고 인도적인 교류에만 국한하고 있다.북핵문제가 군사적 수단이 사용되는 국면으로 가더라도 미국과 적대하거나 미국을 상대로 하는 전쟁에 개입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中·朝 동맹조약 군사적 의미 퇴색 조약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인가? -중국내 일부에서는 이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조약이 있음으로 해서 중국이 북한을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 되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최근의 타이완 상황이 심상치 않은데. -타이완 문제는 북핵에 비해 훨씬 현실적인 전쟁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우리의 타이완에 대한 기본 정책은 1979년 이후 변화가 없으며 최근 후진타오 국가주석도 이를 다시 확인한 바 있다.즉 타이완이 독립을 주장하지 않는 한,중국은 무력으로 타이완을 통일할 의사가 없다.그러나 타이완이 독립을 주장하고 미국이 이를 군사적으로 지원할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중국은 부득이 타이완에 대해 무력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타이완 독립 선언땐 무력조치 타이완 문제가 악화될 경우 한반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매우 중요한 대목이다.먼저 타이완 독립 문제로 미국과 중국이 군사적으로 충돌하는 사태가 온다면 한국은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를 되묻고 싶다.한국은 지금까지 이 부분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의 정책을 구사해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황은 매우 심각한 단계로 발전할 수 있다.한국에는 미군이 주둔하고 있고,한국과 미국은 군사동맹 관계를 맺고 있다.현재로는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그러나 중국과 미국이 타이완 문제로 충돌한다면 한국은 그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요컨대 한·중 관계에 있어 북핵 보다는 타이완을 더 심각한 문제로 보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중국은 고도성장을 지속하면서 석유 수입국으로 바뀌었다.최근 국제 원유가가 급등하면서 중국과 러시아간의 관계가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개선되고 있으며 특히 경제협력이 괄목할 만큼 증가하고 있다. 최근의 고유가로 러시아와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진 것 또한 사실이다.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중국의 희망일 뿐이며 러시아의 의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과거와 같이 중국과 러시아,미국과 일본을 축으로 하는 대립관계가 형성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가? -거듭 강조하지만 중국은 미국과의 평화적 공존이 외교정책의 가장 큰 목표다.러시아 역시 국내경제 사정 등으로 미국은 물론 유럽과의 관계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따라서 중국과 러시아의 접근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래도 한국에는 양 진영간에 긴장국면이 재현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러시아와 중국은 과거 상호 불신감을 갖고 있었으며 아직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中·日 외교갈등이 FTA창설 걸림돌 동북아 자유무역지대(FTA) 창설 필요성이 한·중·일 3개국 학자와 기업인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는데.중국의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경제적으로 3국간의 호혜평등과 상호 비교우위에 입각한 경제적 협력이 강화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외교적 측면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중국과 한국간에는 갈등이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중국과 일본간의 갈등은 계속 심화되고 있다.일본 수뇌부의 신사참배 등은 중국 국민들의 일본에 대한 불신을 심화시키고 있다. ●류진즈(63)교수는 냉전사 연구의 권위자로 40년동안 베이징대학에서 미·소,미·러관계 및 한반도문제 연구에 천착해왔다.저서 ‘당대 중·한관계’(1998년 중국사회과학출판사)는 한·중관계 연구에서 고전에 속한다.주편한 ‘중국의 조선과 한국 관련 정책자료집 시리즈’(1994년,2000년,사회과학출판사)는 한·중관계 연구의 초석으로 평가된다.‘강대국 중국의 역할 발휘’를 강조하는 중국내 ‘대국외교론’을 시기상조라고 반박하면서 미국과의 협조관계 속에서의 ‘평화적 부상’을 강조하는 실용주의적 시각을 이끌고 있다.1981년부터 2년동안 미하버드대 러시아연구소,1991년부터 1년반동안 캘리포니아대 초청교수 등을 역임했다. yeomjs@seoul.co.kr
  • 임시정부­美 ‘후세인 쟁탈전’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신병처리 문제로 이라크 임시정부와 미군이 충돌하고 있다.임시정부는 ‘주권 이양이 허울뿐’이라는 이라크인들의 냉소를 털어내고 실질적 권한이 넘어왔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후세인의 신병을 완전히 넘겨받아 기소하겠다고 밝혀왔지만 미군은 법적 관할권만 넘기고 신병은 당분간 계속 미군이 구금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지난해 12월13일 고향 티크리트에서 미군에 체포된 후세인 전 대통령은 이라크 모처에서 미군 관할하에 구금돼 왔다. ●이라크와 미국,후세인 쟁탈전 이라크 주둔 연합군 부책임자인 마크 키밋 미군 준장은 28일(현지시간) 후세인 전 대통령의 법적인 관할권이 이제 이라크 법무부에 있다며 “그가 1주일 이내에 이라크 법정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고 아랍계 위성방송 알자지라 인터넷판이 이날 보도했다.하지만 그는 “사담(후세인)과 그의 측근들의 신병은 미군 관할로 계속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해 신병을 이라크측에 넘겨주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 앞서 27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후세인의 법적 관할권은 곧 이양되겠지만 신병은 당분간 우리에게 있을 것으로 본다.”며 임시정부측의 요구를 일축했다. 이는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의 발언과 상충하는 것이다.알라위 총리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후세인 신병이 곧 이라크에 넘겨질 것”이라면서 “주권 이양 이후 2∼3일 내”라고 날짜까지 거론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또 이라크가 후세인 전 대통령의 경비를 맡지만 교도소 주변 경계는 외국군이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미군측에 타협점을 제시하는 듯한 말도 했다. ●대통령궁은 임시정부에 반환될 듯 미국이 이라크 주재 대사관으로 사용하려던 대통령궁은 조기에 이라크 임시정부에 반환될 것으로 보인다.댄 세너 연합군 임시행정처(CPA) 대변인은 “대사관 대체부지를 마련하는 대로 대통령궁을 임시정부에 반환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임시정부측은 그동안 미군측에 대통령궁 반환을 요구해왔다. 한편 지난해 7월 미군에 사살된 장남 우다이와 차남 쿠사이를 제외한 후세인의 가족들은 요르단과 카타르 등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막내딸 할라와 함께 카타르에 거주하고 있는 후세인 부인 사지다 카이르 알라흐는 재판을 앞두고 있는 남편을 위해 최근 변호인단 20명과 공식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부시-언론 美조사위 발표 놓고 치열한 설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사담 후세인 정권은 알 카에다와 무관한 것인가.”9·11 진상조사위원회는 17일 보고서에서 “양측의 접촉은 있었으나 협력적인 관계는 없다.”고 모호하게 밝혔다.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와 알 카에다의 연계설을 사실상 전쟁의 명분으로 삼은 것과는 상반된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후세인과 알 카에다가 9·11을 꾸몄다고 말한 적은 없지만 이라크와 알 카에다 사이에 많은 접촉,예컨대 정보요원들이 오사마 빈 라덴을 만났고 다른 테러세력과도 관계를 가졌기에 미국에 위협적인 존재였다.”고 말했다.그러자 백악관 브리핑에서는 이를 놓고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다. ●백악관,출입 기자단들과 설전 “협력했다는 증거가 없는데 부시 행정부는 왜 있는 것처럼 말했느냐.”이같은 질문에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누가 협력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느냐고 되물었다.그러면서 지난해 2월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유엔 연설과 2002년 7월 조지 테넷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의회 증언을 소개했다.이라크가 각종 테러를 지원했고 정보요원이 빈 라덴과 만났다는 내용이다.이라크와 알 카에다의 관계를 지적한 게 당연하며 그런 측면에서 조사위와 부시 행정부의 생각은 같다고 강조했다. 한 기자가 따졌다.“대변인과 출입기자가 늘 접촉하지만 둘 사이를 협력적인 관계로 보는 사람이 있느냐.”이라크 요원이 정보수집 차원에서 알 카에다와 접촉한 게 테러 모의를 위해 협력했을 것이라는 부시 행정부의 주장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다.이어서 부시 행정부는 국민에게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고 추궁했다. ●납치사실 알고도 제때 대응못해 보스턴을 떠난 첫 납치 여객기가 뉴욕 무역센터로 향할 때 주범인 모하메드 아타는 승객들에게 말했다.“아무도 움직이지 말라.그러면 괜찮을 것이다.누구든 움직이려 하면 비행기와 당신들은 위험에 빠질 것이다.그냥 조용히 있어라.”10분 뒤 아타는 다시 “우리는 공항으로 돌아갈 것이다.어리석은 짓 하지 말라.” 조사위는 보스턴 관제탑이 납치기로부터 수신한 내용을 처음 공개하면서 북미방공사령부에 납치 사실이 충돌 9분전에야 전달됐다고 지적했다.아타는 승객들에게 말한 내용이 관제탑에서 수신되는지 몰라 군이 초기 대응했으면 무역센터 충돌을 막을 수도 있었음을 시사했다. 특히 워싱턴 덜레스공항에서 이륙해 국방부를 향하는 납치기와 관련 연방항공국(FAA)은 잘못된 정보를 줘 미 전투기는 엉뚱한 방향인 대서양쪽으로 발진했다. 결국 첫 충돌이 있었던 오전 8시46분부터 4번째 비행기가 사라진 9시28분까지 미 공군은 출동명령을 제때 받지 못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mip@seoul.co.kr˝
  • 찰라비와 결별… 美정책 차질

    |워싱턴 백문일특파원|6월30일 이라크로의 주권 이양을 앞두고 미국이 한때 이라크의 차기 지도자로까지 거론되던 아흐마드 찰라비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IGC) 위원과 결별 수순에 들어감으로써 순조로운 주권 이양과 안정적 치안 확보 등 미국의 이라크 정책에 차질이 예상된다. 미군과 이라크 경찰이 20일 찰라비의 가택과 그가 이끄는 이라크 국민회의(INC) 사무실을 급습,각종 서류들을 압수한 데 대해 찰라비측은 정치적 음모와 박해라고 크게 반발했다.찰라비는 “미국은 큰 곤경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IGC 일부 위원들은 미군의 가택침입에 항의,위원직 사퇴를 다짐했고 위원회는 대응책 논의를 위해 21일 긴급회의를 소집했다.이라크내 소수 친미 성향 세력들마저 미국과 정면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과 찰라비의 결별은 이미 예견됐다.찰라비가 제공한 사담 후세인 정권의 대량살상무기(WMD) 정보를 전쟁의 명분으로 삼았던 미국은 찰라비가 제공한 정보가 엉터리고 일부는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 큰 부담을 안게 됐다.이라크내 찰라비의 정치기반도 미국의 기대에 훨씬 못미쳐 그를 통해 이라크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던 계획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나자 미국은 그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찰라비도 이라크내 반미 정서에 편승,군 통수권을 포함한 전권 이양을 미국에 요구하고 미국이 지원하는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특사의 임시정부 구성 관여에 노골적으로 반대하는 등 미국의 이라크 정책에 대한 비판 수위를 점점 높여 왔다. 미군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기밀정보를 이란에 누설,찰라비가 스파이 혐의를 받고 있다는 CBS 보도까지 나오는 등 미국은 찰라비 제거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보이지만 자칫 이라크내 반미 감정만 더욱 자극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래저래 순탄한 주권 이양을 막는 악재들만 겹쳐 미국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mip@˝
  • 현대·기아차 美서 자발적 리콜

    현대·기아차가 미국시장에서 대규모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 14일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를 비롯한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2002,2003년형 엘란트라와 쏘나타,XG350,티뷰론 모델 26만 4000대에 대한 리콜을 단행했다. 기아차도 2002,2003년형 옵티마 2만 6000대와 2001∼2004년형 리오 18만 8000대 등 21만 4000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다. 현대차는 해당 모델이 충돌시 연료누출로 화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연료 누출 방지 밸브를 수리하기 위한 리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옵티마의 경우 역시 연료 누출 가능성,리오는 연료분사시스템내 한 부품이 엔진 가동시 힘이 가해지면 파손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리콜을 결정했다 이번 리콜은 현대·기아차로서는 미국시장내 최대규모로,지난해 미국시장내 현대·기아차 판매량(현대차 40만221대,기아차 23만7471대)의 각각 66.0%,90.1%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이라크 여성포로 가슴노출·자위행위 등 강요 美의회 ‘경악’

    |워싱턴 백문일특파원|12일 미 의회에 포로학대 관련 사진과 영상물이 전부 공개됐다.자료를 본 의원들이 ‘역겹고 잔혹하다.’고 진저리를 칠 만큼 내용이 충격적이어서 파장은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 않다.미국인 닉 버그가 참수된 뒤라 의원들은 보복행위를 우려,자료 공개에 반대했다. 그러나 린디 잉글랜드 일병이 이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시킨 대로 했을 뿐”이라고 말해 수사를 군 상부층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CBS는 포로학대가 이라크내 모든 수용소에서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은 빙산의 일각 3시간 동안 미 의사당에서 일부 상·하원의원들에게 공개된 사진과 영상은 1800여점에 이른다.의원들에 따르면 스스로 의식을 잃으려고 머리에 벽을 부딪치는 포로들의 장면도 포함됐다. 여성 포로의 가슴을 드러내게 웃옷을 벗으라는 지시가 있으며 남성포로에게는 헌병들이 보는 앞에서 집단 자위행위를 시켰다.남성간 성행위나,항문성교,오럴 섹스도 강요했다. 죽은 시신들의 머리에 머리를 맞댄 여군의 사진도 있으며 겁에 질려 벽에 움추린 포로를 공격할 듯 으르렁거리는 군용견 모습과 개에 물린 상처 부위도 보였다. 민주당의 톰 대슐 상원 대표는 “고문과 성적 학대를 예시하는 소름끼치는 사진들”이라고 말했으며 공화당의 벤 나이트호스 캠벨 상원의원은 “이런 작자들이 어떻게 미군에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분개했다. 공화당의 존 워너 상원 군사위원장은 미국인들이 보복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고 기소된 병사들의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사진 공개에 반대했다. ●이라크내 모든 수용소서 학대 가능성 CBS의 ‘60분 Ⅱ’는 학비를 벌기 위해 군에 자원한 여대생의 비디오 일기를 방영했다.그녀는 이라크 남부의 ‘캠프 부카’에서 7000명의 수감자들을 경비하는 헌병으로 이라크인에 대한 반감을 욕설과 함께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그녀는 살모사를 보이며 “물리면 6시간안에 죽는데 이라크인 2명이 물려서 이미 죽었다.그러나 걱정하기에는 너무 적다.”고 말했다. 수감자를 때렸다는 이유로 강제 전역된 두 군인의 증언도 잇따랐다.이 가운데 리사 지맨 상사는 제시카 린치 일병이 강간당했다고 확신,수감자들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대학생인 킴 캔자르 상병은 캠프에서 구두와 비누 등을 달라는 폭동이 일어났다고 말했다.지맨 상사는 수천개의 돌이 오가는 충돌이 벌어졌는데도 지휘계통에 있는 사람은 한명도 볼 수가 없었다고 밝혀 미군이 수감자 관리에 소홀했음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은 12일 국제사면위를 위해 이라크 여성에 대한 성학대 실태를 조사하고 있는 후다 샤커 바그다드대 정치학 교수의 말을 인용,이라크 여성 수감자에 대한 강간과 살해 등 가혹행위가 광범위하게 자행됐다고 보도했다. mip@˝
  • 美, 이라크 ‘聖地’ 대규모 공습

    이라크 나자프와 팔루자에서 28일 또다시 치열한 교전이 벌어져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이들 두 도시가 이라크 사태를 악화시키는 진앙지가 되고 있다.또 알 카에다가 전세계에서 미군과 미국인을 표적으로 한 테러를 예고하면서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미국 등 연합군측은 오는 6월30일 권력이양 약속을 상징적으로나마 지키는 것이 사태 해결의 중요한 분수령이라고 판단,과도정부 수립방안에 대한 본격 협의에 들어갔다. ●시아파 및 수니파 거점의 혈투 이라크 중부 시아파 최대 성지인 나자프와 쿠파 사이에서 사흘째 미군과 시아파 저항세력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져 저항세력 64명이 숨졌다.미군은 이 과정에서 AC-130 공격기 및 헬기를 동원한 공습을 벌였으며 저항세력의 대공무기 체제도 파괴했다고 미군 대변인이 27일 밝혔다.미군측은 26일 오후 시아파 저항세력이 미군 순찰대에 총격을 가하면서 교전이 시작돼 저항세력 7명이 숨졌고 이어 미군 M1탱크와 전폭기가 동원된 가운데 벌어진 교전에서 저항세력 57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밝혔다. 수니파의 본거지인 팔루자에서는 28일 미군이 전투기와 헬기를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고 미 해병대와 CNN 방송이 전했다.이에 앞서 27일에는 휴전 연장이 발표된 지 하루 만에 수니파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전투가 시작돼 저항세력 8명과 미 해병 1명이 숨졌다. 충돌이 다시 격화됨에 따라 이날 팔루자에서 시작될 예정이던 미군과 이라크 경찰 및 민방위군의 공동순찰이 연기됐다. ●알 카에다 테러 경고 나자프에 은신하며 미군에 맞서고 있는 시아파 강경 지도자 무크다다 알 사드르는 28일 독일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합군을 겨냥한 ‘자폭테러’를 거듭 경고했다.또 오사마 빈 라덴의 국제테러 조직인 알 카에다의 걸프지역 책임자로 알려진 압둘 아지즈 알 무크린은 27일 미국인은 모든 곳에서 목표가 되며 올해 더욱 모진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이슬람 인터넷 웹사이트에 공개된 녹음 테이프에서 “아라비아 반도에 계속 주둔하고,기지를 건설하며,이슬람 국가에 대한 점령을 추구하며,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유대인을 지지하는 미국에 경고한다.”고 말했다. 한편,이라크 주둔 스페인 병력의 철수가 완료됐다고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가 27일 의회에 밝혔다.스페인은 이라크에 1300명의 ‘플러스 울트라 여단’ 병력을 이라크 중남부 나자프와 디와니야 등지에 주둔시켜왔다. ●과도정부 본격 논의 과도통치위원을 비롯한 이라크의 주요 정치인들이 오는 6월30일 미국 주도의 연합군으로부터 주권을 이양받을 과도정부 구성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7일 본격적 논의를 시작했다.사흘간 계속될 이 회의에는 25명의 과도통치위원과 여러 정당 대표 및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춘 유력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해 미결정 상태인 과도정부 구성방안에 대해 중점 협의할 예정이어서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회의는 6·30 주권이양 후 내년 1월로 예정된 선거까지 이라크를 통치할 과도정부의 수립과 현행 과도통치위원회를 확대 개편,‘국민회의 (national conference)’와 같은 기구를 수립하는 방안을 주요 의제로 논의한다. 이에 앞서 과도통치위는 유엔 실무팀과 함께 향후 치러질 선거의 관리·감독임무를 맡게 될 선거관리위원회를 5월말 이전에 발족시키기로 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北 용천역 폭발] 美 ‘의도적 사건’ ‘비극적 사고’ 엇갈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워싱턴 조야는 북한 용천역 폭발사건의 원인뿐 아니라 향후 북한 정세에 미칠 파장에도 큰 관심을 기울였다. 미 국무부는 22일 공식 브리핑에서 “언론보도 이외에는 모른다.”고 함구했으나 미 언론과 한반도 전문가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용천역을 지나친 뒤에 사고가 발생한 것에 주목한다.대부분 부실한 인프라 등에 따른 사고로 보지만 ‘의도적인 사건’일 수 있다는 여운을 남기고 있다. 미 당국은 사건 직후 정찰위성을 통해 용천역 주변에 커다란 화염이 일어난 것을 확인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그러나 원인이 기차 충돌인지 아니면 한국 언론이 보도한 것처럼 다른 화물차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특히 일제시대때 만들어진 낡은 철로와 전력난 때문에 수시로 멈추는 북한의 철도 시스템을 감안하면 이같은 대형사고는 이례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시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김정일 일행이 역을 통과한 지 9시간 뒤에 사고가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김 위원장을 겨냥했다는 추측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의 고위 관리도 폭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의도적인 사건’이라는 것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으며 ‘비극적인 사고’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반면 제임스 릴리 전 주한 미대사는 “반(反) 김정일 세력이 이같은 암살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과거에도 그같은 시도가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나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존 울프스털 연구원은 암살 가능성을 부인하며 다만 김 위원장이 이번 사고를 계기로 그에게 반대하거나 불안정한 세력들을 숙청하려는 기회로 삼을 수는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재단의 스콧 스나이더 선임연구원은 사고가 난 철로는 중국에서 북한으로 이어지는 ‘생명줄’임을 상기시키며 피해가 어느 정도이고 얼마동안 중국으로부터의 주요한 수입원을 가로막을지가 의문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는 정보가 없을지라도 북한의 지도부를 동요시킬 것이며 과대망상적인 반응을 부를 수도 있다고 전했다. mip@seoul.co.kr
  • 온두라스도 철군… 美 ‘곤혹’

    스페인에 이어 온두라스가 이라크에서 병력을 철수하겠다고 밝히자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남은 파병국 정부들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하는 등 철군 파장이 커지고 있다.독일과 프랑스가 유엔 역할의 확대를 촉구하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스페인군의 공백을 대체하지 않겠다고 밝혀 부시 행정부를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나자프에서는 강경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 세력과 미군의 충돌이 임박한 가운데 막바지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어지는 철군 행렬 스페인에 이어 온두라스가 19일(현지시간) 이라크에서 군대를 철수하겠다고 밝혔다.리카르도 마두로 온두라스 대통령은 이날 368명의 병력을 이라크에서 “최대한 빨리” 철수하겠다고 말했다.당초 철군 시한인 7월1일 이전에 철수할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온두라스군은 스페인군 휘하에 편성돼 나자프 일대에서 활동해 왔다. 이어지는 조기 철군에 연합군 전력은 흔들리고 있다.AFP통신은 남은 파병국들마저 교전이 격화되는 점을 감안,미군측에 군사계획을 다시 세우라고 재촉하고 있다고 전했다.스페인군 1432명과 온두라스군이 빠져나간 공백을 대체할 병력이 마땅치 않은데다 이들을 통솔해온 폴란드군은 추가 파병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독·프·나토,미국 압박 19일 베를린에서 회담을 가진 독일과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라크의 주권이양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돼야 하며,유엔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고 미국을 압박했다.요슈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은 “주권이양이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미셸 바르니에 프랑스 외무장관은 “정치적 해결이 유일한 방안”이라며 유엔 안보리가 제시할 새 이라크 결의안을 지지할 뜻을 내비쳤다.나토는 철군 공백을 대체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美,남은 파병국 단속 나서 미국은 철군이 확대되지 않도록 남은 파병국들을 압박했다.파월 국무장관은 19일 파병국 정상이나 외무장관 등 32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라크 작전에 대한 지지 의사를 확인했으며 결과에 만족했다고 AFP통신이 20일 보도했다.그가 전화한 지도자 등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9일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의 전화를 받고 “철군이 다른 파병국 군대들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게 조정돼야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철군 일정을 서두르지 말라는 경고였다.4∼5주 내에 스페인군 철수가 이뤄질 것으로 미군측은 보고 있다. 한편 나자프에서는 미군과 사드르 간 막바지 협상이 진행된 가운데 2500여명의 미군 병력이 공격명령을 대기했다.또 팔루자에서는 수니파 지도자들과 미군이 교전중단을 조건으로 저항세력들에 중화기 등의 무장 해제를 촉구키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무기 수거와 치안유지를 위해 이라크 군 200여명이 팔루자에 다시 복귀하는 등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황장석기자 외신 surono@˝
  • [이라크 ‘제2전쟁’] “첨단무기도 한계” 美 속수무책

    9일 바그다드 함락 1주년을 맞았지만 이라크는 ‘제2의 전면전’양상을 띠며 미국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유혈충돌의 확산에도 불구,자국 주도의 동맹전선에는 이상이 없다고 확신하지만 이같은 미국의 주장은 공허하게만 들린다.미국이 추가파병을 검토하고 있지만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규모 추가 파병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그렇다고 선뜻 외국에 손을 벌려 도움을 청하기에는 걸림돌이 너무 많다.한마디로 속수무책이다. ●도전받는 미국 신군사전략 최첨단 정밀무기로 무장한, 기동성이 강화된 소규모 병력을 투입해 전투를 수행한다는 미국의 21세기 신군사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미국은 그동안 이라크전을 부시 행정부가 표방하는 21세기의 새로운 전쟁 및 군사전략 개념이 입증된 현대전으로 자평해왔다.하지만 현재 이라크에 주둔 중인 13만 5000명의 미군으로는 최근의 유혈사태를 막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영국의 군사저널 ‘제인스 월드 아미스’ 편집장이자 군사문제 전문가인 찰스 헤이먼 예비역 소령은 최근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날로 악화되고 있는 이라크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현 병력의 3배 이상인 50만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도 최근의 유혈충돌은 지난 1년간의 미군의 군사적 결정들에 대한 회의를 야기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외부 도움 받아야 미국이 더 깊숙이 수렁에 빠지기 전에 빠져나와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베트남의 악몽을 염두에 둔 지적들이다.그래서 유엔이나 다른 나라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들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하지만 자국 국민과 군대에 대한 잇단 공격으로 선뜻 미국의 편에 서려는 나라들이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부시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보수층에서도 철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워싱턴의 보수적 싱크탱크 케이토 연구소의 찰스 페냐 국방정책연구부장은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있으며 (지금이) 탈출할 때”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 이라크 추가파병 검토

    이라크 주둔 미군은 수니파와 과격 시아파에 대한 무력진압으로 이라크 사태가 최악의 국면을 맞으면서 추가 파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미 국방부가 미 본토로 귀환 예정이던 병력의 귀환 방침을 연기할 계획인 가운데 영국은 700명의 병력을 이라크 남부로 증파하기로 결정했다.미군이 수니파와 시아파를 상대로 2개의 전선을 형성하면서 아랍권에서는 이라크 내전 가능성을 경고하는 소리가 높다.미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병력 증파 가능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같은 사태에도 불구,5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을 방문한 자리에서 6월30일로 예정된 이라크 주권이양 계획은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미군,수니·시아파 동시 공격 이라크 주둔 미군이 이날 지난해 경쟁상대 성직자를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급진 시아파 지도자 모크타다 알 사드르(31)에 대한 체포작전에 나선 가운데 나시리야·아마라·쿠트·카르발라 등 곳곳에서 사드르 추종세력과 연합군이 충돌했다. 미군은 6일 무장헬기와 탱크를 동원,사드르 추종세력이 장악한 바그다드 교외 사드르시내 경찰서 3곳을 탈환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미군과 과격 시아파의 유혈충돌로 4일부터 6일까지 미군 11명과 이라크인 최소 39명이 숨지고 126명이 부상했다. 또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서는 이탈리아군과 시아파간 충둘로 이라크인 15명이 숨지고 이탈리아군 12명이 다쳤다고 이탈리아 안사통신이 보도했다.이밖에 영국군이 관할하는 남부 아마라와 쿠트(우크라이나군 관할),카르발라(폴란드·불가리아군 관할)에서도 연합군과 시아파간의 충돌이 발생했다. 한편 그동안 본거지인 쿠파시의 이슬람 사원에 머물렀던 사드르는 이날 시아파 최고의 성소인 나자프로 옮겼다.현재 사드르는 무장한 수백명의 추종자들의 호위를 받고 있다.이들은 목숨을 바쳐 사드르를 미군으로부터 보호할 것이라고 결사항전을 다짐,미군이 무력으로 체포를 강행할 경우 시아파의 폭력사태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한편 1200명의 이라크 주둔 미 해병과 2개 이라크 치안대대 병력도 5일 밤부터 미국 민간인 경호회사 직원 4명의 사체 훼손사건이 발생한 ‘수니 삼각지대’에 속하는 팔루자시에 대한 포격을 감행하는 등 대규모 공격 작전에 들어갔다. ●미군 병력,본토 귀환 연기중 미국은 이라크 사태가 악화될 것에 대비,병력을 증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존 애비자이드 미 중부군사령관이 지난 주말 유혈폭력사태 직후 상황이 악화될 경우 신속대응 형태로 어떤 병력을 즉시 투입할 수 있는지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중부군 관계자가 말했다.미 국방부는 또 수주내 미 본토로 돌아올 예정이던 2만 4000여 병력의 귀환시기를 연기할 계획이라고 USA투데이가 5일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은 병사 700명을 이번 주 이라크 남부로 증파할 것이라고 BBC방송이 6일 보도했다.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라크에서 병력을 철수할 계획이었던 미군이 증파를 검토하고 나선 것은 그만큼 현지 상황이 나쁘다는 방증이다.현재 이라크에는 13만 4000명의 미군이 주둔중이다.미군은 대다수 시아파 이라크인들이 아직까지 사드르에 동조하지 않고 있다는 데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실제로 6일 옥스퍼드 리서치 인터내셔널이 미국 ABC뉴스와 영국 BBC방송 등의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시아파 가운데 연합군에 대한 공격에 찬성한 사람은 10명 중 1명에 지나지 않았다. ●아랍권,이라크 내전 경고 아랍권과 영국 언론들은 5일 일제히 이라크내 내전 가능성을 경고했다.이집트 최대 일간지 알아르람은 사드르의 도발은 “매우 위험한 국면”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폭력과 저항이 점령군에서 다양한 종파와 부족간 내부 투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영국의 가디언과 인디펜던트는 현재의 이라크는 “무정부 상태”라며 유혈충돌 사태가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홍콩기본법’ 中·美·홍콩 갈등 심화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홍콩 기본법’을 둘러싼 중국·미국·홍콩간 3각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이다.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상무위원회가 지난 2일부터 홍콩의 미니 헌법인 기본법의 선거조항 심의에 착수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리페이(李飛) 전인대 상무위원회 법사위 부주임은 “현재 홍콩에서 기본법 해석을 놓고 엇갈린 해석을 하고 있어 정확하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이번 회의 소집의 배경을 설명했다.2007년 이후 홍콩 행정장관과 입법회 의원의 선출 방법 개정 문제를 규정해 놓은 홍콩 기본법 부칙 제1조 7항과 제2조 3항이 핵심이다. 하지만 홍콩 민주화를 꺼리는 중국 정부로선 내심 이번 기회에 1국가 2체제 개념과 기본법에 대해 명확한 해석을 내려 홍콩 주민들의 정치 민주화 확대 요구를 잠재우겠다는 심사다. 반면 홍콩 민주파·재야단체들은 기본법에 입각해 오는 2007년 행정장관 직선제와 보통선거 실시를 강력하게 요구,정면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지난해 7월 50만명의 시위에 이어 올 1월 10만 군중 집회,지난 1일 촛불시위 등 대규모 항의가 잇따르는 것도 이런 배경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이 ‘기름’을 부었다.미 국무부는 지난 2일 “홍콩인들과 상의하지 않고 중국 정부가 기본법에 대한 일방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을 우려한다.”고 논평했다.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중국은 리자오싱 외교부장이 직접 나서 “중국은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유지할 결의와 능력,믿음을 갖고 있으며 제3국이 이를 간섭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의 내정간섭을 비난했다. oilman@˝
  • [탄핵정국-해외시각] 美·日 주요언론 분석

    |워싱턴 백문일·도쿄 황성기 특파원|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결의가 한국내에 심각한 이념적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고 각국의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 외신들은 노 대통령 탄핵안 통과 이후 촛불 집회 등 후속 반응을 지켜보면서 아직도 한국사회에 이념의 골이 깊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13일 노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한국인의 반응을 ‘사상적’ 분열이나 ‘친노’ 대 ‘반노’ 세력의 대립으로 묘사했다.이는 노 대통령의 운명과 더불어 주한미군과 북핵 등 워싱턴의 중요한 이슈에도 파급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한국에서의 환호와 분노…깊은 이데올로기적 불협화음’이라는 제목에서 “한국전쟁 이후 가장 중요한 전략적 동맹국 가운데 하나인 이 나라가 직면한 현실적이고 극적인 상황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사상적 분열이 대부분 세대간 격차를 반영,노 대통령 지지자는 한국전에 대한 기억이 없는 젊은층으로 진보적인 정치를 논의하고 종국적으로는 북한과의 통일을 바란다고 밝혔다. 반면 나이가 많고 보수적인 경향을 보이는 야당의 지지층은 노 대통령이 미국을 경원시하고 부유층을 겨냥한 계급 투쟁을 벌이는 것으로 비난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한국내 정치 분석가들을 인용,보수적인 한국인들과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계층 사이의 대립이 격화하고 폭력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산케이 신문은 14일 “탄핵안 가결이 내달 총선을 앞둔 여야 정쟁에서 직접적으로 비롯됐지만 근저에는 기득권층과 이를 개혁하려는 현정권의 충돌이 도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익성향의 이 신문은 이날 ‘노 대통령 한(恨)의 정치’라는 1면 머리기사에서 “노 정권의 주변과 지지세력이 선호하는 말이 ‘기득권층’으로 이를 변화시키려는 것이 노정권의 개혁과 변화”라며 “그러나 그런 사상적 배경을 감지한 기득권층을 비롯한 보수 비판세력은 노 대통령에게 점차 혐오감을 갖게됐고 ‘한나라를 통솔하는 대통령에는 적합하지 않은 인물’로서 탄핵-사임 요구에까지 내닫게 된 것이 이번의 사태”라고 주장했다. marry0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