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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 차이나 리포트] 中, 2000년이후 美에 부쩍 공세적

    중국이 대양해군을 지향하면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미국과의 충돌이다. 2000년 이후 집중적으로 해군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은 최근 들어 미국과의 군사대결에서 눈에 띄게 공세적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해 미·중 양국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등에서 여러 차례 충돌 직전까지 가는 위기상황을 연출했다. 임페커블호 등 미 해군 해양관측선의 조사활동을 중국 어업지도선과 어선들이 ‘간첩활동’이라며 실력으로 제지했다. 지난 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9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도 양측은 각을 세웠다. 마샤오톈(馬曉天)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은 “미국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중국을 상대로 감시, 정찰활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우리는 항해의 자유를 위협하는 어떤 물리력 사용이나 행동에도 반대한다.”며 해군력 증강, 분쟁수역에 대한 어로금지 조치 등을 통해 남중국해 등에서 실질적인 지배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중국의 행보를 지적했다. 이번 회의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국방대학교 교수인 주청후(朱成虎) 소장은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와 관련, “미국은 중국을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인민해방군 창설자인 주더(朱德)의 외손자인 주 소장은 중국 군부의 대표적인 매파 인사다. 중국이 지난해 말 실시한 미사일 시험발사도 주목된다. 랴오닝(遼寧)반도에서 대함 순항미사일 두 발을 공해상으로 날려보내 목표했던 함정을 명중시킨 이 시험발사는 가상의 미 항공모함을 목표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초 잠수함, 구축함 등 10여척의 중국 군함이 일본 오키나와 인근까지 기동훈련을 실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중국은 2000년대 초부터 타이완 해협에서 긴장이 발생할 경우 미군의 개입을 최대한 지연시키는 ‘반(反)접근’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공세적 방어전략인 셈이다. 2001년 4월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성 공해 상공에서 발생한 미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의 충돌 사건 이후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주변에서는 양국 간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문제는 중국이 해양강국, 대양해군을 지향하면서 충돌은 더욱 잦아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美, 시각 마비시키는 레이저 무기 테스트중

    美, 시각 마비시키는 레이저 무기 테스트중

    사람의 시각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그린 레이저’가 아프가니스탄에 등장했다. 미 육군은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그린 레이저 평가 부대’(GLEF)가 아프간에 파견돼 작전 중이라고 밝혔다. 아프간에서 평가를 받고 있는 그린 레이저는 수년 전부터 시중에 출시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아 비살상 무기로 분류된다. 미 육군은 이 장치를 시위진압이나 경고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그동안은 언어나 문화 등의 차이로 사소한 충돌이 크게 확대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린 레이저는 눈에 보이기 때문에 말이 통하지 않아도 경고의 의미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 육군에 따르면 이 레이저는 눈에 맞더라도 해를 몇 초간 쳐다본 것 같은 효과만 주기 때문에 전투가 벌어졌을 때도 적의 조준을 방해하는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이 장비는 미 육군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원격조종 총기 거치대(CROWS)에 장착돼 사용 중이다. 이렇게 하면 굳이 상체를 내밀지 않아도 안전한 실내에서 각종 무기를 운용할 수 있어 병사들의 생존성이 크게 향상된다. 미 육군은 그린 레이저를 CROWS에 장착하기 위해 12개월이 조금 안되는 개발기간을 거쳤으며 아프간에서 90일간 테스트를 하면서 각종 개선사항을 도출한 후, 최종 디자인에 이를 반영해 장비를 완성시킬 예정이다. 사진 = 미 육군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북충돌 우려 쏟아내는 美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쪽에서 천안함 사건과 관련, 북한의 추가 도발이나 남북 간 군사충돌과 관련한 시나리오가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달 27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한반도에서 소규모 국지전 가능성을 들어 3가지 충돌 시나리오를 내놓은 데 이어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이 30일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을 언급했다. 멀린 합참의장은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 “김정일(국방위원장)이 단발성으로 그치는 경우가 없어서 추가적인 행동이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는) 우리가 안정유지 면에서 항상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지역”이라면서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여전히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멀린 의장은 동북아 지역의 안정을 유지하면서 한국과 같은 동맹을 지지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한 뒤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 정치·외교·국제적인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 긴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지난주 공개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의 북한 보고서와 관련,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지도부의 결정에 달려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이 무기수출을 금한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안 1874호를 어기고 시리아와 이란 등에 무기를 수출해 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멀린 의장의 신중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미 국무부 측은 북한의 무기수출 등을 둘러싼 의혹이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위한 요건에 충족되는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31일 ‘타임’의 3가지 가설을 포함, 북한이 오판했을 때 천안함 사건이 남북 간 충돌로 커질 수 있는 5가지 예상 시나리오를 내놓았다. 특히 한국전쟁 이후 북한의 도발, 관련국들의 양보, 협상의 수순이 실질적인 충돌을 막았지만 천안함 사건의 경우에는 미국의 강경 입장과 한국의 대북 강경책, 북한의 권력승계 위기 등으로 과거와는 다른 패턴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해 ▲서해상에서의 충돌 ▲비무장지대 대북 선전전 재개에 따른 충돌 ▲후계문제를 둘러싼 북한 내부의 권력투쟁과 쿠데타 ▲북한 내부의 붕괴 ▲북한의 핵무기 관련 도발 등을 꼽았다. IHT는 “서해에서 1, 2차 연평해전과 대청해전과 같은 교전이 일어날 상황이 오바마 행정부의 첫 번째 걱정거리”라고 소개, 심각한 교전이 발생했을 때 동맹국으로서 미국의 개입 가능성에 비중을 뒀다. 또 한국의 대북선전전에 따른 북한의 대응사격, 나아가 서울 공격 위협이 야기될 수 있다고 가정한 뒤 “시나리오대로 된다면 한국에 투자한 외국자본들이 패닉상태에 빠질 수 있다.”면서 “미국 당국자들은 한국이 확성기에 의지하는 방안을 재고하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관측했다. kmkim@seoul.co.kr
  • 일본 민주·사민당 연정붕괴 ‘빨간불’

    일본 민주·사민당 연정붕괴 ‘빨간불’

    │도쿄 이종락특파원│ 일본과 미국이 28일 오키나와현의 주일 미군 후텐마 기지를 같은 현내 헤노코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는 이 과정에서 연립여당의 일원인 후쿠시마 미즈호 사민당 당수 겸 소비자 담당상이 미국과의 합의문에 각료로서 서명을 거부하자 파면했다. 하토야마 총리가 이끄는 민주·사민·국민신당 연립 여당이 붕괴 직전에 놓이게 됐다. ●5석 사민당 연정 이탈 가능성 지난해 9월16일 민주당 정권 출범과 함께 사민당은 국민신당과 함께 연정에 참여해 왔다. 그동안 민주당과의 공조를 그런대로 유지해 오다 후텐마 문제에서 이견을 보였다. 후텐마 기지를 오키나와현 밖이나 해외로 이전해야 한다고 강력 요구하며 민주당과 충돌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이날 현내 이전안에 대한 합의문을 미국 정부와 공동성명을 통해 발표하자 후쿠시마 소비자담당상은 합의안에 서명을 거부했다. 이에 하토야마 총리는 그를 해임했고 이로 인해 사민당이 연정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참의원에서 116석(국민신당 등과 합치면 121석)을 유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5석의 사민당이 연정에서 이탈하면 과반수인 121석을 겨우 유지하게 된다. 하지만 7월 참의원 선거 이후 공명당 등 다른 정당과 새로운 연정을 구성해 과반수 이상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어 후쿠시마 당수의 해임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의원에서는 480석 중 민주당이 307석의 압도적인 다수를 점하고 있어 사민당이 연정에서 이탈하더라도 커다란 손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후쿠시마 당수는 소비자 담당상에서 해임된 뒤 당 본부로 돌아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키나와 주민에게 이 이상 부담을 주는 합의안에 서명할 수 없었다.”며 “30일 전국 간사장 회의 결과에 따라 연립 이탈 여부를 판단하겠다.”며 연정 이탈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아무런 소득 없이 연립을 깰 경우 중·참의원 12명의 소규모 정당으로 입지가 더 좁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잔류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사민당 출신의 쓰지모토 기요미 국토 교통 부대신은 연정 이탈에 신중한 입장이다. ●일본, 기존 합의안 거의 수용 앞서 일본과 미국 정부는 이날 오전 외무·국방장관(2+2) 협의체인 ‘미·일 안전보장협의위원회’ 명의로 후텐마 이전안에 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앞서 하토야마 총리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화회담을 갖고 후텐마 이전안을 최종 확인했다. 양국 정부는 공동성명에서 후텐마 기지를 기존 합의안인 오키나와 내 나고시 헤노코의 미군 캠프슈와브 연안부와 주변 해역에 1800m의 활주로를 건설해 옮기기로 했다. 또 미군 훈련을 오키나와현 밖에서 실시토록 한다는 전제 아래 오키나와현의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가고시마현 도쿠노시마와 일본 본토의 자위대 시설 또는 미국의 괌 등에서 하는 쪽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jrlee@seoul.co.kr
  • 힐러리 “안보리 통한 제재조치 한국과 함께 설계”

    힐러리 “안보리 통한 제재조치 한국과 함께 설계”

    26일 한국을 찾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 한국 국민에게 할 말을 많이 준비해온 것 같았다. 외교통상부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공동 기자회견에서 그는 유명환 장관보다 무려 4배나 더 긴 모두 발언을 했다. 그것은 단순한 기자회견용 발언을 넘어 한·미 동맹의 역사와 미래까지를 포괄함으로써 연설문 같은 유려함을 풍겼다. 힐러리는 또 기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충분히 길고 성의 있게 답했다. 과거 한국 기자들 앞에서 미 국무장관들이 형식적인 모두 발언과 수사(修辭)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던 것과 분명 대조적이었다. 이날 힐러리의 입을 통해 드러난 미국의 입장은 한마디로 미국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 한국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북한의 책임을 단호하게 묻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북한의 태도변화에 따라서는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뉘앙스를 얼핏 비침으로써 일말의 ‘출구’를 열어놓은 인상을 던졌다. 한편으로는 북한의 비핵화 필요성도 언급함으로써 미국은 천안함 사태 못지않게 북핵 문제에도 여전히 신경을 쏟고 있음을 내비쳤다. ■ 중국동참 中 제재동참 낙관… 끝까지 설득 시사 방한 직전 베이징에서 중국 정부를 접촉한 힐러리는 회견에서 중국 정부의 입장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는 않았지만, 비교적 낙관적인 판단을 내비쳤다. 그는 “중국이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믿는다. 또 한국과 미국의 우려 사항을 경청할 의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도발 행위에 대한 대책을 계획하는 데 중국과 협의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베이징에서 힐러리가 중국 정부와 천안함 사태에 대한 의견 충돌로 불화를 빚었다는 일부 보도를 상기하면 상당히 긍정적인 발언으로 볼 수 있다. 미국 정부가 아직은 중국의 대북제재 동참에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으며, 계속 중국을 끌어안고 가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해석된다. 힐러리는 또 “원자바오 총리가 28일 한국을 방문하면 한국과 중국 정부의 최고위급 차원에서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28일 한·중 회담에서 뭔가 중국의 의중이 드러날 수도 있다는 판단을 내비쳤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틀 반 동안 중국에서 회의를 가졌던 내용을 알려드렸다.”는 말로 한·중 대화의 매개 역할을 했다는 사실도 드러냈다. ■ 유엔제재 안보리회부 돌이킬 수 없는 수순 확인 힐러리는 기자의 질문이 아닌 모두 발언에서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조치를 한국과 함께 설계할 것”이라고 했다. 천안함 사태를 안보리에 회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는 특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 문제에 대해 강한 발언을 했다.”는 말로 유엔 차원의 해법과 관련, 세밀한 부분까지 챙기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언제 안보리에 회부할지, 또 결의안 채택을 추진할지 아니면 의장 성명과 같은 보다 낮은 단계의 제재를 추진할지 등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힐러리는 “우리는 한국의 리더십에 믿음을 갖고 있고 한국이 언제 안보리에 회부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유명환 장관이 매우 자신 있고 결의를 가진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말해 안보리 회부는 돌이킬 수 없는 확고한 수순임을 확인했다. 힐러리는 특히 “안보리 회부에 대한 한국의 결정을 지지할 것이다. 미국은 확실하게 한국을 지지할 것이다. 또 한국이 결정하는 과정을 지지할 것이다.”라는 말로 거듭 강력한 지지를 약속했다. ■ 한미동맹 “도발 억지력 강화… 北 비핵화 절실” 힐러리는 더이상 강력할 수 없는 수준으로 한·미 군사동맹의 공고함을 강조했다. 그는 모두 발언에서 “미국과 한국은 합동훈련 계획을 발표했으며 안보태세를 강화함으로써 미래 공격에 대한 억지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과 북한 지도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추가적인 대응조치와 권한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세적인 방위 차원을 넘어 무력시위와 같은 보다 강력한 군사적 대응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친 셈이다. 이날 힐러리와 유명환 장관의 회담 때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이 이례적으로 배석한 것도 예사롭지 않다. 한·미가 대북제재 방안으로 군사적 조치를 비중 있게 검토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힐러리는 북한의 추가 공격 우려에 대해 “미국은 한국의 방위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는 어떤 의심의 여지도 없는 것이다.”는 말로 든든히 한국군을 지원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 “한국군과 미국군이 추가적인 전력 강화 조치로 어떤 게 좋을지, 즉 미래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어떤 태세를 강화해야 할지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블레어 美 국가정보국장 전격 사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데니스 블레어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20일(현지시간) 전격 사임을 발표했다. 블레어 국장은 이날 성명을 발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고 오는 28일자로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급작스러운 사퇴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재능과 애국심이 탁월한 정보기관 직원들과 일한 것이 무엇보다 큰 영광이고 즐거움이었다.”고 말했다. 블레어 국장의 사임 발표로 오바마 행정부의 국가안보팀에 대한 첫 개편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블레어 국장은 지난 16개월 동안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면서 중앙정보국(CIA)과 종종 의견충돌을 빚는 등 주도권 다툼을 벌여 왔고, 특히 지난해 크리스마스 미 여객기 테러미수사건 이후 이를 사전에 저지하지 못한 데 대한 비판을 받아 왔다. 또 포트후드 총기난사 사건과 최근의 뉴욕 타임스스퀘어 폭탄테러 기도사건 등과 관련, 정보력 부재 논란이 제기되면서 백악관의 신임을 잃었다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후임이 정해질 때까지 제임스 클레퍼 국방부 정보 담당 차관이 국가정보국장직을 대행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가정보국장의 중요성을 감안, 후임을 조만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으로는 클레퍼 국방부 정보담당 차관과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부 차관을 지낸 칼 햄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 IS) 이사장, 척 헤이글 전 공화당 상원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ABC 방송은 블레어 국장이 이날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 사의를 표명했고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블레어 국장 경질 여부를 놓고 내부 논의를 진행해왔으며 후임자들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해 왔다고 이 방송은 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kmkim@seoul.co.kr
  • [천안함 ‘北소행’ 이후] “北 전면전 운운 국제사회 제재 피하려는 엄포”

    [천안함 ‘北소행’ 이후] “北 전면전 운운 국제사회 제재 피하려는 엄포”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 나면서 동북아 안보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남북 간 가파른 대치 속에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국의 복잡다단한 외교행보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천안함 사태 이후의 한반도는 어디로 갈 것인가. 워싱턴과 베이징, 도쿄 특파원들을 통해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과 장롄구이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등 미·중·일 3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을 연결, 지상좌담을 마련했다. 한결같이 한국 측의 강경한 입장을 옹호하면서도 실질적인 대북 제재에 있어서는 분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천안함 조사결과가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프리처드 소장(이하 프리처드) 국제조사단의 조사결과가 북한이 이번 사태의 배후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남북 간 긴장 고조는 불가피하고, 당분간 관계개선도 어려울 것이다. 장롄구이 교수(이하 장롄구이) 한반도가 아주 심각한 긴장상태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이 보복에 나선다면 제어할 수 없는 국면으로 치닫게 될 수도 있다. 기미야 교수(이하 기미야) 6자회담이 재개될 조짐이 보이던 상황에서 이번 사태로 인해 상황이 완전히 반전됐다. 유일한 타개책은 북한이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것이지만, 절대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 따라서 당분간 남북관계를 축으로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봐야 한다. →북한이 ‘전쟁불사’를 외치고 있다. 향후 북의 대응은. 프리처드 위협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전례를 봐도 말만 앞세우고 실제로 이행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북한이 현재 상황을 매우 불편하게 여긴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조사 결과를 부인하고 제재나 보복행위를 중지시키고 싶어하는 것 같다. 확실한 것은 북한의 반응 때문에 국제사회와 한국이 제재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장롄구이 전면전 운운은 일종의 협박일 뿐이다. 북한은 유엔 안보리에서 이번 사건을 한국이 조작했다며 대대적인 선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전쟁은 북한 입장에서는 자살행위라는 점에서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아니다. 기미야 북한 입장에서는 당연한 대응이다. 여기서 고려해야 할 점은 북한이 6자회담 재개에 뜻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 사태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의사가 작용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우발적 사건일 수도 있고, 남북관계 타협 분위기를 원치 않는 군부의 독단적인 행동이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북한정부 역시 군사적 행동은 피할 것으로 본다. →유엔 안보리의 강도 높은 대북제재가 가능할 것인가. 프리처드 가능하다. 관건은 중국을 설득하는 절차인데 개인적으로는 중국이 거부권 행사 대신 기권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북한에 대해 새로운 결의안을 채택하기보다 쉽게 의장성명을 채택할 가능성도 있다. 기미야 중국이 적어도 찬성하지는 않을 것 같다. 결국 국제사회의 일치단결로 북한에 제재를 가하는 구도는 만들어지기 어렵다. 한국 정부도 남북관계에 필요 이상의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만큼 강한 제재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장롄구이 아주 어려운 문제다. 한국 정부가 어떤 안을 제시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북한의 소행을 구체적으로 입증하는 것도 결국 한국의 몫이다. 북한의 소행을 명확하게 검증한다면 합의도 손쉽게 이끌어낼 수 있다고 본다. 이 경우 한국의 의도에 맞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본다. [포토]천안함 ‘北소행’ 결정적 증거 →대북 제재가 실효성을 가지려면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하나. 프리처드 의장성명이라면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가 포함되지 않을 것이고, 안보리 결의안이라면 기존에 시행되는 것 이외에 딱히 생각나는 게 없다. 실질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것은 결국 한국 정부다. 남북한 교역의 전면 중단, 특히 개성공단 폐쇄 여부 등 대부분의 열쇠는 한국이 쥐고 있다. 장롄구이 외교적 수단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중국은 제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미야 (군사적인 부분을 제외한) 북한에 대한 제재는 이미 다 해 봤기 때문에 더 이상의 제재가 실효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 같다. →중국은 왜 조사결과를 쉽사리 수용하지 않는 것인가. 장롄구이 외교부 대변인의 설명처럼 중국 정부는 한국의 조사결과를 평가하고 있는 단계다. (합동조사단이 제시한 증거가) 변치 않는 강력한 증거냐 아니냐에 따라 중국의 평가가 나올 것이다. 중국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북한과의 특수한 관계 때문에 쉽지 않은 문제다. 오랫동안 중국은 북한 문제에서 수동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번 사태처럼 북한이 몰래 일을 저질러 놓고 긴장이 조성되면 중국을 끌어들이는 경우가 반복돼 왔다. 기미야 김정일 위원장의 지난 중국 방문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느냐가 중요하다. 중국 입장에서는 지금 단계에서 북한을 버리기가 어렵다. 결국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애매한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다. 프리처드 중국은 국제사회의 분위기를 확인할 때까지 최종 입장을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완곡한 내용의 의장성명을 채택한다면 중국이 전면적은 아니더라도 북한이 관련됐다는 정도는 인정할 수도 있다. →24일 열리는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이 문제가 어느 정도 비 중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나. 혹시 양국 갈등의 요소가 되지는 않을까. 프리처드 북한 문제가 미·중 두 나라의 갈등 요소가 될까. 난 그런 의문이 든다. 그렇다고 이번 대화에서 미국과 중국이 북한 문제에 대해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도 생각되지 않는다. 천안함 사태는 이번 대화 목적과 전혀 별개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이 문제를 꺼낼 수는 있겠지만, 공개되지는 않을 것이다. 장롄구이 중국과 미국은 결코 대립만 하는 사이가 아니다. 지역안정이라는 대국적인 차원에서는 양국이 일치된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대화에서도 천안함이 논의될 것이다. 물론 미국 측의 의도대로 중국이 따라가지는 않겠지만, 이 문제가 양국 관계를 악화시키는 요인은 되지 않는다. →이 문제와 관련한 한·미 공조강화, 서해상 합동훈련 강화 등이 한·중 관계의 악재가 될 가능성은. 장롄구이 한·미 군사훈련은 대북 억제력을 강화하려는 양국 간의 사정이지 중국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 물론 코앞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한다면 주시는 하겠지만 한·중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프리처드 북한이 천안함 사태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이상 재발방지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당연하다. 중국이 이를 원치 않는다면 원인을 제공한 북한과 논의해야 한다. 기미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한국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중국과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정부는 북핵보다 천안함을 우선과제로 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6자회담은 사실상 열리기 어려울 것 같다. 향후 북핵 문제는 어떻게 처리될까. 기미야 북핵보다 납치문제를 우선시해 온 일본 정부 입장에서는 한국의 대응이 당연해 보인다. 그런데 과연 합리적 선택인지는 의문이다. 한때 한국에서는 납치문제에 매달리는 일본을 비판적으로 봤다. 한국 정부가 천안함을 우선하는 것은 국내 여론조성에는 좋지만 국제사회 속에서의 득실은 따져볼 필요가 있다. 6자회담은 빠른 시일안에 재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프리처드 천안함 사태로 6자회담을 미루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할 수는 없지 않은가. 어차피 6자회담이 아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던 만큼 천안함 사태에 집중해야 한다. 미국 역시 한반도 비핵화와 확산금지 문제를 잠시 제쳐두고 천암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장롄구이 6자회담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이미 증명된 사실이다. 지난 7년간 아무 진전이 없었다. 북핵 문제는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게 하는 강력하고 새로운 대응책이 나와야 한다.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한국 정부에 조언을 한다면. 프리처드 사건 조사와 발표 과정에 국제사회를 참여시켜 사태를 국제이슈화하고,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기로 한 것은 적절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1~2주 안에 한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취할 조치들이 어떻게 나타나느냐에 달려 있다. 장롄구이 피해당사자인 한국이 유엔에 이 문제를 가져가는 것은 당연한 권리다.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보복을 해야 한다는 한국인의 심정을 이해한다. 하지만 군사충돌이 발생하면 한국에도 좋을 것이 없다. 한국이 다른 해결방안을 모색하길 바란다. 기미야 지금까지 6자회담에서 소외됐던 한국 정부 입장에서 이번 사태는 잘 이용하면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기회다. 단기적으로는 북한에 대한 강경책을 취할 수 밖에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북한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는 기회를 만들기 바란다. 북핵에 대해 공통적 이해가 있는 일본정부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정리 워싱턴 김균미·도쿄 이종락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 [천안함조사 오늘 발표] 테러지원국 재지정?… 美 고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이 천안함 사건과 관련, 북한에 대한 독자적인 대응책으로 테러지원국 재지정 카드를 꺼내들지 주목되고 있다. 천안함 사건 발생 이후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주로 미 하원의 공화당 진영과 보수 성향의 한반도 전문가들 쪽에서만 제기돼 왔고, 민주당 내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하지만 18일(현지시간) 게리 애커먼(뉴욕) 민주당 하원의원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면서 미 의회 분위기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미 국무부도 최근 북한이 헤즈볼라와 하마스 등에 무기수출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 외무장관의 발언으로 불거지면서 관련 증거 수집 및 분석작업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토] 천안함, 그날의 아픈 기억…이 어뢰가 그동안 민주당과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천안함 사건을 ‘테러 행위’로 볼 수 있느냐를 놓고 이견이 있어왔다. 일반적으로 테러행위는 불특정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공격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 정부의 최종조사결과가 나와봐야겠지만 남북한 군대간 충돌은 테러행위가 아닌 ‘전쟁행위’에 해당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미 국무부가 특정 단체나 국가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려면 최근 6개월 사이에 국제적인 테러단체나 테러지원국인 수단, 시리아, 쿠바,이란 등을 지원한 증거 등을 확보해야 한다. 때문에 현재 시선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로 집중되고 있다. 대북제재위는 지난 한햇동안 회원국들로부터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1718호와 1874호 위반 사례 4건을 보고받았다. 제재위는 특히 지난해 12월 태국 방콕 공항과 앞서 두바이에서 압수한 북한산 무기의 최종 목적지에 대한 판단을 아직까지 내리지 않고 있다. 만약 이스라엘 외무장관의 주장대로 헤즈볼라 등에 수출하려던 것이었다면 재지정 요건을 충족시킨다. 테러지원국 재지정은 북한에는 타격이 되고, 6자회담 재개 전망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미국이 과연 어느 선까지 밀어붙일지가 관건이다. 일각에서는 실제로 테러지원국 재지정이 이뤄질지 불투명하나, 한국과의 연대를 통해 북한을 견제하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kmkim@seoul.co.kr
  • [北경비정 서해 NLL 침범] 美-中 천안함사태 정면충돌하나

    [北경비정 서해 NLL 침범] 美-中 천안함사태 정면충돌하나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박홍환특파원│천안함 사태를 ‘동맹국 군대에 대한 군사적 공격’으로 규정한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다. 24~25일 중국과의 전략·경제대화라는 예정된 의제가 놓여있으나 관심의 초점은 천안함의 향후 대응방안이다. 이미 한·미 동맹 차원의 대응을 천명한 미 행정부와 ‘냉정하고 절제된 대응’을 주장하는 중국 정부가 다자 대응의 공통분모를 도출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동북아의 한랭전선에 직접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미국은 천안함 사태를 ‘동맹국에 대한 군사적 공격’으로 규정하는 배경 설명과 함께 중국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할 전망이다. 20일 발표될 한국의 천안함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국제적인 차원에서 어떤 식으로든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천안함 사태와 같은 불행한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북한에 대한 결의안 내지 의장성명 채택 필요성을 설명하고 중국의 협조를 강력하게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다자 차원의 대응 이외에 독자적인 대응방안에 대한 내부 검토도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보인다.현재 취하고 있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관련된 거래를 하는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한편 테러지원국 재지정 가능성 여부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럴 경우 천안함 사태 자체보다는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무시하고 무기를 밀수출하다 적발된 사례들에 대한 유엔 전문가회의의 최종결정을 신중하게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중국은 천안함 사태 조사 결과가 몰고올 ‘후폭풍’에 대한 방어막을 이미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안정에 방점을 찍으면서 연일 냉정과 자제를 주문하고 있는 것에서 이 같은 기류가 감지된다. 15일 한·중 외무장관 회담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이 같은 중국 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혔다. 지난 12일 성우회 회장단과 면담한 량광례(梁光烈) 국방부장도 “결과가 발표되더라도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냉정하고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강화되고 있는 한·미 동맹에 대한 견제 차원으로도 읽힌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지정학적 특성상 무력충돌 등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원치 않는 중국 정부의 일관된 대(對) 한반도 외교노선이 이번에도 적극적으로 발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천안함 사태가 유엔 안보리에 회부된다 해도 북한에 대한 압박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지금으로선 중국이 대북 압박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泰, 군경·시위대 충돌 7명 사망

    태국 정세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위기로 치닫고 있다. 14일 군·경과 반정부 시위대가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7명이 숨지고 최소 100여명이 부상했다. AFP통신은 부상자 가운데 한 명은 프랑스 관영 매체인 프랑스24에서 일하는 캐나다인 카메라맨으로 취재 도중 다리를 총에 맞아 위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부 측은 전날 저녁부터 17개 지역으로 비상사태 선포를 확대하는 동시에 무장 병력을 동원해 반정부 시위를 원천 봉쇄한 데 이어 이날부터는 봉쇄선을 뚫으려는 시위대를 겨냥해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고 공중을 향해 공포탄을 발사했다. 방콕 시내 중심가를 거점으로 삼은 반정부 시위대, 일명 ‘붉은 셔츠’는 군이 보유한 물대포와 차량을 탈취해 불태우는 등 저항을 이어 갔다. AP통신은 “군대 봉쇄선이 시위대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총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며 긴박한 현지 상황을 전했다. 태국 정부는 오는 11월에 조기총선을 실시하자는 타협안을 시위대가 거부하자 전날 저녁부터 시위 현장 주변의 진입을 완전히 차단했다. 기존 방콕과 인근 지역에 더해 북부 15개 주에 비상사태를 발효했다. 이로써 비상사태를 선포한 주는 17곳으로 늘었다. 파니탄 와타나야곤 정부 대변인은 “비상사태 확대는 지방 주민들이 방콕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시위대가 점거한 방콕 시내 쇼핑가인 라차프라송 거리 일대에 대한 전기와 물을 끊고 대중교통과 휴대전화 서비스도 중단시켰다. 정부 대변인은 “봉쇄 완료가 끝나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지만 봉쇄 작전은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영국 정부는 방콕에서 군과 시위대 간 충돌로 사상자가 발생하자 폭력사태를 우려해 이날부터 각각 방콕 주재 대사관을 폐쇄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태국 현지 공장 4곳 가운데 방콕 교외에 있는 동남아 수출용 차량을 생산하는 공장 한 곳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스바루 美서 ‘3만대 리콜’…국내에서도?

    스바루 美서 ‘3만대 리콜’…국내에서도?

    스바루 아웃백과 레거시 3만여 대가 미국에서 리콜에 들어감에 따라 국내 시판 모델과의 관련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12일(현지시간) 2009년 7월 31일부터 12월 1일까지 생산된 아웃백과 레거시 2만 9443대에서 결함이 발생해 리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두 차종의 무단변속기(CVT)가 충돌 시 냉각호수에서 액체가 누출될 수 있는 결함에 따른 것이다. 이에 스바루 미국법인은 냉각 호수에 대한 무상교체에 돌입했다. 현재 국내에 시판 중인 스바루 3개 차종 중 아웃백과 레거시 2개 차종이 이번 미국 리콜 모델과 동일하다. 스바루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 수입된 모델의 제작연도를 확인 중”이라며 “확인 후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스바루 아웃백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 기자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이란 ‘핵없는 세상’ 정면충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예상했던 대로 이란 핵개발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이 유엔 무대에서 정면 충돌했다. 이란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제재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된 핵확산금지조약(NPT) 8차 평가회의에서 이란과 미국은 각각 오전과 오후 대표연설을 통해 상대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각료급 회의인 평가회의에 직접 참석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오전 연설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믿을 만한 근거를 미국은 단 하나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란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이 핵무기 개발을 위한 것이라는 서방 측 주장을 대놓고 반박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핵무기 없는 세상’을 내세우면서 지난달 미 행정부가 발표한 ‘핵태세검토 보고서’(NPR)를 통해 북한과 이란에 대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열어둔 대목도 신랄하게 비난했다. 게다가 “유감스럽게도 미국 정부는 과거 핵무기를 사용했을 뿐 아니라 지금도 이란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에 핵무기 사용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사용하겠다고 위협하는 국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이사회 멤버 자격을 정지시켜야 한다.”고 비꼬았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한발 더 나아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모든 핵무기를 제거하는 시한을 설정하기 위한 ‘인도적 운동’에 동참할 것을 역제안했다. 반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오후 연설에서 “NPT의 잠재적 위반자들은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북한과 이란 등 핵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국가들을 겨냥하며 반격에 나섰다. 힐러리 장관은 “이란은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전세계의 주의를 흐트리기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며 “이란은 규칙을 조롱하고 있고 유엔의 결의를 거부하면서 전세계의 핵무기 제거를 위한 노력을 위험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이란의 핵 야욕을 집요하게 추궁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워싱턴에서 성명을 통해 “핵무기 폐기에 실패한 국가들은 고립에 처할 것”이라며 “세계 강대국들은 그들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힘을 보탰다. NPT 8차 평가회의는 오는 23일까지 계속 된다. kmkim@seoul.co.kr
  • 신중하던 美 ‘北소행’ 단언… 제재 외교戰의 서곡?

    신중하던 美 ‘北소행’ 단언… 제재 외교戰의 서곡?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을 가능성이 99% 이상이라는 미국 정부 관계자의 2일 발언은,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처음으로 확인된 미국 정부의 내부 판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로써 천안함과 미국 정부 사이에 자욱하게 껴있던 모호성의 안개가 깨끗하게 걷혀지는 상황이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겉으로(공식적으로) 극도의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 우리 국민에게 답답한 인상마저 던졌다. 세계에서 가장 첨단의 정보 취득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가 미국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천안함 사건을 북한 소행으로 보는 기류는 한국 국방부-청와대-미국 정부 순으로 강했다. 결국 가장 신중한 입장인 미국이 북한을 거의 100%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는 언급은, 한·미가 이 사건의 원인에 대한 결론을 이미 내려놓았다는 다소 성급한 해석까지 가능케 한다. 이 같은 미국 정부의 판단이 단지 천안함의 절단면을 확인한 데 따른 것인지, 아니면 어뢰 공격임을 입증할 만한 증거를 수집한 결과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다만 미국 정부 관계자의 발언이 나오기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천안함 재질과 다른 알루미늄 조각을 침몰 해역에서 수거했다.”고 말한 것을 상기하면, 뭔가 결정적 증거를 확보했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김 장관이 2일 “(문제의 알루미늄 파편을) 결정적인 증거물로 단언할 수는 없다.”고 ‘속도조절’을 하긴 했지만, 심상찮은 기운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는다. 이런 국면과 맞물려 이명박 대통령이 창군 이래 처음으로 4일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것도 예사롭지 않다. 청와대가 북한의 공격을 침몰 원인으로 심중에 굳혔음을 시사하기에 충분하다. 단순 내부폭발이나 암초충돌 등을 유력한 원인으로 짐작하고 있다면, 굳이 그런 주목할 만한 ‘이벤트’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한·미가 북한을 꼼짝 못하게 할 결정적 증거물을 확보할 수 있느냐다. 어뢰 공격이 확실하다 하더라도 발포자를 찾아내지 못하면 북한을 제재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결정적 증거를 확보할 경우 제재는 예상보다 어렵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미국이 대북 제재의 결정적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과의 ‘소통’을 자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교소식통이 2일 “중국은 천안함 사건이 인근 해역에서 일어난 지역안보 사안이기 때문에 강력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한 것은, 이 사건과 관련한 중국의 약점을 정확히 짚고 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서해에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돼 미군이 서해상으로 진출하는 그림을 중국은 최악의 시나리오로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달 중으로 한·미를 비롯한 다국적 조사단이 침몰 원인을 발표하면 북한에 대한 한·미·중의 3각 압박이 어떤 식으로든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0일 한국의 침몰 원인 조사를 객관적이라고 평가한 점, 그리고 그 전날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다이빙궈 중국 국무위원이 전화통화를 한 사실 등은 앞으로 전개될 ‘외교전’의 전주곡인 양 보인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다 들어간 골을…” 美프로축구 황당 실수

    “다 들어간 골을…” 美프로축구 황당 실수

    미국 프로축구(MLS)에서 나온 공격수의 실수가 팬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골라인 위에서 어이없는 핸드볼 반칙으로 득점 기회를 무산시킨 것. 인터넷에서 ‘사상 최악의 헛발질’이라는 찬사(?)가 쏟아진 이 장면은 24일 캔자스시티 위자드와 LA갤럭시의 경기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캔자스시티 공격수 케이 카마라. 카마라는 0-0으로 맞서던 전반 15분에 균형을 깰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동료 선수와 골키퍼가 충돌하면서 공이 흘렀고 카마라는 골라인 위에 떨어진 공을 향해 쇄도했다. 가만히 둬도 골문 안으로 공이 굴러 들어갈 것 같은 상황에서 카마라는 넘어지며 몸으로 공을 밀어 넣었고 조금 어색했지만 공은 골라인을 넘어갔다. 공격수가 쉽게 ‘주워 먹은’ 득점이었다. 그러나 그 순간 심판은 휘슬을 불며 핸들링 반칙을 선언했다. 공이 카마라의 팔에 밀려들어갔다는 판정이었다. 캔자스시티로서는 다 들어간 골을 핸드볼 반칙으로 망친 꼴이 됐다. 이 기회를 놓친 캔자스시티는 끝내 득점을 하지 못하고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상대였던 LA의 수비수 그레그 버홀터는 경기 후에 “이제껏 축구를 하면서 가장 믿기 어려운 장면이었다.”면서 “카마라에게는 불행하게도 선심이 정확하게 핸드볼 파울을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불법이민 단속’ 연방-주 충돌

    미국 애리조나주가 제정한 강력한 불법이민자 단속법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직접 나서 새 단속법에 대한 인권침해 여부 등 실태를 조사하도록 지시했을 정도다. 잰 브루어 애리조나주 주지사는 23일(현지시간) 불법 체류를 주(州) 범죄로 규정하고 주 경찰에 단속권을 주는 내용을 담은 새로운 불법이민자 단속법에 서명했다. 현재 불법 이민은 연방법 위반사항으로 연방 정부가 단속을 맡고 있다. 때문에 현재 애리조나주에서도 주 경찰은 다른 범죄 용의자에 한해서만 체류 신분을 조사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새 법안이 발효되면 주 경찰은 불법 체류가 의심되는 사람을 검문하고 단속할 수 있다. 고질적인 문제인 경찰의 인종차별적 조사 관행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의 새 법안과 관련, “경찰과 공동체 간 신뢰는 물론 미국인으로서 소중히 여기는 공정성에 대한 기본적 인식을 침해하고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법무부에 해당 법안이 시민권 등 연방법에 위배되지 않는지를 따져보도록 주문했다. 애리조나주와 마찬가지로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주 주지사도 새 단속법을 가리켜 “끔찍한 법안”이라면서 “비실용적이며 뒷걸음질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멕시코 정부도 새 단속법에 유감을 강한 표시했다. 패트리샤 에스피노사 멕시코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애리조나주와의 협력 관계를 재검토할 뜻을 내비쳤다. 브루어 주지사는 이에 대해 “연방정부가 국경 안전을 지키지 못하고 불법 이민에 따른 위험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주정부가 나서게 됐다.”고 반박했다. 법안이 발효되더라도 실제 적용에 따른 마찰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새 법안에 따르면 합법 이민자들은 이민 등록 서류를 항상 소지해야 한다. 애리조나대 학생 제시카 메히야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운전면허증만으로 부족할 것 같아 유권자등록증과 지문이 찍힌 학생증까지 갖고 다닌다.”면서 “국경 경비 강화에는 공감하지만 사람을 세워 조사하는 식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미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지난해 애리조나주에 약 46만명의 불법이민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美민주 “한·미 FTA 연내 비준 회의적”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임일영기자│한국과 미국 간에 체결된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연내 미 의회 비준이 사실상 어려울 것 같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스테니 호이어 하원 원내대표는 22일(현지시간) 크리스턴사이언스모니터가 주최한 조찬간담회에서 하원이 올해 안에 한국과 콜롬비아, 파나마와의 FTA를 처리하는 데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라고 거듭 밝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 이어 미 하원 내 서열 2위인 호이어 원내대표는 FTA를 지지하고 궁극적으로 통과시키기를 원하지만 기존 무역 관련 법제와 충돌하지 않는 지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미국이 FTA를 추진하는 3개국 가운데 경제규모가 가장 큰 나라라는 점에서 매력적이지만 논란도 가장 많다.”고 덧붙였다. 호이어 원내대표는 지난 1월에도 한·미 FTA 비준 전망과 관련, ‘보완 뒤 비준’이라는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민주당의 샌더 레빈 하원 세입위원장도 지난 19일 3개국과 올해 FTA 비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레빈 위원장은 특히 한국 자동차시장이 미국에 여전히 폐쇄적이라고 비판하는 데다 최근에는 한국산 냉장고 문제까지 거론하는 등 이른바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워싱턴의 전문가들은 발효된 건강보험개혁법을 둘러싼 공화당과 보수 진영의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민주당 지도부로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까지 FTA에 쉽게 손댈 수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이혜민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는 미국의 반응과 관련, “처음 나온 이야기도 아니다.”면서 “미국의 중간선거가 끝난 이후에나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뉴스&분석] 北, 美 6자연계 언급에 다급해졌나

    북한이 천안함 침몰사건 발생 22일만에 굳게 닫았던 입을 열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군사논평원의 글을 통해 천안함 침몰사건이 북측의 소행일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은 ‘날조’라며 뒤늦게 반박 입장을 내놓았다.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북측의 첫 공식반응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북한은 그동안 천안함 사고와 관련한 입장 표명은 물론 단순 사실 보도조차 하지 않았다. 북한 군사논평원이 발표한 글은 천안함 침몰사건 이후 남측에서 제기된 사고원인 가능성과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한나라당의 입장 표명 등을 비교적 상세히 다뤘다. 특히 남측에서 제기된 사고원인 가능성과 관련, “사고 발생 직후 내부폭발, 외부폭발, 자연피로파괴, 해저암초와의 충돌 등이 거론됐는데 시간이 흐르며 함선 침몰에 대한 책임이 점차 괴뢰군부와 현 괴뢰 당국에 쏠리게 되자 당황한 역적패당은 외부폭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우리 측 잠수정이나 반잠수정에 의한 ‘북 관련설’을 날조하여 유포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논평원은 ‘우리는 천안함을 침몰시키지 않았다.’는 식의 직접적인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다. 북한 군사논평원은 천안함 침몰 이후 장기간 침묵을 지킨 데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남측 당국이 천안함 침몰과 북측을 연계시키고자 획책하고 있어 뒤늦게라도 입장을 표명,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북 관련설에 침묵하다 뒤늦게 입장을 밝힌 데에는 외부폭발 가능성이 높다는 지난 16일 민·군 합동조사단의 1차 현장조사 결과 발표와 ‘6자회담보다는 천안함 사고 원인 규명이 우선’이라는 최근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발언(14일)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18일 “천안함이 인양된 뒤 어뢰 공격 가능성이 높아지고, 사건 초기 북한 공격설에 신중한 입장을 나타낸 미국이 천안함 침몰사건 원인과 6자회담 재개 연계 입장을 시사하자 북한이 다급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이 계속 침묵으로 일관했다간 북의 공격설을 대외적으로 시인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보고 불리한 상황을 벗어나려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주일 美해병대 유사시 북핵제거”

    │도쿄 이종락특파원│미국 태평양 해병대 사령관인 키스 스탤더 중장이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 해병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유사시 북한의 핵무기 제거라고 밝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일 보도했다. 스탤더 사령관은 2월17일 미 대사관에서 일본 방위당국 간부들과 만나 “오키나와 미 해병대의 (작전) 대상은 북한이다. 남한과 북한의 충돌보다 김정일 체제의 붕괴 가능성이 더 크다.”면서 “이 경우 북한의 핵무기를 신속하게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의 정부나 군 고위 관계자가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의 임무를 이처럼 명확하게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지금까지 오키나와 해병대의 주둔 이유를 북한의 위협과 중국의 군비확대에 대한 억지력, 재해 구조 등으로 설명해 왔다. jrlee@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美 “北 연루증거 알지못해” 中·日 정부 공식반응 없어

    │워싱턴 김균미·도쿄 이종락·베이징 박홍환특파원│미국과 중국, 일본 정부는 서해안의 한국 해군 초계함 침몰사고와 관련,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자제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26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서해안 사고와 관련해 함정 승무원들의 안전을 우려하고 있으며, 좀 더 자세한 상황은 한국 정부당국으로부터 들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은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진상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로부터 추가적인 진전상황에 대해 설명을 들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의 연루 가능성에 대해 “현 단계에서 결론을 예단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러한 영향을 뒷받침할 어떤 증거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지난 26일 사고 발생 이후 구조현황과 유족들의 반응 등을 시시각각 속보로 전했다. AP통신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태평양포럼의 한국군사관계 전문가 칼 베이커의 말을 인용, “배에서 일어난 단순 사고일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북한의 관련 가능성을 낮게 봤다. 중국 정부는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사고의 조사결과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 언론들은 관련 내용을 매우 자세하게 보도하고 있다. 관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매 시각 주요 뉴스로 다루는 가하면 신화통신, 공산당기관지인 인민일보 등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청와대와 국방부의 움직임 및 한국 언론의 보도 내용 등을 빠짐없이 전했다. 군사전문가인 량융춘(梁永春)은 27일 중국인민라디오방송에서 “사고해역은 개방된 곳이기 때문에 기뢰 등에 부딪혀 폭발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밤 상황인데다 북한과의 충돌이 빈번한 해역이라는 점에서 장병들이 긴장해 오작동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는 이날 이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통해 “삼가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생존자가 구조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들은 사고 발생 3일째인 28일에도 비중있게 보도했다. 일본 신문들은 28일자 조간 종합면과 국제면에 사고 원인 규명작업을 벌이는 한국 정부의 움직임을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다. 특히 북한군의 도발 가능성은 낮다는 사실을 전한 한국 정부와 군 관계자의 발언에 주목했다. kmkim@seoul.co.kr ☞해군 천안함 침몰…긴박한 사고 및 수색현장
  • ‘첨단장비 무장’…美 차세대 경찰차 공개

    ‘첨단장비 무장’…美 차세대 경찰차 공개

    첨단장비로 무장한 미국의 차세대 경찰차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최근 미국 포드는 중형세단 토러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토러스 인터셉터 경찰차’(Ford Police Interceptor)를 공개했다. 차세대 경찰차는 차체 앞쪽에 충돌을 대비한 보조 범퍼를 장착했으며, LED 경광등을 적용했다. 실내에는 차량용 컴퓨터를 비롯해 소형 모니터와 키보드를 장착했다. 엔진은 263마력의 V6 3.5ℓ가 탑재되며 고속도로 순찰차에는 365마력의 고성능 모델이 탑재된다. 이 엔진은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며 토크를 배분하는 사륜구동 방식이 적용돼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또 기존 토러스 보다 강력한 성능을 내는 냉각 장비와 서스펜션, 대용량 브레이크가 적용됐다. 안전성 부분도 강화됐다. 차세대 경찰차는 시속 120km의 충돌에도 견딀 수 있는 고강도 차체로 설계됐으며, 사이드 및 커튼 에어백이 탑승자를 보호한다. 이외에도 사각지대 감지장치인 ‘BLIS’와 장애물 감지장치인 ‘CTA’, 후방카메라 등의 첨단장비를 탑재했다. 2012년부터 도입될 차세대 경찰차는 오랜기간 미국의 대표적인 경찰차로 활약했던 ‘크라운 빅토리아’를 대체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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