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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통령 선거/ 최종결론 언제쯤

    [탤러해시(미 플로리다주) 최철호특파원] 제43대 미 대통령이 결정됐다는 공식선언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플로리다주 선거당국이 대통령의 당락을 가를 재개표 결과 발표를 늦췄고,민주당 및시민단체들의 선거부정 소송과 재투표 요구 움직임 등 예기치 못한변수들이 복잡하게 꼬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재개표를 지휘하고 있는 플로리다주 국무장관 캐서린 해리스는 9일(현지시간) 67개 카운티(郡)의 재개표 공식 집계 발표가 부재자투표도착 마감일인 17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새벽 67개 카운티의 투표재개표가 끝난 뒤 AP통신이 발표한 비공식 집계 결과 부시와 고어의 득표차는 327표.이 결과와 상관없이대통령 후보의 당락 판정은 최소한 17일 이후로 넘어갔다.문제는 재개표와는 별도로 벌어지고 있는 선거부정 시비.팜비치 카운티에서 유권자들의 소송사태가 빚어지고 재선거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플로리다주 재개표 결과 발표 이후 두 후보의 반발은 당연한 일. 민주당측에서는 이미 플로리다 주당국의 재개표 결과를 받아들이지않을 것이란 점을 분명하게 밝혀놓고 있으며,투표결과에 대한 판단을 법원의 판결에 맡기자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공화당 진영에서도 고어가 이긴 위스콘신과 아이오와의 재검표를 요구하는 맞불작전을 펼 움직임이다. 해결책을 제시할 권한을 지닌 플로리다주 판사가 재선거를 실시하도록 명령하는 극단적 방안에서 수작업 재개표나 일부 투표구 재선거라는 실질적 방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안을 내놓을 수 있으나 어떤경우든 사태 장기화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수작업 재개표 판결이 내려질 경우 상황이 간단해질 수도 있다.집계기가 읽어내지 못해 팜비치에서 무효처리된 1만9,000여표중 상당수가 유효표로 인정될 수도 있긴 하다.그러나 완전한 문제 해결책은 아니다.전면 재선거 방안은 당초의 투표결과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위험이 있고 파장이 크다는 점 때문에 용기있는 판사가 아니면 결정하기힘들다.또 미국 대통령 투표의 일부가 무효화된 전례가 없다는 점도부담이다. 백인 고속도로 순찰대가 통제선을 쳐놓는 바람에 흑인들을 투표장에 가지 못하도록 위협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브로워드군에서는 9일중으로 청문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미개봉된 투표함이 발견된 마이애미,기표용지 문제로 가장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팜비치등 플로리다의 분위기는 백악관의 새 주인 이름이 한동안 발표되지않을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hay@
  • [기고] 美 大選제도 무엇이 문제인가

    미 대선 개표과정에서 빚어진 혼란은 선거인단에 의한 간접선거와 승자독식이라는 미국만의 독특한 선거제도에서 비롯된 것이다.현 제도가 유지되는 한 이같은 혼란은 다시 일어날 수 있다.미국의 대통령선거제도는 어떻게 생긴 것이며 또 어떤 문제점들을 안고 있는지 정태익(鄭泰翼)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으로부터 들어봤다. 미 대선은 선거인단 수가 많은 대형주에서 누가 승리하느냐에 따라희비가 교차된다.선거인단만 많이 확보하면 전체 득표에서 지고도 대선 자체에서는 이길 수 있다.플로리다주의 재검표 결과가 미 대선의당락를 결정하게 된 것도 25명의 선거인단 때문이다. 미국이 간접선거제도를 채택한 것은 1820년.당시는 교통·통신수단이 발달되지 못했고 국토가 워낙 넓어 국민들이 후보를 잘 알 수 없었다.그래서 대표자를 뽑아 국민들의 의사를 대변하게 하는 간선제도가 채택됐다.당시 상황으로 볼 때는 합당한 것이었다. 그러나 많은 세월이 흐르고 상황이 바뀐 지금도 이를 고수해야 하느냐는 데 대해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선거 절차도 워낙 복잡하지만 국민의 여론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지금까지 세번(1824,1876,1888년)에 걸쳐 득표율에서 뒤지고도 대통령에 당선된 사례가 발생했다.올 대선에서 부시가 이긴다면 또한번 ‘소수파 대통령’이 탄생된다. 지난 세번의 경우는 모두 19세기 때의 일.20세기에는 총득표율에서앞선 후보가 승리해 문제가 되지 않았다.그러나 21세기 첫 선거에서간접선거의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나 버린 것이다.2년에 한번씩 실시하는 하원의원 선거에 대해서도 선거가 너무 잦아 막대한 선거비용이지출된다는 지적과 함께 대통령처럼 4년마다 실시하는 쪽으로 바꿔야한다는 주장도 많다. 그러나 현 제도는 연방제라는 미국 국가체제와 미국 헌법에 따른 것.선거제도를 바꾸자는 것은 곧 헌법을 개정하고 국가체제를 뒤흔드는것으로 받아들여진다.정치인들로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총득표에서 앞선 고어가 선거인단 수에서 지더라도 이를 받아들이겠다고밝힌 것도 헌법제도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 때문으로 보인다. 이같은 문제점들 때문에 대선제도를 바꾸기 위해 헌법을 개정해야한다는 청원이 이제까지 200건 이상 제기됐지만 모두 부결됐다.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통의 방식을 고수해야 한다는 여론이 아직은 더 많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선거제도 개혁이 논의는 될 수 있겠지만 실제 개혁으로까지 이어지기는 아직 어렵다는 뜻이다. [정태익 외교안보연구위원]
  • 美대선 결과따라 업종별 희비 교차

    7일 실시되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업종별로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부시가 당선될 경우 한국 첨단업종의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모은다. 현대증권은 6일 ‘대선을 앞둔 뉴욕증시’라는 분석보고서에서 부시가 당선되면 제약과 담배,방위산업 관련주가,고어가 당선되면 환경,인터넷,미디어 관련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부시가 집권하면 약값에 대한 정부의 통제를 완화하고 담배업계의 소송을 무마할 것으로 예상됐다.양 후보 모두 방위지출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지만 방위산업 주가를 올리는 데는부시가 더 기여할 것으로 외신들은 전했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부시가 당선되면 한국경제 입장에서는 첨단기술에 대한 규제와 보안 강화로 로열티 지급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이는 전반적인 경기둔화와 함께 첨단업종의 수익성 악화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부시의 자유무역주의 옹호도 경기가 둔화될 때에는 통상압력 강화로 전환될 수 있어 수출증가를 기대하기어렵다는 것이 부담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고어는 환경친화적인 정책과 반독점 정책 등을 강조하고 있어 환경관련 기업과 반독점소송에서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경쟁업체인 선 마이크론 시스템스,아메리카 온라인,리눅스 관련주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대선 결과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 경기둔화 ‘가시화’

    9,10월의 미국 경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완만한 성장을 지속한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새로운 둔화 조짐을 나타냈다고 연방준비은행(FRB)이 1일 밝혔다. FRB는 이날 발표한 ‘현(現)경제상황 해설 요약’ 보고서에서 금년초가을 견실한 경제성장을 이룩한 지역은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뿐이며 나머지 모든 지역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거나 답보상태였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자료로 발간한 이 보고서에서 FRB는 30년래 최저의 실업률과 석유가 폭등에도 불구,전반적인플레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노동시장이 확대된 상태에서 일부 지역의 경우 임금인상 압력이 나타났다”면서 “제조경비 상승에 따른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지 않으려는 제조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서도석유 기반 제조업체의 경비 투입이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금리정책을 검토하기 위해 6주 간격으로 회의를 개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15일의 회의에서 주요 연방기금 금리를 현행대로 6.5%에 묶어두는 결정을 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월의 금리인상 이후, 미국 경제는 급속히 냉각돼 2.4분기 중 5.6%수준이었던 경제 성장률이 3.4분기에는 2.7%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미국의 전국구매관리자협회(NAPM)는 미국의 제조업 활동이 10월까지 연속 3개월째 위축됐으며 다른 지수들도 미국 경제가 계속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9월 49.9%였던 구매지수가 10월에는 48.3%로 약간 떨어짐으로써 금년 7월까지 18개월 동안 계속됐던 구매지수 상승이 8월부터하락하기 시작해 10월까지 3개월째 하락했다고 말했다. 워싱턴·뉴욕 AP 연합
  • ‘北·美관계 개선과 한반도’ 긴급 대담

    *李 鍾 奭[세종연구소 연구위원·북한학] 全 寅 永[서울대교수·국제정치학]. 조명록(趙明祿) 북한 국방위 제1부위원장의 방미와 클린턴 미대통령 면담 등 일련의 사건은 55년간 지속해 온 북미 적대관계 해소와 관계정상화를 향한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북한 전문가인 서울대 전인영(全寅永)교수와 세종연구소 이종석(李鍾奭) 연구위원의 긴급 대담을 통해 향후 한반도 냉전해체와 평화정착,동북아 정세에 미칠 파장등을 조명해 보았다. ◆ 조명록 방미 의미와 성과. ◆이위원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선 두가지 방향이 병행되어야 합니다.남북한간에 군사적 긴장완화 및 평화구축 등 제반 교류협력이 하나고 국제적으로 군사적 긴장 대결의 핵심인 북미간 대결구조를 완화시키는 것입니다.북한 조명록 부위원장의 방미는 이런 의미에서 한반도 문제가 국제적 해결과 남북관계 해결이 동시 진행하는 시기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합니다.한반도의 냉전해체는 남북관계 개선만으로 해체되는 것이 아니고 북미 적대관계 해소가 병행돼야 종합적인 완결판이 됩니다.북한도과거와 같은 통미봉남(通美封南) 차원에서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도모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북한은 현재 대남,대미,대중 관계라는 3개 중심축을 동시에 가동하고 있습니다.군사 문제 모두를 미국과 풀수는 없다는 것을 잘 알고있습니다. ◆전교수 조명록 부위원장이 클린턴 대통령을 만난 것은 정말 이변입니다.1950년 10월과 2000년 10월이 이렇게 차이가 있을 수 있는지 참 놀랐습니다.1950년 10월엔 미국과 우리가 북진했고 상당히 긴박했었는데 이제는 북한 사람이 군복을 입고 미국에 가서 클린턴을 만나다니….미국도 실세가 오니 대접이 다르지 않습니까. 북한으로서는 클린턴이 이제 물러나는 것이 좀 아쉬울 겁니다.북미관계를 보면 주로 미국 정책이 독립변수고 북한은 종속변수였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이 북한을 안 받아 준 것 아닙니까.지금 미국의 제일큰 관심사는 미사일 개발을 동결하는 것입니다.북한은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벗어나는 것이구요.그래야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기름도 받고차관도 얻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그래서 그런지 북한도 이번협상에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조명록 부위원장을 보내고 특히 조부위원장이 군복을 입고 간 것으로 그네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것입니다. ◆북미 관계정상화. ◆전교수 북미간 수교도 머지 않은 장래에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국 수교 조건도 본격 논의되고 있습니다.미국으로선 북한 미사일개발문제가,북한은 테러지원국 해제 등이 최대 관심사입니다.북한이미사일문제에 대해 부담스런 요구를 할 때 미국은 돈도 많이 필요하고 의회에 의결도 거쳐야 하는 등 난처할 수 있습니다.미국과 북한은 많이 협상해 본 경험이 있어서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미국은 휴전협정 때부터 북한과 협정을 해 보지 않았습니까. ◆이위원 테러 지원국이 해제되면 정상국가 복귀와 경제문제에 도움이 됩니다.이것은 초보적 외교관계 수립으로 이어지고 결국 미사일개발에 대해 문제 해결의 단초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지요.조명록 방미는 이러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고 미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방북 등의 후속적인 조치와 추가 협상 등을 통해 마무리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조부위원장의 방미로 적대관계가 해소되고 곧장 평화체제로 가는 것이 아니고 ‘포괄적 협상’이란 물꼬가 터지는 것입니다. ◆ 남북관계 전망. ◆전교수 북한이 그동안 학수고대해 왔던 북미 관계가 개선됐을 경우 남북관계도 적지않은 영향이 예상됩니다.전체적으로 지금까지 남북관계는 좋아졌습니다.하지만 제주도 회담이후 속도가 많이 늦춰졌고아직 핫라인 문제도 해결되지 못했습니다.우리는 또 군사적 문제 해결을 원하는데 북한은 아무 말이 없습니다. 북한이 미국과 관계개선에 만족하고 우리를 골탕 먹일 수도 있다는점을 명심해야 합니다.저쪽은 항상 선별합니다.자기네들이 하고 싶은 대로 큰 계획을 갖고 일을 진행시킵니다.하지만 우리는 아닙니다.더욱이 여론으로부터 몰매를 맞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김정일은 ‘내가 마음만 먹으면 통일도 할 수 있고 수교도 할 수 있다’는 말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이위원 북미 관계 개선은 양국의 적대관계가 해소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남북 관계에도 여러 형태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북한은 남한을 상대하지 않고 미국,나아가 국제사회와의 관계증진이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체제유지를 위해 남북관계의 속도조절을 시도할지 모르지만 의도적으로 관계를 악화시켜 지금까지의 성과를 스스로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동북아 정세 변화. ◆이위원 북미 관계 개선에 대한 주변국들의 입장과 대응 전략도 다양한 것 같아요.중국의 입장에서는 북한이 불안정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이 자신에게도 유리하기 때문에 북미관계 개선을 환영할 것입니다.러시아도 마찬가지지요.북한이 미국과 군사적 유착하는 것이 아니고 정상국가로 복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본의 입장은 미묘합니다.원칙적으로 북미관계 개선을 지지하지만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 등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일본 정치권에서는 환영하지만 언론과 시민사회에서는 아직 문제를제기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일본 외교가 대미 추종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북미관계가 개선되면 상당 부분 따라갈 것으로 생각됩니다.북한 미사일 문제가 해결되면 북일 관계의 족쇄도 풀어질 것입니다. 특히 일인 납치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경우 북일 관계는 급격히 진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교수 중국은 어쨌든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아직까진 북한에 어느정도 영향력도 행사하고 있지 않습니까.한편 북한이 잘못된다면 자기네 부담이 늘어날 것도 알고 있습니다.이런 측면에서 남과 북이 대화를 해서 풀라고 말한 적도 있는 것처럼 한반도에 평화가 오는 것에대해 반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만약 미국이 이쪽에서 패권을 차지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러시아는 이미 너무 힘을 많이 잃었다.러시아는 4자회담 실시도 환영했습니다.북한과 한국이 자기네 나라 문제를 가지고 하는 것 가지고 뭐라 말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지 않습니까.러시아는 단지 6자회담도 병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더군요. ◆ 4자회담에 대한 영향. ◆이위원 북미 관계 개선으로 앞으로 4자회담도 변화가 불가피합니다.한반도 주변 4국의 입장과 구상이 서로 틀리기 때문이지요.남한은 2+2에,북한은 북미 협상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4자회담의 궁극적 목적은 ‘원인·해결 방식’으로서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에 있습니다.북한이 4자회담을 더 활용해서 평화협정을 위해 이용할 것인지 아니면 판을 치울지 고민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교수 4자회담 자체가 출발부터 상이한 목적으로 시작한 만큼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지 않아요. ◆ 정부의 향후 과제와 대응. ◆이위원 북미관계 진전에 따라 정부도 과거와 다른 대응 전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남북관계 개선만 몰두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 복잡한 변수들이 생겼기 때문입니다.남북관계 개선은 북미관계 진전으로탄력을 받을 것입니다.남북,북미 관계는 보완 관계지 결코 대체 관계로 보면 안됩니다.북미관계 진전은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받을 것입니다. 따라서 북미관계가 진전된다는 것은 북한이 국제사회와 관계를 정상화한다는 것이며 북일관계 개선 가능성도 높다는 이야기가 됩니다.하지만 북한이 주변국과의 관계 증진에 있어서 우리와 조율하지 못할경우 ‘부적합한 상황’이 도래할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외교적으로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따라서 한반도 평화에유리하게 만들기 위해선 남한은 미국과 중국,일본,러시아 등과 공고한 협력체제를 일구면서 남북 신뢰구축을 병행해야 합니다. 그동안 남북관계라는 단순한 변수만을 생각했다면 이제 국제관계라는 보다 복잡한 변수를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북한이 정상국가로서주변국가와 관계를 맺게 되면 변수가 다양해지고 자칫 부작용도 나올 수 있습니다.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대북정책이 필요한 시기가 온 것입니다. ◆전교수 역시 대미외교가 중요합니다.미국처럼 영향력이 큰 나라는없지 않습니까.요즘 미국과 소원했습니다.매향리 사건,기지촌 여자살인사건,폐기물 유출 사건 등의 문제로 우리나라에게 야속함을 많이 느꼈을 것이다.예전에는 정부가 다 알아서 덮어줬는데 말입니다.한미 공조체제를 어떻게 유지하는가가 중요합니다.한·일 공조체제도필요하고 중국에게도 잘 해줘야 합니다. 밉든 곱든 북한과도 링크가 잘 돼서 더이상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잘관리해야합니다. 정리 오일만 홍원상기자 oilman@
  • 北·美관계개선 한반도에 어떤영향 미칠까

    북·미관계 개선은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전반적으로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안정 및 평화 정착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한반도의 냉전체제 해체,북한의 경제적 어려움 극복에 기여하면서 남북관계를 촉진해 나갈 것이란 분석이다. ■북·미,남북관계 병행 진전 북미·관계 진전은 북한의 국제 사회진출과 경제 회복을 위한 필요조건이다.대미관계 정상화 및 관계 발전을 위해서라도 북측이 남북관계 발전을 유지해 나갈 것이란 시각이다.경제적 측면에선 한국 기업의 진출 없는 미국 기업의 대규모 대북투자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맥을 같이한다. 선후의 차이는 있지만 북·미,남북이란 두 가지 양자관계가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진전돼 나갈 것이란 분석이다.남북관계의 예상치 못한 급진전이 한·미동맹관계에 부담을 주고 대북 공조체제에 균열을 일으킬 것이란 우려도 사라지게 됐다. ■동북아 구조변화 북·미관계 진전이 일본을 자극,수교 교섭 진전등 북·일관계 개선을 촉진할 것이란 견해다.북한을 국제 사회로 이끌어내려는 한국의 햇볕정책에 탄력을 더할 전망이다.이는 한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동북아 주변 4강국의 지지 강화의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4자회담·동북아 다자안보협의체 구성 등 소극적이던 북한의 자세 변화가 기대된다. ■경협 확대 북·미관계 개선으로 대외 경제 지원 확대에 힘입어 남북관계에서도 가장 두드러지게 진전될 전망.국제적인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대북 공동투자 및 진출 등이 탄력을 얻을 것이란 분석이다.IBRD(세계은행)·IMF(국제통화기금)등 국제 금융기구 가입에 한국의지원도 예상된다. ■과제 통일연구원의 박영규(朴英圭)선임연구원은 경협을 포함,“한국이 중심에 서서 북·미관계 개선의 중재 역할을 늘려나갈 수 있을것”이라며 “남북,북·미,한·미관계란 3가지 양자관계의 균형과 조화가 과제”라고 말했다.그러나 북한이 한국을 소외시킨채 미국과 안보 대화를 진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기존의 한반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고 주한미군 철수 등을 미국과 직접대화를 축으로 풀어나가려 한다는 주장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2000 美 대통령 선거/ D-32 판세

    D-32.백악관의 주인을 결정하는 미 대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 모두 지금까지 3억달러 가까이 선거자금을 모금,이중 1억8,000만달러를쏟아부었지만 현재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는한치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백중세로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벌어졌던 첫 후보자 TV토론 결과는 고어가 48대 41로 부시보다 조금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부시 후보도 예상과는 달리 의외로 선전을 펼쳐 현저한 차이를 드러내지 못했다. ■독립성향 유권자 향배=한달 앞으로 다가온 선거의 승패는 약 30%에달하는 독립성향 유권자의 향배에 달려 있다. 1차 토론 결과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 결정못한 30%의 유권자 가운데 3%만이 마음을 새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나머지 97%는 아직도 결심을 유보하고 있어 여론조사는 토론이 모두 끝나 유권자들이결심을 하는 순간까지 앞으로도 시소게임 형태를 보일 전망이다. 올 미 대선전이 유례없는 백중세를 보이는 것은 1년 전부터 계속 부시에 뒤쳐져오던 고어진영의 선전이 일차적 주요 원인이다. 고어 진영은 선거 공약 제시에서 철저히 민생우선 정책을 펼치고 있다.2015년까지 예상되는 25조달러에 달하는 누적 재정흑자를 바탕으로 한 사회보장제도 확충과 교육제도 개선을 내건 호소가 최고 18%포인트까지 보였던 부시와의 격차를 줄이는데 기여했다. 반면 부시는 ‘따뜻한 인간미를 가진 공화당’이란 구호를 내걸어기존 보수성향을 탈피하려 애썼지만 경제호황 국면으로 유권자들이정치에 냉담해져 부시가 내건 공약에 잘 주목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두 후보의 상승세=부족 원인 고어가 뒤쳐졌던 지지도를 만회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부시를 큰 차이로 따돌리지 못하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배경에는 식상한 인물이라는 원초적인 결함에 간간이 터져나오는 클린턴 시대 스캔들과의 관련성이 차별성을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전통적으로 민주당 쪽이었던 블루칼러 근로층들이 클린턴 때와 같은 열렬한 지지를 보내지 않는다는 점,그리고 끊이지 않는선거자금관련 스캔들이 작용하면서 상승세에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고어는 2대 1의 비율로 근로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클린턴의 업적으로 자랑한 중국과의 항구적정상무역관계(PNTR) 체결과 외국인 근로자 비자발급 확대 등 정책이 근로층의 지지 열기를 다소 식게 만들었다. 또한 연설과 토론에 뛰어난 능력이 일부 유권자들에게 교활함으로비쳐지는 것도 고어로서는 부담이다. 반면 부시는 처음 대선무대에 등장한 뒤로 점차 베일이 벗겨지면서참신하게 보이던 어눌함이 결국 지도자로서의 면모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판단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두 후보가 획득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거인단 수에서도 고어가148대 132로 부시에 다소 앞서고 있으나 과반수인 270명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어 과반수를 넘기 위한 두 후보의 행보는 앞으로 더욱빨라질 전망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美부통령 후보 TV 토론.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대선관련 TV토론 두번째 순서는 부통령 후보끼리의 맞대결.5일 밤 9시(한국시간 6일 오전 10시) 켄터키주 덴빌시 센터칼리지에서 민주당 러닝메이트인 조셉 리버먼 상원의원과 공화당 딕 체니 전국방장관이 논쟁을 벌인다. 대선 토론 1차 때와는 달리 자유토론 형식으로 열리는 부통령 토론회는 답변 3분,반론 2분,추가반론 1분 등 시간에 묶인 채 번갈아 마이크를 쥐던 전통적인 방식이 아니라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미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대선토론과는 달리 부통령 토론은 이미지보다는 실무능력과 경험이 중시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리버먼-체니 격돌은 더 치열할 것이 예상된다.형식이 자유토론인 만큼 두후보는 언제든지 상대방을 공박할 수 있으며 주제 또한 마음대로 유도해 낼 수 있는 상황이어서 유권자들은 토론에 관한한 대선 1차토론때보다 더 흥미와 긴장감을 느낄 수 있으나 후보들은 혹독한 곤욕을치러야 한다. 더욱이 부통령 토론은 단 한번 밖에 없는 자리이기 때문에 두 사람은 토론 시작부터 각자의 구상대로 후보를 유인하거나 공박하는 적극적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보여 열기는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이상열기를 감지했는지 4일 리버먼은“나는 인신공격에 호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방패막을 치는 모습이었다.체니 역시 “미국인과의 대화를 할 작정”이라고 예봉을 감추었다. 경력에 관한한 체니는 88년 상원의원에 당선된 리버먼 보다 한수 위.하원의원과 백악관 실세,행정부 관료 자리를 두루 거친 그는 특유의무기인 차분한 논리력으로 감성에 호소하는 리버먼을 파고들 것으로보인다. 그러나 리버먼의 무기는 청렴성과 도덕성.하원의원 시절 남아공화국넬슨 만델라 석방결의안 반대나 학교급식 지원 반대 등 체니의 극우보수성향 이력은 리버먼의 표적이 돼 공박받을 공산이 크다.
  • 美대법, MS社 즉각 심리 거부 안팎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연방 대법원이 26일 마이크로소프트(MS)사 독점금지법 위반 사건과 관련,미 법무부가 요청한 대법원 즉각 심리를 거부한 것은 경제적 파장이 큰 사안인만큼 확정판결에 앞서 다각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고등법원격인 항소법원의 심리를주장한 MS로서는 일단 절차상의 ‘승리’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1심에서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가 인정되긴 했지만 원고측인 법무부희망대로 ‘신속재판법’에 따라 항소법원을 뛰어넘기에는 사안의 중요성이 너무 크다고 본 것이다. 대법원은 기각 결정 이유에서 “항소법원이 포괄적인 검토를 다시함으로써 얻어지는 이점이 대법원에서 직접 사건심리를 다루는 것에서 오는 시간적 이득보다 귀중하다”고 못박았다. 이로써 MS사는 법무부와 19개주가 제기한 독점법 위반사건 과정에서받은 회사분리라는 판결의 이행을 지연할 수 있는 많은 시간을 벌었으며 소송 전망을 다소 낙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첨단기술의급속한 발전에 비춰볼 때 오랜 시간이 지나면 재판 결과 자체가 무의미할수도 있다. 항소법원은 MS에 불리한 판결을 내린 펜필드 잭슨 판사가 주재한 1심 공판과는 판이하게 다르다.전문인원을 충분히 동원,법조문 확인등을 충실히하기 때문에 재판시간이 더 길어진다. 대법원 상고시한을 내년으로 목표 수정한 원고측인 법무부와 19개주정부는 독점위반 사례에 대한 평가 결과를 제시해야 하는 부담이커진 만큼 난감한 표정이다.판사 7명이 포함된 합의부 형태인 항소법정은 다소 MS사에 유리한 태도를 보인다는 말도 들린다. 게다가 대기업 저격수였던 조엘 클라인 검사를 떠나보낸 법무부는 아직 전열을 가다듬지 못하고 있다. 한편 항소법원은 26일 이번 사건에 대해 이례적으로 재빠른 재판관할권을 행사,오는 10월 2일까지 항소심 소견서를 각각 제출하라고 원고와 피고측에 명령했다. hay@
  • 남자양궁 4강 좌절…야구 美에 석패

    올림픽파크 양궁장에서 16강전부터 치러진 남자 양궁개인전에서 한국선수들은 전원 메달권에 들지 못하고 탈락하는 충격을 안겨줬다. 맏형 오교문(인천제철)은 16강전에서 마사후미 마키야마(일본)를 166-160으로 물리쳤지만 8강전에서 빅터 윈더리(미국)에게 105-108로덜미를 잡혔다.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미켈레 프란질리(이탈리아)를 169-166으로 제압,돌풍을 일으킨 김청태(울산남구청)도 8강전에서 망누스 페테르손(스웨덴)에게 111-112로 아깝게 패했다. 개인전에서 부진한 성적을 남긴 한국 남자 궁사들은 22일 단체전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야구. 야구 대표팀이 미국에도 져 벼랑에 섰다. 한국은 20일 올림픽파크 야구장에서 벌어진 예선리그 4차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미국을 맞아 선전했으나 8회 아쉽게 만루홈런을 맞아0-4로 패했다.이로써 한국은 1승3패를 기록,예선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한국은 21일 하루를 쉰 뒤 복병 네널란드(22일),숙적 일본(23일),약체 남아공(24일) 등을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한국은 선발 정대현(경희대)이 7이닝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0-0이던 8회 3번째 투수 진필중이 만루포를 맞아 주저앉았다. *배구. 여자배구가 시드니 달링하버의 엔터테인먼트센터에서 펼쳐진 시드니올림픽 B조 예선리그 3차전에서 힘과 높이의 열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세계 최강 쿠바에 0-3(17-25 13-25 15-25)으로 졌다.그러나 앞선 두차례 경기에서 모두 승리,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이로써 2승1패를 기록,러시아(3승)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했다. 한편 또 한번의 한국인 감독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독일과 페루전에서는 이희완감독의 독일이 박만복 감독의 페루를 3-0으로 물리쳐 첫승을 신고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美 對中PNTR법 통과 의미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상원이 중국과 지난해 11월 맺은 항구적정상무역관계(PNTR)지위를 부여하는 법안을 뒤늦게나마 통과시켜,양국 무역관계는 말 그대로 완전히 정상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 PNTR법안은 지난 5월 하원에서 격론 끝에 통과됐으나 그동안 중국의 무기확산 혐의에 제재를 가하는 내용의 수정안이 상정되는 바람에상원통과가 넉달째 미뤄지는 진통을 겪었다. ◆통과의미=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부여로 미·중 무역관계는 이제제도적 측면에서 완전 정상화되게 됐다.특히 중국은 주요 무역국들과의 개별협상을 모두 타결했기 때문에 연내 WTO 가입이 확실시되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무엇보다 12억 인구의 거대한 시장이 미국에 열리게됐다.미국은 지난해 대중(對中) 수출 130억 달러,수입 820억 달러로700억 달러에 가까운 무역 적자를 기록했는데 중국의 WTO 가입과 시장 개방 확대가 이뤄지면 115억달러의 수출 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이제 매년 최혜국대우(MFN)심사를 받지 않고도 미 시장진출이 가능해졌고 농·공산 수출품에 적용받던 평균 24.6%의 관세율은 7.1%로 낮아져 미국시장공략이 그만큼 쉬워졌다.또 자본의 유입은 중국내 시장에 적지 않은 개발충격을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다. ◆상원의 처리지연 배경=상원은 그동안 미 대선정국이란 역학관계와맞물려 처리를 미뤄오면서 여러 가지 손익을 계산해왔다.중국 상품의 유입으로 한해에 약 15만개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한 노동계와 중국내 인권개선의 지렛대가 없어질 것이라는 인권단체들의 반대는 선거정국에서 지연 구실을 제공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PNTR이 갖는 국제경제조류속의 맥락을 마냥 부인할 수는 없었다.특히 공화당 주도의 의회는 대선 정국하에 각종 민주당 정부의 법안을 미루거나 반대,‘하는 일 없는(not doing)의회’란 비난이 공화당 조지 W 부시 후보에 악영향을 주는 데 부담을 느껴왔다. ◆한국에의 영향=중국은 앞으로 WTO에 가입할 경우 상품 서비스 자본시장 개방,관세인하,비관세장벽 철폐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상품에도 중국 문호가 확대될 것은 당연하다.이 경우 한국은12억∼15억달러의 수출 증대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을 생산기지로 삼아 앞다퉈 진출한다면자동차,전자,선박등 한국의 수출 주력 상품들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아울러 지적되고 있다.따라서 한국기업들 역시 대(對) 중국 비교우위를 유지할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됐다. hay@
  • 김경신의 증시 진단/ 美 금리인상 여부가 장세 큰영향

    지난 주에는 그동안 장세를 억눌러왔던 현대사태가 해결의 가닥을잡음에 따라 대체로 강세기조를 유지했다.12월 결산법인들의 반기실적이 호전된 것도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보여진다. 외국인들은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장세를 선도하는 모습이었고 개인투자가들은 반기 실적이 좋아진 개별 종목들에 대해 신규매수세로써역할을 담당했다.즉,반도체 경기가 호황을 지속할 것이라는 보고서에서 자극받은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를 필두로 중가주인 현대자동차,현대전자,삼성화재 등에 매수세를 집중시켰고 개인투자가들도 투자심리 안정을 바탕으로 실적호전 종목들에 폭넓게 매수세를 형성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던 것이다. 현재 증시여건을 살펴보면 금리의 하향안정세,수익증권이나 뮤추얼펀드 등 간접금융상품의 매물부담 감소,실적대비 주가 저평가 인식,미국 증시 안정세 등의 호재성 재료가 있기는 하지만 고객예탁금의정체,국제유가 급등세,금융 및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불투명성 등은여전히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차트상으로 거래소 시장은 5일선이 20일선을 상향돌파해서 단기매매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60일선인 770선과 120일선인 79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매물벽 돌파를 위해서는 거래량증가가 관건이라고 할수 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는 코스닥 주 110선을 지지선으로 장세반전을 시도하고 있으나 수급불균형의 심화로 중장기 이동평균선의 역배열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장세회복에 어려움을 더해주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가 장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전체적으로 거래소 시장은 20일선인 720선을,코스닥시장은 110선을 지지선으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보수적인 투자패턴을 견지하는 가운데 실적이 좋은 기업을저점매수하는 방법이 유효할 전망이다. 김경신 리젠트증권 이사
  • 주한미군과 환경문제/ 협상테이블 韓·美 입장과 전망

    2일과 3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주둔군 지위 협정(SOFA)개정 협상에서 주한 미군에 의한 환경 오염은 형사재판권 관할,노무 분야와 함께 주요 안건이다. 미국은 매향리 사격장 소음 피해 및 포르말린 한강 무단 방류 등으로 반미감정이 고조되자 “협상에서 형사재판권 관할 문제만 논의할 수 있다”는 소극적 태도에서 벗어나 “환경·노무 분야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 분야는 형사재판권 문제가 타결된 뒤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고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아직 주한 미군에 의한 환경 오염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한·미 양국은 지난 95년 11월부터 96년 9월까지 7차례나 SOFA에 환경조항을 신설하는 문제를 놓고 협의했으나 별 진전을 보지 못했었다. 이번 협상에서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우리정부는 독일 수준의 환경 기준 준수를 SOFA에 신설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프레데릭 스미스 국방부 아·태 부차관보를 단장으로 하는 미국 대표단은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우리측은 미국측에 탄력적으로 대처할것을 요구했지만 입장 차가 워낙 커 협상 진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측이 이번 협상에서 우리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다른 나라에서도 똑같은 요구가 나올 것을 우려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측도 들끓는 여론을 의식해 요구했을 뿐 큰 기대는 걸지 않는 눈치다. 환경부 관계자는 “미군이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는 세계 85개 나라와 맺은 SOFA 가운데 환경조항이 포함된 곳은 독일 뿐”이라면서 “한·미 SOFA에만환경조항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곳도 일본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독극물인 포르말린 한강 방류 등으로 국민들이 분개하는 것은 이해되지만,그렇다고 해서 당장 SOFA에 환경조항을 신설하도록 미국을 압박할 수만은 없다는 설명이다. 문호영기자 alibaba@. *주한美軍 환경오염 실태. 최근 부각되고 있는 주한 미군에 의한 환경 오염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아니다.오래 전부터 광범위하게 이루어져 왔을 뿐 아니라 정보가 잘 공개되지 않는 군의 특성상 알려진 것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는 것이 환경부와 환경단체들의 분석이다.주한 미군에 의한 주요 환경 오염 실태를 소개한다. ◆매향리 사격장 소음 피해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일대는 지난 55년 미 공군의 사격장으로 공여된 뒤 주민들이 극심한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인도주의실천의사회 조사에 따르면 주민들은 소음에 의한 수면·청력 장애,스트레스,기억 감퇴 등 증상을 보이고 있다.혈중 납 농도도 1㎗당 3.42㎍으로 납에 노출된 노동자 2.03㎍/㎗보다 높다.아주대 의대가 측정한 소음도는 하루 평균 41.7∼97.9㏈,1시간 평균 44.1∼104.9㏈,주민피해대책위원회가 대전대에 의뢰해 실시한 소음도 측정에서는 실내 61.2㏈,실외 133.7㏈로 조사됐다.녹색연합 등 환경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매향리는 포탄에 포함된 중금속에 의한 토양 오염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비행장 소음 및 오·폐수 부적정 처리 매향리와 마찬가지로 주민들이소음으로 인한 피해에 시달리는데다 비행장에서 나오는 정화되지 않은 오·폐수 때문에 농사에 지장을 받고 있다.미 공군은 지난해 12월 오·폐수를 군산하수처리장으로 보내 처리하기로 군산시와 합의했으나,최근에도 오·폐수를 무단 방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두천 폐기물 불법 매립 지난 97년 6월 미 2사단이 동두천시 걸산동 일대공여지(500평) 및 부대 내 하천 변에(200평)에 건축 폐기물 1,000t을 버린사실이 밝혀졌다.건축 공사에서 나온 폐아스콘·폐콘크리트를 전문처리업체에 맡기지 않고 마구 버렸다.미군측은 지난 1월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은재활용하고 나머지는 민간 업체에 맡겨 처리했다고 밝혔지만,현장을 확인하겠다는 동두천시의 요청은 묵살하고 있다. ◆의왕시 메디슨기지 기름 유출 지난 97년 3월 경기도 의왕시 백운산에 있는미 8군 통신부대 메디슨기지에서 난방 보일러용 저유황 경유 200갤런이 유출됐다.소형 기름탱크의 배관이 파손되면서 기름이 쏟아져 백운산 계곡을 오염시켰다.백운산 계곡은 기름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지금도 비가 오면 기름이계곡을 따라 흘러내린다.미군측은 오는 9월부터 미생물을 이용해 기름을 제거할 예정이지만,메디슨기지 100m 이내 지역은 경사 50도 이상의 가파른 지형이라 토양 복원작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전문가들은 토양이 광범위하게 기름에 절어 앞으로 100년이 지나도 완전 회복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평택 K-55기지 기름 유출 지난 7월22일 집중호우 때 평택시 서탄면 금각리 K-55기지의 지하 기름탱크 2개가 침수돼 약 3,700갤런(약 1만4,000ℓ)의항공유가 유출됐다.유출된 기름은 배수로를 따라 금각2교∼부대 철책 약 5㎞를 뒤덮었다.미군측은 사고 발생 3일이나 지난 7월25일에야 이같은 사실을공식 발표했다. ◆용산기지 포르말린 한강 방류 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 2월9일 용산기지 영안실에서 시체 방부처리용 포르말린(포름알데히드) 228ℓ(475㎖ 짜리 480병)가 하수구를 통해 방류됐다.이같은 사실은 지난 7월13일 용산기지에 근무하는 한국계 직원의 폭로로 세상에 알려졌다.포르말린은 미국에서 사용이 엄격히 제한되는 발암물질.미군측은 7월14일 75ℓ를 방류해다고 시인했다.그러나기지 내 오수처리시설에서 1·2차 처리된 뒤 서울시 난지도 하수종말처리장을 거쳐 한강에 방류됐기 때문에 환경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이라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이 때문에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로부터 “진상 규명을위한 노력보다는 진실 회피와 여론 무마를 위한 형식적 조사”라는 비난을받고 있다. 문호영기자. *盧富鎬 환경부 정책총괄과장인터뷰. “국민들이 보기에는 미흡하지만 주한 미군의 환경 오염에 대한 미국의 태도에 변화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2일과 3일 서울에서 열린 SOFA 협상에 환경분야 대표로 참가한 노부호(盧富鎬) 환경부 정책총괄과장은 “주한 미군도 그들의 환경관리규정을 준수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노 과장은 주한 미군 용산기지의 포르말린 한강 방류가 5개월여 지난 7월밝혀지는 등 미군이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비난에 대해 “군의 특성상 정보가 잘 공개되지 않다 보니까 의혹이 의혹을 낳는 악순환이 계속된 측면이없지 않다”면서 “주한 미군이 환경 오염에 대한 정보 공개를 제도화하는쪽으로 환경관리규정을 정비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노 과장은 이번 협상에서 뚜렷한 합의가 도출되지 못한 데 대해 “협상이라는 게 본래 상대방이 있으므로 우리 쪽에 유리한 주장말 할 수는 없다”면서 “정부가 결코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해 달라”고당부했다. 노 과장의 이같은 언급은 ▲주한 미군 기지 내 환경 오염에 대한 우리 환경법규 적용 ▲원상 회복 및 손해 배상 명시 ▲환경 오염과 관련된 사전 협의및 사전 통보 의무화 ▲환경 조사를 위한 시설 및 구역 접근 보장 등 환경단체의 주장은 향후 협상에서 우리측의 입지를 강화해 주는 효과는 있겠지만,모두 관철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뜻으로 읽힌다. 노 과장은 “SOFA 규정에도 주한 미군이 우리 법을 존중하도록 돼 있다”면서 “가까운 장래에 SOFA에 환경조항이 신설될 수 있도록 미국측과 꾸준히접촉하겠다”고 밝혔다. 문호영기자. *주둔군협정 독일의 사례. 독일은 지난 93년 통일 뒤 SOFA에 환경조항을 신설했다.59년 8월에 51년 6월 체결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SOFA를 보완하는 보충협정(supplementary agreement)을 맺은데 이어 71년·81년·93년 3차례에 걸쳐 개정했다. 독일의 보충협정의 환경조항은 ▲파견국(미국)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한다는 선언적 규정 ▲파견국 군 당국이 환경수용체(주둔국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오염 때 복원 조치를 취한다는 내용 ▲파견국 군대가 독일 환경 규정에 따라 저공해 연료 등을 사용하고 소음·배기가스 배출기준을준수하도록 한다는 내용 등으로 구성돼 있다.우리 정부 관계자들은 주독 미군이 독일의 환경기준을 준수하도록 한 규정에 ‘지나치게 부담스럽지 않은정도까지’라는 단서가 붙기는 했지만,독일이 이 정도까지 관철할 수 있었던데 내심 ‘감탄’하고 있다.또 환경단체들은 독일의 예를 들어 2·3일 한·미 SOFA 협상에서 이같은 수준을 요구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이 때문에 우리 정부 관계자들이 당혹해하는 것도 사실이다.특히 환경조항에 복원의무를 삽입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다.현실적으로불가능할 뿐 아니라,남의 나라를 지켜 주는 미군의 역할을 전혀 도외시할 수없다는 설명이다. 문호영기자
  • 美 SOFA협상 입장 선회 배경·전망

    한·미 양국이 2일 ‘다른 나라들과 동등한 수준’의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원칙에 합의한 것은 조기타결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매향리 사태,독극물(포름알데히드) 방류사건 등 일련의 사태로 반미(反美)감정이 거세지는 상황이다.이런 맥락에서 “모든 것을 논의할 수 있다”는미국측의 입장선회는 주목된다. 하지만 미국의 진지한 입장과 별개로 각종 현안에서 현격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최종타결까지는 상당한 진통과 시간이 불가피하다. ■상징적 불평등 문제 핵심사안인 형사재판 관할권 문제로 압축된다.일본·독일 협정과 비교해도 확연하게 불평등이 드러나는 대목.한·미 양국은 미군피의자의 신병 인도시기에 대해 현행 형 확정에서 기소시점으로 앞당기는 방안에 대해 원칙 합의했다. 하지만 문제는 미군 피의자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다.이날 회담에서도 미측이 집요하게 요구했다는 후문이다.신병 인도 후 피의자 대질심문권은 물론중대한 인권침해가 있을 경우 미국의 재인도 요청 등이 골자다.단기 3년 이상에 해당되는 중죄인에 대해서만 범죄 유형을 명문화해 한국측이 재판권을행사하고 나머지 범죄에 대해선 재판권 포기를 요구하는 대목도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대목이다. ■실질적 불평등 해소 환경·노무·식품 검역 등 생활과 관련된 사안들이다. 미국측이 지난 5월말 전달한 협상안에는 일체 언급이 없던 분야지만 이날 오후 회담에서 미측은 우리의 입장 개진을 진지하게 경청하고 실질적인 토의도시작했다. 환경 조항과 관련해 우리측은 환경오염 피해에 따른 원상회복과 손해배상부담 등의 환경보호 의무조항 신설을강력히 촉구했다.현재 SOFA 조항에 ‘환경’이란 단어 자체가 없기 때문에 “미군부대 주변의 환경오염을 방지할 의무가 있다”는 명시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는 게 우리측 요구다. 통관 및 관세문제도 현안이다.미군과 그 구성원,즉 군속·가족에 대한 조세특혜가 전면 폐지돼야 한다는 게 시민단체 입장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美공화 ‘정권교체’본격 장정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공화당은 조지 W.부시 미 공화당 대선후보의 러닝 메이트로 24일 딕 체니 전 국방장관(59)을 내정하고 8년만에 백악관 재탈환을 위한 본격적인 대장정에 나섰다. 공화당은 29일부터 8월4일까지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부시-체니 두 사람을 정부통령 후보로 정식 지명하고 11월 대선을 향한 전국적인유세를 시작한다.부시 후보는 25일(현지시간)부통령 지명자를 공식 발표할예정이다. 부시는 풍부한 워싱턴 경험과 보수주의자로 공화당내 존경을 유지해온 체니를 선정함으로써 새로운 인물 선정에서 오는 위험부담을 줄이고 당내 신뢰확보를 노렸다고 평가된다. 그의 선정에 공화당 의원들은 “대선가도에서 공화당쪽에 무게가 더 실렸으며 유권자들에게 대통령 후보로서 신중한 선택을 내렸다는 인상을 보여줬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34세때 포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것을 비롯,연방하원 공화당 원내총무,부시 전 대통령 때 국방장관으로 ‘사막의 폭풍작전’ 성공 등의 경력은 워싱턴과 외교 경험이 없는 부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 확실하다. 무엇보다 부시가 그를 선호하게 된 요인은 풍부한 식견과 경험에도 불구하고그가 제2인자로서 자세를 낮출줄 아는 충직한 인물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공화당내외 긍정평가에도 불구하고 체니 전 장관을 선택한 데 대한우려와 반론도 만만찮다. 우선 정통보수주의자인 그가 자유성향의 공화당 표를 어떻게 확보할지 관심이다.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이 확보했던 개혁성향의 공화당 유권자들이 하원의원 시절 여성평등권리를 위한 헌법수정을 비롯해 총기제한,교육부 신설,낙태문제 등에 줄곧 반대했던 정통보수주의자인 그를 지지할지 미지수다. 의사들의 건강진단에도 불구하고 3차례 심장발작을 일으켰던 병력에 대한우려도 부담이 될 수 있다.사우디아리비아를 비롯,아시아 곳곳에서 석유시추를 벌이던 핼리버튼사 회장(CEO)이었던 그가 정경유착 가능성의 우려를 떨칠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한편 24일 발표된 ABC-포스트 공동 지지율 조사는 부시 후보가 민주당의 앨고어 후보를 48% 대 45%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부시 후보 44%,고어 후보39%과 비교해 두 후보간 지지율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뉴욕타임스 공동 조사에서도 부시 후보는 46%의 지지율을 얻어 40%를기록한 고어 후보를 5%이상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시 후보는 인간성,지도력,신뢰감,언어구사력,당선시 워싱턴정가 개혁의지등 분야에서 고어 후보를 두자리수로 앞섰다.부시 후보는 감세,경제,범죄등을 다루는 능력에서도 고어 후보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어 후보는 의료보험,환경보호,여성문제 관리능력에서 부시 후보를 앞섰다.교육,사회보장,낙태문제 등에서는 두후보가 무승부를 기록했다. hay@. *러닝 메이트 내정 체니 前국방 '돈보다 권력이 좋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권력은 돈보다 좋은 것인가? 차기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내정된 딕 체니 전 국방장관은 현직을 버리고 러닝 메이트로 등장할 경우 상당한 금전적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부통령의 연봉은 수당등을 합쳐 10만 달러(약1억 1,200만원) 정도에불과(?)하다. 반면 그는 현재 중동과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한 석유시추회사인 핼리버튼사 회장(CEO)으로서 상당한 연봉과 성과급을 받고 있다.핼리버튼사는 95년그를 CEO로 영입하면서 연봉 128만달러로 계약,백만장자 회장반열에 올려놓았다.그러나 그는 이외에도 회사 주식의 사정에 따라 740만달러∼1,880만달러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64만달러에 달하는 각종 수당을 받았다.거기에 그는 최근 이 회사의 주식을 4,550만달러 어치를 소유,최대 주주로 부상했다.물론 보유주식은 처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그는 이외에도 철도회사인 유니온 퍼시픽사 등 3개사의 이사직을 함께 맡고 있어 부통령직을 맡음으로써 생기는 금전적 손실은 엄청난 상황이다.
  • [2000 美 대선](4) 핫이슈 정책 대결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대통령선거 뿐 아니라 미국내 어느 선거에서든 후보들은 낙태와 총기 문제에 대한 자신의 철학과 노선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이 두가지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가는 당선을 기대할 수 없다.그만큼 미 유권자들에 있어 이 두가지는 긴요한 이슈이다. 지난달 28일 연방대법원이 임신 말기 때는 낙태를 시킬 수 없다는 이른바‘부분낙태’의 금지를 규정한 네브래스카주 법을 위헌이라고 판결하면서 낙태 문제는 다시 미국 사회의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낙태논쟁은 연방대법원이 73년 헌법에 규정된 인권은 탄생과 함께 시작된다고 판결한 ‘로이 대(對)웨이드’ 사건 이후 시작됐다. 기독교인들의 국가인 미국에서 낙태는 금기시됐었지만 여성인권 신장에 힘입어 낙태 옹호론자들의 목소리도 커졌다 현재는 말기의 낙태만을 불법화하고 임신 초기와 청소년 임신 등의 경우 산모의 건강과 관련,현실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법적으로는 이같은 현실성을 인정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낙태를 위한 보건소(Parenthood Clinic)에서는 오늘도 이를 반대하는 집단의 농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민주당은 현실을 고려해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고어 후보 역시 이에 긍정적이다.그는 “언제나 여성의 선택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는가 하면 “병원 접근의 자유법안을 지지한다”고 시술소로의 접근방해를 금지하는 법률에 찬성한다. 반면 부시 후보는 일관되게 낙태 반대 성향을 보인다.그는 “어린이는 태어났든 그렇지 않든 보호되야 한다”거나 “공화당 아무도 부분낙태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미 수정헌법 제2조에 명시된 총기 휴대 권리로 대별되는 총기문화는 미국역사가 시작된 이래 계속된 논쟁이지만 어느 누구도 앞장서 지지하거나 반대하지 못하는 이슈이기도 하다. 1800년대말 캔자스주 다지시티에서 총기 휴대를 금지,이에 반발한 무리들과 대결해 물리친 뒤 영웅이 된 와이어트 어프라는 보안관도 있었지만 총기는언제나 미국민들 곁을 떠나지 않고 있다. 1939년 연방대법원이 총기 소지는 관리가능한 사람에 한해 허용되며,총기소지를 다른 사람에게과시할 수 없다고 판시,일부 제약을 가했지만 소지 자체가 금지되지 않는 한 문제는 계속 발생할 것이다. 현재 미국의 모든 가구 가운데 총을 지니고 있는 가구가 40%를 넘어섰다.한 해에 총기사고로 숨지는 어린이들만도 1,500명을 넘는다.여론조사 결과는미국인 81%가 총기 휴대에 최소한의 제약을 가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57%가총기 휴대를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에만 지난해 30만달러,올해 로비자금으로 수백만달러를 쓰는전미총기협회(NRA)는 모든 영향력을 동원,총기 규제나 휴대 폐지를 적극 막아내고 있다. 부시는 “총기에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비용을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고 언급,자신의 입장을 잘 드러냈다. 한편 고어는 클린턴 정부의 총기규제법안에 적극 찬동하고 있다. hay@. *다시 불거진 ‘잠들지 않는 논쟁'.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낙태 반대론자들의 입장은 모든 임신말기 낙태까지금지돼야 한다는 것이다.“말기 낙태 역시 살인이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이들은 산모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라도 말기 낙태는 금지돼야 한다는 강경한 주장을 펴고 있다. 연방대법원이 5대 4의 비율로 말기낙태를 금지한 네브래스카주를 비롯한 30개주의 법률을 “임신을 중단시키려는 여성의 헌법적 권리를 침해했다”고판시했음에도 이들은 다시한번 반낙태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4월 연방하원도 287대 141로 부분낙태,즉 임신말기 낙태를 금지하는법안을 통과시켰지만 클린턴 대통령은 이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의회가 2차례나 입안한 법을 거부하면서 “산모의 건강을고려한 예외가 허용되지 않는 한 계속 거부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반낙태론자들은 최근에는 저소득층 여성들이 말기 낙태를 위해 의료보장제도를 이용하는 것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총기관련 최근의 논쟁은 각종 기술적 장치로 총기 주인이 아니면 작동하지않는 이른바 ‘스마트 건’의 장치와 방아쇠 잠금장치를 의무사항으로 규정해야 하는가라는 것이다. 전미총기협회(NRA)는 이들을 의무사항으로 할 경우 총기 가격을 높여 소비자들에 불리할 것이란 주장이며,찬성론자들은 안전을 강조,반드시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해 콜롬바인 고교 학생 총기난동과 미시건주에서 한국인 유학생을 비롯한 6명이 사망하는 등 잇따른 총기사고 이후 클린턴 대통령은 1,000만달러의 기금을 충당,스마트건 개발에 앞장서왔다. 그 결과 현재 지문인식,손잡이 걸쇠,다이얼 잠금장치 등 여러 종류의 안전장치가 개발됐지만 비용 문제로 의무화하는데 어려움이 놓여 있다. 한편 총기에 대한 반대 여론은 최근 계속 높아져 메릴랜드주가 지난주 오는 2003년까지 모든 총기에 안전장치를 의무화하는 법을 채택했는가 하면 뉴욕주는 총기규제에 소홀한 혐의로 총기업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 美 경제제재 완화따라 北, 달러 거래 개시

    북한의 대외교역은행이 그동안 미국의 경제제재 조치로 금지돼 온 미국 달러화 거래를 재개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23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통신은 평양 주재 외국 대표부들에 이같은 내용의 통지문이 접수됐다고 전한 뒤,이에 따라 북한의 대외교역은행이 외국으로부터 달러를 받고 보낼 수도 있게됐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근무해 온 외국인들은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조치로 독일 마르크화나 일본 엔화 등만을 사용해야 했으며 이로 인해 고율의 환전수수료를 부담해야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모스크바 연합
  • 남북 화해시대/ 기업 움직임

    본격적인 대북경협을 앞두고 기업들간의 ‘짝짓기’가 한창이다. 대기업간 수평적인 제휴는 물론 대기업과 외국기업,또는 중소기업과의 수직적 제휴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투자를 효율적으로 하고,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이같은 ‘파트너 찾기’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대기업간 수평적 제휴=현대와 삼성은 서해안공단과 전자공단의 후보지가해주·남포로 겹침에 따라 공단후보지의 공동활용 방안을 추진중이다.대학동창으로 절친한 사이인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과 윤종용(尹鍾龍) 삼성 부회장은 최근 공단후보지 조성과 공동사업을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발주자인 SK와 한화도 현대·삼성·LG와의 전략적 제휴가 필요할 것으로보고,분야별로 공동참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정보통신 분야의 강점을 활용해 현대의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타진중이다. ◆대기업과 외국기업간 제휴=가장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곳은 금강산개발사업.호주와 오스트리아의 관광업체와 관광컨설팅회사들이 적극적이다.이들업체는 지난해부터 현대아산측에 공동투자를 타진해 왔으며 이미 2∼3곳은 성사단계에 있다.영국 등 유럽국가 일부도 공동참여에 관심을 보고 있다.현대는 금강산관광사업을 ‘국제적인 관광사업’으로 연계시킨다는 차원에서 문호를 개방한다는 입장이다. SOC사업과 관련해서는 현대가 일본의 외자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 ◆중소업체,대기업 잡기=우선 공조 대상은 봉제·임가공업 등이며,북한에 공장을 갖고 있는 코오롱·대우 등과,휴전선 부근 및 나진·선봉에 물류센터건립을 추진중인 LG·한진 등에 구원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자금력이 부족한 중소업체들로서는 대기업과의 협력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대북경협을 시작한 중소업체와 그렇지 못한 곳과의 부문별 공조도 물밑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美의 對北제재 완화발표 한반도 평화정착 윤활유. 미국의 19일 대북 경제제재 완화발표는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한반도 평화정착을 가속화시키는 새로운 진전으로 받아들여진다.50년간 금지됐던 북·미간 교역및 금융거래가 재개됨에 따라 향후 북한의 대외개방은 물론 북·미관계개선에도 상당한 탄력이 예상된다.남북경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번 경제제재 완화는 지난해 9월 북·미 베를린 합의에 따른 것이지만 그동안 미측의 ‘내부사정’으로 연기돼 오다가 남북정상회담 직후로 발표시기를 맞췄다는 후문이다. 북측은 그동안 “미국은 말만 하고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는다”고 불만을토로해온 만큼 주춤했던 양국 관계개선 협상에 일정한 ‘추동력’을 제공하는 측면이 크다. 북·미 관계개선 이외에 미국의 대북제재 완화는 남북경협 활성화에도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군수용품 등 일부 민간상품에 대한 제재는 풀리지 않았지만 북한으로서는 ‘미국시장’이 새롭게 열렸다는 의미가 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대북 경제제재 완화는 남북 합작회사의 상품이 미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문호를 열었다는 의미”라며 “북한 진출 남한 기업들에게 활로가 뚫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했다. 앞으로 북한에서 조립·생산된 우리 컬러TV 등 가전제품들이 곧바로 미국으로 수출될 경우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가지게 됐다.사회간접자본(SOC)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한·미 기업들의 합작 투자도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진단이다. 하지만 미국은 이번 발표에 북한이 열망하는 테러지원국 리스트 해제는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앞으로 북·미 관계 진전에 따라 대북제재의폭을 확대하겠다는 게 미 행정부의 의지인 것이다. 이 때문에 빠르면 이달 말에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북·미 미사일 협상에서 북한 미사일의 수출 문제 등에 진전이 있을 경우 국제 금융기구에서의 차관 금지 등 대북제재의 추가 완화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北 電力 지원방안 주내 윤곽.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전력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정부가 지원방안을 면밀히 검토중이다.빠르면 이번주 안에대북 전력사업의 추진윤곽을 정할 계획이다. ◆북한 전력사정=지난해 북한의 전력생산량은 전력수요(360억kmH)에 훨씬 못미치는 200억kmH에 그쳤다.김책제철소 등 핵심공장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고,광물 생산 등에도 막대한 지장이 초래됐다.98년 말 기준으로 북한의 발전설비 용량은 남한의 6분의 1인 739만㎾.그나마 실제 가동용량은 165만㎾. ◆대북 전력지원 방향=▲무연탄 등 발전용 연료 공급 ▲전력계통 연결을 통한 직접 전력공급 ▲발전소와 송·배전 시설 보수 ▲발전소 건설 등의 방안이 꼽힌다. 연료 지원은 국내에 연간 1,000만t의 무연탄이 재고로 남는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가장 높다.무연탄 1,000만t이면 200만㎾ 화력발전소를 가동할 수 있다.낡은 발전설비의 보수는 연료 및 재원 부족을 보완해 줄 근본대책이란 점에서 북한이 가장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전력은 현대건설 등과 함께평양 인근에 10만∼20만㎾급 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거나 수력발전소의 출력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남한의 여유전력을 북한에 직접 공급하는 것은 남북간의 송·배전 선로계통이 완전히 다르고 북한의 송·배전 선로가 낡아 현실성이 없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그러나 남한기업 전용공단에만 전력을공급한다는 전제하에 송·배전 시설 현대화를 추진중이다. ◆걸림돌 많아=가장 큰 문제는 막대한 투자비용과 투자비 회수.발전소 건설의 경우,아무리 소형이어도 수천억원이 소요된다.남한의 여유전력을 송전하는 방안도 송·배전망 건설에 수조원의 비용이 들어가 우리쪽에 부담이 된다.최소 20만㎾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북한에 공급할 경우,현재 22㎸급으로 알려진 북한의 송전선을 154㎸로 높여야 한다.100만㎾를 공급하려면 345㎸가필요하다. 함혜리기자 lotus@
  • 상속세 단계 폐지 美하원 법안 가결

    [워싱턴 연합] 미국 하원은 9일 빌 클린턴 대통령의 거부권 발동 위협에 아랑곳하지 않고 상속세와 증여세를 오는 2010년까지 10년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법안을 채택했다. 상속.증여세 폐지법안은 이로써 상원으로 넘겨지게 됐으나 반론이 만만치않은데다 클린턴 대통령의 거부권을 뒤엎으려면 상하 양원 모두 3분의 2 이상의 지지가 필요하나 전망이 그리 밝지 않아 입법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이 법안은 하원에서는 279대 136으로 통과됐으며 민주당 의원 65명이 공화당에 동조했다.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은 성명에서 재정적으로 무책임하다는 이유를 들어 “법안이 현재 형태로 송부된다면 주저하지 않고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경고했으나 데니스 헤스터트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는 타협점을 모색하겠다고 다짐했다. 상속.증여세가 폐지되면 연간 500억달러의 세수 감소가 불가피해 사회보장제도 개혁과 노년층에 대한 처방약 보조가 어려워질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상속.증여세 폐지론자들은 이들 세목이 수고의 대가를 자녀에게 물려 주려는중소기업인과 농민에게 지나친 부담을 주는 ‘사망세’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은 단지 사망자의 2%에게만 부과되고 있을 뿐인 상속세가 완전 폐지된다면 대재산가들에게 망외의 이득을 안겨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법안 통과에 앞서 상속.증여세를 전반적으로 삭감하고 농민과 중소기업인 400만명을 과세 대상에서 제외시켜 앞으로 10년간 200억달러의 세금을 깎아 주는 대체 법안을 제시했다.
  • 내한공연 美 인디밴드 ‘심’의 리더

    스타 의식같은 것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미국 인디음악계를 발칵 뒤집어 놓고 스매싱 펌킨스 같은 세계적인 밴드에게 음악적 영감을 선사한 것으로 알려진 화제의 그룹 ‘심’의 리더, 박수영은 인터뷰 내내 진지하고도 겸손했다. 3일과 4일 두차례 내한공연을 위해 모국을 찾은 이 인디 뮤지션을 대학로의한 카페에서 만났다.흰 티셔츠에 청바지,빡빡 민 머리의 박수영은 담배를 전혀 태우지 않아 특유의 말간 목소리로 인터뷰에 응했다. 스매싱 펌킨스의 해체설을 전했더니 깜짝 놀랐다.해체이유를 되물어왔다. 10대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면 지탱해낼 수 없는 음악환경에 환멸을 느낀 것같다고 설명하니 “그게 우리와 그들의 차이점”이라고 딱 잘라 말한다. 음악을 하는 이유는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들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10대들이 듣지 않는다 해서 서운해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꽤 힘든 성장기를 보낸 것 같다고 하자 “한국에서 이민온 부모들은 조국이자신들에게 해준 게 없다는 생각때문에 일체 자신에게 모국에 관한 얘기를들려주지 않았다”고 해명한다.인터뷰 내내 그는 영한사전을 뒤적이며 우리말 뜻을 익혔다.미국평단의 극찬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워낙 다양한 음악들이 함께 섞여 있어 우리가 최고라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심은 잦은 멤버교체를 경험했다.박수영은 어렵기는 하지만 멤버들의 다양한음악적 지향점을 자신의 곡만들기에 원용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그러나 그의 카리스마 때문에 멤버들이 떠나간 것 아니냐고 깨묻자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그는 국내 음악인들과도 작업을 적잖이 했다.그의 멤버들은 델리 스파이스의 4집에도 세션으로 참여했다. “많이 듣지는 못했지만 퓨어 일렉트릭 제너레이션에서 활약했던 최준용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한 뒤 “그가 지금은 군복무중이어서 탱크를 몰고 있다는 사실에 아이러니를 느낀다”고 했다. 그는이어 “델리 스파이스의 4집이 그 이전 앨범보다 훨씬 뛰어난 수작” 이라고치켜 세웠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선 내한공연을 마친 뒤 다음 앨범작업을 위해 당분간휴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강아지 문화예술이라는 국내 기획사와 지난 1월부터 작업을 시작,가을쯤에 어쿠스틱 연주 앨범을 내기로 했다.그는 또 재캐나다 동포인 헬렌 리가 감독하는 25분 다큐멘터리 ‘서브 로사’의 영화음악을맡았다. 이 영화는 입양아들의 고통을 정면으로 다룬다. 음악을 안했으면 뭘 했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고답한 뒤 “워낙 컴퓨터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음악에서만은 컴퓨터를 배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 스스로 가장 사랑하는 자신의 음악은 ‘투 이즌 이너프’.그는 5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임병선기자 bsnim@
  • 남북정상회담 美·中·러 공조 모색

    6월 남북한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러,미·중 정상들이 한반도의 군축,평화정착 문제를 일제히 주요 관심사로 떠올리기 시작했다.6월3일로 예정된 모스크바의 미·러 정상회담에서 한반도문제가 주요 의제로 등장할 전망이며,이에 앞서 미·중 정상은 28일 밤 전화회담에서 한반도문제를 비중있게 다뤘다. ◆ 장쩌민(江澤民)·클린턴 긴급 통화. 남북정상회담을 둘러싸고 미·중 사이에 새로운 공조의 틀을 모색하려는 기류가 역력하다.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28일 밤(이하 한국시간) 전화통화를 갖고 한반도 안정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알려졌다. 마이크 해머 백악관 대변인은 “장 주석이 이날밤 10시30분쯤 클린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으며 쌍방이 30∼40여분 통화에서 핵비확산 및 한반도 안정 증진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북한 정상회담을 지지한다는 큰줄기에는 이견이 없으면서도 정작 그 각론에서 입장차를 보였던 양국이 이처럼 공조협력을 선언함에 따라 한반도 평화에는 더욱 탄력이 붙게 됐다.남북회담과 관련,상대적으로 한반도에 지분이적었던 중국측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지렛대로 영향력 확대를 전망,협력의사를 밝히고 나선 것은 앞으로의 한반도 평화과정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전망이다. 중국측으로서는 급박하게 재편될 한반도 정세에서 제몫을 챙기기 위해서는‘중국의 질주’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미국의 협력요구에 응했을 것으로 보인다. 양국정상은 이밖에 PNTR 및 대만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장주석은 PNTR과 관련,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빠른 시일내에 상원투표가 이뤄지기를희망했다”고 해머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대만문제와 관련,클린턴 대통령은 장 주석에게 양안 대화를 갖도록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정숙기자. ◆ 클린턴·푸틴 새달 정상회담. 다음달 4∼5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미러 정상회담의 주된 의제는 탄도탄요격미사일(ABM)개정문제이다. 여기에 북한핵 문제가 주의제로 다루어질 예정이어서 이번 미·러 정상회담결과가 남북한 정상회담에 미묘한 영향을 미치게 됐다. 샌디 버거 미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은 28일 미·러 두 정상의 회담의제와관련, “ABM문제와 북한의 핵개발,체첸사태 등 일련의 의제들이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ABM 자체가 군비축소에 시각을 둔 만큼 이라크 시리아 북한 등 불량배 국가(Rogue State)의 핵개발 기도와 기술 및 부품의 불법수출입 등은 반드시 양국정상이 짚고 넘어갈 사안일 수밖에 없다. 새로운 미사일 방어망 자체가 이들 국가들에 군비경쟁 빌미를 제공한다는비판이 더욱 거세지기 전 양국은 이 사안을 담을 새로운 안보이념을 도출해내야 하는 부담이 있기도하다. 한반도 문제는 냉전이후에도 벌어지는 냉전 상황을 한반도 내에서 전개되는화해 분위기와 맞춰 근본적으로 교정해야할 필요성에 양측이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한국의 대통령이 아직도 미국이 지정한 테러국가 범주에 포함된 북한의 최고 지도자와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이에 대한 러시아와의 시각조율은주변국 차원에서 필수적인 것이다. 남북정상회담에서의 북한의 태도 및 회담 이후 북한의 행보는 이전에 개최될미·러 양국정상회담의 결과가 많은 심리적 요인이 될 것이며,북한에 대한 러시아 영향력 자체가 한반도 안정에 중요 요인 가운데 하나이다. 미러의 새로운 협력관계 구축이나 양대 핵강국으로서 세계 핵개발의지에 대한 단호한 의지 표현은 페리 프로세스로 억제력이 미치기 시작한 북한의 핵및 미사일 개발의도가 다른 활동방법을 찾지 못하게 하는데 좋은 억제력을제공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제 한국의 배려속에 남북정상회담 이후 국제 외교무대나 세계금융계 등에 다시 발을 들여놓기 시작할 북한을 세계는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는유엔 안보리국으로서의 러시아 역할이 긴요한 실정이기도 하다. 최철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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