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美 부담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검찰 송치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결선투표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중소기업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슈퍼루키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20
  • 대선후보 ‘SOFA 변수’ 대응책 부심 - “韓·美관계 재정립” 한목소리

    미군 궤도차량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 무죄평결 이후 번지고 있는 반미(反美) 기류가 연말 대선 레이스에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 등 주요 대선 후보들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 등 한·미 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한 전향적 개선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이는 젊은 층의 지지를 잃지 않기 위한 대응책의 성격도 띠고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미군장갑차 사건과 SOFA 개정 문제 등에 더욱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일에는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를 불러 면담하고 미국 정부에사태의 심각성을 전달했다.그는 “사태의 본질은 어린 학생의 희생에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데 있다.”면서 부시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즉각적인 SOFA개정 착수 등을 요구했다. 8일 오전에는 여중생 사망사건 범국민대책위 관계자들을 만나 국민서약서에 서명했다.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미국과 한국 정부는 주권국가로서 자존심의 심각한 훼손에 대한 인식에 매우 미온적이었고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저녁에는 고 효순·미선양의 경기 양주군 광적면 집을 찾았다. 이 후보는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나고 그 후의 처리도 말도 안되는방향으로 가서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유족들이 “초기대응을 제대로 했다면 범국민운동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자 이 후보는 “진실을 밝히고 평결이 이런 식으로 나오지 않도록 강하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추모비로 이동,두 희생자의 사진 위에 쌓인 눈을 손으로 쓸어내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지운 박정경기자 jj@ ★盧””정부 재판권 이양문제 무성의””선거악용 비쳐질까 말아껴... “대통령이 되면 이른 시일내에 미국 부시 대통령을 만나 SOFA 개정만이 한·미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길이라고 역설하겠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과관련,“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 명확히 사과해야 한다.”며 SOFA 개정을주장했다.이어 “한국정부도 그동안 미국의 재판권이양문제 등에 대해 대단히 형식적이고 성의없이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노 후보는 SOFA 개정의 수위와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형사재판관할권 수정을 포함,최소한 미국이 일본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맺고 있는 수준은 돼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했다.최근 반미기류가 전국적으로확산되자 대선후보로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한 흔적은 보이나,SOFA개정에 대한 전문적인 대안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이에 대해 노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너무 나서면 억울한 두 여중생의 죽음을 선거에 이용하는 것으로 비쳐질까봐 그동안 할 말을 아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또 “시민단체 간부,정당의 대표라면 부담없이 말할 수 있으나,대통령후보의 발언은 바로 외교적 문제가 되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하게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홍원상 기자 wshong@
  • ‘해법 찾기’ 양국 움직임 - ‘反美’ 확산… 고민하는 韓·美/SOFA개선 조속매듭 등

    4일 이른 아침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 국무위원 식당에서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회의가 열렸다.주제는 ‘반미(反美) 정서 대책회의’.한·미 동맹 50년 만에,정부 각 부처 장관들이 우리 사회의 반미정서 확산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지난 3일의 첫 대선 합동토론회에선 보수·진보 색채 후보 가릴 것없이 누가 더 미국에 목소리를 높이느냐로기선을 잡고자 했다.80년대 지식인층과 재야권의 반미 정서가 일반 국민들의 여론으로 형성돼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왜 반미 열풍인가 “지난 6월의 월드컵 열풍을 보는 것 같다.” 인터넷과 서울 거리에서 잇따라 열리고 있는 젊은이들의 반미 시위를 두고 한 외국 기자가 한 말이다.미국 헤리티지 재단의 발비나 황은 최근 우리 사회의 반미정서에 대해 “아직은 정서(sentiment)이지,주의(ism)는 아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그동안 한국의 정치·경제적 성장에 비해 한·미간피보호·보호자간 개념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에 대한 정서적 반발로 반미주의를 보고 있다. 여기에 최근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면서 한·미 동맹이 남한의 안보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감소했다는 점,동계 올림픽 때의 오노 사건,통상 문제에서의 미국의 일방주의적인 모습들이 한국민의 정서를 자극했다는 것이다. 실용적인 측면보다 자존심과 명분을 우선시하는 민족성향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서울의 한 일본 특파원은 “일본 역시 오키나와에 주둔 미군이 있고,크고 작은 범죄가 일어나지만,이같은 반미 감정으로 치닫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고민하는 한·미 양국 한·미 양국 정부는 대선국면에 맞물려 확산되고 있는 한국민들의 반미 정서를 ‘비상 사태’로 인식,진화에 애쓰는 모습이 역력하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직접 나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선을 지시하고 무분별한 반미정서 확산을 경계한 것이나 양국이 SOFA 개선책을 조속히매듭짓기로 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주한 미 대사관측은 지난 3일 우리 시민단체의 주한미군 기름 유출 의혹 제기에 서둘러 성명을 발표했다.“기름유출이 주한미군의 잘못으로 판명나면성실히 책임지고 정화하겠다.”는 이례적인 신속한 대응이었다. 한편 이번 사태해결의 주체인 우리 정부의 고민은 지금이 대선 정국이란 데 있다.정부 한 관계자는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보려는 정부의 노력을 두고 각 후보 진영에서 ‘선거용’으로 해석하는 측면이 많아 고민스럽다.”고말했다. ●한·미 동맹의 틀과 해법 양국 정부와 우리 국민들이 모두 함께 극복해야 한다는 논리로 귀결된다.국익을 위해 반미가 아니라,극미(克美)의 논리로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반미주의가 자칫하면,한·미 동맹의 근간을 건드리는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동국대 이철기 교수는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최근의 사태는 이제 한·미 관계와 한·미 동맹 자체도 과거와 같은 보호자와 피보호자의관계가 아닌 동등한 미래지향적 관계로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톨릭대 박건영 교수는 “한·미 동맹은 우리가 하기에 따라 최대의 외교안보 자산이 될 수 있다.”면서 “한·미 동맹의 근본적인 틀을 유지하면서진정한 의미의 파트너십을 추구해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좀 더 성의있는 대 한국 자세와 함께 우리 정부의 당당한 외교자세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많은 것은 물론이다. 이와 함께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하려 한다면,이젠 그 울타리를 깨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서울 시내 중심부 높은 벽에 둘러싸인 기지안에서 살고 있는 주한미군이 그동안 우리 국민에 보여준 이미지는 ‘이태원에서 즐기고,택시 강도나 저지르는 주둔자’의 그것이란 점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동티모르에 파병된 우리 상록수 부대가 현지인과 함께 벌여 나가는 활동,그리고 주민들의 우리 군에 대한 애정을 미군들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김수정기자 crystal@ ★SOFA 개선책과 전망 정부가 4일 ‘반미 정서’에 대해 관계장관회의에서 내놓은 대책안의 핵심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의 기본틀을 유지한 채 운용의 개선을 통해 초동수사시 우리 수사권의 개입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데 있다. 정부는 미군 피의자에 대한 우리측 수사권 확보 강화 차원에서 미국측에 미군 피의자 신병을 인도한 뒤에도 우리의 필요에 따라 미군 피의자가 우리 수사당국의 출석요구에 적극 응하도록 미국에 요구키로 했다. 또 그동안 미국측의 일방적인 결정 여부로 논란이 돼 온 미군 피의자에 대한 공무상 사건·사고 관련 판단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판단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요구키로 했다. 여중생 사망사건과 같은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미군의 훈련계획을 해당지역 시·군·구와 읍·면·동에 직접 통보하는 등의 안전대책과 장갑차의 트레일러를 이용한 수송 등의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미국측은 우리측의 이같은 대책안에 대해 향후 협상과정에서 크게 이의를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미국측은 그간 자국 군인의 인권보호를 이유로협상을 지연시켜 왔지만,최근 반미 시위가 심각해진 상황에서 이를 거부할경우 부담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재판권 이양을 골자로 SOFA 전면 개정을 요구한 시민단체들이 이를수용할 것인지 여부다.불평등한 SOFA 개정국민행동의 김판태 사무처장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국민들의 요구에 전혀 부응하지 못한 것”이라면서“그동안 SOFA의 본협정,합의 의사록 등도 잘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규정력이 약한 합동위 합의사항 등으로,개선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측은 “합동위 합의사항(agreed view)은 충분히 실효성이 있으며 일본의 경우도 오키나와 사건이 발생한 뒤 합의사항을 통해 많은 부분일본측에 유리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정부가 반미 정서 관계장관회의라는 초유의 카드를 통해 내놓은 SOFA 운용개선책이 확산일로에 있는 반미 열기를 잠재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수정기자
  • 해외 경제 브리핑/ 도이체텔레콤 CEO 리케 임명 外

    ■도이체텔레콤 CEO 리케 임명 (본 AP AFP 연합) 유럽 최대 장거리 통신회사인 도이체텔레콤은 14일 새 최고경영자(CEO)에 카이 우베 리케(41) 이동통신 담당이사를 임명했다고 이사회가 발표했다. 한스 디트리히 빈카우스 이사회 의장은 성명에서 “리케가 만장일치로 CEO에 선임됐다.”면서 “그는 국제감각을 지향하는 경륜있는 인물”이라고 평했다.리케는 지난 7년간 좀머 회장 재임 중 불어난 642억유로(640억달러)의 부채를 경감하고 자산매각 등을 통해 적극적인 자구계획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美,컴캐스트·AT&T 합병승인 (워싱턴 AP AFP 연합)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13일(현지시간) 케이블망 운영업체 컴캐스트와 AT&T 브로드밴드의 합병을 승인했다.FCC는 이날 292억달러에 이르는 양사의 합병을 AT&T가 갖고 있는 케이블 경쟁사 ‘타임 워너 엔터테인먼트’(TWE) 지분 25%를 5년6개월안에 처분하는 조건으로 승인했다.합병 승인으로 85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미 3위의 케이블망 운영업체 컴캐스트는 1위인 AT&T 브로드밴드를 흡수,가입자 2230만명의 ‘AT&T 컴캐스트’라는 미국 최대 케이블 회사로 새로 출범하게 됐다.새 회사의 케이블 가입자수는 업계 2위인 AOL타임워너의 2배에 이른다. ■日 개울음번역기 내년 한국시판 (도쿄 연합) 일본 완구회사인 다카라는 14일 올 9월 발매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견어(犬語) 번역기’를 내년 6월 한국과 미국,유럽 등 해외에서 판매키로 했다. 이 번역기는 마이크로 개의 울음소리를 성문(聲紋) 분석,‘기쁘다.’,‘슬프다.’등 6종류의 감정으로 번역해 액정화면에 표시되도록 개발됐다.발매후 지금까지 일본에서 6만개나 팔려 나갔으며,미 타임지가 발표하는 ‘올해 최고의 발명품’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회사측은 현재 각국에 프로젝트팀을 파견,개 울음 소리가 나라별로 다른 지를 분석중이다.
  • 이라크 ‘유엔결의안 수용’ 속내/ 시간벌기

    이라크의 유엔 결의안 수용은 일단 눈앞에 다가온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 시간을 벌려는 의도로 보인다. 모하메드 알두리 유엔 주재 이라크 대사는 결의안 수용 서한을 코피 아난 사무총장에게 전달한 뒤 “국가와 민족,그리고 중동지역에 실재하는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결의안 수용 이유를 밝혔다. 이라크의 결의안 수용 결정은 충분히 예상됐다.앞서 이라크 의회가 결의안거부를 만장일치로 결정,위기감이 고조됐지만 이는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체면을 살려주기 위한 한낱 제스처에 불과했다. 미국이 이라크 공격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결의안 거부는 곧바로 전쟁 촉발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라크로서는 사찰 수용 외에 전쟁을 피할 다른 방도가 없었다. 또한 아랍권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거세지는 압력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더이상 버티다가는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유엔이 설정한 시한(15일)보다 이틀 앞당겨 결의안을 수용하는 유연한 자세도 보였다. 이라크는 이참에 1991년 걸프전 이후 내려진 경제제재에서 벗어나려는 계산을 했을 수도 있다.만약 이후 사찰활동에 적극 협조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경제제재를 해제하라는 미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이 높아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라크가 사찰단의 활동에 진심으로 협력할지는 불투명하다.전문가들은 이라크가 과거처럼 특유의 시간끌기와 연막전술로 대량살상무기 관련시설과 대통령궁에 대한 사찰 활동을 방해할지 모른다는 의문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미국과 영국이 이라크의 수용 결정에 “행동으로 협력하라.”며 냉소적 반응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전쟁의 두번째 고비는 다음달 8일 찾아온다.만약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의 실태를 허위 또는 왜곡시켜 보고할 경우,미국은 이를 “중대한 위반”으로 보고 즉각 공격에 돌입한다는 태세다. 박상숙기자 alex@ ■美 대응책은/ 부시 “사찰 훼방땐 인내 없을것”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중국이나 러시아와 달리 미국은 환영의 뜻을 표하지 않았다.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유엔 결의안 수용을 처음부터 예상했던 터다.이라크 의회가 결의안 거부를 권고한 것도 후세인을 돋보이게 하려는 ‘꼭두각시’ 놀음으로 본다. 미국의 관심은 다음달 8일로 시한을 정한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공개에 쏠려 있다.무기실태가 엉터리로 보고된다면 유엔 사찰은 있으나 마나 하다는 생각이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3일 백악관에서 내각회의를 가진 뒤 “이라크가 다시 유엔의 사찰을 훼방놓으면 더이상의 인내는 없을 것”이라고 이 점을 분명히 했다. 이라크가 결의안을 수용하면서도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부시 대통령은 후세인 정권과의 협상은 없으며 사찰에 대한 ‘기만’과 ‘거절’의 시절도 지나갔다고 일축했다.후세인이 순응하지 않으면 그를 무장 해제시키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일일이 대꾸하기보다 이라크의 행동을 지켜 보겠다는 이같은 방침은 이라크에 더 위협적이다.백악관은 이라크 무기실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라크가 무기 실태를 허위로 기재하거나 누락시키면 ‘중대한 위반(material breach)’으로 간주한다는조항을 미국은 결의안에 관철시켰다. 이라크가 실상을 털어놓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허위 보고시 이를 뒤엎을만한 증거를 갖고 있다는 자신감을 반영하고 있다.이를 통해 미국은 독단적 결정이 아닌 유엔 결의안에 입각,군사행동에 들어가겠다는 전략이다.그러나 이라크가 사찰단의 활동에 최대한 협력할 경우 ‘중대한 위반’을 미국이 보유한 정보만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사찰 과정에서의 ‘중대한 위반’을 안보리가 판단토록 한 규정과도 배치돼 미국의 독자적 군사행동에는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이라크가 결의안에 따르지 않으면서도 사찰단에는 최대한 협력할 경우를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시사했다.따라서 미국은 내년 2월 사찰단의 1차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는 이라크를 옭아맬 증거를 최대한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mip@
  • 전리품 이라크油는 ‘그림의 떡’, 美석유社 현행법상 계약금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누가 이라크의 석유를 차지하게 될까. MSNBC 방송은 11일 미국의 석유 메이저들이 ‘포스트 후세인’을 기다리지만 ‘오일전쟁’에서의 전리품을 챙길 기회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지금까지 미국의 군사공격을 억제하는 수단으로 석유 개발권을 이용한 측면이 없지 않다.최근 프랑스의 석유업체 토탈피나엘프와 대규모 유전개발에 합의한 것도 미 주도의 유엔 결의안 저지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1997년에는 러시아·중국의 석유회사와 유전개발 계약을 맺었다.그러나 유엔의 경제제재 때문에 개발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국의 석유 메이저들은 현행법상 이라크와 어떠한 계약도 할 수 없다.1조달러에 달하는 이라크의 원유에 눈독을 들이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이라크 석유시설 투자에만도 수십억 달러가 필요하다. 백악관 내부를 보면 이라크 전쟁과 석유산업의 연관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텍사스의 석유회사 하켄 에너지의 이사였고 딕 체니 부통령은 핼리버튼 에너지 서비스의 최고경영자(CEO)였다.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 보좌관은 석유재벌 셰브론의 이사였다. 게다가 부시 행정부내 고위관료 100명 가운데 대다수가 석유 등 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자했으며 액수는 1억 5000만달러에 이른다. 백악관은 석유가 전쟁의 요인이 아니라고 강조했으나 전문가들은 최종 목표를 ‘석유’로 본다. 미 석유업체들은 후세인 정권이 맺은 계약을 재고하겠다는 이라크 반체제인사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후세인 정권을 몰아냈다고 미국의 석유업체가 이라크 유전을 독차지하기에는 이라크내 반미 감정이 너무 거세다.누가 되든 차기 정권에도 커다란 부담이 될 수 있다.러시아,프랑스,중국 등도 전쟁에 앞서 기존 계약은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라크 의회가 외국 자본의 유전개발권을 금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원유 정제 등 서비스 계약만 허용할 경우 미 메이저들의 관심은 크지 않다.그러나 여기에는 러시아도 반대할 것으로 보여 이라크 석유를 놓고 열강들의 2차 쟁탈전은 불가피하다. mip@
  • “한국경제 빨간 신호등”내수·소비심리 급랭…美경제 디플레 우려

    한국경제에 빨간 신호등이 켜졌다.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8월 이후 꾸준한 회복세를 보여온 우리 경제가 1년 남짓만에 다시 하강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내수성장세와 소비심리가 크게 꺾인 가운데 이라크의 유엔 무장 결의안 거부 움직임으로 미국-이라크 전쟁 우려가 높아지는 등 대외경제 여건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급기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일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인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전경련은 이날 ‘한국경제 위기 요인’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는 대외적으로 미국 등 세계 경제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일각에서 디플레이션 위험이 제기되고 있는 데다 세계 금융·자본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급부상과 수출주도형 국가의 급증,세계 지역경제의 블록화 심화 등 세계시장에서 ‘제로 섬’ 게임이 심화됨으로써 수출전선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내적으로는 기업들의 투자심리 회복이지연되는 상황에서 부동산경기 과열,물가불안,가계대출 급증 등에 따른 경제적 위험 요인이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고비용 정치구조와 비효율적인 정부,반(反)기업 정서의 상존,후진적 교육시스템,고령인구 증가 등 경제 외적 요인도 한국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증시는 지난주 미국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단기금리를 0.5%포인트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미국이 디플레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면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11일 장중 한때 1200원선이 붕괴됐다. 사정이 복잡해지면서 향후 경기전망도 크게 엇갈린다.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에 대한 경고가 동시에 잇따르면서 정부정책과 기업의 내년도 사업계획수립에도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조흥은행 노조가 이날 매각반대를 내걸고 총파업을 결의하는 노동계의 움직임도 심상치않게 돌아가고 있다. 박건승 김태균 손정숙기자 ksp@
  • 파월의 ‘파워’, “”佛 2단계안 수용”” 美 강경파 설득 ‘전화 외교’비상임이사국 지지 유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대이라크 유엔 결의안이 안보리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탁월한 외교노력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파월 장관은 8월 말 휴가차 텍사스에 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 무기사찰을 재개하려면 유엔 안보리 결의가 필요하다는 보고를 했다.대통령과 함께 있던 딕 체니 부통령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즉시 이견을 표출했다. 이후 부시 행정부 내에서는 파월 장관에 대한 견제가 잇따랐다.후세인 정권을 타도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과 이라크와 알 카에다가 연계됐다는 주장은 외교적 해결을 추구하는 파월 장관의 발목을 붙잡았다.‘미국의 적’을 선제공격할 것이라는 국가안보전략은 대이라크 정책에서 프랑스의 지지를 접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파월 장관은 먼저 국내 강경파들을 꾸준히 설득,행정부 내에서의 반발을 잠재운 뒤 국제무대로 눈을 돌렸다.먼저 결의안에서 군사행동을 의미하는 ‘모든 필요한 수단’이라는 문구를 뺐다.대신 프랑스의 의견을 수용,이라크가 협조하지 않을 경우 안보리를 소집해 응징방안을 모색하자는 2단계 대안을 담았다. 그러나 ‘중대한 위반(material breach)’이라는 표현을 삽입시켜 이라크가 사찰 과정에서 거짓말을 할 경우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수 있는 빌미를 확보했다. 그럼에도 프랑스가 안보리 비상임 회원국인 아일랜드,카메룬,멕시코 등을 반대 대열로 끌어들이자 파월 장관은 지난 주말 파상적인 전화외교를 펼쳐 대다수 비상임 이사국으로부터 지지를 얻어냈다. 파월 장관은 지난 2일 딸의 결혼식장에 들어가기 직전에도 프랑스 외무장관과 전화하면서 ‘중대한 위반’의 의미를 설명하는 외교력과 지도력을 보여줬다고 타임스는 지적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파월의 승리’지만 무기사찰이 지지부진할 경우 결의안은 파월 장관에게 부담을 주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오늘부터 대북정책조정회의/ ‘중유 北공급’ 韓·美·日 엇박자

    “부시 행정부가 출범하면서,새로운 대북 접근법을 제시한 지난해 5월의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만큼이나 중요한 TCOG가 될 것이다.” 8,9일 이틀간 도쿄에서 열리는 TCOG회의 하루 전날인 7일 정부 당국자는 이렇게 말했다.이번 회의가 ‘제네바 기본 합의서’의 운명을 결정짓는 향후 대북 정책의 분수령이 될 것임을 강조한 발언이다. 지난 5일 미국 의회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대북 강경기류가 팽창하고 있다.방한중인 파이스 미 국방부 정책차관도 이날 핵문제와 대북 경협을 분리한 우리 정부정책과 관련,“경협은 핵문제 등 다른 분야와 균형을 맞춰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오는 14일에는 중유 공급 지속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집행이사국 회의가 뉴욕에서 열린다. 이같은 정황속에서 열리는 3국간의 의견 조율 결과는 향후 한반도 기상도와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한·미·일 3국은 지난달 27일 로스카보스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총론’에는 합의했다.그러나 ‘각론’을 논의하는 TCOG회의는 양상이 다르다.제네바 핵합의가 사실상 파기된 것으로 보고 대북 중유 공급과 경수로 건설 중단 등 가시적 압박 조치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미국과,북한 핵문제를 관리할 유일한 안전판인 제네바 핵합의를 유지하고 최대한 점진적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일본은 우리측에 좀 더 가깝다. 한·일 양국은 전면적 대북 중유제공 중단이라는 칼을 뽑는 데는 반대한다.북측이 핵문제 선폐기 선언을 하지 않을 경우,제네바 핵합의가 파기될 상황에 이른다 해도 “서서히 파기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대북 중유 제공에 대한 칼자루는 재원의 80% 이상을 부담하는 미국이 잡고있다.따라서 한·일이 중유제공 ‘일시 유보’카드에는 손을 들어줄 가능성도 있다.제네바 핵합의 파기로 해석될 수 있는 ‘경수로 건설 중단’ 등의 결정은 유보할 것이란 관측도 많다.이라크전에 몰두하고 있는 미국으로서도 외교적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 공화당 상.하원 장악 이후] (중)친기업,자유무역 강화

    ■美 시장개방 압력 강화 ‘불보듯'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장악하자 달러화가 일제히 올랐다.6일 뉴욕 외환시장에선 달러당 엔화 환율이 121.87엔에서 122.18엔으로 뛰었다.유로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도 6일만에 상승세로 반전됐다. 공화당의 지지를 바탕으로 부시 행정부가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아울러 자유무역을 앞세워 아시아와 남미 등지에서 농산물 분야 등 시장개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경기부양책 본격화 전망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유세전에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백악관과 공화당에 힘을 몰아달라고 호소했다.민주당 때문에 경제정책 수립에 한계가 있다는 말을 여러차례 했다.실제 지난해 6월 버몬트 출신의 제임스 제퍼스 상원의원이 탈당,상원 다수당의 위치를 빼앗긴 뒤 부시 행정부는 민주당에 의해 여러차례 경제정책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1월 하원에선 1000억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이 통과됐으나 상원에서는 폐기됐다.올해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분석 탓이기도 하지만 기업에만 혜택을 준다는 민주당의 강력한 반대가 주요 원인이다.세금감면 등 공화당이 공약으로 삼은 각종 정책 심의도 뒷전에 밀리기 일쑤였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임기 후반은 상당히 달라질 전망이다.국토보안법과 함께 경제 문제는 의회에서 최우선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개인의 소득세뿐 아니라 법인세 인하 등 세제개편,의약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의약처방보조방안,방위산업에 대한 지출비 증대 등은 당장 백악관이 요구하는 쟁점들이다.환경보호론에 부딪혀 논란만 거듭한 알래스카 지역의 에너지 개발법안도 재상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월가에서 제약·방산·에너지 관련업체의 주가가 뛴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자유무역주의 바람 게세진다 대외 경제정책에서는 미국의 자유무역주의가 거세질 것으로 예측된다.민주당이 연초 무역협정과 관련한 대통령의 ‘신속한 권한(fast track)’에 동의했지만 백악관의 일방적인 무역정책에 대해서는 수차례 경고를 보냈다.의회 장악을 계기로 부시 행정부의 통상정책은 더욱 강경 기조를 띨것으로 보인다. 2004년을 시한으로 한 세계무역기구(WTO)의 다자간 협상을 통한 포괄적 관세인하 및 농산물 분야 등의 비관세 장벽 철폐,미주자유무역지대(FTAA) 창설과 아세안 국가와의 양자 협상을 통한 자유무역협정 체결 등이 시장개방 압력의 수단으로 활용될 게 뻔하다.우리나라는 직접적 협상대상이 아니지만 자유무역지대 창설로 시장진출 기회는 상대적으로 잃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의회의 구도가 바뀌었다고 당장 미국과의 국제적 통상마찰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미국내 산업 보호를 위한 정책은 국가간 이해관계보다 사실상 의원들의 지역구 관리 차원에서 입안된 측면이 크다.철강품목에 대한 관세부과나 반도체 제소 등은 민주당이나 공화당 사이에 별 차이가 없다.게다가 공화당이 상원에서 60석을 확보하지 못해 공화당의 일방적인 법안 통과는 불가능하다.민주당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얼마든지 독단을 저지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의 부담도 적지 않다.경제정책에 대한 책임을 혼자 떠안아야 한다.중도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지지를 얻기도 쉽지 않게 됐다.경기 부양책추진에 따른 재정적자의 위험은 자칫 2004년 대선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때문에 대내·외 경제정책에서의 급격한 변화는 예상되지 않지만 부시 행정부의 핵심 어젠다인 세금감면과 자유무역주의 기조는 꾸준히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mip@
  • 콜금리 美인하·한국 동결 영향/ 외국자금 ‘돈놀이’기승 우려

    미국의 연방기금금리는 내려가고 우리나라의 콜금리는 동결됨으로써 국내외 금리차이가 더욱 커지고 있다.외국은행들이 이같은 금리차를 이용한 ‘돈놀이’에 나설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대폭적인 금리인하는 세계경제의 불안이 깊어졌음을 반영한다.국내기업의 차입금리 부담 감소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기촉진효과는 불투명하다. ◆우려되는 외국은행의 금리차 돈놀이 국내외 금리차이를 이용한 은행들의 돈놀이가 이번 조치로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된다.은행들은 국제금융시장에서 연 0.7∼0.8% 가량의 초저금리로 엔화 자금을 조달,국내에 들여와 3% 안팎의 낮은 이자로 대출하고 있다. 올들어 이미 4조원 가량의 엔화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미국의 금리 인하조치로 미국과 우리의 콜금리 차이는 3%포인트로 벌어졌다.일본(콜금리 0.02%)과의 차이는 4.23%포인트다.그만큼 금리차이를 노린 외화차입이 늘어날 가능성은 커졌다. 하지만 외화대출은 환(換)리스크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에 외화차입증가세로 이어지는데 한계는 있다는 지적이다.한국은행 박철(朴哲) 부총재는 “국내외 금리 차이를 틈타 자금이 국제적으로 이동하는 것은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엔화 차입은 많이 증가한데다 엔화 약세가 유지되지 않는 한 엔화차입이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일본 엔으로 대출받고 엔으로 갚는 엔화대출 상품은 환율이 오른 만큼 부담도 커지기 때문에 갚을 때의 부담도 커진다는 얘기다.바꿔말해 환율이 10%오를 경우 국내외 금리차이가 10%의 추가 부담을 상쇄하고 남아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경제에 미칠 영향은. 미국의 금리인하와 우리의 금리동결은 세계 경제불안의 먹구름이 짙어졌음을 반영하고 있다.한은은 이날 ‘미 연준의 금리인하가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금리인하 영향은 주로 주식시장을 통해 우리경제에 파급될 것”으로 내다봤다.적극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는 어렵더라도 주가하락을 방지하는 요인은 될 것으로 분석했다.국내 금융기관 및 기업들의 해외차입금리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또 금리인하에 따른 투자촉진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금리인하가 미국경제의 기조적 흐름을 바꿀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을 갖기 어렵기 때문에 국내경제에 미칠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금리가 1% 가까운 수준으로까지 하락,추가적인 금리인하 여력이 없어진 점은 시장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거시금융팀장은 “미국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금리를 내린 것은 그만큼 미국 경제자체가 불안하다는 얘기”라면서 “내년2·4분기에 미국경기가 회복되지 못하면 경착륙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이 경우 우리나라도 5%대의 성장에서 3∼4%대의 성장률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인하로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살아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금리인하로 투자가 촉진될지도 미지수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美공화당 상·하원 장악 이후] (상)강한 미국, 대외 기조로

    공화당이 상·하원의 다수당이 됨으로써 대(對)테러리즘을 수행하는 조지 W부시 대통령에게 강력한 힘을 실어주게 됐다.앞으로 부시 대통령은 의회의 지원을 받아 대외정책에서는 강한 미국,경제면에서는 시장경제와 자유무역주의의 색채를 한층 더 강화해나갈 수 있게 됐다.중간선거 이후 부시 행정부의 정책방향을 시리즈로 짚어본다. ■‘힘의 외교' 날개 달았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무엇보다도 부시 대통령은 이번 선거 승리로 2000년 대선에서의 재검표 논란을 말끔히 씻었다.민주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백악관을 공화당에 도둑맞았다며 부시 행정부의 정치적 정통성을 문제삼았다.그러나 플로리다에서 젭 부시 주지사가 재선에 성공하고 부시 대통령의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캐서린 해리스 전 플로리다 국무장관마저 하원의원에 무난히 입성,부시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는 한층 강화됐다. □부시,막강 권한 행사할 듯 9·11테러 이후 민주당과의 초당적 협력관계가 유지됐으나 민주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제왕적인’ 부시 대통령의 행보에 제동을 걸려고 했다.비록 지난달 이라크 전쟁에 대한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나 강경 일변도의 외교정책에 민주당은 백악관과 상당한 거리감을 뒀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중간평가의 성격인 이번 선거에서 승리,‘반쪽짜리 대통령’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났을 뿐 아니라 2004년 대선 가도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특히 공화당이 집권했을 때 중간선거에서 이기지 못했던 ‘징크스’를 부시 대통령이 깸으로써 ‘힘’을 바탕으로 한 미국의 외교정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선거 쟁점으로 막판에 이라크 전쟁 등 대테러리즘보다 경제문제가 급부상했음에도 유권자들이 부시 대통령의 손을 들어준 것은 의회에서의 소모적인 공방에 대한 거부감의 표출이라는 것.게다가 민주당이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데다 위기시 단합을 강조하는 미국인 특유의 보수적 성향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대북 강경파 목소리 커진다 대외적으로는 이라크 전쟁뿐 아니라 대북 강경책에 대한 의회의 지지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상원의 벽에 부딪혀 하원내에서만 맴돌던 대북강경파의 목소리는 앞으로 한층 높아질 게 뻔하다.크리스토퍼 콕스·에드워드 마키 등 하원의원은 북한의 핵 폐기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북 중유지원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상원 외교위원장이 유력시되는 공화당의 리처드 루가 의원은 부시 전대통령 재임 당시 핵과 생화학 무기의 위협을 지적한 강경파이자 강력한 국가안보 주창자로 분류되고 있다.한국과 일본,중국,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과의 외교적 관계 때문에 부시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채찍’만 앞세울 수는 없다.그러나 의회가 북한과 이라크 등에 대한 강경 입장을 천명할 경우,부시 행정부로서는 외교적 압박수단으로 활용하기에 부담이 없을 것이라는게 워싱턴 정가의 분석이다. mip@
  • 美공화 상·하원 장악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공화당이 5일(현지시간)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모두 장악,향후 국정운영에 막강한 힘을 발휘하게 됐다. 중간평가 성격이 짙은 이번 선거 승리로 부시 대통령은 부정시비로 얼룩졌던 지난 2000년 대선 개표 때의 부담을 말끔히 벗게 됐으며 2004년 재선가도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최종개표 결과를 앞둔 6일 오전 현재 공화당은 상원에서 모두 51석을 확보,46석에 그친 민주당을 제치고 과반확보에 성공했다. 하원에서 공화당은 225석을 확보,204석에 그치고 있는 민주당을 크게 앞서고 있다.주지사 선거에서는 양당이 각각 23개주를 확보,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화요일의 결전’으로 불린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하원 435명 전원,상원은 전체의석 100명의 3분의1인 34석,주지사는 전국 50개주(공화 27,민주 21,무소속 2) 가운데 36명이 새로 선출됐다. 상원선거에서 공화당은 특히 뉴햄프셔,조지아,미주리,노스 캐롤라이나 등 접전지에서 모두 승리를 차지,승리에 결정적 전기를 마련했다.특히 공화당은 민주당이 현역을 지키고 있는 조지아주와 미주리주에서 상원을 탈환,과반 확보 가능성을 일치감치 예상케 했다. 밥 돌 전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부인인 엘리자베스 돌 전 미적십자사 총재는 최대 경합지로 꼽힌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민주당의 어스킨 볼스 후보를 물리치는 기염을 토했다. 부시 대통령과 앨 고어 전 민주당 대통령 후보,빌 클린턴 전 대통령간 대리전으로 중간 선거 초미의 관심지역으로 부상했던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에서는 부시 대통령의 친동생인 젭 부시 현주지사가 민주당의 빌 맥브라이드 후보를 물리치고 무난히 재선에 성공했다. mip@
  • 美중간선거/ 세계 주요언론 반응 “부시에겐 승리이자 부담”

    집권 공화당의 완승으로 막을 내린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에 대해 영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언론들은 6일 일제히 놀라움을 나타내며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2004년 대통령 재도전에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일간 더 타임스는 논평을 통해 부시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대단한 승리를 거뒀으며 임기 2년째에 양원 중 한 곳을 재탈환하기는 역대 대통령 중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은 주도권을 잡아 반대파들이 국내 문제를 백악관에 제기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예측했다.그러나 불리한 점은 공화당이 앞으로 정부의 모든 행동에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신문은 강조했다.유권자들이 그 결과를 좋아하지 않을 경우 다음대선에서는 오히려 부시 대통령에게 등을 돌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 타임스도 이번 선거결과가 양원을 모두 장악하려던 백악관에 좋은 소식을 안겼지만 수년만에 처음으로 민주당이 주지사 수에서 다수를 차지함으로써 부시 대통령에게는 새로운 골칫거리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프랑스의 르몽드는 60%를 웃도는 부시 대통령의 개인적 인기가 공화당 승리를 가져왔으며 유례가 드문 이번 승리로 인해 부시 대통령의 입지는 더 강화됐다고 분석했다.르몽드는 집권당이 중간선거에서 상하 양원 의석을 모두 늘린 것은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이후 처음이라며 이는 부시 대통령에게 ‘자유 재량권’을 부여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풀이했다.신문은 또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이 경제불황,증시 스캔들 등 악재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정치적수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이에 견줘 민주당은 단합된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패배했으며 이로써 다음 대선 운동이 시작되는 1년 남짓한 기간에 당을 재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는 부시 대통령의 개인적 인기에 힘입은 데다 정력적인 유세를 직접 펼친 점,상대적으로 적었던 경합지역 등의 유리한 점을 십분 활용했다고 분석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와 북한 문제 등에 대해 더욱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하게 됐다고 지적했고 아사히신문도 이날 인터넷판에서 부시 대통령이 자신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선거전을 전개해 중간선거에서의 여당 고전 징크스를 깼다고 보도했다. 박상숙기자 alex@
  • 美 하원 공화·주지사 민주 우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의회 중간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11월5일 상원 100명 가운데 3분의 1인 34명,하원 435명 전원,주지사 50명 가운데 36명을 바꾸는 이번 선거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이기도 한다. 2004년 대선의 향배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부시 대통령도 이라크와 북한 등에 대한 외교적 공세를 접고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유세전에 들어갔다.부시대통령은 28일 하루에만 뉴 멕시코,애리조나,콜로라도 등 3개 주를 강행군했다.특히 2000년 대선에서 앨 고어 부통령에게 당한 뉴멕시코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려는 듯 이곳 방문길은 4번째다. 선거 결과는 예측불허다.34석이 걸린 상원의 경우 백중세다.민주당 폴 웰스턴 상원의원(미네소타)이 비행기 사고로 사망,현재 양당의 의석분포는 공화·민주 각각 49석으로 똑같다.이번에는 공화 20석,민주 14석을 교체한다.아칸소와 콜로라도,뉴 햄프셔,미주리,사우스 다코타 등이 우열을 가리기 힘든 지역이다. 접전이 예상되던 미네소타의 경우 웰스턴 의원에 대한 동정표가 먼데일 후보에게로쏠려 민주당이 희망을 걸고 있다.민주당은 노스 캐롤라이나와 텍사스에서의 승리를 자신하지만 박빙의 리드에 불과해 지금으로서는 어느 당이 다수당이 되리라고 점치기 힘들다. 하원에서는 공화당의 승리가 조심스럽게 점쳐진다.현재 의석은 공화 223석,민주 208석,무소속 1석,결원 3석이다.지난 8년간 다수당을 공화당에 넘겨준 민주당이 승리하려면 지금보다 8석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그러나 현재까지 공화당이 217개,민주당이 202개 지역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합지역은 15곳 안팎으로 민주당이 승리하려면 경합지역에서 3분의 2를 승리해야 하지만 확률적으로 쉽지 않다.LA타임스는 대다수 민주당 의원들의 극적인 선전이 없는 한 하원의 승리를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낙담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지사 선거는 민주당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1962년 이후 처음으로 하와이에서 공화당 주지사가 예상되지만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강세를 보인 펜실베이니아,미시간,일리노이 등의 산업지역에서 민주당이 의외로 앞서고 있다.부시 대통령의 동생 젭 부시가 주지사로 있는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캔자스 등에서도 민주당의 승산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언론은 이번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이 방어할 지역이 민주당보다 많은 23개인 점을 감안하면 민주당이 선거 이후 주지사 수를 더 확보할 것으로 예측한다.민주당은 경제 문제를,공화당은 대테러 및 이라크 전쟁을 이슈로 삼지만 유권자의 70∼80%가 아직 부동표로 남아 선거 결과를 예단하기는 쉽지않다.다만 공영 라디오인 NPR의 조사결과,응답자의 51%가 미국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지적,공화당에 부담을 주고 있다. mip@
  • 상반되는 美경기 전망/ “침체 내년까지 지속”vs “내년 3~3.5% 성장”

    ■“침체 내년까지 지속”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경제가 여전히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지난해 경기 침체에선 벗어나고 있으나 회복의 속도가 더딘 가운데 제조업 활동과 소매 지출이 정체를 빚고 있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2개 지역 연준의 경기동향을 취합해 23일 발표한 ‘베이지 북’에 따르면 지난 2개월간 주택을 제외한 소비·제조·노동 등 대부분 분야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FRB 관계자들은 내년까지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11월6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RB가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말한다.한편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은 1995년 이래 컴퓨터와 통신기술 분야의 혁신으로 미국의 생산성은 연 2.5%씩 증가했으며 이같은 생산성은 몇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정보통신(IT) 분야의 경우 기술이 다시 향상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소비지출 모든 지역에서 소매 지출이 약세를 보였다.특히 무이자 판매로 여름내내 호황을 유지하던 자동차 판매는 일부 지역을 빼곤 매우 부진했다.관광 지출도 중부지역만 괜찮았을 뿐 나머지 지역에선 감소했다.상무부는 앞서 9월 중 소매지출이 1.2% 감소,3025억달러에 그쳤다고 발표했다.전미소매업연맹(NRF)은 연말 지출을 작년보다 줄일 것이라는 소비자가 33%에 달한다고 밝혔다. ◆제조업과 농업 지난 2년간 고전을 면치 못한 제조업 활동은 중부 지역에서의 미미한 상승을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어렵고’‘정체’됐으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시카고 지역에서는 중장비 부문의 수요감소가 두드러졌다.운송,신규주문,자본회전율,고용 등이 모두 침체를 나타냈다.특히 기업주들이 자본지출 증가에 주저함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농업의 경우 가뭄으로 많은 지역이 어려움을 겪은 반면 밀감과 설탕 재배는 강수량이 많아 작황이 좋다.그러나 습도가 지나쳐 콩의 생산은 저조했다. ◆노동시장과 물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고용이 정체됐다.해고가 줄고 있으나 신규 고용은 유보된 상태다.임금 상승은 둔화되고 있으며 서비스 분야의 임금이 감소되는지역도 있다.물가는 안정된 상태지만 건강,보험,운송 부문에서는 전 지역에서 크게 올랐다.9·11 테러 여파로 건강과 보안에 관련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서부지역의 항만파업으로 운송비용은 급증했다. ◆부동산과 금융 주택시장은 여전히 양호했다.건설중인 신규주택 규모는 184만채로 1986년이래 16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1971년 이래 사상 최저치인 6.09%로 떨어진 데 힘입었다. 그러나 상가건물과 일반 건설활동은 둔화되고 있다.금융의 경우 가계대출은 강세지만 기업대출은 취약하다.생명보험사의 경우,보험금 증가로 자금 수요가 늘고 있으나 대부분의 기업들은 대출을 억제하고 있다.소비자 신용은 나빠지고 있으며 항만 파업의 여파로 서부지역의 일부 기업들은 채무 불이행이 우려된다. ◆단기금리 전망 현재 은행간 단기금리에 적용되는 연방기금 금리는 41년만의 최저치인 1.75%.그러나 12월분 연방기금의 선물금리는 1.63%로 현 금리보다 0.12포인트 낮다.시장은 금리가 0.25% 떨어질 확률을 50%로 본다는뜻이다. mip@ ■“내년 3~3.5% 성장” 최근 미국경제 회복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존 테일러(56) 미국 재무부 차관(국제담당)은 24일 “미국 경제는 생산성 증가와 고용안정에 힘입어 이미 경기 회복기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방한중인 테일러 차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원장 司空壹) 주최 조찬세미나에 참석해 ‘미국 경제현황과 세계 경제의 앞날’이란 강연에서 “미국은 내년에 3∼3.5%의 성장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이 디플레 조짐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통화정책으로 조절할수 있다.”고 강조하고 “한국은 환율과 인플레 정책에서 신흥국가들에게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테일러 차관은 스탠포드,프린스턴,컬럼비아 대학의 교수를 지냈다.다음은 강연 및 문답 요약. ◆미 경제는 회복중 미국은 지난해 4·4분기 경기 침체기에서 벗어나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서서히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다.미국은 9·11 테러사태 이후 금리를 적절하게 조절하면서 통화정책을 잘 유지하고 있고 감세로 인한 적극적인 재정정책의 효과를 보고 있다.재정적자 우려가 있지만 투자와 저축의 단기적 불균형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감세정책을 유지할 것이다. 이런 정책으로 소비와 투자는 늘고 실업률은 낮아졌으며 생산성 증가도 70∼80년대의 두 배 수준에 이른다.내년에 생산성은 2∼2.5% 늘어나고 고용은 1% 확대돼 경제 성장률은 3∼3.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다만 올 4분기는 3분기에 비해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수는 있지만 경기순환의 패턴에 따른 것이지 경제전망이 비관적으로 돌아서는 것은 아니다. 미국·이라크전이 터지면 경제가 충격을 받을 우려가 있다.테러에 대한 우려가 리스크(위험)를 높이고 기업과 소비자들이 미래에 대해 신중하게 보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럼에도 미국은 9·11 사태이후 신속하게 정책대응을 해온 경험이 있어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 ◆세계 경제 위기에 빠지지 않을 것 전세계적으로 디플레이션 조짐이 보이기는 하지만 미국의 경우 장기적으로 매력적인 투자처이기 때문에해외 자본의 투자는 계속될 것이다.통화정책을 유동성에 집중해 충분히 대비할 수 있으므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반면 일본은 디플레가 계속돼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금리도 너무 낮아 금리정책은 효과가 낮고 할수없이 통화량을 증가시키고 있지만 총통화량 증가로 이어지지 않아 문제다.일본이 디플레를 끝내기 위해서는 은행권의 부실채권을 먼저 털어내야 한다. 하지만 세계경제에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전망하지 않는다.중국,러시아 등의 신흥국가들이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다.이웃국가의 악재에 영향을 받는 ‘전염효과’가 나타나는 패턴도 달라졌다.90년대 말 러시아위기 때는 각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떨어졌지만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위기 때 멕시코는 충격에서 잘 헤쳐나왔고 유럽과 아시아의 신흥시장들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한국은 신흥국에 모범적 최근 한국의 정책 변화는 신흥시장에 아주 좋은 선례를 남기고 있다.인플레이션 억제책이나 외환보유고를 높인 일련의 정책들은 좋은 조치로 평가된다.부실채권을 적절히 정리해 국가신용도를 개선한 것도 훌륭하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25일 中·美 정상회담/ 北核·이라크 문제 집중논의 예상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22∼25일 미국을 방문한다.장 주석은 22일 시카고에 도착한 다음 텍사스 휴스턴을 거쳐 25일 크로퍼드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목장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10월 상하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이후 세번째다. 내달 8일 열리는 16대 전대(全大)에서 영향력 유지를 노리는 장 주석으로서는 이번 회담에서 성과를 극대화해야 하는 부담이 있고 부시 대통령도 이라크전에 앞서 중국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이 주요 목표다. 두 정상은 긴급 현안으로 떠오른 ‘북한핵 문제’와 대 이라크전,타이완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한 뒤 양국 우호협력을 다짐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핵 논의 장 주석은 이번 방미를 통해 북한 핵개발 계획 문제에 대해 미국과 ‘공조체제’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중국 소식통들은 말했다.구체적으로 장 주석은 ‘한반도의 안정과 비핵화’를 강조하는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크다.또 북·미간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을 강조해 전쟁이나 경제제재 시나리오의 개연성을 원천봉쇄하는 노력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부시 대통령은 제네바 협정 파기의 불가피성을 설명한 뒤 북한 핵개발 저지를 위한 중국의 노력을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 이라크전 논의 중국은 9·11테러 이후 국제테러에 반대한다는 방침을 누차 밝혀왔다. 하지만 이라크로 전쟁을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선 ‘유엔을 통한 해결’을 강조해 왔다.부시 대통령은 대 이라크전에 대한 중국의 지지나 묵시적 동의를 얻는 것을 이번 회담의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타이완 문제 중국은 지난 8월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의 타이완 독립국가 발언 이후 타이완이 중국의 일부분임을 천명한 상하이 공동성명을 미국으로부터 재확인받고 싶어한다.미국은 이같은 중국측의 요구를 들어주는 대신 ‘타이완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하는 선에서 협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군사교류 논의 중·미 양국은 지난해 4월 남중국해 상공에서 발생한 미국 정찰기와 중국전투기 충돌사건 이후 얼어붙은 양국간 군사교류 부활이 시급하다.군사 기술교류와 공동 군사작전 등의 재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oilman@
  • “수교 하려다 더 멀어질라”美,日에 核-수교 연계 압박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가 북한핵사태 해결이라는 뜻밖의 큰 짐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이목이 오는 2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에 집중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일본은 일본인 납치 문제뿐 아니라 핵 무기에 대해서도 성과를 올려야 하는 이중의 부담을 안게 됐다. 일본은 당초 2년만에 재개되는 수교협상을 통해 납치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강력히 요구한다는 방침이었으나 핵 사태가 심각하게 전개되면서 핵문제가 제일 우선 과제로 갑자기 떠올랐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국제여론이 일본 국내 문제인 납치보다는 동북아시아 안전보장에 관련된 핵 문제를 선행시켜야 한다고 압력을 가하고 있어 고민이 더 크다.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는 방일기간 중 일본 정부측에 북·일 수교협상에서의 일본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수교협상의 우선 순위가 핵 문제로 바뀜으로써 사실상 핵 문제 당사자인 미국과 긴밀한 협조를 취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다.원하든 원치 않든 북·일 관계를 통제하고 싶어하던 미국의 의도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게 됐다. “납치 문제 해결없이는 국교 정상화는 없다.”던 일본 정부는 “핵 문제를 포함한 안전보장에서의 진전없이는 교섭 전진은 없다.”고 대북 수교방침을 전환했다. 뿐만 아니라 가장 현실적이고 조속히 취해질 대북 제재조치로 거론되는 대북 경수로 동결에 일본이 참여할 경우 일본 정부의 제네바 핵합의 무효 인정,평양선언 유명무실로 이어져 북한과의 수교 가능성은 다시 먼 훗날의 일이 돼버릴 수도 있다. 국내 여론의 향배도 일본 정부에 부담스럽다.납치 문제로 북한과의 수교에 신중해야 한다는 여론 속에 핵 문제가 터져 협상의 ‘대의 명분’은 생겼다.그러나 수교협상에서 빈손으로 돌아올 경우 자칫 납치문제마저 등한시됨으로써 일본 정부가 국내외에서 ‘화살’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 것이다. marry01@
  • 北核 파문/ 주변국 반응

    ■中 - 대화해결 강조 美와 협의 착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북한의 핵 시인’이 국제 사회를 강타한 가운데 중국이 북·미간 평화적 해결을 위한 ‘중재자’ 역할에 나서는 조짐이다. 경제개발 제일주의를 위해 무엇보다 한반도 안정을 원하는 중국으로서 북한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은 자국의 이익과 직결된다.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원하는 미국 정부로서 북한 지도부와 밀접한 ‘대화 창구’를 갖고 있는 중국이 ‘해결사’로서 적임자로 보는 시각이 많다.17일 중국을 방문한 존 볼튼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담당 차관 등이 중국측과 협의에 착수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는 중·미 간에도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지는 대목이다.핵과 대량살상무기 확산저지를 통해 강대국으로서 위상을 굳히려는 양국으로서 한 목소리가 가능하다. 중국 외교부 장치웨(章啓月)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는 중국의 확고한 원칙이며 북한 핵문제는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오는 25일 중국의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조지 W 부시미 대통령과의 중·미 정상회담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의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 핵 문제가 어떤 형식으로든지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제,“중국은 북한 핵 문제를 평화적,대화적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반도에서 영향력 확대를 꾀하는 중국이 이번 파문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일조할 경우 한반도 중재자로서의 위상을 세계에 각인시킬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oilman@ ■日 - “수교협상 하며 北·美관계 중재”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는 18일 북한과의 국교 정상화 교섭 재개 방침을 재확인했다. 미국의 견제로 협상마저 중단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억측을 불식이라도 하듯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단호하게 “만나서 얘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북한 핵 문제 해결에 한국과 미국,일본이 다소 온도 차는 있더라도 나란히 ‘평화적 방식’을 취하기로 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세계의 이목이 오는 2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재개되는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에 쏠리고 있는 데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 북한과 미국의 협상 재개가 지극히 불투명하게 된 상황에서 일본이 미국의 대리인 역할을 맡게 된 형국이기 때문이다.북한이 왜 이 시기에 핵 개발을 시인했는가,과연 북한이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미국의 뜻도 전달할 수 있는 점은 일본측으로 볼 때 일본 외교를 과시한다는 측면에서 절호의 기회이다. 북·일 관계의 성급한 진전을 바라지 않고 있는 미국으로선 일본에도 북한의 핵 개발을 중단시키는 중간다리 역할을 기대하는 듯하다.그럴 경우 일본견제는 물론 북한과 간접대화의 통로를 확보한다는 일석이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콸라룸푸르 북·일 회담에서 북한이 어떤 ‘대답’을 들고 올지는 미지수이다.그렇지만 북한으로서도 국제사회에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유용한 길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어떤 식으로든 핵 문제에 대한 응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측은 지난달 17일 북·일이 합의한 ‘평양 선언’ 제4항의 “핵문제에 관한국제적 합의 준수” 대목이 북한의 비밀 핵 개발 계획에 의해 크게 훼손됐다는 점을 북측에 강력히 항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marry01@ ■EU - “모든 對北관계 재검토 할수도” 유럽연합(EU)은 18일 북한이 비밀리에 핵개발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사실로 입증될 경우,북한과의 모든 관계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익명을 요구한 EU 관계자는 오는 21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EU외무장관회담에서 북한 핵개발 문제를 논의할 것이며 “북한의 핵개발 계획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북한과의 관계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외교관계는 물론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경제개혁 및 농업부문에 대한 지원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참여하는 문제가 모두 재검토 대상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구나르 비간트 EU 대변인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국제적 약속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비밀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보도가 나온 것에 매우 당혹스럽다.”면서 “만약 사실로 드러난다면 (제네바) 합의의 미래를의문에 빠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북한에 이같은 의혹 해소를 위해 빠른 시일내에 유엔 무기사찰단의 입국을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비간트 대변인은 또 EU 집행위원실의 고위 관리들이 16일 밤 브뤼셀에서 최수헌 북한 외무부상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개발 보도에 대해 논의했으며,최 부상이 이 문제를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박상숙기자 alex@
  • ‘北核’파문/ 美 볼튼차관·켈리차관보 한·중·일 급파 - 對北 초강수 주변국 협조 구하기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을 공식 발표한 16일(현지시간) 미국은 존 볼튼 국무부 차관과 제임스 켈리 국무부 차관보를 한·중·일로 급파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평화로운 해결을 원한다.”면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 문제를 동맹국들과 협의하기 위해 켈리 차관보와 볼튼 차관을 동아시아로 급파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갑작스러운 한·중·일 순방은 지난 15일 국가안보회의(NSC) 회의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보좌관들이 북한의 시인을 외교채널을 통해 해결키로 결정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이라크는 상황이 다르다며 이라크 군사공격 수순을 밟고 있던 미국은 이라크와 더불어 ‘악의 축' 국가인 북한이 정면으로 도전해 오자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북한에 대한 초강경 자세를 천명할 경우 2개의 전선을 구축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어 이보다는 동맹국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17일 베이징에 도착한 볼튼 차관과 켈리 차관보는 중국 정부와 대책을 논의한 뒤주말쯤 각각 스위스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와 서울·도쿄를 방문,북한의 핵개발 문제에 대한 입장을 조율할 예정이다.순방 결과는 이달 말 멕시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열리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에서 공동 대처방안을 마련하는 데 토대가 될 전망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北核’파문/ 美 입장과 전망 - 한반도 ‘核겨울’ 오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북한의 핵 개발 시인으로 북·미 관계가 급랭하는 가운데 한반도 주변 정세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부시 행정부는 ‘위기’라는 표현을 자제하면서 평화적인 해결을 추구한다고 밝혔지만 내부에선 강경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지난 12일간 언론에 비밀로 부치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만큼 부시 행정부 내부에선 격론이 일었다. 일단 한반도의 지정학적 특수성을 감안,미국이 외교적 채널을 가동키로 결정했으나 대화를 바탕으로 한 대북 ‘당근책’은 공식 철회한 셈이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17일 밤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 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로 북한 주민을 도우려는 기존의 경제적·정치적 접근 방식을 추구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대화를 중단하겠다는 의미지만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부시 행정부의 입장을 감안하면 상당히 완곡한 표현이다. 북한의 예기치 못한 태도에 부시 행정부 역시 신중한 모습을 보인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무엇보다도 북한의 속셈을 정확히 간파하기가 쉽지 않다.북한을거칠게 다루지 말라는 평양의 반발성 ‘메시지’인지 아니면 과거처럼 핵 문제를 협상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전략인지 분명치 않기 때문이다.게다가 이라크 공격에 초점을 맞추던 부시 행정부로서는 북한에 정면 대응하는 데 군사·외교적으로 상당한 부담감을 안고 있다. 북한을 상대로 한 전선은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의 희생을 전제로 해야하는데다 중국과 러시아와의 외교적 관계를 감안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북한의 핵 개발이 어느 수준에 다다랐는지도 명확하지 않다. 다만 1994년 북·미간에 맺은 제네바 핵합의가 사실상 파기됨으로써 북한의 핵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한반도 주변의 세력균형에는 커다란 균열이 생기게 됐다.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지난 3∼5일 평양을 방문했을 때 북한은 핵개발 시인과 함께 북·미간 핵합의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숀 매코맥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핵 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제네바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북한이 즉각 기본합의에 충실하지 않으면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과 중유 공급이 중단될 것을 암시한다.특히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북한은 핵 무기뿐 아니라 ‘더 강력한 무기’도 이미 개발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핵 합의를 위반하고도 ‘사과’ 대신 ‘도발적’ 표현으로 일관했다.‘더 강력한 무기’ 운운한 강 부상의 말은 생물·화학무기를 이미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미국은 존 볼튼 국무부 차관과 켈리차관보를 다시 도쿄와 서울,베이징 등으로 보내 외교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겠지만 여의치 않으면 한때 거론된 ‘한반도 위기설’이 수면 위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워싱턴 외교소식통도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제네바 핵합의 때 그랬던 것처럼 북한이 핵 프로그램 등을 스스로 밝혀 향후 미국과의 안보 협상에 주도권을 잡으려 한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북한의 솔직한 협상 방식으로,위기이자 기회라는 미 언론의 지적도 잇따른다. mip@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