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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日, 내년 탄도미사일 요격 실험,2년후 개발·배치여부 결정

    |도쿄 황성기특파원|미국과 일본은 양국간 미사일 방어(MD) 구상을 토대로 한 요격실험을 내년부터 2년에 걸쳐 하와이에서 실시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양측의 이같은 계획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실험 재개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한반도 정세가 긴박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양국은 2년간의 실험을 마치고 본격적인 개발·배치 단계로 이행할 것인지를 판단한다.미국은 MD에 본격적 참여를 일본에 요청해 왔으나 일본측은 일단 공동연구 수준에서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일본은 미국과의 공동연구의 하나로 실시될 요격실험 비용 200억엔을 부담하기로 하고 재원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미·일은 1998년 8월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99년부터 탄도미사일 방어구상의 공동 기술연구에 착수했다.북한은 일본 전역에 도달 가능한 사정 1300㎞의 노동미사일 100기의 실전 배치를 마친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marry01@
  • 라이스 보좌관 발언 의미 / 美 “이라크전 정면돌파”

    전세계 反戰 시위 고조 2차 결의안 난관 불구 강공책 다시한번 확인 라이스 보좌관 발언 의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이라크전쟁을 반대하는 국제여론에 부닥친 미국이 난관을 정면돌파하겠다는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미국이 곧 이라크 사태 평화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포기할 것이라는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16일 발언이 이같은 추측을 불렀다. 미국은 유엔 결의안을 통해 이라크전쟁에 대한 ‘외교적 명분’을 얻으려 했으나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보유 증거가 없다는 무기사찰단의 보고 ▲프랑스·중국·러시아 등의 사찰 연장 동의 ▲전세계적인 반전 시위와 영국마저 사찰 연장에 동의함으로써 이같은 전략이 난관에 부딪히면서 미국이 의도한 이달 중 2차 이라크 결의안 채택은 당분간 어렵게 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라이스 보좌관의 발언은 이같은 난관에 관계없이 이라크 공격을 밀어붙이겠다는 미국의 강공 자세를 다시 한번 확인해준 셈이다. 앞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15일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대대적인 반전시위에 정치적 위기감을 느껴서인지 28일까지 사찰을 연장하는 데 동의한다며 한발 물러섰다.15일 유럽과 미주,중동,아시아 등 전세계 수십개국 1000곳 이상의 도시에서는 모두 1150만여명이 참가한 사상 최대의 반전 시위가 벌어졌었다. 이에 따라 상임 이사국의 반대뿐 아니라 이라크에 긍정적 자세를 취한 사찰단의 2차 보고 이후 결의안 통과를 위해 안보리 이사국 15개국 가운데 9개국의 지지를 받기도 어려운 실정으로 비쳐졌었다. 거부권을 갖고 있는 프랑스 등 3개 상임이사국이 미국에 정면으로 맞서자 암묵적으로 미국에 동의해온 멕시코,칠레,앙골라,불가리아 등 안보리 이사국들이 강대국간 합의가 없으면 기권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미국과 영국은 당초 15일 군사행동의 필요성을 담은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 이사국에 배포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안보리에서의 ‘반란’으로 결의안 통과 이후 이라크를 공격하겠다는 미국의 시나리오는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미국은 다만 이달 말까지의 사찰시한을 ‘마지막 기회’로 규정하는 것을 5개 상임이사국이 받아들이면 다음주 중 표현이 완화된 결의안을 제출한다는 목표다.전쟁 가능성을 명백히 밝히기보다 이라크에 대한 ‘최후통첩’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은 다음달 14일 안보리를 소집해 사찰 결과를 다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물론 이날이 이라크에 대한 ‘데드라인’은 아니라고 덧붙여 이라크 전쟁에 대한 시간표를 만들려는 미국의 생각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러시아도 프랑스에 동조했다.부시 행정부는 일단 추가적인 사찰을 허용하면서 프랑스 등과 2차 결의안 채택의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달까지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으면 다음달 중 결의안 채택과 관계없이 독자적인 군사행동을 감행할 것이라는 게 워싱턴 정가의 관측이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아직 평화의 기회는 남아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전쟁을 결정하기까지 수 주일만 남았다고 말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그는 시한 연장은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사찰에 협력하고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이 독자행동에 나설 경우 전쟁에 대한 정통성 시비뿐 아니라 전후 복구비용을 혼자서 감당해야 한다는 커다란 부담감이 있다.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이같은 딜레마 속에서도 강공전략을 택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 같다. mip@
  • 주한미군 재배치 논란/용산美기지 이전비용 35억弗선

    노무현 새 정부가 미국측과 주한미군의 감군 및 재배치 논의를 적극 시작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이에 따른 기지 이전 배치 비용 및 방위비 분담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서울 수도 한복판에 주한미군 기지가 있다는 데서 느껴온 민족적 자존심의 훼손,인구밀집 지역의 주한미군 주둔으로 인해 빚어진 해묵은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그러나 동시에 국가안보 측면의 우려와 수조원에 달하는 비용 부담이라는 과제가 동시에 떠오르고 있다. ●주한미군의 ‘인계철선’(자동개입) 기능 상실? 미국이 동두천 제2사단의 후방 배치 등 과도한 재배치를 하려 할 경우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전쟁 억지력의 상실이다.전방에 주둔한 미군은 그 존재 자체로 북한이 공격했을 경우 미군의 자동개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방부 등 정부 관계자들은 대체로 “제2사단의 후방 배치는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고 밝힌다.그러나 미측이 현대전에서의 기능 상실을 예로 들어 후방 배치를 강력 주장할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인수위 한 관계자는 “럼즈펠드장관이 추진하는 재편 핵심은 기동성 및 살상 효과의 강화가 핵심”이라며 “미군기지는 무조건 움직여서는 안된다는 ‘금기’에서 탈피,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용산기지 이전 용산기지 이전은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89년 한국측이 이전 비용을 분담한다는 조건으로 한·미간 합의됐다가 김영삼 정부 출범 직후인 93년 전면 유보됐다.비용 문제 때문이었다.지난해 1월 다시 추진키로 합의했다.91년 당시에 미군측은 이전비용을 17억달러로 추산했으나 92년엔 95억달러로 제시했다.실제 이전 비용은 30억∼35억달러가 들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추산이다.정부 관계자는 “당시 파일을 다시 꺼내 계산기를 두드려봐야 할 것이지만,액수가 커진다면 다시 문제가 될 소지도 있다.”고 말했다. 노무현 당선자는 후보 시절 유세에서 용산기지 이전은 비용이 들더라도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주한미군 현황 주한미군이 점유하고 있는 땅은 지난해 1월 현재 6654만평으로 여의도(89만평)의 75배 규모다. 기지 수는 소규모 시설까지 포함해 육군 81개,공군 12개,해군 2개 등 95개이며 전체 건물 수는 9469동이다. 병력 규모는 지난해의 경우 3만 7312명이다.수시로 병력이 드나들어 대략 3만 7000명으로 돼 있다.군인 가족을 따라 한국에 온 미국인은 1만 3100명,가족 동반 장병 거주용 주택은 총 1969가구다.1가족 4명 기준으로,약 2000가구가 부족하다. 오는 2011년까지 추진키로 한국 정부와 합의한 기지 재배치를 위한 연합토지관리계획(LPP)의 초점도 주거환경 등 ‘삶의 질’ 개선이다. 미국이 주한미군에 쓰는 비용은 지난해 인건비 17억 2000만달러,부대 운영·유지비 10억 3000만달러를 포함해 29억 7300만달러.미 전체 국방예산(3278억달러)의 0.9%이다.이 가운데 25% 정도인 7억 5000만달러 이상이 현지 물품 구매와 한국인 근로자 임금 지급 등으로 지급된다. ●방위비 분담 이에 따라 미국측은 노무현 당선자가 요구하는 한·미 대등 관계 요구에 호응하는 한편,우리측에 방위비 분담을 높여줄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91년 미국측 요구로 우리측이 일부 부담해온 주한미군 주둔 경비 분담금은 지난해의 경우 4억 7200만달러. 91년 1억 5000만달러 지원을 시작으로 1995년 3억달러,2000년 3억 9100만달러,2001년 4억 4400만달러로 지속적으로 분담금을 늘려 내고 있다. 1998년엔 한국의 경제난(IMF사태)으로 전년의 3억 6300만달러보다 줄어든 3억 1400만달러,1999년에는 3억 3900만달러로 분담금 규모가 줄어든 적이 있다. 양국은 2004년까지 분담금 증액률을 실질 증액률 8.8%와 물가상승에 따른 가치하락 보전분을 반영시켜 증액키로 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광고컨셉트 변화/인터넷은 “정보” TV방송은 “감동”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정보’와 ‘코믹’이 요즘 미 광고시장의 새로운 컨셉트로 자리잡고 있다. “5센트를 낼지 공짜로 볼지 선택하라.” 뉴스와 각종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미국의 유료 사이트 ‘살롱 닷 컴(salon.com)’에 접속하면 이같은 메시지가 뜬다. 처음 사이트를 찾은 방문자들은 당연히 공짜를 클릭한다.그러면 오늘은 어떤 기업이 접속 비용을 지원한다는 설명과 함께 사이트에 실제 접속할 때까지 해당기업의 광고들이 이어진다. 과거 웹 사이트의 한쪽 켠에 덩그러니 놓여진 광고방식과는 차원이 다르다.광고를 보면 공짜로 유료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대신 비용은 광고주인 해당 기업이 부담한다.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 도요타는 다른 방식의 온라인 광고를 선보였다.‘생활을 위한 렉서스’로 표현된 광고제목을 클릭하면 고급 호텔과 농산품 시장 등 생활정보를 담은 사이트로 넘어간다.뉴스 사이트에도 직접 연결되며 음악과 관련된 링크에 바로 접속된다. 한 마디로 온라인 광고시장은 ‘정보를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온라인을 찾는사람들에게 융단폭격하듯 광고를 쏟아붓는 게 아니라 광고를 보면 그에 따른 대가로 정보 등을 제공하는 상호교환적 방식으로 흐르고 있다. 영국의 경제잡지인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웹 사이트에 광고를 받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세계적인 소프트업체 오라클의 광고를 e메일로 받는 이용자들에게는 연간 69달러의 비용을 받지 않고 접속을 허용했다.물론 오라클이 비용을 부담한다. 온라인 광고가 생활정보에 비중을 두는 반면 일반 공중파 방송의 광고는 코믹물로 넘쳐난다. 하이네켄 맥주의 광고를 보자.근사한 카페에서 한 남성이 미모의 여인과 데이트를 즐긴다.그러나 이미 사귀던 여자가 카페에 들어서고 남자는 놀란 표정을 짓는다.여자가 다가오지만 남자가 한 행동이란 자기가 마시던 하이네켄 대신 옆자리에 있던 다른 맥주를 든다.여자는 하이네켄이 아닌 다른 맥주를 그 남자의 머리위에 붓고 가버린다.이때 뜨는 광고자막이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다. 한 핸드폰 업체의 광고다.골동품을 감정하는 장면이 나오고 한 남자가 전화기의 감정을 의뢰한다. 감정가는 전화코드를 들어보이며 과거 벽에 연결했던 장치라고 설명하자 이 남자는 “끔찍하다.””는 소리를 지른다.감정가를 묻자 가격은 ‘0'이 나온다.무선시대에 웬 유선 전화기냐는 표현을 코믹물로 강조했다. 9·11 테러의 후유증이 남아 있고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코믹한 광고물이 시청자에게 더 어필한다는 분석이다.골프 트로피는 자동차의 앞자리에 싣고 이웃은 트렁크에 태우는 스포츠 채널의 광고나 케이블 TV의 직원이 남의 눈을 의식하면서 위성채널 방송에 가입하는 광고 등도 이같은 세태를 반영한다. 광고 전문가들은 “미디어를 통해 상품의 특징을 일방적으로는 전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주거나 최소한 드라마에 버금가는 유흥이나 감동을 줘야 고객들이 반응한다.”고 말한다. mip@
  • 美칼럼니스트 페섹 따가운 지적/한국경제 또 샴페인?

    한국이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경제개혁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다시 섣부른 낙관론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의 아시아 지역 전문 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은 3일자 기고문에서 최근 한국은 외환 위기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됐던 ‘자아도취(complacency)’에 다시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페섹은 한국은 지난 96년 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으로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으나 당시 호황이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성급하게 ‘샴페인을 터뜨렸으며’ 이는 결국 사상 최악의 경제위기를 자초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그러나 한국은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탈출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경제 강국으로 재부상했으며 이에 따라 외국 투자자들은 자아도취의 옛 망령이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새 대통령이 이달 취임하면서 새로운 경제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최근 북핵 문제를 둘러싼 남북간의 긴장 상태도 한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 정부가 이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국 경제의 오랜 난점으로 지적됐던 재벌 문제를 비롯해 김대중(金大中) 정부가 시작한 개혁정책의 마무리,노동 문제,신용대출 문제 등의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
  • 용산美기지 남북연결 고가 건설

    비용 100억 한국측 부담 “옮긴다면서 왜… ”지적도 서울 용산 일대에 자리잡고 있는 주한미군의 북쪽 기지와 남쪽 기지를 연결하는 고가차도가 건설된다. 2일 국방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미8군은 9·11 테러 이후 부대 방호를 위해 용산의 북쪽 기지(메인 포스트)와 남쪽 기지(사우스 포스트)를 잇는 폭 12m,길이 36m,중앙 높이 5.12m 규모의 고가차도를 지을 계획이다. 100억원가량에 이르는 건설비용은 한국측이 부담하는 주한미군 주둔경비 분담금(방위비 분담금)에서 충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민단체 등 일각에서는 용산기지를 장기적으로 이전하기로 하고,구체적인 이전방안이 세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기지 시설을 건설하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DJ출국 권유’ 인터뷰 파장 /‘김우중 뇌관’ 터지나

    새정권 출범전 귀국 겨냥 계산된 폭로설 진위여부따라 정치권 재편등 빅뱅 올수도 ‘DJ 출국 권유' 인터뷰 파장 “DJ가 전화를 걸어 잠시 나가 있으라 했다.”는 김우중 전 대우 회장의 포천지 인터뷰 내용이 정국에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결국 ‘김우중 뇌관’이 터지는 게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그동안 ‘김 전 회장으로부터 대선자금 수수 등 신세를 진 김대중 대통령이 해외도피를 묵인한 게 아니냐.’는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최규선 게이트가 터졌을 때 최씨는 공개된 녹음 테이프를 통해 김 대통령이 “그 사람(김 전 회장)을 돕게.내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데 큰 힘을 발휘했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박정훈 전 의원의 부인 김재옥씨도 “김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의원이 야당시절 김우중 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폭로했었다. 정치권에서는 귀국을 염두에 둔 김 전 회장이 사법처리를 가볍게 당하기 위해 김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린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정치권 관계자는 “임기를 얼마 남기지 않은 김 대통령으로서는 김 전 회장을 선처하기에 정치적 부담이 크지 않고,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역시 정식 취임 전이라 직접적 부담이 적다는 점을 노리고 지금을 폭로 시점으로 택한 것 같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인터뷰 내용의 진위나 발언 배경과는 상관없이 김 전 회장이 귀국을 감행할 경우 정치권은 핵폭발에 버금가는 혼돈에 휩싸일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로비에 강했던 김 전 회장이 돈을 준 정치인들 이름을 줄줄이 댈 경우 정치권에 사법처리 바람이 몰아칠 것이고,결과적으로 노 당선자로서는 구 정치세력을 일소하면서 자연스럽게 정계를 재편하는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성급한 전망이 뒤따른다. 실제 공적자금비리 수사과정에서 김 전 회장이 전병희 전 대우자판 사장을 통해 이재명 전 의원에게 3억원,송영길 의원에게 1억원을 준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의 측근들은 “인터뷰 내용이 잘못됐다.”고 부인한 것은 물론 “인터뷰 시점도 지난해 5∼6월이었고,김 전 회장이당분간 귀국할 계획도 없다.”고 말함에 따라,파장이 얼마간 더 내연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검찰은 김 전 회장이 귀국한다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등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할 것으로 보인다.범죄규모가 워낙 방대하고 대우그룹의 몰락이 국가경제에 엄청난 악영향을 끼친 만큼 구속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분식회계와 사기대출 외에 다른 혐의가 추가로 밝혀지지 않는다면 김 전 회장이 예상보다 빨리 사회에 복귀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김 전 회장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데다,대우 경영진 대다수가 이미 지난해 말 특별사면된 점이 참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상연 장택동기자 carlos@kdaily.com ◆美 포천지 인터뷰 내용 최근 동남아의 한 국가에서 4차례에 걸쳐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 전 회장은 현 정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내며 재기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다음은 포천 최신호(2월3일자)에 실린 김 전 회장의 인터뷰 내용이다. 김 전 회장은 한국을 떠난 데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권유가 있었다는 ‘폭탄선언’을했다.그는 1999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고위 측근들이 대우의 몰락에 대한 형사적 책임을 면제해주고,되돌아와 대우자동차 경영권 회복을 약속하는 조건으로 부채조정기간 중 피해 있으라고 설득했다고 말했다.김 전 회장은 “김 대통령이 워크아웃 전에 직접 전화를 걸어 잠시 피해 있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현정부 관계자들은 아직도 자신의 귀국을 개인적으로 만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어 “나의 가장 큰 실수는 야망이,특히 자동차에 대한 야망이 너무 컸다는 것이다.너무 많은 것을 너무 빨리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정부도 우리의 투자계획 전부를 승인해 주었다.”면서 “그런 면에서 정부도 비난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자신이 회사 돈 20억달러를 횡령했다는 검찰 발표에 대해 “그들은 나를 사기꾼처럼 만들려고 한다.나는 사치를 혐오한다.부정이라고는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다.”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그러나 그는 대우그룹의 분식회계 사실은 인정했다. 김 대통령 집권 초기까지만 해도 김대통령과 김 전 회장과의 관계는 재계의 부러움을 살 정도였다.하지만 대우그룹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현 정부와 마찰이 빚어지며 밀월관계는 어그러졌다.대통령 주재 월례회의에서 김 전 회장과 관료들간에 고성이 오가기 일쑤였다.그는 채권단에 전 재산을 넘긴 뒤에도 정부가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하며 일선에서 물러날 것을 압박해오자 주위에 “나만 사라지면 대우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당시 대우의 해체는 상상조차 못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99년 10월 중국에서 열린 자동차부품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대우와 한국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그는 11월 대우를 떠났다.석진강 변호사는 지난 99년 7월 런던 히스로공항 근처 호텔로 찾아갔을 때 김 전 회장이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여권으로 세계 곳곳을 자유롭게 여행하고 있으며,베트남과 중국에서는 아직도 국빈대우를 받고 있다.김 전 회장은 현재 회고록을 집필 중이며 생전 처음 골프를 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그는 또한 프랑스의 한 건설회사 자문역으로 일하고 있다. 불면증에 시달릴 때는 컴퓨터 바둑을 두며 시간을 보낸다.그가 가장 원하는 것은 명예회복이다. 김균미기자 kmkim@kdaily.com ◆김우중씨 출국 당시 상황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은 왜 떠났고,들어온다면 그 시기는 언제일까.’ 최근 김 전 회장의 귀국설이 잇따라 보도되면서 그가 빠르면 다음달 초 귀국할 것이라는 설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귀국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왜 떠났나 그가 해외로 떠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자진 출국설과 타의설이 엇갈린다.요즘 불거진 것은 바로 타의설로,정부가 대우를 공중분해시키려 은근히 그의 출국을 종용했다는 것이다.그는 지난해 측근을 통해 “나가라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제는 도피 중이라고 한다.”며 타의 출국설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진 출국을 했는지 아니면 타의 출국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당시의 정황상 자의든 타의든 떠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실제로 대우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99년 4월 정부가 대우그룹의 해체로 가닥을 잡았을때 김 전 회장은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카드를 내놨다. 이 과정에서 그룹해체의 위기를 감지한 김 전 회장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청했다. 그러나 대통령과의 독대도,GM과의 합작도 무산되면서 김 전 회장은 “회사가 정상화되면 전문경영인체제로 가겠다.”는 서신을 김 대통령 앞으로 보낸 뒤 10조원 상당의 사재를 채권단에 내놨다.이후 채권단은 4조원 가량을 지원했지만 대우를 회생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했고 시기도 너무 늦었다. 결국 99년 8월26일 12개 계열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가고 41개 계열사,396개 해외법인을 거느린 대우그룹은 쓰러졌다. 김 전 회장은 99년 10월 중국 옌타이 자동차 부품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종적을 감춘 뒤 지금껏 유랑생활을 하고 있다. ●조기귀국 가능한가 현재 독일에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 전 회장의 국내 측근들은 조기 귀국설에 회의적이다.잦은 귀국 관련 보도가 오히려 귀국에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이날 포천지가 ‘김 대통령이 김 전 회장에게 직접 전화해 워크아웃 전에 잠시나가 있으라.’고 했다는 보도는 결정적 걸림돌로 작용하리란 분석이다.한 국내 측근은 “상황이 악화돼 김 전 회장이 움직일 기미가 없다.”고 전했다. 재계는 새 정부의 대우 재평가작업이 어느 정도 이뤄진 뒤에야 그가 귀국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볼턴차관 문답 “美, 對北 보상협상 없을것”

    존 볼턴(사진) 미 국무부 차관이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유엔 안보리 조기 회부 방침을 공식 전달해 옴에 따라 북핵문제가 바야흐로 국제사회의 손으로 넘어가게 됐다.2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특별이사회가 안보리에 보고는 하게 되지만 안보리 내부사정 등을 감안,2월 들어서 본격 상정될 전망이다. 다음은 볼턴 차관과의 일문일답. ●미국의 대북 대화정책은. 미국의 정책은 명확하다.북한의 국제적 책임 이행을 위해 직접 대화할 용의가 있지만 나쁜 행동을 보상하는 협상을 할 의사는 없다.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만일 북핵이 안보리에 회부되면 어떤 조치가 예상되나. (안보리 회부는)만약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의 문제다.상정 합의가 있는 만큼 이번 주말까지 그렇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북핵은 평화에 대한 위협인 만큼 안보리 회부는 마땅하다.안보리는 정치적·경제적 포괄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 ●대북 불가침에 대한 입장은. 대통령이 직접 의사를 표명한 만큼 문서화도 가능하다. ●유엔을 통한 대북 제재 가능성은. 안보리 회부 문제와 제재문제는 개별적이고 서로 관계가 없는 문제이다.안보리가 경제제재를 가한 경우는 별로 없었다.단순히 자동적으로 제재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안정을 보호하는 기관에 회부하는 문제이다. ●안보리에 회부된 뒤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으면? 안보리 회부 뒤에는 여러 대안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2단계에 가서 어떤 일이 있을지는 북한의 반응을 기다려볼 필요가 있다. ●미국 입장에서 북핵문제가 이라크 문제 처리에 부담이 되지 않나. 안보리가 두가지 문제를 다룰 수 있듯이 미국도 두개를 동시에 다룰 수 있다. ●파월 장관이 북한과의 새 협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는데. 대북 경수로 문제는 미 의회에서 거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북한이 농축우라늄 핵계획을 비밀리에 추진해와 북한을 신뢰할 수 없다.그러나 대화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김수정기자
  • 北·美대화 실마리 못찾나

    최근 북·미 양측이 문서를 통한 체제 보장과,핵문제 동시 해결 가능성을 각각 언급하면서 북·미간 접점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이 나오고 있다.하지만 구체적인 해법을 둘러싼 깊은 골도 드러내면서 오히려 원점상태란 지적도 적지 않다. 핵심은 미국이 집중 거론하고 있는 다자간 협의체 형식을 통한 해결.북·미간 직접 대화가 아니다.또 건설 중인 경수로 원자로 대신 화력발전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시사하고 있다.물론 양측이 대화 테이블에 앉은 뒤 거론될 문제들이긴 하지만 북한 입장에서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들이다.한국 정부의 입장도 복잡하다. ●북·미냐,다자간 해법이냐 미국의 다자 해법은 아직 구체적이진 않다.한·미·일·중·러 등 5개국이 참가하는 방안,또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한·일이 참가하는 ‘5+2’협의체 등이 거론되고 있다.지난 93년 핵위기 때는 북·미가 협상당사자였지만,미국은 이번에는 분명히 국제사회의 문제라고 못박고 있다.허바드 주한 미 대사도 19일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란 게 제1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미국이 부담을 혼자서 떠맡지 않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북핵 문제가 해결단계로 들어설 경우 대북 경제지원 등을 혼자 감당해야 하는데,이를 반대하는 미국 내 매파들의 예상되는 압력도 의식한 듯하다. 대북 제재의 걸림돌인 중국·러시아를 협정체결 당사자로 끌어들여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이 실패하더라도 협의체가 대북 ‘제재의 틀’로 전환되도록 하기 위한 전략도 배어 있는 것 같다. 이에 대한 북한 입장은 분명하다.다자 틀이 형성될 경우 북한으로선 1대1 외교가 아니라,1대4 또는 1대7 등의 형태로 외교를 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국제사회와의 동시 개방으로 이어지는 체제상 모험은 부담스럽다.중·러가 북한입장을 지지할 것이란 확신이 없다는 측면도 있다. 한국 정부는 “문제해결이 된다면 어느 방식이든 좋다.”며 명확한 입장은 표명하지 않지만,북·미 대화를 통한 해결을 선호한다. ●경수로 건설과 화력발전소 미국은 거듭 경수로 건설 중단과 대체 에너지로 화력발전소 건설 입장을 밝히고 있다.화력발전소 건설은 지난 8년간 미 강경파들이 주장해온 것이다.미국의 핵통제 전문가인 빅터 길린스키 박사 등은 북한이 경수로 가동 후 15개월이면 플루토늄 300㎏을 저장할 수 있다며 화력발전소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북한은 외교 치적인 제네바 핵합의에 따른 원자로 건설이 계속되기를 바란다.우리 정부도 경수로 건설이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그러나 원자로에 대한 핵심부품은 미국이 제공해야 할 부분이고,이를 위해선 북·미 원자력안전협정이 체결돼야 한다는 점에서 경수로 건설과 관련,향후 우리측의 의지가 어느 정도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국제테러 방지책으로 부산항 선적 對美수출화물 美통관원 상주 ‘안전조사’

    국제테러 방지와 폭발물 검사를 위해 오는 2월1일부터 부산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선(船)의 수출화물을 미국 관세청 통관 전문요원들이 부산항에서 직접 조사한다.또 이를 위해 우리나라 관세청은 수출화물 선적 24시간 전에 컨테이너의 내용물을 미 관세청 요원들에게 통보하게 된다. 7일 해양수산부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중순 우리나라에서 한·미 관세청장과 외신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컨테이너 안전협정(CSI)’을 체결키로 했다.이 협정은 세계 20대 항만에 속하는 부산항에서 화물을 선적해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선을 우리나라에 상주할 미국 관세청 통관요원들이 직접 검사한다는데 양국이 합의하는 내용 등을 담는다. 협정은 이달중순 체결하지만 발효일은 2월1일로 결정됐다.미국은 ‘알카에다’ 등 국제 테러조직이 화물선을 대상으로 폭탄테러를 벌이는 것을 미리 막기 위해 선적 항구인 부산항 세관에 통관 검사 전문가 4명 가량을 상주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장비 등의 문제를 감안할 때 미국 관세청 통관 검사 전문요원들이 실질적으로 검사하게 될 물량은 부산항에서 선적되는 미국행 컨테이너의 5% 이내가 될 것으로 보인다.미국 전문 요원들은 선적 24시간 이전 우리나라로부터 넘겨받은 컨테이너 내용물(수출 적하물) 목록을 토대로 의심이 가는 컨테이너를 선정,우리나라 관세청 요원들과 함께 검사하게 된다.검사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단순히 부산항을 통과하는 컨테이너는 검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러나 한·미간 컨테이너 안전협정이 체결되어도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수출되는 컨테이너 화물을 우리나라 관세청 직원들이 현지에서 직접 검사할 수는 없다.정부는 이에 따른 형평성 문제를 감안,협정문안에 ‘우리나라도 필요할 경우 미국 현지에서 컨테이너를 검사할 수 있도록 요구할 수 있다.’고 명시할 것을 요구해 미국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관세청은 협정 시행 이후 부산항을 통해 미국으로 향하는 수출화물의 통관이 지체되지 않도록 지난해 첨단 레이저장비(X-레이) 4대를 부산항에 설치했다. 오승호기자 osh@
  • 강원 횡성 학생·주민 20명 LA 현장체험/ 교민회 도움으로 美어학연수간다

    강원도 횡성지역 초·중등 학생들이 미국 교민들 도움으로 미국 연수길에 나서게 됐다. 5일 횡성군과 횡성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초등학생 12명과 중학생 6명 등 학생 18명과 학부모,군청 공무원 등 모두 20명이 오는 10일부터 27일까지 어학연수와 현장체험 학습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다. 학생들은 오전에는 실생활을 통한 어학연수를 하고 오후에는 LA의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방문해 영화속 특수효과를 관람하는 것을 비롯해 디즈니랜드와 라스베이거스 등 전세계 어린이들이 가고 싶어하는 관광지를 찾아 다양한 현장체험을 하게 된다. 이번 여행은 로스앤젤레스 횡성교민회(회장 정동철)가 주선했다.교민회측은 64명의 회원 가운데 선정한 20가구에서 3주간 홈 스테이하며 영어연수와 현장견학을 할 어린이들을 선발해 보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지난해 10월 횡성군에 보냈다. 이에 따라 횡성군은 횡성교육청을 통해 희망자 18명을 선발했다.1인당 연수비용 3300달러 가운데 1300달러는 교민회 홈스테이 가정에서 부담하고 나머지는 학생들이 부담한다. 정 교민회장은 “고향 어린이를 통해 향수를 달랠 수 있어 좋고 또 어릴 때 넓은 세상을 체험하는 게 평생 큰 재산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행사를 마련했다.”며 “도시에 비해 문화적·교육적 혜택을 적게 받는 고향 어린이들이 조국은 물론 세계 지도자로 자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횡성 조한종기자 bell21@
  • 12세 한국계 美소녀 명문대 입학

    12살 난 미국의 한국계 소녀 케이티 맥래플린양이 예비대학수학능력시험(PSAT)에서 전국 최상위권의 성적을 받고 어바인 캘리포니아대(UC어바인)에 입학허가를 받았다. 어머니 권영채(43)씨는 5일 “UC어바인으로부터 정식 입학허가를 받은 딸이 입학 준비를 위해 오렌지코스트 칼리지에 들어갔고,이 대학이 특별 추천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선발돼 올 여름까지 영국에서 공부할 예정”이라면서 “유학 후 대학에 정식 진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씨는 “딸이 두 살 때 50가지 이상의 고래 학명을 줄줄 암기하고,세 살 때는 글을 읽는 법을 스스로 깨우쳐 책을 읽었으며 네 살 때 유치원 선생님의 권유로 영재 테스트를 받았다”며 “일곱 살 아동을 기준으로 한 IQ테스트에서 최고치인 195를 받았다”고 말했다. 권씨에 따르면,맥래플린 양은 다섯 살 때 2학년으로 초등학교에 들어갔고,여덟 살 때 5학년에 월반한 뒤 6학년에서 9학년으로 다시 월반했다.맥래플린 양은 5학년 때 응시한 PSAT 성적에서 언어영역 780점으로 전국 2위의 성적을 기록,워싱턴주립대측으로부터 특별 입학을 권유받기도 했다. 열 살 때 명문 스탠퍼드대학 여름학기 중 일반 대학생들조차 어려워하는 논리학 등의 수업을 듣고 워싱턴주의 컬럼비아 리버고교에 입학한 맥래플린 양은 자기보다 언니뻘,오빠뻘인 동급생들 틈에 섞여 매 과목 A학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고교과정을 마쳤다. 맥래플린 양은 열한 살 때 정식 SAT에 응시해 언어 750점,수학 70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권씨는 “난산 끝에 낳은 딸이라 애틋한 사랑으로 아이를 키웠다”며 “특별한 교육을 했다기보다는 갓난 아기였을 때부터 그저 눈을 마주보며 책을 읽어준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권씨는 “그러나 12년 동안 아이의 교육을 위해 정성을 쏟았으며 TV는 일체 보지 않고 수영과 피아노,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었다.어려서는 애가 너무 똑똑해 부담스러웠고,지금은 친구들이 또래가 아닌 대학생들이 많아 걱정”이라고 말했다.서울에서 태어나 지난 78년 도미한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존 맥래플린(46) 사이에서 태어난 이 소녀의 이야기는 오리건주 최대의 일간지 ‘더 오리건스’에 머리기사(2002.5.23)로 실리기도 했다. 장래 소아과 의사와 작가가 꿈인 그녀는 현재 모험소설을 쓰고 있으며 올 여름 영국 유학이 끝난 뒤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연합
  • 美 인터넷 상거래 과세 논란

    국내에서도 온라인 상거래에 과세하는 방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주 정부들이 인터넷을 통한 상품 거래에 판매세를 부과하기 위해안간힘을 쏟고 있다. USA 투데이는 26일(현지시간) 엄청난 재정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주 정부들이 추진해온 종합판매세 부과안이 멀지않아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유타주의 세무당국 책임자의 말을 빌려 앞으로 1년안에 와이오밍,오하이오 등 최소한 10개 주에서 온라인 쇼핑 과세안이 매듭지어질 것이라고전망했다.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거래에 세금을 부과하는 문제는 미 세무당국에 최근들어 새롭게 제시된 과제였다. 특히 미국은 연방법원 판례에 의해 다른 주에 소재한 회사가 자기네 주에서물품을 판매했을 경우 판매세를 요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따라서 인터넷을 통해 물건이 거래되는 경우 판매세를 물지 않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주 정부들은 이로 인해 막대한 세원 누수가 발생한다고 불만을 터뜨려왔다.한 대학 연구팀은 지난해 미국에서만 133억달러가 새나간 것으로 집계했고다른 연구소는 2006년까지 매년 450억달러가 세원에서 누락될 것으로 우려했다.350억달러라는 기록적인 재정 적자를 기록한 캘리포니아주에서도 매년 17억 5000만달러가 과세에서 누락된 것으로 추정됐다.여기에 고객들은 할인폭이 줄게 돼 상품 가격이 오르고 세금 부담을 떠안게 될지 모른다는 걱정 때문에 과세안에 반대해왔다. 미국의 인터넷 쇼핑몰 매출은 지난해 300억달러에서 올해는 400억달러로 급증하고 5년안에는 10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컴퓨터와 관련 제품들이 100억달러,의류는 47억달러,서적류는 28억달러를 차지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이스라엘 정보책임자 의회 보고서“美, 내년 2월초 이라크 공격”

    이라크 주변지역에 대한 미군의 전력보강이 속속 이루어지면서 미군의 이라크 공격계획은 이제 ‘돌아올 수 없는 지점’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남은 것은 공격 시점일 뿐.현재 진행중인 이라크 무기사찰 작업 일정,기후여건 등을 감안할 때 1월말∼2월초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정보 책임자 아하론 지이비 소장은 23일 의회(크네세트) 외교·국방위원회에 출석,내년 1월27일까지 유엔에 제출되는 사찰단의 중간 보고서를 검토한 뒤인 2월초에 공격 명령이 내려질 것이라고 보고했다. 미국은 12월초 육군 5만명을 걸프 지역에 추가 파병,모두 10만명을 배치하고 이라크 접경 쿠웨이트 사막지대에서 실전 훈련을 전개하는 등 전쟁 준비에 가속도를 붙여왔다. 공격 시점과 관련해 지금까지는 1월말이 적기로 언급돼 왔다.지난주 워싱턴 포스트는 이라크의 유엔 결의 위반을 입증할 증거 수집이 끝나고 안보리의무력사용 승인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확신을 근거로 부시 행정부가 1월 마지막 주를 공격 시점으로 잡았다고 보도했다.관리들은 특히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 실태 보고서와 이라크측의 협조 여부에 관한 보고서가 안보리에제출되는 다음달 27일을 눈여겨보라고 주문했다. 그렇지만 사찰단의 최종 보고서가 2월21일 제출된다는 점을 미국은 우려하고 있다.이를 검토하고 공격을 개시하면 3월이 되는데 이때는 사막의 폭염이 시작돼 성공적인 작전 수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핵문제로 돌출된 북한과의 협상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한다.이라크를 초강경 노선으로 밀어붙이고 북한에 대해선 외교적 해결을 추구하며 이란에 대해선 가급적 대응을 자제하려던 ‘악의 축’ 국가들을 대하는 미국의 우선순위가 상당 부분 뒤엉킬 여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두개의 전쟁 가능’이라는 경고 카드로 북한을 주저앉히고 이라크 문제에 진력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가능성은 낮지만 개전 시점을 아예 가을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레이첼 브론슨 미 외교협회(CFR) 중동연구소장은 최근 뉴욕 타임스 기고를통해 “무기사찰이 진행되면 미국은 논리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이번 겨울에 전쟁에 돌입할 수 없게 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유엔 사찰단은 성탄 전야인 24일에도 사찰활동을 진행,이라크 핵 전문가인사바 압델 누르를 상대로 그의 핵개발 참여 전력 등을 추궁했다.이라크 당국은 또 미국이 이미 ‘중대 위반’을 선언한 WMD 보고서와 관련해 유엔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해외주둔 미군들에게 전화를 직접 걸어 “자유수호에 헌신하고 있는 점에 대한 미국민들의 감사를 전한다.”고 격려했다.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도 성탄 메시지에서 “사찰이 공정하게 진행되면거짓말이 모두 드러날 것”이라고 미국의 의도를 집중 비난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대한매일 2002하반기 소비자만족대상/특별상

    ◆ 서울우유 서울우유는 1937년 창립 이래 65년동안 한결같이 우수한 품질의 우유와 유제품 공급을 위해 힘써왔다.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앙팡’‘헬로우앙팡’‘헬로우앙팡치즈’‘헬로우앙팡요구르트’등이 바로 서울우유가 만든 제품들이다.84년엔 국내에서 처음으로 콜드체인시스템(목장의 원유냉각기→냉장탑차→가정배달로 이어지는 전 유통과정의 냉장화)을 도입해 신선한 우유를 공급함으로써 업계 선두주자로서 자리를 굳혔다. 해마다 300억원 이상을품질개선에 투자하고 낙농시설 및 사육환경개선,낙농기자재의 올바른 사용,젖소의 질병예방활동 강화 등이 서울우유가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원동력이다. ◆진로발렌타인스 임페리얼 진로발렌타인스의 임페리얼은 1994년 4월 출시된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위스키로,8년 연속 판매량 1위를 고수하고 있다.지난해에는 1533만 9996병(500㎖ 기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2초당 1병씩 팔린 셈이다. 최근에는 고급 위스키의 고민거리였던 위조주와 가짜 양주에 대한 대비책으로 위조 방지장치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변신을 했다.지난 10월에는 고객보호주의 1단계 조치로 ‘임페리얼 키퍼(Imperial Keeper)’ 장치를 한 임페리얼을 출시했다.가짜 양주를 만들어 유통시키는 불법 업소를 없애고,싼 값의 저급 위스키를 다시 담아 파는 리필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하이스코트 렌슬럿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위스키 종가인 에드링턴 그룹의 기술과 국내 맥주시장 점유율 1위인 하이트의 마케팅 노하우의 합작으로 출시된 랜슬럿은 부드러운 맛과 향을 지닌 고품격 프리미엄 위스키다.국내 소비자들을대상으로 한 맛 테스트에서 기존 국내 시장의 위스키에 비해 더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랜슬럿의 특별함은 블렌딩 등 제조 단계별로 실시되는 총 8000번의 품질 테스트를 거쳐야 상품화된다는 사실이다.2년 동안 셰리주를 담아 정제시킨 최상급 오크인 셰리오크 통에서 숙성된 원액을 사용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한화건설 '꿈에그린' 한화건설(대표이사 김현중)의 아파트 브랜드 ‘꿈에 그린'은 ‘꿈에 그리던’의 줄임말이면서,‘꿈(Dream)'과 ‘그린(Green)’의 합성어다.이는 인간중심의 아파트 철학과 환경친화적이고 자연주의 미학을 결합해 21세기 신주거 문화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9월 ‘꿈에 그린’을 처음 선보인 이후 지난 1년여간 경기도 용인,인천 계양,서울 화곡·공덕 등 각 사업장마다 분양 100%의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주거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안락한 아파트,디지털생활을구현하는 최첨단 아파트,환경을 생각하는 아파트의 이미지가 소비자에게 각인된 덕분이다. ◆삼성 지엔미 카드 내적인 지(知)와 외적인 아름다움(美)이라는 뜻인 삼성카드의 ‘지엔미(知&美)카드’는 2000년 8월 출시된 이후 460만매가 발급됐다.출시하기 전 삼성카드의 DB를 활용한 CRM을 통해 여성고객의 카드 사용 행태를 정밀하게 분석한 결과 이같은 회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삼성카드 측은 설명한다. 지엔미카드는 경제력을 갖춘 여성들을 타깃으로 삼은 게 눈에 띈다.이 카드는 명품 쇼핑서비스로 신라면세점(서울,제주점)에서 1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명품전문쇼핑몰 아이럭셔리(www.iluxury.co.kr)를 이용할 경우 3개월무이자 할부도 해준다. ◆기아차 쏘렌토 올해 국내 자동차업계의 최고 히트상품은 단연 기아자동차의 ‘쏘렌토’다.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완성작으로 평가받으며 국내뿐 아니라 미국·유럽 등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아차가 22개월 동안 무려 3000억원을 들여 개발했으며 지난 3월 출시 이후 10개월만에 무려 4만여대가 팔려 ‘RV(레저용차량) 열풍’을 주도했다.배기량 2500㏄급으로 최첨단 커먼레일 디젤엔진을 탑재했으며 145마력 33토크로 3000㏄급 경쟁차종을 능가하는 구동력을 갖췄다.특히 북미 현지 충돌테스트에서 최상위급인 별 다섯개를 받아 안전성면에서도 세계 수준임을 입증했다. ◆국민e-Queens카드 ‘여자만 쓰세요.’국민카드의 e-Queens카드는 2000년 4월 출시한 이래 10월말 현재 회원수 220만명을 돌파했다.여성들이 많이 찾는 가맹점의 할인폭을넓히는 등 여성 특화서비스를 집중적으로 마련한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카드사 측은 설명했다. 미혼여성들을 위한 서비스로는 결혼 정보업체인 ‘듀오’ ‘피어리’ 등에서 정회원 가입시 10% 할인 서비스를 해준다.예비신부에게는 1000만원까지긴급 혼수자금 지원을 해준다.육아전문업체인 ㈜시터타임을 이용하면 가입비 20% 할인에 50만원 이상 결제시 이용요금의 5%를 추가 할인해 준다. ◆KT정액요금제 KT의 맞춤형 정액요금제는 일반 가정용 가입자가 평소 사용하는 시내 또는시외전화 월평균 통화료에 따라 1만원 미만 이용자의 경우,1000원만 추가 부담하면 이용시간이나 횟수에 제한없이 무제한 통화할 수 있는 파격적인 상품이다. 지난 9월 10일부터 3개월간 한시적으로 가입신청을 받았는데 폭발적인 호응을 받았다. 특히 맞춤형 정액요금제에 가입할 때 고객이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시내·외별 요금은 대부분의 가입자(90% 정도)가 월 1000원씩만 추가로 부담하면이용할 수 있는 초저가 요금상품이어서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 노무현 당선과 美의 北核정책/부시 한반도정책 컨설턴트 에버스타트 인터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북한의 핵 개발 프로그램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가 해결할 최대의 현안이라 할 수 있다.‘햇볕정책’에 대한 한·미간의 시각차가 좁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북핵 문제는 남북 당사자뿐 아니라 북·미,북·일 관계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대선이 끝난 다음날인 20일 미기업연구소(AEI)의 한반도 전문가 니컬러스 에버스타트를 만나 북한의 현주소와 미국의 대북정책을 진단했다.지난해 ‘북한 경제:위기와 재앙,그리고 미래’를 펴낸 그는 하버드대 인구발전센터에서 20여년간 한반도 문제등을 연구했으며 현재 미 의회와 국무부 등 부시 행정부의 한반도 관련 정책수립에 중요한 컨설턴트로서 활동하고 있다. ◆북한이 핵 개발을 시인한 배경에 대해 논란이 많다.북한 특유의 ‘벼랑끝전술’로 봐야 하는가. 북한의 핵 개발이 교섭을 위한 ‘수단’이냐 아니면 전략적 차원의 ‘목적’이냐 하는 시각에서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그런 측면에서 농축 우라늄 개발이 1999년부터 2000년 사이에 시작됐다는 미 당국의 정보는 아주흥미롭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가진 기간이며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한 시점이기도 하다.클린턴 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완화하려던 2000년 말은 남북한과 미국의 관계가 가장 좋을 때이다.평양이 이같은 때에 핵 개발을 극비리에 진행했다는 점은 김 대통령이 추구한 ‘햇볕정책’과 반대되는 결과를 낳았다.따라서 북한의 핵 개발은 교섭을 위한 ‘전술적 차원’이라기보다 한반도 주변의 역학관계를 고려한 ‘전략적 의도’가 깔렸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북한에 강경책을 구사하는 부시 행정부의 방향이 옳은가. 북한이 핵을 개발하지 못하도록 대북 지원을 줄이거나 중단하려는 논의는 1차적으로 당연시된다.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대북 중유공급을 중단하고 다른 형태의 추가적인 정치·경제적 지원의 중단 등을 검토하는 것은 북한 정권에 압력을 가하는 첫 단계로서 필요하다.그러나 솔직히 이같은 조치로 북한이 자발적으로 핵 개발을 포기할 것이라는데 낙관하지 않는다.오히려 북한이 핵 개발을 가속시키는 논리를 제공할 수 있다.보다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노력을 강구해야 한다. ◆어떤 방안이 예상되나. 대표적으로 중국과의 협력에서 확실히 찾을 수 있다.중국은 북한의 핵 개발을 끔찍하게 생각한다.한반도가 핵으로 무장되고 일본이 핵 개발에 나서는것은 중국의 이익에 맞지 않는다.중국은 현재 북한을 지원하는 유일한 나라다.러시아는 1991년부터 대북 지원 규모를 줄이기 시작해 지금은 북한에 대해 거의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반면 중국은 1992년에 이미 북한에대한 최대 지원국이 됐다.중국은 그러나 북한의 핵 개발로 1993년에 한반도위기 상황이 닥치자 이듬해인 1994년부터 식량 등 대북지원을 급격히 줄였다.이같은 사실은 철저히 통제됐으며 공식적으로도 발표되지 않았다.북한이 1994년 북·미 핵 합의에 합의한 배경에는 중국의 이같은 압력이 포함됐다.북한은 경수로 2기 건설과 미국의 중유 지원이라는 결과를 얻어냈지만 중국으로부터의 ‘공급 차단’이 결정적 변수였다.이번에도같은 양상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미 정부는 이미 중국 당국에 식량지원 삭감을 요구했으며 중국도 이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미국이 중국과 북한의 관계를 감안,이같은 의사를 은밀히 전달했으며 중국도 이를 공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에는 실질적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라크와의 전쟁을 끝낸 뒤 미국이 핵 합의를 공식 파기하고 북한으로 화살을 돌릴 가능성은 없는가. 1994년에 맺어진 북·미간 핵 합의는 사실상 폐기된 것과 다름없다.그러나부시 행정부가 국제 안보상의 이익 때문에 정치적으로 합의문이 죽었다고 선언할 것 같지는 않다.미국이 외교적으로 해결하려 한다는 모습을 보여주는실용적인 판단에서다.북한이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이행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근거’가 될 수 있으며 북한의 태도에 따라 미국이 언제든지 핵 합의에복귀할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겨뒀다.실질적으로는 합의가 파기됐으나 외교적·전략적 차원에서 완전히 파기된 것으로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의회가 내년 1월에 북·미 핵합의를 파기하고 대북 강경책을 미행정부에 권유하는 법안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소문에 불과하다.북·미 핵 합의는 의회의 승인을 요구하지도 않으며 법으로 이를 제약할 근거도 없다.한마디로 핵 합의와 의회는 무관하다.의회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권한은 대북 중유공급에 대한 예산 지원만 거절할 수 있다.경수로 2기 건설 지원은 KEDO를 통해서 이뤄지며 예산은 한국과 일본이 대부분 부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부시 행정부가 KEDO에 압력을 가할 수는 있지만 의회가 직접 할 일은 없다.북한의 핵을 포함한 외교정책 수립에서 의회의 역할은 2차적이다.중요한 것은 어디까지나 부시 행정부의 생각이다. ◆부시 행정부가 ‘햇볕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측면에서 강경책이예상되지 않는가.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분단된 남북한을 화해로 이끌기 위한 하나의이론이자 남북 당사자간의 협상책이다.한국에는 안보를 담보하고 북한에는외부세계에 대한 개방과 안전을 보장한다.민주주의와 전제주의를 지향하는남북한 사회에서 이같은 정책은 전례가 없는 역사적 사건이다.비록 북한이‘햇볕정책’에 상응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으나 김 대통령은 임기를마치고도 같은 정책이 계속되고 결실을 맺기를 바랄 것이다.‘햇볕정책’은상당한 의미가 있지만 결과는 아직까지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지역 안보나 북한에 대한 신뢰가 개선되지 않았으며 평양은 핵 개발로 외부 세계에 대응했다.특히 김정일 정권은 한·미간의 군사동맹 관계를 계속 갈라놓으려 한다.특히 ‘힘’을 바탕으로 남한을 통일하려는 의도를 포기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보이지 않는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햇볕정책’의 계승자다.대북 해법을 둘러싼 한·미간 갈등이 재현될 것으로 보는가. 미국이나 한국 정부 모두 신중한 자세로 나올 수 밖에 없다.부시 행정부는이번 대선의 결과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잘 알고 있다.오래 전부터 이같은상황에 대비해 온 것으로 안다.한국 정부도 한·미 관계의 근간을 흔드는 새로운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기본적으로 북한의 핵 개발이 중단돼야 한다는 시각에는 양측 모두 이견이 없다.다만 수단을 놓고 외교적으로 상당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마찰이나 갈등으로 보기에는어렵다. ◆미국은 북한이 어떻게 나오기를 바라는가. 북한은 현재 미국의 협상 파트너로서 신뢰성을 얻지 못하고 있다.기존의 핵 합의를 어겼을 뿐 아니라 이후에도 신뢰를 쌓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게 부시 행정부의 평가다.미국은 정말 ‘말’보다 ‘행동’을 기다리고 있다.이에 대한 각종 보상책도 이미 테이블 위에 마련했다.북한은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든 외부 세계에 핵 프로그램의 포기를 선언한 뒤 핵 정보를 공개하고 사찰을 받아들여야 한다.이같은 신뢰구축의 노력이 없다면 대북 중유공급중단 뿐 아니라 경제제재에 이어 생계유지 차원의 군사무기 수출도 강력히차단할 것으로 예상된다.실제 예멘으로 향하는 미사일 선박은 그같은 조치의 일환이었다.그러나 북한이 이라크와 같은 처우를 받는 데 대해 인내심을 발휘할지는 알 수 없다. ◆북한이 최근 경제개혁을 단행하는 등 외부세계에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지않았는가.북한 경제에 대한 전망은. 북한의 경제개혁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는 게 사실이다.특히 시장 중심의가격 기능과 통화정책의 도입으로 많은 사람들은 북한 경제가 안정되고 활력을 찾을 것으로 평가한다.그러나 나는 다른 사람들이 느낀 것에 비해 다소비관적이다.비록 김정일이 이같은 변화를 직접 지시했다고 하지만 지난 7월도입된 새로운 통화정책은 북한의 전체 경제에서 작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측면에서 기본적으로 한계가 있다.특히 소비재 산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큰의미가 없다. 북한이 신의주 특구의 초대 행정장관에 양빈을 임명했던 것은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이자 기존의 모든 경제정책이 실패했음을 반영한다.더욱이 지난 7월 이후 북한 암시장에서 북한 원화의 달러당 가치는 150원에서 지금은 500원까지 오르고 있다.초(超)인플레이션은 아니지만 이에 접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북한 경제의 전망은 밝지 않으며 개혁조치도 잘 진행될 것 같지 않다.이번 겨울을 지내면서 북한 경제는 더 악화될 것으로 본다.북한주민의탈북현상이 더욱 늘 것으로 본다. ◆탈북자들을 돕기 위한 미국의 노력은. 탈북자를 도와야 한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미국은 현재 중국이 남한으로 가고 싶어 하는 탈북자들의 ‘통과지역’이 될 수 있도록 중국 당국과 아주 조용히 상의하고 있다.미 의회도 탈북자 가운데 일부를 미국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법안을 마련 중이다.미국 역시 그들을 환영할 것이며 의회의 이같은 노력에 공감을 표시했다.그러나 그들은 베트남 난민처럼 ‘보트 피플’이 아니며 법적으로 한국 시민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미국이 이들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는 없다. ◆통일 한국에 대한 주변국의 시각은 다른 것 같다. 한국이 통일되면 중국과 러시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냉전체제가 끝났기 때문에 민주주의와 특히 자본주의 체제의 확산에 통일 한국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이념의 완충지역으로 한반도를 보던 시대는 지나갔다. 통일 한국의 긍정적인 기능에 낙관한다.국제사회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일본에서 강력한 한국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을수 있으나 한국과 일본이어차피 풀어야 할 과제다.북·일 관계개선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mip@
  • 재계 ‘생각하는 사람’ 직접 기른다

    “교육은 우리경제의 키워드. 통조림식 우리교육 패러다임이 변하지 않는다면 전환점에 선 우리경제에 미래는 없다.” 교육이 우리경제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기존 제조업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핵심적인 것이 자본과 기술이었다면 향후 지식기반 경제에서는 인재(人材)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인재 양성의 원천이 되는 우리의 교육현실은 이런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내기업 인사담당자 중 ‘대학이 기업에 필요한 교육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00명 중 4명꼴에 불과했다. 재계원로이면서 오랫동안 교육발전에 천착해 온 이용태(李龍兌·70) 삼보컴퓨터 회장이 ‘경제를 살리는 교육혁신’을 외치고 나섰다.전경련 부회장으로 전경련 내 교육발전특별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그는 초·중·고교 교사부터 교수(이화여대 등)까지 두루 거쳤다.지금은 숙명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그는 “지금 우리나라 학교는 똑같은 모양과 알맹이의 통조림을 기계적으로 찍어내고 있다.”면서“교육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하지 않는다면 전환점에 선 우리경제에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교육이 우리 경제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구상에서 우리나라만큼 교육이 지식 전달에 집중돼 있는 나라도 없을 겁니다.다른 것은 무시하고 지식이 많은 사람만 훌륭한 인재라고 생각하는 분위기입니다.하지만 지식은 사회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수많은 자질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지식에만 치우치다보니 정작 직장이나 사회에서 필요한 교육은하지 않습니다.이를테면 회사에 들어와서 하게 되는 일 중 가장 대표적인 게 영업이지만 훌륭한 세일즈맨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거나 자질을 길러주는 학교는 거의 없습니다.사회에서 ‘일’이란 게 무엇입니까.반복적인 조립생산같은 경우를 빼면 대부분 ‘크고 작은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정의할 수 있지요.학생들이 학교에서 지식 습득이 아닌 문제해결 과정을 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시스템과 연계시켜 파악하고,해결의 목적과 방향을 정립하고,여러 대안 중에서 최상의 것을 선택하도록 하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지요. ◆다소 막연한 말씀인 것 같기도 합니다만. 이번 미군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고를 예로 들어 볼까요.수많은 사람들이 촛불시위를 하며 분노하고 있는데,이런 행동들이 얼마나 합리적인 사고의 틀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지는 솔직히 의문입니다.사고 당시 우리 여중생들이나 장갑차 속 미군이 처해 있었던 상황이 어땠는지,미군이 재판과정에서 한국사람들을 무시해서 일방적으로 자기 편에 무죄를 선고한 것인지,한미행정협정(SOFA)의 역사적 의미와 다른나라의 사례는 어떠한 것인지를 폭넓게 다각도로 분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사내 직원들을 평가하실 때,어떤 부분이 가장 취약하다고 보시는지요. 토익(TOEIC)점수같은 외국어 실력이나 전문지식은 나름대로 훌륭한 것 같습니다.하지만 초·중·고교를 통틀어 동료들과 경쟁을 통해 시험점수를 높이고 이기는 데만 열중했지,사회생활을 남과 더불어 하는 법을 터득한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이기적이고 희생할 줄을 모릅니다.한국이 전세계 이혼율 3위에 오르게 된 것도 자기만 알고 남에 대한 배려가 없기 때문입니다.세상을 폭넓게 보는 능력도 떨어집니다.최근 전경련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신입사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게 인격교육이라고 나온 바 있습니다.가정교육도 제대로 안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과거와 달리 요즘은 부모가 오로지 아이들의 성적을 높이는데 얽매여 오히려 아이들의 노예가 된 게 아닌가 생각될 정도이지요. ◆그런 맥락에서 부모들에 대한 교육을 펼 계획이신데요. 전경련 교육발전위원회와는 별개로 ‘박약회’라는 55세 이상 부모들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논어에 나오는 박문약례(博文約禮·널리 학문을 닦고 사리를 깨달아 예절을 잘 지킴)에서 이름을 따왔는데 가정교육 부활운동을 하고 있습니다.상당수 회원들이 학교선생님 출신입니다.박약회를 통해 부모,특히 어머니들에 대한 교육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퇴계 이황의 사상이나 소크라테스의 가르침 등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평면적인 게 아니라유대교 율법서 ‘탈무드’처럼 사례별로 답을 줄 수 있는,간접경험 중심의교과서를 만들어 보급할 계획입니다.자녀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도록 어머니들을 가르치겠다는 것입니다.어머니들을 상대로 강연회를 열고,지역별로조직적인 활동을 펼 것입니다.세계 최고수준의 교육열을 생산적인 고(高)효율 에너지로 변환시킨다는 게 목표입니다. ◆국내 유례가 없는 혁신적인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중이십니다. 아직 학교의 이름이나 설립장소 등은 정하지 못했지만,우선 2004학년도에는 첫 입학생을 받을 생각입니다.가능하면 전경련 회원사들이 몇개사씩 힘을모아서 설립해 주었으면 하는 게 바람이지만 그게 여의치 않으면 전경련 차원에서 한곳이라도 세울 것입니다. ◆고교 뿐 아니라 대학교육에 어떤 문제가 많습니까. 차 기업체에 입사해 평생직장을 가질 대학생들에게 혁신적인 교육과정의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일찌감치 자기가 원하는 회사와 인연을 맺어 대학학제 4년중 1년을 인턴으로 직접 현장에서 일을 배우도록 해야 합니다.그렇게 하면 회사도 신입사원 재교육을 위한 시간과 돈 낭비를줄일 수 있습니다.기업은 대학에 “이런 사람을 길러달라,그러면 채용때 졸업생들에게 가산점을 주겠다.”는 식으로 하면 됩니다.물론 학자가 되려는 사람이나 자기만의 전문직을 가지려는 사람은 현재 시스템을 그대로 따라야 하겠지요. ◆우리 현실과 약간 거리가 있는 듯 해보입니다만. 대학이 변하면 됩니다.현재 우리나라 대학은 아쉬운 게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이른바 일류대학들은 더 문제입니다.이들이 변해야 하는데 가만히 있어도 학생들이 몰리니 아쉬워할 까닭이 없지요.아무렇게나 인재를 길러도 뭐라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부족한 자질은 으레 기업이 메워주는 것으로생각하고 있지요.하지만 졸업 이후 진로가 보장되지 않아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4년제 학교들이 잇따르는 가운데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취직 잘되는 유망 2년제 대학들이 곧 나올 것으로 보여 대학이 변하는 것이 그다지 먼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김태균·사진 김명국기자 windsea@ ★대안학교 운영 어떻게 이용태 회장이 2004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중인 고등학교 모델스쿨은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전혀 시도되지 않았던 형태다.기존 특성화 고교나 영재고교와도 개념이 완전히 다르다.스스로 찾아 배우는 자발적 교육을 통해 사회와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인재를 기른다는 것이 핵심이다. 학교 규모는 ‘초(超)미니’다.학년당 30명(15명씩 2개 학급)으로 구성해전체 학생수가 100명을 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운동장이나 강당은 없다.그저 학생들이 모일 수 있는 교실만 있다.산업현장과 밀착될 수 있게 일반 사무실이나 오피스텔에 학교를 짓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수업 내용과 교과과정은 학생들마다 제각각이다.적성과 진로에 따라 원하는 공부를 하기 때문이다.1주일 중 3일은 학교에서 배우고,2일은 인턴으로 기업체에서 일한다.‘러닝 스루 인턴십’(Learnig Through Internship)을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 초등학교처럼 완전히 담임교사제다.교사 1명이 학생 1명을 입학부터 졸업까지 3년간 전담 지도한다.국어,수학,영어,역사,물리 등 과목별 교사는 없다.담임교사가 학생들에게 단계별 목표와 접근방법을 제시하고,평가·관리만 해 줄 뿐이다.나머지는 학생들 스스로 인터넷검색,학원수강,과외지도,직장실습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역사수업의 경우,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시대순으로 가르치는 게 아니라 담임교사가 특정 주제를 제시하고 이를 폭넓게 고찰하는 과정에서 지식과 응용력을 쌓도록 유도한다.이를테면 임진왜란 초기 육군은 모두 졌는데 왜 해군은 승리했는 지를 이순신장군 전기나 역사책,토론 등을 통해 파악함으로써역사를 보는 눈과 접근법을 한꺼번에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모델스쿨 입학생은 신(新)개념 교육을 감당해 발전적으로 소화해 낼 수 있는 학생들을 선발할 계획이다.학비는 학교가 아닌 학생이 부담하게 할 예정이다. 이런 청사진은 상당부분 미국 로드아일랜드의 혁신적인 공립학교 ‘메트스쿨’을 벤치마킹한 것이다.메트스쿨은 브라운대학 등 아이비리그 명문대에도 학생을 보낼 정도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모델스쿨이 성공을 거두기 위한 선결 과제도 적지 않다.우선 새로운 개념의 담임 역할을 할 수 있는역량있는 교사가 필요하다.‘수능시험형’으로 공부하지 않은 졸업생들이 대학에 쉽게 들어갈 수 있어야 인재들이 모델스쿨에 많이 지원할 것이라는 부담도 안고 있다.이 회장은 “학생들의 생활 및 학과 기록을 인터넷에 상세히 띄우고,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을 특별입학 형태로 선발하는 방안을 많은 대학에 제안했으며 상당수 학교가 수용 의사를 밝힌상태”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이용태 전경련 교육발전 특별위원장 약력 ◆1933년 경북 영덕 출생 ◆서울대(물리학과 학사)-美유타대(통계물리학 박사) ◆64년 이화여대 교수 ◆76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자계산기국산화 연구실장 ◆78년 전자기술연구소 부소장 ◆80년 삼보전자엔지니어링 설립 ◆82년 한국데이타통신 사장 ◆85년 교육개혁심의위원 ◆89년 삼보컴퓨터그룹 회장 ◆89년 대통령과학기술자문위원 ◆89년 퇴계학연구원 이사장(현직) ◆92년 정보통신정책협의회 위원장(〃) ◆98년 숙명여자대학교 이사장(〃) ◆99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2000년 한국정보산업연합회 회장(〃)◆2001년 한국PKI포럼 의장(〃)
  • 美, 내년 KEDO예산 취소 北 핵포기하면 추경 가능

    (도쿄 연합) 미국의 부시 정권은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대북 중유공급 동결을 정식 결정함에 따라 의회에서 심의 중인 2003년도 세출법안에포함돼 있던 KEDO 관련 예산을 취소키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KEDO 소식통을 인용,10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KEDO 관련 예산에는 미 정부가 부담하고 있는 중유 지원 비용과 KEDO 사무국 운영 비용의 미국 부담분이 포함돼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 의회는 KEDO 관련 예산으로 상원 7500만달러,하원이 5000만달러의 지출을 심의 중이다.소식통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 계획을 포기할 경우 추경 예산으로 부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으나 내년 이후의 KEDO 운영에 지장이 초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 [사설]하이닉스, 美 UA파산에서 배워야

    세계2위의 항공사인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UA)이 경영 부실에 따른 대규모적자를 견디지 못해 사실상 파산했다.UA측은 오늘 연방법원에 파산보호(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다.종업원 8만 1000명에 자산규모가 240억달러(약 30조원)에 달하는 초거대 부실기업의 처리 과정은 하이닉스 문제로 골치를 앓아온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스스로 자구노력을 외면하는 기업은 보호받지 못한다는 점과,거대기업의 도산으로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아무리 크다 하더라도 자생력이 없는 기업은 시장원리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는 점이 그것이다.여기에는 부실기업을 도산시키는 것이 부채를 깎아주고 구제금융을해주며 연명시키는 것보다 낫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 우리가 UA 파산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거대 부실기업의 처리 과정에서 정부가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는가에 있다.UA는 9·11 테러 이후 항공산업의 불황이 심화되면서 지난해 항공사로서는 연간 최대규모인 21억달러의 적자를냈다.이어 주가 폭락 등으로 자금줄이 끊기자 연방정부에는 18억달러의 대출보증을,노조에 대해서는 52억달러의 임금삭감을 각각 요구했다.그러나 정부와 노조 모두 회사측의 요구를 거절했다.노조는 회사를 살리기 위한 자구노력에 동참을 거부했고,정부는 회생 가능성이 없는 부실기업을 국민부담으로지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사원주주 회사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 부분이다.UA의 종업원들은 지난 1994년 임금을 삭감하는 대가로 회사지분 53%를 인수해 종업원 소유 회사가 됐다.이후 UA는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0년에 유에스 에어웨이 인수에 합의했으나 합병 이후 구조조정을 우려한 노조의 반대로 무산됐다.UA 파산은 부실기업이 자구노력을 외면하고서는 살아남기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 들끓는 여론… 국민·美 사이서 곤혹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인한 한국내 반미 기류가 심상치않은 조짐을 보이면서 한·미 관계가 새 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한·미 동맹 50년 만의 최대 위기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표’를 의식한 정치권 대선 주자들의 책임없는 구호들이 난무하는 가운데,인터넷을 매개로 한젊은층의 반미 정서는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묘수가 없다.지금 상황에선,정부가 할 수 있는 어떤 대책을 내놔도 국민들을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다.시간이 흘러,오는 19일 대선이 끝나면 조금 냉정해지기를 기대할 뿐이다.” 8일 정부의 한 관계자의 말은 대선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국민 정서 그리고미국 사이에서 곤혹스러워하고 있는 정부의 속앓이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오는 12일 열리는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합동위 형사분과위를 통해 여중생 사망과 유사한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책을 내놓아도 국민들을 만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예단하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같은 시위 기류가 걷잡을 수 없이 이어져,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사태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이다.미국내 일각에서 반한(反韓)기운의 조짐도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점도 정부가 우려하는 부분이다. 헨리 하이드 미 하원 국제관계 위원장 일행이 지난 7일 방한을 전격 취소한 것은 한·미 관계 냉각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미 정부 차원이아닌,의원 개인의 의지라곤 하지만 8일 예정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면담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했기 때문에 ‘외교적 결례’라는 논란까지 빚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미측이 이번 반미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반미 감정이 수그러지지 않고,미국내 여론 주도층과 의회에서 ‘반한(反韓)기류’가 맞부딪쳐 상승작용을 할 경우 주한미군 존재의 재검토론까지 나올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대선이 끝나 정치권이 냉정을 되찾으면,일단 진정국면에 돌입할 수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그러나 누가 새 대통령이 되든,SOFA의 즉각개정과 부시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면서 강경 입장을 취한 만큼 정권초기 미국과의 관계 정립에 진통이 따를 것으로보인다. 한·미 안보 동맹 등 외교·안보 관계의 새로운 틀이 불가피하다는 게 일반론이 된 상황에서 새롭게 탄생한 정권이 북한 핵문제 등 한반도 정세를 미측과 풀어가면서 국민적 정서를 충족시키기에는 부담이 적지 않다는 전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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