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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시대 美國/ 美언론들 주문 한목소리

    ‘이제는 앞으로 나아갈 때다’.13일,14일 뉴욕타임스와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그리고 유에스에이 투데이 등 미국 언론들은 사설과 칼럼 등을 통해 부시 후보의 당선 확정을 대서특필한 뒤 부시,고어 두사람이 법정공방으로 미국이 받은 상처 치유에 함께 나설 때라고 입을 모았다. ◆뉴욕타임스 13일 사설에서 “연방대법원은 이번 판결로 일반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며 연방대법 판결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그러나 부시,고어 두사람이 국가를 한마음으로 뭉치게 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부시는 흩어진 국민들의 마음을 통합하려는 노력을,패자인고어는 쓰라린 상처를 이겨내고 국가적 연속성을 위한 과제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 칼럼니스트 존 펀드의 기고문에서 연방대법원 판결의 당파성을 논의하는 것 이상으로 “미국이 이제는 앞으로 나아갈 때라는 점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만약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아니었다면 민주,공화측의 선거인단이 동시에 탄생하는 최대위기 상황이 왔을 것이라면서 “법리 싸움을 보며 탈진한 미국의 유권자들은 이제 직업정치판에서 벗어나 진정한 리더십을 추구하는 데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사설에서 “부시의 첫번째 과제는 공화당내 있을지도 모를 복수심과 자만심을 없애 국가 통합에 나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사설은 1960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근소한 차로 대통령에 당선된 뒤 했던 것처럼 부시도 잘해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플로리다의 논란과 고어가 전체 득표에서 이겼다는 사실을 유념하라고 주문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 14일자 1면 커버스토리에서 곧바로 부시에 대한 주문에 들어갔다.신문은 부시 측근들과 외부 전문가들이 제시한 국민화합책을 열거하고 “각료 인선에 민주당 인사를 앉히는 것도 한방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신문은 앤드루 카드 백악관비서실장내정자가 “텍사스에서 부시 주지사는 많은 민주당원들을 요직에 앉혔으며 대통령으로서 똑같이 할 것”이라고 말한 것을 예로 들었다. 또 유세중 자신을 ‘분열자가 아니라 통합자’라고 강조한 것을 열거하며 정적들과의 화해를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플로리다 주 선거 재검표 논란의 와중에서 자신들의 표를 도둑맞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많은 흑인들에게 믿음을 주는 것도 잊지 마라”고 주문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부시시대 美國/ 美 대선이 남긴것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결정되는 35일동안 미국민들은 철저하게 양분된 사회,선거제도의 허점 등을 목격해야 했다.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13일 밤 패배를 깨끗이 인정하며 미국의 단결을 강조했지만 대선이남긴 후유증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근간이 흔들린 미국식 민주주의=3권 분립이라는 대 원칙에도 불구,사법부가 입법부의 권한을 침해하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플로리다주 의회가 ‘개표결과 보고 시한은 선거일로부터 7일 이내로 한다’라고 정했던 선거법이 플로리다주 대법원에 의해 무너졌던 것이다. 수작업 재검표도 각 카운티의 선거감독위원회가 어느 당 소속 인물로 채워져 있느냐에 따라 달리 진행되는 등 원칙과 기본이 흔들렸다. ◆양분된 여론=이번 선거를 통해 미국은 철저하게 양분된 사회임이드러났다.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라기 보다는 지역,성별,인종,종교,소득수준 등에 따라 민주·공화당 지지표로 정확히 반쪽으로 쪼개진것이다.심지어 연방대법원을 비롯,주 대법원,순회법원도 공화·민주성향으로 나뉘어 사법부 개혁의목소리까지 등장했다. ◆선거인단 제도의 문제점=전체 투표에서는 지고도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을 확보해 대권을 거머쥐는 소수파 대통령이 역사상 4번째로 탄생했다.때문에 일부 주에서는 벌써부터 승자독식제가 아닌,메인주처럼 득표율에 따라 선거인단을 배분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투개표 방식의 후진성=상당수 주에서 펀치카드에 구멍을 뚫는 방식을 채택,힘없는 노인은 제대로 구멍을 뚫지 못해 이른바 보조개표가대거 양산됐다.개표 방식에서도 제대로 뚫리지 않는 투표용지는 개표기가 읽지 못해 무효처리 되기도 했다. ◆걷잡을 수 없는 돈선거=대통령과 상·하의원 선거에 쏟아부은 돈이 30여억달러에 이르고 주지사 등 지방선거 비용까지 합하면 40억달러가 투입됐다.4년 전보다 50% 이상 늘어나는 등 기하급수적으로 치솟는 정치자금에 대한 규제도 앞으로 해결해야할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2000 美 대통령 선거/ 패장 고어, 4년뒤 기약할듯

    백악관 입성의 꿈을 끝내 접어야 할 운명에 처한 앨 고어 민주당 후보.이후 자신의 정치인생 도표를 어떻게 그려 나갈까. “조금만 일찍 승복했더라도…”많은 고어 지지자들이 안타까워하는 부분이다.대선이 치러진 지 하루뒤인 8일 새벽 부시에 ‘승리 축하’전화를 한뒤 이를 번복, 다음날법정투쟁에 들어간 뒤부터 고어에 대한 여론은 한달여동안 꾸준히 하락했다.법정공방에 들어간 초기만 해도 정치권의 분석은 “고어가 비록 패배해도 4년 뒤를 기약할 수 있다”는 쪽이었다.전체 유권자 표를 부시보다 많이 얻은데다 나이도 52살에 불과하기 때문.그러나 5주를 넘기는 지리한 법정공방을 통해 대권에 집착하는 ‘구차한 정치인’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면서 국민 여론은 물론,민주당내 지도적 위치까지 상실했다.12일 연방대법원 판결 뒤에도 곧바로 승복하지 않았다.또다시 심사숙고하는 고어에 대한 여론은 “이제 그만 됐다“이다. 민주당 지도부조차 승복을 촉구하고 나섰다. 고어 역시 초반의 자신만만한 태도에서 한층 수그러든 모습이다.연방대법원 심리가 시작된 11일 이후 워싱턴 관저에 칩거하며 대외접촉을피하고 있다.이번 법정공방에서 자신이 입은 정치적 상처를 계산해볼수밖에 없는 시기다. 고어가 2004년 다시 대통령의 꿈을 펼칠 지는 알수 없다.그러나 정치를 떠난 고어는 생각하기 기 어렵다는 게 중론.상·하원 10선 출신의 앨 고어 시니어(98년 사망)의 아들로 상·하원을 두루 거친 뒤 부통령까지 역임했다. 전기 작가들은 고어의 인생 플랜 자체가 위를 향한 ‘정치야심’으로가득차 있어 내년 1월 20일 퇴임뒤 곧 바로 백악관 입성 재도전의 길에 들어설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2000 美 대통령 선거/ “수검표 기준 ‘오락가락’ 美헌법 평등권 위배”

    연방대법원은 12일 “지난 35일 동안 계속돼 온 기준없는 수작업 검 표작업이 미 연방헌법이 보장한 평등권에 위배된다”고 분명하게 판시했다. 그동안 민주당 앨 고어 진영은 기표과정에서 잘못 만들어진 보조개표든(딤플 채드) 천공부스러기가 붙어있는 표든(행잉 채드) 모든 투표를 수작업으로라도 검사해 최대한 민의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공화당 부시 후보 진영은 수작업을 통한 검표과정은 기계가 검표하는 것보다 훨씬 편견에 치우칠 수 있으며,플로리다주만 무효표를검증해야할 이유가 없다며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을 벌여왔던 것이다. 연방대법원은 수작업 검표가 플로리다주 대법원이 주장한 바와 같이 ‘모든 민의의 반영’이라는 측면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이 행사한 투표를 해석하는 데 동일한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플로리다주에서는 그렇지 못했다고 판결이유를 적시했다. 즉 플로리다주내 수작업 검표가 이뤄진 마이애미데이드와 팜비치,그리고 브로워드 카운티 등에서 무효표(undervote)를 구분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기준을 적용했다는 것이다.브로워드 카운티는 3차례 수작업 검표 과정에서 마침내 보조개표를 유효표로 인정한 반면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같은 선거구라고 하더라도 검표과정에서 수작업을 하는 검표요원마다 보는 기준과 해석이 달라지는 현상도 지적됐다. 이는 거주지가 다르다는 이유로 국민들이 투표한 결과가 달리 해석되는 것으로,지난 1964년 위법 판례가 있다.결국 대법관 9명중 7명은이 판례를 인용,투표가 서로 다르게 해석되는 것은 분명히 헌법이 규정한 평등권 보호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재확인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수작업 진행 자체에 대해서는 5대 4로 엇갈렸다. 대법원은 또 전세계가 주목한 이번 사건 결심을 대법원 자체에서 끝내지 않고 다시 한번 사건내용을 플로리다주 대법원으로 환송,적절한정리를 요구했다. 선거는 철저히 주내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한 조치이자 연방대법원과 주대법원간의 사법권 충돌을 조정하려는 고심이 엿보이는대목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2000 美 대통령 선거/ 이모저모

    미 국민들은 5주간의 대선 공방에 마침표를 찍은 12일 연방대법원의판결에 환호와 허탈이 교차하고 지루한 공방이 끝난데 따른 시원섭섭함이 뒤섞인 복잡한 반응을 보였다. [부시진영] ‘드디어 백악관으로…’ 조지 W 부시 후보의 손을 들어준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나오자 부시의 공화당 진영에서는 ‘부시의 총체적인 승리’를 외치며 환호성이울려퍼졌다. 오스틴의 텍사스주지사 관저에서 찾아오는 내방객들을 맞으며 여유있게 최종판결을 기다리던 부시 후보는 연방대법원 판결에 “나와 러닝메이트 체니는 판결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며 기뻐했다고 제임스베이커 고문이 전했다. [고어진영] ‘이제는 승복해야할 때’.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결정을 파기·환송한 연방대법원 판결에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 진영은 “더이상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며 허탈해 하면서도 아직 구체적 입장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고어 후보의 선거대책본부는 판결 이후 짤막한 성명을 통해 “판결이 복잡하고도 길기 때문에 그 의견을 완전히 분석하는데 시간이 걸릴것”이라며 고어와 조셉 리버먼 부통령 후보가 13일 판결에 대한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발표했다. 민주당 일부 지도부는 고어에게 연방대법원의 판결 승복을 촉구하고 나섰다.민주당 전국위원회 에드 렌들 의장은 “그는 이제 받아들여야 할 것”,로버트 토리첼리 민주당 상원의원도 “대권 경쟁은 결론지어졌다”고 말했다. [국민여론] “우리의 시스템은 이번 선거도 훌륭하게 치뤄냈다.” 12일 밤 연방대법원 대리석 층계 밑에 모여 판결을 기다리던 사람들중 상당수가 판결 내용을 듣고 ‘이제는 끝났다’며 환호성을 질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어에게 수검표를 허용한 플로리다 대법원과 그것을 뒤집은 연방대법원의 분열되고 복잡한 판결의 의미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지만 마침내 긴 싸움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환영을 표현했다. 이진아 이동미기자 jiee@
  • 2000 美 대통령 선거/ 법정싸움서 고어측 압도

    제43대 미 대통령의 탄생지는 법정.연방대법원 판결 직후 부시의 수석 고문인 제임스 베이커가 ‘법률팀’에 고마움을 표시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9일 고어측의 수검표 요구 소송 제기 이후 부시측이 불러모은 최정예 변호인은 30여명.플로리다 주대법원과 각 카운티 법원,워싱턴의 연방대법원을 종횡무진하며 고어측 법률팀과 사활을 건 논리싸움을 전개했다. 부시 ‘드림팀’의 팀장은 테오도르 올슨 변호사(60).레이건 행정부때 법무차관보를 역임하고 대법정에서 10여차례 변론을 맡을 정도로경력이 화려한 대표적인 보수성향 변호사다.법조계 내부 조직 역학관계를 훤하게 꿰고 있으며 언론플레이에도 능한 전천후 법조인. 특히 대이란 무기밀매사건(이란-콘트라 스캔들) 때 레이건의 개인변호사로서 행정부측을 변론하는 등 정치적 사건 재판에 매우 능통하다. 올슨은 연방대법원 심리에서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수검표 재개 판결에 대해 “주대법원이 한계를 넘었다.법을 해석하는 대신 새로 만들었다”,“카운티마다 서로 다른 기준을 적용해 모든 유권자들이 평등히 대우받도록 한 헌법조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올슨 다음으로 맹활약한 변호사는 백발의 배리 리처드.78년 플로리다주 법무장관 선거에 출마,스스로 재개표 상황에 연루되면서 법정투쟁을 벌였던 인물이다.아이러니컬하게도 민주당원.이번 수검표 소송을 서너 차례 승리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고어측으로선 가장 아쉬운대목이다. 베리 다음으로는 부시 당선자의 아버지인 부시 전대통령 행정부에서법무부 검사를 지낸 조지 터윌링거가 꼽힌다. 96년 루이지애나 상원선거에서 투표부정 사건을 다룬 경험을 최대한 발휘, 부시 승리에 한몫 했다. 김수정기자
  • 2000 美 대통령 선거/ 막내린 ‘35일 드라마’…부시 ‘절반의 갈채’

    지리한 법정공방을 펼친 미대선은 결국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막을내리게 됐다.사법부의 판단으로 행정부의 수장이 결정된 것이다.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던 35일간의 피말리는 공방을 재구성한다. [오보→패배번복→법정소송]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대혼돈의 선거정국은 CNN의 오보로 시작됐다.CNN은 11월8일 새벽 대선의 향배를 쥔 플로리다에서 부시가 승리,제43대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앨 고어 민주당 후보는 새벽 1시50분쯤 부시에게 당선축하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5만표까지 벌어졌던 플로리다주 개표 결과가 순식간에 수천표차로 줄어들자 고어는 30분 뒤 부시에게 다시 전화해 ‘패배인정’을번복하는 촌극을 연출했다. 11월8일 오전 해외 부재자표를 제외한 1차 개표결과 부시는 1,784표차로 고어를 앞섰다.그러나 표차가 0.5% 이내면 재검표에 들어간다는주법에 따라 전 카운티에서 재검표가 진행됐다. 팜비치 카운티에서 1만9,000여표의 무효표가 쏟아지고 나비형 투표용지의 모호성이 문제로 드러났다. 고어측은 9일 팜비치 등 4개 카운티의 수검표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그러나 전체 재검표와 일부 수검표가 반영된 2차 개표 결과도부시는 표차가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330표를 리드했다. 이때부터 고어는 전면적인 수검표를 주장했다.부시는 수검표 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맞섰다. 공화당 인물인 캐서린 해리스 플로리다주 국무장관은 줄곧 개표결과보고시한인 11월14일 이후에 집계된 재검표 결과는 인정하지 않고,해외부재자표를 포함한 최종 결과를 18일 발표할 것이라고 공언했다.해리스 장관은 공언대로 이날 해외 부재자표를 포함, 부시가 930표차로고어를 눌렀다고 공식 발표했다. 부시에게도 고비가 많았다.플로리다주 대법원이 11월15일 해리스 국무장관의 수검표 중단 청원을 기각했을 땐 아찔했다.주 대법원은 26일 오후 4시까지 개표된 수검표 결과를 득표에 포함시키라고 결정,부시에게 타격을 입혔다. [달을 넘겨 지루한 혼란 속으로] 공방 23일째.12월이 시작됐다.수검표 허용에 대한 소송전은 미국 사법부의 최후 보루인 연방대법원으로옮겨 붙었다.고어-부시 양진영은 연방대법원의 판결을 따르겠다는 뜻을 밝혀 미국 국내는 물론 세계의 눈이 이곳으로 쏠렸다. 4일 연방대법원은 플로리다주 결정의 근거가 미약하다는 이유로 사건을 주 대법원으로 되돌려보내 대선정국은 다시 미궁으로 빠져들었다. 이에 앞서 고어측은 1일 상황반전을 위해 부재자표 무효소송을 리언카운티 연방순회법원에 냈다.또 주대법원은 8일 전면 재검표를 결정,고어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다.그러나 연방대법원은 하루뒤 재검표를 즉각 중지시켰고 11일에는 양측의 구두변론을 청취했다. 30여시간의 장고끝에 12일 밤 새 천년의 백악관 주인을 부시로 하는내용의 결정을 내렸다.35일간의 ‘선거전쟁’에 종지부를 찍는 순간이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2000 美 대통령 선거/ 연방대법 수검표 재개 판결 늦춰

    선거인단 확정 시한(12일)의 유효성 및 플로리다주 의회의 선거인단확정 개입 움직임 등 갈수록 꼬이는 미 대선에서 연방대법원이 11일(현지시간) 수검표 재개를 둘러싼 판결을 늦춘 것은 대법원이 당파성시비를 잠재우기 위해 얼마나 고심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반증이라 할 수 있다. ■이날 심리에서 대법원 판사들은 ▲수검표 문제가 연방대법원에서다룰 사안인가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수검표 재개 판결이 권한을 넘어선 것이 아닌가 ▲수검표에 일관적 기준이 적용됐는가 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심리가 끝난 후 부시측의 올슨 변호사는 판결이 자신들에 유리하게나올 것이라는 낙관적 논평을 내놓은 반면 고어측의 보이스 변호사는이전의 예측이 대부분 빗나갔다는 이유로 예측을 거부했다. 상황이부시보다는 고어측에 불리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관측통들은 12일 판결이 9일 수검표 중단을 명령했을 때처럼 5대4의엇갈린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크지만 예상 외로 압도적 다수결의 판결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민감한 사안이 걸렸을 때 보수와 진보 두 진영을 넘나들며 결정적 역할을 해온 앤서니 케네디와 샌드라 데이 오코너 두 판사가 각각 투표자의 의도 확인과 수검표의 일관적인 기준을 집중적으로 질문,부시에 유리한 판결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강하게 부르고있다. ■2,000여명의 부시와 고어측 지지자들은 이날도 연방대법원 앞에 몰려들어 각기 수검표에 대한 반대 및 찬성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끝없는 이들의 시위는 당선자가 확정되더라도 미 국론분열이 심각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어 누가 당선자가 되든 큰 부담이 될 것으로보인다. ■플로리다주 의회가 11일 지명권을 행사하기 위한 결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한달을 넘긴 선거 논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주 하원 선거인단 인증,정확 및 공정 특별위원회는 이날 부시 공화당 후보를 지지할 선거인단을 지명하기 위한 결의안을 5대 2로 통과시켰다.이날 공화당 소속 의원은 모두 결의안을 지지했으며 민주당소속 의원은 3명중 1명이 공화당 편에 가세했다. ■플로리다주 대법원은 11일 선거 결과 인증 시한을연장한 지난달의결정은 주의 법률에 따른 것이었다고 재확인했다. 연방 대법원의 석명 요구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나온 이날 결정은찰스 웰스 주대법원장만 반대하고 나머지 주 대법관 6명이 찬성한 것으로 수작업 재개표 공방에 대한 연방 대법원의 판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플로리다 주의회는 올해 대선에서 발생한 혼란을 되풀이하지 않기위해 투표 및 개표 절차를 개선할 방침이라고 톰 피니 주의회 하원의장이 11일 밝혔다. 피니 의장은 이날 “투개표 절차 개정 작업은 주의회가 이번 주내로예상되는 주 선거인단 임명을 마친 뒤 시작될 것”이라면서 “이 작업은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 모두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美 대통령 선거/ 이번엔 ‘선거인단 확정 시한’ 논란

    미국 연방대법원 대법관들이 대통령을 결정하기 위한 막바지 심야토론에 들어간 가운데 연방 선거법상 12일(현지시간)로 정해진 ‘선거인단 확정 마감 시한’이 얼마든지 연장될 수 있다는 주장이 법학자들 사이에 제기돼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연방 선거법에는 ‘선거인단은 어떠한 논란이나 이의제기없이 선출돼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이 때문에 지금처럼 ‘논란이나 이의제기가 난무하는 상황’과 ‘법률상 선거인단 확정 마감시한’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 가려야 한다는 것이 논란의 요지다. 선거인단 확정 시한과 관련,조지 타운 대학 법학과의 로버트 드리넌교수는 “12일은 확정 기일이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주 선관위는 선거인단 투표가 이뤄지는 18일까지만 선거인단을 확정하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지 워싱턴 대학의 헌법학 교수 메리 체는 “연방 선거법을 엄격히해석할 경우 두 후보는 의회가 선거인단 투표의 개표를 시작하는 1월초까지 다툼을 계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선거인단 확정 시한이 1월까지 연장될 수도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연방대법원이 ‘논란이나 이의제기가 없어야 한다’는 규정에 비중을 두어 선거인단 확정 마감시한 규정을 ‘확정적이고 변경불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해석하고,플로리다주의 수검표 재개를 허용하는 판결을 내릴 경우 문제는 매우 복잡한 양상으로 번질 전망이다. 이 경우 고어 후보가 크게 유리해지기 때문에 부시 후보 편에 선 플로리다주 선거당국은 선거인단 확정 시한 규정을 들어 고어 후보의추가 득표를 인정하지 않고 부시 후보를 지지하는 선거인단을 올릴가능성이 높다.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플로리다주 의회도 대선에 개입,이 규정에 따라 독자적으로 부시 지지 선거인단을 뽑을 수도 있다. 결국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어떻게 내려지느냐에 따라 또 다른 논란거리의 등장은 불가피한 셈이다. 육철수기자 ycs@
  • 美 대통령 선거/ 그래도 남는 돌출변수

    ‘혼돈 종료’를 앞둔 상황이다.그러나 ‘돌출’로 점철된 그 동안의 사태 전개로 볼 때 향후 어떤 변수들이 등장할지 알 수 없다.문답풀이로 향후 시나리오를 짚어본다. ◆언제 끝나나 한쪽이 승복하는 경우 가장 간단하다.연방대법원이 부시측 청원을 받아들이고 고어가 승복할 경우 가장 깨끗한 마무리.이경우가 아니면 사태는 내년 1월 초 연방의회 개원까지 장기화된다. ◆반란표 가능성은 부시가 플로리다주 선거인단을 확보할 때 상정할수 있는 시나리오.미 정치가 완전히 당파적으로는 흐르지 않고,독립성향의 선거인단이 현 대선 정국에 분노를 느꼈을 수 있다는 점에서반란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부시측 선거인단 가운데 3명만 이탈해도 승리는 고어쪽이다. ◆연방대법원이 고어측 손을 든다면 사태가 복잡하게 꼬이는 단초다. 수검 작업이 재개되고 선거인단 선출 시한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연방대법원은 선거인단 선출 시한을 18일까지라고 밝힐 수도 있으며 이경우 공화당이 주도하는 플로리다주 의회는 연방대법원의 법 해석이잘못됐다고 이의를제기하며 독자적으로 부시 지지 선거인단을 구성할 것이다. ◆수검표 결과 고어가 역전승한다면 주 의회내 민주당측은 독자적으로 선거인단을 연방의회에 제출할 수 있다.민주·공화 양당이 각각주선거인단을 제출하는 최악의 경우다. ◆선거일 12월18일엔 한곳에 모여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각주 수도에모여 선거인과 지지 후보 명단을 연방의회에 제출하는 날이다. 이를연방의회는 형식적으로 인정해왔다.그러나 이번 대선은 다르다. ◆양당이 각각 선거인단을 제출하면 연방 상·하원은 내년 1월5일 첫개원,토론을 거친 뒤 다음날 어느 후보쪽 명부를 선택할 것인지를 결정한다.상·하원이 하나의 명부에 합의해야 한다. ◆상·하원 결정 향배는 하원(435석)은 공화 221석,민주 212석,무소속 2석으로 공화당이 우세한 반면 상원(100석)은 공화·민주 50석씩으로 동수다.하원은 부시 선거인단 명부로 갈 것이 확실하지만 상원은 복잡하다.상원의장인 부통령이 가부 동수인 경우 투표권을 행사할수 있어 상원은 고어쪽으로 갈 수 있다.양원이 명부에 합의하지 않을경우 연방법은 해당 주의 주지사가 인증한 선거인단 명부를 택하도록했다.결국 부시가 유리하다는 결론. ◆고어가 승복않고 법적 투쟁을 계속할 경우 재검표와 관련,연방대법원의 판결로 동일 사안으로는 더 이상 법정투쟁을 할 명분은 사라졌다.다른 문제점을 발굴해 내 다시 법적 투쟁을 시작해야 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대선 결과 오늘 판가름

    제43대 미 대통령 당선자는 마침내 연방대법원 판결로 판가름나게됐다. 연방대법원은 11일 오전 11시(한국시간 12일 새벽 1시) 조지 W 부시공화당 후보와 앨 고어 민주당 후보 변호사들로부터 최종 주장을 들은 뒤 재검표를 허용한 플로리다주 대법원 판결의 월권 여부를 심리중이다. 플로리다주에 할당된 25명의 선거인단을 확정할 시한이 12일이기 때문에 연방대법원은 늦어도 11일 오후(한국시간 12일 오전) 최종 판결을 내릴 전망이다.현재 연방대법관 9명 중 5명이 지난 10일 재검표중단결정에 이어 부시 후보에게 호의적인 판결을 내릴 것으로 보여부시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굳어지고 있다. 앞서 양 후보 진영은 10일 연방대법원 판결에 승복할 뜻을 공개리에밝혔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美 대통령 선거/ 연방대법 긴급명령 의미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사실상 대선 승리자로 굳어졌다. 남은 일은 연방대법원의 최종판결과 12일 선거인단 내역보고,그리고18일 선거인단 투표가 있을 뿐이다. 최종판결이 오는 11일 열림에도 부시의 최종 승리를 예견할 수 있는것은 연방대법원이 9일 내린 긴급명령이 바로 최종심판의 ‘예고장’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토닌 스칼리아 대법관은 이날 내린 명령에서 “선거 결과는 정당하게 ‘이뤄진 투표’(legally cast votes)에 의한 것이지 플로리다주대법원의 해석처럼 ‘개표 우선,적법성 나중’방식에 의해서는 안된다”고 판시했다. 스칼리아 대법관의 이례적인 다수 의견을 통한 이 해석은 현재 플로리다주에서 벌어진 수작업개표 논란에 대한 분명한 선을 그어 마감시간이라는 적법성을 어긴 행동으로 간주한 것이다. 부시팀의 제임스 베이커 팀장이 “결정적으로 승리했다”고 풀이하는 이유가 되기 충분하다.이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전날인 8일 플로리다 주대법원이 예상을 벗어난 “수작업 검표 재개”판결로 10여개 카운티에서는지난 4일 연방대법원의 플로리다 주대법원 사건 파기 환송 때부터 중단했던 검표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연방대법원이 이를 중단시킬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대선혼란을 둘러싸고 숨가쁘게 돌아가는 정치상황이 수작업 작업재개 판결을 정점으로 겉잡을 수 없는 수렁에 빠질 우려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의 1만4,000여표 등 아직 남아있는 판독이 불가능한 표를 손으로 다시 세어 산정할 경우 공식표차 537표로 일단승자로 공식선포됐던 부시는 패자로 번복될 가능성이 컸다. 실제로 단 하루동안 고어는 계속 표를 얻어 비공식집계로는 부시와표차가 193표,AP집계로는 177표차로 급격히 줄어들었다.지금까지 고어가 수세에 몰렸던 이유가 플로리다주 표차가 뒤졌기 때문이었다. 만일 양분된 여론 속에서 표차가 뒤집혀 고어가 앞설 경우 그를 지지하는 여론과 추종세력들은 어떤 행동을 할지 상황을 예측할 수 없다. 물론 대법원 판결이 곧 이어지겠지만 고어가 표차에서도 앞선 상황이라면 판결자체가 공신력을 잃어 연방대법원 자체가 불신의 대상이될 수도 있다. 법원이 불신받는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해결못한 상황을 교정시킬 수있는 장치가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부시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한 안전판으로 8일 긴급소집된 플로리다 주의회의 독자적 선거인단 선출 움직임도 주목해야할 상황이다. 그러나 주의회가 선거인단을 독자적으로 선출했다하더라도 고어가 비공식적으로나마 많은 표를 얻을 경우는 행동명분에서 설득력을다소 잃게 된다.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고어측은 이런 마지막 반격의 여지를 봉쇄당한셈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연방대법-州대법 치열한 ‘氣싸움'. 주말의 플로리다주 대법원 및 연방대법원의 뒤집고 뒤집는 혼전은연방대법원과 주대법원의 자존심 대결 및 법원 내 정당편향 현상을그대로 보여줬다. 특히 주대법원과 연방대법원의 자존심싸움은 대선 혼란 가운데 두드러지게 나타나 가장 주목해야할 역사적 사례의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연방대법원과 주대법원은 이전부터 자존심싸움이 존재해왔다.연방국가체제의 부작용이라고 지적되기도하며 혹자는 법원의 다양성이라고 후한 점수를 주기도 한다. 플로리다 주대법원은 지난 4일 연방대법원의 파기환송에도 불구하고8일 수작업 검표 허용이란 이전 판결을 재확인한 것도 이같은 자존심 싸움의 단면이 아닐수 없다.주대법원의 원심재확인은 어차피 대선소송이 연방대법원으로 갈 사항이니 만큼 최종결정은 그쪽에서 내릴것이므로 당초 자신들이 내린 판결을 굽히지 않겠다고 받아들이는 이도 있다. 특히 J 쇼우 주대법원장은 “우리는 지지 않았다.다만 시간이 다됐다”는 언급으로 판결문을 맺어 연방대법원에 대한 반감을 적시했다. 연방대법원도 주대법 판결 하룻만에 수작업 검표재개 중지를 명령,앞으로 판결을 예견케했다. 연방대법이 이같이 판결을 내린 데는 이전의 파기환송을 강조,교정한 측면이 적지 않다. 이전부터 민주당 주지사에 의해 임명된 플로리다주 대법관의 민주당편향과 9명중 7명이 공화당 대통령이 임명한 연방대법원의 공화당편향은 익히 지적됐던 것이다.이번 대선혼란 와중에 가장 많은 상처를 입은 쪽이라면 앨 고어부통령과 함께 연방대법원에 눌릴 수밖에없었던 플로리다 주대법원이라고 할 수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美연방대법, 手개표 중단 명령

    미국 연방 대법원은 9일(한국시간) 조지 W 부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측이 제출한 긴급청원을 받아들여 플로리다주에서 실시중인 수작업재검표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연방 대법원은 토요일인 이날 이례적으로 긴급 심리를 열어 5대 4의다수결로 11일 오전 11시(한국시간 12일 새벽 1시)부터 90분 동안 플로리다주 대법원이 내린 수검표 인정 판결에 대해 공화·민주 양측의주장을 듣기로 결정하고 그동안 수검표는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플로리다주의 각 카운티는 주 대법원의 명령에 따라 기계가 제대로판독하지 못해 무효표로 처리된 이른바 ’불완전 투표’(undervote)의 수검표를 이날 오전부터 시작했으나 연방 대법원의 명령으로 몇시간 만에 작업을 중단했다. 지난 8일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재검표 명령으로 역전의 기회를 마련했던 고어 진영은 다시 난관에 봉착한 반면 부시 진영은 연방 대법원판결이나 주의회 동원 등으로 승리를 확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주의회는 11일 자정까지 법정에서 승부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 특별회기를 통해 25명의선거인단 선출에 들어갈 예정이며 현재 공화당이 다수를 이루고 있어 부시측의 승리가 확실시된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美 대통령 선거/ 美대선 법정판결 엇갈린 희·비

    지리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공화당의 부시 후보와 민주당의 고어 후보에게 지난 8,9일(이하 현지시간) 주말은 그야말로 천국과 지옥을 넘나든 시간이었다.4개 법정 판결을 통해 펼쳐진 반전(反轉)은드라마 그 자체. 드라마는 8일 오후 2시23분 고어의 실망으로 시작됐다.부시에 잠정적 승리를 안겨준 부재자 투표의 무효화를 요청한 고어측 청원을 리언 카운티 순회법원이 기각했다.부시가 백악관에 바짝 다가서고 고어가 패배의 벼랑끝에 한발짝 더 몰려 선 순간이다. 2시간이 채 안돼 1차 반전이 일어났다.‘최후의 심판대’로 여겨져온 플로리다주 대법원은 오후 4시 팜비치 카운티 등의 재개표 과정에서 고어표로 분류됐으나 인증 시한 때문에 보고에서 제외된 334표를고어표에 합산시키고 4만5,000표에 달하는 논란표및 미개표 용지를수검표하도록 명령했다.고어측의 기사회생.고어 진영은 ‘마침내 승리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이날 밤 11시40분 플로리다주 수십개 카운티에 수검표 명령이 떨어졌다. 다음날인 9일 오전 일제히 재개표 작업이 시작됐다. AP통신 비공식집계에 따르면 고어 후보는 16표를 추가,부시와의 격차를 177표로 줄였다.고어 진영은 줄어드는 표수의 카운트다운에 열중했다.4만5,000표로 추정되는 불완전 투표를 모두 수검표하면 승패를 완전히 뒤집을수도 있는 희망적인 상황이 지속됐다. 오후 2시38분. 부시측이 연방대법원과 동시에 상고했던 애틀랜타의제1연방고등법원도 수검표를 계속하라는 판결을 내리자 부시측은 절망상태에 빠져든 듯했다. 그러나 몇 분 뒤 다시 대반전이 펼쳐졌다.2시45분.미국 최고 법원인연방대법원이 수검표 중단에 대한 부시측의 긴급 청원을 받아들인 뒤수검표 중단을 명령한 것.미 법률전문가들 조차 전혀 예측치 못한 긴급 심리및 명령이었다.동시에 연방대법원은 주 대법원이 고어표로 인정해준 344표를 무효화했다.다시 표차는 537표로 원위치. ‘12일 선거인단 구성’ 시한에 쫓기고 있는 고어는 회생 직전 산소호흡기를강제로 떼인 꼴이 됐다. 연방대법원은 선거인단 구성마감 시한 목전에서 수검표 작업을 중단시키고 시한 하루 전날 심리를 열겠다고 함으로써 사실상 고어측의역전 가능성을 봉쇄했다는 분석이다. 연방 대법원 판사들의 구성으로 볼때 11일 오전 11시 연방대법원의수검표 재개 여부에 대한 심리 이후 내려질 최종 판결도 역시 부시측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사 연방 대법원이 심리후 최대한 빠른 시간에,그리고 고어측에 유리한 결정을 내린다 하더라도 ‘시간’은 이미 고어의 곁을 떠난 뒤다.개표를 완료해야 하는 ‘11일 자정’까지 수검표 작업을 완료할수 없을 뿐아니라 최대한 수검표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마감시한까지역전 가능한 추가 득표수 확보 가능성은 희박하다. 따라서 이번 대반전극이 지난달 7일 선거날부터 이어져온 롤러코스터식 반전극의 대단원이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2000 美 대통령 선거/ ‘승자 가리기’ 한달 논쟁 마침표 찍나

    미국 대통령 선거의 ‘최후의 승자’를 가리기 위해 플로리다주의두 법원은 8일(이하 현지시간) 심사숙고를 거듭했다.한달을 넘게 끌어온 미국 대선이 이날 두 법원의 판결에 달렸기 때문이다.플로리다주 의회는 선거인단 확정 법정시한인 12일까지 승부가 가려지지 않을 것에 대비해 선거인단 지명을 위한 특별회기를 열었다. ◆앨 고어 민주당 후보측의 청원에 따라 수작업 재검표 심리에 들어간 주 대법원은 7일 양측 변호사의 주장을 들었다.고어측은 진정한승자를 가리기 위해 마이애미 데이드와 팜 비치 카운티의 논란표 1만4,000표를 재검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부시측은 고어측 청원을 기각한 4일 리언 카운티 순회법원의 결정에 따를 것을 촉구했다. 주 대법원장인 찰스 웰스 판사는 수검표가 선거인단 확정 시한인 12일까지 끝날 수 있는지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여 고어측을 안타깝게했다.고어측은 시한내에 수검표를 끝낼 수 있다고 설득했으나 부시측은 주 법이 정한 개표시한을 넘겨서는 안된다고 맞섰다. ◆리언 카운티 순회법원의 판결은 고어가 역전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다.세미놀과 마틴 카운티에서 공화당 선거관리가 투표지 일련번호를 나중에 쓴 것이 불법이라고 판정,2만5,000표의 부재자 투표를 무효화하면 고어는 득표에서 부시를 앞선다.부시측은 행정절차 때문에유권자의 표가 사라져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고어측은 인증번호가없는 투표용지를 부재자에게 보내는 것을 불법으로 명시한 주 법률을 앞세웠다.세미놀 카운티 심리를 맡은 니키 클라크 판사는 “판결은법에 따라 내려질 것”이라고 말해 고어측에 큰 희망을 줬다. ◆두 법원의 판결에 앞서 양측은 가상 시나리오를 놓고 대응 방안을모색했다.두 법원에서 부시가 이기면 고어 후보의 패배시인은 예정된 수순.그러나 두 법원이 모두 고어의 손을 들어주거나 최소한 고어가 한 쪽에서라도 이기면 법정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리언 카운티 순회법원에서 고어가 이기면 부시는 항소할 것으로 전해졌다.부재자 표의 무효판결은 사실상 고어의 승리를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주 대법원에서 고어가 이겨도 부시측은 연방대법원의 판결과 배치된다며다시 연방대법원에 항소할 것이 확실하다. 법정 공방이 계속되면 12일까지 선거인단을 확정짓지 못할 공산이크다.이 경우 주의회가 선거인단을 지명할 예정이나 민주당의 반발이 예상된다. ◆고어 후보는 워싱턴의 부통령 관저에서 TV를 시청하며 법원에 출두한 변호사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봤다.변호사들과 직접 전화하며대응방안을 일일이 지시했다.반면 부시 후보는 텍사스 주지사 사무실에서 정권인수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법원 판결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듯 주청사를 찾은 초등학생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딕 체니 공화당 부통령 후보의 거주지는 와이오밍이어서 부통령 자격에 문제가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뉴올리언스 순회법원은 체니가 부통령 후보가 되기 나흘 전 와이오밍 테톤 카운티의 선거명부에 등록했다는 이유를 들어 텍사스에 주거지를 뒀다는 텍사스 주민의 청원을 기각했다.연방헌법 12조는 정·부통령 후보가 같은 주 출신일 경우그 주의 선거인단은 두 후보에게 선거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2000 美 대통령 선거/ 플로리다州의회 특별회기 소집

    제43대 미국 대통령 당선자를 가리기 위한 법적공방이 막바지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플로리다주 의회는 6일(현지시간)대통령선거인단확정문제를 다루기 위한 특별회기를 소집키로 결정했다. 8일 시작될 이 특별회기에서 의회는 현재 계류중인 선거관련 소송에서 앨 고어 후보에게 유리한 판결이 내려져 오는 12일까지 선거인단이 확정되지 않을 경우 직접 선거인단을 확정짓겠다는 방침이다. 주의회는 표결을 통해 25명의 선거인단을 결정할 예정인데 공화당이상·하원 모두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조지 W 부시후보를 지지하는 선거인이 전원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앨 후보는 6일 부시 후보를 승자로 선언한 플로리다주의 선거결과 인증 조치를 취소하라고 주대법원에 요청,주대법원은 7일 심리를 시작했다.고어 후보는 또 어느 후보가 더 많이 득표했느냐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이애미 데이드와 팜 비치 카운티에서논란을 빚고 있는 1만 4,000여장의 투표를 즉각 재개표하라고 촉구했다. 부시 후보의 변호인단은 그러나 부시 후보의 승리를 확인한 순회법원의 지난 4일 판결을 지지할 것을 촉구하고 “소송이 장기화되면 중대한 공익이 확대되기는 커녕 오히려 좌절될 것”이라는 논리로 맞섰다. 이에 앞서 리언카운티 순회법원의 니키 클릭판사는 이날 세미놀과마틴 카운티의 부재자 투표표 2만 5,000표에 하자가 있으므로 무효표로 처리해달라는 민주당측 소송을 심리했다.이 판결 결과에 따라 대선 승패가 뒤바뀔 가능성도 배재할수없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논란의 초점은 세미놀과 마틴 카운티의 부재자 투표에 일련번호를투표 마감 이후 기입한 것이 적법한 것이냐를 가리는 공방이다.이 소송에서 민주당측은 세미놀 카운티 15,000표,마틴 카운티 10,000표 등모두 25,000에 달하는 부재자 투표는 공화당 선관위원이 나중에 일련번호를 기입한 것이어서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부분이 부시 표인 이 표가 무효처리될 경우 537표차 패배를 뒤집을 수 있어 고어 진영은 적극 공세로 나서고 있다.공화당측은 별도대책회의를 갖는 한편 일련번호 기입은 순수한 의도에서 취해진 행정절차이지 투개표조작은 아니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美 대법-州 순회법원 부시 유리 판결

    4일 오후(한국시간 5일 새벽) 미연방대법원과 플로리다주 순회법원이 연이은 두 건의 판결을 통해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에게 유리한판결을 내림으로써 역전 기회를 노리던 앨 고어 민주당 후보는 사실상 재기불능의 치명타를 입게 됐다. 연방대법원은 이날 수검표 결과를 포함시키기 위해 선거 결과 인증시한을 연장한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결정을 파기하고 사건을 주대법원으로 되돌려보냈다.이어 수시간 뒤 플로리다주 리언 카운티 순회법원은 앨 고어 민주당 후보측의 수작업 재개표 소송을 기각하는 판결을 내렸다. 고어 진영은 리언 카운티 순회법원의 판결에 불복,주대법원에 즉각상고했으나 이 두 건의 판결로 사실상 회복불능의 타격을 받은 것으로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연방 대법원은 사건을 주 대법원으로 환송하면서 추가 심리를 명령함으로써 부시 후보의 손을 직접 들어 주지는 않았으나 고어측의 역전 개대를 외면했다. 고어 후보는 리언 카운티 순회법원 판결에서 마이애미 데이드와 팜비치 카운티의 1만 4,000여표에 대한 수작업 재개표 허락을얻어내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산이었으나 이번 패배로 향후 전략에큰 차질을 빚게 됐다. 샌더스 솔스 순회법원 판사는 “수검표를 실시해도 선거 결과가 바뀌리라는 통계적 증거가 없다”고 밝히고 “원고(고어 후보)측은 필요한 입증 책임을 다하는 데 실패했다”며 소송을 기각했다.고어 진영의 수석 변호사인 데이비드 보이스 변호사는 “그들이 이겼고 우리는 졌다”면서 “그러나 진짜 싸움은 이제 주 대법원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하고 주 대법원이 순회법원의 판결을 번복하지 않으면 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판결로 유리한 위치에 선 부시 후보측은“리언 카운티 순회법원의 사려 깊고 포괄적인 결정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앞서 연방 대법원은 대법관 9명이 전원일치로 채택한 판결문에서 주 대법원이 지난달 7일 실시된 대통령선거의 수검표 시한을 연장,최종 집계에 포함시키도록 허용한 법적 근거가 불분명하므로“주 대법원의판결은 무효”라고 판시했다. 연방 대법원 판결 직후 부시 후보는“우리 편을 옹호하는 매우 강력한 성명이며 이번 결정에 만족한다”고 말했으며 측근들은 승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고어 승복 시기만 남았다. ‘언제 손을 들까?’ 미국 연방대법원이 4일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결정을 파기하고,리언카운티 순회법원이 앨 고어 민주당 후보측의 수작업 재개표 소송을기각함에 따라 고어에겐 가혹하지만 ‘승복 시기’를 언제로 잡느냐만 남았다. 워싱턴 정치 분석가들은 고어측이 법정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밝히긴 했어도 내부적으로는 ‘퇴각시기’를 놓고 본격적인 저울질을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토머스 다실레,리처드 게파트 등 민주당 중진들은 이날 “모든 유권자들의 표는 집계돼야 하고 이는 플로리다의 법과 미국 민주주의를위해 중요한 일이다”는 성명을 발표,고어의 법적 투쟁 계속 방침에힘을 실어주었다.전체적인 민주당의 분위기는 그러나 ‘상황끝’으로흘러가고 있다. 고어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명예로운 시기는 사실상 연방 대법원판결이 내려진 ‘지금’이라는 게 대체적인 여론의 흐름이다.고어 자신도 뉴욕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연방대법원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연방대법원 판결 직후 변호사들에게 다시 법정투쟁에 들어가라고 요구한 이상,빠르면 이번주 열릴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연방 대법원 파기내용및 리언카운티 순회법원의 상고 병합심리 종료 후 승복할 가능성도 높다. 오는 12일의 선거인단 선출 시한에 아랑곳않고 승복 시기를 최대한늦출 수 있다는 전망도 만만찮다.‘물고 늘어지기’전략이 공화당과‘부시 대통령’의 정통성에도 흠집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어 자신에게도 치명적인 상처가 되고 ‘우아한 퇴진’과는거리가 먼 이 전략을 택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 대통령 선거/ 고어측 패배 승복 의사 첫 언급

    앨 고어 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3일 선거결과에 불복해 법정에 제기한 이의신청이 모두 실패로 돌아간 뒤에야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의 승리를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어 후보는 이날 저녁(현지시간) 방영된 CBS방송의 ‘60분’ 프로그램에서 “모든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고 부시 후보가 대통령 취임선서를 하면 그는 나의 대통령이자 미국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말했다.고어 후보의 발언은 이날 오전 딕 체니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NBC방송의 시사대담 프로그램 ‘언론과의 대좌’에서 자신에게 선거패배 인정을 요구한 이후 나온 것이다. 앞서 플로리다주에서 고어 후보가 제기한 수검표 소송을 총괄하고있는 워런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도 이날 “소송 3건이 진행되고 있어 패배를 인정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하고 “패배를 승복할 경우에는 고어 후보가 ‘우아한 방법’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어진영이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패배 승복 의사를 언급한 것은 선거 실시이후 처음이다. 크리스토퍼 전 장관은 체니후보가 고어 사퇴를 요구한 데대해 언급하던중 “경기가 종반에 접어들기는 했지만 완전히 끝나려면 한참 남았다”고 전제한 뒤 이같이 말했다.앞서 체니 후보는 ‘언론과의 대좌’에서 지난주 부시 후보와 요직 인선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소개하고 각료 명단은 가능한 한 빨리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건국 이후 처음이 될 대통령 선거에 관한 연방대법원의판결은 이번 주 중반께 내려질 전망이다.지난 1일 대통령선거 심리를가진 대법원은 휴일인 2일과 3일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개표 결과 인증 시한 연장 조치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계속했다.대법원은 판결 일자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양 후보의 변호인단은 이번 주 중반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2000 美 대통령 선거/ 연방대법 ‘쪼개진 판결’가능성

    미국 연방대법원이 1일(현지시간) 개원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선거시비사건을 심리함에 따라 다음주 초로 예정된 판결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지 W 부시 공화당후보측과 앨 고어 민주당후보측은 물론 법률전문가들은 대법관들이 심리 때 두 후보측 변호인들에 날카롭게 던진 질문의 행간을 읽고 판결전망을 하느라 분주하다. 심리 전만해도 법률전문가들은 9인 대법관이 이념적 성향이 달라도사안이 중대한 만큼 전원일치의 판결을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연방대법원은 26년 전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에게 워터게이트 도청테이프를 제출토록 판결할 때 확고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 전원일치 명령을내린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질문 내용으로 미뤄 만장일치의 판결이 나오긴 어려울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질문 및 지적내용,판결성향으로 보아 9명의 대법관중5명이 부시 측 주장쪽으로,4명이 고어측 주장쪽으로 기운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연방대법원과 별도로 플로리다주 리언 카운티 순회법원은2일과 3일 제43대 미국 대통령 당선자 확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작업 개표 청구 소송에 대한 심리를 벌였다. 고어 후보측이 플로리다주 선거당국의 부시 후보 승리 확정 발표에반발해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은 논란중인 1만 4,000여표에 대한 수검표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심리했다. 리언 카운티 순회법원의 샌더스 솔스 판사가 주재한 2일과 3일의 심리는 오전 9시 20분(한국시간 2일과 3일 오후 11시 20분) 시작됐다. 고어측의 데이비드 보이스 수석변호사는 2일 심리에서 “인증된 개표결과에는 상당수의 합법적인 표가 누락된 반면 적지 않은 불법적인표들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부시 진영의 배리 리처드 변호사는 “수작업 재개표는 비논리적임은 물론 플로리다 주법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주 선거당국이 인증한 최종 개표 결과에 따라 부시 후보는 공식적으로 537표라는 박빙의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고어 후보는 수작업 개표를 실시할 경우 승패가 뒤집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법원은 재개표 결정이 내려질 것에 대비해 논란의 소지가 있는 1만4,000여표를 포함,팜 비치와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의 투표용지 약100만표를 주도 탤러해시로 이송시켰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美여론 갈수록 '부시 밀어주기'.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대선을 둘러싼 논란이 장기화되면서 여론은 점차 법정공방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조지 W 부시후보보다 앨 고어 후보에게 불리하게 전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위크는 4일 발매될 최신호에서 자체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의법정공방에 대한 지지도가 3주 전 72%에서 지난 주 52%에 그쳤다고밝혔다.응답자의 55%는 고어 민주당 후보의 대응방법에 반대의사를보였고 53%는 고어 후보가 패배를 시인해야 한다고 답했다.응답자의51%가 부시 공화당 후보가 플로리다주에서 승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답했으며 고어의 승리를 주장한 응답자는 32%에 불과했다. 뉴스위크의 여론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오차 한계는 ±4%이다. 폭스 뉴스도오피니언 다이내믹스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고어 후보 지지도가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유권자 9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60%가 부시 후보를 선호한 반면 고어후보를 선호한 응답자는 40%에 머물렀다. 응답자의 56%는 부시의 승리를 주장했으나 고어 후보의 승리를 주장한 응답자는 25%에 불과했으며 선거 이후 고어 후보의 전략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낸 응답자도 43%로 부시 후보의 26%보다 많았다.
  • 美 대통령 선거/ 여론서 멀어지는 고어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에 미 대선에서의 패배를 시인하라는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분열된 미국의 여론을 더 충돌시키고 미국 민주주의의 참모습을 법정투쟁으로 변질시켰다는 비난이 여권 공화당쪽에서 뿐만 아니라 민주당 내부에서도 고개를 들고있다. ■여론동향 여론조사 기관인 조그비사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결과에는 고어가 패배를 시인해야 할 때가 됐다고 지적한 사람이 57%를 넘었다.조그비사가 대선 당일 표혼란이 시작된 시점에 조사한 결과는“끝까지 싸워야 한다”는 의견이 74%였다.정당 지지를 불문하고 과반수 이상이 고어가 물러서라고 지적한 셈이다. ?민주당 내 분위기 민주당 내에서는 플로리다 상황이 시작되면서 봅 캐리 상원의원과 같이 평소 민주당내에서 그를 좋아하지 않던 의원들까지도 물심 양면으로 도움을 아끼지 않았었다. 그러나 20일 이상이 지난 지금 민주당은 “고어가 패배할 경우 다음 2002년 중간선거에서는 이를 만회하려는 민의가 작용,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확률이 높다”는 의견을 유포시키고 있다. 고어의 패배를 아쉬워 하는 흑인 등 유색인종 유권자들이 한 표의소중함을 여실히 깨달아 투표 참여 동기로 작용,다음 선거에서 대거움직일 것으로 분석한 것이다.고어에게 패배를 인정하라는 무언의 압력인 셈이다. ?친 고어 언론 워싱턴포스트나 뉴욕타임스는 지금까지 고어를 드러내놓고 지지했다.플로리다 상황 발생 이후 계속 ‘고뇌하는 지도자’로 그를 부각시키는가 하면 전례없는 보조개표 집계만이 미국 민주주의를 세우는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여론을 고려하는 눈치를 보이고 있다.부시 승리가 발표된 3일 뒤부터 “고어는 시간에 불리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는가 하면 “민주당 내에서 고어를 언제까지 지원할 것인가에 회의가 일기 시작했다”고 언급,주목을 끌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도 “1일 연방대법원 판결과 다음주 수검표 합산에 대한 판결에도 불복한다면 고어는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간에 불리한 고어는 이제 서서히 여론으로부터도멀어지기 시작,자칫하면 ‘지나치면 하지 않는 것보다못하다’는 교훈이 생겨날 판이다. 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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