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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美관세 압박 속 인도 철강시장 공략… “규제 대응 병행”

    정부, 美관세 압박 속 인도 철강시장 공략… “규제 대응 병행”

    미국 트럼프 정부가 철강 관세를 50%로 올리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는 향후 급성장할 인도 철강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18일 서울 모처에서 산디프 파운드릭 인도 철강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한-인도 철강 분야 협력 방안, 우리 기업의 대(對) 인도 수출 애로 등을 논의했다. 인도는 빠른 경제 성장으로 향후 철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인도 정부는 자국 철강산업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면담에서 한국과 인도 양측은 상호 호혜적인 방향으로 철강 분야 투자, 기술 등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액은 3억 2663만 달러(4544억 766만원)로 전년(3억 9026만 달러)보다 16.3% 줄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달 4일부터 철강 관세를 25%에서 50%로 올려 대미 철강 수출에 더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서 인도로 수출되는 철강재는 연 300만톤 규모다. 우리 측은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인증제도와 통관 절차, 글로벌 세이프가드 조치 등으로 인해 우리 철강기업들이 겪는 부담을 전달하고, 인도 철강부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산업부는 이번 고위급 면담을 계기로 실무급 채널도 가동해 철강 분야 전반에 걸친 정책 협의와 민간 교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승렬 실장은 “한국과 인도 모두 세계적 수준의 철강산업을 보유하고 있어 양측 간 무궁무진한 협력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 美 2공장 가동한 한국콜마 “북미 최대 화장품 제조 허브로”

    美 2공장 가동한 한국콜마 “북미 최대 화장품 제조 허브로”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인 한국콜마가 미국에 두 번째 공장을 가동하면서 세계 최대 뷰티 시장인 미국을 공략할 교두보를 완성했다. 콜마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펜실베니아주 스콧 타운십에서 미국 2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2공장은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이 미국 현지에서 기존 공장을 인수하는 게 아니라 직접 지은 최초의 사례이기도 하다. 2공장은 연면적 1만 7805㎡ 규모로 연간 1억 2000만개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기초 스킨케어와 선케어 화장품을 집중 생산하게 된다. 콜마는 기존 제1공장과 합쳐 연간 약 3억개, 캐나다 법인까지 포함해 북미 전체 연간 4억 7000만개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2공장 가동으로 콜마는 기존 색조 중심의 1공장과 함께 미국 현지에서 모든 품목을 ODM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콜마는 현지 공장이 미국 수출 시 발생할 수 있는 관세 부담을 피할 ‘관세 안전지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국내외 고객사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북미는 물론 유럽, 남미 진출을 원하는 고객사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은 “2공장을 거점 삼아 북미 최대의 화장품 제조 허브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화장품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K뷰티’ 시장이 커지면서 콜마와 코스맥스 등 ODM 업계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K뷰티가 빠르게 성장하는 곳으로 꼽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미 화장품 수출액은 10억 2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18.5%를 기록했다. 대미 화장품 수출은 최근 5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콜마와 글로벌 ODM 1, 2위를 다투는 코스맥스도 미국과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 해외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2027년 하반기에는 일본 공장도 완공해 생산 거점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 수원시, ‘美 관세 대응’ 수출 간소화 ·보험 중소기업 지원 20→100개

    수원시, ‘美 관세 대응’ 수출 간소화 ·보험 중소기업 지원 20→100개

    수원시가 미국 정부 관세정책에 대응해 이달부터 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했다. 먼저 ‘중소기업 수출 간소화’ 지원 기업을 기존 20개 사에서 100개 사로 늘린다. 중소기업 수출 간소화는 수출업체가 제품을 내륙 운송 후 해상·항공 운송으로 수입국까지 보내고, 통관을 거쳐 수입국에서 또다시 내륙 운송을 해야 하는 5단계 수출 운송 절차를 수출업체가 바이어(구매자)에게 우체국 국제특급(EMS)으로 직배송하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방식이다. ‘중소기업 수출보험’ 지원 대상도 기존 20개 사에서 100개 사로 확대한다. 수출보험은 수출 거래 시 수입자 신용 악화·파산·대금지급거절 등 위험으로부터 수출업자를 보호해 주는 보험이다. 지원 대상은 외국 바이어(구매자)와 수출 계약을 완료한 수원시 소재 중소 제조기업이다. 또 지자체 최초로 ‘새빛AI 무역청’을 운영한다. 새빛AI 무역청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무역 업무 처리를 자동화하는 플랫폼이다. 자동번역, 조사분석, 마케팅이미지 생성 등을 지원한다. 올해 중소제조기업 50곳을 지원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미국 관세 대응 특화시책이 수출 중소 제조기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수출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주서 재계 만난 金총리 “향후 3~6개월 관세 협정 대응 최우선”

    경주서 재계 만난 金총리 “향후 3~6개월 관세 협정 대응 최우선”

    “美가 韓의 14번째 자치단체라는공격적인 관점도 가질 때가 됐다”내주 APEC 점검 회의 직접 주재최태원 “한국 경제 저력 보여줄 것”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향후 3~6개월 정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향해서 내놓은 관세 협정에 대응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경북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막한 대한상공회의소 하계포럼 기조연설에서 “지금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낀 슈퍼 복합 넛크래커 상황이다. 우리는 정치적인 내란도 겪었고 (현재는) 국제통화기금(IMF) (때)보다 더한 위기”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김 총리는 “새 정부는 원칙주의와 현실적 판단을 결합해 나아갈 것”이라며 관세 환경 변화 속에서 일본과의 외교적 연속성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경제계 최대 포럼인 대한상의 하계포럼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약 100일 앞두고 경주에서 3박 4일간 열린다. 김 총리는 “우리나라에 가장 부족한 것이 제국적 사고”라며 “때로는 대한민국을 미국의 51번째 주(州)라고 하는 비판이 아니라, 미국이 한국의 14번째 자치단체라고 보는 공격적 관점을 가질 때가 됐다”고도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과거 정치자금 등으로 얽혔던 기업·정치의 유착 관계를 언급하며 “이제는 국가와 기업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갖고 당당하게 앞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했다. 이날 연설에서 김 총리는 APEC 정상회의에 대한 정부의 각오도 밝혔다. 김 총리는 “APEC 정상회의의 목표를 K-APEC으로 재정의할 때”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이 참여하는 그래서 마치 IMF 위기 이후에 금 모으기 운동을 했던 것처럼 모든 것들이 조금씩은 자기 할 일이 있는 행사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APEC 점검 종합회의를 직접 주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이제 약 100일 후면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될 APEC 정상회의가 이곳 경주에서 열린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최 회장은 “APEC CEO 서밋은 한국 경제의 저력을 보여 줄 대형 쇼케이스가 될 것”이라며 퓨처테크 포럼과 K테크 쇼케이스 등을 통해 한국 기업의 혁신 역량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전국 대한상의 회장단과 500여명의 국내 주요 기업인이 참석했다.
  • 6월 취업자 18만 3000명 늘었지만 청년 고용·건설업은 14개월째 후퇴

    6월 취업자 18만 3000명 늘었지만 청년 고용·건설업은 14개월째 후퇴

    지난달 취업자가 18만명 넘게 늘었다. 다만 내수 침체 여파로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부진은 여전했다. 청년(15~29세) 고용률도 14개월째 내리막을 걸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09만 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8만 3000명 늘었다. 4개월째 20만명 안팎의 증가 흐름이 이어진 것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8만 3000명 줄었다. 전월보다 감소폭을 키우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갔다. 섬유·종이 등 내수 관련 제조업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관세정책 영향으로 자동차 제조업 고용도 위축됐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건설 불경기와 맞물려 건설업 취업자도 9만 7000명 줄어 14개월째 내리막이 이어졌다. 특히 고용 한파는 청년층과 50대에게 가혹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17만 3000명 줄었고 50대도 5만 3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1.0% 포인트 떨어진 45.6%를 기록하며 14개월째 하락 흐름이다. 장주성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청년 취업 비중이 높은 숙박·음식업, 제조업 감소가 고용률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면서 “50대는 건설업, 농림어업, 도소매업 취업자 감소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82만 8000명으로 4만 2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일을 하거나 구직 활동도 하지 않은 ‘쉬었음’ 인구는 6만명 불어났다. 다만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2개월 연속 줄면서 쉬었음 청년이 ‘취업준비생’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정부는 분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내수 활성화와 첨단 산업 육성 등을 통해 중장기적 일자리 창출 여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美, 농축산물 시장 개방 압박에… 농업인단체 “기만행위” 거센 반발

    美, 농축산물 시장 개방 압박에… 농업인단체 “기만행위” 거센 반발

    농심이 들끓고 있다. 농업인단체들은 16일 미국산 농축산물 추가 개방이 이뤄질 경우 단체 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최근 한미 관세 협상에서 농축산업이 정부의 협상 카드로 사실상 공식화되자 목소리를 키운 것이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업인의 동의 없이 농축산물 관세·비관세장벽을 허문다면 절대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이 농축산물 수입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략적 판단이 중요하다”고 밝힌 점을 문제 삼았다. 한농연은 “무책임하고 안일한 발언”이라며 “단 한 번도 농업계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가 개방을 논하는 건 농업인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했다. 한농연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사실상 농축산물 관세 대부분이 철폐됐다”면서 “관세·비관세장벽의 추가 해소 땐 사실상 완전 개방에 가까워 국내 농업 생산 기반의 붕괴마저 우려된다”고 밝혔다. 축산인단체인 한국농축산연합회도 성명에서 “정부는 매번 농업 강국과의 FTA 체결 과정에서 농축산업을 상대국에 전면 양보했다”며 “미국 압력에 굴복한 농축산물 추가 개방은 농민들에게 사실상 사형선고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도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타 산업을 보호한다는 명분 아래 농산물 시장 개방을 지렛대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 건강과 기후위기 대응, 식량 주권을 포기한 정권으로 낙인찍힐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또 말실수? “2차 관세”…美 정부가 ‘급히 정정’한 이유

    트럼프 또 말실수? “2차 관세”…美 정부가 ‘급히 정정’한 이유

    트럼프 “2차 관세 부과하겠다”러트닉 “경제 제재 언급한 것” 정정장거리 무기 공급 보도에트럼프 “모스크바 공격 안 돼” 선 그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러시아가 50일 이내 평화 협정에 응하지 않으면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가에 ‘2차 관세’(secondary tariffs)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발언은 곧 혼선을 빚었고 미 정부 고위 관계자가 ‘제재’(sanctions)로 정정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무기는 나토를 통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나토 회원국들이 전액을 부담하고 미국 무기를 구매한 뒤 이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식이라며 “한 국가가 보유 중인 패트리엇 방공 체계 17기가 매우 빠르게 우크라이나로 이전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문제는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압박 수단으로 “약 100%에 달하는 2차 관세를 포함한 혹독한 경제 조처를 하겠다”고 말하면서 비롯됐다. 미국 언론들은 곧바로 “제재냐, 관세냐”를 둘러싼 해석에 들어갔고, AP 통신 등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나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관세보다는 경제 제재를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미 정부가 대통령 발언을 나중에 정정하는 모양새가 되면서 외교·경제 정책의 일관성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의 무기 사용과 관련한 더욱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공격 목표로 삼아도 되느냐’는 질문에 “모스크바를 겨냥해서는 안 된다”며 선을 그었고 “러시아 본토 깊숙한 지역까지 타격할 수 있는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미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타격 가능 무기 제공도 검토 중이라는 악시오스 등 보도와 배치되는 입장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장거리 무기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하면서 이번 무기 지원은 기존의 방어 위주 패트리엇 시스템 확충에 집중되리라 전망된다. 실제 독일, 핀란드,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국들이 미국에서 패트리엇을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공급하고 미국은 해당 재고를 보충하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 트럼프가 언급한 ‘패트리엇 17기’ 수량과 관련해선 독일 측이 당혹감도 드러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나는 패트리엇 수량을 비공개하기로 합의했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독일은 패트리엇 포대 총 12기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3기는 우크라이나에 이미 제공했고 2기는 폴란드에 임대 중이며 1기는 정비 및 훈련용으로 사용 중이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남은 6기는 독일 본토 방공을 위한 최소한의 전력”이라며 “더는 지원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독일은 부족한 패트리엇을 미국에서 신규 구매해 우회적으로 지원할 계획인데 이는 이스라엘의 퇴역분을 가능성이 크다고 미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이 보도한 바 있다. 결국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를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우크라이나의 방어 능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유럽과 공동으로 압박 전선을 형성하는 양동 전략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2차 관세’ 발언처럼 대통령의 직설적인 화법이 다시 한번 정책 혼선을 불러오면서 향후 발표 내용의 정확성과 사후 정정 방식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 트럼프 또 말실수? “2차 관세”…美 정부가 ‘급히 정정’한 이유 [핫이슈]

    트럼프 또 말실수? “2차 관세”…美 정부가 ‘급히 정정’한 이유 [핫이슈]

    트럼프 “2차 관세 부과하겠다”러트닉 “경제 제재 언급한 것” 정정장거리 무기 공급 보도에트럼프 “모스크바 공격 안 돼” 선 그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러시아가 50일 이내 평화 협정에 응하지 않으면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가에 ‘2차 관세’(secondary tariffs)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발언은 곧 혼선을 빚었고 미 정부 고위 관계자가 ‘제재’(sanctions)로 정정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무기는 나토를 통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나토 회원국들이 전액을 부담하고 미국 무기를 구매한 뒤 이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식이라며 “한 국가가 보유 중인 패트리엇 방공 체계 17기가 매우 빠르게 우크라이나로 이전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문제는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압박 수단으로 “약 100%에 달하는 2차 관세를 포함한 혹독한 경제 조처를 하겠다”고 말하면서 비롯됐다. 미국 언론들은 곧바로 “제재냐, 관세냐”를 둘러싼 해석에 들어갔고, AP 통신 등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나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관세보다는 경제 제재를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미 정부가 대통령 발언을 나중에 정정하는 모양새가 되면서 외교·경제 정책의 일관성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의 무기 사용과 관련한 더욱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공격 목표로 삼아도 되느냐’는 질문에 “모스크바를 겨냥해서는 안 된다”며 선을 그었고 “러시아 본토 깊숙한 지역까지 타격할 수 있는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미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타격 가능 무기 제공도 검토 중이라는 악시오스 등 보도와 배치되는 입장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장거리 무기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하면서 이번 무기 지원은 기존의 방어 위주 패트리엇 시스템 확충에 집중되리라 전망된다. 실제 독일, 핀란드,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국들이 미국에서 패트리엇을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공급하고 미국은 해당 재고를 보충하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 트럼프가 언급한 ‘패트리엇 17기’ 수량과 관련해선 독일 측이 당혹감도 드러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나는 패트리엇 수량을 비공개하기로 합의했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독일은 패트리엇 포대 총 12기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3기는 우크라이나에 이미 제공했고 2기는 폴란드에 임대 중이며 1기는 정비 및 훈련용으로 사용 중이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남은 6기는 독일 본토 방공을 위한 최소한의 전력”이라며 “더는 지원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독일은 부족한 패트리엇을 미국에서 신규 구매해 우회적으로 지원할 계획인데 이는 이스라엘의 퇴역분을 가능성이 크다고 미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이 보도한 바 있다. 결국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를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우크라이나의 방어 능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유럽과 공동으로 압박 전선을 형성하는 양동 전략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2차 관세’ 발언처럼 대통령의 직설적인 화법이 다시 한번 정책 혼선을 불러오면서 향후 발표 내용의 정확성과 사후 정정 방식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 [사설] 美 농축산물 개방 압박… 전략적 결단하되 국민 설득을

    [사설] 美 농축산물 개방 압박… 전략적 결단하되 국민 설득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 시한인 8월 1일을 2주일여 앞두고 미측의 농산물 등 개방 확대 요구가 거세다. 이에 정부 당국은 “농산물도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밝혀 협상 타결을 위해 어느 정도 양보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소고기·쌀 등의 추가 개방은 우리 농가의 생계와 직결되는 만큼 미측과 최대한 협상하되 농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미측과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인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그제 “이제 합의점을 찾기 위한 협상을 본격화하면서 주고받는 협상을 준비할 때”라며 협상 타결을 위해 국내적으로 민감한 농산물 분야의 전향적 검토 가능성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측은 농산물·에너지 등 자국 상품 구매 확대, 디지털 분야 규제 완화 등 ‘비관세 장벽’ 해결 등을 요구해 왔다. 특히 30개월 이상 미 소고기 수입 제한 해제, 미국산 쌀 수입 할당 확대를 중점적으로 요구하면서 감자 등 유전자변형작물(LMO) 수입 허용, 사과 등 과일 검역 완화 등도 언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고기와 쌀은 국내 최대 민감 품목이다. 소고기는 30개월령 이상 소에서 광우병 원인으로 지목되는 위험 물질이 검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한국은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2008년 이명박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을 추진하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시위가 번졌다. 따라서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을 허용하면 한우 농가는 물론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높아질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 쌀 추가 개방에도 큰 난관이 있다. 한국은 쌀에 513%의 관세를 부과하되 해마다 40만 8700t을 저율관세할당물량으로 정해 5% 관세로 수입하고 있다. 미국산 쌀 수입 할당을 늘리면 가뜩이나 어려운 쌀 농가에 가격 경쟁력 하락의 고통을 더할 수 있다. 농민단체는 “한국은 이미 미국산 소고기 최대 수입국이자 미국산 농축산물의 5위 수입국”이라며 추가 개방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 이제는 정부가 선택과 결정을 할 시간이다. 미측의 요구를 어디까지 수용할 것인지에 대한 국내 합의를 도출해야 할 시점이다. 소고기 월령 제한 해제를 관세 협상의 카드로 고려하고 있다면 과연 어느 선까지 가능할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국민을 설득해야 할 것이다. 전략적 결단에 따라 당장 피해를 입게 될 농가를 신속히 지원하는 방안도 구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남은 협상 기간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특사를 파견하고 부재 중인 주미 대사를 임명하는 것도 급한 일이다. 국익을 위해 협상력을 높일 지렛대를 마지막 순간까지 총동원해야 한다.
  • “美 농축수산물 수입 15년 새 57% 증가, 더는 희생 못 해… 강행 땐 투쟁 나설 것”

    “美 농축수산물 수입 15년 새 57% 증가, 더는 희생 못 해… 강행 땐 투쟁 나설 것”

    통상당국이 한미 관세 협상에서 농축산물 수입 확대를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을 내비치자 농축산업 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한우협회는 15일 성명을 내고 “‘농산물 분야도 이제는 전략적 판단을 할 때’라는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발언은 농축산업의 고통과 희생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전국 농축산인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은 한국이며 내년이면 관세율 0%로 수입하게 된다”면서 “한미 통상의 농업 분야에서 가장 큰 수익을 올리고 있는 미국이 상호관세를 명분 삼아 비관세장벽 철폐를 요구하는 건 아이러니”라고 비판했다. 한우협회는 “오히려 우리 정부가 ‘상호관세 원칙’을 내세워 미국산 소고기에 25% 관세 부과를 요구하는 게 더 논리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도 “더 물러서면 농업과 먹거리를 포기하는 것이자 식량 위기 시대에 국가 안보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조속한 협상을 이유로 농업을 희생하지 말고 주권국가로서 미국의 협박에 맞서 싸우라”고 촉구했다. 전농은 “이를 외면한다면 국민은 제2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투쟁과 제2의 광우병 촛불로 화답할 것”이라며 단체 행동을 예고했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도 “우리나라는 미국산 농축산물의 5위 수입국으로, 한미 FTA 이후 사실상 농축수산물 관세를 대부분 철폐해 지난 15년간 수입이 56.6% 증가했다”며 “추가적인 관세·비관세장벽 해소는 사실상 완전 개방으로, 국내 농업 생산 기반의 붕괴마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농연은 16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한미 상호관세 협상 농축산물 관세·비관세장벽 철폐 반대’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전농과 한우협회도 기자회견과 공동성명 발표 등을 검토 중이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대규모 집회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농 관계자도 “기자회견 정도로 끝낼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美업체는 시장가격 두 배 보장”… 美, 中 탈피 ‘희토류 독립’ 나섰다

    中 통제에 美자석 가격 37배 급등3~5년 안에 중국산 의존 탈피 기대美 민주, 한중일 5년 만에 회의 언급“트럼프 탓 동맹이 中과 가까워져”중국이 희토류 등 광물자원을 미국발 관세전쟁의 ‘무기’로 삼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이 ‘최저가격 보장제’와 자국 생산업체 육성 등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자원이 없는 한국도 공급망 다변화 등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은 또 중국이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반도체·태양광 패널 핵심 소재 ‘폴리실리콘’에 대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등 견제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미 민주당 의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인해 한국 등 동맹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중국을 상대할 역량이 약해진다고 비판했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전략물자로 분류되는 희토류 확보를 위해 자국 생산업체에 시장가격의 2배에 달하는 최저가격을 보장하기로 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장악한 중국에 밀리지 않고 희토류 생산을 촉진시키려는 의도다. 지난 4월 미중 무역 갈등의 핵심 쟁점이기도 했던 희토류는 고급 자석과 조명 등 특수산업 소재로 쓰이는 광물이다. 미국 희토류 관련 기업들도 투자를 단행하며 호응하고 있다. 미국 최대 희토류 채굴업체인 ‘MP머티어리얼즈’는 신규 인프라와 장비에 10억 달러(약 1조 3800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희토류로 고급 자석을 만들어 올해 말부터 제너럴모터스(GM)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최근 MP머티어리얼즈에 4억 달러(5500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미국이 희토류 산업 육성에 힘쓰는 건 중국이 지난 4월 수출을 통제하자 자동차 제조업계 등이 혼란에 빠지는 등 경제안보가 위협받았기 때문이다. WSJ는 자동차 제조공정에 쓰이는 자석이 개당 40센트에서 15달러로 37배 넘게 치솟았다고 전했다. 미국은 희토류 생산업체 육성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가동되면 3~5년 안에 중국산에 대한 의존에서 완전히 탈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또 드론과 반도체·태양광 패널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등의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폴리실리콘 등은 중국이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관세 부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6월 희토류 수출량은 7742.2t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3% 늘며 2009년 12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지난 4~5월 보류됐던 수출 신청이 한꺼번에 승인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수급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것에 대비해 일부 국가나 기업이 사재기를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개한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미국의 동맹국들로 하여금 중국과 더 긴밀한 경제 관계를 고려하도록 강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 일본이 지난 3월 서울에서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를 5년 만에 열어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것을 사례로 제시했다.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한중일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정책을 비판한 것은 처음이다. 보고서는 또 한국 정부가 미국이 부과한 관세의 부정적인 경제 영향 대응 등을 위해 지난 4월 86억 달러(12조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 걸 언급하고, 이는 2022년 국방 예산의 20%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관세에 대한 대응으로 인해 한국 등 동맹국의 국방 투입 여력이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 美 관세 불확실성에도… 상반기 반도체 수출 사상 최대

    올해 상반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상반기 기준 역대 2위 기록을 달성했다.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에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반도체의 힘이 컸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통부가 발표한 상반기 및 6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ICT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5.8% 증가한 1151억 6000만 달러(약 158조 725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2월부터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핵심 수출품인 반도체가 큰 역할을 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733억 100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11.4% 증가했다.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이다.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로 DDR5·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늘었고, 반도체 가격이 반등한 영향이다. 휴대전화도 삼성전자 신제품의 판매 실적으로 9.1% 올랐다. 컴퓨터·주변기기도 10.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419억 8000만 달러로 11.5% 감소했다. 반도체 자체 생산이 늘면서 반도체 수출이 15.6% 하락했다. 대신 대만(89.6%), 베트남(10.0%), 인도(9.3%) 등 대체 시장의 수출 실적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좋은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하반기에도 흐름이 유지될지는 불투명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에 25% 품목관세 부과를 시사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달 하반기 반도체 수출을 지난해보다 5.1% 감소한 723억 달러로 전망했다. 무협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범용 메모리 수요가 다소 위축될 수 있다”며 “관세 조치로 반도체 재고 확보가 상반기에 선행돼 하반기 수요는 상대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 트럼프 “한국 협상 타결 원해”… 여한구 “농산물, 전략적 판단 필요”

    트럼프 “한국 협상 타결 원해”… 여한구 “농산물, 전략적 판단 필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이 미국이 부과한 관세를 피하기 위해 저마다 시장을 개방하려 한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관세) 협상을 타결하고 싶어 한다”며 “알다시피 한국은 상당한 관세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미 통상 협상의 최전선에 서 있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제 20여일도 채 남지 않은 시간은 우리에게 선택과 결정의 시간”이라며 “농산물 부문도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EU 및 일본과의 협상 진행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한국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는 그들의 나라를 개방하고 싶어 한다. 나는 일본은 시장을 개방하는 정도가 훨씬 덜하다고 하겠다”며 “알다시피 일본은 미국에서 우리에게 자동차 수백만대를 팔지만, 우리 자동차를 받지 않아 우리는 일본에 자동차를 팔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 모두 자기들의 방식을 매우 빠르게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관세 협상 상대국들을 공개적으로 비교함으로써 초조하게 만들려는 동시에 본인의 성과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로 예정돼 있던 25% 상호관세 부과를 다음달 1일까지 유예했다. 미국은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제한 해제, 미국산 쌀 구입 할당 확대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구글이 요청한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도 압박하고 있다. 여 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는 랜딩존(착륙 지점)을 찾기 위한 협상을 본격화하면서 주고받는 협상을 준비해야 할 때”라며 국민 정서상 민감한 농산물 분야 추가 개방에 대한 전향적 검토도 필요하다는 취지를 밝혔다. 그는 “어느 나라와 협상하든 농산물 (개방)이 고통스럽지 않았던 적은 없었지만 그러면서 산업 경쟁력이 강화됐다”며 “분명 지켜야 할 부분이지만 우리의 제도 개선이나 경쟁력 강화, 소비자 후생 측면에서도 유연하게 볼 부분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는 협상 속도를 높이되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협상 시한(8월 1일)에 쫓겨 과도하게 국익을 훼손하는 일은 없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여 본부장은 “시간 때문에 실리를 희생하지는 않으려고 한다”며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과 여러 원인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도 함께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한까지 합의가 불발되면 상호관세를 부과받은 채 협상을 이어 갈 가능성도 시사한 것이다.
  • 美상원 주한미군 감축·전작권 전환 제한, 트럼프 1기보다 후퇴… 정부 촉각

    美상원 주한미군 감축·전작권 전환 제한, 트럼프 1기보다 후퇴… 정부 촉각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안팎에서 주한미군 감축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조건부로 주한미군 감축 및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제한하는 국방수권법안(NDAA)이 미 상원 군사위원회를 통과하며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도 있지만 과거보다 문구가 후퇴한 데다, 의회가 트럼프식 협상을 원천 봉쇄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사흘 전 미 상원 군사위원회를 통과한 2026회계연도 NDAA는 ‘한반도에서의 미국 군사 태세 축소나 연합사령부에 대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 국익에 부합한다고 국방부 장관이 의회에 보증하기 전까지 그런 조치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NDAA는 국방부의 예산 지출과 정책을 승인하는 연례 법안이다. 트럼프 1기 때인 2019회계연도 NDAA에도 주한미군을 2만 8500명 미만으로 감축하는 데 국방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바이든 정부에서는 빠졌다가 트럼프 정부가 다시 주한미군 감축 및 재배치를 검토하는 기류를 드러내자 제한을 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1기 때는 한국·일본 등 동맹국과 협의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었지만 이번에 그 내용은 빠졌다. 또 ‘국방부 장관이 의회에 보증하기 전까지 금지한다’는 조항을 달아 국방부 장관이 의회를 설득하면 주한미군 감축이 가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요약본에 주한미군의 구체적인 규모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평균’ 2만 8500명을 유지하도록 해도 감축이 가능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감축을 결정하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의회를 적극 설득할 것이고, 공화당이 상하원을 다 장악한 상황에서 의회가 막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책임 분담을 늘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관된 요구에 어느 정도 성의 표시를 하는 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NDAA에는 전작권 전환을 제한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작권 전환을 공약하면서 외교가에서는 관세와 관련한 경제·안보 패키지 협상에 이 문제가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다만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전작권 전환에 대해 “협의가 개시된 것도 없고 협상 카드도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외교부는 NDAA에 대해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상징이자 근간으로 지난 70여년간 북한의 위협과 전쟁을 억제하며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왔으며, 이러한 주한미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미 의회에서도 폭넓게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미측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코스피 3200선 뚫었다… EU·멕시코 美관세 충격에도 선방

    코스피 3200선 뚫었다… EU·멕시코 美관세 충격에도 선방

    다시 불어닥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외풍에도 코스피가 심리적 저항선인 3200선마저 돌파하며 연고점을 또다시 경신했다. 지난 4월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처음 발표했을 당시 크게 휘청였던 모습과는 딴판이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3% 오른 3202.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이후 2거래일 만에 또 한 번 연고점을 높였다. 코스피가 3200선 위에서 거래를 마친 건 2021년 9월 6일(종가 3203.33)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2021년 7월 6일에 기록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점 3305.21까지는 3.22%(103.18포인트)만 남았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30만원대에서 거래를 마치며(종가 30만원)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발 상호관세 우려 속에서 문을 열었다. 지난 주말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35%)와 멕시코(30%), 유럽연합(EU·35%) 등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기존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발표하면서 우려가 커진 상황이었다. 이는 지난 4월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처음 발표했던 당시 코스피가 크게 흔들렸던 것과 대조된다. 코스피는 트럼프 관세가 발표된 4월 2일 이후 같은 달 9일까지 5거래일 동안 무려 8.47% 하락하며 2200대까지 추락했다. 반면 이번에는 지난 7일 트럼프 행정부가 각국에 상호관세율을 적은 서한을 발송한 이후 5거래일 동안 4.66%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정반대다. 4월 2일 첫 상호관세율 발표 이후 5거래일간 코스피 시장에서 무려 6조 917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7일부터 이날까진 오히려 9784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별로 매긴 20~30% 내외의 상호관세율을 이미 지난 4월부터 시장이 반영해 왔기 때문에 비슷한 수준으로 매겨진 이번 상호관세율 충격이 크지 않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그랬던 것처럼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율을 낮추거나 부과를 유예할 수 있다는 예상도 지수를 견인했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이외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율은 연내 10% 정도로 낮아질 것”이라며 “현 수준의 관세를 강행할 경우 미국도 상당한 충격이 불가피하고 중국과의 분쟁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까지 악화시키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 클럽월드컵 시상대 ‘센터’ 차지한 트럼프…‘관세 공격수’ 난입에 당황한 첼시 선수들

    클럽월드컵 시상대 ‘센터’ 차지한 트럼프…‘관세 공격수’ 난입에 당황한 첼시 선수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첼시와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정상에서 맞붙으며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관세 공격수’의 느닷없는 난입으로 다소 씁쓸하게 막을 내렸다. 13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저지 주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첼시는 2골 1도움을 올린 콜 파머의 ‘원맨쇼’에 힘입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PSG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첼시는 이로서 이번 대회부터 4년 주기, 32개국 참가로 개편되면서 사실상 새로운 대회가 된 클럽월드컵의 초대 우승국이 됐다. 또 앞서 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트로피를 거머쥐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결승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개최국 대통령의 자격으로 경기를 관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경기장을 찾아 결승전을 끝까지 관전했다. 또 시상식 단상에 올라 준우승 메달과 개인 수상, 우승 메달과 트로피를 직접 건넸다. 그러나 ‘눈치 없는’ 트럼프 대통령은 첼시 선수들이 트로피 세리머니를 할 때도 시상대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첼시 주장 리스 제임스가 트로피를 들고 시상대 한가운데에 자리잡자, 트럼프 대통령은 제임스의 바로 왼쪽에 서 있었다. 이에 트로피 세리머니를 하기 위해 분위기를 띄우던 선수들이 다소 당황스러운 듯한 표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쳐다봤고, 인판티노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상대에서 내려오라고 손짓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서지 앉자 선수들은 트로피 세리머니를 시작했다. 제임스가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환호한 뒤 다른 선수들이 연이어 트로피를 들어올리자 인판티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시상대 뒷편으로 데려갔다. ‘2골 1도움’ 파머 “좀 혼란스러웠다”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상대 난입에 대해 이번 대회의 오점이라고 비판했다. 월드컵과 챔피언스 리그, 각국의 리그 등에서 우승팀의 트로피 세리머니는 오롯이 선수들의 무대다. 미국 미식축구 리그 NFL의 결승전인 ‘슈퍼볼’의 경우 우승팀의 트로피 세리머니에 구단주가 시상대에 올라 트로피를 들어올리지만, 축구의 경우 선수들이 아닌 단체장이나 국가 수반 등이 시상대에 오르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상대의 가운데를 차지한 동안 첼시 선수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변에서 세리머니를 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자유 세계의 지도자가 내린 기괴한 결정이다. 그는 선수들이 그 순간을 즐기도록 하는 일반적인 규칙을 어겼다”고 비판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초현실적인 토너먼트의 초현실적인 결말”이라고 비꼬았다. 선수들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인 파머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상대 정중앙에 서자 굳은 표정으로 선수들에게 외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BBC스포츠의 니자르 킨셀라 기자는 자신의 엑스(X)에서 “그가 여기에 올 줄은 알았지만 트로피를 들어올릴 때 시상대에 올라올 줄은 몰랐다”면서 “좀 혼란스러웠다”는 파머의 인터뷰를 전했다. 첼시는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이 나오지 않은 트로피 세리머니 사진을 올리며 우승을 자축했다. FIFA·미국 ‘유착’ 비판 거세질 듯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펜실베이니아 주 버틀러에서 유세하던 도중 총격을 당한 지 정확히 1년이 되는 날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에 결승전은 삼엄한 보안 속에 치러졌다. 미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무장한 채 배치됐으며, 경기장 옥상에는 저격수가 총구를 겨누고 있었다. 또 장총을 소지한 뉴저지 주 경찰과 폭탄 탐지견이 있는 K-9 부대도 경기장 곳곳을 살폈다. 이번 대회는 매 경기마다 시작 1시간 전에 미국 국가가 연주됐지만,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 직전 경기장에 들어선 탓에 미국 국가 역시 경기 시작 직전에 연주됐다. 미국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전광판에 잡히자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터져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기행 탓에 그와 ‘유착’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FIFA 및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비판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2월 국제축구평의회(IFAB)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 행사에 여러 차례 참석했으며, 지난 5월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중동을 방문하느라 파라과이에서 열린 FIFA 총회에 지각해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FIFA는 이달 초 미국 뉴욕 트럼프 타워에 FIFA 미국 사무소를 개소하기도 했다. 제프 블라터 전 FIFA 회장은 이날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판티노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중동을 방문한 것에 대해 “정경유착의 단면”이라고 비판했다.
  • “동맹이 적보다 나빠”… 트럼프, EU 30%·캐나다 35% 관세폭탄

    “동맹이 적보다 나빠”… 트럼프, EU 30%·캐나다 35% 관세폭탄

    전보다 5~10%P 올려 새달부터 적용최근까지 협상하다 서한 일방 통보“이제 美에 고마워해” 성과 자화자찬25% 부과 받은 한국도 늘어날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유럽연합(EU)에 앞서 책정했던 것보다 10% 포인트 높은 30%의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캐나다에도 35%의 관세를 매기는 등 동맹국에 더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앞서 25%의 관세를 부과받고 협상을 진행 중인 한국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을 공개하고 다음달 1일부터 EU와 멕시코에 각각 30%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처음 발표했을 때 EU에 20%를 매겼으나 이번에 10% 포인트를 추가로 올린 것이다. 북미 3개국 자유무역협정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 체결국인 멕시코는 지난 2월 캐나다와 함께 대미 마약 반입에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이유로 25%의 관세를 부과받았는데 5% 포인트 올라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동맹이자 같은 USMCA 체결국인 캐나다에도 35%의 관세를 다음달 1일부터 부과한다고 예고했다. 미국과 최근까지 협상을 벌였던 EU는 ‘기본적 합의’에 도달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던 터라 당혹해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는 ‘자동차와 농산물 관세가 협상의 막판 쟁점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선제적으로 관세를 발표하고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EU 등 관세를 부과받은 국가)은 우리나라에 절대 고마워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고마워한다”며 성과를 홍보했다. 전날 취재진과 만나서는 “친구(동맹국)가 적보다 나빴다. ‘계속 열심히 일(협상)하라’고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관세 수입이 지난해의 4배인 272억 달러(약 37조 5000억원)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연방정부 총세입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5260억 달러(725조원)였다. 뉴욕타임스(NYT)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늘어난 관세에 만족한 것처럼 보인다”며 각국에 예고한 관세 부과를 밀어붙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 참의원 선거 표심 의식한 日 정부… 美에 “방위비 증액 언급 말아 달라”

    일본이 오는 20일 참의원(상원) 선거를 의식해 미국에 “국방비 증액 요구를 공식 회담에서 거론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국방비 증액을 둘러싼 미국의 압력이 공개되면 여권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3일 아사히신문은 일본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이른 시일 내에 자체 판단으로 방위력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미국의 압박을 우회하려 애써 왔다고 보도했다. 실제 지난 3월과 5월 열린 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국방비는 언급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달 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일 외교·국방장관(2+2) 회의를 앞두고도 “선거 전 국방비 논의는 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미측은 “더이상 침묵하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입지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며 비공식적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3.5%인 국방비 증액 목표를 전달했다. 일본은 결국 회의 일정을 미루자고 제안했고 선거 전 미국이 국방비를 공식 요구하는 상황을 피했다. 미국이 요구한 국방비 수준을 달성하려면 지난해 ‘명목 GDP’ 기준으로 총 21조엔(약 196조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일본의 올해 국방비는 GDP 대비 1.8%(93조원) 수준으로, 2027년에 이를 2%로 올릴 계획이었다. 한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미국의 고관세 조치에 대해 강경 발언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 9일 지바현 유세에서 “국익을 건 싸움이다. 깔보는데 참을 수 있느냐”고 했고, 10일 BS후지에서는 “많이 의존하니 말을 들으라는 식이면 곤란하다. 미국 의존에서 한층 더 자립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일본의 군사력 강화는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 한국산 전기차 EU 수출 증가… ‘캐즘’ 해법 美 아닌 EU에 있다

    한국산 전기차 EU 수출 증가… ‘캐즘’ 해법 美 아닌 EU에 있다

    자동차 최대 수출국 미국이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했는데도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늘었다. 대(對) 유럽연합(EU) 전기차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관세 협박’에도 수출 상황이 아직까진 나쁘지 않은 분위기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9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액은 22억 8000만달러로 집계됐고, 조업일수는 8.5일로 지난해와 같았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12.8%, 자동차 13.3%, 선박 134.9%씩 증가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19.7%로 지난해보다 0.6% 포인트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 6.2%, 미국 6.1%, EU 3.6%, 베트남 2.3%씩 증가했다. 미국의 품목별 관세 부과와 상호관세 부과 협박에도 수출 실적은 호조를 나타낸 것이다. 특히 대미 자동차 수출은 품목별 관세 25%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대EU 수출이 전기차 중심으로 늘면서 자동차 전체 수출액이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1.9%)과 무선통신기기(-13.7%)는 수출이 줄었다. 7월 1~10일 수입은 200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다. 원유(4.9%), 기계류(17.2%), 가스(21.9%) 등이 증가했고 반도체(-4.5%), 석유제품(-27.4%)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2%), EU(18.3%), 일본(6.8%) 등에서 늘었고 미국(-13.1%), 대만(-9.1%) 등은 줄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6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 “이재명 대통령, ‘형식 타파’ 노타이 회의 앞장”…‘삼성 경쟁자’ TSMC 역사적 분기 실적 달성

    “이재명 대통령, ‘형식 타파’ 노타이 회의 앞장”…‘삼성 경쟁자’ TSMC 역사적 분기 실적 달성

    ●이재명 韓 대통령, 노타이 회의에 앞장 [중국 환구망] 이재명 대통령이 8일 ‘노타이’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형식보다 실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많은 참석자들은 드레스 코드 변경에 대한 공지를 받지 못해 정장과 넥타이 차림으로 회의장에 입장했습니다. 캐주얼 차림의 이재명 대통령의 모습을 본 이들이 급히 넥타이를 풀었고, 조태열 외무장관은 긴장한 듯 옷차림을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국무회의 진행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새 정부의 국무회의는 장황한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과 서면 보고에 의존하지 않고, 민간 부문 전문가와 현장 공무원의 폭넓은 참여를 통해 실질적인 토론과 현장 피드백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변모했습니다. ●美, 전략 광물 우회 수입…中은 밀수 단속 강화 [홍콩 명보·영국 로이터통신] 미국이 중국 정부의 주요 광물 수출 금지 조치를 피하기 위해 태국과 멕시코 등 제3국을 통한 안티몬 등 전략 광물 수입을 대폭 늘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미국은 태국과 멕시코에서 총 3834t의 산화 안티몬을 수입했으며, 이는 지난 3년간의 전체 수입량을 거의 넘어선 수치입니다. 이 기간에 태국과 멕시코는 이례적으로 중국 안티몬 수출의 3대 시장으로 부상했는데, 이전에는 10위권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미국 기업 관계자들은 중국 대리점을 통해 물품을 구매한 뒤 물류 회사가 다른 이름으로 위장해 아시아 제3국을 경유해 미국으로 운송하는 방식을 사용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의 법은 중국산 안티몬, 갈륨, 게르마늄 구매를 금지하지 않습니다. 중국 기업은 라이선스를 소지하면 미국 외 다른 국가로 해당 광물을 수출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압박에도 미국 기업들이 우회 수입 루트를 찾고 있는 것으로 의심됩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전략 광물의 불법 유출을 막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밀수 및 수출 단속 특별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브라질에 50% 관세 부과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즈] 미국은 8월 1일부터 브라질에서 수입되는 모든 상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합니다. 브라질은 브릭스(BRICS) 주요 회원국 가운데 하나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브릭스 국가에 공개적으로 경고하며 “브릭스 이니셔티브에 참여해 미국의 글로벌 지배를 약화시키는 조치를 취하는 국가들에 추가로 1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美, 주러시아 대사 임명 보류 러시아 외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크렘린에 대한 강경 발언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에 새 대사를 임명하는 문제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주러시아 미국 대사관은 린 트레이시 대사가 곧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통보했습니다. ●왕이, 아세안+3 외교장관 회의 참석 [중국 신화망]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과 중국, 일본, 한국(10+3)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10+3 협력 메커니즘 출범 이후 위기 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경제 통합 과정을 추진하며 새로운 발전 동력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다양한 협력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동아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역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 중국 전용 새 AI칩 출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 강화로 지난 4월 H20 프로세서 수출이 제한 된 뒤로 중국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르면 9월 초 중국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을 출시할 계획이며,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도 중국 시장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재확인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칩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화된 수출 통제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기존 블랙웰 RTX 프로 6000 프로세서를 탑재했습니다. 황 CEO는 다음 주 수요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공급망엑스포에 참가해 중국 최고 지도자들과 만날 계획입니다. ●‘삼성 경쟁자’ TSMC, 역사적 분기 실적 달성 [대만 디지타임즈] TSMC는 올해 4∼6월 매출액이 9338억 대만달러(약 43조8000억원)라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 38.6% 증가한 것입니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입니다. 6월 매출액은 2637억 대만달러로 전달 대비 17.7% 감소했으나 작년 동월보다는 26.9% 늘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조 7700억 대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40% 증가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TSMC의 2분기 호실적이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4조달러(약 5500조원) ‘터치’와 함께 AI 지출 붐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고 전했습니다. TSMC는 엔비디아와 애플 등의 제품에 들어가는 최첨단 AI칩 등을 위탁생산해 AI 붐의 핵심 수혜자로 꼽힙니다. ●中 신재생에너지 차량 판매 40% 급증 [대만 연합보]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최신 데이터를 발표하면서 2025년 상반기 중국 본토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1562만 1000대, 1565만 3000대로 연간 12.5%, 11.4% 성장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자동차의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696만 8000대, 693만 7000대로 연간 41.4%, 40.3% 치솟았습니다. 2025년 상반기 중국 자동차 수출량은 총 308만 3000대로 10.4%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수출량은 106만 대에 달해 연간 75.2%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누적 판매량이 200만 대를 넘은 브랜드는 BYD와 SAIC(상하이자동차)뿐입니다. ●스타벅스, 中 사업 지분 매각 추진…30여개 업체 입질 [프랑스 rfi] 스타벅스는 중국 사업 지분 인수에 관심이 있는 약 30개의 투자 회사로부터 제안을 받았습니다. 중국은 스타벅스에게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입니다. 입찰자는 현지 기업과 외국 기업이 혼합돼 있으며, CNBC방송은 익명의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시애틀에 본사를 둔 이 그룹은 이번 거래의 잠재적 규모는 최대 100억 달러(약 13조 7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 스타벅스는 중국 사업 전체 지분의 30%를 유지하고, 나머지는 복수의 인수자들에게 30% 가량 분산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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