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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경제플러스] 美 NAM 무역자유화행동委 발족

    |워싱턴 연합|미국 제조업협회(NAM)는 9일 세계 무역 자유화를 위한 행동위원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워싱턴에 본부를 둔 NAM은 세계무역기구(WTO)에 행동위원회를 두고 세계 무역에서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관철하기 위해 급격한 관세 인하 방식,비관세장벽 협상,무역 및 관세기구 협상 등 무역 자유화 조치들을 동원해 각국 제조업자들에게 로비를 벌일 예정이다. NAM의 마이클 버루디 수석 부회장은 “제조업 품목들은 전세계 상업거래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다.”며 “도하라운드가 궁극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제조업 물품들에 대한 현저한 자유화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美, 자동차·쇠고기 통상압력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 외국산 자동차의 과세표준에서 관세를 제외,수입차 가격을 낮춰 줄 것을 한국 정부에 거듭 요구했다.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재개도 거론했으며 한국이 비자면제 대상국이 되려면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여권 분실률이 낮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1,2일 워싱턴에서 열린 2004년도 2차 한·미 통상현안 점검회의에서 한국의 조세체계가 중복돼 수입차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며 수입차와 국산차의 가격차 해소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미국은 지난 2월 서울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도 수입차에 대한 세제개편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통상마찰이 예상된다.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차가 지난 5월 한달 판매량이 4만대를 돌파하는 등 현대ㆍ기아자동차 모두 4월에 이어 두달 연속 판매 호조를 거듭했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조태열 외교통상부 지역통상국장은 한국 자동차업계가 수입해 쓰는 부품에도 관세를 포함해 세금을 물리기 때문에 수입 완성차에만 관세를 빼는 것은 ‘역차별’이라고 수용불가 입장을 표명했다.다만 세제개편 문제는 중·장기적 과제로 계속 검토할 계획임을 밝혔다. mip@seoul.co.kr˝
  • 美 , 자국 쌀 소매시장서 판매허용 요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 6일 자국산 쌀의 일반 시판과 함께 수출물량의 실질적인 증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한·미간 쌀 협상에 적지 않은 마찰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한국은 쌀 관세화 유예를 연장하는 조건으로 수입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미국은 이날 워싱턴에서 한국 대표단과 가진 제1차 쌀 관세화 유예연장 협상에서 “한국 시장에서 미국산 쌀의 실질적 접근이 이뤄지기를 요구했다.”고 이재길 외교통상부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대표가 밝혔다. 협상에 참여한 다른 관계자는 “실질적 접근은 미국산 쌀의 수출물량이 늘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한국에서 가공용으로만 허락된 미국산 쌀을 일반 소매상에서도 팔 수 있게 해달라는 우회적인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미국측이 제시한 실질적인 한국시장접근 문제는 한국이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결과 매년 의무 수입하고 있는 저율관세할당물량(TRQ) 수입쌀의 ‘소매허용 요구’가 포함된 것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한국은 5%의 저관세로 국내 소비량의 4%까지만 쌀 수입을 허용하는 ‘쌀 관세화 유예’의 연장만 주장했을 뿐 미국 요구에는 즉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협상 관계자는 “미국이 수출물량만 늘려주면 쌀 관세화 유예에 크게 개의하지 않는다는 시각도 내비쳤다.”며 “저율관세물량인 국내 소비량 4%선을 고수해야 할지,아니면 늘려야 할지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협상 초기단계에서 TRQ의 확대 비율을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강조,정부가 내부적으로는 쌀 수입물량의 증대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쌀 시장 개방을 전제로 한 관세화를 10년간 유예받았으나 올해 시효가 끝나 미국·중국 등 9개국과 개별 협상을 벌여야 한다.협상에 실패하면 저율(5%)의 관세로 수입물량을 제한하는 관세화 유예는 종결된다.지난해 미국산 수입 쌀은 TRQ의 27∼28%인 5만 5000t에 이른다. mip@ ˝
  • EU, 美수출품 보복관세

    |워싱턴·브뤼셀 AFP 연합|유럽연합(EU)은 미국 의회가 마감시한인 지난 2월 말까지 수출보조금 금지법안의 처리에 실패함에 따라 미 수출품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1일부터 보복관세를 부과했다.미국의 대응 여하에 따라 양측간의 통상 마찰이 한층 격화될 수도 있다. 세계무역기구(WTO)의 승인하에 부과되는 이 보복관세는 보석류나 냉장고,장난감,제지 등을 대상으로 우선 5%에서 출발했다. 앞으로 미 의회가 국제적 무역규정에 적합하게 관련법을 개정할 때까지 매달 1%씩 늘어나 오는 2005년 3월에는 최고 17%까지부과될 수 있다. 제재액은 올해에만 약 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관세부과는 미 행정부가 외국판매법인(FSC)법에 의거,수출업체에 연간 50억달러 규모의 세금혜택을 제공하는데 따른 보복성 조치로 WTO는 앞서 이 관행을 불법 수출보조금으로 규정했다.이와 관련,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미국에 2년간의 시간을 제공했었다.˝
  • EU, 새달부터 美에 보복관세

    유럽연합(EU)이 예정대로 다음달 1일부터 대미 보복관세 부과 조치를 발동하겠다고 밝히고,세계무역기구(WTO)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철폐를 촉구하는 등 미국을 둘러싼 국제적 통상마찰이 심화되고 있다.미국의 달러화 약세 조치에 대한 독일과 프랑스 등 각국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을 방문 중인 파스칼 라미 EU 집행위원(통상담당)은 26일(현지시간) “EU가 다음달 1일부터 연간 4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산 농축산물과 펄프제품 등에 대해 연간 2억달러 규모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경제제재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WTO는 미국의 ‘수출기업 우대세제’가 협정 위반이라고 판정한 바 있다. 라미 위원은 미국 의회의 관련법 개정 작업이 늦어지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미 의회가 새로운 법안을 가결하는 날 제재 조치가 풀리게 될 것”이라고 관련법 개정을 촉구했다. 하지만 로버트 졸릭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EU의 대미 보복관세 부과는 EU와 미국의 무역관계에서 ‘핵폭탄’이 될 것이라고 경고,미국·EU간 통상마찰 심화가 예상된다.EU는 제재 조치가 발동되면 농산물과 공산품 등 총액 40억달러 상당의 미국 수출품에 대해 5%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관세율은 17%를 상한으로 매월 1%씩 인상된다. 수파차이 파닛차팍 WTO 사무총장도 이날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서가 세계 교역을 위협하고 국제 무역협상의 전망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미국 워싱턴 소재 내셔널 프레스 클럽 연설을 통해 이같이 경고하면서 특히 연말 대선을 앞두고 존 케리,존 에드워드 등 민주당 경선 유력주자들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자유무역주의에 역행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데에도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또 졸릭 미 USTR 대표와 만나 148개 WTO 회원국들이 오는 여름 회동,지난해 멕시코 칸쿤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의 틀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 혐의가 있다면서 입회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NEC,후지쓰,마쓰시타전기,히타치제작소,소니,샤프,미쓰비시전기,산요전기 등 대기업들에 직원을 보내 협조를 요청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美 “中환율정책 시정”

    미국 제조업계와 의회가 한동안 수면 아래로 내려갔던 중국의 인위적인 환율조작 주장을 또다시 들고 나와 미·중 무역갈등이 재연될 조짐이다. 지난해 중국산 섬유와 의류,텔레비젼에 대해 수입할당제 및 반덤핑 관세를 물린 데 이어 이번에는 그동안 미뤄왔던 중국의 환율정책에 대한 시정을 정면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제너럴 일렉트릭(GE),3M 등 40여개의 미 제조업체들은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낮게 유지해 자국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중국 정부를 제소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만 4000여개 기업이 소속된 공정통화연맹(Fair Currency Alliance)은 이날 성명을 발표,통상법 301조(불공정 무역국에 대한 교섭,제재조항)에 따라 중국을 미 무역대표부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FCA는 이를 위해 법률회사를 고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소는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의 제재를 요구하는 첫번째 단계로 해석되며,WTO의 제재 결정에 앞서 미 무역대표부가 제소내용이 타당하다고 결정할 경우 일방적으로 중국에 경제제재를 취할 수 있다. 중국은 지난 1995년 이후 위안화 가치를 달러당 8.3위안 수준으로 고정해 끊임없이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을 받아왔다.미 기업들은 이러한 위안화 페그제로 중국 수출품의 가격이 일본과 유럽 등 다른 지역보다 싸져 대중 무역적자가 심화되고 있다며 위안화 평가절상을 요구해 왔다. 중국은 지난해 11개월간 대 미국 무역흑자는 약 532억달러로 미국의 공식 추정치인 1200억달러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친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최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민주당의 찰스 슈머(뉴욕주) 상원의원은 이와 관련,중국이 위안화 통제를 중단할 때까지 중국 제품에 27.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공동 입안중이다.슈머 의원 등은 중국,일본 등의 환율 ‘조작’을 막아 저가 수입품으로부터 미국의 제조업을 보호해야 한다고 부시 행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패트리카 미어스 FCA 전무는 위안화가 달러화에 대해 40%나 평가절하돼 있다며 “이것이 미국의 생산과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인위적 무역 혜택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 통화정책 위원회의 이양(李揚) 위원은 29일자 중국증권보 인터뷰에서 “환율 수준을 올해 조정할 필요는 없으며 환율 변동폭을 확대해도 그 의의는 크지 않다.”고 강조,변동폭 확대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국내 수입차값 美의 2배

    ‘한국 수입차 고객은 봉인가.’ 지난해 수입차가 1만 9461대나 팔려 2만대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미국 시장가격과 국내 판매가간에 차이가 최고 2배에 이르는 등 판매가격의 괴리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이 지난해 2000대 이상 팔린 BMW,렉서스,메르센데스-벤츠 등 3개 수입차 회사의 대표적인 모델을 대상으로 미국 시장과 국내판매 가격을 비교한 결과 40∼103% 정도 국내 판매가격이 비싼 것으로 8일 밝혀졌다. 벤츠 S500는 미국에서는 9746만원(8만2050달러)이지만 국내는 1억 9050만원로 거의 2배에 이른다. BMW 745는 미국 시장에서 8688만원(7만 3195달러)인 반면 국내에서는 1억 6500만원에 팔리고 있다.렉서스 LS430도 미국 6548만원(5만 5125달러)이지만 국내 판매가격은 1억 1030만원이다. 이처럼 수입차의 미국 시장가격과 국내 판매가격이 큰 차이가 나는 점에 대해 수입차 업계는 생산비와 물류비,옵션 등이 추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렉서스 홍보대행사인 커뮤니케이션코리아의 이수연 차장은 “국내 판매가격은 관세를 비롯한 각종 세금이 부과되고 물류비를 합친 액수여서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BMW 정영미 대리는 “한국 소비자들의 특성상 국내 수입차는 풀 옵션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시트,핸들,전자기기장치에 이르기까지 최고급 용품을 설치해 국내 수입차가 비싸다.”고 덧붙였다.벤츠코리아 홍보대행사 퓨처커뮤니케이션의 오경희 과장도 “E320의 경우 옵션 차이가 거의 1만달러(1187만원)에 이른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수입차 가격상승의 잣대가 되는 세금은 운임·보험료를 포함한 CIF가격을 기준으로 관세는 8%에 불과하다.특별소비세(10.8%),교육세(3.24%) 등을 포함해도 차량가격에 22.8%만 더해질 뿐이다.여기에다 소비자공급가의 10%인 부가가치세를 합쳐도 국내 판매 가격은 너무 부풀려졌다는 게 소비자들의 지적이다. 똑같은 차종인 데도 비싸게 구입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수입차 딜러들의 몫인 판매수수료가 25%로,미국(8∼10%)이나 일본(15%)보다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고급차종의 경우 수입차 판매업체들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떠넘기는 수수료 부담이 수천만원에 이른다는 것이 국내 자동차업계의 관측이다. 수입차 회사의 한 간부는 “국내에서는 고가의 수입차를 탈수록 신분상승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판매실적이 높은데 굳이 판매수수료를 낮춰가면서 자동차를 판매할 이유가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美·칠레 FTA 발효/車·전자제품등 칠레수출 타격

    새해 1일부터 미국이 칠레 및 싱가포르와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칠레 및 미국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는 미·칠레,미·싱가포르 FTA가 발효됨에 따라 칠레 시장에서는 미국을 상대로,미국 시장에서는 싱가포르를 상대로 한 우리나라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칠레는 미국산 수입품의 87%에 대해 관세를 철폐했고 12년 뒤에는 모든 품목의 관세를 없애게 된다.미국은 칠레산 수입품의 85%에 대해 관세부과를 폐지했다.싱가포르는 모든 미국산 수입품의 관세를 없앴고,미국은 싱가포르산 수입품의 92%에 대해 관세를 물리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칠레시장에서 미국과 시장다툼이 치열한 자동차,경유 및 전자제품 등의 수출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처지에 놓였다.2002년 우리나라의 칠레 수출액은 4억 5400만달러다.아울러 미국 수출시장에서는 싱가포르 상품과 경합 관계인 무선송신기기,레이더,섬유제품 등의 판매가 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연구소 관계자는 “우리나라로서는 칠레가 중남미의 거점시장인데,경쟁국이 지불하지 않는 관세를 물면서 싸워야 하는 꼴이 됐다.”면서 “한·칠레 FTA가 조속히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달아오른 美대선 / 공화 ‘조직’ VS 민주 ‘바람’

    내년 1월 미 민주당 예비선거를 앞두고 대선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특히 민주당 후보 경선전에서 앨 고어 전 부통령이 8일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에 대한 지지를 선언,딘 후보의 대세몰이에 가속도를 붙였다.이에 따라 조지 W 부시 대통령 진영의 재선 행보도 빨라지기 시작했다.더욱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재선가도의 최대 고비가 될 이라크전 처리와 함께 국내 정치행사에도 본격적인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공화당 선거본부는 이미 각 주별로 조직책 확대에 나섰고 민주당은 새해초부터 시작될 후보 경선전을 통한 ‘민주당 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지난달 17일 이라크를 극비 방문,‘깜짝쇼’를 연출한 부시 대통령은 이후 각주에서 열리는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적극 참석하고 있다.2억달러 모금을 목표로 한 부시 대통령은 눈발이 휘날리는 6일에도 볼티모어를 찾아 하루에 100만달러를 거둬들였다.앞서 펜실베이니아에서는 85만 달러,미시간에서는 100만 달러 이상을 모았다.지금까지 1억 1100만달러를 모금했다. ●선거자금 쓸어담는 부시 특히 부시 대통령은 경기가 회복되는 점을 곳곳에서 강조하고 있다.최대 쟁점인 경제와 이라크 정책 가운데 경제 문제에서는 득의만만한 모습이다.실업률 회복이 더딘 게 문제지만 다른 지표들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주 뉴저지,미시간,펜실베이니아를 돌면서도 경기 회복에 연설의 초점을 맞췄다.11,12일에도 버지니아와 미시시피를 방문,비슷한 연설을 할 예정이다.과거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걸프전에서 이기고도 경기를 다잡지 못해 민주당에 패배한 전철을 되밟지 않겠다는 의지다. 부시 대통령은 바그다드 극비 방문으로 이라크 정책에 쏟아지는 비판을 반전시키려 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충격요법’에 불과할 뿐 이라크 정책을 바라보는 유권자의 시각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다만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이라크를 방문한 추수감사절을 전후해 최고 61%까지 올라간 점은 주목된다.AP통신의 여론조사에서도 부시 대통령에 찍겠다는 응답이 41%로 반대하는 36%보다 높게 나왔다.11월까지는 찬성과 반대가 균형을 이뤘던 것에 비하면 부시측에는 고무적이다. ●박빙의 승부,부동표 공략이 관건 부시 진영은 특히 이라크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될 사항이 아니라고 본다.공화·민주 양당의 지지자들이 양극화를 이뤄 이라크 상황의 진전과 관계없이 이라크 정책에 관한 평가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따라서 내년 선거도 2000년 대선과 마찬가지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부시측은 무소속이 대부분인 ‘부동표’를 공략하는 게 승패의 관건이라고 여긴다.유권자의 비율이 과거 공화 40,민주 40,무소속 20에서 무소속만 10으로 줄었으나 공화·민주가 반분된 상황에서 무소속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고 본다.선거일인 내년 11월 2일 이전까지 이라크 상황이 개선되면 부시 진영으로서는 바랄 게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득표에 영향을 미칠 대안을 찾는 게 승리의 지름길이다. 수입철강에 부과했던 관세(세이프 가드)를 폐지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웨스트 버지니아,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 등 철강 생산 지역에선 표를 잃겠지만 관세를유지해 미시간,플로리다,사우스캐롤라이나,켄터키 등의 관심지역에서 고전하는 것보다 낫다는 판단이다.유럽연합(EU)은 관세를 폐지하지 않으면 미시간 등의 수출품인 자동차나 오렌지 주스,농기계 등에 보복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했다. 의사가 처방한 비싼 약을 공공의료보험이 부담하는 ‘메디케어’ 개혁안 역시 주요 수혜자인 노인과 장애인 4100만명과 자금줄인 제약업체를 위한 정략적인 결정에 따른 것이다.워싱턴포스트마저 앞서 발표된 달 탐사 계획이나 현재 백악관에서 검토하고 있는 우주여행,AIDS(후천성면역결핍증) 및 암 퇴치계획 등이 ‘대선을 위한 의제’라고 5일 보도할 정도다. ●대세 굳히는 민주당의 딘 후보 내년 1월 19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 1월 27일 뉴햄프셔 예비선거를 앞둔 민주당 후보 경선전은 당초 ‘3강,2중,4약’에서 ‘1강,4중,4약’의 구도로 바뀌고 있다.딘 후보가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며 대대적인 방송광고에 나서자 다른 후보들은 딘 후보를 공동 표적으로 삼고 있다. 딘 후보가 군대 경력이 없는 점 등 일부 약점이 노출되고 있으나 중위권을 형성한 다른 후보들마저 부시 대통령에 반기를 든 딘 후보의 전략을 따르는 등 이미 형세는 딘 후보에 기울었다는 분석이다.고어 전 부통령이 딘 후보의 손을 들어준 것도 이같은 판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부시 선거본부에서도 딘 후보를 유력한 경쟁자로 삼고 일대일 시뮬레이션까지 벌이는 등 예의주시하고 있다.딘 후보는 민주당 후보로서 사상 처음 4500만달러로 제한된 공공선거자금 지원을 포기하고 부시 대통령과 같이 독자적인 선거자금 모금에 나서는 등 다른 후보들의 비난에 아랑곳하지 않고 ‘튀는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mip ■부시 재선 노리는 공화당 전략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공화당의 대선 전략은 통제 가능한 요인과 불가능한 요인을 구분하는데서 출발한다.이라크 사태나 경제 문제 등의 쟁점은 선거본부의 능력 밖으로 본다.그러나 주별로 선거운동원을 모집하고 여론을 환기시키는 등의 노력은 인위적으로 통제가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와 주별 공화당 조직은 승패를 결정할 최대 경합지역 18개주를 선정,이미 조직관리에 나섰다.2000년 대선에서 개표 시비를 일으키며 반전을 거듭한 플로리다와 오하이오,아이오와,아칸소,오리건,일리노이,뉴햄프셔 등이 포함됐다.특히 부시 대통령의 선거본부는 방송광고보다 유권자를 직접 정치에 끌어들이는 이른바 ‘풀뿌리 민주주의’의 조직화에 더욱 중점을 둔다.하워드 딘 민주당 후보가 인터넷 모임을 주도한데서 착안했다.지난달 미시시피 주지사 선거에서 이미 활용,큰 성과를 거뒀다. 부시 캠페인의 웹 사이트에는 이미 600만명의 지지자가 서명했다.그러나 별도로 각 주가 300만명의 신규 공화당원을 확보하는 목표를 잡았다.부시의 재선 캠페인을 이끄는 켄 멜만은 “사상 최대규모의 풀뿌리 조직이 내년 대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RNC는 각주의 모든 카운티에 연말까지 조직책을 확보하라는 일정과 주별 신규당원의 확보 목표치까지 제시했다.부재자 투표의 성향 분석과 투표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주요 경쟁자와의 시뮬레이션 분석도 마쳤다.풀뿌리 조직화에는 총 1억 7000만달러를 책정했다.예컨대 뉴햄프셔에서는 유권자들이 집을 사면 공화당의 지역 책임자가 환영한다는 엽서를 보낸다.카드에는 고율의 세금에 반대한다는 공화당의 정책들이 설명됐고 이어 당원들이 전화를 걸어 공화당 명부에 등록할 것을 권유한다.내년부터는 선거운동원이 가가호호 방문할 계획이다. 아칸소에서는 목사들을 초청,교구민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방안을 설명했다.교회에 자원자를 모집하는 책임자를 두고 당원이나 선거 운동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민주당 성향이 강한 노조와 시민단체를 공략하라는 지시도 하달됐다. 부시 선거본부는 웹 사이트를 통해 자발적인 조직책인 ‘팀 리더’를 찾고 있다.인터넷 선거운동의 핵심 조직원으로 5명의 조직책을 추가하고 10명의 자원자를 모집하는 역할이다.이들은 부시 대통령에게 투표하도록 설득하고 신문이나 라디오 방송에 부시 정책을 지지하는 편지를 쓴다. 부시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자원자들은 “공화당원의 결집력이 민주당원보다 훨씬 높아 풀뿌리조직의 결성에 유리하다.”며 “내년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에는 이르지만 일반 유권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9龍' 나선 민주당 후보경선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민주당은 9명의 후보가 나서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부시 대통령으로 후보가 결정된 공화당과 달리 전국적 차원의 대선 캠페인이 가동되는 것은 아니지만 후보로 나선 ‘9룡’의 입을 통해 부시 행정부의 실정을 비판,민주당 열기가 높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당초 민주당은 부시 대통령의 경제정책 실패와 이라크 전쟁 등 외교·안보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그러나 3·4분기부터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는 반면 이라크에서 미군의 사상자가 크게 늘자 후보들은 경제 문제보다 전후 이라크 처리 문제에 더욱 무게를 싣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는 일찌감치 이라크 전쟁에 반기를 들어 관심을 끌었다.특히 인터넷 사이트를 활용한 ‘딘 토론모임’으로 자원자를 불리고 선거자금도 200만달러 이상 모아 여론의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주지사 시절 메디케어(의료보험) 지출을 줄인 사실이 드러나고 후세인 정권을 무장해제시키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는 결의안에 찬성한 게 논란이 되는 등 다른 후보들로부터 집중타를 맞고 있다.그럼에도 딘 후보는 뉴 햄프셔의 여론조사에서 42%의 지지를 얻어 존 케리(12%) 상원의원,웨슬리 클라크(9%) 전 나토사령관,조 리버먼(7%) 상원의원 등에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2위권을 형성한 다른 후보들은 딘 후보가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점을 꼬집으면서 자신들이 미국의 안보를 지킬 적임자라고 주장한다.베트남 참전 영웅인 케리 후보는 “이라크에 수만명의 미군을 증파하고 중동 및 이슬람권을 담당하는 특사를 지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클라크 후보는 “부시 행정부는 힘만 앞세우는 골목대장으로 유럽과 협력하고 나토를 부활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거전에 일찍 뛰어든 케리 후보는 딘 후보의 열풍에 점차 밀려나고 있다.지역구인 매사추세츠에 이웃한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조기사퇴 가능성마저 점쳐진다.클라크 후보는 검증받지 못한 정치인이라는 약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미주리 출신의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은 텃밭이라 여긴 아이오와 예비선거에서 고전이 예상된다.철강·항공노조의 지지를 받고 있으나 노동총연맹이 딘 후보에 기울어 사실상 그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는 분석이다.아이오와에서 패배하면 사퇴가 유력시된다. 유대인으로서 앨 고어 전 부통령의 러닝 메이트로 첫 민주당 부통령 후보에 나섰던 리버먼 후보는 인지도가 높으나 신선도가 떨어진다.더욱이 고어 전 부통이 딘 후보를 지지,그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 美 “철강 관세부과 철회” 발표/EU·中 보복관세 철폐할듯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4일 오전(한국시간 5일 새벽) 그동안 외국산 철강제품에 적용해온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의 철회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세계무역기구(WTO)가 지난 달 미국의 철강 세이프가드가 협정 위반이라는 최종판정을 내린 뒤 유럽연합(EU)과 한국,일본 등 주요 수출국들이 미국에 대해 약 23억달러 상당의 보복관세 부과를 압박함에 따라 무역마찰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이후 20개월여 시행해온 세이프가드를 철회하는 대신 특정국가로부터의 철강 수입이 급증할 경우 긴급 관세를 부과한다는 약속으로 국내 철강업계를 달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에 동조해 같은 조치를 취했던 유럽연합(EU)과 중국의 세이프가드 철회도 곧 가시화될 전망이다. EU는 작년 5월 한국의 7개 철강품목에 대해 17.5∼26%의 세이프가드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이 철회할 경우 이를 즉각 철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mip@
  • 美 수입철강 관세 폐지/WP “EU등 보복관세 방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 지난해 3월 수입철강에 부과한 관세(세이프 가드)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워싱턴포스트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언제 발표할지는 분명치 않으나 이번 주 안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백악관 관계자와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의 측근들은 유럽연합(EU)의 보복관세로 이어지는 무역전쟁의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철강관세를 유지하면 EU는 플로리다산 오렌지 주스와 밀감류,모터사이클,농기계,섬유 등 22억달러어치의 미국산 수입품에 15일부터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부시 행정부는 EU를 만족시키는 선에서 부분적인 철강관세의 폐지를 검토했으나 기술적으로 가능할 뿐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부시 대통령의 측근들은 내년 대선에서 펜실베이니아,웨스트 버지니아,오하이오 등 철강산업 지역에서의 유권자 상실을 신중히 고려했으나 관세를 유지하면 경제에 더 많은 고통과 혼란을 줄 것이라는 의견 일치가 부시 행정부 내부에서 이뤄졌다. 미 무역대표부(USTR)의 로버트 졸릭 대표는 “세이프가드는 이미 철강산업을 도왔으며 그들에게 기회를 줬다.”고 말해,경제팀은 철강관세 폐지를 부시 대통령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미 철강회사들에 관세를 한꺼번에 폐지하는 대신 단계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건의하도록 요청했으나 부시 대통령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mip@
  • 美 “中TV 최고46% 관세”반덤핑관련 통상분쟁 격화

    |뉴욕 AFP 연합|미국이 중국산 컬러 TV 수입제품의 저가공세로 미국업계에 피해가 발생했다며 중국산 제품에 최고 46%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선언,양국간 통상분쟁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 상무부는 24일(현지시간) 중국 등의 컬러 TV 수입제품이 미국시장에서 공정가격 이하로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해당 제품에 대해 최고 45.9%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이번 결정은 부시 행정부가 니트류 등 중국산 섬유제품에 대해 수입쿼터를 부과한 지 1주만에 나온 것이다. 상무부는 덤핑 또는 시장가격 이하로 판매된 효과를 상쇄하기 위해 중국 및 말레이시아산 컬러 TV 수입제품을 대상으로 27.9∼45.9%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고, 이번 판정으로 내년 4월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판정이 내려질 때까지 해당제품 수입업체들은 덤핑 마진율에 해당하는 액수를 미 정부의 조건부 계좌에 적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무부는 특히 중국상품에 대해서는 예비판정에 앞서 최고 90일을 소급해 관세를 매길 수 있는 “결정적인 (덤핑) 정황”을 확보했다고 밝혀 중국산 제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가 부과될 것임을 시사했다.
  • 美, 中의류 3개 품목 수입제한

    |워싱턴 백문일·베이징 오일만 특파원|미국이 중국산 섬유류 3개품목에 수입제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하자 중국이 대미 구매사절단 파견을 취소하기로 하는 등 미·중 무역마찰이 확산될 조짐이다. 미 상무부는 18일(현지시간) 중국산 니트류 직물과 브래지어,남성용 실내복 등 3개 품목의 연간 수입증가율을 7.5%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랜드 앨도너스 상무부 국제담당 차관은 “수입제한은 중국과의 협의를 거친 뒤 실시될 것이며,이번 조치는 클린턴 행정부 당시 중국과 맺은 무역협정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정은 미국이 ‘민감한’ 중국산 품목의 수입 증가율을 연 7.5%로 제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수입철강에 대한 관세부과(세이프가드)처럼 이번 결정도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여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파고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기 위해 랴오샤오치(廖曉淇) 상무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구매사절단을 미국에 파견하려던 당초 일정을 전격 취소하는등 정면으로 맞설 태세를 보였다. 이 구매사절단은 다음달 초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방미를 앞두고 대미 무역흑자를 해소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성의를 보이기 위해 파견하려 했던 대규모 구매사절단의 일부다. 지난해 중국의 대미 섬유류 수출은 31억달러로 2001년보다 63%나 급증했다.올해 섬유류 수출은 이미 32억달러를 넘어섰으며,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폭은 나라별 사상 최대치인 13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미 의회에서는 위안화를 평가절상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중국산 모든 섬유류에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갭,JC페니,탤보트 등을 대표하는 미 소매업협회(NRF)는 소비자 판매가격을 올릴 수입제한 조치보다 미 섬유업자들의 경쟁력을 제고시킬 세금구제 등의 직접적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철강관세 부과가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웨스트 버지니아 등지의 유권자를 겨냥한 대선용이었던 것처럼 이번 조치도 노스 캐롤라이나 등 남부 섬유지역의 ‘표밭’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다. 부시 행정부로서는 의회의 압력을 비켜가면서 중국에는 무역전쟁에 나서기에 앞서 각종 무역장벽을 제거하는 데 중국이 적극 협력해야 한다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밀리켄 등 미 섬유업계는 중국산 직물류의 급증으로 피해를 늘고 있다며 부시 행정부에 ‘일시적 구제조치’를 요청했다. 엘리자베스 돌 노스 캐롤라이나 상원의원 등은 남부지역의 섬유업계가 중국산 섬유류 때문에 일자리를 잃고 있다고 우려했다. mip@
  • 美, 철강관세 폐지하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철강관세를 폐지하느냐,아니면 보복관세를 감수하느냐.”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6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백악관과 워싱턴의 기류는 이미 폐지 쪽에 기울었다.세계무역기구(WTO)가 철강관세(세이프가드)를 불법으로 규정한 이상,유럽연합(EU) 등과 ‘무역전쟁’을 치르기에 명분이 약한 데다 관세를 폐지하는 게 내년 대선을 앞두고 위험부담을 낮추는 것이라는 보고서도 나왔다. ●정치적으로 ‘잃을 것’보다 ‘얻을 게’ 많은 관세 폐지 부시 대통령이 당초 철강관세를 결정한 데에는 경제적 이유보다 정치적 동기가 앞섰다.2001년 무역촉진권한법(TPA)이 하원에서 가까스로 통과될 당시 철강지역을 대표하는 의원들 상당수는 부시 대통령의 편을 들어 법안에 찬성했으며 이들은 수입철강에 대한 관세를 요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정치적 빚’을 갚는 대신 앞으로 있을 자유무역협정 체결 등에 다시 이들의 협조를 다짐받았다.그러나 관세 부과는 수입철강을 사용하는 자동차업계 등의 반발을 불렀다.또 EU가 담배,오렌지 등 보복관세 부과를 검토하는 캘리포니아 등지의 출신 의원들은 선거구 관리 차원에서 관세 폐지를 들고 나왔다. 철강산업 보호를 요구하는 지역보다 관세 폐지를 요구하는 주와 유권자가 훨씬 광범위한 실정이다. ●무역전쟁 경고하는 EU와 일본에 맞불 놓을 기회 패트리셔 휴이트 영국 통상산업부 장관은 16일 “미국이 다음달 첫째주까지 관세를 철폐하지 않으면 유럽은 미 철강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무역전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 경제산업성도 석탄 등의 에너지,화학,철강,섬유,전기기계 등 5개 분야에 대한 수입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다. 그러나 미국이 관세를 폐지하면 이같은 경고를 일시에 불식시킬 뿐 아니라 WTO의 칸쿤 협상이 결렬된 뒤 탄력을 잃은 자유무역 기조를 되살려 대외개방의 압력을 높일 수 있다. ●철강관세 부과로 미국의 경제적 손실은 커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국제경제연구소(IIE)는 관세 부과로 철강산업의 일자리 증가보다 철강사용 산업의 일자리 감소가 커 연간 7만 4500여개의 일자리 감소 효과가 있다고분석했다.연간 소득으로 따져도 철강산업은 2억 4000만달러 늘지만 철강사용 산업은 6억달러 감소한다고 지적했다. mip@
  • [사설] 美, 철강 보복관세 철회해야

    세계 무역에서 미국의 횡포가 극을 치닫고 있다.미국의 철강 긴급수입제한(세이프 가드) 조치를 협정 위반으로 판정한 세계무역기구(WTO)의 최종 결정에 대해 미국이 수용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은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다.이는 미국이 신봉하는 자유무역 원칙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다.자칫 세계무역을 보복전쟁의 회오리에 휘말리게 할 위험이 다분하다.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국제사회의 룰도 무시하겠다는 미국의 태도에서 오만한 일방주의의 일면을 읽을 수 있다. 통상교섭권의 칼자루를 쥔 미 무역대표부는 WTO의 결정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검토 후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일각에서는 미 행정부가 이번에 부당하다고 판정이 난 세이프 가드 대신 더 고율의 반덤핑 관세로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참으로 적반하장(賊反荷杖)이다.지난해 3월 이후 합법적인 교역을 트집 잡아 한국과 유럽연합(EU) 등 8개국의 철강제품에 대해 1년반 동안 8∼30%의 부당한 관세를 물려왔음이 드러났다.이 조치로 교역 상대국이 입은 피해에 대해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덤핑 운운하면서 위협하는가. 보복은 또 다른 보복을 부를 뿐이다.한국 등 철강 수출국들은 이미 보복에는 보복으로 맞설 것이라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철강 수출국들의 보복이 실행된다면 이는 미국의 부당한 조치에 대한 응징이므로 합법적이긴 하지만 자유무역의 이상은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될 것이다. 미국은 수입 철강에 대한 긴급관세를 철회해야 한다.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내 언론들마저도 비난하고 있지 않은가.스스로 글로벌 스탠더드를 지키지 않는 한 미국은 글로벌 스탠더드를 말할 자격이 없다.
  • 美 ‘세이프가드’ WTO 협정위반 판정에 반발/‘철강대전’ 조짐

    세계무역기구(WTO)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철강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에 대해 ‘WTO협정 위반’이라는 최종판정을 내렸지만 미국이 반발하고 있어 유럽연합(EU) 등 주요 제소국들과의 무역전쟁 발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EU,일본 등은 미국측에 세이프가드 철회를 요청하며 보복조치를 경고하고 있지만 미국은 일단 WTO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그러나 EU가 내년 재선을 노리고 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치명타를 줄 수 있는 WTO사상 최대의 보복조치를 준비함에 따라 미국은 관세 철회 여부 결정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미,WTO결정에 ‘불만’ 미국은 WTO의 이번 결정으로 사면초가에 빠졌다.백악관은 WTO의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며 반박하면서도 철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으며 어려움에 처한 미국의 입장을 드러냈다.내년 대선을 앞둔 부시 행정부에게 세이프가드는 단순히 경제적 문제가 아닌 정치적 문제이기 때문이다. 부시 대통령에게 주요 표밭인 웨스트 버지니아,미시간,오하이오주 등은 철강업체의 집결지다.이들 유권자를 의식해야 하는 부시 대통령으로서는 국제사회의 압력에 굴복,철강관세를 철폐할 경우 정치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철강업계의 압력을 간과할 수 없는 입장이다.역으로 철강수요 산업인 자동차업계 등은 세이프가드가 생산비용을 증가시키고 일자리를 줄이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철폐를 주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은 국제기구인 WTO의 결정을 무시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미 상원 재정위원장인 찰스 그래슬리 의원은 “WTO협정을 준수하는 것은 미국의 리더십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며 WTO의 권위를 깎아내지 말 것을 강조했다. ●EU,보복조치 새달 중순 발동 예상 EU는 WTO가 출범한 이래 최대의 보복조치를 취할 기세다.미국이 세이프가드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EU가 미국 수입상품에 부과할 보복관세는 무려 22억달러 규모다.EU의 보복조치가 발동되는 날은 WTO 분쟁해결기구(DSB)의 승인 절차를 거친 이후인 다음달 15일쯤으로 예상된다. EU가 벼르고 있는 품목에는 오토바이,청바지,오렌지,T셔츠,화장지,속옷,볼펜,스키복,볼링레인 등이 포함돼 있다.부시 미 대통령의 표밭을 감안해 선정된 품목들로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의 생산품을 타깃으로 삼았다.또 보복관세 대상 품목의 대부분에 30%의 관세를 부과하고 일부는 100%까지 고관세를 매겨 보복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EU는 미국이 수출업체에 대한 세금감면조치(FSC)를 철폐하지 않는다면 당장 내년 3월1일부터 최대 40억달러 규모의 보복조치를 발동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일본·한국도 가세할 태세 일본과 한국도 보복무역에 가세하겠다는 입장이다.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일본 경제산업상은 11일 성명을 통해 “미국이 세이프가드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그에 상응하는 보복 조치를 이달 말까지 WTO에 통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의 보복조치의 규모는 1억 2300만달러로 예상된다.한국 정부도 다음달 중 미국에 세이프가드 정식 철회를 요청하고 미국이 이를 거부할 경우 미국의 주력 수출품인 농산물 등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가할 방침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美 철강 세이프가드 협정 위반”WTO, 제소국입장 수용 확인

    |제네바 연합|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철강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가 WTO 협정에 위배된다는 공동 제소국의 입장을 대부분 수용하는 최종 판정을 내렸다. WTO는 이날 회원국들에 공개한 상소기구 최종 보고서에서 미국이 긴급수입제한 조치를 취한 10개 품목 가운데 석도강판과 스테인리스 와이어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에 대해서는 제소 사유가 인정된다고 판정했다. WTO는 올해 7월 1심에 해당하는 분쟁패널 보고서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8개 제소국의 핵심 제소사유를 대부분 인정,미국의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가 관련 협정에 위배된다고 판정하고 미국에 이를 협정에 합치시킬 것을 권고했다. 공동제소국은 한국 외에 유럽연합(EU),일본,중국,스위스,노르웨이,브라질,뉴질랜드 등이다.상소기구가 이날 내린 최종 판정은 1심에 해당하는 분쟁패널이 지난 7월 발표한 판정을 대부분 재확인한 것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3월 외국산 수입철강 제품에 대해 향후 3년간 8∼30%의 추가관세를 매기는 내용의 세이프가드 조치를발표했으며,이에 대응해 한국을 포함한 8개국은 미국을 WTO에 공동 제소했다.미국은 이에 불복해 8월 말 WTO에 상소했으며,90일이 경과한 이날 상소기구의 최종 판정이 내려진 것이다. EU는 이와 관련,부시 행정부가 세이프가드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12월 중순까지 23억달러 규모의 미국 수입상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일본도 대미 무역사상 처음으로 1억 2000만달러 이상의 보복관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 EU, 내년부터 美보복관세 부과

    |브뤼셀 DPA 연합|유럽연합(EU) 무역위원회는 5일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가 위법 판정한 해외판매법인(FSC) 세제지원제도를 연말까지 폐기하지 않으면 내년 초부터 미국산 상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15개 EU 회원국이 오는 7일 무역위원회의 이같은 결정을 승인하고 미국이 EU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미국에서 수입되는 철강,화장품 등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EU 무역위원회는 먼저 40억달러 규모의 보복관세 부과대상 상품에 내년 초부터 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시작으로 매달 1%포인트씩 인상,오는 2005년 3월까지 최고 17%까지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 최성규 前총경 美 망명 신청/구속 부당성 주장 서류 법원 제출

    |로스앤젤레스 연합|‘최규선 게이트’에 연루,지난해 4월 미국으로 도피했다 체포,구금중인 최성규(사진)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이 미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 3일 로스앤젤레스 연방검찰 등에 따르면 지난 9월26일 LA 연방지법으로부터 추방 결정이 내려진 최 전 총경은 지난 10월10일 미 이민관세집행국(ICE)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으며 그로부터 열사흘 뒤인 23일 법률대리인 스콧 가와무라 변호사를 통해 미 헌법이 보장하는 인신보호율(habeas corpus)에 근거,구속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서면 자료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최씨가 정치적 탄압을 이유로 망명을 신청하고 인신보호 탄원을 제기함에 따라 그의 송환은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톰 로젝 LA 연방검찰 대변인은 이날 라디오 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최씨의 변호인이 10월23일 무죄를 주장하는 서류를 (법원에)제출했다.”고 말하고 “당시 정치적 망명을 요청하는 서한을 첨부했으며 앞서 10일에 이민당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고 확인했다. 강성공 LA총영사관 경찰주재관은 그러나 “법률 고문과 함께 법원과 검찰에서 관련 서류를 검토했으나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며 “ICE 등에 사실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형사법 전문 변호사들은 최씨의 정치적 망명 신청과 탄원 제출은 법리상 별개의 사건으로 두 사안이 동시에 종결되지 않는 한 조기 송환은 어렵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또 최씨의 대응이 국무부 또는 국토안보부 등 미 당국의 추방 여부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쉽게 예단할 수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 EU, 美제품 40억弗 보복관세/내년 3월부터 단계적 시행

    |워싱턴 블룸버그 연합|유럽연합(EU)은 미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에 대해 수출세제상 우대조치를 부여한데 대응,미국산 제품을 대상으로 총규모 40억달러에 달하는 관세보복 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에 옮길 것이라고 EU 소식통들이 3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EU 소식통들은 EU 집행위원회측이 5일 미국산 제품에 대해 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공개,내년 3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뒤 매달 1%씩 관세를 인상해 궁극적으로는 16%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EU 집행위의 제재 조치는 미 정부의 수출관련 세제우대 조치로 예상되는 유럽 기업들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EU는 보석과 섬유,원자력 발전소 관련부품에 대해 100%에 달하는 고율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고 있다. EU 집행위측은 최근 미국 정부가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사 등 자국기업들을 대상으로 연간 50억달러 상당의 감세 효과를 부여,불법적인 보조금을 제공했다는 세계무역기구(WTO)의 판정에 따라 강도높은 대미 관세 보복 조치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유럽지역 1600만개 기업을 대변하는 유럽고용연맹 소속 WTO 담당 자문관 아드리안 반 덴 호벤은 “집행위는 회원국 정부와 기업들의 비난이 예상되는 만큼 단시간에 과도한 제재를 부과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EU측이 이처럼 점진적인 제재 계획을 마련한 것은 양측이 타협안을 찾을 수 있도록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U측이 현재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시정을 요구하고 있는 미 정부의 수출관련 세제 혜택은 미 기업들에 대해 수출로 발생한 순수익의 15%에 해당하는 연방소득세를 면제해주는 현행 법규로 최근 들어 양측간의 통상부문 쟁점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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