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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협상시한 D-1] 美정부·의회·언론 막판 총공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시한을 앞두고 정부와 의회, 언론을 총동원한 막판 총공세에 들어갔다.●부시 “미국산 소 안전” 한국 압박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한·미 FTA의 가장 중요한 쟁점 가운데 하나인 쇠고기 문제와 관련, 한국 정부를 직접 거론하며 압박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미 축산농가 대표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여전히 금지조치를 취하고 있는 시장들을 개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 외교정책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 같은 나라들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여전히 금수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이 한국을 직접 거명하며 쇠고기 시장 개방을 강조한 것은 한·미 FTA 최종 협상에서 한국의 쇠고기시장 개방을 관철하겠다는 미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은 또 미국 소의 광우병 발병 논란과 관련,“우리 소들의 건강 평가를 위해 80만번 이상의 실험을 실시했다.”면서 “전세계 쇠고기 소비자들에게 미국산 소는 안전하고 먹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자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의회 “車관세 시장개방과 연계” 미 의회 상·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전날 발표한 무역정책개혁안에서 자동차 등 한국의 대미수출품 관세인하 문제를 미국산 제품에 대한 한국의 시장개방과 연계시킬 것을 주장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은 28일 쌀과 쇠고기, 자동차 같은 핵심분야의 이견이 해소되지 않아 한·미 FTA의 내용이 약화되거나 협정 체결이 무산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dawn@seoul.co.kr
  • [[한·미 FTA 협상 시한 D-2]] 29일·30일이 최종 승부처 될듯

    ●미국 보수적 양허안 우리 협상단 ‘발칵’ 농업 고위급 협상에서도 좀처럼 진전이 없는 가운데 쇠고기와 함께 이번 협상의 ‘딜 브레이커(협상을 깰 수 있는 현안)’로 꼽히는 자동차에서 미국이 매우 ‘보수적’인 양허안을 제출, 우리 협상단의 분위기가 급격하게 경색됐다. 자동차 협상 관련자들은 밤 늦게 부랴부랴 대책회의를 하느라 두문불출했다. 이날 미국이 제출한 자동차 관세 양허안은 3년 내 관세 철폐라는 우리의 요구 수준에는 턱없이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밖에 우리측의 자동차 관련 세제의 대폭 개선과 함께 자동차 배출가스 진단장치 의무장착의 연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로서는 선결조건으로 내년까지 미국차에 대해 환경기준 적용을 유예해줬기 때문에 추가 양보가 부담스럽기는 하다. 미국이 강도를 한단계 높이면서 일종의 ‘치킨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협상단의 고위 관계자는 “양측이 핵심 쟁점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유연성을 보이지 않는다면 협상이 정말 어려워진다.”면서 29일 양국 협상단의 본국과의 협의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새벽 관계장관회의서 협상전략 결정 우리 협상단은 매일 밤 김현종 본부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그날그날 고위급과 장관급 협상 결과를 이튿날 관계장관회의에 보고해 협상전략을 결정하고 있다. 28일 새벽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가 열렸다. 전날 장관급 회담에서 논의된 미국의 쇠고기 검역 문제와 의약품 분과의 협상 결과 등을 놓고 관계장관들이 의견을 조율했다.미국의 쇠고기의 전면 수입 재개 일정 서면 요구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쇠고기 검역 문제에서 물꼬를 트지 않고는 자동차 등의 진전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28일 오후 자동차와 금융 관련 장관급 회담을 갖고 29일 오전 관계장관회의에서 우리의 입장을 최종 조율하는 과정이 30일 새벽까지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美 부대표 본국서 협상지침 받아 미국 대표단의 발걸음도 바쁘다.28일 밤과 29일 오전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카란 바티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는 본국과 전화 협의를 갖고 협상 지침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하지만 미국의 협상전략에 익숙한 협상단 관계자들은 아직도 때가 무르익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은 29일 저녁 또는 마지막날인 30일이 10개월여 동안 끌어온 한·미 FTA 협상의 진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28일 미 민주당이 FTA 협상시한 연장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한·미 FTA협상 시한에도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있다. 하지만 협상단 관계자들은 한·미 FTA 시한은 31일 오전 7시로 끝난다고 못박았다. 추가 협상 여지는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쌀쌀’한 韓·美 FTA 장관급 협상 이틀째

    한국과 미국의 ‘쌀 줄다리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장관급 협상 이틀째인 27일 두 나라는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농업분야 고위급 회담을 따로 열고 농업 부문간 ‘끝내기 딜’을 시도했다. 그러나 미국의 압박이 여전히 거세 입장 차만 재확인하는 진통을 거듭했다. 쇠고기 검역 협상은 미국이 ‘뼈 있는 쇠고기’ 수입 약속을, 문서에 준하는 다른 방식을 허용할 뜻을 내비쳐 타결 가능성을 높였다. 농업 협상 최종 담판은 29일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의 ‘쌀 카드’, 태풍의 눈 특히 ‘쌀 문제’가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미국측은 협상 개시 후 처음으로 우리측 최대 아킬레스건이자 ‘딜 브레이커(협상결렬 요인)’인 쌀 개방 문제를 테이블 메뉴로 올릴 태세다. 다만 이날은 쌀 문제가 거론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이 이미 거론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28일 이후 장관급 협상에서는 쌀을 빌미로 우리측 일부 요구 사항을 포기하라고 압박할 것으로 보여 ‘외나무다리’ 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리처드 크라우더 미국 무역대표부(USTR) 농업 수석협상관과 고위급 담판에 나선 민동석 농림부 통상정책관은 “미국이 쌀을 제기한 것은 서로에게 득이 될 게 없으며, 쌀 때문에 판 자체가 깨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도 “쌀 같은 레드라인(금지선)을 넘는 요구가 있을 때는 (협상이)결렬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연구원은 “경제적으로만 보면 쌀 개방 피해는 크지 않은데, 정부가 먼저 쌀에 대한 융통성을 포기해 다른 품목이 발목이 잡히는 ‘자충수’를 뒀다.”며 전략 수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쇠고기 등 초민감품목 제자리 쇠고기, 돼지고기, 낙농가공품, 오렌지 등 초민감품목의 관세 개방안과 특별세이프가드 등 우리가 요구한 개방 완충장치에 대해서도 미국측은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았다. 미국측은 ‘최우선 타깃’인 쇠고기의 경우 현행 40%의 수입 관세 철폐는 물론 ‘뼈 있는 쇠고기(LA갈비)’까지 전면 개방하라고 압박했다. 우리측이 관세를 낮추거나 최장 15년 정도 기간을 두고 철폐하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미국은 “FTA 협상 기간 내에 ‘뼈 있는 쇠고기’의 전면 수입 재개 일정을 문서로 확약해 달라.”는 기존 입장을 누그러뜨렸다. 협상단에 따르면 우리측 장관 등이 공개적으로 수입 재개 일정을 발표해 문서와 비슷한 효력을 갖도록 하는 절충안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미국측은 현행 160%에 가까운 수입 관세를 물고 있는 탈지분유 등 낙농가공품의 경우 일정 물량에 대해서만 저율관세를 매기는 할당관세 방식을 도입하되 쿼터량을 크게 늘릴 것을 고수했다. 우리측이 제시한 수준보다 3∼4배 이상 많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 “쇠고기 관세·검역 해제하라”

    쌀과 쇠고기·오렌지 등 민감 농산물을 다루기 위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농업 고위급(차관보) 회담이 두 나라 입장이 평팽히 맞서 최대 난관을 맞고 있다. 27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미 고위급 회담은 미국이 쇠고기에 대한 관세와 검역을 모두 풀 것을 강하게 요구하며 회의 시작 1시간40여분 만에 끝났다가 오후 늦게 속개됐다.우리측 협상단 고위 관계자는 “농업 고위급 협상이 결렬된 것이 아니며 이견이 커 일시 중단했다가 다시 열렸다.”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의제가 산적해 있고, 전체 협상의 열쇠를 쥐고 있는 농업 고위급 회담이 첫날부터 진통을 겪으면서 농업 협상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됐다. 협상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농업 고위급 회담에서는 쌀 문제가 공식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란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간 통상장관 회담에서 쌀 문제가 거론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양국은 협상시한인 오는 31일 오전 7시를 사흘여 남겨 놓고 농업과 섬유, 금융 등 고위급 협상을 동시에 가동하며 총력 체제에 돌입했다. 자동차와 서비스, 투자 등의 실무급 수석대표급 회의도 함께 열렸다.김성진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과 클레이 로워리 미 재무부 차관보는 이날 지난 8차 협상에 이어 두번째 금융분야 고위급 회의를 열고 금융 단기 세이프가드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김 정책관은 “단기 세이프가드에 대해 논의했으나 아직까지 의견 차가 상당히 크다.”면서 “미국 측이 단기 세이프가드의 불가피성은 인정하면서도 허용 범위를 놓고는 견해 차가 크다.”고 말했다.쇠고기 검역문제는 고위급 회담에서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함에 따라 곧바로 장관급 회담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섬유 고위급 회담도 이날 오전부터 이재훈 산업자원부 제2차관과 스캇 퀴젠베리 USTR 수석협상관간에 열렸다.이재훈 차관은 “우리 기업들의 대미 섬유 수출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우회수출 방지 등) 미측의 관심사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균미 이영표기자 kmkim@seoul.co.kr
  • 美 ‘쌀 카드’로 쇠고기 압박

    26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끝내기 협상에서 진행될 ‘빅딜’ 시나리오에 관심이 쏠린다. 두 나라는 농산물과 자동차, 농산물과 섬유 간의 주고받기식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핵심 쟁점들이 서로 얽혀 있어 연계 타결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30일까지 타결 쪽에 무게가 실리면서, 합의수준을 낮추면서 분과내에서 주고받는 식의 ‘스몰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농산물 vs 자동차 쌀과 쇠고기, 자동차는 한·미 FTA 협상의 성패를 가를 핵심 쟁점 중 핵심이다. 막판으로 밀쳐놨던 ‘복병’들이 등장하면서 협상은 더욱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미국이 지난 22일 금지선(레드라인)으로 꼽히는 쌀을 통상장관 회담에서 꺼내든 것은 쇠고기시장 전면 재개방 등 다른 주장을 관철하기 위한 협상용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은 쌀을 개방 예외 품목으로 인정해 주는 대신 쇠고기의 전면 재개방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대신 미국이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쇠고기 검역 문제는 FTA 타결 이후 별도의 협상을 갖는 선에서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은 쇠고기 관세를 최대한 장기간(10년 이상)에 걸쳐 철폐하는 방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대신 쌀과 함께 5∼6개의 초민감품목을 개방 예외 품목으로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의 초민감품목은 일정한 관세를 매겨 한정된 수량만 수입하는 관세할당량 제도를 적용하고 ‘저민감 품목’은 중기(5년 전후)적으로 관세를 철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세이프가드 도입과 함께 미국측에 무관세 또는 저관세 할당량(쿼터)을 높여주는 방안도 거론된다. 자동차는 미국이 쇠고기 못지않게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품목. 한국은 배기량 기준으로 된 자동차 세제를 현행 5단계에서 3단계로 손질하는 대신 미국에 자동차 시장의 완전 개방(승용차 관세 2.5% 철폐)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미국은 우리의 8% 관세 철폐와 함께 환경·표준제도 개선 등 비관세장벽의 철폐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협상단 내에서는 농업에서 양보해 자동차·섬유분과에서 얻어낼 수 있는 성과를 냉정하게 비교해야 한다는 불만도 있지만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무역구제와 개성공단, 전문직 쿼터는 빌트인으로 우리측의 핵심 요구 사항들인 무역구제와 개성공단 문제는 미국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나중에 논의하는 쪽으로 합의될 수 있다. 이른바 ‘빌트인(built-in)’ 방식이다. 전문직 쿼터 문제도 미 의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는 점을 감안, 같은 방식으로 처리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우리측 핵심요구 3가지 모두 나중으로 미뤄져 협상 타결의 의미가 퇴색할 수도 있다.●섬유 등 기타 쟁점 섬유는 원사의 원산지 규정인 얀 포워드를 완화해 달라는 우리측 요구와 미국의 긴급수입제한조치 도입 요구를 맞바꿀 가능성이 크다. 금융분야의 단기 세이프가드는 전제조건을 붙이거나 추후 논의하자는 수준에서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저작권과 신약특허권 연장 등과 방송·통신사 외국인 지분제한 철폐, 투자자-국가 소송 등은 전체 틀속에서 주고받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美 “내주 장관급회담때 쌀 논의”

    다음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통상장관급 회의에선 자동차와 섬유 및 농업 부문간 ‘끝내기 빅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측이 다음주 장관급 회의에서 쌀을 공식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협상용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개성공단 원산지와 쇠고기 개방 문제는 나중에 협의할 의제로 넘기는 ‘빌트 인’ 방식이 모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동석 농림부 통상정책관은 이날 미국과의 농업부문 협상을 마친 뒤 “농산물 관세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쇠고기와 돼지고기, 오렌지 등 대부분의 민감품목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면서 “특히 미국은 다음주 장관급 회담에 쌀을 협상 의제로 삼겠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의회에 한·미 FTA 협상안을 제출하기 앞서 30일 저녁 5시(한국시간 31일 아침 7시) 한국과의 협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관련기사 4면
  • “FTA체결땐 美이익 430억 달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 의회에서 처음으로 한·미 FTA 청문회가 개최됐다. 미 하원 세출위원회의 무역소위(위원장 샌더 레빈)가 20일(현지시간) 주최한 청문회는 미 의회와 정부, 업계가 어떤 관점에서 한·미 FTA에 접근하는가를 확인해볼 수 있는 자리였다. 미 의원들은 청문회에서 미국의 이익, 좀더 구체적으로는 지역구의 이익을 FTA 합의문에서 포함시키도록 정치적 압력을 강하게 넣었다. 레빈 위원장은 “그동안 열린 8차례 협상에서 가장 큰 장애물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한국의 비관세 무역장벽이었다.”면서 “한국은 관세와 세금, 각종 규제를 합친 ‘경제적 철의 장막’을 쳐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디트로이트 시가 자리잡은 미시간주 출신인 레빈 의원장은 “한국이 자동차를 비롯한 미국산 제품에 대해 시장을 완전히 개방한다는 것이 FTA를 통해 확신돼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미 정부측에서는 한·미 FTA의 당위성을 강조하는데 힘을 기울였다.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캐런 바티아 미국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는 “FTA가 체결되면 미국이 얻을 수 있는 잠재적인 이득이 170억 달러에서 430억 달러(약 40조원)에 달한다.”면서 “한·미 FTA는 미국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체결할 FTA의 성공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의회는 한국 정부측에도 청문회 증인을 내세워줄 것을 타진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일방적으로 미 업계의 목소리를 쏟아내는 청문회에 구색 맞추기로 출석했다가 자칫 여론의 뭇매를 맞을지도 모른다고 판단, 출석하지 않았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dawn@seoul.co.kr
  • “美 낙농가공품 개방 더 관심”

    농업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성패를 결정지을 ‘딜 브레이커(협상결렬 요인)’로 여겨진다. 한·미 두 나라는 19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정부과천청사에서 2차 고위급 협의를 갖고 쌀을 비롯해 쇠고기, 오렌지 등 230여개 ‘민감품목’의 개방수위와 미국산 쇠고기 검역기준 등에 대해 절충점을 모색한다. 그러나 의견차가 워낙 커 완전한 타결은 오는 26일 이후 장관 등 최고위급 협의에서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민동석 농림부 통상차관보와 리처드 크라우더 미무역대표부(USTR) 농업담당 수석협상관을 대표로 한 두 나라 협상단은 첫날부터 FTA 최대 쟁점인 농축산물 관세 철폐시기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그러나 별다른 진전은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협상단 관계자는 “미국이 여전히 ‘모든 농산물의 예외 없는 관세 철폐’를 고수했다.”고 전했다. 다만 쌀 문제는 이날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부는 협상에서 이른바 섬유 등 다른 분야와의 ‘빅딜’보다는 농업 분야 내에서 품목간의 유연성을 발휘하는 ‘스몰딜(small deal)’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협상단 관계자는 “빅딜로 인해 예상치 못한 품목에서 원치 않는 피해를 보느니 미리 일부 품목에서 조금 양보하는 것이 보다 큰 손해를 줄이는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박홍수 농림부 장관도 이날 “농업의 양보를 전제로 한 빅딜은 없다.”고 못박으면서 “다만 농업분야내 품목 중 서로 주고받는 조정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농림부 안팎에서는 우리측이 민감품목에서 어느 수준까지 미국에 양보를 하느냐가 협상 타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우리가 쌀은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면서도 이를 계속 지렛대로 활용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의 속셈은 따로 있다는 것이 협상단의 지적이다. 협상단 고위관계자는 “미국측은 협상장 밖에서는 쌀과 쇠고기 문제를 파고들지만, 속셈은 현재 160%나 되는 탈지분유 등 낙농가공품 등의 관세 철폐에 관심이 더 많다.”면서 “쇠고기의 경우 40% 관세가 철폐되지 않아도 국내 시장 지배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미국은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협상 이틀째인 20일에는 미국이 요구하는 ‘뼈를 포함한 쇠고기(LA갈비)’의 수입 재개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미국은 뼈 있는 쇠고기의 전면 수입재개 여부가 FTA 협상과는 별개라고 하면서도 이 문제의 해결 없이는 협상 타결을 담보할 수 없다는 자세를 고수하고 있다.결국 관세 철폐와 연계해 뼈 있는 쇠고기 수입재개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협상단이 국민 건강과 미국의 압박 사이에서 묘책을 찾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Book Review] 남미권력 재단하는 美 유학파 엘리트

    1970년대까지 유학하면 미국이었다. 미국에서 학위를 받은 학자들이 우리 학계를 지배하던 시절이었다. 특히 경제학에서 미국 학문의 영향력을 가히 절대적이었다.2차 세계대전 승전국 미국의 경제학은 냉전시대에 서방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갔다.‘궁정전투의 국제화’(이브 드잘레이·브라이언트 가스 지음, 김성현 옮김, 그린비 펴냄)는 미국 유학파 엘리트들의 권력투쟁 과정을 조명한 책이다. 칠레,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을 사례로 삼고 있지만 우리의 경우와도 전혀 무관치 않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제 한·미FTA 등 주요 대외정책을 다루는 브레인들은 대부분 미국에서 수학한 엘리트들이다. 우리의 외교나 거시경제 정책이 미국에서 생산된 학문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는 과거처럼 단순히 국가정책을 실현하는 데 머물지 않고, 국가의 향방을 결정할 만큼 중요한 위치에 올라섰다. 저자들은 그래서 ‘테크노폴스’라는 개념을 내세웠다. 책 제목으로 사용된 ‘궁정전투’(Palace Wars)는 과거 식민지 시기 대토지소유 가문의 후예나 법률엘리트, 경제엘리트 등이 국제적인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권력 다툼을 벌인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마치 궁정내부에서 권력을 놓고 벌이던 귀족들의 정치투쟁과 유사하다는 의미에서다. ‘반(反)신자유주의 연대’를 제창한 피에르 부르디외의 제자인 이브 드잘레이는 중남미 국가에서 미국의 신자유주의 정책이 어떻게 퍼져나갔는지 탐구하고 있다. 미국 사우스웨스턴 로스쿨 학장인 브라이언트 가스와 함께 중남미 국가들의 권력구조 재편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경제엘리트, 법률엘리트들의 활동과정을 400여차례의 인터뷰를 통해 재구성했다. 저자들이 관심을 가진 것은 미국의 국제전략과 각국 엘리트들의 미국지식 습득을 통한 권력투쟁이다. 중남미 각국의 엘리트들은 미국 유학과 국제기관 활동이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베트남전쟁 이후 미국 경제학과는 하버드대 등 아이비리그의 케인스주의에서 점차 시카고학파의 신자유주의 논리가 중심이 됐다. 이때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와 밀턴 프리드먼으로 대표되는 시카고대 경제학파는 해외로 눈을 돌려 인재를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이른바 ‘시카고 보이스’(Chicago Boys)의 탄생은 이렇게 시작됐다.‘시카고 보이스’들이 유명해진 것은 칠레의 피노체트 쿠데타였다. 1973년 살바도르 아옌데의 좌파정권을 무너뜨리고 집권한 칠레 군부는 ‘시카고 보이스’가 제공한 어젠다를 통해 과거의 권력 중심에 포진해 있던 엘리트 세력을 효과적으로 붕괴시킬 수 있었다. 칠레의 ‘시카고 보이스’들은 시카고 대학에서 공부한 경험과 경제 전문성을 무기로 국가개입의 축소, 민영화 등 급진적 신자유주의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칠레 경제를 이끌었다. 이 책은 지식의 수출과 수입이 국가권력의 변동과 맺는 관계, 특히 중심부 국가의 지식이 주변부 국가의 권력구성에 끼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있다. 미국 경제체제 확산전략인 ‘워싱턴 컨센서스’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라틴 국가의 엘리트들은 외환시장 개방, 시장자유화, 관세인하, 민영화 등을 골자로 하는 ‘워싱턴 컨센서스’를 충실히 받아들였다. 잘레이는 “라틴 아메리카의 ‘궁정전투’가 한국인들이 보기에 거리가 먼 주제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국가전문성을 상징하는 법률엘리트와 경제엘리트 세력은 아시아 정치무대에서도 분명히 발견된다.”고 지적했다.528쪽,2만원.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美 최악의 ‘쌍둥이 적자’

    美 최악의 ‘쌍둥이 적자’

    미국이 또다시 사상 최대의 무역적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7636억달러의 적자를 기록,5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미국 상무부가 13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전년도(7167억달러)보다 6.5% 늘어난 것으로 초당 2만 4000달러의 적자가 생긴 셈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한층 강화된 무역공세가 예상된다. 위안화 절상 등 환율조정 압력과 지적재산권 침해, 보조금지급 등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한 압박이 강도를 더할 것이란 전망이다. 기록적인 무역적자에 재정적자까지 더한 사상 유례없는 ‘쌍둥이 적자’와 관련,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행정부에 유례없이 강경한 대외적인 대응을 공식 주문하고 있는 까닭이다. 대외 시장개방 확대와 지재권보호 강화, 위안화 등 외국 환율의 절상 등이 단기적으로 ‘약발’이 먹히는 해법일 수밖에 없는 탓이기도 하다. ●강경한 민주당의 주문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 일본 및 유럽연합(EU)을 ‘빅 3’로 표현하면서 이들이 미국에 적용하고 있는 무역 장벽과 불공정 관행에 “더욱 강력하게 대응하라.”고 요구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가 공동 서명한 서한은 백악관이 중국과 일본의 ‘환율 조작’에 대한 조사를 개시하고 이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절차를 밟을 것을 촉구했다. 또 중국의 지적재산권 및 특허권 보호 미흡 등도 WTO로 이관토록 요구했다. 이와 함께 EU의 ‘차별적 관행’도 WTO에 제소하라고 압박했다. 이어 보조금을 받는 중국 제품에 대해 상무부가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을 더욱 강하게 손질토록 요구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한국에도 불똥이 튈 것으로 우려된다. 민주당은 수전 슈워브 무역대표가 출석해 14일 열리는 하원 세출위 청문회에서 무역적자 해소책을 강하게 따지기로 했다. 현재 의회에는 중국 등에 초점을 맞춘 무역적자 해소 법안들이 계류돼 있어 주목된다. 행정부에 강력한 조치를 압박하고 있는 것은 민주당이 전통적 지지세력인 노동조합 및 노동자계층의 요구를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발 외환시장 불안 5년 연속 기록적인 적자의 지속은 달러화 가치 절하 등 ‘불균형의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시각에 힘을 싣고 있다. 세계 경제의 동반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고유가, 부동산시장 거품, 쌍둥이 적자등 미국경제의 ‘3대 불안요인’이 미국발 경기침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다. 달러 약세가 장기화되고 일본 엔화 및 유로화 강세 등으로 외환시장 불안은 이어질 것이란 게 중론이다. 지난해 미국의 중국에 대한 무역적자는 2325억달러로 2005년의 2015억달러보다 310억달러나 증가했다. 일본에 대한 무역적자도 전년도보다 7.2% 뛴 884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의 대외 수출은 1조 4380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12.8% 늘었으며 수입도 2조 2010억달러로 10.5% 증가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한·미FTA 6차협상 종료…새달 美서 일괄타결할 듯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6차 협상이 무역구제·자동차·의약품 등 핵심 쟁점에서 별 진전없이 끝났다. 그러나 수석대표 및 분과장들간 소규모 회의에서 여러 대안들을 주고받은 만큼 내부 협의를 거쳐 다음달 미국 7차 협상에서 연계타결(빅딜)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두 나라는 이밖에 남아 있는 쟁점들도 실무급·수석대표급·고위급 회담 등 3단계로 분류, 단계별로 집중 협의를 거쳐 7차 협상에서 일괄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나 타결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따라서 일괄타결은 3월초 8차 협상이나 별도의 고위급 회담에서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는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한·미 FTA 6차 협상을 마친 뒤 기자브리핑을 갖고 “무역구제·자동차·의약품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진전이 없었으나 상품·금융 등에서는 일부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상품분과에서는 최대 관심품목인 자동차와 화학제품을 제외한 공산품의 99%(품목수 기준)의 관세를 10년내에 철폐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미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자동차는 여전히 개방 예외인 기타 품목으로 남아 있어 7차에서 우리나라의 자동차세제 개편 등과 연계해 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서비스 분과에서는 협정 적용 대상이 되는 국책금융기관을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으로 한정한다는 전제 아래 계속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환경 분과에서는 환경법 범위와 환경규제 대중참여제(PP) 도입 조항을 뺀 환경법의 효율적 집행 의무, 환경법과 환경정책의 높은 보호수준 보장 등 나머지 쟁점 사안들에 대해 타결안을 마련했다. 7차 협상은 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美 “무역구제 한국안 수용못해”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우리측의 반덤핑 등 무역구제 관련 요구사항이 자국법 개정을 필요로 하는 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협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USTR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오전 한·미 FTA협상 무역구제 관련 보고서를 미 의회에 제출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우리측에 통보했다고 외교통상부가 28일 밝혔다. USTR는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우리측의 제안에 대해 어떠한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명시하고 특히 “요구사항들이 미국 반덤핑 및 상계 관세법 개정을 필요로 하는 사안인 만큼 현재 제출된 제안은 최종 협정에 실리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USTR는 그러나 “한국과의 협상이 진행중이며 의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는 “미측이 전향적인 입장을 표시하지 않은 점은 실망스러우나 우리 정부는 무역구제 관련 관심사항 반영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혜민 한·미 FTA기획단장은 이날 “USTR가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는 무역구제와 관련한 의회의 민감성과 한국의 요구사항을 고려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단장은 “미측 보고서에는 우리측의 반덤핑 등 무역구제와 관련한 요구사항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지만 새로운 문안이나 제안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법개정 가능성도 열어놨다”고 말했다. 한·미 FTA 6차 협상은 내년 1월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美 ‘반덤핑관세’ 새해부터 폐지

    미국 상무부는 세계무역기구(WTO)의 결정에 따라 유럽연합(EU)과 한국, 중국 등이 반발해온 반덤핑 관세산정 방식을 새해부터 폐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철강, 마늘 등 10여개 제품에 대한 덤핑 관세가 내리거나 폐지될 전망이다. 상무부는 지난 22일자 관보에서 이른바 ‘제로잉’ 방식을 쓰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WTO가 EU의 제소에 따라 제로잉이 불공정 관행이라고 판결한데 따른 것이다. 상무부 관계자는 “제로잉 방식이 합리적이라는 점을 계속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WTO가 불공정 관행으로 판정했기 때문에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로잉이란 수출 가격이 내수 가격보다 낮은 경우는 덤핑 마진으로 산정하지만 수출 가격이 오히려 높을 경우 마이너스로 계산하지 않고 ‘0’으로 계산해 덤핑 관세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그간 EU 등으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받아 왔다. 브라질, 한국 및 중국 등이 미국과 벌인 반덤핑 관세 시비를 법적으로 자문해온 워싱턴 소재 빈슨 앤드 엘킨 관계자는 “마침내 제로잉 관행에 쐐기가 박혔다.”면서 그러나 “상무부의 관행으로 볼 때 제대로 이행할지 여부는 좀 더 두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워싱턴 블룸버그 연합뉴스
  • 美産 쇠고기 뼛조각·다이옥신…검역 논란 확산

    美産 쇠고기 뼛조각·다이옥신…검역 논란 확산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에 이어 다이옥신까지 검출되자 검역 과정을 둘러싼 한·미간 논쟁이 감정싸움에 이어 통상마찰로 번지고 있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쇠고기 문제가 걸림돌로 부각되자 정부 부처간에도 방역당국의 조치에 의견이 엇갈리는 등 적잖은 혼선을 빚고 있다. 농림부는 22일 “다이옥신이 검출된 쇠고기는 이미 뼛조각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지 않아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하지만 다이옥신이 가공단계가 아닌 사육단계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어 미국측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농림부 “규정대로 금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위생조건에는 다이옥신 등 잔류물질이 허용기준치를 넘으면 미국내 해당 작업장에서의 선적만 중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전면 중단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원인 규명에 따른 추가 조치도 미국내 작업장에 국한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미국측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검사방법과 시료 채취량, 쇠고기가 들어있는 박스 등에 관한 정보를 요구하는 문서를 보냈다. 한마디로 우리측 검사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뜻이다. 미국산 쇠고기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돼 공식 발표된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처음이어서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는 60여개국에도 큰 파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농림부도 이점을 고려했으나 그렇다고 다이옥신 검출을 숨길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美“한국측 검사결과 못믿겠다” 불똥은 한·미간 통상과 FTA 협상으로 튀었다. 미 상원 상무위원회의 무역소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런 도건 의원은 “한국이 근거없는 구실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계속 막을 경우 청문회와 보복관세 부과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그래슬리 상원 재무위원장도 마이크 요한스 농무장관 등에게 편지를 보내 “한국이 쇠고기 검역에 ‘과학적인 정책’을 취하지 않으면 한·미 FTA 협상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한국 대표들에게 알려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입쇠고기 다이옥신 검출은 세계 처음 국내 시민단체들은 정부의 대응에 못마땅해 한다. 한·미 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다이옥신은 생식기능 장애와 면역체계 이상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물질로 지목되고 있다.”면서 “쇠고기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된 것은 처음으로 정부는 즉각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경부 “수입전량 퇴짜는 불합리” 하지만 김성진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은 “국민 건강이 대단히 중요하지만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다루는 데에는 보다 이성적이고 냉정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샘플조사가 아닌 전수검사를 하고 작은 뼛조각 때문에 수입물량 전부를 돌려보낸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민건강을 볼모로 국제사회에 맞지 않는 조치를 취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농림부는 미국과 수입위생조건에 대한 기술협상을 벌여도 뼛조각 기준을 양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쇠고기 검역문제를 FTA와 연계시켜서는 곤란하다고 주장한다. 농림부 관계자는 “FTA 협상이 잘 안될 경우 그 책임을 쇠고기 검역에 씌우려는 의도”라면서 “미국은 뼛조각 문제보다는 아예 뼈있는 살코기 수입을 관철시키려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뼈없는 살코기만 수입하는 나라는 19개국이며 다이옥신에 대한 규제는 유럽연합(EU)과 한국만 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美의회, 베트남과의 무역정상화 승인

    미국과 베트남이 10여년의 전쟁 상처를 극복,‘미래를 향하는 관계’로 거듭나게 됐다. 미 하원은 9일 오전 베트남에 대한 항구적 정상무역관계(PNTR) 안건을 상정해 찬성 212표, 반대 184표로 통과시켰다. 뒤이어 상원도 찬성 79표, 반대 9표로 승인했다. 종전 22년 만인 지난 1995년 정식 수교한 양국이 바야흐로 정치·경제 분야에서 모든 제약을 풀고 관계를 정상화시키는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PNTR는 미국이 교역국들에 낮은 관세로 미국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최혜국 대우’를 영구적으로 허용하는 것. 지난달 세계무역기구(WTO)에 세계 150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한 베트남은 이번 PNTR 승인으로 2000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8%대의 급속한 경제성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의회의 통과가 결정되자마자 “이번 의회의 베트남에 대한 PNTR 승인은 양국 관계를 진전시키는데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회의 결정에 찬사를 보냈다. 베트남은 레중 외교부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앞으로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더 끌어 올리는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면서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이제 미국과 베트남은 미래를 향해 보다 다른 차원에서의 협력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에 있는 미국 상공인들의 모임(암참)등 기업인들은 “베트남에 투자하려는 미국 기업들에 매우 기쁜 소식”이라고 환영했다. 베트남에 참전했던 미 공화당의 랍 시몬스 하원 의원은 “이번 법안 통과는 경제적인 차원을 넘어서 양국이 전쟁 상처를 함께 치유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美 “한국 WTO 제소할 수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서울 백문일기자|마이크 요한스 미국 농무장관은 7일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문제를 국제무역기구(WTO)에 제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요한스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쇠고기 수입 문제를 WTO로 가져가는 방안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다.”면서 “그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쇠고기 수입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의회에서 비준받지 못할 것이 확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요한스 장관은 또 한국 정부의 쇠고기 통관 금지조치에 대한 공식 성명에서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을 발표한 이후 3차분의 쇠고기를 모두 통관 거부한데 대해 크게 실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통관 금지는 한국 관리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거부하려는 명분을 찾으려 한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면서 “미 무역대표부(USTR)와의 협력 아래 한국 쇠고기 시장을 정당하게 열기 위한 모든 방안들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농림부는 “당초 합의된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를 검역하는 것은 한국민들의 식품안전을 위해 불가피하다.”면서 “국회와 시민단체들도 검역의 강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위생조건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아직 미국 정부로부터 재협상을 하자는 공식 요청을 받지 않았다.”면서 “미국이 협상을 요구하면 대화로써 풀겠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FTA 5차 협상이 끝나면 미국이 수입위생조건의 협의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같은 조항을 놓고 해석을 달리하는 부분이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7일 오찬 간담회에서 “수입위생조건에서 규정한 뼈없는(deboned) 살코기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은 맞지만 일단은 룰대로 가야 한다.”면서 “다만 미국이 협상을 요청하면 (농림부는)유연성있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카를로스 구티에레스 미 상무장관은 오는 11일부터 한국을 방문, 양국간 통상 현안을 논의한다고 발표했다. 구티에레스 상무장관은 성명에서 “방한 기간중 양국 FTA 협상에서 최대 걸림돌이 되는 분야의 협상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FTA 협상을 끝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장접근이 필요하며 한국 상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는 낮은 반면, 미국의 자동차와 농산물 등은 높은 관세와 다른 장벽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dawn@seoul.co.kr
  • 美, 모든 쇠고기 수입 개방 요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5차 협상 첫날인 4일(현지시간)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는 “농업분과에서 대두, 감자, 보리, 옥수수 등 식물작물 분야의 논의가 진행됐으며, 미측은 예외없는 양허라는 원칙 아래 우리측 ‘기타’품목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 제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미국 몬태나주 빅스카이시에서 열린 첫날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품목 유형별로 농산물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농업분과장인 배종하 농림부 국제농업국장은 “쌀은 논의되지 않았다.”면서 “쇠고기 등 축산물은 내일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농업분과에서 다루는 쇠고기 문제는 관세와 관련된 것이지 뼛조각 등 검역 관련 사항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도 기자회견을 갖고 쇠고기와 자동차, 의약품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커틀러 대표는 쇠고기 문제에 대해 “기술적으로 보면 한국의 수입 재개가 FTA의 일환이 아니라고 볼 수 있으나 성공적인 FTA 체결과 의회 비준을 위해서는 미국산 쇠고기가 전면 수입 개방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전면 수입의 의미는 수입 대상을 현재처럼 30개월 미만 소의 살코기에 한정할 게 아니라 모든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재개해야 한다는 뜻이다. 커틀러 대표는 또 자동차 문제는 “미 의회 구도의 변화 때문에 자동차 등 중요한 여러 쟁점에 대해 좀 더 면밀한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이 요구해온 미국의 자동차 수입관세 인하와 관련,“미국이 제안한 비관세 장벽이나 복잡한 자동차 세제 개선에 대한 한국의 반응에 달렸다.”며 앞으로 연계전략을 펼 뜻을 재확인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美 의원들 한국차 시장 개방 압력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미시간주의 상·하원 의원 17명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공동 서한을 보내 한국 자동차시장의 폐쇄성을 지적하며 시장개방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미측의 자동차시장 개방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미시간주 의원단은 21일 민주당의 존 딘젤 하원의원이 대표로 보낸 서한에서 한국, 일본, 중국이 지난 6년간 자국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환율을 조작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미국 자동차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는 것이다. 또 세 나라의 불공정 거래로 미 자동차산업은 수천명의 일자리를 잃게 됐다고 의원들은 목소리를 높였다. 의원들은 한국의 경우 개방된 국제 시장을 최대한 이용하면서도 한국내 시장은 문을 닫아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한국 내의 자동차 가운데 외국산은 3%인 데 반해 미국 내 외국산 자동차는 40%나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이 연간 80만대의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하면서도 수입하는 미국차는 4000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현재 한국에 외국 자동차의 수입을 막는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존재한다면서 외국 자동차 소유자에 대한 세무조사와 수입자동차의 재생, 배기가스, 안전, 번호판, 소음 등과 관련한 각종 규제 등이 제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미 정부가 한국과의 FTA 협상에서 비관세 장벽들을 철폐하고, 그 이행을 철저히 담보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같은 장치가 마련되지 않으면 한·미 FTA 협상이 의회 지원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의원들은 서한에서 일본 정부도 엔화의 약세를 유지하기 위해 무려 4500억달러를 시장에 쏟아부었다고 주장했다.dawn@seoul.co.kr
  • 한·미 FTA 5차협상 쟁점·전망

    한·미 FTA 5차협상 쟁점·전망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중반을 넘어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핵심쟁점의 합의, 이른바 ‘빅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지난달 4차 제주 협상에서 자동차 관세와 자동차세제의 연계 처리를 요구한 데 대해 우리 협상단과 실무 부서에서 상이한 입장을 보여 주목된다. 협상 전략의 하나로도 해석된다. 다음달 5차 미국 협상에서는 양측이 공산품과 농산물 관세개방안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본격적인 ‘힘쓰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빅딜’ 정부내 이견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6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자동차 세제 개정을 위해 관세 부문에서 양보하는 빅딜 가능성을 현재로서는 열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자동차 세제는 에너지 정책과 환경 등 복합적인 문제가 작용해서 결정되기 때문에 미국측의 관세 폐지와 바꾸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연계 가능성을 시사했던 김종훈 한·미 FTA 수석대표의 발언과 차이가 있다. 김 수석대표는 지난 1일 배기량 기준의 국내 자동차 세제 개편 문제를 미국의 한국산 자동차 관세철폐 문제와 연결해 득실을 따져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자부가 협상단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배기량 기준 자동차 세제가 가격이나 연비 기준으로 바뀌면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 미국산 자동차의 국내시장 침투 확대 가능성이 있다는 업계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세제개편 양보 여부는 한·미 FTA협상 결과에 달린 것 아니냐.”면서 “세제 개편을 양보하지 않고도 원하는 협상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우리도 뭔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향후 세제 개편 논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국, 쇠고기 등 농산물 개방 압력 예상 미국 몬태나주에서 열리는 5차 협상은 상품과 농산물 관세개방안 협상에서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5차 협상을 하기 전에 국내 농가와 관련 단체 등의 이해를 구하는 작업이 현안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해 5차 협상에서 우리나라는 농업 분야에서, 미국은 공산품 분야에서 양허안을 대폭 수정할 뜻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측은 겉으로는 쌀 시장 개방 확대를 요구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쌀보다는 쇠고기에 더 관심이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측은 칼로스쌀이 우리나라에서 잘 팔리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에 수출할 쌀의 품종을 바꾸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미 FTA협상은 모든 쟁점을 한꺼번에 타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협상 막바지에 가면 모든 핵심 쟁점들이 연계될 수밖에 없다.”는 이혜민 한·미 FTA기획단장의 지적처럼 양측은 앞으로 최대 3차례 추가 협상에서 각 분야를 완전히 연계하는 협상을 본격적으로 벌일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한미FTA 4차협상 종료… 12월 美서 5차협상

    한국과 미국은 27일 끝난 자유무역협정(FTA) 4차 협상에서 일부 진전에도 불구, 주요 쟁점들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내년 1월 6차 협상을 추가로 갖기로 합의했다. 특히 미국의 무역촉진권한(TPA)법상 연내에 일정수준 이상의 합의를 이뤄야 하는 무역구제의 경우 전혀 진전이 없어 우리측은 시한에 쫓기게 됐다.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는 이날 저녁 협상 결산 기자브리핑에서 “4차 협상에서 공산품 중심의 상품 관세 양허안 협상에 집중했던 것처럼 5차에서는 무역구제 등 (진도가 더딘) 분과에 치중할 것”이라고 밝혀 이같은 입장을 뒷받침했다. 김 수석대표는 하지만 “한·미간 상품양허안의 불균형을 이번 협상에서 일정 수준 해소한 것은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양국은 이번 협상에서 ▲전문인 자격 상호인정 협의체 설치 ▲농산물에 대한 특별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도입 ▲계절관세 도입 ▲자동차 기술표준작업반 설치 합의 등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자평했다.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는 이날 기자브리핑에서 “한국측의 농산물 관세 양허안은 개선의 여지가 많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개성공단 생산 물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에 대해서도 “5차 협상에서도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4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5차 협상에서는 ‘상품·농산물·섬유’ 등 3대 분야의 관세장벽을 철폐하기 위한 ‘빅딜’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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