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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쇠고기 86t 검역증 발급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검역증을 발급받아 시중에 풀리게 됐다. 지난해 10월 ‘등뼈’ 발견 이후 검역이 중단된 뒤 9개월 만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30일 경기도 용인·이천·광주 등 경기도 검역 창고와 인천 영종도 계류장에 보관돼 있던 85.6t(6건)의 미국산 ‘뼈없는 살코기’에 대해 검역필증(검역합격증)을 발급했다고 밝혔다. 이 물량을 수입한 업체들은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합격증을 받은 뒤 관세와 창고 보관료를 완납하면 물건을 찾아 유통시킬 수 있다. 그러나 민주노총 등 시민단체가 검역 창고 앞에서 반출 저지 투쟁을 벌이면서 곧바로 해당 물량이 시중에 유통되지는 못했다. 아울러 국민들의 광우병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어 검역증을 받은 수입업체들 중 상당수는 당장 물건을 수령하지 않고 냉동 창고에 보관한 채 사태를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새로운 수입위생조건 고시 이후 검역을 받기 시작한 5300t 대기 물량도 같은 절차를 거쳐 이번주 유통될 수 있다. 하지만 시중에 풀린다 해도 대형 유통업체들과 외식업체들이 미국산을 취급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는 만큼 당분간 미국산 쇠고기는 소규모 식당이나 도매시장 위주로 유통될 전망이다. 부산항에 대기하고 있는 3300t 물량 가운데 일부는 이날 오후 늦게 민노총의 ‘반출 봉쇄’를 뚫고 수도권 검역 창고 등으로 옮겨졌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경기 용인시 농서동 강동제2냉장에서 플래카드를 들고 창고로 진입하려던 민노총 조합원 18명(남자 13명, 여자 5명)을 집시법 위반 혐의로 연행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中·美 경제대화 이슈는 올림픽?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미국간 전략적 경제대화가 17일부터 미국에서 시작된다. 의제는 환율, 인플레이션 문제를 비롯해 원유가격 상승에 대한 양국의 공동보조 문제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간의 ‘전통적 의제’ 역시 협상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미국은 중국의 투자환경 개선 즉 진입장벽을 낮출 것을 요구하는 한편 위안화 문제도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중국은 위안화와 관련, 미국의 약(弱)달러정책에 대한 문제제기로 반론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측의 금융·증권 등에 대한 개방 확대 압력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이번엔 사실상 경제보다는 올림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6일 “중국 대표단 단장을 맡은 왕치산(王岐山) 부총리의 중요한 ‘비밀 미션’은 조지 부시 대통령의 올림픽 개막식 참석 성명을 끌어내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이 참석할 것이라는 의사를 여러차례 밝혀왔으나 이참에 참석 사실을 못박는 임무를 맡았다는 얘기다. 파이낸셜타임스(FT)인터넷판은 이날 중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중국과 미국은 재생 에너지 및 공해 저감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앞서 왕치산 부총리는 “양국 정부가 에너지 절약을 위한 기술혁신을 유도하고 연구자들의 상호교환을 실현하기 위해 공동으로 관세 및 무역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베이징에서 열린 3차 전략경제대화에서 양국은 에너지와 환경분야에서 10년간 협력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번 회의에서는 대체 연료와 자동차 연비와 같은 문제들에 대한 더욱 구체적인 합의틀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왕 부총리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에너지 및 환경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강화는 중국이 에너지 및 환경문제에 대해 더욱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미국 투자가들에게 엄청난 투자기회와 상당한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왕 부총리의 이같은 제안은 공해 배출 제한 문제를 새로운 기술 확보 문제와 연계해 다루려는 베이징 당국의 환경 및 에너지 활용에 대한 접근법을 강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에 대해서는 기름·전력에 대한 가격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사용자들에게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는 강력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전략경제대화는 6개월마다 열리기 때문에 이번 회의는 11월 미 대선 이전에 개최되는 마지막 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jj@seoul.co.kr
  • 美 주도 자유무역시대의 종언?

    자유무역시대가 저물고 있다? 2차 대전 이후 60년간 세계 경제의 기본적인 운영의 틀이 돼 온 자유무역주의가 붕괴 위기에 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가 안보와 식품안전성 우려, 일자리 감소, 환경문제 같은 복합적 불안 요소가 지구촌에 퍼지면서 자유무역주의의 입지가 자꾸 좁아지는 탓이다. 반면 보호무역 주장 목소리는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자유무역시대의 쇠퇴를 보여주는 징조는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체제하에서 농수산 및 서비스업의 점진적 개방을 약속한 ‘도하 라운드(DDA)’는 2001년 협상 시작 이래 7년째 표류하고 있다.1948년 출범한 GATT체제에서 선진국이 평균 40%에 달하던 관세를 4%까지 낮춘 자유무역 전성기때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전미제조업자협회의 더그 구디 무역담당관은 “도하 라운드는 사망 선고를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도하 라운드가 늪에 빠진 것은 농업 보조금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대립이 결정적이다. 미국은 EU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2890억달러의 농업 보조금 지급 법안을 통과시켰다.EU무역협상단은 “미국에서 보호무역주의 정서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실제 자유무역주의의 틀을 만들고 이끌어온 미국은 지난해 민주당의 의회 장악 이후 자유무역을 견제하는 태도다. 콜롬비아와의 자유무역협정(FTA)체결 승인 보류도 사례중 하나다. 루이스 기예모 플라타 콜롬비아 무역장관은 “의회 결정은 미국의 무역정책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재협상을 주장하고 있다. 멕시코 농부들 역시 이 협정이 자국 농업을 보호할 수 없다며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도 이같은 맥락으로 분석했다. 통신은 한·미 FTA와 연계된 쇠고기 협상이 국민 분노를 불러일으켜 이명박 정부를 흔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미국산 쇠고기 수입 금지조치는 자동차나 반도체 등의 수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이 대통령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지난 1년간 평균 60%나 오른 곡물가 상승 기류도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을 부추기는 요소로 꼽힌다. 세계 2위 쌀·밀 생산국인 인도를 비롯해 이집트와 베트남, 인도네시아는 곡물의 수출을 잠정 중단했다. 이런 사정을 고려할 때 자유무역주의의 퇴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전 슈워브 미국 무역대표부(USTR)대표는 지난 12일 미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어느 국가든 자유무역을 주장하는 세력에게 힘든 시기”라고 말했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프레드 버그스타인 소장도 “자유무역의 토대를 회복하려면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다트머스대의 더그 어윈 교수는 “자유무역은 언제나 공격 대상이었다.”면서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고 미국 경제가 살아나면 보호주의 움직임이 수그러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008 美 대선] ‘오의 장막’ 亞경제 위협하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내정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한반도와 중국 등 아시아정책에 아시아 국가들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오바마는 한국과 일본, 호주 등 동맹국들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히고 있다.하지만 대북정책이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정책, 대중국 통상·환율문제 등에 있어 부시 행정부와 확연하게 구분되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이같은 ‘실질적인 변화’가 아시아 지역에 긴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AFP통신은 8일(현지시간) 민간 싱크탱크인 미 외교협회(CFR)가 대외정책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외교현안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설문에 응한 전문가들은 오바마 의원의 대외정책에 관한 자문팀들이 외교현안에 있어 민주당의 기본 입장에서 벗어나 보다 독립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바마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발전도상에 있는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에 새 시대가 열렸음을 알리는 신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바마는 북한 등 불량국가 지도자들을 취임 첫 해에 조건없이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미 FTA에 대해서는 “잘못된 협상”이라며 반대 입장과 함께 재협상을 요구할 뜻을 분명히 해 한·미관계에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바마는 FTA에 대해서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등과의 협상에도 반대해 미국 경기 침체와 맞물려 민주당 내 확산되는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경계의 소리가 높다. 대중국정책도 순탄치 않아 보인다. 미국의 무역적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하지 않을 경우 전례없는 제재를 가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등 강경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환율의 인위적 조작을 미국 무역법상의 보조금으로 간주해 중국산 제품에 대해 상계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테러와의 전쟁 전략과 관련, 국제테러단체인 알카에다가 미국을 공격할 계획이 있다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있다면 파키스탄 정부의 허가 없이도 파키스탄내 알카에다 세력에 대한 소탕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의 아시아전문가들은 아직 오바마 의원의 아시아 대외정책은 밑그림조차 그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한다. 유럽·중동에 비해 우선순위가 밀리기 때문이다. 그만큼 요동칠 여지가 크다는 얘기다.kmkim@seoul.co.kr
  • “美 바이오연료 지원이 식량값 폭등 원인”

    3일 막을 올린 세계식량정상회의에서 미국이 집중 성토당하고 있다. 세계적인 식량가격 폭등 속에 미국의 바이오 연료 부문 보조금 정책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자크 디우프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총장은 이날 미국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선진국이 농업보조금으로 2006년에만 110억∼120억달러를 지급했다.”면서 “보호관세정책 때문에 1억t 분량의 곡물이 사람이 아닌 차량 연료 소비를 위해서 소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에드워드 샤퍼 미 농무장관은 “바이오연료 생산으로 인한 국제 곡물가격 상승은 2∼3%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세계 최대 바이오 에탄올 생산국가인 브라질도 동참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도 “바이오연료가 적절히 분배된다면 오히려 세계 기아를 해결할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그러나 FAO에 따르면 바이오 연료는 2005년에서 2007년 사이 세계 비도정 곡물 및 밀 사용 증가분 중 59%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식물성 기름 사용증가량 중 56%를 차지하는 양이다. 또 선진국들은 농업 보조금으로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면서 매년 식량 과잉 소비로 200억달러를 낭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개막연설에서 “식량가격 폭등을 부추기는 무분별한 바이오 연료 생산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거들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40여개국 정상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바이오연료에 대한 보조금 지급 중단 ▲빈국에 대한 식량공급 보장 등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일부 곡물 수출국의 수출 금지 정책도 도마에 올랐다.FAO는 주요 쌀 생산국에 수출 금지 철폐를 요구한 상태다. 그러나 인도, 이집트, 베트남 등은 아직 수출에 대한 빗장을 열고 있지 않다. FAO는 2030년까지 곡물이 50% 증산돼야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긴급 식량지원 자금으로 17억달러(약 1조 7200억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美쇠고기 내주 유통

    이르면 27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이 고시되고 지난해 10월 중단된 미 쇠고기 검역도 재개된다. 이에 따라 부산항 등에 보관중인 뼈없는 살코기는 다음달 초부터, 새로운 고시가 적용되는 LA갈비와 등심, 곱창 등은 하순부터 각각 국내에 반입될 전망이다. 25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검역주권’ 등을 담은 새 수입위생조건을 당초 예정대로 27일 관보에 공포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 도축장 점검에 나선 검역 전문가들이 26일 귀국, 결과를 농식품부 장관에게 보고한다. 수입위생조건은 “고시한 날로부터 시행된다.”는 합의문 부칙 1항에 따라 관보에 게재하는 날부터 시행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도축장 점검단이 귀국하면 고시 공포를 위한 모든 절차가 끝난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당초 예정보다 1∼2일 늦어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조건이 적용되는 대상은 고시 시행일 이후에 도축·생산되는 쇠고기다.30개월 미만의 소는 편도와 소장끝(회장원위부),30개월 이상은 편도와 소장끝, 눈, 뇌, 척수, 머리뼈, 등뼈 등 광우병 특수위험물질(SRM)을 제외한 모든 부위가 수입된다. 다만 지난해 10월 등뼈 검출 검역이 중단돼 부산항 및 용인 검역창고에 보관중인 5300t과 미국 롱비치 항구 등에 묶여 있는 7000t은 이전에 생산됐더라도 한·미 합의에 따라 즉각 검역을 재개하기로 했다. 검역은 샘플 3%만 대상으로 이뤄지며 검역 신청-검역관 검사-합격증 발급-관세 납부 등의 절차에 따라 3∼4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다음달 초부터는 미국산 쇠고기가 다시 시중에 풀릴 전망이다. 컴퓨터 추첨을 통해 항생제, 세균, 다이옥신 등 정밀검사를 받아야 하는 일부 물량은 2주 이상 걸릴 수 있다. 재협의 결과,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시 수입을 중단할 수 있는 검역주권과 SRM 기준을 미국 내수용과 똑같이 적용한다는 내용은 고시 부칙에 넣을 방침이다. 하지만 수입을 중단할 수 있다는 구체적 표현이 아니라 “국민 건강이 위협받는다고 판단되면 GATT나 WTO 등에 규정된 권리를 행사한다.”고 밝힐 예정이어서 검역주권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SRM 기준도 “미국에서 식용으로 쓰지 않는 부위가 수입되면 위생조건 위반으로 본다.”는 방식이 유력시된다. 당국은 새 위생조건이 적용될 쇠고기의 월령이 확인되지 않으면 해당 박스를 반송시킬 방침이다.SRM 부위가 30개월 여부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당초 합의 사항은 180일 동안만 월령을 표기하고 이후부터는 추가 협의한다고 규정, 논란이 일었다. 또한 살코기 이외에 곱창 등 내장 부위는 샘플 3%를 모두 해동시켜 조직검사까지 실시할 방침이다.SRM 부위인 소장끝 부분을 제거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미국산 LA갈비와 꼬리, 내장 등은 선박 운송기간(15일)과 검역절차 등을 감안할 때 다음달 하순에야 수입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산 갈비는 광우병 발생으로 2003년 12월 이후 국내 반입이 전면 금지됐다. 한편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은 고시 게재 내용과 축산업계 지원대책을 직접 발표한다. 지원대책에는 원산지 단속대상 확대시기와 사료·축산 현대화 지원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오바마 승리선언 새달 3일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20일(이하 현지시간) 오리건 예비선거를 계기로 선출 대의원의 과반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오바마 진영은 후보 지명에 필요한 2025명에는 못 미치지만 선출 대의원의 과반 이상을 확보, 사실상 후보로 확정된 것과 다름없다는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힐러리 사퇴 압력으로 비쳐 역풍 우려하지만 당초 예상과는 달리 오리건 경선 직후 승리를 선언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 사퇴 압력으로 비쳐 오히려 역풍이 예상되기 때문에 경선일정이 끝나는 다음달 3일까지 승리 선언은 미룰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힐러리 의원은 선거가 오바마 대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간 양자 구도로 점점 굳어지고 있는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힐러리 진영은 이날 힐러리가 총득표수에서 드디어 오바마를 앞섰다고 주장했다. 무효 처리된 미시간과 플로리다의 경선결과를 반영한 결과다.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오는 31일 두 경선결과에 대한 처리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힐러리의 주장에도 아랑곳없이 매케인과 오바마는 연일 설전을 벌이며 양자 대결을 본격화했다. 북한, 이라크 등 이른바 적성국을 바라보는 외교적 관점에 대한 이견에 이어 농업정책도 맞섰다. 매케인은 19일 시카고에서 열린 전미레스토랑협회 연설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다짐한 농업지원법안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그는 자신이 집권하면 불필요한 농업관세와 보조금을 전면 폐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반면 오바마는 매케인이 부시와 다름없는 경제정책을 세우고 있다고 공격했다. 오바마는 매케인의 선거 참모들이 로비스트와의 연계 의혹으로 잇따라 그만둔 문제를 집중 거론하면서 매케인과 개혁해야 할 ‘워싱턴 정치’와의 관계를 부각시켰다.●버핏 “오바마 지지” 한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오바마 의원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버핏은 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힐러리·오바마 의원 모두 대통령이 될 자질을 갖추고 있어 누가 돼도 만족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도 버핏은 “오바마가 후보지명을 받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버핏은 “오바마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매우 기쁠 것”이라고 덧붙였다.kmkim@seoul.co.kr
  • “美광우병 발생때 수입중단 명문화”

    한·미 양국이 쇠고기 검역주권 명문화에 합의했다. 이 합의문은 미국에서 광우병이 추가로 발생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척추의 횡돌기·측돌기,‘천추 정중천공능선’ 등을 광우병위험물질(SRM)에 추가해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20일 오후 2시 외교통상부 제3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쇠고기 추가협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이 합의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 대표·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와 서로 서한을 교환하는 형태로 이뤄졌다.”며 “이 서한식 문서는 장관급 인사의 서명이 담긴 격식을 갖춘 것”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이같은 발표는 ‘협정문을 고치는 재협상은 없다.’는 양측의 입장을 고려한 방안이다. 그는 “이번 추가협의를 통해 미국은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20조와 세계무역기구(WTO) 동식물검역협정(SPS)에 따라 한국이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권리를 인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본부장은 또 “광우병위험물질(SRM)범위를 미국과 동일하게 적용한다.”며 “위반이 있을시 수입위생조건 23조와 24조에 따라 반송처리·검역중단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합의에 따라 미국에서 또다시 광우병이 발생할 경우 GATT 20조와 WTO의 SPS 규정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존 수입위생조건에서는 수입 금지 품목에서 빠져 논란이 됐던 척추 횡돌기·측돌기,‘천추 정중천공능선이 광우병위험물질(SRM)에 포함돼 수입이 금지됐다. 이번 추가협의는 기존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보다 한국측 입장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미국산 쇠고기 파동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쇠고기 논란 새국면] ‘부실협상’ 파문 치명타… 사실상 재협상

    [美쇠고기 논란 새국면] ‘부실협상’ 파문 치명타… 사실상 재협상

    정부가 지난달 18일 미국과 합의한 수입위생조건에 ‘검역주권’을 추가로 명문화하기로 한 것은 국내 여론이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권력 최고층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이번 협상을 기술적인 문제로 치부하면서 대국민 설득에 나섰으나 협정문을 오역하고 미국보다 낮은 수준의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 기준까지 수용한 사실이 드러나 새 정부의 신뢰성은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처를 입었다. ●정부 최대위기 정면돌파 승부수 게다가 야권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쇠고기 협상을 연계해 17대 국회에서 FTA 비준안 처리를 거부, 이명박 정부 출범 3개월도 안돼 야당이 정국 운영권을 쥐는,‘예상치 못한 상황’마저 연출됐다. 당정은 다른 해명이나 설득은 역효과만 낸다고 판단,‘정면돌파’로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 15일로 예정된 고시 발효를 전격 연기하고 주한 미국 대사관과 주미 한국 대사관 등을 창구로 숨가쁜 재협의에 들어갔다. 미국측도 한국내 여론이 쇠고기 문제에서 ‘반미 정서’로 번지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결국 한·미 두 나라는 ‘검역주권 포기’ 논란을 부른 독소 조항들을 손질하기로 합의했다. 협정문 자체를 고치지 않고 부칙에 추가하기로 했지만 사실상 ‘재협상’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정부가 국민 건강 문제를 안이하게 다뤄 협상이 총체적으로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점은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재협의 결과, 핵심 쟁점 3가지 가운데 2가지는 별도 문서로 보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우리나라는 수입을 즉각 중단할 수 있게 된다. 앞서 타결된 수입위생조건 5조는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미국의 광우병 통제국 지위를 변경해야만 미 쇠고기 수입을 중단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핵심 3가지 중 2가지 문서화 이로 인해 발표 첫날부터 검역주권 포기 문제가 부각됐고 수입반대 촛불시위로 이어지면서 정치 쟁점화됐다. 정부는 뒤늦게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20조 b항을 근거로 국민들에게 수입중단을 약속했고 미국도 지지를 표명했다. 다만 합의문 5조를 고치기보다 미국이 GATT 조항에 근거해 검역주권을 보장하는 외교문서를 쓰면 정부가 협정문 부칙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또한 등뼈에서 갈라져 나온 ‘횡돌기와 ‘측돌기’, 소 엉덩이 부분에서 돌출된 뼈인 ‘천추 정중천공능선’ 등도 수입이 금지되는 SRM에 추가된다. 이런 부위들은 미 식품의약국(FDA) 등 미국 내부 규정에 SRM으로 분류됐으나 이번 협상에선 국내 수입을 허용해 논란을 키웠다. 농식품부는 OIE와 유럽연합(EU)이 이런 부위들을 SRM에서 제외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식용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로 수입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해부학적으로도 척수 등과 직접적 접촉이 없다고 강조했으나 결국 입장을 양보했다. 다만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수입허용 시점을 강화된 사료조치의 ‘공포’로 합의한 조항은 그대로 두기로 했다. 하지만 미국이 관보에서 강화된 사료조치 내용을 ‘완화’했는데도 정부가 ‘강화’한 것으로 오역한 사실이 밝혀져 미국의 사료조치 강화 이행의지에 대한 불신감이 여전히 남아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美 ‘광우병땐 수입 중단’ 수용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정부가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할 경우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우리 정부 방침에 대한 수용 입장을 밝혔다.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한승수 국무총리가 지난 8일 성명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국 정부는 국민건강 보호를 정책에서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면서 “미국은 한 총리의 성명을 수용하고 지지하며 다른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슈워브 대표는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과 세계무역기구(WTO) 위생검역협정(SPS)에서 각국 정부가 자국 국민의 안전과 식품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주권(검역 주권)을 보호하고 있다.”면서 검역 주권은 국제 협정에 따라 이미 보장돼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GATT 20조 규정에서 요구하는 기준이 충족될 경우 이 규정에 따라 한국이 국민 건강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서둘러 슈워브 대표 명의의 성명을 발표한 것은 쇠고기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한국 정부를 지원하고 쇠고기 문제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성명에서 미국은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을 뿐 우리측 요구를 추가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의회도 이르면 다음달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과 한·미 쇠고기 협상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할 전망이다. 미 하원 외교위 산하 아태환경소위의 에니 팔레오마배가 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한국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미간 쇠고기 협상에 관한 청문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손찬준 축산물검사부장 등 9명으로 구성된 미국산 쇠고기 특별점검단은 12일 워싱턴에 도착했다. 특별점검단은 13일 미 농무부와 일정협의를 거쳐 빠르면 14일 오후부터 4개팀으로 나눠 우리나라 수출용 쇠고기를 생산하는 미국내 10개주에 있는 31개 도축 및 가공시설을 직접 방문해 작업장의 위생과 검역상황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kmkim@seoul.co.kr
  • [美쇠고기 파문] 정부 또 말바꾸기

    [美쇠고기 파문] 정부 또 말바꾸기

    미국 쇠고기 전면 수입개방 협상이 13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청문회의 주요 논제가 됐다. 특히 이날 청문회에서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의 동물성 사료금지 완화조치를 담은 미 연방 관보의 내용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말해, 오역 논란을 다시 뒤집었다. 정부의 갈지자 해명으로 지난 7일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청문회 때보다 열기가 더해졌다. 통외통위 청문회는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개최된다. ●재협상 가부 놓고 야권·정부 대치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정부가 미국 연방관보를 오역한 경위 등을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김종훈 본부장은 “(미국의 동물성 사료금지 완화조치를 담은 미 연방 관보의 내용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말해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앞서 농림수산식품부와 청와대는 ‘30개월 미만의 소는 도축검사에서 불합격하더라도 동물성 사료로 쓸 수 있다.’는 협상내용이 담긴 미국 식약청(FDA)의 영문 보도자료를 오역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야당은 미 쇠고기 협상에서 시작해 대미 협상 전반을 문제 삼았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미국 의회 주요인사들이 한·미 FTA 비준의 전제로 미 쇠고기 개방 문제를 들었다.”면서 “미 쇠고기 문제를 협상의 지렛대로 사용하려면 6월쯤 타결하는 게 적절한데,4월18일로 앞당긴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유명환 장관은 “미 쇠고기 수입 문제는 시장 개방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검역의 문제”라고 선을 그으며 협상 타결 시기 공방에서 비껴서기를 시도했다. 이에 민주당 최재천 의원은 “통상과 검역을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면서 “죽은 미국 소가 떠내려온 것을 처리하는 문제가 아니지 않은가.”라고 꼬집었다.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이 장관고시 연기가 가능한지 묻자, 김종훈 본부장은 “어떤 의견이 들어오는지 봐서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아는 것도 없는데” 질타에 유 장관 “퇴장” 소동 통외통위 소속 의원 6명을 교체하고 청문회에 나선 통합민주당 등 야권은 줄기차게 수입위생 조건 재협상을 요구했다. 정부는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GATT)’ 규정에 따른 후속조치가 가능하다며 재협상 불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야권과 정부가 팽팽하게 맞서던 도중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퇴장하겠다.”고 해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정부 협상 과정에 대해 유 장관의 대답을 듣다가 “아는 게 없다면 왜 답변하고 있느냐.”라고 질책하자 유 장관이 퇴장을 시사했다. 결국 김원웅 위원장이 제지했다. 민주당 김재윤 의원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사이에서도 고성이 오갔다. 김 의원이 김 본부장에게 광우병 관련 질의 도중 원하는 답변이 나오지 않자 “이런 답답한 사람이 있나.”라고 하자, 김 본부장이 “사람이라니…말씀 조심하십시오.”라고 받아쳤다. ●민주당 6명 교체 싸고 FTA 음모 논란 청문회에 앞서 여야 의원들은 민주당이 통외통위 소속 의원 6명을 교체한 것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였다. 한나라당 간사인 진영 의원은 사보임 조치가 한미 FTA 저지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고 물었다. 같은 당 정몽준 의원은 “새로 온 것을 미리 알았다면 이명박 대통령이 일전에 김원웅 위원장에게 전화했듯이 여러분에게도 전화했을 텐데 아쉽다.”라고 했다.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정상적 국회법 절차에 의해 사보임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최성 의원은 “이 대통령은 통외통위 위원장에게 전화할 시간이 있으면 미국 부시 대통령과 통화해 재협상 요구를 해야 하지 않느냐.”라고 정몽준 의원에게 되물었다. 홍희경 나길회 한상우기자 saloo@seoul.co.kr
  • [美쇠고기 파문] ‘창vs방패’ 정태인 대 김종훈

    “기본적으로 ‘기망과 착오에 의한 조약은 적법하게 취소할 수 있다.’는 비엔나 조약에 따라 기망이 있으면 원천무효되는 것이다.”(정태인 성공회대 겸임교수) “여론의 동향 때문에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것은 성립되기 어렵다.”(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창’과 ‘방패’가 13일 국회 청문회장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해 한·미FTA와 쇠고기 개방 문제를 두고 대립각을 세웠다. 쇠고기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 정 교수는 비엔나 협정을 예로 들며 “미국은 기능 불능소와 도축 불가능한 소를 식육에서 제외했다. 그런데 이를 동물성 사료로 주는 것은 분명한 후퇴 조치”라며 재협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김 본부장은 “양 국가간 합의는 법률적 형식이 양해각서(MOU)든 조약이든 약식이든 신뢰를 바탕으로 잘 지켜져야 한다. 국제 기준을 뒤엎을 만한 과학적 설명이나 발견이 있기 전에는 (쇠고기 재협상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원웅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이 쇠고기 협상의 성격을 묻자, 정 교수는 “한·미 FTA 협정문을 보면 양 당사국간의 무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식품·위생 등에 관해 협의한다고 나와 있다. 단순히 농림수산식품부 차원의 위생검역 문제라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김 본부장은 “관세 개방(한·미 FTA)을 다루는 것과 검역(쇠고기 개방)의 문제는 전문적 협상”이라고 전제한 뒤 “한·미 FTA와 쇠고기 개방은 분리되는 문제로 명백히 구별해야 할 것으로 보는데 지금 우리 사회는 혼동이 돼서 어떤 게 본질이고, 어떤 게 부수적인지 구분이 안 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美쇠고기 파문] MB “美정부 수용 잘 됐다” 반색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쇠고기 협상의 최대 맹점인 ‘현지 광우병 발생 시 수입중단 불가’ 조항과 관련, 논란을 빚는 정부의 “수입중단 가능” 입장을 미국도 인정했다며 반색을 표했다. 그러나 미국측 발언이 우리의 완전한 수입중단 권리 확보로 이어질 수 있느냐를 놓고 현 정부 내에서도 엇갈린 분석이 나오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13일 수전 슈워브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성명을 근거로 “오늘 미국 정부가 한국 국무총리의 담화문 내용을 수용하고 문제가 될 때는 우리가 (쇠고기 수입을) 중단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 문제도 인정했다.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20조도 인정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지난 담화문 내용이 통상마찰로 시행하기 힘들 것이라고 했지만 미 정부가 수용했기에 잘됐고, 이를 국민에게 알려야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수전 슈워브 대표는 성명을 내고 “한국 정부가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국민건강 보호에 두겠다는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GATT와 세계무역기구(WTO) 위생검역협정(SPS)에서 각국 정부가 자국 시민의 안전과 식품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주권(검역주권)을 보호하고 있다. 검역주권은 국제협정에 따라 이미 보장돼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확대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정부 관계자는 “‘말’과 ‘협정문’의 효력은 하늘과 땅 차이”라면서 “향후 미국내 광우병 발견 시 우리측이 GATT 20조를 근거로 수입중단 조치를 요구할 경우 미국은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을 근거로 이를 반드시 수용하지 않아도 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청와대 관계자는 “이미 GATT 20조에 의해 수입 중단 조치권은 우리 정부가 갖고 있는 것인데, 국내에서 논란이 일자 미국이 ‘확실한 해답’을 재확인해 준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쇠고기 파문] 美 ‘韓 봐주기’성명은 립서비스?

    미국 정부가 13일 성명을 통해 미국 내에서 광우병이 재발했을 때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인정한다는 발언은 ‘쇠고기 문제로 곤경에 빠진 한국 정부를 위한 미국의 배려’라며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일부 국제법·통상 전문가들은 이는 법적 효력이 없는 원론적인 입장 표명으로 우리 정부가 광우병을 이유로 수입을 중단할 경우 통상 마찰의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국제법 전문가인 경희대 최승환 법대 교수는 “인정한다(respect)는 표현은 법적인 구속력이 없고, 한국 정부의 난처한 입장에 대해 정치적으로 지지한다는 외교적인 수사”라면서 “단순한 성명을 근거로 한국 정부가 수입 중단 조치를 했을 때 국제 분쟁화될 소지가 다분하다.”고 말했다. 다만 “쇠고기 재협상이 성사되면 국제법상 효력이 있는 책임 있는 기관이나 개인의 발언인 이번 성명을 근거로 광우병 발병 때 수입금지 등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의 재협상 수용 가능성이 낮아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규정에 따라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면 이런 조치가 GATT 규정을 충족하느냐에 대해서는 양측이 협의를 해야 한다. 이견이 조정되지 않으면 우리 정부가 제소당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미국이 재협상을 수용할 여지도 적다. 결과적으로 이번 미국의 성명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또한 한·미 쇠고기 협정문에는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부정적인 지위 변경을 하면 한국 정부는 쇠고기 수입을 중단할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 이는 광우병이 발생해도 문제의 GATT 20조가 필요 없는 것으로 국제법상 해석된다. 통상법 전문가인 송기호 변호사는 “우리 정부가 GATT 조항을 원용한다면 국가 등이 과거와 모순되는 발언을 하면 법적 효력을 갖지 못한다는 ‘금반언(모순되는 언사를 금한다)의 법리’에 위배된다.”면서 “또한 수입을 중단할 경우 GATT 규정의 기준을 충족하는지를 우리가 입증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분쟁이나 무역 보복 등의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 측 협상 라인에 대한 문책론도 높아지고 있다. 협상을 주도한 농식품부는 물론, 대통령도 협상 과정에서 국민 여론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하고 실수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졸속 협상’이라는 의혹으로 야당 측에서 요구했던 ‘정치적’ 공세의 성격이 강했다면 이제는 번역 오류 등 그냥 넘길 수 없는 기술적인 문제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범위는 농식품부뿐 아니라 청와대 외교라인까지 언급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협상 결과의 맹점이 양파 껍질 벗기듯 드러나고 있는 만큼, 농식품부 등 실무진은 물론 실질적으로 협상을 주도한 ‘윗선’에서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美쇠고기 수입중단해도 당장 무역보복은 못해”

    “美쇠고기 수입중단해도 당장 무역보복은 못해”

    9일 열린 국회의 경제·교육·사회·문화 분야 대 정부 질문에서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이 뜨거운 이슈였다. 특히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시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정부 입장의 현실성이 도마에 올랐다. ●한 총리 “WTO제소 시간 걸려” 통합민주당 최규성 의원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했을 때 미국이 우리 자동차 수출을 금지하는 등 보복 조치를 취하면 어떻게 하느냐.”라고 물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미국이 곧바로 금수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WTO를 통해 제소해야 한다. 제소하고 협상 과정이 걸리니 특정물품 수출 금지를 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 최 의원이 다시 중국 마늘을 받지 않자 중국이 국산 휴대전화 수출길을 1주일 동안 막은 사례를 들자 한 총리는 “법적 절차와 제도가 미국과 중국은 완전히 다르다.”라고 했다. 이날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부실한 답변을 여러차례 야당 의원들이 지적했다.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입법예고를 왜 20일로 했냐.”고 질문하자 정 장관은 “확실히 모른다.”고 하는 등 답변 내내 머뭇거렸다. 또 그는 ‘월령 표시가 애매할 경우 돌려 보내겠다.’는 정부 입장의 근거에 대한 질문에 “관세 무역 일반협정(GATT) 20조에 의하면 국민 건강이 우선한다.”며 GATT가 협정서보다 우선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에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은 “정운천 장관은 공부 좀 하라.”고 꼬집기도 했다. 한·미 FTA에 대해 최규성 의원이 “실리는 미국에 내주고, 우리 실리는 없고 농업은 보완대책이 없다.”고 지적하자 한승수 총리는 “보완대책을 세우며 열심히 할 테니 반드시 통과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대구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과 관련한 정부의 미흡한 대응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쏟아졌다. 한나라당 문희 의원이 “대구 초등학교 방문에 기자를 대동하고 가서 또다른 피해를 낳았다.”고 지적하자 김도연 교육과학부 장관은 “미숙했다.”고 인정했다. 김 장관은 ▲대응 표준 매뉴얼 보완 ▲보건교사, 상담교사 연내 200명 증원 ▲교육과학부 내 성폭력 전담팀 증원 검토 등 향후 계획을 밝혔다. ●정 국토 “혁신도시 발전적 보완” 야당 의원들은 일제히 정부의 혁신도시 재검토 방침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최규성 의원은 “이 대통령의 발언은 혁신도시 추진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묻자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혁신도시의 취지와 골격을 유지하면서 발전적으로 보완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명박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강기정 의원은 “경제가 어려운데 정부는 관치금융을 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최규성 의원이 공공기관장들의 사퇴 압박에 대해 질의하자 한승수 총리는 “정부가 바뀌고 나서 과거 임명됐던 공공기관장들의 철학이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맞는지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길회 김지훈기자 kkirina@seoul.co.kr
  • 국회 대정부질의 첫날 공방

    국회 대정부질의 첫날 공방

    ■ 美쇠고기 수입 강기갑 “광우병 99.9% 30개월 이상 소에서 발생” 한총리 “GATT가 상위법… 수입중단할 수 있다” 미국 쇠고기 전면 수입 개방 논란을 집중적으로 다룬 8일 국회 대정부질문 내내 국회와 정부는 평행선을 그었다. 여야가 수입 위생조건 협정의 부적절함을 지적했지만, 정부는 “현 단계에서 협정 재조정은 없다.”고 말했다. 야당이 15일의 쇠고기 협상 장관고시를 연기할 것을 촉구했지만, 정부는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했다. 통합민주당 장영달 의원은 “졸속 협상을 고치려고 하지 않고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국가신인도 하락을 감수하며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것은 경솔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목희 의원은 우리측 협상 태도를 꼬집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장관에게 수입 위생조건 협정 보고를 받고는 ‘잠결에 합의한 것 같다.’라며 웃고,‘검역 어떻게 됐어요.’라는 질문에 누군가가 ‘조금 챙겼어요’라고 했다.”라고 지적했다. 한승수 총리는 “지난 정부 때부터 한·미간 과제였던 쇠고기 협상에 참여한 양국 전문가의 노고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답변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수술하면서 칼도 넣고 가위도 넣어 봉합했는데, 이제 재수술해서 꺼내야 한다.”며 전면 재협상을 요구했다. 그는 발언시간이 끝나 마이크가 꺼지자 맨목소리로 5분 동안 연설했다. 그는 “광우병의 99.9%가 30개월 이상 소에서 발생하는데, 그런 고기가 들어와도 표시도 안 한다.”면서 “국민이 함께 일어나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전날 정부가 밝힌 수입중지 조치의 실효성 논란은 대정부질문 내내 이어졌다. 한 총리가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규정에 따라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우리가 수입중단을 할 수 있다.”라고 하자,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GATT 규정은 일반법과 같고, 한·미 쇠고기 협정은 특별법과 같은데 어떻게 GATT 규정이 우선하느냐.”라고 추궁했다. 이에 한 총리는 “국제 무역에서 GATT 규정이 가장 상위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한·미 FTA 한총리 “쇠고기 타결 FTA에 영향 줄 것” 한나라 “경제 살리려면 회기내 처리해야” 8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정부와 여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비준안을 17대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해줄 것을 거듭 요구했다. 하지만 통합민주당 등 야당은 ‘쇠고기 문제’에 주력해 정부와 여당의 요구는 공허한 메아리에 그쳤다.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은 “국회에서 FTA 비준 동의가 늦어져서는 안 된다. 경제를 살리고, 선진화를 위해 이번 회기 내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충환 의원은 “쇠고기 문제 해결 없이 미국 의회의 비준 동의가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승수 국무총리는 “사실 쇠고기 문제와 FTA는 다른 문제다. 다행히 (쇠고기)협상이 완결됐고 협정이 체결돼 미국 의회에 약간의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미 의회의 FTA 비준 가능성에 대해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미국이 선거가 있는 해라 필요 이상 정치 쟁점화되고 있다. 양국이 의회를 적극 설득해서 금년 회기 내 통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 장관은 “17대 국회에서 비준되길 강력히 희망한다. 이번 국회에서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광우병괴담 한총리 “인터넷 괴담유포자 엄중처리” 野 “국민이 괴담에 속을 만큼 어리석냐” 여야는 8일 대정부 질문을 통해 쇠고기 협상과 관련한 ‘인터넷 괴담’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수돗물과 공기를 통한 광우병 전염과 같은 ‘근거 없는 소문’의 진원지로 인터넷을 지목하고 대책을 촉구했다. 반면 통합민주당측은 국민적 ‘분노’의 원인은 괴담이 아니라 쇠고기 협상의 내용과 과정임을 강조했다.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은 “개인이 피해를 입어도 법적 조치를 강구하는데 더 큰 악영향을 미쳤는데 그냥 넘어갈 것이냐.”며 ‘인터넷 괴담’ 유포자 처벌을 주장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이번 일은) 위기라기보다는 헛소문에 의해 일어난 일”이라면서 “인터넷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를 미연에 차단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오해와 왜곡을 조성하는 사람에 대해 법과 원칙에 입각해 단호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국민이 괴담에나 속는 무식한 존재냐.”면서 “네티즌도 국민이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장영달 의원 역시 “정부와 여당은 국민의 분노한 여론을 정치공세로 매도하고 국민의 입을 막을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국정인사시스템 野 “강부자 내각은 국민 무시한 오만” 與도 “국민, 새정부에 화 많이 나 있다” 국회 본회의에서 8일 개최된 정치·통일·외교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강부자(강남 부동산 부자)’ 내각 논란으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국정 인사 시스템 부실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 통합민주당 장영달 의원은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 ‘베스트 오브 베스트’ 기준에 맞다고 강조했던 대통령 비서실 및 초대 내각 인사가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다.”며 “‘고소영 청와대’에 이어 초대 내각마저 ‘강부자 내각’으로 꾸린 것은 여론과 국민들을 무시하는 오만의 정치가 아닐 수 없다.”고 국정 인사 시스템의 부실을 꼬집었다. 같은 당 이목희 의원도 “지금 청와대 내각으로 국정 운영에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이 국민들의 전반적인 인식“이라며 “대통령 옆에서 박수를 유도하는 사람이 아니라 공식 발표 이전에 대통령 발언이 적절치 않다고 직언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의원들도 국정 인사 시스템에 대한 국민 여론을 의식한 듯 야당 못지않게 정부를 질타했다. 김정권 의원은 “대통령이 취임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국민이 새 정부에 화가 많이 나 있다.”며 “민심이 돌아서고 있는 것은 정부와 공직사회가 국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美 쇠고기 파문 새국면]‘합의문’ 뒤집은 대책 또 논란 예고

    [美 쇠고기 파문 새국면]‘합의문’ 뒤집은 대책 또 논란 예고

    이명박 대통령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의 “광우병이 발생하면 즉각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발언이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보이지만 협상 내용과 배치되기 때문이다. 민동석 농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은 “여론을 감안해 특단의 정무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서명된 수입위생조건이 발효되기도 전에 대통령과 장관이 주요 내용을 정면으로 뒤집는 발언을 한 것은 국제 관례에 어긋난다. 협상은 거꾸로 하고 대책 마련에는 오락가락하는 모습이다. 통상 마찰을 일으키고 대외신인도 하락을 부를 가능성도 농후하다. ●국제관례 어긋나 합의문 4조에 따르면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병했다는 이유만으로 한국 정부가 곧장 쇠고기 수입을 막을 수 없다.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미국 광우병 지위(현재 광우병위험통제국)를 낮출 경우에만 중단할 수 있다. 이 부분은 ‘굴욕 협상’ 주장의 근거가 돼왔다. 또 합의문 5조는 미국에서 광우병이 추가로 발생하는 경우 미국 정부는 즉각 철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결과를 한국 정부에 알리고 협의한다고 명시돼 있다. 주체는 미국 정부고 우리 정부는 통보만 받는다. 이와 관련, 정세균 통합민주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통상마찰을 불사하고 합의사항을 지키지 못하겠다고 정부가 밝힌 것은 전형적인 아마추어리즘”이라고 꼬집었다. ●재협상 불가피하나 美선 “NO” 농식품부 관계자는 통상 마찰로 번질 경우 미국은 WTO에 제소하거나 우리측과 협의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측은 광우병 발병 즉시 수입을 중단할 수 있는 근거로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조항을 들고 있다.GATT 20조 b항에서는 ‘인간 및 동식물의 생명·건강 보호를 위하여 필요한 조치’를 적용 예외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두 나라 대표가 서명한 합의문을 바탕으로 미국이 WTO에 제소할 경우 수입을 중단시키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마찰을 막으려면 새 수입조건이 오는 15일쯤 시행되기 전 재협상을 해 관련 부분을 고쳐야 한다. 그러나 미국은 재협상은 불가하며 우리 정부도 서명까지 마친 위생조건을 전면 무효화하는 것은 불가능함을 알고 있다. ●협상 결과 당초 지침보다 크게 후퇴 한편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 결과가 당초 정부와 검역 당국이 고려했던 협상 지침에서 크게 후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미 정상회담 일정에 맞추느라 우리가 ‘검역주권’을 포기했다는 비난을 받는 것도 큰 무리가 아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이 7일 공개한 농림수산식품부 대외비 문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10일 마련한 협상방침에서 “미국에서 광우병이 추가로 발생하면 수입을 잠정 중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수입 재개는 월령 확인 등이 필요할 경우 현지 조사를 거치도록 했다. 그런데도 협상 테이블에선 미국이 OIE의 ‘광우병 통제국’ 지위를 잃지 않는 한 수입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양보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위생검역 협정 5조 7항도 “인간과 동식물의 건강 등을 위해 예외적인 조치가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WTO가 인정하는 ‘잠정조치권한’을 우리 스스로 포기하면서 족쇄를 채운 것이다. 정부는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는 시기도 ‘사료조치 이행시점(1안)’과 ‘공포시점(2안)’ 두 가지를 놓고 고민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쇠고기시장 개방된다는데] 중간수집상·육가공 단계 줄여 美갈비와 가격 경쟁

    #사례1 22일 오전 전남 장흥군 장흥읍 토요시장의 한우할인직매장. 절반값에 쇠고기를 사려는 외지인 행렬이 이어졌다. 시중에서 ㎏에 5만원선인 갈비는 2만 8400원에 팔렸다. 미국산 갈비가 관세를 포함해 2만원에 조금 못 미친다고 하니 한우 경쟁력이 있는 셈이다. 또 5개 등급별로 6만원을 웃도는 등심은 2만 3400∼4만 5000원이었다. 요즘 시중에서 돼지 삼겹살은 ㎏에 1만 8800원이다. 이처럼 토요시장 6개의 한우할인직매장은 유통 단계를 5단계에서 2∼3단계로 확 줄였다. 농장에서 소를 직접 기르거나 우시장에서 직접 사들인다. 중간 수집상과 육가공업체(부위별 가공)를 생략했다. 이태호(46) 장흥한우할인직매장 사장은 “하루평균 손님 700여명이 소 3∼4마리 양을 사가는데 1마리를 팔면 소를 산 값에서 5∼8%를 이윤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600㎏짜리 암소를 500만원에 사서 팔면 25만∼40만원 남는다는 것. 토요시장 할인매장에서 처리하는 소는 하루에 12마리이다. 도축 소는 주로 비거세우(수소)로 “조금 질기다.”는 불만은 풀어야 할 숙제다. #사례2 광주시내 주택가의 한 일반정육점. 한 주부가 암소갈비를 ㎏에 4만 8000원에 사갔다. 서울지역 일반 소비자가 사먹는 쇠고기는 5단계를 거친다. 생산농가-수집상-도축장-육가공업체-정육점 등이다. 이는 농림수산식품부가 분석한 유통단계이다. 한 정육점 주인은 “동네 정육점은 일반적으로 유통 마진이 20%선이다. 그러나 도축 후 털과 뼈·내장 등을 발라낸 고기비율이 56% 이하로 나오고 등급이 낮으면 팔아 봤자 손해”라고 말했다. 그는 중간수집상은 소값의 1∼2%, 육가공업체나 유통업자들은 5∼7%의 마진을 볼 것이라고 짐작했다. 이밖에 전남지역 도축장에서 소 1마리 도축비는 18만원으로 결국 소비자의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장흥·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64)계유명 전씨 아미타불 삼존석상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64)계유명 전씨 아미타불 삼존석상

    1960년, 백제의 옛 땅인 충남 연기 출신의 동국대 학생 이재옥씨는 고향의 작은 절에서 부처님이 새겨진 돌을 탁본하여 불교미술을 강의하던 황수영 교수에게 리포트로 제출했습니다. 당시까지 우리 미술사학계에 전혀 보고되지 않았던 불비상(佛碑像)이 분명했지요. 황 교수는 곧바로 학생들을 이끌고 연기 전의면으로 내려가 차령산맥 기슭 비암사(碑岩寺)의 삼층석탑 위에서 사방에 부처와 보살이 새겨진 불비상 3점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렇게 발견된 계유명 전씨(癸酉銘全氏) 아미타불 삼존석상은 당장에 국보 제106호로 기축명(己丑銘) 아미타여래 제(諸)불보살석상과 미륵보살 반가사유석상은 보물 제367호와 제368호로 각각 지정되었습니다. ●신라시대 만들어진 백제 불비상 이뿐만이 아닙니다. 추가 조사를 벌인 결과 조치원 서광암(瑞光庵)에서는 계유명 삼존천불비상이 발견되어 국보가 되었지요. 또 연기 서면 월하리의 연화사(蓮花寺)에서는 무인명(戊寅銘)석불비상과 칠존석불상을, 이웃한 공주 정안면에서는 납석제 삼존불비상을 찾아내어 모두 보물로 지정했습니다. 이렇듯 백제 부흥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진 것으로 알려진 연기 일대에서는 한반도의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7점의 불비상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 불비상을 역사학계에서 크게 주목한 것은 신라의 삼국통일 과정에서 점령지에서 벌어졌던 일련의 움직임을 짐작케 해 주는 명문(銘文)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계유명 전씨 아미타불 삼존석상이지요. 명문은 마멸되어 전모를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대략 다음과 같은 내용이라고 합니다. ‘계유년 4월○일에 공경되이 발원하여…국왕, 대신, 칠세부모, 모든 중생을 위하여 절을 짓는다.…계유년 5월15일 한 마음으로 아미타불상과 관음·대세지보살상을 조성한다.’ 그러고는 발원한 사람의 이름을 나열했는데, 전씨를 비롯하여 달솔(達率) 신차원, 진무 대사(大舍), 목○ 대사(大舍), 상차 내말(乃末) 등이 보이지요. 문제는 달솔이 백제의 관직인 반면 대사나 내말은 신라의 관직이라는 데 있습니다. 학계는 ‘계유년’을 일반적으로 신라 문무왕 13년(673년)으로 봅니다.671년 신라가 당나라 장수 유인원(劉仁願)을 오늘날의 부여인 사비에서 몰아내자 당나라의 웅진도독이었던 의자왕의 아들 융(隆)도 당나라로 건너갈 수밖에 없었지요. 이후 신라는 사비에 소부리주를 설치하고 실질적인 삼국통일의 기초를 다지게 됩니다. 신라는 백제의 옛 땅에 살던 사람들이 당나라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당면과제였는데,673년 백제 인사들에게 신라의 관직을 준 것도 유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고자 취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계유명 삼존석상에 나타난 ‘대사’나 ‘내말’은 불만스럽지만 회유책에 순응해가기 시작한 사람들인 반면 ‘달솔’ 신차원만은 백제에 의리를 지키고 신라 벼슬을 받지 않은 사람으로 볼 수 있겠지요. ‘국왕, 대신’이라는 표현에는 학자들 사이에도 논란이 없지 않습니다. 새로운 지배자인 신라의 국왕, 대신인지, 그동안 충성을 바친 백제의 국왕, 대신인지, 아니면 불사(佛事)에서 관행적으로 사용한 국왕, 대신인지 분명히 드러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점령군 통치로 핍박받은 중생의 넋 달랜 듯 하지만 이 불비상은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좌우에 협시하고 있는 삼존불입니다. 아미타불은 서방정토의 구세주로 인식되면서 죽음과 마주칠 수밖에 없는 중생에게 위안을 주고, 관세음보살은 세상 사람들의 고통에 자비를 베푸는 존재이지요. 백제가 멸망하고, 부흥운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죽거나 핍박받은 중생의 명복을 빌고자 절을 짓고, 불비상을 조성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이 불비상은 미술사에서도 독특한 존재입니다. 아미타삼존불과 광배, 그 양쪽의 인왕상과 사이사이에 보이는 나한상, 옆면의 주악천인상에 이르는 모든 조각에는 작은 원이 구슬처럼 연결된 연주무늬 장식이 화려하고, 보살의 가슴에는 일종의 목걸이인 영락(瓔珞)이 늘어뜨려지는 등 백제시대 불교조각에서 흔히 보이는 수나라(581∼619년) 양식의 특색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명문이 없었다면 이 불비상은 백제시대 것으로 분류될 수밖에 없었겠지요.‘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졌지만 백제의 옛 땅에서, 백제의 미의식을 담아놓은 불교조각’이라는 성격만큼이나 이 불비상에는 점령군의 통치 아래 살아가야 했던 패망국 사람들의 복잡한 심사가 담겨 있는 듯합니다. dcsuh@seoul.co.kr
  • ‘완전 해부’ 국내외 자동차 세금의 경제학

    ‘완전 해부’ 국내외 자동차 세금의 경제학

    자동차는 ‘세금 덩어리’다. 차를 사고 등록하는 과정에서만 준중형차는 300여만원, 중형차는 500여만원의 세금이 붙는다. 대형차는 1000만원 이상인 경우가 많다. 내 차에는 과연 얼마만큼의 세금이 어떤 과정을 거쳐 부과된 것인지 알아보자. 또 국내외 가격 차이 때문에 똑같은 차를 해외에서 구입해 국내에 들여오는 ‘역(逆)수입’이 더 이익이라는 속설은 어디까지 사실인지도 따져봤다. ●구입단계=개별소비세·교육세·부가가치세 자동차세의 출발점은 공장도가격이다. 여기에 개별소비세(옛 특별소비세·올해부터 명칭변경)·개별소비세교육세·부가가치세가 붙어 소비자 판매가격이 결정된다. 올 1·4분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현대자동차 ‘쏘나타 트랜스폼 2.0’(배기량 1998㏄, 자동변속기, 자가용)을 기준으로 살펴보자. 쏘나타 트랜스폼 2.0의 공장도가격은 1799만 4024원이다. 여기에 1차적으로 5%의 개별소비세가 붙는다. 자동차 개별소비세율은 배기량 2000㏄ 초과는 공장도가격의 10%, 그 이하는 5%가 적용된다. 여기에 개별소비세의 30%인 교육세(쏘나타의 경우 26만 9910원)가 가산된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세목(稅目) 중 가장 큰 부가세가 더해진다. 공장도가격·개별소비세·개별소비세교육세 등 3가지를 합한 금액의 10%다. 쏘나타의 경우 191만 6364원이다. 이를 통해 쏘나타에는 구입단계에서만 총 308만 5975원의 세금이 붙는다. 이를 공장도가격과 합한 실제 소비자가격은 약 2108만원이다. ●등록단계=취득세·등록세·공채 등록과정에서는 취득세, 등록세, 공채 등 3가지가 부과된다. 부가세가 붙기 직전 단계, 즉 ‘공장도가+개별소비세+개별소비세교육세’를 과세표준(과표)으로 삼는다. 취득세는 과표의 2%, 등록세는 5%다. 쏘나타의 경우 각각 38만 3273원과 95만 8182원이 된다. 공채 구입은 지역에 따라 다르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에서는 ‘도시철도채권’(지하철 공채)을 사야 하고 그 밖의 지역에서는 ‘지역개발공채’를 구입해야 한다. 부가세 가산 직전 금액을 기준으로 도시철도채권은 차 배기량 2000㏄ 이상은 20%,1600㏄ 이상은 12%가 적용된다. 지역개발공채는 2000㏄ 이상 12%,1600㏄ 이상 8%로 지하철공채에 비해 부담이 작다. 서울에서 쏘나타를 살 경우 지하철 공채 구입비용은 229만 9636원(12% 적용)이다. 하지만 공채를 그대로 갖고 있으면 적잖은 돈이 채권에 묶이게 되기 때문에 구입 즉시 싼 값에 처분하는 사람들이 많다. 서울지역 할인율 27%를 적용하면 공채를 팔 경우 167만 8734원을 받는다. 결국 구입비용 대비 62만 902원을 손해 보는데 이 돈이 간접적으로 세금이 되는 셈이다. 이상의 단계를 종합하면 공장도가격 1799만 4024원으로 시작한 쏘나타 트랜스폼 2.0은 총 504만 8331원의 세금이 붙으면서 최종 신차구입비용이 2304만원이 된다. 보유단계에서는 자동차세·자동차세교육세가 부과된다. 자동차세는 1500㏄ 이하는 ㏄당 140원,1500㏄ 초과∼2000㏄ 이하는 200원,2000㏄ 초과는 220원으로 할증된다. 쏘나타의 경우 연간 39만 9600원이다. 자동차세교육세는 자동차세의 30%(11만 9880원)다. ●“국산차 역수입 득될 것 없다” 해외에서 팔리는 한국차를 국내에 역수입하면 운송비·세금 등 각종 추가비용을 더 부담하더라도 과연 이익인지 살펴보자.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렇지는 않고 오히려 손해볼 가능성이 많다. 국내가격은 개별소비세 등이 이미 붙어 있는 것이지만 수입차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차 쏘나타 2400㏄급을 기준으로 국내 판매가격과 미국 판매차 역수입 가격을 비교했다. 국내 ‘쏘나타 F24 엘레강스S’는 2646만원이고 미국에 수출되는 ‘2.4 GLS’는 2048만 6400원(달러를 원화로 환산)이다. 최초 출발점에서는 600만원가량 미국쪽이 싸다. 그러나 2.4 GLS는 태평양을 건너 국내로 오는 과정에서 선박운송료·보험료 등 194만원이 든다. 이 단계에서만 가격 우위가 400만원으로 크게 줄어드는 셈이다. 한국에 도착하면 그 즉시로 관세가 붙는다. 운임·보험료 포함가격(CIF) 기준 8%로 179만 4112원이다. 여기에 개별소비세와 개별소비세교육세·부가세가 추가된다. 관세가 포함된 가격을 과표로 삼기 때문에 이후 세금들의 부과액도 커질 수밖에 없다. 개별소비세 242만 2051원, 개별소비세교육세 72만 6615원, 부가세 255만 7507원이 각각 추가된다. 결과적으로 미국 판매차는 소비자가격이 2992만 6685원이 돼 당초 600만원의 가격우위가 완전히 사라지고 오히려 347만원이 비싸지게 된다. 소비자가격이 높다 보니 취득세·등록세·공채 등 등록과정의 부담도 커진다.3가지를 합한 가격은 국내 판매차 298만 2764원, 미국 판매차 339만 3778원이다. 최종적으로는 각각 2944만원과 3332만원으로 미국에서 들여오는 게 388만원 손해라는 결론이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13일 “차가 수입되면 원래 가격의 3분의1가량이 세금으로 추가되기 때문에 결코 가격 측면에서 이득될 것이 없다.”면서 “게다가 외국에 수출되는 차들은 내수판매용에 비해 편의·안전사양이 더 떨어지고 부족한 경우가 많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 “해외에서는 한국산을 사라” 외국에서 3개월 이상 차를 몰다가 국내에 들여오면 관세가 면제된다. 단 ‘한국산’인 경우만 해당된다. 한국 브랜드라고 해도 현지생산이나 제3국 생산차량인 경우는 외제차로 분류돼 타다가 들여오더라도 관세가 부과된다. 나중에 한국에 들여갈 요량으로 해외에서 차를 살 때에는 똑같은 모델이어도 ‘Made in Korea’인지 확인해야 한다는 얘기다. 한·미 FTA 발효되면 개별소비세 인하 현행 10%인 배기량 2000㏄ 초과 승용차의 개별소비세율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단계적으로 낮아진다. 발효 첫 해 8%로 낮아지고 이어 3년간 매년 1%포인트씩 인하된다. 최종적으로 자동차 개별소비세율은 배기량에 관계없이 5%로 단일화된다. 배기량에 따른 차등 부과가 자국산 자동차에 대한 차별이라는 미국의 주장을 우리 정부가 받아들인 결과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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