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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30대 교사-10대 남학생 성관계 적발… ‘사랑’ 주장하다 결국

    美 30대 교사-10대 남학생 성관계 적발… ‘사랑’ 주장하다 결국

    미국 위스콘신의 한 교사가 자신이 가르치던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대가로 체포됐다. 교사는 자신의 행위를 순순히 인정했고, 상대 남학생은 ‘사랑’을 강조해 보는 주위를 더욱 놀라게 했다. NBC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위스콘신의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쳤던 애비 딥스(35)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6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 여성은 체포되기 전 주말 이틀 동안 자신이 가르치던 17세 남학생과 집에서 두 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30대 여성 교사와 10대 남학생의 부적절한 관계는 이를 우연히 알게 된 같은 학교의 교사에 의해 폭로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 여성은 자신과 남학생의 관계에 대해 순순히 인정했다. 성관계 혐의에 대해서도 별다른 부인을 하지 않았고, 경찰에 체포되기 전 이미 지인에게 "우리 두 사람은 신체적·정신적으로 교감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조사를 받은 17세 남학생은 경찰에게 “나와 선생님은 서로를 사랑한다”고 주장하며 강제성이 없음을 강조했고, 동시에 두 사람의 관계를 경찰에 알린 사람에게 극심한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반면 해당 남학생의 어머니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런 부적절한 관계를 신고한 사람은 매우 옳은 일을 한 것”이라며 신고자를 두둔했다. 문제의 여성은 경찰에 체포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학교 측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현지 시간으로 28일, 법정에 선 여성은 법원으로부터 또 다른 당사자인 17세 남학생과 접촉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 다만 법원은 그녀가 다른 학생들과도 접촉하지 않고, 재판이 끝난 뒤에도 문제가 발생했던 해당 고등학교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조건 하에 보석을 허가했다. 이날 재판이 끝난 뒤 여성은 보석금 3500달러(약 390만원)를 내고 집으로 돌아갔지만, 현지 언론은 향후 이어질 재판에서 최대 징역 12년 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해 5월 애리조나주의 한 여성 교사는 27세였던 2018년 당시 재직 중이던 학교의 초등학생과 성관계를 한 혐의로 구속된 후, 이듬해 열린 재판에서 20년 형을 선고받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마이애미 연회장서 총기 난사...2명 사망·20명 이상 부상

    美 마이애미 연회장서 총기 난사...2명 사망·20명 이상 부상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총기 난사로 2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AP 통신·CNN 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새벽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북서부의 대형 쇼핑센터에 있는 엘뮬라 연회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연회장은 랩 콘서트를 위해 임대됐으며, 사건 당시 일부 콘서트 참가자들이 행사장 밖에 모여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알프레도 라미레즈 카운티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날 오전 0시에서 1시 사이쯤 닛산 흰색 패스파인더가 사건 현장 부근의 당구 클럽에 차를 세웠다고 밝혔다. 이어 무장 괴한 3명이 소총과 권총을 들고 차에서 내렸고, 연회장 밖에 모여 있던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난사한 뒤 도주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2명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20∼25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 최소 1명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신문 마이애미헤럴드에 따르면, 전날밤 연회장에서는 래퍼들의 라이브 공연이 포함된 메모리얼데이 위크엔드 앨범 발매 파티가 열렸다. 이날 라미레즈 국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계획적이고 잔인한 총기 범죄”라며 “군중을 향해 총격을 가한 이들은 냉혈 살인마들이고, 우리는 반드시 정의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실직’당하는 마약 탐지견

    미국의 16개 주가 대마(마리화나)를 합법화하면서 임무를 잃은 마약 탐지견들이 ‘실직’하게 돼 조기 은퇴하거나 입양 길에 올라야 할 처지에 놓였다. ●마약 탐지견 한 마리 교육비 1700만원 2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성인 1인당 1온스(28.3g)의 대마 소지가 합법화되는 버지니아주에서는 경찰의 마약 탐지견 다수가 조기 은퇴할 예정이다. 주 경찰청에서만 마약 탐지견 13마리가 은퇴하며 각급 경찰서와 보안관실도 1~2마리씩 조기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 많은 경찰서가 대마를 제외한 코카인·헤로인·필로폰 등 다른 불법 마약류의 탐지 훈련이 된 경찰견을 따로 훈련하거나 구매할 계획이지만, 마약 탐지견 한 마리를 교육시키는 데 대략 1만 5000 달러(약 1700만원)의 비용이 드는 만큼 예산 부담으로 경찰견 부서를 아예 해체하는 곳도 있다. 앞서 2016년 대마를 합법화한 매사추세츠주 경찰도 마약 탐지견을 대거 은퇴시키거나 일반 순찰 보조 임무로 전환했다. ●경찰견 부서 해체 등 조기 은퇴·입양 경찰견은 보통 여러 종류의 마약을 찾도록 훈련받는다. 그러나 어떤 마약의 냄새를 맡았는지를 구분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게다가 개가 대마 냄새를 맡았다고 해도 그 양이 합법적 한도를 넘어서는지도 미리 알 수 없다. 경찰이 대마의 냄새가 난다는 이유만으로 시민을 검문·검색할 수 없는 새 법률이 지난 3월 발효함에 따라 경찰로서는 마약 탐지견을 제대로 활용하기가 쉽지 않게 된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경찰견에 정이 든 직원은 은퇴한 개를 입양하기도 한다. 매사추세츠주 컴버랜드카운티의 대럴 하지스 보안관은 ‘맘보’라는 탐지견을 담당 경찰이 입양했다며 “매일같이 함께 순찰하면 그 개는 우리의 일부가 된다. 그래서 개를 내보내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계획적이고 잔인” 美 총기 난사로 20명 사상

    “계획적이고 잔인” 美 총기 난사로 20명 사상

    “계획적이고 잔인한 총기 범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총기 난사로 2명이 죽고 2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알프레도 라미레즈는 “냉혈 살인마들이 군중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우리는 반드시 정의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른 아침 마이애미 북서쪽 인근 상업시설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행사장 외부에는 콘서트 준비를 위해 몇몇 후원자들이 외부에 대기중이었다. 경찰은 닛산 흰색 패스파인더가 현장에 접근한 뒤 무장 괴한 3명이 차에서 내렸고, 모여있던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난사한 뒤 도주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2명은 이미 숨진 상태였고, 20명이 넘는 부상자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이다. 부상자 가운데 최소 1명은 위중한 상태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미국의 총기 범죄에 대해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는 국제적 망신”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미국에서 자살을 포함해 총기로 인한 사망은 지난해에만 4만3000건에 달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美 플로리다서 총기난사…20여명 사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총기 난사로 2명이 죽고 2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 통신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이애미 경찰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이날 이른 아침 마이애미 북서쪽 인근 상업시설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콘서트 준비를 위해 행사장 외부에 몇몇 후원자들이 외부에 대기중이었다. 경찰은 성명에서 닛산 흰색 패스파인더가 사건 현장에 접근한 뒤 무장 괴한 3명이 차에서 내렸고, 모여있던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난사한 뒤 도주했다고 밝혔다. 경찰 도착 당시 2명은 이미 숨진 상태였고, 20명 넘는 부상자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이다.부상자 가운데 최소 1명은 위중한 상태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영상] “망할 중국놈들!” 美 한인 편의점, 두달만에 또 흑인난동 피해

    [영상] “망할 중국놈들!” 美 한인 편의점, 두달만에 또 흑인난동 피해

    얼마 전 흑인 난동 사건이 있었던 한인 편의점에서 비슷한 사건이 또 벌어졌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성열문 캐롤라이나한인회연합회 이사장이 운영하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편의점에서 흑인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월 30일 다른 흑인 손님의 쇠막대기 난동으로 곤욕을 치른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같은 피해를 겪은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25일 오전 11시쯤 편의점에 들어선 흑인 손님은 51센트(약 600원)를 내며 담배를 요구했다. 미국 담배 한 갑 가격은 최소 8달러(약 9000원)다. 한인 사장 성씨는 돈이 부족하다며 판매를 거절했다. 그러자 화가 난 흑인은 “망할 중국놈들!”이라는 인종차별적 폭언과 함께 계산대에 설치된 가림막을 여러 차례 내리쳐 깨부쉈다. 그 바람에 계산대에 서 있던 성 사장은 가림막 파편에 눈 주변을 긁혔다. 큰 부상은 면했으나 하마터면 중상으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매장 CCTV에는 노란색 모자를 쓴 민소매 차림의 흑인이 성 사장에게 욕설을 퍼붓다 가림막을 한 차례 세게 내리치고는,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옆구리에 끼고 있던 성경책을 내려놓고 본격적으로 난동을 부리는 장면이 담겨 있다. 용의자는 양 주먹으로 가림막을 완전히 깨부순 뒤에야 짐을 챙겨 매장을 빠져나갔다. 성 사장에 따르면 용의자는 현재 체포된 상태다. 사건이 발생한 편의점은 지난 3월 30일에도 흑인 손님의 쇠막대기 난동으로 큰 손해를 봤다. 당시 편의점에 난입한 흑인 용의자는 도로 표지판 기둥으로 보이는 쇠막대기를 휘두르며 냉장고와 냉동고, 선반 등 각종 기물을 닥치는 대로 깨부쉈다. 사장 부부에게는 “XX 중국인들아,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한참 난동을 부리다 부서진 냉장고에서 에너지 드링크를 꺼내 마시던 용의자는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체포됐다.사건 이후 성 사장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도가 아닌 100% 증오범죄다. 이런 문제를 공론화해서 아시아인들이 함께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성 사장은 “화가 난다고 과자 선반을 쓰러뜨리는 손님은 가끔 있었는데 이렇게 행패를 부리는 경우는 처음”이라면서 “아내가 큰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고 종업원도 놀랐다. 동양인들이 돈을 번다고 시샘하는 사람들이 좀 있는데 우리도 코로나19 때문에 매상이 40% 줄어서 억지로 해나가는 중”이라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건으로 편의점이 입은 재산 피해는 5만∼6만 달러(약 5600∼6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채 두 달도 지나지 않아 발생한 비슷한 사건에 성 사장과 가족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성 사장의 아들은 현지언론에 “이런 일이 발생할 때마다 5000~9000달러(550~1000만 원)의 손해를 본다”고 설명했다. 성 사장의 조카는 “아무리 보안을 강화해도 관련 사건은 줄어들지 않는 것 같다”면서 “편의점이 유일한 생계수단이라는 것을 알기에 가슴이 아프다. 이런 일을 계속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9명 사살 美 총기난사범 자택서 ‘2만5000발 탄약’ 와르르

    9명 사살 美 총기난사범 자택서 ‘2만5000발 탄약’ 와르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철도 차량기지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의자의 자택에서 수만 발의 탄약이 쏟아져나왔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사건 현장 인근 용의자의 자택을 수색한 결과 12정의 총기와 2만5000발의 탄약, 그리고 직접 제조한 화염병들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26일 오전 6시 35분 경. 산호세 산타클라라밸리교통공단(VTA) 경전철 차량기지에서 근무 중인 변전소 관리자 사무엘 카시디(57)는 차량기지로 간 후 직장 동료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총 9명을 죽이고 자신도 목숨을 끊었다.  이렇게 용의자가 사망하면서 총기난사를 벌인 이유도 미궁에 빠졌다. 희생자 대부분과 용의자 카시디 사이에 뚜렷한 관련성이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동료는 "카시디는 회사 내에서 아웃사이더였으며 한번도 그가 다른 사람들과 테이블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면서 "그는 항상 혼자 무엇인가를 하고 있었으며 다른 동료들과 소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나 경찰의 용의자 자택 수색에서 여러 정의 총기와 수만 발의 총탄이 쏟아져 나오면서 그가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   러셀 데이비스 산타클라라 카운티 경찰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가능한 많은 목숨을 앗아가기 위해 사전에 치밀히 준비된 범행"이라면서 "용의자는 범행에 나서면서 자택에 폭발물을 설치하고 불을 질렀다"고 밝혔다. 이어 "용의자는 수년 간 회사에 불만을 품고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런 이유로 동료들을 목표로 삼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백신은 위험”...코로나19 백신 접종소 향해 차로 돌진한 美여성

    “백신은 위험”...코로나19 백신 접종소 향해 차로 돌진한 美여성

    ‘백신 반대’를 외치며 한 여성이 백신 접종 장소를 향해 차로 돌진했다는 소식이 28일 전해졌다. 현지 매체 ‘뉴스채널3(wreg.com)’에 따르면 지난 26일 미국 테네시주에서 한 여성이 ”코로나19 백신은 위험하다”고 주장하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던 현장을 SUV 차량으로 들이 받았다. 보안관은 즉시 버지니아 C. 브라운(36)이라는 이름의 여성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당시 백신 접종을 위해 임시 텐트를 설치한 상태였다. 이 여성은 임시 시설로 막아놓은 도로를 무시하고 차를 몰았다. 현장에는 보건부 및 의료진들과 공무원들이 일하는 중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일곱 명의 직원은 차에 치일 뻔했다. 목격자들은 “차를 몰며 ‘백신 반대’를 외쳤다”며 “여성은 거기서 일하는 모두에게 큰 해를 가할 기세였다”고 증언했다. 브라운은 경찰에게 잡혀서 구금 시설로 끌려가는 와중에도 ”백신은 나쁘다” 등 백신 반대 의견을 외쳤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흑인 강도 사냥?…체포 직후 기념 사진 남긴 美 경찰들 논란

    흑인 강도 사냥?…체포 직후 기념 사진 남긴 美 경찰들 논란

    은행강도 용의자를 체포한 직후 경찰관들이 이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이 언론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 등 현지언론은 흑인 용의자를 체포한 백인 경찰관들의 기념 사진이 언론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공개돼 비판을 받고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25일. 당시 미시시피주 프렌티스의 작은 마을에서 흑인 남성인 에릭 보이킨이 총기로 무장한 채 은행을 털고 도주했다. 이후 미 연방수사국(FBI), 미시시피 경찰, 교정국, 루이지애나 주 교도소 K9팀 등 여러 기관이 합세한 대규모 체포 작전이 시작됐으며 결국 보이킨은 인근 숲에서 덜미를 잡혔다. 논란이 확산된 것은 체포 직후 경찰들의 행동이다. 경찰 4명이 체포한 강도 용의자 보이킨을 가운데 두고 웃으며 사진을 촬영한 것. 또 이 사진은 황당하게도 언론과 트위터 등을 통해 공유되며 세상으로 퍼졌다. 특히 경찰들은 모두 백인, 용의자는 흑인이라는 점에서 몇몇 언론들과 네티즌들은 트로피 사냥을 떠오르게 한다고 비판했다. 트로피 사냥은 야생동물을 재미 삼아 선택적으로 사냥하고 기념 삼아 박제하는 것을 말한다. 트로피 사냥꾼들은 이렇게 잡은 동물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남겨 이를 트위터 등에 공유한다. 현재까지 이들 4명의 경찰이 어느 기관 소속인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내 외부에서 터져나왔다. 형법 전문기자이자 관련 시민단체를 운영 중인 조시 더피 라이스는 "경찰이 이같은 사진을 촬영한 것도 이를 공개한 것도 문제, 이에 대한 문제제기 없이 체포 사실만 사진으로 전한 일부 언론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대도시 살인범죄 32% 증가...너도나도 경찰예산 ‘증액’ 바람

    美대도시 살인범죄 32% 증가...너도나도 경찰예산 ‘증액’ 바람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와중에 줄줄이 삭감됐던 미국 대도시의 경찰·치안 관련 예산이 1년 만에 다시 복원되거나 오히려 이전보다 증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전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경찰서 신설을 취소하기로 했던 지난해 결정을 번복, 올해 관련 예산 9200만 달러(약 1029억원)를 원상복구시켰다. 브랜든 스콧 볼티모어시장은 최근 경찰 예산을 2700만 달러 늘려 달라고 시의회에 요청했다. 지난해 시의원 시절 자신이 주도해 감축시켰던 예산 2240만 달러보다도 460만 달러나 더 많은 액수다.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시장도 지난해 삭감된 1억 5000만 달러의 경찰 예산 가운데 3분의1인 5000만 달러의 복원을 시의회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오클랜드의 리비 샤프 시장도 올해 삭감분 2900만 달러 중 330만 달러를 지난달 복원시켰다.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와 강력사건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샤프 시장은 2400만 달러의 추가 증액을 시의회에 요청 중이다. 민주당이 의회의 다수를 차지하는 도시들에서는 지난해 경찰 예산 삭감이 유행처럼 번졌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난 속에 경찰에 투입되는 예산을 줄여 그 돈을 사회복지 등 분야로 돌리라는 시민사회의 요구를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수용한 결과였다. 지난해 5월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사망하면서 비롯된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시위는 여기에 결정적인 기폭제가 됐다. 그러나 지난 1년간 주요 도시에서 범죄가 기록적인 증가율을 보이면서 치안 수요가 전보다 더 커지는 역설적인 상황이 나타났다. 미 연방수사국(FBI)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들의 살인사건은 32.2%나 증가했다. 경찰과 범죄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스트레스와 경찰인력 감축 등을 범죄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경찰 예산이 다시 늘어나게 된 데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재정 여력이 커진 것도 이유로 꼽힌다. 백신 접종 등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돼 가는 속에 경기회복과 연방정부 지원 확대 등으로 곳간이 풍부해졌기 때문이다. 경찰행정연구포럼 척 웩슬러 이사는 “경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찰관을 더 늘리고 잘 훈련시킬 필요가 있다”며 “예산을 줄이는 것이 경찰행정 개선의 능사라고 생각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WSJ에 말했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종말론 美 부부 둘러싼 연이은 죽음…아이들·전처 살인 혐의 기소

    종말론 美 부부 둘러싼 연이은 죽음…아이들·전처 살인 혐의 기소

    ‘의문의 죽음’ 남편 전처 향해 “악령에 사로잡혀”아내의 숨진 전 남편 “아내, 스스로 신이라 믿어” 스스로를 신이라 믿는 아내, 종말론에 심취한 남편, 전처의 의문스러운 죽음, 실종된 아이들. 오컬트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들이 주변에 끊이지 않던 미국의 한 부부가 전처와 자녀 살해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아이다호주의 대배심은 25일(현지시간) 남편 채드 데이벨(52)과 아내 로리 밸로우(47)가 로리의 두 아이를 살해했다며 이들을 기소했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방송이 26일 보도했다. 일명 일명 ‘둠즈데이(최후의 심판의 날) 커플’로 불리는 두 사람은 재혼한 부부 사이로, 남편 채드는 전처인 태미를 살해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대배심은 이들 부부에게 아이들을 살해한 것에 대해 1급 살인 혐의를, 아이들과 전처를 살해한 것에 대해 1급 살인공모 혐의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이들 부부에게는 보석 없는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살해된 두 아이는 타일리 라이언(사망 당시 17·여)과 조슈아 잭슨 로리(사망 당시 7·남)로, 아이들은 2019년 9월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실종됐다. 로리가 채드를 처음 만난 것은 시간을 거슬러 두번째 남편 찰스 밸로우와 결혼 생활 중이던 2018년 12월이다. 이후 로리는 2019년 2~3월 58일 동안 자취를 감췄다. 이후 두 사람의 주변엔 죽음이 이어졌다.로리가 자취를 감춘 사이 당시 남편 찰스는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2019년 1월부터 찰스와 로리는 별거 중이었고, 찰스는 아들 조슈아의 양육권을 주장하고 있었다. 당시 찰스는 로리가 스스로를 ‘예수의 재림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구로 보내진 신’으로 믿고 있다고 법원에 진술했다. 또 예수 재림 준비를 방해하면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고도 주장했다. 같은 해 7월 전 두 사람의 부부 싸움은 몸싸움으로 번졌고, 같은 집에 있던 로리의 오빠 콕스가 찰스를 총으로 쏴 살해했다. 콕스는 이 사건으로 기소되지 않았으나 같은 해 12월 자연사했다. 하와이에 살던 로리는 채드와 함께하기 위해 2019년 9월 자녀들을 데리고 아이다호로 이주했다. 그리고 같은 달, 딸 타일리와 아들 조슈아가 사라졌다. 다음 달인 2019년 10월, 죽음의 손길이 뻗친 곳은 채드의 전처 태미였다. 10월 9일, 태미는 복면을 쓴 누군가가 자신을 페인트볼 총으로 쏘려 했다며 경찰을 불렀다. 열흘 후, 태미는 아이다호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엔 태미가 잠을 자던 중 자연사한 것으로 판정됐다. 다음달인 11월 로리와 채드는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렸다.당국이 로리와 채드 부부에게 아이들의 행방을 물었으나 이들이 보낸 답변은 모두 거짓이었다. 결국 경찰이 나서 이들 부부에게 실종된 아이들의 행방과 전처의 죽음에 대해 심문을 하자 이들 부부는 갑자기 종적을 감췄다. 해를 넘겨 2020년 1월 하와이에서 로리와 채드는 체포됐다. 그리고 같은 해 6월 결국 경찰은 채드의 자택 뒷마당에서 실종된 아이들의 유해를 찾아냈다. 또 채드의 전 부인 태미의 죽음도 재조사가 이뤄져 묘지에서 유해가 발굴돼 부검이 진행됐다. 남편 채드는 심판의 날 관련 단체에 연루된 인물로 종말론 소설을 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소장에 따르면 부부의 종교적 신념이 살인 동기의 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들 부부가 서로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중에는 숨진 전처 태미를 두고 “악령에 사로잡혔다”는 표현이 있었다. 또 채드는 전처 태미가 숨지기 약 한 달 전 태미에 대한 생명보험을 변경해 사망보험금을 최대 한도로 올렸다. 이 때문에 채드는 보험사기 혐의로도 기소됐다. 대배심은 채드와 로리 부부 기소장에서 아이들과 채드의 전처가 어떻게 숨졌는지는 구체적으로 적시하진 않았다. 프리몬트카운티의 린지 블레이크 검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이들에 대한 기소가 늦춰지면서 아이들의 유해가 발견된 지 거의 1년 만에 기소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블레이크 검사는 “지연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의 희생자들을 위한 정의를 추구하기 위해 우리가 성실하게 일해왔다는 것을 확인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식당 손님에게 신생아 맡기고 달아난 美 14세 소녀

    식당 손님에게 신생아 맡기고 달아난 美 14세 소녀

    미국에서 한 소녀가 갓 태어난 아기를 안고 식당으로 걸어 들어가 고객에게 맡기고 달아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ABC뉴스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19일 오후 4시쯤 뉴저지주 저지시티에 있는 한 멕시칸 식당에서 일어났다. 식당 폐쇄회로(CC)TV에는 파란색 바지에 검은색 후드 차림의 한 소녀가 식당 계산대로 다가가는 모습이 찍혔고 소녀의 품에는 갈색 모포로 감싼 아기가 있었다. 당시 소녀는 점주에게 “갓 태어난 아기를 발견했다”며 도움을 청했고 이날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던 한 여성은 그 모습을 모른 채 할 수 없었다.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 이 여성은 소녀에게 “활력 징후를 확인해도 되겠냐”고 물었다. 그러자 소녀가 아기를 여성에게 건넸다는 것. 이에 대해 알리스 스콧이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현지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아기는 보기만 해도 숨쉬기가 힘든 것 같고 탯줄의 일부가 남아 있었다”면서 “내가 아기에게 신경 쓰는 사이 소녀는 식당을 나가 버렸다”고 밝혔다.점주도 당시 소녀는 매우 다급해 보였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식당 근처에 있던 소녀의 신병을 확보했다. 14세로 확인된 소녀는 처음에 자신이 아기 엄마가 아니라고 부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스콧은 경찰관으로부터 넘겨받은 산소 마스크를 아기의 얼굴에 댔다. 그러자 아기는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스콧은 “아기는 잠시 뒤 배가 고픈지 산소 마스크에 달라붙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니 이제 괜찮다는 확신이 들었다”면서 “아이어머니(14세 소녀)는 아직 어려 어떻게 해야 좋을지 잘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아기와 어머니로 추정되는 소녀는 각각 의료 기관으로 옮겨져 몇 가지 검사를 받았으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기는 앞으로 입양될 예정이며 소녀에게는 어떤 혐의도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BC7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대인 죽어!” 美 LA 식당 습격 사건 용의자 1명 체포

    “유대인 죽어!” 美 LA 식당 습격 사건 용의자 1명 체포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던 유대인 남성 일행을 습격한 팔레스타인 지지자 남성들 중 한 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경찰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CNN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LA 경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제의 남성은 식당 야외석에서 발행한 폭력 사건의 주요 용의자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준 시민 제보자의 정보 덕분에 21일 밤 미 연방보안청의 협조를 받아 문제의 남성을 체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남성은 LA 외곽에서 어떤 사고도 없이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사건은 18일 밤 초밥집 야외석에서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유대인 남성 일행 5명이 다쳤다. 경찰은 이 사건을 증오 범죄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당시 피해를 본 유대인 남성 일행 중 한 명은 CNN 제휴사인 K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난 유대인 친구 네 명과 함께 식당 야외석에서 식사하고 있을 때 한 무리의 남성들이 차를 세우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팔레스타인 지지자로 보이는 이들 남성은 차에서 내려 내 친구들을 공격하기 시작해 난 반격을 시도했다”고 말했다.CNN이 입수한 영상에는 당시 식당 앞을 지나던 여러 대의 자동차에서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며 반이스라엘 구호를 외치던 남성들이 식당에 있던 사람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모습이 담겨 있다. 때마침 식당 안에서 식사하던 한 여성은 CNN에 “차 안에 있던 사람들이 그들에게 병을 던지기 시작했다”면서 “‘더러운 유대인’이라는 말을 포함해 반유대적인 욕설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창문을 통해 그들이 야외석에 앉아있던 남성들을 향해 ‘유대인이 누구냐’고 묻고 ‘더러운 유대인’, ‘이스라엘은 아이들을 죽인다’, ‘이스라엘에 죽음을’이라고 외치며 폭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군과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측 하마스 간의 대규모 무력 충돌을 배경으로, 최근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잇따르고 있는 유대인 증오 범죄 중 하나다. 양측은 지난 20일 휴전에 전격 합의했지만, 지난 10일부터 지속된 11일 간의 분쟁으로 팔레스타인 측에서는 아동 수십 명을 포함해 230여 명이 사망했고, 이스라엘 측에서는 아동 1명을 포함해 12명이 숨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틱톡 초대장에 2500명 모여…美 토요일 밤 광란의 파티

    틱톡 초대장에 2500명 모여…美 토요일 밤 광란의 파티

    코로나19 봉쇄가 풀린 해방감 때문이었을까.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남부 헌팅턴비치에 지난 22일(현지시간) 수천명의 인파가 몰려 경찰과 충돌을 빚으며 광란의 파티를 벌였다고 CNN이 23일 보도했다. 한 인플루언서가 틱톡에 올린 ‘생일파티 초대장’을 2억 5000만명이 봤고, 2500여명이 실제로 해변에 운집했다. 해변 파티는 춤을 추고, 불꽃놀이를 하며 별다른 목적없이 진행됐다. 문제는 군중의 숫자였다. 2500명이 몰리면서 대규모 군중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자, 경찰은 해변파티를 불법집회로 규정했다. 경찰은 해산을 시도했고, 군중들은 경찰에게 병과 폭죽 등을 던지며 맞섰다. 군중은 거리의 기물을 파손하기도 했다. 결국 주변 지역 공권력까지 합세해 150명이 넘는 치안요원이 출동해 군중들을 진정시키고, 해산시킬 수 있었다. 이날 난동으로 인해 성인 121명, 청소년 28명이 기물파손죄, 불법 폭죽 발포, 해산 불응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파티 참가자들 스스로도 틱톡 초대장이 실제로 군중을 모으고, 대규모 체포 사태로 이어진데 대해 아연함을 표시하고 있다. 헌팅턴비치에 살았다는 내털리 로소는 인스타그램에 도로를 메운 군중을 찍은 영상을 올리며 “헌팅턴비치에서 뭔가 입소문을 타면, 항상 정신나간 대규모 군중이 몰려든다”고 총평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美 3세 남아 소파서 찾은 총으로 발포…2세 여동생 중태 빠져

    美 3세 남아 소파서 찾은 총으로 발포…2세 여동생 중태 빠져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클랜드의 한 민가에서 3세 남자아이가 소파 사이에 숨겨둔 권총을 찾아 실수로 발포하는 바람에 2세 여동생이 맞아 중태에 빠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현지 보안관이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이 집에는 21일 밤 미국 프로농구 NBA 경기를 TV로 보기 위해 세 남성이 모여 있었다. 밤 12시 전쯤 거실에서 총성이 울렸고, 남아는 총에 맞은 동생을 남겨둔 채 울면서 침실로 뛰어들었다. 세 남성은 아이들을 데리고 차로 급히 병원으로 향했다. 그런데 그사이 다른 차량에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나 부상자가 발생했다. 여아는 가슴에 총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총알은 아래쪽으로 췌장을 관통했으며 대장과 소장도 관통했을 가능성이 있다. 용태는 매우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미 한 차례의 응급 수술을 받긴 했지만, 앞으로 여러 차례 수술을 더 받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보안관은 발포한 남아가 처벌받는 사례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매의 어머니는 사고 당시 외출 중이었다. 세 남성과 남매 사이의 관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고가 일어난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대마초와 이를 흡연하는 데 필요한 도구가 나와 압수됐다. 세 남성은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을 반입한 남성(23)은 아이들이 총을 만지지 않도록 소파 사이에 숨겨 놨었다고 진술했다. 허가 없이 총을 숨겨놔 안전 보관을 게을리한 혐의와 대마초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플로리다 주법은 아이가 가족에게 총격을 당한 사고로 용의자를 체포할 수 있는 사례는 사건 7일 뒤부터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를 기다려 남성에게 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다. 민가를 소유한 남성(24)에게는 다른 건으로 발부돼 있던 구속 영장에 추가로 대마 소지 등의 혐의가 걸려 있다. 그는 총이 반입된 것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이가 무슨 죄…도로서 운전자들 다툼 중 총 맞은 美 6세

    아이가 무슨 죄…도로서 운전자들 다툼 중 총 맞은 美 6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어머니가 운전하는 차에 타 있던 6세 아이가 운전자들끼리의 다툼에서 희생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AP, CNN 등 현지 언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경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6세 아이는 어머니가 운전하는 자동차에 뒷좌석의 어린이용 시트에 탄 채 등교 중이었다. 아이의 어머니는 도로를 달리던 중 차선 변경을 시도했을 때, 옆 차선에서 달리던 흰색 세단이 이들의 차량 진로를 방해했다. 이후 아이의 어머니는 해당 차량 운전자를 향해 손가락으로 욕설을 던진 뒤 차선을 다시 변경했다. 이후 문제의 흰색 세단이 아이와 어머니가 탄 차량을 따라왔고, 갑자기 총성이 터져 나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흰색 세단에 탄 사람이 발사한 총알은 앞서가던 모자의 후면을 통과했고, 오른쪽 뒷좌석에 앉아있던 아이가 총에 맞고 말았다.  총성과 아이의 비명소리를 동시에 들은 어머니는 곧바로 차를 세운 뒤, 아이가 총에 맞았다는 사실을 알고는 주변 운전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아이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사망한 아이의 어머니와 목격자들의 진술은 일치했다. 차선 변경을 두고 운전자들이 차량에 탄 채 기 싸움을 벌이던 중 흰색 세단에서부터 총성이 들렸다는 것. 현지 경찰은 현재 총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세단의 운전자와 동승자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해당 차량은 사건이 발생한 고속도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현지 조사 책임자인 플로렌티노 올리베라는 “아이를 쏠만한 정당성은 전혀 없었다. (총을 쏜 가해자는) 그렇게 행동해서는 안됐다”면서 “해당 시간에 같은 도로에서 사건을 목격한 목격자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조직적으로 학생들에게 페미니즘 주입” 청원글 美 IP 주소

    “조직적으로 학생들에게 페미니즘 주입” 청원글 美 IP 주소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올라왔던 교사 집단의 페미니즘 주입 교육 의혹 글이 미국 IP 주소로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경북경찰청은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경찰청 사이버 범죄 수사 인력과 공조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필요할 경우 미국 측에 국제 사법 공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앞서 11일 이 글 내용의 진위과 사실관계를 조사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경찰청에 보냈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는 “교사 집단 또는 그보다 더 큰 것으로 추정되는 단체가 인터넷을 통해 은밀하게 자신들의 정치적인 사상(페미니즘)을 학생들에게 주입하기 위해 최소 4년 이상을 암약하고 있었다는 정보를 확인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청원 작성자는 “마음이 쉽게 흔들릴 만한 어려운 처지에 처한 학생들에게 접근해 세뇌하려 하고 자신들의 사상 주입이 잘 통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교사가 해당 학생을 따돌림을 당하게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해당 교사 조직이 활동했을 것이라 추정되는 웹사이트는 비공개 웹사이트로, 폐쇄된 것처럼 보이게끔 되어 있으나 폐쇄되지는 않았다고 한다”면서 “접근 가능했을 때 확인된 페이지의 내용은 관련 링크의 아카이브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다”며 링크를 함께 올렸다. 그러나 현재 해당 링크는 국민 청원 요건에 위배돼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상태다. ‘조직적으로 학생들을 세뇌하려는 사건에 대해 수사, 처벌, 신상공개를 청원한다’는 제목의 해당 글에는 21일 오후 11시 5분 현재 28만2421명이 동의했다. 정부는 20만 명이 이상이 동의한 청와대 청원 글에 답변해야 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딸이 불치병” 거짓말로 기부금 챙긴 美 여성…딸도 속았다

    “딸이 불치병” 거짓말로 기부금 챙긴 美 여성…딸도 속았다

    미국에서 딸이 불치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다는 거짓말로 기부금과 각종 혜택을 받아챙겨온 한 여성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문제의 여성은 자신의 거짓말이 탄로나지 않도록 딸까지 속여왔던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오하이오주에 사는 린지 애벌(34)은 지난 14일 아동 학대와 방치 그리고 사기 등의 혐의로 스타크 카운티 가정법원에 기소됐다. 딸 라일리(11)는 3년 전 당시 8세였을 때 어머니로부터 자신이 치료할 수 없는 중추신경계 질환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대학에서 소프트볼 선수로 활약하겠다는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시한부로 살아가야 한다고 믿을 수밖에 없었다.이렇게 딸까지 속인 여성은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쳐 기부금과 각종 사은품을 챙겨 왔다. 크라운드 펀딩을 통해 몇천 달러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수족관 무료 입장권을 얻거나 텍사스 A&M 소프트볼 경기에서 명예 관람객으로 선정되는 등 큰 혜택을 받았다. 그런데 최근 익명의 제보를 시작으로 수사를 통해 여성의 거짓말이 드러났다.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고의는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소장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아이가 불치병에 걸렸다는 여성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고, 의학 전문가가 아이의 모든 기록을 검토했지만 어떤 질병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기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여성은 아이가 불치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믿게 하도록 심리 상담을 받도록 강요했다. 당시 출산 휴가를 준비하던 상담사는 "라일리는 내가 출산 휴가를 마치고 다시 상담센터로 돌아올 때쯤, 자신이 살아있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고 진술했다.여성은 고펀드미로부터 4000달러(약 450만원) 정도의 기부금을 받았다. 수사관들은 여성이 이 돈으로 지난 몇 년간 여행 비용과 주거비 그리고 기타 비용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펀드미 측은 “현지 사법 당국자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수사를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면서도 “자금을 오용하는 모금자는 매우 드물지만, 만일 자금 오용 문제가 일어나면 기부금은 환급된다”고 밝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중국으로 돌아가!”…아시아계 행인 손가락 절단시킨 美남성

    “중국으로 돌아가!”…아시아계 행인 손가락 절단시킨 美남성

    미국 내에서 인종차별 및 끔직한 혐오범죄가 이어지는 가운데, 뉴욕에서 또 한 명의 아시아계 미국인이 희생을 당했다. ABC7뉴욕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8일 오전, 도로 한복판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아시아계 남성에게 다가가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가해자는 피해 남성에게 “중국으로 돌아가라”며 소리쳤고, 폭력을 휘두르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왼손가락을 세게 깨물었다. 피해자는 이 과정에서 손가락이 잘리는 부상을 입었고, 가해자는 고통스러워하는 남성을 두고 현장에서 유유히 사라졌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48세 피해자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현재는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셔츠를 입지 않은 채 손에 들고, 검은색 운동화를 신고 있던 용의자를 수색하고 있다.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해당 사건을 보고받은 뒤 곧바로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는 또 다른 아시아계 미국인이 맨해튼에서 폭행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러한 범죄는 끝나야 한다”면서 “내가 범죄에 맞서는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와 함께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뉴요커로서 우리의 다양성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동시에, 우리를 분열시키려는 비겁한 시도를 거부한다. 정의는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뉴욕주 경찰 증오범죄 테스크포스(TF)가 이 사건을 수사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뉴욕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 및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2개월간 동일한 지역에서 발생한 세 번째 아시아계 공격 사건으로 분류됐다. 지난 2일에도 이번 사건이 발생한 현장에서 불과 두 블록 떨어진 거리에서 아시아 여성 2명이 망치 공격을 받았다. 용의자는 흑인 여성으로, 길을 가던 31세·29세 아시아 여성에게 마스크를 벗어보라고 한 뒤, 31세 여성의 머리를 망치로 때려 열상을 입혔다. 아시아계를 노린 혐오범죄가 들끓자 미 하원은 지난달 상원에서 넘어온 ‘코로나19 증오범죄법’을 지난 18일 통과시켰다. 이 법은 법무부에서 코로나19 관련 증오범죄를 신속하게 검토하는 전담 인력을 배치하도록 하며, 코로나19 묘사에 차별적인 언어가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실업수당 가로채 200만 달러 벌어…SNS에 자랑질한 美 청년들

    실업수당 가로채 200만 달러 벌어…SNS에 자랑질한 美 청년들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의 10~20대 청년 8명이 다른 사람의 개인 정보를 도용해 총 200만 달러(약 22억 5800만원)에 달하는 코로나19 실업수당을 부정 수급한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이렇게 얻은 돈을 현금 다발로 들고 사진을 촬영해 SNS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실업수당을 부당하게 청구해 거액을 가로챈 브라이언 아브라함(18)을 비롯한 총 6명이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기소됐으며 나머지 2명은 아직 잡히지 않고있다고 보도했다. 모두 18~25세인 이들 8명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4월까지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를 훔쳐 이를 이용해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수법으로 총 2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챙겼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체포당시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된 실업수당 지급용 직불카드를 100장 넘게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곧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배정된 구호금을 중간에서 가로챈 셈. 특히 이들 중 몇몇은 이렇게 훔친 돈을 SNS에 자랑해 현지언론은 범죄에만 치밀한 어리석은 도둑으로 묘사했다. 로버트 레어든 뉴욕주 노동위원장은 "팬데믹으로 힘든 시기에 이같은 범죄는 시민들의 생명줄을 훔치는 것과 같은 비열한 짓"이라면서 "더이상 범죄자에 대한 관용은 없으며 이에대한 응분의 책임을 지게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실업수당과 관련된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누크 비즐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래퍼 폰트렐 안토니오 바인스 역시 도난 신분증으로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수법으로 120만달러(약 13억5000만원) 이상을 챙겼다가 체포됐다. 그 역시 실업수당을 부당하게 청구해 부자가 됐다는 내용의 노래를 유튜브에 올렸다가 덜미를 잡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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