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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 돌아온 약혼남도 숨진채 발견...美 ‘백인여성실종’ 사건 미궁속으로

    혼자 돌아온 약혼남도 숨진채 발견...美 ‘백인여성실종’ 사건 미궁속으로

    미국에서 약혼자와 함께 캠핑여행을 떠났다가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20대 백인 여성의 약혼자도 종적을 감춘지 1개월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22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자연보호구역에서 발견된 유해가 앞서 실종 후 사망한 가브리엘레 페티토(22)의 약혼남 브라이언 론드리(23)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을 살핀 수사관들은 론드리의 개인 물품 등을 발견했으며, 치과 기록 등을 통해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론드리는 최근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한 ‘백인 여성 실종’ 사건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 7월 약혼자인 페티토와 와이오밍주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으로 캠핑카 여행을 떠났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페티토는 행방불명됐으며 론드리만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다. 게다가 페티토가 사라지기 전 두 사람이 다투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진술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페티토의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고 그의 흔적을 찾기 시작했다. 론드리는 경찰 조사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수사당국은 “론드리가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고, 론드리 측 변호인은 “보통 이런 사건에서는 가까운 파트너를 의심하기 마련이다. 어떤 진술도 불리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맞섰다.‘살해 용의자’ 결론 내리지는 않았지만 ‘관심 인물’로 보고 주시 경찰은 론드리를 ‘살해 용의자’로 결론 내리지는 않았지만 유일한 ‘관심 인물’(사건의 주요 단서를 알고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로 보고 주시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론드리는 지난 8월14일 ‘플로리다 남부 습지에 캠핑을 하러 가겠다’는 말을 남긴 채 집을 떠나 돌연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론드리를 찾기 위해 추적에 나섰으나, 이날 시신을 발견하기 전까지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그러다 지난달 19일 와이오밍주 한 국립공원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부검을 통해 밝혀진 사인은 교살이다. 한편 수사당국은 론드리의 사망 원인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관심 인물이었던 론드리의 사망으로 페티토의 죽음에 대한 수사는 미궁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 모범은 못될망정…“마스크 쓰라”는 시민 멱살잡고 쫓아낸 美경찰들 (영상)

    모범은 못될망정…“마스크 쓰라”는 시민 멱살잡고 쫓아낸 美경찰들 (영상)

    미국에서 누가 경찰이고 누가 시민인지 모를 지경인 황당한 상황이 연출됐다. CBS에 따르면 19일 뉴욕 퀸스의 한 시민은 지하철역에서 경찰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다가 쫓겨나는 수모를 겪었다. 이날 아침, 출근길에 오른 앤드루 길버트(27)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모범이 돼야 할 경찰이 오히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지하철역을 활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지난해 역사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규정 위반 시 이유 불문 50달러(약 6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모범이 되어야 할 경찰이 오히려 규정을 위반한 셈이다.길버트는 “아침 8시쯤 W라인 8번가역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경찰관 2명을 목격했다. 마스크를 써달라고 정중히 요구했지만,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경찰들은 길버트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했다. 길버트는 “남자 경찰관이 미안하다, 마스크 때문에 안 들린다면서 내가 하는 말을 못 들은 척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길버트는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다. 그러자 경찰들은 대뜸 “업무를 방해하지 말라, 열차 안 탈 거면 나가라”며 비상문을 열고 그를 개찰구 밖으로 밀어냈다. 길버트는 “남자 경찰관이 내 멱살을 잡더니 밖으로 밀어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게 가까이 가지도, 경찰을 만지지도 않았으나 그 같은 수모를 겪었다고 호소했다.현장 영상을 촬영한 목격자 빅토리아 홀은 “경찰이 길버트의 요청을 계속 거절하는 것을 보고 사태를 주시했다. 남자 경찰관이 길버트의 멱살을 잡았을 때 촬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매우 공격적으로 변했다. 보통 이런 일에 끼어들고 싶어 하지 않는 성격인데 보는 내가 다 화가 났다”고 전했다. 길버트가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돌아다니는 경찰을 보고 지적한 게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물리적 충돌로 번진 적은 없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길버트는 “경찰에게 왜 마스크를 쓰지 않았느냐 지적하면 보통 나를 완전히 무시하고 궁색한 변명만 놓는다”면서 “법 준수를 요청한 시민에게 경찰이 물리력을 행사하는 것이 적절한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규칙을 지키지 않는 것은 저들이 규칙 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분명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어 “법을 공개적으로 무시하는 경찰이 법에 대한 경시를 낳는 것”이라고 충고했다.이번 사태와 관련해 MTA 대변인은 “뉴욕경찰이 규정을 위반했다는 주장을 어떻게 다룰지는 뉴욕경찰에 달려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이 자신과 다른 시민, 운송 노동자의 안전을 위해 꼭 마스크를 착용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NYPD 대변인은 “이번 사태와 관련 동영상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내부 검토 중”이라는 짤막한 입장만을 전했다.
  • 아기까지 납치한 아이티 갱단 “200억 내라”

    아기까지 납치한 아이티 갱단 “200억 내라”

    미국·캐나다인 선교단 17명을 납치한 아이티 갱단이 1인당 100만 달러씩 총 1700만 달러(약 200억원)의 몸값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리스트 키텔 아이티 법무장관은 미 연방수사국(FBI)과 아이티 경찰이 납치범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키텔 장관은 협상에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며 일단 몸값을 주지 않고 인질이 풀려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미 오하이오주에 본부를 둔 기독교 자선단체 소속인 선교단은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 크루아데부케의 보육원을 방문하고 오던 길에 괴한들에게 끌려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랍자 중에는 8개월 아기와 10대 미성년자들도 포함됐다. 이번 납치의 배후에는 폭력 범죄조직 ‘400 마우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크루아데부케 일대를 장악하고 납치, 살인, 약탈을 일삼던 악명 높은 갱단이다. 지난 4월에도 사제 5명과 수녀 2명, 이들의 친척 3명을 납치하기도 했다. 당시 납치된 이들은 얼마 후 풀려났는데, 아이티 당국은 당시 사제 2명의 몸값만 지급했다며 이번에도 그 정도 수준의 협상이 최선일 것으로 보고 있다. 카리브해 최빈국인 아이티에선 치안이 급격히 악화해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몸값을 노린 납치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7월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암살되는가 하면 한 달 뒤엔 규모 7.2 강진으로 2200명 이상이 사망하며 극심한 혼란이 이어진 결과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재 포르토프랭스의 최대 40%가 갱단에 장악됐는데, 올해 1~8월에 경찰에 신고된 납치 건수만 328건으로 지난 한 해 전체 건수(234건)를 이미 훌쩍 넘어섰다. 아이티 비영리기구 인권분석연구센터(CARDH)는 올해 1월 이후 외국인 29명을 포함해 최소 628명이 납치된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17명이 한꺼번에 납치된 이번 사건은 최근 몇 년간 아이티에서 발생한 사건 중 최대 규모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조속한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생방송 날씨 예보중 ‘19금 영상’이…美 방송사고에 경찰 수사

    생방송 날씨 예보중 ‘19금 영상’이…美 방송사고에 경찰 수사

    미국 워싱턴주의 한 지역방송사가 생방송 뉴스 도중 음란동영상을 내보내는 방송사고를 냈다. 뉴스위크 등 현지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6시 30분, 워싱턴주 스포캔에 본사를 둔 지역방송사 KREM의 생방송 뉴스에는 기상학자 미셸 보스가 화상연결을 통해 날씨 예보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기상학자 뒤에 설치된 모니터로 낯 뜨거운 음란동영상이 재생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상학자는 이를 알지 못한 채 밝은 표정으로 “온난했던 주말 이후에도 좋은 날씨가 예상된다”는 멘트를 던졌다. 화상연결을 통해 기상 예보를 전하던 기상학자 뒤로 낯 뜨거운 영상이 무려 13초 가량 재생됐지만, 당시 함께 방송을 진행한 앵커는 당황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뉴스위크에 따르면 당시 기상학자 뒤에 설치된 모니터 영상은 방송국과 제휴를 맺은 기상 관측소에서 제공해 왔으나, 이번 방송사고가 기상 관측소와 연관이 있는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KREM 측은 이날 밤 11시 방송에서 해당 방송사고에 대해 사과입장을 밝혔다. 방송국 측은 “오늘 저녁 뉴스 방송에서 일어난 방송사고에 대해 모두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 방송 중 부적절한 영상이 방송되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지 경찰서가 이번 방송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청은 보도 자료에서 “KREM을 시청하는 많은 카운티 시민들로부터 항의 및 신고전화를 받았다”면서 “우리는 기술지원 대응 부서와 함께 해당 영상이 어떻게 뉴스 생방송에 등장했는지, 어디에서 영상을 재생한 것인지 등에 대한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파월 죽음에 갈라진 美… “백신 효과 없어” “부스터샷 필요”

    파월 죽음에 갈라진 美… “백신 효과 없어” “부스터샷 필요”

    흑인 최초로 미국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84)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음에도 돌파감염으로 사망하자 미 여론이 출렁였다. 그의 사망 직후 백신 무용론이 확산됐고, 이에 전문가들은 혈액암 투병으로 파월의 면역력이 약화됐던 점을 지적하며 특수한 사례라고 반박했다. 보수 성향인 폭스뉴스의 앵커 존 로버츠는 18일(현지시간) “파월이 코로나19 돌파감염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은 백신이 얼마나 장기적으로 효과적일지 새로운 우려를 제기한다”고 트위터에 썼다. 공화당 소속인 맷 게에츠 하원의원은 이를 리트윗하고 “백신 접종 후 돌파감염으로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보다 더 많은 이들이 사망했다”고 썼다. 라디오 진행자인 셰퍼드 앰벨라스는 파월의 사망 소식에 “백신이 사람을 죽인다는 증거가 더 많다”고 주장했다. 이날 파월의 가족이 성명에서 사망 원인을 단지 ‘특정되지 않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발표한 것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백신 무용론이 빠르게 번진 이유 중 하나였다. 하지만 파월이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치료를 받아 왔고, 면역체계가 크게 약화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자 로버츠는 자신의 트윗을 삭제했다. CNN은 혈액암 환자 중 40~70%만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항체를 갖는다고 전했다. 건강한 사람의 항체 형성률은 98~100%다. 특히 USA투데이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통계를 인용해 80세 이상 백신 접종자의 코로나19 사망률은 50~60대 중 백신 미접종자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했다. 또 1억 8700만명의 백신 접종자 중 사망자는 7178명(0.004%)으로 매우 적다고 강조했다. 조너선 라이너 조지워싱턴대 의대 교수는 CNN에 “바이러스에 위협을 덜 느끼는 청년층이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유는 파월과 같은 노인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마크 시걸 뉴욕대 의대 교수도 폭스뉴스에 “파월의 사례는 백신의 효과가 없다는 증거가 아니다. (취약계층에게) 부스터샷을 맞으라는 경고음”이라고 했다. 미국의 백신 미접종자 수는 6600만명이나 되고, 완전 접종률은 57%로 전 세계 국가 중 46위에 불과하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백신 의무화 정책에 나섰지만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반발이 적지 않다. 시카고 경찰은 백신 접종 여부를 보고하지 않으면 무급휴직을 보내겠다고 엄포를 놓았지만 1만 2770명 중 35%가 기한 내에 보고하지 않았다. 또 캘리포니아주가 최근 12세 이상 학생들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계획을 밝히자 학부모들의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 “美 열차서 40분 동안 성폭행...승객들 아무도 신고 안 해”

    “美 열차서 40분 동안 성폭행...승객들 아무도 신고 안 해”

    경찰대장 “사건 당시 관련된 신고 접수 없었다”경찰서 감독관 “누군가 나서서 행동했어야”피의자, 노숙자 쉼터에 등록된 노숙자로 파악“피해자와 아는 사이...동의 하에 관계” 주장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외곽 통근열차에서 한 여성이 성폭행을 당하는 약 40분 동안 근처 승객들이 휴대전화로 현장을 녹화하는 듯한 행동을 했지만, 이를 신고하거나 범행을 말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남동부 교통국(SEPTA) 경찰대는 당시 목격자들이 현장을 촬영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토마스 네스텔 경찰대장은 기자회견에서 “당시 승객들이 사건 현장을 향해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다”며 “당시 필라델피아 911에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사건이 발생한 열차의 마지막 2개 정차역을 관할하는 델라웨어 카운티의 911에 관련 신고가 있었는지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어퍼 다비 경찰서의 티머시 번하트 감독관은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하며 “누군가 나서서 행동했어야 했다”고 했다. 이어 “당시 상황을 녹화하고, 범행을 말리지 않은 사람들도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이는 지역 검찰이 결정할 문제”라고 뉴욕타임스에 밝혔다. 당시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도 공개됐다.피의자는 피스턴 응고이(35)로, 현재 강간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 후 그의 진술서에 따르면, 노이와 피해 여성은 같은 역에서 열차에 올랐다. 응고이는 열차 탑승 직후인 저녁 9시 15분쯤 피해 여성의 옆자리에 앉았고, 피해자는 응고이를 수차례 밀쳐내려 시도했다. CCTV에는 응고이가 피해 여성의 옷을 벗겨내는 장면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SEPTA 직원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것은 오후 10시쯤이었고, 그제서야 피해자는 피의자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다. 범행이 약 40분 이상 지속된 셈이다. 응고이는 주소가 노숙자 쉼터로 등록된 노숙자로 파악됐다. 응고이는 피해 여성과 아는 사이라며 당시 상황이 서로의 동의 하에 이뤄졌다고 주장했지만, 피해 여성의 이름을 말하지는 못했다. 피해자는 경찰이 도착한 직후 병원으로 보내졌다. 그는 법원에서 응고이에게 놓아 달라고 수차례 간청했다고 진술했다. 응고이는 현재 구속된 상태며, 보석금은 18만 달러(약 2억1000만원)로 책정됐다. 그는 오는 25일 법원에 처음 출석할 예정이다. SEPTA는 성명에서 “이런 참혹한 범죄행위를 목격한다면, 911에 신고하거나 열차마다 있는 비상 버튼을 눌러달라”고 호소했다.
  • 美노숙자가 열차내 여성 성폭행하는데…지켜만 보고 있던 승객들

    美노숙자가 열차내 여성 성폭행하는데…지켜만 보고 있던 승객들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교외의 통근열차 안에서 노숙자 남성이 여성 승객을 성폭행하는데도 다른 승객들이 이를 제지하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그냥 지켜보기만 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0시쯤 펜실베이니아주 델라웨어 카운티 어퍼다비 마을로 가는 통근열차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현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를 한 사람은 열차내 승객이 아니라 펜실베이니아 남동부 교통국(SEPTA) 직원으로, 그는 “열차 안에 있는 여성에게 뭔가 이상한 일이 생긴 것 같다”며 어퍼다비 경찰서에 전화를 걸었다. 이에 경찰은 다음 정거장에서 열차가 정차하자 객실로 출동, 피스턴 응고이(35)라는 이름의 노숙자 남성을 체포하고 피해 여성을 병원으로 후송했다. 응고이는 여성의 옆자리에 앉아 말을 걸며 접근한뒤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티모시 베른하르트 어퍼다비 경찰서장은 “당시 상황이 감시 카메라에 모두 담겼는데, 열차 안에 많은 승객들이 있었다“며 ”누군가는 개입해 뭔가 조치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은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보여준다”고 했다. SEPTA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기차 안에는 이 끔찍한 행동을 목격한 다른 사람들이 있었다”며 “승객들이 911에 신고를 했더라면 범행을 더 빨리 멈출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응고이는 강간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 여친 살해 美 부동산 재벌 종신형 선고 이틀 만에 코로나19로 입원

    여친 살해 美 부동산 재벌 종신형 선고 이틀 만에 코로나19로 입원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사실을 경찰에게 털어놓을까봐 범죄작가인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은 미국의 78세 부동산 재벌이 선고 이틀 만에 코로나19로 입원했다. 9·11 테러 공격에 무너진 세계무역센터(WTC) 건물 등을 소유했던 뉴욕의 부동산 회사 ‘더스트 오가니제이션’ 설립자인 조지프 더스트의 손자인 로버트 더스트는 39년 동안 3개 주에서 아내와 친구 등 세 사람을 살해했다는 의심을 받으면서도 법망을 요리조리 빠져나가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공항 재판소에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그런데 그의 법률 대리인 딕 드게린이 16일 LA 타임스에 “그렇잖아도 수많은 건강 문제를 안고 있던 그가 지금은 산소 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내가 그전에 봤을 때보다 훨씬 나빠진 것처럼 보였다”고 털어놓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그가 어느 병원에서 어떤 치료를 받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더스트는 2000년에 오랜 친구이며 범죄작가인 수전 버먼(당시 55세)을 살해한 혐의로 죽지 않는 한 감옥을 나오기 어렵게 됐다. 검찰은 이날 그를 가리켜 “자아도취형 사이코패스”라고 했다. 그는 두 가지 혐의가 더 남아 있다. 1982년 뉴욕에서 의대생 아내 캐슬린 매코맥 더스트(당시 28세)가 실종된 것이 그의 소행이 아닌가 의심된다. 버먼을 살해한 것도 캐슬린 살해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버먼은 범죄작가로서 자신의 무죄를 변론했는데 LA 자택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은 더스트가 캐슬린 살해 사건의 은폐를 도왔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털어놓았다는 이유로 버먼을 살해했다고 봤다. 뿐만 아니라 2001년 텍사스주에서 도피 생활 중 자신의 신원을 알아낸 이웃 모리스 블랙의 목숨까지 빼앗았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더스트는 블랙의 시신을 토막 내 바다에 버린 혐의로 기소돼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몸싸움 중 벌어진 정당방위라는 사실이 법원에 받아들여져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해 증거를 인멸한 혐의만 유죄 판결을 받았다. 아내 캐슬린 살해 혐의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기소를 면했다. 이에 캐슬린의 유족들은 뉴욕 웨스트 체스터 카운티 검찰에 재수사를 요청했다. 더스트는 2015년 HBO에서 방영된 범죄 다큐멘터리 ‘더 징크스: 로버트 더스트의 삶과 죽음들’ 촬영을 마친 뒤 화장실에서 혼잣말로 “내가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지? 물론 그들을 다 죽여버렸지”라고 내뱉었다. 당시 마이크가 켜진 것을 몰랐던 탓이었다. 검찰은 이를 자백으로 봤다. 마지막 편이 방영되기 몇 시간 전에 그는 뉴올리언스의 호텔에 숨어 있다가 체포됐다.
  • “너희 나라로 돌아가” 70세 한인 폭행한 美흑인…바로 풀어준 경찰

    “너희 나라로 돌아가” 70세 한인 폭행한 美흑인…바로 풀어준 경찰

    LA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70대 한인을 상대로 한 증오범죄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abc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한인타운에서 인증증오 폭행 사건이 발생해 70대 노인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사무엘 강(70) 자유대한지키기운동본부 회장은 지난달 20일 오전 8시 30분쯤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한인타운에서 낯선 흑인의 공격을 받았다. 버스를 기다리는 강 회장에게 접근한 흑인 남성은 다짜고짜 인종차별적 폭언을 퍼부으며 주먹을 휘둘렀다. 영어가 서툰 강 회장이지만 가해자가 뭐라고 소리쳤는지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abc뉴스는 전했다.강 회장은 “버스를 기다리는데 지나가던 흑인이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서서 내게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여러 차례 소리쳤다. 그냥 꾹 참고 있었는데 더 가까이 다가오더니 얼굴을 정면으로 가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경을 쓰고 있던 나는 무방비 상태로 폭행을 당했고, 깨진 안경 렌즈 파편에 왼쪽 눈썹 부위가 찢어졌다”고 설명했다. 범행 직후 달아난 가해자는 마침 주변을 순찰 중이던 경찰에게 검거됐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강 회장은 사건 발생 6일 만에 가해자와 또다시 마주쳤다. 강 회장은 “아침에 길을 걷다 나를 때린 흑인이 다가오는 걸 보고 절망감과 무기력함에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고 호소했다.법원 기록에 따르면 가해자는 체포 후 불과 몇 시간 만에 풀려났다. 경찰은 향후 형사 절차에 자발적으로 출석할 것이라는 서약서를 받고 가해자를 보석금 없이 석방한 것으로 확인됐다. abc뉴스는 강 회장이 또다시 증오범죄의 표적이 될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그저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울 뿐이다. 사법제도가 더 잘 운영되었으면 좋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대해 몽족 출신 최초로 미국 시장(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카운티 엘크 그로브시)을 역임한 스티브 리는 “가해자가 왜 그렇게 빨리 풀려났는지와 같은 여러 의문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LA한인연합회 제임스 안 회장은 “언어 장벽 때문에 신고조차 하지 못한 이민자도 많다”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꼬집었다.abc뉴스는 이번 사건이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아시아계 증오범죄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미 연방수사국(FBI)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일어난 증오범죄는 총 7759건으로,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는 158건에서 274건으로 73.4% 급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치가 실제보다 과소 집계된 결과라고 지적한다.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거나, 정식 사건으로 수사가 진행되지 않은 사례를 합하면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이란 설명이다. FBI 보고서에 명시된 2020년 아시아계 증오범죄는 247건이지만, 시민단체 ‘스톱 APPI 헤이트’에 접수된 관련 신고는 9081건이었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고 있다. 이 가운데 한인 피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1525건으로 집계됐다.
  • 만취해 벌거벗은 채 공항 활보한 美여성…이유는?

    만취해 벌거벗은 채 공항 활보한 美여성…이유는?

    미국의 한 여성이 옷을 하나도 입지 않은 상태로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 모습의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됐다. CBS덴버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오전 5시경 콜로라도주에 있는 덴버국제공항을 찾은 한 여성 승객은 출국 게이트에서 갑자기 옷을 모두 벗어던져 주위의 공항 이용객뿐만 아니라 공항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공항 경찰에 따르면 당시 이 여성은 만취 상태로 여행 가방 등을 소지하지 않았으며, 음료가 담긴 컵을 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이 갑자기 나체 상태로 공항을 활보하자, 공항 보안요원과 직원들이 담요를 들고 그녀를 뒤쫓아 가며 몸을 가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하지만 정작 문제의 여성 승객은 그녀를 황급히 쫓아오는 경찰을 향해 알 수 없는 미소를 보이거나, 주위에 몰려든 구경꾼들과 아무렇지도 않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CBS덴버가 입수한 사건 보고서에는 ‘경찰이 만취한 여성이 나체로 공항을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는 내용과 함께, 긴급상황에 대비해 구급대원도 현장에 출동했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후 이 여성은 경찰에 붙잡힌 뒤 인근 대학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정신질환 여부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사건 발생 당시 문제의 여성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지 않은 것은 이 여성이 밝혀지지 않은 건강 문제를 겪고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CBS덴버가 전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덴버국제공항이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공항 10곳 중 1곳으로 꼽히며, 지정학적으로 미국 대륙의 중심에 있는 만큼 환승객이 많은 공항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덴버국제공항은 미국에서 가장 큰 공항이자 세계에서도 두 번째로 큰 공항으로 꼽힌다.
  • 여행 중 숨진 美20대 여성…혼자 돌아온 약혼남 “캠핑 간다” 사라져

    여행 중 숨진 美20대 여성…혼자 돌아온 약혼남 “캠핑 간다” 사라져

    부검 결과 목 졸려 숨진 것으로 나타나시신, 벌판에서 3~4주간 방치된 상태같이 갔던 약혼남 행방 묘연…추적 중 미국에서 약혼자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시신으로 발견된 20대 여성이 부검 결과 목을 졸려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약혼남은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사망한 개비 퍼티토(22)를 부검한 미 와이오밍주 티턴카운티의 브렌트 블루 검시관은 12일(현지시간) 퍼티토의 사인을 손에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판정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이 보도했다. 블루 검시관은 발견 당시 퍼티토의 시신이 벌판에서 3~4주간 방치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녀의 시신이 매장된 채 발견됐는지, 시신에 멍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답하지 않았다. 퍼티토의 시신은 지난달 19일 와이오밍주 서부의 브리저-티턴 국유림 곳곳에 있는 캠핑장 중 한 곳에서 발견됐다. 이날 부검 결과는 시신이 발견된 지 거의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다. 플로리다에 사는 퍼티토는 지난 6월 약혼자인 브라이언 론드리(23)와 승합차를 타고 동부의 뉴욕에서 출발해 전국의 주요 국립공원을 돌며 캠핑하는 자동차 여행에 나섰다. 이들은 이달 말 핼러윈 때 서부 오리건주의 포틀랜드에 도착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론드리는 지난달 1일 퍼티토 없이 혼자 플로리다의 집으로 돌아왔고, 퍼티토의 가족은 같은달 11일 실종 신고를 했다. 론드리는 퍼티토의 행방을 묻는 경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다가 13일 플로리다 남부의 습지에 캠핑하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경찰은 론드리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이들 커플은 행복한 여정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많은 구독자를 모았다. 그러나 실종 사건 뒤 공개된 경찰의 차량 검문 동영상에서는 여행 중 퍼티토가 론드리의 뺨을 때리며 다투는 모습도 확인됐다.
  • ‘살인사건 급증’ 美, 예산삭감으로 경찰관은 줄었다

    ‘살인사건 급증’ 美, 예산삭감으로 경찰관은 줄었다

    텍사스주 오스틴시 경찰예산 32.6% 삭감살인사건 2배에도 경찰관 수 15.8% 줄어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가 지난해 흑인시위의 여파로 경찰 예산을 삭감하면서, 경찰 부족 현상으로 위협 당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WSJ는 이날 사설에서 “경찰 예산을 줄이면 경찰력도 준다. 오스틴 경찰이 이번 달부터 긴급 대응 여부를 분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스틴 경찰은 절도나 기물파손 등의 범죄가 일어나더라도 비응급 상황인 경우 긴급신고 전화인 ‘911’이 아니라 행정불편, 도로파손 등을 알리는 ‘311’로 전화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요청했다. 비응급상황으로는 ‘인명·재산에 즉각적 위협이 없는 경우’, ‘범죄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경우’, ‘용의자가 더 이상 현장에 없는 경우’ 등을 명시했다. 오스틴 경찰의 예산은 2020~2021 회계연도에 4억 3450만 달러(약 5205억원)에서 올해 2억 9290만 달러(약 3508억원)로 32.6% 감소했다. 이곳의 경찰관은 지난해 1월 1798명에서 최근 1514명으로 284명(15.8%)이 줄었다. 반면 시의 인구는 최근 2년간 3만 8000명이 증가했고, 2019년 한 해 동안 33건이던 살인사건은 올해 9월 중순까지 61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5월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사망한 뒤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시위가 확산되면서 경찰 예산 삭감 운동이 미 전역을 휩쓸었다. 그 결과 ‘공권력 공백’이라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WSJ의 주장이다. 실제 지난달 27일 미 연방수사국(FBI)은 2020년 범죄 통계 보고서에서 지난해 살인 사건이 총 2만 1570건으로 2019년보다 4901건(29.4%) 늘었다고 밝혔다. 범죄 통계 기록을 작성한 1960년 이래 6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정신적 스트레스가 누적되면서 사회 범죄가 늘어나는 추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찰 예산 삭감을 번복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 “출근 첫날 근무 중 사망” 美 20대 신입 경찰의 비극

    “출근 첫날 근무 중 사망” 美 20대 신입 경찰의 비극

    미국의 한 경찰이 부푼 꿈을 안고 경찰서로 출근한 첫날, 괴한의 총에 맞아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에 사는 경찰관 딜런 해리슨(26)은 현지시간으로 8일 휠러카운티의 알라모 경찰서에서 파트타임 경찰관으로 첫 근무를 서게 됐다. 해리슨은 첫 근무날인 8일 밤, 한 남성의 교통위반을 목격한 뒤 운전자에게 접근했다. 운전자는 자신의 신원을 밝히기 꺼려하며 해리슨과 잠시 마찰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부터 몇 시간이 흐른 9일 이른 새벽, 경찰서 앞에서 총성이 울렸다. 총에 맞은 사람은 첫 출근을 한 뒤 업무중이었던 경찰 해리슨이었다. 해리슨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동료 경찰들에 따르면 해리슨은 2018년 조지아주 오코니에 있는 마약 단속 관련 법집행 기관에서 일하다가 인연이 닿아 경찰이 되기를 지원했고, 사건 발생 당일은 그가 처음으로 경찰복을 입고 출근한 뒤 근무를 교대하는 시간이었다.신입 경찰의 사망을 목도한 조지아주 경찰은 그 길로 용의자에 1만 7500달러(약 2100만 원)의 포상금을 걸고 용의자를 찾아 나섰다.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 뒤인 10일, 용의자 데미안 앤서니 퍼거슨(43)이 경찰관 살해 현장에서 고작 1.6㎞ 떨어진 곳에서 체포됐다. 당시 조지아주 경찰은 용의자의 신속하고 정확한 체포를 위해 SWAT(강력 범죄에 대응해 만들어진, 자동소총과 기관총 등의 고화력 병기들과 각종 특수 장비로 무장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경찰 소속의 특수부서)팀까지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숨진 경찰관이 경찰이라는 이유로 표적의 대상이 된 것인지, 아니면 8일 밤 있었던 교통위반 운전자와 연관이 있는 것인지 등을 자세하게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근무 첫 날 근무교대 중 불의의 총기 사건으로 사망한 경찰관 해리슨의 유가족으로는 아내와 생후 6개월 된 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美 LA 아파트서 인질극 벌이던 무장괴한, SWAT 저격에 현장 사망

    美 LA 아파트서 인질극 벌이던 무장괴한, SWAT 저격에 현장 사망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인질극을 벌이던 무장 괴한이 출동한 경찰특공대(SWAT)가 쏜 총에 맞아 숨지면서 사건이 종결됐다고 CBS 등 현지매체가 1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LA경찰과 SWAT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오후 4시 10분쯤 한 건물에서 인질극을 벌이는 범인에 관한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인질 구출 작전은 길 건너편 아파트에서 한 주민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 트위터에 공유한 영상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됐다.영상에는 괴한이 인질로 붙잡은 여성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아파트 여러 곳으로 끌고 가던 모습이 담겼다. 이에 대해 LA경찰 관계자는 이날 늦게 트위터에 “이미 엄청나게 폭력적인 범죄 행동을 한 용의자가 인질을 살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 우리는 SWAT를 아파트에 투입했다”면서 “한 대원이 제압하기 위해 총을 쐈는데 총에 맞은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하고 말았다”고 밝혔다. 당시 용의자가 인질로 붙잡은 여성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었지만,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문제의 용의자는 인질극을 벌이기 전에도 인근 사업체에 들어가 일가족을 위협하고 총을 쏴 14세 소년의 팔을 다치게 했다. 거기서 용의자는 소년의 어머니를 납치하려고 시도했다고 사건의 정황을 수사 중인 담당 형사가 밝혔다. 이 괴한은 또 거리에서 한 여성에게 다가가 머리에 총구를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는데 다행히 총알이 나가지 않았다. 이후 이 용의자는 또 다른 장소에서 차에 타고 있던 한 여성을 총으로 위협하며 납치를 시도하는 등 끊임없이 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아직 숨진 용의자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이 용의자가 피해자들과 아는 사이가 아닌 무차별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 [나우뉴스] “매일 고통받길”…앱으로 만난 女 3명 살해한 美남성, 징역 160년형

    [나우뉴스] “매일 고통받길”…앱으로 만난 女 3명 살해한 美남성, 징역 160년형

    이성과 만남을 주선하는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으로 여성 3명을 유인한 뒤 잔인하게 살해한 미국 남성이 징역 160년형을 선고받았다. AP 통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주법원은 살인 3건, 살인미수 1건, 납치, 방화, 시신 훼손, 성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칼릴 휠러-위버(25)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휠러-위버는 2016년 9월~12월 데이트 앱으로 유인한 여성 3명을 살해하고, 또 다른 여성 1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당시 20세였던 그는 2016년 9월 19세였던 첫 번째 피해자를 데이트 앱으로 유인한 뒤 성폭행하고 목숨을 빼앗았다. 이후 시신을 불에 태워 유기하기까지 했다. 한달 간격으로 두 번째 피해자(33세)와 세 번째 피해자(20세)가 발생했고, 범행 수법은 모두 동일했다. 가해 남성은 그에게 희생된 피해자들의 유인책으로 덜미가 잡혔다. 피해자의 친구들은 가짜 SNS 계정을 만들어 휠러-위버를 특정지역으로 유인한 뒤 경찰의 체포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휠러-위버에게 살해당할 뻔했다가 목숨을 건진 네 번째 피해자의 진술도 그에게 유죄가 선고되는데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네 번째 피해자는 재판에서 “가해자가 내게 피해를 준 방식이 다른 피해자가 겪은 것과 유사하다”고 증언했다. 담당 검사인 아담 웰스는 “피고는 피해자들의 삶을 ‘일회용’이라 여겼지만, (피해를 입은) 모든 여성들의 삶은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휠러-위버는 이번 재판 전까지 자신이 누명을 썼다는 취지의 변론을 이어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 재판에서는 징역 160년 형이 선고되는 동안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그가 최소 145년을 복역한 후에야 가석방 자격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재판이 끝난 뒤 한 피해자의 아버지는 휠러-위버에게 “당신이 매일 밤 고통받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선생님 때리기, 성공!” 틱톡 챌린지, 美 10대 사이서 유행

    “선생님 때리기, 성공!” 틱톡 챌린지, 美 10대 사이서 유행

    미국 청소년 사이에서 SNS를 이용한 ‘교사 때리기’(Slap a teacher)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어 교육당국이 경고에 나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6일 틱톡에 공개된 영상은 루이지애나주의 한 60대 고등학교 교사가 18세 여학생에게 텅 빈 교실에서 뺨을 맞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 여학생은 교사의 빰을 반복적으로 때리고 의자에 앉아있는 교사를 밀쳐 떨어뜨렸으며, 영상 안에는 다른 학생들로 추정되는 목소리도 담겨 있었다. 영상 속 다른 학생들의 대화 내용으로 추정해 봤을 때, 카메라 밖의 학생들은 영상 속 학생이 교사의 빰을 때리는 폭행을 저지를 것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해당 영상은 틱톡에 게시됐으며, 이후 경찰은 “교사가 악의적인 공격을 당한 뒤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면서 “영상 속 여학생은 교사를 구타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으며, 이는 중범죄로 처벌될 수 있다”고 전했다. 교사의 뺨을 때린 학생의 행동은 일명 ‘교사 때리기’ 챌린지의 일환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안겼다. 미국 내 중고등학생 사이에서는 교내 물건을 파괴하거나 훔치는 행위, 학교 내 시설물을 엉망으로 만들거나 남학생의 사생활을 파헤치는 행위 등을 담은 일명 ‘틱톡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으며, 교사를 폭행하는 ‘교사 때리기’ 챌린지도 이 유행의 일종이라는 것.이러한 챌린지는 루이지애나주뿐만 아니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의 한 초등학생이 교사의 뺨을 때리는 챌린지에 도전했고, 부모와 다른 교사들로부터 경고를 받았지만 법적 처벌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주교사협회(CTA)는 지난 5일 “소셜미디어가 폭력을 조장한다”며 교사를 폭행하는 것은 폭행으로 간주되고, 허가없이 영상을 녹화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캘리포니아에서는 아직까지 ‘교사 때리기’ 챌린지를 시도한 흔적은 나오지 않았지만, 향후 캘리포니아 학생들이 SNS 또는 친구들에 의해 강제로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면서 각별한 교육을 당부했다. 또 “‘교사 때리기’ 챌린지는 틱톡과 트위터를 통해 ‘교직원 때리기’(Slap a staff member)로 번져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현지 언론은 SNS에서 확산되는 틱톡 챌린지로 인해 학생이 정학과 퇴학 조치 뿐만 아니라 범죄 혐의를 받을 수도 있다는 내용을 부모들에게 전달하는 각 지역 교육구 늘고 있다고 전했다.
  • “매일 고통받길”…앱으로 만난 女 3명 살해한 美남성, 징역 160년형

    “매일 고통받길”…앱으로 만난 女 3명 살해한 美남성, 징역 160년형

    이성과 만남을 주선하는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으로 여성 3명을 유인한 뒤 잔인하게 살해한 미국 남성이 징역 160년형을 선고받았다. AP 통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주법원은 살인 3건, 살인미수 1건, 납치, 방화, 시신 훼손, 성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칼릴 휠러-위버(25)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휠러-위버는 2016년 9월~12월 데이트 앱으로 유인한 여성 3명을 살해하고, 또 다른 여성 1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당시 20세였던 그는 2016년 9월 19세였던 첫 번째 피해자를 데이트 앱으로 유인한 뒤 성폭행하고 목숨을 빼앗았다. 이후 시신을 불에 태워 유기하기까지 했다. 한달 간격으로 두 번째 피해자(33세)와 세 번째 피해자(20세)가 발생했고, 범행 수법은 모두 동일했다. 가해 남성은 그에게 희생된 피해자들의 유인책으로 덜미가 잡혔다. 피해자의 친구들은 가짜 SNS 계정을 만들어 휠러-위버를 특정지역으로 유인한 뒤 경찰의 체포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휠러-위버에게 살해당할 뻔했다가 목숨을 건진 네 번째 피해자의 진술도 그에게 유죄가 선고되는데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네 번째 피해자는 재판에서 “가해자가 내게 피해를 준 방식이 다른 피해자가 겪은 것과 유사하다”고 증언했다. 담당 검사인 아담 웰스는 “피고는 피해자들의 삶을 ‘일회용’이라 여겼지만, (피해를 입은) 모든 여성들의 삶은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휠러-위버는 이번 재판 전까지 자신이 누명을 썼다는 취지의 변론을 이어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 재판에서는 징역 160년 형이 선고되는 동안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그가 최소 145년을 복역한 후에야 가석방 자격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재판이 끝난 뒤 한 피해자의 아버지는 휠러-위버에게 “당신이 매일 밤 고통받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유령총 주의”….3D프린터로 총 만들었다가 실수로 본인 쏜 美 10대

    “유령총 주의”….3D프린터로 총 만들었다가 실수로 본인 쏜 美 10대

    미국의 10대 소년이 3D프린터로 직접 만든 총을 가지고 놀다 실수로 자신에게 발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6세 소년은 버지니아 호프웰에 있는 자신의 침실에서 수제 권총을 조립하던 중 실수로 다리에 쏘면서 부상을 입었다. 조사 결과 이 소년은 부모 몰래 저렴한 3D 프린터를 구입한 뒤, 총기 하단부분을 3D프린터로 제작한 뒤 미리 구해놓은 상단부와 결합해 총을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부모는 아들이 3D프린터를 구입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으며, 3D프린터로 총기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조차 자세히 알지 못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소년이 사용한 3D프린터는 현지에서 400달러(한화 약 48만 원) 정도로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버전으로, 한국에서도 가성비가 좋은 3D프린터로 알려져 있다. 호프엘 현지 경찰인 샤이엔 카살레는 “경찰로 일하며 이런 사건을 조사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이 맡아야 할 매우 새로운 사건에 해당한다”면서 “10대가 총을 만드는 것은 불법이지만, 아직까지 혐의가 제기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3D프린터로 만든 총은 등록이 필요없고 추적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지에서는 ‘유령총’으로 불린다. 당국은 총기를 직접 만든 16세 소년이 3D프린팅을 배운 뒤 실제로 작동하는 권총을 만든 의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총기를 직접 만든 10대 소년의 총기사고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현지의 한 주민은 abc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나는 10대 아이들이 3D프린터에 접근하고 총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매우 끔찍하다”며 우려했다. 실제로 유사한 사건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버지니아주를 포함한 미 19개 주는 연방정부에 3D 총기 제작 방식과 관련 자료가 배포되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자신이 직접 3D프린터로 만든 총에 맞아 다리를 다친 소년은 현재 퇴원한 뒤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23년 도망다닌 美 희대의 사기범, 메이저리그 중계 중 포착

    23년 도망다닌 美 희대의 사기범, 메이저리그 중계 중 포착

    23년간 행방이 묘연했던 미국 지명수배자가 야구장 관중석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6일 CNN은 미국 역사상 가장 중대한 금융사기를 저지른 존 루포(66)가 야구장 관중석에서 목격됐다고 미 법무부 산하 연방보안관실(USMS)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루포는 1998년 9월 11일 뉴욕의 한 현금인출기 CCTV에 포착된 것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수천억원대 금융사기 혐의로 징역 210개월을 선고 받았지만, 보석 석방기간 도주해 종적을 감췄다. 100억원대의 현금과 함께 사라진 루포의 행방에 대해 아는 이는 아무도 없다. JFK 공항에서 루포 소유의 차량이 발견됐지만, 그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2001년 4월 나이지리아에서 오클라호마주 일대 은행에서 한 차례 목격됐다는 제보가 있었으나 꼬리는 잡히지 않았다.루포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건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뒤였다. USMS에 따르면 루포는 2016년 8월 5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LA다저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 관중석에서 목격됐다. TV로 LA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를 시청하던 루포의 사촌이 그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USMS는 구단 도움으로 용의자의 좌석 번호를 알아내 티켓 소지자를 추적했다. 루포가 앉아있던 경기장 더그아웃 1구역 EE열 10번 좌석은 그러나 여러 판매 단계를 거치며 주인이 바뀌었고 경찰은 끝내 중계 화면에 잡힌 루포를 찾지 못했다. 추적에 난항을 겪던 USMS는 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포착된 루포의 사진을 공개하고 적극적인 제보를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믿을만한 제보에는 최고 2만5000달러(약 3000만 원)의 현상금도 내걸었다. 또 루포가 현재 해외에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7개 국어로 번역한 지명수배 전단을 뿌렸다. USMS에 따르면 1998년 기준 루포의 키는 165㎝, 몸무게는 77㎏이다. 관계자는 “컴퓨터에 능통하고 와인과 도박, 호텔 생활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다.희대의 금융사기범 루포는 장학생으로 뉴욕대학교에 입학, 컴퓨터공학 학위를 취득한 화이트칼라 범죄자다. 학교 졸업 후 사업가로 활동하다 담배회사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 임원 출신 에드워드 J. 라이너스를 만났고, 그와 함께 3억5000만 달러, 당시 환율로 약 2700억 원대 금융사기를 저질렀다. 당시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프로젝트 스타’라는 가짜 사업계획서로 몬트리올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시그넷은행, 일본 신세은행의 전신인 일본장기신용은행 등 6개 은행이 포함된 컨소시엄에서 돈을 빌렸다. 라이너스의 경력을 미끼로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에서 극비리에 무연담배 사업을 추진 중이며, 자신들이 그 사업에 컴퓨터를 대기로 했다고 거짓 서류를 꾸몄다. 범행이 들통날 것에 대비해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과 직접 접촉해서는 안 되며 자신들과만 거래해야 한다는 엄격한 비밀유지 조항을 계약서에 담기도 했다.대출금 이자 납입으로 의심을 피하던 이들의 범행은 컨소시엄에 참가한 일본장기신용은행의 한 임원에게 꼬투리가 잡혔다. 해당 임원은 1996년 위조 서류를 발견하고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 및 FBI와 접촉, 금융사기를 밝혀냈다. 사법당국은 1996년 3월 체포된 라이너스와 루포에게 금융사기와 돈세탁 등 150~160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라이너스는 최고 50년의 징역과 150만 달러의 벌금형 위기에 처했으나, 재산을 몰수당하고 사법당국의 계좌 추적에 협조한 점이 참작돼 징역 202개월에 보호관찰 5년, 배상금 25만 달러를 선고받았다.문제는 루포였다. 비슷한 혐의로 징역 210개월을 선고받은 루포는 가족 도움으로 보석금을 내고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다 자취를 감췄다. 그의 아내와 어머니, 장모 등 직계 가족은 도주 위험이 높아 이례적으로 높게 책정된 1000만 달러 보석금을 집을 담보로 치렀는데, 루포가 도주하면서 정부 압류로 모두 집을 잃고 말았다. 하지만 그의 행방은 요전히 오리무중이다. 현지언론은 그가 잡힐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수사당국의 질문에 “이게 만약 내기라면 나는 루포에게 돈을 걸 것이다. 지금까지의 경험에 비추어 루포는 그를 찾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똑똑하기 때문”이라고 답한 루포의 마지막 변호사 말을 인용해 그의 주도면밀한 도주행각에 혀를 내둘렀다.
  • 차에서 혼자 놀던 美 2살, 자동창문에 끼어 질식사

    차에서 혼자 놀던 美 2살, 자동창문에 끼어 질식사

    미국에서 2세 여아가 주차된 차 안에서 혼자 놀다가 차 창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저녁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주택가에 주차된 차 안에서 에이미 파트란 가르시아(2·여)가 차 유리창에 끼인 채 발견됐다. 에이미는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검시 결과 사인은 질식사였다.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범죄 흔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에이미가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올라가고 내려가는 식으로 열리고 닫히는 자동 창문(power window)에 말려들어가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아는 약 10kgf(킬로그램힘)만으로도 질식되거나 다칠 수 있는데, 차량의 자동 창문은 통상 13~36kgf 힘으로 작동한다.전문가들은 최신 차량에는 ‘끼임 방지’ 기능이 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도 있어 유아가 탑승했을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차량과 관련한 아동 사망을 다루는 전국 비영리단체 ‘어린이와 차량’(Kids and Cars) 관계자는 해마다 자동 창문 끼임 사고로 어린이가 사망한다면서 1990년 이후 65명의 어린이가 자동 창문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수많은 어린이가 자동 창문 사고로 뇌 손상부터 손가락 절단까지 중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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