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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갑 채운 흑인 남성에게 스턴건 쓴 美 여경 논란

    수갑 채운 흑인 남성에게 스턴건 쓴 美 여경 논란

    미국 앨라배마주 리폼시에서 여자경찰이 수갑이 채워져 있는 남성에게 전기충격기(스턴건)을 쓰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상에 영상으로 공개돼 논란이다. 6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리폼경찰 소속 여경이 수갑이 채워진 채 거리에 업드려 있는 흑인 남성에게 “일어나!”라고 지시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여경은 이어 남성을 자신의 경찰차로 끌고간다. “가만히 있어!”라고 말하며 남성을 경찰차 보닛에 업드리게 밀어부치고 권총처럼 생긴 스턴건으로 남성의 등을 지그시 누른다. 남성은 “난 나쁜 짓 안 해, 친구”라고 말한 뒤 여경으로부터 몸 수색을 당하는지 “바로 거기에 총이 있어”라고 말한다. 여경은 이어 남성의 바지에서 권총 한 자루를 꺼내고 웃으며 “오, 예!”라고 말한다. 남성이 “뭐 때문에 ‘오, 예”라고 하는 거야?”라고 묻지만, 여경은 “입 닥쳐!”라고 답하며 남성에게 스턴건을 사용한다. 그러자 “알겠어, 알겠어, 알겠어”라고 반복하다 고통스러운지 “오, 맙소사!”라고 외친 뒤 소리 내 울기 시작한다. 남성이 계속해서 울자 여경은 “또 (스턴건 맞길) 원하는 거야?”라고 물으면서 “입 다물어. 넌 크고 나빴어. 입 다물어”라고 다그친다.영상은 그후 끝이 난다. 페이스북에 처음 올라온 45초짜리 영상은 전후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불분명하다. 리처드 블랙 리폼 경찰청장과 멜로디 데이비스 리폼시장은 성명을 통해 “영상을 인지하고 있다”며 “경찰은 당시 체포 과정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앨라배마주 수사국에 넘기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우리 시 정책에 따라 관련 경찰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행정 휴직(administrative leave) 처분을 받았다”고 썼다. 해당 처분은 경찰이 총기 등을 사용했을 경우 사용이 적절했든 부적절했든 간에 검사나 특정 위원회가 공식적인 결론을 발표하기 전까지 무조건 업무에서 배제돼 있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같은 조치가 정직이나 직위해제처럼 징계 의미가 있지는 않으므로 유급 휴직에 속한다. NBC는 버밍엄 WVTM 방송을 인용해 영상 속 남성의 신원을 터스컬루사에 사는 마이카 워싱턴(24)이라고 밝혔다.여자 친구인 젤렉시스 라이스는 워싱턴과 다른 두 사람이 그들 차의 타이어를 갈고 있을 때 경찰이 차를 세웠다고 말했다. 라이스는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문제의 영상이 자신을 화나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의 모습을 보고 눈물 밖에 나지 않았다. 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워싱턴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지역 주민들은 지난 4일 밤 리폼 시청 인근에 모여 그의 체포에 항의하고 책임을 요구했다. 이에 현지 경찰청장과 시장은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한편 워싱턴은 체포 불응과 공무 집행 방해, 마리화나 소지, 마약 거래, 중범죄 전과자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50만 5000달러(약 6억 7000만원)의 보석금을 책정받고 피켄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美대학서 ‘구직 실패’ 교수가 대낮 총기난사…4명 사상

    美대학서 ‘구직 실패’ 교수가 대낮 총기난사…4명 사상

    네바다대 현장서 용의자 사살AP “최근 구직 실패한 교수”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네바다대학교 라스베이거스(UNLV)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용의자는 경찰과 총격전 끝에 현장에서 숨졌다. AP통신은 숨진 용의자가 해당 대학에 취업하려다가 실패한 교수라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경영대학이 있는 프랭크 앤드 에스텔라 빌딩 내 빔홀(BEH)에서 총격 신고가 접수됐다. 학생회관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추가 신고도 들어왔다. UNLV 경찰서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총격은 건물 4층에서 시작됐으며, 용의자는 이후 몇 개 층을 올라간 뒤 사살됐다. 한 지역 보안관은 사건 당시 학생들이 건물 밖에 모여 식사나 게임을 하고 있었다며 “범인을 사살하지 않았다면 많은 사람이 더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당국은 용의자는 물론 사망자 등 피해자 신원, 총기, 범행 동기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AP는 숨진 용의자가 최근 UNLV에 지원했고, 노스캐롤라이나주 소재 이스트캐롤라이나대학(ECU)에 근무한 적이 있는 교수라고 전했다. CNN 방송도 용의자가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주에 연고가 있는 67세 교수라고 보도했다. 해당 학교경찰은 총에 맞은 4명 이외에 또다른 4명이 공황발작 증세를 보여 병원에 옮겨졌고, 캠퍼스 수색 중 경찰관 2명도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학교 측은 같은날 오전 11시 54분쯤 온라인에 “대학 경찰이 BEH에서 총격 신고를 받고 대응하고 있다.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라”고 공지했다. 대피 명령은 7시간여 만인 오후 7시 30분쯤 해제됐다. 이 대학 교수 빈센트 페레즈는 “7∼8발 정도 총소리가 연달아 크게 들렸다”며 “총성을 듣자마자 건물 안으로 다시 뛰어 들어갔다. 실제 총격 사건이며 캠퍼스에 총격범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저널리즘을 전공하는 매슈 펠센펠드(21)는 본인을 포함한 12명이 학생회관 인근 건물 출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쳐 막았다고 전했다. 키버니 마틴 교수는 학생 수십 명과 건물 밖으로 뛰쳐나가 학생들을 차에 태우고 캠퍼스를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오는 8일까지 모든 수업을 취소했다. 키스 휫필드 총장은 성명에서 “가늠할 수 없는 사건으로 캠퍼스가 충격에 빠졌다”며 “우리가 잃은 이들과 부상당한 사람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기릴 것”이라고 말했다. 캐럴린 굿맨 라스베이거스 시장은 X(엑스·옛 트위터)에서 “비극적이고 가슴아픈 소식”이라며 “사법당국이 대응하는 동안 캠퍼스의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애도했다. 이 대학에는 학부생 약 2만 5000명, 대학원생 약 8000명이 재학 중이다. 캠퍼스는 2017년 10월 60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하는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약 3마일(4.8㎞) 떨어져 있다. 미 연방항공국(FAA)은 사건 수습을 위해 캠퍼스에서 약 2마일(3.2㎞) 거리인 해리리드 국제공항에 들어오는 모든 항공기의 지상운항을 중단했다.
  • 美 의문의 폭발…“전 부인은 마녀”라던 한국계 추정 용의자 사망 (영상)

    美 의문의 폭발…“전 부인은 마녀”라던 한국계 추정 용의자 사망 (영상)

    알링턴 2층 주택 산산 조각…3㎞ 밖까지 폭발음한국계 추정 용의자 사망…식별 어려운 유해 발견“숨진 용의자는 은둔형 외톨이” 증언 속출前부인 등 상대 소송 남발…반미 구호 포스팅하기도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 주택가에서 4일(현지시간) 폭발사건이 발생해 한국계 추정 용의자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집은 산산조각났다. 앤디 펜 알링턴 카운티 경찰서장은 5일 기자회견에서 전날 밤 발생한 알링턴 2층 주택 폭발 사건으로 집주인 제임스 유(56)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유씨는 집안에서 이웃집을 향해 30~40회 조명탄을 발사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색영장을 들고 출동했으나, 유씨는 집 안에 바이케이드를 친 채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이 전화와 확성기로 접촉을 시도했으나, 유씨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유씨는 대치하던 경찰이 진입을 시도하자 총알을 여러 발 발사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은 오후 8시 25분쯤 집 내부에서 폭발이 발생하며 집 전체가 산산이 부서지며 무너졌다.사우스 알링턴에 거주하는 칼라 로드리게즈는 AP통신에 3㎞ 밖에서 폭발음을 들었다고 증언했고, 이웃 주민인 밥 메인스는 “거실에서 TV를 보는 도중 마치 지진처럼 집 전체가 울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른 이웃 주민인 앤 엘리스 퀸은 NBC워싱턴에 “갑자기 큰 소리가 나더니 집 전체가 흔들렸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 샘 김은 “특수기동대(SWAT)가 출동했고, 용의자와 대치했다. 그러다 폭발음이 났고 나와 아내는 뒤로 넘어졌다. 창문도 깨졌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폭발 당시 집 내부에서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경찰은 폭발 후 현장 수색 과정에서,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운 일부 유해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비아 달튼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한 당국에 감사를 표한다”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이외에는 덧붙일 말이 없다”고 말했다.폭스뉴스는 제임스 유의 소셜미디어(SNS) 등을 토대로 그가 소송을 남발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게시물은 삭제됐지만, 아직 게시 중인 한 유튜브 영상에서 제임스 유는 몇몇 패소한 소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초 부인과 뉴욕주 당국 등 10여명을 상대로 사기, 음모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두 달 뒤 연방 판사는 소송 내용이 “경솔하고 혼란스럽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NBC워싱턴에 따르면 그는 미 연방수사국(FBI)에 수년에 걸쳐 본인이 사기를 당했다는 내용의 전화와 편지, 온라인 게시글을 남긴 것으로도 확인됐다. 데이비드 선드버그 FBI 워싱턴DC 사무소 부국장은 “그 안에 담긴 정보의 성격상 FBI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게시글에서 자신의 전 부인을 ‘마녀’(witch)라고 불렀고, 해시태그에 반미 구호인 ‘F--- AMERICA’를 붙이기도 했다. 언어학자이자 정치운동가인 노암 촘스키의 글도 인용했다. 제임스 유는 스스로를 ‘퇴임한 국제 통신 회사의 정보 및 보안 책임자’라고 소개했으며, ‘그들에게 옳은 일을 할 모든 기회를 줬음에도, 미국의 위선과 부패, 사기, 음모만을 보았을 뿐’이라고도 적었다. 이웃인 알렉스 윌슨은 인터뷰에서 유씨는 은둔자였다면서 모든 창문을 알루미늄 포일로 막아놓았다고 말했다. 윌슨에 따르면 몇 년전 해당 주택이 매물로 나왔을 당시 유씨가 집을 보러온 사람을 칼로 위협해 쫓아내는 사건도 벌어졌다. 유씨는 가장 최근인 지난 1일 올린 게시글에서는 이웃들의 활동에 폭언을 쏟아내며 “이것이 백인들이 다른 인종들을 7대1로 압도하며 미국에서 사치를 누리는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0월말 올린 또 다른 글에선 자신이 혐오 메시지의 표적이 되고 있다면서 암살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유씨의 국적과 관련해서는 현재 워싱턴DC 총영사관이 경찰 당국과 접촉 중이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 둔기로 아내 죽인 남편 대형로펌 美변호사였다

    대형 로펌 소속 50대 변호사가 부부 싸움 도중 아내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A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7시 50분쯤 서울 종로구 사직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아내인 40대 B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받는 도중 사망했다. 범행 직후 A씨는 직접 소방서에 전화를 걸어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고 신고했다. 이후 A씨는 집 밖으로 나섰다가 다시 돌아왔고 오후 9시 30분쯤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검사 출신 전직 다선 국회의원의 아들로 알려진 A씨는 범행 직후 소속 로펌에서 퇴직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변호사협회는 “A씨는 미국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로, 변협 회원으로 등록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금전 문제와 성격 차이로 인한 가정불화로 다투다 사건이 발생했다”며 “향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거쳐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다른 여자 왜 쳐다봤냐”…8년 만난 남친 눈 찌른 美 여성

    “다른 여자 왜 쳐다봤냐”…8년 만난 남친 눈 찌른 美 여성

    남자친구가 다른 여성을 쳐다본다는 이유로 그의 눈을 바늘로 찌른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미국 폭스뉴스 등은 플로리다주의 한 주택에서 남자친구의 눈을 바늘로 찌른 혐의로 산드라 히메네스(44)가 체포돼 경찰에 의해 구금됐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히메네스는 8년간 사귄 남자친구에게 “왜 다른 여자를 쳐다보냐”며 따졌고, 싸움은 격화됐다. 화를 참지 못한 히메네스는 남자친구가 소파에 누워 있는 틈을 타 반려동물의 예방접종에 쓰는 바늘로 남자친구의 오른쪽 눈을 찔렀다. 남자친구는 경찰에 신고한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택 인근 자동차에서 자고 있던 히메네스를 붙잡았다. 가중 구타 혐의로 기소된 히메네스는 법원에서 “남자친구가 자해한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히메네스는 보석금 7500달러(약 965만원)를 내고 풀려나 가택 연금된 상태로 다음달 26일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 美서 팔레스타인계 대학생 3명 피격… 혐오범죄 가능성

    美서 팔레스타인계 대학생 3명 피격… 혐오범죄 가능성

    팔레스타인 출신 20대 미국 대학생 3명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백인 남성이 쏜 총에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혐오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NBC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5분쯤 버몬트주 벌링턴시 버몬트대 인근에서 팔레스타인 출신 대학생 3명이 괴한의 총격에 다쳤다. 2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지만 1명은 위중한 상태다. 경찰 조사를 보면 피해자 중 두 명은 팔레스타인 전통 복장인 카피예(체크무늬 스카프)를 착용하고 있었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친척 집에 가던 중에 용의자가 말없이 다가왔고 이들에게 최소 4발을 쐈다. 경찰은 용의자가 물건을 훔치지 않은 것으로 미뤄 혐오범죄라고 의심하고 연방수사국(FBI)에 협조를 요청했다. 미로 웨인버거 벌링턴시장도 “총격 사건이 증오범죄일 수 있다는 사실은 소름 끼치는 일”이라며 “이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 무슬림 인권단체인 미국아랍비차별위원회(ADC)는 성명을 내고 피해자들이 각각 브라운대, 하버포드대, 트리니티대 재학생이라며 “이번 총격은 단지 이들이 아랍인이라는 이유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버몬트주 상원의원인 버니 샌더스 의원도 이날 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 출신 청년 3명이 피격된 충격적이고 매우 슬픈 일이 이곳 벌링턴에서 발생했다”며 “증오는 이곳은 물론 다른 어디에도 발붙일 곳이 없다.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 美추수감사절 연휴에 팔레스타인 출신 대학생 셋 피격…혐오범죄 가능성

    美추수감사절 연휴에 팔레스타인 출신 대학생 셋 피격…혐오범죄 가능성

    팔레스타인 출신 미국 대학생 3명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괴한의 총격을 받고 중상을 입어 경찰이 백인 남성 용의자로 26일(현지시간) 제이슨 이턴(48)을 현장 근처에서 체포했다. 현지 경찰은 피격 당시 이들이 팔레스타인 전통 복식인 체크무늬 두건(카피예)을 두르고 있었던 점에 미뤄 증오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 경찰 발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5분쯤 버몬트주 버링턴시 버몬트대 인근에서 괴한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출신 대학생 3명이 총상을 입었다. 2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다른 한 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피해 학생 3명은 모두 20세의 대학생으로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피해자 한 명의 친척 집에 가던 중 용의자와 마주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북동부에 있는 버몬트주는 캐나다 퀘벡주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 범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으로 알려졌다. 거주 인구 중 90% 이상이 백인으로 구성됐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는 모두 4발을 쐈으며 현재 도주 중으로 파악된다”며 “피해자 중 2명은 몸통에, 1명은 하체에 총을 맞았다”라고 말했다. 피해자 3명 모두 팔레스타인 출신으로, 둘은 미국 시민권자이며 다른 1명도 합법적 거주자라고 경찰은 밝혔다. CNN 방송은 세 학생이 이스라엘군이 부분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에 있는 퀘이커 교가 운영하는 사립 비영리 학교인 라말라 프렌즈 스쿨을 함께 졸업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증오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연방수사국(FBI)에 협조를 요청했고 FBI도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미국 내 무슬림 인권단체인 미국아랍비차별위원회(ADC)는 이날 성명을 내고 피해자 3명이 브라운대 재학생 히샴 아와타니, 하버포드대 재학생 킨난 압달하미드, 트리니티대 재학생 타신 아메드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금까지 나온 정보를 검토한 결과 이번 총격은 단지 이들이 아랍인이라는 이유로 발생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며 “용의자는 아랍어로 대화하던 피해자들에게 고함을 지르고 위협한 뒤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버몬트주 상원의원인 버니 샌더스 의원도 이날 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 출신 청년 3명이 피격된 충격적이고 매우 슬픈 일이 이곳 버링턴에서 발생했다”며 “증오는 이곳은 물론 다른 어디에도 발붙일 곳이 없다.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 16세 아들과 몸싸움하던 美 시카고 33세 아버지 총 쏴 살해

    16세 아들과 몸싸움하던 美 시카고 33세 아버지 총 쏴 살해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30대 아버지가 10대 아들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2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시카고 서부 오스틴 지구에 사는 피고인 리온 테일러(33)는 지난 18일 밤 8시 30분쯤 자택에서 아들 리온테이 테일러(16)에게 여러 차례 총을 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아버지와 아들의 말다툼이 몸싸움으로 번졌다”며 “결국 테일러가 총을 꺼내 아들 리온테이의 가슴을 저격했고 리온테이는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머그샷을 보면 테일러가 두피에 붙인 땋은 머리가 군데군데 뜯겨 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몸싸움이 치열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건 발생 당시 집안에 세 사람이 더 있었지만 참극을 막지 못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목격자 중 한 명이 “테일러가 범행에 사용한 권총을 챙겨 들고 집을 떠났다”고 말했고, 경찰은 테일러에게 전화를 걸어 자수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일러는 사건 당일 밤 10시쯤 지역 경찰서에 자수했고, 검찰은 20일 테일러를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이어 21일 열린 심리에서 법원은 테일러에게 수감 명령을 내렸다. 시카고가 속한 일리노이주는 범죄 혐의로 체포·기소된 피고인도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구금하지 않고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 받도록 하는 내용의 사법 개혁(현금보석제 폐지)을 전미 최초로 단행했으나 범죄가 심각하다고 판단될 경우 법원 명령에 따라 수감할 수 있다. 한편 시카고에서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2826명이 총에 맞아 58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시카고 경찰은 “가정불화가 원인인 경우는 10% 미만”이라고 전했다.
  • “장난감인가? 탕탕!”…美 3살 아동, 2살 동생에 총 쏴 숨지게 해

    “장난감인가? 탕탕!”…美 3살 아동, 2살 동생에 총 쏴 숨지게 해

    미국에서 또 한 건의 비극적인 총기 사고가 발생했다.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저녁 인디애나주(州)에 살던 3세 남아가 어머니의 소지품 꾸러미에서 총기를 발견한 뒤 이를 가지고 놀던 중 한 살 어린 남동생에게 총을 겨눴다. 3세 남아는 2세 남동생에게 총을 겨눈 채 결국 방아쇠를 당겼고, 총에 맞은 동생은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이웃 주민들은 “저녁 시간에 이웃집에서 큰 소리가 들렸다”면서 “이내 구급차가 와서 아이 어머니가 아이를 데리고 병원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가 발생하기 전 가방 안에 총을 넣어둔 상태였다”면서 “잠시 침실을 비운 사이 첫째 아들이 총을 꺼내 실수로 동생에게 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 아동의 어머니가 총기를 소지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며, 사고 당시 총기가 있던 침실에는 보호자 없이 두 아이만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우리는 이 사건에 대해 조사한 뒤 검사에게 조사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다. 검사가 과실인지, 불행한 사고인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은 두 살 배기 아이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면서 “어린이의 손에 총기가 들리지 않도록 안전을 확보해야 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성인으로서 가져야 할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또 “총기를 소유한 성인은 총기 상자 또는 총기 잠금장치를 통해 무기를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면서 “같은 사건이 또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 사회에 무료로 총기잠금장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법에 따라 피해 아동(2세)과 총을 쏜 아동(3세) 모두 미성년자에 해당돼 개인신상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한편 미국에서는 2020년 기준 미성년자 10만 명당 5.6명이 총격으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미성년자 사망 원인 1위 역시 총기 관련 사유다. 지난 1월에는 캔자스주의 한 30대 남성은 반려견이 밟은 총에 맞아 사망하기도 했다. 이달 초에는 라스베이거스의 한 어린이집에서 유아가 놀이터에 버려진 총을 만지다 자신에게 격발해 중태에 빠졌다.
  • 소년 16명에게 성폭력…美 ‘짐승’ 보모, 징역 707년 철퇴

    소년 16명에게 성폭력…美 ‘짐승’ 보모, 징역 707년 철퇴

    무려 16명의 어린 소년들에게 성폭력을 행사해 온 남성 보모에게 법의 철퇴가 내려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법원이 총 34건의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매튜 안토니오 자크제프스키(34)에게 총 707년 9개월 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살아서는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없게 된 그의 범죄 행각은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이어졌다. 그는 오랜시간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서 남성 보모인 매니(manny)로 일해왔다. 매니는 남성을 뜻하는 맨과 보모를 뜻하는 내니가 합쳐진 말로 아빠 역할을 대신해주는 보모를 의미한다. 그러나 그는 해당 기간 중 2~12세 어린 소년들을 대상으로 성폭력을 벌이며 자신의 '욕심'을 채웠으며, 이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또 마지막 범죄 대상인 17번째 소년에게는 음란물을 보여줬다가 결국 지난 2019년 경찰에 체포되면서 그의 파렴치한 행각은 막을 내렸다. 이에대해 지난 17일 오렌지 카운티 법원은 34건의 아동 성폭력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 자크제프스키에게 징역 705년형과 마지막 소년에게 음란물을 보여준 혐의로 2년 8개월 형을 추가해 선고했다. 이날 법정에 출석한 한 피해자 가족은 "그에게 사형선고도 너무 아깝다"면서 "이 '동물'에게 자비를 베풀지 말아달라"며 최고형을 요구했다. 또다른 피해자 가족 역시 "이 '동물'을 내 삶에 들여온 것에 대해 평생 죄책감을 느끼며 살아가게 될 것"이라며 절규했다. 그러나 자크제프스키는 끝까지 사과하기를 거부하며 반성의 뜻도 보이지 않았다. 한편 미국에서 이처럼 징역이 700년 씩 나올 수 있는 배경은 영미법이 ‘누적주의’를 따르기 때문이다. 이는 피고가 여러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각 형을 모두 합쳐 징역이 선고된다. 
  • 하원 이어 바이든 손녀까지 노렸다…美 ‘차량 강도’ 극성

    하원 이어 바이든 손녀까지 노렸다…美 ‘차량 강도’ 극성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서 연방 하원의원이 무장 강도 일당에 차량 등을 빼앗기는 등 차량 강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 손녀의 경호차량도 괴한들의 표적이 됐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손녀 나오미 바이든을 경호하던 요원들이 전날 밤 자정께 경호차량 문을 강제로 열려고 한 괴한 3명을 발견하고 총을 발사했다. 표식이 없는 경호용 SUV는 주차된 상태였고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다. 경호원들은 괴한 3명이 SUV 창문을 깨는 것을 목격했고, 이에 경호원 한 명이 총을 쐈지만 아무도 맞지 않았다고 경호실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맏손녀 나오미를 포함해 총 7명의 손자가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 아버지는 무엇보다도 가족이 시작이고 중간이고 마지막이라고 가르쳤다”고 말하는 등 가족에 대한 사랑을 중시해왔다. 경호실은 보호 대상에 대한 위협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3명의 괴한들은 빨간색 차를 타고 도주했다. AP는 경호원들이 워싱턴DC내 조지타운을 방문한 나오미와 함께 있었다고 보도했다. 조지타운은 인기 쇼핑 지역이자 부촌으로 워싱턴DC에서 안전한 동네로 여겨진다. 올해 워싱턴DC에서는 차량 절도나 차 유리를 깨고 차 안의 물건을 훔치는 사건이 많이 증가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차량 절도가 6100여건으로, 지난해의 두 배이며 운전자가 있는데도 차를 강제로 빼앗는 차량 탈취도 750건 넘게 신고됐다. 지난달에는 헨리 쿠엘라 하원의원이 총을 든 강도들에게 차를 뺏겼으며 지난 10일에는 대학에서 경찰 표식이 부착된 경찰차가 도난당하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앤지 크레이그 하원 의원 역시 의사당 근처 자신의 아파트에서 범죄자들의 공격을 받았다. 차량 도난이 급증하자 지난 1일 시와 경찰은 범죄가 급증한 지역의 주민들에게 분실물 추적 장치인 애플 에어태그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 아태 정상 모이는 美 샌프란, 대규모 시위 예고에 긴장…경계강화

    아태 정상 모이는 美 샌프란, 대규모 시위 예고에 긴장…경계강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11일(현지시간) 개막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회의 기간 예고된 시위들로 긴장이 높아지자 시 당국이 행사장 주변에 3m 높이 철제 울타리를 치며 경계 강화에 나섰다. 12일 ABC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100개 이상 시민단체로 구성된 ‘APEC 반대 연합’이 회의 기간 동안 샌프란시스코 시내와 행사장인 모스콘 센터, 다른 행사장 주변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환경·노동 단체들로 구성된 이들은 ‘APEC 같은 정상회의에서 체결된 무역협정이 노동자와 그 가족들을 착취하고 있다’며 항의할 계획이다. 이스라엘과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 항의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도 가세했다. 시위대 규모는 총 2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샌프란시스코시와 경찰은 행사장 주변에 철제 울타리를 설치하고 행사장 일대 도로를 전면 페쇄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나섰다. 철도역과 공항의 검문검색도 강화했다. 앞서 길거리를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과정에서 최근 시 당국이 골머리를 앓던 노숙인, 마약 중독자들도 일제히 사라졌다. 빌 스콧 샌프란시스코 경찰서장은 “하루에도 여러 차례 시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얼마나 많은 시위가 있을진 불확실하다”면서 “시위대가 헌법에 명시된 권리 행사를 하는 것은 환영하지만 폭력과 재산 파괴, 기타 범죄 행위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필요시 체포할 것”이라고 했다. 도로 곳곳이 삼엄하게 통제되고 차단되자 주민들은 생필품 사재기에도 나선 모양새다. 회의장인 모스콘 센터 근처 시니어 주택단지에 사는 알렉산드라 엘비르는 “도로에 차단막이 설치되는 바람에 휠체어를 타고 외출하는데 어려움이 크다”면서 “생필품을 미리 사두고 있다”고 CBS에 전했다. 오는 15~17일엔 회담장 일대가 전면 통제되기 때문에 주민들은 병원 예약을 바꾸고 개인 일정을 조정하는 등 코로나 대유행 때에 준하는 봉쇄의 한 주를 대비하고 있다. 행사장 주변 식당, 문화공간들도 도로 통제 여파로 예약 취소가 잇따르자, 회의 기간 동안 아예 문을 닫는 곳도 늘고 있다. 앞서 2019년 칠레 APEC 정상회의는 현지 주민들의 불평등 항의 시위로 행사 자체가 아예 취소되는 등 국제 다자회의 때 시위대의 충돌은 빈번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 시신 190구 썩게 만든 美 장례식장 주인 부부 수사 한 달 만에 검거

    시신 190구 썩게 만든 美 장례식장 주인 부부 수사 한 달 만에 검거

    지난달 미국 콜로라도주 펜로즈의 한 장례식장에서 악취가 새나온다는 이웃들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찾아갔더니 무려 190구의 시신이 방치돼 있었다. 몇몇 주검은 2019년에 세상을 떠난 이들의 것이었다. 주검들은 몇십 구씩 층층이 쌓여 있었다. 유족들에게는 화장했다며 가짜 유골을 건넸던 것으로 확인됐다. 잔(존)과 캐리 홀퍼드 부부가 ‘자연으로 돌아가기’ 장례식장 주인이었는데 전날 오클라호마주에서 당국에 체포됐다고 영국 BBC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콜로라도주 당국이 수사에 착수한 지 한 달 만이다. 부부에게는 사체 은닉, 절도, 돈세탁,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가 제기됐다. 콜로라도주 검찰이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부부를 검거한 사실을 밝혔는데 수사가 진행 중이란 이유를 들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길 꺼려했다. 마이클 앨런 검찰총장은 사건 실체를 들여다보면 “완전 충격”이라고 개탄했다. 연방수사국(FBI)은 가족들을 접촉해 장례식장으로부터 받은 유해 샘플을 제출해 성분 분석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아들 유해 대신 가짜 유해를 받아들었던 크리스티나 페이지는 “우리 가족이 실제로 가져온 것이 무엇인지 끝내 알지 못할 수도 있다. 그것들 중 일부는 콘크리트 먼지일 수 있으며, 일부는 다른 것일 수 있다”면서 “우리 가족이 이겨내야 하는 감정이 어떤 것인지 표현할 방법을 모르겠다”고 황망해 했다. 부부의 보석 증거금은 200만 달러로 책정된 가운데 구금됐다. 두 사람은 우선 연방법에 따른 도주 혐의로 9일 법정에 처음 나오게 된다. 장례식장에 있던 모든 시신들은 지난달 13일 엘파소 카운티 검시의실로 옮겨졌다. 프리먼트 카운티 검시의 랜디 켈러는 110구는 서류의 신원과 일치했지만 나머지 80구의 시신 신원은 엉터리였다. 켈러는 지문, 치과 진료기록, 의료서류 등으로 시신 신원을 확인했으며 필요하면 유전자(DNA) 검사도 할 것이라고 했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주 지사는 성명을 통해 “두 업주에 대한 범죄 기소가 시작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면서 “이렇게 해서 이 가슴 저미는 아픔을 겪는 유족들에게 평화를 선물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지만 이 일에 책임있는 이들이 법의 심판을 충분히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美서 60대 유대인,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와 다투다 사망…반유대 범죄 급증

    美서 60대 유대인,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와 다투다 사망…반유대 범죄 급증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대치하던 중 물리적인 폭력이 발생해 60대 유대인 남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지상작전이 확대되면서 미국에서 반유대주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벤투라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5일 오후 로스앤젤레스(LA)의 서북쪽에 인접한 사우전드 오크스에서 열린 시위에 참여했던 69세 남성 폴 케슬러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음날 사망했다고 7일 밝혔다. 카운티 검시관실은 부검을 끝낸 뒤 사인을 둔기에 의한 머리 부상, 즉 타살로 결론지었다. 보안관실은 사건 당일 오후 3시 20분쯤 대로변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며, 현장의 교차로에서는 이스라엘 지지 시위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가까운 곳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출동한 경찰관들은 머리를 다쳐 바닥에 누워있는 케슬러를 발견했고, 한 목격자는 그가 반대 측 시위대와 몸싸움을 벌이다 뒤로 넘어져 바닥에 머리를 부딪혔다고 경찰에 말했다. 보안관실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증오범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용의자가 누구인지, 몸싸움이 어떻게 벌어졌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케슬러와 함께 있었던 한 목격자는 지역 방송 ABC7 인터뷰에서 “그들(폴 케슬러와 가해자)이 서로 소리를 지르고 있었는데 ,그 남자가 확성기를 들고 폴을 때렸고 폴이 쓰러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로 카운티에 거주하는 50세 남성을 특정하고 전날 구금해 조사를 벌인 뒤 석방했다. 이 용의자는 케슬러와 다툼이 있었으며 자신이 그의 치료를 요청하기 위해 911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증오범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지만, 용의자가 협조적이고 아직 사건 경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체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광역 LA 유대인연맹은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 커뮤니티에 대한 폭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런 배스 LA 시장도 이날 성명에서 “이번 사망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긴장이 계속 고조되는 상황에 우리 지역에 큰 타격을 줬다”며 “우리는 폭력과 증오가 책임과 대가를 치르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CNN은 사건 당시 이 지역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강력한 보복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 일요일 미국 전역의 여러 도시에서 벌어진 시위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미국 내 이스라엘 지지자들이 이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현장에서 맞불 집회를 벌이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으며, 중동의 전황이 격화함에 따라 양측 간 긴장도 점차 고조되는 양상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이날 애리조나주에서는 유대인 랍비에게 “유대인들을 처형하겠다”고 협박하는 이메일을 보낸 혐의로 50세 남성이 체포됐다. 또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이스라엘 학교를 공격할 목적으로 차를 몰고 한 건물에 돌진한 34세 여성이 지난 3일 체포됐다고 지역 매체 등이 이날 전했다. 다행히 이 사건과 관련한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언급하면서 “뉴스를 보고 있었는데 더는 숨을 쉴 수 없었다”며 자신이 평소 지나가다 본 이스라엘 학교가 생각나 일부러 차를 몰고 갔다고 진술했다. 그런데 ‘이스라엘라이트’라는 이름이 포함된 이 학교는 유대인 학교가 아니라 전통적인 유대인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체 ‘급진 히브루 이스라엘라이트’(Radical Hebrew Israelites)와 관련 있는 건물이라고 인디애나폴리스 스타는 전했다. 또 최근 미국 내 주요 대학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 공화당 의원 20여명은 펜실베이니아대학 총장에게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교 측을 비판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CNN이 보도했다.
  • 美 도·감청 의혹 재점화… 野 “이 중에 간첩 있다” 與 “선 넘었다”

    美 도·감청 의혹 재점화… 野 “이 중에 간첩 있다” 與 “선 넘었다”

    여야가 7일 대통령실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국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공방을 펼쳤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실 인사들을 향해 “이 중에 간첩이 있다”고 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폭 논란’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고 이태원 참사 추모제엔 불참한 데 대해 야당의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김 의원의 ‘간첩 발언’은 지난 4월 미국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을 도·감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과정을 짚으며 나왔다. 경찰이 해당 사건을 수사한 후 관련 정보가 미국 측에 유출된 경위에 대해 “휴민트(사람에 의한 첩보 활동)에 의해 유출됐지만 미국 측이 도·감청을 통해 획득했다고 둔갑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김 의원은 “간첩 색출 작전을 해야 할 것 같다. 여기 앉아 계시는 분들 중에 간첩이 있다”고 했다. 이에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 의원들의 질의는 국민에 대한 것이어서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정도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전주혜 의원도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윤영덕 민주당 의원은 김 전 비서관이 지난달 ‘자녀 학폭’ 논란이 불거지자 즉각 사퇴한 것을 두고 문제를 제기했다. 국가공무원법에 ‘조사 및 수사기관에서 비위와 관련된 조사 또는 수사 중일 때 퇴직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음에도 대통령실이 논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빠르게 사표를 수리했다는 주장이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사표 수리 전 면직을 제한할 수 있는 요건인지를 따져 봤지만 수사당국의 수사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게 아니었기에 문제의 소지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용빈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박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했으나 사흘 뒤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 추모대회’에 “정치적 성격의 집회”라는 이유를 들어 불참한 점을 지적했다. 김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이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열린 추도 예배에 참석한 점을 거론하며 “(애도의) 진정성 여부의 문제인데, 진정성이 있었다고 본다”고 답했다.
  • 대통령실 국정감사서 美 도·감청 의혹 재점화…野 “이 중에 간첩” 與 “선 넘었다”

    대통령실 국정감사서 美 도·감청 의혹 재점화…野 “이 중에 간첩” 與 “선 넘었다”

    여야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실 대상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국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 공방을 펼쳤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실 인사들을 향해 “이 중에 간첩이 있다”고 한 발언이 도화선이 됐다.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폭 논란’도 재점화됐다. 김 의원의 ‘간첩 발언’은 지난 4월 미국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을 도·감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과정을 짚으며 나왔다. 경찰이 해당 사건을 수사한 후 관련 정보가 미국 측에 유출된 경위에 대해 “휴민트(사람에 의한 첩보활동)에 의해 유출됐지만 미국 측이 도·감청을 통해 획득했다고 둔갑했다”고 주장하자 김 의원은 “간첩 색출 작전을 해야 할 거 같다. 여기 앉아 계시는 분 중에 간첩이 있다”고 했다. 이에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 의원들의 질의는 국민에 대한 것이어서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정도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주혜 의원도 “잘못된 단정을 근거로 여기 있는 대통령실 관계자 중에 간첩이 있다고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윤영덕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불거진 김승희 전 비서관이 ‘자녀 학폭’ 논란이 불거지자 즉각 사퇴한 것을 두고 문제를 제기했다. 국가공무원법에 ‘조사 및 수사기관에서 비위와 관련된 조사 또는 수사 중일 때 퇴직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음에도 대통령실이 논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빠르게 사표를 수리했다는 주장이다. 당시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국정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함”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사표가 즉각 수리되며 되레 내부 징계를 면한 모양새가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사표 수리 전 면직을 제한할 수 있는 요건인지를 따져봤지만, 수사 당국의 수사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게 아니었기에 문제의 소지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경찰과 검찰, 감사원에 김 전 비서관의 면직 제한 관련 확인 요청을 했었다. (논란이 불거진 다음 날)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이 있어 (즉각) 사표 수리를 했다”고 답했다.
  • [단독] ‘美 정보기관 국가안보실 도·감청’ 논란에, 대통령실 “휴민트 정보, 통신 감청 둔갑”

    [단독] ‘美 정보기관 국가안보실 도·감청’ 논란에, 대통령실 “휴민트 정보, 통신 감청 둔갑”

    지난 4월 불거진 미국 정보기관의 국가안보실 감청 논란과 관련, 대통령실이 “관련 내용이 휴민트(사람에 의한 첩보활동)로 획득한 정보임에도 도·감청을 통해 획득했다고 둔갑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경찰에 밝힌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청 논란과 관련, 시민단체가 미국 측 당국자들을 고발한 사건에 대한 경찰의 각하 결정문을 5일 서울신문에 공개했는데 여기에 대통령실 입장이 명시됐다. 전파 장비나 통신망을 활용한 시긴트 방식 도·감청이 아닌 휴민트를 활용해 정보에 접근했다는 대통령실의 판단이 국가기관 작성 문서를 통해 드러난 첫 사례로 보인다. 국가안보실 감청 논란은 지난 4월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3주가량 앞둔 시점에 알려졌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등을 담은 미국 정부의 기밀문서가 대량 유출됐다고 보도하면서, 유출된 문서 중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건에 대해 나눈 대화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후 기밀 유출 혐의로 미 공군 방위군 소속인 잭 테세이라가 미국에서 붙잡혀 재판을 받았다. 도청 논란 폭로 직후 김태효 당시 국가안보실 1차장은 “공개된 정보의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데 대해 양국 견해가 일치한다”며 진화에 나섰다. 지난 5월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미국 측에서 (도청 의혹 관련)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이 있다고 했고, 우리 1차적 내부 사실 파악 결과도 부합하는 점이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도·감청 방식에 대해선 말을 아껴 왔다. 시긴트 방식일 경우 한미관계가 냉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될 수 있어서다. 역으로 휴민트 방식 정보 유출일 경우 기밀을 유출한 내부자가 있음을 인정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꼽혔다. 김 의원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국가 안보 관련 정보가 휴민트에 의해 새 나갔다면, 관련자와 경위를 반드시 색출해 재발을 막아야 하는 사안”이라며 “대통령실은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한미 조사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미국의 ‘안보실 도청 의혹’에 대통령실 “휴민트 정보, 통신 감청 둔갑”

    [단독]미국의 ‘안보실 도청 의혹’에 대통령실 “휴민트 정보, 통신 감청 둔갑”

    지난 4월 불거진 미국 정보기관의 국가안보실 감청 논란과 관련, 대통령실이 “관련 내용이 휴민트(사람에 의한 첩보활동)로 획득한 정보임에도 도·감청을 통해 획득하였다고 둔갑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경찰에 밝힌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청 논란과 관련, 시민단체가 미국 측 당국자들을 고발한 사건에 대한 경찰의 각하 결정문을 5일 서울신문에 공개했는데 여기에 대통령실 입장이 명시됐다. 전파장비나 통신망을 활용한 시긴트 방식 도감청이 아닌 휴민트를 활용해 정보에 접근했다는 대통령실의 판단이 국가기관 작성 문서를 통해 드러난 첫 사례로 보인다. 국가안보실 감청 논란은 지난 4월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3주 가량 앞둔 시점에 알려졌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등을 담은 미국 정부의 기밀문서가 대량 유출됐다고 보도하면서, 유출된 문서 중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이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건에 대해 나눈 대화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후 기밀 유출 혐의로 미 공군 방위군 소속인 잭 테세이라가 미국에서 붙잡혀 재판을 받았다. 도청 논란 폭로 직후 김태효 당시 국가안보실 1차장은 “공개된 정보의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데 대해 양국 견해가 일치한다”고 진화에 나섰다. 5월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미국 측에서 (도청 의혹 관련)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이 있다고 했고, 우리 1차적 내부사실 파악 결과도 부합하는 점이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대통령실은 도감청 방식에 대해선 말을 아껴왔다. 시긴트 방식일 경우 한미 관계가 냉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될 수 있어서다. 역으로 휴민트 방식 정보유출일 경우 기밀을 유출한 내부자가 있음을 인정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꼽혔다. 김 의원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민감한 시기 국가 안보 관련 정보가 휴민트에 의해 새 나갔다면, 관련자와 경위를 반드시 색출해 재발방지를 막아야 하는 사안”이라며 “대통령실은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한미 조사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가위로 위협하자 총 꺼내 쏴…美 뉴욕서 ‘층간소음’ 살인

    가위로 위협하자 총 꺼내 쏴…美 뉴욕서 ‘층간소음’ 살인

    미국 최대 도시 뉴욕에서 아파트 층간소음을 둘러싼 이웃간 갈등이 총격 살인으로 이어진 사건이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 10시30분쯤 뉴욕 브루클린 이스트플랫부시 한 아파트에서 총격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블라디미 매서린(47)과 의붓아들 차인와이 모드(27)이며, 총을 쏜 가해자는 제이슨 파스(47)다. 이들은 아파트 3, 4층에 거주하는 이웃이지만, 오랜 기간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어왔다. 아래층 거주자인 파스가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현지 경찰은 보고 있다. 남편과 아들을 한순간에 잃은 아내 마리 데릴(48)은 “4년여 전 이사온 뒤부터 파스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파스와 그의 노모가 소음에 민감한 반을을 보이며 별문제가 없을 때도 불평을 쏟아내 감정 충돌과 말다툼이 잦았다”고 진술했다. 살인 사건이 발생한 4층 복도 폐쇄회로(CC) TV에는 당시 이웃간 언쟁 뿐 아니라 총격 장면까지 고스란히 담겼다. 파스는 먼저 데릴과 언쟁을 벌이고 있었는데 아내를 따라 나온 매서린이 다시 집안에서 가위를 들고 달려 나와 위협할 때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데릴과 언쟁을 계속하다 외투 속에서 권총을 꺼내 몸을 돌려 집으로 향하는 매서린을 쐈다. 경찰은 “파스는 매서린이 총에 맞아 바닥에 쓰러진 뒤 모드에게도 총을 겨눴다. 두 사람을 번갈아 쏜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가 도주했다”고 말했다. 파스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는데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교도소에서 교도관으로 짧게 근무한 경력이 있다. 숨진 매서린의 경우 낮에는 스쿨버스 운전기사, 밤에는 우버 기사로 일했으며 재혼한 데릴과의 사이에 네 명의 자녀가 있다고 알려졌다. 사건 당일 발생한 층간소음에 대한 양측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데릴은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아랫층에서 천장을 쾅 쾅 치는 소리가 들렸다”며 “별다른 소음이 인 적이 없어 남편이 바닥을 쾅 쾅 울려 불만을 표했더니 파스가 올라와 현관문을 발로 걷어차 말다툼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반편 파스의 누나는 “파스가 윗층으로 올라가기 전 어머니가 아파트 관리요원에게 소음에 대한 불만 신고를 했다”면서 “위층 부부는 아이들이 집안에서 뛰어다녀도 말리지 않았고 소음에 대해 불만을 표하면 일부러 더 큰 소음을 내며 괴롭혔다. 실제 피해자는 그들이 아니라 우리”라고 맞섰다. 이번 사건을 담당하는 조지프 케니 경관은 “해당 아파트는 지은 지 오래됐고 바닥재가 나무로 돼 있어 걷기만 해도 소리가 크게 난다”며 “층간소음으로 인한 주민 신고가 잦은 편”이라고 말했다.
  • 중국계 애플 엔지니어, 美 교통사고로 동승자 사망케 한 후 中 도주

    중국계 애플 엔지니어, 美 교통사고로 동승자 사망케 한 후 中 도주

    미국 애플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26세 중국인 여성 예(叶)모씨가 현지에서 교통사고를 일으켜 동승자가 사망했지만 자신은 중국으로 도주했다. 31일 중국 현지 홍싱신문(红星新闻)은 미국 워싱턴주 벨뷰(Bellevue) 경찰의 제보를 받아 사건 내용을 확인했다. 사건 발생일은 지난 9월 30일 새벽 3시 45분경, 당시 운전 차량은 시속 145km였고 차량 운전석에는 예 모씨, 동승자는 리우(刘)씨였다. 이 남성은 미국 틱톡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발견된 포르쉐 911 차량은 완전히 뒤집힌 채 풀 숲에 놓여있었다. 당시 도로 CCTV를 확인한 결과 차량은 먼저 콘크리트 펜스를 들이박고 공중으로 날아오른 뒤 또 다시 콘크리트 벽을 들이받으면서 뒤집혔다. 맨 처음 펜스에 충돌하기 전부터 비틀거렸던 모습이 포착되어 현지 경찰은 당시 예 씨가 음주운전을 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동승자석에 앉아 있던 리우 씨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예 씨 역시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병원에 도착한 이후에도 예 씨는 리우 씨와 관련된 어떠한 정보도 알려주길 거부했고 경찰 측에서 이 남성이 시애틀 중국 회사에서 일하는 사실을 알아냈다. 미국 검찰 검찰 측은 10월 9일 체포 영장을 발부했고 보석금은 200만 달러였다. 또한 보석금을 내더라도 여권을 압수해 법원의 허가 없이 워싱턴주를 떠나지 못한다는 조건도 추가했다. 그러나 경찰이 한발 늦었다. 예 모씨는 이미 10월 6일 병원을 떠나 다른 사람의 차를 타고 9일 캐나다 오타와로 향한 후 중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되었다. 체포영장이 하루만 더 빨리 발부되었더라도 예 씨의 도주를 막을 수 있었다. 예 씨 역시 부상을 입은 상태였기 때문에 도주할 수 없을 것으로 방심한 탓이다. 예 씨와 리우 씨를 모두 아는 지인들은 이번 사건이 예 씨가 고의적으로 저지른 것으로 추측했다. 사건 발생 이후 리우 씨의 상황을 계속 지인들에게 숨긴 점, 자신의 SNS 사진을 계속 올리면서 주변인들을 안심시킨 점 등이다. 현재는 예 씨 계정의 SNS는 모두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사고 사망자 리우 씨는 27세로 틱톡 프로그램 엔지니어였다. 젊은 나이에도 시니어 직책을 맡으며 전도 유망한 인재였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미국 벨뷰 경찰 대변인 세스 타일러는 “지금 우리의 관심사는 피해자 가족의 정의실현이다. 예 씨가 미국으로 돌아와 경찰에 협력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으로 들어온 것까지만 확인된 예 씨는 중국 현지에서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미국과 중국은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되지 않은 상태로 중국 현지 공안이 예 씨를 찾을 가능성은 적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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