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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통령 선거/ 공정성 시비 증폭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재검표중인 플로리다주에서 미 대선사상 유례없는 선거 부정시비가 불붙었다. 민주당은 8일 오후(현지시간)투표용지에 문제가 있었던 지역에서 재투표를 하지 않을 경우 소송을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미 팜비치 카운티의 유권자 3명은 이 문제로 선관위를 상대로 소송을 냈고 다른군에서도 각종 부정 및 비정상적인 선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측이 선거부정이라고 주장하는 대목은 크게 4가지.헷갈리는투표용지의 디자인,뒤늦게 발견된 미개봉 투표함,흑인지역내 경찰들의 투표소 출입방해 행위,그리고 민주당 후보 이름이 빠진 투표용지발견 등이다. 고어 진영의 한 관계자는 8일 밤 CNN과의 회견에서 “기표용지 디자인 때문에 플로리다주의 고어표 1만9,000여표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기표용지가 문제가 된 팜비치 지역은 67개 카운티 가운데 민주당성향이 가장 짙은 곳의 하나.유대인과 은퇴한 흑인노인들이 모여사는지역이다. 플로리다주는 후보자 배열 순서는 정해주지만 기표지 양식은 군당국에 일임한다.팜비치의 기표용지는 자신이 지지하는 대통령·부통령이름 옆의 공란에 구멍을 내는 펀치 기표 방식.그런데 팜비치 기표지의 경우 왼쪽 두번째 고어에 대한 공란이 오른쪽 개혁당 후보 팻 뷰캐넌 후보에 이어 세번째이어서 두번째 공란을 찍을 경우 뷰캐넌의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팜비치 유권자들은 투표가 끝난 뒤 선관위측에 항의하기도 했으며 CNN에 출연한 한 교수는 “대학원을 졸업한 나도 헷갈리는 기표 방식이다,비정상적 투표행위”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34만명이 투표에 참여한 팜비치의 경우 팻 뷰캐넌 후보가 얻은 표는3,407표.0.8%다.전체 플로리다 평균치 0.3%의 세배 가까운 수치. 전체 플로리다에서 얻은 표의 20%가 이 군에서 얻은 쏟아진 셈이다.유권자수가 비슷한 브로워드군의 경우 뷰캐넌은 789표를 얻었다. 구멍을 두 개나 내 무효처리된 표만도 2만9,000표나 됐다.여기서 10%만 얻어도 고어가 승리한다는 것이 민주당 생각이다. 또 브로워드군에서 백인 경찰들이 사전신고도 없이 투표소 근처에경찰 통제선을 세우는 바람에 고어 지지 성향이 짙은흑인들이 투표를 ‘겁을 먹고’ 투표장에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CNN과 ABC 등은 보카라튼시에서 민주당 후보의 이름이 빠진 투표용지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오고 있으며 마이애미에선 개봉되지 않은 투표함 수개가 교회에 보관됐다고 보도,민주당측의 재투표 실시요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hay@
  • 美 대선투표 일제히 시작

    21세기 첫 백악관 주인이 될 제43대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선거가 7일 오전(현지시간) 미전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선거는 이날 새벽 6시(한국시간 7일밤 8시)뉴욕, 버지니아 등 동부지역부터 시작돼 현지 시각 밤 8시(한국시간 8일 오후 1시)에 끝난다. 앨 고어 민주당후보와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간 치열한 접전속에치러져 당락은 동부시간으로 경합주들의 투표가 끝난 뒤인 이날 자정(한국시간 8일 오후2시)이 지나야 가려질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정부통령을 비롯해 상원의원 3분의 1(34명)과 하원의원 435명 전원을 교체하고 주지사,주의회의원,시장,경찰서장 등 각급 지방 공직자도 함께 선출한다. 전례없이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등록을 마친 1억 5,000여만명의 유권자 가운데 실제투표자가 1억명에도 못미쳐 4년 전의 투표율 49.08%를 밑돌 것으로예상되고 있다. 투표 전날인 6일 여론조사에서는 ABC방송의 49%대 45%를 비롯,워싱턴 포스트 48% 대 46%,CNN방송/USA투데이/갤럽 47% 대45%등으로 부시 후보가 1∼4% 포인트를 앞서 예측불허의 백중세를 보였다.MSNBC-로이터 조사는 48%대 46%로 고어 후보의 역전을 예측하기도 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美 미주리주지사 탄 비행기 추락

    [골르맨(미국 미주리주) AP 연합] 미국 미주리주의 멜 카너핸(66) 지사행이 탄 세스나 경비행기가 16일 저녁(이하 현지시간)세인트루이스 남쪽 지역에 추락했으며 카너핸 주지사는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민주당 소속인 카너핸 주지사는 두명의 다른 승객들과 함께 자가용경비행기를 타고 선거자금 모금운동에 참석하기 위해 뉴마드리드로가던 중이었으며 사고기는 이날 오후 7시30분께 제퍼슨 카운티 상공에서 폭풍우를 만나 추락했다.
  • 美최고직업‘재산관리인’

    미국에서 가장 좋은 직업으로 재산관리인이 뽑혔다.미국의 ‘직업등급편람’은 소득,스트레스,육체노동,성장잠재력,안정성,환경 등을 감안해 직업 순위 250위를 밝혔다. 2위는 지난해 1위였던 웹사이트 매니저가 차지했으며 3∼10위는 수학이나 컴퓨터 관련 업종이 휩쓸었다. 미국 대통령은 높은 스트레스 때문에 167위,최고의 인기를 누리는‘카 레이서’는 성장한계 때문에 188위에 머물렀다.교사와 경찰은낮은 임금에다 스트레스와 열악한 근무조건 때문에 119위와,200위에그쳤다. 최악의 직업은 어부,유전 노동자,벌목공 등의 순이다. 백문일기자 mip@
  • 美 민주당 전당대회/ 내일 개막 이모저모

    [로스앤젤레스 최철호특파원]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시와 경찰은 이번 전당대회를 1992년 4.29 폭동과 지난 6월 미프로농구(NMA) 챔피언결정전 난동,경관비리 등으로 흐려진 시 이미지와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시차원에서 만반의준비를 하고 있다. ◆다운타운 내 상당수 상가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14∼17일 휴업에 들어간다.경제 사회 노동 환경 인권 낙태문제 등과 관련한 20여개의 운동단체 회원 수천명이 LA 중심가인 다운타운으로 집결하기 때문.LA경찰국은 전체병력 9,300여명 중 3,000명 이상을 대회장에 집중배치하고 주방위군 3,000여명은 비상대기상태에 돌입,폭력사태 발생시 투입된다. ◆4.29 폭동 악몽을 아직도 떨치지 못하고 있는 코리아타운내 한인들은 비상 연락망을 조직하는 등 비상 대책에 돌입.한인업소들은 무장경비원을 새로 늘리는등 자체 경비강화에 나섰다.LA 총영사관도 지난7일부터 비상대책반을 운영 중. ◆LA 다운타운과 베벌리힐스,국제공항 부근 호텔들은 한달 전부터 예약이 완료되는 등 ‘전당대회 특수’로 희색이 만연.대회 참석및 관광차 오는 외지인이 5만명 이상으로 추산됨에 따라 웃돈을 줘도 객실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려울 정도.코리아타운 내 한인호텔도 예약률이 100%에 달하고 요금도 비수기 때보다 수십달러씩 올랐다. ◆대회장인 스테이플스센터는 작년 10월17일 개관한 프로농구팀 LA레이커스와 클리퍼스,프로아이스하키팀 LA 킹스의 홈경기장.2만여명의관중을 수용할 수 있고 한국계 3세 건축가인 버논 파운즈(57)씨가 설계했다.LA가 민주당 전당대회를 유치한 것은 존 F.케네디가 1960년 7월 린든 B.존슨 상원 원내총무를 물리치고 대선후보가 된 이래 40년만에 처음. ◆민주당이 공화당(7월31∼8월3일)보다 늦게 전당대회를 여는 것은집권당이 전당대회를 나중에 개최한다는 관례에 따른 것.또 상대 당의 전당대회기간 중 후보는 유세를 잠시 중단하는 것도 하나의 불문율.공화당 전당대회 기간중 앨 고어부통령은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부위원장인 로레타 산체스(40·여)연방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여론을 수용,15일 열 선거자금모금행사 장소를당초 예정한 도색잡지 창업주 휴 헤프너 소유의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로스앤젤레스(LA)의 유니버설 스튜디오스 내 시티 워크(CityWalk)로 변경. ◆미국 한인단체및 한인사회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한인 정치력 향상의 계기로 활용하기 위한 것.한미민주당협회(KADC·회장 강석희)는 15일 LA 윌셔 그랜드 호텔에서민주당 고위인사와 한국 정치인·주미 대사·한인단체장 등 300∼4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오찬행사를 개최할 예정. 미국측 인사로 에드렌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총의장,노먼 미네타 상무장관,게리 록워싱턴주지사 등이,한국측에서는 양성철(梁性喆) 주미대사,유재건(柳在乾) 민주당 부총재,박원홍(朴源弘) 한나라당 의원 등 정치인 20여명이 참석할 예정. 빌 클린턴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도 서면 메시지를 통해 한인사회의 발전을 축하하고 민주당 지지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미 민주당 대의원 4,339명중 한인 대의원은 강석희 KADC 회장과 인권운동가 엔젤리 오 변호사,마사 최 워싱턴주 무역개발국장 등 10여명.마사 최는 최근 백악관 직속 아시아·태평양계 아메리칸 자문위의장에 임명됐다. 또 민주당 전당대회 본부에서는 전진웅 커뮤니티 담당관,데이비드채 고어캠프 캘리포니아주 대변인,아리 박 행사장 매니저,크리스천김 대회 홍보담당관 등은 고어의 당선을 위해 뛰고 있다. hay@. *개최지 LA. 로스앤젤레스(LA)는 스페인어로 ‘천사의 마을’.1741년 스페인,1821년 멕시코에 점령됐다가 1847년 미영토가 됐다.LA시는 면적 1,111㎢에 인구 382만 3,000여명으로 뉴욕에 이은 미국 제2의 대도시.주요산업은 영화 오락 관광업 외에 기술 제조업 의약 전문직 등으로 매우다양하다. 전당대회가 열리는 실내종합체육관 스테이플스센터는 LA시의 중심가에 있다.LA 코리아타운은 대회장에서 자동차로 약5분 거리.LA 카운티는 면적 약 1만㎢에 인구 988만여명으로 140개국 출신 이민자가 100여개 언어를 사용한다.통상 LA라고 하면 LA 카운티 남부와 오렌지카운티 북부까지를 가리키며 이 구역을 ‘광역 LA’(Greater Los Angeles)로 부른다.광역 LA거주 한인은 미전체 한인의 약 32%인 65만여명에 이른다.
  • [2000 美대선] 美 민주당, NGO시위 비상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민주당과 로스앤젤레스 당국이 초비상에 들어갔다.미국은 물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민주당 전당대회(14∼17일)에 맞춰 대규모 시위를 벌여 시선을 최대한 끌어모은다는 각종 단체들의 시위 계획 때문이다. 이들 단체들은 전당대회 하루 전날인 13일을 D데이로 잡고 대규모 시위를준비하고 있다.사회,노동,환경단체 등 거의 모든 NGO들을 총망라된 시위대의규모는 모두 5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의 요구사항도 세계화 반대에서부터 이민자와 노동자의 권리 강화,복지·의료제도 개혁,교육환경 개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린 필라델피아에서도 맹위를 떨쳤던 이들 시위대는 지난해말 시애틀 세계무역기구(WTO) 총회와 지난 4월 워싱턴 WTO 회의를 거치면서 더욱 조직화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5개월 전부터 시위를 준비,13일부터 전당대회가 끝나는 17일까지 구체적인 시위 계획이 수립돼 있고 이미집회신고까지 끝마쳤다. 각종 총기규제를 주도해온 민주당에 불만을 품은 회원 300만명의 전미총기협회(NRA)와 수입규제에 소극적이었던 클린턴 행정부에 반감을 가진 노동단체 등이 이번 전당대회를 벼르고 있다.최근 들어서는 갑자기 사형제도 폐지를 주장하는 인권단체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이에 동조하는 미국내 인구가 늘어 시위대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시위열기를 돋우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당국은 전당대회장인 스테이플스 센터 주변 10개 블럭을지정,시위를 할 수 없도록 금지했고 행사장 주변에 가로 세로 5m짜리 블럭을지정, 이곳에서만 시위를 벌이도록 규정했다.이와 함께 모든 경관의 휴가를금지하고 전당대회장 주변에 9,000여명의 경찰을 배치,시위에 대비하고 있다. hay@. *플레이보이 맨션 헌금행사 구설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으로 타격받은 이미지 회복을 위해 도덕성 회복에 초점을 맞춘 부통령 러닝메이트를 선정하는 등 고심하는 민주당이 민주당에 대한 플레이보이지의 정치헌금 논란이 확산되자 당혹해 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민주당 전국위원회 부위원장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의 로리타 산체스란 여성 하원의원이 전당대회 기간인 15일 플레이보이 소유주인 휴 헤프너의 캘리포니아 저택에서‘전미 히스패닉연맹’ 모금 행사를열기로 한 데서 비롯됐다. 여성 성 상품화의 대명사로 낙인찍힌 플레이보이지 창간자이자 소유자인 휴헤프너는 자신의 저택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정치인들이 참석하는 다양한모임은 물론 수년 동안 ‘전국 여성정치집회’란 여성관련 정치행사도 여는등 많은 행사를 열어오고 있다. 이번 ‘히스패닉 연맹’행사는 모두 600명에게 초청장이 보내졌고,한사람에5,000달러씩 모두 300만달러란 거금을 모으는 대규모 행사이다. 참석자들이누구인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플레이보이 걸들도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뜩이나 고어에 불리한 클린턴 추문 바람을 잠재우려던 민주당으로서는 또다시 이를 연상시키는 이같은 논란에 적지 않이 고심하고 있다.더욱이 민주당이 지난 5년 동안 휴 헤프너로부터 모두 8,500만달러의 기부금을 받은 사실까지 드러나 심각한 이미지 손상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소방 행정/ 실태·개선 방향

    소방행정의 문제점 제기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특히 소방직 공무원들의 근무여건은 열악하기 그지없다. 소방행정이 국민들의 인명피해와 재산손실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데도 개선이 잘되지 않는 점은 무엇일까.실태와 개선 방향등을 점검한다. [실태] 소방파출소에 근무하는 소방공무원들은 24시간 2교대로 일한다.참고로 서울시내 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은 3교대다.이는 전적으로 인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의 소방인력은 2만2,746명으로,소방인력 기준에 관한 규칙상 기준인력의 73.7%에 불과하다.실제로 소방파출소의 평균 근무 인원은 15명이다.그러나 전일 근무자를 제외하면 실제 근무자는 7명에 불과하다.출동때 최소 기준인원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다. 출동시 최소 인원은 펌프차에 4명,구급차 6명,구조차 11∼15명이 있어야 한다. 소방공무원들의 1인당 담당 인구는 2,082명.일본의 841명,미국의 208명,영국의 942명과 비교하면 얼마나 열악한지 금방 알 수 있다. 소방공무원들은 항상 화재 등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다.지난 한해동안 20명이 순직하고 250명이 부상을 입었다.공무원수 대비,사망과 부상자수가 경찰보다 많은 것 또한 현실이다.그런데도 소방공무원은 연금혜택 등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 군인이나 경찰은 교육훈련 또는 직무수행중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고,전역이나 퇴직을 한 사람에게 연금혜택을 주고 있으나 소방공무원은 교육훈련을 받다가 사망해도 연금혜택을 주지 않고 있다.연금보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소방공무원법 개정을 추진했으나 국가보훈처 등에서 반대,아직까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문제점] 소방인력의 부족현상은 구조적인 문제다.공무원 총 정원제에 묶여인원을 늘리고 싶어도 늘릴 수 없게돼 있다.소방공무원들은 경찰직 처럼 별도 정원으로 관리해주길 바라고 있으나 행정 당국의 난색으로 해결이 안되고있는 실정이다. 소방관서에 공중보건의를 배치하지 못하게 돼 있는 현실도 문제중의 하나다.각종 응급 사고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사람들이 119구조대인데도 병역법 등에 묶여 공중보건의를 두지 못하고 있다. [대책] 정부는 이러한 소방당국의 현실을인정,다각적인 대책을 수립중에 있다.우선 소방교육기관을 중점 육성,소방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중앙소방학교’를 소방대학으로 승격,이론과 실습을 연계하는 교육기관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 행정자치부 직속으로 국립소방과학연구소를 설립,연구기능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문제점으로 지적된 공중보건의 배치는 국방부와 협의,병역법을 개정키로 했다. 이밖에 소방 종합 정보통신망을 구축,대형 재난 대응체제에 보다 신속하게대처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특히 119 지령체제를 전산화,현장활동 지원 정보 제공뿐 아니라 유관기관과의 즉시 협조 체제도 갖추게 된다. 그러나 화재나 재난은 사고가 일어났을 때의 신속한 대처보다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 지도가 더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예방대책이 소방행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홍성추기자 sch8@. *국내외서 죽음 무릅쓴 활약. 인원 부족,열악한 근무환경 등에도 불구하고 119구조대는 국내외를 가리지않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95년 930여명이 부상을 당하고 48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참사’로불렸던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슴 속에 분노와 허탈을 남겼지만 119구조대의활약상은 희망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119구조대는 사고 후 17일이 지나도록 희망을 잃지않고 구조활동을 펼쳐 많은 생명을 구해냈다.이때 ‘돌아온 사자’,‘해결사’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지난 98년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계속된 지리산과 경기북부 지역에서는 계곡,가옥에 고립된 1만323명을 구해냈다.이밖에도 성수대교 붕괴사고,대구 지하철 도시가스 폭발사고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활약,재해·재난 현장에는 119구조대가 있고,119가 있는 곳에는 ‘안전’이 있다는 의식을 심어줬다. 국외에서도 119구조대의 활약은 눈부시다.지난 97년 8월 괌 KAL기 추락사고현장이나 9월 캄보디아 포첸통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베트남 민항기 추락사고,지난해 8월 터키 대지진 현장에서 눈에 띄는 활동을 해냈다. 또 지난해 9월대만 남투현 대지진 현장에서는 여진의 위험을 무릅쓰고 6살 꼬마아이를 구조해 전세계를 감동시키기도 했다. 최여경기자 kid@. *美 소방업무 조례로 규정. 대부분의 소방 선진국은 인원이나 조직 등에서 철저한 관리체계를 갖추고있다. 미국의 소방업무는 연방정부법에 규정을 두고 있지 않고 지자체인 주(州)의조례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각 주에는 다양한 형태의 소방행정체제를 유지하고,시(City)정부와 카운티(County)정부를 중심으로 분권화돼 있다. 주 정부의 소방국은 소방법령의 제정과 폐지,소방행정의 조정과 통제 등의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또 소방교육과 훈련기관 설치 및 운영,소방공무원의보수,근무조건 등을 결정한다.시와 카운티 소방관서는 실질적인 책임을 지고화재진압 구조 구급 등의 소방업무 수행한다. 하지만 연방정부의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연방재난관리청 밑의 연방소방국(USFA)은 각각 재난의 예방과 대응, 정책기능의 조정과 화재 예방등 넓은 의미의 업무를 맡고 있다. 일본의 소방체계는 국토 여건상 소방업무 외 지진 태풍 활화산 원자력 등의방재를 담당하고 있다. 시·정·촌(市町村) 등 기초자치단체 중심의 소방행정체제가 확립돼 있으나최근 들어 점차 광역화하는 추세다. 중앙 소방청은 자치성 산하에 소방청을두고 있고,자치성 소방청에는 소방연구소 소방대학교 소방심의회가 있다.도·도·부·현(道都府縣)에는 소방청과 소방국 소방방재과 등이 있다. 영국의소방행정은 County Region(우리나라의 도 정도)에서 주로 관장하고 있다. 이곳에는 상근직원만 근무하는 소방본부 및 소방서가 설치돼 화재진압 및 재난사고에 대비하고 있고,읍·면에는 상근직원을 중심으로 비상근 직원이 보조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기고] “채찍보다 일할여건 조성을”. 사회의 안전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그 사회의 요구 수준에 부응하는 양적·질적인 측면의 조건을 갖춘 인적자원을 우선 확보해야 한다.재해 사례를 보더라도 재해·재난의 피해는 그 사회의 안전역량과 일치하는 확률적 함수 관계를 갖는다. 그 관리체제나 관리역량을 증강시키면 자연히 사고가 줄게 되어 있으나 그에 반해 본질은 그대로 둔 채,정신만 바짝 차리면 된다는 식의 으름장으로는절대로 그 확률을 줄일 수 없다.말하자면,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다. 미국은 정규 소방직이 27만 5,000명이며 잘 훈련된 의용 소방대원 8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일본은 16만 명의 정규 소방직과 96만 명의 의용 소방대원을 보유하고 있다.우리나라에는 정규 소방관 2만 3,000명과 여건이 제대로갖추어지지 않은 8만 4,000명의 의용 소방대원이 있다.단순히 수적으로 비교해도 우리의 소방은 선진국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훈련의 여건이나,장비 등의 수준은 비교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다.교육 시설이 부족해서 신임 소방관을 우선 현장업무에 투입하고 순서가 돌아오면 직무교육을 받게하는 이른 바 ‘선배치 후교육’의 경우가 허다하다. 119의 구급이송 환자 수는 최근 5년 간 33만 명에서 95만 명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또한 화재나 자연 재해 건수는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바와 같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사고이후의 특별 점검은 물론 안전업무의 요구가 폭증하였다.이러한 가운데 그간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그나마의 인력도줄여야 했다. 각종 참사를 겪으면서 소방조직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나 호감도는 눈에 띄게 높아졌다.구급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생활안전이나 환자 이송 등의 업무는어려울 때 가까이 있는 공무원이라는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왔고, 만능해결사의 모습은 아이들의 우상이 되었다. 미국,영국,일본 등의 선진국에서는 직업 위험도가 가장 높은 직종으로 소방관을 꼽는다.소방관을 뜻하는 ‘Fireman’또는 ‘Firewoman’을 통칭해서 ‘Fire fighter’라 한다.시민들의 신망과 애정은 그들에게 용기,사명감, 비리의 유혹을 벗어날 수 있는 자부심의 원천이다. 지금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소방의 업무가 단순히 불을 끄는 ‘불돌이’가아니다.‘불’은 시급을 요하는 재난의 대표명사 일 뿐,소방은 ‘안전을 통해서 안심 할 수 있는 세상’ 의 지킴이이다.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전통적인 공공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으로서 그들의 업무수행방식은 사회 시스템을 바탕으로,그리고 성능 지향의 기술력을 중심으로 첨단화되고 있다.소방관련 법규와 기준은모든 제품과 시설의 국제 경쟁력을 좌우한다. 아직도 우리 소방 조직의 처지가 어떤 지에 대해서는 이따금 매스컴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져 있지 않다.그들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마땅히 엄정한 공적 관리와 국민의 감시를 받아야 한다.그러나 채찍보다 먼저 그들이 일할 수 있는 최소한의 상식적인 여건을 갖추어 주어야 하는 것도 안전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도리이다. 尹 明 悟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 美 공화 오늘~4일 전당대회

    ◆필라델피아(미 펜실베이니아주) 최철호특파원 31일부터 8월4일까지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필라델피아시 스포츠경기장 ‘퍼스트 유니언 센터’는30일 각종 대회구호와 오색풍선들이 곳곳에 내걸린 채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공화당 대표들은 핵무기를 대폭 축소하는 반면 ‘견고한’ 미사일방위체제구축 추진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정강을 29일 채택.공화당의 새 정강은 냉전시대가 지나간 현 시점에서는 ‘공포의 균형’(핵무기의 상호 보유가 전쟁을 억제하고 있는 상태)에 더 이상 의존할 필요가 없다고 명시했다. 새 정강은 이에 따라 핵무기의 수를 가능한 최소한의 수준으로 줄이되 72년체결한 탄도탄미사일(ABM)협정개정을 위해 먼저 러시아와 협상할 것을 명시. 러시아가 이를 거부하면 미국은 ABM탈퇴를 선언하고 국가미사일방위(NMD)체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새 정강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찬성하지만 중국은 인권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전당대회장인 ‘퍼스트 유니언 센터’는 미국 3대 케이블회사의 하나인 콤캐스트(Comcast)사가 2억 1,000만 달러를 투입해 지은 최첨단 스포츠시설.약2만 2,000명을 수용할 수 있고 경기장 안을 조망할 수 있는 126개의 관망대와 최신 조명설비,그리고 모든 기능을 갖춘 TV스튜디오 등 언론매체를 위한각종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ABC,CBS,NBC,CNN 및 폭스 등 미국 5대 TV방송사를 비롯한 전세계 약 1,500개 언론기관의 보도진 1만5,000명이 취재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앤디 카드 공화당 전당대회 공동의장은 “신세대와 구세대를 대표하는 명사들이 총출연하는 이번 대회는 최고의 잔치가 될 것이며 참석자들은 기대감과 재미로 자리를 떠나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전당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1만3,000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진행을 돕는다.공화당원들은 부시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딕 체니 전 국방장관을 지명한데 대해 만족하고 있으며 ‘따뜻한가슴을 지닌 보수주의’라는 부시 후보의 슬로건에도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있다. ◆각종 시민단체를 비롯한 압력단체들은 전당대회를 전후한 일주일간을 시위기간으로 선포,총기 문제와 의료 보험 등 각종 이슈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표출하기로 했다.총기 소지 금지를 지지하는 시위대들은 29일부터 자유의 종인근에 총기 폭력희생자를 상징하는 3만점의 신발을 늘어 놓고 총기 규제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필라델피아 시내에서는 29일 250명의 낙태 반대 운동가들이 밤샘 기도 행사를 가졌으며 한 블록 떨어진 곳에서는 낙태 지지자들이 낙태의 자유를 유지할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경찰은 공화당 전당대회 기간? 약 2만명의시위자들이 집결 다양한 요구를 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당대회 주제는 “다함께,미국의 결의를 새로이”.예비선거 및 당원대회(코커스)를 통해 선발된 2,066명의 대의원들은 3일째인 오는 8월2일 부시 주지사와 체니 전국방장관을 정부통령후보로 각각 공식선출하는 투표를 실시한다.부시 지사는 대회 마지막날인 3일 공화당의 백악관 탈환을 선포하는 연설로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앞서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과 부시 지사의 최대경쟁자였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 등의 연설등을 통해 당의단합을과시할 방침이다. hay@. *全大 열리는 필라델피아市.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필라델피아시는 미국독립의 산실이다.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인 이곳에서 전당대회를열어 공화당 바람을 일으켜보겠다는 계산을 하고있다.필라델피아에서 공화당전당대회가 개최된 것은 이번이 6번째.그동안 필라델피아에서 치러진 5차례의 전당대회에서 공화당후보로 지명된 4명이 선거에서 승리,백악관에 들어갔다. 필라델피아는 미국 정치의 1번지이자 미국 독립 및 건국과 뗄래야 뗄수 없는 도시.바로 영국 식민지에 대항해 발생한 보스톤 차(茶)사건 이후 1774년미국 최초의 의회(일명 대륙회의)가 소집된 곳이면서 1776년 7월4일 미국 독립선언이 선포된 곳이다.독립이후 미국 최초의 의회가 1790년부터 1800년까지 자리했으며,도시 곳곳에는 벤저민 프랭크린,토머스 제퍼슨 등 ‘미국의국부’들의 생가나 거처가 남아있다. 인구 160만으로 동부에서 뉴욕시 다음으로 큰 도시이다.이곳은 그러나 공화당보다는 민주당의 성향이 강하다.지난 52년간 필라델피아 시장은 민주당이독식을 하고 있으며 현재 하원의원 3명 역시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공화당 전당대회 일정◈◆7월31일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과 부시 지사의 부인 로라 여사 연설◆8월1일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역시 예비선거 후보였던 엘리자베스 돌 전미국적십자사 총재,부시후보의 외교안보 고문 곤돌리자 라이스 스탠퍼드대교수 연설◆8월2일 제럴드 포드,로널드 레이건 및 조지 부시를 포함한 역대 공화당 대통령들을 찬양하는 행사.딕 체니 부통령후보 지명 및 수락 연설◆8월3일 부시 대통령후보 공식지명 및 후보 수락연설로 폐막
  • [2000 美 대선](7)경제와 선거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경제와 대선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재임시 대통령의 인기 역시 경제가 좋으면 오르지만 피부에 와닿는 경기가 안좋으면뚝 떨어진다.때문에 대선 후보들은 경제가 좋고 나쁘다는 변수를 십분 활용,상대를 공격하거나 자신의 업적으로 자랑한다. 클린턴 대통령의 경우 경제상황이 좋아진 98년부터 르윈스키와의 불륜 스캔들로 탄핵 위기까지 맞았음에도 인기도는 50%를 웃돌고 있지만 경제호황이피부로 와닿기 이전에는 최저 30%에서 60%까지 변동 범위를 가졌었다. 그 이전에 부시 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한 이유도 높아지는 실업률과 재정적자에 대비,30만명에 달하는 공무원을 해고시킨데다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이자율을 내려달라는 경제계의 요구를 무시하고 높은 금리를 유지하면서 인기를 잃었기 때문이었다.이후 부시 전 대통령은자신의 재선 실패를 회고하면서 그린스펀을 ‘고집불통’이라고 혹평했다. 최근 30년만에 나타난 재정흑자와 함께 9년 이상 계속되는 경제성장 추세는 단연 민주당 앨고어 후보에 유리한 변수인 것은 사실이다.4.0∼4.3%대를오가는 전례없이 낮은 실업률은 유권자들이 피부경기에 호감을 갖게 하는데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고어는 향후 10년동안 무려 2조1,700억달러로 예상되는 재정흑자를이용,각종 복지혜택 확충과 시설개선 등에 돌리는 갖가지 무지개빛 공약을제시하느라 연일 분주하다. 재정흑자 규모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2배 이상 불어난 수치이기 때문에민주당은 이를 이용해 교사 충원,학교시설 확충,경찰공무원 증원,특히 의료보험 재원과 사회보장기금으로의 전용을 비롯해 신기술 개발 등을 제시하며수준높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반면 공화당은 늘어나는 재정흑자를 오히려 민주당을 공박하는 기초로 삼고 있다.공화당은 민주당 행정부가 재정흑자를 낸 것은 이미 레이건 대통령시절부터 다져온 이른바 ‘레이거노믹스’의 영향이 지금 빛을 발하는 것인데다 민주당 정부가 국민들로부터 너무 많은 세금을 거둬들였기 때문이라고 역공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공화당은 힘들게 일한 국민들이 너무 높은 세금을 물기 때문에 재정흑자를내기 이전,이를 경감시켜야 한다며 감세 논쟁을 꾸준히 이끌고 있다. 공화당의 부시 후보는 재정흑자 가운데 5,860억달러를 세금환급과 의료사업,국방예산 확충 등으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예상되는 흑자 가운데 1조달러는 감세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분명 호경기는 대권주자들에게 이익이 많다.그러나 최근 들어 그린스펀 FRB 의장은 과열이 우려되는 미 경제를 연착륙시키기 위해 지난해 8월27일부터올 6월16일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이자율을 계속 인상,호경기가 주춤해지는 형세를 보이고 있다.소비자 물가지수가 지난달 0.6%가 올랐는가 하면 높아진 기름값 역시 임금인상분을 잠식하고 있어 경기호황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고어와 부시 두 후보의 공약이 언제 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발전할 지 모르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을만큼 예민한 시점이기도 하다. 앞으로 대선 날짜인 11월7월까지는 약 4개월 정도 남았지만 경기가 어떻게바뀔지는 매우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후보들은 경제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hay@. *減稅 딜레마…경제‘뜀박질’채무‘눈덩이’.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대선에서 경제를 둘러싼 논쟁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세금을 경감시킬 것인지 여부.그리고 그 전면에 선 것이 이른바‘결혼벌금(marriage penalty)’에 대한 논쟁이다. 결혼세라고도 불리는 이것은 부부가 결혼해 소득이 높아지면 그만큼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하는 누진세의 불합리함 때문에 이렇게 불린다. 이 때문에 대개 남녀가 각자의 직장을 갖는 게 보통인 미국에서 결혼하면그만큼 손해라는 인식이 나타나 일부는 결혼을 미룬 채 동거만 하는 경우가많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미 하원은 20일 논란 끝에 부부의 소득세를 앞으로 5년 동안 900억달러 경감시킨다는 법안을 통과시켜 상원에 회부했다.상원도 이를 통과시키고 클린턴 대통령이 이에 서명하면 ‘부부벌금’은 앞으로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세금 경감을 놓고 이처럼 민주당과 공화당이 설전을 벌이는 것은 미국 정부가 엄청난 부채를 지고 있기 때문이다.사상 유례없는 엄청난 경제호황 속에서도 미국이 경제를 관리하는 고삐를 늦추지 못하는 것도 이 부채 때문이다. 미국의 부채는 재정흑자 가운데서도 계속 불어나 5조6,000억달러를 넘어서고 있다.미국민 한사람당 2만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는 꼴이다.워낙 규모가 커한해 갚아야 하는 이자만 2,000억달러에 달한다. 클린턴 행정부는 국가부채를 없애기 위해 재정흑자가 불가피하며 따라서 세금을 감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클린턴 행정부는 현재와 같은 재정흑자가계속되면 10년 내에 국가부채를 모두 갚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공화당은 국가부채를 없애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면서도 지금 미국의 세금이 지나치게 과도하게 부과돼 국민들의 일하려는 의욕을 꺾고 있으며이는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불러 장기적으로 국가부채 해소에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논리로 민주당을 공박하고 있다.
  • 이태원파출소에 美헌병 상주

    주한 미군사령부는 매향리 미공군 사격장 폭탄투하 사건과 한강 독극물 방류사건 등으로 반미 감정이 확산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서울용산경찰서 이태원파출소에 헌병 3명을 파견,상주시키며 치안·방범 활동을펴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16일 “주한미군사령부가 이태원파출소에 미군 헌병을 24시간 상주 근무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해옴에 따라 토요일과 일요일에한해 미군 헌병을 파출소에 상주토록 했다”면서 “종전에는 평일의 경우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주말에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만 미군헌병과 합동순찰을 돌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들어 서울 용산·이태원 등지에 미군들의 발걸음이 줄어드는 등‘몸조심’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태원파출소 관계자는 “순찰을 돌다보면 이태원에 외출나온 미군의 수가줄어든 것을 체감할 수 있다”면서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은 30% 이상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개월 전만 해도 주말 새벽 4∼5시쯤이면 술에 취해 쓰러진 미군을처리해 달라는 술집 주인의신고가 1∼2건씩 있었는데 이달 들어서는 한건도없다”고 덧붙였다. 용산경찰서 외사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16일까지 경찰에 접수된 군인가족을포함한 미군범죄는 2건에 불과했다.지난달에는 13건이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집단이기 안된다](3.끝)대처방안

    최근 우리 사회의 고질병인 집단 이기주의가 불거지고 있는 것은 기득권을양보하지 않고 집단의 힘으로 유지하려는 데서 비롯되는 것으로 분석된다.전문가들은 민주주의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하는 집단 이기주의를 막으려면 ‘불법적인 행동에는 법적 제재와 불이익이 따른다’는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어대 이장희(李長熙·법학) 교수는 “집단 이기주의가 빈발하는 것은자신들의 기득권을 양보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집단이기주의를 줄이려면 무엇보다 법을 엄정하게 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역설했다. 경실련 고계현(高桂俔) 시민입법국장은 “우리 사회에 크고 작은 이익집단들 사이에 정책 결정을 둘러싼 갈등과 충돌을 해결할 수 있는 원칙이나 규칙이 없는 게 문제”라면서 “이익집단들이 탈법과 불법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유지하려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불법적인 행동에는 법적 제재와 불이익이 따른다는 분명한 원칙을 세워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국가는 원칙에따른 공권력 투입으로 법을 어긴 사람들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고 공공의 선(善)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명지대 김호균(金昊均·지식정보학) 교수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 안전을볼모로 집단이익을 관철하려는 행동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비민주적이고 이기적인 집단행동에 대해 원칙없이 대응,정부 스스로권위를 실추시키고 비민주적 집단행동을 정당화시킨 꼴이 돼 집단행동의 재발을 조장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일침을 가했다. 민주노총 손낙구(孫洛龜) 교육선전실장은 “소외계층이 생존권을 찾으려고헌법에 보장된 단체행동권을 행사하는 것을 집단 이기주의로 몰아가는 것은문제”라면서 “의사들의 집단 폐업과 고엽제후유의증 전우회원들의 난동과는 성격이 다른 데도 집단 이기주의로 함께 매도하는 태도는 고쳐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소수 특권계층의 기득권 추구와 다수의 생존권 보장을구별해 빈부의 격차를 줄이고 사회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세대 김용학(金用學·사회학) 교수는 “최근 이익집단들의 갈등이 문제된것은 갈등을 중재하는 제도적 절차가 성숙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노사정위원회나 의사회,약사회 등과 관련된 정책을 보면 너무 성급하게 추진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김형완(金炯完·40) 협동사무처장도 “집단 이기주의로 인한 사회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인 장치가 없는 것이 문제”라면서 “의사들의폐업과 노동자들의 파업을 강제 진압하는 과정을 지켜보면 공권력 사용의 엄격성과 형평성에 회의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면서 “법 집행은 만인 앞에평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美 적법시위 ‘관대' 과격행동 ‘엄벌'. 지난해 11월 시애틀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와 지난 4월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때 미국에서는 보기드물게 대규모 과격집단행동이 벌어진 적이 있다. 이때 미 경찰관들이 노란색 띠로 표시된 폴리스라인을 넘는 사람들을 가차없이 경찰봉으로 때리는 장면이 곳곳에서 목격됐다.특히 연차총회 때에는 대규모시위로 인한 질서 파괴,행사 차질 등을 우려,경찰이 미리 설정한 민간인 진입금지 구역을 넘는 사람들은 마구잡이로 연행하는 장면도 많았다. 그런가 하면 두 달 전쯤 인권운동가인 제시 잭슨 목사는 일리노이주 한 학교당국의 흑인 차별에 항의하면서 거리에 나섰다가 경찰에 체포됐다.미 전역이 그의 구호에 귀를 기울였지만 아무도 그의 체포에 항의하거나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이처럼 폴리스라인으로 대별되는 미국의 공권력은 법과 규정을 어기면 주의주장의 정당성 여부를 떠나 가차없이 처벌을 가한다. 60년대 반전무드를 타고 결속되기 시작한 시민운동은 한때 과격시위로 발전하기도 했지만,무질서와 인명피해에 염증을 느낀 미국인들 사이에 “무질서로 인한 피해는 목적의 정당성을 가린다”는 시민의식으로 뿌리내려졌다. 이 때문에 오늘날 거리의 피켓시위는 웃는 낯으로 아이들까지 동참하는 나들이쯤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시민들은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수정헌법 제1조에 명시된 집회 및결사의 자유를 누리려면 법질서 테두리 내에서 행동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사회단체들도 극단적인 집단행동보다는 적법한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보다광범위한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다. 이들이 집단행동의 호소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동원하는 방법은 법정에서 배심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합리한 점을 지적,주의를 환기시키는 법정투쟁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美대법원 ‘미란다’ 원칙 재확인

    [워싱턴 연합] 미국 대법원은 26일 수사관이 범죄 용의자를 체포할 때 묵비권과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통보해야 한다는 이른바 ‘미란다’ 원칙을 34년만에 재확인했다. 형사법 관련 판결로는 수십년만에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는 이번 판결에서 대법원은 7대2의 다수결로 미란다 원칙을 확립한 1966년의 판결을 폐기하고 경찰관이 미란다 원칙을 통보하지 않은 경우에도 자백을 증거로 채택할수 있도록 허용한 연방법률로 대체하라는 요구를 기각했다. 이날 판결은 미란다 원칙은 용의자에 대한 신문 과정에서 경찰의 강압과 비행을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해 온 클린턴 행정부와 민권운동가들에게 커다란승리를 안겨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윌리엄 렝퀴스트 대법원장은 판결문에서 “미란다 원칙은 의회가 입법권으로 넘볼 수 없는 헌법적 규정을 선언한 것”이라며 “우리는 미란다 원칙을우리 스스로 번복하기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미란다 원칙이 새삼 문제로 등장한 것은 지난해 버지니아 주도 리치몬드의제4 순회고등법원이 1968년 제정된 후오랫 동안 사문화되다시피 했던 이른바 섹션 3501법을 적용하고 나선데서 비롯됐다.대법원이 지금보다 진보적 성향이 훨씬 더 강했던 시절에 미란다 원칙을 채택한지 2년 후 의회에서 통과된 이 법은 피의자의 자백은 미란다 원칙의 통보 여부와 상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 매향리 농성자 안전 무시 美공군 폭격훈련 ‘파문’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미 공군 쿠니사격장 내 농섬과 끝섬을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신부들과 대학생 등이 점거한 가운데 미 공군이 20일 폭격훈련을 실시,파문이 일고 있다. 주민피해대책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최종수(37)신부와 한총련 소속 대학생 등 10여명이 농섬에 들어가 농성을벌이다 1시간여 만인 10시30분쯤 김수영씨(20·여·청주교대 3년)등 5명이경찰에 연행됐다. 그러나 최 신부와 또 다른 학생 등 5명은 썰물때를 이용해 폭격훈련 표적인농섬과 300m 떨어진 끝섬에 도보로 이동,사격훈련을 몸으로 저지했다. 미 공군측은 이날 오전 8시 사격훈련 개시를 알리는 붉은 깃발을 사격장 주변에 게양한 후 오후 3시30분부터 A10기의 폭격 및 육상 기총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
  • 美 돌아온 核자료 ‘핵폭풍’으로

    ‘미국의 어마어마한 핵기밀 내용을 담은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가 증발했다가 다시 돌아왔다’. 핵기밀 관련 첩보 영화의 도입부에서나 나올 법한 시나리오가 실제로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핵기밀연구소에서 발생했다.이 연구소 연구원이던 대만계 과학자 리원허(李文和)의 핵기밀 유출 사건이 발생한지 수개월밖에 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사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핵기밀 취급 관련부서는 발칵뒤집혔다.리원허는 99년 12월 중국정부의 사주를 받아 로스 알라모스 연구소에서 핵기밀을 빼돌린 혐의로 체포돼 현재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공화당은 이번 사건에 대한 관리 책임을 물어 주무 장관인 빌 리처드슨 에너지장관의 사임을 요구,정치적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이번 사건의 핵심은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된 핵기밀사항이 복사돼 외부에 유출됐는지 여부.수사당국은 돌아온 하드 드라이브를 워싱턴 미연방수사국(FBI)으로 보내 정보가복사 또는 손상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사건 발생 5월7일.산불이 뉴멕시코주 일대를 휩쓸 당시 연구소 지하저장소내 보관중인 핵기밀자료의 피해여부를 살피던 연구원이 하드 드라이브 2개가없어진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연구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거짓말 탐지기 수사 등 경찰의 솎아내기식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16일 연구소내 별칭 ‘X국’으로 불리는 안전지대안 복사기 뒤에서 문제의 하드 드라이브가 발견됐다. ■수사 방향 스파이에 의한 의도적 유출과 관리소홀등 두가지로 수사방향이모아지고 있다.리처드슨 장관은 18일 NBC TV와 회견에서 “이 자료가 연구소를 벗어났거나 스파이들에 의해 유출됐다는 증거가 없다”며 스파이 개입설을 부정했지만 에너지부 에드워드 큐란 방첩담당 국장은 스파이 소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는 “이 사건은 범죄 사건이다.지하저장소에 단독출입이 가능했던 직원 26명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결과 진술이엇갈리고 있는 연구원은 2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수사당국으로부터 정직 명령을 받은 연구원은 현재 6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분명한 것은 누군가 문제의 하드 드라이브를 빼돌렸다 수사망이 좁혀오자 슬그머니 되돌려 놓았을 것이란 점이다. 문제의 하드 드라이브는 게임용 카드 한벌 크기로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 중국 등의 핵무기 자료가 담겨 있다.특히 핵 관련 사고나 핵 테러에 대비,핵무기 분해에 관한 정보가 실려 있어 ‘핵비상수색팀’(NEST)의 훈련용 자료로도 활용돼왔다. ■정치적 파장 민주당 대선 전선의 최대 악재로 등장할 전망이다.리처드슨장관은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될 앨 고어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꼽힐 정도로민주당이 내세우는 정치인. 지난주 “리처드슨을 신뢰한다”고 밝혔던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18일 기자들의 질문에 노 코멘트로 일관한 것도 민주당 고민의 일단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러처드 쉘비 상원 정보위원장과 포터 그로스 하원 정보위원장 등 공화당내인사들은 “자격이 없다”며 리처드슨장관의 사임을 강력 요구하고 있다.나아가 클린턴 정부의 문서 해제 정책등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에 나서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공군 매향리사격 강행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매향리 쿠니사격장에서 19일 미 공군기들의 사격훈련이 재개돼 사격장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미 공군측은 이날 오전 7시 사격훈련 개시를 알리는 붉은 깃발을 게양한후오후 4시30분부터 A-10기와 F-16기 등의 항공사격 및 폭격훈련을 재개했다. 훈련이 재개되자 주민피해대책위원회와 대학생 등 200여명은 사격장으로 진입하려다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매향리 주민들도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마치 위협사격하듯 미 공군측이 훈련을 강행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주민대책위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미 공군의 폭격훈련재개는 매향리 주민과 국민의 염원을 외면하고 6·15 남북공동선언의 합의정신을 스스로 팽개치는 것”이라며 “지난 17일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된 대규모 항의집회를 오는 23일 다시 열어 농섬과 육상사격장을 점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
  • 美 사상최대 증권 사기극

    [뉴욕 AP 연합] 미 연방 검찰은 뉴욕의 5개 마피아가 모두 연루된 사상 최대규모의 증권사기 사건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매리 조 화이트 연방검사는 이날 오후 체포한 98명을 포함해 무려 120명을증권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면서 이들은 전국에 유령 ‘증권 브로커 영업소’를 차려놓고 이를 통해 주식 투자자를 모집한 뒤 공갈,협박 등을 통해수천만달러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수사국(FBI) 뉴욕지부의 배리 W.몬 부지부장은 지난 10개월 간에 걸친수사 끝에 이들이 모두 35개의 상장·비상장기업의 주식을 대상으로 벌인 사기극을 밝혀냈다면서 용의자들은 뉴욕과 뉴저지주 등 13개주에서 체포했다고소개했다. 몬 부지부장은 기소된 사람 중에는 마피아 조직원으로 보이는 10명을 비롯해 전직 뉴욕경찰과 투자자문가와 증권거래사,회사원 등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단일 증권사기사건으로 120명이 한꺼번에 기소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기소된 사람들은 증권과 연금사기,공갈협박,돈세탁,증언조작시도 등모두 23건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인한 피해규모는 5,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범들은 유죄가 확정되면,최소 5년에서 최고 80년까지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사기범들은 지난 5년간 뉴욕의 5대 마피아 조직원들과 결탁,주식투자자들의돈을 가로챘으며 특히 투자자들을 끌어 들이기 위해 인터넷을 활용하거나인터넷붐에 편승,투자 대상 회사를 닷컴(.com)기업이라고 속이기도 했다고수사당국이 밝혔다. 수사당국은 뉴욕 5대 마피아도 사기극을 위해 보난노와 콜롬보파의 주도 아래 동맹까지 맺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마피아가 증권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라고 말했다.
  • 美8군 한국인 군무원 공금26억 횡령 잠적

    주한 미8군 경리단소속 한국인 군무원이 미군 공금 240만달러(한화 26억원상당)를 횡령하고 잠적,미 육군범죄수사대(CID)의 의뢰로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2일 미 육군 범죄수사대측이 지난 달 2일 미8군 경리단중앙회계처 부처장 김모씨(61·서울 동작구 사당동)를 업무상 배임혐의로 고소해옴에 따라 수사에 나섰으나 김씨가 자취를 감춰 출국금지 조치하고 수사전담반을 편성,검거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15일 아메리카은행(BOA) 발행 백지수표에 8억여원을 기재해 서명한 뒤 친구 신모씨에게 건네는 등 3월4일부터 4월18일까지 7차례에 걸쳐 8장의 수표를 한화 및 미화로 발행,모두 240만달러를 빼돌린 혐의며 지난 4월말 CID의 조사를 받은 뒤 근무지를 이탈,잠적했다. 미8군 경리단 중앙회계처측은 지난 4월24일 정산과정에서 입출금내역이 맞지않자 CID에 수사를 의뢰,김씨의 범행을 확인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美WP紙 한국 과외극성 실태 기고 실어

    [워싱턴 연합] 한국의 헌법재판소가 지난 80년부터 시행된 과외 금지 조치를 위헌이라고 판결했으나 과외를 둘러싼 논란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고워싱턴 포스트가 28일 진보적 연구단체인 CATO의 케이시 라티그 연구원이 기고한 ‘여러분은 도저히 상상도 못할 한국인의 근심’이라는 기사에서 소개했다.다음은 이 기사에서 소개된 한국의 과외실태. 한국에서는 이미 초등학생 때부터 좋은 대학에 들어가려고 영어,수학,과학,음악 등의 선행학습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한국 사회에 뿌리 깊은 인류 평등주의 때문에 과외가 문제가 되고 있다.호경기였던 지난 70년대에 과외 열풍이 불자 곧바로 자녀들에게 과외를 시키는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간에 갈등이 빚어진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한국 정부가 과외를 배척하는 두 가지 이유는 ‘저소득층의 소외감과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며 학부모들은 과외비 부담을 불평하면서도 용한 과외 선생을 찾느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심지어 몇년 전에는 자녀 과외비를 마련하려고 매춘에 나선 주부가 경찰 단속에 걸린 적도 있으며 공교육을 믿지 못하는 학부모들이 사교육에 쏟아 붓는 돈은 전체 생활비의 15∼30%에 이르고 있다. 학생들은 세계 학력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입시 정책이 너무 자주 바뀌고 학생들은 창의력을 키우지 못한 채 주입식 공부에만 열중하고 있다.매년 ‘입시 지옥’에 시달리고 있으며 ‘4당5락’(4시간 자면 합격,5시간 자면 낙방)이라는 말까지 나돌 정도다. 80년대에는 초등학생 13%,중학생 15%,고등학생 26%가 각각 사교육을 받았지만 97년에는 초등학생이 70%,중고등학생 50%로 껑충 뛰었다.교육을 워낙 중시하는 풍토라 과외 금지가 잘 지켜지지 않았지만 위헌 판결로 과외 극성이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美 CIA·FBI·국방부 가짜 경관‘들락날락’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중앙정보국(CIA)과 국방부,법무부 등 주요 연방청사들의 보안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드러났다. 미 의회산하 회계감사원(GAO)이 가짜 경찰신분증을 갖고 연방청사의 보안상태를 점검한 결과,CIA·FBI를 비롯한 19개 청사 보안요원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가 하면 금속탐지기를 통과하지 않아도 제지를 받지 않는 등 허점을 드러낸 것이다. 국무부의 기밀내용이 담긴 랩탑 컴퓨터 도난사건 이후 공화당 의원들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특별암행감찰에서 요원들은 인터넷을 통해 위조신분증을 다운받아 사용한 것을 비롯해 심지어는 총기까지 휴대한 채 출입을 해도 전혀 발각되지 않았다. 미 정부 건물을 출입하려면 해당 부서 출입증을 발급받지 않으면 반드시 청사내 인사의 안내를 받아 동행해야 출입이 가능하며,출입증 소지자라도 정해진 구역에만 접근가능하나 이마저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심지어 법무부의 경우 적재물을 실은 차량이 내용의 검사를 받지 않은 채주차장까지 접근,오클라호마 연방건물 폭파사건 이후에도 테러 위험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무부의 경우 컴퓨터 도난이 출입증을 가진 외국기자들의 소행이라고까지비난했던 미 공무원들은 이번 조사로 내부단속에 비상이 걸렸으며,공화당은이를 행정부의 구조적 문제로 공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헨리 하이드 법사위원장은 “이번 보고서는 연방청사에 일하는 수천여명의공무원이 당면한 위험한 허점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보안에 관한한 자기만족은 정부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 강도쫓던 韓人 美경찰 총맞고 숨져

    강도를 뒤쫓던 40대 재미 한인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당국과 유가족·한인사회간에 과잉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미 테네시주 내슈빌 현지 언론과 애틀랜타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21일 오후 7시45분(현지시간)께 내슈빌 중심가인 매디슨 지역에서 미용재료상점 ‘부티크 월드’를 운영하는 안정환(49)씨가 자신의 가게에 침입,현금을 털어 달아난 10대 백인 무장강도 남녀 2명과 추격·총격전을 벌이다 현장에 출동한 경관들이 쏜 총에 머리 등을 맞아 사망했다. 안씨는 범인들이 현금 약 1,500달러를 빼앗은 뒤 주차장에서 지프 1대를 강탈,도주하려 하자 평소 소지해온 권총으로 총격을 가했으며 범인들도 맞대응했다. 마침 인근 식당에서 식사중이던 경관 2명이 총성을 듣고 달려와 안씨로부터약 37m 떨어진 지점에서 “총을 내려 놓으라”고 명령했으나 안씨가 계속범인들을 향해 총을 쏘자 안씨에게 발포했다는 것이다.경찰은 안씨가 총을버리지 않고 몸을 움직였기 때문에 무고한 인명 피해를 줄이고 정당방위 차원에서 이뤄진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건 당시 남편과 함께 있었던 안씨 부인(45) 등 목격자들은 안씨가경찰 명령에 따라 총을 내려놓고 뒤돌아서는 순간 경관들이 총격을 가했기때문에 과잉대응이라고 주장했다. 로스앤젤레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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