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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경찰, ‘인턴 성추행’ 윤창중 체포영장 발부”

    “美경찰, ‘인턴 성추행’ 윤창중 체포영장 발부”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 방미 기간 중 주미 한국대사관 여성 인턴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미국 경찰의 수사를 받아온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체포영장(arrest warrant)이 발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법무부에서는 현재 미국 경찰이 윤 전 대변인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중인 사실까지만 확인됐다.  21일 법무부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 메트로폴리탄 경찰은 최근 윤 전 대변인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해달라는 의사를 연방 검찰에 전달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미국 연방검찰청이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체포 영장이 발부됐는지는 확인된 바 없다.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미국 현지 시각이 일요일 새벽이라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메트로폴리탄 경찰 당국은 이르면 이달 내 윤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짓고 연방경찰청에 사건을 송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윤 전 대변인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된 혐의가 경범죄(misdemeanor)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워싱턴 DC법상 경범죄는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의 대상(징역 1년형 이상)이 아니기 때문에 윤 전 대변인을 강제 송환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워싱턴DC의 체포영장은 1년 기한으로 2차례 연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대 3년간 유효하다”며 “3년이 지나면 공소시효가 지나면서 사건이 자동 종결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더욱이 이 체포영장은 워싱턴DC 안에서만 적용되기 때문에 이 3년 기간 내에 윤 전 대변인이 워싱턴DC를 제외한 미국 내 다른 곳을 여행할 경우 영장 집행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윤 전 대변인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워싱턴 대형 법률회사 ‘애킨검프’의 수석 파트너 김석한 변호사는 서울신문 기자에게 “이런 좋지 않은 사건은 가급적 빨리 종결하는 게 한국과 미국 정부는 물론 당사자들에게도 좋은 일”이라며 “전 청와대 대변인이 미국 법원에 기소된다면 이 문제가 중계방송되듯 다뤄져 세계적인 뉴스가 될 것이고, 결국 국가의 위신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한국 정부가 윤 전 대변인의 미국행을 강제할 경우 이것이 선례가 되고, 국민들의 눈에는 사법주권을 포기하는 일로 비쳐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빚 20조원 ‘자동차 메카’ 디트로이트의 몰락

    빚 20조원 ‘자동차 메카’ 디트로이트의 몰락

    미국 자동차 산업의 메카였던 디트로이트가 파산을 선언했다. 미국 제조업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디트로이트시는 미시간주 연방법원에 미 지방자치단체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파산보호(챕터 9) 신청서를 접수했다. 릭 스나이더 미시간 주지사는 “디트로이트의 막대한 부채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며 “재정위기 비상관리인이 제안한 챕터 9 파산보호 신청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데이브 빙 디트로이트 시장은 “재정뿐 아니라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구조조정에 집중한다면 공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주 차원의 재정 지원을 요구했다. 미 제조업의 상징이자 미 3위의 대도시였던 디트로이트는 공장 폐업과 부동산 가격 하락, 인구 감소 등으로 185억 달러(약 20조 8000억원)의 부채를 떠안은 도시로 전락했다. 한때 미국 최대의 공업도시였던 디트로이트는 1960년대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부상하면서 쇠퇴일로를 걸었다. 1950년대 180만명에 달하던 인구도 현재 70만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팔리지 않는 집과 사무실, 텅 빈 공장이 늘면서 부동산 경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굴러떨어졌고 세수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궁여지책으로 시가 경찰과 교육 등 공공서비스 예산을 대폭 줄이면서 치안과 생활환경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이에 놀란 중산층이 근처 오클랜드카운티 등으로 대거 빠져나가면서 빠르게 ‘슬럼’이 됐다. 현재 도시 인구는 83%가 흑인이고 약 3분의1이 극빈층이다. 디트로이트는 예산 삭감과 자산 매각, 공무원 인력 구조조정 등을 추진하며 경제 회생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채권단은 디트로이트의 파산 계획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연금기금 단체 2곳은 “스나이더 주지사에게는 비상관리인인 케빈 오어 변호사의 파산 신청을 승인할 권한이 없다”며 주 법원에 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630여개 도시가 파산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정의는 죽었다” 분노한 美 흑인들 폭동 조짐

    “정의는 죽었다” 분노한 美 흑인들 폭동 조짐

    미국 플로리다주 법원이 흑인 소년 트레이번 마틴(17)을 말다툼 끝에 총기로 살해한 히스패닉계 백인 조지 지머먼(29)을 지난 13일(현지시간) 무죄 판결로 풀어주자 미국 내 대도시를 중심으로 법원 판결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대부분 평화적 시위로 치러지고 있지만, 흑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등 일부 지역에서는 분노한 흑인들이 경찰차를 부수는 등 인종적 폭동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국민들이 법원 판결을 수용할 것을 호소했지만 흑인들의 시위는 좀처럼 수그러지지 않을 조짐이다. 역시 흑인인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지머먼을 연방법으로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지머먼 무죄 논란은 쉽게 수그러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번 평결로 국민들의 분노가 치솟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하지만 미국은 법치국가인 만큼 모든 국민이 마틴의 부모처럼 차분함을 유지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으로서 자제를 촉구하기는 했지만 ‘국민들의 분노를 이해한다’는 표현을 통해 평결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해 사건 직후 오바마 대통령은 “내게 아들이 있었다면 마틴과 같은 모습이었을 것”이라며 깊은 동정을 나타낸 바 있다. 플로리다주가 지머먼을 무죄 판결했지만 지머먼이 마틴의 시민권을 침해했다고 연방검찰이 판단할 경우 연방법으로 기소될 가능성도 있다. 홀더 법무장관은 이날 “민권법 담당국과 연방수사국(FBI) 등이 플로리다주 재판에서 나온 증거와 증언에 더해 연방검찰 조사에서 수집된 증거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노련한 연방검사들이 이들 증거를 토대로 기소가 가능한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최대 흑인권익단체인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는 즉각 법무부의 재조사를 요구하면서 청원운동에 돌입했고 백악관 홈페이지 청원 코너에서도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워싱턴DC 등지에서는 법원 판결을 비난하는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다. 시위자들은 피켓을 들고 “정의는 죽었고 사법 시스템은 실패했다”는 구호를 외치며 평화적으로 시위했다. 반면 오클랜드에서는 흑인 100여명이 경찰차를 부수고 성조기를 불태우는 등 폭력적 양상을 보였다. 1992년 로드니 킹 사건 재판으로 살벌한 흑인 폭동을 경험했던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이날 일부 격앙된 시위대가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메르켈 “EU 정보보안법 강화해야”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4일(현지시간)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도·감청 파문과 관련해 유럽연합(EU) 차원의 엄격한 정보보호 규제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독일에는 연방 사생활보호법이 있지만, 전화와 인터넷 같은 온라인 사용자를 보호해주지는 못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메르켈은 “페이스북이나 구글처럼 유럽에서 영업하는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이 법인을 등록한 국가의 법만 따를 게 아니라 모든 EU 회원국들에게 적용되는 엄격한 개인정보보호법을 적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럽 국가들에 그들이 정보를 누구에게 제공하는지에 대한 개인정보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지난 10일 “국가 정보기관의 정보수집 활동과 통신 감청이 시민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두둔하면서 미국과 독일의 수십 년에 걸친 안보 동반자 관계를 높이 평가해 야당의 반발이 일기도 했다. 나치 독일 당시 자행된 비밀경찰 활동에 대한 부정적인 기억을 가진 독일에서는 국가기관의 염탐행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메르켈의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사회민주당의 페어 슈타인브뤽 당수는 “메르켈 총리가 미국 정보기관으로 하여금 독일 국민의 이메일과 전화통화 기록감시하게 함으로써 국민을 보호하겠다는 취임선서를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메르켈의 발언이 기민당 당수로서 오는 9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국내의 비판적인 여론을 고려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흑인 소년 죽인 짐머맨 무죄… 美 인종 갈등 조짐

    흑인 소년 죽인 짐머맨 무죄… 美 인종 갈등 조짐

    히스패닉계 자경단(지역 민간 방범조직)의 흑인 소년 살해로 미국 내 ‘마이너리티’(소수민족) 간 갈등으로 비화했던 ‘짐머맨 사건’이 무죄로 평결돼 미 사회의 해묵은 갈등인 흑백 간 인종차별 문제와 총기 사용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짐머맨 사건은 2012년 2월 26일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 샌퍼드에서 흑인 소년 트레이본 마틴(17)이 마을의 자경단 단장인 히스패닉계 조지 짐머맨이 쏜 총에 맞아 숨지면서 시작됐다. 편의점에서 과자를 사서 집으로 돌아가던 마틴은 길에서 만난 짐머맨과 말다툼을 끝에 그가 쏜 총에 머리를 맞고 현장에서 즉사했다. 짐머맨은 마틴이 자신을 폭행하려고 해 정당방위 차원에서 총을 쐈다고 주장했다. 샌퍼드 경찰 당국이 ‘생명에 위협을 느끼면 총을 사용해도 된다’는 플로리다 법을 적용해 짐머맨을 체포하지 않고 기소도 하지 않았다. 또 백인 아버지를 둔 짐머맨이 흑인에 대한 인종 증오 때문에 과잉 방어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이후 워싱턴에서 수천명의 흑인들이 경찰의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마틴의 죽음을 재조사하라는 청원이 55만건이나 올라왔다. 게다가 흑인인 민주당 소속 바비 러시 의원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인종차별 문제를 제기하면서 흑백 및 소수민족 간 갈등을 대표하는 전국적인 이슈로 확대됐다. 결국 올해 3월 미 법무부가 이 사건을 재수사하라고 지시했고 검찰은 짐머맨을 ‘2급 살인’(고의가 아닌 과실에 의한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지난달 25일부터 변호인과 검사 측은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2주간의 심리를 벌였고, 배심원단은 이날 16시간에 걸친 최종 심리 끝에 짐머맨을 무죄라고 판단했다. 평결 직후 마틴의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계속 싸우겠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미 정부는 흑인 사회를 중심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소요 사태에 대비해 주요 지역에 경찰력을 배치하는 등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배심원단으로 참석한 여성 6명 중 5명이 백인이고 1명이 히스패닉계로 알려져 평결에 대한 흑인들의 반발이 더 커질 전망이다. NPR뉴스에 따르면 14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등 도시에서 최대 수백명이 시위를 벌이고 있지만 대부분 모여서 노래를 부르는 등의 평화적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오클랜드에서는 약 100명의 시위자들이 무단으로 창문을 깨고, 불을 지르는 등 공공 기물을 파손하는 과격 시위도 있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속보]美 인기 배우 코리 몬테이스 사망…타살 흔적 없어

    [속보]美 인기 배우 코리 몬테이스 사망…타살 흔적 없어

    미국 인기 드라마 ‘글리(Glee)’에 출연중인 배우 코리 몬테이스(31)가 13일(현지시간) 캐나다 벤쿠버에 한 호텔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더그 르 파드 벤쿠버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몬테이스가 벤쿠버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퍼시픽 림 호텔에서 시체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타살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 글리는 지난 4월 약물남용으로 재활원에 스스로 치료를 위해 입원해 화제가 됐다. 몬테이스의 여자친구이자 ‘글리’에 함께 출연 중인 레아 미셀(26)은 당시 결정에 “몬테이스를 여전히 사랑한다”면서 “그가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된 데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몬테이스는 폭스 채널의 인기 드라마 글리에서 ‘핀 허드슨’역으로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미인대회 女 “뉴욕 경찰에 굴욕”…2300억 소송

    美미인대회 女 “뉴욕 경찰에 굴욕”…2300억 소송

    미국 지역 미인대회 타이틀을 거머쥔 여성이 뉴욕경찰을 상대로 거액의 소송에 나섰다. 무려 2억 1000만 달러(2362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소송을 준비 중인 여성은 올해 ‘미스 웨스터체스터 USA’ 타이틀을 거머쥔 19살의 크리스티 아브레우. 그녀가 뉴욕경찰에게 ‘열받은’ 사건은 지난 5월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엄마와 함께 자가용을 타고 길을 나선 크리스티는 작은 교통 법규 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문제는 경찰이 이 자동차를 도난 차량으로 파악, 크리스티와 엄마를 현장에서 체포한 것. 크리스티는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경찰은 이를 무시해 유치장에 가둬버렸다. 크리스티는 “경찰에게 운전 면허증과 보험증을 내밀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면서 “강하게 몸수색을 한 후 수갑을 채웠다”고 밝혔다. 그녀와 엄마의 수난은 그러나 이제부터가 시작이었다. 조사 과정에서 15명이 넘는 남자 경찰들이 모두 이들 모녀를 세워놓고 비웃기 시작했고 음식과 물 제공, 화장실도 못가는 등 동물 취급을 받았다는 것. 또한 유치장 내에서도 다른 범법자들이 조롱해 다툼을 벌였는데 이를 오히려 구경하며 방치했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그러나 크리스티와 엄마는 체포 8시간 후 경찰 컴퓨터 전산 오류임이 드러나 무혐의로 풀려났다. 크리스티의 변호사는 “체포 과정에서 뉴욕 경찰은 그녀에게 미란다 권리를 고지하지 않는 등 공권력을 남용했다” 면서 “정신적 피해와 아무 잘못없는 시민 권리 박탈 등을 이유로 2억 1000만 달러의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티는 “이 사건은 지금도 나에게 악몽으로 남아있다” 면서 “뉴욕경찰은 시민의 권리와 안전에 아무 관심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정치권 ‘이집트 원조’ 딜레마

    이집트 군부의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 축출 이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쿠데타’ 여부에 대한 입장 표명을 미루는 가운데 원조를 지속할지를 두고 미 정치권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2008년 미 대선 후보였던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은 7일(현지시간) CBS에 출연해 “이집트 군부가 무르시를 끌어내린 것은 명백한 쿠데타”라며 “원조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소속인 로버트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도 “이집트 군부가 하루빨리 민간에 권력을 이양할 수 있도록 원조를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공화당의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회 간사는 “미국이 지금 할 일은 이집트 군부와 무슬림형제단에 차분한 대처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원조 중단 결정은 나중 문제”라고 지적했다. 잭 리드 민주당 상원의원도 “원조 중단이 반드시 이집트의 민주정부 수립 기회를 높여 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미국은 1979년 이스라엘·이집트 평화조약 체결 이후 연간 15억 달러(약 1조 7000억원) 규모의 군사·경제 원조를 이집트에 제공해 왔다. 이집트 내 실권을 쥔 군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를 미국의 대중동 정책 방어막으로 삼은 것이다. 따라서 현 사태를 쿠데타로 규정하면 미국 법률에 따라 경제지원을 중단해야 하고 그럴 경우 미국이 이집트를 통해 유지하고 있는 중동에서의 영향력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원조를 지속하면 사실상 쿠데타를 용인하는 것이어서 ‘세계 경찰’을 자부하는 미국의 처지가 난처해질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은 이집트의 어떤 정파도 지원하지 않는다”는 원칙론만 반복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총기난사” 美 911에 장난전화 … 잡고 보니 한국 일병

    “총기난사” 美 911에 장난전화 … 잡고 보니 한국 일병

    지난해 3월 우리나라의 119에 해당하는 미국 911센터에 장난 전화를 걸어 현지 고등학교 학생들을 총기로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20대 군인이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일 국내에서 미국 911신고센터에 장난으로 협박 전화를 건 육군 35사단 소속 이모(20) 일병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경찰 조사가 끝난 뒤 군 헌병대로 이첩될 예정이다. 이씨는 군 입대 전인 지난해 3월 26일 오후 10시 45분(미국 현지시간 오전 9시 45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자신의 집에서 미국 뉴저지주 워렌카운티 911신고센터에 “해커츠타운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죽일 것”이라는 협박 전화를 건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을 스웨덴계 미국인이라고 속인 이씨는 한국 발신자 번호가 나타나지 않는 아이폰의 무료 통화 앱 ‘텍스트 나우’를 사용해 “고등학교 인근 숲속에 AK47소총을 갖고 숨어있다”고 협박했다. 워렌카운티 911센터가 이씨의 전화를 접수한 즉시 미국 현지 경찰은 해당 고등학교와 주변 8개 학교를 4시간 동안 폐쇄했으며, 경찰특공대가 출동하고 장갑차와 헬리콥터 등을 투입해 검문 검색을 강화하기도 했다. 이씨는 또 지난해 4월 3일 오후 9시 40분쯤 미국 뉴욕경찰서에 전화해 “10살인 내 아들을 죽였으며 지금 전화를 받고 있는 당신과 당신의 가족도 살해하겠다”며 현지 경찰관을 협박하기도 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이씨의 4차례에 걸친 장난 협박 전화를 통해 협박범이 동일 인물이라고 인식하고 지난해 6월 우리 정부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이씨는 지난해 1월부터 군 입대 직전인 10월까지 전주의 한 백화점에서 임시직으로 근무했다. 당시 미국의 한 여고생 B(17)양과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채팅을 하던 중 국제전화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발신번호도 미국 현지번호로 뜨는 ‘텍스트 나우’ 앱을 알게 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미국 일대 피자가게에 20여회, 관공서에 10여회 등 장난 전화를 걸었다”면서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보스턴 테러 용의자 사형 유력

    보스턴 테러 용의자 사형 유력

    미국 ‘대배심’(일반시민이 재판에 참여해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배심제)은 27일(현지시간) 보스턴 마라톤 테러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19)를 정식으로 기소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스턴 연방 검찰 측이 차르나예프에게 적용한 혐의는 대량살상무기 사용, 공공장소 폭파, 상해 치사, 재산 파손, 차량 탈취 등 모두 30가지에 이르렀다. 담당 검사는 “이 가운데 17개 혐의만으로도 최고 사형 판결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검찰이 이날 법원에 제출한 기소장에는 차르나예프가 평소에 이슬람 급진주의 문학에 심취했다는 사실과 그가 경찰에 체포되기 직전 보트 안에서 적은 글귀도 함께 공개돼 시선을 끌었다. 그는 보트 옆면과 기둥에 각각 “미국 정부는 우리 무고한 민간인을 살육하고 있다” “나는 이런 악마(미국)가 벌을 받지 않는 것을 참을 수 없다”고 적었다. 검찰은 형제가 사건 두 달 전인 2월부터 이미 테러를 준비해 왔으며, 알카에다 등 테러 단체와 직접 접촉하지 않은 채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자료를 읽으면서 스스로 급진 세력화했다고 주장했다. 또 테러에 사용된 압력솥 폭탄은 알카에다의 영문 인터넷 잡지인 ‘인스파이어’를 참고해 형제가 직접 제조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체포 당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목에 상처를 입은 뒤 병원에서 지내온 차르나예프는 다음 달 10일 보스턴 지방법원으로 소환될 예정이다. 차르나예프는 지난 4월 15일 형 타메를란(26)과 보스턴 마라톤대회 결승선 인근에서 폭탄 2개를 터뜨려 시민 3명을 숨지게 하고 260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8쪽 분량 발췌본 주요 내용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8쪽 분량 발췌본 주요 내용

    국가정보원은 24일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발언과 관련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문과 발췌본을 배포했다. 회의록 전문은 A4 용지 100쪽 분량이며, 문서 생산 시점은 ‘2008년 1월’이라고 명시돼 있다. 문서 하단에는 국가정보원(2013.6.24)’이라고 배포 일자를 기록했다. 8쪽 분량의 발췌본은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발췌 내용’이라는 제목으로 작성됐고, 작성 일자는 6월 20일로 돼 있다. 발췌본은 노 전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됐고 중간중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발언이 들어갔다. 녹취 내용을 풀었기 때문인지 문법적으로 맞지 않는 표현도 적잖게 발견된다. 다음은 발췌본 요약. [NLL 발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하 김):군사경계, 우리가 주장하는 군사경계선 또 남측이 주장하는 북방한계선, 이것 사이에 있는 수역을 공동어로구역, 아니면 평화수역으로 설정하면 어떻겠나. 우리 군대는 지금까지 주장해 온 군사경계선에서 남측이 북방한계선까지 물러선다. 물러선 조건에서 공동수역으로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하 노):(NLL이) 국제법적인 근거도 없고, 논리적 근거도 분명치 않은 것인데…. 그러나 현실로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북측 인민으로서도 그건 아마 자존심이 걸린 것이고, 남측에서는 이걸 영토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서해 평화지대를 만들어서 공동어로도 하고, 한강 하구에 공동개발도 하고, 나아가서는 인천, 해주 전체를 엮어서 공동경제구역도 만들어서 통항도 맘대로 하게 하고, 그렇게 되면 그 통항을 위해서 말하자면 그림을 새로 그려야 한다. NLL이라는 것이 이상하게 생겨 가지고, 무슨 괴물처럼 함부로 못 건드리는 물건이 돼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 나는 (김정일) 위원장님과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NLL은 바꿔야 한다. 이게 현실적으로 자세한 내용도 모르는 사람들이 민감하게, 시끄럽긴 되게 시끄럽다. 그래서 우리가 제안하고 싶은 것이 안보 군사 지도 위에다 평화 경제지도를 크게 위에다 덮어서 그려 보자는 것이다. 김:서해 북방 군사분계선 경계선을 쌍방이 다 포기하는 법률적인 이런 거 하면 해상에서는 군대는 다 철수하고 그 다음에 경찰이 하자고 하는 경찰 순시…. 노:서해 평화협력지대를 설치하기로 하고 그것을 가지고 평화문제, 공동 번영의 문제를 다 일거에 해결하기로 합의하고 거기에 필요한 실무 협의를 계속해 나가면 내 임기 동안에 NLL 문제는 다 치유가 된다. 김:협력지대로 평화협력지대로 하니까 서부지대인데 서부지대는 바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해결되지 않는다. 실무적인 협상에 들어가서는 쌍방이 다 법을 포기한다. 이 구상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이렇게 발표해도 되지 않겠나. 노:예 좋다. 김:남측의 반응은 어떻게 예상됩니까. 반대하는 사람도 있지요? 노:서해 평화협력지대를 만든다는 데는 아무도 없다. 반대를 하면 하루아침에 인터넷에서 반대하는 사람은 바보 되는 것이다. 김:김대중 대통령께서는 6·15선언, 큰 선언을 하나 만드시고 돌아가셨는데…. 이번에 노 대통령께서는 보다 해야 될 짐을 많이 지고 가는 것이 됐다. 노:내가 원하는 것은 시간을 늦추지 말자는 것이고,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될지 모르니까 뒷걸음질 치지 않게 쐐기를 좀 박아 놓자. [주한미군] 노:작전통제권 환수하고 있지 않나. 많은 사람들은 2사단 후방 배치를 미국이…. 또 이런저런 전략이라고 얘기하지만…. 그건 후보 때부터 얘기하던 나의 방침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에 외국 군대가 있는 것은 나라 체면이 아니다. [북핵] 노:6자 회담에 관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데 조금 전에 보고를 그렇게 상세하게 보고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남측에서 이번에 가서 핵문제 확실하게 이야기하고 와라. 주문이 많다. 나는 지난 5년 동안 내내 북핵 문제를 둘러싼 북측의 6자회담에서의 입장을 가지고 미국하고 싸워 왔고, 국제 무대에 나가서 북측 입장을 변호해 왔다. [대미 관계] 노:BDA는 미국의 실책이다. 북측을 보고 손가락질하고 북측 보고 풀어라 하고 부당하다는 거 다 알고 있다. 제일 큰 문제가 미국이다. 나도 역사적으로 제국주의 역사가 사실 세계, 세계 인민들에게 반성도 하지 않았고 오늘날도 패권적 야망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우리 남측 국민들에게 여론조사를 해 봤는데, 제일 미운 나라가 어디냐고 했을 때 그중에 미국이 상당 숫자가 나온다.
  • [정전협정 60년] 브루스 커밍스 美 시카고대 석좌교수가 말하는 ‘한국전쟁’

    [정전협정 60년] 브루스 커밍스 美 시카고대 석좌교수가 말하는 ‘한국전쟁’

    “한국 사람들은 왜 어느 쪽이 전쟁을 일으켰는지에만 관심이 있습니까.” 브루스 커밍스(70) 시카고대학 석좌교수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북한이 한국전쟁의 책임을 놓고 서로를 손가락질하는 비난전을 그만둬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그의 부인인 한국인 우정은 박사가 학장으로 있는 버지니아주립대 캠퍼스 내 자택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커밍스 교수는 한국 현대사와 관련된 구체적인 날짜와 한국인 이름을 자료도 없이 술술 말해 한국전쟁 연구의 최고 권위자임을 실감케 했다. →미국과 한국이 북한의 남침을 유도했다는 당신의 수정주의 이론에 반해 옛 소련의 기밀문서를 통해 북한의 남침이 확인됐는데. -나는 수정주의자가 아니라 개척자다. 내가 쓴 글은 미국 정부의 1급 비밀 문서에 기반을 두고 있다. 나는 미국과 한국이 북한을 침공했다고 말한 적이 없다. 1985년부터 전두환 정권이 그렇게 (조작)한 것이다. 내가 1990년에 쓴 책은 1950년 6월에 전쟁이 시작됐다는 기존의 관념을 허물려는 시도였다. 한국전쟁의 뿌리는 1945년 이후 발생한 일련의 일들에 있다. 미국은 일방적으로 한반도 분단을 결정했고 소련이 나중에 그것을 수용했다. 그것이 한국전쟁의 기반이 됐다. 미국과 소련이 한반도의 남과 북에 진주했고 남한에서는 이승만이, 북한에서는 김일성이 권력을 잡았다. 이 때문에 한국전쟁은 근본적으로 내전이다. 나는 북한이 남한을 6월 25일 침공한 것을 알고 있다. 문제는 그 침공이 남한의 자극에 의해 일어났는지 여부다. 1949년 8월 옹진, 개성, 철원 등지에서 남북 간 충돌이 격화됐다. 이승만이 공격을 원할 때 주한 미국대사가 반대했고, 김일성이 공격을 원할 때 주북 소련대사가 반대했다. 양측의 공격 욕구는 이렇게 억제됐다. 그리고 이듬해 봄 스탈린과 마오쩌둥(毛澤東)이 김일성에게 제한적인 대남 공격을 승인한 것이다. →소련 기밀문서 공개에도 불구하고 기존 이론을 수정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는 얘기인가. -기밀문서를 통해 소련의 연관성이 예상보다 깊숙했다는 점이 밝혀진 것을 빼면 나머지는 별로 수정할 필요를 못 느낀다. 나는 내가 했던 일에 대해 여전히 굳은 확신을 갖고 있다. 다만 책을 쓰는 시점에 아직 나오지 않은 문서에 대해서는 예상할 수 없었을 뿐이다. 나는 다른 학자들이 하지 못한 방대한 북한 문서를 연구했다. 나는 지난 20여년간 내가 하지도 않은 말 때문에 공격받았다. 사람들은 내 책을 읽지도 않고 말했다. →한국전쟁을 미국이 일부러 유도했다는 말을 하지 않았나. -안 했다. 나는 단지 딘 애치슨 당시 국무장관이 탱크와 항공기를 한국에 두기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무기로 이승만이 북한을 공격하는 것을 우려했다. 하지만 그 결정으로 인해 남한은 북한이 6월 25일 침공했을 때 대처할 무기가 없었다. 애치슨은 한국에 대해 매우 모호한 전략을 갖고 있었다. 이 때문에 김일성은 어리석게도 전쟁을 일으키고 말았다. 애치슨이 전쟁을 유도하기 위해 음모를 꾸몄다는 얘기가 아니다. 다만 그는 방어적인 자세를 취했고 그로 인해 미국은 많은 ‘옵션’을 확보할 수 있었다. 만약 이승만이 공격하면 미국은 지원하지 않는 반면 북한이 공격하면 이승만을 지원한다는 것이었다. 애치슨이 남한을 ‘애치슨 라인’에서 제외한 이유는 이승만이 미국을 등에 업고 북한을 공격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 →남한이 북한을 침공할 가능성도 있었다는 얘기인가. -1949년 5월부터 12월까지 38선 곳곳에서 벌어진 대부분의 싸움을 남한이 먼저 시작했다. 따라서 1950년 6월 25일의 침공은 북한이 ‘전면전’을 일으켰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1949년 8월 주한 미국대사는 워싱턴에 보낸 전문에서 “이승만이 북한군의 옹진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철원을 공격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국전쟁의 본질은 당시 남북한의 지도부가 서로를 죽이려 했다는 것이다. 미국과 소련 모두 뜨거운 감자를 두 손에 쥐고 있는 꼴이었다. 그런데 이승만이 그해 12월부터 한국군에 “38선에서 도발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린다. 이후 38선 남쪽이 조용해졌다. 남한의 공격을 남침 명분으로 삼으려던 김일성이 1950년 2월 주북 소련대사에게 “왜 남한이 요즘 공격을 안 하느냐”고 물을 정도였다. →미국이 애치슨 라인에서 남한을 배제한 것은 북한의 침공을 예상치 못했기 때문인가. -아니다. 1949년 6월 30일 남한에 있던 마지막 미군이 오키나와로 나간 직후 애치슨 장관이 국무부 극동담당 차관에게 ‘만약 북한이 남한을 공격하면 유엔에 회부한다’는 메모를 건넸다. 한국전 발발 1년 전에 이미 전쟁 가능성을 예측한 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스탈린이 승인하지 않으면 북한은 남한을 침공할 수 없는데, 스탈린은 침공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미국은 소련이 2차 대전의 후유증 때문에 새로운 전쟁에 뛰어들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스탈린이 허락지 않으면 감히 중국도 전쟁에 개입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탈린이 통제하는 획일적인 공산주의가 있다고 잘못 추정한 것이다. →한국전쟁의 특징은 무엇인가. -반(反)식민지 전쟁이라는 점에서 베트남전과 매우 비슷하다. 일본 제국주의에 대항했던 빨치산 출신 김일성 등은 북한을 접수한 반면 남한에서 김구와 같은 민족주의자들은 밀려났다. 남한에서 미국은 일본 경찰과 장교 출신들을 기용했다. →한국에서는 내전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는데. -이곳에서 8마일(약 12.8㎞)만 리치먼드 쪽으로 가면 남북전쟁박물관이 있다. 거기에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남군을 침공할 명분을 얻기 위해 남군의 공격을 유도하는 속임수를 썼다’는 내용이 씌어 있다. 남부 사람들은 남북전쟁이 내전이 아니라 주(state)들끼리 벌인 전쟁이라고 한다. 한국인들이 6월 25일에만 초점을 맞추는 한 김일성, 스탈린, 마오쩌둥만 나쁘고 남한은 결백한 게 된다. →한국과 미국도 한국전쟁의 책임이 있다는 얘기인가. -미국의 책임이 크다. 미국은 38선을 그을 때 어떤 나라와도 상의하지 않았다. 그것은 나쁜 결정이었다. 70년 가까이 흐른 지금까지도 한반도 문제의 근원이 되고 있다. 이승만도 큰 책임이 있다. 그는 일본군에서 복무한 장교를 기용했다. →결국 한국전은 국제적 역학관계 속에서 발생했다고 봐야 하나. -아니다. 가장 중요한 원인은 한국 내 모순이다. 일제강점기부터 1945~1950년 사이 일련의 사태들이 영향을 줬다. →지난 60년간 정전체제는 잘 운영됐다고 보나. -아니다.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사건 등 매우 불행한 일들이 일어났다. 정전체제는 평화협정으로 대체돼야 한다. 중국과 소련은 1990년대 초 남한을 승인했지만 미국은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 →한국전쟁의 교훈은. -미국인으로서 나는 한국전쟁 당시의 트루먼 대통령과 애치슨 국무장관에게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당시 미국은 식민지 국가들의 독립 열망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한반도에서 김일성의 반(反)식민지 운동에 봉착한 것이다. 1944년 국무부 문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한국인과 진정한 관계가 없는 반면 만주의 빨치산은 일본군에 잘 대적하고 있다”면서 “김일성을 접촉해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제안이 현실화했다면 한국전은 발발하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형제를 사랑하라”고 말하고 싶다. 정전 60년이 흐른 지금도 한국인들은 누가 먼저 전쟁을 일으켰는지에만 관심이 있다. 북한도 마찬가지다. 1997년 북한에 다큐멘터리를 찍으러 갔을 때 한 북한인이 “누가 한국전쟁을 시작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더라. “많은 원인이 복합작용한 내전”이라고 답했더니 그는 “한민족에 대한 미 제국주의자들의 전쟁”이라고 하더라. 한국전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런 ‘비난 게임’을 멈추고 화해해야 한다. 글 사진 샬러츠빌(버지니아주)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미국 컬럼비아대 정치학(동아시아 전공) 박사 출신이다. 1960년대 후반 평화봉사단의 일원으로 한국에 온 이래 한국 현대사 연구에 천착했다. 그의 저서 ‘한국전쟁의 기원’은 반공주의에 치우친 기존 연구의 평면성을 넘어 수정주의적 관점에서 식민지와 냉전, 계급 갈등이라는 전쟁의 구조적 기원을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한국전 연구를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고, 1980년대 통일, 반미 운동과 맞물려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한국전쟁 연구는 커밍스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까지 생겼다.
  • 부끄러운 한국… “동남아 아동성매매 주요 고객”

    한국 남성이 동남아 현지에서 지속적으로 아동·청소년 성매매를 한 주요 고객으로 지목되고 있다. 16일 심재권 민주당 의원실이 관계부처 등을 통해 종합한 자료에 따르면 미 국무부 인신매매보고서(2012년)와 유엔 마약 및 범죄국 프로젝트 차일드후드보고서(2011년) 등 각종 인권보고서는 한국인 남성을 동남아 지역의 아동 성매매 주요 고객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남성들은 주로 인터넷 카페나 골프 관광 등을 통해 동남아 아동 성매매를 접하게 된다. 현재 해외 원정 성매매를 알선하는 인터넷 카페들은 수백 개에 이르며 경찰 단속을 피하는 방법까지 다양하게 싣고 있다. 골프 관광은 ‘황제골프투어’라는 이름으로 낮에는 골프, 밤에는 성매매가 이뤄지는 형태다. 하지만 형사정책연구원이 지난해 해외 성매매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의 성인남성 447명 가운데 73.8%의 응답자가 해외 성매매가 국내법으로 처벌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남아 성매매에 대한 처벌 가능성에 대해 응답자의 28%는 ‘매우 낮다’, 49%는 ‘낮은 편이다’라고 응답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실제로 2011년과 지난해 해외 성매수자로 적발된 경우 벌금형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존스쿨(성구매 초범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재범방지 프로그램) 수강명령’ 기소유예 처분을 받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정부의 계도 노력과 현지 경찰력 강화, 해외 성매수자에 대한 처벌 강화 등을 한목소리로 요구하고 있다. ‘탁틴내일’ 이현숙 상임대표는 “호주의 경우 자국 국민들이 많이 가는 성매매 관광지에 자국 경찰을 파견해 내사를 해 범인 검거에 활용한다”면서 “우리나라도 현지 경찰력 강화나 정부의 계도 노력이 더욱 활발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美 버거킹 버거서 ‘면도날’ 나와 충격

    美 버거킹 버거서 ‘면도날’ 나와 충격

    글로벌 패스트푸드 브랜드 버거킹의 버거에서 면도날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캘리포니아 윌리츠시의 한 매장에서 지난 2일 판매된 버거킹의 버거에서 면도날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당시 피해자는 욜란다 오로즈코(46)로 그녀는 매장에서 주문한 버거를 한입 먹은 후 버거와 치즈 사이에서 날카로운 면도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로즈코는 “당시 버거를 한입 먹은 후 안에 있는 내용물을 보다가 면도날을 발견했다” 면서 “너무 깜짝 놀라 경찰에 바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나선 윌리츠시 경찰은 음식 조리대 근처에서 3개의 다른 면도날을 발견했으며 매장 측은 청소용으로 면도날을 비치해 둔 것으로 알려져 실수로 음식물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윌치츠 경찰의 수사는 종결됐으나 현지 보건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에대해 버거킹 홍보담당자는 “우리는 전세계적으로 최고의 안전한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면서 “사고를 일으킨 매장은 회사 소유의 매장은 아니며 앞으로 이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中 묻지마 방화·美 묻지마 총격… 악재 겹친 G2

    中 묻지마 방화·美 묻지마 총격… 악재 겹친 G2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던 기간 동안 양국에서 각각 대형 참사가 발생해 양국 지도부를 바짝 긴장시켰다.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시에서 지난 7일 생활고를 비관한 한 50대 남성이 자신이 탄 버스에 준비해 간 휘발유로 불을 질러 적어도 47명이 숨지고 34명이 크게 다치는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고 신경보 등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샤먼시 당국에 따르면 당시 승객 90명을 태우고 고가도로를 달리던 사고 버스에서 네 번의 큰 폭발이 일어났으며 용의자인 천수이쭝(陳水總·59)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당국은 천의 집에서 생활고를 비관한 유서를 발견했으며 이에 따라 그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묻지마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결론지었다. 천이 범행 직전 사람이 가장 많은 버스를 고르기 위해 여러 대의 버스에 타고 내리기를 반복한 장면이 폐쇄회로(CC) TV에 포착됐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한편 7일 낮(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시 인근 산타모니카 시립대학 일대에서는 연쇄 총격 사건이 벌어져 범인을 포함해 최소 5명이 숨지고, 6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당시 불과 5㎞ 떨어진 곳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오찬 겸 정치 기금 모금 행사에 참석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범인은 정신병력이 있는 존 자와흐리(23)로, 아버지와 형제를 총으로 살해하고 불을 지른 뒤 거리로 나와 해당 대학으로 이동하며 총을 난사했다. 경찰은 8일 “범인이 반자동 소총, 권총을 비롯해 1300발의 탄환을 소지하고 있었다”면서 “테러 관련 범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터키 시위 열흘째… 조기총선론 제기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수만명이 반정부 집회에 참여하는 등 시위가 확산하면서 조기 총선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시위를 둘러싸고 터키와 미국이 설전을 벌이는 등 껄끄러운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반정부 시위 열흘째인 9일(현지시간) 시위의 진원지인 이스탄불 탁심광장뿐 아니라 앙카라에서도 수만명이 모여 대규모 시위를 벌였으며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진압, 이들과 충돌했다. 집권당인 정의개발당은 전날 이스탄불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이번 사태를 논의했다. 정의개발당 휘세인 젤릭 대변인은 일각에서 제기된 조기 총선설을 부인하며 총선은 예정대로 2015년에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은 경찰의 강경진압을 비판하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의 발언을 비난하며 현 정권과 각을 세웠다. 공화인민당 입장에서는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 2015년 총선 등 굵직한 일정이 예정돼 있어 지지층 결집이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편 시위대의 반발을 사고 있는 에르도안 총리가 미국의 월가 점령 시위에서도 17명이 숨졌다며 터키 경찰만 과잉진압을 한 것이 아니라고 항변하자, 주터키 미 대사관이 총리의 발언을 트위터를 통해 반박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에르도안 총리는 지난 7일 “(미국이) 우리를 가르치려 드는데, 월가 사건 때 최루가스가 있었고 17명이 죽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 대사관은 트위터에서 영어와 터키어로 쓴 글을 통해 “에르도안 총리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 미국에서 경찰 진압으로 인한 사망 사건은 없다”고 반박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미주통신] 美유명 토크쇼 맨해튼 생방송 장소서 자살 소동

    [미주통신] 美유명 토크쇼 맨해튼 생방송 장소서 자살 소동

    미국 NBC 방송의 유명 아침 토크쇼인 ‘투데이’(Today)의 맨해튼 생방송 장소에서 6일(현지 시각) 중국계로 보이는 한 남성이 자신의 손목을 자해하는 소동을 벌였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백정말(72)로 이름이 알려진 이 남성은 이날 아침 토크쇼가 진행되고 있던 맨해튼 미드타운 방송국 앞에서 갑자기 “미국 국세청(IRS)이 내 인생을 망쳤다.”며 자해를 시도했다. 이 남성은 자신의 주장이 담긴 서류 뭉치를 하늘로 뿌리며 미리 준비해둔 두 개의 칼로 자신의 손목을 수차례 그은 후 자살을 시도했으나, 순간 주변에 있던 경찰과 안전 요원들의 제지로 제압되어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데이 쇼는 해당 장소의 방송국 건물 안과 관중과 관광객들이 몰리는 방송 건물 외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나 다행히 사건 발생 당시에는 건물 내부에서 방송이 진행되고 있어 자해 소동이 방송을 타지는 않았다. 사건 발생 직후 미 NBC 방송은 외부 세트장을 즉시 철수했으며 진행자는 “밖에서 한 남성의 자해 소동이 있었으나 경찰의 대처로 병원으로 후송되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이 자해 소동을 벌이자 주변에 모인 많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은 마치 보스턴 테러 사건의 악몽을 떠올리며 혼비백산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이 남성은 지난 1995년에도 뉴욕 퀸즈 플러싱에서 개최된 홍콩 축제 행사장에서도 자신의 손가락을 세 개나 잘라 밀집한 관중들에게 던지며 소란을 피운 전력이 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한 남성이 생방송국 앞에서 자해 소동을 벌이는 순간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인도서 이번엔 美여성 집단 성폭행

    자국인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을 상대로 한 성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인도에서 이번에는 미국인 여성 관광객이 성폭행을 당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30세 미국인 여성이 지난 3일 북부 히마찰프라데시주의 관광명소인 마날리에서 남성 3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은 이날 밤 ‘차에 태워 주겠다’는 운전사의 제안에 트럭에 승차했다가 이 같은 변을 당했다. 운전사는 트럭을 한적한 곳으로 몰고 가 약 1시간 동안 다른 남성 2명과 함께 이 여성을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피해 여성이 차량 번호를 기억하지 못함에 따라 마날리에 등록된 모든 트럭 운전사에게 경찰에 보고하도록 명령했다. 전날 경찰은 동부 콜카타의 한 자선단체에서 근무하는 21세 아일랜드 여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수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현지 사업가를 체포하기도 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총기난사 이어… 美 해병 이번엔 욕설 파문

    미국 현역 해병대원의 총기난동으로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이번에는 해병대 예비역과 현역 장병이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해병대 출신 예비역 군인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겨냥해 소셜미디어 사이트에 협박성 메시지를 올린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USA투데이는 이와 함께 미 연방의회 경찰이 여성인 재키 스파이어(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을 겨냥해 여성을 비하하는 메시지를 소셜 미디어에 게재한 현역 해병대 군인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병대 사령부는 이들 군인들을 조사했으며, 계급 강등과 강제 전역을 검토하고 있다고 해병대 대변인인 에릭 플래너건 대위가 전했다. 미국 해병대에서는 지난 3월 훈련 도중 박격포 포신에서 포탄이 터져 7명이 숨지고, 폭발 사고 나흘 뒤 사관후보생 교육대에서 치정극으로 추정되는 총기난동이 벌어져 3명이 목숨을 잃는 등 올들어 군기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텍사스주에서 현역 해병이 달리는 차량에서 무고한 시민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4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용의자 에스테반 J 스미스(23)는 출동한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숨졌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모교 폭파 기도한 美 17세 소년 체포

    집 안에 6개의 사제 폭발물을 숨겨놓고 자신이 다니는 고등학교를 폭파하려던 미국의 10대가 체포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 벤튼카운티의 존 해롤슨 검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1999년 벌어진) 컬럼바인 고등학교 총기 사건에서 자극을 받아 자신이 다니는 오리건의 웨스트 올버니 고등학교를 공격하려 한 혐의로 11학년 그랜트 어코드(17)를 체포했다”고 말했다. 해롤슨 검사는 어코드에게 가중처벌이 가능한 살인죄를 적용해 성인으로 기소할 예정이다. 수사관들은 침대 속 비밀 칸에서 폭탄과 화염병, 소이탄 등 6개의 폭발물을 발견해 폭발물 제조 및 소유 혐의도 추가하기로 했다. 경찰은 어코드가 자신의 학교에 대한 폭탄 공격을 꾸미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23일 밤 그를 체포했다. 해롤슨 검사는 어코드가 폭파 계획과 구체적인 시간표까지 적어놓았다고 말했다. 해롤슨 검사는 어코드의 공격 계획이 특정 인물이나 특정 단체를 목표로 한 것인지 불분명하며, 징계 등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었는지는 아직 모른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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