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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IPEF ‘先출범·後협상’ 12개국 판 키운 美… 中 견제모드로 아태 경제질서 새판 짠다

    [단독] IPEF ‘先출범·後협상’ 12개국 판 키운 美… 中 견제모드로 아태 경제질서 새판 짠다

    미국 상무부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방문 기간에 중국 견제 성격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을 선언한다고 17일(현지시간) 공식 확인했다. 그간 중국과의 관계 때문에 참여를 꺼려 ‘반쪽 출범’ 우려를 낳았던 IPEF 참여 대상 12개국이 수차례의 백악관 주재 화상회의를 거쳐 ‘선 출범·후 협상’ 원칙에 합의한 결과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5월 20~24일 한일 방문 때 IPEF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5월 11일자 1면> 그는 “우리는 이것(IPEF)에 대해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있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상대국과 많은 시간을 이야기했고, 그들은 미국이 (인도·태평양에서) 좀더 존재감을 드러내고 적극적인 경제 전략을 취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미 행정부 관리가 IPEF의 출범 시점을 공개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미 상무부는 자국 외 11개 참여 대상국에 오는 23일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필리핀 등 6개국의 참여는 확실시됐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브루나이 등 5개국은 대중 관계에 대한 부담과 관세동맹 등 IPEF의 유인책 부족으로 참여를 고심해 왔다. 이에 참여국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12개 회원국은 출범을 먼저 한 뒤 향후 공급망, 탈탄소 및 인프라, 부패 방지, 디지털 경제 등 4개 분야에서 각각 협상을 통해 규정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또 4개 분야 중 일부에만 참여하는 것도 허용했다. 국회 비준이 필요한 조약 형태도 우선은 피할 계획이다. 워싱턴DC의 외교소식통은 “백악관은 지난 16일 화상회의를 포함해 12개국이 참여하는 회의를 수차례 개최했고 여기에서 ‘선 출범·후 협상’ 기조가 만들어졌다”고 이날 전했다. 우리나라는 외교부와 산업부에서 참석했다. 미국은 IPEF의 덩치를 12개국 정도로 키워야 중국 등 15개국(아세안 10개국·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질서를 바꿀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이로써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방문을 통한 한미일 삼각공조와 오는 24일 일본에서 열리는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 정상회담, 여기에 IPEF 출범으로 중국 압박 기조를 배가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 정부는 그간 IPEF 참여에도 불구하고 무역 등 중국과의 밀접한 관계는 감안돼야 한다는 점을 바이든 행정부에 지속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반도체 공장→90분간 정상회담→안보 동행… DMZ는 안 갈 듯

    반도체 공장→90분간 정상회담→안보 동행… DMZ는 안 갈 듯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함께할 첫 일정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방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선 ‘경제안보’를 고리로 양국 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하는 일정이 준비 중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8일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삼성 반도체 공장 방문은 잠정적 일정이나 행사가 개최될 경우 윤 대통령도 함께 가서 함께 연설하고 근로자들과 함께 환담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관련 일정이 한미 정상의 첫 만남으로 검토되는 것은 미국 주도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한국이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보여 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든의 삼성 반도체 공장 방문에는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마크 리퍼트 삼성전자 북미법인 부사장이 동행한다.본행사인 양국 정상회담은 방한 이튿날인 오는 21일 열린다. 바이든 대통령은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 후 윤 대통령이 있는 용산으로 이동한다. 용산 청사 도착 시간은 오후 1시 30분쯤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명록에 서명하고 윤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한 뒤 곧바로 임시 집무실이 있는 5층으로 이동해 소수 인원만 참석하는 ‘소인수’ 정상회담을 갖는다. 정상회담이 90분쯤 진행된 후 성명 발표 준비를 거쳐 양국 정상은 청사 지하 1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어 양국 정상은 휴식 시간을 갖고 오후 7시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식 만찬을 갖는다. 우리 측은 정부와 정재계·문화·체육계 인사 등 50명 규모이고 미국 측은 30명 규모다. 우리 경제계 인사에는 국내 10대 그룹 총수가 모두 포함됐다. 김 차장은 “정상회담에서 하루는 경제안보 행사, (다른) 하루는 안보 행사로 함께한다”고 밝혀 방한 마지막 날인 22일 두 정상이 함께 안보 관련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 관측에 대해 김 차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시절 (DMZ를) 가 본 적이 있다. 다른 장소, 다른 개념의 안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DMZ 방문이 없을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정상회담 도중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한다. 김 차장은 회담 기간 북한의 도발 시 “그 성격에 따라 기존 일정을 변경하더라도 한미 정상이 즉시 한미연합방위태세 지휘통제시스템에 들어가도록 ‘플랜B’를 마련해 놨다”고 했다. 이 경우 두 정상은 청사 지하 벙커로 이동해 화상회의를 통해 공동 지휘·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 IPEF 이어 쿼드까지?… 문제는 ‘차이나 딜레마’

    IPEF 이어 쿼드까지?… 문제는 ‘차이나 딜레마’

    윤석열 정부가 미국의 대중국 견제용 경제 협의체로 평가받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를 결정하면서 미중 사이에서 미국 쪽으로 방향을 튼 모양새다. 한국의 IPEF 참여 다음 수순은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의 대중국 견제용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 가입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는 중국의 거센 반발을 불러올 수밖에 없어 윤석열 정부는 중국의 반발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미국과의 협력을 통한 국익 극대화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IPEF는 배타적인 다자협의체로 대중국 견제의 성격이 강하다”며 “미중 관계가 제로섬으로 치닫고 있어 한국 정부가 IPEF에 참여하지 않았을 때의 손해가 훨씬 더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선 한국 측의 쿼드와의 협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한 인터뷰에서 쿼드 워킹 그룹의 참여와 협력 방안을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인한 ‘한한령’의 영향이 아직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중국이 거대 시장을 바탕으로 한 힘의 외교를 구사할 수 있다는 불안은 여전하다. 당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불매운동으로 타격을 받았다. 최대 인접 국가로서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차이나 딜레마‘다.  실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16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디커플링(탈동조화)의 부정적 경향에 반대한다.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을 원활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한 점은 IPEF 출범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신냉전의 위험을 방지하고 진영 대치에 반대하는 것은 양국의 근본 이익에 관련된 것”이라고도 했다.   위성락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중국으로부터 오는 반작용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큰 과제가 될 것”이라며 “중국과 소통을 하고 관계를 꾸려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IPEF가 국익에 따른 결정으로 중국을 배척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IPEF는 새로운 통상 이슈를 중심으로 새로운 경제통상 협력체를 구축하는 것으로 중국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국과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후속 협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의 경제 보복 우려에 대해선 김 차장은 “선제적으로 미중과 무슨 어젠다이든지 서로 교차해 말하고 필요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美 스벅, ‘낙태 희망 직원’에 지원금…‘낙태 복지’ 내놓는 기업들

    美 스벅, ‘낙태 희망 직원’에 지원금…‘낙태 복지’ 내놓는 기업들

    미국 사회에서 낙태권을 둘러싼 분열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내 글로벌 기업들은 직원들을 위한 낙태 지원 방안을 속속 내놓고 있다. 포브스, 피플지 등 현지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날 직원들에게 “대법원의 결정과 관계없이, 파트너(직원)들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도록 하겠다”며 “대법원의 판결 이후 의료접근성에 영향을 미치는 조치가 있을 경우에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4만 명의 전 직원과 그들의 가족이 거주지로부터 100마일(약 161㎞) 이내에서 낙태 또는 성별확인 절차를 밟을 수 없다면 이동 경비를 지원하겠다. 당신이 어디에 거주하든, 무엇을 믿든 관계없다. 당신은 스타벅스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낙태 원정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글로벌 기업은 스타벅스 한 곳만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 등 여러 기업이 직원들을 위해 낙태 원정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낙태가 가능한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경비를 최대 4000달러(한화 약 510만 원)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해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엄격히 금지하는 ‘심장박동법’을 시행한 텍사스주(州) 직원들이 ‘원정 낙태’를 떠날 경우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차량 공유업체 우버·리프트는 낙태금지법에 의해 직원이 피소될 경우 소송 비용을 전액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연방대법원, ‘로 대 웨이드’ 판례 뒤집을까 스타벅스 측이 낙태 지원금과 함께 언급한 ‘대법원의 결정’은 연방대법원이 이르면 6월 말 경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낙태권에 대한 최종 판결을 의미한다. 지난 2일 미국 정치 전문매체인 폴리티코는 연방대법원이 1973년 ‘로 대 웨이드’(Roe vs. Wade) 사건 판례를 뒤집는 내용의 98쪽짜리 판결문 초안 전문을 공개했다. ‘로 대 웨이드’ 판례는 ‘임신중지 행위를 처벌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한 사생활의 권리 침해’라며 임신중지권을 인정한 판결이다. 이 판결에 따라 미국 여성은 임신 6개월까지 스스로 임신중지를 선택할 수 있었다. 그러나 폴리티코가 공개한 초안대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뒤집힐 경우, 미국 내 낙태권은 연방 헌법의 보호에서 벗어나게 되고, 임신 중지는 주법에 따라 규제할 수 있게 된다. 아칸소, 미시시피, 아이다호 등 13개 주에선 판결 즉시 임신 중지가 금지되는 등 미국의 50개 주 중 절반가량이 여성의 권리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낙태권 논쟁에 뛰어든 미국의 대기업들 그동안 미국 대기업들은 법인세 조정과 규제 철폐 등 친기업적 정책을 놓고 보수 공화당과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고, 낙태권 이슈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후에도 한동안 정치인들과 여론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야 했다. 그러나 대법원 판결 초안이 공개되기 전부터 미국 시민사회에서는 기업이 낙태권과 관련한 정확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했다. 일각에서는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 것이 결국 낙태권 제한을 지지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올 들어 낙태금지법에 따른 사업상 리스크 등을 조사·연구할 것을 요청하는 주주 제안서가 기업에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블랙 라이브스 매터(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시위와 ‘1·6 의사당 난입 사태’ 등을 겪으면서 기업들이 인종 차별에 맞서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거나, 특정 정치인에 대한 후원을 끊는 등 (정치적 문제에 대한) 입장을 드러내게 됐다”고 분석했다.   낙태권을 둘러싸고 보수와 진보 진영 간 대립이 명확한 만큼,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권에서도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최종 판결을 내놓을 연방대법원은 보수 6명, 진보 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지에서는 대법원 판결이 중간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 美 슈퍼마켓 총격범, 범행 30분 전 채팅방서 살해 계획 공유

    美 슈퍼마켓 총격범, 범행 30분 전 채팅방서 살해 계획 공유

    미국 뉴욕주 버펄로에서 흑인 10명을 살해한 18세 총기난사범이 범행 직전 온라인 채팅방에서 몇몇 사람과 살해 계획을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피의자 페이튼 젠드런(18)이 범행 수개월 전 채팅앱 디스코드에 대화방을 개설해 두고 사건이 일어난 슈퍼마켓의 지도와 범행 때 실제 사용한 총기를 든 자신의 사진 등을 게시했다고 전했다. 이 대화방은 젠드런 본인만 볼 수 있도록 설정된 비밀 대화방이었지만, 범행 30분 전 소수의 사람을 초대했고 오랜 시간 준비한 범행 계획을 공개했다고 NYT는 전했다. 그러나 대화방에 초대된 사람 중 누구도 그의 계획을 사법기관에 알리지는 않았다. 백인 우월주의자인 젠드런은 자신과 생각이 비슷한 사람이 모이는 온라인 사이트에 자신의 디스코드 대화방 링크를 올리기도 했다. 이는 범행 현장을 생중계하려는 계획을 알리겠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실제 그는 범행 현장을 비디오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 생중계했다. 트위치가 2분 만에 송출을 중단했지만 해당 영상은 페이스북과 틱톡 등 주요 소셜 플랫폼에서 광범위하게 확산됐다. 젠드런은 디스코드 대화방에 인종차별주의를 표방하는 200쪽 분량의 문서도 추가로 올렸다고 NYT는 보도했다. 디스코드는 이번 참사를 두고 대변인 설명을 통해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디스코드에는 ‘증오’가 설 자리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젠드런이 파일공유 사이트에 올린 598쪽 분량의 문건 내용도 일부 공개됐다. 범행 장소인 슈퍼마켓을 비롯해 흑인을 노려 추가로 범행할 계획이 구체적으로 이 문건에 담겨 있다. 젠드런은 이 문건에서 범행 현장이 된 슈퍼마켓을 ‘1번 공격 지점’으로 지칭했고, 버펄로 내 다른 2곳을 “모든 흑인에게 총을 쏠” 다른 공격 지점이라고 표기했다.그는 ‘범행 개요서’도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요서엔 백인 우월주의자로서 다른 사람도 자기처럼 급진화하길 원하며 자신의 범행과 비슷한 공격을 하는 데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게 범행의 목표라고 적혀 있다. 총격 사건 직후 발견된 젠드런의 180페이지 분량 성명에서는 그가 백인들이 유색인종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는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음모론인 ‘대체 이론’(great replacement)을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총기참사 현장인 버펄로를 방문해 가진 연설에서 이번 사건을 ‘국내 테러’로 규정하고 미국 곳곳에 만연한 백인우월주의를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백인 우월주의는 ‘독’이라면서 이에 대해 침묵하는 것도 공범이며, 미국은 인종차별적인 ‘대체 이론’이라는 거짓을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아시아계만 보면 발작” 한인 여성 3명 쏜 美 미용실 총격범 체포

    “아시아계만 보면 발작” 한인 여성 3명 쏜 美 미용실 총격범 체포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코리아타운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범인이 붙잡혔다. 17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는 댈러스 경찰이 11일 있었던 코리아타운 한인 미용실 총격 사건 범인으로 제러미 세런 스미스(36)를 체포해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댈러스 경찰 소속으로 한국계인 수 김 경관은 이날 한국어 브리핑에서, 한인 미용실 총격 사건 범인을 체포해 치명적 무기를 사용한 가중폭행 등 3가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경관은 범인이 11일 한인 미용실에 들어가 22구경 소총으로 한인 여성 3명을 향해 총 13발을 난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발표에 의하면 피해 여성들은 각각 발과 옆구리, 팔뚝에 총상을 입었다.현지 경찰은 아시아계에 대한 망상이 있는 범인이 공황 발작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총격범은 체포 직후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피해망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범인의 여자친구가 앞서 경찰에 진술한 내용과도 일치하는 부분이다. 여자친구는 스미스가 2년 전 아시아계 남성이 연루된 자동차 사고를 겪은 후 아시안이 자신을 쫓아오거나 해치려 한다는 망상에 사로잡혔다고 진술했다. 또 스미스가 이런 망상 때문에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으며, 직장에서는 아시아계 상사에게 폭언을 퍼부었다가 해고됐다고 말했다. 에디 가르시아 댈러스 경찰서장은 “아시아계 사람들이 주변에 있을 때 스미스는 망상을 품고 공황 상태에서 (아시아계를) 공격해왔다”고 설명했다. 한인 미용실 사건도 아시아계에 대한 그의 증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댈러스 아시아계 상점에서 발생한 2건의 총격 사건도 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미 연방수사국(FBI) 역시 증오범죄 가능성에 주목하며 관련 수사를 개시했다. 댈러스 경찰 발표 직후 FBI 대변인은 텍사스 북부지검, 법무부 민권국과 함께 한인 미용실 증오범죄에 대한 공조 수사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멀린다 얼비나 댈러스 FBI 대변인은 “댈러스 경찰과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체포된 범인은 11일 댈러스 코리아타운 상가 미용실 ‘헤어 월드 살롱’에 난입,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외치며 총을 난사한 뒤 타고 온 미니밴을 타고 도주했다. 사건 일주일 만에 체포된 범인은 현재 댈러스 카운티 교도소에 구금된 상태다.
  • 美 “지난 4일 北이 쏜 미사일은 ICBM, 직후 폭발한 것 같다”

    美 “지난 4일 北이 쏜 미사일은 ICBM, 직후 폭발한 것 같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일 북한이 쏘아올린 미사일이 발사 직후 폭발해 실패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보고 있다고 CNN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은 이렇게 딱 한 문장만 서술했을 뿐이다. 누가 무엇을 근거로 이렇게 믿고 있다는 것인지 밝히지 않았다. 우리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은 이 미사일의 성능과 제원, 시험 성공 여부에 대해 어떤 결론도 내리지 않은 상태다. 합참 관계자는 18일 서울신문의 질의에 “미국 정부의 판단이나 언론 보도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을 표명할 수 없다”고 답했다. 우리 측은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로 추정했다. 북한은 통상 다음날 미사일의 제원과 성능, 시험의 의미 등을 관영매체를 통해 소개했는데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5일 일절 보도하지 않아 궁금증을 낳았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류샤오밍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지난 1일 한국을 방문했고, 중국 권부 2인자로 알려진 왕치산 국가 부주석을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파견하는 등 미묘한 시점에 중국 눈치를 보느라 그러는 것 아닌가 조심스럽게 관측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는 또 2월 26일과 3월 4일 각각 이뤄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이 신형 ICBM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해당 ICBM은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미 국방부는 올해 3월 해당 ICBM에 대해 공개한 뒤 서해에서 미사일 방어시스템의 경계 태세를 격상하는 동시에 감시 활동을 강화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미국 정보에 밝은 당국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 기간에 북한이 ICBM 가능성이 있는 미사일 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그는 “과거 ICBM을 발사할 때 나타났던 징후들이 현재 포착되고 있다”며 향후 48~96시간 시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위성 관측으로 파악된 발사 장소는 평양 근처라고 CNN은 전했다. 그는 영상의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정보 분석가들은 통상 임시 시설 또는 발사 장비, 연료 공급, 차량과 인력 등으로 징후를 찾는다고 CNN은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22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일본을 방문한다. 이달 초 CNN은 미군과 정보 당국이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재개할 준비가 됐을 가능성을 평가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평가에 따라 미국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이달 말까지 핵실험을 준비 중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역에서 인력과 차량 징후가 위성 영상에 포착됐으나, 북한이 지하 터널에 핵 물질을 설치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미 당국자는 전했다. 그런데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이날 보고서를 내 위성사진을 근거로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주변에서 지속적인 행동이 관측되고 있다”며 붕괴된 입구 주변에 새로운 입구가 건설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컴프레서와 펌프실로 추정되는 건물이 3번 갱도 새로운 입구에서 45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었다”며 “컴프레서 공기 및 순환, 공사장 통신 등을 위한 전선이 터널 주변을 가로지르고 있었다”고 묘사했다. 보고서는 또 본부 및 지원 시설 보수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며 이전의 지원 및 저장시설 건물이 지속적으로 개·보수중이라고 전했다. 또 전에 촬영된 위성 사진과 비교한 결과 쌓여있던 목재가 줄어들었다며 북동쪽 모서리 지점에 새로운 건물을 건설 중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2번과 4번 갱도의 경우 특별한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보고서는 “3번 갱도 복구 작업이 지난 석 달간 진행돼 왔고, 아마도 7차 핵실험 준비 완료가 임박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핵실험을 연기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 정권이 평화와 안보 위협을 제기하며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프로그램보다 주민의 인도적 우려를 우선시하는 것을 결코 본 적이 없다”며 “(연기하는 것에 대해) 어떤 기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 콜마 한국 기업 됐다…美 본사 상표권 인수

    콜마 한국 기업 됐다…美 본사 상표권 인수

    한국콜마홀딩스가 ‘100년 기업’ 미국콜마로부터 ‘KOLMAR’ 글로벌 상표권을 100%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미국콜마는 1921년 설립된 콜마의 원조 기업으로, 화장품·의약품 업계에서 한국 기업이 글로벌 본사의 브랜드 상표권을 인수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상표권 인수를 통해 브랜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 만큼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우선 한국콜마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연내 가동을 목표로 미국 뉴저지에 북미기술영업센터를 짓는다. 또 올해 동남아와 중동 시장 개척을 위한 싱가포르 거점 기지에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윤상현 부회장은 “100년 전 미국에서 시작된 콜마 브랜드의 주인이 한국으로 바뀌었다”며 “창립 32년 만에 한국콜마가 전 세계 콜마의 중심이 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 관광 빗장 푸는 日… 美 등 4개국 소규모 단체 이달 중 허용

    관광 빗장 푸는 日… 美 등 4개국 소규모 단체 이달 중 허용

    일본이 이달 중 미국 등 4개국의 소규모 단체 외국인 관광객을 받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 넘게 관광 비자를 허용하지 않았던 일본이 시험적으로 단체 관광을 받아 감염 대책을 세운 뒤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관광 재개에 나설 계획이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17일 미국, 호주, 태국, 싱가포르 등 4개국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단체 관광객을 이달 중 받는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을 3차례 이상 접종한 10명 안팎의 단체 관광객을 허용하는 것으로 일본 여행사 직원이 방문지까지 동행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 게 조건이다. 국토교통성은 이번 소규모 단체 관광객을 통해 관광 재개 시 적용할 코로나19 감염 대책 등을 검증할 방침이다. 이어 다음달 단체 관광에 한해 일본 관광을 허용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또 외국인 관광 재개 시 입국자가 몰릴 것을 고려해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를 일부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출국 전 코로나19 검사의 신뢰도가 높은 국가에서 입국한 외국인이나 일본 정부가 지정한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외국인에 한해 일본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를 면제하는 방안을 세우고 있다. 현재 일본은 일본인을 포함한 모든 입국자에 대해 출국 전 72시간 이내에 받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고 도착 후 공항에서 항원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한편 이날부터 한국에서 일본에 입국할 때 적용됐던 3일 격리 의무가 해제됐다.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한국인은 일본 도착 시 공항에서 검사를 받은 뒤 음성이 나오면 격리가 면제된다.
  • 분유대란 덮친 美 “수입 규제 완화 등 공급망 확대”

    분유대란 덮친 美 “수입 규제 완화 등 공급망 확대”

    1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의 한 슈퍼마켓에서 여성이 텅 빈 진열대 앞에 서서 분유를 고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교란에 분유업체 ‘애보트’의 유명 제품 ‘시밀락’에 대한 리콜 조치까지 더해지며 최근 미국 전역에 ‘분유 대란’이 발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분유 공급을 늘리기 위해 이날 애보트사와 미시간주 공장에서 분유 생산을 재개하는 방안에 합의하고 분유에 대한 수입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아나폴리스 AFP 연합뉴스
  • 버냉키 “파월, 인플레 늑장 대응… 1~2년내 스태그플레이션 온다”

    버냉키 “파월, 인플레 늑장 대응… 1~2년내 스태그플레이션 온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세계 경기 회복을 이끌던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급랭하면서 1~2년 안에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 속 고물가) 도래가 확실시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내년이나 내후년에 성장률이 낮아지고 실업률은 약간 더 올라가며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기간이 있을 것이다. 그게 바로 스태그플레이션”이라면서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도 경제는 둔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이유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인플레 늑장 대응을 지적했다.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한 양적완화 이후 2013년 연준이 갑작스레 긴축기조를 발표한 탓에 자산시장 가격이 급락했던 ‘긴축발작’이 있었는데, 파월 의장은 이를 우려해 물가급등에 단호한 대응을 하지 않아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높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돌이켜 보면 그것은 실수였다. 그들도 실수였다는 점에 동의하리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경기침체 징후가 농후해지고 있다. 이날 뉴욕 연준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1.6으로 금융시장의 예상(16.5)을 크게 밑돌았다. 올 들어 지난 3월(-11.8)에 이어 두 번째 급락으로 지수가 -1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5월(-48.5) 이후 2년 만이다. 여기에 물가상승률도 3월 8.5%, 4월 8.3%로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이어 가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국은 ‘경제수도’ 상하이 봉쇄 장기화로 청년실업률이 통계 발표 이후 최고로 치솟는 등 경기 불황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17일 경제매체 차이신은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고용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16~24세 도시실업률은 18.2%로 3월(16%)보다 2.2% 포인트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청년실업률을 공식 발표한 2018년 1월 이후 가장 높다. 전체 도시실업률도 6.1%로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였다. 이런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서 통계국장을 지낸 경제 전문가 성쑹청은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1%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날 그는 경제관찰망 기고를 통해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1.7∼3.2% 범위일 것”이라며 “이 가운데 2.1%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봤다. 2분기 성장률이 2.1%일 경우 중국 정부가 올해 3월 발표한 연간 성장률 목표치(5.5%)를 달성하려면 하반기에만 7.5% 성장을 해야 한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몸집을 감안하면 쉽지 않다. 미중의 동반 경기위축 우려는 세계 자산시장에 대형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1개월(4월 18일 대비 5월 16일 종가 기준) 만에 12.5% 하락했고, 일본 닛케이지수와 대만 자취안지수도 각각 10.3%, 5.9% 내렸다. 비트코인은 26.9% 폭락했고, 국제 금시세도 8.9% 급락했다.
  • 틀에 박힌 회견 대신 출근길 문답…“기자들과 소통이 국민과의 소통”[INTO]

    틀에 박힌 회견 대신 출근길 문답…“기자들과 소통이 국민과의 소통”[INTO]

    17일 아침 8시 45분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1층 기자실에 있던 기자 20여명이 지하 1층으로 우르르 내려갔다.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검색봉을 든 남녀 경호원들의 몸수색을 통과한 기자들은 주차장과 연결된 지하 1층 출입구 쪽에 설치된 프레스라인 앞에서 대통령을 기다렸다. 9시쯤 윤 대통령이 김용현 경호처장 등과 함께 출입구로 들어섰다. 프레스라인 가까이 다가온 윤 대통령은 대뜸 “오늘은 (프레스라인을) 많이 당겨 놓았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출근길 문답’ 때 프레스라인이 멀어 취재진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자 윤 대통령이 홍보수석실에 “거리를 좁히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질문 두세 개에 짧게 답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무실로 향했다. 윤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에는 인원 제한 없이 원하는 대통령실 출입기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날로 취임 1주일째인 윤 대통령은 주말 휴일과 국회 시정연설 날을 빼고는 하루도 빠짐없이 기자들의 질문에 응했다. 전날에는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마친 뒤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이는 역대 대통령들한테서는 상상할 수 없던 모습이다. 청와대의 대통령 집무실과 떨어진 기자실(춘추관)에 머물던 기자들은 매우 제한되고 사전에 짜여진 형식의 기자회견을 통해서만 대통령과 문답을 주고받을 수 있었다.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집무실과 기자실이 한 건물에 자리하면서 전에 없었던 장면이 가능해진 셈이다. 하지만 공간 문제라고만 볼 수도 없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서도 시정연설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질문에 응했기 때문이다. 결국 윤 대통령의 성향이 반영된 변화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모습은 미국 백악관의 언론 문화를 연상시킨다. 백악관의 경우 관저와 집무실이 한 건물에 있어 대통령의 출퇴근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대통령이 백악관 밖으로 외출할 때 기자들이 건물 밖에 설치된 프레스라인에서 질문하고 대통령이 답변한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도 ‘부라사가리’(매달린다는 의미)라는 약식 회견이 정례화돼 있다. 2001년 취임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출퇴근 때마다 기자들에게 질문 기회를 준 것이 이어져 내려왔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취임 반년간 100여 차례의 약식 회견을 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의 출퇴근 문답도 변함없이 정착돼 후임 대통령들한테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기자들 사이에서는 언론과 사이가 나빠지면 예전 대통령들처럼 기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 아니냐는 기우도 나온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에도 여전히 자택에서 출퇴근하기 때문에 지금은 그동안 했던 것처럼 기자들을 대하지만, 얼마 후 한남동 관저로 들어가게 되면 역대 대통령들의 ‘구중궁궐 마인드’가 살아나 폐쇄적으로 변할지 모른다는 추측도 나온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소통이 곧 국민과의 소통’이라는 신념이 강하다”며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왕 선진국형으로 변화의 물꼬를 튼 김에 미국 대통령처럼 집무실에까지 기자들을 들여야 한다는 시각도 나온다. 미국 대통령들은 집무실(오벌 오피스) 소파에 앉아 외국 정상들을 만날 때 기자들을 들어오게 해 자연스럽게 질문을 받는다. 미국 대통령들은 예정에 없이 기자실에 내려가 질문을 받기도 한다. 역대 청와대에서는 사회자가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진행했지만, 미국은 사회자 없이 대통령이 직접 회견을 주관하며 질문에 답한다. 과거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기자실에 불쑥 내려와 “같이 햄버거 먹으러 갈 사람 있나요”라고 물어 화제가 됐다. 윤 대통령은 취임 사흘 만인 지난 13일 기자실에 들러 “국민들이 잊어 버리면 안 되니 자주 오겠다”고 약속했다. 기자들이 ‘용산 기자실로 가면 김치찌개를 끓여 주겠다’고 했던 당선인 시절 약속을 언급하자 윤 대통령은 “주방이 아직 안 됐다. 식당이 (공사가 완료)되면 양을 좀 많이 끓이겠다”고 답했다. 출근길 문답이 임기 마지막 날까지 끊기지만 않는다면 김치찌개는 안 먹어도 좋다.
  • 1조 원 나누어 갖네…美 부부 이혼하며 작품 65점 내놔 ‘역대 최고’

    1조 원 나누어 갖네…美 부부 이혼하며 작품 65점 내놔 ‘역대 최고’

    이혼한 미국의 부동산 재벌부부가 2번에 걸쳐 경매에 내놓은 현대미술 작품 65점이 1조 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뉴욕의 부동산 개발업자 해리 매클로(85)와 전 아내 린다 버그가 50여 년간 수집한 현대 미술 작품 65점 중 30점이 이날 경매에서 2억 4610만 달러(약 3130억 원)에 팔렸다. 나머지 35점은 지난해 11월 경매에서 6억 7610만 달러(약 8595억 원)에 팔렸었다. 합치면 9억 2220만 달러(약 1조 1725억 원)인데 미술품 개인 컬렉션의 낙찰 금액으로는 역대 최고다.이날 경매에서 가장 고가에 낙찰된 수집품은 대표적인 추상표현주의 작가인 마크 로스코의 ‘무제’(1960)로 확인됐다. 버건디, 네이비, 다크퍼플 색상이 특징인 이 작품은 4800만 달러(약 610억 원)에 팔렸다. 로스코의 작품은 앞선 경매에서도 최고가를 기록했다. ‘넘버 7’(1951)이란 작품은 8250만 달러(약 974억 원)에 아시아 수집가에게 팔렸었다.‘독일 추상화계 거장’인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바다 풍경’(Seestuck·1975)은 3020만 달러(약 383억 원), ‘팝아트 황제’ 앤디 워홀의 자화상(fright wig·1986)은 1870만 달러(약 237억 원)에 각각 낙찰됐다.매클로 부부는 1959년 결혼했고 2018년 이혼했다. 이혼 당시 뉴욕 법원은 재산분할과 관련해 공동으로 소유한 작품 65점을 판매한 뒤 수익금을 나누어 가지라고 판결했다.
  • KIEP, 올해 세계 성장률 1.1%p 하향… 전쟁·인플레 영향

    KIEP, 올해 세계 성장률 1.1%p 하향… 전쟁·인플레 영향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높은 인플레이션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종전 4.6%에서 1.1%포인트 하향 조정한 3.5%로 전망했다. KIEP는 17일 2022년 세계경제 전망(업데이트)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 회복세를 둔화시킬 것”이라며 “높은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 전쟁의 장기화,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 코로나19 재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성장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KIEP가 올해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 11월 4.6%에서 이번에 3.5%로 낮춰 잡은 데 대해 안성배 국제거시금융실장은 “지난해 11월부터 변화가 있었던 주요 요인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이라며 “이런 상황들은 지역별로 차별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종전 4.4%에서 3.6%로 하향 조정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종전 4.5%에서 1%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KIEP는 올해 하반기 세계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통화정책과 지정학적 충돌, 방역정책을 꼽았다. 통화당국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과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 사이의 상충 관계에 직면해 있으며, 이에 주요국 통화정책의 경로가 초불확실성을 띄게 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종전방식에 대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서방 정부 간 의견 차이가 크기에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또 주요국들은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완화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화될 경우 세계 경제의 회복세를 제약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 KIEP의 설명이다. 주요 국가별로 미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긴축으로 인한 성장세 둔화로 종전 3.8%에서 3.3%로 하향 조정됐다. 유로 지역과 영국의 성장률은 종전 4.6%, 5.3%에서 2.8%, 3.7%로 낮게 전망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직접적인 영향권 아래 놓여있는 유로 지역과 영국에서 에너지 가격의 상승과 공급망의 교란 등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KIEP는 진단했다. 일본의 성장률은 개인 소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탓에 종전 3.3%에서 2.0%로 하향 조정됐다. 중국의 성장률도 종전 5.5%에서 5.1%로 낮아졌는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의 시행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인도의 성장률은 대외 여건의 악화로 종전 7.9%에서 7.4%, 브라질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통화 긴축 기조로 1.5%에서 0.5%로 하향 조정됐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종전 2.9%에서 12.4%포인트 하향 조정된 -9.5%로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KIEP는 올해 원/달러 환율이 대외 불확실성의 고조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교착, 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상승, 무역수지 적자, 미 연준의 통화 긴축 가속화는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견조한 수출, 방역 조치 완화에 따른 경기 회복, 외국인 채권자금의 유입 지속 등의 강세 요인도 혼재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고 KIEP는 지적했다. 정영식 국제거시금융실 선임연구위원은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등 과거와는 달리 원화가 달러의 움직임 정도에 그치고 있다. 원화 약세의 수준이 달러 강세에 준하는 수준”이라며 “환율이 아주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 “(백인이었네) 미안” 겨눈 총 거두고 사과…美 총기난사 10대, 흑인만 골라 총살

    “(백인이었네) 미안” 겨눈 총 거두고 사과…美 총기난사 10대, 흑인만 골라 총살

    미국 버펄로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이 피해자가 백인인 걸 확인하고 사과했다는 생존자 측 증언이 나왔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사건 당시 총격범이 직접 진행한 인터넷 생중계 동영상을 입수해 살펴본 결과, 이 같은 증언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14일 오후 2시 30분쯤, 뉴욕 버펄로 소재 식료품점 ‘탑스 프렌들리 마켓’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방탄모와 방탄조끼, 사격용 보안경 등으로 중무장한 페이튼 S. 젠드런(18)은 식료품점 안팎에서 반자동 소총 50여 발을 난사했다. 범행 장면은 방탄모에 부착한 카메라로 직접 인터넷 생중계했다. 경찰이 첫 신고를 받고 1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10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친 뒤였다. 사망자는 모두 흑인이었다. 현지 경찰은 흑인 여성 6명과 남성 4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 3명 중 1명도 흑인이었으며, 나머지 2명만 백인이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백인 생존자 2명 중 1명은 식료품점 매니저 크리스토퍼 브레이든(55)이었다. 브레이든은 왼쪽 다리에 총상을 입었으나 목숨은 건졌다. 데일리메일은 그가 백인이라서 산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메일이 인터넷 생중계 화면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총격범은 브레이든이 백인인 걸 확인하고 겨눴던 총을 거뒀다. 심지어 “미안하다”고 정중히 사과까지 한 후 자리를 떴다. 보도에 따르면 브레이든은 다리에 총을 맞은 채 냉장고 사이에 숨어 있다가 총격범과 맞닥뜨렸다. 죽음을 예감한 그는 “안돼”라고 소리치며 얼굴을 감싸 쥐었다. 그러나 총격범은 브레이든을 보자마자 총을 거두고 도리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브레이든의 관련 증언을 직접 들은 측근도 “브레이든은 백인이라서 산 것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브레이든의 친구 수 트랄라는 “총격범의 목표는 정확했다”면서 “브레이든을 바로 쏴 죽일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그가 백인이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브레이든은 백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생존자로서의 죄책감을 평생 안고 살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현지 경찰은 자신을 백인우월주의자로 규정한 총격범이 유색인종에 대한 혐오감정을 가지고 이번 범행을 저질렀다고 발표했다.경찰은 총격범이 △과거 인터넷에 올린 180장짜리 성명서에서 백인이 유색인종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는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음모론(대체 이론, great replacement)을 언급한 점 △지난해 봄 고교 졸업을 앞두고 진행된 장래 계획 조사에서 살해 후 자살(murder-suicide)을 거론한 점 △흑인 인구 비율이 78%에 달하는 버펄로를 범행 목표로 삼은 점 △범행 전날 범뉴욕 콘클린 자택에서 360㎞ 떨어진 버펄로까지 3시간 반을 운전해 식료품점을 사전 답사한 점 △살해 도구인 소총에 흑인을 비하하는 경멸적 욕설 니거(N워드)를 적은 점 △인터넷 생중계 때 2019년 뉴질랜드 총기난사 사건을 언급한 점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범행 후 자기 목에 총을 겨누고 저항하다 체포된 총격범은 현재 자신에게 적용된 1급 살인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법원은 총격범에게 보석 없는 구금과 정신감정을 명령한 상태다. 만약 앞으로의 재판에서 유죄평결이 나오면 총격범은 최대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형을 받게 된다.
  • 美 정부 “무심결에 채용한 IT 인력 北 핵·미사일 뒷돈 댈 수도”

    美 정부 “무심결에 채용한 IT 인력 北 핵·미사일 뒷돈 댈 수도”

    “한국인이나 중국인인줄 알고 채용한 정보통신(IT) 전문가에게 주는 월급 등이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개발 자금으로 흘러 들어갈지 모릅니다.” 미국 국무부와 재무부, 연방수사국(FBI)이 16일(현지시간) 공동으로 낸 경고 지침을 요약하자면 이쯤 되겠다. 북한 정권이 다른 나라 국적을 사칭한 IT 인력을 원격 근무자로 채옹하도록 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자금원으로 활용하고 있으니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물론 북한의 시도는 미국과 유엔의 제재를 우회하려는 것이라면서 이런 북한 노동자를 고용하거나 이들과 금융거래를 하는 개인 및 기업은 자칫 유엔 제재나 미국 법률을 위반해 처벌되거나 명성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해외에서 일하는 북한 IT 노동자는 해외 공장이나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북한 노무자들보다 10배 이상을 벌며, 일부 개인은 연간 30만 달러(약 3억 8000만원) 이상, 팀으로 일하면 연간 300만 달러(약 38억원) 이상 벌 수도 있다고 전했다. 주로 중국과 러시아에 많고, 아프리카와 동남아 국가에서 외화를 벌어 북한의 최우선 순위인 핵과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 뒷돈을 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북한 IT 노동자들은 미국을 기반으로 하거나 북한 국적이 아닌 원격 근무를 자청하거나, 북한 국적이 아닌 이들에게 하청을 줌으로써 신원이나 위치를 모호하게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가상사설망(VPN), 가상사설서버(VPS), 제3국의 IP 주소와 프록시 계정, 위조·도난 신분증 사용 등으로 자신을 외국인이나 미국의 원격 근무자로 속인다는 것이다. 미 정부는 “북한 IT 노동자는 일반적으로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과 구분되는 작업에 관여하지만, 계약자로서 얻은 접근 권한을 활용해 북한의 악의적인 사이버 침투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경고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잇달아 발사한 데 이어 핵실험 우려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북한의 불법적 자금 확보를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은 최근에는 북한이 가상화폐 세탁을 통해 무기 개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고 이런 작업을 도운 믹서 기업을 처음으로 제재하기도 했다. 믹서는 가상화폐를 쪼개 누가 전송했는지 알 수 없게 하는 기술이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 자금 추적이나 사용처, 현금화 여부 등 추적이 어려워진다. 미국 정부는 북한 IT 기술자들이 비즈니스와 가상화폐, 건강·피트니스, 소셜 네트워크,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라이프 스타일 등 다양한 부문에 걸친 앱과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친절하게도 무심결에 북한 IT 노동자를 채용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하나의 계정에서 다양한 IP 주소로 짧은 시간에 다중 접속하는 경우, 중국 기반 은행계좌 결제 플랫폼을 통해 송금하는 경우, 가상화폐로 결제를 요청하는 경우, 당사자 이름 철자와 국적, 근무지, 연락처 정보,교육 및 근무 이력 등 세부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근무 시간에 업무를 수행할 수 없거나 특히 즉각적으로 연락을 취할 수 없는 경우도 요주의 대상으로 분류했다. ‘위험한 고용’을 차단하기 위해선 위조 여부 확인 등 지원 서류를 꼼꼼히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당사자와 영상 인터뷰를 하고, 신원·주소 확인을 위해 지문 생체 인식 로그인을 활용할 것을 부탁했다. 특히 암호화폐 결제를 피하고 은행 정보 확인을 요구하는 한편, 신분 서류에 기재된 주소에서 물품을 받을 수 없는 경우를 의심하라고 조언했다.
  • 세븐틴, 세 번째 월드투어…美 포함 12개 도시

    세븐틴, 세 번째 월드투어…美 포함 12개 도시

    남성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세 번째 월드투어를 시작한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17일 “기다림 끝에 세븐틴의 월드투어 ‘비 더 선’(BE THE SUN)이 열린다”고 알렸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세븐틴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북미, 아시아 아레나 투어, 11~12월 일본 돔 투어(6회)까지 전 세계 캐럿(팬덤명)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비 더 선은 오는 새달 25~26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8월 10일 밴쿠버, 12일 시애틀, 14일 오클랜드, 17일 로스앤젤레스, 20일 휴스턴, 23일 포트워스, 25일 시카고, 28일 워싱턴 D.C., 30일 애틀랜타, 9월 1일 벨몬트 파크, 3일 토론토, 6일 뉴어크 등 미국과 캐나다의 12개 도시에서 열린다. 비 더 선은 지난 2019년 펼쳐졌던 두 번째 월드투어 ‘오드 투 유’ 이후 2년 4개월 만의 월드투어다. 세븐틴은 오는 27일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Face the Sun)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예약판매 일주일 만에 국내외 선주문량 174만 장을 돌파해 자체 최고기록을 세웠다.
  • 美 공군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ARRW가 뭐길래

    美 공군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ARRW가 뭐길래

    미 공군이 극초음속 무기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러시아와 중국을 압박하고 나섰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지난 14일 캘리포니아 주 남부 해안에서 전략폭격기 B-52H가 'AGM-183A 공중발사 신속대응 무기'(Air-Launched Rapid Response Weapon hypersonic missile·ARRW)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 공군 측은 성명을 통해 "이날 항공기에서 분리된 ARRW의 부스터가 예상대로 점화되고 연소돼 음속보다 5배 빠른 극초음속 속도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성공적으로 발사된 ARRW는 미국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극초음속 무기 체계로 미국의 대표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제작했다. 부스터에서 분리된 탄두가 극초음속으로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는데 이 과정에서 속도가 음속의 20배까지 빨라진다. 앞서 ARRW는 세차례나 시험발사에 실패한 바 있어 일각에서는 러시아와 중국에 뒤쳐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이상으로 비행하기 때문에 추적과 파괴가 어려운 무기 체계로 평가된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 우크라이나 침공 시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세계 최초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킨잘은 마하10 속도로 날아가 지상과 해상을 타격할 수 있으며 사거리는 2000㎞에 달한다. 또한 중국 역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지난해 10월 중국 외교부는 이같은 사실을 부인했다.앞서 미 의회는 지난해 10월 보고서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는 상당수의 극초음속 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핵탄두 탑재 가능성이 있는 극초음속 활공체(hypersonic glide vehicle)를 실전 배치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처럼 극초음속 미사일 강대국의 화두로 등장한 것은 기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의 장점을 결합한 '게임체인저'로 통하기 때문이다. 지구상 어느 곳이든 1~2시간 이내 타격이 가능하며 현재의 미사일방어시스템으로는 탐지 및 요격이 어렵다.   
  • 美 대이직의 시대…‘보수 4억원’ 1위 구글도 임금 인상

    美 대이직의 시대…‘보수 4억원’ 1위 구글도 임금 인상

    WSJ 집계, 구글 직원 보수중간값 3억 7800만원“우수 인력 안 뺏기려 연봉 올리는 작업에 착수”MS도 하위 직급 프로그래머에 주식 보상 늘려3억 7400만원 2위 페이스북은 부진에 채용 동결지난해 직원 연봉의 중간값이 4억원에 육박하는 미국 기업 보수 1위 구글이 올해도 임금 인상에 나선다. 가파른 물가급등에 인력난 심화로 우수 인재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취지로 보인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집계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소속 425개 기업 중 구글 직원의 중간 보수는 29만 5884달러(약 3억 7800만원)로 가장 높았다. 2위는 페이스북으로 29만 2785달러(약 3억 7400만원)이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이달 초 새로운 성과 평가 절차를 도입해 직원들 급여를 더 인상하겠다고 설명했다. 일명 ‘구글 평가·개발’(Google Reviews And Development·GRAD)이란 새 절차를 도입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직원 대다수가 더 높은 급여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심화에 대응하는 전면적인 임금 인상은 없다던 구글 경영진의 지난해 말 언급과 달라진 기조라고 CNBC가 전했다. 최근 2개월간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8%를 넘었고, 고용시장에서는 구인란이 벌어지면서 ‘대이직의 시대’를 맞고 있다. 구글의 임금 인상 작업은 고급 인재를 유치하고 붙잡아두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 적지 않은 구글 직원들이 사내 조사에서 연봉이 적다는 불평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67등급 이하인 직원에게 연간 주식 보상을 최소 25%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CNBC가 전했다. MS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가장 낮은 59등급부터 80등급 이상까지로 분류한다. MS 대변인은 “전 세계적인 보상에 대한 이런 투자 증대는 우리 직원에게 고도로 경쟁력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지속적 약속을 반영한다”고 했다. 반면 실적 부진 및 주가 하락을 겪고 있는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신규 채용을 동결키로 했고, 우버도 신규 채용을 축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무료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로빈후드도 정규직 직원의 약 9%를 감원했다. 이외 기업의 잠재력으로 투자를 유치하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의 경우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 행보로 투자 유치 환경이 혹독해지면서 인력 고용 계획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 증오 범죄 부른 ‘백인 대체론’… 바이든 “인종 혐오 테러 끝내야”

    증오 범죄 부른 ‘백인 대체론’… 바이든 “인종 혐오 테러 끝내야”

    미국에서 연이틀 증오범죄로 추정되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영혼에 얼룩진 증오범죄를 끝내야 한다고 규탄했다.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남부 러구나우즈의 제네바 장로교회에서 총격으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경찰은 60대 아시아계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용의자는 오전 예배 후 점심을 먹는 30~40명의 신도 앞에 나타나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당시 신도들 대부분은 대만계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인구 1만 8000명의 소도시 러구나우즈는 주민 80% 이상이 65세 이상인 실버타운이다. 용의자는 해당 지역 거주자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전날인 14일에는 미국 뉴욕주 흑인 거주지역인 버펄로의 한 슈퍼마켓에서 10대 백인 우월주의자가 총기를 난사해 흑인 10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용의자 페이턴 젠드런(18)은 극우 음모론인 이른바 ‘대체이론’에 심취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젠드런은 180쪽에 달하는 광기 어린 성명을 온라인에 올리고 미국의 백인 사회가 유색인종으로 대체될 위험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젠드런의 성명이 프랑스 소설가 르노 카뮈의 대체이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이론은 세계를 좌우하는 극소수의 권력 집단이 아프리카와 중동 이민자를 유럽에 유입시켜 백인을 몰아낼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1935~1947년 미국 미시시피주 상원의원을 지낸 시어도어 빌보도 대체이론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흑인 노예의 후손들이 증가하면서 백인 사회를 위협하고 있다며 그들을 아프리카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설파한 인종차별주의자였다. 2019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사원 총격 사건, 같은 해 미국 텍사스 엘패소 월마트의 총기 난사 사건도 대체이론에 빠진 차별주의자들이 벌인 증오범죄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백인 우월주의를 포함한 모든 국내 테러 행위는 미국의 가치에 어긋난다”며 “혐오에 기반한 국내 테러 행위를 종식하기 위해 모든 일을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7일 버펄로 참사 현장을 방문해 희생자 유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미국 최초의 흑인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이날 성명에서 “미국 전역에서 증오의 풍토병이 퍼져 나가고 있다”며 “극단주의 폭력행위는백해무익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텍사스주 휴스턴의 벼룩시장에서 20대 5명이 다툼 끝에 서로에게 총격을 가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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