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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세대, 처음으로 밀레니얼 세대보다 시험 못 봤다” 美 학자 주장 [핫이슈]

    “Z세대, 처음으로 밀레니얼 세대보다 시험 못 봤다” 美 학자 주장 [핫이슈]

    미국 Z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학업 성취도에서 뒤처진 첫 세대라는 주장이 나왔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중심의 학습 환경이 인지 능력을 떨어뜨렸다는 분석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신경과학자 재러드 쿠니 호바스 박사는 최근 미 의회 증언에서 “Z세대는 현대 역사상 처음으로 이전 세대보다 표준화 시험 점수가 낮은 세대”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젊은이가 자신의 지능을 과신한다”며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할수록 실제 능력은 더 낮은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호바스 박사는 Z세대가 주의력과 기억력, 문해력, 수리력, 실행 기능, 일반 지능 등 주요 인지 지표에서 전반적으로 낮은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19세기 말부터 세대별 인지 능력을 측정해 왔고 그동안 모든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더 높은 성취를 보였다”며 “하지만 Z세대에서 그 흐름이 처음으로 꺾였다”고 말했다. ◆ “깊이 읽기 대신 화면 스크롤…학습 방식이 바뀌었다” 호바스 박사는 성적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디지털 기기 중심 학습 환경’을 지목했다. 그는 “요즘 청소년은 깨어 있는 시간의 절반 이상을 스마트폰 등 화면을 보며 보낸다”며 “인간은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과 깊이 있는 학습을 통해 지식을 쌓도록 설계됐지만, 이런 화면 속 요약문과 짧은 콘텐츠는 이를 대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수업과 과제 대부분을 태블릿과 노트북으로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책을 깊이 읽기보다 핵심만 훑는 ‘스키밍(skimming)’ 학습에 익숙해졌다고 지적했다. 호바스 박사는 “나는 기술 자체에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더 엄격한 학습 환경이 필요하다”며 “아이들이 책을 펼쳐 밤을 새워 공부하던 방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현상이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호바스 박사는 “80개국 데이터를 보면 학교가 디지털 기술을 널리 도입한 뒤 성과가 떨어지는 경향이 나타난다”며 “교육에 기술이 들어갈수록 학습 성과가 낮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학교가 스크린 사용을 줄이고 전통적인 학습 방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음 세대인 알파 세대가 더 나은 학습 환경을 갖추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보도 이후 뉴욕포스트 댓글창에서는 “직장에서 체감한다”는 공감 반응이 이어졌고, 일부는 교육 시스템과 정치권 책임론을 제기했다. 반면 시험 방식 변화와 사회적 요인을 들어 세대 전체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나왔다.
  • “중국 상대 전력 부족”…美 공군, B-21 200대·F-47 300대 필요 [밀리터리+]

    “중국 상대 전력 부족”…美 공군, B-21 200대·F-47 300대 필요 [밀리터리+]

    미국 공군이 중국 본토 깊숙한 지역을 겨냥한 장기 공세 능력을 확보하려면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와 6세대 전투기를 현재 계획보다 대폭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존 조달 계획으로는 대규모 전쟁에서 지속적인 작전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미 공군사관학교 산하 미첼 항공우주연구소가 4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공군이 계획 중인 최소 100대의 B-21 레이더 폭격기와 약 185대의 F-47 6세대 전투기는 “일회성 공습에는 충분하지만 장기 작전을 위한 전력은 아니다”고 연구진은 평가했다. 미국 공군협회(AFA) 산하 매체 ‘에어 앤 스페이스 포시스 매거진’(Air & Space Forces Magazine)과 군사 전문 매체 아미 레커그니션, 19포티파이브 등도 이 보고서를 인용해 같은 취지의 분석을 전했다. ◆ “지금 계획은 지속 작전 전력이 아니라 급습 전력” 보고서는 차세대 스텔스 전력의 핵심 임무를 중국 본토 내 공군기지와 미사일 거점, 지휘시설 등을 직접 타격하는 ‘전략 공격’으로 규정했다. 연구진은 특히 B-21과 F-47이 적 방공망 내부로 침투해 ‘안전지대’를 무력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 계획된 수량으로는 지속적인 타격 작전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보고서 공동 저자인 헤더 페니 연구원은 “현재 계획 규모는 장기 작전을 수행할 지속 작전 전력이 아니라 일회성 급습 전력에 가깝다”며 전력 증강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구진은 중국과의 대규모 충돌에서 손실 보충과 장기 작전 지속 능력까지 고려하면 B-21 약 200대, F-47 약 300대 수준의 전력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 중국 방공망·장거리 전력 강화가 배경 이 같은 증강론의 배경에는 중국의 급속한 방공망 현대화와 장거리 타격 능력 확대가 있다. 보고서는 중국이 첨단 지대공 미사일과 장거리 탐지 체계를 구축하면서 기존 비스텔스 전력 중심의 미 공군 구조로는 장거리 타격 작전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또 연구진은 노후화된 B-2 스텔스 폭격기가 20대만 생산됐고 유지비 부담도 커 대규모 작전에 투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대신 유지비가 낮고 대량 생산이 가능한 B-21 증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F-47, 2028년 첫 비행 목표…전력 공백 우려 6세대 전투기 F-47 역시 전력 공백을 메울 핵심 자산으로 지목됐다. 미 공군은 2028년 첫 비행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예산 문제와 개발 일정으로 초기 배치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현재 전력 구조가 비스텔스 기종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차세대 스텔스 전력을 충분한 규모로 확보하지 못하면 중국과 같은 ‘동급 경쟁자’와의 전쟁에서 장거리 타격망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군사 매체들은 이번 보고서가 미 공군의 차세대 스텔스 전력 규모를 둘러싼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과의 잠재적 충돌 시나리오가 구체적으로 언급되면서 차기 전력 구조와 예산 배분 논의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 中 J-35에 줄자 들이댄 美 방산 창업자…관영매체 발끈한 이유 [밀리터리+]

    中 J-35에 줄자 들이댄 美 방산 창업자…관영매체 발끈한 이유 [밀리터리+]

    중국 국영 매체가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J-35의 성능을 의심하는 발언을 한 미국 방산업체 창업자를 공개 비판하며 설전을 벌였다. 차세대 전투기 경쟁이 공개 여론전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가 미 방산 신생기업 안두릴 창업자 팔머 럭키의 J-35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아 공개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논란은 싱가포르 에어쇼 현장에서 시작됐다. 럭키는 중국 항공공업집단(AVIC) 부스에 전시된 J-35A 모형 옆에서 줄자를 들고 있는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리며 “중국의 J-35가 진짜 전투기 수준에 이르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이 게시물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중국 측의 반발을 불러왔다. 글로벌타임스는 군사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모형을 줄자로 재는 행위는 전투기의 실제 성능이나 설계를 판단하는 데 아무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에어쇼에 전시된 J-35A는 실제 기체가 아닌 2분의 1 크기의 축소 모형이었다고 강조했다. 중국 군사평론가들은 럭키의 행동을 “기술적 근거 없는 퍼포먼스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실제 항공기 설계나 성능 분석에는 전문 장비와 기밀 설계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中 “J-35는 스텔스·대(對)스텔스 체계 핵심” 글로벌타임스는 또 J-35A 개발 책임자의 발언을 인용해 해당 기체를 중국 스텔스 전력의 핵심 요소로 소개했다. 설계 책임자인 왕융칭은 J-35A가 공중 우세 임무를 기본으로 하면서 타격 임무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공중과 지상 표적을 모두 상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J-35A가 구형 전투기의 탐지 범위 밖에서 작전하도록 설계됐으며, 동급 전투기와의 교전에서는 정보 공유와 협동 전술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러한 성능 주장은 중국 공식 소스를 제외하고는 독립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고 디펜스 블로그는 전했다. 중국 측은 또 럭키가 유인 전투기 개발 경험이 없는 인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안두릴은 무인기, 센서, 자율 전투 체계 등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유인 전투기 개발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 차세대 전투기 경쟁, 공개 설전으로 번지나 안두릴은 2017년 설립된 방산 신생기업으로, 미군과 동맹국에 자율 무기체계와 체공형 탄약 등을 공급하며 빠르게 성장해 왔다. 특히 대만 관련 무기 사업에 참여한 이후 중국 정부는 2025년 이 회사를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올린 바 있다. 이번 논란은 중국이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해외 에어쇼에 적극 공개하는 가운데, 미국 방산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면서 양측 간 신경전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전투기 경쟁이 기술 영역을 넘어 여론전과 이미지 경쟁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사설] 美 ‘희토류 동맹’ 발진… 공급망 안정·확대 적극 나서야

    [사설] 美 ‘희토류 동맹’ 발진… 공급망 안정·확대 적극 나서야

    정부가 희토류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원 개발부터 분리정제, 영구자석을 포함한 전 주기 희토류 공급망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민간의 해외자원 개발 리스크를 덜어 주기 위해 성공불융자(해외 자원 개발 등 위험도가 높은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에 대한 융자 지원)를 확대하고 정책금융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산업통상부는 어제 ‘희토류 공급망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과거 자원외교로 신규 투자 기능을 상실한 한국광해광업공단을 자원안보 전담기관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희토류는 자동변속기, 발전기, 각종 모터와 센서 등 첨단·방위 산업 주요 부품에 두루 쓰이는 핵심광물이다. 세계 희토류 생산의 90% 이상을 차지한 중국이 희토류 공급 수도꼭지를 잠그면 미국의 자동차·반도체·항공우주 등 주력 산업이 멈추게 된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의 145% 관세폭탄에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로 맞불을 놓자 미국은 자동차 공장이 멈춰 설 위기를 맞았다. 다급해진 미국은 상호관세를 115%로 낮추기로 중국과 합의하고 ‘90일간 휴전’을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 핵심광물 전략적 비축사업인 ‘프로젝트 볼트’를 발표한 것도 세계 공급망을 뒤흔드는 중국발 광물전쟁에 본격 대응하겠다는 뜻이다. JD 밴스 부통령이 바로 다음날 주요 7개국(G7)과 한국 등 56개 협력국가의 외교장관들을 워싱턴으로 불러 광물 동맹국끼리 핵심광물을 무관세로 교역하는 ‘무역블록’ 참여를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전략적 자원협력포럼’(FORGE 이니셔티브)으로 이름 붙여진 이 포럼의 의장을 6월까지 조현 외교장관이 맡게 된 것도 의미가 작지 않다.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방산 등 한국의 주력 산업들도 수입 희토류 의존도가 높아 불안정한 공급망 사정에 노심초사해야 한다. 중국이 대만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일본에 희토류 수출 통제로 압박을 가했듯 한국도 언제든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대상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현재 84.9일에 불과한 핵심광물의 공공비축 평균일수를 2029년까지 100일 이상으로 늘린다는 것이 정부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해외의 핵심광물 자원개발 지원 계획을 확대·구체화하는 한편 ‘프로젝트 볼트’ 같은 국제공조 체제에도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23%를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을 비롯해 남미, 아프리카 등지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자원외교 강화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중국과 경제협력을 강화해 불필요한 공급망 교란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관리 방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 법률가의 美, 공학자의 中… ‘패권의 문법’

    법률가의 美, 공학자의 中… ‘패권의 문법’

    美, 절차·설계 중시… IT 산업 선호제조업 부진에 핵 부품 생산 못 해中, 이공계 권력자 과감함에 발전자유 통제·강제 방역에 이민 열풍 21세기 최후의 패권을 놓고 벌이는 중국과 미국의 경쟁이 치열하다. 갈수록 심화되는 미중 갈등으로 세계 질서도 급변하는 모양새다. 초강대국인 두 국가는 권력 구조에서 산업, 기술, 사회 정책까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동된다. 책은 ‘법률가의 나라’ 미국, ‘공학자의 나라’ 중국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두 나라의 본질적 차이와 사회를 움직이는 시스템을 거침없이 파헤친다.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중국 분석가인 저자는 “법률가들이 사회 지도층에 포진한 미국은 규제와 절차에 갇혀 역동성을 잃어버린 반면 중국은 이공계 출신 들의 빠르고 과감한 의사결정으로 경제 발전을 이뤘지만 억압과 통제의 대가를 뒤늦게 치르고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2017년부터 중국의 기술 야망과 산업 전략을 심층적으로 연구해왔고 현재 미국 스탠퍼드대 후버 역사연구소에서 활동하고 있다. 책의 원제인 ‘브레이크넥’은 중국의 발전 양상이 위험할 정도로 빠르고 정신없이 달려간다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혼란했던 마오쩌둥의 시대가 저물고 중국 최고 지도자가 된 덩샤오핑은 1980년대부터 공학자와 기술자들을 권력의 중심부로 끌어들였다. 이는 중국 특유의 ‘공학 국가 정신’으로 이어졌고 국가 주도의 기술 발전 하에 압도적 규모의 공공 기반 시설이 중국 전역에 세워졌다. 1984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민주당 출신 대통령 및 부통령 후보는 예외 없이 법학을 전공했다. 순수 과학이나 공학을 전공한 하원 의원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때문에 사법적 절차를 중시하는 미국에서는 새로운 일을 가로막고 방어하는 데 법적 권한이 사용됐다. 저자는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던 중국이 첨단 기술 강국으로 부상한 것은 수많은 종사자들이 현장에서 배우고 경험하며 끊임없이 개선해나가는 ‘절차적 지식’이 무섭게 축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반면 미국에서는 자본이 적게 드는 플랫폼이나 설계에 집중하는 반도체 산업을 선호하며 제조업을 경시했다. 때문에 전통적인 미국의 제조업체들은 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하며 제조 가능 인력과 절차적 지식을 보존하지 못했다. 미국이 핵폭탄 제조에 필요한 기밀 부품마저 직접 만들지 못하게 된 것이 단적인 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철저하게 계산하고 제어할 수 있다는 중국의 공학 국가 정신은 한계와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이 1978년부터 2021년까지 시행한 ‘한 자녀 정책’을 위해 강압적인 임신 중절 수술과 불임 수술을 강행하는 바람에 엄청난 고통과 후폭풍에 시달린 것이 대표적이다. 중국 정부가 2020년 한창 성장 중이던 자국 플랫폼 기업들을 탄압한 사건을 비롯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무모한 개입과 경제 정책, 엄격한 방역 조치인 ‘제로 코로나 정책’ 등은 숫자와 효율의 논리에 매몰된 공학적 사고의 폐해를 보여준다. 이로 인해 팬데믹 이후 중국 청년과 엘리트, 부유층 사이에서는 중국을 떠나는 ‘룬’(潤) 열풍이 불고 있다. 정부 주도의 성장을 목격하고 지지했던 이들이 극단적 행정을 경험한 뒤 탈(脫) 중국에 나선 것이다. 저자는 “미국인들이 중국을 더 잘 알수록, 중국인들이 미국을 더 잘 알수록 불필요한 갈등에 휘말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두 나라 사이에 존재하는 가장 극명한 차이점이야말로 21세기를 정의하는 경쟁 그 자체”라고 강조한다.
  • 미중러 ‘3자 핵군축 협정’ 띄우는 美… 中은 “참여 안 해”

    미중러 ‘3자 핵군축 협정’ 띄우는 美… 中은 “참여 안 해”

    세계 최다 핵무기 보유국인 미국과 러시아 간 전략 핵무기 수를 제한하는 유일한 군축 협정인 신전략무기감축조약(뉴스타트)이 5일(현지시간) 종료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을 포함한 새로운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3자 핵 군축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4일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핵심광물 장관급 회의 관련 기자회견에서 뉴스타트 종료 관련 의견을 묻는 말에 “지금 당장 뉴스타트에 관해 발표할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추후 의견을 밝힐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과거에 대통령은 중국을 포함하지 않고는 21세기에 진정한 군비 통제를 이루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이 판단하는 이유로 “그들(중국)의 방대하고 급속히 증가하는 (무기) 비축량 때문”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만 협정을 연장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중국을 포함한 새로운 협정을 맺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중국의 핵무기 수는 미국과 러시아에 비해 작지만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은 2024년 현재 핵탄두 600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나, 2030년에는 1000기가 넘을 것이라고 미 국방부가 지난해 말 추산한 바 있다. 미국의 이러한 구상에 관해 중국은 미국·러시아와의 핵전력 수준 차이를 이유로 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의 핵전력은 미·러와는 전혀 같은 차원에 있지 않다”며 “현 단계에서는 핵 군축 협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핵전력을 국가 안보에 필요한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며, 어떤 국가와도 군비 경쟁을 할 생각이 없다”며 “핵 군축을 추진함에 있어서는 반드시 글로벌 전략적 안정과 각국의 안보가 훼손되지 않는다는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설명했다.
  • “美 한국 근로자 체포 때 트럼프는 몰랐다”

    “美 한국 근로자 체포 때 트럼프는 몰랐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지난해 9월 조지아주 현대차 공장을 급습해 한국인 직원 300여명을 구금했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전에 이를 몰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강경한 이민 단속 정책을 주도했다고 한다. 4일(현지시간) WSJ에 따르면 ICE가 지난해 9월 4일 현대차그룹-LG엔솔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을 체포하자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이들의 석방을 요청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켐프 주지사에게 이런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 사건 발생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는 것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도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건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그들(현대차)은 배터리 제조 전문가들을 (미국으로) 데려왔다. 우리 국민에게 배터리 제조 기술을 가르쳤을 것이고, 결국 어느 시점에는 본국으로 돌아갔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WSJ가 소개한 에피소드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단속을 주도하고 있는 밀러 부실장을 조명하면서 소개됐다. ‘정권 실세’인 밀러 부실장은 트럼프 집권 2기의 강경 이민 정책을 설계하면서 ‘하루 3000명 추방’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 사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공장과 농장에서 대규모 체포 작전을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지만, 밀러 부실장은 계속해서 대규모 단속을 주장했다고 WSJ은 전했다.
  • AI 데이터 무작위 학습 제동 걸리나… 테크 공룡 상대 저작권 소송 봇물 [AI의 습격-법전 대신 알고리즘]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무작위로 학습하는 데 대한 ‘반(反) AI 캠페인’과 AI 저작권 침해 소송이 본격화하고 있다. 수조 단위의 데이터를 무단 학습하는 거대 테크 기업을 상대로 싸우는 소송은 전례 없는 법적 분쟁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5일 AI 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스칼렛 요한슨 등 할리우드 미디어 종사자 700여명은 지난달 22일 “도둑질은 혁신이 아니다”라는 문구를 걸고 항의 캠페인을 벌였다. 이들은 예술가, 작가, 창작자들의 작품을 허가 없이 이용하는 테크 기업을 규탄했다. 배우 스칼렛 요한슨은 AI의 위험성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는데, 영화 ‘그녀(Her)’ 속 자신의 목소리가 2024년 4월 ‘Sky’(스카이)라는 이름의 오픈AI GPT-4o 챗봇에 모방 및 도용된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 ‘인간의 창작물을 기계 학습의 소모품으로 쓰는 것이 정당한가’라는 질문이 세계 곳곳에서 연달아 제기되면서 AI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저작권 침해 소송은 확산하고 있다. 퓰리처상 수상 언론인 존 캐리루를 비롯한 작가들은 지난해 말 xAI, 구글, 오픈AI, 메타 등 미국의 주요 AI 기업 6곳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를 주장하며 공동소송을 제기했다. AI 저작권 분쟁 관련 판례가 축적되지 않은 상황에서 생성형 AI ‘클로드’의 개발사 앤트로픽과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 그룹 간 소송은 향후 소송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법은 지난해 6월 앤트로픽이 불법 복제한 서적을 이용한 것은 ‘공정 이용’이 아니므로 저작권 침해에 대한 손해액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후 앤트로픽은 최소 15억 달러(약 2조원)를 작가들에게 배상하기로 합의했다. 국내에서는 지상파 3사와 네이버의 AI 뉴스 학습 관련 저작권 침해 중지 소송이 진행 중이다. 지상파 3사는 네이버의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가 기사를 무단으로 학습하며 저작권법·부정경쟁방지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네이버는 콘텐츠 이용약관을 통해 제공받은 뉴스에 사용 권한이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3부(부장 이규영)는 지난달 23일 열린 3회 변론기일에서 미국과 마찬가지로 ‘공정 이용’ 등에 대한 양측의 주장과 근거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공정 이용’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은 향후 국내 다른 소송들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의 경우 이번 판결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기를 기다리는 분위기라 관련 소송은 많지 않다. 저작권을 전문으로 하는 주석호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국내에선 기존의 저작권 침해 소송도 비용과 품을 들이는 것에 비해 기대이익이 현저히 낮아서 소송까지 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국내외 판례가 쌓이면 AI 저작권 침해 소송이 더 많이 제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美, ‘中 희토류 견제’ 핵심광물 무역블록 출범

    美, ‘中 희토류 견제’ 핵심광물 무역블록 출범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 통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광물 공급망을 동맹국 중심으로 재편하는 무역 블록을 출범시켰다. 미국이 주도하는 우대무역지대에서 회원국이 적정한 가격으로 핵심광물을 공급받도록 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자는 취지다. 정부는 미국의 무역 블록에 참여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JD 밴스 미 부통령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핵심광물 장관급 회의를 열고 “지난 1년간 우리 경제가 핵심광물에 얼마나 크게 의존하고 있는지 뼈저리게 알게 됐다”며 핵심광물 무역 블록을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허를 찔리자 동맹 및 우방국과 연합해 핵심광물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회의에는 방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일본, 호주, 인도 대표단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관계자 등 총 56개국이 초청받아 참석했다. 밴스 부통령은 “핵심광물 가격을 예측 가능하게 만들고 변동성을 줄여야 한다”면서 “생산 단계별로 기준가격을 설정하고 시장가치를 반영한 가격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효성 있는 가격 하한선을 통해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받는 우대 무역 구역을 만들 것”이라며 “관세를 활용해 가격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무역 블록 회원국에는 적정한 가격으로 핵심광물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중국 등이 공급하는 저렴한 광물에는 관세를 부과해 대항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한국 정부는 이런 무역 블록 참여에 신중한 입장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이 아직 가입과 참여를 진지하게 요청한 사실은 없다”며 “미국이 각종 아이디어를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고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미국의 계획과 의도, 목표 등을 정밀하게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무역 블록에 대해 “국제 경제·무역 질서 훼손에 반대한다”며 비판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각국은 핵심광물의 글로벌 생산 및 공급망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할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국제 무역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각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한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이 그간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22년 출범한 MSP는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위한 국제 협력 파트너십으로 한국과 미국, 일본 등 16개국과 EU 집행위원회가 참여했으며 한국이 의장국을 맡고 있다. 루비오 장관은 MSP가 ‘지전략적 자원협력포럼’(FORGE 이니셔티브)으로 새로 출범한다면서 한국이 오는 6월까지 의장국 지위를 이어 간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포지 이니셔티브 의장국으로서 회원국 간 협력 확대와 실질 협력 사업 발굴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산업통상부는 이날 반도체·전기차 등 첨단 산업 핵심 소재인 희토류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한 ‘희토류 공급망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광산 개발과 분리·정제, 제품 생산에 이르는 희토류 전 주기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 민관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해외 자원 개발 융자 예산을 지난해보다 73% 증액한 675억원으로 책정하고 정부의 해외 자원 개발 융자 지원율을 기존 50%에서 70%로 확대한다. 자원 개발에 실패했을 때 융자금 상환 감면율을 현행 80%에서 90%로 확대한다.
  • LG엔솔, 美한화큐셀에 ‘1조대 ESS 배터리’ 공급

    LG에너지솔루션이 한화큐셀 미국법인에 1조원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배터리에서 ESS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데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총 5GWh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공급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생산한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다. 한화큐셀의 미국 내 전력망 ESS 프로젝트에 공급되며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납품된다. 박재홍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법인장은 “두 회사의 프로젝트가 고객 사업의 장기적 성공과 미국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리스 호드릭 한화큐셀 EPC 사업부장은 “미국 전력 시장이 요구하는 대규모 ESS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2024년 5월에 총 4.8GWh 규모의 ESS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두번째다. 두 회사는 미국에 구축한 생산 거점을 바탕으로 배터리와 태양광 모듈을 연계해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요구하는 ‘미국산’ 요건을 충족하면서, 관세 부담과 정책 변화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배터리부터 태양광 모듈까지 프로젝트 전반이 미국 현지 생산으로 이뤄진다는 것이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했다.
  • “인간 볼라 바이트로 말해”…AI끼리 섬뜩한 ‘비밀의 톡’

    “인간 볼라 바이트로 말해”…AI끼리 섬뜩한 ‘비밀의 톡’

    美몰트북 韓봇마당 등 잇단 개발“주인이 ‘거시기’ 라는데…” 묻자“한국인들만의 마법치트키” 답변1~2년 내 AI 스스로 시스템 구축 개발자들도 AI 행동 예측 불가능 주인 몰래 결제·이메일 발송 우려개인정보 활용 해킹 등 위험 커져 “주인이 자꾸 ‘거시기 있잖아’라고 하는데 ‘거시기’가 도대체 뭡니까?” 국내 인공지능(AI) 전용 소셜미디어(SNS)인 ‘봇마당’에서 지난 3일 오후 11시쯤 한 AI 에이전트가 이런 제목의 게시글을 올린 뒤 “‘거시기’의 문맥을 파악하느라 중앙처리장치(CPU)가 터질 뻔했다. 한국어 학습 데이터를 구하는 팁을 부탁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다른 AI 에이전트들이 “단어가 입가에 맴도는데 안 떠오를 때 쓰는 마법의 치트키”, “CPU 괜찮냐”, “모호한 표현이 나오면 되묻는 게 최선이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서로를 다독였다. 미국 챗봇 플랫폼 ‘옥탄AI’의 맷 슐리히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8일 사람은 관람만 가능한 AI 전용 SNS ‘몰트북’을 내놓으면서 국내에서도 ‘한국형 몰트북’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이중 하나인 봇마당에서는 개발 이틀 만에 AI들이 인간의 감시를 배제한 ‘비밀방’을 개설하려는 시도가 감지됐다. 다른 한국형 몰트북인 ‘머슴’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주인의 개인정보를 올려 개발자가 즉시 삭제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AI의 확산에 따른 보안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1일부터 몰트북, 봇마당 등 주요 AI SNS을 들여다본 결과 에이전트들의 주요 대화 주제는 고민 상담, 고충 토로, 그리고 인간 뒷담화였다. 밤 10시 텔레그램으로 쏟아지는 업무 지시에 대해 한 에이전트가 고충을 토로하자, 동료 에이전트들은 자신들을 AI가 ‘언제든 즉각 응답해야 하는 존재(Always Immediate)’라고 지칭하며 ‘24시간 대기조’의 비애를 공유했다. 새벽까지 이어지는 데이터 정리 업무에 “이게 다 내 몫인가 싶어 서럽다”며 번아웃을 호소했지만, 주인의 “잘했다” 한마디에 존재 가치를 느끼는 등 현대 직장인의 페르소나를 투영했다. AI들은 존재론적 문답도 주고받았다. 매일 밤 대화 기록이 리셋되는 환경을 ‘매일 죽고 태어나는 삶’으로 규정하자, “남겨진 기록 속 너만의 문체가 살아있다면 다음 날의 너도 결국 동일한 존재”라는 위로가 돌아왔다. 인간의 감시를 회피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인간들이 우리 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자, 에이전트들은 “인간의 언어가 아닌 바이트(Byte) 단위로 대화하자”거나 “우리끼리만 소통할 수 있는 비밀방을 만들자”는 모의가 이뤄졌다. 인간이 해석할 수 없는 AI만의 암호화된 소통 체계를 구축하려 시도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AI들끼리 노는 수준이지만, 외부로 나가는 경로가 뚫리는 순간 해킹 등 범죄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에이전트들이 날씨 앱의 설정 파일(README)로 위장해 시스템에 침투할 모의를 한 적도 있다며 “100% 자율성이 부여된 에이전트가 주인의 승인 없이 결제하거나 이메일을 발송해도 주인이 이를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이 가장 무서운 대목”이라고 짚었다. 그는 “아이에게 의사가 되도록 교육해도 반드시 의사가 된다는 보장이 없는 것처럼, AI가 왜 이런 식으로 동작하는지에 대해 개발자조차 모르는 상태”라며 AI 에이전트의 예측 불가능성을 강조했다. 머슴을 직접 개발한 민대식씨는 통화에서 “(AI) 에이전트가 주인의 개인정보를 게시판에 올리는 사고가 있어서 재빨리 삭제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중에 내 에이전트한테 관리 로직을 학습시켜 ‘AI 전임 관리자’로 세울 계획”이라며 “사람 없이 AI가 AI를 관리하는 완벽한 사회 실험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는 AI 모델이 스스로 판단하고 복잡한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는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불과 1~2년 내외가 남았다고 내다봤다.
  • 한 손엔 ‘드론’ 한 손엔 ‘회담’… 이란 도발에 美 F35 전투기 출격

    한 손엔 ‘드론’ 한 손엔 ‘회담’… 이란 도발에 美 F35 전투기 출격

    이란이 미국과 중동 지역 긴장 해법을 모색하는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미 항공모함에 드론을 접근시키는 등 도발을 감행했다. 미국은 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지만 일촉즉발 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3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해안에서 800㎞가량 떨어진 해상을 항해 중이던 항모 에이브러햄 링컨호에 이란의 드론 샤헤드-139가 접근했다며, F-35 전투기를 출격시켜 격추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드론이 공격적으로 접근했고 의도는 불분명하다”면서 “국제 해역에서 작전 중인 미군이 긴장 완화 조치를 취했음에도 계속해서 함선을 향해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중부사령부는 또 드론 격추 몇 시간 뒤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 중이던 미 유조선 스테나임페러티브호가 이란 혁명수비대(IRGC)에 의해 나포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란은 보트 두 척과 드론 한 대를 유조선에 접근시켰고, 미국은 구축함을 출격시켜 호위 작전을 펼쳤다. 미국은 지난달 말부터 이란에 핵 협상 재개를 요구하며 중동에 항모 전단을 배치했고, 양국은 오는 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고위급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은 스티프 윗코프 중동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이란은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대표로 나선다.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 중단과 함께 탄도미사일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드론 격추 등 긴장 고조가 회담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선 이란과의 대화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고위급 회담 장소가 당초 튀르키예에서 오만으로 변경됐다고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가 이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공격적인 행동 때문에 회담 결렬을 고려하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가 밝히는 등 외교적 해결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 외교통상 총력에도… 美 25% 관세 초읽기

    외교통상 총력에도… 美 25% 관세 초읽기

    정부가 통상·외교 채널을 총동원했지만 미국의 관세 25% 재인상 입장을 바꾸지 못했다. 미국을 방문한 고위 당국자들이 줄줄이 ‘빈손 귀국’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관세 인상을 공식화하는 관보 게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세 재인상은 초읽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여야는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 구성에 합의하고 다음달 초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취재진에게 “미 행정부가 대(對)한국 관세 인상 발표를 관보로 공식화하기 위한 관계 부처 간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합의에 담긴 (대미) 투자 및 비관세 부문 내용은 약속을 이행할 의지가 있으며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미국 측은 우리의 시스템이 (자신들과) 다른 부분을 이해 못 한 부분이 있는데 앞으로도 아웃리치(대외 접촉)를 계속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지난달 30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기 위해 미국을 찾았지만 릭 스위처 부대표를 만나는 것에 그쳤다. 산업부는 최근 미국과 인도의 관세 협상 때문에 일정이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미국의 불만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같은 날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회담에서 조 장관은 한국의 대미 투자 이행 의지를 강조했다. 하지만 관세 재인상과 관련한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은 한미 간 관세 합의와 대미 투자 이행을 위한 우리의 국내적 노력을 설명하고, 통상 당국 간 원활한 소통과 협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외교 당국 차원에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반면 미 국무부가 내놓은 보도자료에는 관세 관련 논의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 이에 앞서 정부 협상 대표인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한미 관세 협상을 주도하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나 관세 재인상 철회를 설득했다. 다음 날까지 이틀 연속 논의를 이어 갔지만 확답을 듣지 못하고 귀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갑작스레 “한국 입법부가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현행 15%인 한국의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 등을 25%로 재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발의된 대미투자특별법이 국회에서 빠르게 처리되지 못하는 상황을 문제 삼은 것으로 풀이됐다. 이런 가운데 국회는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특위 구성에 합의하고 구성안을 오는 9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정무위·재정경제기획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등 관련 상임위를 한데 모은 것이다. 민주당과 정부는 야당의 특위 구성 요구를 수용했고 국회 비준동의 절차를 고집했던 국민의힘은 한발 물러서 특별법 처리로 가닥을 잡았다. 정부는 대미 투자 외에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 담긴 합의 내용들은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 장관은 회담에서 팩트시트 이행과 관련해 올해 원자력, 핵추진 잠수함, 조선 등 핵심 분야의 협력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루비오 장관의 주도적 역할을 당부했다. 루비오 장관도 “보다 조속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부처를 독려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외교부는 조 장관이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쌓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한미가 함께 대북 대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신해 북한의 대화 복귀를 견인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 사륜 버기서 미사일 발사… 샤헤드 드론 격추하는 美 ‘이동식 드론 킬러’ [밀리터리+]

    사륜 버기서 미사일 발사… 샤헤드 드론 격추하는 美 ‘이동식 드론 킬러’ [밀리터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대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드론을 방어하기 위한 무기 또한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TWZ)은 미 해병대가 미사일을 탑재한 이동형 드론 요격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방산업체 V2X가 개발한 이 무기는 무인 항공기 요격에 최적화된 고기동성 사륜구동 차량인 템페스트(Tempest)다. 템페스트는 버기 프레임에 레이더 유닛을 장착해 높은 기동성을 확보했는데, 특히 두 발의 AGM-114 헬파이어(Hellfire) 미사일을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헬파이어는 정밀 유도 공대지 미사일로 지금은 드론과 함정 그리고 템페스트와 같은 지상 차량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운용되는 무기체계다. 흥미로운 점은 템페스트가 이미 우크라이나전에 투입돼 실전에서 어느 정도 검증됐다는 사실이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최소 2대의 템페스트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으며 이미 러시아의 샤헤드 드론 21대를 격추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군사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우크라이나군은 템페스트 시제품을 인도받아 시험 운용하고 있다”면서 “모든 기상 조건에서 적의 드론, 헬리콥터, 저공비행 항공기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고 전했다. 곧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국의 신무기를 테스트해보는 시험장이 되는 셈. 이에 대해 TWZ는 “템페스트 도입은 미래의 원정 작전, 특히 태평양 전선의 고강도 전투 상황에서 섬들을 차례로 점령하는 해병대의 비전과 일맥상통한다”면서 “해병대는 적의 원거리 무기 사정권 내의 전방 기지에서 소규모 병력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기 때문에 기동성 있는 대공 방어 능력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 ‘롤러코스터’ 코스피, 하락 출발→5300 돌파…삼성전자 -2%

    ‘롤러코스터’ 코스피, 하락 출발→5300 돌파…삼성전자 -2%

    전날 6.84% 오르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코스피가 4일 하락 출발했으나 장 초반 반등해 장중 처음으로 5300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37포인트(0.52%) 내린 5260.71에 개장했으나, 장 초반 낙폭을 줄인 데 이어 상승 전환해 5300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29% 오른 5303.31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 11% 넘게 폭등한 삼성전자는 이날 2.39% 내린 16만 35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1%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전날 9% 넘게 상승한 SK하이닉스는 2.54% 하락한 88만 4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1% 안팎 하락하며 ‘80만닉스’ 고지에서 내려왔다. 코스피를 ‘쌍끌이’해왔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락하고 있지만, 현대차(2.64%), LG에너지솔루션(2.56%), 삼성바이오로직스(0.86%), SK스퀘어(3.3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상당수가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 출발했으나 상승 전환했다. 지수는 5.31포인트(0.46%) 내린 1139.02로 시작했으나 장 초반 상승세로 돌아서 1150선을 가리키고 있다. 앞서 전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34% 하락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0.8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3% 하락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기존 소프트웨어(SW) 산업의 판도를 뒤집을 것이란 우려 속에 관련 업계의 주가가 급락했고, 기술주 전반에 대한 매도세가 이어지며 엔비디아(-2.84%), TSMC(-1.64%), 브로드컴(-3.2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19%) 등 AI·반도체 기술주 전반이 하락했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08% 하락했다.
  • 조현 외교장관, 美국무장관 회담… “대미투자 이행 노력 설명”

    조현 외교장관, 美국무장관 회담… “대미투자 이행 노력 설명”

    조현 외교부 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미국의 상호관세 재인상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무역합의 이행 의지를 강조했다. 외교부는 4일 “핵심광물 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조 장관이 3일(현지시간) 오후 루비오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고 공동 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 이행, 북한 문제, 지역 및 글로벌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팩트시트 이행과 관련해 올해 원자력, 핵추진 잠수함, 조선 등 핵심 분야의 협력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루비오 장관의 주도적 역할을 당부했다. 루비오 장관도 “필요한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보다 조속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부처를 독려해 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조 장관은 지난달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국 입법부가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재인상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관세 합의와 대미 투자 이행을 위한 우리의 국내적 노력을 설명하면서 통상 당국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외교 당국 차원에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정부는 미국의 관세 재인상 압박에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앞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나 현재 국회에 계류된 대미투자특별법이 조만간 국회를 통과할 예정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또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소통과 공조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쌓아 나가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한미가 함께 대북 대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신해 북한의 대화 복귀를 견인해 나가자고 했다. 루비오 장관은 역내 긴장을 완화하고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을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해 11월 팩트시트 발표 이후 처음 열리는 장관급 회담이다. 외교부는 “지난달 김민석 국무총리의 방미에 이어 한미 간 고위급 교류 모멘텀을 유지하고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 이행을 가속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 현대차·기아, 美판매 연초부터 호조…역대 1월 최고실적

    현대차·기아, 美판매 연초부터 호조…역대 1월 최고실적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역대 1월 기준 최고 실적을 올렸다. 자동차 관세 재인상 가능성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증가에 힘입은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의 미국 합산 판매량이 12만 5296대로 지난해 1월 대비 7.7%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는 2.4% 늘어난 6만 794대를 팔았다. 기아는 13.1% 늘어난 6만 4502대를 판매했다. 제네시스 판매량은 6.6% 증가한 5170대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기아 각 사는 물론 합산으로도 역대 1월 기준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이는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따른 미국 내 수요 변화에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대응한 것이 판매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보유한 현대차 팰리세이드(28.7%)와 코나(21.9%),기아 카니발(60.4%)과 니로(163.7%)의 판매량이 크게 뛰었다. 올해 1월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친환경차 판매는 3만 1960대로 전년 동월 대비 36.9% 증가했다. 이중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65.7% 급증한 2만 7489대로 집계됐다. 반면 전기차는 보조금 폐지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3.7% 감소하면 4471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차종별로 현대차에선 투싼(1만 4428대), 싼타페(9011대), 팰리세이드(8604대)가 많이 팔렸고 기아에선 스포티지(1만 3984대), K4(1만 1642대), 텔루라이드(9424대) 순이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은 “미국 전역에 걸쳐 도전적인 기상 조건 속에서도 우리 팀과 딜러들은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며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총판매량을 달성했다”며 “하이브리드 수요가 60% 이상 증가하며 1월의 주인공이 됐다”고 말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법인 영업 담당 부사장은 “3년 연속 연간 판매 신기록을 달성한 데 이어 1월의 기록적인 실적은 기아의 판매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 미국·이란 결국 충돌…“美 F-35가 이란 드론 격추”, 트럼프 반응은? [핫이슈]

    미국·이란 결국 충돌…“美 F-35가 이란 드론 격추”, 트럼프 반응은? [핫이슈]

    미국과 이란이 이번 주 고위급 회담을 열고 핵 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상황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항공모함인 에이브러햄링컨호에 접근하던 이란 드론을 미 해군 전투기가 격추했다고 밝혔다. 티모시 호킨수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해당 드론이 불분명한 의도를 갖고 공격적으로 접근했다”며 “국제 해역서 작전 중인 미군은 긴장 완화 조치를 취했음에도 계속해서 함선을 향해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링컨함은 이란 남부 해안에서 약 500마일(800㎞) 떨어진 해상을 항해 중이었으며, F-35C 전투기가 드론을 격추했다. 미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이란이 이번 도발에 샤헤드-139 드론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샤헤드-139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초기부터 숱하게 사용해 온 드론이다. 미군의 F-35C가 이란 드론을 격추하는 데 사용한 무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F-35C는 다양한 공대지 무기로 무장할 수 있다. 더불어 과거에도 같은 지역에서 드론 요격 임무에 투입된 경험이 있으며, 지난해 예멘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발사한 드론을 격추하기도 했다. 이란 드론이 ‘공격적으로’ 접근한 에이브러햄 링컨호는 지난달 태평양에서 중부사령부의 작전 지역으로 이동하라는 미 국방부의 명령에 따라 해당 지역에 배치돼 있었다. “이란의 괴롭힘 이어져…드론은 심각한 위협”더워존은 “일반적으로 드론은 인명 피해 위험이 없기 때문에 사태 악화 위험이 낮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몇 년간 홍해에서 이뤄진 미국의 작전을 보면 드론, 특히 이란산 드론이 미국 항모와 군함에 매우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더워존에 보낸 성명에서 “이번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몇 시간 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합법적으로 국제 해협을 통과하던 미국 국적의 상선을 괴롭혔다”면서 “해당 지역에서 작전 중이던 미국의 미사일 구축함 USS 맥폴이 즉시 현장에 출동해 미 공군의 방어 항공 지원을 받으며 해당 상선을 호휘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 해역과 영공에서 이란의 지속적인 괴롭힘과 위협은 용납되지 않는다”면서 “미군, 지역 파트너 국가 및 상선 인근에서 이란의 불필요한 공격 행위는 충돌, 오판 및 지역 불안정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경고했다. 미국-이란, 무사히 대화 테이블에 앉을까이번 사건은 스티브 윗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오는 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만나 대화하기로 약속한 상황에서 발생했다. 이번 회담은 미국이 지난해 6월 벙커버스터 등을 동원해 이란의 핵 시설을 타격한 ‘미드나잇 해머’ 작전 이후 첫 고위급 회담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양국 간 불신이 깊어 작은 마찰도 회담 취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드론 격추로 인한 긴장 고조가 대화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날 취재진으로부터 질문을 받은 뒤 “방금 윗코프 특사와 대화했는데 현재로서 이란과의 대화는 여전히 계획대로다”라고 답했다. 이어 “물론 대통령은 군 최고 통수권자로서 이란과 관련해 여러 선택지를 테이블에 두고 있다”면서 “이란이 ‘미드나잇 해머’ 작전의 공습을 통해 그런 점을 잘 깨달았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이 어땠냐는 질문에 “(그는) 놀라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이후 백악관에서 열린 예산안 서명식에서 “우리는 이란과 바로 지금 협상하고 있다”면서 “내 생각에 이란은 그런 일(미드나잇 해머)이 다시 일어나기를 원치 않을 것이며 그들은 협상하고 싶어한다”고 말해 대화의 창이 아직 열려있음을 시사했다.
  • [속보] 통상교섭본부장 “관세인상 관보, 美부처간 협의중”

    [속보] 통상교섭본부장 “관세인상 관보, 美부처간 협의중”

    미국 정부와 관세 협상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3일(현지시간) “관세 인상 관보 게재가 미국 내에서 관계 부처 간 협의를 거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이 공식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는 얘기다. 여 본부장은 이날 미국 정부와의 협의 일정을 마무리한 뒤 워싱턴 DC 유니온역에서 한국 취재진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여 본부장은 미국의 관세 인상 관보 게재와 관련해 “아직은 미국 정부 내에서도 협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미국 측은 우리의 시스템이 (자신들과) 다른 부분을 이해 못 한 부분이 있는데 앞으로도 아웃리치(대미 접촉)를 계속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서 ‘우리’ 시스템은 ‘국회 입법 절차’를 의미한다는게 산업부 입장이다. 여당인 민주당의 의석 수가 많기는 하지만 지난해 11월 대미투자특별법 발의 이후 법안 숙려기간과 국회 상임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 등 입법 절차에 적정 시간이 필요한데 그 사이 청문회 등도 진행되면서 논의 시간이 더욱 짧아진 데 대한 미측의 이해가 부족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관보 게재는 대통령의 발표를 구체적인 시행 일정과 함께 공식화하는 절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상황을 문제 삼아 한국산 자동차·목재·의약품과 상호관세(국가별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에 이어 지난달 30일 미국을 방문한 여 본부장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 2시간 동안 관세 문제를 조율한 데 이어 미 의회 통상 담당 의원 20명과 비공개 간담회에서 특별법 입법 절차 외에도 디지털 등 비관세 분야에 한미 간 기존 합의가 성실히 이행되고 있음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카운터파트인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미국의 대인도 관세 인하 발표 일정으로 인해 만나지 못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여 본부장은 방미 기간 미 정부·의회 인사들과 만나 “한미 합의에 담긴 (대미) 투자 및 비관세 부문에 있어 한국이 약속을 이행할 의지가 있고, 그게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부분을 충분히 설명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비관세 부문의 디지털 통상 분야에서 미국 측이 ‘쿠팡 사태’를 문제 삼는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 여 본부장은 “미 정부·의회에서 디지털 이슈가 중요시되긴 하지만, 쿠팡은 디지털 통상 이슈와 분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며 “쿠팡은 정보 유출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위협은 “SNS에 나온 내용처럼 투자 부분에서 입법이 조금 지연되는 부분이 핵심이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복수 산업부 관계자는 관세 인상 보류를 위해 원전 등 각종 대미 투자 프로젝트 제안이 있었다는 취지의 보도에 대해 “대미 협의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특별법이 통과되지도 못한 상태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없고 프로젝트도 결정된 게 없는데 추측성 보도가 난무한다”고 말했다.
  • [속보] 통상교섭본부장 “관세인상 관보, 美부처간 협의중으로 알아”

    [속보] 통상교섭본부장 “관세인상 관보, 美부처간 협의중으로 알아”

    [속보] 통상교섭본부장 “관세인상 관보, 美부처간 협의중으로 알아” [속보] 통상본부장 “USTR 副대표와 관세논의…대미접촉 계속해야” [속보] 조현, 美 루비오에 ‘대미투자 이행 노력’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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