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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80대, 맹견들에 물려 숨져…견주 체포, 개들 모두 안락사

    美 80대, 맹견들에 물려 숨져…견주 체포, 개들 모두 안락사

    미국에서 80대 노인이 개들에게 습격당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지난 24일 81세 남성이 개 2마리에게 습격당해 숨지고, 함께 있던 74세 여성은 중태에 빠졌다. 당시 남성은 여성과 함께 친척 집을 방문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집 앞에 차를 세우고 내렸는데 그때 인근 집 마당에서 탈출한 개들에게 습격을 당했다.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과 경찰들은 개들에게 끌려다니는 남성을 목격했다. 남성은 피투성이가 돼 있었고 과다 출혈로 숨졌다. 현지 소방서장은 피해 여성은 인근 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경찰은 페이스북 성명을 통해 개들의 주인인 크리스천 알렉산더 모레노(31)라는 이름의 남성을 체포했다며 그는 위험한 개들의 공격으로 노인을 사망에 이르게 한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개들 주인이 변호사를 선임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동물관리 당국은 남성을 덫친 개들은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라는 종의 맹견들이라며 습격 사고에 관여하지 않은 3번째 개도 있었다고 밝혔다.개들은 당시 소방 구조대원들도 습격했다. 때문에 대원들은 소방용 도끼로 맞서야 했고, 한 대원은 다리를 살짝 물려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당국은 개 3마리를 모두 포획했다. 그중 피해 남성을 직접 덮친 2마리는 당일 안락사 처분됐고, 나머지 1마리도 그다음 날 안락사 조치됐다. 개들은 모두 2년 전에도 사람을 덮쳤으나, 당시 피해자가 신고를 취소하는 바람에 안락사 조치에 이르지는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美, 中 끝없는 부인에도 “러에 무기 제공 협상 중” 논란, 의도는?

    美, 中 끝없는 부인에도 “러에 무기 제공 협상 중” 논란, 의도는?

    중국의 끊없는 부인에도 미국을 위시한 서구세계가 “중국이 조만간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할 것”이라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년을 맞아 중국의 러시아 무기 지원을 재차 경고하는 동시에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도 키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ABC방송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쟁 1년을 맞아 이뤄진 자사 인터뷰에서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기 위한 주요한 계획을 세웠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면서도 “중국이 이 경고를 무시하면 반드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CNN방송은 24일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러시아에 드론과 탄약 등을 제공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베이징이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러시아와 가격 등을 협상 중”이라고 타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중국이 122㎜와 152㎜ 포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제원까지 거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술 더 떠 “중국이 드론과 탄약에다가 대포까지 제공하는 문제도 러시아와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슈피겔도 “중국 제조업체들이 4월 인도를 목표로 러시아에 ‘자살 공격용 드론’ 판매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간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거나 지원하지 않는 등 표면적으로 중립을 지켜왔다. 그럼에도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려고 한다’는 뉴스가 서방 국가 매체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흘러 나왔다. 이번 전쟁에서 사실상 러시아의 편에 서 있는 베이징에 대한 극심한 반감이 담겨 있다. 다만 아직까지 해당 뉴스들이 사실로 확인된 적은 없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레드라인’(한계선)으로 설정한 ‘러시아에 대한 무기 제공’을 실행하면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경제 제재 후폭풍을 감내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25일 “(베이징이 모스크바를 지원하지 않고 있지만)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중국을 괴롭히려고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려고 한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베이징 외교가 일각에서는 이런 서방 매체의 기사가 중국의 러시아 지원 가능성에 쐐기를 박는 동시에 ‘중국은 언제든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할 수 있는 국가’란 이미지를 퍼뜨리려는 목적이라고 본다.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 신뢰가 갈수록 떨어지는 상황에서 ‘중국은 못 믿을 국가’라는 확증 편향을 더욱 강화시키려는 ‘의도된 오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 ‘무기교의 기교’ 조선 백자의 美, 한자리서 본다

    ‘무기교의 기교’ 조선 백자의 美, 한자리서 본다

    불멍, 물멍… 복잡한 현대 사회를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들은 장작불이나 호수, 바다 등을 아무 생각 없이 보면서 뇌를 잠시 쉬게 만든다. 심지어 그래서 ‘가만히 10분 동안 멍’이라는 TV 프로그램이 나오기도 했다. 과거 우리 조상들의 멍때리기 대상 중 하나는 ‘자기’였다. 특히 한국 미술의 특징 중 하나인 ‘무기교의 기교’를 보여주는 조선백자는 지금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머리가 가벼워지는 느낌을 준다. 하얀 도자기에 소나무나 호랑이 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는 백자도 좋지만 아무 것도 없는 무색의 달항아리 앞에서는 멍하니 한동안 자리를 뜰 수 없다.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이 조선백자들을 한자리에 선보이는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전을 오는 28일부터 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회는 도자기만을 주제로 기획한 첫 번째 특별전으로 국보 10점, 보물 21점과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일본민예관, 이데미츠미술관 등 일본 내 6개 박물관이 소유하고 있는 백자 34점을 포함해 185점의 백자가 관람객을 맞는다. 미술관측은 조선백자를 장식기법과 제작지역에 따라 구분해 총 4부로 전시회를 구성했다. 관람객이 가장 먼저 만나는 전시는 ‘절정, 조선백자’이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순백의 조선백자 최고 명품 42점이 한 눈에 들어온다. 특히 도자기를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도록 사방을 유리로 제작한 전시대를 사용하고 작품을 고정하는 지지대도 최소화해 그야말로 ‘무기교의 기교’라는 백자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확 느낄 수 있다.여기에 전시장 입구와 내부에 설치된 ‘디지털 인터렉티브 디스플레이’(DID)에서는 백자 표면을 한 폭의 그림처럼 평면으로 펼쳐서 백자 무늬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끼게 한다. 여기서는 국보인 ‘백자청화 매죽문 호’, ‘백자청화 홍치명 송죽문 호’, 보물인 ‘백자 달항아리’를 만날 수 있다. 2부 청화백자에서는 하얀 바탕에 푸른색 안료로 장식된 청화백자에 나타나는 문양의 변화를 볼 수 있다. 높이 60㎝가 넘는 크기로 용이 그려진 ‘백화청화 운룡문 호’, 민화의 대표적 소재인 ‘까치와 호랑이’가 등장하는 ‘백자청화 송하호작문 호’를 전시했다.3부인 ‘철화·동화백자’에서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같은 큰 전란으로 청화 안료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등장한 철화백자의 강렬함과 변화무쌍한 색 변화를 만날 수 있다. 힘찬 용의 모습과 구름이 인상적인 ‘백자철화 운룡문 호’①과 아이들이 그린 그림처럼 우스운 모양의 용이 그려진 ‘백자철화 운룡문 호’②를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다. 4부 ‘순백자’에서는 백자 그 자체의 담백한 흰색과 회색이 서려 있는 다양한 백자가 관람객을 맞는다. 전시를 기획한 이준광 리움미술관 책임연구원은 “백자의 종류에 따라 특성화한 전시회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한 번에 모든 종류의 백자를 보여주는 것은 이번 전시가 처음”이라며 “아름다운 문양과 같은 외적 형식과 의식을 반영한 형태 같은 내적 본질이 잘 조화된 조선백자의 매력을 군자의 덕목과 연결해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리움미술관은 전시와 연계해 조선백자를 전문가의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는 강연 프로그램과 한국미술사학회와 공동으로 학술 심포지엄도 개최할 예정이다. 전시는 오는 5월 28일까지.
  • 추경호 “IRA 가이던스에 韓기업 피해 없도록”… 美옐런 장관 만나 협력 요청

    추경호 “IRA 가이던스에 韓기업 피해 없도록”… 美옐런 장관 만나 협력 요청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미국이 다음달 발표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하위 규정(가이던스)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협력을 당부했다. 올해 첫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인도 벵갈루루를 방문 중인 추 부총리는 옐런 장관과의 양자면담에서 “IRA 가이던스가 한국 기업들에 더 명확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IRA는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보호무역주의 기조의 법안이다. 추 부총리가 당부한 ‘관심’에는 IRA 가이던스에 한국 기업에 불리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도록 협력해 달라는 뜻이 담겼다. 정부는 IRA 가이던스에 세액공제 대상이 되는 핵심 광물 비율을 인정하는 원산지에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등 우리 기업이 주로 광물을 조달하는 국가가 포함되도록 설득하고 있다. 그래야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미국에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추 부총리는 같은 날 파올로 젠틸로니 유럽연합(EU) 재무장관과 만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탄소중립산업법·핵심원자재법 등 최근 EU가 발표한 통상 정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추 부총리는 “EU의 이런 정책이 역외 기업에 실질적인 불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업계 우려를 전달한 뒤 “법안이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 짐 차머스 호주 재무장관과도 양자 면담을 하고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회원국 관계자들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이 다소 개선됐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세계 경제가 분절화함에 따라 하방 위험이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 경제 분절화로 인한 국내총생산(GDP) 손실이 0.2~7.0%에 이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회원국들은 물가 안정을 위한 일관된 통화 정책, 취약계층 중심의 재정정책, 규칙에 기반을 둔 자유무역 체제 회복이 세계 경제 성장과 회복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는 데 공감했다. 또 취약국 채무 위기가 고조되는 만큼 저소득국 채무 재조정을 신속히 이행하고, 다자개발은행의 역할을 빈곤 감축에서 기후변화 등 전 지구적 위기 대응으로 확대·개편하는 논의를 지지하기로 했다. 가상자산 규제와 관련해선 IMF 등을 중심으로 가상자산이 거시경제·금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 디지털세 문제는 필라1(매출 발생국 과세권 배분) 잔여 쟁점에 대한 논의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국가별로 필라2(글로벌 최저한세율 15% 도입) 이행 노력을 촉구하기로 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2013년 인천 송도에서 출범한 녹색기후기금(GCF)의 2차 재원 보충에 관한 관심을 촉구했다.
  • [포착] 또 ‘으르렁’… 150m 간격 두고 美 초계기·中 전투기 대치(영상)

    [포착] 또 ‘으르렁’… 150m 간격 두고 美 초계기·中 전투기 대치(영상)

    미 해군의 해상초계와 미사일을 실은 중국 전투기가 상공에서 대치하는 아찔한 장면이 포착됐다. 당시 미군 정찰기에 타고 있던 CNN 기자가 일촉즉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당시 미 해군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는 남중국해 상공을 비행하고 있었다. P-8A 포세이돈 아래로는 현재 중국이 주변국과 분쟁중이자 중국군 기지가 있는 파라셀 군도가 있었다.  미국의 정찰기가 남중국해 상공에 들어서자 중국 인민해방군(PLA) 소속 전투기로부터 무전이 시작됐다. 중국 전투기 조종사는 “중국 영공 12해리 안에 더 이상 접근하지 않아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무전이 들어온 지 불과 몇 분 만에 공대공미사일로 무장한 중국 전투기가 미 정찰기 좌현에서 불과 152m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비행하기 시작했다.  CNN 기자는 “중국 전투기가 너무 가깝게 비행했기 때문에, 고개를 돌려 조종사와 전투기 꼬리의 국기, 무장한 미사일 등을 생생하게 알아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사일로 무장한 중국 전투기가 접근하자 미 정찰기 조종사인 니키 슬로터 중위는 역시 무전으로 “여긴 미 해군 P-8A, 우리는 당신들에게서 떨어져 서쪽으로 갈 생각이다. 당신들도 똑같이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 전투기는 15분 동안 미국 정찰기를 지켜보기만 했을 뿐, 무전에 대한 응답은 없었다.  남중국해 사이에 두고 중국 vs 필리핀, 베트남 등 주변국 갈등 증가 한편 중국은 필리핀, 베트남, 대만,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등과 남중국해 영유권을 두고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에는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위치한 세컨드 토마스 암초 지역에서 음식과 군용 물자 보급 작업을 지원하던 필리핀 선박을 향해 중국 함정이 레이저를 겨냥해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됐다.  이에 미국과 필리핀은 최근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공동 해상 순찰 재개를 논의했다.  호주 역시 태평양에서 중국의 군사적 영향력이 커지자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를 통해 핵 추진 잠수함을 도입하기로 하는 등 국방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이 남중국해 눈독 들이는 이유는? 남중국해는 '아시아의 지중해'로 불리는 전략적 요충지로, 중국은 남중국해 90% 이상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4개 군도인 파라셀, 스프래틀리, 매클스필드, 프라타스에 각각 시사(西沙), 난사(南沙), 중사(中沙), 둥사(東沙)라는 행정구역으로 지정했다.  또, 각 군도 주변에 인공섬을 짓고 저투기 활주로 등 군사기지를 건설했다.  중국이 남중국해를 욕심내는 이유 중 하나는 천연 자원이다. 전 세계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의 10%가량이 매장돼 있으며, 수산물과 광물 자원도 풍부하다. 또 중동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한국, 일본, 중국으로 항해할 때 지나는 요충지로도 꼽힌다.
  • 자산 ‘2조 7000억’ 美 유명 사모펀드 재벌, 극단적 선택

    자산 ‘2조 7000억’ 美 유명 사모펀드 재벌, 극단적 선택

    미국의 억만장자이자 사모펀드 투자 귀재로 불린 토머스 H. 리가 지난 23일(현지시간) 7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그는 자신의 사모펀드 회사 THL 미국 맨해튼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 매체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사망 생전 월가 레버리지드 바이아웃 업계의 전설로 알려졌던 그의 순자산은 무려 20억 달러(약 2조 6360억 원)에 달했다. 그는 생전에 빌 클린턴·힐러리 전 미국 대통령 부부와 함께 별장 휴가를 떠나는 등 친분을 과시해왔던 인물이다.  1944년생인 토머스 H. 리와 결혼 27년 차인 아내 앤과 5명의 자녀, 2명의 손자가 있으며, 그의 유가족들은 리의 죽음에 대해 성명서를 통해 “매우 비통함을 느낀다. 가슴이 찢어지도록 아프지만 가족들이 조의를 표할 수 있도록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건을 담당한 관할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78세 남성이 5번가 767번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 받았으며, 이 주소가 토마스 리 소유의 회사 사무실이 있는 곳이라는 점을 확인 후 출동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 대변인은 총기를 사용한 자살 의혹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채 법의학자에 의한 상세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만 밝혔다. 생전 리는 사모펀드 투자의 선구자로 꼽혀왔다. 하버드대 경제학과 출신의 그가 지난 1974년 설립한 최초의 사모펀드 THL에서 그는 회장과 최고경영자(CEO)를 겸직했다.  그과 관련한 가장 성공한 대표적인 거래는 지난 1992년 스내플(Snapple)을 인수, 2년 뒤 17억 달러에 팔아 무려 32배의 시세 차익을 얻은 사례가 꼽힌다.  또 그는 생전에 자신의 모교인 하버드대에 2200만 달러(약 290억 원) 기부했는데, 1996년 하버드대에 천문학적인 장학금을 기부한 뒤 그는 “큰돈을 벌 수 있어서 매우 다행이다”면서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모교에 기부할 수 있어서 돈을 많이 번 것 이상으로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혀 또 한번 대중의 환호를 받았다. 당시 그의 기부액은 하버드대 출신의 생존한 동문이 전달한 기부금 중 가장 큰 금액이었다.  그는 특히 예술과 교육 분야에서도 유명한 자선 사업을 벌이기도 했는데, 링컨 아트 센터와 휘트니 미국 미술관을 포함한 다수의 예술 단체 이사로 활동하며 거액의 기부금을 매년 투척해왔다.  리는 생전에 정치권 유명 인사들과도 끈끈한 관계를 맺어왔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과 별장 휴가를 떠나기도 했다. 또 지난 2008년 힐러리 클린턴이 대선에서 패배한 뒤에는 남편 클린턴과 함께 한동안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졌는데, 이때 클린턴 부부는 리 소유의 뉴욕 이스트햄프턴에 소재한 별장에서 휴식을 취하며 추후 일정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美 “중국 내 생산 한국 반도체 수준 제한”...삼성·SK ‘비상’

    美 “중국 내 생산 한국 반도체 수준 제한”...삼성·SK ‘비상’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가 한국 반도체 기업이 중국 내 공장에선 일정 기술 수준 이상은 생산하지 못하도록 규제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중국에 진출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 앨런 에스테베스 상무부 산업안보 차관은 23일(현지시간)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워싱턴DC에서 연 한미 경제안보포럼에서 ‘삼성과 SK에 제공한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1년 유예가 끝나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기업들이 생산할 수 있는 반도체 수준에 한도를 둘 가능성이 크다. 일정 범위에서 생산을 멈추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에 미국 장비 수출을 금지하면서 1년의 유예기간을 뒀는데, 그 이후에는 첨단 제품은 생산할 수 없도록 하는 등의 규제를 두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미국이 새로운 규제에 나설 경우 중국에 공장을 둔 국내 업체들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우려가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서 각각 낸드 플래시 생산 공정과 반도체 후공정 공장을, SK하이닉스는 우시 D램 공장, 충칭 후공정 공장, 다롄 낸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한미 정부 간 미래 기술수준 한도 설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양국은 중국 내 우리 반도체 기업이 현재 운영 중이거나 투자 진행 중인 생산을 저해하지 않는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했다. 외교부 관계자도 “미측에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 내 우리 반도체 공장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 일본, 대만은 칩4 혹은 팹4로 불리는 미·동아시아 반도체 공급망 회복력 작업반 본회의를 화상회의 방식으로 지난 16일 개최했다. 지난해 9월 예비회의에 이어 첫 본회의가 열리면서 칩4가 본격적으로 가동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주도의 대화체 참여에 따른 중국의 반발 우려가 제기됐지만 정부는 ‘새로운 협력을 통해 능동적으로 국익을 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사실상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 50조 美 반도체 보조금 로비 경쟁… 韓 가드레일 조항 걸림돌 되나

    50조 美 반도체 보조금 로비 경쟁… 韓 가드레일 조항 걸림돌 되나

    미국 반도체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에 따른 기업들의 보조금 신청이 오는 28일 시작되는 가운데 보조금을 확보하기 위한 미국·외국 반도체 기업들의 ‘로비 전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 반도체지원법을 의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함께 로비에 나섰던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이제 보조금을 둘러싸고 공개적·비공개적 쟁탈전에 나섰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영리단체 오픈시크릿은 반도체 공급업체들의 로비 경쟁이 심화되면서 지난해 로비에 들어간 돈은 5900만 달러(약 768억원)로 지난해(3600만 달러)보다 약 64%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분배가 앞으로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서명한 반도체법은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것으로 반도체 제조 보조금 390억달러(약 50조원)와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달러(약 17조원) 등 총 527억달러(약 68조원)의 예산이 편성돼 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조지타운대 강연에서 반도체지원법을 활용해 2030년까지 최소 2개의 대규모 로직(비메모리)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러몬도 장관은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를 들며 “우리는 최첨단 반도체 칩의 92%를 대만의 한 기업에 의존하고 있다”며 “지속 불가능한 취약점”이라고도 했다. 러몬도 장관은 질의응답 시간에 한국과 일본을 언급하며 “두 나라 기업이 미국에서 공장을 짓고 사업을 한다면 보조금 신청을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에 170억달러(약 22조 2445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고, SK하이닉스는 150억달러(약 19조 6275억원)를 투자해 첨단 패키징 공장과 R&D 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윌리 시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는 “모두가 파이 한 조각을 원한다”며 “기업들이 경쟁사들을 상대로 대답하기 힘든 질문을 제기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이 정도 규모의 일(산업 지원)은 오랫동안 해본 적이 없다. 많은 것이 걸려있다”고 덧붙였다. 인텔, 글로벌파운드리스, 스카이워터테크놀로지 드 미국 반도체 기업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를 사실상 겨냥해 “외국 기업들이 자국에 위기가 발생했을 때 계속 미국 공장을 운영할 수 있을 수 없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더 적은 자금 지원을 받아야 한다’, ‘운영 방식에 엄격한 제한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인텔은 “외국인 투자를 환영한다”면서도 “자사는 장기간 미국에 반도체 설계와 연구·생산 기능을 집중해왔기 때문에 특별 배려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인텔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7억달러(약 9139억원)로 50년 만에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인텔의 경쟁사들은 “인텔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이 미국 정부 입장에서는 위험한 도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 내 일부 관계자도 “인텔이 경쟁사들을 기술적으로 따라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TSMC가 미군에 필수적인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기 때문에 이 회사의 미국 내 생산시설 확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TSMC는 상무부에 제출한 보조금 관련 신청서에서 “기업 본사의 소재지에 기반한 특혜 대우는 효과적인 지원이 아니다”라며 외국 기업을 차별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TSMC의 최대 고객 중 하나인 반도체 기업 AMD도 TSMC의 미국 내 확장을 지지했다. ‘인텔이 오하이오·애리조나주에 짓는 공장을 실제 가동하지 않고 반도체 보조금을 받으려 한다’는 경쟁사 지적도 나왔다. AMD는 인텔을 겨냥해 “연방정부 지원을 받는 시설은 완공과 동시에 가동돼야 한다”며 “유휴 상태이거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예비로 마련한 시설은 보조금을 즉시 박탈해야 한다”고 밝혔다. 앨런 톰슨 인텔 부사장은 “공장 건물을 지은 다음 시장 수요에 맞춰 장비를 갖추고 있다”며 “보조금을 공장 건물만 짓는데 사용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일정 금액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기업들은 실망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국가 안보”라며“ 모든 반도체 업체가 원하는 것을 얻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법에는 보조금을 받을 경우 향후 10년간 중국에서 반도체 생산 능력을 높이지 않아야 한다는 ‘가드레일(안전장치)’ 조항이 담겨 있다. 미국 보조금법 혜택을 중국이 보는 일을 막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전체 낸드플래시 반도체 출하량 중 40%를 중국 시안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전체 D램의 절반 정도를 중국 우시 공장에서 만든다. 반도체법 가드레일 규정 세부 지침은 3월 초 발표된다. 미국 반도체법은 로직(비메모리) 반도체는 28㎚나 이전세대로 명확히 규정했다. 하지만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생산 중인 낸드플래시·D램 등 메모리 반도체는 미 상무장관이 국방장관·국가정보국장 등과 협의해 결정토록 했다. 이 경우 범용반도체의 수출통제 기준은 더 엄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美 바이든에 값비싼 선물 주고 어색한 사이된 푸틴

    美 바이든에 값비싼 선물 주고 어색한 사이된 푸틴

    바이든 대통령은 2년 전 자신에게 가장 비싼 선물을 줬던 외국 정상들과 어색한 사이가 됐다. 미국 국무부는 24일 연방정부 공보에 게시한 문서에서 ‘2021년 외국 정부가 미국 연방 공무원에게 준 주요 선물 목록’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목록에서는 기증인과 수령인, 날짜, 품목, 값어치 등과 함께 기증인이 선물을 그대로 받았는지, 또는 그에 상당하는 가치를 되돌려줬는지 여부도 공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21년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 자리에서 1만 2000달러(약 1560만원)상당의 필통과 필기구를 선물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거절 시 기증인과 미 정부에 당혹감을 부를 수 있다’는 조항을 들어 푸틴 대통령의 선물을 그대로 수령했다. 이는 그해 바이든 대통령이 외국 정상 등에게서 받은 최고가 선물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이듬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하면서 훈훈했던 두 사람의 관계는 급속도로 멀어졌다.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앞둔 지난 21일 두 정상은 7시간의 시차를 두고 맞불 연설을 펼치며 서로를 강렬히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신전략자산감축협정(뉴스타트) 탈퇴를 거론하며 핵 무기 사용 가능성을 말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전방위적 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을 공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슈라프 가니 당시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부부로부터 2021년 6월말 2만 8800달러(약 3740만원)로 추정되는 비단 양탄자를 선물받았다. 이후 바이든은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를 결정했고, 아프가니스탄이 무장단체 탈레반 손아귀로 넘어가면서 가니 전 대통령의 선물의 의미는 무색해졌다. 가니 전 대통령은 해외로 도피하고 미국은 장장 20년간 이어온 전쟁을 패배로 마무리하는 굴욕을 맛봤다. 친서방이던 당시 아프간 정부의 다른 고위직도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해 미 행정부 주요 인사에게 선물 공세를 이어간 것으로도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같은 해 6월 당시 아프간 정권 2인자였던 압둘라 압둘라에게서 1150 달러(약 149만원)로 추정되는 보석함을 선물받았고, 앞서 그해 3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가니 전 대통령에게서 2650달러(약 344만원) 상당의 양탄자를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받은 목록 중에는 우리나라의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했을 당시 준 선물도 목록에 올랐다. 문 전 대통령은 2021년 5월 25일 바이든 대통령에게 자개 명판, 손으로 꽃다발을 수놓은 면 수건, 질 바이든 여사가 2015년 서울 진관사를 방문했던 당시 사진첩을 선물했다. 이들 선물은 모두 2282달러(약 296만원) 상당이로 공시됐다. 이 선물은 문 전 대통령이 당시 미국을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하면서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방미 기간인 2021년 5월 21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990달러(약 128만원) 상당으로 추정되는 청자 찻주전자를 선물했다. 또 김정숙 여사는 질 바이든 여사에게 1100달러(약 143만원) 상당의 꽃병 그림을 2021년 5월 25일 선물했다. 서욱 당시 국방장관은 2021년 3월 18일 오스틴 국방장관에게 1800달러(약 234만원) 상당의 럭비공을 선물했다.
  • 유엔총회 “러시아 철군하라” 결의안 채택…北 반대 中 기권

    유엔총회 “러시아 철군하라” 결의안 채택…北 반대 中 기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유엔 총회에서 채택됐다. 유엔 회원국들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맞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 특별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찬성 141표·반대 7표·기권 32표로 가결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중심이 돼 추진한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원칙 관련 결의안’에는 한국 정부도 공동제안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총회에서도 찬성표를 던졌다. 이 결의안은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을 위해 러시아에 무조건적이고 즉각적인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총회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법적인 책임까지 제기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당사국인 러시아가 이 결의안에 반대 입장을 밝힌 가운데 북한과 시리아, 니카라과, 벨라루스, 에리트레아, 말리도 반대표를 던졌다. 중국과 이란, 인도 등은 기권했다. 앞서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는 전날 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무력 사용 금지라는 국제사회의 핵심 원칙에 대한 심각한 타격”이라며 “시간은 자유·정의·인권·법치주의·유엔헌장의 편이지 대규모 잔학행위의 편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황 대사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인 북한과 러시아 용병집단 와그너 그룹 간 무기 거래를 규탄하는 입장도 밝혔다. 투표에 앞서 바실리 네벤자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 쪽으로 군사력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국가 안보를 위해 군사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 유력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 유력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독일 축구의 레전드인 위르겐 클린스만(59)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독일 축구 전문 매체 키커는 지난 22일(한국시간) “클린스만이 파울루 벤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의 후임 자격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클린스만은 독일 축구의 레전드 공격수로 현역 시절 A매치 108경기에 출전해 47골을 기록했다. 특히 1994 미국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상대로 멀티골을 넣기도 했다. 클린스만은 감독으로서 커리어가 나쁘지 않다. 1990 이탈리아월드컵에서 3골을 터뜨려 조국 독일의 우승을 이끌었다. 또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대표팀을 맡아 2013년 골드컵 정상에 올려놨고,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도 이뤄 냈다. 여기에 미하엘 뮐러 대한축구협회(KFA) 기술발전위원장이 독일 출신이라 의사소통이 자유롭다는 점도 강점으로 평가된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는 좋은 성적을 냈지만 클럽팀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이 없다는 게 약점이다. 2008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부임한 뒤 1년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고, 2019년 11월 헤르타 베를린(독일) 감독에 오른 뒤 구단과의 갈등 끝에 77일 만에 사퇴했다. 그는 최근엔 카타르월드컵 때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최근 6년 동안 직접 팀을 이끈 경험이 거의 없다. 한마디로 실전 감각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을 이끈 벤투 감독과 달리 전술적인 측면에서 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 대표팀을 지휘할 당시 전술적인 부분을 수석코치였던 요아힘 뢰프 전 독일 감독에게 일임하기도 했다. 클린스만이 차기 대표팀 감독 유력 후보가 되는 데는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이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 실장은 카타르월드컵 당시 FIFA 기술연구그룹 멤버로 클린스만과 한 달 동안 함께 지냈다.
  • 美 고교에 ‘미주 한인 역사’ 과목 첫 개설

    미국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서 ‘미주 한인 역사’를 가르치는 교과목이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23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고등교육구는 1년 교육 과정인 ‘코리안 아메리칸(한국계 미국인) 인종학’ 교과목을 오는 가을 학기에 개설하기로 했다. 미주 한인들의 이주 역사와 정착 경험, 핵심 인물, 다른 인종과의 관계 등을 가르치는 과목이다. 구체적으로 1992년 LA 폭동과 인종 차별, 도산 안창호 선생과 한인 독립 운동사, 미군 최초의 아시아계 대대장이자 한국전쟁 영웅인 김영옥 대령 등 한인 사회 주요 인물과 케이팝 성과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게 된다. 수업은 ‘e러닝’으로 진행되며 애너하임 교육구의 모든 고등학생이 수강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4지구 교육위원회의 한국계 위원인 제프 김 박사가 해당 과목의 학습 내용을 마련했다. 캘리포니아주 교육위원회는 2021년 한인 이민사를 담은 인종학 수업 지도안을 승인해 현지의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한인 역사를 가르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 바이오 기술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창업 3년 만에 해외 러브콜 쇄도

    바이오 기술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창업 3년 만에 해외 러브콜 쇄도

    ‘화장품 강국’ 대한민국에서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이 주목받고 있다. 리블로셀(reblocell) 제품도 그중 하나다. 리블로셀은 상피세포성장인자(EGF)를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을 제조 판매한다. EGF는 피부 상피에 신호를 보내 피부 재생이 일어나게 해 주는 유전자 재조합으로 만든 물질이다. 원료는 알에이치-올리고펩타이드-1로 일반적으로 EGF라고 불린다. 피부 표면의 수용체와 결합하고 표피에서 상피세포를 자극해 피부 활성화를 유도한다. 이 성분은 피부 세포의 성장과 재생을 명령하는 단백질로 성인이 되면 체내에서 90% 이상 감소한다. 미국 스탠리 코언 박사가 발견했으며 1986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성분이기도 하다. 선정윤(38) 리블로셀 대표는 10년 전 유학 시절 몸이 아파 수술을 해야 할 만큼 중병을 앓았다고 한다. 그러나 왜 자신이 그런 병을 얻게 됐는지 의사도 모른다고 했다. ‘랜덤’이라고 했다. 억울한 마음에 스스로 공부한 결과 ‘환경호르몬’이 원인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이를 계기로 유해 성분이 조금이라도 있는 생활용품을 전부 버리면서 ‘나중에 나이가 들어 내 아이와 가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이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귀국해 생활하다가 EGF를 알게 됐다. “이것을 제품화하면 좋은 화장품이 나올 수 있겠다, 진정성 있는 제품이 나올 수 있겠다 싶어서 만들게 됐어요.”사업은 처음이라 막막했지만 전공인 건축학이 큰 도움이 됐다. “어떻게 보면 건축은 생활 전반의 모든 것에 대한 디자인 작업이거든요. 그렇다 보니 이걸 제품화하는 건 솔직히 저한테 어렵진 않았어요. 패키징이라든지 브랜딩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하나씩 하면서 사업을 하고 있죠.” 첫 제품이 나온 게 하필 코로나19가 극심한 2021년 초였다. “바이오 기술을 이용한 화장품 시장은 국내에서는 이미 포화 상태라 수출에 주력했는데 코로나19가 닥친 거죠. 제품이 좋으니까 해외로 가서 역으로 국내로 들어오면 어떨까 싶어서 시작했는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쉽지 않았어요. 그런데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사업이 굉장히 많이 있었어요. 2021년 한 해에만 줌을 이용한 수출 관련 상담이 200건을 넘었고 첫해 매출이 3억원을 넘었어요.” 지난해부터 하늘길이 열려 비행기를 탈 수 있게 되자 7개국을 순회하며 제품 설명회를 했는데 직접 만나다 보니 가시적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창업 기간은 3년에 불과하지만 미국, 일본, 홍콩 등에서 벌써 “리블로셀 브랜드로 전문 매장을 하고 싶다”는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에서는 매장을 내고 프랜차이즈화하고 싶다는 제안이 와서 준비 중입니다. 아마 빠르면 미국이 가장 먼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일본, 홍콩, 미국에는 꾸준히 물건이 나가고 있고 멕시코, 태국 등에도 수출되고 있다.이제는 국내 판매 비중도 넓혀 갈 계획이다. 국내 전시회를 다니다 우연치 않게 각국의 주한대사관 ‘맛집’으로 소문나 여러 아프리카 국가 고위 외교관들과 친분을 쌓게 됐다. “잠비아 카완다비 차관은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우리 제품을 사용하고 너무 좋았다며 상당량을 구입해 가기도 했어요. ‘우리 화장품이 전 세계인들에게서 좋은 결과치가 나오는구나’ 하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중동 국가들에서도 반응이 좋았다. 특히 ‘K뷰티가 정말 강세구나’ 하는 걸 다시 한번 절감했다고 한다. 한국 제품이라고 하면 이제는 믿어 주고 궁금해하는 것도 많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인천 송도에 리블로셀 제품만 사용하는 에스테틱숍인 ‘녹녹바이리블로셀’을 운영하고 있다. 숍을 찾은 사람들이 피부 개선 효과를 보는 등 반응이 좋아 추가로 숍을 낼 예정이다.
  • “은행 이사회 면담, 해외서도 권고”… 이복현, 관치 선 긋기

    “은행 이사회 면담, 해외서도 권고”… 이복현, 관치 선 긋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감원이 은행지주·은행 이사회와 최소 연 1회 면담을 하는 소통 정례화 방안을 두고 ‘관치의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부인했다. 금감원은 은행별 검사계획 등을 감안해 은행별로 이사회 면담 일정을 수립하고 은행별로 최소 연 1회 면담을 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여기에 전체 은행 및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를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은행 이사회와의 최소 연 1회 면담 실시 추진이 해외에서는 일반적이라고 했다.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는 은행 감독에 관한 핵심 준칙을 통해 감독당국과 은행 이사회 등의 충분한 접촉을 유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영국, 호주 등에서도 금융감독 당국의 이사회 면담 절차를 검사 프로세스나 업무계획 등에 명시하고 정기 또는 수시로 은행 이사회와 면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금융당국이 코로나19 이전 은행 이사회 의장 등과 면담을 해 왔다는 점도 언급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금감원 담당 임원 주재로 2015년 7월~2019년 2월 은행 이사회 의장 등과 22회 이상 면담이 진행됐으며, 금감원장과 이사회 의장의 간담회도 지속적으로 열렸다. 한편 이 원장은 이날 서울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금융소비자·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은행들이 이익을 과도한 성과급 등으로 분배하는 모습이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 준 만큼 은행을 비롯한 경제주체들이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다만 횡재세 부과 논의에 대해서는 “금융을 둘러싼 여러 여건이 있고 그 여건 변화를 위한 저희의 노력이 있는 만큼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면 (거기까진) 안 갈 수도 있지 않나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 美 공군이 찍은 中 정찰풍선

    美 공군이 찍은 中 정찰풍선

    미국의 고고도 정찰기인 U2에 탑승한 공군 조종사가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 정찰풍선’을 미사일로 격추하기 전에 직접 찍은 사진을 국방부가 22일 공개했다. 미 당국이 정보 수집용 안테나와 다중 능동 정보수집 센서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대형 태양광 전지판이 부착돼 있다며 정찰풍선으로 결론 내는 데 근거가 된 사진이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뉴스
  • ‘다케시마의 날’ 한미일 연합훈련…장소는 ‘일본해’ 표기

    ‘다케시마의 날’ 한미일 연합훈련…장소는 ‘일본해’ 표기

    미국이 22일 동해 공해상에서 실시된 한미일 3국 해상전력의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방어훈련 수역을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에 수정을 요구했다. 이번 훈련은 공교롭게도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제정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독도에서 동쪽으로 180㎞가량 떨어진 동해 공해에서 실시됐다. 여기에 미국 측이 배포한 공식 보도자료에 훈련 장소를 하필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밝히면서 논란은 가중됐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일본해’ 표기에 관한 군의 입장에 대한 질문에 “미 인도태평양사령부가 (훈련장소를) ‘일본해’라고 표기하였고 아직 그것을 변경하지 않은 상태로 확인했다”며 “한국은 미 측에 그러한 사실을 수정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답했다. 이성준 실장은 미군이 동해 해역의 명칭을 기본적으로 ‘일본해’로 부르는지에 대해서는 “명칭은 그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사전에 한미일 간 훈련 장소 명칭 논의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선 “한미일이 이번 훈련을 계획하면서 훈련의 방식과 내용,목표,참가 전력 등을 협의해서 훈련 목적을 달성했다는 데 그(훈련 계획의) 중점이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연합훈련이 일본이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 실시된 것과 관련해서는 “(일자는) 사안에 대해서 중요성을, 긴급성을 판단해서 정한 것이지 한 나라의 그런 행사를 고려해서 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이 실장은 설명했다.임수석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그간 다양한 계기에 동해 표기 관련 우리 입장을 미국 측에 명확하게 전달해온 바 있다”며 “또한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대해서도 이와 같은 우리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와 2021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며 “인태사령부에 우리 입장을 전달해서 시정조치하도록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해당 당국자는 “우리 입장을 분명하게 외교채널을 통해 전달했다”며 “비슷한 사례가 있게 되면 여러 채널을 통해 미측에도 우리 입장을 계속 전달하고 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10월 6일 한미일이 비슷한 해역에서 전개한 미사일 방어훈련에 대해 인태사는 처음 ’일본해‘로 표기했다가 한국의 수정 요구를 받고 ’한국과 일본 사이 수역‘(waters between Korea and Japan)으로 수정했다. 다만 미 국방부 등의 관련 게시물에는 ’일본해‘가 여전히 남아 있다. 일본은 자신들이 참가하지 않은 한미 간 연합훈련에 대해서도 미군의 ’동해‘ 표기에 반발해 미 측의 수정을 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작년 9월 26일 동해 우리 관할해역과 공해에서 진행된 한미 양국의 해상연합훈련에 대해서 장소를 처음에 ’동해(East Sea)‘로 표기했다가 일본의 항의를 받고 ’한국과 일본 사이 수역‘ 등으로 고쳤다.
  • 살인사건 보도하던 美기자 피격 사망… 9세 소녀도 숨져

    살인사건 보도하던 美기자 피격 사망… 9세 소녀도 숨져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다른 살인 사건을 보도하던 방송기자가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총격범은 9세 소녀와 20대 여성도 살해했다.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플로리다주 올랜도 외곽 파인힐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방송기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플로디아 지역 케이블 방송국의 기자들로, 이들은 사건 발생 지점에서 다른 살인사건을 보도하던 중 총격을 당했다. 총격범은 키스 멜빈 모세스(19)로 확인됐으며 범행 직후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모세스는 앞서 이날 9세 소녀에게 총을 쏴 살해하고 그의 어머니를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또 몇 시간 전에는 지인으로 알려진 한 20대 여성에게도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피해자인 방송기자들, 모녀, 20대 여성 간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모세스는 과거에도 총기 혐의, 가중 폭행, 흉기 폭행, 강도 및 중절도 등 범죄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는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미시시피주에서 50대 남성의 무차별 총격으로 6명이 숨졌고, 15일 텍사스주에서는 쇼핑몰 총기 난사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13일엔 미시간주립대(MSU)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재학생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태에 빠졌다.
  • 美 워싱턴 케스케이드 산맥 눈사태 휩쓸린 한인 3명 사망

    美 워싱턴 케스케이드 산맥 눈사태 휩쓸린 한인 3명 사망

    미국 워싱턴주 캐스케이드 산맥을 오르던 한인 3명이 눈사태로 숨졌다. 22일(현지시간) 시애틀타임스에 따르면, 뉴욕 한미산악회 소속 회원 6명은 지난 19일 오후 1시쯤 미 워싱턴주 쉐란 카운티 리븐워스 인근 캐스케이드 산맥 콜척 피크(해발 2653m)를 등정하던 중 2200m 지점 좁고 가파른 북동쪽 협곡에서 눈사태를 만나 이중 4명이 152m 아래로 떨어졌다. 쉐란 카운티 보안관실은 남성 박모(66)씨와 여성 이모(60)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중상을 입은 남성 조모(53)씨는 구조를 기다리다가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과 함께 휩쓸린 조모(56)씨는 발목과 무릎만 다쳐 무사히 하산했다. 바위 뒤에 서 있어 눈사태를 피한 나머지 2명은 구조 요청을 위해 304m 아래에 있는 베이스 캠프로 하산했다가 다시 산을 올라 조씨의 사망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등산을 하지 않고 베이스캠프에 남아 있던 1명이 8㎞을 걸어가 지난 20일 오전 8시쯤 구조요청을 했다. 생존자 2명은 통신장치나 비상용 신호기를 챙겨오지 않아 당국에 곧바로 연락을 하지 못했다. 현지 산악구조대는 11시간 30분뒤인 오후 6시 30분쯤 이들을 구조했다. 현지 당국은 여전히 많은 눈이 내리는 등 기상이 좋지 않아 시신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슨 레인펠드 셸란 카운티 보안관은 “이들이 빙벽에 등반용 도끼를 꽂는 순간 얼음에 균열이 생기며 눈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사고와 관련해 “우리 국민 1명하고 미국 시민권자 2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현지 우리 공관에서는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현지 당국에 따르면 이번 눈사태로 인해서 시신을 수습하는 데 다소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신이 수습할 때까지 필요한 영사조력을 다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신부가 두 명?” 흰색 드레스 입은 시어머니에 분노…美도 민폐하객 논쟁

    “신부가 두 명?” 흰색 드레스 입은 시어머니에 분노…美도 민폐하객 논쟁

    최근 한국에서 흰색 원피스를 입은 하객이 등장해 ‘민폐’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미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민폐하객의 정체는 바로 시어머니였다. 21일(현지 시각)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자스민 후퍼는 지난 7일 자신의 틱톡 계정에 시어머니가 자신의 결혼식에 흰색 드레스를 입고 왔다고 호소하는 영상을 올렸다. 후퍼가 공유한 사진을 보면 신랑의 양옆으로 흰색 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서 있다. 얼핏 보면 신부가 2명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사진을 기준으로 신랑 오른쪽에 서 있는 후퍼였다. 후퍼는 “얼마나 당황스러웠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시어머니가 내 결혼식을 전부 망쳤다”고 토로했다. 이 영상은 1100만회 조회될 정도로 화제를 모았고, 시어머니에 대한 비판을 넘어서 하객 옷차림에 대한 논쟁까지 불러일으켰다. ‘흰색 원피스’ 민폐하객 1위 흰색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보다 환하게 돋보이는 차림으로 결혼식에 참석하는 하객은 우리나라에서도 민폐하객이라는 인식이 만연하다. 지난 1월에는 국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 화이트 하객 민폐다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머리끈부터 옷, 치마, 가방까지 모두 화이트 계열을 착용하고 신랑의 옆에서 사진을 찍은 여성의 모습이 공개돼 이슈가 된 바 있다. 실제로 흰색 의상은 결혼정보업체 설문조사에서 민폐 1위로 꼽혔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19년 5월 미혼남녀 380명(남자 187명·여자 193명)을 대상으로 한 ‘결혼식 참석 예절’ 설문조사에 따르면 민폐 하객으로 ‘흰색 원피스 입고 온 사람’을 꼽은 응답자가 25.5%로 가장 많았다. 이는 ‘신랑·신부 험담하는 사람’(24.5%), ‘일행 많이 데려오고 축의금 조금 내는 사람’(20.3%), ‘본식 때 계속 떠드는 사람’(10.3%), ‘결혼식은 보지도 않고 바로 밥 먹으러 가는 사람’(6.6%) 등보다도 앞선 결과다. 결혼식에 참석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을 묻는 항목에서도 ‘의상’에 답한 비율이 42.9%로 가장 많았다. 축의금(20.3%), 함께 참석할 동행자(12.4%), 헤어· 메이크업(9.7%), 결혼식 도착 시각(8.2%) 등이 뒤를 이었다.
  • 선명히 드러난 ‘탑재장치’…美 ‘中정찰풍선’ 근접촬영 사진 공개

    선명히 드러난 ‘탑재장치’…美 ‘中정찰풍선’ 근접촬영 사진 공개

    최근 미국 영공을 침범해 격추된 중국의 정찰풍선에 탑재된 장비들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드러난 사진을 미국 국방부가 2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중국 측은 해당 풍선을 두고 “기후 관측 등 민간용 장비”라고 주장해왔지만, 공개된 사진에서는 정보 정찰용으로 보이는 탑재 장비가 부착돼있었다. 미 국방부는 이날 미 공군의 고고도 정찰기인 U-2 정찰기에서 촬영한 중국의 정찰풍선 모습이 담긴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 사진은 U-2에 탑승한 조종사가지난 2월 3일 찍은 것으로, 당시 정찰풍선의 고도는 6만 피트(18.2㎞)였다. 앞서 미국 측은 U-2 정찰기가 촬영한 이미지를 토대로 풍선에 탑재된 장치에 명백히 정보 정찰용으로 보이는 안테나가 설치돼 있으며 다중 능동 정보수집 센서를 가동하는데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기에 충분히 큰 태양광 전지판도 부착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진에서도 미국 측의 설명에 부합하는 장비들이 선명하게 찍혔다. 중국 외교부는 해당 풍선에 대해 기상관측 등 과학연구에 쓰이는 중국의 민간용 비행선이며 기후 등의 영향으로 우발적으로 미국에 진입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미국은 이런 분석을 토대로 해당 풍선이 중국이 주장한 기상관측용 민간 비행선이 아니라 정찰용 풍선이라고 결론내렸다. 미국은 지난 4일 이 정찰풍선을 대서양 상공에서 격추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자국의 풍선을 미국이 군사용으로 간주해 격추한 것을 ‘무력 남용’으로 규정했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중앙정치국 위원은 미국의 풍선 격추를 “상상조차 할 수 없고 히스테리에 가까우며 무력을 남용한 것”이라며 “명백한 국제협약 위반”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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