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뉴욕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여수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성북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209
  • 中 5개 기관 “결연한 조치”… 美·대만에 동시다발 경고장

    차이잉원 대만 총통(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5일(현지시간) 미 본토에서 회동하자 중국은 외교부와 국방부 등 5개 기관이 동시다발적으로 담화와 성명을 내 ‘강력하고 결연한 조치’를 이례적으로 예고했다. 대만을 겨냥한 초강력 무력시위 재개 및 미국과의 협력 중단 조치 등이 거론된다. 중국 국방부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인민해방군은 직책과 사명을 준수할 것”이라며 “시시각각 고도의 경계를 유지하고 국가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군사적 행동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당시 중국은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구역을 설정하고 미사일 발사 등 고강도 훈련을 실시했다. 양안 간 암묵적 경계선이던 대만해협 중간선마저 무력화했다. 공산당 내 대만 문제 담당 조직인 중앙 대만판공실은 차이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의 회동을 “(대만 집권) 민진당이 미국에 의지해 독립을 도모하는 도발 행위”라고 규정한 뒤 “결연한 조치를 취해 대만 독립·분열 세력과 그 행동을 징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외사위원회도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역사적 사실과 정의를 짓밟고 국제 법치를 파괴한 것”이라고 선언했다. 주미 중국대사관 역시 “미국 측의 잘못된 행동에 단호하고 강력히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이 주요 조직을 총동원해 ‘강대강 대응’을 천명함에 따라 대만해협의 군사적 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이날 일본 방위성은 중국군 항공모함인 ‘산둥함’의 대만 동쪽으로의 항행이 처음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대만 국방부도 산둥함이 대만 동부 해안에서 약 200해리(370㎞) 떨어진 지점에서 주변 동태를 관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자지 타이완뉴스는 대만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대만 주변 공역·해역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1대와 군함 3척을 각각 포착했다”며 “이 가운데 헬리콥터 1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했다가 되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대만도 오는 12~13일 중국 인민해방군(PLA) 상륙을 격퇴하는 모의훈련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베이징의 공세에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시 열렸던 양국의 소통 창구도 차단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워싱턴은 불법 이민자 송환과 다국적 범죄 공조, 마약 퇴치, 기후변화 협상 등에서 베이징과의 협력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한중수교 때 표정관리하던 中, 뒤에선 박수…영화보다 더 영화 같던 ‘모가디슈 탈출 사건’

    한중수교 때 표정관리하던 中, 뒤에선 박수…영화보다 더 영화 같던 ‘모가디슈 탈출 사건’

    냉전 종식 이후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속에 노태우 정부가 북방외교를 추진하고 북한 핵이 국제 이슈로 비화되던 시점이던 1992년 외교 비사가 공개됐다. 외교부는 6일 ‘30년 경과 비밀해제 외교문서’ 2361권 36만여쪽 분량을 일반에 공개했다. 1992년은 북미 첫 고위급 회담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 핵시설 사찰, 한중 수교, 베트남·탄자니아 등과의 국교 수립 등이 이뤄진 해다. 한중 수교 당시 중국은 공식 석상에서는 표정 관리를 했지만, 뒤로는 크게 기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후카다 의원은 방중 직후 1992년 9월 3일 주일 한국대사관 참사관을 만나 “공산당 간부들이 공식 석상에선 발언을 자제하고 태연한 척했으나, 식사나 주연에선 한국과 대만의 단교에 특히 크게 기뻐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은 노태우 대통령의 공산권 수교에 속도 조절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12월 5일 박동진 주미대사가 리처드 솔로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면담한 자리에서 미국 측은 “베트남과의 관계 개선은 당분간이라도 자제하는 게 필요하다”고 전달했다. 올해 공개된 문서에는 IAEA 사찰 당시 북미 간 오간 대화, 핵시설 사찰 관련 내용은 상당 부분 비공개 처리됐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불거지던 초창기였던 당시 한일 간 논의 내용도 일부 공개됐다. 1992년 2월 한일 과장급 업무협의에서 한국 측은 “보상 문제, 교과서 기술 문제 등 응분의 조치가 수반돼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일본 측은 “1965년 청구권 협정을 문제 삼으면 한일 관계의 기본 틀을 흔든다”고 우려했다. 영화 ‘모가디슈’(2021)로 유명해진 1991년 ‘소말리아 남북 공관원 탈출’ 사건의 막전막후도 담겼다. 소말리아 내전 당시 강신성 주소말리아대사 등 우리 측 7명은 김용수 북한대사 등 북측 인사 14명과 조우해 공동 대피를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 공관원들은 한국 대사관저에서 1박을 했고, 강 대사는 다음날 한국 인원만 태울 구조기를 제공하겠다는 이탈리아 측 제안을 거절한 뒤 20명을 데리고 이탈리아대사관으로 향했다. 운전자였던 북한인이 결국 총격으로 사망했던 당시 상황에 대해 전문에는 “북한 이창일 서기관은 내내 태극기를 높이 흔들며 우리가 외교관이라는 것을 표시하며 위기를 방지코자 했다”고 적혀 있다. 문선명 통일교 교주 일행이 1991년 평양 방문 당시 북한이 갑자기 원유수입 대금으로 1억 5000만 달러의 현금 헌납을 요청했던 사실도 포함됐다. 문 교주가 “국제 핵사찰을 받을 용의가 있나”라고 묻자, 김일성 주석은 “있다마다요. 그러나 굴욕적 압력하에 강제사찰은 안 됩니다”라고 답했고, 문 교주를 향해 “부시 미국 대통령과 친하시다니 나를 좀 소개해 달라”고도 했다.
  • 美 “대만 무기 지원 속도”… 中 “레드라인” 반발

    美 “대만 무기 지원 속도”… 中 “레드라인” 반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케빈 매카시(미 권력서열 3위) 하원의장과 회동했다. 1979년 미국이 대만과 단교한 이후 44년 만에 미 본토에서 이뤄진 최고위급 회담 성사에 중국 정부는 ‘레드라인’을 거론하며 강력 반발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중 간 반도체·배터리·희토류 경제안보 대결이 대만을 둘러싼 군사적 갈등으로 본격 전이되는 형국이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이뤄진 비공개 회동 뒤 “우리는 대만에 무기 판매를 계속해야 하고 적시에 (무기가) 대만에 도착하도록 해야 한다”며 “대만에 무기가 전달되는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 국민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확고하고 흔들림 없이, 초당적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이 총통은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한다”며 “우리가 함께일 때 더 강하다”고 미국과의 결속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회동은 2시간 동안 오찬을 겸해 열렸고 공화·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10여명이 동석했다. 차이 총통은 지난달 29일부터 9박 10일 일정으로 중앙아메리카 2개국을 순방한 뒤 귀국길에 이곳을 경유했다. 중국 외교부는 6일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과 대만이 유착해 행한 엄중하게 잘못된 행동을 겨냥해 중국 측은 앞으로 결연하고 강력한 조처를 해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며 중미 관계에서 넘어서는 안 될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중국은 (대만 주변의) 현상 변경을 위해 긴장을 고조시키거나 행동을 취하기 위한 명분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때처럼 중국의 초강경 군사적 액션이 재현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 민진당 소속인 차이 총통이 미 본토에서 ‘반중’ 기조를 재천명했다면, 중국을 방문 중인 국민당 출신 마잉주 전 총통은 양안(중국과 대만)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했다. 마 전 총통은 전날 상하이에서 천지닝 상하이 당서기를 만나 “우리는 시종일관 양안 관계의 평화와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는 92공식(‘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해석은 각자 하기로 한 약속)을 확고히 지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적 합의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92공식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차이 총통 및 집권 민진당과는 정반대 태도다.
  • 美 “대만 무기 지원 속도”… 中 “레드라인” 반발

    美 “대만 무기 지원 속도”… 中 “레드라인” 반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케빈 매카시(미 권력서열 3위) 하원의장과 회동했다. 1979년 미국이 대만과 단교한 이후 44년 만에 미 본토에서 이뤄진 최고위급 회담 성사에 중국 정부는 ‘레드라인’을 거론하며 강력 반발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중 간 반도체·배터리·희토류 경제안보 대결이 대만을 둘러싼 군사적 갈등으로 본격 전이되는 형국이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이뤄진 비공개 회동 뒤 “우리는 대만에 무기 판매를 계속해야 하고 적시에 (무기가) 대만에 도착하도록 해야 한다”며 “대만에 무기가 전달되는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 국민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확고하고 흔들림 없이, 초당적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이 총통은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한다”며 “우리가 함께일 때 더 강하다”고 미국과의 결속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회동은 2시간 동안 오찬을 겸해 열렸고 공화·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10여명이 동석했다. 차이 총통은 지난달 29일부터 9박 10일 일정으로 중앙아메리카 2개국을 순방한 뒤 귀국길에 이곳을 경유했다. 중국 외교부는 6일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과 대만이 유착해 행한 엄중하게 잘못된 행동을 겨냥해 중국 측은 앞으로 결연하고 강력한 조처를 해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며 중미 관계에서 넘어서는 안 될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중국은 (대만 주변의) 현상 변경을 위해 긴장을 고조시키거나 행동을 취하기 위한 명분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때처럼 중국의 초강경 군사적 액션이 재현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 민진당 소속인 차이 총통이 미 본토에서 ‘반중’ 기조를 재천명했다면, 중국을 방문 중인 국민당 출신 마잉주 전 총통은 양안(중국과 대만)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했다. 마 전 총통은 전날 상하이에서 천지닝 상하이 당서기를 만나 “우리는 시종일관 양안 관계의 평화와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는 92공식(‘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해석은 각자 하기로 한 약속)을 확고히 지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적 합의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92공식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차이 총통 및 집권 민진당과는 정반대 태도다.
  • 美 LA 차이잉원·매카시 회동…중국 강력 반발에도 대만 끌어안은 미

    美 LA 차이잉원·매카시 회동…중국 강력 반발에도 대만 끌어안은 미

    매카시 “대만에 무기 전달 속도 높일 필요” 중국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레드라인”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미 권력서열 3위)과 회동했다. 1979년 미국의 대만 단교 이후 44년 만에 미 본토에서 이뤄진 최고위급 회담 성사에 중국 정부는 ‘레드라인’을 거론하며 강력 반발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중간 반도체·배터리·희토류 경제안보 대결이 대만을 둘러싼 군사적 갈등으로 본격 전이되는 형국이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이뤄진 비공개 회동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대만에 무기 판매를 계속해야 하고 적시에 (무기가) 대만에 도착하도록 해야 한다”며 “대만에 무기가 전달되는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 국민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확고하고 흔들림 없이, 초당적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했다. 차이 총통은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한다. 우리가 함께일 때 더 강하다”며 미국과의 결속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회동은 2시간 동안 오찬을 겸해 열렸고, 미국 공화·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10여명이 동석했다. 차이 총통은 지난달 29일부터 9박 10일 일정으로 중앙아메리카 2개국을 순방한 뒤 귀국길에 이곳을 경유했다. 중국 외교부는 6일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과 대만이 유착해 행한 엄중하게 잘못된 행동을 겨냥해 중국 측은 앞으로 결연하고 강력한 조처를 해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며 중미 관계에서 넘어서는 안 될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중국은 (대만 주변의) 현상 변경을 위해 긴장을 고조시키거나 행동을 취하기 위한 명분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때처럼 중국의 초강경 군사적 액션이 재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 민진당 소속인 차이 총통이 미 본토에서 ‘반중’ 기조를 재천명했다면, 중국을 방문 중인 대만 국민당 출신 마잉주 전 총통은 양안(중국과 대만)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했다. 마 전 총통은 전날 상하이에서 천지닝 상하이 당서기를 만나 “우리는 시종일관 양안 관계의 평화와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는 92공식(‘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해석은 각자 하기로 한 약속)을 확고히 지켜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적 합의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92공식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차이 총통 및 집권 민진당과는 정반대 태도다.
  • 美 미시간주 92년 전 제정한 낙태금지법 폐지

    美 미시간주 92년 전 제정한 낙태금지법 폐지

    미국 미시간에서 92년 전 제정된 낙태 금지법이 공식 폐지됐다.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주지사는 5일(현지시간) 낙태 금지법을 폐지하는 법률안에 서명했다. 1931년 9월 발효된 미시간주 낙태 금지법은 강간이나 근친상간이 아닐 때 낙태하거나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이 낙태 시술을 하는 행위를 중범죄로 보고 4년 이하 징역형을 내리는 것이 골자다. 지난 27년간 미시간에서 낙태 금지법은 제정과 폐지가 여러 차례 반복됐기 때문에 휘트머 주지사는 낙태 금지법을 ‘좀비법’이라고 불렀다. 이번에 폐지한 ‘1931년 낙태법’은 미국 연방대법원이 지난해 6월에 1973년 내려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고 50개 주 정부가 독자적으로 낙태권 존폐 결정을 할 수 있게 하면서 효력이 되살아났다. 로 대 웨이드 판결 이후 미시간주 의회에서 처음 낙태 금지법이 통과된 건 1996년 6월이다. 이듬해 디트로이트연방법원은 해당 법이 모호하고 지나치게 광범위하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 1999년 미시간주 의회가 다시 낙태 금지법을 만들었으나 2001년 법원은 여성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예외 조항이 없다는 이유로 법의 집행을 차단했다. 2004년 미시간주 의회는 12주 이하 태아의 낙태까지 금지하는 등 앞선 두 낙태 금지법보다 훨씬 엄격한 ‘법적 출생 정의법’을 표결했으나 제니퍼 그랜홀름 당시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후 미시간연방법원과 연방항소법원이 차례로 위헌 결정을 내렸고 미국 대법원은 상고를 기각했다. 미시간주 의원들은 2008년에 또다시 낙태 금지법을 통과시켰으나 당시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했다. 미시간주는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여성의 낙태권을 주 헌법상 기본권으로 명문화하기 위한 헌법 개정안을 주민투표에 부쳐 57% 찬성률로 가결했다. 미시간주의 낙태권 단체는 소송을 통해 법원으로부터 낙태 금지법 집행을 금지하는 판결을 끌어내기도 했다. 휘트머 주지사는 “지난해 11월 미시간주 헌법 개정을 통해 낙태권이 헌법상 보장받는 권리가 됐으나 1931년 낙태 금지법을 그대로 존속시키면 언제고 되살아나 우리를 위협할 수 있다”며 이번 법률안 폐지의 의의를 설명했다.
  • 美 아마 1위 서전트 340야드 장타쇼

    美 아마 1위 서전트 340야드 장타쇼

    드라이버를 쳤다 하면 340야드를 쉽게 날리는 아마추어 선수가 올해 마스터스 특별 초청 선수로 출전하면서 골프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고든 서전트다. 골프 채널 등 6일(한국시간) 미국 골프 전문 매체들은 사전트가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이틀 동안 저스틴 토머스, 맥스 호마, 브록스 켑카, 로리 매킬로이와 연습 라운드를 하면서 무시무시한 장타를 뽐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4일 토머스, 호마와 연습 때 11번 홀(파4)에서 토머스보다 25야드가 더 날아가는 드라이버 티샷을 선보였고, 17번 홀(파4)에서는 토머스와 호마의 볼보다 40야드 앞에 티샷을 떨궜다. 호마의 캐디는 사전트의 드라이버 샷을 보고선 “와, 저게 뭐야!”라고 비명을 질렀다고 골프 채널은 전했다. 사전트는 드라이버 대신 3번 우드를 더 자주 잡았다. 그런데도 파 4홀에서 두 번째 샷을 칠 때 8번 아이언보다 더 긴 클럽을 꺼내 들지 않았다. 전장이 545야드로 늘어나 관심을 끄는 13번 홀(파5)에서는 드라이버로 티샷을 때린 뒤 200야드를 남기고 6번 아이언으로 그린에 볼을 올렸다. 사전트의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340야드를 가볍게 넘긴다. 또 그가 밝힌 드라이버 볼 스피드는 무려 시속 200마일에 이른다. 이는 장타로 유명한 브라이슨 디섐보와 비슷한 수치다. PGA투어 장타왕에 오른 2020년 당시 당시 디샘보는 드라이버 볼 스피드가 평균 193마일이었다. 연습 때는 201마일까지 찍었지만, 대회 때는 196마일이 최고였다. 디섐보의 장타는 120㎏에 근접하는 몸무게로 때려낸 것이라면 사전트는 키 183㎝에 몸무게는 80㎏ 밖에 나가지 않는다. 미국 밴더빌트 대학교 2학년인 사전트는 현재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이자 미국 대학 랭킹 1위다. 최근 치른 15번 대학 대회에서 4번이나 우승했고 7위 밖으로 밀린 적이 없다. 22라운드 평균 스코어 68타이며 62타도 한번 쳤다. 대학 골프 전문가들은 욘 람 이후 최고의 대학 선수라고 평가한다. 사전트는 “이번 대회는 세계 최고의 선수와 겨룰 기회”라면서 “내 경기력이 그들과 비교해서 어떤 수준인지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받은 만큼 갚고 준 만큼 얻어내라/박상숙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받은 만큼 갚고 준 만큼 얻어내라/박상숙 산업부장

    대만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 400억 달러를 들여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원래 투자액은 120억 달러였으나 3배 이상 몸집을 키우고, 생산품도 3나노 최첨단 반도체로 급을 높였다. 미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을 시도하는 바이든 행정부에 맞춰 계획을 확 바꾼 것이다. 투자 확대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창업자 모리스 창이 내뱉은 멘트가 의미심장하다. “자유무역은 거의 죽었다.” 반도체는 대만에서 만들어야 경제성이 좋다는 게 그의 지론이었다. 그러나 ‘반도체는 인프라’라는 바이든의 선언 이후 가중되는 미국의 압박과 구애에 결국 손을 들었다. 창의 탄식(?)처럼 대중 견제 목적에서 미국이 보호무역주의 시대로 회귀하고 있다는 원성이 자자하다. 그러나 최근 나온 장하준 런던대 교수의 저서(‘경제학 레시피’)를 보면 자유무역은 “경제학적 신화”였을 뿐이다. 장 교수는 영국과 미국이 자유로운 교역과 정책으로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잡았다는 것은 사실 왜곡이라고 본다. 그에 따르면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보호무역으로 자국의 산업을 발전시킨 장본인들이 바로 영미 두 나라다. 그렇기에 국제무역에 존재하는 힘의 불균형을 이해하고, ‘자유’라는 단어에 눈이 멀지 않을 것을 강조한다. 사실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에 언제는 유리했던 무역환경이 있었던가. 강대국들은 늘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웠고 자국 시장에서 이익을 거둔 만큼 유무형의 대가를 꼭 받아 냈다. 힘의 논리를 앞세운 미국이 동맹 기업을 차별한다고 분개하지만 80년대 반도체 강국 일본을 누르기 위해 전략적으로 한국 기업을 키웠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그다지 억울할 일도 아니다. 삼성이 뭐가 아쉬워서 기술유출 우려까지 감내하며 미국이 주는 보조금을 받냐며 부정적인 국내 여론이 크다. 그러나 보조금 거부는 미국과 함께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될 위험이 높다. 삼성이 세계적인 제조 기술을 가졌다 해도 반도체 원천 기술과 장비는 여전히 미국의 것이다. 중국을 따돌리기 위해 미국이 새로 짜는 반도체 기술 표준에서 스스로 왕따를 택하는 건 어리석음을 넘어 자해행위다. TSMC처럼 차라리 화끈하게 주고 필요한 걸 얻어내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미국 순방에 오른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TSMC의 투자 확대를 내세워 바이든 행정부에 이중과세 방지 협정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바이든의 재선에 보탬이 되는 치적을 안겼으니 청구서를 내미는 것이다. 마침 윤석열 대통령도 이달 말 미국 국빈 방문에 나선다. 용산은 최근 반도체 기업의 세액 공제를 대폭 확대한 K칩스법 통과에 힘을 싣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을 진두지휘하면서 반도체 산업의 강력한 후원자가 됐다. 지난 주말 공개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우리 기업의 요구가 대체로 반영된 것도 정부가 팔을 걷어붙인 덕이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제아무리 삼성이라고 해도 개별 기업 혼자만으로는 역부족이다. 더구나 반도체 산업이 국가 간 게임이 돼 버린 현실에서 정부와 기업은 2인3각을 넘어 일심동체의 관계까지 요청받는 시점이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한미 관계에서 ‘1호 영업사원’ 윤 대통령이 어떻게 우리 기업의 이익을 관철시킬 수 있을까. 다시 장 교수의 조언으로 돌아가면 강대국의 일방주의에 대처하는 길은 상호(相互)주의 원칙을 끝까지 지켜 내는 데 있다. 바이든 취임 이후 한국 기업의 투자 러시로 우호적인 보따리는 던져 놓은 셈이다. 정식 외교 관계가 아닌 대만도 투자의 대가를 요구하는 판국에 70년 혈맹인 우리는 더 당당하게 주고받을 조건과 자격이 차고 넘친다. 이왕이면 한반도의 점증하는 불안정성을 고려해서 핵과 관련한 보다 발전적인 거래를 제안하는 것도 ‘글로벌 정경융합’ 시대에 고려해봄 직하다.
  • 꿀벌이 도시 ‘건강 상태’ 알려 준다

    꿀벌이 도시 ‘건강 상태’ 알려 준다

    4월 5일은 식목일이다. 2006년 공휴일에서 제외된 이후부터는 사람들의 외면을 받는 기념일이 돼 식목일에도 식수 행사는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여기에 기후변화로 인해 4월 5일이 나무 심기에는 적절치 않기 때문에 식목일 날짜를 옮겨야 한다는 주장도 끊이지 않는다. 외국에는 식목일 같은 기념일이 따로 없지만 최근 나무와 숲, 도시의 건강, 식물에 관한 연구 논문들이 잇따라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기후변화 차원에서 나무와 숲은 엄청난 일을 한다. 과학자들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다양한 기술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나무와 숲만큼 효율이 높지는 않다. 또 도시민의 신체적, 정서적 건강에도 도시의 숲이나 나무는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도시 숲은 도시의 건강 상태는 물론 최근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꿀벌 실종 사건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이런 상황에서 미국 뉴욕대(NYU), 도시공학연구센터,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미디어랩, 파슨스 디자인스쿨, 코넬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도시 꿀벌을 분석하면 도시와 도시에 사는 사람의 건강을 좌우하는 미생물 군집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환경 미생물군 유전체학’ 3월 30일자에 실렸다. 도시는 기본적으로 사람이 거주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는 공간이고 최근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래서 도시 환경을 이해하는 것은 도시민의 공중 보건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 대응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도시 환경 이해를 위해서는 곳곳의 미생물 군집을 수집해 분석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연구 및 분석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연구팀은 꿀벌이 벌집에서 1~2㎞ 반경에서 매일 꿀을 채집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도시 양봉장에 있는 꿀벌 집의 바닥 침전물 조사를 통해 도시의 미생물 군집 파악에 나섰다. 연구팀은 미국 뉴욕,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 이탈리아 베네치아, 일본 도쿄 등 5곳, 꿀벌 집 33개에서 침전물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지역마다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고유한 유전적 특징을 발견했다. 베네치아에서는 나무 썩음과 관련한 곰팡이와 대추야자 DNA가 많이 발견됐고 멜버른에서는 유칼립투스 DNA가 검출됐다. 시드니에서는 식물 DNA는 거의 보이지 않았으며 고무를 분해하는 박테리아의 유전자가 많이 발견됐다. 도쿄에서는 연꽃과 야생 대두의 식물 DNA와 간장 발효효모가 많이 관찰됐다. 일부 벌통에서는 페니바실러스 유충, 멜리소코쿠스 플루토니우스, 바로아 디스트럭터 같은 꿀벌에게 치명적인 벌 병원균들도 검출됐다. 한편 도시나 야외에서 낯선 식물을 보면 궁금증이 생긴다. 예전에는 식물 모양을 기억했다가 식물 사전을 찾았겠지만 요즘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기만 하면 된다. 카메라를 통해 찍힌 식물이 무엇인지 빠르게 알려 주는 식물 인식 앱 덕분이다. 그렇지만 아일랜드 골웨이대 식물과학부, 영국 리즈대 지리학부 공동 연구팀은 스마트폰 식물 식별 앱이 독성 식물을 구분해 낼 수 있을 만큼 정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4월 6일자에 실렸다. 38종의 식물 분석 앱을 분석한 결과 식별 정확도가 88%를 넘는 것은 없었으며 전문가용이라는 앱도 정확도가 생각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연구팀은 식용 여부를 판단할 때는 이런 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美 눈폭풍·토네이도… 기후변화 몸살

    美 눈폭풍·토네이도… 기후변화 몸살

    눈폭풍이 닥친 미국 사우스다코타주의 래피드시티에서 4일(현지시간) 제설 차량이 꼬리를 물고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미 중남부 지역에서는 수십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등 기후변화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래피드시티 AP 연합뉴스
  • 中 ‘희토류 자석’ 수출 금지 추진… “美·유럽 맞서 패권 의도”

    中 ‘희토류 자석’ 수출 금지 추진… “美·유럽 맞서 패권 의도”

    중국 정부가 전기차와 풍력발전용 모터 등에 쓰이는 희토류 자석의 공급망 통제를 위해 제조 기술 수출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5일 보도했다. 워싱턴이 한국, 일본, 네덜란드, 대만과 손잡고 중국을 배제하는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나서자 베이징도 기후변화 대응에 필수적인 자석 공급망을 장악해 맞서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산업 기술 수출규제 품목을 담은 ‘중국 수출규제·수출제한 기술 목록’ 개정안에 네오디뮴과 사마륨코발트 자석 제조 기술을 추가하기로 했다. 희토류 자석 제조를 ‘첨단기술’로 규정해 해외 유출을 막겠다는 의도다. 중국은 지난해 12월부터 목록 개정을 추진했으며, 연내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자석은 전력과 자력을 이용해 회전력을 만드는 모터의 핵심 부품이다. 네오디뮴과 사마륨코발트는 희토류 합금으로 초강력 자석 생산에 쓰인다. 이들은 첨단 항공기와 로봇, 휴대전화, 에어컨, 무기 등에 폭넓게 탑재된다. 희토류 최대 공급처인 중국은 완제품 생산 능력도 세계 최고다. 네오디뮴 자석 시장에서 중국은 점유율 84%를 차지하고, 사마륨코발트 자석은 90% 이상을 중국이 만든다. 요미우리는 “중국이 희토류 자석의 제조 기술 수출을 금지하면 희토류 채굴부터 물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통제할 수 있다. 자석 생산공장이 없는 미국·유럽 국가들은 (기술 확보가 어려워져) 중국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대규모 설비 투자로 생산 비용을 낮추면 이 분야 시장 경쟁국인 일본의 점유율도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공급이 끊겼을 경우 국민 생활이나 경제활동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중국이 자석 공급망을 장악해 성장이 예상되는 환경 분야에서 패권을 가져가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진핑 국가주석은 자석을 국가안보와 관련된 전략물자로 판단한다”며 “나아가 국제사회의 중국에 대한 공급망 의존도를 높이도록 지시했고, 자석 제조 기술의 수출 금지도 그 일환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은 중국 공급망에서 탈피하고자 항공기 등 주요 국방 물품에 중국산 희토류 자석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 폴란드 찾는 젤렌스키… 미그29 지원 화답

    폴란드 찾는 젤렌스키… 미그29 지원 화답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난민 최대 수용국이자 핵심 군사 동맹국인 폴란드를 찾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만난 뒤 바르샤바 왕궁 대국민연설을 통해 폴란드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이어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와 만난 뒤 폴란드로 대피한 우크라이나 국민과도 직접 얼굴을 마주한다. 폴란드는 지난 3일 우크라이나에 전투기 미그29 4대를 이미 보냈다고 밝혔다. 앞으로 수개월 안에 미그29기 6대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할 계획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4일 우크라이나 방공망 강화를 위해 26억 달러(약 3조 40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에는 약 5억 달러(6554억원) 규모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과 패트리엇 지대공미사일이 포함됐다. 이와 별개로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이니셔티브(USAI)를 통해 21억 달러(2조 7500억원) 상당의 무기도 지원한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이날 오는 7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초대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 미중 ‘新아편전쟁’… 멕시코, 中에 “펜타닐 원료 수출 통제해 달라”

    미중 ‘新아편전쟁’… 멕시코, 中에 “펜타닐 원료 수출 통제해 달라”

    글로벌 패권을 두고 갈등 중인 미국과 중국이 이번에는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로 맞붙을 전망이다. ‘죽음의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이 중국을 통해 미국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두 나라가 ‘신(新)아편전쟁’을 치를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에서 멕시코로 넘어오는 펜타닐 선적량 통제를 요청하고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보낸 서한에는 멕시코의 펜타닐 수입업자에 대한 인적 사항 등 관련 정보를 양국이 공유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마약 소탕을 이유로 특수부대를 파견할 수 있다고 우려한 멕시코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협조 요청을 한 것이다. 1986년 로널드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은 ‘마약남용금지법’에 서명했다. 마약 유통 차단을 위해 당사국의 승인 없이 해외에서 군사작전을 벌일 수 있는 것이 골자다. 현재 공화당 일부 의원은 이 법에 근거해 “미국에 펜타닐 완제품을 밀수출하는 멕시코로 군을 보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펜타닐 오남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미국이 다른 나라로 책임을 돌리는 것도 모자라 우리 영토를 침입하려는 의도까지 내보이고 있다”고 성토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펜타닐을 투약한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쓰러지고, 걷다가 그대로 서서 잠드는 등 다양한 부작용 사례가 목격되고 있다. ‘펜타닐 좀비’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19세기 중국이 아편으로 무너졌듯 21세기 미국은 펜타닐로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하려던 이유 가운데 하나가 중국과 펜타닐 원료 공급 통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미국에서는 펜타닐 문제의 근본 원인을 ‘중국이 원료를 대량 생산하고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이를 가공해 밀수출하는 데 있다’고 여긴다. 지난 2월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미국 청장년층 사망 원인 1위인 펜타닐 중독과 관련해 중국에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국 내 펜타닐 밀매범 대다수는 미국인”이라며 워싱턴 조야의 ‘남 탓’ 대응을 질타했다. [용어 클릭] ■펜타닐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로 1959년 벨기에 제약회사 얀센이 출시했다. 극심한 고통을 겪는 시한부 말기암 환자 등에게 제한적으로 쓰이다가 “중독성이 없다”는 제약업계의 거짓 로비로 2000년대부터 사용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 미국에서는 2010년대부터 기존 마약을 대체하기 시작했고, 당국이 뒤늦게 규제에 나섰지만 ‘죽음의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을 막지 못하고 있다.
  • 美, 한국 원전 수출 신고 반려… 한수원 “체코 원전 차질 없어”

    美, 한국 원전 수출 신고 반려… 한수원 “체코 원전 차질 없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한국형 원전을 체코에 수출하기 위한 신고를 미국 에너지부에 제출했지만, 미국 측이 “에너지부 신고는 미국 법인(US persons)이 제출해야 한다”며 반려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소송을 벌이고 있는 한수원의 체코 원전 독자 수출을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신고해야만 받아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미국 측이 불승인한 것이란 해석이 제기됐다. 한수원은 “미국 정부가 한수원의 체코 원전 수출에 제동을 건 게 전혀 아니다”라면서 “미국 수출통제 절차상 미국 기업을 통해 신고를 접수해야 한다는 안내로 (한수원의) 체코 신규 원전 공개 경쟁입찰 프로세스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4일(현지시간)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가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23일 미국 에너지부에 체코 원전 사업 입찰 관련 정보를 제출했다. 미국 연방 규정 10장 810절에 따라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된 특정 원전 기술을 외국에 이전할 경우 미국 에너지부 허가를 받거나 신고할 의무가 있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미 에너지부는 지난 1월 19일 한수원에 보낸 답신에서 “810절에 따른 에너지부 신고는 미국 법인이 해야 한다”며 신고를 반려했다. 앞서 미국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과 체코 원전 수주 경쟁을 벌이면서 한국 원전 기술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며 고소했다. 반면 한수원은 원전 개발 초기 웨스팅하우스 도움을 받았지만 현재 수출 협의 중인 한국형 원전은 독자 개발한 것으로 미국 수출 통제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11월 체코 원전 수주 입찰서를 냈다. 한편 한미 양국은 지난해 5월 정상회담 등에서 제3국 원전 시장 진출 등 원자력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었다.
  • “北, 핵탄두 30기 이상 보유”

    “北, 핵탄두 30기 이상 보유”

    미국과학자연맹(FAS)이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의 규모를 기존보다 늘어난 30기 이상으로 추정했다. 북한이 최근 소형화된 전술핵탄두를 공개하는 등 핵능력을 과시하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FAS가 지난달 ‘세계 핵 군사력 지위 지수’를 갱신해 발표하면서 북한의 핵탄두 추정치를 지난해 9월 기준 ‘20~30기’에서 ‘30기 이상’으로 상향했다고 5일 보도했다. FAS는 미군 발표자료와 각종 연구소의 연구 결과 등을 종합해 추정치를 발표한다. FAS의 핵 정보 프로젝트 책임자인 한스 크리스텐센은 “북한이 조립된 탄두 30여개에 더해 핵분열 물질을 더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추정치가 확실하지는 않다”고 했다. 그는 또 “북한이 최근에 전술핵 무기를 강조하는 것은 전쟁 초기에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지를 보여 주면서 한국과 미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방부는 지난 2월 ‘2022 국방백서’에서 북한의 핵물질에 대해 “플루토늄 70여㎏과 고농축우라늄(HEU) 상당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통상 플루토늄의 경우 핵탄두 1기에 4~8㎏이 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은 9~18기를 제조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한 셈이다. 한편 FAS가 발표한 이번 지수에서 러시아가 보유한 핵탄두가 5889기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5244기, 중국 410기, 프랑스 290기, 영국 225기, 파키스탄 170기, 인도 164기, 이스라엘 90기 순이다.
  • 美의회단 “초당적 지원”… 尹 ‘한미동맹 격상’ 메시지 전할 듯

    美의회단 “초당적 지원”… 尹 ‘한미동맹 격상’ 메시지 전할 듯

    국빈 방미를 앞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을 공식적으로 요청받으며 10년 만에 한국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이 사실상 확정됐다. 2013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이승만,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이명박, 박 전 대통령에 이어 일곱 번째로 미 의회 연단에 서는 사례가 된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30분 동안 영어로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연설’을 하면서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제안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은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에서 더 격상시키는 방안이 주된 내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연대, 확장억제 강화 등도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한 중인 공화당 소속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외교위 대표단과 존 오소프 민주당 상원 의원을 접견한 가운데 연설 요청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접견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성공적인 국빈 방문을 위한 미 의회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을 앞두고 이뤄진 미 의회단의 방한을 환영한다”면서 “의원들이 한미동맹 발전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 주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최근 발표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규정에 따라 우리 기업들도 보조금 혜택을 받게 돼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미 의원들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의원단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한미 양국 정부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이달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미 의회도 초당적 차원에서 최대한의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오소프 상원 의원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조찬을 함께하며 윤 대통령의 성공적 방미를 위한 의회 차원의 초당적 지원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전날 저녁에는 매콜 외교위원장 등 대표단을 초청해 외교부 청사에서 만찬을 함께하며 한미동맹 70주년 관련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요청했다. 박 장관은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는 우리 파트너십의 중요한 축”이라며 “보편적 가치에 대한 공동의 전념으로 다져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더 유망한 미래를 계획하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저녁 서울 한남동 의장 공관에서 매콜 위원장 등 방한단과 만찬을 함께하며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우리 국회가 지난 2월 ‘양국 관계 지속 발전 촉구 특별 결의안’을 채택했고 양국의 단결된 모습을 미국 입법부 차원에서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새로운 의회 외교의 틀이 필요하다”며 “우리 국회는 올해 안에 ‘한미의원연맹’을 구성할 계획이다. 깊은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매콜 위원장은 “결의안과 연맹 설립은 의장께서 미국을 방문할 때까지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 법정 선 트럼프… 둘로 쪼개진 美

    법정 선 트럼프… 둘로 쪼개진 美

    전·현직 미국 대통령 중 처음으로 형사 기소돼 4일(현지시간) 법정에 출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 34건의 중범죄 혐의를 전부 부인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기소 자체를 ‘선거 개입’으로 규정하며 정치적 탄압이라는 논지를 폈다. 2021년 1월 6일 의회 난입 참사에 이어 사법 체계를 흔드는 ‘트럼프발 민주주의 위기’라는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법원 출석 후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자택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에서 여태 본 적이 없는 규모의 엄청난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법 절차에 대한 입장 발표보다는 사실상 대선 유세에 가까운 기자회견에서 “내가 저지른 유일한 범죄는 우리나라를 파괴하고자 하는 이들로부터 용감하게 지킨 것”이라며 “그들(민주당)은 투표로 우리를 이길 수 없으니 법을 이용하려고 한다”고 직격했다. 앞서 뉴욕 맨해튼 형사법정에 출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극도로 말을 아끼며 자신에게 제기된 34개 혐의 모두에 대해 “무죄”라고 주장했다. 앨빈 브래그 맨해튼지방검사장은 그의 혐의가 입막음용 돈을 건네고 이를 감추려 기업 문건을 반복적으로 위조한 것이라고 공개했다. 특히 그간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혼외 성관계를 발설하지 않는 조건으로 13만 달러(약 1억 7080만)를 주었다는 게 알려졌지만, 이 같은 증인 매수가 총 3건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미 검찰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한때 불륜 관계였던 플레이보이 모델 캐런 맥두걸에게도 15만 달러(1억 9700만원)가 전달됐고 ‘트럼프에게 혼외 자식이 있다’고 주장하던 뉴욕 트럼프월드타워의 도어맨에게도 3만 달러(3940만원)가 흘러갔다. ‘법 위에 사람 없다’는 미 검찰의 사법 정의와 정치 탄압을 주장하는 트럼프가 차기 대선을 앞두고 일전을 벌이게 됐다. 후안 머천 판사는 오는 12월 4일 법원에서 양측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지만 실제 재판은 내년에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 尹, 27일 美의회 연단 선다

    尹, 27일 美의회 연단 선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하순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미 상·하원 합동연설을 한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방한 중인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 등을 접견한 사실을 알리며 “매콜 위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상·하원 합동연설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특별한 계기에 미 의회 의사당 연단에 서서 역사적인 연설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매콜 위원장의 이날 공식 요청에 따라 윤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 일정이 최종 확정되면 2013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에 한국 대통령이 미 의회 연단에 서게 된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 의원들의 전언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오는 27일(현지시간)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연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26일 열린다고 밝힌 바 있어 의회 연설은 정상회담이 열리고 이튿날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27일에는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등이 주최하는 오찬도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외교·안보를 주제로 열린 제2차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외교·안보는 우리 국민의 먹고사는 민생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복합 위기를 맞아 공급망을 강화하고 첨단 기술 혁신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데 우리의 미래가 걸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과 외교는 같은 것이다. 동전의 양면”이라고도 했다. 이번 국정과제점검회의는 외교·통일·국방·보훈의 네 가지 세션으로 열렸으며, 윤 대통령이 방미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관계 발전 방향 등 현 정부의 외교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복합 위기, 북핵 위협을 비롯한 이런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한미일 3국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美, 한국 원전 수출 제동 정황… 한수원 “체코 원전 수출 차질 없어”

    美, 한국 원전 수출 제동 정황… 한수원 “체코 원전 수출 차질 없어”

    美 “미국 법인이 신고서 제출해야”한수원 “공개 입찰 예정대로 진행”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한국형 원전을 체코에 수출하기 위해 체코 원전 수출 신고를 미국 에너지부에 제출했지만, 미국 측이 “에너지부 신고는 미국 법인(US persons)이 제출해야 한다”며 신고를 반려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소송을 벌이고 있는 한수원의 체코 원전 독자 수출을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신고해야만 받아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미국 측이 불승인 한 것이란 해석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미국 정부가 한수원의 체코 원전 수출을 제동을 건 게 전혀 아니다”라면서 “미국 수출통제 절차상 미국 기업을 통해 신고를 접수해야 한다는 안내를 한 것에 불과한 것으로 (한수원의) 체코 신규 원전 공개 경쟁입찰 프로세스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4일(현지시각)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가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23일 미국 에너지부에 체코 원전 사업 입찰 관련 정보를 제출했다. 미국 연방 규정 10장 810절에 따라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된 특정 원전 기술을 외국에 이전할 경우 미국 에너지부 허가를 받거나 신고할 의무가 있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미 에너지부는 지난 1월 19일 한수원에 보낸 답신에서 “810절에 따른 에너지부 신고는 미국 법인이 해야 한다”며 신고를 반려했다. 이에 대해 미국이 한수원이 웨스팅하우스와 합의하지 않으면 체코 원전 수출을 막거나, 체코 정부가 한수원에 미국 동의를 받아오라고 할 수도 있는 등의 우려가 제기됐다. 앞서 미국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과 체코 원전 수주 경쟁을 벌이면서 한국 원전 기술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며 한수원을 고소했다. 반면 한수원은 원전 개발 초기 웨스팅하우스 도움을 받았지만 현재 수출 협의 중인 한국형 원전은 한국이 독자 개발한 것으로 미국 수출 통제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11월 체코 원전 수주 입찰서를 냈다. 한편 한미 양국은 지난해 5월 정상회담 등에서 제3국 원전 시장 진출 등 원자력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었다.
  • “아이 10명 임신한 느낌”…47㎏ 물혹 품고 산 20대 美여성

    “아이 10명 임신한 느낌”…47㎏ 물혹 품고 산 20대 美여성

    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약 47㎏(104파운드)에 달하는 ‘난소낭종’을 제거해내는 데 성공했다. 5일(한국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앨리슨 피셔는 지난해 말 한 병원에서 대규모 난소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 여성은 2년 전부터 난소낭종 의심 증상이 있었으나, 두려움 때문에 제때 치료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난소낭종이란 난소에 발생하는 낭성 종양으로, 내부가 수액 성분으로 차 있는 물혹을 뜻한다. 난종이 생겨 종괴가 꼬이거나 복강 내에서 파열되면 복강 내 출혈과 급성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 앨리슨은 “감기에 걸렸을 때도 귀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항상 의료진으로부터 살을 빼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의료진은 건강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증상을 무시했고, 더 이상 병원을 찾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앨리슨이 처음 난소낭종 증상을 느낀 것은 2020년으로, 당시 그는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지고 주기적으로 복통과 복부 팽만감을 느꼈다. 이런 증상은 1년 내내 지속됐다고 한다. 다만 금방 사라질 것이라고 판단해 바로 병원을 찾지 않았다. 하지만 치료 받지 않는 동안 증상은 계속해서 악화됐다. 배가 점점 커져 5분 이상 서있거나 움직이기 어려웠으며, 자동차 운전도 할 수 없었다. 배는 바위처럼 단단했고 통증도 동반됐다.앨리슨은 “아이를 10명이나 임신한 기분이었다”며 “모든 장기가 부서지듯 아팠다”고 말했다. 약 1년 후 앨리슨은 어머니가 암 진단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을 바꾸게 됐다.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생겼고, 증상이 생긴 지 약 2년 만인 지난해 말 처음으로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로봇 수술을 통해 최대한 피부를 작게 절개한 뒤 몸속 깊숙한 위치까지 접근해 낭종을 제거했다. 앨리슨의 낭종에는 46L가량의 수액이 차 있었다. 낭종의 무게는 약 47㎏에 달했다. 체중의 약 5분의 1을 차지한 셈이다. 수술을 맡았던 마틴 마르티노 박사는 “폐·심장 전문의들과 함께 낭종을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며 “작게 절개하고 보기 어려운 부분까지 확대할 수 있는 로봇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앨리슨은 건강을 회복한 상태로, 체중 감량 수술 등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로